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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넨셀 비상장이라 주가조작 불가? 민주당, 대국민 사기"
  • 한동훈 "제넨셀 비상장이라 주가조작 불가? 민주당, 대국민 사기"
  •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 청탁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해명을 두고 “대국민 사기”라며 날을 세웠다.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한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이 오늘은 ‘제넨셀이 비상장회사라서 주가조작이 불가능하다’고 황당한 공식입장을 내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이건 민주당이 몰라서 무식한게 아니라 알고도 국민 우습게 보고 사기 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제넨셀은 비상장회사지만, 제넨셀에 투자하거나 제넨셀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던 상장 회사들(KH필룩스, 세종메디칼 등)이 주가가 급등했다가 폭락하고 상장폐지됐거나 상장폐지결정을 받고 법원에서 다투는 중이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계속 그렇게 코스닥 큰손들과 그 큰손들에게 좌판 깔아주는 역할 한 김승원 후보자 편들면서 피해자들 가슴에 대못 박으라”며 “우리는 피눈물 흘린 개미투자자들의 편에 서겠다”고 덧붙였다.실제 비상장 바이오업체인 제넨셀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을 타고 코스닥 상장사들과 잇달아 엮이며 주가 급등락 사태를 낳았다. KH필룩스는 2020년 제넨셀 투자 공시 이후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후 상장폐지됐다. 세종메디칼은 2021년 10월 약 113억원을 들여 제넨셀 지분과 전환사채를 인수했으나, 지난 6월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이번 논란은 김 후보자가 2021년 브로커 양모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넨셀의 치료제 임상시험 계획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검찰은 2024년 청탁 자체를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후원금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인정해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 후보자 측은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한편 민주당은 지난 8일 신현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김 후보자의 식약처 건과 당시 비상장회사였던 해당 업체의 주식 문제를 무리하게 연관 지을 수 없다”며 후보자와 주가조작 세력 간의 연결고리를 부인한 바 있다.
2026.09.12 I 김주환 기자
美·유럽선 ‘프리미엄’, 신흥국엔 ‘물량’…바텍 ‘투트랙’ 승부수
  • 美·유럽선 ‘프리미엄’, 신흥국엔 ‘물량’…바텍 ‘투트랙’ 승부수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바텍(043150)이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 단가를 높이고, 신흥시장에서는 중·보급형 제품과 현지법인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는 '이원화 전략'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낸다.특히, 미국에서 먼저 검증한 대형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CT) '그린엑스21(Green X 21)'의 유럽 출시와 아시아·중남미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통해 시장 확대를 노린다.(사진=AI 생성)10일 바텍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213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4억7300만원으로 45.0%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5.3%에서 20.2%로 4.9%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기준 6개 분기 연속 성장세도 이어갔다.상반기 누적 매출은 2265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354억6800만원으로 각각 6.9%, 17.9%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15.7%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올랐다.금융정보기관 에프엔가이드(FnGuide)는 바텍이 올해 매출 4553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7%, 11%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이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6개 분기 연속 이어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바텍은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확보하는 수출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210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3.1%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31.3%, 북미 29.1%로 두 시장을 합하면 60%를 넘는다.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가 바텍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바텍은 선진시장에서 높은 성능과 넓은 촬영 범위를 갖춘 프리미엄 장비를 판매해 평균판매가격(ASP)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아시아·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에서는 중·보급형 장비를 중심으로 판매 대수를 늘리고 있다. 지역별 특성에 맞춰 전략을 이원화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美서 검증 '그린엑스21', 유럽 판매 본격화선진시장 전략의 중심에는 프리미엄 CT 그린엑스21이 있다. 바텍은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뒤 같은 해 4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엑스21 판매를 시작했다. CT 수요가 큰 미국 시장을 첫 출시 지역으로 낙점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성을 먼저 확인한 것이다.그린엑스21은 최대 21×19㎝의 대형 촬영영역(FOV)을 제공해 턱 아래부터 이마까지 두개안면부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 0.05㎜ 크기의 초미세 복셀(voxel)을 적용해 치아 내부의 신경과 뿌리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구강외과·교정·악교정·근관치료뿐 아니라 이비인후과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 CT, 파노라마, 세팔로 방사선 영상을 한 번의 촬영으로 확보하고 얼굴을 3차원으로 스캔해 교정 전후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그린엑스21은 기존 주력 중가형 제품과 비교해 판매가격이 높은 만큼 판매 대수가 늘면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한다. 올해 2분기 별도기준 3D 치과용 CT 매출은 421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전체 제품 매출에서 3D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8.3%에 달했다.바텍은 미국에서 확보한 판매 경험을 유럽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6월 치과용 CT, 디지털 파노라마 엑스레이, 구강 내 엑스레이 등 영상진단기기 전 제품에 대해 유럽 의료기기 규정인 CE MDR 인증을 완료하면서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바텍은 유럽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바텍의 2분기 유럽 매출은 375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0.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매출이 44.2%, 체코가 38.9%, 독일이 27.1% 늘었다. 바텍은 프랑스와 영국, 체코, 스페인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현지법인을 운영 중인데, 이를 통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장비의 교체 수요도 기대된다. 치과용 영상장비는 통상 7~10년가량 사용한 뒤 신제품으로 교체가 이뤄지는데 코로나19 이후 치과 장비 투자가 확대됐던 2021~2022년 판매분의 교체 수요가 2028년부터 이어질 전망이다.◇신흥시장은 보급형·현지법인으로 판매량 확대신흥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보급형 제품을 통한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 선진시장과 달리 신흥시장은 가격 민감도가 높고 일반 진료 비중이 커 2D 파노라마 장비와 중저가형 3D CT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다.바텍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보급형 'A9'을 비롯해 중저가형 '스마트 엑스'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2D 엑스레이 제품 매출은 106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해 3D 제품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현지 법인 확대도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바텍은 브라질과 멕시코, 인도, 베트남,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르메니아·튀르키예·키르기스스탄·콜롬비아·폴란드 등으로 거점을 넓혔다. 현지 법인을 통해 수요 변화와 인허가, 통관에 직접 대응하고 판매 이후 설치·교육·사후관리까지 제공한다는 전략이다.바텍 관계자는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현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차별적인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2 I 김진수 기자
트럼프 “5000달러 배당 반드시 준다”…美시장이 걱정하는 이유
  • 트럼프 “5000달러 배당 반드시 준다”…美시장이 걱정하는 이유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미국 성인에게 1인당 5000달러(약 671만원)를 지급하는 이른바 ‘트럼프 배당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재차 장담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승리와 현금 지급을 직접 연결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그러나 최소 1조달러가 넘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데다 의회 승인이라는 문턱도 넘어야 한다.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미 국채금리가 5%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현금 지급이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를 키워 장기금리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5000달러 트럼프 배당금은 이 정책이 절대 실현되지 않기를 바라는 민주당원들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무언가를 말할 때는 진심”이라며 “미국 국민들이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에 5000달러 배당금은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마지막에는 대문자로 “공화당에 투표하라(VOTE REPUBLICAN)”고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지키면 모든 미국 성인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처음 발표했다. 그는 당시 “공화당이 이기면 여러분도 우리와 함께 이기고 5000달러를 받게 된다”며 이를 ‘트럼프 배당금’이라고 명명했다.◇5000달러씩 주려면 1조달러 이상 필요가장 큰 문제는 재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지급 대상이나 재원 조달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지급 규모는 최소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방비 연간 지출액보다 큰 새로운 1조달러 이상의 재정사업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행정부는 관세수입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도 전당대회 이후 관세수입을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 순관세수입은 현재까지 약 1673억달러로, 1조2000억달러로 추산되는 배당금 지급 비용의 7분의 1에도 못 미친다.결국 부족한 재원을 국채 발행 등 차입으로 메울 경우 이미 막대한 미국의 재정적자가 더 커질 수 있다. WSJ은 1조달러가 넘는 대규모 현금 지급이 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미 국채금리 상승 압력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번 주 5%선에 바짝 다가섰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JD 밴스 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연단에 오르고 있다. (사진=AFP)실현을 위해서는 의회도 넘어야 한다. 미국 헌법상 연방정부의 지출 권한은 의회에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현재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지만 의석 차가 크지 않은 데다 대규모 추가 지출에 대한 당내 재정 보수파의 반발 가능성도 있다.실제로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데이비드 슈바이커트 하원의원은 대규모 현금 지급이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끌어올리고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국민에게 정부 수입을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지지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비슷한 현금 지급을 약속했다가 실현하지 못한 전례도 있다. 그는 지난해 관세수입을 활용해 저소득·중산층 미국인에게 2000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을 여러 차례 제시했지만 의회 승인을 얻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5000달러 공약 역시 당시와 마찬가지로 1조달러가 넘는 재정 부담에 대한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군 장병 약 145만명에게 1776달러씩 지급한 ‘워리어 배당금’을 자신의 약속 이행 사례로 들고 있다. 다만 당시 지급액은 이미 의회가 승인한 예산에서 충당됐다.◇물가 잡으려는데 1조달러 풀면…연준에도 부담경제적 파장도 논란이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중동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3.9% 뛰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강화됐다.이런 상황에서 1조달러가 넘는 현금이 가계로 풀리면 소비 수요를 자극해 물가를 다시 밀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미국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지급한 현금 지원 역시 경기 급락을 막는 데 기여했지만 이후 소비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채권시장에도 부담이다. 재원을 추가 차입으로 조달할 경우 미 재무부가 더 많은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국채 공급 증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커지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할 수 있다. 최근 미 국채시장은 유가 상승과 끈적한 물가, 대규모 재정적자 우려가 겹치면서 이미 매도 압력이 커진 상태다. 로이터도 트럼프 대통령의 5000달러 지급 공약을 최근 시장의 재정 부담 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WSJ은 사설을 통해 이번 공약을 공화당에 투표하면 수표를 받는 식의 노골적인 정치적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법률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경제적 혜택을 공약하는 것 자체가 곧바로 불법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미국에서는 민주·공화 양당 모두 선거 과정에서 감세나 현금 지원 등 경제적 혜택을 공약해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비판에도 공약 실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지난해 대규모 감세 법안 통과와 1776달러의 미군 배당금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정책도 자신은 현실화했다고 주장했다.중간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생활비 부담이 핵심 정치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000달러 현금 지급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다시 거론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육박하는 시점에서 1조달러 이상의 추가 재정지출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경제에는 또 다른 인플레이션·금리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2022년 7월 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한 철물점 출입문에 구인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로이터)
2026.09.12 I 성주원 기자
‘신약 로비’ 논란에 침묵 깬 강세찬…“제넨셀도 피해자”
  • ‘신약 로비’ 논란에 침묵 깬 강세찬…“제넨셀도 피해자”[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세종메디칼은) '펄(Pearl)'로 사용했던 항암제 임상 실패나 여러 가지 무리한 투자들로 상장폐지가 됐는데 이제 와서 이러한 사건이 부합되니까 제넨셀 탓으로 돌리고 있는 거죠."제넨셀 창업자인 강세찬 전 경희대 교수 (사진=이데일리DB)제넨셀 창업자인 강세찬 전 경희대 교수는 최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세종메디칼이 제넨셀 투자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신약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강 전 교수가 침묵을 깨고 해명에 나섰다.강 전 교수가 언급한 펄은 증권시장에서 기업의 주가나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호재성 재료를 뜻하는 은어다.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의 경우 임상시험 진입이나 성공, 기술수출, 투자&middot;인수합병(M&A) 등이 대표적인 펄로 활용될 수 있다.강 전 교수는 천연물 신약 연구자로 2016년 9월 제넨셀을 창업했다. 그는 제넨셀을 통해 경희대 연구팀이 개발한 담팔수 추출물 기반 대상포진 치료제 후보물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확장해 개발했다. 제넨셀은 2021년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의 국내 임상 2&middot;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5년 전 일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 때문이다. 제넨셀 측과 친분이 있던 양모씨가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후보자를 통해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의 IND 심사 상황을 알아봐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으로 번졌다.강 전 교수는 김 후보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혀 만난 적도 없다"며 "통화한 적도 없고 연락처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양씨에게 IND 심사 지연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권을 통한 청탁을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강 전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특별한 청탁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고 이 정도 민원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양씨가 도움을 제안하자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줘라"고 답했다고 인정했다.김 후보자에게 정치후원금 500만원을 내려고 했던 사실에 대해서도 대가성을 부인했다. 강 전 교수는 양씨가 정치후원금 이야기를 꺼내 "그 정도는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떠한 대가성이라고도 생각도 못 했고 그런 일도 없었다"고 언급했다. 실제 후원은 한도가 차면서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부연했다.논란의 또 다른 축은 ES16001의 동물실험 자료다. 강 전 교수는 관련 혐의로 기소돼 2024년 말 1심에서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당시 재판에서는 동물 치료 효과와 부작용 관련 자료가 쟁점이 됐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강 전 교수는 동물실험 과정에서 발생한 폐사를 임상 안전성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그는 "약물로 인한 사망이라고 명확하게 판단이 되지 않는 경우는 기재를 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일반적"이라며 "어떤 한 마리의 동물 사망은 어떤 임상과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1심 판단에 대해서도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강 전 교수는 "이러한 학술적으로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내용들을 갖고 법원에서 판단한다는 자체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그는 검찰과 정치권에서 공개된 녹취록 역시 전체 맥락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 전 교수는 "일부분만 보면 한동훈 의원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렇게 보일 수가 있는데 전체 맥락을 보거나 또 글로 보면 어감을 못 느끼지 않나"라며 "대화의 취지가 왜곡될 수도 있다"고 했다.제넨셀 측도 비슷한 입장이다. 제넨셀 관계자는 회사와 강 전 교수가 당시 임상시험 자료와 연구 과정을 지속적으로 소명하고 있지만 사건이 정치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이 같은 설명이 재판 과정에서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강 전 교수와 세종메디칼의 갈등도 새로운 변수다. 세종메디칼은 2021년 강 전 교수가 보유했던 제넨셀 주식을 인수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은 세종메디칼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강 전 교수는 투자와 IND 승인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세종메디칼이 IND 승인 전부터 수개월 동안 투자 검토를 진행했고 기업가치 평가를 거쳐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특히 주가조작 피해를 주장하는 세종메디칼 측을 향해서는 수위를 한층 높였다.강 전 교수는 "주가 조작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는데 했다면 세종메디칼이 하지 않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세종메디칼 경영진이 바뀐 뒤 제넨셀 투자금의 조기상환을 요구하면서 오히려 제넨셀이 어려움에 빠졌다며 "제넨셀도 피해자"라고 항변했다.강 전 교수를 둘러싼 논란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S16001의 임상시험 자료가 적절했는지, 식약처 승인 과정에 외부의 부당한 영향력이 있었는지, 세종메디칼의 투자 결정과 IND 승인이 어떤 관계였는지가 핵심이다.바이오업계에선 천연물 신약 연구자에서 바이오벤처 창업가로 변신했던 강 전 교수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하고 있다. 항소심에서 ES16001 관련 1심 판단이 유지될지 뒤집힐지가 관건이다. 그의 해명이 사법부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질지가 이번 논란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강세찬 제넨셀 사내이사 약력△1973년 3월 제주 출생△성균관대학교 생물학과 졸업△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생명약학 석&middot;박사△세명대학교 천연물의약바이오학과 교수&middot;학과장△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대학 생명과학과 교수△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한방재료공학과 교수△경희대학교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장△독일 뮌헨대학교 초빙교수△2016년 9월 제넨셀 설립
2026.09.12 I 김새미 기자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앞두고 처남상
  •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앞두고 처남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나흘 앞두고 처남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처남은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빈소로 이동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질 등을 검증할 전망이다.김 후보자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한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과 지인인 판사의 아들을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게 김 후보자의 입장이다.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언론개혁, 검찰개혁,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상법 개정 등 여러 가지 일을 해왔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국민을 위해 개혁적인 일에 잘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상세한 사항은 인사청문회에서 꼭 말씀드려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판사 아들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 ”떳떳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면접을 통해서 입법보조원이라는 일을 맡겼다“며 ”입법보조원은 정식 직원은 아니고 국회 업무를 보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 기억에는 한 달에 100만원 정도만 받고 열심히 일하고 고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떳떳하지 않다면 이게 다 공개되는 자료다. 일을 마친 다음에 군대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익적 성격의 민원을 전달했을 뿐이라는 기존 해명을 되풀이했다.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2026.09.11 I 김인경 기자
'4kg 감량' 나경복 "올 시즌까지 못하는 건 용납 할 수 없다"
  • '4kg 감량' 나경복 "올 시즌까지 못하는 건 용납 할 수 없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나경복(32)이 몸무게를 줄이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나경복은 11일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사카이시립 오하마체육관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현장에서 “지난 시즌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며 “부상도 있었지만 내가 해줘야 할 때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왼쪽 무릎을 다친 나경복은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고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406득점으로 2024~25시즌보다 64점이나 줄었다. 공격 성공률은 46.21%에 머물렀다. 공격 효율도 28.06%로 2018~19시즌 이후 처음 20%대로 떨어졌다.KB손해보험 나경복. 사진=KB손해보험 제공처음 겪는 큰 부상에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경복은 “이렇게 크게 아팠던 것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며 “주변 선수들에게도 많이 물어봤는데 결국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무릎 부담을 덜기 위해 택한 방법은 체중 감량이다. 100kg에 육박했던 지난 시즌보다 약 4㎏을 줄였다. 현재 몸무게는 96㎏ 정도다. 목표는 95㎏ 미만이다. 그는 “주위 형들 얘기도 들어보면 나이 들수록 살 빼고 가늘어지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일본에서도 정규 훈련이 끝난 뒤 개인 운동과 달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현용 감독대행은 “무릎 상태가 여전히 완벽하진 않지만 체중 조절을 많이 했다”며 “개인 야간 운동이나 러닝을 꾸준히 하는 등 마음가짐이 간절해 보였다”고 전했다.나경복은 “확실히 올 시즌은 좀 더 마음을 독하게 먹은 건 맞다”며 “지난 시즌에 못 했기 때문에 올 시즌까지 연속으로 못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나경복의 반등은 선수단에 큰 변화가 생긴 KB손해보험에도 절실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에 패한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와 결별했다. 임성진은 입대했고, 주전 리베로 김도훈은 OK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하 감독대행은 나경복의 부활과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하는 황경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아시아쿼터 타루샤 차메스와 홍상혁까지 감안하면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전력은 더 좋아졌다고 본다”며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평가했다.나경복에게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풀지 못한 숙제다. 우리카드에서 뛰던 2019~20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듬해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고도 대한항공에 막혀 준우승했다.나경복은 “매 시즌 우승을 못 하면 ‘실패한 시즌’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올 시즌만큼은 실패가 아닌 성공하는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모든 선수가 아프지 않고 똘똘 뭉쳐 하나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그러다 보면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1 I 이석무 기자
“부동산 회복 시작됐다”…누빈이 주목한 투자처 ‘데이터센터·전력·농지’
  • “부동산 회복 시작됐다”…누빈이 주목한 투자처 ‘데이터센터·전력·농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누빈(Nuveen)이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의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부동산과 인프라, 천연자본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전력망 투자, 부동산 대출, 농지 등이 향후 주목할 투자처로 꼽혔다.◇"실물자산, 금리 높아도 포트폴리오 방어막"누빈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누빈의 주요 실물자산인 부동산&middot;인프라&middot;천연자본 등 각 부문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들이 방한해 자산군별 시장 전망과 투자 기회를 직접 설명했다.누빈은 공모&middot;사모자산을 합쳐 1조4000억달러(약 1883조7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1800곳 이상의 기관투자가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이날 발표는 △마이크 세일즈 누빈 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 △애비게일 딘 누빈 리얼에셋 전략 인사이트 글로벌 대표 △채드 필립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대표 △비프 오소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에쿼티 글로벌 대표 △조셉 빌라니 누빈 내추럴캐피털 농지 부문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 △장재호 누빈 한국 기관 대표 순으로 이뤄졌다.애비게일 딘 누빈 리얼에셋 전략 인사이트 글로벌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누빈자산운용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누빈)우선 글로벌 전략 인사이트를 총괄하는 애비게일 딘 대표는 글로벌 투자 환경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목표치를 웃돌고 있고 금리도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되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딘 대표는 "이처럼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회복력을 갖출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며 "분산투자가 분명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누빈의 분석에 따르면 사모 실물자산은 주식과 채권은 물론 다른 실물자산과도 상관관계가 낮거나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장기적으로 위험을 감안한 수익률은 높고 변동성은 낮다는 게 누빈의 설명이다.딘 대표는 "사모 실물자산을 전통적인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장기적으로 전체 연간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대출 '큰 장'…리파이낸싱 수요 '여전'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회복 신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딘 대표는 "글로벌 부동산 수익률은 최근 8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자본가치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강한 임대수익과 함께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이후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글로벌 부동산 가치는 평균적으로 약 22~25% 하락했다. 하지만 임대수익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최근에는 자본가치까지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애비게일 딘 누빈 리얼에셋 전략 인사이트 글로벌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누빈자산운용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누빈)특히 이번 사이클에서는 단순히 '어떤 부동산 업종에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것보다 '개별 자산을 얼마나 잘 고르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특정 유럽 도시의 경우 그 도시에서 중요한 산업의 경기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영향을 받는다.예컨대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금융이 주요 산업이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부동산 시장이 금융 업황에 좌우된다. 반면 아일랜드 더블린의 경우 주요 업종이 정보기술(IT)이라서 더블린 부동산 시장이 기술업종의 업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딘 대표는 "이번 사이클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투자 성과에서 자산 선택이 업종 선택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이라며 "하위 업종이나 입지, 자산의 품질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누빈은 부동산 대출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자산이 늘어나는 반면, 대출을 공급할 수 있는 자금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딘 대표는 "향후 몇 년간 차입자들의 지속적인 자금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3년 내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자 가운데 만기 때 대출을 전액 상환할 계획을 세운 곳은 2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대출 공급 부족도 투자 기회로 꼽았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출펀드가 보유한 대출 가능 자금이 최근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어서 대출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특히 부동산 가치가 회복되는 시점에 높은 금리를 확보하면서 대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AI가 키운 데이터센터…전력망 투자도 기회누빈은 인프라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만드는 전력 수요를 핵심 투자 기회로 제시했다.비프 오소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에쿼티 글로벌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단순히 발전 설비를 확보하는 것 뿐 아니라 24시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비프 오소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에쿼티 글로벌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누빈자산운용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누빈)특히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만큼 배터리 저장장치를 결합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오소 대표는 "우리는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저장장치를 결합해 24시간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하이브리드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전력"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력망 투자도 주요 기회로 꼽았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새로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전력망의 연결 능력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오소 대표는 "새로운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전력망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전력망을 강화하고 새로운 연결망을 구축하는 데 투자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데이터센터로 전력 수요&uarr;…세컨더리 기회"AI 데이터센터가 실제 전력 수요를 얼마나 끌어올릴지도 주목됐다.오소 대표는 "현재 미국에서 전체 전력의 약 6%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고 있지만 2030년에는 최대 20%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이는 새로운 전력 공급을 위한 막대한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단순히 수요만 보고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라고 지적했다.가장 큰 걸림돌로 전력망 연결에 걸리는 시간이 지목됐다. 오소 대표는 "미국 버지니아에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 최대 7년이 걸린다"며 "다른 미국 지역도 2~4년 또는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역사회의 반발도 새로운 변수다. 오소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을 늦추거나 막는 지방정부 조치는 7건에 불과했지만, 2026년 첫 7개월 동안에는 거의 400건에 달했다"며 "지역사회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가 데이터센터 투자자와 운영자들에게 점점 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인프라 세컨더리 시장도 새로운 투자 기회로 제시했다. 세컨더리 시장은 기존 투자자가 보유 자산을 다른 투자자에게 팔아 현금화하거나, 운용사가 기존 자산을 새로운 투자자에게 넘기는 시장을 말한다.오소 대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인프라 세컨더리 시장은 연평균 3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런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성과와 현금흐름이 검증된 우량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기회"라며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농지&middot;임야 '인플레 방어'…AI 메가트렌드 주목천연자본 분야에서는 농지와 임야가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제시됐다.조셉 빌라니 누빈 내추럴캐피털 농지 부문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누빈이 총 140억달러(약 18조8356억원)의 자연자본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농지가 약 120억달러(약 16조1448억원), 임야가 약 20억달러(약 2조6908억원)라고 설명했다.조셉 빌라니 누빈 내추럴캐피털 농지 부문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누빈자산운용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누빈)그는 "천연자본 투자는 전통적인 채권이나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제공한다"며 "특히 식량과 목재처럼 경제 상황이 매우 불안정할 때도 수요가 견조한 상품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 대응 효과도 강조했다. 빌라니 매니저는 "식량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포함되기 때문에 천연자본 투자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기에 포트폴리오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헤지(방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기후변화와 토지 부족도 농지의 장기적 투자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빌라니 매니저는 "고품질 농지는 한정돼 있어 토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후 스트레스와 토양 황폐화, 물 접근성 악화까지 겹치면서 양질의 농지와 임야에 희소성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농업기술 발전과 탄소시장 확대도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 것으로 전망됐다.빌라니 매니저는 "농업기술 혁신으로 투입되는 자원은 줄이고 수확량은 높일 수 있다"며 "탄소시장과 재생에너지 임대, 생태계 관련 서비스 등이 기존 투자자산에 추가적 수익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결국 누빈이 바라보는 실물자산 시장의 핵심은 '금리와 경기의 단기 방향'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수요'에 있다는 설명이다.딘 대표는 "도시화와 세계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고령화, 소득 불평등 같은 메가트렌드는 장기적이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런 구조적 변화가 실물자산에 차별화된 수요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특히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메가트렌드로는 AI가 꼽혔다. 누빈이 800곳 이상의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가 투자전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메가트렌드로 나타났고, 에너지 전환과 탈세계화&middot;민족주의, 고령화 등이 뒤를 이었다.딘 대표는 "AI는 많은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에서 핵심적 요소로 나타났다"며 "에너지 전환 역시 청정전력과 친환경 건물, 탄소배출권 등에서 상당한 투자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1 I 김성수 기자
"선거 이기면 전국민 5000달러 줄게"…'트럼프판 배당' 가능할까
  • "선거 이기면 전국민 5000달러 줄게"…'트럼프판 배당'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성인 국민 한 사람당 5000달러(약 675만원)를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돈을 어디서 마련할지, 합법인지도 분명하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1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성인은 2억 7000만명에 육박해 1인당 5000달러를 주면 정부가 1조 3000억달러(약 1756조원)를 써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이 구상을 꺼내 지지자들의 요란한 박수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받은 5000달러는 미국 안에서만 써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다만 이를 어떻게 감시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공수표’라고 일축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참석해 청중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돈으로 표 사려 해” vs “감세 공약이면 합법 가능성”미 연방법은 투표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돈을 주는 행위를 금지한다. 그러나 이번 제안을 감세 약속으로 보면 합법이라는 견해도 있다.조앤 머호니 영국 사우샘프턴대 법학 강사는 BBC에 합법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정치인들이 보통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공화당을 찍으면 돈을 받는다는 뇌물처럼 들리고, 그렇다면 명백히 불법”이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누구에게 투표했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의미의 뇌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이 이기면 세금을 깎겠다는 선거 공약과 같은 종류이고, 그건 어느 당이나 늘 하는 일이며 당연히 합법”이라고 덧붙였다.반면 로럴 랩 영국 채텀하우스 미국·북미 프로그램 국장은 “선거 기간 후보들이 내놓는 일반적인 약속과는 매우 다른, 매우 거래적인 합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1조 3000억달러 어디서 나오나합법성과 별개로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부채가 불어나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원 마련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에서 지출을 승인하는 것은 의회인데, 입법 절차를 밟을 생각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법률 전문가들은 행정명령만으로 이만한 돈을 승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재원을 언급한 것은 제이디 밴스 미 부통령이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세로 걷은 돈으로 충당할 수 있으며 부유층은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관세 수입은 턱없이 모자란다. 초당파정책센터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초부터 걷은 관세·소비세 수입은 약 4750억달러(약 641조원)다. 게다가 올해 초 대법원이 상당수 관세를 무효로 판단하면서 1000억달러(약 135조원) 넘는 금액을 이미 돌려줬다.에리카 요크 조세재단 선임이코노미스트는 BBC에 의회가 이 제안을 승인한다면 “극도로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조 3000억달러를 쓰는 최악의 방법 가운데 하나”라며 “적자가 계속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는 매우 지속 불가능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백악관은 BBC에 재원에 대한 답변 대신 “비관론자와 회의론자들은 늘 트럼프 대통령을 의심해왔다”는 입장을 내놨다. 데이비스 잉글 대변인은 “미국인들의 지속적인 지지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100달러 지폐 이미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새로 디자인된 지폐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갔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왜 지금인가…지지율 추락에 다급해졌나이런 제안이 나온 배경으로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선거가 꼽힌다. 로버트 모런 전 공화당 전략가 겸 여론조사 전문가는 “대단한 약속이고 그 돈이 어디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선거철”이라고 말했다.랩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2년을 앞두고 의회를 지키려는 단기 계산을 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공화당에도,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게도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제 돈에 기대는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관세 수입으로 2000달러(약 270만원) 수표를 주겠다고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비슷한 논란은 전에도 있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조지아주 상원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2000달러 코로나19 지원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표를 사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경합주 7곳의 등록 유권자에게 특정 청원에 서명하면 현금을 주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2026.09.11 I 방성훈 기자
김승원 “공소청 출범 준비”…신약 의혹엔 “투자자 피해 무관”
  • 김승원 “공소청 출범 준비”…신약 의혹엔 “투자자 피해 무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수사·기소 분리 개혁의 현장 안착과 공소청 출범 준비를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최근 불거진 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전달한 행위를 기업 인수와 이후 투자자 피해의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 후보자는 11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배포한 ‘후보자 비전 및 정책 방향’ 자료에서 “70년 만의 형사사법체계 전환에 맞춰 공소청 출범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관계기관과 협력해 위법·부실수사와 사건 처리 지연을 막고, 제도 시행 이후에도 국민과 국회의 의견을 들어 문제점을 신속히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법무행정의 중심 가치로는 ‘민주, 안전, 민생’을 내세웠다. 헌정질서를 지키고 권력과 자본의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해 공정한 법 집행을 실현하겠다고 했다.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전자감독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범죄 예방을 강화하고, 범죄 피해자에게 경제·법률·심리 지원을 적기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분야에서는 무료 법률지원과 AI 기반 법률서비스 확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국민의 재기 지원, 이민자·외국인의 보편적 인권 보호 등을 제시했다.김 후보자는 “돈이 없거나 법을 모른다는 이유로 권리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법의 보호가 가장 절실한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이 먼저 닿게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준비단은 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별도 입장문을 내고 “후보자의 식약처 민원 전달이 제넨셀 인수를 성사시켰다는 주장은 계약 조건과 거래 경위로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후 주가조작과 투자자 피해에 대한 책임 역시 후보자의 구체적인 관여 근거 없이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준비단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12일 식약처장에게 전화와 문자로 현황을 문의했다. 식약처는 자료 보완 절차를 거쳐 같은 달 26일 제넨셀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준비단은 제넨셀 투자 협상이 후보자의 연락 이전부터 진행됐으며, 제넨셀 최대주주도 임상 승인에 앞선 10월 19일 강모 교수에서 세종메디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공시된 인수 계약에는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인수 조건으로 정하거나 임상 실패 시 대금을 반환하도록 하는 조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평가에서도 이미 완료된 임상 1상 성과에 따른 가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이를 근거로 준비단은 “자신의 민원이 없었다면 제넨셀 인수가 불가능했다는 양모씨의 주장을 계약상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이후 세종메디칼의 경영권 변경과 관계사 투자에도 후보자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준비단은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세종메디칼을 인수한 시점은 후보자의 연락 약 9개월 뒤인 2022년 7월이며, 세종메디칼이 관계사 지분과 사채 등에 총 1300억원을 투자한 것은 같은 해 12월이라고 설명했다.준비단은 “이러한 경영권 인수와 자금 집행을 후보자의 책임으로 연결하려면 후보자가 해당 거래를 알고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주가조작 혐의와 이후 투자 손실도 거래별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단은 2023년 6월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 등 관련자 4명이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2024년 1월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치료제 임상시험 실패로 세종메디칼에 1000억원대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손실은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과 대상 회사·치료제·투자 시점이 다르다는 게 준비단의 입장이다. 이에 2021년 주가 변동과 이후 관계사 투자 손실을 하나로 묶어 후보자의 민원 전달 때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준비단은 “책임 여부는 계약 조건과 자금 흐름, 실제 관여 행위 등 객관적 근거로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김 후보자는 주가조작과 무자본 인수·합병(M&A)을 비판하고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입법과 책임 규명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2026.09.11 I 백주아 기자
GC녹십자,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2상 IND 승인…연내 첫 환자 투약
  • GC녹십자,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2상 IND 승인…연내 첫 환자 투약
  • 경기도 용인시 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GC녹십자가 자체 메신저리보핵산(mRNA)-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을 적용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2상에 연내 진입한다.GC녹십자는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GC4006A'의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만 19~85세의 건강한 성인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활성대조군과 직접 비교해 GC4006A의 최적 임상 용량을 선정하고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연내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고 내년 임상 3상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녹십자(006280)는 2028년 국산 mRNA 백신 자급화를 목표로 질병관리청&middot;국립보건연구원&middot;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mRNA 관련 기술을 개발해 세포주 개발부터 mRNA 합성, LNP 제형화, 완제 생산, 품질 분석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번 임상 2상을 통해 자체 mRNA-LNP 플랫폼의 임상 성능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방침이다.향후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면역항암제와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등으로 mRNA-LNP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임상 2상 IND 승인은 자체 mRNA-LNP 플랫폼을 임상에서 검증하고 국산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검증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백신 자급화는 물론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파이프라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1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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