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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유동성 위기에 코스나인 ‘손절’…현금 마련 시급
  • 아이큐어, 유동성 위기에 코스나인 ‘손절’…현금 마련 시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큐어(175250)가 코스나인(082660)을 ‘손절’하면서까지 현금 마련에 나섰다. 단기 유동성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라 당분간 현금 마련에 절치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되도록이면 내부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주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3년 만에 코스나인 손절…경영권 확보 실패에 투자 손실까지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지난 17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화장품 회사인 코스나인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아이큐어는 코스나인 주식 276만0000주(지분율 3.19%)를 주당 301원에 매각, 총 8억원을 챙겼다. 2021년 1월 경영 참여 목적으로 70억원을 들여 지분율 12%를 확보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아이큐어가 코스나인 손절을 결정한 이유는 코스나인의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데다 현금 마련이 시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코스나인은 지난 24일 아이큐어와 아이큐어의 특수관계자인 바이오라인밸류인베스트먼트 투자조합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앞서 아이큐어는 코스나인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선 후 경영권 장악을 노렸지만 2022년 백광열 코스나인 대표 측이 소액주주연대의 표심을 얻으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아이큐어는 2023년 1월 코스나인 지분 276만주를 45억원에 장내 매도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나인이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돼 있는 상태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면서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이 때문에 아이큐어는 지난해 3월 최대주주인 바이오라인밸류인베스트먼트 투자조합과 함께 1년간 코스나인 주식 전량을 계속 보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아이큐어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상황에서 코스나인이 지난달 29일 백광열·최영권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백광열·이병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이에 아이큐어가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현금성자산 86억원뿐…단기 유동성 ‘적신호’아이큐어는 지난해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 86억원으로 전년 538억원 대비 84.1% 감소하면서 단기 유동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이 77.38%에서 33.33%로 떨어진 것이다. 단기차입부채만 714억원에 달하는데다 판매관리비로 매년 200억원 이상 지출해왔기 때문에 당장 현금 마련이 급한 상황이었다.아이큐어는 지난해부터 현금난에 대비, 자금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월 코스나인 지분 매각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으나 나머지 지분이 사실상 보호예수로 1년간 묶이자 다른 자산 매각에 대해서도 모색했다.일례로 아이큐어는 지난해 유형자산이었던 154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투자 부동산으로 대체했다. 유형자산의 경우 매년 감가상각을 인식하지만 투자 부동산으로 변경되면 감가상각을 인식하지 않고, 장부가로만 인식한다. 또 아이큐어는 해당 부동산을 운용리스로 제공하면서 임대수익 2억원을 챙겼다.아이큐어는 지난해부터 자회사 매각에도 나섰지만 자회사 매각을 완료한 사례는 아직 없다. 대신 아이큐어는 순손익 개선을 위해 지난해 아이큐어펩젠, 한국구독경제서비스 등 성과가 부진한 자회사들을 청산했다.◇외부 자금 조달보단 내부 자산 매각 통해 현금 마련할 방침2022년 12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37억원을 조달한 이후 2년 만에 주주배정 유증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아이큐어 측은 “주주 배정 유증은 이미 지난해에 했다”면서 “주주배정 유증 같은 경우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인데 이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아이큐어 관계자는 “내부에 있는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유동화하는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큐어는 올해에도 자회사들을 추가적으로 청산하고 일부는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현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 외 다른 방식으로 외부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아울러 아이큐어는 현재 상당기간 운영 가능한 자금은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이큐어 측은 “금융부채 상환을 포함해 상당기간에 대한 예상 운영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김새미 기자
"지금도 눈칫밥 먹는데"…노인 최저임금 차등 논란에 노인들 '눈물'
  • "지금도 눈칫밥 먹는데"…노인 최저임금 차등 논란에 노인들 '눈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저임금이요? 얼마인지도 모르겠는데요.”28일 서울 광화문광장 뒷골목에서 전단을 나눠주던 70대 이모씨는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씨가 이날 받은 전단은 총 300장. 이를 다 나눠주면 2만3000원 가량을 받는다. 보통 전단을 다 나눠주는데 약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를 역산해보면 최저임금(시간당 9860원)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이씨는 “코로나19 이후로 전단 알바(파트타임 근로자)가 엄청 줄면서 이마저도 감지덕지”라고 말했다.지난 26일 한 70대 여성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휴게시간 쉬지도 못해”…최저임금 못 받는 노인들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윤기섭 국민의힘 시의원 등 37명은 최근 노인에게 최저임금법을 적용하지 않는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최저임금법을 개정해 최저임금 미적용 대상에 노인을 포함할 것을 국회와 고용노동부 등에 건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이 같은 주장이 무색하게 이데일리가 현장에서 만난 노인 근로자 다수는 이미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업종이 바로 ‘전단 알바’다. 이날 서울 광화문, 종로구 일대에서 만난 노인들은 대부분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었다. 전단을 나눠주던 70대 A씨는 “2시간에 2만5000원을 받고 있는데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더 일한다”며 “다시 일을 받으려면 가져온 전단은 다 나눠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실제로 노인들이 보통 하루 나눠주는 전단은 약 300장. 전단을 나눠주는 A씨에게 이를 받아가는 시민은 10명 중 1명꼴, 행인 3000명이 지나가야 A씨의 일이 끝나는 셈이다. A씨는 “전단 알바를 3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일이 완전히 줄었다”며 “약속한 대로 2시간만 딱 하고 들어가면 괜히 눈치가 보이고 일이 끊길까 무섭다”고 토로했다.노인들이 다수 취업해 있는 경비·미화 업무 역시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 강서구의 한 빌딩에서 경비 업무를 하고 있는 김모(75)씨는 최저임금에 맞춘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주간 근무의 경우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하는 김씨는 점심시간(1시간30분)·휴게시간(1시간30분)을 빼고 8시간의 시급을 받고 있다.그럼에도 제대로 된 점심시간이나 휴게시간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점심시간이나 휴게시간에도 입주자들로부터 계속해서 민원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온전히 쉴 수 있겠느냐”며 “점심도 경비실에서 챙겨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일을 하고 있다. 그래도 이 나이에 일 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으니 어쩌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렇게 일해 김씨가 받는 월급은 200만원 남짓. 실질적으로 하루 11시간을 일하는 것을 고려해볼 때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것이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조합원을 비롯한 노인노동자들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고령 노동자 당사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전문가 “최저임금 취지 왜곡…연쇄적 악영향 발생”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2%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높아졌다. 직업별 취업자 분포를 보면 단순노무종사자(23.2%)와 서비스종사자(13.9%)가 가장 많았다. 앞선 사례들을 고려하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고령층 중 37.1%가 최저임금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노인에 대해 최저임금법을 적용하지 말자는 주장이 제기되자 노동계는 크게 반발했다. 취약 계층에 대한 차별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서울시의회의 건의안은 차등적용이 아닌 명백한 차별”이라며 “이 다음은 여성이 될 것이고 그 다음은 장애인, 청년 그 다음은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차별하는 비극이 한국 사회에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서울시의회 건의안이 연쇄적으로 전 연령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고용을 촉진하는 효과보다 저임금이 생기고 연쇄적으로 다른 연령층에 악영향을 주는 등 최저임금이라는 취지 자체를 왜곡할 수 있다”며 “고령층이 취업하기 쉬운 직종에 고령층이 아닌 사람의 채용을 어렵게 하고 나아가 유사한 직종에 대해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악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4.29 I 김형환 기자
야간관광 랜드마크 될 '서울의 달', 여의도공원 설치 착수
  • 야간관광 랜드마크 될 '서울의 달', 여의도공원 설치 착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6월 보름달 형태 계류식 가스(헬륨)기구 ‘서울의 달’ 운영을 앞두고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서 설치 작업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설치는 약 2달간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시민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사진=서울시)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되는 ‘서울의 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해 열기구처럼 비행하는 가스(헬륨)기구다. 지면의 케이블과 연결된 가스(헬륨)기구는 최대 150m까지 수직 비행하며, 기존 열기구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특징이다.‘서울의 달’은 6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후 약 10일간의 시범 비행을 거쳐 사전에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기구 설치에 앞서 기초 토목공사 및 수목 이식작업을 먼저 진행한다. 기반 공사 이후에는 현재 프랑스에서 제작 중인 ‘서울의 달’을 옮겨와 ‘항공안전법’에 따른 안전성 검사를 걸친 후 설치에 착수한다.여의도공원 잔디마당은 △비행 가능 구역 △사생활 침해 여부 △침수 피해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최종 결정했다. 시는 특히 인근 지역 주민들의 정주권 보호를 심도 있게 고려했다.‘서울의 달’이 설치되는 여의도한강공원 인근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주거지역까지는 약 260m의 직선거리를 보유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나 일조권 침해 가능성은 적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또한 사업부지 내에 있는 수목을 공원 내 다른 장소로 이식, 한강공원의 자연 생태를 훼손하지 않음과 동시에 서울의 달이 설치된 이후에도 시민들이 공원 이용에 방해받지 않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 및 공원 환경을 보전한다고 부연했다.설치 대상지에 있던 교목 약 17주, 관목 약 200주는 공원 내 다른 장소로 이식할 예정이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달’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안전 관리’를 최우선 할 예정이며 지역 주민의 불편 또한 최소화하겠다”며 “유희와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명물 ‘서울의 달’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24.04.29 I 함지현 기자
여야 모두 주목하는 ISA…증권사 경쟁도 뜨겁다
  • 여야 모두 주목하는 ISA…증권사 경쟁도 뜨겁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4·10 총선 이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2021년 도입된 중개형 ISA가 올해 만기를 맞는 만큼 증권사들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ISA 비과세 한도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중개형 ISA 관련 이벤트 등을 내걸며 고객 유치를 강화하는 중이다.키움증권은 6월 28일까지 중개형 ISA 계좌를 새로 만들고 추첨에서 당첨되면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국투자증권도 1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 전원에게 신세계 상품권 5000원을 제공한다. KB증권은 ISA 신규 개설에 더해 ‘이전’ 계좌까지도 혜택을 늘렸다. KB증권은 오는 6월까지 자사 중개형 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타 증권사 또는 은행의 ISA 계좌를 KB증권으로 이전하면, 금액에 따라 넷플릭스 소수점 주식을 최대 20만원까지 증정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한투자증권은 ISA 계좌 신규 개설자 가운데 1000만원 이상 납입 시 공모주 청약 한도를 300% 우대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NH투자증권은 1000만원 이상 중개형 ISA 순입금 고객 대상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연 5%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가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ISA는 주식과 펀드, 채권은 물론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투자하며 절세 효과까지 누리는 상품이다. 매년 최대 2000만원씩 5년 동안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고, 순익이 발생하면 2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는다. 비과세 혜택이 부각되면서, ISA 가입자 수는 올해 2월 말 기준 511만 명으로 3년 만에 2배 넘게 늘었다.증권사들이 앞다퉈 ISA에 집중하는 것은 자본시장의 다른 정책과 달리 ISA의 경우 여야 모두 시장 확대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총선 전 국민의힘은 ISA 비과세 한도를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고 민주당은 아예 비과세 한도를 무제한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야 모두 ISA 비과세 한도 확대에 대한 방향은 같다. 게다가 올해는 2021년 도입한 중개형 ISA의 의무가입기간(3년)이 끝나는 해라 만기를 앞둔 이들이 적지 않다. 중개형 ISA 상품은 신탁형이나 일임형 ISA와 달리 국내 주식은 물론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파생상품 등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증권업계는 현행 기준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1년 이자·배당소득 2000만원 초과) 대상자가 되면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ISA는 3년 주기로 청산하고 재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3년마다 200만~400만원이라는 비과세 혜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만기 시 현금으로 찾기보다는, 연금계좌에 불입하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원)를 추가로 절세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다만 ISA에서 연금 계좌로 돈을 옮겨 절세 혜택을 챙기려면 ISA 만기 후 60일 이내에 해야 하며 같은 증권사 내에서 이전이어도 주식이나 금융상품은 매도해 현금화해야 한다.
2024.04.29 I 김인경 기자
“저출산은 생존경쟁 탓…대기업 일자리 비중 40%까지 끌어올려야”
  • [ESF2024]“저출산은 생존경쟁 탓…대기업 일자리 비중 40%까지 끌어올려야”
  • [대담=이데일리 송길호 포럼사무국장, 정리=김미영 기자] “아이를 낳아 키우는 건 행복할 권리인데 우리 국민이 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생존본능이 너무 커져서 종족번식의 본능을 압도해버렸습니다.”지난 16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진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이영훈 기자)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 원장은 합계출산율 0.6명대로 진입한 한국의 현실에 길게 탄식했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여성 1명당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사상 최악인 0.6명대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 원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약 380조원을 투입했지만 합계출산율의 하락세를 멈추진 못했단 점에 주목, 이제 정부 주도에서 나아가 민관협력으로 저출산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기업이 나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대기업 일자리 늘려야 결혼·출산 의향 높아져”이 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이 낳을 권리를 보장해주는 게 국가의 의무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과거엔 저소득층 위주의 출산·양육지원 등 정부 주도로 진행해왔지만 이제 민간, 기업도 나서 저출산 문제 해결의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이 인구회복의 길에 앞장선다’는 한미연의 슬로건과 일맥상통한다. 이 원장은 특히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를 주문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1년 조사 기준 대기업(250인 이상)이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32개국중 최하위 수준이다. 이 원장은 대기업 일자리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봤다. 대기업 일자리 부족이 대학 입시와 취업, 즉 생존경쟁을 격화시켰단 이유에서다. 직장 만족도가 높을수록 결혼·출산 의향이 높아진다는 한미연의 조사 결과도 언급했다.그는 “젊은층은 급여가 적은 중소·중견기업을 원하지 않는다”며 “대·중소기업, 정규·비정규직 격차가 큰 이중구조를 벗기 힘들다면 대기업이 일자리를 늘려야 저출산, 수도권 집중 문제 등을 풀 수 있다”고 했다.일·가정 양립 문화가 우수한 기업으로는 롯데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신동빈 회장의 이끄는 롯데는 최고로 잘하고 있다”며 “활용률 떨어지는 제도가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실제로 롯데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그룹과 계열사에서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그룹에선 2017년부터 남성 직원에 최소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의무화해 주목 받았다. 올해부턴 셋째를 출산한 직원에게 ‘패밀리카’로 불리는 카니발 승합차량의 2년 무료 이용 혜택을 신설했다. 이 원장은 “많은 하청업체까지 출산·육아 지원 혜택을 주는 포스코, 직장에 아이들을 데려와 놀게 해주고 과외도 시켜주는 정보통신회사 모션 등도 훌륭하다”며 “셋째 아이를 낳으면 무조건 승진시켜준단 한미글로벌처럼 기업들의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파격적인 조치라면 최근 출산한 임직원에게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주겠다고 밝힌 부영그룹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원장은 “낳을까말까를 고민하던 직원에겐 도움이 되지만 그 돈 때문에 낳을 결심을 하게 되진 않을 것”이라며 “대기업만 가능하지, 중소기업은 어려운 처치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육아휴직자를 위한 대체인력 투입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은 대체인력이란 인적자본을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비용의 한계에 부딪친다면 정부가 그 부분은 세액공제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이 1순위로 시행해야 할 제도로는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제를 지목했다. 남성 육아휴직 1개월 의무화는 아직까지 롯데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일부의 얘기여서다. 이 원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양성평등에서 많이 뒤처져 있다”며 “남성이 한 달이라도 휴직하고 아이를 키워보면 양육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여성의 경제활동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육아휴직 급여 현실화해야…가족의 다양성 인정하자”이 원장은 정부를 향한 요구도 이어갔다. 모두 재정이 투입돼야 가능한 변화들이다. 고용보험법 시행령에서 정한 육아휴직 급여의 상한선인 ‘월 통상임금의 80%, 최대 150만원’을 현실화해야 한단 게 우선이었다. 그는 “월소득의 80% 이상, 200만원 이상은 돼야 휴직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직원의 육아휴직으로 업무 부담이 늘어난 동료엔 급여도 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항목에 여성의 난자, 남성의 정자 나이 측정 검사도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제도 개선에 소요될 재원 마련을 위해 목적세를 걷고 인구특별회계를 신설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미디어의 역할도 짚었다. 수 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비롯해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채널A의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등을 직접 언급하면서 “(저출산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나쁜 프로그램”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혼자 사는 삶의 좋은 모습을 부각하면서 고독하고 힘든 뒷모습은 왜 안 보여주나”라며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도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프로그램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도 필요하단 게 이 원장의 지적이다. 그는 “젊은층이 결혼을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인정하고 가족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유지하되 개념은 다양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안된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잘 벌어야 한다는 등의 통념들이 일찍이 깨졌듯 기존의 가족 개념도 변화할 수 있다”며 “비혼출산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받아들이자”고 당부했다.◇ 이인실 원장은… △연세대 경제학 학사 △미네소타대 경제학 박사 △휴스턴대 경제학과 조교수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재정연구센터 소장 △규제개혁위원,금융발전심의위원, 세제발전심의위원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 △제12대 통계청장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한국경제학회 회장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
2024.04.29 I 김미영 기자
파죽지세 ‘범죄도시4’…개봉 5일째 관객 400만 돌파
  • 파죽지세 ‘범죄도시4’…개봉 5일째 관객 400만 돌파
  • ‘범죄도시4’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가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내달리고 있다. ‘범죄도시4’는 영화관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5일째인 28일 오후 3시 20분 기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흥행 속도는 같은 시리즈인 ‘범죄도시2’의 개봉 7일째보다 빠르며 ‘범죄도시3’의 개봉 5일째와 동일한 기록이다.‘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200만과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가 개봉 9일째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그 파급력을 짐작할 수 있다. ‘범죄도시4’. 흥행의 주역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를 비롯해 이지훈, 김도건, 이주빈, 김신비, 김지훈, 그리고 허명행 감독은 개봉 첫 주말을 맞아 관객들을 만났다. 이들은 무대인사와 함께 400만 관객 감사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범죄도시4’ 출연진은 “개봉 첫 주 400만 이상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나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극장의 중심은 바로 관객이며 영화의 꽃 역시 관객들이다. 시리즈를 사랑해주신 대한민국 관객들이 영화를 장식할 마지막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들이 성원해주시고 흥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4.28 I 김명상 기자
“과잉생산이 뭔가요?” 中, BMW 대규모 투자에 ‘방긋’
  • “과잉생산이 뭔가요?” 中, BMW 대규모 투자에 ‘방긋’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글로벌기업 BMW가 중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세게 최대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측은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 흥행을 홍보하며 전기차 과잉생산 우려를 일축하려는 모습이다. 요헨 골러 BMW그룹 부회장이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 BMW 전시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28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모터쇼에 참석 중인 BMW는 지난 26일 중국 선양 생산기지에 200억위안(약 3조8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에 대해 “지난 30년 동안 중국에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수년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약속”이라고 전했다. 집세는 약 2주 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및 재계 대표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바 있는데 이후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로써 선양 공장에 BMW가 투자하게 되는 총금액은 1050억위안(약 19조9000억원)이 됐다. 이곳에서는 2026년부터 차세대 전기차인 노이에 클라쎄를 생산하게 된다.중국 내부에서는 전기차가 대거 전시된 베이징 모터쇼 흥행과 BMW의 투자 계획을 엮어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지난 25일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1500개 이사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신에너지차(전기차 등) 278개가 전시되고 있다. 세계 최초 공개 행사인 월드 프리미어는 117개였는데 비야디(BYD)·지리자동차·지커 같은 중국 브랜드들이 대거 신차를 선보였다.일반 관람이 시작한 27일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전시장 입장에만 40분 이상이 걸렸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샤오미 같은 중국 인기 브랜드 전시관은 오랫동안 줄을 서야만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중국의 자동차 산업 분석가인 펑은 환구시보에 “외국인 CEO가 등장하면 많은 관객이 몰리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중국 현지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중국 브랜드의 잠재력이 국제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의 샤오미 전시관 앞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환구시보는 또 BMW의 투자 소식을 전하며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자동차 산업, 특히 신에너지차 부문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과잉생산’ 비난을 무색하게 만든다”고도 지적했다.최근 잇달아 중국을 찾은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숄츠 독일 총리도 방중 당시 중국 전기차를 두고 공정 경쟁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중국측은 이에 대해 중국의 전기차 생산은 전세계 저탄소·녹색 전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국제경영경제대 지역국제문제연구소의 자오용셩 연구원은 “중국 신에너지차 제조사의 주도적 위치를 감안할 때 미국과 유럽연합(EU) 같은 선진국이 해야 할 일은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계속되는 저가 경쟁에 휩쓸린 상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BYD가 촉발한 중국의 가격 인하 경쟁이 3개월째 지속되면서 50개 모델 판매 가격이 평균 10% 떨어졌다고 이날 보도ㅤㅎㅒㅆ다.SCMP는 “현재 BYD, 리오토 등 몇 곳만이 수익을 내고 있고 대부분 업체는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한 상태”라며 “수익성보다 시장 점유율을 우선시하면서 가격 경쟁은 더 심해지고 소형 제조사 몰락을 가속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2024.04.28 I 이명철 기자
치킨·피자·김밥·커피 값 다오르니…가정의달 뭐 먹나
  • 치킨·피자·김밥·커피 값 다오르니…가정의달 뭐 먹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초 잠시 오름세가 주춤했던 외식 물가가 4월 총선 전후 기다렸다는 듯 인상 채비에 나섰다. 가성비를 내세운 저가 커피 뿐만 아니라 햄버거, 김밥 등 서민들이 주로 찾는 메뉴들이 5월 ‘가정의달’을 앞두고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에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28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일부터 ‘갈릭버터쉬림프’와 ‘치즈킹’ 등 일부 프리미엄 피자 가격을 올린다고 공지했다. 구체적 인상폭과 관련 세부사항은 인상 당일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재공지할 예정이다.맥도날드 역시 같은 날부터 전체 메뉴의 22%에 이르는 16종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키로 했다. 버거 단품 메뉴 중 △햄버거치즈버거·더블 치즈버거·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된다. 단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기 메뉴인 빅맥·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가격은 동결 결정했다.치킨 가격도 오름세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과 샌드위치, 사이드·디저트 메뉴와 음료까지 평균 4.0% 인상했다. 인상안에 오른 메뉴들은 예전보다 100~800원가량 올랐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도 같은 날 9개 메뉴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이 인상 이유다.총선 전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에 눈치만 봤던 외식업체들이 총선 직후 앞다퉈 가격 인상에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이에 동참하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특히 돈 쓸 데 많은 5월 가정의달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외식 물가 오름세에는 김밥과 저가커피 등 서민들이 즐겨찾는 브랜드, 메뉴들이 포함돼 있어 우려감은 높다.실제로 국내 대표적 저가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더벤티는 지난 22일 카페라떼 가격을 기존 2700원에서 3000원으로 300원 인상하는 등 음료 7종의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더벤티 관계자는 “장기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자 일부메뉴 개편과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며 “아메리카노는 업계 최저 수준인 1000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일부 메뉴는 가격을 인하하는 등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여기에 국내 주요 김밥 프랜차이즈인 바르다김선생, 김가네김밥도 최근 김밥 가격을 각각 100~500원, 500~1000원씩 올렸다. 이에 바르다김선생의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은 기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김가네김밥 대표 메뉴인 김가네김밥 역시 기존 3900원에서 4500원으로 600원 인상됐다.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서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외식비 가격동향도 다시 오름세 전환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름세는 총선 직전인 올해 초 잦아드는 듯 보였지만 최근 가격조정의 여파로 4월 오름세가 예상돼서다. 서울 기준 3월 김밥 평균 가격은 3323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4% 상승했다. 자장면도 같은 기간 4.0% 상승한 7069원을 기록했으며 △칼국수 9038원(3.5%) △냉면 1만1462원(7.2%) △삼겹살(200g) 1만9514원(1.4%) △삼계탕 1만6846원(3.1%) △비빔밥 1만769원(5.7%) △김치찌개백반 8000원(4.0%) 등으로 집계됐다.
이른 더위에 편의점 음료 ‘불티’…컵얼음 매출도 68.1%↑
  • 이른 더위에 편의점 음료 ‘불티’…컵얼음 매출도 68.1%↑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편의점 CU는 본격적인 기온 상승에 맞춰 5월 한 달간 총 540여종에 이르는 대규모 음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프로모션 품목은 탄산, 스포츠·이온, 에너지, 과즙, 주스, 우유 등으로 1+1 200여종, 2+1 300여종, 할인·증정 40여종에 대한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행사 상품 수 대비 약 35% 증가한 수치다.이번 행사는 야외 활동 인구 증가로 음료 매출이 급증하는 시즌을 겨냥했다. 이미 이달 들어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가까운 더위가 시작되며 음료 매출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카테고리별 음료 매출은 전월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아이스드링크 95.1% △스포츠·이온음료 35.5% △건강음료 26.9% △냉장주스 22.4% △에너지음료 21.1% △탄산음료 16.0% △차음료 15.6% 등이다. 음료와 동반 구매율이 높은 컵얼음도 68.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CU는 평소 고객 수요가 높은 인기 상품들 위주로 이번 행사를 구성했다. 칠성사이다, 밀키스, 코카콜라 제로, 환타 제로, 닥터페퍼 등의 1+1 단독 행사를 펼친다. 포카리스웨트 구매 시에는 나랑드 사이다를 증정한다. 매월 1~15일 ‘쓔퍼세일’ 기간엔 1.5ℓ 대용량 음료 10종도 1+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칠성사이다 제로, 밀키스, 펩시콜라, 게토레이 레몬, 스프라이트, 환타 오렌지, 자연은 사과 1.5ℓ 제품은 CU에서만 단독으로 1+1 판매한다.어린이날을 맞이해 뽀로로, 캐치 티니핑, 코코몽, 모구모구, 함소아 냉장 주스와 함께 서울 우유, 상하 유기농, 초코에몽, 바나나맛우유 라이트 등 인기 가공유도 +1 행사를 펼친다. CU가 올해 차별화 전략 상품으로 운영 중인 건강 음료 신제품들도 +1 행사를 진행한다. 동화약품과 함께 만든 하루한병 2종(아르긴·테아닌), 대상웰라이프와 협업한 아르포텐 에너지음료 2종(포텐·시트러스), HDEX 퍼포먼스 이온음료 2종(피치 망고·애플 포도) 등이다.이나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기온 상승과 더불어 소풍, 꽃구경, 스포츠 활동 등이 많아지고 5월 공휴일 특수로 인해 편의점 음료 매출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시즌”이라며 “CU는 1등 브랜드 상품 위주로 역대급 음료 프로모션을 기획해 고객들의 알뜰 소비를 돕고 여름 매출 모멘텀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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