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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좌절...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패
- 한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애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선홍호가 천신만고 끝에 ‘복병’ 인도네시아를 패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40년 만에 남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1988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온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2021년 9월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은 자신의 경력에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지도자라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한국이 인도네시아와 U-23 대표팀 간 대결에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승부차기 패배로 공식기록은 무승부지만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이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반면 신태용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0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인도네시아는 한국을 꺾는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의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한국은 간판 스트라이커 이영준(김천)이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벤치에 있던 황선홍 감독까지 퇴장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1-2로 뒤진 후반 39분 정상빈(미네소타)의 극적인 동점골로 탈락 위기를 벗어나 승부차기까지 갔다.승부차기는 초박빙 접전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12번째 키커로 나선 이강희(경남)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힌 반면 인도네시아 12번째 키커 프라타마 아르한의 슈팅은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한국의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숙적 일본을 꺾는 등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맞붙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았다. 오히려 경기 내내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한국을 몰아붙였다. 슈팅 숫자는 8대21, 유효슈팅 2대5, 볼 점유율 47%대53%로 모든 면에서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압도했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일본전에서 꺼내 들었던 3-4-3 포메이션을 다시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강성진(서울)이 깜짝 출격했다.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잡았다. 좌우 공격은 엄지성(광주), 홍시후(인천)가 책임졌다.중원은 김동진(포항), 백상훈(서울)이 지켰고 좌우 날개는 이태석(서울), 황재원(대구)이 맡았다. 스리백 수비는 왼쪽부터 조현택(김천), 이강희, 변준수(광주)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일본전에서 무실점을 책임졌던 백종범(서울)이 지켰다.경기 내용은 최악이었다. 한국은 전반 6분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강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이후 인도네시아의 공세에 고전한 한국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파엘 스트루이크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4경기 만에 내준 첫 실점이었다.이후에도 한국은 계속 인도네시아에 결정적 찬스를 내주면서 끌려갔다. 인도네시아는 계속해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한 반면 한국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한국의 동점골은 전반 45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홍시후가 넘긴 크로스를 엄지성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인도네시아의 자책골이었다.하지만 한국은 불과 3분 뒤 어이없이 추가 실점을 내줬다. 골키퍼 백종범과 수비수 이강희가 공을 미루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 틈을 파고든 스트루이크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 이태석, 김동진, 홍시후를 빼고 강상윤(전북), 이영준, 정상빈을 투입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꾸고 중원 숫자를 늘리는 등 전술적으로도 큰 변화를 줬다.하지만 이미 인도네시아 쪽으로 넘어간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계속 패스 미스가 속출했고 공을 가로챈 인도네시아는 빠른 역습으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설상가상으로 후반 25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영준이 상대 진영에서 불필요하게 거친 파울을 범해 VAR 판독 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찾아왔다.수적 열세까지 떠안은 한국은 후반 30분 홍윤상(포항), 후반 35분 장시영(울산)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홍윤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사기가 오르는 상황에서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황선홍 감독이 퇴장당하는 또 다른 악재를 맞이했다. 결국 2-2로 비긴 상황에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한국은 연장전에서 인도네시아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버티는 데 주력했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노리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승부차기는 그야말로 피 말리는 혈전이었다. 양 팀에서 무려 12명의 키커가 나왔다. 한국은 5번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골키퍼 백종범이 인도네시아 5번 키커 저스틴 허브너의 슈팅을 막아내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다.하지만 기쁨은 잠시. 슈팅 전에 골라인에서 백종범의 발이 떨어졌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허브너는 다시 킥을 찼다. 두 번째 킥은 성공하면서 승부차기는 계속 이어졌다.한국은 곧바로 6번 키커 강상윤이 실축해 패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인도네시아도 6번 키커 아르한 피크리가 슛을 놓치면서 한국은 기사회생했다. 그렇지만 결국 한국은 12번 키커에서 끝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 與조해진, 이철규 겨냥 “정권심판 책임자가 활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경남 김해을에서 낙선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대통령이 처절한 자기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면, 당도 정권 심판의 책임자가 활개치는 몰상식한 흐름이 제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식 이하의 기이한 행태가 당내에서 버젓이 통용되는 것은, 정권 심판은 패자들의 몫이고 당은 승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있음을 말해준다”며 “대통령이 종전처럼 하수인을 내세워 당을 좌지우지할 생각이 아니라면, 민심을 거스르는 일련의 행태를 자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조 의원의 해당 발언은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권 심판을 초래한 대통령 심복이 반성과 자숙은커녕 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대통령의 인식이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는 신호를 국민에게 보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조 의원은 현재 당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은 바닥 밑에 지하가 있고, 지하 밑에 막장도 있음을 확인시키려는 듯하다”며 “이대로 가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은 보수정당의 파산이행 절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90도 허리를 숙여야 할 대통령은 고개만 살짝 숙였고, 당은 개혁의 무풍지대, 쇄신의 사각지대, 민심과 수억 광년 떨어진 외계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당 지도부, 원내 지도부 선출을 통해서 확실한 쇄신을 보여주면 회생의 문이 열리고 그러지 않으면 절망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 원내대표 경선, 전당대회가 모두 쇄신의 용광로가 되도록 당의 모든 구성원이 총력을 모아야 한다”며 “쇄신에 반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쇄신에 대한 소명과 열정, 비전 없는 사람들은 아예 나설 생각을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서울시복지재단, 개인회생 진행·완료 청년 대상 금융교육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개인회생을 진행 중이거나 완주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총 6회의 금융·복지 교육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번 교육은 집합교육 5회, 온라인교육 1회로 진행되며, 개인회생 청년의 특성을 고려하여 재무교육, 심리교육, 주거교육으로 구성한다.재무교육은 청년기 재무설계와 돈이 모이는 지출관리를 중심으로, 심리교육은 스트레스 관리, 정서돌봄을 통한 셀프 심리 케어, 마음 돌보기 집단상담을 제공한다. 주거교육에서는 청년 주거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서울시 개인회생 청년들의 개인회생 완주를 돕고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센터 누리집을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센터는 서울회생법원과의 협력을 통해 2021년부터 개인회생 신청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재무상담 사업인 ‘청년재무길잡이’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 종료 후 수료증을 발급받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면 결격사유가 없을 시 변제기간 단축이 가능하다.서울회생법원에서 보정 권고를 받은 청년에 한해 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또한, 2023년부터는 개인회생 완주 청년들의 재무역량을 강화하고, 자립토대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하는 ‘서울시 청년자립토대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서울시에 거주하며 개인회생 중으로 3개월 이내 변제완료 예정이거나 1년 이내 면책 결정을 받은 근로 중인 청년(기준중위소득 140% 이하)이 대상이다.김은영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개인회생 청년들이 다시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을 준비했다”며 “교육 참가자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심리적 자존감과 경제적 자신감을 회복해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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