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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년범 절반 정신질환인데…의사는 비상근 2명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다음은 5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소년범 절반 정신질환인데…의사는 비상근 2명뿐-‘반·차’ 협력 강화 車반도체 키워야-서울시장 후보 재개발 활성화 공약 정원오 ‘속도’, 오세훈 ‘물량’ 방점-“AI가 만든 지속 성장시대… 반도체 사이클 사라질 것”-[사설]사후조정 앞둔 삼전 노사, 상생의 모범 답안 내놓길-[사설]역대급 세수 전망, 재정 건전성 강화 호기로 활용해야△종합-정부위 절반 통폐합 수술대… 年1회 ‘면피성 위원회’도 칼댄다-“호르무즈 韓선박 화재 원인, 결함 아닌 피격”△소년범 정신질환 치료 공백-전문 치료 가능한 소년원 1곳뿐… 골든타임 놓쳐 비행 악순환-위험 크고 보상 낮아… 치료 수탁 꺼리는 병원들-부처 칸막이에 멈춰선 7호 시설… 법무부 주도 개편 목소리△종합-자율주행 주도권 결정 짓는 車반도체, 中·日에 밀릴라… 민관 협력 시급-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 장특공 축소 등 매물잠김 대응책 나오나-삼성 총파업전 마지막 대화인데 노노갈등 최고조…최대 변수로-공정위 “과징금으로 일감 몰아주기 못 깨”…기업 분할 등 수단 마련△서울시장 당락 가를 부동산 정책-정비사업 15년→10년 ‘착착개발’-신통기획으로 31만 가구 ‘닥공’-“서울 공급 유일한 방법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가 답”△정치-“조국과 단일화 없다, 끝까지 완주”-“낙하산 김용남 안돼, 난 평택 아들”-박민식 “진짜 북구 사람” 한동훈 “북구를 韓 1순위로”-유능한 대통령에겐 유능한 국회 필요 입법지연 문제 구조적으로 줄이겠다-이재명-다카이치 ‘셔틀외교’임박…19일 안동서 한일 정상회담 추진△경제-환율 10% 오르면 물가 0.5%p ‘쑥’… 고유가까지 이중고-비혼·위탁 가정까지 ‘가족돌봄 휴가’ 쓴다-‘햇빛소득마을’ 공모 과열 조짐… “보조금 부정 집행 등 철저히 막아야”△금융-주담대 규제 역설… 보금자리론 이자 부담 커졌다-카드채 금리 2년 3개월 만에 최고-“○○는 이제 실손 안돼요”…보험사 안내 의무 강화-국민銀 “사업자대출 5% 초과이자 환급 완화”-우리銀, 국민연금 외화공고지 재유치… 최대 5년△Global-‘숫자, 거짓말 안해’ 월가 비관론자들의 AI버블론-美 종전 제안에도 대답없는 이란… 협상 교착속 양측 신경전만 가열-日, 연내 중앙부처에 자율형AI 도입… 예산·민원 등 500여개 업무에 활용-중국發 ‘황산대란’… 제조업 연쇄 타격△산업-‘무파업 신화’ 최준영, 현대차그룹 노무 총괄로-“문제 드러내야 ‘이기는 실행’ 가능”… 류재철 LG전자 CEO 취임 후 첫 구성원 타운홀 미팅-현대차·KAI, 미래 항공 모빌리티 동맹-전기차도 태양광처럼 中에 밀릴 위기… “생산촉진세제 시급”-SK에너지, 비직영 주유소에 月 200억 푼다△산업-글로벌 불황 뚫은 종합상사 에너지·친환경 투자 빛났다-정유사 손실보전 정산위 이달 출범… 보전 기준 관건-에코프로에이치엔 ‘반도체 온실가스 측정’ 공신력 확보△ICT-지방선거 이후 AI판 지각변동…정책·산업 전방위 재편 예고-공공 AI시장 2.8조…10년간 11배↑-보안도 ‘AI 대 AI’ 전쟁…대비 나선 韓 정부-웹툰을 숏폼 애니로… 카카오 픽코마, IP 확장 승부수△성장기업-국가·기업 넘어 ‘개인용 데이터센터’ 시대 올 것-“축산물 검역·유통 한번에… 신선도 쑥”-“AX 흐름타고 승승장구”… 日 공략하는 국내 AI스타트업-ICT 중소기업 100곳 중 98곳 “2024년 신규 채용 없었다”△생활경제-약프다2 단독 협업 비결?…‘IP 맛집’ 이끄는 특공대 있죠-녹색제품도 ‘로켓배송’ 쿠팡, 연중 기획전 운영-프리미엄 ‘냉동생지’로 수입산에 도전장-블랙야크, ‘바다의 셰르파’ 해녀들의 삶 조명△부동산-분양가 착하고 주거 품질 좋다…민간참여 공공분양 ‘시선집중’-지금 부담 적은 서울 소형아파트 거래 늘었다-코인 팔아 집 구매, 30대가 최다△증권-7000피 온기, 90%는 못 누렸다-8000피 직행이냐, 숨고르기냐… 美물가·삼성전자 파업이 변수-10개월만에 ‘팔자’ 서학개미의 변심-車내장재 올해 100% 성장 기대… 美 공장 증설 속도-국장 강세에 ETF 순위 지각변동△스포츠-우승 순간 세 살 조카부터 번쩍 안은 김효주-KG 레이디스 오픈, 4라운드로 확대… 경기운영 더 중요해졌다-더 CJ컵, 322억원 들여 코스 싹 교체… 골프 넘어 K문화 알린다-월드컵 한달 앞… 홍명보 부상 경계령△문화-흥 더하고, 무대 넓히고… 창작뮤지컬 화려한 귀환-‘영재발굴단’ 그 천재 소년… 알록달록 그림으로 건넨 위로△오피니언-[이정훈 칼럼]8000피,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이택수의 여론 읽기]대통령의 선거운동 유혹과 까치밥 이론-[생생확대경]국립예술단체 기관장 임명 기준 바로 세울 때△오피니언-비정상적 춘투, 정상화 나서야-삼성이 하면 표준… 노조도 예외 없다-檢개혁 명분에 가린 국민 피해-[e갤러리]윤정원 ‘보다시피 내 몸은 하나’△피플-車배터리 갉아먹는 원인 찾아 수명 늘린다-진옥동 “신한금융 성장따라 주주환원 확대”-하나금융 “청년 창업가 발굴… 전 주기 지원”-“중소·중견기업 R&D 세제지원 3년 연장”-“나는 솔로와 달리고, 이름 짓고”… KT, 체험 부스 운영△사회-‘치매머니’ 국가가 관리하지만… 생활·의료비 받으려면 후견인 거쳐야-서울시 폐기물 하루 29t 줄었다… 자치구별 ‘쓰레기 다이어트’ 성공-“스릴 있잖아요”… 10대 픽시족 단속·제도 구명 ‘숭숭’-라이더·프리랜서 75% ‘근로자 추정제’ 찬성
- ‘외국인 노동자’보다 기업의 ‘고용’이 우선입니다[공종렬의 인력정책 제안]
- [공종렬 행정사] 단순노동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비전문취업비자(E-9)는 2003년 제정된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4년부터 시행된 ‘고용허가제’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주무부처 역시 출입국·외국인정책을 관장하는 법무부가 아니라, 고용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고용노동부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한국의 고용노동부는 1946년 미군정 하의 노동부에서 시작해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사회부 ‘노동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1955년 보건부와 통합되며 보건사회부 노동국이 됐고, 1963년 노동청으로 승격되었습니다. 1981년 노동부로 독립한 뒤 노동자 권익 보호와 산업안전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2010년 고용노동부로 개편되면서 기존 노동정책에 일자리 창출과 고용정책이 통합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공종렬 행정사◇국제 기준과 노동자 권익 보호현재 외국인 노동자의 권익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에 따라 보호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노동부였던 시절인 1991년 가입 이후 비준한 ILO 협약은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갖습니다. 이 가운데 ‘고용상 평등’ 관련 협약은 동일 가치 노동에 대한 동등 보수 및 차별 금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외국인 노동자를 내국인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입니다.고용은 생산요소 중 하나인 노동력 확보 과정으로 생산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생산이 증가하면 고용이 늘어나고, 경기 호황 시 실업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그러나 현재는 기술 혁신과 자동화로 인해 생산 증가가 반드시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고용 비중이 낮은 대기업 중심 성장 구조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노동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노동생산성은 GDP를 총 노동시간으로 나눈 값입니다. 노동자 권익 측면에서 근로시간 규제도 중요하지만 생산성과 생산력 역시 함께 고려돼야 합니다. 결국 노동의 대가인 임금은 노동생산성과의 연계 속에서 결정되는 구조입니다.OECD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44.4달러로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일본 49.1달러, 이탈리아 53.5달러, 호주 54.6달러, 영국 60.1달러, 프랑스 65.6달러, 독일 68.1달러, 미국 77.9달러 등과 비교됩니다.◇고용과 노동의 균형 문제노동조건 개선과 노동자 인권 보장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생산을 책임지는 ‘고용자’로서 기업이 처한 현실과의 균형 또한 중요합니다.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대표 제도인 삼권분립은 권력 간 견제와 균형을 전제로 합니다. 고용과 노동 역시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는 영역으로, 상호 견제와 균형이 요구되는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현재 한국은 고용과 노동 정책을 동일 부처가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한국은 대표적인 노동인력 수입국 중 하나이며, 외국인 노동자는 대부분 기업이나 사업장이 직접 고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용 구조의 핵심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라는 점이 강조될 필요가 있습니다.2026년 3월 기준 비전문취업(E-9) 외국인 근로자는 약 33만 3천 명이며, 방문취업(H-2) 비자 취업자 약 8만 2천 명을 포함하면 총 41만 5천 명이 단순노동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고용허가제 또는 이에 준하는 절차를 통해 고용되고 있습니다.고용허가제는 당초 국민 고용 보호와 외국인 근로자 송출비리 방지를 목적으로 설계된 제도입니다. 그러나 2004년 제도 도입 당시와 비교해 현재 노동시장 환경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국민 고용은 정부가 직접 보장하기보다 개인 선택과 시장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비중이 커졌고, 송출비리 문제 역시 송출국 정부와 일부 브로커 영역의 문제로 축소되고 있습니다.현장에서는 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면서도 적합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고용허가제 구조와 사적 자치 논의현재 대부분의 취업 비자는 국내 고용자의 초청에 의해 발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허가제만은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서울시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에서도 논란이 있었지만, 싱가포르 사례처럼 ‘사적 자치’ 원칙에 기반한 계약형 고용 모델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가사도우미 고용에서 사용자와 근로자 간 사적 계약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그럼에도 현행 고용허가제에서는 고용자의 수요와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업주는 업종, 근로자 수, 기숙사 여부 등을 신청하지만, 이후 인력 선택 과정은 제한적 조건 하에서 진행됩니다.EPS(고용허가) 시스템을 통한 선택 역시 국적, 연령, 학력, 성별, 신체 조건 등 제한된 기준 내에서 3배수 후보 중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사적 자치 원칙과 제도 재검토 필요성한국 헌법은 자본주의 경제질서를 명시하고 있으며, ‘사적 자치’는 개인의 의사에 따라 권리와 의무가 결정되는 경제 자유의 기본 원칙입니다. 이는 계약 자유의 원칙으로도 설명됩니다.다만 현대에는 공공복리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이유로 일부 제한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외국인 단순노동 영역에서도 이러한 제한이 여전히 동일하게 적용돼야 하는지는 시대 변화에 맞춰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이에따라 외국인 비전문취업 단순노동 구조 역시 현재의 고용허가제 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사업장 적격성 심사 이후 ‘사적 자치’ 기반의 계약과 초청 절차를 결합한 제도로의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물론 이 과정에서도 대상 국가, 후보자 자격, 최저임금 및 노동법 준수, 체류 관리 등 기본적인 규율은 전제되어야 합니다.외국인 노동자 제도는 ‘정부 중심 허가제’와 ‘시장 중심 계약 구조’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 홍명보호, 2027 아시안컵서 UAE·베트남 등과 한 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등과 맞붙는다.AF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살와 궁전에서 2027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식을 열었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레바논-예멘전 승자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2027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 결과. 사진=AFC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FIFA 랭킹 25위인 한국은 이번 조 추첨에서 포트 1에 배정됐다. 같은 조에 속한 UAE는 FIFA 랭킹 68위, 베트남은 99위다. 레바논과 예멘은 각각 108위, 149위다. 레바논과 예멘은 다음 달 4일 3차 예선 B조 최종전을 통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한국은 내년 1월 10일 레바논-예멘전 승자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월 15일 베트남, 1월 20일 UAE와 차례로 맞붙는다.객관적 전력과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한국은 UAE와 역대 전적에서 13승 5무 3패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을 상대로는 17승 6무 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레바논에는 12승 3무 1패, 예멘에는 2전 전승을 거뒀다.베트남전에서는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도 성사된다. 한국은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베트남은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다. 한국은 2023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6-0으로 승리한 바 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아직 아시안컵 우승이 없다. 직전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2027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부터 약 한 달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총 24개국이 참가하며,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12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결승전은 2월 5일 리야드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는 A조에서 쿠웨이트, 오만, 팔레스타인을 상대한다. 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나서는 북한은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요르단과 B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태국, 인도네시아와 F조에서 경쟁한다.△2027 AFC 아시안컵 조추첨 결과 - A조 :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팔레스타인- B조 :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북한, 요르단- C조 : 이란, 시리아, 키르기스스탄, 중국- D조 : 호주, 타지키스탄, 이라크, 싱가포르- E조 :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베트남, 레바논/예멘- F조 : 일본, 카타르, 태국, 인도네시아
- "콜라에 땅콩을 넣다니"…두쫀쿠·버터떡 이을 '밈푸드' 나왔다[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최근 SNS와 쇼츠에서 화제를 모은 ‘피넛 콜라’. 코카콜라에 볶음땅콩을 넣자 병 안으로 기포가 올라오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콜라에 땅콩을 넣어 마신다. 처음 들었을 땐 “이게 무슨 소리지” 싶었다. 그런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쇼츠에서 ‘피넛 콜라’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1920년대 미국 남부 농촌에서 시작됐다는 이 조합은, 손에 흙 묻은 농부들이 콜라병에 볶은 소금 땅콩을 부어 간편하게 들이켜던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파머스 코크(Farmer’s Coke)‘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오랫동안 잊혔던 이 레시피는 최근 일본 SNS에서 다시 불이 붙었다. 구독자 150만명을 보유한 일본 요리 유튜버 ’스이지바‘가 직접 시연 영상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고, “생각보다 좋다”, “단짠 조합이 의외로 살아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국내에도 쇼츠를 타고 빠르게 퍼졌다. 30년 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에도 등장했다던 그 조합이 한 세대를 건너 다시 돌아온 셈이다.직접 편의점에서 만들어봤다. 볶음땅콩 100g(3000원), 코카콜라 500㎖(2400원), 칠성사이다 (2300원), 환타 오렌지(2200원). 총 9900원이 들었다. 콜라만 끝내긴 아쉬워 사이다와 환타까지 함께 비교해봤다. 단맛의 결이 다른 탄산음료와도 짠 땅콩이 어떻게 섞일지 궁금했다.(사진=한전진 기자)간단해서 레시피랄 것도 없다. 페트병 뚜껑을 열고 볶음 땅콩을 충분히 잠길 만큼 부으면 된다. 손으로 두 주먹 정도를 털어 넣었다. 땅콩이 들어가는 순간 표면의 건조함이 탄산과 만나 보글보글 거품이 끓듯 올라왔다. “이걸 정말 먹는 게 맞나” 싶은 위화감과 묘한 호기심이 동시에 들었다. 땅콩이 콜라 위로 둥둥 떠 병목 가까이까지 가득 찼다. 1~2분 정도 기다린 뒤 입에 댔다.정석 버전인 콜라부터 들이켰다. 병을 기울이자 떠 있던 땅콩이 탄산과 함께 자동으로 입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익숙한 콜라 맛 위로 단단한 땅콩 식감이 한꺼번에 휘몰아쳤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몇 번 더 씹자 의외로 조합이 빠르게 이해됐다. 짭짤한 볶음땅콩 입자와 탄산이 섞이며 전형적인 단짠 구조가 만들어졌다. 더 오래 씹을수록 카라멜 같은 단맛도 올라왔다.재미있었던 건 ’씹는 맛‘이었다. 어린 시절 수정과 위에 떠 있는 잣만 먼저 골라 먹던 기억과 비슷했다. 탄산을 머금은 땅콩은 살짝 눅눅해지는데, 그 식감이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공차 밀크티 속 타피오카 펄처럼 음료에 씹는 재미를 추가하는 느낌이다. 땅콩이 느끼해질 만하면 탄산이 입안을 다시 씻어냈다. 왜 100년 전 미국 농부들이 이 조합을 즐겼는지 어렴풋이 이해가 갔다.칠성사이다와 환타 오렌지에 볶음땅콩을 넣어 비교한 모습. 환타는 예상 밖의 단짠 조합을 만들어냈다.사이다는 예상보다 평범했다. 단맛과 탄산은 강했지만 땅콩과 따로 노는 인상이 콜라보다 컸다. 레몬라임 계열 향이 고소한 풍미와 자연스럽게 붙지 못했다. 반면 가장 놀라웠던 건 환타 오렌지였다. 오렌지 향이 땅콩에 스며들며 마치 ’오렌지 사탕 입힌 땅콩‘ 같은 맛으로 변했다. 처음엔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오히려 계속 손이 갔다. 결국 시너지의 핵심은 강한 단맛이었다.물론 호불호는 극명할 것 같다. 무심하게 마시면 “콜라 맛 따로, 땅콩 맛 따로”라는 느낌이 강할 수 있다. 요즘은 탄산음료에 과자 등을 곁들이는 게 흔하니, 굳이 땅콩을 넣어야 할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단짠과 탄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분명 재미를 붙일 만한 조합이다. 일반 볶음땅콩 말고 꿀땅콩이나 와사비땅콩으로 응용해도 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개인적 경험으론 두쫀쿠를 처음 접할 때의 신선함과 비슷했다. 최근 ’밈 푸드‘의 공통점은 완전히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소재를 낯설게 재조합한다는 데 있다. 두쫀쿠는 두바이초콜릿에 마시멜로우를 더해 화제를 모았고, 버터떡 역시 찹쌀도너츠에 연유 감성을 새롭게 입힌 사례였다. 피넛 콜라도 결국 같은 구조다. 누구나 아는 맛인데 뜻밖의 조합으로 트렌드를 만들어낸 셈이다.특히 최근 밈 푸드를 지배하는 건 쇼츠다. 유행은 특정 세대에서 알고리즘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다가 사라지는 ’초광속‘ 흐름에 가깝다. 해외서 시작된 음식이 국내로 역수입돼 밈처럼 소비되는 구조 역시 두바이초콜릿·버터떡 유행 때와 닮았다. 어쩌면 몇 달 뒤, 편의점에 콜라와 땅콩을 묶은 할인 세트나 ’피넛 콜라맛‘ 신제품이 등장할지 모를 일이다. 2026년은 충분히 그런 시대다.볶음땅콩을 넣은 코카콜라·칠성사이다·환타 오렌지. 탄산 종류에 따라 맛도 갈렸다.
- 우연히 손에 넣은 반지, 달라진 미래…행복일까 불행일까[툰터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반지’란 참 특별한 물건이다. 친구들간의 우정을 담은 반지부터 남녀간의 언약을 의미하는 반지, 대대로 물려내려오는 역사깊은 반지, 자신의 종교나 신념을 나타내는 반지까지. 가장 평범하다고 한다면 그냥 패션으로 착용하는 반지일 수 있겠는데, 그마저도 패션의 정점을 찍는다는 점에서보면 의미가 없지는 않다. 작아서 잃어버리기 쉽지만 크기보다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그것이 바로 반지가 아닐까 싶다.(이미지=네이버웹툰)웹툰 ‘꼬리잡기’의 바쉬 작가가 후속작 ‘기생번식’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에도 스릴러물이지만 미지의 세계나 초자연적 존재를 의미하는 오컬트를 살짝 가미했다. 꼬리잡기가 건물 붕괴 사고로 매몰된 대학생들이 사고 당시 살인자를 찾아가는 내용이었다면, 기생번식은 대학 동기였던 남녀가 우연히 커플링을 낀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들을 체험하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가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이번 작품에서도 작가는 대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이제 막 미성년자에서 성인이 된 나이대의 인물들이 실수와 오류를 반복하는 과정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어찌보면 미숙하기에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하고, 그로 인해 벌어지지 말아야 할 일들이 벌어진다는 점에서 공포물에 최적화된 나이대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인공들에게 ‘왜 이걸 건드려서!’라며 원망하거나 순간 미운 마음을 갖다가도 안쓰러운 마음을 동시에 갖게 되는 것 같다.시간 가는 줄 모르고 쉴새없이 다음 편을 누르다보면 어느새 끝에 와있는 바쉬 작가의 ‘기생번식’은 이제 두번째 장에 다다랐다. 완결 후 몰아서 보는 것도 재미라지만 한 주 한 주 기다리며 댓글에 감상을 남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떤 작가는 말했잖은가, 웹툰은 아직 완결되지 않은 작품을 두고 작가와 독자가 의견을 주고받는 독특한 장르라고. 다음은 바쉬 작가와의 일문일답. -‘꼬리잡기’에 이어 ‘기생번식’이라는 스릴러로 다시 돌아왔는데, 이 장르를 고집하는 이유는.△어릴 때부터 스릴러와 호러,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했고 어른이 되어서도 취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쪽 장르를 좋아하게 된 건 부모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두 분 다 영화광이셔서 저와 동생을 데리고 극장을 자주 다니셨고 매주 비디오도 빌려 보았거든요. 특히 명작 스릴러는 놓치지 않는 분들이셨어요.그래서인지 평소에는 다양한 장르를 즐겨 보지만 창작을 시작하면 머리가 이쪽으로만 돌아가요.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또 스릴러를 하게 되었는데, 기생번식에는 오컬트라는 판타지적 요소도 가미해 보았습니다.-전작인 꼬리잡기와는 평범한 대학생들이 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미성년자에서 졸업한 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은, 그래서 한창 성인으로서 적응 중인 나이대의 주인공들이 위기 상황에서 실수와 오류를 연발하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성장하거나 추락하고요. 그 성장과 추락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더 극명히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또 위기 대처 능력이 꼭 나이에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주인공들의 심리를 압박하기에 학교는 좋은 수단일 때가 많습니다.-기생번식은 반지를 매개로 하고 있는데 소재를 떠올리게 된 계기는. △주인공들 간의 주종관계를 시각적으로 각인시키며 종속성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직관적인 매개체가 필요했는데 반지가 가장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손이라는 신체 부위에 드러내 놓고 착용하는 아이템이라 다양한 연출에 활용하기 좋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습니다.-각각의 반지에 얽힌 미션을 풀려면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야 하는데, 각기 다른 커플링들을 가진 이들을 한 곳에 모아야 했던 이유는. △아무래도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여야 작은 사건도 크게 증폭되고 인물 간 관계에서 오는 재미도 엮어낼 수 있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만남은 필수불가결이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특히 기생번식의 주인공들은 반드시 한자리에 모여야만 스토리가 결말에 닿을 수 있는 구조라 자연스럽게 모아놓게 되었습니다.-여주인공의 남자친구인 선재처럼 반지의 기능을 모르고 끼게 된 종속자들은 좀 억울할 것 같은데.△같이 투고준비 하던 작가동생들과 서로의 시놉시스를 공유한 적이 있는데 그때 기생번식에 대한 감상이 전부 ‘노예들 불쌍해...ㅠㅠ 바쉬언니 싸이코패스…’였습니다….-작품 속에서 주인공들이 서로를 믿거나 의심하는 수많은 생각들이 얽히면서 독자들도 계속 의심하고 궁금해하는 듯 하다. 작품 속에서 인간의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지.△개인적으로 저는 작품을 통해 어떠한 인간관이나 가치관을 강조할 만큼의 내공을 갖추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지적 레벨에 오르는 날이 온다 해도 저는 그냥 그런 상황이 주는 아이러니가 재미있어서 계속 그릴 거 같아요. 작가가 개성을 부여한 캐릭터들이 특정한 사건에 뛰어들었을 때 서로 의심하고 갈등하게 되는 전개는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요소라고 생각합니다.-독자들이 집중해서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 웹툰이 초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는 이야기를 가끔 듣습니다. 연출이 불친절하다는 의견도 있고요(ㅠ▽ㅠ). 그래서 그런지 몰아서 보는 게 더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꼬리잡기도 기생번식도 첫인상만 그럴 뿐이지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생각보다 단순한 스토리라인의 장르물입니다. (제 스타일의 개그코드도 곳곳에 숨어있습니다.)연재물의 특성상 실시간으로 달릴 때 느낄 수 있는 재미도 많으니까요, 좋아하는 포인트에 집중해주시는 것도 좋지만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도 봐주시면 그게 최고일 것 같습니다.-평소 본인은 어떤 성격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저는 MBTI의 ○N○○을 제외한 E/I, F/T, P/J가 50 대 50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검사할 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와요. 개성이나 취향이 또렷한 사람도 아니고 팔랑귀입니다. 예전에는 저의 이런 성향이 참 노잼이라고 생각했는데 작품 활동을 하면서는 꽤 괜찮은 성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 때도 편하고, 스토리를 짤 때도 고통스러운 번뇌 없이 매주 로봇처럼 마감할 수 있습니다.-평소 즐겨보는 다른 웹툰이나 영화, 콘텐츠가 있다면. 혹은 여름을 앞두고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연재 중에는 콘텐츠를 드문드문 접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꾸준히 시청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용감한 형사들’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직 형사님들이 과거 담당했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는데, 보고 있으면 악인(惡人)의 심연을 간접 경험하게 돼요. 화도 나고 오싹하기도 하고…. 그래도 여기 등장하는 사건은 전부 해결된 사건들이기 때문에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습니다. 매 편 에피소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래 과몰입하지 않게 되는 점도 좋습니다. 현실적인 공포를 느끼고 싶을 때 추천 드립니다.-개인적으로 그림체가 공을 많이 들인 느낌이 들고 이쁜 것 같다. 그런데 전작 중 하나인 ‘과격자매단’에서 자매를 둥글둥글하고 비교적 단순하게 그린 이유가 있나. △감사합니다. 그림 그리는 건 언제나 재미있어요. 하지만 과격자매단에서 자매를 단순하게 그린 이유는… 그때는 그것밖에 그릴 줄 몰라서였습니다ㅠㅠㅋㅋㅋ. 꼬리잡기가 제 인생 첫 극화체입니다. 그 전에는 과격자매단 같은 말랑한 그림체밖에 그릴 줄 몰랐어요.-앞으로 연재는 어느 정도 남아있고, 어떤 부분을 기대하면 좋을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꼬리잡기 때부터 느낀 거지만 저는 다정하고 혜안을 가진 독자님들이 핵심 독자층인 작가입니다. 스릴러 장르에서는 이게 어려운 일이라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기생번식’은 크게 ‘빙고’ 편, ‘폐창고(보물찾기&숨바꼭질)’ 편, ‘무한미로’ 편, 그리고 마지막 게임까지 총 4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폐창고편 초입 부분입니다. 앞으로 주인공들은 좀 더 긴밀해진 관계 속에서 생존게임을 통해 반지의 비밀을 찾아내고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입니다. 서로 간의 인과관계도 풀어낼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이제 곧 여름이니 매주 오싹한 오컬트 스릴러 한 편씩 감상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기생번식을 함께 달려주신다면 영광이겠습니다.
- 먹고, 뛰고, 기록하다...일상 동반자 '갤럭시 S26 울트라'와 한 달 [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기자가 갤럭시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통화 녹음 때문이다. 중요한 취재원과 통화에서 토시 하나를 놓쳐서는 안되는 직업 특성상, 통화 녹음이 기본 탑재된 갤럭시는 일종의 업무 필수재다. 자연스럽게 갤럭시 S7부터 시작해 노트10, S21·S23·S24 울트라를 거쳐 이제 S26 울트라에 이르렀다. 갤럭시 S24부터는 구글 제미나이 기반 AI 기능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구매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결국 가장 많이 쓰는 건 카메라다. 이 글은 카메라 기능을 중심으로 한 달간 일상에서 빡세게 써본 기록이다. 기사에 첨부된 사진들은 웹 게재를 위해 압축 과정을 거치므로, 실제 기기에서 확인되는 원본 화질보다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주길 바란다. 좌측 부터 남산타워를 0.6배, 50배, 100배줌으로 찍은 사진(사진=윤정훈 기자)해가 진 4월의 저녁. 좌측 부터 남산타워를 0.6배, 25배, 50배줌으로 찍은 사진(사진=윤정훈 기자)갤럭시 S26 울트라 동영상 줌을 1배부터 25배까지 사용해 남산타워를 확대한 영상(사진=윤정훈 기자)◇“아이돌 찍는데 갤럭시 쓰는 이유가 있다”...삼각대 없이 즐기는 100배 줌남산타워를 여러번 찍어봤다. 남산공원 주차장에서 0.6배, 50배, 100배를 차례로 당겼다. S24 울트라까지만 해도 고배율에서는 피사체를 프레임 안에 붙잡는 것 자체가 일이었다. S26 울트라는 달랐다. 20배 이상에서 피사체를 인식하는 순간 ‘줌락’이 개입해 화면의 떨림을 줄여준다. 100배에서도 타워 송신탑 구조물 윤곽이 또렷이 잡혔다. 노을이 지는 시간에 멀리 남산타워를 대략 동영상 10배 줌으로 촬영한 영상(사진=윤정훈 기자)멀리 남산타워가 빨갛게 물드는 노을을 배경으로 줌을 활용해 동영상을 담았다. 차안에서 움직이면서 찍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용 줌 영상을 즐겨 찍는 이들이라면 갤럭시만 한 폰이 없다는 말이 실감될 것이다. 괜히 아이돌 콘서트에 갤럭시 S26 울트라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랑’과 협업하고 있다.◇질주 속에서도 평온한 화면... 차원이 달라진 슈퍼 스테디갤럭시 S26의 대표 기능 중 하나는 슈퍼 스테디다. 러닝을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SK텔레콤(017670)과 갤럭시가 후원한 ‘포켓몬 런’ 행사 현장에서 직접 뛰며 촬영해봤다. 몸이 상하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었지만 결과물은 매끄러웠다. 슈퍼 스테디 기능을 쓰고 뛰면서 영상을 찍는데도 흔들림이 전혀 없다.(사진=윤정훈 기자)기존 갤럭시 시리즈에도 스테디 기능은 있었다. 하지만 S26 울트라는 그 차원을 넘어섰다. 운동을 하면서 갤럭시 버즈4까지 착용하면 시너지가 더해진다. 전작 대비 향상된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의 소음을 걷어내고, 오롯이 음악과 주변 풍경에 몰입하게 해준다. 달리는 일상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갤럭시 버즈3를 쓰다가 갤럭시 버즈4로 오면서 어색한 점은 생각보다 케이스에서 이어폰이 잘 안빠진다는 점이다. 기존 버즈3의 스템 디자인이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들었지만, 땀이나 물이 들어갔을 경우 충전 불량 문제가 자주 일어났다. 이에 삼성전자가 디자인 변화를 주면서 가로형 케이스로 바뀐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밤의 벚꽃과 롯데타워의 조화... 야간 촬영은 갤럭시야간 촬영은 갤럭시 시리즈의 오랜 강점이다. 빛번짐이 적고,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색감은 갤럭시가 안성맞춤이다.벚꽃 사이로 롯데월드 타워가 보인다. 자동모드로 찍어도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갤럭시.(사진=윤정훈 기자)4월 벚꽃이 만개한 밤, 꽃가지 사이로 롯데월드타워를 담았다. 어두운 하늘의 노이즈를 억제하면서도 벚꽃잎의 옅은 분홍빛과 타워 조명의 경계를 정확히 갈라냈다. AI가 순간적으로 여러 프레임을 합성해 최적 밝기를 찾아낸 덕분이다.야간에도 선명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수중 촬영에서도 깨끗한 영상을 견딜 수 있다. 1.5m 수준의 낮은 수심에서는 기본 방수가 되지만, 스마트폰 보호를 위해서 방수팩을 사용했다.(사진=윤정훈 기자)갤럭시 쓰는 사람과 만나면 야간에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갤럭시 쓰는 남자를 만나야 하는 이유다. 갤럭시 S26 울트라로 찍은 음식 사진(사진=윤정훈 기자)파스타, 수제 버거, 아이스크림 같은 일상의 음식 사진도 감성샷을 찍을 수 있다. 물론 이건 잘나오는 구도와 포커스를 잘 맞추는 기술이 요구된다. 기자는 내공이 아직 부족하다.◇P.S. 보호필름 없이 ‘생폰’으로 한 달...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합격한 가지 더. S26 울트라에는 화면 긁힘을 줄여주는 코닝 고릴라 아머 2가 적용됐다. 덕분에 한 달 내내 보호필름 없이 ‘생폰’ 상태로 사용했다. 갤럭시 본연의 선명한 화질을 오랜만에 제대로 느꼈다. 보호필름 한 장이 얼마나 화질을 갉아먹고 있었는지 새삼 실감한다.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이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자가 별도로 작성한 기사(국회 문자 노출 잔혹사는 옛말? 의원들 ‘구원투수’ 된 갤S26 [only 이데일리])를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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