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226건

코오롱인더, 세계 최대 산업용 섬유 전시회 ‘테크텍스틸’ 참가
  • 코오롱인더, 세계 최대 산업용 섬유 전시회 ‘테크텍스틸’ 참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3~2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용 섬유 전시회 ‘2024테크텍스틸’에서 탄소절감 기술력과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테크텍스틸은 산업용 섬유의 혁신적인 소재와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1986년부터 격년으로 열린다. 올해는 전 세계 50개국 13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예정이다.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아라미드 △페트(PET) 장섬유 부직포 △PET스웨이드 등이다.회사 측은 주력 제품인 아라미드의 혁신 사례를 고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더블업 증설을 통해 1만5310톤(t)까지 생산량을 확대한 아라미드는 디지털 전환을 공정에 적극 적용해 △납기 개선 △품질 관리 극대화 △에너지 모니터링을 통한 탄소 절감 등을 통해 고객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아라미드 펄프(Pulp)는 올해 하반기 1500t 증설을 통해 3000t으로 생산량 확대를 앞두고 있는데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30% 절감한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최영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총괄임원은 “섬유분야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글로벌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유럽시장은 친환경 관련 변화를 주도하는 시장으로 우리의 지속가능성 구현 기술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의 ‘2024 테크텍스틸’ 부스 전경.(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24.04.24 I 김은경 기자
삼성전자, 방콕서 테크 세미나 개최…AI TV 기술 선보여
  • 삼성전자, 방콕서 테크 세미나 개최…AI TV 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3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태국 방콕에서 테크세미나를 열고 2024년형 Neo QLED 8K와 삼성 OLED 등 AI TV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2024 동남아 테크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전자 2024년형 Neo QLED 8K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영상·음향 분야 미디어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TV 신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테크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동남아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테크 세미나는 △화질 업스케일링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 화면 설정 △삼성 OLED의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등 2024년 신제품과 함께 AI TV를 여는 핵심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2024년형 Neo QLED 8K는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가 저해상도 영상을 8K급으로 업스케일링 해준다.2024년형 삼성 OLED는 미국 안전 인증기관인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스크린의 빛 반사를 줄여 선명한 화질로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품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은 탈부착이 가능한 포토 프레임에 원하는 사진을 끼워 넣어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2024 동남아 테크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전자 2024년형 OLED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 TV에 적용된 ‘삼성 녹스’는 지난 2월 ‘국제 공통 평가 기준’ 인증을 획득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TV 보안의 기준을 한층 더 강화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테크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앞으로 중남미 등 타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테크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테크세미나를 통해 삼성 AI TV의 핵심 기술들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AI TV 기술뿐만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2024 동남아 테크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전자 2024년형 Neo QLED 8K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2024 동남아 테크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전자 2024년형 OLED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04.24 I 조민정 기자
佛 "티웨이 파리 취항은 항공협정 위반"…대한항공 "협의 중"
  • 佛 "티웨이 파리 취항은 항공협정 위반"…대한항공 "협의 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라 티웨이항공이 유럽 4개 여객 노선을 이관받아 취항을 준비 중인 가운데, 프랑스 항공당국이 티웨이항공의 프랑스 취항이 항공협정 위반이라는 의견을 표명해 양국 항공당국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항공당국은 한국 정부와 대한항공 측에 티웨이항공의 프랑스 취항이 항공협정에 위반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프랑스와 한국은 1974년 항공협정을 맺으며 파리 노선에 단수 국적항공사(대한항공)만 취항하도록 했다. 그러다가 2008년부터 ‘한국 항공사 2곳’으로 확대하며 인천~파리 노선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2개 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게 됐다.그런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더해 티웨이항공이 6월 말부터 인천~파리 노선에 취항하게 되면 이같은 항공협정에 어긋나게 된다는 것이 프랑스 항공당국의 입장이다. 앞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지난 2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며 독점이 우려되는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에 대체 항공사를 취항시키라고 요구한 바 있다.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의 여객 노선 대체 항공사로 지정됐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에 A330-200 항공기 5대를 이관하고 승무원 100여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은 프랑스 항공당국과 원활한 취항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 측 항공사의 운항은 양국 간 합의된 운항 횟수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현재 양국 항공당국이 협의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이와 관련해 기업결합이 마무리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항공사 3곳이 운항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기존 스케줄 대로 파리 노선에 취항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한편 파리 이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로마의 경우 각국 항공 당국이 EU 경쟁당국의 조건부 승인 원칙을 이해하고 있어 향후 취항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2024.04.19 I 공지유 기자
  • 중기부-외교부,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가동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주싱가포르대사관, 주베트남대사관 등 총 4개의 공관이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일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조치다.이번 회의는 재외공관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민간이 원팀이 돼 중소벤처기업의 수출과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협의체는 현지 사정에 따라 재외공관, 현지 진출 공공기관, 대·중소기업, 변호사,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실리콘밸리 K-스타트업 대표 단체인 82스타트업도 함께 참여했다. LA의 경우 전북 등 5개 지자체도 뛰어들었다. 제1차 회의에서는 우리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및 수출·수주와 관련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협의회 운영계획 등이 논의됐다. 향후 주기적인 회의 개최를 통해 수시로 발생하는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의 애로 해소 방안 및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지 진출기관 간 협업 추진계획을 점검해나갈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주인도대사관과 주호치민총영사관도 5월 첫 주에 1차 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 등 9개의 재외공관도 협의체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늦어도 5월까지는 25개 내외의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협의체는 참여기관들이 보유한 현지정보를 모아 중소·벤처기업에게 제공하고 심층정보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중기부는 재외공관 협의체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협의체」구성을 준비중이다. 국내 협의체는 재외공관 협의체에서 전달해 오는 현지 정보를 국내에 전파하고 글로벌 진출기업의 애로를 파악해 재외공관에 전달하여 맞춤형 해결방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금번 재외공관 협의체 가동은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다가가는 민생·경제외교의 실현을 위해 외교부와 중기부 간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업무협약 이후 발 빠르게 움직여준 외교부에 감사하다”며 “국내 협의체도 속도감 있게 구성을 완료하고 현지 협의체와 협력하여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김영환 기자
국립극단장 겸 예술감독에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
  • 국립극단장 겸 예술감독에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회의실에서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풍경 대표인 박정희(66) 연출가가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맡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자로 재단법인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박정희(朴貞姬) 연출가를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7년 4월17일까지 3년이다.박정희 신임 예술감독은 연극 연출가로서 2001년부터 극단 ‘풍경’을 이끌어왔다. 지난 2008년에는 ‘첼로’로 서울연극제 연출상을 수상하는 등 ‘하녀들’, ‘이영녀’ 등 예술성 높은 작품을 연출하며 연극계 새 지평을 열어 왔다는 평가다. 가톨릭대 국문학과에서 학사, 고려대 독문학과 석사를 마쳤고 1988년부터 1994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연극영화대중미디어학을 수학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국립극단은 우리나라 대표 극단으로서 민간이 제작하기 어려운 실험·예술적이고 대규모의 다양한 연극작품을 창·제작해 나갈 것”이라며 “신임 예술감독이 연극계 현장과 원활하게 소통해 남산으로 이전하는 국립극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자료=문체부
2024.04.18 I 김미경 기자
항공업계 1Q '맑음'…하반기 합병發 지각변동 대응 관건
  • 항공업계 1Q '맑음'…하반기 합병發 지각변동 대응 관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1분기에 전년도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견조한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하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아항공 합병발(發) 국내 항공산업 재편이 불가피한 점은 실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인 만큼 각 사는 이에 대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할 전망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항공사들은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이르면 이달말부터 발표한다. 앞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며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는데, 올해 역시 대부분 항공사들이 전년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의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별도 기준 488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80억원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 10.3% 증가할 전망이다.지난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낸 티웨이항공(091810)도 매출액 4080억원, 영업이익 835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3.7%,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의 경우 매출액은 3833억원으로 같은 기간 8.7%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48억원으로 1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LCC들의 호실적이 이어지는 건 여객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제선 여객 수는 2160만7700명으로 1년 전(1388만3331명)보다 55.6% 늘었다. 특히 일본 노선 여객수는 620만5259명으로 같은 기간 50.2% 폭증했다.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003490) 역시 여객뿐 아니라 중국발(發) 이커머스 물량 증가 등으로 화물사업도 선방하며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8763억원, 4913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21.3%, 18.4% 늘어날 전망이다.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통합이 올해 하반기 중 결론 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항공산업의 격변이 예고된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업계는 여객 수요에 대응해 노선 확대와 신규 노선 발굴, 사업 다각화 등 전략을 통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은 지난해 기존 기종보다 항속거리가 긴 차세대 B737-8 기종을 2대 도입했으며, 올해도 5대를 추가 도입해 하늘길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원가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어 리스기 대신 구매기 비중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화물사업 등 비여객 사업 확대로 수익구조를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다.티웨이항공은 2027년까지 중장거리용 항공기 20대를 확보해 장거리 운항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내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취항을 시작으로 6월부터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행 노선 항공기를 띄운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앤데믹으로 인한 안정적 수요 회복이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국내 양대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결론에 따른 산업 재편 여파가 본격화하고, 규모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항공사들이 서로 다른 생존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공지유 기자
글로벌 진출 위해 개명했다…조원희 DLG 대표 "동유럽 공략"
  • 글로벌 진출 위해 개명했다…조원희 DLG 대표 "동유럽 공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창립 7주년을 맞으면서 이제는 글로벌 로펌 브랜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올해는 헝가리를 중심으로 동유럽 법률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법무법인 DLG 조원희 대표 변호사(사진=DLG)법무법인 DLG를 이끌고 있는 조원희 대표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명 변경 배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풀어나갔다.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이달부터 사명을 DLG로 변경했다.조 대표는 “2017년 설립 당시 따뜻하고 참신하게 사명을 짓자는 기준으로 ‘드림(dream)’과 ‘라이트(light)’를 섞어 디라이트라고 사명을 정했다”며 “창립 초기 고객군이 스타트업과 같은 젊은 기업이다 보니 ‘누군가의 꿈에 빛을 비춰주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DLG가 국내 법률시장을 넘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종합 컨설팅 로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좀 더 전문적이고 믿음이 가는 사명이 필요하다는 법인 구성원의 의견이 나왔다. 조 대표는 “이제는 변화된 법률서비스 환경과 미래 확장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국내외 시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디엘지(DLG Law Corporation)’로 사명을 정했다”며 “글로벌 로펌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DLG는 헝가리에 지원센터를 설립해 동유럽 법률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DLG는 캐나다 밴쿠버(2022년 10월)를 비롯해 독일 프랑크푸르트(2023년 3월), 베트남(하노이, 호치민시), 미얀마, 싱가포르, 캄보디아, 태국(2023년 12월) 등 총 8곳에 해외 사무소를 두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4위의 배터리 생산기지인 헝가리로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며 “이르면 5월께 헝가리에 지원센터를 설립해 국내기업들의 동유럽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2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그린필드형(용지 직접 매입 사업장 신규건설) 해외 자본이 대거 유입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 중 헝가리 현지에 사무소 등 법인을 가진 곳이 600개에 달한다”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국내기업 진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사무소의 경우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조 대표는 “동남아 시장의 경우 현지 법에 대한 자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지 로펌과의 협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고, 현재 성사 단계에 와 있다”고 했다. 일례로 베트남의 경우 현지 로펌과 사명을 같이 쓰는 방식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현지 변호사들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의 경우 채용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추가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현지 로펌과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DLG는 해외에서의 공익 사업도 꾸준히 펼친다는 방침이다. DLG는 설립 후 매년 매출액의 5%를 공익사업에 사용하고 있다.조 대표는 “몽골에 공익변호사 지원 프로그램을 올해 론칭한다”며 “공익변호사 재정적 지원을 통해 장애인 인권침해 구제 등 몽골에 있는 사회적 약자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 지역에서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요청이 들어왔다”며 “DLG 공익인권센터 김강원 부센터장이 우간다 지역에서의 활동 경험이 있어 다음으로 생각하는 공익활동 지역은 아프리카”라고 전했다.한편 변호사와 변리사 자격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조 대표는 태평양에서 17년간 지적재산권(IP) 분야를 맡아오다 ‘스타트업 전문’을 표방한 DLG를 2017년 창업했다. 4명의 변호사로 시작한 DLG는 현재 변호사만 35명을 둔 법무법인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4.04.08 I 박정수 기자
문체부-출협 갈등에…K북 마케팅 `따로 또 따로`
  • 문체부-출협 갈등에…K북 마케팅 `따로 또 따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의 케이(K·한국) 북 해외 지원 사격 발표에도 출판업계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출판분야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내대표 민간출판단체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의 국고보조금을 둘러싼 갈등이 해를 넘어가면서 출판계 안팎의 우려를 낳고 있다.급기야 오는 8~1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61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는 문체부와 출협 각각 따로 부스를 설치하고 K북 지원에 나선다. 문체부는 전담하는 각 부스의 역할 분장이 다르고, 지난해도 같은 방식을 취했다고 항변하지만, 업계 현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유인촌(왼쪽) 문체부 장관과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문체부는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에 예산 약 3억원을 지원해 볼로냐도서전 한국전시관에 작가홍보관과 수출상담관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지난해까진 출협에 한국관 예산 2억원을 지원해 왔으나, 올해는 출판진흥원을 통해 사업비를 집행하고 직접 주도 의사를 밝힌 셈이다. 이에 따라 볼로냐도서전에는 출협이 독자적으로 마련한 출판사 부스와 출판진흥원이 운영하는 부스가 나란히 들어서게 됐다. 업계의 심경은 복잡하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도서전이 국고보조금 없이 치러지면서, 결국 출협을 통해 도서전에 참가하는 출판사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참가비를 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며 “K북이 세계적 관심을 받는 시점에서 많이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출판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운영해오던 진흥원 한국관 공간(96㎡)을 224㎡로 늘리고 작가와 도서를 폭넓게 소개한다. 작가홍보관에선 아동작가 15인을 집중 알린다. 수출상담관에서는 국내 36개 출판사가 위탁한 도서 100종에 대한 비즈니스 상담과 통역 등을 지원한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출협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재정산 문제도 있어 출협에 예산을 직접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작가 지원 규모를 키우고 출판사를 대행해 수출상담 지원도 추가로 마련했다”고 말했다.출판진흥원과 출협이 소개하는 도서(출판사) 중복과 업무 겹침에 대한 지적과 관련, 김성은 문체부 출판인쇄독서진흥과장은 “출협 부스에선 출판사 관계자들이 현장에 직접 나와 기업간(B2B) 비즈니스 미팅을 한다면, 출판진흥원 전시 공간은 작가에 방점을 뒀다”며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박찬수 출판진흥원 사무처장은 “부스에 참가하지 못했더라도 현장에 출장 오는 출판사 직원들이 많은 만큼, 미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면서 “출협이 주관하는 부스와 출판진흥원 전시 공간이 바로 인접해 있어 충분히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출협과의 소통 부재에 따른 업계 혼선과 피해 우려에 대해선, 이르면 이달 말이나 5월께 민관 합동의 ‘해외수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국장은 “협의체를 통해 해외 진출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할 것 같다”며 “한국문학번역원, 출판진흥원, 출협, 파주출판도시, 해외진출 전문 에이전시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할 생각이다. 그간 한국관을 설치해 책 소개에 집중했다면 비즈니스 매칭을 통한 지식재산권(IP) 수출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김성은 과장은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담당자 간 서로 파악하고 있어도 조직 대 조직 간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 출판사들의 요청사항에 제때 대응하거나 발생 사항을 공유하기 어려운 점들도 없지 않다”면서 “협의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정보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의 일환으로 문체부는 K북 플랫폼 예산을 포함한 올해 출판계 해외 진출 지원 예산을 지난해 68억원에서 78억원으로 14.7% 늘렸다. 해외 수출 정책 사업을 마련하고 내년도 예산도 확대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문체부와 출협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섭 국장은 “종로서에서 수사 중으로 마무리 시점은 말하기 어렵다”며 “재정산 관련해 목적사업 내 수익금을 썼느냐는 부분에서 이견이 있어 출협과 조정해야 한다.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까진 출판진흥원을 통해 예산을 집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출판계에선 지금이 K북 지원의 ‘골든타임’이라고 말한다. K북이 모처럼 해외에서 주목받는 있는 만큼, 정부가 제때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은 지난달 열린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K콘텐츠의 다음 주자는 K북으로, 지금이 K북 지원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K북 수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요구한 바 있다.
2024.04.04 I 김미경 기자
이건희 회장의 유산을 돌아보며
  • [목멱칼럼]이건희 회장의 유산을 돌아보며
  •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주가는 기업의 거울이라 했던가. 삼성전자 주가가 동종업종 중에서도 유독 힘을 못 쓰면서 설왕설래 말들이 많다. 최근의 주가 회복세를 감안하더라도 지난 10년간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달러화 기준으로 2배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쟁사 TSMC의 시가총액이 7배 이상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국내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비교해 봐도 7배 이상 나던 시가총액 차이가 3.5배 정도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삼성전자의 부진에 대해 여러 견해들이 있지만 요약해 보면 결국 혁신과 도전 정신이 떨어졌다는 것으로 압축할 수 있다. 기술과 환경 변화의 변곡점 때마다 혁신과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HBM 시장에서 뒤처진 것이나 파운드리 경쟁에서 밀린 것도 결국 미래 지향적 도전정신 결여와 혁신성 부족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급기야 공영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 ‘삼성의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제목이 등장하기까지 했다.과연 삼성에 정말 문제가 있는 걸까. 필자가 삼성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갑론을박에 숟가락 하나를 더 얹어 끼어든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30년 가까이 일을 했던 필자로서 삼성에 대한 여러 걱정과 우려가 남의 얘기로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필자가 삼성경제연구소에 첫발을 내디디던 해는 마침 이병철 회장이 작고하고 이건희 회장이 새 회장으로 막 들어선 때다. 이건희 회장이 성공한 경영자로 알려져있지만 모든 면에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건희 회장이 새로이 시도했던 사업들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자동차사업이 그랬고 화학사업이 그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희 회장을 불세출의 경영자로 평가하는 것은 개별 사업의 성공 여부가 아니라 삼성이라는 기업의 문화를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획기적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는 점 때문이다.단위=억달러, 2024년은 4월 기준. (자료=컴퍼니마켓캡)당시 삼성은 세계경제 변방에서 이제 막 떠오르는 기업에 불과했는데 이건희 회장은 뜬금없이 불쑥 세계 초일류기업이 되기를 조직원에게 주문하고 나섰다.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7·4근무제 실시, 애니콜 화형식 등 지속적인 충격 요법을 통해 조직에 혁신과 도전정신을 심어 뿌리내리게 하는데 성공했다. 당장의 수익성에 연연하기보다 혁신을 위한 도전을 더 중시하는 문화가 형성됐다.돌이켜보면 필자가 일했던 삼성경제연구소도 이런 환경의 영향을 받아 역할과 규모를 크게 키울 수 있었다. 삼성 내부를 지원하는 한정적 역할을 뛰어넘어 경제 사회 전반으로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했다. 당장 수익만을 좇았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었고, 이런 도전적 역할 확대가 결국에는 삼성과 한국경제 발전에 미약하나마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 삼성에 뿌리내린 혁신과 도전정신이 결국 초일류기업 삼성의 현재를 있게 했다.하지만 초일류기업이 되는 일만큼이나 이를 유지하는 일 또한 어렵다. 끊임없는 혁신 압력과 도전정신이 유지돼야 가능한 일이다. 과연 삼성은 초일류기업을 일굴 때의 그 혁신과 도전정신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는 지적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필자의 경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 내부에 언제부턴가 수익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그 시기쯤 삼성경제연구소의 역할에도 근본적 변화가 시작됐다. 삼성의 수익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삼성 밖의 문제들에 대한 연구는 축소되거나 사라졌고 철저히 내부 지원 기관으로 자리 잡아 갔다. 내부지향적 축소지향적 변화였던 셈이다. 변화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난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간판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부침에서 삼성의 혁신과 도전정신의 부침이 오버랩 돼 보인다.기업에게 수익성은 분명 중요한 요소지만 초일류 기업에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혁신과 도전정신이다. 삼성이 초일류기업으로 계속 남고 싶다면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될 소중한 자산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24.04.03 I 최훈길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