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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 원유, 9일부터 가격 협상 돌입…'밀크플레이션' 우려도(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낙농가와 유업계가 오는 9일 협상에 돌입한다. 사료비 급등 여파로 원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가공식품에 원재료로 많이 쓰이는 우유 가격의 상승이 다른 식품 물가까지 밀어올리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라 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오른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젖소를 키우는 낙농가와 유제품을 만드는 유업계 간 협의체인 낙농진흥회는 오는 9일 소위원회를 열고 원유 가격 협상을 시작한다. 각 유업체는 원칙적으로 원유 가격을 스스로 정할 수 있으나, 관행적으로 낙농진흥회에서 결정한 원유 기본 가격을 준용해왔다. 업계는 사료 가격 등을 중심으로 낙농가의 생산비가 증가한 탓에 원유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되면서 사료비가 올랐고, 통계청 ‘2022년 축산물 생산비조사’에 따르면 우유 관련 사료비는 16.6% 증가해 생산비를 12.7% 끌어올린 배경으로 지목됐다. 지난 3월 기준 리터(ℓ)당 1164원이었던 원유가는 올해 생산비 증가분을 반영하면 13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그나마 지난해 농식품부가 낙농제도를 개편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폭은 기존 제도 대비 약 30% 줄어들 예정이다. 당시 생산비에만 연동 돼 있던 원유 가격 결정 구조가 이제 시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는 원유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을 논의하는데, 개편 전 기준으로는 ℓ당 104∼127원 사이에서 협상해야 했다.낙농진흥회는 전년도 축산물 생산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위원회 테이블을 차린 뒤 의사회 의결을 거쳐 8월부터는 새 가격을 적용해왔다. 지난해는 낙농가와 유업계가 제도 개편을 두고 대립한 탓에 9월 중순에서야 첫 회의가 열렸으나, 올해는 크게 이견을 보이는 사안이 없는 만큼 일정이 밀릴 여지가 적은 상태다.일각에서는 우유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빵과 커피,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각종 식품 가격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해는 원유 기본 가격이 ℓ당 49원 오르자 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을 10% 안팎으로 인상했고, 이후 아이스크림 가격은 10∼20%대로 뛰었다. 마시는 우유 가격이 ℓ당 180원 올랐을 때 카페라테 가격 인상 요인은 1잔에 53∼56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농식품부는 국내 빵류, 과자류 등의 원료 중 우유의 비율이 각각 5%, 1% 수준인 만큼 원유 가격 인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공식품 중 우유나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은 건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 정도로,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유인은 적다고 본다”며 “‘밀크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전방위적 제품 가격 인상의 면죄부가 되지 않도록 원유 가격 협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유업계, 유통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과도한 인상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담 없이 한 그릇?…라면 물가상승률 14년만 최고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민 대표 간식이자 서민들의 끼니 대용으로 식료품 물가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라면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고물가로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인데 빵과 햄버거, 김밥 등 다른 서민 먹거리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다.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장을 보러온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빚어진 2009년 2월 14.3%를 기록한 이후 14년 3개월 만 최고치다. 특히 라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5%에서 10월 11.7%로 뛴 이후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0%대를 기록한 것이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라면 가격의 부담감은 매우 큰 상황이기도 하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고물가 현상이 두드러지며 국내 주요 라면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결과다. 농심(004370)은 지난해 9월 라면 제품 출고가를 평균 11.2% 인상했다. 10월에는 팔도와 오뚜기(007310)가 각각 9.8%, 11.0% 라면 가격을 올렸고 삼양식품 역시 11월 9.7% 인상에 동참했다. 비단 라면뿐 아니라 다른 먹거리들도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 수준이었으나 가공식품과 외식은 각각 7.3%, 6.9%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마당.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 세부 품목 112개 중 27.7%에 달하는 31개 제품의 물가 상승률은 10%대를 웃돌았다.세부적으로 잼이 35.5%로 가장 높았고 치즈(21.9%), 어묵(19.7%), 피자(12.2%), 두유(12.0%), 커피(12.0%), 빵(11.5%), 햄버거(10.3%), 김밥(10.1%), 김치(10.1%) 등이 뒤를 이었다.
- '청담르엘' 등 대어 온다…6월 분양물량 전년 2배↑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동결(3.50%)하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그동안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컸던 수요자들에게 청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분양시장도 들썩일 전망이다.5일 직방에 따르면 6월 분양예정물량은 47개 단지, 총 3만 7733세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1만5877세대) 대비 138%가량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979세대, 지방은 1만9754세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9139세대 △서울 6047세대 △인천 2793세대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경남 3504세대 △강원 3105세대 △광주 2771세대 △대전 1974세대 △충남 1847세대 △충북 1518세대 △전북 1368세대 △부산 1249세대 △제주 1005세대 △대구 731세대 △울산 682세대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또 지난 5월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가구로 전월(7만2104가구)에 비해 1.0%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2022년 2월 7만5438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3월, 1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다만 감소폭이 크지 않고 최근 분양시장의 물량이 많지 않았던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보다는 1·3 부동산대책 등 본격적인 규제완화책이나 연초 소폭 회복된 주택 매수심리 등이 일부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시장의 회복을 기대할만한 요소로 기준금리 동결, 미분양 감소 등 시장의 변화가 있지만 6월 그동안 연기된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말에 조사한 5월 분양예정단지는 32개 단지, 3만 102세대, 일반분양 1만9769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6개 단지, 총 6765세대(공급실적률 22%), 일반분양 4686세대(공급실적률 24%)가 분양됐다. 5월 분양 실적 저조, 연기된 물량 영향으로 6월 분양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많은 물량이 예정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6월 분양이 예정된 단지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 동작구 상도동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등을 비롯한 도심 공급단지가 있다. 그리고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성남복정 2A-1’ 등 과거 분양당시 인기가 높았던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 등이 6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청약대기자들은 관심가져 볼만 하다.
- 반려동물 양육비, 월 14~15만원 든다…평균 치료비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반려동물 양육비가 한 달 평균 15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간 평균 치료비는 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4일 공개한 ‘2023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552만 가구로 2020년 말(536만 가구) 대비 2.8% 증가했다. 다만 반려동물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년 사이 26.3%에서 25.7%로 0.6%포인트(p) 줄었다. 이는 통계청 2019·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KB금융 자체 설문조사(2022년 말 20∼69세 남녀 2000명 대상) 등을 바탕으로 추산된 결과다.반려동물을 처음 맞이하는 경로는 ‘친구나 지인을 통해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33.6%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30대에서는 ‘동물보호센터를 통해서 맞이했다’와 ‘유기동물을 직접 구조했다’라고 답변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가구의 71.4%가 개, 27.1%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반려견 비율은 2년 전보다 3.2%포인트 낮아졌지만, 반려묘는 1.9%포인트 올랐다.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월평균 15만4000원 정도로, 2021년 조사 당시(14만원)와 비교해 1만4000원 늘었다. 동물 종류별로는 반려견을 둔 가구가 월 14만8000원, 반려묘를 둔 가구는 월 13만6000원을 썼다.반려동물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31.7%)였고, 이어 간식비(19.1%)·배변패드 등 일용품(12.7%)·미용비(10.5%) 순이었다.전체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3.4%는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도 있었는데, 평균 치료비는 78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정기검진이나 X-Ray, CT, MRI 등 장비를 사용한 ‘정기·장비검진’에 대한 지출이 가장 많았다.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여행 시 곤란(37.4%), 반려동물 건강 악화(34.4%), 배설물·털 관리(34.1%) 등이 꼽혔다.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67.3%는 동물을 기르는 데 만족했고, 62.8%는 계속 반려동물을 기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전체의 41.9%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2년 전보다도 비율이 4.6%포인트 낮아졌다.많이 기르는 반려견 품종 1·2위는 몰티즈(25.9%), 푸들(21.4%) 이었고, 선호 반려묘는 코리안숏헤어(62.1%), 페르시안(15.0%), 러시안블루(11.9%) 등으로 조사됐다.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박사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양육 문화도 함께 발전하며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동물 유기 확산 방지를 위해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반려동물의 전문적인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원격의료상담 서비스’, ‘원격진단 서비스’ 실시 등 제도적인 변화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직장암 다른 장기와 인접, 전이 쉽고 재발률·수술합병증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장(大腸)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뉜다. 물음표 모양으로 물음표의 둥근 부위가 결장, 아래쪽 직선 부위가 직장이다. 직장은 대장의 제일 끝부분부터 항문까지의 부위로 변을 저장하고 배변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길이는 약 15㎝다. 직장은 주먹 하나 크기의 좁은 골반 중앙에 위치하는데 전방은 전립선이나 질 등 생식기와 인접하고, 측면은 골반혈관과 신경이, 후방엔 천골이 자리한다. 따라서 직장암은 인접한 다른 장기에 전이되기 쉽고, 결장암과 달리 재발률과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송주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직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장암, 발생률·사망률 모두 3위… 대장암 중 40% 직장암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암통계자료를 보면 2020년 새롭게 발생한 대장암 환자는 2만7877명으로 갑상선암(2만9180명)과 폐암(2만894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는 2019년 전체 암 발생률 4위에서 위암을 제치고 한 계단 오른 수치다. 대장암은 사망률 역시 높은 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대장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8984명으로 폐암(1만8902명), 간암(1만255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체 암 사망자(8만2688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9%. 암 사망자 10명 중 1명은 대장암으로 사망한다는 얘기이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에 발생하는 용종이 자라서 생긴다. 따라서 용종만 잘 제거하면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발생률은 70~90%, 사망률은 5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암으로의 이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연령에 비례해 발생률이 느는데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대장암의 약 80%는 식습관, 비만과 같은 후천적,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나머지 10~20%는 유전적 요인이다. 특히 식습관은 대장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후천적 요인으로 알려진다. 비만과 음주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2배가량 증가시킨다. 흡연은 50%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략 대장암 환자 5명 중 1명은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주명 교수는 “다행히 대장암은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만 받으면 조기발견을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고, 5년 생존율도 75%를 넘는다”고 했다. 직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약 40%를 차지한다. 2000년대 이전에는 결장암보다 환자가 많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직장암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결장암 비율이 약 70%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직장암 발생비율은 더 감소할 전망이다. ◇45세 후 정기적 대장내시경 권장… 배변습관 바뀌면 병원 찾아야직장암의 위험은 50대 이상의 나이 또는 붉은 고기는 많이 먹지만 채소나 과일은 잘 먹지 않는 경우 더 커진다. 또 비만이 있거나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도 직장암을 조심해야 한다. 가족 중에 직장암이나 대장암 환자가 있었거나, 염증성 장질환이나 가족성 용종증 같은 장질환이 있는 경우도 주의한다. 직장암이 생기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직장이 암으로 좁아지면서 변이 잘 나오지 못하는 것을 변비로 오해하기도 하고, 변이 가늘게 나오거나 설사를 하기도 한다. 뒷부분이 묵직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대변에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들 증상 대부분이 직장암이나 대장암만의 증상이 아닌, 다른 항문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구별이 필요하다. 증상이 의심돼 병원을 찾게 되면 우선 항문수지검사와 항문직장경을 통해 1차 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직장과 나머지 대장을 검사해 직장암 유무를 판별한다. 직장암으로 진단된 경우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나 골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직장암의 경우 폐전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흉부 CT 역시 필수적이다. 직장암 초기의 경우 진단 후 수술 전 CT와 MRI 검사 뒤 수술을 진행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를 반드시 시행한다.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는 약 1달 반이 소요된다. 방사선치료 완료 후 6~8주 뒤 수술을 진행한다. 송주명 교수는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해 45세 이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고, 국가암검진 사업으로 대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혈변이나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술이 유일한 완치법… NGS 통해 개인별 맞춤 암치료 가능해져직장암은 수술적 절제만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술은 저위전방절제술이다. 직장은 지방조직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지방조직 안에 암세포가 퍼져 있을 수 있다. 저위전방절제술은 이 지방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골반으로부터 직장과 직장 주변 지방조직을 절제한다. 복강경으로 시행한다. 일부 초기 직장암에서는 대장내시경절제술 또는 경항문절제술 등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진행성 직장암의 경우 수술 전 방사선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1기를 제외한 직장암에서는 수술 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진행된다. 최근에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유전자 패널검사를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 암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NGS 검사는 환자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로 인한 질환을 진단하고, 각 개인에게 잘 맞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NGS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유전자 변이부위를 한꺼번에 분석함으로써 검사시간의 단축이나 개인 맞춤형 치료를 통한 치료제(약물)의 반응이 예측 가능해져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송주명 교수는 “직장암은 다른 대장암보다 재발률이 높고, 좁은 골반에서 발생하는 암이기 때문에 국소재발률 또한 높다”며 “재발률은 20~50% 정도로 3~5년 안에 주로 재발하고 5년 이후에는 재발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예방엔 식습관·운동 중요… 붉은 고기·가공육 피하고 금주·금연해야직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이 중요하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붉은 고기와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규칙적 운동은 장의 연동을 촉진시켜 대변이 장 내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비만도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흡연과 음주 역시 대장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만큼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생활습관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5세 이후에는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대장항문학회에서는 45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50세 이후 대장암 발병률이 높고, 내시경적 절제가 용이한 용종(대장암 전단계) 상태에서 발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송주명 교수는 “나이가 들면 얼굴에 점과 검버섯이 늘듯 대장에서도 용종이 늘고 암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국가암검진에서 대변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대변잠혈검사의 정확도는 높지 않는 편이다. 45세 이후에는 대장내시경을 꼭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OEDC, 올해 韓 경제 성장률 전망치 더 내릴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7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국내외 기관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OECD가 기존 1.6%에서 하향 조정할지 관심이 쏠린다.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방문, 요시키 다케우치(Yoshiki Takeuchi) OECD 사무차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오는 7일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같은 날 발표되는 세계은행(WB) ‘세계경제전망’과의 차이점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한다는 점이다. OECD는 매년 2회(5~6월, 11~12월) 세계 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3월과 9월엔 세계경제와 G20 국가에 한해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 3월 OECD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전망(1.8%)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에너지·식량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세계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올려 2.6%로 전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주요 기관들이 전망하는 한국의 성장률은 줄줄이 내려앉고 있다. 올해 2월 OECE와 마찬가지로 1.6%를 제시했던 한국은행은 지난달 1.4%로 낮춘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3개월 만에 1.8%에서 1.5%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WEI)을 발표하며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0월(1.7%)보다 0.2%포인트 내린 1.5%로 수정했다. 이외에 △산업연구원(1.9→1.4%) △국회예산정책처(2.1→1.5%) △무디스(1.6→1.5%) △피치(1.9→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1.4→1.1%) 등도 모두 하향 조정했다.최근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 상품의 수출 부진이 지목된다. 이는 가장 최근 집계치인 지난 5월 통계에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OECD도 전망을 낮춰 잡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내며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고, 특히 반도체(-36.2%)의 수출 하락폭은 가장 컸다. 추경호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5일과 7일 ‘서비스산업발전 TF’와 ‘경제 규제혁신 TF’를 주재한다. 서비스산업발전 TF는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서비스 수출 활성화 방안 등 서비스산업 혁신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부처 간 역할·입장을 조정할 민관 합동 기구다. 경제 규제혁신 TF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화학물질 등과 관련한 추가 방안이 발표될 계획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 장관회의 및 UAE 투자 협력 위원회에 참석해 최근 경제 상황과 UAE 투자 협력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5일(월)10:30 국가보훈위원회(2차관, 서울청사)13:30(잠정)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서비스산업발전 TF(장관, 서울청사)△6일(화)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7일(수)09:00 경제 규제혁신 TF(장관, 서울청사)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8일(목)09: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관훈토론회(장관, 추후 공지)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9일(금)14:3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10일(토)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11일(일)OECD 각료이사회 및 EBRD 신탁기금 서명식(1차관, 파리·런던)◇주간 보도 계획△5일(월)14:00 서비스산업발전 TF15:00 기재부, 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 참석 16:30 통계청, 한국경제학회ㆍ한국통계학회 공동포럼 개최△6일(화)-△7일(수)08:50 세계은행(WB) 세계경제전망 발표09:00 제7차 경제 규제혁신 TF12:00 KDI FOCUS ‘길어지는 연금 공백기에 대한 대응 방안’14:00 ‘23년 1분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포상 수여추후 공지 OECD 6월 세계경제전망△8일(목)09:00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 행정예고10:00 유용한 통계, 편리한 서비스로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한다11:30 지방의 수출현장을 찾아 애로를 해소하는『제1차 원스톱 수출 119』 개최12:00 2021년 일자리이동통계15:00 2023년 지역통계발전포럼 개최16:00 경제교육기관, 경제교육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9일(금)10:00 기재부, 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에서 세계경제 어려움 극복 위한 제언 제시△10일(토)-△11일(일)12:00 KDI 경제동향(2023. 6)15:00 EBRD 정책·파트너십 부총재 양자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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