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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 국내출시 임박...제2의 '비에날씬' 힘들듯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의 국내 출시를 눈앞에 두고있다. 표면상 코스메르나의 기능성 화장품으로 국내 출시가 확정됐지만, 광고마케팅에선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25일 의약품안전나라에 고시된 코스메르나 탈모 기능성화장품 보고. (제공=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인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바이오니아의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 인텐시브 헤어토닉(코스메르나)’의 기능성화장품제품정보 보고가 완료됐다.코스메르나는 바이오니아의 짧은간섭 RNA(siRNA) 기술이 적용된 탈모 기능성 화장품이다. 탈모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 정보를 가진 mRNA(메신저리보핵산)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남성형 탈모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탈모약이 모낭세포를 파괴하는 남성호르몬(DHT) 생성을 억제해 여성 사용이 제한되고,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과는 구분된다.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에 대해 기능성 화장품 심사 신청을 냈다. 하지만 식약처는 2021년 말 siRNA는 의약품에 준한다고 판단한다며 반려했다. 이후 바이오니아는 식약처를 상대로 제기한 기능성화장품 심사신청 반려처분 등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1월 1심에서 패소했다.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 국내 출시가 막힌 사이, 지난해 5월 유럽에서 제품 출시를 먼저 진행했다. 코스메르나는 지난해 8개월 간 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송 패소 1달만에 제품 출시 행정절차 마쳐, 어떻게?불과 두 달 여전 행정소송에서 패했던 바이오니아는 지난달 코스메르나의 탈모 기능성화장품 출시를 위한 행정절차를 마쳤다. 대단한 반전이 아닐 수 없다.회사 측에 확인한 결과, 빠르면 5월 중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이란 답변이 돌아왔다.하지만 코스메르나의 제품 성격이 처음 출시를 기획했을 때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중견 화장품업체의 한 품질연구원은 “기능성 화장품은 크게 심사, 보고 두 가지로 나뉜다”면서 “새로운 성분으로 탈모 기능성화장품을 출시하려면 식약처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방대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메르나는 이 심사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해당 품질연구원은 “그렇다고 해서 기능성화장품 출시가 완전히 막히는 것은 아니다”며 “보고라는 절차가 있다. 하지만 이는 식약처가 고시한 원료를 주성분으로 사용해서 제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시 성분을 쓰면 안전성 자료 제출은 면제 받는다”고 부연했다.식약처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 각조(제2조 제9호 관련)’를 통해 기능성화장품 주성분을 고시하고 있다. 해당 성분은 덱스판테놀, 비오틴, 엘-멘톨, 징크피치리온, 징크피치리온액(50%) 등 총 5가지다. 그는 “해당 성분을 주성분으로 이용해 탈모화장품을 제조하면 식약처 보고 절차만으로 기능성화장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OEM·ODM 개발 탈모화장품에 siRNA 첨가 유력코스메르나의 경우 다른 경로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연구원은 “기존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탈모 기능성화장품으로 심사받아 통과한 제품이 있다면, 주성분은 그대로 둔 채 코스메르나의 부원료(siRNA)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우회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도 식약처 보고 절차만으로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고시 제2023-61호)그는 “바이오니아의 경우, 화장품제조업이 아닌 화장품책임판매업체”라며 “한국콜마, 코스맥스 화장품 위탁제조가 직접 개발해 심사를 통과한 탈모 기능성화장품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연구원은 “이 경우 앞서 언급한 5개 주성분이 아닌 다른 성분이 주성분이 될 수 있다”며 “여기에 바이오니아의 siRNA를 부원료가 첨가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바이오니아가 생산한 부원료를 제조업체에 전달하면, 제조업체가 기존 제품에 siRNA 성분을 첨가해 탈모화장품을 위탁생산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의 핵심 원료를 생산하는 관련 장비 10대를 보유 중이다. 장비당 연간 생산량은 24~36㎏으로, 매출액 기준 3120~4680억원에 달한다. 이에 업계에선 바이오니아가 화장품제조업으로 판단했지만, 화장품책임판매업으로 지난 2020년 4월 16일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품법 제2조2의 따르면, 화장품제조업, 화장품책임판매업, 맞춤형화장품제조업 등 3종류로 구분한다.탈모방지 siRNA가 부원료가 돼도 제품 자체는 크게 달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해당 연구원은 “미백, 주름개선 등의 일부 화장품군을 제외하면 주성분 사용 비율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주성분 사용비율이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도 화장품 특성상 그 비율은 0.4%~2% 이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원료를 얼마만큼 사용하느냐는 그 회사의 기술 노하우 영역”이라며 “가령 경쟁사보다 주성분을 1/10만 쓰고도 동일한 효능을 낼 수 있으면 그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주성분을 얼마를 쓰던 임상 자료로 효능만 입증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메르나의 수출 및 내수 제품 간 품질 차이는 없단 얘기다.◇ siRNA 효능 광고 제한, 제2의 비에날씬? 글쎄코스메르나 국내 출시 경로 변경 과정에서 파생되는 문제는 광고·마케팅 영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연구원은 “현재 국내법상 기능성화장품은 주성분으로만 광고·마케팅이 가능하다”며 “siRNA로 탈모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통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성분으로 광고, 마케팅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앞서 업계에선 코스메르나의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경우 제2의 비에날씬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비에날씬은 바이오니아 자회사 에이스바이움이 제조·판매 중이다. 비에날씬은 지난 2018년 매출이 22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2345억원으로 퀀텀 점프했다. 이 배경엔 홈쇼핑을 중심으로 BNR17 이라는 다이어트 유산균과 관련된 과학적 입증자료(논문, 학술대회, 임상결과)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코스메르나는 비에날씬과 같은 마케팅을 국내에서 할 수 없단 얘기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 국내 출시와 관련해 오는 28일 주총에서 박한오 회장이 직접 밝힐 예정”이라며 “이전까지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 밝히긴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다만, 홍보실에서도 관련 보도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 바이오니아는 고공비행, 올리패스는 추락...RNA 탈모화장품 상반된 투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RNA 탈모화장품 개발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근본적인 탈모치료제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신물질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탈모화장품 출시가 투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RNA 탈모화장품이라고 통칭하는 제품을 출시한 대표적인 두 기업의 주가는 상반되는 현상을 보여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니아(064550) 주가가 1년간 약 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26일 3만600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올해 1월 2만8450원으로 하락한 뒤, 올해 5월 26일 5만2800원으로 급등했다. 코로나 엔데믹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560억원, 영업적자 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9%↓, 적자 전환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은 놀랍다는 반응이다.업계는 주가 상승 원인으로 RNA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니아는 올해 코스메르나 출시를 예고했고, 이달 3일 유럽에서 코스메르나를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바이오니아와 마찬가지로 RNA 탈모화장품을 개발한 올리패스는 1년 먼저 출시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1년간 반토막 났다.지난해 5월 26일 7530원이던 올리패스(244460) 주가는 올해 5월 26일 3420원(약 55%↓)으로 급락했다. 시장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RNA 탈모화장품이라는 공통적인 모멘텀이 있음에도 바이오니아는 주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올리패스는 비마약성진통제 임상에서 유의성 확보에 실패한 것도 있지만, 탈모화장품에 대한 투심이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은 누구?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코스메르나는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을 활용해 탈모를 일으키는 단백질 생성을 저해하는 기전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이라고 적극적으로 마케팅해 왔고, 주가 상승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기업들이 RNA 탈모화장품 타이틀을 강조하는 이유는 RNA라는 신물질을 통해 기존 탈모화장품 대비 우수한 효능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RNA 탈모화장품으로 알려진 올리패스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은 지난해 1월 출시됐다. 올리패스 제품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큰 틀에서 같은 RNA인 만큼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에 대한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 이데일리 취재 결과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 주인공은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로 확인됐다. 올리패스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제품이 아니었다.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는 주성분이 RNA인데 반해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은 RNA가 주성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올리패스 제품은 심사가 아닌 보고를 통해 출시된 제품이다. 바이오니아 제품은 원료가 신물질로 심사 대상이다. 올리패스 제품과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며 “신물질을 원료로 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모든 자료를 받아 심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원료가 신물질이 아닌 이상 식약처 고시 및 가이드라인에 맞게 개발하면 ‘보고’라는 절차를 통해 출시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즉 올리패스 제품은 RNA가 주성분인 제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올리패스 측도 “구체적인 원료명은 밝힐 수 없지만, RNA는 주성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가격 저렴하지만, 매출 20억 수준 불과업계에서는 탈모화장품 주성분 외에도 타깃 시장에서도 차이가 있어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리패스 제품은 국내 시장에만 출시한 상태다. 해외 진출 계획과 관련해서 회사 측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면 바이오니아는 유럽 시장에 출시한 만큼 시장성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국내 탈모 시장 규모는 약 1300억원,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이중 미국 유럽 시장이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올리패스 탈모화장품 유통 판매는 현재 자회사 올리패스알엔에이가 담당하고 있다. 매일 두피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한달 기준 가격은 약 3만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이 회사는 화장품 개발 및 생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자사몰을 통해 탈모화장품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을 비롯해 탈모 샴푸 및 스킨케어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하지만 탈모화장품은 큰 흥행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기준 올리패스알엔에이 매출이 약 2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탈모 샴푸, 스킨케어 제품 매출의 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 매출은 20억원 이하로 추정된다.반면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는 유럽 출시 이후 원료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스메르나 핵심 원료물질 생산량을 2배 늘리기 위해 대용량 합성기 추가 설치 소식을 발표했다. 자사몰에서 판매 중이며, 아마존을 통한 판매도 예정하고 있다. 2주 1회 두피 도포 방식으로 1달 기준 약 14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3일 오픈한 자사몰에서의 판매속도가 ‘비에날씬’ 출시 때보다 좋아 현재 가동 중인 대용량 합성기 5대 외에 5대를 추가 발주하고 당초 4분기로 잡았던 가동 시기를 7월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로 바이오니아 주가는 전일 대비 4500원(약 9%) 상승했다.
-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2023년 성과보고회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23일 웨스턴 조선서울호텔에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2023년 성과보고회’를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번 행사는 사업단이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총 4개 부처 공동 후원으로 개최됐다. 특히 사업단 출범 이후 첫 성과보고회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10대 대표과제를 발굴·표창함으로써 우수 R&D 성과 창출 및 의료기기 제품화를 지속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1부 개회식 및 시상식은 사업단 김법민 단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김법민 사업단 단장은 “90개 기관으로부터 제출된 869개 성과 중 3대 핵심지표를 기준으로 다면평가를 실시, 사업단 우수 10대 대표과제를 선정했다”며 “출범 이후 다양한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전주기 지원체계를 플랫폼으로 구축했으며, 전문성을 갖춘 PM제도 도입으로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의료기기 제품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헌 의원(국민의힘),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영상 축사와 복지부 정은영 국장, 과기부 윤경숙 과장, 산업부 송영진 과장의 현장 축사가 진행됐다. 이후 사업단 10대 대표과제 선정 경과보고(사업단 김태형 본부장)와 사업단 10대 대표과제 표창, 사업단 기획전문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가 이어졌다. 2부 10대 대표과제 발표에서는 의료기기 국산화와 보건 안보, 의료 공공복지(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수출 산업화, 세계 최초 의료기기 개발에 각각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10대 대표과제를 소개했다.이는 △㈜바텍 ‘인간 지향 지능형 체어사이드 K덴탈 솔루션 개발’ △㈜브라이토닉스이미징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뇌전용 PET 시스템 및 융합분자영상 플랫폼 기술개발’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말초미세혈관 초음파 광초음파 융합 영상기기 개발 및 사업화’ △이오플로우㈜ ‘세계 최초 인슐린 의존성 당뇨인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시스템 개발’ △㈜에어스메디컬 ‘인공지능 기반 MRI 초고속 영상화 소프트웨어 혁신제품 개발’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두경부 암환자의 방사선 감수성 진단키트 개발’ △삼성서울병원 ‘역박동 제어 방식 휴대형 심폐순환보조장치 상용화’ △만드로㈜ ‘근전전동의수를 위한 손가락 및 손바닥 내장형 통합 구동시스템 개발’ △㈜메디인테크 ‘인공지능과 전동화기술 기반 소화기관용 고성능 스마트 연성 전자내시경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바이오니아 ‘유럽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Viral Load HBV, HCV, HIV-1 체외진단시약의 유효성 평가’의 순으로 진행됐다. 3부 패널토론은 ‘사업단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했다. 김법민 단장을 좌장으로 김희찬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석준 교수(고려대학교 의료원), 류규하 교수(삼성서울병원), 박한오 대표(㈜바이오니아), 이재성 대표(㈜브라이토닉스이미징), 이진한 기자(동아일보)가 토론자로 참여했다.김법민 단장은 “성과보고회는 지난 3년간 사업단이 지원한 과제 중 미래 지향적이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의료기기 발전과 함께 사업단의 성과 극대화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우수한 성과의 지속적인 창출로 한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단 고유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주기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바이오니아, 전자동 대량 분자진단장비 식약처 인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개발한 전자동 대량 분자진단장비 ExiStation™ FA 96/384(제품명) 2개 모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인증을 받은 바이오니아의 전자동 대량 분자진단장비 ExiStation™ FA 96/384(제품명). 인증 모델은 FA 96과 FA 384 두 가지다. (사진=바이오니아)이번에 인증 받은 장비는 96개 검체(대조용 표준물질 포함)를 대상으로 병원체 감염 여부 등 검사를 100분 안팎에 마칠 수 있고, 하나의 검체에서 최대 5종의 병원균을 동시에 검사 가능한 ExiStation™ FA 96 모델과 최대 20종의 병원균을 동시 검사 가능한 ExiStation™ FA 384 등 두 가지 모델이다. 기존의 해외 대량 분자진단장비는 96개 검체를 검사하는데 통상 4시간 이상 걸리는데 비해, 바이오니아의 신장비는 이를 60% 단축했다. 바이오니아의 ExiStation™ FA 96/384은 검체 분주장치, 핵산 추출장치 및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가 각각 개별적으로 운영돼 오던 것을 하나의 장비 안에 통합·연계하여 타사의 자동화 장비와 차별화했다.특히 검체 튜브를 트레이에 꽂아 장비에 넣고 작동 스위치를 누르면 튜브 뚜껑을 자동으로 여닫으며 검체액을 분주하는 과정부터 장비 안에서 전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검사인력의 감염위험을 최소화하였으며, 검사실 내부의 환경오염도 최소화하였다. 동 장비는 성병, 호흡기 질환 등의 정성검사는 물론 에이즈, B형간염 및 C형간염의 정량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유수의 진단장비에 비해 콤팩트하게 설계되어 최대 1/4의 면적만으로 설치가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인 검사가 가능하다.바이오니아는 기존 장비용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정량분석키트 등을 ExiStation™ FA 96/384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식약처로부터 변경허가(사용가능 장비 추가) 등을 받는대로 ExiStation™ FA 장비와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바이러스 정량분석키트는 바이오니아가 아시아 최초로 개발해 유럽연합 체외진단의료기기 최고 등급 인증(CE-IVD, List-A)을 받았다.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가 중·저소득 국가에 지원하는 분자진단제품 구매 리스트에도 등재됐다.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이번에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전자동 대량 분자진단장비 ExiStation™ FA 96/384와 기승인 받은 증상 기반 현장 분자진단장비 IRON-qPCR™은 바이오니아가 최고 수준의 선진 장비를 가지고 분자진단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며 “ExiStation™ FA 96/384를 통해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대량 분자진단장비 부문에서 ExiStation™ FA 96/384를 세계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ExiStation™ FA 96/384의 식약처 제조인증에 따라 냉장 보관·배송할 수 있는 동결건조 방식의 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정량분석키트를 개발하고 다국가 임상시험을 거쳐 기준이 강화된 유럽 인증(CE-IVDR)을 획득하는 바이오니아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지원 과제 진행도 탄력을 받게 됐다. 더불어, 성병진단, 호흡기질병진단 등 다양한 종류의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하기 위한 다중검사용 진단키트도 개발 중이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진단키트를 모두 ExiStation™ FA에 탑재하면서 진단사업 관련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세계 분자진단 시장은 183억 달러, 이 중 에이즈·B형간염·C형간염 바이러스 정량분석 제품 시장은 14억 달러로 규모로 예상된다.
- 포스코청암상에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등 4명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교육상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봉사상에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기술상에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이들을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시상식 전 과정을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2023 포스코청암상 과학상 수상자인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사진=포스코청암재단)과학상 수상자인 박 교수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함으로써 양자정보 소재 합성 연구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영역을 구축했다. 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기적·자기적 성질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광소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해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발표한 두 편의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연이어 소개됐으며, 차세대 광소자 기술은 응용 가능성이 커 반도체 적용 시 열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소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우리 사회가 저탄소사회로 가는 데 중요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023 포스코청암상 교육상 수상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사진=포스코청암재단)교육상 수상자인 최 석좌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로 2007년 이화여대에 국내 최초로 ‘에코과학부’를 창설해 국내 생명과학 분야 융합 교육·연구의 국제 기준에 들어맞는 기틀을 마련했고, 집필활동을 통해 ‘통섭’의 화두를 던지며 학문 간 소통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을 풀어내는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특히, 2013년 ‘생명다양성재단’ 설립을 통해 젊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을 주도하는 동시에 관련 유튜브 채널 운영과 활발한 대중 강연을 통해 오늘날 인류가 처한 기후변화 위기를 알리는 미래지향적인 환경생태과학의 대중화와 시민교육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 포스코청암상 봉사상 수상자인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사진=포스코청암재단)봉사상 수상자인 서 원장은 복지 사각지대 중에서도 가장 소외돼 온 ‘여성 노숙인’을 위해 24년간 헌신해 온 사회 활동가로, 여성 노숙인의 자활을 위한 상담 활동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통한 건강 회복 지원과 직업훈련·일자리 알선을 통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등 여성 노숙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4년엔 여성 노숙인 자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열린여성센터’를 설립해 19년간 1800여 명의 여성 노숙인들을 보호하고 사회 복귀를 지원해 왔으며, 노숙인 대상의 매입임대주택 등 주거정책을 제안하고 시범운영을 직접 주도하며 노숙인들의 지역사회 복귀와 정착에 큰 기여를 해왔다. 2023 포스코청암상 기술상 수상자인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사진=포스코청암재단)기술상 수상자인 박 대표이사는 1992년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를 창업한 이후 30여 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유전자 합성·증폭·추출시약과 관련 장비 개발에 연이어 성공하며 우리나라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 구축과 확장에 크게 기여한 1세대 바이오 엔지니어이자 경영자이다. 특히, 96개의 유전자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반자동식 분자진단시스템과 진단키트의 자체 개발로 2009년 확산한 신종플루의 조기 종식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합성 유전자 대량 생산·공급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신종 감염성 질환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청암상은 과학·교육·봉사·기술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 바이오니아, 인도네시아 에너지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는 인도네시아 ‘인디카 에너지’(PT Indika Energy Tbk)와 보건의료 진단 및 생명과학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증서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바이오니아 박한오 회장(가운데)이 인디카 에너지와 진단사업 합작법인 설립 증서에 서명하고 인디카 에너지 중역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바이오니아)이번 계약은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과 인디카 에너지의 부회장이자 그룹 대표인 아지즈 알만드(Azis Armand), 인디카 에너지의 CPO이자 자회사 인디카 메디카 누산타라(PT Indika Medica Nusantara)의 카멘 케이, 팔라토브(Kamen K. Palatov)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바이오니아 인디카 그룹’(Bioneer Indica Group)’이라는 이름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바이오니아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유전자기술과 세계 90여 개국에서 분자진단장비와 진단키트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분자진단의 핵심기술과 제품을 인도네시아 전역에 제공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인디카 에너지는 현지 인허가와 마케팅, 영업 등 전반적인 운영을 돕기로 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의 협력을 통해, 결핵과 항생제 내성 진단 등 분자진단제품을 인도네시아에 보급함으로써 질병을 퇴치하고 나아가 인도네시아의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합작법인에서는 기존에 보급된 분자진단시스템인 ExiStation™ 외에, 최근 개발된 차세대 분자진단 시스템인 IRON-qPCR 및 ExiStation™ FA도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ExiStation™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인도네시아에 공급되어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외에도 인유두종바이러스, 결핵 등의 질병 진단이 가능하다. 바이오니아의 차세대 분자진단장비인 IRON-qPCR 및 ExiStation™ FA의 인허가 등록을 거쳐 다양한 현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인도네시아 전역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현지 대리점을 통해 공급한 바이오니아의 분자진단 제품에 대해 고객 만족도가 높은 만큼, 기존 대리점과도 적극 협의하여 현지 기존 고객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첨단기술들이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보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바이오니아와 인디카 에너지가 이번에 설립한 합작법인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과 제품들을 제공함으로써 크게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인디카 에너지 부회장이자 그룹 대표인 아지즈 알만드는 “의료는 인도주의적 이슈이며,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인도네시아 보건의료의 독립성?공공성을 견고히 하고, 장기적으로는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높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인디카 에너지는 2000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상장회사로, 2021년 기준 3조 6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오늘날 석탄, 물류, 항만, 재생에너지, 전기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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