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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 경기 여주에 제2공장 준공…"종합주류회사 발돋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증류주 업체 화요는 경기도 여주시에 제2공장을 준공하고 종합주류회사로의 도약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광주요와 화요, 경기도 여주시 관계자들이 지난 1일 경기도 여주시 화요 제2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주소방서 유재홍 서장, 여주경찰서 남우철 서장, 이천세무서 백승권 서장, 경기도의회 서광범 도의원, 화요 이사회 조태권 의장, 화요 문세희 대표이사, 광주요 생활문화 연구원 성복화 원장, 화요 조희경 사장.(사진=화요)이번 제2공장에는 화요가 지난 20년간 축적한 브랜드 철학, 기술력, 노하우를 집약하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도 함께 적용했다. 지난해 11월에 착공을 시작으로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7000㎡, 지상 4층 규모로 준공했다. 이달 시운전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지난 2003년에 창립한 화요는 2004년 제1공장 설립에 이어 20주년을 맞은 올해 이번 제2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총 2개의 스마트팩토리를 가동하게 됐다. 2021년 주류업계 최초로 스마트해썹(HACCP)을 획득한 화요는 제조 전 단계를 자동화, 디지털화해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인 주류 제조가 가능한 공장 환경을 갖췄다. 제2공장에는 더욱 고도화된 빅데이터 관리 체계를 적용해 국내 주류업계 제품안전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지난 1일 열린 준공식에는 서광범 경기도의회 도의원, 백승권 이천세무서 서장, 남우철 여주경찰서 서장, 유재홍 여주소방서 서장 등 6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 이후 공장 내부를 둘러보며 K주류의 미래를 이끌 화요의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를 표명했다.조태권 화요 이사회 의장은 “증류식 소주 업체로서의 지난 20년을 발판 삼아 종합주류회사라는 새롭게 다가올 2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를 향한 K주류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주류시장을 개척하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외국인 '국채 선물' 매수에 국고채 강세[채권분석]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일 국고채 시장은 사흘 만에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채권 시장을 강세로 이끌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고 선물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현물 시장에서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4~5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하고 있다. 채권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출처: 마켓포인트◇ 美 금리는 亞서 오르는데 韓 금리는 올라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42분께 장단기 구분 없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4.1bp, 4.6bp 하락한 3.576%, 3.541%에 호가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5.3bp, 5.7bp 떨어진 3.569%, 3.642%에 호가 중이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4.7bp, 4.2bp 하락한 3.533%, 3.515%에 호가되고 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를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602%, 4.243%로 1~3bp 오르는 중이다. 국채 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4.1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는 56틱이나 급등한 111.28에 거래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 선물 매수세가 현물 시장 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3년 선물을 4000계약 넘게 순매수 중이다. 은행과 연기금에서도 1000계약, 150계약 가량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기관투자가들은 매도세다. 특히 금융투자는 4100계약 넘게 매도하고 있고 보험, 투신 모두 각각 330계약, 510계약 매도세다. 외국인들은 10년 선물에 대해선 뚜렷한 매수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41계약 순매도 흐름이다. 금융투자가 10년 선물을 1000계약 넘게 매수하고 연기금도 140계약 가량 매수 중이다. 나머지 기관들은 매도세다. 이날엔 국고채 3년물과 통화안정증권 91일물이 각각 7000억원씩 발행됐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 “저항선에 다다른 시장”이날 국고채 시장이 사흘 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세 재료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1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가 10bp 이상 빠지면서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고 해도 지난 한 달 간 한미 국채 금리가 50bp 이상 급락한 것을 고려하면 마냥 미 국채 금리의 하락세를 따라가긴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채권딜러는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있어 국내 국고채 금리가 내려갈 힘은 떨어져 보인다”며 “금리가 거의 저항선에 닿아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 사자니 불안한 마음에 일부 매수세가 들어오지만 저항선을 뚫고 더 내려가려면 강력한 모멘텀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10월 지표들은 일제히 둔화세를 보였으나 11월 지표들도 둔화세를 이어갈지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5일엔 미국 11월 제조업 수주, 6일엔 ISM 비제조업지수와 ADP 민간고용 지표, 8일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등이 나온다. 자동차 파업 이슈가 사라진 상황에서 미 경제 둔화가 지속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미국의 내년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뚜렷한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근거 있는 프라이싱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딜러는 “내년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지표가 꺾였기 때문이 아니라 과거 금리 인상기 정점에서 9~10개월 이후 첫 금리 인하가 이뤄졌는데 그 시점이 내년 3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는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을 서서히 채권 시장이 반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행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3분기로 미뤄진 상황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5%대로 기준금리(3.5%)에 가까워진 현 상황은 부담스럽다. 금리 인하 등을 포함한 시장의 인식과 당국의 괴리가 좁혀지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위험도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달 30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시장에서 미국 뿐 아니라 영국 등 조만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제가 중앙은행 총재들을 만나서 얘기해보면 확실히 시장이 앞서 가고 있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그렇게까지 생각 안 한다. 데이터에 따라가겠지만 이런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소통이 계속 잘 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 과거 회복기보다 더딘 수출 증가…한은 "회복세는 지속"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과거 회복기에 비해 수출 회복 속도가 더디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 경기 개선,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투자 확대 등에 수출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4일 경제전망 보고서 ‘인디고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수출 개선흐름 점검 및 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관련 자료를 발간했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2분기 이후 수출금액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10월과 11월 전년동월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과거 회복기에 비해 수출 증가 속도가 더디다고 평가했다. 수출 물량과 단가를 구분해서 보면 물량은 자동차·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올초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단가는 7월 이후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10월 현재 품목별 수출단가는 화공품이 작년 평균 대비 89% 낮고 석유제품이 90%, 철강과 반도체가 각각 85%, 67% 낮다. 그나마 반도체·석유·화학제품 단가는 9월 이후 전월비로는 반등하고 있다.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는 AI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감산으로 글로벌 물량과 가격이 모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만, 베트남 등 IT비중이 높은 나라들의 수출 개선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 IT최종재의 수출 증가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반도체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71억달러, 2분기 77억달러, 3분기 88억달러에서 10월 91억달러, 11월 97억달러로 늘어나는 반면 IT최종재의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19억달러, 2분기 18억달러, 3분기 20억달러, 10월과 11월엔 25억달러씩을 기록해 늘어나긴 하나 증가폭이 미약하다. 한은은 IT최종재를 포함해 반도체 수출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수출은 AI 관련 수요 증가로 고대역·고용량 제품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그간 부진했던 PC·스마트폰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통상 39~43개월 내외인데 이를 고려하면 내년 교체주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은 평균 약 28개월 동안 증가세를 지속했다. AI, 친환경 전환 등 신성장 산업 관련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투자 확대도 반도체 및 전기차·배터리 등 수출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수출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은 고금리에 소비가 둔화되지만 투자는 꾸준히 이뤄지면서 향후 대미 수출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중국은 부동산 경기 부진에 산업구조 고도화로 자급률이 높아져 대중 수출은 과거와 같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중국 대신 아세안5와 인도가 생산거점으로 부상해 반도체·화공품·석유제품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한은 글로벌 고금리 지속에 내구재를 포함한 재화 소비 회복세가 더디다며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은 철강·기계 등 대중 수출 회복 지연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반도체를 제외한 대중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71억달러에서 11월 78억달러로 회복세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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