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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FR 표적 담관암藥 '라이트고비' 시장 확대 박차
  • FGFR 표적 담관암藥 '라이트고비' 시장 확대 박차[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 본다.[편집자 주]일본 다이호약품공업의 전이성 담관암 치료제 ‘라이트고비’(성분명 푸티바티닙).(제공=FDA)[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일본 오츠카제약의 자회사인 다이호약품공업이 개발한 전이성 담관암 치료제 ‘라이트고비’(성분명 푸티바티닙)가 2022년 9월 미국에서 가속승인된 이후 출시국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6월과 7월에 각각 일본과 유럽 연합(EU) 등에서 해당 약물이 추가로 조건부승인을 획득하면서다. 라이트고비의 성분인 푸티바티닙은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FGFR) 저해제며, 특히 FGFR1~FGFR4까지 등 4종의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F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사멸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당 성분은 각국에서 치료전력이 있는 유전자 융합 또는 기타 재배열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간내 담관암 환자 대상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적응증을 획득하고 있다.담관은 크게 2종류가 있다. 간 속을 지나가는 ‘간내담관’과 바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간외담관’이다. 이들 기관에 암이 생긴 것을 담관암이라고 부른다. 특히 전이성 담관암은 난치암으로 효과적인 치료제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FGFA 표적 담관암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것이 라이트고비인 셈이다. 다만 글로벌 담관암 치료 시장은 지난해 약 11억 달러(한화 약 1조 6000억원)로 비교적 작다. 라이트고비의 경쟁 약물로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전이성 담관암치료제로 가속승인된 미국 인사이트 파마슈티컬스의 ‘페마자이레’(성분명 페미가티닙)가 있다. 페마자이레 역시 라이트고비처럼 FGFR 저해 기전을 가졌다.다이오약품공업에 따르면 임상 2상에서 라이트고비의 객관적반응률(ORR)은 42%였으며, 무진행생존중앙값(mPFS)은 9개월, 전체 생존기간중앙값(mOS)은 21.7개월이었다. 마찬가지로 임상 2상 이후 각국에서 가속승인될 당시 페마자이레의 ORR과 mPFSl, mOS 등은 순서대로 35.5%, 7.5개월, 21.1개월이다. 사실상 수십명 규모로 진행된 두 약물의 효능이 대동소이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업계에서는 FGFR 타깃 약물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페마자이레는 지난 2022년 8월 미국에서 FGFR 재배열이 확인된 재발성 또는 불응성 ‘골수·림프성 생성물’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 승인된 바 있다. 이 질환은 골수의 혈액 생성 세포(혹은 줄기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질환이며, 10만 명 중 1명 미만으로 발병하는 희귀 혈액암이다. 페마자이레가 최초로 골수 림프성 생성물 적응증을 획득한 약물이 된 것이다. 라이트 고비 역시 페마자이레처럼 골수 림프성 생성물 적응증 확대에 성공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이 약물이 미국에서 담관암 치료제로 완전승인돼 지위가 격상될 경우 해당 적응증 시장 내에서 최일선 약물로 꾸준한 매출을 쌓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2024.05.19 I 김진호 기자
투자 혹한기에도 돈 몰리는 AI반도체…생태계 전쟁 시작됐다
  • 투자 혹한기에도 돈 몰리는 AI반도체…생태계 전쟁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AI 반도체에 돈이 몰리고 있다. AI 반도체는 AI 연산이 가능한 반도체로, GPT-4나 클로드3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학습’과, 완성된 AI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한 ‘추론’ 영역 모두에서 필수적이다. 한국은 AI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韓 AI반도체에 관심인 일본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94%를 엔비디아가 장악한 가운데 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은 이를 넘어서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반도체는 AI서비스로 급증하는 데이터 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운영 비용과 소모 전력을 줄여주기 때문에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테슬라, 구글, MS 등이 자체 AI 칩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그룹도 AI 전용 반도체 개발에 관심을 두고 AI에 10조 엔(약 88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7일 한국의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일본에는 AI 반도체 회사인 프리퍼드네트웍스(PFN)가 있지만 서버용 AI 반도체를 개발하지 않는다.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AI 학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 반도체는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의 GPU가 유일하다”면서도 “추론 쪽에서는 한국 기업이 경쟁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여러 메뉴를 제공하는 분식집과 정면 승부는 무리이지만, 특정 메뉴(추론용)에서 경쟁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의미다. ◇혹한기에도 투자 받는 AI 반도체 스타트업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343억달러(약 46조4936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투자 유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30여명 규모 리벨리온은 올해 1월 시리즈B 투자를 완료해 누적 2800억원을 투자받았다. 투자사로는 KT(030200)와 카카오(035720) 외에도 싱가포르 파빌리온 캐피탈, 프랑스 코렐리아 캐피탈, 일본계 벤처캐피탈인 DGDV 등이 있다.SK그룹의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지난해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최대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시리즈B)을 진행 중이다. SK그룹으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포함하면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397억원에 달한다.CES 2024에서 AI 성능 최적화를 위한 AI 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으로 3관왕에 오른 딥엑스는 이달 초 1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딥엑스 2대 주주가 된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는 ‘미스터 반도체’라 불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회사다.한국 스타트업만 잘나가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CEO가 이끄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는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가 주도한 펀드를 통해 1억달러(한화 1356억원)를 유치했다. 이 중 절반인 5000만 달러를 투자한 현대차그룹은 텐스토렌트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CPU 및 AI 보조 프로세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에 도전…생태계 전쟁세계 2위의 파운드리와 1위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이 AI 반도체 설계 능력을 더한다면 급증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한다”며 “소버린 AI 추세에 따라 사우디, 동남아, 유럽 등을 대상으로 수출이 가능하도록 AI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최근 인텔 ‘가우디2’ 기반의 AI 연구센터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함께 국내에 만들기로 한 것도 엔비디아 칩을 구동하는 핵심 소프트웨어(SW)인 ‘쿠다(CUDA)’의 지배력을 해소해 AI 반도체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2024.05.19 I 김현아 기자
"돈없어 장례 못치러"…캐나다서 유족 인수 안한 시신 급증
  • "돈없어 장례 못치러"…캐나다서 유족 인수 안한 시신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캐나다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가족이나 지인이 찾아가지 않는 시신 수가 급증했다. 장례식을 치를 비용이 없어 유족들이 시신 인수를 하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주에서 유족들이 찾아가지 않은 시신의 수가 지난해 1183구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242구와 비교하면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퀘벡주에서는 66구에서 183구로 늘었으며, 앨버타주에서는 2016년 80구에서 2023년 200구로 증가했다. 장례식 비용이 유족들이 시신을 찾아가지 않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캐나다의 장례식 비용은 1998년 6000달러(약 813만원)에서 현재는 8800달러(약 1193만원)로 뛰었다. 로이터는 “대다수의 경우 가장 가까운 친족들이 확인됐지만 다양한 이유로 시신을 인수하지 못했는데, 가장 흔한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며 “2022년 유족들에게 인수되지 않은 시신 가운데 20%가 재정 문제 때문이었으며, 이 비율은 지난해 24%로 늘었다”고 전했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24시간이 경과하면 시신 인수자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 검시관인 더크 후이어는 유족을 찾기 위해 몇 주를 보내기도 하며, 유족이 시신을 인수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주정부가 장례식장과 협력해 간이 장례식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시신은 영안실 또는 온도 조절이 가능한 보관 시설에 보관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유족들이 인수하지 못한 시신 수가 늘어나면서 일부 주는 새로운 보관 시설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19 I 방성훈 기자
"뭐? 보수 45% 올렸다고?"…CEO 셀프인상에 뿔난 보잉주주들
  • "뭐? 보수 45% 올렸다고?"…CEO 셀프인상에 뿔난 보잉주주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세계적 항공사 보잉 투자자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올해 잇딴 사고로 보잉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데이브 칼훈 최고경영자(CEO)의 보수를 45% 올린 3280만달러(약 445억원)로 책정한 안건이 연례총회에 올랐기 때문이다. 앞바뀌 빠진 보잉 [사진=이데일리DB]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보잉 연례 총회에서 주주의 3분의 1 이상인 35%가 칼훈 CEO의 보수 인상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주주의 22%는 그와 일부 이사들이 보잉 이사직을 유지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했다. 다만 이날 주주들이 그의 급여 패키지와 이사회 재선임을 막진 못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이 회사의 연례 총회에서 나온 투표는 올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속한 회사의 CEO에 대한 가장 큰 반란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기업의 주주 총회에서 이 정도 규모의 반발은 주주들의 상당한 불만의 표시”라고 전했다.FT에 따르면 의결권 자문사인 인스티튜셔널 주주 서비스(ISS)와 글래스 루이스(Glass Lewis)는 주주들에게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잉의 일부 입장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ISS는 칼훈 CEO의 급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이사회의 주장이 “특별히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글래스 루이스는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안전 문화에 대한 이사회의 감독과 이를 점검하려는 시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이유로 칼훈과 이사회의 안전 및 감사 위원회 의장을 맡은 다른 두 명의 이사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한편 보잉은 지난 1월 비행 중 737맥스 여객기의 도어 패널이 폭발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올해 주가가 27% 급락했다. 칼훈 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올 연말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2024.05.19 I 정수영 기자
“트럼프는 방위비협정 깰 수 있어…韓, 무기구매 활용 협상해야”
  • “트럼프는 방위비협정 깰 수 있어…韓, 무기구매 활용 협상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 안보전문가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경우에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파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과 적절한 방위비 분담 이유를 설명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도 납득할 것이라고 했다.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에 앞서 미국 측 수석대표인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1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오는 21~23일 사흘간 서울에서 제12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달 23~2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1차회의를 가진 이후 한 달 만이다. 우리 측 대표는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 미국 측 대표는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다.이번 SMA는 2025년 말 종료를 1년 8개월여나 남겨둔 비교적 이른 시점에 시작됐다. 11차 협상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과도한 분담금 인상 요구로 파행을 거듭했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최근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아산플래넘 2024’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 리스크가 있지만,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협상이 잘 타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미국 대통령에게 (SMA를)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은 있다. 한국이 좀 더 방위비를 분담해줬으면 하는 생각은 여전해 보인다”며 트럼프가 재집권시 협상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다만 그는 “트럼프가 4년전 보다 똑똑해졌기 때문에 분담금을 공유하는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예를 들어 30억달러가 들어야 한다면 더이상 F-35 전투기를 안 사고, 레이더를 못 산다고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이 ‘아산플래넘 2024’ 참석을 계기로 연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아산전략연구원)이어 “미국 국방부가 이런 부분을 예산에서 뺀다면 미국 방산 기업이 타격받을 텐데, 이게 트럼프가 원하는 방향일지 의문”이라며 “이런 부분을 한국 정부가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랜들 슈라이버 전 미 국방부 차관보는 “미·중 경쟁 구도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며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군철수를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경우 한국이 핵능력을 레버리지 삼아서 협상을 벌일 수 있다고 했다.미 중앙정보국(CIA)에서 북한을 분석한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주한미군이 바로 철수하거나 감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관성이 없는 사람이라 100% 단언할 순 없다”며 “한국, 일본이 미군을 철수했을 때 핵능력을 개발해도 되냐 설득하면 바이든과 달리 트럼프는 부분적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은 1991년 이래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하는 SMA 협정을 하고 있다. 한국의 분담금은 △인건비(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 △군사건설비(미군기지 내 시설 건설) △군수지원비(용역 및 물자지원) 등 3개 항목에 사용된다.11차 SMA에 따라 정해진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은 1조1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인상했고, 이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했다. 과거 7~10번 만났던 협상과정을 미뤄볼 때 4월에 시작한 12차 SMA는 미국 대선 전에 마무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국 측 수석대표인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SMA 협상은 우리 동맹의 중요성, 두 나라의 관계, 그리고 서로에게 주는 지지에 관한 것”이라며 “좋은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9 I 윤정훈 기자
창업진흥원,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서 K스타트업관 운영
  • 창업진흥원,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서 K스타트업관 운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오는 22~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비바테크 2024’ 전시회에 참가해 K스타트업관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지난해 열린 ‘비바테크 2023’에서 K스타트업관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창업진흥원)비바테크 행사는 유럽 내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로 매년 약 15만 명의 참관객과 1만 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찾고 있다. 2016년 처음 시작해 8년째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올해의 국가’로 선정되며 K스타트업관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참가 기업은 현장에서 1508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약 63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올해 비바테크는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딥테크 등을 주제로 한 스타트업들이 참가한다. 창진원도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리나체인, 펄핏 등 19개 기업을 K스타트업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최열수 창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에서 올해 국제무역 성장을 전망함에 따라 더더욱 한국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창업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9 I 한전진 기자
총 맞고 살아난 '기적의 파이터', UFC 6연승..."이제 기적 아닌 운명"
  • 총 맞고 살아난 '기적의 파이터', UFC 6연승..."이제 기적 아닌 운명"
  • UFC 페더급의 르론 머피(왼쪽)가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총에 맞았다가 살아난 뒤 ‘기적’이란 별명을 얻은 ‘무패 파이터’ 르론 머피(32·영국)가 ‘태권 파이터’ 에드손 바르보자(38·브라질)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머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바르보자 vs 머피’ 메인 이벤트에서 페더급(65.8kg) 12위 바르보자를 만장일치 판정(49-46 50-45 50-45)으로 눌렀다.머피는 커리어 첫 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서 시종일관 잽과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바르보자를 압도했다. 바르보자는 그저 버티기 급급했다. 머피는 1라운드에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에서 업킥을 맞아 순간적으로 무릎을 꿇기도 했지만 그 외에 큰 위기 없이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기적이 아니라 운명이다. 2013년 고향 맨체스터에서 머리를 자르고 나오던 길에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얼굴에 한 발, 목에 두 발 총 세 발의 총을 맞았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머피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기적’이라는 별명으활약 중이다.머피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건 기적 같은 게 아니다. 운명이다. 나는 챔피언이 되겠다”며 “별명을 아이스맨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운명은 스스로 개척한다. 그는 “(사고 이후) 난 덤으로 주어진 인생을 살고 있다 느낀다”며 “그래서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나는 가장 힘든 길을 걸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계속 올라왔다”면서 “타이틀까지 가려고 한다. 레전드 바르보자를 물리쳤기에 이제 인정받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이번 승리로 머피는 드디어 UFC 톱15 랭킹에 진입한다. 이번 경기 전까지 14연속 무패(13승 1무)였지만 코로나19와 부상이 겹쳐 몇 년간 자주 출전하지 못해 랭킹과는 연이 없었다. 이날 12위 바르보자를 꺾으면서 랭킹 진입이 확실시 됐다.다음 목표는 톱10 진입이다. 그는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을 외치며 공식 보너스 5만 달러(약 6770만원)를 요구하며 “톱10 아무나 달라, 난 준비됐다”고 외쳤다. 그의 소원 중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실제로 이뤄졌고, 이제 톱10 상대만 남았다.코메인 이벤트에선 카오스 윌리엄스(30·미국)가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칼스턴 해리스(36·가이아나)를 오른손 훅으로 KO시켰다.윌리엄스는 “난 경기 전에 말을 많이 하는 걸 안 좋아한다”며 “하지만 이번엔 칼스턴의 영혼을 거두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5.19 I 이석무 기자
"와인과 유제품, 공격할 수도"…EU 향해 경고장 날린 中
  • "와인과 유제품, 공격할 수도"…EU 향해 경고장 날린 中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이 유럽연합(EU)을 향해 와인과 유제품에 대해 조사 등 규제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EU 집행위의 압박에 중국 태양광업체 2곳이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공공 입찰을 포기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설치된 태양광 단지 [사진=연합뉴스]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EU가 중국 기업에 대한 일련의 보조금 반대 조사를 계속할 경우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국영방송사 소속 소셜미디어인 ‘위위안 탄티엔’에 올린 글을 통해 밝혔다.EU는 지난해 제정한 ‘EU 역외보조금 규정’(FSR)을 근거로, 철도와 태양광, 안보 부문 입찰에 참여하는 외국 기업의 불공정 보조금 수령 여부를 조사해왔다. 특히 루마니아 공공 조달 사업 입찰에 참여한 중국 업체들을 겨냥해 FSR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FSR은 과도한 제3국 보조금을 받은 외국 기업이 EU 내에서 기업결합이나 공공입찰에 참여하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한 법이다. 외국기업은 ‘제3국 보조금’을 의무적으로 EU 집행위원회에 신고해야 하고, 불공정 보조금 수령으로 결론이 나면 인수합병이나 입찰 참여가 제한된다. EU의 압박에 결국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룽지뤼넝에 독일 자회사와 루마니아 에네보 그룹이 설립한 합작회사와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전기 그룹이 만든 컨소시엄 등 2곳이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입찰을 포기했다. 동시에 EU는 중국 기업에 대한 관련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이 보조금 규정에 따라 조사를 시작한 후 입찰을 철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월 EU집행위가 비슷한 이유로 불가리아 철도 공공입찰에 제동을 걸면서, 중국 국영열차 제조업체인 중처그룹의 자회사인 중처쓰팡이 입찰을 포기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외국 보조금 규정에 따라 폴란드와 네덜란드에 있는 중국 보안 장비 공급업체인 네크텍(Nuctech) 사무실을 급습했다. EU는 이외에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엔 중국산 주석도금 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도 착수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180억달러 규모의 수입 제품에 관세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여기에 발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위위안 탄티엔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충분한 대응책을 가지고 있으며, EU가 계속 조치를 취한다면 반격을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상공회의소도 이보다 앞서 “이번 경고는 중대하다”며 “유럽의 와인과 유제품이 십자포화에 휘말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EU 내에서도 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고 미국과 손을 잡고 중국과의 관세 갈등을 빚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이달 초 헝가리와 독일, 스웨덴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과도한 관세 부과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기도 했다.
2024.05.19 I 정수영 기자
신세계면세점, 서울경제진흥원과 글로벌 진출 지원 업무협약
  • 신세계면세점, 서울경제진흥원과 글로벌 진출 지원 업무협약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서울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T1)SBA서울어워드컬렉션 존 (사진=신세계면세점)이번 협약은인천국제공항에 ‘SBA 서울어워드 컬렉션 존’을 새롭게 구축하고 서울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돕기 위해 체결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23일까지 서울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인천공항점 1터미널에 있는 ‘SBA 서울어워드 컬렉션 존’은 300여 개의 서울 소재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연 2회 상품 품평을 통해 소비자가 주목할 만한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발굴해 판매한다.지난해 SBA 시범사업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에 신규 입점한 ‘더핑크퐁컴퍼니’의 아기상어 캐릭터 상품과 ‘킴스미(KIM’S MI)’는 이 협력 사업의 성공 사례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상품 5종으로 시작, 현재 입점 상품을 100여종으로 확대했다. 킴스미는 한국 전통 이미지를 강조한 기념품으로 월 매출 약 1만 달러를 올렸다. 양사는 올해 면세구역 내에서 물류를 비롯한 각종 프로모션 운영을 운영하고 마케팅을 지원한다. 온라인 특화상품은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 내 ‘서울 어워드 샵’ 입점 기회도 주어진다.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신규 협력 사업이나 상호 관심분야 지원 사업 모색에도 힘쓸 계획이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세계면세점은 킴스미와 같은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서울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5.19 I 한전진 기자
쇼플리·모리카와, PGA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셰플러 흔들’
  • 쇼플리·모리카와, PGA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셰플러 흔들’
  • 잰더 쇼플리가 19일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잰더 쇼플리(31·미국)와 콜린 모리카와(27·미국)가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85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쇼플리, 모리카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쇼플리는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모리카와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쇼플리는 14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2타 차 선두로 앞섰지만, 15번홀(파4)에서 그린 주변 플레이와 퍼트 실수를 연발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모리카와에 선두를 내줬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PGA 투어 통산 7승의 쇼플리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올 시즌에는 12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을 8차례나 기록했지만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2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통산 8승을 노린다.모리카와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2020년 PGA 챔피언십과 2021년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그는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PGA 챔피언십 2승에 도전한다.콜린 모리카와의 두 번째 샷(사진=AFPBBNews)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등 셰플러답지 않은 스코어를 적어내고 공동 24위(7언더파 206타)로 하락했다.42라운드 연속 파·언더파 스코어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셰플러는 CBS와 인터뷰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이 대회에 나왔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셰플러는 전날 2라운드를 앞두고 사고 현장에서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그는 “오늘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어제 일도 있었고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내가 평소에 하던 라운드가 아니었다. 경기를 잘하지 못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사히스 시갈라(미국)가 4타를 줄여 단독 3위(14언더파 199타)에 올랐고,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이틀 전 쇼플리가 작성한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순위는 공동 4위(13언더파 200타).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마지막 18번홀(파5) 이글을 앞세워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공동 4위(13언더파 200타)로 올라섰다.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9위(8언더파 205타)에 그쳐 역전 우승이 어렵게 됐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3타를 줄인 김주형(22)이 공동 19위(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고, 안병훈(33)은 1타를 잃어 공동 54위(3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김성현(26)은 공동 69위(1언더파 212타)에 그쳤다.김주형의 웨지 샷(사진=AFPBBNews)
2024.05.19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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