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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보, 형제 오포 누르고 내수 점유율 1위
  • 中 비보, 형제 오포 누르고 내수 점유율 1위
  •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별 점유율(2021년 2월15일~3월28일)[이데일리 이대호 기자]중국 스마트폰 제작사 비보(vivo)가 지난 3월 둘째 주(8일~14일) 처음으로 현지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스마트폰 시장 주간 모델 트래커(China smartphone weekly tracker)를 근거로 비보가 3월 둘째 주 처음 1위 오른 것에 이어 넷째 주도 오포(OPPO)를 3%포인트 제치고 1위를 이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비보와 오포는 모회사가 같다. 중국 BBK전자다. 따지고 보면 형제 다툼이다. 비보는 최근 출시한 중저가 제품 Y3와 S9의 성공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보와 오포의 중국 시장 내 1위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비보는 ‘넥스(Nex)3 5G’와 ‘아이쿠 프로(iQOO Pro) 5G’를 각각 2018년 8월과 2019년 9월 출시하며 일찍이 5G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놨다. 비보의 5G 제품군은 빠르게 증가하며 2019년 0.5%에 불과했던 5G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2021년 2월 76%까지 급증했다. 제품별 뚜렷한 포지셔닝을 펼친 비보의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이다.현재 비보는 Nex, X, S, Z, Y, U시리즈를 비롯하여 하위 브랜드인 iQOO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Nex와 X시리즈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으로 대표되는 비보의 플래그십 시리즈이며 S와 U시리즈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군으로 알려져 있다. Y는 중저가 가격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고 저가의 iQOO와 Z시리즈는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된다. 앞서 독일의 광학 전문 브랜드인 칼 자이스(Carl Zeiss)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어 카메라 향상을 위해 공들인 점도 눈에 띈다.한편 오포는 지난 1월과 2월, 중국 내 1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레노(Reno)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편과 A시리즈의 강력한 모멘텀 역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분석했다. 양 왕(Yang Wang)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오포와 비보가 가장 공력적인 전략과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두 업체 간 선두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1.04.16 I 이대호 기자
TSMC, 패러다임 변화 최대 수혜주
  • [주목!e해외주식]TSMC, 패러다임 변화 최대 수혜주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1위 반도체기업 대만의 TSMC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파운드리 산업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한 가운데 패러다임 변화 속 선두업체로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TSMC의 1분기 매출액은 129억2000만달러, 영업이익 5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4%, 26% 각각 증가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매출 128억달러, 영업이익 53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스마트폰 45%, HPC 35%, IoT 9%, 자동차 4% 등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액 성장률은 스마트폰의 경우 전분기대비 11% 감소했지만, HPC는 14% 증가했고, IoT와 자동차는 각각 10%, 31% 늘었다. TSMC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라 생산성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어 2분기 중에는 공급 부족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제품믹스 악화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가격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41.5%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며 “생산라인 전환효과로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대비 31% 증가하며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TSMC의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129억~132억달러, 영업이익 49억7000만~53억5000만달러로 제시됐다. 스마트폰 수요 비수기 영향이 있겠지만 HPC 수요증가가 대부분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양산중인 N5(5nm) 공정 수요는 5G와 HPC,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으로 인해 강세가 지속될 것이며, 올해 총 300억달러를 포함해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의 투자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TSMC는 밝혔다. 이중 80%는 선단공정(3nm, 5nm, 7nm 포함), 10%는 패키징, 10%는 스페셜티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캐팩스 가이던스를 240억~28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재차 상향 조정했다”며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5/7nm 선단공정의 매출비중이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선단공정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TSMC는 캐팩스 상향조정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칩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선단공정내 삼성전자(005930)와의 기술경쟁이 진행 중이나 경쟁사 대비 좀 더 빠르고 공격적인 투자 의사결정은 선두업체로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지난 3월 자체적인 반도체 연구센터 설립계획을 밝혔다. M1칩 외 5G 모뎀칩, 차세대 무선기술 등을 독자적인 설계기술로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들도 자체 AP 및 CPU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내 이같은 구조적 변화는 향후 IDM으로 대표되는 x86시대의 경쟁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겠지만, 파운드리 업체들은 팹리스 업체들과의 협업 강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패러다임 변화속 TSMC는 파운드리 시장내 선두업체로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00억달러를 포함해 3년간 1000억달러의 투자는 고객과의 장기적인 수요 전망치에 기반하고 있어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서플라이 체인중 리노공업(058470), 테크윙(089030), 원익QnC(074600)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2021.04.17 I 김재은 기자
에어컨 안 껐네? 스마트태그 있다면 OK…삼성전자, 플러스 출시
  • 에어컨 안 껐네? 스마트태그 있다면 OK…삼성전자, 플러스 출시
  • 갤럭시 스마트태그+(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외출 중에 거실 에어컨을 켜 둔 것이 생각났다면 어떻게 할까. 갤럭시 스마트태그(+)가 연결돼 있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대신 버튼만 눌러도 에어컨을 끌 수 있다.삼성전자(005930)가 위치 관리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Galaxy SmartTag)를 개선한 ‘갤럭시 스마트태그+(Galaxy SmartTag+)’를 16일 국내 출시한다.지난 1월에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갤럭시 기기 외에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들에 부착해 위치를 간편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액세서리다.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스마트폰에 표시해주고 네트워크 연결이 끊어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주변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의 도움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전작의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 외에 UWB(Ultra Wide-Band, 초광대역) 기술이 추가 탑재돼 찾고자 하는 물건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한 위치 탐색이 가능하다. 갤럭시S21 울트라 및 갤럭시S21+ 등 UWB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해당 물건이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방향 등 이동 경로를 시각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갤럭시 스마트태그와 스마트태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싱스 (SmartThings)’ 앱의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에 기기를 등록해야 하며 스마트폰 한대당 여러 개의 스마트태그 시리즈를 등록할 수 있다.갤럭시 스마트태그와 스마트태그+는 위치 관리와 함께 스마트 기기를 제어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버튼을 한번 짧게 눌렀을 때와 길게 눌렀을 때 실행하고 싶은 동작을 각각 설정할 수 있다.갤럭시 스마트태그+는 블랙과 데님 블루(Denim Blue) 등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만9600원이다.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 쿠팡, 11번가, G마켓,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1.04.16 I 이대호 기자
"2조원 더"…TSMC 석 달만에 반도체 투자 더 늘렸다
  • "2조원 더"…TSMC 석 달만에 반도체 투자 더 늘렸다
  • 대만 신주시에 있는 TSMC 박물관 내부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투자 규모를 상향조정했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단위로 뛰어넘은데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올해까지도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TSMC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2021년 설비투자 규모를 300억달러(약 33조5310억원)로 늘린다고 밝혔다. 올 1월 공개한 기존 투자계획 280억달러에서 석 달만에 20억달러(약 2조2340억원)를 늘린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웨이저쟈 TSMC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난은 업계 전반에 걸쳐 올해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계획을 상향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등 첨단제품은 2022년, 자동차 등 일반제품은 2023년에나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TSMC가 올해 투자를 늘리겠다 선언한 데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1월~3월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1396억대만달러(약 5조5197억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362억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 늘어난 3624억대만달러다. 기업뿐 아니라 각국 정부까지 나서 부족한 반도체를 확보하려고 TSMC에 생산을 늘려달라 요청한 것이 기회가 됐다. 특히 자동차 산업을 핵심 분야 중 하나인 미국과 일본, 독일 정부가 대만에 적극 협조를 구했다. 해외 정부가 특정 국가에 반도체를 증산해달라 호소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런 가운데 TSMC는 일본 최대 반도체 회사 르네사스를 위한 증산에 응하기로 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최근 화재 피해로 르네사스 공장이 멈추자 일본 경제산업성까지 나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달라 읍소한 데 따른 것이다. 르네사스는 지난 2012년부터 비용 절감을 노리고 TSMC에 반도체 일부를 위탁 생산하다 지난해 가을부터는 위탁물량을 자체 생산해왔다. TSMC는 납품기일을 앞당겨 일찍 출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를 늘리고 각국의 증산 요청을 받아들이더라도 올해 안에 공급난을 해결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웨이 CEO는 반도체 부족이 해소되는 것은 내년부터일 것으로 내다보며 공급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재고를 쌓아두는 일부 업체들을 정조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이 어려워질 상황을 대비해 필요 이상으로 반도체 재고를 많이 쥐고 있는 업체들이 반도체 품귀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TSMC는 5세대(5G) 스마트폰과 서버에 탑재하는 고성능 반도체 증산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며 PC나 게임기 등 가정용 수요가 늘면서 당분간 반도체 품귀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닛케이는 TSMC가 투자 계획을 상향 조정한 데 대해 “소재나 장비 제조사에도 호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4.16 I 김보겸 기자
"요린이도 파티셰로"…장비빨 돋보이는 홈베이킹 가전
  • "요린이도 파티셰로"…장비빨 돋보이는 홈베이킹 가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콕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홈디저트족(홈디족)이 늘면서 홈베이킹(집+제빵) 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홈베이킹에 처음 도전하는 요린이(요리+어린이)도 성능 좋은 장비가 있다면 파티셰 못지 않은 완성도 높은 디저트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비탄토니오 와플메이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LG전자 디오스광파오븐, 브레빌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사진=각사)◇홈베이킹 가전 쇼핑몰 매출 증가 홈베이킹 가전에 대한 높은 관심은 쇼핑몰 매출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매출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셨던 부분은 디저트 ‘크로플(크로아상+와플)’ 열풍에 힘입은 와플메이커다. 옥션에서는 작년 10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한달 간 와플메이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0% 급증했다. G마켓에서도 작년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한 달간 와플메이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4% 급증했다.이탈리아 주방가전기업 비탄토니오가 출시한 와플메이커 ‘와플&핫샌드위치 베이커’는 전용 플레이트가 14종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와플 외에도 베이커리 전문점에서나 만날 수 있는 수십 종의 빵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와플과 크로플을 만들 수 있는 와플 플레이트와 함께 멀티 샌드위치 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플레이트는 높이 23미리미터(mm)로 속이 깊고 무게가 묵직해 반죽 등 재료를 제대로 눌러주는데다 열이 고르게 오르고 오래 지속된다. 한 번에 2개 와플을 구울 수 있어 베이킹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열 후 3~4분이면 와플이 완성돼 간식은 물론 바쁜 아침식사나 파티음식 준비에도 유용하다. 레시피에 맞게 베이킹 시간을 설정하는 타이머도 장착돼 있다. ◇최적 조리법 찾아주는 AI기능 탑재삼성전자(005930)가 새롭게 선보인 비스포크 색상의 전자레인지는 집에서 손쉽게 빵과 디저트를 조리할 수 있는 노오븐 베이킹 기능을 추가했다. 냉동 상태의 빵도 갓 구워낸 것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 해동할 수 있다. 바삭한 토스트도 만들 수 있다. 홈 디저트 자동 조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복잡한 레시피 없이 버튼 하나만으로 파운드 케이크, 에그 푸딩, 브라우니 등 다양한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LG전자(066570)의 디오스광파오븐은 인공지능(AI)쿡 기능이 특징이다. 와이파이를 탑재한 광파오븐에 스마트폰의 LG씽큐 앱을 연동시킨 뒤 스마트폰 카메라로 풀무원식품의 간편식에 있는 바코드를 찍으면 광파오븐이 자동으로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준다. 디오스광파오븐은 작년 1~8월 누적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늘었다. 호주 가전기업 브레빌도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BOV860)를 내놨다.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는 오븐에 에어 프라이어 기능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50도~230도의 세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그릴·피자·토스트·베이킹 등 10가지 스마트 조리 매뉴얼을 탑재해 프리미엄 디저트부터 고급 파인다이닝 요리까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스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홈베이킹 가전으로 만든 디저트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홈베이킹 가전에 대한 높은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04.16 I 신민준 기자
통신3사, 농어촌 5G망 함께 쓴다…2024년 상반기까지 완료
  • 통신3사, 농어촌 5G망 함께 쓴다…2024년 상반기까지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통신3사는 15일 읍·면 등 농어촌 지역에 5G 서비스를 조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마련해 15일 발표했다.이날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구현모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전 국민의 5G 서비스 접근성 제고 및 도-농간 5G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지역 망 공동이용에 협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SK텔레콤이 5G를 구축한 농어촌 지역에서도 KT나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통신사 간 무선통신시설 공동 이용 시, ‘A사’ 5G 구축 지역에 B통신사가 망을 구축하지 않아도 A사 망으로 서비스 제공 가능구현모 KT 대표 제안으로 성사이 계획은 작년 7월 CEO 간담회(7.15.)에서 구현모 KT 대표가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과기정통부가 작년 9월부터 운영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T/F」에서 기술 방식, 대상 지역, 서비스 제공 시기 등을 6개월 이상 논의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마련하게 됐다.농어촌 5G 공동 구축 지역은 131개 시·군에 소재한 읍면을 대상으로 정했다. 해당 지역들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가 거주하고, 1㎢당 인구수가 약 92명인 곳으로, 통신3사가 각자 기지국을 구축하는 지역(전체 인구의 약 85%, 1㎢당 인구 약 3,490명)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이다.5G 공동이용망 지역에서는 통신3사 5G 이용자 뿐 아니라, 해외 입국자나 알뜰폰(MVNO) 가입자에도 차별 없이 공동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지역별 망 구축 분배는 지역별 설비 구축 수량, 트래픽 등을 고려해 다음과 같이 결정됐다.이를테면 해당 지역 내 읍면을 기준으로 ▲SKT는 경기도 일부, 경상남도 일부, 세종특별자치시, 인천광역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일부를 ▲KT는 강원도 일부, 경기도 일부, 경상남도 일부, 경상북도, 충청북도 일부를 ▲LGU+는 강원도 일부,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 일부를 구축하는 것이다.기지국만 공동사용기술 방식은, 기지국만 공동이용하는 방안, 코어망까지 공동이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기지국만 공동사용(MOCN·Mutli Operator Core Network)하기로 했다.통신사 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사의 코어망을 사용할 필요가 있고, 조속한 5G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MOCN 방식의 예공동이용 지역 내에서는 공통 품질 기준을 적용하고, 지형 특성(터널/도로 등)에 따라 5G 장비를 맞춤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또한, 고장·장애 등 문제 발생 시 통신3사가 운영하는 핫라인 및 공동망 관리시스템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이외에, 데이터 사용량, 각 사 구축 지역과 공동이용 지역 경계 지역에서 통신망 전환(단독망↔공동이용망)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통신사 간 핫라인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품질 관리에 노력할 계획이다.연내 농어촌 5G 시범 실시과기정통부와 통신3사는 올해 상반기부터는 공동망 관리시스템 등 필요한 기술 개발 등을 하고, ’21년 하반기 중반에는 망 구축을 시작하여 연내 시범 상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품질/장애 등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시스템(공동망관리시스템) 개발, 통신장애 예방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 IP 재설정 등이 필요하다.이후 시범 결과를 분석·평가해 망 안정화 등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며, ’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연도별 농어촌 5G 공동이용계획통신3사가 85개시 행정동 지역 등에서 기지국을 구축해나가는 것과 병행하여, ’21년 하반기부터 농어촌 지역 공동이용망 구축이 시작되면 5G 커버리지는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과기정통부는 앞으로 농어촌 5G 공동이용이 안착할 때까지 공동이용 사전 준비부터 망 안정화, 상용화 단계까지 적극행정 중점과제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국내 통신3사간 바람직한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금번 공동이용 계획을 통해 도-농 간 5G 격차를 조기에 해소하고 디지털 포용 사회의 초석을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04.15 I 김현아 기자
삼성전기, 업계 최고 성능 '0402' 크기 MLCC 개발
  • 삼성전기, 업계 최고 성능 '0402' 크기 MLCC 개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업계 최고 성능을 갖춘 초소형·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신제품 개발에 성공, 고부가 IT MLCC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0402 MLCC를 손가락 위에 올려놓은 모습(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0402 크기(가로0.4·세로0.2mm)에 1.0uF(마이크로패럿)용량, 6.3V(볼트) 정격전압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기기내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가전제품·자동차 등 관련 제품에 필수로 사용된다. MLCC는 전기용량과 정격전압(높은 전압을 견딜수 있는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며 스마트폰 등 기기에 1000개 이상이 탑재되므로 크기가 작을 수록 경쟁력이 있다.이번 제품은 DC 바이어스(BIAS) 특성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제품 수명과 작동에 안정성을 높였다. DC 바이어스는 직류전압을 가했을 때 제품의 용량이 감소하는 특성을 말하며 변화가 적을수록 우수하다. 0402 크기의 초소형 제품은 최근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5G 등 기술고도화, 멀티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면서 초소형 크기에 큰 용량과 큰 전압을 견디는 MLCC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0402크기 1uF MLCC는 4V급에 그쳐 IT기기에서 적용 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개발을 통해 0402사이즈의 초소형에 1.0uF 고용량 특성을 유지하면서 정격전압을 1.5배(4V → 6.3V) 높여 다양한 고성능 IT기기에 적용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삼성전기는 MLCC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재료·공정·설비 등 각 부문 전문가들로 TF를 구성했다. 삼성전기는 초소형·최고용량, 최고전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소재부터 제조·분석 등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적용했다. 특히 초박막 유전체를 구현하는 나노(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이하) 미립 파우더 가공 기술을 확보했고, 제조 과정에 반도체 공정 분석 기법을 도입해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김두영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업계 최초로 초소형·최고용량·고정격전압을 구현한 제품이다“라며 ”5G 이동통신 상용화와 비대면으로 인한 전자기기 수요의 증가, 자동차의 전장화 등 급증하고 있는 초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 내재화, 차세대 설비개발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삼성전기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전기 주력사업인 MLCC 부문에서 IT용은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제품 박층화 기술을 선도해 전장·산업용 시장점유율도 점차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1.04.15 I 신중섭 기자
1호 혁신금융 '국민은행 알뜰폰' 14일 운명 결정된다
  • 1호 혁신금융 '국민은행 알뜰폰' 14일 운명 결정된다
  • KB국민은행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1호 혁신금융서비스’인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Liiv M)의 운명이 14일 결정된다. 사업을 반대하는 국민은행 노조는 장외 여론전에 나서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혁신금융심사위원회(혁심위)와 정례회의를 열어 리브엠 사업의 혁신금융서비스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리브엠은 금융상품을 사용할 경우 고객에게 추가로 휴대전화 요금을 할인해 주고 남은 통신 데이터는 금융 포인트로도 전환할 수 있는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서비스이다. 현행법상 은행은 고유업무와 관련이 없는 통신사업을 할 수 없지만 지난 2019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을 받으며 탄생했다. 이번에 금융위 심사를 통과하면 2년 더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국민은행은 리브엠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통적인 은행의 고유업무만으로는 더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다양한 혁신실험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 중이다. 특히 금융과 통신의 결합한 리브엠 사업은 첫 시도로 상징성이 크다. 통신 사업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산업의 발전과 고객 편의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통신 주무관청인 과기정통부도 리브엠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국민은행이 5G 요금제와 군인 요금제를 출시하고 알뜰폰스퀘어(알뜰폰 전용 오프라인 홍보관) 설치 과정에서 역할을 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위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노조의 반발이 변수다. 노조는 금융위 심사를 앞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재지정 취소를 촉구했다. 금융위가 “은행 직원들이 과도하게 실적 경쟁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는데 이게 지켜지지 않았으니 재허가를 내줘서 안된다는 주장이다.열쇠를 쥔 금융위는 리브엠의 재연장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만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국민은행이 심사에서 탈락하면 10만 명의 리브엠 가입자는 혼란이 불가피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노조 반발로 리브엠 사업이 차질을 빚는다면 혁신금융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13 I 장순원 기자
SKT, 양자보안 강화한 ‘갤럭시 퀀텀2’ 예약판매 시작
  • SKT, 양자보안 강화한 ‘갤럭시 퀀텀2’ 예약판매 시작
  •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두 번째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2’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이날부터 19일까지 사전 예약 후 20일부터 22일까지 사전개통을 진행하며, 공식 출시는 23일이다.갤럭시 퀀텀2는 6.7인치 대화면에 6400만 화소 카메라, 스냅드래곤 855플러스칩셋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급 성능에 강화된 양자암호 보안 기술까지 갖춘 모델이다.SKT는 갤럭시 퀀텀2에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 2.5x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함으로써 인증·금융·메신저 등 보안이 필수적인 서비스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갤럭시 퀀텀2에서는 서비스별로 별도의 양자보안 적용 개발이 필요했던 전작을 보완해 ‘안드로이드 표준 키스토어’를 이용하는 서비스는 별도 개발 없이 로그인·인증·결제 기능 실행 시 양자보안 기술이 자동 적용되도록 개선했다.안드로이드 표준 키스토어는 암호화되어 단말에 저장된 고객 인증 정보(지문·패턴·PIN·비밀번호)를 앱의 인증·로그인·결제 시 호출하는 시스템이다.이를 통해 갤럭시 퀀텀2 구매 고객은 T월드·PASS·T멤버십 등 SKT 서비스는 물론, 신한은행·SC제일은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양자보안 기술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SKT는 갤럭시 퀀텀2 출시 이후에도 차례로 삼성카드 등 금융사를 비롯해 플로(FLO), V컬러링 등 다양한 서비스들로 양자보안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SKT는 갤럭시 퀀텀2 구매 고객이 ‘안심’ 테마의 파격적인 구독 패키지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구독♡구독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갤럭시 퀀텀2 구매 고객은 개통 완료 후 별도의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ADT캡스홈 3년 구독권 △현대식품관 한우 안심 2개월 구독권 △미마마스크 1년 구독권 등 총 88만원 상당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온·오프라인 구매 고객 모두 참여 가능하다.갤럭시 퀀텀2 사전 예약 고객은 △갤럭시 버즈 라이브 △전용 클리어 케이스 다양한 프리미엄 사은품을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SKT의 공식 온라인 몰 T다이렉트샵과 11번가에서도 별도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1.04.13 I 노재웅 기자
"조금이면 기분 좋아져요"…SNS 마약 판매상의 은밀한 유혹
  • "조금이면 기분 좋아져요"…SNS 마약 판매상의 은밀한 유혹
  • [이데일리 박기주 공지유 기자] “입금하시면 좌표 알려드립니다. 품질 좋아요.”기자가 직접 마약 판매자와 나눈 대화 중 일부다. 평범한 시민이 마약과 접촉하는 방법, 몇번의 검색과 채팅 몇 마디면 충분했다. 과거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을 자랑처럼 했던 우리나라지만, 이젠 옛말에 불과하게 됐다. 특히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되자 젊은 층의 마약사범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마약에 손을 대는 10대도 급증세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너무 쉽게 마약을 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그래픽= 이미나 기자)◇“대마초는 대량으로만 파는데, 사서 주변에 되파세요”1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마약을 구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대마초와 필로폰 등을 의미하는 은어가 무엇인지 검색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색하자 이를 판매한다는 광고 문구를 쉽게 찾아을 수 있었다.기자가 광고에서 유도한 텔레그램 ID를 통해 “대마초를 구매하고 싶다”고 묻자 해당 판매상은 “현재 대량밖에 거래가 안 된다. 110그램(g)에 500만원”이라며 즉각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그는 “주위에 조금씩 나눠주면(되팔면) 비싼 건 아니다”라며 재판매를 부추겼다. 이어 “필로폰도 바로 살 수 있는지, 그건 좀 무섭지 않느냐”는 물음에 판매상은 “소량은 집중력, 행복감이 상승된다”며 투약을 권하기도 했다. 이들은 텔레그램 내에 마약의 g당 가격표까지 버젓이 올려놓은 채 영업을 하고 있다.이들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미리 ‘드랍(가져다 놓았다는 의미)’한 후 입금이 확인되면 드랍한 장소를 알려줘 이를 가져가도록 하는 방식의 수법을 주로 쓴다. 이 역시 수사기관의 함정수사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실제 또 다른 판매상은 “직거래는 절대 하지 않는다”며 대면 접촉을 꺼렸다.이러한 방식으로 마약을 판매하는 일당이 경찰에게 적발되는 일도 많아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와 B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마약 판매 채널을 통해 필로폰을 판매했고,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5년새 50% 급증한 마약사범…인터넷 친숙한 젊은 층에서 폭증이처럼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손쉽게 마약을 구매할 수 있다보니 인터넷과 친숙한 젊은 층에서 마약 사범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사범 검거 인원은 총 1만2209명으로 5년새 약 3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 마약류사범은 1120명에서 2608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 마약 범죄가 늘어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20대 마약사범의 경우 같은 기간 1327명에서 3211명으로 늘어 가장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10대 역시 81명에서 241명으로 세 배 뛰며 청소년도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마약 투약과 관련한 사고는 최근 하나하나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다 체포된 한 남성이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엔 한 현직 소방관이 용산에서 마약을 투약한 후 거리를 배회하다 시민의 신고로 체포됐다.지난해 9월 부산 해운대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상태에서 난폭운전을 하다 7중 추돌 사고를 낸 운전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합성 대마와 필로폰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과거 마약거래는 전과자나 폭력조직원들이 아는 사람끼리 뒷골목에서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텔레그램 등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도 구하기 쉬워진 것이 (마약 투약 사건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마약 치료 전문가 천영훈 인천 참사랑병원 원장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내 진료실을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을 보면 20대 초반, 여성의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며 “더 속상한 것은 청소년들이 호기심에서 구글링을 통해 LSD, 엑스터시, 허브 이런 것들을 너무 쉽게 찾아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4.13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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