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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환♥박혜민 “32시간마다 부부관계 요구→72시간 계약서”
  • 조지환♥박혜민 “32시간마다 부부관계 요구→72시간 계약서”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의 동생이자 배우 조지환과 아내 박혜민이 ‘애로부부’에 다시 출연한다.지난달 31일 SKY·채널A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 박혜민은 ‘남편이 32시간마다 부부관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박혜민은 “남편의 에너지가 너무 많다”며 “남편이 거의 32시간에 한번씩 요구한다. 내가 퇴근할 시간이 되면 연락이 오고 장소불문”이라며 잦은 부부관계 요구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이어 박혜민은 “시어머니, 시누이(조혜련)가 밖에 있을 때도 그렇다. 나는 체격이 왜소하다보니까 받아주기가 너무 힘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터놓았다.이에 조지환은 박혜민의 말에 “상처 받았다”며 “나는 지금도 아내가 너무 예쁜 여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다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의 고민이 연일 화제가 된 가운데, 조지환은 7일 방송 촬영에서 제작진에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고,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조지환은 ‘죄송한 이유’에 대해 “형들한테 좀 혼났어요. ‘아내에게 엄청 혼났다’는 분들이 많았어요”라며 “아내들이 ‘조지환 저 친구는 저렇게 열정적으로 뭔가 해 보려는데, 너는 뭐냐’는 반응을 보였다더라고요”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박혜민 역시 지인들에게 수백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정말 32시간이 맞냐고, 일 하면서 남편 받아주느라고 너무 힘들겠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부부는 대화 끝에 갈등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조지환은 “제가 너무 물의를 일으킨 것도 같고, 죄송해서 반성도 많이 했다”며 “새로운 약속으로 ‘72시간 계약서’를 썼다”고 말하며 계약서를 공개했다. 계약서에는 ‘72시간 내에 못 참고 요구하면 96시간으로 가차없이 늘어난다’, ‘남편은 넘치는 에너지를 운동 및 기타 여가활동으로 분산한다’는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끈다.박혜민은 “그래 봤자 72시간이면 겨우 3일”이라면서도 “남편도 약속을 지킬 것 같다”고 말했다.
2020.09.07 I 박한나 기자
화성에서 온 내시·금성에서 온 `병기녀`(인터뷰)
  • 화성에서 온 내시·금성에서 온 `병기녀`(인터뷰)
  • ▲ 김영민·김혜선(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성(性)을 바꿔야 사는 두 사람이 있다. 한 남자는 `감수성`에 산다. 직책은 내시다.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오빠가 좋은걸"이라고 애교를 부려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나는 언니야, 이 계집애야." 개그맨 김영민(30)이 KBS2 `개그콘서트`에서 내시로 산 지 10개월. "소개팅이 끊긴 지 오래다." 후유증은 컸다. 김영민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개그우먼도 있다. `최종병기 그녀` 김혜선(29). 그는 `철의 여인` 같다. 무술과 인상 쓰기가 특기다. 그래서 `여자 달인`이라고 불린다. "사람들이 차력사인 줄 안다." 두 사람은 거침없는 도전으로 `개그 정글`을 헤쳐왔다. 그런 내시와 `병기녀`의 만남. 두 사람은 뜨겁게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정을 나눴다. 가려졌던 성 정체성 뽐내기도 치열했다. "운동이 취미다."(김영민) "애교도 많다."(김혜선) -`여자 같은 남자` `남자 같은 여자`로 살아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다 ▲김영민: 경제적으로 난처한 일도 있다. 가수 활동을 해 `나름 웨딩계 축가의 서태지`였다. 그런데 내시 역을 하고 단 한 번도 축가 섭외가 안 들어왔다. 뭔가 불경스러워 보이나 보다. 목욕탕 가면 사람들이 자꾸 아래(?)를 내려다본다. 내가 눈을 맞추고 인사하는 데도 상대방은 내 눈을 바라보지 않는다.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나름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웃음)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김영민 고X에요?`라는 질문들이 많다. 처음에는 민망했다. 검색 정보 지워달라고 할까란 고민도 했다. 그런데 나중에는 그런 현상을 지켜보는 게 재밌더라. 어떤 사람이 `고X`냐고 물어보면 어떤 사람은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하고. 공감대가 형성된 거다. 개그맨으로서 고마운 일이다. ▲김혜선: 나도 목욕탕 가면 아주머니들이 많이 쳐다보신다. 솔직히 다 벗고 있는 상황에서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개그우먼 아니냐?"고 물어보면 부끄러워 "아니다"라고 한다. 그런데도 "에이, 몸 보니까 맞는데..."라고 해 놀랐다. 친구들이랑 술집을 가면 아주머니가 병따개를 안 줄 때도 있다.(웃음) 초반에는 사람들이 진짜 내가 차력사인 줄 알더라. 개그우먼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 속상했다. 울기도 했고. 그러다 `차력사` `병기` 같은 말도 관심에서 나온 말이라는 생각에 고마웠다. -어떻게 내시와 `병기녀`가 됐나 ▲김영민: 슬럼프를 겪다가 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되겠다는 생각에 군에 입대했다. 가서 몸 만드는 데 주력했다. 사회 나가면 몸으로 떠야지란 욕심도 부렸다. 그러다 제대하고 김준호 선배 등과 모여 코너를 짜다 `감수성`이 나왔다. 처음에는 병사 캐릭터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서수민 PD가 내시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처음에는 `나한테 왜 그러지?` 싶었다. 그런데 옷 입고 거울 딱 봤는데 `이거구나` 싶더라. 가는 목소리도 잘 나고. 새로운 시도였다. 그간 `개그콘서트`에 그런 남자캐릭터도 없어 욕심이 나더라. ▲김혜선: 동기 중에 늦게 코너를 맡은 편이다. 그간 코너 검사를 맡았는데 잘 안됐다. 뭐를 해야 살아남을까 고민하다 액션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액션스쿨에 다녀 아무래도 몸 쓰는 건 되니까. 앞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화제가 된 것도 호재였다. 하지원이 스턴트우먼으로 나왔잖나. 처음 코너 짰을 때는 캐릭터가 정말 강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낙법은 기본이었다. 지켜본 동료와 선배들 다들 `웃겼다`가 아니라 `괜찮아?`라며 걱정을 먼저 했으니까. 그러다 그 수위를 방송에 맞게 낮춰 자리를 잡았다. ▲ 김영민·김혜선-둘 다 얼굴을 알리기까지 고생이 많았던 것 같다 "연기력 부족..콤플렉스"▲김영민: 개그맨으로 지난 2004년에 데뷔했다. 철저히 무관심 속에 8년을 살아온 거다. 대부분 상승세 혹은 하락세를 타기 마련인데 난 그것도 아니었다. 공무원처럼 `개그콘서트`에서도 코너 하나씩은 쉬지 않고 했다. 그래도 주목은 받지 못했다. 출발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었다. 나는 음악 활동으로 시작(김영민은 지난 2001년 김현정의 백밴드에서 베이시스트로 활약했다)해 개그맨으로 길을 바꾼 케이스다. 다른 개그맨들은 오랜 소극장 생활로 다져진 연기 내공이 있다.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난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자책도 많이 했다. 조바심도 났고. 그러다 뭔가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입대를 했다. "어렸을 때는 댄서가 꿈..팀 활동도"▲김혜선: 어렸을 때 댄서가 꿈이었다. 고향(전북 군산)에서 댄서팀 멤버로도 활동했다. 서울로 올라온 것도 춤 때문이었다. 백댄서가 되고 싶어 20세 때 무작정 상경했다. 신문 배달 등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렸고. 그러다 한계를 느꼈다. 키도 안 되고 외모도 안 되고 댄서로서는 주목받지 못하는 조건이잖나. 25세 때인가? 그러다 지인들 권유로 우연하게 KBS 개그아카데미 오디션을 봤다. 가보니 여자는 나뿐이더라. 막상 해보니 욕심이 났다. 당연히 재미도 있었고. 그래서 대학로에서 극단 생활하며 살아남야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2년 전에 SBS `스타킹`에 할머니 스턴트우먼으로 출연했는데 녹화 끝나고 조혜련 선배가 `개그우먼 한 번 해봐라`는 말도 해줬다. -둘 다 출발이 특이하다 "`내시드폴`이라고 하더라."▲김영민: 알고 보면 가수로 1집도 냈다. 그런데 음반 얘기는 꺼내고 싶지 않다.(웃음) 윤형빈과 꾸린 오버액션 새 음반도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다. 공교롭게 가수 루시드폴과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언젠가는 라디오 스튜디오에 갔더니 어떤 작가가 내가 루시드폴인줄 알고 대본을 주더라. 어떤 네티즌은 `내시드폴`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윤종신은 `저학력 루시드폴`이라고 농담도 하고.   "개그우먼으로 희소성, 그게 액션이었다."▲김혜선: 액션 스쿨에는 뭔가 특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들어갔다. 개그우먼으로서 희소성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서울액션스쿨에서 정두홍 감독에게 6개월 정도 무술을 배웠다. 생각보다 버티는 게 힘들더라. `최종병기 그녀`에서 액션 합을 맞춰주는 친구들이 다 액션스쿨 동기다. 그래서 고마울 뿐이다. ▲ 김영민·김혜선-학창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나 ▲김영민: 외향적이었다. 대학 다닐 때는 학년 대표 같은 역을 놓치지 않았다. 어쩌다 놓치면 굉장히 힘들어했다. ▲김혜선:학창시절에는 덩치가 더 컸다. 지금보다 20kg 정도 몸무게가 더 나갔으니. 머리도 `스포츠머리`(짧게 자른 남자들의 머리)였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친구들도 나를 건드리지 않았다.(웃음) -만나는 이성이 있나? 있다면 연애스타일도 궁금하다 "박학다식한 사람이 좋다."▲김영민: 사귀는 사람은 없다.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은 있지만.(웃음) 요즘 윤형빈과 부산에서 소극장을 내 운영하고 있어 좀처럼 짬이 나지 않는다. 이상형은 박학다식한 사람이다.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신문보고 책 읽는 걸 좋아한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 것을 즐기고. 결혼에 대해 조급함은 없다. 서른다섯 이후에 하고 싶다. "애교도 많고 엄마같이 챙겨주는 스타일"▲김혜선: 만나는 사람은 없다. 연애할 때는 애교를 많이 부리는 편이다. 엄마같이 간섭하고 챙겨주는 걸 좋아한다. 결혼한 친구들이 많아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이상형은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면 좋겠다. 내가 키가 작아 될 수 있으면 키가 큰 사람이었으면 싶다. 웃는 게 귀여운 남자가 좋다. 이래 봬도 여성스럽다. 핑크색을 좋아해 집에 가면 핑크색 천지다. `스폰지밥` 좋아하고. 정리 벽이 있어 집 더러운 꼴은 못 본다. 요리도 꽤 한다. 나 전라도 여자다. -지금 캐릭터가 강해 다음이 걱정될 것 같다 ▲김영민:물론 걱정이다. 준비는 하고 있다. 아무래도 남자다운 캐릭터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 같다. ▲김혜선:선배들도 `다음에 뭐 하려고 그러냐`는 걱정을 많이 하신다. 나도 걱정이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정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갑자기 여성스러운 캐릭터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 캐릭터를 살리면서도 남들이 하지 않은 캐릭터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 ▲ 김영민·김혜선▶ 관련기사 ◀☞[포토]`개콘` 내시와 `병기녀`의 상봉 `하하하`☞[포토]`개콘` 내시와 `병기녀` 알고보니 `귀요미 커플?`☞[포토]`개콘` 내시 `여자달인` 품에 쏙~☞[포토]`여자달인` 김혜선 ``감수성`내시 조심해!`☞[포토]`감수성` 내시와 `여자달인` 어깨동무하고 찰칵
2012.02.07 I 양승준 기자
황신혜·조혜련·강주은vs사춘기 자녀…'엄마가 뭐길래' 눈길
  • 황신혜·조혜련·강주은vs사춘기 자녀…'엄마가 뭐길래' 눈길
  • ‘엄마가 뭐길래’ 예고편(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신규 예능프로그램 ‘엄마가 뭐길래’의 예고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될 ‘엄마가 뭐길래’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10대 자녀와 엄마의 관계를 재조명할 새로운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황신혜, 조혜련, 강주은이 자녀들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공개된 영상에서 황신혜, 조혜련, 강주은은 화장기 없는 얼굴과 편안한 복장으로 아이들을 챙기는 등 그동안 방송에서와 다른 엄마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황신혜는 모델인 딸과 함께 쇼핑을 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모녀이지만 동성 친구 같은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이어 강주은은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집안의 남자들을 지휘하는 모습이다. 카리스마의 대표인 남편 최민수와 사춘기 아들을 단 한마디로 제압하며 엄격하게 다루는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했다.조혜련은 사춘기를 맞은 자녀들과 서먹한 관계로 소통이 단절되는 것을 느끼고 스타가 아닌 엄마로서 고민했다. 개성 강한 엄마들과 그보다 더 강한 사춘기 자녀들의 일상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 모델 아넬라 사그라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브아걸, 멤버 교체없이 10년 롱런한 비결은 ''신뢰''☞ 브아걸 "센언니, 위로는 백지영·채리나"☞ 원조 센언니 브아걸, 베이직하게 돌아왔다 "가창력+퍼포먼스 중점"☞ 임창정, 한중가요제 출연…한중 화합 무대 장식☞ 도도맘 김미나씨, ''한밤''서 강용석과 불륜 스캔들 해명
2015.11.04 I 김은구 기자
'걸크러시', 2016 방송 트렌드로 '한발짝'
  • [걸크러시 in 예능②]'걸크러시', 2016 방송 트렌드로 '한발짝'
  • 배우 김숙[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예능프로그램의 무게추가 여성으로 옮겨지고 있다. 예쁜 외모를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방송인으로서 매력을 강조하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걸크러시’ 내세운 예능가 우먼파워‘걸크러시’라는 신조어를 중심으로 예능프로그램에서 우먼파워가 강해지고 있다. 여성이 선망하는 여성상, 혹은 지성 등에서 뛰어난 여성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제는 여성 중심의 예능 캐릭터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 아름다운 외모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여성’ ‘능력이 뛰어난 여성’ 등이 부각됐다. 장수하는 여성 예능프로그램도 많다. 방송인 이영자가 MC를 맡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 토크쇼 택시’는 지난 12일 423회가 방송되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스타가 택시에 탄 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다른 프로그램에서 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내 인기다. 이밖에 배우 이하늬를 내세운 온스타일 ‘겟잇뷰티’, 박수진 김민정이 MC를 맡은 올리브채널의 ‘테이스티 로드’ 등도 생명력이 길다. 이들은 여성의 관심도가 높은 뷰티와 맛집 등을 소개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예쁘장한 외모로 방송에 출연해 박수만 치던 시대는 끝났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을 이끌어온 남성 예능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울 줄 아는 이들이 대세다. 중년 여성을 힙합 서바이벌의 경연장으로 끌어낸 종합편성채널 JTBC ‘힙합의 민족’, 여성 출연자들의 솔직한 토크가 돋보이는 웹예능프로그램 ‘마녀를 부탁해’ 등은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인기를 끄는 콘텐츠다. 장르 개척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방송인 김숙은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2’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가상 부부로 출연 중인데 순종적인 모습이 아닌 가모장적인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고 ‘숙크러시’라는 별칭을 얻었다. 성치경 JTBC CP는 “‘님과 함께2’이 인기 있는 것은 김숙이 키를 잘 잡고 있는 덕분이다”라며 “이전의 여성 캐릭터와는 달리 보는 분들의 속을 뻥 뚫리게 하는 시원시원한 사이다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언니들의 슬램덩크◇여전히 열악한 여성 예능인 입지현재 여성은 대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고 있다. MC가 아닌 패널로 출연해 간단한 의견을 첨하거나 공개 개그프로그램에서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치는 것에 그친다. 여성을 중심에 세워 인기를 끌었던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여군특집’의 경우 스페셜 방송인데다 방송에서 비추는 것은 ‘거친 남자들의 세계에 들어온 미녀 배우’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 2015년 예능계 최고 화제였던 ‘쿡방’ 열풍에서도 배제됐다. ‘쿡방’에 출연하는 셰프는 대부분이 남성으로 채워졌다.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요섹남), ‘뇌가 섹시한 남자’(뇌섹남) 등 남성 출연진을 중심으로하는 신조어가 쏟아졌으나 여성의 자리는 없었다.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우먼 파워는 강했다. 방송인 김미화는 ‘쓰리랑부부’ 등의 인기로 1990년 KBS 코미디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경실은 1994년 MBC 방송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금의 연예대상이다. 이밖에 이영자, 조혜련 등 1세대 개그우먼들은 개그프로그램과 버라이어티쇼 등을 전전하며 활약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여걸식스’(2005)와 ‘무한도전’의 여성 버전인 ‘무한걸스’(2007년) 이후 영향력이 사그라졌다. ‘개그콘서트’ 등 공개 개그프로그램을 통해 신인이 등장했으나 생명력이 짧았다. 연말 연예대상에 이름을 올리는 이는 손에 꼽을 정도다.외모지상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해 비난받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여성단체들은 케이블채널 tvN의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인 ‘렛미인’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과도한 성형수술을 조장하고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방송이 여성의 외모만 조명해 시청자에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지적이었다. ‘렛미인’은 이후 새로운 시즌을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이윤소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의 MC 성비는 4:1 정도로 남성 편중이 심하다. 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일회성이거나 보조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적인 성역할에 대한 편견으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마녀를 부탁해◇식상해진 남성 중심 예능, 반작용 나온다남성 중심의 예능프로그램이 범람하면서 오히려 여성 예능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몇몇 남성 톱MC에 프로그램이 집중되는 것도 우려스럽다.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몸값도 이제 감당하기 어렵다. ‘무한도전’ ‘1박2일’ 등 야외 버라이어티쇼와 ‘라디오스타’ 등 독한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며 여성 출연진의 입지가 좁아졌는데 최근 섬세함이 강조되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한상덕 대중문화평론가는 “지난해 방송 예능프로그램의 트렌드는 ‘남성’이었다”라며 “방송에 출연하는 여성들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거나 군대 등 남성성이 강한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이 강조됐다. 쿡방 열풍이 거셌던 것도 따져보면 남성 셰프를 중심으로 한 성 역할의 역전에서 오는 쾌감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방송가에 남성이 넘쳐나다 보니 식상함을 느끼는 시청자가 늘고 있다. 그러면서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고 이들에 초점에 맞춰진 방송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예능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드라마, 뉴스 등 방송가에서 여성의 역할은 앞으로 계속 강조될 것이며 이를 조명하려는 움직임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 "저도 심쿵했어요" 송혜교가 말하는 '송중기'☞ [걸크러시 in 예능①]예능, 지금은 여성시대☞ [걸크러시 in 예능⑤]'마녀를부탁해'PD "2016년 예능 트렌드는 '여성'"(인터뷰)☞ [걸크러시 in 예능⑥]성역할 반전시대, 아이보고 요리하는 남자들☞ [포토]노엘 폴리 Part3, 복근 자랑
2016.04.21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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