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553건

“작업 중 실수, 매뉴얼 개선하라” 카카오에 연속장애 시정요구
  • “작업 중 실수, 매뉴얼 개선하라” 카카오에 연속장애 시정요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최근 3차례 연이어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에 시정을 요구했다. 작업 중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실수였던 만큼, 사전테스트 실시와 작업관리 통제, 매뉴얼 구체화 등을 요구하면서 3개월내에 시정토록했다.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카카오톡 장애의 원인은 인재였다.카카오톡은 ▲5.13(월) 13:44~13:50(6분)▲5.20(월) 14:52~14:58(6분)▲5.21(화) 8:30~9:24(54분) 등 1주일 새 총 66분의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카카오톡. 사진=연합뉴스①첫 번째 장애, 데이터센터 파일 업데이트 중 오류첫 번째 장애는 당시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0%가 카카오톡 메시지 발신 지연과 실패로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원인은 카카오톡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파일을 업데이트하는 작업 중 기존 파일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탓이다.카카오는 5월 13일 장애 발생(13:44) 직후 서비스 이중화와 여유 서버를 가동(13:47)하여 6분 만에 서비스를 복구(13:50)했다.과기부 점검결과, 카카오는 실제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사전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아 발생 가능한 오류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②두 번째 장애, 네트워크 부하 분산 작업중 오류두 번째 장애는 당시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0%가 메시지 수발신 실패로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네트워크 부하 분산을 위한 내부 시스템 기능개선 작업 중 발생한 오류가 원인이다.카카오는 5월 20일 장애 발생(14:52) 직후 이전 장애와 동일하게 서비스 이중화를 가동(14:53)하여 6분 만에 서비스를 정상화(14:58)했다.점검결과, 카카오는 실제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사전테스트는 실시했다. 그러나, 개발결과물의 테스트 환경이 실제 카카오톡 운영환경과 차이가 커 미리 장애 가능성을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③세 번째 장애, 장애 미해결 상태에서 업데이트 가장 길었던 5월 21일 장애는 당시 카카오톡 이용자의 약 8%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PC용 카카오톡 로그인 실패 및 모바일용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지연이 있었다. 특히,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아침 출근시간에 54분간 장애가 발생하여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이번 장애는 두 번째 장애를 일으킨 서버의 오류를 미해결한 상태에서 동일 데이터센터에 있는 다른 서버에 자바(Java)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진행한 게 원인이었다.카카오는 장애 탐지(08:30) 즉시 자동화 도구 등을 이용해 복구를 시도하는 것과 동시에 장애 원인 분석 및 조치방안을 검토(08:30~09:04)한 후 서비스 이중화를 가동(09:04)하고 추가적인 수동 복구 작업을 거쳐 서비스를 정상화(09:24)했다.점검결과, 카카오는 내부적으로 작업 통제를 하지 않아 전날 장애가 발생한 서버의 오류를 미해결한 상황에서 통제없이 새로운 작업을 진행하여 오류가 발생했다.카카오, 통신재난관리 미흡..시정요구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카카오의 통신재난관리 미흡에 대해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가 1개월 이내로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3개월 이내에 시정 결과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조치는 ▲주요 작업 전 사전테스트 체계 강화▲작업관리 통제 강화 ▲통신재난 관련 매뉴얼 및 지침 보완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이용자 고지 개선 등 다양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우선, 과기정통부는 SW 업데이트, 시스템 교체,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주요 작업 전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 구체적인 내부 지침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사전테스트 대상 작업과 수행해야 할 테스트 범위(단계)를 명확히 하고, 사전테스트 환경을 실제 운영 환경과 유사하게 구성하는 고도화 계획을 마련해 3개월 이내에 제출하고 추진할 것을 명시했다.작업관리 통제 강화와 관련해서는 주요 작업에 대한 승인과 통제가 가능하도록 작업의 성격과 규모를 고려한 작업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여 체계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카카오가 2024년 통신재난관리계획에 반영한 작업관리시스템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지시했다.재난과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의사결정을 위해 장애 유형별·부서별 역할을 반영한 매뉴얼을 보완할 것도 요구했다. 이는 전사 전파, 복구 물자·인력 투입, 이용자 고지 등의 절차를 포함하며, 기술적 오류 방지 조치와 트래픽 집중·증가 대비 조치를 위한 ‘서비스 안정성 자체 지침’을 구체적으로 보완할 것을 강조했다.모니터링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한 장애 탐지 강화를 위해 현재 서버, 네트워크, 서비스 등 개별 운영 중인 모니터링 체계를 보완하고, 재난총괄부서가 재난·장애 시 개발 부서와 협업하여 전파하고 총괄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계획을 3개월 이내에 수립해 제출하고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유사한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카카오의 ‘장애 회고 프로세스’를 표준화·공식화하고, 이번 장애의 복구 및 재발 방지 방안을 포함한 전사 차원의 중·장기적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도 언급됐다.마지막으로, 이용자 고지 개선을 요청했다. 장애 탐지 및 기업 내 전파 후 이용자 고지 담당 부서에서 즉시 대응 조치할 수 있도록 장애 고지 기준과 시점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이용자가 보다 빠르고 쉽게 장애 사실과 복구 여부를 인지할 수 있도록 카카오 고객센터 홈페이지 외에도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고지 채널 및 방법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이번 과기정통부의 조치는 카카오가 통신재난에 더욱 철저히 대비하고, 이용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가 이번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유사한 장애가 재발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재난대응총괄 책임자와 별도 면담과기정통부는 5월 31일 카카오의 재난대응 총괄 책임자와 별도 면담을 통해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에 따른 시정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카카오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엄정 촉구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서비스 장애는 국민 일상의 불편을 넘어 사회·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재발방지를 위해 사업자의 관리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 “카카오도 국민들의 관심으로 성장한 기업인 만큼, 재난·장애 관리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과 함께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5.31 I 김현아 기자
美 3대지수 일제히 하락…천비디아 달성
  • [뉴스새벽배송]美 3대지수 일제히 하락…천비디아 달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주가는 9%대 급등했다. 전날 호실적에 더해 10대1 액면분할을 발표하며 엔비디아 주가는 1000달러를 사상 처음 돌파했다. 뉴욕유가는 4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유 수요가 둔화되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도 사실상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 받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하도록 관련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3대지수 급락…다우지수 600포인트 이상 내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5.78포인트(1.53%) 내린 3만9065.26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7포인트(0.74%) 내린 5267.8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51포인트(0.39%) 하락한 1만6736.03을 기록. - 이날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 때 1만6996.39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 S&P500지수는 5341.88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 엔비디아는 장중 9%대 급등. 전일 장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고, 10대1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투자자 유입 기대가 커짐. - 엔비디아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도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올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확인하면서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는 시장심리를 위축. ◇ 이더리움 ETF 상장 승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이더리움도 사실상 현물 ETF 상장 승인 받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변경을 승인.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반에크, 아크·21셰어즈, 인베스코·갤럭시, 프랭클린 템플턴의 ETF에 대해 19b-4(ETF 거래규칙변경 신고서) 양식을 승인.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내린 지 4개월여만. - 이번 규정 변경에 따라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준비하는 월가 기관들은 ETF 출시에 나설 것.◇ 뉴욕 유가 4일째 하락…금리인하 지연 인식탓-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70달러(0.90%) 하락한 배럴당 76.87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4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1.36달러에 거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져 ◇ 한은 “내년까지 반도체 경기 상승”- 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반도체 수출이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 - 이번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상승세가 더 길어질 여지도 있다고 분석.- 반도체 수요의 경우 인공지능(AI) 서버에서 일반서버, 모바일, PC 등 여타 부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공급 확대는 상대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한은은 “이러한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기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건설투자, 데이터센터 건설투자 등도 국내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봐
2024.05.24 I 김소연 기자
G마켓, 빅스마일데이 초대형 할인행사에 객단가↑
  • G마켓, 빅스마일데이 초대형 할인행사에 객단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고물가에 소비를 주저하던 고객들이 초대형 할인행사를 만나 모처럼 지갑을 활짝 열었다. G마켓과 옥션이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 간(5/7-5/13)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가 평시(1~4월 동요일)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동요일과 비교해도 10% 높고, 특히 가정의달을 앞두고 선물 소비가 급증했던 4월 보다 18% 높은 수준이다.빅스마일데이 일주일 간(5/7-5/13)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가 평시(1~4월 동요일)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G마켓) 이는 빅스마일데이의 다양한 할인혜택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가전, 가구 등을 과감하게 구매하고, 제휴 할인율이 큰 브랜드 제품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객단가가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생활/미용가전’으로, 평시 대비 37% 증가했다. 다이슨 등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드라이기/고데기’ 객단가가 2배 가까이(78%) 증가했다. 100만원이 넘는 로보락, 에코백스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로봇청소기’ 객단가도 42%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음향기기’ 객단가도 30% 증가했다. 스피커(173%), 헤드폰(207%)의 객단가가 급증한 탓인데, G마켓은 이번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음향브랜드 ‘JBL’의 사운드바 주력모델을 단독 할인 혜택으로 선보이고 있다.아이용품도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브랜드제품이 인기다. ‘출산/육아용품’ 객단가가 평시 대비 전체 20% 증가한 가운데, 세부품목으로 유아식탁의자(104%), 카시트(96%) 등 10~20만원대의 프리미엄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 외, 10만원대를 훌쩍 넘는 ‘헬렌카민스키’ 모자가 7일만에 8억8천만원어치 판매되는 등 불티나게 팔리면서 ‘브랜드잡화’ 객단가도 16% 증가했다. ‘브랜드모자’ 객단가는 평시 대비 3배(204%) 급증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삼성, LG 등의 에어컨 소비가 늘면서 ‘계절가전’ 객단가 역시 18% 올랐다.연령대 중에는 20대 소비가 가장 크게 늘었다. 20대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는 평시 대비 17% 증가했다. 20대 구매품목 중 ‘노트북/데스크탑’ 객단가가 72% 증가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건강/의료용품’(69%), ‘등산/아웃도어’(57%) 객단가가 크게 올랐다.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용으로 고가의 안마용품, 등산복 등을 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0대는 이 외에도 ‘게임’(객단가 53%↑), ‘저장장치’(객단가 49%↑), ‘음향기기’(객단가 49%↑) 등에 지갑을 활짝 열었다. 다른 연령대는 50대(11%), 30대(10%), 60대 이상(9%), 40대(7%) 순으로 객단가가 올랐다.빅스마일데이는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되는 고가쿠폰을 4회(7일, 10일, 13일, 17일) 제공하고, 매일 최대 3만원 할인쿠폰 1장씩, 최대 1만원 할인쿠폰은 무한정 제공한다. 매일 ‘오늘의 최저가 도전’ 카테고리를 선정해 인기 상품을 특가 판매하는데, 15일은 ‘장보기(마트)’, 16일은 ‘생필품’, 17일은 ‘뷰티’, 18일은 ‘먹거리’, 19일은 ‘가전/가구’, 20일은 ‘디지털/PC’ 순이다.G마켓 관계자는 “불황에 초저가 상품 위주로 찾으며 허리띠를 졸라매던 고객들이 빅스마일데이와 같이 대형 할인행사를 기회로 평소 사고 싶었던 브랜드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며 “믿을 수 있는 상품과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담아 상반기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원하는 모든 상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5 I 신수정 기자
'붉은사막' 드디어 나오나…펄어비스 "獨게임스컴서 시연"
  • '붉은사막' 드디어 나오나…펄어비스 "獨게임스컴서 시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올해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대작 ‘붉은사막’ 띄우기에 집중한다. 올 1분기 신작 부재로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향후 신작 출시와 ‘이브’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업데이트 등을 더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사진=펄어비스)10일 펄어비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54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0.5%, 45.5%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영업손실 61억원 보다는 나은 실적이다.펄어비스의 매출을 살펴보면 해외 비중이 82%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비중이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로 아시아 29%, 국내 18% 등이다. 플랫폼 별로는 PC 69%, 모바일 26%, 콘솔 5%로 집계됐다.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 PC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이용자 행사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2분기 중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고 이브 IP를 활용한 신작을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핵심은 차기 신작 붉은사막이다. 지난 2019년 최초로 공개된 붉은사막은 ‘AAA급 대작’을 지향하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이다.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작품으로 콘솔과 PC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동시 출시가 목표다.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행사에서 실제 플레이 화면을 담은 예고 영상을 공개했고, 같은 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지스타’에서는 비공개 시연도 진행했다. 그러나 개발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이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8월 말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4에서 이용자 대상 시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또한 “게임스컴 참여를 시작으로 여러 글로벌 게임 행사에 참여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강화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겠다. 마케팅 과정에서 사전예약을 포함한 일정을 순차적으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붉은사막과 같은 게임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또 다른 신작 ‘도깨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허 대표는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붉은사막과 함께 효율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도깨비에 붉은사막 인력을 이전에 투입하고 있고, 추가 영상 공개도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다. 붉은사막 외부 공개 이후 계획하겠다”고 역설했다.
2024.05.10 I 김가은 기자
글로벌 겨냥한 카카오게임즈…"서브컬처·콘솔 확장"
  • 글로벌 겨냥한 카카오게임즈…"서브컬처·콘솔 확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 2월 출시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 성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가운데, 비MMORPG 장르까지 섭렵해 새로운 매출원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사진=카카오게임즈)8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176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8%, PC 온라인 게임은 10.5% 늘었다. 롬 출시에 따른 성과에 대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설 이벤트, PC 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글로벌 PC·콘솔 IP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MMO 장르를 넘어 비MMO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등 비게임 사업 부문 부진에 따른 매출 하락세를 반전시키고, 시장 피로도가 높아진 MMO 외 장르 신작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MMO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어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게임시장 환경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글로벌 PC·콘솔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MMO 장르는 다수의 경쟁작이 출시되고, 시장 피로도 또한 높아지면서 자기 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를 수 있는 대규모 매출을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안정적 매출과 성장 기반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기초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할 비MMO 장르의 세 가지 축은 △서브컬처 △액션 어드벤처 △전략 시뮬레이션 및 퍼즐이다. 첫 타자는 서브컬처 장르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출시할 계획이다.한 대표는 “에버소울은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첫 번째 타이틀로,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전략적 시장이자 장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경험을 쌓아가려고 한다”며 “아직 밝히긴 어렵지만, 3개 정도의 신규 (서브컬처 장르) 타이틀이 이미 소싱 마무리 단계에 있어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경우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연내 글로벌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제작돼 유럽과 북미 등에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 중이다. 한 대표는 “가디스 오더는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고 이용자의 니즈를 반영해 사전 출시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유료화나 콘텐츠에 대한 모델을 발전시켜가는 형태로 라이브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경험과 라인업이 부족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는 공격적 투자보다는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그는 ”복수의 협력 파트너와 라인업을 소싱하고 있다“며 ”조만간 론칭 계획에 대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C 온라인·콘솔 플랫폼 신작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을, 크로노스토디오에서는 ‘크로노 오디세이’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그라인딩기어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2’,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발 중인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주요 타이틀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 IP를 준비하며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김가은 기자
카카오게임즈, 1분기 매출 소폭 감소…골프·레저 부진 여파
  • 카카오게임즈, 1분기 매출 소폭 감소…골프·레저 부진 여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2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게임 사업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613억원이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156억원이었다.카카오게임즈에는 1분기에 대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콘텐츠 리뉴얼 효과 등 견조한 실적과 신작 ‘롬(R.O.M)’의 국내외 론칭 성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PC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및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어든 694억원을 기록했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부터 주요 게임 타이틀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며 ‘비욘드 코리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오는 5월 29일 일본 시장에, 대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2분기 중 대만, 홍콩, 마카오를 비롯한 9개국에 출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여기에, 자회사 및 투자회사를 통해 다변화된 플랫폼 및 장르 기반 신작들을 순차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위한 중장기 모멘텀을 다진다.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 핵앤슬래시 ‘패스오브액자일2’, 트윈스틱 슈터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아이돌 육성 게임 ‘SM GAME STATION(가제)’, 글로벌IP 활용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 등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글로벌 대작 IP 확보를 위한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신작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각각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을, 크로노스튜디오에서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점점 치열해지는 게임 시장 환경을 고려해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글로벌 PC·콘솔 IP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이용자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8 I 한광범 기자
'1년반만 최고의 하루' 애플 주가 6%↑…월가 목표치 줄줄이↑
  • '1년반만 최고의 하루' 애플 주가 6%↑…월가 목표치 줄줄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6% 가량 급등하며 2022년 11월 30일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의 주가는 5.98% 오른 18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대규모 주주환원책에 예상밖 실적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전날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150조81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덕분이다.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실적도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아이폰 판매 매출로 매출은 4% 가까이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워낙 월가의 눈높이가 낮아진 데 따른 결과다.애플의 매출은 90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 줄어들었지만, 월가 예상치(903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236억4000만달러로 2% 줄었다.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로, 이 역시 예상치(1.5달러)보다 많았다.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460억달러)와 유사했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저조한 게 영향을 미쳤다. PC와 노트북 맥(MAC) 매출은 75억달러로 예상치(68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2022년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한 실적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239억 달러를 나타내며 시장 예상치 232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아이패드의 매출은 56억달러로 예상치(59억1000만덜러)를 밑돌았다.지난 2월2일 출시한 가상현실 헤드셋인 비전프로의 판매량은 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쿡 CEO는 이와 함께 다음 주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와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와 달리 AI와 관련성이 떨어지면서 올해내내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했는데 팀쿡이 AI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이다.팀쿡은 특히 중국내 사업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1분기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8% 감소한 163억7000만 달러로, 월가가 예상한 152억5000만 달러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팀 쿡은 “우리는 중국에서 성과에 만족했다”며 “현실은 때때로 여러분이 보는 것과 다르다”고 했다. ◇월가 줄줄이 애플 목표치 상향월가에서는 그간 낮췄던 주가 기대치를 한껏 올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 주식에 대해 매수등급을 재차 강조하며 탑픽으로 꼽았다. 뱅크오브어메리카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생성형 AI 기능이 아이폰의 강력한 사이클을 주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30달러로 올렸다. JP모건도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1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JP모건은 ““하드웨어 기기 전반에 걸친 제품 사이클의 순풍과 AI가 주도하는 스마트폰 사이클이 성장을 더욱 촉진하면서 향후 몇 년간 더 높은 매출 기회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도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며 210달러에서 216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2024.05.04 I 김상윤 기자
애플, 역대 최대 자사주 매입에 주가 7%↑…팀쿡 "AI 큰발표 계획"
  • 애플, 역대 최대 자사주 매입에 주가 7%↑…팀쿡 "AI 큰발표 계획"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은 2일(현지시간) 이사회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150조81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중국 내 사업도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정규장에서 2.2% 오른 이후 장마감 이후 7% 가량 오르고 있다.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같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900억 달러보다 22%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아이폰 판매 매출로 매출은 4% 가까이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워낙 월가의 눈높이가 낮아진 데 따른 결과다.애플의 매출은 90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 줄어들었지만, 월가 예상치(903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236억4000만달러로 2% 줄었다.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로, 이 역시 예상치(1.5달러)보다 많았다.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460억달러)와 유사했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저조한 게 영향을 미쳤다. PC와 노트북 맥(MAC) 매출은 75억달러로 예상치(68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2022년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한 실적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239억 달러를 나타내며 시장 예상치 232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아이패드의 매출은 56억달러로 예상치(59억1000만덜러)를 밑돌았다.지난 2월2일 출시한 가상현실 헤드셋인 비전프로의 판매량은 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쿡 CEO는 이와 함께 다음 주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와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와 달리 AI와 관련성이 떨어지면서 올해내내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했는데 팀쿡이 AI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이다.팀쿡은 특히 중국내 사업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1분기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8% 감소한 163억7000만 달러로, 월가가 예상한 152억5000만 달러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팀 쿡은 “우리는 중국에서 성과에 만족했다”며 “현실은 때때로 여러분이 보는 것과 다르다”고 했다.
2024.05.03 I 김상윤 기자
'실적 호조' 매그니피센트7, 테슬라만 울상…애플·엔비디아는?
  • '실적 호조' 매그니피센트7, 테슬라만 울상…애플·엔비디아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를 주도하는 빅테크 그룹,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1분기 성적 공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이 인공지능(AI) 주도권 싸움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 매우 높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페이스북)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한 반면, 테슬라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 공개 후 주가 향방은 엇갈렸다. 아마존은 오는 30일, 애플과 엔비디아는 다음달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AFP)◇MS·알파벳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주가도 껑충MS와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나란히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M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18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 월가 예상치(608억 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2.94달러로 전망치(2.82달러)를 상회했다. MS의 미래 먹을거리인 클라우드 성장이 두드러졌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1% 늘어난 267억 1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262억 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AI와 관련된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1%, 전분기대비 30% 급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28.6%)를 웃돌았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에 오픈AI의 챗GPT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는데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한 195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MS는 지난해 11월 아웃룩, 워드,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프로그램에 생성용 AI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적용한 기업용 버전을 출시했는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윈도우 OS, 서피스PC, 비디오게임 등을 포함하는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도 17% 증가한 155억 8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150억 8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MS는 오는 6월까지 분기 매출을 1분기보다 늘어난 635억~645억달러로 제시했다. MS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상승했다. MS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45%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긴밀한 관계 덕에 AI 경쟁에서 가장 큰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첫 배당금 지급을 예고했다. 알파벳의 매출은 1년 전 698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805억 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은 1.17달러에서 1.89달러로 상승했다. 모두 월가 예상치인 790억달러, 1.53달러를 웃돈 것이다.구글의 핵심사업이자 전체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매출이 616억 6600만달러로 전년동기 545억 5000만달러 대비 13% 가량 늘었다. 시장 전망치인 602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80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1년 전보다 28% 증가한 95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영업 마진이 1년 전 25%에서 32%로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29%)를 넘어선 수치다. 이와 더불어 알파벳은 이날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사상 첫 배당금(주당 20센트) 지급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13% 이상 급등했고 시가총액도 다시 2조달러를 돌파했다. ◇메타 호실적·테슬라 실적 악화…주가는 반대로 움직여전날 실적을 발표한 메타 역시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 364억 6000만달러, 주당순이익 4.71달러로 시장 전망치 361억 6000만달러, 4.32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특히 매출이 1년 전보다 27% 급증해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실적발표 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락했다. 이날 정규장에서도 10.6% 하락했다. 메타버스 헤드셋을 만드는 리얼리티랩의 영업손실이 여전한 데다 2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AI인프라 확대를 위해 올해 자본 지출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메타는 올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365억∼39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은 383억달러를 예상했다. 반면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는 기존 300억~370억달러에서 350억~40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테슬라는 지난 23일 기대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13억 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것은 물론, 월가 예상치 221억 5000만달러도 밑돌았다. 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뒷걸음질친 건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주당순이익도 45센트로 전망치(51센트)보다 낮았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5.5%로 1년 전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하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연말 또는 내년 초 저가 전기차 출시를 공언하며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전날과 이날도 각각 12.06%, 4.97% 올랐다. 머스크가 밝힌 차량이 당초 예고했던 2만 5000달러짜리 ‘반값 전기차’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에 대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반등 기대를 끌어올렸다. (사진=AFP)◇아마존·엔비디아도 호조 예상…中리스크 애플은 회의적아마존은 오는 30일 올해 1분기, 애플은 5월 2일 2024회계연도 2분기, 엔비디아 5월 22일에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잭스는 아마존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425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9%, 주당순이익은 0.82달러로 164.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시카우인 아마존웹서비스(AWS·13.6%)를 비롯해 전자상거래(7.2%), 구독서비스(10.6%), 광고서비스(24.8%), 제3자 판매자 서비스(15.6%) 등 각 사업부문별 매출이 일제히 늘었을 것으로 잭스는 내다봤다.엔비디아는 AI용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인 만큼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242억 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7%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405% 오른 5.5달러, 총마진율은 13%포인트 상승한 77.03%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엔비디아의 주가가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UBS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주당 800달러에서 1100달러로, 모건스탠리는 기존 795달러에서 1000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925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다. 반면 애플은 비전프로 출시에 따른 낙관론과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둔화에 따른 비관론이 엇갈리지만, 대체적으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월가 예상치는 매출 908억 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51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종전 220달러에서 210달러로 하향했으나, BofA는 225달러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
2024.04.26 I 방성훈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