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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회계 부실감사 다시 도마에..공개배경 논란
- [edaily 조용만기자] 참여연대가 3일 현대건설(00720) 부실감사를 이유로 삼일회계법인에 대해 특감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삼일회계법인이 감사당시 작성한 감사조서를 입수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감사조서는 감사에 관한 모든 내용이 기록된 것으로 금융감독당국 등이 아닌 시민단체가 이를 입수, 분석해 감독당국에 특별감리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조사 분석결과 98년과 99년에 진행된 삼일회계법인의 감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와는 별개로 참여연대가 공개한 감사내용의 적법성 여부를 둘러싼 재판이 현재 진행중이고, 피고측이 심일회계법인이라는 점에서 공개배경을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
◇감사조서에 나타난 부실감사..무엇이 문제인가 =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한 98년과 99년의 부실감사가 2000년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와 2조원대의 특별손실 발생의 배경이라는 것이 참여연대의 주장.
참여연대가 특별감리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참여연대는 2001년 5월 현대건설의 99년 감사보고서에 대해 특별감리를 요청했지만 금감원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감사조서를 근거로 구체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참여연대가 밝힌 주요 부실감사 부분은 3가지. 우선 98년에 현장별 계약고, 발생원가, 공사수익 인식액 등을 알 수 있는 자료가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감사절차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거나 조서가 파기됐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99년에는 도급금액을 과대계상하고, 예정원가를 적게 계상하는 방식으로 1400억원의 이익을 부풀렸다가 회계법인에게 적발되자 이를 수정했고 2000년에야 비로소 예정원가를 초과해 발생한 공사원가 4692억원을 기타 특별손실로 반영했다.
참여연대는 또 건설 저장품 재고 1만개중 1개꼴로 실사(재고실사비율 0.01%)하는 수박겉핥기식 감리로 일관하다가 2000년에 기타 특별손실로 재고자산 평가감 3959억원을 계상한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98년의 경우 7474억원의 재고자산 가액중 실사를 한 것은 1건, 1800만원에 그쳤다.
참여연대는 "과거 인식하지 않았던 재고자산 평가감을 일시에 인식한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실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떤 재고자산 항목이 어떻게 평가감됐는지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손충당금 설정비율도 98년에는 지나치게 낮춰 잡았다가 2000년에 일시에 충당금을 적립, 공사미수금중 5859억원을 대손상각비로 반영시켰다. 현대건설은 98년 10년이상 회수하지 못한 채권에 대해 10%, 6~10년은 7%, 4~5년은 5%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지만 삼일측은 대손충당금이 과대계상됐다며 오히려 적립액을 줄였다.
이후 삼일측은 99년에 장기연체 채권에 대해 5년초과는 100%, 1~5년은 50%로 충당금 기준을 높였고 2000년에는 3년초과 100%, 1~3년 50%의 충당금을 적립, 과거 반영하지 않은 대손상각비를 한꺼번에 손실로 반영했다.
김상조 소장은 "2000년도 특별손실 내용중 공사미수금 감액 5859억원, 재고자산 감액 3959억원, 예정원가 초과 공사원가 4692억원 등은 누적된 부실감사와 분식회계를 손실처리 형식으로 덮은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년째 소송..공개배경 논란 = 참여연대가 시민단체로서는 힘들게 입수한 감사조서가 삼일회계법인을 피고로 진행중인 재판과정에서 흘러나왔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피소에 이어 참여연대로부터 특감요청 대상으로 지목된 삼일회계법인은 의혹공개가 과연 순수한 목적에서 이뤄졌느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고위관계자는 3일 "현대건설 감사의 적법성을 두고 금감원 전 감리위원이었던 김모 교수와 2001년부터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면서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참여연대가 문제를 제기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삼일측에 따르면 김 교수는 2001년 삼일회계법인의 감사자료를 근거로 현대건설 전환사채(CB)를 매입했지만 이후 부실이 드러나면서 손해를 봤다며 삼일회계를 상대로 2억4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와 피고간 법정관리 공방 과정에서 현대건설에 대한 삼일회계측 감사조서가 법원에 제출됐고 이것이 원고측을 거쳐 참여연대로 넘어가 의혹을 제기한 근거자료가 됐다는 것.
삼일측은 "현대건설 감사는 기준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했다"면서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외부에서 문제를 삼는 것은 특정인에 유리하게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측은 부실감사 의혹을 소송과 연관짓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국내 최대 회계법인으로서 치졸한 대응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김상조 소장은 "참여연대가 개인의 소송을 돕기위해 금감원에 특별감리를 요청했겠느냐"면서 "소송과 무관하게, 법원에 제출된 감사조서를 근거로 삼일의 부실감사 의혹을 제기한 것이며, 삼일은 누가 봐도 이해하기 힘든 부실감사에 대해 분명히 해명을 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 서용교씨, 광명전기 M&A재가동..법정 소송 제기(상보)
- [edaily 문주용기자] 광명전기(17040)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주요 주주간 분쟁이 법정으로 비화됐다.
광명전기의 지분 8.66%를 보유하고 있는 서용교 대원지에스아이 사장측은 3일 전날 수원지법에 광명전기 이사인 이종학, 박명호, 조광식씨에 대해 이사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서 사장측은 이와 함께 기존 최대주주인 이재광씨에 대해선 의결권행사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또 광명전기에 대한 회계장부 등의 열람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 3명의 이사에 대한 이사 책임 추궁을 위한 소제기도 청구했다.
서 사장측은 법원에 제기한 신청서에서 "이들중 이종학 이사는 인수자금 없이 회사를 인수한 후 인수대금을 회사 자산 53억5000만원으로 갚은 횡령혐의로 구속됐다"며 "또 조광식 현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이종학 이사에 대해 이사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및 가압류 신청을 취하,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하는 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서 사장측은 또 오는 8월12일 예정인 임시주총과 관련, 최대주주인 이재광씨측에 대해 "증권거래법상 5% 보고의무를 위반했다"며 "지분 10.97%중 5% 초과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를 정지시켜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서 사장측은 이재광씨가 구속된 이종학씨 지분 10.97%를 지분을 조광식 대표이사와 공동 인수했으나 공시에는 자신이 단독으로 주식을 인수, 최대주주가 된 것처럼 허위공시한 만큼 증권거래법 위반부분에 대해선 의결권을 행사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주요주주인 서 사장측은 이같은 법정 대응과 함께 "현 이사진을 해임해야 한다"는 주주제안권을 행사, 소액주주들과 손잡고 임시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이기로 했다.
대원지에스아이 명의로 제안한 이 제안에서 서사장측은 이들을 해임하는 대신, 서 사장 본인과 동생인 서찬교, 최재윤씨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또 감사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서석인 감사를 해임해줄 것도 주주제안 안건에 추가, 제출했다.
서 사장은 "관련자들이 법의 처벌을 받고 있지만 이대로 이사직에 있을 경우 회사자산을 빼돌리는 등 또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돼 이처럼 법적 조치와 함께 주주제안을 냈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특히 주주제안에서 새 이사에 본인이 포함된 것과 관련, "전기관련사업에 30년간 종사하고 대원지에스아이를 성장시켜온 경험으로, 본인이 광명전기를 가장 잘 경영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소액주주의 지지를 받아 스스로 대표이사가 되어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에 따라 조만간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을 위임받은 절차를 밟겠다고 밝혀 임시주총에서 현경영진과 표대결에 나서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서 사장은 "새로 최대주주에 오른 것으로 보이는 황주호 씨측과는 아직 접촉을 하지 않아 황 씨측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았다"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라는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향에서 상호 협조가 가능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특히 "광명전기는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한전으로부터 60% 수주를 받는등 공급처도 안정적인데도 회사 수익이 부진한 것은 경영진이 회사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돈놀이에만 집착한 탓"이라며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수익을 향상시켜 소액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따라 광명전기의 M&A사태는 전 경영진인 이종학씨측과 현경영진인 조광식씨측. 그리고 13.76%의 지분을 최근 인수한 황주호씨측, 그리고 서용교씨측 등 4파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 반기보고서 `부적정·의견거절`시 관리종목
- [edaily 안근모기자] 앞으로 결산보고서 뿐 아니라 반기보고서에 대해서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 검토의견을 받은 상장주식은 관리종목에 지정된다고 25일 증권거리소가 밝혔다. 결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시행은 2003 사업연도 반기보고서가 제출되는 오는 8월부터다.
거래소는 또 회계처리 기준 위반행위로 증선위로부터 검찰고발 또는 통보되거나,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장주식은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제도가 지난 16일부터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감사의견,자본잠식 또는 매출액 미달로 상장폐지가 된 경우 3년간 시장 재진입이 제한된다.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증선위로부터 검찰고발,검찰통보,유가증권발행제한,과징금부과 등의 조치를 받은 경우 심사를 기각하고, 이미 상장심사가 완료된 경우에는 심사결과의 효력을 불인정하는 제도도 새로 시행중이다. 회계처리 기준 위반행위로 상장심사가 기각되거나 심사효력이 불인정된 기업은 3년간 상장신청이 제한된다.
다음달부터는 30일연속 액면가의 20%에 미달하는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60일중 주가수준 미달상태가 10일 연속되거나, 20일 이상인 경우 상장이 폐지된다. 단,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초과하는 종목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시가총액이 30일 연속 25억원에 미달하는 경우에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관리종목 지정뒤 60일중 시가총액 미달상태가 10일 연속이거나 20일 이상인 경우 상장폐지된다. 역시 다음달부터 적용된다.
- 주간(6.8~14) 채권만기 3.7조..금통위에 `촉각`
- [edaily 안승찬기자] 이번주 채권만기 규모는 3조7380억원이다. 국채나 지방채 만기는 없고, 통안채가 1조5450억원이 만기도래한다. 금융채는 1조2310억원, 회사채는 7140억원 만기가 돌아온다.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어떤 결정과 멘트를 내놓을 것인가에 시장의 모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콜금리 동결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ECB에 이어 미국 FOMC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어떤 멘트가 나올지가 주목된다. 9일 8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 입찰 결과도 관심거리다.
이번 주 주목해야할 지표 발표로는 4월 서비스업활동동향(9일), 5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10일), 5월중 수출입물가 동향(11일), 5월 고용동향(12일) 등이 있다.
한편 다음 주 미국에서는 9일 4월 도매재고, 11일 연방 베이지북, 12일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기업재고, 5월 소매매출, 13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코어 PPI, 4월 무역수지, 6월 미시간대소비자신뢰지수(Prel) 등이 발표된다.
이번주 주요기관 보도 및 행사 계획은 다음과 같다.
◇6월8일(일요일)
-재경부: 2003년4월 사이버쇼핑몰통계조사(오후)
-금감위: 보험상품 공시실태 점검(오후)
-한 은: 박승총재, EMEAP 총재회의 참석후 귀국(오후)
-산자부: 장관, 한ㆍ일 투자협약식 체결(오후),
이라크와의 무역거래 전면자유화(오후)
◇6월9일(월요일)
-재경부: 2003년4월 서비스업활동동향(오후)
-금감위: 증권회사의 선물·옵션거래 업무 감사(오후)
합동 간부회의(위원장 09:00)
-한 은: 해외경제정보-디플레이션소용돌이의신화(오후)
-예산처: 국가재정운용계획 마련을위한 제주도 지역발전정책토론회(오후)
-산자부: 5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오후)
◇6월10일(화요일)
-재경부: 2003년5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오후)
-한 은: 2003년5월중 금융시장 동향(오후)
-예산처: 각부처 2004년 예산요구서 제출현황(오후)
국무회의(장·차관)
국회 대정부질문·추경시정연설(장관)
`04년예산요구현황 기자브리핑(차관 11:00)
◇6월11일(수요일)
-재경부: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부총리 12:00 BH)
리먼브라더스 국제부문회장 면담(부총리 15:00)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차관 10:00)
-금감위: 2003년5월중 집접금융자금 조달실적(오전)
증선위 안건 관련(오후)
-한 은: 2003년5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오후)
-예산처: 상반기 조기집행현황 및 추경예산 집행대책(오후)
-예산처: 정부의 재정운영정책에대한 설명회(장관 07:30 롯데H)
◇6월12일(목요일)
-재경부: 2003년5월 고용동향(08:30)
국회 재경위(부총리·차관 10:00 국회)
차관회의(차관 14:00 중앙청사)
-금감위: 서민금융이용자 피해방지를 위한 핫라인 구축(오후)
-한 은: 금융통화위원회(총재 10:00)
한국은행 창립 제53주년 기념식(총재 09:00)
해외경제포커스<2003-23호> 발간
통화정책방향(11:00)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 자료(11:00)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11:00)
한국은행 창립 제53주년 총재기념사(오전)
-예산처: 국가재정운용계획 마련을위한 SOC분야 정책토론회(오후)
각부처 2004년 기금운용계획안 제출현황(오후)
-공정위: 한전과 도공의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지정제외 건(오후)
-산자부: OECD 가이드라인 홍보와 이행 활성화(오후)
SARS관련 수출업체 및 현지투자기업 실태조사결과(오후)
◇6월13일(금요일)
-재경부: 2003년4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및대외채권현황(오후)
-금감위: 금감위 안건 관련(오후)
-한 은: 2003년1분기 국민소득(GNI) 잠정추계 결과(오후)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총재 10:00 국회)
- SK글, 해외보증 손실반영시 부채 2.6조 초과(상보)
- [edaily 김수헌기자]SK글로벌(01740) 외부감사인인 영화회계법인은 31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SK글로벌 본사의 해외법인 지급보증분을 대지급 손실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영화회계법인은 "SK글로벌 본사가 지급보증한 금액은 2조 3900억원으로, 2002년 말 기준으로 이를 대지급 손실로 반영하면 회사의 유동부채는 유동자산보다 4조 9266억원이 많고,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2조 6055억원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여부는 회사의 향후 자구계획과 채권금융기관의 만기연장 등을 포함한 채무재조정, 지급보증을 포함한 신규자금지원 등의 효과적인 이행여부에 따라 결정되므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보고서는 아울러 오는 4월 이후 만기도래하는 단기차입금(당좌차월, 원화 및 외화차입)이 4900억원, 사채(일반 사채, 전환사채, 교환사채)와 장기차입금이 1조 1800억원 등 모두 1조 67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0.85배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아나가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SK글로벌측은 자구노력 등을 통해 연내 자본완전잠식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글로벌은 지난 5일 보유중인 주유소 토지 및 건물 일부를 SK(03600)(주)에 2143억원에 매각했으며, 이를 다시 1020억원의 보증금을 지급하고 임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 주식을 기반으로 발행한 교환사채 3420억원에 대해 교환청구된 주식 118만주를 교부,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 1874억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 (증시조망대)반등 기대감 vs SK 후폭풍
- [edaily 한형훈기자]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은 13일 주식시장은 SK사태의 후폭풍과 반등 기대감이 팽팽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530선이라는 가격 메리트를 들고 나오면서 반등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일부 증권사는 전일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나타난 SK사태의 후폭풍을 들어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전일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삼성전자와 일부 SK그룹 주식, 관련 은행주를 중심으로 800억원대의 매도우위를 기록했지만 일단 SK사태의 대규모 파장을 염두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분식회계와 관련 MMF 환매청구가 러시를 이뤘고 오늘도 추가적인 환매 요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채권시장에선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SK사태의 우려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의 기대감은 충분하지만 SK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후폭풍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일(12일) 거래소시장은 SK쇼크에서 한발 벗어났으나 반등엔 실패하며 530선을 겨우 지켜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72포인트(0.14%) 떨어진 531.81로 마감했다.
장초반 지수가 530선 아래로 미끄러지자 개인을 중심으로 한 대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가 장초반 낙폭 진정에 큰 몫을 했다. 선물시장의 외국인은 강한 순매수로 1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를 불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0억원, 85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80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155억원, 비차익이 110억원으로 총 1044억원을 순매수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 = 전일 주식시장이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나타낸데 비하면 채권과 외환시장의 동요는 극심했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0.51%p나 급등하며 단숨에 5.20%까지 치솟았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13.90원이나 상승하며 1243.8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 지수대에서 추가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경우 주식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글로벌 증시가 직면해 있는 보편적 리스크에 한국증시가 짊어져야 할 특수한 성격의 리스크들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시적인 언더슈팅 과정일지라도 한두차례 더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 = 전일 SK사태의 파장이 컸던 곳은 주식시장이 아니라 채권시장이었다. SK사태는 대우그룹 유동성 위기와는 다른 행보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 때와 다른 점은, 대우 당시에 횡행했던 얽히고 설킨 지급보증 및 상호출자 관행이 줄어들어 개별기업의 신용 리스크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우사태 당시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제 SK글로벌과 관련도가 높지 않은 SKT 및 일부 은행주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520~530선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고 각종 기술적 지표들도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어두운 주변 환경에도 불구하고 증시내에서 상승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SK 글로벌 사태로 인해 밸류에이션상 할인요인이 발생해 반등의 목표치를 다소 하향 조정할 필요가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증권 이상원 연구원 =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더 한층 커져가는 모습이다. SK글로벌의 분식회계 규모가 1조5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위 기업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의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와 국내 기업의 회계 투명성에 대한 우려로 인한 국가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까지 시장 하락의 논리였던 지정학적 이슈에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하락의 빌미가 제공된 셈이다. 당장 금일 나타날 새로이 부각된 리스크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위 리스크의 깊이를 가늠해 보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교보증권 이혜린 연구원 = 환율과 유가 변수가 여전히 우호적이지 못한 가운데 이라크전쟁과 북한 문제,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의 파장 등 시장 내외적 불확실성 요인도 단기에 쉽게 걷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반등의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은 기술적 반등의 여건이 완전히 무르익었다고 판단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지수하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시장 악재가 시장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 시장의 비체계적 리스크 요인(SK그룹 영향)이 관련주 이외에 시장 전반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수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LG투자증권 강현철 과장 = 현재 주가 수준은 진바닥이라기 보다는 바닥권에 근접중이라는 다소 모호한 해석이 가능해진다. 또한 변수의 개선 여부를 살펴보는 데에도 추가적인 시간과 인내력이 요구된다.
다만 전일과 마찬가지로 지금부터 주가는 단기 충격으로 인해 하락하면 할수록 강한 바닥 신호를 형성할 것이라는 점에서, 530선을 중심으로 주가 급락시마다 우량주 중심의 분할매는 가능할 것이다. 중요한 건 빠지면 오히려 산다는 마인드의 변화일 것이다.
▲SK증권 조대현 연구원 = 이라크 변수와 함께 북핵 관련한 컨트리 리스크가 부각되며 시장의 약세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점차 반등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 양시장 모두 과매도 국면에서 반등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효과, 그리고 정부의 증시 안정대책 등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사 데일리]
-동양종금증권 : 불확실성은 높지만, 반등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 높아
-서울 : 만기일 충격 확대시 기술적 접근 고려
-한양 : 바닥을 예단키 보다는 추이 관망
-동부 : 자금시장 흐름에 관심
-현투 : 주가 단기 바닥쳤다
-교보 :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대 :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
-대우 : 이번주와 다음주에는 극닥적 비관론을 기회로
-한화 : 반등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하나 : 7일째 하락 530선 지지
-SK : 반등의 시점은 다가오고 있는데
-동원 : 코스닥, 7거래일만에 반등
-부국 : 파생상품 만기일, 반등 기대는 크지 않아
-대신 : 악재의 해소 내지는 완화 조짐을 기다릴 때
-대투 : 증가하는 악재에 대한 부담감
-LG : 바닥권 진입중, 저점 분할 매수 유지
-굿모닝신한 : SK 후폭풍, 채권·외환시장의 안정여부 관찰
-우리 : 심리적으로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어
[뉴욕 증시]막판 급반등..다우 나스닥,3일만에 강세 마감
뉴욕증시가 장막판까지 방향성을 알 수 없는 극심한 혼조장세를 거친 끝에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다우지수는 한때 7400선도 위협을 받는 부진을 보였으나 막판 반등했고 나스닥도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7%, 28.01포인트 상승한 7552.07포인트, 나스닥도 0.61%, 7.77포인트 오른 1279.24포인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1% 상승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 워싱턴에서의 폭탄테러설 등 외부 변수들이 온통 악재 일색이었다.또 기업들의 실적우려,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까지 가세하며 증시는 하루만에 5개월래 최저수준을 경신하는 듯했다.
그러나 장막판 증시가 최근 단기간에 걸쳐 지나치게 급락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일련의 숏커버링이 가세하며 낙폭을 줄였다.결국 마감 20여분을 앞두고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반전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장단기물간의 등락이 엇갈렸다.국제 유가는 3일만에 반등하며 배럴당 38달러선에 육박했고 금값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온스당 350달러선을 하회했다.
[주요 증시 뉴스]
◇헤드라인
-매경: 채권값 폭락 금융시장 혼란..하룻새 금리 0.5%p올라..펀드환매 일부중단
-한경: "SK후폭풍" 금융시장 강타
-서경: 세무·불공정거래 조사 늦춘다..정부, 경제호전때까지 시장개혁 방침은 유지
-조선: "SK쇼크" 국내외 금융시장에 급속파급..채권금리 폭등·펀드 해약사태
-동아: 최회장 SK지배권 포기..모든 계열사 주식 채권단에 담보로 내놔
-한겨레: 금융시장 요동 위기 고조..SK파문 확산 회사채 수익률 0.6%p 급등
-경향: "DJ측근까지 철저 조사"..노대통령 "북관련 부분은 재협의"
-한국: 정부 "경제"비상대응 나서..재정 추가집행..해외신용평가기관 설득
◇주요뉴스
-SK글로벌, 자구안 진통..최회장 보유주 전량 담보 난색(매경)
-SK글로벌 공동관리 착수..해외금융기관도 참여요구 거부땐 법정관리 검토(서경)
-주식담보 최회장 경영권 인정..최회장 사퇴 땐 오너일가 동반퇴진 할듯(매경)
-은행 충당금 1조 더 쌓아야..SK글로벌 부실여파 순익등 경영목표 대폭 낮춰(매경)
-MMF 3조 환매..시장 "대혼란"(한경)
-재정 2조5천억 2분기 더 푼다(매경)
-공장을 안짓는다..작년 하반기 증가건수 상반기의 절반이하(서경)
-"수사외압 정치인 1~2명 더 있다"..검찰 "SK분식 덮어달라 분명 요구"(경향)
-"특검"처리 입장차 못좁혀..노대통령·박대행 회담(한국)
-기업 5곳중 한곳 분식회계 한다(한국)
-"회계감사 3년마다 바꿔야" 금감원 의무화 추진(매경)
-편법상속 논란 대기업 긴장(동아)
-주요업종 경기 2분기 어렵다(동아)
-건설업체 이행보증금 인하 추진..기획예산처 업무보고(한경)
-청계천 공사 컨소시엄 공모..6월2일 입찰(매경)
-작년 은행순익 5조 돌파..지방은 151% 늘고 시중은 12% 줄고(한경)
-526개 품목 보험약가 인하(매경)
-이석희씨 이르면 내주 송환..검찰수사 美파견(전조간)
-독일경기부양 160억불 투입(매경)
-이라크전 두고 미·영 갈등(매경)
-일, 연속감사기간 7년으로 제한(한경)
-후진타오 "대만정책 변화없다"(조선)
-두산중 분규, 정부 개입으로 타결..(조선 등)
-인텔 "한국에 대규모 투자"..무선인터넷 관련 투자업체 물색중(동아)
-"디지털 저작권"보호 음반업계 뭉쳤다(서경)
-개인정보침해 122개 사이트 적발(한경)
-새롬기술, 투자회사로 바뀐다(한경등)
- (증시조망대)戰雲 영향권..570선 결전 임박
- [edaily 한형훈기자] 오늘(5일) 주식시장은 이라크 전운(戰雲)의 영향권으로 다시 들어서면서 570선 언저리에서 치열한 샅바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미국시장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 임박, 필리핀 폭탄테러, 북한 전투기의 미국 정찰기 위협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짓눌리며 약세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전일(4일) 거래소시장은 급등을 이끌었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로 돌변하면서 570대 중반으로 밀렸다. 미 증시 하락이 외국인의 선물매도를 자극하면서 베이시스가 악화, 이와 연계된 900억원 안팎의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압박했다. 코스닥시장은 사상 최저치로 주저 앉는 수모로 겪으며 40선마저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
현물시장은 매수주체의 실종으로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온탕, 냉탕을 오가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2만5000계약 안팎의 누적순매도를 쌓은 외국인은 파상적인 매도공세로 투자심리를 아래쪽으로 몰아 하락장에 따른 수익을 맘껏 누리고 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과장은 "선물시장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은 최근 거래량 및 거래대금 침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물시장 자체가 그 힘을 상실했다는 부정적인 의미"라며 "이는 주가 하락기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역발상의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결단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지정학적 불확실성 요인이 커지고 있는 동시에 소멸의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셈"이라며 "위기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늘 국내시장은 2월 내내 강한 하방경직성을 확인한 570선에 대한 지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일 종합주가지수의 종가가 576포인트였던 만큼 오늘 시초가나 장초반에 570선을 하회할 경우 이후 복원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연금과 연기금, 국민은행 자금 등의 대기자금이 있지만 570선에 아래로 중기 추세가 기정사실화 된다면 외국인과 기관의 로스컷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권사 데일리]
[Bearish]
LG투자 : Trading 전략 축소, 반등시 현금비중 제고
굿모닝신한 : 제한적 박스권 흐름의 성격은 불변
한화 : 당분간 불안한 장세 예상
우리 : 반등기대감 약화
교보 : 방향성 확인 필요성
SK : 서둘로 주식 편입에 나설 필요는 없어
동원 : 전저점 위협
대신 : 주가는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해야 반등
서울 : 기대감보다는 현실을 직시하는 냉철함이 필요할 듯
[Bullish]
현대 :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는 시각에서
대우 : 아직은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지만
대투 : 비관보다는 참을성이 필요한 시점
동양종금 : 혼재된 경제지표, 방향성에 대한 확신 부족
하나 : 하루만에 반락 전 저점 수준으로 회귀
[뉴욕 증시] 이틀째 동반 하락..다우,7700선 턱걸이
뉴욕증시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불안감, 필리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다우지수는 7700선에 턱걸이했고 나스닥도 별다른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1300선을 위협했다.
다우지수는 1.70%, 132.99포인트 하락한 7704.87포인트(잠정치)를 기록, 7700선에 간신치 턱걸이했다. 나스닥은 0.95%, 12.52포인트 떨어진 1307.77포인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0% 내렸다.
최근 증시의 부진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라크 문제와 관련한 헤드라인 뉴스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밀렸다.또 반등의 모멘텀을 형성할 만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었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이밖에 필리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 북한 전투기의 미군 정찰기 위협 등 여타 지정학적 변수들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도이체방크의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워렌 버핏의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 등도 악재였다.
[주요 증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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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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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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