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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 무제한, 불편 'zero'…고양시, 친환경 소각시설 건립 속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친환경 소각시설 건립을 위해 속도를 낸다.17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수영장과 도서관, 헬스장, 전망대 등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 소각시설인 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2022년 기준 고양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11만2107톤으로 이 중 4만4633톤은 현재 운영중인 백석동 고양환경에너지시설에서 소각했고 6만7474톤은 수도권 매립지로 반출했다.그러나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시는 자체 소각시설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양시자원그린에너지파크.(조감도=고양특례시 제공)시는 하루 6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140톤 규모의 재활용 선별시설을 조성할 계획으로 4만3500㎡ 규모의 부지를 물색 중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3월 구성한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시는 이달 말까지 후보지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시는 3곳의 후보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내년 3월까지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최종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소각장은 과거 대표적인 기피시설로 인식됐지만 발상의 전환과 친환경 기술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는 추세다.실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대규모 자원회수시설인 ‘아마게르 바케(Amager Bakke)’는 주변 200m 거리에 대규모 주택단지도 있다.아마게르 바케는 소각시설을 언덕처럼 연결해 길이 490m, 경사 45도의 스키장을 조성해 사계절 동안 스키, 클라이밍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이 결과 높은 산이 적은 덴마크사람에게 사랑받으며 한해 53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대규모 자원회수시설 ‘아마게르 바케’ 스키장에서 사람들이 잔디스키를 타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각종 정화시스템을 통해 제거되고 굴뚝에서는 99.9% 깨끗한 수증기만 나온다.염화수소와 이산화황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유럽연합(EU) 권고기준보다 훨씬 낮고 황산화물, 염화수소, 미세먼지 등도 기준치에 못 미친다.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공개돼 누구나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고 있을수도 있는 악취는 내외부 압력차이(음압)를 이용해 상쇄한다.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그 대표적인 예로 하남시에 소재한 유니온파크가 있다.유니온파크는 지상에 어린이물놀이장과 축구, 야구, 테니스장, 생태공원을 조성했고 105m 전망대에서는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찾는 주민이 많다.대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과 맞닿아 있고 대규모 신도시 공동주택단지들도 왕복 4차로 길 건너에 있다.하남시 유니온파크 전경. 사진 오른쪽으로 스타필드 하남이 맞닿아 있고 길을 건너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다.(사진=하남시)충청남도 아산시의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장영실과학관과 생태곤충원, 전망대를 설치해 환경과학공원으로 조성, 주말 나들이객들이 방문한다.여기에 더해 주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을에서 운영하는 세탁공장에 열원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근 산업단지에 스팀을 판매해 연간 30~40억원의 수익도 창출한다.2019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경기도 평택시 오썸플렉스는 어린이 물놀이 장으로 워터파크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다목적체육관과 게이트볼장, 야구장 등 복합문화스포츠시설로 조성했다.이처럼 자원회수시설은 쓰레기를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섭씨 850~1100도의 열과 고압증기로 전기와 지역난방수를 만들어 인근의 가정에 공급, 난방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시대에 걸맞은 자원회수와 에너지 생성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로 경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양시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최선의 자원그린에너지파크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라며 “주민들의 필요를 반영한 편의시설과 깨끗한 친환경 기술, 엄격한 관리로 유치를 희망하는 기대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넨셀, 스위스 비타푸드 유럽서 독자 개발 기능성 원료 소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제넨셀은 지난 14~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비타푸드 유럽(VitaFoods Europe) 2024’ 박람회에 참가, 독자 개발한 기능성 원료의 마케팅 활동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올해 27회째를 맞은 ‘비타푸드 유럽’은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원료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약 1100개 업체, 2만여 명이 참석했다.스위스 비타푸드유럽에서 제넨셀 부스가 설치된 모습 (사진=제넨셀)제넨셀은 영업 제휴사인 에프엠씨지코리아와 함께 한국관 내에 부스를 마련하고, 개발 원료들의 우수한 임상 결과와 특성 등 그간의 연구성과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제넨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노화에 따른 눈 건강 및 간 손상 개선 등 2중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은 ‘CA-HE50’을 비롯해 여성 월경 전 증후군 완화 소재 ‘프리멘시아’, 후속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인 관절 건강, 체지방 개선, 인지능 개선 소재 등을 선보였다.특히 국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CA-HE50’은 아시아, 유럽, 북미 등 해외 기업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 향후 수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이에 대해 제넨셀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한 소재들이 높은 시장 경쟁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대규모 청정 원료단지 및 생산시설도 확보한 만큼 현지 맞춤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소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넨셀은 이번 행사에 이어, 6월 CPHI China(중국), 9월 비타푸드 아시아(태국), 10월 HI Japan(일본) 및 Supply Side WEST(미국) 등 올해 다수의 해외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원료 박람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개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도모하기 위한 임팩트 스타트업을 한 자리에 모아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16일 경기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4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선발팀을 초청해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행사를 열었다.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재단은 전날 경기 롤링힐스 호텔에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행사를 열고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으로 선발한 12기 스타트업 20개사 등을 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캠프 참가자들은 임팩트 스타트업을 위한 기업가정신의 본질과 임팩트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또 김영덕 혁신의숲 고문, 양경준 크립톤 대표,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 등 스타트업 육성·투자 전문가와 함께 임팩트 스타트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임팩트 스타트업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기술·전략을 활용하여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 교육·의료·문화격차,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올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에 총 20팀의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했다. 법인 3년 이하의 초기 임팩트 스타트업 10곳과 성장기 임팩트 스타트업 10곳 등이다.재단은 △인큐베이팅 트랙 △액셀러레이팅 트랙 등 두 개 트랙을 운영하며 선발된 스타트업에 최대 1억5000만원의 재정적 지원과 글로벌 임팩트 투자 콘퍼런스(SOCAP)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또 경영 컨설팅, 투자 연계 기회,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 등 다양한 혜택도 있다.재단 관계자는 “지난 12년 간 334팀의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경험과 생존율 84%라는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관련 생태계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며 공익재단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KAIST, 연세대와 생분해성·고성능 '종이 코팅제'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해양 속 82%까지 생분해되는 종이 포장재를 개발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명재욱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양한슬 생명과학과 교수, 서종철 연세대 패키징물류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해양 생분해성 고성능 종이 코팅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왼쪽부터) 명재욱 KAIST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최신형 박사과정, 양한슬 생명과학과 교수, 서종철 연세대 교수, 박기태 박사.(사진=KAIST)일상에서 주로 쓰는 종이 포장은 친환경 포장재로 인정받지만, 수분 저항성, 강도 등 제한적인 면이 있다. 종이 포장재의 낮은 차단성을 높이기 위해 폴리에틸렌, 에틸렌비닐알코올을 코팅제로 활용하지만 이런 물질들이 분해되지 않아 자연환경에 버려지면 플라스틱 오염을 심화시킨다.이에 연세대 연구팀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비닐알코올에 붕산을 이용해 고물성 필름을 제작했다. 필름을 종이에 코팅해 생분해성, 생체 적합성, 고차단성, 고강도를 갖는 패키징 소재를 구현했다. 개발된 코팅 종이는 산소나 수증기에 우수한 차단성을 나타내고, 습한 환경에서도 인장강도를 높게 유지했다.KAIST 연구팀은 개발한 코팅 종이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생분해도와 생체적합성도 검증했다. 실험실에서 생분해가 일어나기 어려운 환경인 해양환경을 모방해 코팅지의 생분해도를 측정했다.물질의 탄소 성분이 이산화탄소로 광물화되는 정도를 111일 동안 분석한 결과, 코팅 성분에 따라 59~82% 생분해시켰다. 전자현미경을 통해 해양 미생물이 코팅 소재를 분해하는 현상을 포착했고, 코팅 소재의 낮은 신경독성을 확인했다. 쥐 생체 반응 실험을 통해 코팅 종이의 높은 생체적합성도 검증했다.명재욱 KAIST 교수는 “종이 패키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패키징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코팅 전략을 제시했다”라며 “붕산 가교 폴리비닐알코올 코팅지는 인위적인 퇴비화 조건이나 하수처리 시설이 아닌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되며 독성이 낮은 물질이기 때문에 버리더라도 환경오염을 심화시키지 않아 플라스틱 포장재의 지속가능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그린 케미스트리(Green Chemistry)’와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에 각각 4월 17일자, 2월 19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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