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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여천NCC 수장 교체
  • 한화그룹, 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여천NCC 수장 교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그룹은 26일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여천NCC 등 3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해당 회사들은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사업 구조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예년 대비 1개월 이상 빨라졌다. 각 사별로 신임 대표이사의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서다.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 내정자.(사진=한화그룹.)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남정운 전 여천NCC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남 내정자는 한화케미칼(現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화학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췄다. 여천NCC 공동대표이사 보임 후에는 경영실적 개선 전략을 새롭게 제시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기존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고부가/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통한 사업 개선 및 시장지배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 내정자의 세밀한 사업관리 능력과 강한 업무 추진력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홍정권 전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략실장이 내정됐다. 홍 내정자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화그룹에서 제조, R&D를 비롯해 사업기획, 전략, M&A 등 폭넓은 직무 경험을 쌓았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그간 성과를 보인 제조 중심 사업에서 에너지 생산?유통?파이낸싱의 복합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 내정자가 국내외 조직에서 다양한 업무 분야를 맡으며 보여준 안정적인 관리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여천NCC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명헌 전 한화임팩트 PTA 사업부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NCC 공장운영 및 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을 보유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공장장 재임 시에는 공장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규사업 및 시너지 발굴 및 강화에도 적극 기여한 바 있다. 여천NCC는 글로벌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제조원가 개선 등 중장기 경쟁력 제고에 김 내정자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26 I 김성진 기자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CMO 성공 자신”
  •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CMO 성공 자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는 사업 고도화와 다각화를 통해 규모의 성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회사는 화이자와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3년 내 연매출 500억 원을 현실화한다는 목표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내달 8일 임시주총서 CMO 진출 공식화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는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에스엘에스바이오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의약품 품질관리 사업의 영역은 확대하고, 위탁생산(CMO) 등 신규사업 진출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질검사와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인체·동물용 체외진단키트 등을 주력으로 한다. 오는 10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안정적인 수익에 바탕한 성장 전략을 펼쳐왔다면, 상장 이후부터 규모의 확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확대하는 사업도 기존 우리가 잘하는 것을 기반으로 해 모범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 대표가 경영에 나선 2017년(연매출 61억 원) 이후 2022년 연매출 100억 원 돌파까지 꾸준한 우상향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 신약개발시장 위축과 코스닥 상장 등으로 역성장했으나, 올해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꾸준한 흑자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유전자치료제와 첨단 바이오의약품 CMO 진출을 위한 밑작업이다”라며 “2년 내 시장 진출을 목표로 경기 용인에 신사옥과 공장도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내달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사업 목적에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위생용품, 축산물 등 시험 검사업’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첨단 바이오 의약품 위탁 제조 및 품질 관리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사업 목적사항 추가의 건)을 논의한다.이 같은 사업 확장은 일각에서 지적했던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제한적 시장 잠재력에 대한 문제를 해소해줄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에스엘바이오의 주력인 의약품 품질관리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22년 190억 원 수준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 시장에서 민간기업으로는 40% 이상의 점유율 꾸준히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성장의 한계가 있었다. 이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동종, 이종, 개인 맞춤형이 있고, 이 중 부가가치가 높고 대량생산이 어려운 다품종개인형 맞춤은 소량생산에 유리한 중소기업들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장이다”라며 “특히 CMO의 경우 기술유출 등을 우려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이 기존 신약개발업체들과 계약을 기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력도 CMO 사업에 강점을 보여준다. 그는 바이엘 헬스케어(BHC) 코리아 등의 대표를 거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견고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화이자와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그간의 업무를 통한 신뢰 외에도 에스엘에스바이오와 협업하는 한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 이전도 완료했다. 위고비는 약 1800억원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 설 가능성이 제품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수익성 강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품질관리 사업도 확장...먹거리 다양화 이 대표는 “CMO는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중장기 성장 계획의 일환이다”라며 “당장 수익을 내는 것은 품질관리 사업으로 CMO가 현실화될 때까지는 이 부문도 최대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품질검사에서는 검사 품목의 다양화를 꾀하며,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화이자 국내 법인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품질검사·관리 시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해 항체 의약품(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백신 의약품 품질관리에도 나서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항체와 백신 의약품의 시험 검사비가 기존 이화학 제품 대비 5~10배가 커 수익성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세포·유전자치료제 등과 함께 성장세도 가팔라 이들 제품 덕분에 국내 의약품 품질관리 시장 규모도 5년 내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이어 “지금과 같은 추세이면 우리가 절반 이상 국내 의약품품질관리 시장을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과 화장품 시험검사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분석 난도가 높은 기능성 식품 검사, 화장품 피부 독성 시험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 집중해 사업을 빠르게 안정화하고, 3년 내 국내 식품·화장품 시험검사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국내 식품과 화장품 시험검사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300억 원 정도다. 이 대표는 “시험검사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이 있어 과도한 투자 없이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이미 관련 진출을 위한 대부분의 분석장비가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2024.07.26 I 유진희 기자
한미약품 해외PE 투자유치 언제쯤?…“신동국 회장에 달렸다”
  • [마켓인]한미약품 해외PE 투자유치 언제쯤?…“신동국 회장에 달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이 추진하던 대규모 투자유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무산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승기를 잡은 임종윤·종훈 형제 주도로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논의를 이어오던 와중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지분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유치에도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미약품그룹 안팎에선 투자유치를 포함한 회사의 미래가 신 회장에게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베인캐피탈,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다수의 사모펀드들과 투자 유치와 지분 매각(경영권 보장) 등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고위 관계자는 “현재 여러 해외 PE들과 여전히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딜이 순항 중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100% 어그러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특히 KKR은 송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발표한 올해 1월부터 임종윤·종훈 형제 측과 긴 시간 논의를 이어온 바 있다. KKR이 지분 인수 후에도 오너 일가의 경영권을 보장하며, 수년 후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바이백(Buyback) 조항 등을 포함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달 들어 신동국 회장이 모녀 측과 손을 잡으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신동국 회장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서 ‘키맨’으로 꼽힌다.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진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선 형제 측과 함께 승기를 잡았지만, 이달 들어 모녀 측과 다시 손을 맞잡으며 판을 바꿨다. 송 회장 모녀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 당시 형제 측에 섰던 이유는 당시 모녀-OCI의 계약 조건 상 (신 회장) 본인 지분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되지 않아서였다”라며 “이번 KKR과의 딜에서도 신 회장 지분에 프리미엄이 붙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바이아웃 거래로 프리미엄을 노리라는 조언에 신 회장이 흔들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강화하기 위해 지급되는 일종의 추가금이다. 경영권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지분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KKR은 오너 일가 지분만으로도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상황에서 신 회장 지분 12%에는 프리미엄을 얹어주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 직전 형제 측과 손잡을 당시에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손실 보상’ 문구를 넣어 본인의 손실을 강조한 바 있다. 신 회장이 최초 지분을 취득한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고점에 매도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놓친 부분에 대해 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셈이다. 특히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 도화선을 당긴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입김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추측이 우세하다. 라데팡스는 지난해 새마을금고를 앵커 LP(대표 출자자)로 한 모녀 지분 인수, 올해 1월 OCI그룹과의 통합 등을 추진하다 모두 무산시킨 곳이다. 이번 신 회장이 모녀 지분 6.5%(444만4187주)를 총 1644억원에 인수하는 딜 역시 라데팡스가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과 모녀의 지분 거래 종결일은 오는 9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이 때가 되면 신 회장 지분은 18.93%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합산 지분(15.86%)을 앞서는 동시에 임종윤·종훈 형제 합산 지분(21.61%)과의 격차도 2.68%포인트 차로 줄어든다. 해당 관계자는 “지금은 신 회장이 승자 같지만 해당 딜을 주선하는 사모펀드가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25 I 허지은 기자
민희진, 박지원 CEO 등 하이브 경영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 민희진, 박지원 CEO 등 하이브 경영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박지원 하이브 대표를 비롯한 모기업 임원진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뉴스1)24일 민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입장문을 내고 “용산경찰서에 박지원 대표이사와 임수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 박태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이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왔다”며 “2022년 민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며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해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고 설명했다.하이브가 감사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업무용 PC를 취득했고 개인 메신저 내용을 확보했다는 게 민 대표 측 주장이다.아울러 민 대표 측은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수 차례 요청했으나 최근까지도 불법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더 이상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고 했다. 이에 하이브는 “민 대표는 지금까지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다. 감사에도 응한 적 없다”며 “무속인 등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했다. 또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이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했다며 무고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며 그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민 대표는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고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했다.이후 민 대표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오를 자신의 해임안에 대해 하이브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고 지난 5월 30일 법원이 이를 인용하며 일단 대표직을 지키게 됐다.민 대표에 대해서는 하이브 외에도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쏘스뮤직이 수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등을 제기한 상황이다.
2024.07.24 I 이재은 기자
민희진, 박지원 등 경영진 무더기 고소→하이브 "무고로 대응" 갈등 점화
  • 민희진, 박지원 등 경영진 무더기 고소→하이브 "무고로 대응" 갈등 점화[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기업인 하이브 경영진을 업무방해 및 전자기록 등 내용 탐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줄줄이 고소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이같은 민 대표의 대응이 허위사실이라고 일축,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며 맞섰다. 24일 민 대표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은 금일(7월 24일) 용산경찰서에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감사위원회 위원장 임수현, 최고법률책임자 정진수, 최고재무책임자 이경준,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박태희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 피고소인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및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 왔다”며 “피고소인들은 지난 4월 민희진 대표의 두 차례에 걸친 내부고발에 대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할 목적으로 ‘모회사의 자회사 감사’라는 명목으로 고소인들이 사용하는 어도어 소유의 업무용 노트북 PC들을 강압적으로 취득했다”고 고소 취지를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고소인들의 개인적인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내용 등을 확보하고 2022년경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면서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하여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며 “또한 피고소인들은 취득한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 왜곡해서 고소인 민희진의 경영 및 업무수행에 대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자료 등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여 고소인 민희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했다”고도 비판했다. 민 대표가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이 같은 행위를 멈출 것을 수차례 공식, 비공식적으로 요청했음에도 피고소인들의 불법행위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민 대표 측은 “이에 더 이상 이러한 불법행위로 인한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의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이같은 민 대표 측 입장에 즉각 반박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습니다. 감사에도 응한 적 없다”며 “두 명의 부대표는 본인 동의 하에 정보자산을 제출했다. 당사가 강압적으로 취득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또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과거에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한 적 없음을 가처분 심문기일에 법정에서 이미 밝혔다”며 “민희진 대표는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도 반박했다. 하이브는 이어 “이 메일의 외부 수신인은 협력업체 B사의 고위 관계자로 파악됐다”며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입사 당시 개인정보의 처리에 동의하였고, 이러한 내용을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 입수경위에 대해 수차례 밝혔음에도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하여 무고로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민 대표는 현재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 쏘스뮤직과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중이다. 쏘스뮤직 측이 민희진 대표가 4월 진행한 기자회견 당시 쏘스뮤직과 소속 그룹 르세라핌을 언급해 레이블 측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해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이날 하이브는 4년 만에 박지원 대표 체제를 끝내고 대표 교체를 단행했다. 하이브는 “3년간 하이브를 이끌어 온 박지원 대표는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 본격 확장 및 신성장 전략이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새 대표에는 이재상 CSO가 내정됐으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2024.07.24 I 김보영 기자
하이브, 신임 CEO에 이재상 CSO 내정…"리더십 전환 새 적임자"
  • 하이브, 신임 CEO에 이재상 CSO 내정…"리더십 전환 새 적임자"[공식]
  • 이재상 하이브 CEO 내정자. (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가 4년의 박지원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끝 마치고 그룹을 이끌 새로운 CEO에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Chief Startegy Officer)를 내정했다. 하이브 측은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하이브를 이끌 새 최고경영자(CEO)에 이재상 CSO가 내정됐다”며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재상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이브는 조만간 공개할 ‘하이브 2.0’ 전략을 주도할 새로운 적임자로 이재상 CSO를 내정한 후, 올 초부터 리더십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는 설명이다.이재상 신임 CEO 내정자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지난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이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최고혁신성장책임자(CIGO), 하이브 CSO, 하이브 아메리카 운영총괄책임자(COO),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하이브의 사업전략 및 투자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이브 측은 “이재상 내정자는 특히 하이브의 3대 사업전략 구조인 ‘레이블 - 솔루션 - 플랫폼’을 설계하고 안착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국내 유수의 레이블 및 기술기업 인수·합병(M&A)과 하이브 기업공개(IPO) 절차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원 현 CEO는 하이브에 합류한 지 4년 만에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머니투데이방송은 박지원 CEO가 넥슨을 떠나 하이브에 합류한 지 4년 만에 사임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박지원 대표가 최근 하이브 산하 계열사 중 한 곳의 외부 투자 유치 작업을 일단락 한 후 거취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박지원 CEO는 2014년부터 넥슨코리아 대표를 역임, 2018년부터 넥슨 글로벌 COO를 맡다 지난 2020년 5월 하이브에 합류했다.
2024.07.24 I 김보영 기자
'명품제국' LVMH 불황 그늘…中 소비 줄자 성장 둔화
  • '명품제국' LVMH 불황 그늘…中 소비 줄자 성장 둔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루이비통·디올 등 75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중국 시장 내에서 고급 제품 수요가 냉각되면서 올해 2분기 성장이 둔화됐다. 팬데믹 이후 수년간 고성장해온 럭셔리 브랜드도 중국발(發) 불황을 비켜가진 못했다. 22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비바테크 기술 스타트업 및 혁신 박람회에서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의 로고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LVMH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 증가한 209억8000만 유로(약 3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LVMH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확연히 둔화됐으며, 시장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은 지난 1분기 성장률(3%)은 물론 코로나 팬데믹 해제 후 수요가 급증했던 작년 동기 성장률(21%)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또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한 LSEG 조사에서 매출 예상치는 216억 유로였는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14%나 감소하면서 중국의 명품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 1분기 6% 감소에서 더 악화됐다.다만 중국 쇼핑객들은 해외에서 소비가 늘었는데 특히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일본에서의 매출은 57% 급증했다.장 자크 기오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중국인 명품 쇼핑객들이 대기업 브랜드의 고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다음 일본 여행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그룹의 마진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성명에서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올해 LVMH 주가 하락으로 그의 재산이 110억 달러(약 15조2000억 원) 감소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오니 CFO는 “샴페인 수요가 두 자릿수 감소로 심각한 둔화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의 영향을 받았던 미국 시장에서의 코냑 판매는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LVMH는 샴페인 돔 페리뇽’과 루이나르를 비롯해 코냑 헤네시 등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이날 LVMH 주가는 파리증시에서 올해 들어 22일까지 5.7% 하락했으며,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이날 5.1%까지 하락했다.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최근 글로벌 명품기업들이 중국 시장 침체에 고꾸라진 실적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LVMH뿐만 아니라 최근 실적을 발표한 명품 브랜드인 리치몬드, 버버리, 스와치, 휴고보스 등도 마찬가지다. 카르띠에 모기업 리치몬트도 보석 부문의 강세에도 최근 분기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가 중국 수요 감소로 이익이 예상보다 악화해 70%나 감소했다. 버버리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발표와 함께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을 알렸다. 독일 의류 브랜드 휴고 보스는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블룸버그는 “명품 기업들은 팬데믹 시대의 소비 호황을 누리다가 작년부터 그 열기가 시들해졌다”며 “에러메스와 같은 독보적인 브랜드는 경기 침체를 잘 견뎌냈다”고 전했다.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는 에르메스는 이번 주 후반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7.24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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