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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지수 6500선 유지땐, 홍콩ELS 8월 손실 탈출
  • H지수 6500선 유지땐, 홍콩ELS 8월 손실 탈출
  • [이데일리 김국배 송주오 기자] 올해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운명을 결정짓는 H지수가 뒤늦게 반등을 시작했다. 올해 최저점인 지난 1월 22일(5001.95)보다 39%가량 오르며 6900대를 회복했다. 은행권에서는 7월까지 6500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6000대일 때와 비교해 투자자 손실은 17%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그래픽=문승용 기자)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홍콩H지수는 전날보다 63.32포인트 오른 6934.70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6500를 돌파하더니 7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부진하던 H지수가 최근 오르는 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과 최근 중국 정부가 공개한 중국판 밸류업(기업가치)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 내수 부양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은행권에선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7월 이후부턴 투자자 손실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지수 ELS의 상환 조건은 상품별로 다르지만, 통상 만기 때 H지수가 가입 시점의 65~70%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올해 3년 만기를 맞고 있는 ELS의 가입 시기인 2021년 H지수를 보면 상반기엔 1만~1만2000대, 하반기엔 1만 선 아래에서 움직였다. 하반기 가입자라면 6500~7000 정도면 손실을 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H지수가 6800선까지 오르면서 상반기 가입자 가운데 일부가 만기 상환에 성공한 예도 나왔다.ELS를 주로 판매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추산으로는 H지수가 6000대이면 다섯 은행의 5~7월 예상 손실액은 1조 5868억원이다. 하지만 6500대가 되면 예상 손실액은 1조 3117억원으로 17%가량 줄어든다. 실제 H지수는 5월 들어서자마자 6500를 돌파했다. 만약 다음 달부턴 7000대가 된다고 가정하면 예상 손실액은 9541억원 정도까지 감소한다. 6500대만 유지한다면 8월부터는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다.지난 3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대규모 손실을 염두에 두고 약 1조 6650억원을 투자자 배상액으로 쌓았다. 총 손실액의 35% 수준이다. H지수가 오르면서 손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내수 부진이 아직 해소된 게 아니어서 앞으로 H지수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그래픽=문승용 기자)한편,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이 벌어들인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급감했다. H지수 ELS 배상금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5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 7000억원(24.1%) 감소했다. 영업외손익의 변동이 컸다. ELS 배상금 1조 8000억원 등이 영업외 손익으로 반영되면서 2조 7000억원 떨어졌다.금감원 관계자는 “견조한 이자이익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ELS 배상금이 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 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 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의 충분한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9 I 김국배 기자
밸류업 세일즈 나선 이복현·정은보…공매도 재개·밸류업 강조
  • 밸류업 세일즈 나선 이복현·정은보…공매도 재개·밸류업 강조
  • 이복현 원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해외IR에 나서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뉴욕(미국)=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뉴욕에서 해외투자자와 만나 오는 6월을 목표로 일부라도 공매도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공매도 재개 시점이나 허용범위, 재개방식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발표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서울시와 부산시, 금융권 등과 미국 뉴욕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IR)‘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 참석해 “개인적 욕심은 6월 공매도 재개를 일부라도 하는 것”이라며 “기술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미비하면 기관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서 이런 타임 스케쥴로 하겠다는 내용을 시장과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공매도 재개 시점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혀온 이 원장이 공매도 재개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현지 투자자와의 대화에서 공매도 재개 시점을 묻는 질문이 나오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매도 재개에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기관이 잔고를 관리하는 시스템 등은 시간과 예사이 필요하고 법 개정에 대한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며 “법을 개정하지 않고 운영하는 방안을 5~6월 사이 끝내 불법 공매도를 방지할 전산시스템 운영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뉴욕IR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해외투자자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개선하고, 개선할 계획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우리 금융산업이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임을 강조하는 것도 목표다.해외투자자들은 공매도 외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본의 정책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현장에서 일본의 정책과 차이를 묻는 질문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일본보다 빠른 속도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유도하기 위해 정책적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반영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어렵지 않게 기업의 정보에 접근하고 효율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통합 웹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정 이사장은 기업의 참여도가 높을 것인지를 궁금해하는 투자자를 위해 “전적으로 기업 자율에 맡기면서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며 “또한 업종이나 기업 특성에 따라 밸류업 참여보다 미래 투자가 중요할 수 있는데 이는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해외 투자자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 등에 따른 국내 금융사의 부실 우려에도 주목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이미 해외 부동산 가치 하락을 반영해 투자원금의 일정부분을 장부에 손실로 반영하고 있어 해외 부동산 손실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 현대해상도 참여했으며 이들 역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올해 2월 주주환원 3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배당 외에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주식 소각 수량도 제시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2024.05.19 I 김보겸 기자
"이복현이 왜 가나" 지적에도…뉴욕IR 해외투자자들 "인상적"
  • "이복현이 왜 가나" 지적에도…뉴욕IR 해외투자자들 "인상적"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뉴욕에서 취임 이후 3번째 해외 투자설명회(IR)에 나섰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데 감독당국의 수장이 금융사 대표단을 대동하는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IR 현장에서 만난 해외투자자들은 금융당국 관계자의 참석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왼쪽부터)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칼라일그룹 하비 슈와츠(Harvey M. Schwartz)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주한뉴욕총영사관 김의환 총영사,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서울특별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모건스탠리 다니엘 심코위츠(Daniel Simkowitz) 공동대표,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JP모간 김기준 한국대표.(사진=금감원) 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 NEWYORK IR 2024’ 행사에서 “세계 최고의 금융중심지 뉴욕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강건함과 한국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증시 밸류업을 통해 한국 금융의 신뢰와 혁신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IR 행사는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지자체와 주요 금융사 사장단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서울시와 부산시가 참석했고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 현대해상이 금융사 대표로 참석했다. 금융사 수장들도 글로벌 투자자와 만나 개별 IR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외 기관에서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곳으로, 해당 기관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금융산업이 추구하는 지향점으로 신뢰와 혁신, 개방을 꼽았다. 이 원장은 미래 신성장산업을 키우고 장기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예로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와 투자내역 보고의무 폐지, 상장법인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을 들었다. 또 이 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일본 사례도 언급했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가업승계 노력이 적절히 반영되도록 제도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주행동주의가 증시 상승을 이끈 일본 사례를 참고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실기업을 시장에서 조속히 퇴출하는 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뉴욕 해외 IR을 통해 금감원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투자자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작년 5월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 IR 행사를 열고 같은해 9월 영국 런던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진행했다. 올해 뉴욕에서도 세 번째 IR 행사를 계획하며 감독 및 규제당국 수장이 피감기관 수장들과 투자설명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번 뉴욕 IR에는 신임 수장에 오른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같은 지적과 달리 현장에서 본 해외투자자들은 감독당국 수장의 참석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미국의 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당국 관계자와 한국의 금융기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기업을 홍보하는 자리에 정부당국 관계자가 참석하는 건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이 원장이 시장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 같다”며 “이날 발표한 밸류업 지원방안 역시 당국 수장이 발표한 만큼 최대한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한 한국의 밸류업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아쉬움도 감지됐다. 미국 텍사스에서 이머징마켓을 담당하는 한 기관투자자는 “일본의 경우 기업가치 노력을 10년간 추진한 끝에 주식시장이 1990년대 수준을 뚫은 것”이라며 “한국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해외 IR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의 금융중심지와 금융산업의 역동성과 잠재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해외 IR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 금융산업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4.05.19 I 김보겸 기자
뉴욕 간 이복현 "한국 기업에 투자하세요"
  • 뉴욕 간 이복현 "한국 기업에 투자하세요"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산업을 홍보하기 위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시스템을 알리고 국내 기업에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투자하기 좋은 주주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지자체, 금융권 공동 뉴욕 투자설명회(IR)에 참석했다.(사진=금감원)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를 열고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기업의 성장 지원과 국민의 자산증식을 위해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정책적 노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확대뿐 아니라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입 및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과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 투자설명회(IR) 행사와 해외투자자 면담 일정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부산시·금융권(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생명보험·현대해상)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개 기관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사와 투자자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투자상품을 다양화하고 신규 투자처를 발굴해 한국 자본시장을 매력적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기존의 전기, 전자, 자동차 산업은 물론 바이오,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한국의 산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될 수 있도록 기업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의 창의성과 역량 발휘에 저해가 되는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기업이 장기 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뢰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회계와 공시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며 “배당여부와 배당액이 확정된 뒤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미 작년부터 금융당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와 투자내역 보고의무를 폐지했다”며 “본인 명의 계좌가 없는 은행과도 외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상장법인의 영문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비 슈와츠 칼라일그룹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에 감사하다”며 “칼라일그룹이 한-미 사업 파트너로서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다니엘 심코위츠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한국 금융회사가 그동안 달성한 성과와 국제화 노력을 존경한다”며 “양국 금융시장의 협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IR에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개 기관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김보겸 기자)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박시문 금융감독원 국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안을 소개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를 폐지하고 영문 정보제공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주주권익 보호를 강화하는가 하면 대체거래소(ATS)를 도입하고 파생상품시장을 조기 개장하는 등 인프라를 개선했다고도 강조했다. 외환시장 개장시간도 연장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도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세부 내용과 상장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안내했다. 이 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및 금융회사 대표단은 패널 토론에서 해외투자자의 질의에도 답했다. 이 원장은 “한국 금융시스템은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해 충분한 위기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높은 건전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뉴욕 월가에 진출해 활동 중인 한인금융협회(KFS)와의 조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 원장은 한인 금융인에게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홍보와 한미 투자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금융산업 발전 방향과 관련한 의견도 청취했다. 금감원 측은 “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 지자체 및 주요 금융회사의 최고위 경영진이 공동으로 해외 투자자와 직접 소통해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 금융의 국제적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대외 신인도 제고를 통해 해외진출 및 해외 투자유치, 현지 영업 확대,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뉴욕 IR 성과를 토대로 한국의 금융중심지와 금융산업이 보여주게 될 역동성과 잠재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해외 IR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05.19 I 김보겸 기자
갑자기 치솟는 홍콩H지수…6500 유지하면 8월부터 ELS 손실 없다
  • 갑자기 치솟는 홍콩H지수…6500 유지하면 8월부터 ELS 손실 없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운명을 결정짓는 H지수가 뒤늦게 반등을 시작했다. 올해 최저점인 지난 1월 22일(5001.95)보다 39% 가량 오르며 6900대를 회복했다. 7월까지 6500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6000대일 때와 비교해 투자자 손실은 17%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17일 홍콩H지수는 6934.70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63.32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달 들어 6500를 돌파하더니 7000선에 바짝 다가섰다.부진하던 H지수가 최근 오르는 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과 최근 공개된 중국판 밸류업(기업가치)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 내수 부양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은행권에선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7월 이후부턴 투자자 손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H지수 ELS의 상환 조건은 상품별로 다르지만, 통상 만기 때 H지수가 가입 시점의 65~70%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올해 3년 만기를 맞고 있는 ELS의 가입 시기인 2021년 H지수를 보면 상반기엔 1만~1만2000대, 하반기엔 1만 선 아래에서 움직였다. 하반기 가입자라면 6500~7000 정도면 손실을 면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최근 H지수가 6800선까지 오르면서 상반기 가입자 가운데 일부가 만기 상환에 성공하는 경우도 나오기도 했다.ELS를 주로 판매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추산에 따르면, H지수가 6000대이면 다섯 은행의 5~7월 예상 손실액은 1조5868억원이다. 하지만 6500대가 되면 예상 손실액은 1조3117억원으로 17% 가량 줄어든다. 실제 H지수는 5월 들어서자마자 6500를 돌파했다. 만약 다음 달부턴 7000대가 된다고 가정하면 예상 손실액은 9541억원 정도까지 감소한다. 6500대만 유지한다면 8월부터는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다.지난 3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대규모 손실을 염두에 두고 약 1조6650억원을 투자자 배상액으로 쌓았다. 총 손실액의 35% 수준이다. H지수가 오르면서 손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내수 부진이 아직 해소된 게 아니어서 향후 H지수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4.05.17 I 김국배 기자
20일부터 병원서 신분증 확인…건보 도용 막는다
  • 20일부터 병원서 신분증 확인…건보 도용 막는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는 20일부터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의원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 등을 받을 때에는 신분증 등으로 본인확인을 거쳐야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이미=게티이미지 제공현재 다수 요양기관에서는 건강보험 적용시 별도 본인확인 절차 없이 주민등록번호 등을 제시받아 진료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건강보험 무자격자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건강보험 급여를 받는 등 제도 악용사례가 지속 발생하자, 정부는 이러한 악용사례를 방지하고 건강보험 제도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 적용 시 본인확인을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했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공단은 연평균 3만5000건의 도용사례를 적발하고 8억원을 환수 결정했다. 다만 이는 도용이 명백한 경우를 적발한 것으로 실제 도용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인확인이 가능한 수단으로는 △(신분증) 건강보험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국가보훈등록증,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국내거소신고증, 영주증 등(행정·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 또는 서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것에 한함) △(전자서명인증서)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금융인증서(금융결제원), 디지털 원패스(행정안전부), 간편인증(PASS, 네이버·카카오 인증서, 삼성페이, NH인증서 등) 등 △(본인확인 서비스) 통신사 및 신용카드사(NH농협카드 등), 은행(KB국민은행) 등 △(전자신분증) 모바일 건강보험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확인서비스(PASS) 등이 있다. 신분증 사본(캡쳐, 사진 등), 각종 자격증 등은 전자신분증이 아니며 사용이 불가하다. 다만 미성년자 등 본인확인을 하기 어려운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엔 본인확인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기존과 같이 주민등록번호 등을 제시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자격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경우 대여해 준 사람과 대여받은 사람 모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부정 사용한 금액을 환수한다. 본인확인을 하지 않은 요양기관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건강보험 본인확인 제도는 타인의 건강보험 자격을 도용하는 등 무임승차를 방지해 건강보험제도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국민 여러분은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 달라. 미 지참하신 경우 모바일 건강보험증 앱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2024.05.17 I 이지현 기자
NICE신평 “대구은행, 시중銀 전환…재무안정성 영향 제한적”
  • [마켓인]NICE신평 “대구은행, 시중銀 전환…재무안정성 영향 제한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NICE(나이스)신용평가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대구은행(AAA·안정적)과 DGB금융지주(AAA·안정적)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17일 밝혔다.지난 16일 금융위원회는 제9가 정례회의를 통해 대구·경북권 중심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의결했다. 대구은행은 ‘아이엠(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하고, KB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한국씨티은행에 이은 일곱 번째 시중은행으로 출범할 예정이다.(사진=대구은행)지형삼 NICE신평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시중은행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 개선과 강원·충천권을 포함한 전국으로의 영업구역 확대에 따라 수익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영업 확장 과정에서 판관비 증가 등 영업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또 영업 확장 과정에서 중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여신을 중심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는 향후 자본적정성 지표 저하와 연체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현재 대구은행의 총여신 점유율은 2023년 말 기준 2.1% 수준으로 4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 평균 12.8%)과의 격차가 크다. 전국영업지점망 및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4대 시중은행 대비 열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 연구원은 “시장점유율의 격차와 오랜 기간 쌓아온 기존 시중은행들의 견고한 프랜차이즈 가치 등을 고려할 때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은행업권의 단기 경쟁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대구은행의 모바일뱅킹을 중심으로 한 영업 확장 강도와 성공적인 안착 여부 등에 따라 중장기 시장점유율은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대구은행의 지분율 100%를 보유 중인 DGB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4000억원) 및 회사채(2000억원) 발행과 유보이익 등을 활용하여 향후 5년간 대구은행에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그는 “이번 재무적 지원이 지금 당장 반영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유상증자 이후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6.7%로 금융당국의 권고수준인 130% 이하로 유지된다”며 “따라서 이번 은행지주회사로의 전환이 DGB금융지주의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자료=NICE신용평가)
2024.05.17 I 박미경 기자
DSRV Labs 미래금융연구소장에 서병윤 전 빗썸 소장
  • DSRV Labs 미래금융연구소장에 서병윤 전 빗썸 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투자한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 Labs(대표 김지윤)가 미래금융연구소를 신설하고, 초대 소장으로 전 빗썸경제연구소장인 서병윤 소장을 영입했다.DSRV Labs는 60개 이상의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4조 원 이상의 네트워크 가치를 검증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다양한 프로토콜을 위한 개발 도구, 보관 및 결제 기술을 활발히 연구 개발 중이다.네이버 D2SF, 삼성넥스트, KB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기술력 및 성장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2023년 매출의 95%가 해외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DSRV Labs 미래금융연구소 서병윤 소장DSRV Labs에 합류한 서병윤 소장은 금융과 블록체인 양쪽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2021년 말 빗썸코리아에 합류해 ‘빗썸경제연구소’를 설립하고 디지털자산 시장 리서치, 블록체인 분야 컨설팅 등을 이끌어 왔다.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에서 사무관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는 오픈뱅킹 시스템 구축 실무를 총괄하는 등 자산운용, 사모펀드, VC, 보험업 등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금융 및 핀테크 전문가이다. 김지윤 DSRV Labs 대표는 “이번에 DSRV Labs 미래금융연구소를 신설해, 미국의 나스닥 상장사인 코인베이스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인프라를 혁신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서병윤 소장의 합류로 기존 금융권과의 협력 사업 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도 한층 더 속도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DSRV Labs는 창업 5년 만에 한국의 블록체인 대표 기술 기업으로 탄탄히 성장 중이다. 현재 자산 보관·관리를 위한 커스터디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고, 연내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2024.05.17 I 김현아 기자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16일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과 ‘국가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16일 서울시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가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1열 좌측)와 이재근 KB국민은행장(1열 우측)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국민은행)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훈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협약의 주체인 찌아 세레이(Chea Serey)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KB국민은행은 금융 부문에서 캄보디아 중앙은행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양국의 지급결제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캄보디아 양국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으로 별도 환전없이 자국의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가 가능해져 두 나라를 찾는 관광객과 근로자들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인 KB프라삭은행이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과 관련해 지급결제자금 정산을 위한 결제은행(Settlement Bank)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I 최정훈 기자
대한해운, 1Q 어닝 서프에 주가도 저평가 벗어나-KB
  • 대한해운, 1Q 어닝 서프에 주가도 저평가 벗어나-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 탈피했으며 주택사업 결말, 차입금 축소 긍정적이나 단기 BDI 하락은 부정적”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홀드’, 목표가는 2300원을 ‘유지’했다.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행복한 분양사업 엑싯(Exit)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대한해운의 1분기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111.7% 증가한 12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와 KB증권 기존전망을 각각 92.0%, 80.6%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것은 기타사업에 포함된 분양수익 때문”이라며 “주택사업에서 발생한 분양수익이 반영되어 기타사업의 영업이익이 KB증권의 예상을 505억원 상회했다”고 말했다.LNG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77.5% 증가한 384억원으로 예상을 61억원(19.1%) 상회했다. 이는 LNG 전용선 사업에서 종종 나타나는, 수익성이 과도하거나 과소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특이할 점은 없는 것이란 KB증권의 판단이다. 벌크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 감소한 214억원으로 예상을 27억원(11.2%) 하회했지만, 예상을 크게 하회했던 전분기(126억원)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대한해운의 벌크선 스팟 사업 및 자회사들이 수행하던 저수익 잔여계약이 종료된 결과라는 KB증권의 해석이다.올해 대한해운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9% 증가한 34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23.5% 상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24.9% 상회하는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반영한 것을 제외하면 큰 이익 전망치 상향요인은 없다는 분석이다.대한해운의 주가는 최근 10거래일간 17.6% 상승하면서 과도한 저평가에서 벗어났다는 KB증권의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과거 우려를 낳은 바 있었던 주택사업이 이익을 창출하면서 행복한 결말을 만들고 있다는 점, Capex가 일단락되며 차입금 축소가 진행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BDI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 말했다.
2024.05.17 I 이정현 기자
LG전자, AI플랫폼 최대 수혜주…2Q 최대 실적 전망 -KB
  • LG전자, AI플랫폼 최대 수혜주…2Q 최대 실적 전망 -KB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B증권은 1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인공지능(AI) 플랫폼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000억으로 추정돼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LG전자 현재가는 16일 종가 기준 9만88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전자가 로봇, 확장현실(XR), 자동차, 스마트홈 등 실생활에서 생성형 AI를 구현할 핵심 플랫폼을 다수 보유한 가운데 전 세계 사용 중인 7억대 기기를 통해 7000억 시간의 빅데이터도 확보하고 있다”며 “빅테크 업체들이 사활을 건 AI 생태계 구축의 전략 파트너로 부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LG전자는 △구글 AI 제미나이 (Gemini)를 탑재한 로봇 △라마3 (Llama3) 기반의 메타 AI를 내장한 XR, △현대차·유럽 완성차 등의 차량 AI 시현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IVI) △아마존 AI 접목의 웹OS 구현이 가능한 TV △오픈AI와 기술 제휴를 맺은 마이크로소프트(MS) AI가 탑재된 스마트 가전 등 AI 신제품을 본격 출시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LG전자는 2분기 기준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최초 상회하고 직전 최대 영업이익(2021년 2분기 8781억원)을 3년 만에 경신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LG전자 전장부품(VS) 영업이익은 1058억원으로 추정돼 2023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는 VS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관련 부품 비중이 10%에 불과하고,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 영향으로 인포테인먼트, 차량 조명이 개별 단품 판매에서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통합형 모듈로 출하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빅테크 업체들은 오픈 AI 챗GPT에 뺏긴 AI 주도권 회복을 위해 AI 플랫폼 패권 경쟁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며 “LG전자는 빅테크 AI 생태계 구축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AI 플랫폼 패권 경쟁 가속화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05.17 I 김소연 기자
뜨거워지는 증시…집 나간 개미, 다시 돌아올까
  • 뜨거워지는 증시…집 나간 개미, 다시 돌아올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750선을 돌파했다. 한 달 전만 해도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불거졌던 미국이 9월 인하 카드를 들 것이란 기대감 탓이다. 증시를 비롯해 가상자산 등 글로벌 위험자산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투자처로 자금을 옮겨둔 개미투자자들이 서서히 증시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도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美 금리인하 신호에…한 달 만에 2750선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6포인트(0.83%) 오른 2753.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7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일(종가 기준, 2753.16)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특히 이번 상승세는 밸류업 프로그램 같은 국내 이벤트가 아니라 유동성에 대한 기대로 글로벌 증시와 함께 오르는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의 발목을 잡던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이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보다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치(3.5%)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뿐만 아니라 4월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4%)를 밑돌았다. 또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7052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인 전월 대비 0.4% 증가를 크게 밑돈 것이다. 물가 지표가 둔화하고, 소매판매도 정체 국면을 보이면서 미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실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미국의 금리동결 확률은 24.7%이지만 25bp(1bp=0.01%포인트)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은 75.3%로 확대했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급락했다.이에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1.39%), 대만 가권지수(0.7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0.95% 상승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물론 추가 물가지표를 확인해야 하지만,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달러 약세 압력으로 이어지며 주요국 금리인하와 맞물려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단기투자처로 향하던 개미, 다시 돌아오나시장에서는 미국 금리를 둘러싼 우려가 한층 덜어진 만큼, 증시를 외면하던 개미투자자도 돌아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증시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CMA나 MMF 등 단기자금 투자처는 급격히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81조6464억원이 쌓여있다. 특히 13일에는 84조2496억원을 기록하며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MMF 역시 현재 204조9101억원이 몰렸다. 지난해 말보다 35조792억원 늘어난 것으로 5월 들어 MMF는 단 한번도 200조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금리 불확실성 탓에 단기자금처에 돈이 쏠려 있었다는 이야기다. 반면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4월 11조1589억원에서 5월 10조7237억원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대신 이날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2조원을 돌파하며 다시 ‘불장’ 진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의 강세가 주식시장에 불을 붙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변동성이 비교적 크지 않은 대형주가 상승세를 탄다면 더욱 안심하고 증시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4.16% 오르며 사상최고가(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삼성전자(005930)는 차익 매물 속에 0.13% 하락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장기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삼성전자는 오는 2분기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17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2800선 돌파하나…되살아난 금리 인하 기대
  • 코스피 2800선 돌파하나…되살아난 금리 인하 기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자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그동안 높은 물가에 대한 경계감 속 순환매가 이뤄졌으나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일부 불식되면서 자금이 유입됐다는 평가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종목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6포인트(0.83%) 오른 2753.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750선을 웃돈 건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 지수는 지난 3월 기록한 52주 최고치에 가까운 2773.46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8.22포인트(0.95%) 상승한 870.37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4월 근원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3.8%보다 감소한 수치이자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인 3.6%와 같았다. 그동안 정체됐던 인플레이션 완화가 재개됐다는 신호라는 평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CPI와 소매 판매가 모두 예상에 들어맞거나 밑도는 결과를 보이면서 물가 우려가 완화되면서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75.6%로 급등했다”며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현선물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시장에선 반도체와 보험 관련 종목의 강세가 돋보였다. 미국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7700원(4.16%) 오른 19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화재(000810) 등 보험 종목은 올 1분기 실적 개선과 그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도 당분간 강세를 나타내리라고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결과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 4월 CPI라는 큰 고비를 잘 넘기면서 미국 증시가 한동안 뚫지 못했던 전고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상황에 코스피도 조만간 전고점을 별 탈 없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4월에 돌파하려다가 실패했던 2800선을 언제 돌파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따른 반도체 종목의 오름세가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지난 13일 엔비디아 주가가 50% 더 오를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050달러에서 135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미국 물가 지표 공개가 코스피 지수를 더 높은 지점으로 이끌기엔 약한 재료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가격 조정이 급하게 일어날 만한 트리거는 보이지 않지만, 강하게 더 치고 올라가기에도 근거가 부족하다”며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대기하는 심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5.16 I 박순엽 기자
대구은행의 새이름 'iM뱅크'…32년 만에 시중은행 나왔다(종합)
  • 대구은행의 새이름 'iM뱅크'…32년 만에 시중은행 나왔다(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최정훈 기자]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탄생했다. DGB대구은행이 전국구 은행 전환에 성공했다. 새 시중은행 등장은 1992년 평화은행 이후 처음이다. ‘iM뱅크’로 간판을 고쳐 다는 대구은행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기존의 국내 시중은행의 과점 체계를 해결할 ‘메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관계형 금융’ 서비스 적극적 추진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가 요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자본금·대주주, 사업계획 타당성, 내부 통제 등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특히 금융위는 내부 통제 체계의 ‘적정성’을 중점 심사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검사 과정에서 영업점 직원이 1600여 개의 증권 계좌를 부당하게 개설한 것이 밝혀진 영향이다. 대구은행 주요 경영진은 금융사고 방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확약서까지 제출했다.시중은행으로 출범하는 대구은행의 새 이름은 ‘IM뱅크’다.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디지털 접근성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췄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우선 대구은행은 앞으로 3년간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강원 등에 영업점 14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첫 거점 점포는 강원도 원주가 유력하다. 특히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관계형 금융’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본점은 대구에 그대로 두면서 대구·경북권 기업에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도 지속한다.또한 자체 비대면 채널 고도화, 외부 플랫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며 저금리의 다양한 상품도 내놓기로 했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시중은행으로 역사적인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금융 소비자와 은행업, 더 나아가 국가 경제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57년 금융 노하우로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상생 금융 실천을 통해 소상공인과 취약 계층에 두터운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메기’ 역할 기대…과점 깰까대구은행의 등장이 시장을 뒤흔드는 ‘메기’가 될지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최근엔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하는 곳도 나오고 있어 새로운 ‘플레이어’ 사이에 존재감을 드러낼지도 또다른 관심이다. 금융위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은행업 영위 경험이 있는 주체가 업무 영역·규모 등을 확대하는 것으로 단시일 내 안정적·실효적 경쟁 촉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다만 과점 체계를 깨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에선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1999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2001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2006년) 합병 등으로 5대 은행 과점 체계가 공고하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새롭고 혁신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지 못한다면 국민 입장에선 달라진 점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지도 등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점포를 확대하면 인력 수급이나 비용 효율성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했다.(사진=대구은행)
2024.05.16 I 김국배 기자
코픽스 5개월 연속 하락세…변동금리 내려간다(종합)
  • 코픽스 5개월 연속 하락세…변동금리 내려간다(종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 기대 등에 힘입어 예금금리와 시장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이를 반영해 내려갈 전망이다.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3.59%)보다 0.05%포인트(p) 낮은 3.54%로 집계됐다.지난해 11월(4.00%)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해 4월(3.44%)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8%에서 3.7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날까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3.85~5.25%에서 17일엔 3.80~5.20%로 0.05%포인트 하락한다. 같은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84∼5.24%에서 3.79∼5.19%로 코픽스 하락 폭만큼 떨어진다. 우리은행의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역시 4.79∼5.99%에서 4.74∼5.94%로 인하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가 내려간 영향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진 않기 때문에 앞으로 대출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에 반영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2019년 6월부터 도입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3.19%에서 4월 3.17%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고려한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3.55~3.57%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선출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한다면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16 I 정두리 기자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韓기업 인센티브 확대해야”
  •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韓기업 인센티브 확대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과 캄보디아의 기업인들이 첨단 산업과 핀테크, 도시 개발 등 분야에서 상호 투자와 정보 교류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캄보디아 상의와 공동으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민간 차원의 상호 투자와 경제협력 촉진을 통해 양국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기조연설에 나선 마넷 총리는 “한국은 가장 일찍부터 캄보디아에 투자를 시작해 가장 많은 금액을 직접 투자한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자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때”라며 “교역과 투자 확대, 자동차·기계 등 첨단산업 기술 협력, 온실가스 국제 감축 협력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적극적인 외자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의 투자 환경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과 함께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둔 캄코모터의 진출 사례가 소개됐다.자동차 판매기업인 캄코모터는 2014년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지인 중심 인력 운용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관세 인센티브 활용한 기업이다. 국방부 군용트럭 납품 등 캄보디아 정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현재 연 매출 약 1000억 원, 캄보디아 내 자동차 판매 시장 3위(점유율 10.6%)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경제단체 간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금융기관, 도시개발 사업자 등 6건의 업무협약식도 함께 개최됐다. 대한상의와 캄보디아 상의는 향후 경제 교류 확대를 다짐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어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내 금융기관 3곳(JB금융지주·KB국민은행·우리은행)은 해외 결제 관련 협약을 각각 체결하기도 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쏙 삣섯 캄보디아 상의 부회장이 ‘캄보디아 경제 현황 및 투자 환경’을, 살 세네라 캄보디아 투자청 사무차장은 ‘캄보디아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한국 측에서는 양명환 캄코모터 총괄사장이 ‘캄보디아 진출 한국 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캄보디아에는 식품·섬유·제조·건설·금융 등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첨단 산업, 디지털·녹색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오른쪽)과 넥 오크냐 큿 멩 캄보디아상의 회장이 양국 경제계를 대표해 향후 경제 교류 확대를 다짐하는 협약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2024.05.16 I 조민정 기자
금융위, 대구銀 전환 인가…32년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
  • 금융위, 대구銀 전환 인가…32년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
  •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전경.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는 16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출범한 것으로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에 이은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다.금융위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가 요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2월 금융위에 시중은행 전환을 신청했다.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게 된 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비대면채널(App) 고도화, 외부플랫폼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며, 낮은 금리의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금융위는 이번 인가 심사 과정에서 내부통제 체계의 적정성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영업점 직원이 1600여 개의 증권 계좌를 부당하게 개설한 것이 확인됐었다. 이에 문제가 됐던 증권 계좌 임의 개설 사고에 대해 업무 단계별 분석을 통해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금융위는 “앞으로 제도 개선사항이 실효성 있게 작동되고 일선 현장까지 준법 경영 문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인가 이후 내부통제 개선사항 관련 이행실태를 주기적으로 금융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인가 부대조건을 부과했다”며 “금융 당국은 보고 내용의 적정성을 점검해 필요시 보완·개선 등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5.16 I 김국배 기자
KB증권, 경기지역 '바람개비서포터즈' 금융교육 실시
  • KB증권, 경기지역 '바람개비서포터즈' 금융교육 실시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KB증권은 경기지역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바람개비서포터즈’에게 현장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바람개비서포터즈는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을 위한 자립 멘토 모임이다. 바람개비서포터즈 예비학교 과정 이수 후 보건복지부 위촉을 받은 자립 선배들이 멘토단이 되어 후배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 약 280여명의 인원이 서포터즈에서 활동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KB증권 소비자보호부 주관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금융영역 자립역량 확대 기회 제공을 위해 실시됐다. 강동한 KB금융공익재단 경제금융교육 전문강사가 다양하고 실질적인 주제들로 강의를 진행했다.구체적으로 강의 첫번째 주제인 ‘내 생에 종잣돈 모으기’에서는 △청년 재테크 방법 △종잣돈 모으기 △청년 특화 금융상품과 선택기준 △비상금 활용 방법이 다뤄졌다. 두번째 주제인 ‘금융사기 피해 대처방법’에서는 △금융사기의 유형과 피해 예방법 및 사후 조치방법 △취업빙자사기 및 대출빙자사기의 유형과 대처 방법 등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강의 이후에는 바람개비서포터즈와 강사 간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KB증권은 향후에도 각 시도의 자립전담기관과 연계해 금융교육 수요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강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이나마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향후에도 KB증권은 미래세대의 금융 관련 지식 함양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더 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심영주 기자
KB캐피탈, 자립준비청년 위한 ‘희망의 디딤돌’ 후원금 전달
  • KB캐피탈, 자립준비청년 위한 ‘희망의 디딤돌’ 후원금 전달
  • 16일 김정현(오른쪽) KB캐피탈 고객전략본부장 김정현 상무가 양재영 해피피플 이사장에게 ‘희망의 디딤돌 사업’ 후원금 전달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이 자립준비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 및 어학 등 자격시험 응시 지원을 위한 ‘희망의 디딤돌’ 사업 후원을 위해 기부금 5000만원을 사단법인 해피피플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자립준비청년은 만 18세가 돼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 위탁의 보호가 끝나 사회에 홀로서기를 준비해야하는 청년들을 일컫는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시설에서 퇴소하게 되면 자립정착금으로 지자체로부터 일부 지원금을 받긴 하지만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사회로 나오는 순간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KB캐피탈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희망의 디딤돌’ 사업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본인이 원하는 자격증 취득 및 자격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수험료부터 교육비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운전면허증부터 베이커리, 지게차 운전 기능사와 같은 자격증 뿐만 아니라 외국어, 한국사 시험 등 자립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부문까지 지원한다.지난해 KB캐피탈의 ‘희망의 디딤돌’ 사업을 통해 자격증 및 자격 시험을 취득한 자립준비청년은 모두 43명으로 취득 이후 활발한 취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지원을 받았던 한 자립준비청년은 ‘희망의 디딤돌’ 사업을 통해 취득한 자격 시험을 바탕으로 한국철도공사에 최종 취업했으며 소형건설기계 자격증을 취득한 자립준비청년은 조경 직무로 취업에 성공했다.김정현 KB캐피탈 고객전략본부장은 “앞으로도 KB캐피탈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본인들의 가치를 깨닫고 자신감을 가져 사회의 일원으로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024.05.16 I 정두리 기자
실적 호조에 보험주 강세…삼성화재, 8%↑
  • [특징주]실적 호조에 보험주 강세…삼성화재, 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보험주가 1분기 실적 호재에 16일 장 초반 급등세를 타고 있다. 특히 주주환원까지 밝힌 삼성화재(000810)는 장 초반 8% 상승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삼성화재(000810)는 전 거래일보다 2만8000원(8.32%) 오른 36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신고가다. DB손해보험(005830)은 5.19% 상승세이며 한화생명(088350)은 3.27%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032830) 역시 2.69% 올라 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삼성생명의 1분기 지배주주기준 순이익은 70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13.7% 상회한 바 있다. 이에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34만원에서 42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34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손해보험 업종 내에서 워낙 독보적인 신계약 매출과 보험계약마진(CSM)을 유지하고 있다”며 “본업에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고 평가했다.삼성화재 뿐만 아니라 다른 보험주도 모두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중이다. 실적을 발표한 상위 5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ㆍDB손해보험ㆍ메리츠화재ㆍ현대해상ㆍ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합산 당기 순이익(별도 기준)은 2조5277억원으로작년 동기(1조9921억원) 대비 26.8% 늘었다.
2024.05.16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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