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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투명한 금리에…실적개선주가 '반등 주도'
  • 여전히 불투명한 금리에…실적개선주가 '반등 주도'[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에는 선을 그으며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신호를 내비쳤지만 코스피는 2700선에 다시 오르는 것에 실패했다. 금리 인상은 없지만, 금리 인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한 탓이다. 게다가 관심을 모았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음에도 여전히 강제성이 없어 시장이 실망하며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들도 일제히 되물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한편에서는 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우려가 나름 완화하고, 정책 이벤트도 끝난 만큼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불안심리는 완화했지만 코스피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보고 최근 실적은 개선세임에도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이나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코스피는 지난 3일 전 거래일 대비 7.02포인트(0.26%) 내린 2676.63에 마감했다.[연합뉴스 제공]◇연준, 통화방향 ‘갈팡질팡’…밸류업 기대도 ‘시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월 29일~5월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0.30 포인트(0.76%) 오른 2676.63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6807억원, 기관은 466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9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865.59로 장을 마감해 같은 기간 1.02% 올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7억원, 47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2620선까지 하락한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이라는 평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2%대로 가는 시점이 늦어지고 확신이 약해졌다고 인정했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특히 6월부터 월간 양적긴축 목표금액을 95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축소한다는 점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여전히 ‘완화’임을 시사했다. 이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의 국채 금리나 달러 가치는 서서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서고 있다.다만 올해 금리 3회 인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6월 FOMC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 관련 윤곽이 드러나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한편, 2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공시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상장사가 직접 자사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가치 제고 목표를 세워 관련 계획·평가 등을 시장에 알리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기업 참여를 유도할 법인세 세액공제 등의 혜택은 아직 법 개정 추진 단계에 머무른 상태다. 강제성이 없는 자율적 공시 방침을 분명히 한데다 세제지원안 등 당근책도 빠진 만큼, 이에 금융주와 지주사 등 저PBR종목이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일각에선 4·10 총선 이후에도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이어가며 의지를 보이는데다,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방안이 남아 있는 만큼 밸류업을 장기적인 이슈로 봐야 한다고도 평가하고 있다.◇통화정책 불안은 진정…“실적 중심 장세 이어질 전망”이번 주 증시는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과도한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진정되며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됐을 뿐 통화정책 방향은 완화로 이동 중”이라며 “시장에 팽배해 있는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물가 압력 완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6일에는 중국 4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어 9일에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와 중국 4월 수출입 발표, 10일에는 미국 5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 발표가 나온다.미국 기업 월트디즈니, 아리스타 네트웍스, 데이터독(7일), 우버, 에어비앤비(8일) 컨스텔레이션 에너지(9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고려아연(7일), 셀트리온, 크래프톤, SK텔레콤(8일), 카카오, 삼성화재, LG, 삼성증권, 롯데케미칼, 현대백화점(9일), 대한항공, DB손해보험, 넷마블, 엔씨소프트, 휠라홀딩스, 하이트진로(10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나정환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는 개선되나 1개월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수보다는 업종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해외 수요 회복을 누릴 수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압축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05.06 I 김인경 기자
"치솟는 물가"…토마토·참외·수박 과채값 '고공행진'
  • "치솟는 물가"…토마토·참외·수박 과채값 '고공행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방울토마토와 참외 등 주요 과채 가격이 1년 전보다 30~4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와 망고 등 수입 과일은 정부 지원에 따라 1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방울토마토(상품) 소매가는 지난 3일 기준 1㎏에 1만748원으로 1년 전보다 42.2% 올랐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의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50.2% 비쌌다.이달 많이 공급되는 참외(상품)는 10개에 2만7896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5.6%, 36.1% 비싼 수준이다.방울토마토와 참외 가격 상승은 모두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참외의 경우 지난 2월 눈·비가 자주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해 초기 작황이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다른 과채류도 1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멜론(상품)은 1개에 1만595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6.8%, 27.9% 올랐다. 토마토(상품)는 1㎏에 5880원으로 1년 전보다 12.6% 비싸고 평년보다 20.7% 올랐다. 수박(상품)은 1개에 2만4659원으로, 1년 전보다 19.2% 올랐고 평년과 비교해 20.9% 비쌌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서 일조시간이 감소해 봄철 출하되는 수박 생산은 다소 감소했으나, 제철인 6∼8월 나오는 여름 수박은 기상이 양호하다면 작년 수준으로 출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수입 과일의 경우 정부 직수입 물량 공급에 따라 1년 전과 비교해 저렴해졌다.바나나(상품) 100g당 소매가는 259원으로 1년 전보다 21.8% 하락했고 평년 가격보다 16.2% 내렸다. 망고(상품) 1개 소매가는 401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7.4% 내렸고 평년보다 5.4% 저렴해졌다. 오렌지(네이블 미국·상품) 10개 소매가는 1만4776원으로 1년 전보다 7.2% 내렸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25.0% 올랐다.지난해 수확해 1년간 저장하는 사과와 배는 여전히 비싸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기상 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약 30% 정도씩 감소했다.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는 2만6851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12.5%, 3.9% 올랐다. 배 소매가는 10개(신고·상품)에 4만9516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79.8%, 평년과 비교하면 34.0% 비쌌다.채소류 가격을 보면 양배추(상품)는 1포기에 6356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57.3% 비싸고 평년보다 61.7% 올랐다. 이는 기상 영향에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시금치(상품)는 100g에 688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9%, 13.9% 올랐다. 다다기 오이(상품)는 10개에 7291원으로 1년 전보다 16.4% 하락했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21.8% 비쌌다. 애호박(상품)은 1559원으로 1년 전보다 5.5% 저렴해졌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39.7% 올랐다.
2024.05.05 I 오희나 기자
'태영건설 사업장' 세운5구역, 다음달 대출만기 연장…시공사도 교체
  • '태영건설 사업장' 세운5구역, 다음달 대출만기 연장…시공사도 교체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5-1, 5-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장 관련 대출이 다음달 만기 연장된다. 이 사업장은 태영건설(009410)이 지분 투자하고 시공사도 맡고 있었지만, 다른 건설사로 바뀔 예정이다. 현대차증권 등 일부 채권자는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로 채권단 권리 행사(자금상환 요구)가 미뤄졌다. 다만 사업성이 양호한 만큼 원리금 회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신한투자증권, 전체 금융주관…다음달 연장될 듯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관련 대출이 다음달 만기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세운 5-1, 5-3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세운5구역피에프브이(PFV)다.이지스자산운용, 태영건설은 작년 말 기준 세운5구역PFV 보통주 지분을 각각 16.46%, 16.20% 갖고 있다. 기존 시공사는 태영건설이었지만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 다수 건설사가 검토되고 있다.세운5구역PFV가 이 사업을 위해 받았던 대출금 2880억원은 지난달 18일(1700억원 대출) 및 오는 30일(1180억원 대출) 만기다. 신한투자증권이 전체 금융주관을 맡고 있어서 전체적인 대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우선 상환기일이 지난달 18일이었던 1700억원은 트랜치별 채권자 및 차입금이 △교보생명보험 500억원(금리 4.8%) △KB증권 500억원(금리 4.8%) △DGB캐피탈 100억원(금리 6.5%) △신한캐피탈 100억원(금리 6.5%) △특수목적회사(SPC) 세운공간제삼차 200억원(트랜치C, 금리 7.0%) △SPC 골든타이거제일차 300억원(트랜치D, 금리 4.5%)이다.종전에는 트랜치A 채권자로 세운공간제일차(1000억원, 금리 4.8%), 트랜치B 채권자로 세운공간제이차(200억원, , 금리 6.5%)가 있었지만 이들이 빌려준 자금은 상환됐다. (자료=감사보고서)대출채권의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B, C, D 순이다. 또한 SPC들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발행됐었다. 각 SPC별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세운공간제삼차(신한투자증권) △골든타이거제일차(미래에셋증권)다. 이 중 트랜치D에 해당하는 300억원(채권자 골든타이거제일차)은 작년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태영건설 유효신용등급이 BBB/A3 이하로 하락했기 때문이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작년 말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 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강등했다. 한국기업평가도 태영건설 신용등급을 ‘CCC(부정적 검토)’로 변경했다.트랜치D 300억원의 경우 이자는 정상적으로 납부되고 있으며, 연체이자는 상환 시점에 별도 정산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교체할 시공사 검토또한 상환기일이 오는 30일인 1180억원은 트랜치별 채권자 및 차입금이 다음과 같다.△트랜치A 870억원(새마을금고중앙회, 금리 5.5%) △트랜치B 200억원(SPC 세운필드제일차 및 세운엑싯제일차, 금리 7.0%) △트랜치C 130억원(SPC 티아이세운, 금리 9.0%) △트랜치D 190억원(SPC 에이치세운제일차, 금리 7.0%) △젠파트너스 10억원(금리 7.0%)이다.이 SPC들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인 ABSTB가 발행됐다. 만기는 오는 30일이다. 각 SPC별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세운필드제일차 및 세운엑싯제일차(신한투자증권) △티아이세운(한화투자증권) △에이치세운제일차(현대차증권)이다.각 SPC가 발행한 ABSTB에 대해 주관회사를 맡은 증권사들은 ‘대출채권 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 약정’, 또는 ‘사모사채 인수확약’을 맺었다.이들 증권사는 △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대출원금이 만기일에 상환되지 않은 경우 포함) △SPC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에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금액 한도 내에서 부족자금을 보충하기로 약정했다.이 대출채권 중 트랜치D에 해당하는 에이치세운제일차 190억원도 ‘태영건설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됐다. 에이치세운제일차의 주관회사를 맡은 현대차증권은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이 가결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채권단 권리 행사(상환 요구)를 미뤄야 한다.(자료=감사보고서)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제3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 부의한 기업개선계획 안건들이 (채권단) 75%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태영건설이 제시한 기업개선계획의 가결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금융채권자협의회는 앞으로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방안을 이행하게 된다. 태영건설은 자본확충 방안이 이뤄진 후인 오는 8월경 감사법인(삼정회계법인)의 재감사를 받는다. 이로써 현대차증권 오는 30일 만기인 채권에 대한 권리 행사(상환 요구)가 유예됐다. 당초에는 EOD가 발생하면 채권단 권리를 바로 행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태영건설 측 기업개선계획 제출 전까지 권리 행사가 유예됐으며, 이번에 가결되면서 한 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세운5-1·3구역은 사업성이 우수하다”며 “대출 리파이낸싱으로 원리금을 회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5 I 김성수 기자
적 옮긴 스타매니저 김탁 "성장주와 밸류업으로 바벨전략"
  • 적 옮긴 스타매니저 김탁 "성장주와 밸류업으로 바벨전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김탁 전 유진자산운용 이사가 작년 공모운용사 라이센스를 취득한 밸류시스템자산운용에서 대형 성장주와 가치주를 섞은 헤지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헤지펀드 운용역 10년차를 맞아 세 번째 독립이다. 성장주와 가치주를 섞은 바벨 전략으로 어떤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가겠다는 목표다. 김탁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상무.(사진=김탁 상무 제공)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전 이사는 지난 4월 초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 상무로 합류했다. 자산운용본부는 상장사 메자닌과 비상장사 프리IPO(기업공개)에 투자하는 운용역 3명과 주식운용역 3명뿐 아니라 직접 운용에 참여하는 양기정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표로 구성돼 있다. 김 상무는 7명 운용역을 총괄한다.김 상무는 올해로 헤지펀드 경력 10년차다. 지난 2014년부터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5년간 헤지펀드 운용총괄을 담당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3% 오를 동안 22%에 달하는 누적수익률을 냈다. 1호 헤지펀드인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 운용규모는 김 상무가 맡기 전 200억원에서 4년만에 10배 뛰기도 했다. 2019년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위해 유진자산운용에서 김 상무를 영입해 헤지펀드 영역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 번째로 옮겨 온 밸류시스템자산운용에서는 김 상무의 주특기인 대형 성장주를 담는 동시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기대되는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말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성장주와 금융주 등 가치주를 함께 담은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대형 성장주와 가치주 비중은 6대 4 또는 5대 5 비율로 두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김 상무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들 중에서는 많이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을 원하는 곳이 많다”며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10% 내외의 절대 수익을 지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주특기가 롱숏(매수-매도)인 만큼 공매도가 여전히 금지된 데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김 상무는 “지금은 급락하는 장이 아니지만 급락하는 순간 하락 여파를 세게 맞을 수 있다”며 “아무리 주가지수 관련 파생상품으로 베타(변동성)를 헤지(위험 회피)하더라도 숏을 아예 쓰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헤지펀드 암흑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어려운 환경이지만 안정적 성과를 내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헤지펀드 시장에서 매니저들이 다 떠나도 최후의 1인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심기일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5 I 김보겸 기자
업종따라 엇갈리는 신용등급 희비
  • [위클리 크레딧]업종따라 엇갈리는 신용등급 희비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지난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다올투자증권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반면 현대카드와 패션그룹형지 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올랐다.◇ 여전히 위태로운 증권사 신용등급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금융 중심으로 확대된 투자은행(IB)부문은 급격한 금리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환경 악화로 작년 부동산금융부문이 크게 위축되면서 수익창출력이 저하됐다.대손비용 증가와 배당금 수익 감소도 나타나면서 연간 471억원 영업손실로 전환됐다. 다만 1분기 중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에 따른 대규모 영업외이익(1438억원)에 힘입어 연간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을 기록했다.다올투자증권 본사 전경(사진=다올투자증권)NICE신평은 특히 부동산 익스포저 감축과 충당금 적립이 이뤄졌지만 추가 대손비용 발생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내 PF확약건을 중심으로 우발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2년 6월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전체 부동산익스포저 비중은 110%를 상회했다. 특히 브릿지론이 전체 부동산PF 중 4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늘어났고, 작년 4분기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되면서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은 작년 12월말 기준 44.8%로 상승했다.충당금 적립을 지속하고 있지만 부동산PF 대부분이 중후순위로 구성된 점과 요주의로 분류된 부동산익스포저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대손비용 발생가능성도 있다고 봤다.윤재성 수석연구원은 “과거 대비 높은 금리수준, 부동산PF 규제환경 강화, 리스크 관리기조로의 전환 등을 감안할 때 부동산금융부문의 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수익창출력도 저하된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종속회사 매각 및 실적 저하로 배당금수익도 저조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며 브릿지론 등 고위험 부동산 사업장에 대한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잘나가는’ 현대카드…패션그룹형지도 ‘긍정적’반면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카드와 패션그룹형지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대카드 신용등급은 ‘AA’, 패션그룹형지 신용등급은 ‘B+’다.한기평은 현대카드 등급 전망 상향 이유로 △업계 상위권의 우수한 시장지위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양호 △경쟁사 대비 재무지표 안정적 관리 △우수한 자산건전성 유지 전망 등을 들었다.현대카드는 작년 일시불결제 실적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대출서비스 실적 축소로 신용카드 이용실적 성장률이 9.2%를 기록하며 전년(14.9%) 대비 둔화됐다. 다만 경쟁사(Peer) 평균 성장률(6.0%)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다. 할부결제 및 리볼빙자산이 감소해 12월말 영업자산은 20조8000억원으로 전년말(20조6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조달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작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로 전년(1.1%) 수준을 기록했다. 카드이익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고강도 심사기준 적용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대손비용 증가폭은 작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작년 말 실질연체비율은 1.0%로 전년말 (1.1%) 대비 하락했고, 충당금적립률은 423.7%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보수적인 성장 관리와 7월 16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힘입어 레버리지배율과 자본완충력배율은 각각 6.2배, 5.1배로 전년말(6.5배, 4.9배) 대비 개선됐다. 충당금적립 강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확대가 자본완충력배율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이밖에 패션그룹형지의 경우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흑자가 발생해 재무안정성이 개선됐고, 실적변동성이 있긴하지만 단기 내에 재무안정성의 급격한 훼손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 등으로 인해 등급 전망이 올랐다.
2024.05.05 I 안혜신 기자
日 증시 조정 국면에…일본거래소그룹 주가도 ‘주춤’
  • 日 증시 조정 국면에…일본거래소그룹 주가도 ‘주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연초 이후 강세를 나타내던 일본 증시가 조정 국면을 맞이하자 일본거래소그룹 주가도 주춤하고 있다. 일본거래소그룹의 주가 상승 요인이었던 일 평균 거래대금의 규모도 한 달 새 1조엔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의 한 외환 시세판 모니터에 엔·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60엔까지 떨어지면서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AP·교도·연합뉴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일 일본 대형 수출 종목 중심의 닛케이225(Nikkei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98포인트(0.10%) 내린 3만8236.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2일 기록한 52주 최고치인 4만1087.75와 비교하면 6.94%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일본 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하는 토픽스(TOPIX)지수 역시 0.87포인트(0.03%) 하락한 2728.53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역시 지난 3월 22일 기록한 52주 최고치인 2820.45보다 3.26%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 3일 헌법 기념일로 휴장했다. 이 같은 약세 전환은 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 가능성과 미국 증시 약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은 154엔까지 하락했으나 환율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일본거래소그룹(JPX) 주가도 지난 3월 27일 역사상 최고가인 4344엔을 기록했으나 지난 2일엔 16.8% 감소한 3614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거래소그룹은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 일본 증권 클리어링 기구 등을 운영한다. JPX의 일 평균 거래대금이 3월 6조2000억엔에서 4월 5조3000억엔 수준까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JPX는 일본 증시의 강세 구간 선호 종목으로 일본 증시가 강세 전환하기 전까지는 부진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JPX는 지난달 30일 2023회계연도의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JPX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529억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1% 늘어난 874억엔을 기록하면서 JPX가 제시한 가이던스를 웃돌았다. 또 지난해 일 평균 거래대금은 4조7000억엔 수준으로 2022회계연도 평균 3조5000억엔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이익은 31.2% 증가한 608억엔을 기록하면서 가이던스였던 620억엔을 밑돌았다. JPX는 2024회계연도의 일 평균 거래대금을 5조엔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1520억엔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6%, 12% 감소한 790억엔, 545억엔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일본 거래소는 올해 11월 차세대 트레이딩 시스템 출시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2024.05.04 I 박순엽 기자
비수기 들어선 회사채 시장…크레디트물 여전한 강세
  • [마켓인]비수기 들어선 회사채 시장…크레디트물 여전한 강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총선 직전까지 바쁘게 회사채를 찍어내던 발행 시장이 다소 한산해졌다.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여전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격 부담으로 인한 조정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회사채는 3조9047억원 순상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4달 만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전환된 것으로,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기관투자가 수요가 집중되는 연초효과로 인해 올해 1분기 회사채 시장에는 역대급 자금이 몰렸다. 순발행액 규모만 △1월 7조1047억원 △2월 5조3673억원 △3월 2조2382억원 등의 순이다. 통상 연초효과는 1~2월에 집중되는 모습이지만, 올해는 총선 전까지 차환 발행이 줄을 이으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다만 기관투자가의 연초 투자 집행이 마무리된 데다, 공사채 발행이 늘어 투자 수요가 분산되면서 회사채 발행 시장은 다소 한산해진 모습이다. 이달 말까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SK리츠(395400)(AA), 삼양홀딩스(000070)(AA-), 메리츠금융지주(138040)(AA), 한화시스템(272210)(AA-) 등 네 곳에 불과하다.크레디트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AA-등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크레딧 스프레드는 45.8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연중 최저 수준으로,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약화로 인해 국내외 시장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올해 초 74bp 수준에서 30bp 가까이 하락한 수치로, 연초효과로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1~2월보다 오히려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좋아져 기관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5월 이후 크레디트 시장은 강세 누적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조정 국면 맞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지속된 강세 누적으로 현재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채 대비 금리 수준(Yield Ratio·YR)의 관점에서 볼 때 오버슈팅 상태”라며 “적정 레벨로의 복귀를 위한 조정 국면 진입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회사채는 전반적으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매도 물량이 거의 출회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기본적으로 회사채도 강세가 누적된 상태로 가격 부담이 존재해 크레딧 섹터 상단에 있는 공사채와 은행채 약세 경향이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쳐 스프레드 확대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05.03 I 박미경 기자
“배추 가격 이달 하순 떨어진다”…양파는 전주比 2500원↓
  • “배추 가격 이달 하순 떨어진다”…양파는 전주比 2500원↓[생활물가]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이달 하순부터 배추 가격이 하향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노지 배추 본격 출하 시점인 이달 하순부터 배추 가격이 하향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3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같이 발표하며 2일 도매 기준 배추(10㎏) 가격은 1만8140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주 1만8640원 대비 500원 떨어진 수치로 2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다만 평년 수준인 9575원보다는 높았다. 정부는 배추를 비롯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매일 배추 110t, 무 100t 내외의 정부 비축분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이달 배추, 양배추, 당근, 조미김 등에 0% 할당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추가 대책을 내놓은 셈이다. 할당관세는 수입물품의 일정 할당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관세로 인하되면 품목 가격 또한 떨어진다.반면 양파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 2일 도매기준 15㎏당 평균 2만1700원에 거래됐다. 전주 2만4220원와 비교해 2520원이나 하락했다. 주산지 출하 작업이 시작됨에 따라 시장 반입량이 증가해서다. 이외 농산물 품목별 가격은 △쌀(20㎏) 5만100원→4만9780원 △대파(1㎏) 2352원→2520원 △건고추(화건·30㎏) 67만2600원→67만2600원 △깐마늘(20㎏) 13만5167원→13만6500원 무(20㎏) 1만9420원→1만9280원의 흐름을 보였다. 축산물 품목별 가격은 △소(1등급·1㎏) 1만4361원→1만3098원 △돼지(1등급·탕박·1㎏) 5397원→5410원 △닭(탕박·1㎏) 5397원→5410원 △달걀(특란·30개) 5257원→5261원으로 소를 제외한 돼지, 닭, 달걀의 가격이 올랐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대파, 깐마늘, 돼지 품목의 시장별 가격은 소매 기준 전통시장이 대파(1㎏) 3034원, 깐마늘(1㎏) 9003원, 돼지(삼겹·100g) 2400원으로 집계됐으며 대형마트가 대파 2419원, 깐마늘 9720원, 돼지 2332원을 나타냈다.
2024.05.03 I 김형일 기자
미 4월 고용지표 대기… 국고 3년물 금리 3.50% 안착
  • 미 4월 고용지표 대기… 국고 3년물 금리 3.50% 안착[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고채 시장은 미국 4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2년물을 제외, 일제히 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bp(1bp=0.01%포인트) 오른 4.587%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3.50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3.500%, 5년물은 1.4bp 내린 3.549%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4bp 내린 3.61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8bp 하락한 3.525%, 30년물은 3.9bp 내린 3.431%로 마감했다.3년물 금리는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가장 낮았다. 장 중 3.5%대를 하회했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을 소화하며 낙폭을 좁혔다.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4.14에,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상승한 111.32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86틱 오른 128.98을 기록했으나 4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6878계약, 개인 96계약, 은행 4747계약 순매수를, 투신 1216계약, 연기금 424계약, 금융투자 1만125계약 등 순매도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655계약, 연기금 40계약 순매수를, 개인 74계약, 금융투자 3461계약, 투신 74계약, 은행 1438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8%,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월 고용지표가, 11시에는 미국 4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05.03 I 유준하 기자
개별 종목 장세 속 약보합세 마감…3거래일 연속 약세
  • [코스닥 마감]개별 종목 장세 속 약보합세 마감…3거래일 연속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2%) 내린 865.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75.11까지 올랐다가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해 865.21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41억원, 364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는 562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에 이어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특히, 2차전지 종목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그룹 관련 종목이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며 “전방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 공장 가동률 감소를 언급하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전반적인 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실적을 발표한 만큼 아이폰 관련 종목은 강세가 나타났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락문화 업종이 2.3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방송서비스와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각각 2.20%, 1.77%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종이·목재와 일반전기전자, 금융 업종은 각각 2.34%와 1.59%, 1.5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대표적인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3.00%) 내린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2800원(2.69%) 하락한 10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LB(028300)는 3.85% 약세를 나타내면서 시가총액 순위 3위로 하락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5.59%) 상승한 27만4000원을 기록했다. 삼천당제약(000250), JYP Ent.(035900)(JYP 엔터테인먼트)도 각각 3.64%, 3.25%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상장한 민테크(452200)는 현재 공모가(1만500원) 대비 2380원(22.67%) 오른 1만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강세를 보였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4만2000원엔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2608만주, 거래대금은 8조4920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75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41개 종목이 하락했다. 13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5.03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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