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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CFD 마케팅 전면금지…“3각공조 강화·주가조작 철퇴”(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조작 사건에서 주가조작 통로로 악용된 차액결제거래(CFD)가 전면 개편된다. 증권사의 CFD 마케팅이 전면 금지되고, 거래 요건·공시가 전방위로 강화된다. 금융당국·한국거래소·검찰은 3각 공조를 강화해 주가조작 재발방지에 나선다. 양석조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영훈 기자)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6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와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개인전문투자자 보호 확대 △규제차익 해소 및 리스크 관리 강화 △CFD 정보투명성 제고 등을 담은 이같은 ‘CFD 규제 보완방안’을 확정했다. 2019년 11월에 CFD 규제를 완화한 뒤 3년여 만에 규제 강화로 선회한 것이다.방안에 따르면 ‘과열 마케팅’ 논란이 일었던 증권사의 CFD 영업 관행이 개선된다. CFD 개인전문투자자 지정을 유도하기 위해 영업 과정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일체의 권유 행위가 금지된다. 증권사들은 전문투자자 요건이 지속적으로 충족되고 있는지 여부를 2년마다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동안 CFD를 판매했던 국내 증권사는 13곳(교보증권(030610), 키움증권(039490), 삼성증권(016360),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DB금융투자(016610),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001510), NH투자증권(005940), 유안타증권(003470))이다.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충분한 투자 경험이 없는 경우 CFD 등 장외파생상품 투자가 제한된다. 거래 요건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강화(월말 평균잔고 5000만원 이상 보유→3억원 이상 보유)된다. 개인전문투자자 지정, 장외파생상품 계약 시 비대면 거래를 폐지하고, 대면으로 투자자를 확인한다. 신용융자에만 적용되던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에 CFD를 포함시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CFD 중개 및 반대매매 기준 등을 포함한 ‘CFD 취급 관련 모범규준’을 마련한다. CFD 매도 투자자에 대한 공매도잔고 보고 및 유상증자 참여 제한 조치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오는 8월에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CFD의 ‘깜깜이 거래’도 개선된다. CFD 정보 공시가 강화된다. 실제 투자자를 표기하고 CFD 전체 및 개별종목별 잔고를 투자 참고 지표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다. 거래소의 장외파생상품 정보인프라(TR)에 계좌 정보를 추가적으로 집적해 시장 감시도 강화한다. 금융위는 오는 8월 거래소 업무규정 시행세칙 및 금투업 규정 개정, 거래소·증권사 전산 변경 등을 할 예정이다. 이수영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앞으로 3개월간 개인전문투자자 대상 신규 CFD 취급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시스템 및 내부통제체계 보완이 완료된 회사부터 순차적으로 거래를 재개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제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서울남부지검은 정보 공유 및 협력 강화를 통해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 키움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을 검사 중인 금감원은 대상을 확대해 내달 말까지 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 등 불법행위 단속반’을 설치하고, 주가조작의 온상이 된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체(주식 리딩방) 일제점검에도 나선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올 한해를 불공정거래 세력과의 전쟁에 집중할 것”이라며 “저의 거취를 건다는 책임감으로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대응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부분에 걸쳐 최선을 다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주식이 없어도 증권사를 통해 레버리지 투자(빚투)를 할 수 있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최대 250%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만, 투자금 이상의 마이너스 손실 위험도 있어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가 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인이 거래하더라도 최종적으로 거래 주문을 넣는 것이 외국계 증권사라 외국인 거래로 분류된다. 이같은 레버리지 투자, ‘깜깜이 거래’ 특성이 이번에 주가조작에 악용됐다.그동안 CFD를 판매했던 국내 증권사는 13곳(교보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016360),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DB금융투자(016610),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001510), NH투자증권(005940), 유안타증권(003470))이다. (자료=신영증권)(자료=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 KT CEO 자격에 정보통신 빠질 듯…6월 초 정관개정안 공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대표이사(CEO) 자격요건에 정보통신(ICT)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진 기업경영 경험과 함께 ICT 전문성도 요구했지만, 뉴거버넌스 전담팀(TF)에서 없애는데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TF는 이와 함께 △사내이사 수 3인→1인으로 축소 △CEO 선임 시 특별결의로 바꾸는 일도 검토 중인데,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29일 KT에 따르면 6월 5일 이후 사외이사 후보 7명의 명단과 지배구조 개선안(정관개정안)을 공시하고, 6월 마지막 주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새로운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바뀐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CEO)를 뽑는다. 이에 따라, 6월 임시주총이 차기 KT 리더십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슈가 되는 것은 ① CEO 후보 자격요건 개정 ②사내이사 수 축소 ③CEO 선임 주총 특별결의 등이다. CEO 자격에 ICT 제외는 찬반TF가 CEO 자격에서 ICT를 빼려는 것은 KT의 사업 영역이 IT 융합 사업으로 확장하는데다, ICT를 유지하면 CEO 후보 풀이 한정되기 때문이다. 손종원 한국ESG 평가원 대표는 “낙하산은 절대 안 되지만, ICT 전문성은 사업부문장에겐 중요하나 전체를 총괄할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한 CEO의 기본 덕목은 아니어서 빼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황창규 전 회장도 넓게 보면 ICT이지만 반도체, 제조업 출신이 아니었나. 통신서비스나 AI 등 ICT업의 본질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KT 차기 CEO 요건에 ICT를 빼는데 부정적인 입장이었다.사내이사 수 축소와 특별결의 반대 의견이 많아 사내이사 수를 현재의 3명에서 1명으로 줄이거나, CEO 선임 시 주총 특별결의로 하자는 뉴거버넌스 TF 검토안에는 반대가 많았다.뉴거버넌스TF에선 이른바 참호구축 논란을 잠재우고, 낙하산 CEO 선임을 막는 방법으로 사내이사 축소와 CEO 선임 시 일반결의(주주 의결권의 2분의1이상)에서 특별결의(주주 의결권의 3분의2이상)로 바꾸는 걸 검토 중이다.손종원 대표는 “대기업들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각자 대표까지 도입하는 와중에 사내이사를 1명만 둔다는 건 현실을 모르는 일”이라며 “특별결의 역시 지금은 비상사태니까 그런 이야기도 나오지만, 자칫 나중에 CEO를 뽑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류영재 대표는 “외국에선 펩시콜라 사외이사에 코카콜라 전 CEO가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기업 경영 경험이 있는 사람이 사외이사로 많이 가나 우리는 교수, 회계사, 법률가, 퇴직 공무원 등 경영 필드를 잘 모르는 분들이 사외이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KT 사내이사 수 축소에 반대했다. CEO 특별결의에 대해서도 “한진칼의 경우 특별결의로 돼 있지만 일반적이진 않다”며 “(뉴거버넌스TF가) 엄격한 프로세스로 차기 CEO를 선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건 좋은데, 외국인 주주가 25% 정도인 KT에서 이리 바꾸면 통과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사외이사 독립성 키우려면 ‘선임사외이사’ 검토해 볼만올 들어 두 차례나 CEO 후보자가 사퇴한 KT는 정치권으로부터 ‘그들만의 리그’라는 공격을 받아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사회적으로 더 많이 인정받는 지배구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대안은 뭘까.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KT의 제도는 이미 국내 최고수준인데 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를테면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선임 과정이 복마전이면 안 된다. 어떤 절차와 기준으로 뽑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면 무슨 문제가 있겠나. 왜 이 사람이 CEO가 됐는지 자신 있게 시장에 알릴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사외이사의 전문성이 없으면 독립적인 의사 결정이 어렵다”면서 “KT 경영에 사외이사의 영향력을 키우려면 (사내이사들과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등에 있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는 걸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진과 회사 경영진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사외이사회를 소집하거나 주재할 수 있고, 특히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경영진의 보고를 요구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외이사 사전설명제도를, SK하이닉스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두고 있다.
- 증권사 CFD 마케팅 못한다…금융위, 주가조작 ‘철퇴’(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조작 사건에서 주가조작 통로로 악용된 차액결제거래(CFD)가 전면 개편된다. 증권사의 CFD 마케팅이 전면 금지되고, 거래 요건·공시가 전방위로 강화된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6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와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개인전문투자자 보호 확대 △규제차익 해소 및 리스크 관리 강화 △CFD 정보투명성 제고 등을 담은 이같은 ‘CFD 규제 보완방안’을 확정했다. 2019년 11월에 CFD 규제를 완화한 뒤 3년여 만에 규제 강화로 선회한 것이다.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에 구름이 끼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방안에 따르면 ‘과열 마케팅’ 논란이 일었던 증권사의 CFD 영업 관행이 개선된다. CFD 개인전문투자자 지정을 유도하기 위해 영업 과정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일체의 권유 행위가 금지된다. 증권사들은 전문투자자 요건이 지속적으로 충족되고 있는지 여부를 2년마다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동안 CFD를 판매했던 국내 증권사는 13곳(교보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016360),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DB금융투자(016610),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001510), NH투자증권(005940), 유안타증권(003470))이다.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충분한 투자 경험이 없는 경우 CFD 등 장외파생상품 투자가 제한된다. 거래 요건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강화(월말평균잔고 5000만원 이상 보유→3억원 이상 보유)된다. 개인전문투자자 지정, 장외파생상품 계약 시 비대면 거래를 폐지하고, 대면으로 투자자를 확인한다. 신용융자에만 적용되던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에 CFD를 포함시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CFD 중개 및 반대매매 기준 등을 포함한 ‘CFD 취급 관련 모범규준’을 마련한다. CFD 매도 투자자에 대한 공매도잔고 보고 및 유상증자 참여 제한 조치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오는 8월에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CFD의 ‘깜깜이 거래’도 개선된다. CFD 정보 공시가 강화된다. 실제 투자자를 표기하고 CFD 전체 및 개별종목별 잔고를 투자 참고 지표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다. 거래소의 장외파생상품 정보인프라(TR)에 계좌 정보를 추가적으로 집적해 시장 감시도 강화한다. 금융위는 오는 8월 거래소 업무규정 시행세칙 및 금투업 규정 개정, 거래소·증권사 전산 변경 등을 할 예정이다. 이수영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앞으로 3개월간 개인전문투자자 대상 신규 CFD 취급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시스템 및 내부통제체계 보완이 완료된 회사부터 순차적으로 거래를 재개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제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부분에 걸쳐 최선을 다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주식이 없어도 증권사를 통해 레버리지 투자(빚투)를 할 수 있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최대 250%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만, 투자금 이상의 마이너스 손실 위험도 있어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가 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인이 거래하더라도 최종적으로 거래 주문을 넣는 것이 외국계 증권사라 외국인 거래로 분류된다. 이같은 레버리지 투자, ‘깜깜이 거래’ 특성이 이번에 주가조작에 악용됐다.그동안 CFD를 판매했던 국내 증권사는 13곳(교보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016360),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DB금융투자(016610),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001510), NH투자증권(005940), 유안타증권(003470))이다. (자료=신영증권)(자료=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 대한상의, 11개 태도국 정상 만찬…해양수산·재생에너지 논의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지난 28일 그랜드워커힐서울 애스턴하우스에서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들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한.태도국 간 첫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하는 한편, 해양수산·재생에너지 문제 등 태도국의 실질적 수요에 기반을 둔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자리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날 만찬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인 쿡제도의 테파에루 헤르만 외교차관을 비롯해 빌리아메 가보카 피지 부총리,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타네티 마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등 11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갑 롯데지주 부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태도국은 태평양 중·서부,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을 이르는 말로, 인구와 경제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략적 가치가 최근 새롭게 평가받으며 주요국 간 외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곳이다. 태도국이 보유한 배타적경제수역(EEZ)은 전 세계의 14%로, 풍부한 해양수산 자원과 심해저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도 3대 교역 항로 중 하나인 태평양 항로 중간에 있어 국제 해상항로 요충지로 잘 알려졌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태평양도서국 정상,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대한상의는 이번 정상회의에 맞춰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에 ‘태평양 도서국 국가관’을 열었다. 지난 3월 오픈한 웨이브는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켜 실행하는 자발적 솔루션 플랫폼으로, 태도국 국가관 개설 후 열흘간 1만여개의 응원 글이 달렸다. 통가 화산폭발, 사모아 비만, 피지 식수 염류화 등 국가별 이슈를 넘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국가소멸, 산호초 파괴, 사이클론 등 태도국 공통 문제도 공유됐다. 김성인 전 주피지 대사, 39만 구독채널을 운영 중인 헬스장 유튜버 션(안시현) 등의 영상 90여편도 올라왔다. 김 전 대사는 영상을 통해 “피지 조선소 부활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과거 한국의 조선기술이 함께하려 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태도국 국가관 개설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전체 지구촌 국가관을 온라인상에 짓는다는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태도국은 인구나 국토는 작지만 광활한 배타적 경제수역 규모를 토대로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국가들”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 해양수산,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LG엔솔부터 호텔롯데까지…AA급 공모채 시장 '노크'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앞두고 국내 크레딧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달 회사채 시장에서는 여전히 꾸준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AA급 우량채들 중심으로 6월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이번주 수요예측이 예정된 곳은 GS에너지(AA), 호텔롯데(AA-), 한화솔루션(AA-), 맥쿼리인프라(AA) 등이다. 이밖에 6월 HD현대오일뱅크(AA-), 에쓰오일(S-Oil(0109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증액까지 감안하면 최대 1조원까지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 들어서 가장 큰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곳은 SK하이닉스(000660)다. SK하이닉스는 1조3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단일 기업 회사채 발행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트렌치는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했다. 주관사로는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물적분할 이후 첫 공모채 발행이다. 아직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LG화학 신용등급인 ‘AA+, 안정적’보다 한 노치 낮은 수준으로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최근 주식시장 등에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기때문에 당초 예정 물량인 5000억원은 무난하게 발행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배터리 시설 투자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LG에너지솔루션과 다소 다른 의미로 관심이 쏠리는 곳은 호텔롯데다. 호텔롯데는 연초효과에 한창이던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을 진행했는데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 539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당시 AA급 우량채들이 조단위 자금을 끌어모았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평가 금리) 대비 언더 발행에도 성공하지 못했다.그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시장에 여전한 ‘롯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부담요인이다. 호텔롯데는 2년물과 3년물 총 12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연초효과 재미를 제대로 본 GS에너지도 다시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GS에너지는 지난 1월 총 17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1조56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하면서 흥행에 대성공했다.이번에는 3년물과 5년물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GS에너지는 이번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인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고려 중이다.AA급 우량채가 발행 계획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A급 비우량채도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SK스페셜티(A+), 하나에프앤아이(A) 등이다.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 1월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수요가 넘치면서 총 1600억원을 발행했다. 이번에는 1.5년물과 2년물, 3년물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SK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SK스페셜티도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2년물과 3년물 총 800억원 규모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이상 우량등급을 보유한 크레딧 채권의 상대적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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