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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지는 ISA 시장…증권사 선점 경쟁 불붙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여야 모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확대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증권사들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21년 도입된 중개형 ISA가 3년 만기를 맞는 해로, 고객 유치 쟁탈이 치열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근 2030 세대의 ISA 가입이 크게 늘어나며 중개형ISA 비중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중개형ISA 계좌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나섰다. 신규 가입 또는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부터 경품, 금융거래 혜택까지 제공하면서다.키움증권은 6월 28일까지 중개형 ISA 계좌를 새로 만들고 추첨에서 당첨되면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500만원 이상 순입금할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추첨을 통해 추가로 준다. 한국투자증권도 비대면 중개형ISA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제공한다. 1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 전원에게 상품권 5000원을, 500만원 이상 입금한 투자자에 금액구간에 따라 최대 20만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삼성증권은 5월 말까지 비대면 중개형ISA 계좌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ISA 계좌에 100만 원 이상 순입금할 경우 이마트-GS칼텍스 상품권 50000원을 모두에게 증정한다. 여기에 비대면으로 100만원 이상 상품매수를 할 경우 추첨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음 달 말까지 중개형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1만원을 순입금하면, 투자 지원금 1만원을 준다. 계좌별 순입금 구간에 따라 최대 50만 원까지 지급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의무가입기간(3년)이 지난 가입자들의 연금전환에 혜택을 부여하는 ‘ISA 만기자금 연금전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ISA 만기자금 연금전환 이벤트’는 100만원 이상의 ISA 만기 자금(해지환급금)을 연금계좌로 전환입금시 참여 가능하며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만기자금의 금액에 따라 최소 1만원, 최대 10만원 상당이 지급된다.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을 경품으로 건 증권사도 있다. KB증권은 6월 말까지 중개형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이전하는 고객에 한해 입금금액에 따라 넷플릭스 소수점 주식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개형ISA 납입 금액에 따라 공모주 청약 한도를 300% 우대 혜택을 준다. NH투자증권도 1000만원 이상 중개형ISA 순입금 고객 대상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연 5%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의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증권사들의 ISA 유치가 이처럼 활발한 것은 중개형ISA 시장의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중개형ISA 가입자는 지난 2021년 도입 이후 389만명이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첫해 가입자들의 의무가입기간인 3년이 끝나는 해로, 만기를 앞둔 이들이 적지 않다.증권업계는 현행 기준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1년 이자·배당소득 2000만원 초과) 대상자가 되면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ISA는 3년 주기로 청산하고 재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3년마다 200만~400만원이라는 비과세 혜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만기 시 현금으로 찾기보다는, 연금계좌에 불입하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원)를 추가로 절세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다만 ISA에서 연금 계좌로 돈을 옮겨 절세 혜택을 챙기려면 ISA 만기 후 60일 이내에 해야 하며 같은 증권사 내에서 이전이어도 주식이나 금융상품은 매도해 현금화한 후, 다시 매수해야 한다.
- 탑런토탈솔루션·한켐 등 9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탑런토탈솔루션·한켐·에스지헬스케어·에이치엔에스하이텍·닷밀·와이제이링크·대신밸런스제18호기업인수목적·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1호 등 8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분할 재상장을 신청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전자부품 제조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전장 디스플레이·pOLED 부품 등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138억7600만원, 영업이익은 296억8000만원이다. 순이익은 22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KB증권이다. 한켐은 기초 화학물질 제조 벤처기업으로, OLED 발광층 소재를 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269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50억2100만원이다. 순이익은 41억6000만원이다. 신영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용 기기 제조 벤처기업으로, 진단용 의료기기가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77억7800만원, 영업이익 22억4600만원, 순이익 17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하나증권이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전자부품 제조 벤처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ACF(이방성전도필름), 수정진동자·수정발진기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05억5100만원, 영업이익 139억5600만원, 순이익은 301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닷밀은 전문 디자인 벤처기업으로, 실감미디어 콘텐츠·시설 구축과 전시·테마파크 운영이 주된 사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7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8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12억1300만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와이제이링크는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 벤처기업으로, SMT(PCB 표면실장) 이송·추적장비 등 스마트 공정장비 등을 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85억5100만원, 영업이익 91억5900만원, 순이익 70억5400만원이다. KB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상장법인으로 주성홀딩스(분할 존속·가칭)와 주성엔지니어링(분할 신설·가칭)으로 인적 분할함에 따라 분할 신설되는 법인의 재상장을 신청했다. 분할 전 주성엔지니어링은 기타 전기장비 제조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반도체 장비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847억4500만원, 영업이익은 289억3700만원이다. 순이익은 340억원이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아울러 대신밸런스제18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24억원, 부채총계는 7억46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16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1호의 자산총계는 3억4500만원, 부채총계는 3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3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이다.
- [마켓인]롯데카드, 조달 카드는 ‘신종자본증권’…자본적정성 확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카드가 사모시장에 이어 공모시장에서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KB국민카드에 이어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중 두번째로 공모 방식을 통해 자본성증권을 조달한다.통상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이나 기업어음(CP)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레버리지배율 등 재무지표 개선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찍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사진=롯데카드)◇ 리테일 수요 모으기 위해 ‘월 이표채’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신종자본증권(A) 9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2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롯데카드는 공모희망금리 밴드로 연 5.50%~6.10%의 금리를 제시해 5.69%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78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웠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현금서비스 및 신판가맹점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올해 들어 롯데카드는 사모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을 한 차례 발행했으며, 이번에는 공모시장에서의 조달을 결정했다. 국내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에서 신종자본증권이 인기를 모으면서 공모 시장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조달 금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롯데카드는 공모시장을 통한 발행인 점을 고려해 매달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조건(월 이표채)을 내걸었다. 리테일 수요를 모으기 위해서다. 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신종자본증권 금리가 조금 하락했으나, 월 이자 지급 조건 등을 내세워 리테일 수요를 무난히 확보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상황을 비교해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조달이 이뤄지는 만큼 다른 카드사들의 신종자본증권 추가 발행 가능성도 높다”고 답했다.◇ “자본 확충 통해 레버리지배율 관리할 것”여전사들은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자본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업자금을 회사채, CP, 일반차입금, 자산유동화를 통한 외부 차입을 통해 충당한다. 영업 확대로 인해 차입금이 증가하면 재무안정성과 관련한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별도기준 차입금은 △2019년 말 9조9121억원 △2020년 말 11조1719억원 △2021년 말 12조8810억원 △2022년 말 16조4460억원 △2023년 말 17조1620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최대주주 변경 이후 시장 확대를 이어가면서다.연체채권비율도 2022년 말 1.1%에서 2023년 말 1.8%로, 카드론 1개월 이상 연체율도 같은 기간 2.0%에서 2.5%로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롯데카드는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조달 카드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말 기준 롯데카드의 레버리지배율은 7.01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96%로 집계됐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인해 레버리지배율은 6%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대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레버리지배율 한도를 8배(배당성향 30% 이상은 7배)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8% 이상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권신애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롯데카드는 향후 양호한 수익성과 이익누적,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규제비율을 충족하는 수준 내에서 레버리지배율을 관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대↑…273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상승 폭을 확대하며 2% 넘게 튀어 오르고 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48포인트(2.00%) 오른 2730.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6.63)보다 41.54포인트(1.55%) 오른 2718.17에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이번 주에도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5086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51억원, 7363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08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보험과 전기전자가 3%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의약품과 전기가스업, 기계 등도 2%대 강세다. 이밖에 건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은 1% 넘게 빠지고 있고, 화학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4.25% 오르며 다시 ‘8만전자’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000660)도 4.27% 오른 18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08%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068270)도 3.07% 오름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반면 삼성SDI(006400)와 KB금융(105560)은 각 1%대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사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3만8852.2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1.03% 상승한 5180.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9% 오른 1만6349.25에 거래를 마쳤다.
- 은행권, 홍콩ELS 자율배상 10%가 내부직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시중은행이 자율조정으로 배상금을 지급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의 10%는 내부 임직원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금을 받은 고객은 지난달 26일 기준 50명으로 집계됐다.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 23명, 하나은행 13명, 국민은행 8명, 신한은행 6명 순이다. 농협은행은 이때까지 배상을 완료한 사례가 없다.신한은행은 배상 완료 고객 6명 중 3명이 임직원이고, 1명은 임직원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1명이 직원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배상 고객 중 은행을 비롯한 금융지주 자회사 직원이나 그 직계 존비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홍콩 ELS 배상 고객 50명 중 10%인 5명이 내부 직원과 그 배우자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손실 보전이 시급한 고객이 아닌 배상 협상을 빠르게 마칠 수 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여주기식 배상’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초 홍콩 H지수 ELS 배상 당시 합의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케이스를 대상으로 했으며, 최초 진행했던 배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빠르면 이번주부터 시중은행 중 가장 신속하게 본격적인 배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홍콩 ELS 관련 고객 보상비용으로 1조6650억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금융지주별 홍콩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규모는 KB금융 8620억원, 농협금융 3416억원, 신한금융 2740억원, 하나금융 1799억원, 우리금융 7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5대 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8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9740억원) 감소했다.금융감독원은 오는 13일 판매사를 대상으로 홍콩 ELS 불완전판매 대표사례 관련 분쟁조정위원회을 열 예정이다. 분조위 결과를 토대로 대표사례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앞서 금감원은 기본 배상비율을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위반 여부에 따라 20~40%로 정한 바 있다. 판매사와 투자자별 책임을 각각 반영할 시 20~60% 범위 내에서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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