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24건

  • (특징주)SKT, EB·DR 발행설..5% 급락
  • [edaily] SK텔레콤(17670)이 시그넘9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에 대해 교환사채(EB)나 GDR을 발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연 이틀 급락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29일 전날보다 4.89%(1만3500원) 하락한 26만2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시그넘9이 갖고 있는 지분중 7%의 주인인 SK글로벌은 상한가를 쳤고 7.5%의 주인인 SK는 3.26%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시그넘9에 넘어간 14.5% 지분이 EB나 GDR로 발행될 가능성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원주매도후 GDR이나 EB를 보유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어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시그넘9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SK텔레콤이 NTT도코모에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넘기기로 한 물량이었으나 도코모와의 협상이 지연돼 왔고 다음달 말이 시한으로 잡혀 있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일본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가 무산되더라도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SK글로벌이 부채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도코모와 지분 매각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교환사채나 GDR 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SK텔레콤이 교환사채를 발행하더라도 전혀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특히 "원주보다 안정적인 교환사채를 보유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SK텔레콤 주가는 하락한 반면 교환사채 발행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SK글로벌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JP모간 SSB ABN암로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SK텔레콤 주식 9만2182주를 순매도, 지분율이 전일 47.76%에서 47.65%로 떨어졌으며 3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2001.11.29 I 김세형 기자
  • 은행 비중확대/SK, 텔레콤 지분매각 가능성 긍정-LG 마켓트랙커
  • [edaily] ◇핫이슈 -은행 (OVERWEIGHT)하이닉스반도체 GDR발행 성공하면… 회계적 의미의 부담도 제한적이지만… 하이닉스반도체(미국 현지법인 제외)의 금융권 총 부채는 지난 2월 10일 기준 약 8.2조원에 달하고 은행권이 4.3조원으로 가장 많다. 이 중에서 8개 시중은행이 약 3.3조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3월말 기준으로도 비슷한 규모로 추정된다. 한빛은행을 제외한 7개 시중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약 2,666억원으로 무보증여신 대비 약 11.4%의 적립율을 보였다. 하이닉스반도체 재정주간사인 SSB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따르면 채권단에 의한 1조원의 CB전환이 예정되어 있지만, 8개 시중은행의 경우 CB전환 매입 규모가 대손충당금 적립액 수준을 초과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이후에도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지가 여전히 큰 관심사로 남을 수 있으나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다. 대부분 은행은 연말까지 약 5~20%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이 요구되지만 개별은행에 따라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우려 요소 해소라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은행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완화되어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만, 주가 측면에서 보면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총 채권 규모가 10조원을 상회하여 대우그룹 계열사 부도 이후 가장 큰 시장 우려 요소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하이닉스반도체의 재무구조개선 계획의 성사는 계열 분리와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현대그룹 계열사의 연쇄 유동성 위기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 성공은 하반기 채권 만기가 집중되어 있는 현대그룹 지주회사 격인 현대상선도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다. 현대건설도 6월 중 출자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투신과 AIG의 협상도 최근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하이닉스반도체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개별 회사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그룹 전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은행 ‘OVERWEIGHT’ 유지. 이미 당사는 문제성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율 가정하에서도 우량 5개 은행의 순이익 추정치는 30% 이상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만약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완화된다면 국내 은행들의 장기적인 수익성 전망은 한층 밝아질 전망이다. 대부분 은행은 전체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여신 비중이 20% 내외이고,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총여신 비중은 50% 수준에 달한다.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은 하이닉스반도체 여신이 총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9.2%와 53.2%를 차지하여 대손충당금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문제성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여신도 총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3%와 140%에 달한다. 당사는 최근 높은 주가 수익률을 보인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에 대한 기존의 투자의견 ‘UNDERWEIGHT’에서 ‘HOLD’로 상향조정한다. 이들 은행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잠재적 부실화 자산 규모와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최근 내부 수익력이 신장되고 있어 점진적인 영업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각 은행의 2000년 12월 말 기준 BPS가 각각 3,070원과 3,029원이고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면 자기자본 대비 문제성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여신 비중이 가장 높은 하나은행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손충당금적립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미은행도 긍정적인 주가전망이 가능하다. 단기적으로 하나은행(BUY)의 주가 상승 탄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당사는 국민/주택/신한/하나/한미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계속 유지한다. - SK(03600Trading BUY)SK텔레콤 지분매각에 대한 기대 상승… ‘Trading BUY’로 상향 조정. SignumⅨ과의 SK텔레콤 지분매각 관련 계약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시장 내 SK텔레콤 매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고 있다. 당사 리서치센터에서는 SK텔레콤 지분매각을 전제로 하지 않을 경우 SK 목표주가를 16,400원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지분매각을 가정할 경우 매각에 따라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1조8,854.5억원(SignumⅨ 매각 단가 293,500원 기준)에 대해 일정 프리미엄을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20,900원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시장 내 SK의 SK텔레콤 지분매각(총 26.81% 중 7.21%, 매각 주식 수 6,424,020주) 가능성에 대해 16,400원을 바닥으로, 20,900원을 상한으로 하는 ‘Tradign BUY’(Hold에서 상향조정)를 제시한다. 물론 동사가 SignumⅨ에 매각한 단가 기준으로 유입되는 자금 1조8,854.5억원이 모두 유산스 차입금 등 이자발생 부채 상환에 사용된다면, 동사의 타인자본비용을 감안할 때 EPS를 1,485원 상승시킬 수 있는 규모이며, 이는 현재 PER 기준 8,350원의 주가상승을 견일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욱이 환율변동에 대한 노출 수준의 감소에 따른 위험축소나 재무구조의 개선을 감안하여 EV/EBITD 기준으로 볼 때는 기존 목표주가였던 16,400원에 대해14,853원의 프리미엄이 가능하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지분매각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고 해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예상되는 프리미엄을 목표주가에 모두 반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①상당부분의 매각자금 유출 가능성 상당부분의 자금이 매각 예정인 한전 분할자회사 인수나, 현재 유보되어 있는 카드사업 진출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②1,000만주의 대기매물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상승할 경우 SK글로벌과의 상호지분 해소과정에서 외국계 투자회사로 넘어간 물량 총 1,000만주(홍콩JAS 600만주, 이머전트 캐피탈 400만주)의 매각단가 15,300원을 감안한다면 동사의 주가가 20,000원을 크게 상회할 때에는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따라서 동사에 대해EV/EBITDA 기준 프리미엄의 30% 만 감안한 20,900원을 목표가격의 상한으로 한 ‘Trading BUY’의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기업 Update - 대덕 GDS (04130/BUY)MLB 신규 매출증가로 PCB업체 중 2001년 가장 높은 영업실적 전망. PCB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대덕GDS만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대덕전자 등 통신용 PCB 기업들은 “중립”을 유지한다. 대덕GDS의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는 이유는 1)2001년 실적 증가: 가전용 PCB의 수주가 안정되어 있고, D-TV,LCD-모니터,DVD 용 MLB의 신규매출 발생으로 2001년 EBITDA가 17.5% 증가할 전망이다.2) 일괄 생산체제 구축으로 시장 지배구조 강화: 기존의 단면 및 특수용(STH:Hole도금에 은 사용, CTH:Hole도금에 구리 사용)외에 4~6층 MLB부문 신규진출로 Digital가전용 PCB의 일괄생산이 가능해졌다. 특히, 단면 및 특수용 PCB시장의 M/S 60%를 차지하며 추가 가격 하락 위험이 축소되고 있어 시장지배구조는 강화될 전망이다. 3)투자부담 일단락: 2000년에는 248억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진행되었으나, 제2공장 완공으로 투자부담이 축소되고 있다. 2001년에는 신규투자를 연기하여 82억원 규모로 축소될 전망이다.미국 네트워크 장비 등의 재고조정 지연으로 국내 PCB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PCB업체 중에서는 대덕GDS가 2001년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대덕GDS는 지난 1/4분기중 매출액 8.9%, 영업이익 17.2%, 순이익은 20.3% 성장하였다. 2/4분기에도 단면과 특수용 PCB는 영업이 정체되어 있으나, 2000년 연말부터 가동한 2공장의 MLB매출이 증가하며 1/4분기대비 7.5%, 2000년 2/4분기 대비로는 12% 증가한 448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이 전망된다. 대덕GDS는 기계설비에 대해 4년 정률법으로 감가상각을 시행하고 있어 가동 초기년도 상각비율이 52.8%(잔존각액 5%)에 달한다. 2000년에는 248억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진행되며 감가상각비가 145억원 발생했으나, 2001년에는 125억원 규모로 축소될 전망이다. 2/4분기 영업이익은 59억원 규모로 추정되어 수익성이 극히 부진했던 2000년 2/4분기 대비로는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264.8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순이익도 24.3% 증가한 275.9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동사의 2001년 추정실적대비 PER는 6.1배, EV/EBITDA는 3.2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대비 30%수준 저평가되어 있다. 하반기 디지털TV수요 증가의 실질적인 수혜 예상과 MLB사업 진출을 계기로 성장성 한계가 개선되고 있다. 실적 증가와 재무적 안정성을 감안하면 PER 8배, EB/EBITDA 4.7배 수준을 적용한 12,000원 수준이 적정한 가격으로 평가된다. 대주주 지분율이 23.2%에 불과하고 1/4분기 말 현재 유동성 금융자산 976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사모M&A펀드 가입대상 기업으로도 평가된다. 대덕전자의 통신 네트워크 장비용PCB매출이 회복되기 이전까지는 주가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등록 -테스텍 (48510/매매개시일 2001.6.14)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국산화로 기술력 우수하나 삼성전자 투자축소로 예상실적 달성 어려울 전망. TDBI 등 후공정 검사장비 국산화플래쉬 메모리용 TDBI 장비에서 두각웨이퍼 번인장비에 크게 기대투자축소로 예상 실적 달성 어려울 전망. 삼성전자에 편중, 의존도 심화등록 후 주가 10,000원 이하에서 형성될 듯 테스텍은 ’96년 11월 설립된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제조업체이다. 동사는 일본의 아드반테스트, JEC, 미국의 테러다인 등이 장악하고 있는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를 국산화하기 위해 당시 미래산업 사장이었던 정문술씨와 당시 테러다인에 근무중이었던 정영재(현 대표이사)씨 등에 의해 설립되었다. 동사는 자체 기술로 TDBI(Test During Burn-In), 메모리 테스터, Hi-Fix라는 인터페이스 장치 등을 개발하여 삼성전자 등 반도체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동사의 주력 품목인 TDBI장비는 패키징(후공정 조립) 단계까지 완성된 제품에 일정시간 동안 열 및 전기적인 신호를 인가하여 메모리 반도체의 성능을 평가하여 검사하는 장비로 대당 2억원 내외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경쟁회사는 일본의 JEC, 국내업체인 디아이, 극동뉴메릭 등이고 동사는 특히 플래쉬 메모리용 TDBI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의 메모리 테스터(TFS)는 번인보드에 메모리를 장착하기전에 미리 직류특성을 검사하는 장비로 모든 종류의 메모리에 적용이 가능하다. Hi-Fix 인터페이스 부품은 테스터와 핸들러사이의 접속 부품으로 미래산업의 핸들러에 장착되어 공급되고 있다. 신제품으로 개발된 후 이미 10대 가량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웨이퍼 번인장비는 대당 가격이 3억원 내외로 향후 동사의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퍼 번인은 반도체 패키징 단계 이전인 웨이퍼상태에서 검사하는 장비이다. 반도체경기의 침체가 심화됨에 따라 설비투자가 급격히 축소되고 있어 동사의 5월까지 매출액은 110억원 수준에 그쳤으며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동사의 2001년 예상실적이 달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올 4분기에 반도체경기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면 연말 또는 2002년 초에는 대규모 장비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동사의 매출액 중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은 2000년 58%에 달하였고, 2001년 상반기에는 80%에 육박할 전망이어서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동사는 장기적으로 수출과 품목 다각화, 또한 하이닉스의 정상화 등으로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나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의 투자여부에 따라 실적이 크게 영향을 받는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 주간사가 추정한 동사의 2001년 EPS(592원)에 동 업종평균 PER(17.7배)을 적용하면 10,500원이 산출되나 주간사 예상실적의 달성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등록 후 동사의 주가는 10,000원 (공모가는 4,800원)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1.06.14 I 박호식 기자
  • 현대, 이번주 채권단과 핵심쟁점 타결키로- 최종자구안 발표는 내주에
  • 현대가 이번주내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대부분 쟁점을 타결하고 내주중 이를 공식발표, 지난달 24일이후 계속된 현대 사태를 진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현대사태가 교착상태에서 벗어나 급진전할 조짐을 보이는 것은 7일 개각에 이어 8일 김대중 대통령이 사태의 조기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 관계자는 8일 "김 대통령이 조기해결을 촉구한 만큼 채권단과 협상을 급진전시키면 이번 주내 주요 쟁점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몽헌 현대아산의장, 김윤규 건설 사장 등 방북한 최고 경영진이 10일 돌아오면 하루 정도 내부 협의를 거쳐 정부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어 주말에 채권단과의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후 내주중 현대의 최종 자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의 조기 해결 촉구가 있었던 만큼 이번주내에 채권단과 핵심 쟁점을 타결짓는 모양새를 취하고 발표만 내주중으로 연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는 이날오후 외환은행이 ▲자구계획 보강 ▲계열분리 가속화 ▲지배구조 개선 등 3가지 요구조건을 담은 공문을 전달함에 따라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현대는 채권단의 요구중 자동차 계열분리과 관련, 이번 기회에 계열분리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동차보유 지분 9.1%중 6.1%에 대해 채권단에 처분을 위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현대자동차 소그룹은 이르면 오는 9월1일께 현대그룹으로부터 완전 분리될 전망이다. 현대는 또 중공업에 대해서도 2003년 계열분리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채권단에 구체화해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 관계자는 "중공업의 계열 분리를 위해선 관련 계열사들이 지분인수 여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은 여건을 고려해 가능한 한 2001년내 중공업의 계열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와 함께 현대건설의 차입금 규모를 올해말까지 4조원이하로 줄이기로 하는 한편 유동성 확보를 위해 건설이 보유한 상선 주식 2459만여주(23.86%), 중공업 526만8000주(6.9%)중 일부를 매각하거나 EB(교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채권단에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다만 채권단이 요구하는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과 관련해선, "유상증자 참여나 보유지분 매각등 사채출연은 다른 자구책이 없을 때 해야한다는 것이 채권단의 요구내용"이라고 밝혀 다른 자구책 마련을 통해 사재출연을 피한다는 입장을 세웠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채권단에 수용될 가능성이 높은 이같은 현대 입장에 비해 "문제의 경영인" 퇴진 문제는 아직까지 타결 전망이 불투명하다. 현대는 "채권단의 요구는 "부실 책임이 있다면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는 본인이나 이사회가 결정할 사안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짐짓 외면하는 자세다. 그러나 채권단이 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룹 일각에선 "문제의 경영인"에 대한 처리 방향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앞으로 채권단과 현대의 막바지 협상은 이견차가 가장 큰 "문제의 경영진"퇴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2000.08.08 I 문주용 기자
  • 정부보유 은행주식 2002년 하반기 매각- IMF(종합)
  • 정부는 현재 보유중인 은행 보통주를 오는 2002년 하반기부터 매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은행 우선주는 이미 약정된대로 오는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환, 회수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대해서는 오는 9월말까지 민영화 계획을 수립하고, 대한생명은 민영화를 전제로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재정경제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종 정책협의 결과 및 정책의향서(LOI)를 발표했다. 재경부는 6월말 현재 10조4000억원(이하 액면가 기준)에 달하는 조흥 한빛 서울 제일은행에 대한 정부지분 및 외환은행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지분에 대해 `해당은행의 클린화와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는 시점`에 매각을 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종구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경영정상화 판단 기준은 `자기자본수익률(ROE)이 5% 이상, 총자산수익률(ROE)이 0.4%이상 되는 때"라고 설명하고 "대략 2002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그러나 그 이전에라도 공적자금의 수급여건을 고려, 공모나 교환사채(EB)발행, 금융전업가에 대한 지주회사 지분매각 등의 방식으로 정부 보유주식을 정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은행은 도이치뱅크의 실사결과를 토대로 민영화를 추진하되 해외매각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매각대상 정부 지분은 조흥 87.1%, 한빛 74.7%, 서울 100%, 제일 49.0%, 외환 16.2% 등이다. 정부는 아울러 국민 주택 하나 한미 신한은행에 대한 우선주는 지난 1월 20%를 상환 받은 데 이어, 내년 1월말 20%, 2002년 1월말 30%, 2003년 1월말 15%, 2004년 1월말 15% 등 단계적으로 상환받기로 했다. 다만 평화은행의 경우 2004년에 일시상환 받을 예정이라고 재경부는 밝혔다. 정부와 IMF는 또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대해서도 오는 9월말까지 민영화 계획을 준비하기로 하고, 대한생명의 경우는 민영화를 염두에 두고 금감위가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워크아웃 여신에 대한 FLC 기준 충당금은 당초 계획을 앞당겨 은행은 올해말까지, 종금사는 내년 3월말까지 적립하기로 하고, 재무개선 계획(MOU)을 이행하지 않는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제재토록 강제하기로 했다. 또한 비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사의 대출한도는 총자산의 40%이하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와 IMF는 이와 함께 향후의 금융개혁은 관행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거시경제 정책은 안정기조 아래 경기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합의했다.
2000.07.14 I 안근모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