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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랄라스윗, 해피로봇 떠나 유어썸머와 전속계약
- 사진=유어썸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듀오 랄라스윗이 아티스트 홍보 마케팅 에이전시 유어썸머와 함께 걷는다. 유어썸머 측은 “랄라스윗이 2018년 7월 31일부로 해피로봇 레코드와의 전속 계약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 레이블이 아닌 홍보 마케팅 에이전시와 함께 함으로써 자신들의 색깔을 좀 더 다양하게 드러내며 음악 활동의 2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랄라스윗은 김현아(보컬/기타), 박별(건반) 두 사람으로 2008년 결성됐다. 데뷔 후 2장의 정규 앨범, 2장의 미니 앨범, 6장의 싱글 발표, 각종 드라마 OST 앨범에 참여했다.유어썸머는 아티스트 홍보 마케팅 에이전시로 가을방학, 못, 박준하, 성진환, 시공소년, 오늘의라디오, 오지은, 우주히피, 최낙타, 홍이삭 등이 함께하고 있다.
- 2018 케이콘, 최초 태국에 열린다...6.5억명 동남아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대표이사 허민회)은 올해 ‘케이콘(KCON)’의 신규 진출지역으로 태국을 낙점했다고 2일(목) 밝혔다. ‘케이콘’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케이콘’은 CJ ENM이 매년 전 세계를 돌며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축제로, 오는 9월 29일(토)~30일(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및 임팩트 국제전시장에서 ‘<케이콘 2018 태국(이하 ‘KCON 2018 THAILAND’)>의 막을 올린다. ‘임팩트 아레나’는 태국 방콕 내 최대 규모의 공연/전시장으로 브루노 마스, 엘튼 존, 마룬5, 에드 시런, 빅뱅, 방탄소년단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케이콘은 2012년 미국을 시작으로 ▲ 2015년 일본(도쿄) ▲ 2016년 프랑스(파리), 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 ▲ 2017년 멕시코(멕시코시티), 호주(시드니) 등 신규 지역 진출로 누적 관객 68만 7천명을 모으며 지속 가능한 한류의 확장을 모색해왔다. 지난 2012년부터 합작투자를 통한 현지 법인 설립 등의 현지화 전략으로 동남아시장을 공략해왔던 CJ ENM은 개최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에 문화적 영향력이 큰 태국을 ‘문화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동남아시아의 총 인구는 약 6억 5천만명으로, 한국의 드라마,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 산업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차세대 글로벌 시장’이자, 2017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이후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 받아 왔다. [1] 정부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과의 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대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2020년까지 교역 규모를 20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신(新) 남방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오는 9월 케이콘이 열리는 태국의 경우, 베트남과 함께 CJ ENM의 한류 新시장 개척을 위한 ‘제 2거점 지역’이자, 동남아시아 한류열풍의 진원지[2]로 꼽힌다. 특히 2001년 드라마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400편 이상의 한국 드라마가 현지 방영되고 있으며 3,300억 수준의 동남아 최대 음악산업 규모를 자랑하는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와 소비 지출 의향 증가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3]분류된다. 이 같은 한류의 인기에 힘 입어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시장 연 평균 5% 수준 증가[4]를 비롯해 ▲ 게임, 메신저 등 모바일 시장 확대 ▲ 한국 기업의 태국 웹툰 플랫폼 시장 석권 ▲ 한국산 화장품 무관세 적용 등 ‘한류의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지난 7월 1일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으로 출범한 CJ ENM 측은 “2012년 CJ오쇼핑의 현지법인 GCJ [5], 2016년 CJ E&M의 현지법인 True CJ Creations[6] 설립 등 양 사가 합병 이전부터 현지 기업과 합작투자(JV)로 꾸준히 태국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며 “올 해 태국 시장 내 GCJ의 출범 5년만의 흑자 기록,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쇼미더머니> 등 한국 방송콘텐츠의 판권, 포맷 판매 활성화 등 한류의 확장성이 충분히 검증된 시장”이라고 밝혔다.금번 ‘KCON 2018 THAILAND’는 현지 한류 팬들이 직접적으로 한류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 인기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를 비롯해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동남아 한류 열풍의 동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Unit장은 “올해 한국-태국 수교 6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에 케이콘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태국에 진출하게 됐다” 며 “타 국가 문화 수용도가 높고 인접 국가와 동남아시아 전체에 문화적 영향력이 큰 국가인 만큼 한국 문화와 K-POP을 필두로 현지 팬들에게 다양한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최초로 시작한 케이콘은 집객 효과가 큰 케이팝 콘서트에 드라마, 영화와 같은 한국의 최신 콘텐츠를 접목시켜 해외 팬들에게 한류를 전파해온 세계 최대 K컬쳐 컨벤션이다. 케이콘은 한류의 세계화를 목표로 지난 7년간 북미, 아시아,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총 68만 7천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며 한류를 전파해왔다. 올해 또한 지난 4월 일본 도쿄, 6월 미국 뉴욕에 이어 오는 8월 미국 LA, 9월 태국 방콕 개최로 K라이프스타일이 글로벌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 中 저가폰 공세에…삼성, 스마트워치·태블릿PC로 맞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갤럭시 노트9은 전작보다 일찍 출시하고, 향상된 제품 가치와 합리적 가격 측면에서 올 하반기에 전작 이상의 판매량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성공적인 제품 출시와 함께 단계별로 모든 영업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해 판매를 확대하겠다.”지난달 31일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의 차별화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의 판매량이 내부 목표에 미처 달성하지 못했음을 밝힌 직후였다.삼성전자는 이번 달 갤럭시 노트9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오랫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해 온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스마트스피커 등 기타 제품군에 대해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스마트폰 마케팅 강화..워치·태블릿 등도 점유율 확대 노력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 노트9의 공개시점을 지난해 갤럭시 노트8보다 2주 앞당긴 8월9일로 예정하고 있고, 출시는 한 달 가량 빠른 8월24일에 할 전망이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이 올 가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이전보다 빨리 플래그십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가격은 메모리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소비자들의 높은 가격 저항을 감안해 전작인 갤럭시 노트8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12GB 메모리 제품도 처음으로 추가된다. 갤럭시S9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중고폰 시세에 최대 10만원을 추가 보상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동일하게 진행한다.함께 공개되는 갤럭시 워치의 경우 다년간 사용해 온 ‘기어S’ 브랜드를 바꾸는 것은 물론 제품 자체에도 변화를 줄 전망이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서류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는 그동안 한 가지 크기를 고집했던 것과 달리 48mm와 43.4mm 두 가지 크기의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전작인 기어S3의 380mAh(밀리암페어시)보다 큰 47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타이젠OS를 채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 △SM-R800 △SM-R805N △SM-R810 △SM-R815N 등 4가지 모델의 전파인증을 획득한 만큼 사실상 출시는 언제든 가능하다.스마트워치 시장은 오랫동안 애플워치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35.6%로, 삼성전자는 이보다 절반 이하인 15.8%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마트 밴드를 비롯한 액티비티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샤오미와 핏빗, 가민 등이 상위권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삼성전자 미국 공식사이트에 잠시 노출돼 화제에 올랐던 갤럭시워치(오른쪽) 이미지. 로즈골드 색상으로 42mm 제품으로 추정된다.이보다 앞서 선보일 갤럭시탭S4는 10.5인치 디스플레이와 16대 10 화면비, 4GB 램, 64GB 저장용량, 컬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을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문인식 센서를 없애고 홍채와 얼굴인식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스캔이 적용될 전망이다. 블루투스 기능의 S펜 탑재 가능성도 점쳐진다.IDC 조사에 따르면 태블릿 시장점유율 1위 역시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26.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15.2%로 2위를 나타냈다.◇화웨이, 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2위..삼성 ‘불안한 1위’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이처럼 공격 경영에 나서는 것은 사업의 핵심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이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중국 1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는 세계 1위인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정보 분석업체 IHS 마킷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2분기 애플을 누르고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2분기 출하량 5420만대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화웨이는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107%의 최대 성장률을 나타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60% 이상 성장했다.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 7080만대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10.8%, 전기대비 9.2% 감소하며 2013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렸던 국내 시장도 최근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해 있다. 샤오미가 지난달 16일 출시한 ‘레드미 노트5’는 약 10일 만에 1차 유통사 공급 물량이 모두 소진돼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기존에 이동통신사별로 소량씩 들여왔던 중국 스마트폰 실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 화웨이도 이달 초 노바 라이트2의 사전예약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이전과는 다른 성과를 올리게 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이데일리 이서윤]
- 週52시간 근무제 시행 한 달…'저녁이 있는 삶' 확산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한 달. ‘저녁이 있는 삶’이 확산하는 분위기다.취미생활과 힐링, 자기계발에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반면 회식 감소와 늦게까지 술을 먹는 추세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위스키를 비롯한 주류업체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로 인해 관련 상품의 매출이 덩달아 오르고 있다.G마켓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이종격투기 장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9% 늘었고, 스쾃 기구 판매는 294% 신장했다. 아울러 검도 호구는 150%, 복근 운동기구 119%, 요가·필라테스복 세트 101% 등 운동용품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취미와 관련해서는 트럼펫·트롬본·튜바가 145%, 뮤지컬 티켓이 137%, 조경용품 97%, 클래식 기타 74% 순으로 매출이 신장했다.반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직접 요리를 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이유식 완제품 매출은 21% 감소했다. 옥션에서는 배달음식 매출이 18% 줄어들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문화센터는 활황이다. 저녁 시간 자신의 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에 문화센터마다 직장인 대상 강좌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가을학기 문화센터 강좌에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파트’를 강화했다. 봄·여름 학기보다 워라밸 관련 강좌를 50% 이상 늘렸으며, 가을학기 전체 강좌 중 워라밸 강좌 비중도 전년보다 5%포인트 많은 20%로 확대했다. 디제잉 스쿨이나 현대 미술 인사이트, 제주도 여행과 관련된 가이드 강좌는 물론 직장인들을 위한 퍼스널 이미지 브랜딩과 5가지 호감의 기술 등 다양한 수업이 마련된다.워라밸 관련 강좌의 등록률은 전체 강좌 등록률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바디토닉 필라테스’는 가을학기 접수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신세계백화점 역시 저녁 시간이 여유로워진 직장인을 위해 문화센터 강좌 92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필라테스와 요리, 방송 댄스, 천연비누 및 화장품 만들기 강좌 등 직장인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강좌를 신설해 평일 오후 6시 이후와 주말에 집중 배치한다. 강좌 내용 자체가 크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콘텐츠를 세분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주 52시간 시행 이후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를 20% 정도 늘렸다”라며 “한 학기 내내 오기가 힘든 바쁜 직장인을 위해 4~6회짜리 인텐시브(심화) 강좌를 비롯해 어떤 강좌를 선택할지 고민인 직장인을 위한 맛보기형 1회 클래스도 새롭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분주하게 움직이는 유통가와 달리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울상 짓는 곳도 있다.대표적인 곳이 주류업계다. 이들은 회식이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로 인해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하소연한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업소용 주류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회식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특히 위스키 업계의 경우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금지법) 시행에 따라 매출이 한차례 크게 감소한데 이어 주 52시간 근무제까지 더해지며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업종별 3분기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에서도 무도 유흥주점업(61.34%)과 일반 유흥주점업(65.01)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을,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빠질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위스키는 지난 2008년 286만1000상자(1상자=9ℓ)가 판매된 이후 하락세를 계속하며 지난해에는 158만여 상자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올해도 판매량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南도종환 장관-北한호철 단장 "대동호, 한강호 타고 감동 전하자"
- 31일 오후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용선·조정 남북단일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북측 단장인 한호철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왼쪽)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공동취재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북 카누·조정 단일팀 선수들이 두 손을 맞잡고 한배를 탔다.남북 선수들은 31일 충청북도 충주 탄금호 경기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격려 행사에서 밝은 표정으로 선전을 다짐했다.단일팀 선수단은 이날 오후 훈련에 앞서 응원차 방문한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과 만났다.남북 선수들은 각기 다른 옷차림으로 행사장에 들어왔다. 남측선수들은 자유롭게 각기 다른 훈련복을 입었지만, 북측선수들은 흰색 티셔츠와 흰색 모자, 파란색과 검은색 경기복을 맞춰 입고 도열을 맞춰 입장했다.북측선수들은 모여있는 취재진을 의식한 듯 표정이 굳어있었다. 그러나 남측선수들을 만나자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북측 여자 선수들은 노랗게 염색한 남측 카누대표팀 김현희(부여군청)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까르르 웃기도 했다.북측선수들은 29일 입경해 30일 남측선수들과 첫 훈련에 나섰는데, 단 하루 만에 친분을 쌓은 듯했다. 남북 선수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우리는 하나다”라며 같은 구호를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도종환 장관은 북측선수들에게 “7천만 겨레의 뜨거운 마음을 담아 환영한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단일팀을 꾸려 세계에 감동을 안긴 것처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합심하고 협력하는 모습으로 뜨거운 감동을 주시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도 장관은 행사장을 찾은 북측 선수단 한호철 단장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도 장관은 “우리는 한배를 탄 한 운명이라는 것을 조정, 카누 종목에서 확인하게 됐다”라고 하자 한 단장은 “지금 함께 노를 젓고 있지 않나”라며 웃었다.도 장관이 “함께 노를 저어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라고 하자 한 단장은 “번영의 길”이라며 손을 맞잡았다.올해 가을 남측에서 열릴 예정인 북측 공연 ‘가을이 왔다’에 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도종환 장관은 “저희가 공연장을 잘 알아보고 있다”라며 “‘가을이 왔다’ 공연도 성과 있게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체육과 문화예술이 남북 화해와 교류협력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한호철 단장에게 말했다.한편 카누 드래곤보트(용선)에서 사용하는 배 이름을 두고도 화기애애한 대화를 주고받았다.카누 드래곤보트 남북 단일팀은 남측에서 제작한 배 두 척을 사용하는데, 한 척의 이름은 ‘대동호’이고 또 다른 이름은 ‘한강호’다.대동강과 한강에서 함께 훈련하자는 염원을 담아 남측에서 이름을 지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시종 충북지사는 한호철 단장에게 “두 배의 이름을 합치면 통일호”라며 “통일호라고 불러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호철 단장은 껄껄 웃었다.한 단장은 모든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모두가 응원하자.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365일 중 가장 더운 날이라고 하는데, 이 더운 날에 이렇게 다 같이 만나 뜻깊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