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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축구 확대경] 박지성과 김동진, 동반 우승을 향하여
- [이데일리 SPN 임성일 객원기자] 한국인 최초로 ‘꿈의 무대’라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맨체스터Utd.(이하 맨유)의 박지성. 2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차붐’ 차범근(현 수원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UEFA컵 파이널 무대에 도전하는 제니트의 김동진. 야심차게 붓을 꺼내들고 굵직한 획을 긋기 위해 유럽대륙에 우뚝 서있는 두 주인공 덕분에 유럽대항전을 마치 내 팀 응원하듯 바라보는 팬들이 적잖다. 2008년 4월30일(챔스 4강 2차전)과 5월2일(UEFA컵 4강 2차전/이하 한국시간). 하루의 공백을 두고 징검다리로 이어진 이 날들이 한국축구사의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유럽 클럽대항전의 양대산맥인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4강에 나란히 대한민국 선수가 활약한다는 자체가 놀랍고, 기특하고, 그저 대견스럽기만 하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이야 당연지사고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커리어 평생 또 언제 찾아올지 보장할 수도 없는 기회인데, 내친걸음 동시에 결승에 오르는 기쁨까지 선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맨유나 제니트 모두 적진에서 승점을 챙겨 홈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일단 고무적이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안방 누 캄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누군가는 C.호날두의 PK 실축이 아프다 말하지만, 전체적으로 일방적이다 싶을 만큼 바르셀로나의 창끝이 무서웠으니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일부에서는 당시 박지성의 활약이 미미했다고 폄하했으나 안정에 방점을 찍었던 퍼거슨 감독의 의중을 감안할 때, 분명 잘했다. 올드 트래퍼드로 바르셀로나를 불러들인 맨유는 이제 홈팬들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는 단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이 마냥 편한 것은 아니다. 긁어 부스럼 같은 걱정이나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끝낸 것은 못내 아쉽다.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대회 성격을 감안할 때, 2차전에서 골을 허용한다면 비겨도 패한다. 바르샤급 공격력이라면, 한 골이 대수는 아닐 터다. 그래서 박지성이 더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8강 1차전부터 이어진 ‘꿈의 무대’ 연속출장 기록을 잇는 동시에 특유의 성실한 스태미나로 중원의 거름종이 역할을 해준다면, 그래서 9년 만에 맨유의 결승행을 돕는다면 정말 금상첨화겠다. 꿈처럼 말했으나 단순히 꿈에 그칠 일만은 아니다. 제니트의 상황은 더 좋다. 상대가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어울릴법한 매머드 클럽과 마주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 용감무쌍한 ‘하룻강아지’가 일단 코를 물어버리는 데까지 성공했다. 독일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제니트는 F.리베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루시우에게 또 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1-1로 비겼다. 루시우의 헤딩골이 고맙게도 자책골이었다. 결국 어웨이 경기에서 골을 넣고 비겼으니 맨유보다 나은 상황이다. 물론 뮌헨을 상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으나, 어쨌든 0-0 무승부만 거두어도 결승진출이다. 이런 상황이니 기세만큼은 누구와 견줘도 모자람 없는 제니트다. 2007년 클럽 사상 최초로 러시아 리그를 제패했던 변방의 제니트가 UEFA컵 4강까지 내달릴 것이라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결국 부담은 ‘골리앗’ 뮌헨이 클 수밖에 없다. ‘다윗’ 제니트 입장에서는 이미 8강에서 분데스리가 클럽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대파했던(1차전/4-1승) 기억도 가지고 있으니 또 든든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관심사는 김동진의 출전여부로 집중된다. 부상으로 8강전부터 개점휴업 상태에 빠진 김동진은 잠시 귀국해 정밀조사를 받은 결과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경기출전도 무리 없다는 소견을 얻어냈으니 일단 홀가분한 출국이었다. 이제 주사위는 넘어갔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제니트의 아드보카트 감독이 호쾌하게 ‘김동진 카드’를 빼들 수만 있다면, 그래서 동방에서 온 매서운 왼쪽날개가 바이에른 뮌헨에게 비수를 꽂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 없겠다. 차범근 감독이 레버쿠젠 소속으로 두 번째 UEFA컵 정상에 오른 때가 1987-88시즌이다. 딱 20년의 터울을 두고 이제 김동진이 도전한다. 희망처럼 말했으나 그저 헛된 희망은 아닐 것이다.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고 김동진이 UEFA컵을 들어 올리는 그림, 충분히 가능하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지만, 지금부터는 진짜 ‘땀’과 ‘신’만이 관여할 일이다./<베스트일레븐> 기자 ▶ 관련기사 ◀☞바르셀로나, 2007년 AC 밀란처럼 할 수 있을까☞설상가상 맨유, 바르샤전을 위기 탈출 돌파구로...박지성 출격 기대☞퍼거슨 감독의 결단, 해피엔딩 될까?☞[유럽축구 확대경]'박쥐군단' 발렌시아,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유럽축구 확대경] 맨유와 첼시, ‘더블’과 ‘무관’ 사이에서
- 상상 이상의 휴대폰… 손안에 새 세상 열린다
- [조선일보 제공] 휴대폰업체들이 첨단 신제품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최근 휴대폰의 특징은 대형 터치 스크린 화면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장착, 통신뿐만 아니라 즐거움(fun)을 준다는 점이다. 또 이전처럼 남녀노소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범용제품 대신 나이나 직업에 따라 필요로 하는 기능을 장착한 휴대폰도 등장했다. 영상통화, 고속 대용량 데이터 통신, 풀브라우징 인터넷 등이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용 휴대폰의 종류가 크게 늘어난 점도 올해 휴대폰시장의 변화다. 터치하는 즐거움을 손 끝으로 느끼는 휴대폰 요즘 휴대폰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햅틱폰'에 쏠려 있다. 출고 가격이 79만9700원에 이르는 고가품이지만 20여 일 만에 판매량이 7만 대를 넘어섰다. 햅틱(haptic)은 '촉각의'라는 뜻. 이름처럼 휴대폰을 터치할 때 22가지의 다양한 진동기능이 작동한다. 3.2인치 LCD 화면이 시원하다. 지상파 DMB(디지털 이동방송)를 시청해도 화면이 작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초기 바탕화면에 달력·무선인터넷·게임 등 평소 많이 쓰는 기능의 아이콘을 자유롭게 배치, '나만의 휴대폰'으로 꾸밀 수 있다. 휴대폰에 들어 있는 각종 게임은 햅틱폰의 진가를 느끼게 해준다. 주사위·윷놀이를 할 때 휴대폰을 손에 쥐고 흔들면 실제 주사위와 윷을 던지는 소리가 나고 진동이 느껴진다. 강아지를 키우는 기능은 닌텐독스를 연상시킨다. 해님 달님·신데렐라·금도끼 은도끼 등 구연동화가 삽화와 함께 들어 있다. 디지털 앨범도 획기적이다. 휴대폰 화면으로 저장된 사진을 보다가 다른 사진을 보려면 사진 위에 손가락을 갖다 대고 마치 책장을 넘기듯 손가락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어 주면 된다. 하지만 첨단 휴대폰 이미지와 달리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이 200만 화소(畵素)급에 불과한 점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햅틱폰과 경쟁하는 LG전자 제품은 '터치웹폰'이다. 터치웹폰의 가장 큰 특징은 LG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는 '풀브라우징 인터넷'이다. PC로 일반 유선 인터넷을 사용하듯 휴대폰으로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 지금까지 휴대폰 사용자들은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때 네이트(SK텔레콤)·쇼인터넷(KTF)·이지아이(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가 정해 놓은 '폐쇄형' 사이트가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낯선 인터넷 환경과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깨알 같은 글씨, 풍부하지 않은 정보 등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 터치웹폰은 PC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모양의 인터넷 사이트를 휴대폰 화면으로 제공한다. 자주 통화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최대 18명까지 바탕화면 위에 아이콘처럼 띄워 놓고 손가락으로 끌어 '통화'기능 위에 넣으면 전화가 걸린다. 가격은 67만원대. 컬러·카메라·실버 등 기능성 휴대폰 휴대폰의 성능 중에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부분이 디지털 카메라다. 올해 초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애니콜 프리미어폰'은 500만 화소급 카메라를 장착했다. 업무상 상품 샘플 등의 촬영이 많거나 어린아이의 성장 과정을 편리하게 화면으로 기록하려는 부모에게 인기가 높다. 이 휴대폰은 파워 LED를 이용한 플래시 기능, 손 떨림 보정, 자동 초점 등 다양한 고급 촬영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50만원대.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와인폰' 후속 모델은 노안으로 잔글씨를 읽기 힘든 중·장년층 사이에 인기다. 큼직한 LCD 화면과 버튼을 사용했고, 문자메시지의 글자 크기도 확대해 읽기 쉽도록 했다. 알람, 일정관리, 라디오, 단축번호 보기 등 중·장년 사용자가 자주 쓰는 4개 메뉴의 단축 버튼을 배치했다. 40만원대. 팬택이 4월에 출시한 듀크폰은 인체공학적 설계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듀크폰은 슬라이드 상판 아랫부분을 약 7도의 각도로 둥글게 해 슬라이드를 올리거나 내릴 때 손가락의 불편함을 없앴다. 문자메시지를 작성할 때 기호·숫자·영문자를 많이 사용하는 엄지족을 위해 슬라이드의 숫자 키패드와 전면 방향키 부분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40만원대. 모토로라는 최근 신제품 'Z8m'을 국내에 출시했다. 모토로라가 국내에 처음 출시하는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용 제품으로 SK텔레콤을 통해 공급된다. LG전자의 '아이스크림폰'과 삼성전자의 '시크릿컬러폰'은 과감한 컬러를 적용한 패션 휴대폰이다. 옷차림과 어울리는 휴대폰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 가족 승객 여러분은 하차하여 주십시오
- [조선일보 제공] ::: 분당선 죽전역, 쇼핑하러 가자 죽전 아울렛_ 새로 생긴 죽전역에선 저렴한 쇼핑이 가능하다. 일단 지하철 2번 출구에서 약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의류상설할인매장이 대거 모여있는 '죽전 아울렛'이 나온다. '수지 로데오 상설타운' '비비타운(B.B TOWN)' '콜렉티드' '패션타운'처럼 각기 다른 이름이 붙은 패션 거리가 모두 '죽전 아울렛'에 해당한다. 이 중에서도 '콜렉티드'는 여성복 브랜드 중심으로 꾸며졌다. 타임, 마인, 구호, 시슬리 같은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 가격보다 20~40% 가량 싸게 판다. '패션타운'에선 토미 힐피거, 랄프 로렌, 헤지스, 노스페이스, 라푸마 같은 캐주얼이나 스포츠 의류를 백화점, 일반 매장보다 30~70%까지 싸게 판다. '비비타운'엔 자라, 코데스컴바인 같은 브랜드가 새로 들어섰고, '수지 로데오 상설타운'엔 SJ, 블룸스베리 같은 제품과 남성복을 주로 판다. 영업시간은 보통 오후 9시~9시30분까지. (031)266-6071 이 곳 상인들이 들려주는 '옷 조금 더 싸게 사는 방법'도 참고할 만하다. ①금요일 저녁에 사자. 아울렛에 물량이 가장 많이 입고 되는 때가 바로 금요일이다. ②한 벌만 남은 옷을 고르자. 수량이 적은 옷일수록 인기가 많았다는 뜻. 남들이 정상 가격에 산 옷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③계절 막바지에 사자. 1월 말은 겨울 상품을 80~90% 할인가에 살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대신 싼 옷일수록 몸에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은 기억해 둘 것. ▲ 죽전역의 세련된 화장실신세계 백화점_ 아이들에게 요가, 난타 등을 가르쳐주고 어린이 뷔페 레스토랑도 운영하는 6층 '헤이 프레스토(Hey Presto·031-695-1930)'가 눈에 띄는 곳. 본점·강남점에만 있던 천연화장품 브랜드 '에이솝', '키엘' 등도 입점했다. 죽전역 2번 출구에서 백화점 지하로 바로 연결된다. 1588-1234 ● 맛집 아리랑_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난 퓨전 일식집. 대하구이, 연포탕 같은 음식을 코스로 낸다. 점심 땐 1인당 1만~3만원, 저녁 땐 1인당 4만~7만원으로 점심 모임을 갖기 적당한 곳이다. 죽전역 앞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29번 버스를 5분 정도 타고 가다 '꽃매 마을' 정류장에서 내린다. 버스정류장 앞 '장은 프라자' 6층. (031)898-0035 프리비(FreeVi) 시푸드 패밀리 레스토랑_ 월남쌈, 훈제연어, 킹크랩 샐러드나 케이준 치킨 샐러드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샐러드 바가 강점. 아이들을 위해 솜사탕 기계도 갖춰놨다. 평일 점심 1인당 1만7500원, 평일 저녁 2만2800원, 주말 2만4800원. (031)782-9696 ::: 중앙선 팔당역, 데이트 하기 좋은 곳 다산 정약용 생가_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를 보존해 놓은 곳. '목민심서'나 거중기 같은 역사 자료를 볼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꾸준히 찾아온다. 입장료, 주차요금은 모두 무료. 2월까지는 오전 9시~오후 5시에 개방하고, 3~10월엔 오후 6시까지 문 연다. 팔당역에서 왼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이 곳에서 8번, 2000-1번, 2000-2번, 2228번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다 '다산유적지 입구' 정류장에서 내린다. 정류장 앞에서 왼쪽으로 생가 입구까지 2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점은 불편하다. ▲ 다산 정약용 생가 전경애견 카페 아카 클럽(Aca Club)_ 팔당역 출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애견 카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애견 카페 중 하나다. 정일형(55)씨 부부가 직접 기르고 있는 닥스훈트, 슈나우저, 차우차우 같은 강아지들을 비롯해 고객들이 맡기고 간 20~30여 마리의 애견들과 놀 수 있는 곳이다.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손님들은 카페 밖 400여 평의 운동장에서 애견들을 뛰어 놀게 하거나, 카페 안 '그루밍 숍'에서 목욕을 직접 시킬 수 있어 편하다. 24시간 동안 애견을 대신 돌봐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작은 개 1만원, 중간 크기 1만5000원, 큰 개 2만원) 귀여운 '곰팅이'(차우차우)와 '짜순이'(닥스훈트) 같은 녀석들과 함께 잡지를 뒤적이고 차를 마시고 가도 좋다. 커피 6000원, 생과일 주스 1만원. (031)577-0904, www.clubaca.co.kr ● 맛집 팔당 호수정_ 30년 된 매운탕 집.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운영한다. 풋고추와 표고버섯, 수제비를 넣고 칼칼하게 끓인 쏘가리 매운탕(5만원), 메기매운탕(3만원)으로 유명하다. 팔당역에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 걸어내려 가면 보이는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있다. (031) 576-2070 저녁바람이 부드럽게_ 유기농 음식 전문점. 애호박과 순두부로 만든 소를 껍질 없이 밀가루에 굴려서 만든 굴림 만두 전골(1만원)이 추천메뉴다. 겨울엔 벽난로에 장작불을 피워준다. 커피 및 전통차는 5000~8000원. 정약용 생가 정류장 왼쪽에 위치. (031)576-0815 www.62nongcafe.com ::: 중앙선 도심역, 산책하세요 도곡근린공원_ 야외공연장, 지압보드, 체력단련장, 배드민턴장, 풋살(futsal)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이 갖춰진 약 1만580㎡(3200평)의 다목적 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휴식하고 산책하기 좋다. 전체 공원의 61%가 잔디나 나무가 심어진 녹지라서 숲을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도심역 바로 맞은 편 우성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 (031)590-4738 ▲ 어룡상회의 연탄불 돼지갈비● 맛집 하늘정원_ 전망 좋은 퓨전 한정식집. 야외 테라스에서 북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쇠고기 등심 찹쌀 튀김을 포함한 점심 세트(1만6000원), 정원 정식(1만9000원) 같은 메뉴를 판다. (031)521-7777 어룡상회_ 연탄불에 지글지글 구워먹는 돼지갈비로 소문난 곳. 돼지갈비 1.5인분을 1만원에 판다. 닭볶음탕 3만5000원, 청국장 백반 6000원. 도심역 건너편에서 88-2번, 99-2번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보인다. (031)577-1176
- 하리수 "이시연, 레이디...악바리 근성으로 한계를 뛰어넘어라"
- ▲ 가수 하리수[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제2의 하리수’ 없는 것은 악바리 근성 부족한 탓” 가수 하리수가 트랜스젠더 연예인 1호로서 자신의 성공 비결과 ‘제2의 하리수’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하리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배우 이시연(이대학), 그룹 레이디 등 트랜스젠더 연예인들이 계속 나오고는 있지만 자신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반짝스타'라는 말 싫어 악바리처럼 방송해" 2001년 한 화장품 광고로 주목받으며 세간에 알려지기 전까지 하리수 역시 다른 트랜스젠더 연예인들처럼 성전환 사실을 숨기고 모델 활동을 했다. 그러다 자신의 이름과 성전환 사실을 떳떳히 밝히게 됐고, 이후 상황은 순식간에 바뀌어 하리수는 일약 스타덤에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당시 대중은 그녀의 화제성에만 주목했을 뿐, 금세 사라질 반짝 스타라며 하리수의 등장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리수는 “반짝 스타라는 말이 듣기 싫어 항상 ‘오늘 이 방송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절실하게 연예계 활동에 임했다”면서 “내 뒤에 나온 친구들은 ‘하리수와는 다르다’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도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왜 나를 깎아내리면서까지 활동했는지 몰랐던 것”이라며 후배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가수 하리수◇ "나와의 사랑 위해 연예인의 길 포기한 남편... 늘 감사해" 지난 5월 래퍼 미키정과 결혼에 골인한 하리수는 이달 발매한 싱글 앨범 수록곡인 ‘첫눈’에서 미키정과 듀엣을 선보였다. 미키정은 12년 전 이퀄라이즈라는 그룹에서 가수 활동을 했었고 결혼 전 하리수의 무대에서 래퍼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함께 듀엣을 하면 의미 있는 앨범이 되겠다는 주변의 권유로 듀엣곡을 부르게 됐다. 하리수는 이에 대해 “남편은 나와 결혼하면 연예인을 그만두라는 소속사 대표의 말에 사랑을 택했다”며 “연예인에 대한 미련이 없는 사람인데 이 노래로 연예인을 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받을까봐 녹음 전 부담을 많이 가졌지만 녹음할 때는 서로 장난도 치면서 재미있게 끝냈다”고 설명했다. “새끼를 많이 낳으라고 강아지, 햄스터, 고슴도치 등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들은 모두 암수 두 마리”라는 하리수는 자신의 자녀 입양 계획에 대해 “2~3년 후 일본 쪽 활동 계약이 만료되면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쯤 딸, 아들, 딸, 아들 순서대로 4명을 입양하고 싶다”고 밝혔다. 4명은 많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하리수는 “아이들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고 상처를 받을 수 있는데 그럴 경우 4명 정도는 돼야 서로 아끼고 사랑해줄 수 있고 서로가 안아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하리수는 마지막으로 “조카들은 많이 키웠지만 내 아이는 처음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요즘은 팬들이 ‘훌륭한 아이로 키우는 육아법’ 같은 책도 보내준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엄용수 "세상에 100% 완벽한 가정 없어"...하리수 입양 지지☞하리수, 미키정 커플 1천여 하객 축복 속 웨딩마치☞하리수, "성전환 수술은 대학 입학과 같아"☞[포토]겨울 싱글앨범 낸 하리수, '남편과 같이 작업했어요~'☞[포토]하리수, '요즘 신혼생활 깨가 쏟아져요~' ▶ 주요기사 ◀☞'자작시 낭송'에서 '등산'까지...진화하는 스타 팬미팅☞하지원, 몰래한 선행 화제...저소득 장애 아동 위해 1억원 기부☞소녀시대 '한중가요제'로 해외 무대 첫발☞'의리녀' 김정화, 스타 키워준 PD 위해 드라마 노개런티 특별 출연☞권상우도 사극 경쟁 희생양 되나... '못된 사랑' 시청률 하락
- [펜션여행] 잠만 자고 오기엔 너무 아까운 '그 곳'
- ▲ 평창 "레포빌"엔 양(洋)잔 디가 깔려 있어 겨울에도 초 록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펜션에 사는 두 마리 강아지가 뛰어 노는 풍경이 예쁜 집들 과 어우러져 일상을 벗어나 다른 나라에 간 듯하다. [조선일보 제공] 난방 때문에 창 닫은 사무실이 점점 답답해져만 갑니다. 이곳이 아닌, 전혀 새로운‘그 곳’에서 몸과 마음을 꽉꽉 충전해 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 하지 않으신가요. 이번주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근사한 펜션을 찾아 떠났습니다. “ 가족들이랑 바비큐를 해 먹고 싶어”, “ 아무 책이나 꺼내 종일 뒹굴며 읽어봤으면?.”, 저마다 다른 ‘쉼’의 밑그림에 맞춰 편안하고 예쁜‘하루짜리 내 집’을 골라 보세요. 테마별 펜션 가이드, 여행을 더욱 흡족하게 만들어주는 펜션 주변 추천 맛집이 이어집니다. ::: 잠만 자고 오기엔 너무 아까운‘그 곳’ - 바비큐 해먹기 좋은 펜션|평창‘레포빌’ 11월 중순에도 밤이면 어김없이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던 산골인데 너른 펜션을 두르고 있는 양잔디는 여름인냥 초록이다. 갈색과 흰색이 근사하게 어우러진 개 ‘콜리’와 헤헤 웃는 표정에서 3개월 된 강아지 티가 팍팍 나는‘그레이트 피레니즈’가 잔디 위에 펄쩍펄쩍 뛰어 논다. 반듯한 집들이 담없이 늘어서 있는 푸근한 구릉을 멍하니 보고 있자니 언뜻 평화롭고 고요한 먼 나라에 온 듯한 기분 좋은 착각이 스친다. 집에서 느지막이 출발한 객들이 오후 4~5시쯤 펜션에 도착하기 시작하자 ‘프론트’라고 쓰인 목조 주택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자작자작 소리가 LP잡음처럼 번지는 벽난로 앞에서 조잘거리며 마시는 커피 향기가 참나무 타 들어가는 구수한 내음과 섞인다. ‘놀러 가선 무조건 외식’이라 고집해 왔더라도 레포빌에서 바비큐의 유혹을 뿌리치긴 힘들다. 김광회 사장이 지난 여름 각 객실 옆에 하나씩 만들어놓은 몽골식 텐트 안에는 바비큐 그릴과 나무 의자·식탁이 갖춰져 있다. 김 사장은“손님들이 야외 바비큐를 좋아하는데, 불규칙적인 날씨 탓에 이를 즐기지 못해 아쉬워하는 걸 보고 바비큐 텐트를 만 들었다”고 했다. 서울 날씨 생각하고 옷을 얇게 입고간 탓에 객실에서 바비큐 텐트까지 뛰어가야 했던 11월 중순의 한 주말. 텐트 안에 들어서자 이글대는 숯과 거대한 난로 덕에 금세 얼굴이 발그레해진다. 두툼한 삼겹살을 그릴 위에 척척 올리니 이내 돼지 기름이 녹아 숯 위로 떨어져 불길이 무섭게 날름거린다. 놀라서 뒤로 흠칫 물러섰던 일행들, 고기가 자글자글 익기 시작하자 그릴 곁으로 우우 다시 모였다. 숯불에 습격 당해 겉이 바삭바삭한 삼겹살을 한 입 베어 물으니 사르르 녹아 내리는 속살이 배어 나온다.‘ 궁극의 그 삼겹살 맛’에 젓가락질이 엄청 빨라진다. 재료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한 사람당 1만5000원을 내면 돼지고기 삼겹살 1인분(400g), 참숯과 그릴, 무제한의 야채 김치 반찬 막장 소금을 제공해 준다. 음료수와 술은 준비해가야 한다. 고기와 반찬을 가져갈 경우 참숯(피워서 바비큐 그릴에 넣어준 다, 그릴 포함) 가격은 한 그릴당 1만5000원. 스노모빌, 스노 래프팅(스노모빌이 끄는 고무 보트를 타고 눈 위 질주하기) 등 다양한 겨울 레포츠가 가능하다. 스키장이 있는 용평 리조트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IC로 나와 톨게이트 지나 첫번째 삼거리에서 우회전 1㎞ 직진 후 나오는 사거리에서 용평 리조트 방향으로 1.5㎞ 직진하다 두번째 신호등에서 강릉·대관령 방향으로 2㎞ 정도 직진 ‘용평 레포빌’표지판 보고 좌회전 - 숙박정보 40㎡(12평·4인실) 주중 8만원, 주말·휴일·성수기 10만원/ 83㎡(25평·10인실) 주중 20만원, 주말·휴일·성수기 25만원/ 116㎡(35평·16인실) 주중(비수기)30만원, 주말·휴일·성수기 35만원 정도. (객실 가격은 시설에 따라 같은 평수라도 차이가 날 수 있음.) - 문의 (033)336-8338~9, 011-445-0272 / www.lepovill.co.kr - 그밖에 가볼 만한 곳 캐슬빌(www.csville.com): 비닐 천막을 씌운 바비큐장이 각 객실마다 따로 마련돼 있음 메종드락(www.maison-d-lac.co.kr): 청평호에서 가깝고 바비큐장이 근사함 해피드림(www.hdpension.com):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음 ▶ 관련기사 ◀☞[펜션여행] 상쾌한 바람… 야외에서 즐기는 ''티타임''☞[펜션여행] 객실은 모던하고 거실은 친근한 곳☞[펜션여행] 눈 내린 날이면 하얗게 빛나는 창밖 풍경
- (이래서 대박점포!)⑪꼬지필 성균관대점
-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대박점포'에는 대박의 이유가, '쪽박점포'에는 쪽박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같은 메뉴, 같은 매뉴얼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라도 매출 1위 점포와 꼴찌 점포는 있기 마련이다. 각종 악재 속에서도 높은 매출을 유지하는 잘 나가는 점포의 성공 노하우는 무엇일까. 이데일리는 12회에 걸쳐 업종별 '대박 점포' 사례를 살펴보고, 그들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꼬치전문점' 꼬지필 성균관대점은 3.5평 매장에서 월매출 1800만원을 올리는 점포다. 성균관대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 점포는 입지와 규모의 한계로 6개 아이템이 연이어 실패, 권리금 마저 시세의 50~70% 정도로 떨어져있는 곳이었다. “이 점포의 문제점은 이동로 구실밖에 못하는 죽은 상권에 위치했다는 것과 3.5평이라는 협소한 규모였습니다. 그렇지만 유동인구는 풍부했기 때문에 이 약점만 보완하면 승산이 있었죠.” 점주 서언진(29)씨는 저렴한 임대료를 기회로 7500만원에 창업, 오픈 시점부터 생과일주스를 1000원이라는 파격가에 파는 전략으로 유동인구를 끌어들였다. 생과일주스는 꼬치 형태로 공급받은 과일을 냉동실에 얼렸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에서 갈아주는 간단한 메뉴다.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노동력이 많이 들지 않고 일부는 70%까지 마진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도 확보할 수 있었다. 서씨는 “비수기인 여름철 일매출의 1/3을 생과일주스가 올렸을 정도로 점포 홍보와 매출 증대에 좋은 효과를 얻었다”며 “다른 매장에서 많이 접목한 슬러시보다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끼상품으로 흘러가는 유동인구를 잡은 뒤에는,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닭꼬치의 단점은 대기시간이다. 주문 후 즉석에서 구워주므로 불가피하게 5~8분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길거리 매장치고는 대기시간이 긴 편이라, 이를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가 필요했다. 그는 “기다리면서 볼 수 있는 TV를 조리대 뒤에 설치하고, 살얼음을 얼린 요구르트를 제공했다”며 “좁은 공간에서 일손이 많이 안가면서도 여름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것을 찾아 접목했다”고 밝혔다. 본사에서 제공한 서비스 매뉴얼에 점주의 노하우를 덧입힌 ‘응용 서비스’도 제공했다. 예를 들면 ‘소스가 묻었을 때 냅킨에 물을 묻혀 닦아주라’는 서비스 매뉴얼을, 냉장고에 넣어둔 물티슈를 제공하는 것으로 응용하는 식이다. 꼬치 나무를 자르는 가위도 일반 가위대신 강아지발톱용 가위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 가위로 두꺼운 꼬치 나무를 자르면, 자르기도 힘들뿐더러 자른 나무가 튀고 절단면이 매끄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강아지발톱용 가위는 절단면이 원형으로 돼있어, 동그란 꼬치 나무를 자르기에 적합하다. 본사서 제공하는 메뉴포스터도 모양 있는 입체형 POP물로 바꿔 신청했다. 평면적으로 붙어있는 포스터보다 스탠드 형태로 돌출돼있는 입체형 홍보물이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메뉴가 많은 아이템일수록 한 가지를 눈에 띄게 하면 매출에 즉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서씨는 “신메뉴인 3조각 윙도 입체형 POP물 설치 후 이전 대비 판매량이 20배 가량 증가했다”며 “시간차를 두고 입체형 홍보물로 메뉴를 한 가지씩 돌아가며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포 규모로 인한 매출 한계는 객단가 상승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현재 성균관대점 평균 객단가는 2600원 선이다. 메뉴 평균가가 13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 그는 “인근 소극장이나 관련 단체에서 한번에 20~30개씩 단체주문하거나, 포장해가는 주부 고객이 많기 때문”이라며 “단체 주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인근 대학교 동아리 등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꼬지필 매장에서 바비큐 상태로 1차 조리한 꼬치와 따로 포장한 양념을 아이스팩에 넣어 제공하면, MT 등 야외 행사에서 꼬치를 직접 구워먹게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아 신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쯤 본격적으로 꼬치 협찬을 시작할 예정이다. 2500~3000원 대 메뉴도 구상 중이다. 그는 “매장에서 제일 비싼 메뉴가 뭐냐고 묻는 고객도 많고, 실제로도 가장 고가인 1800원짜리 메뉴가 많이 나간다”며 “맛이나 양, 품질을 확보한 3000원대 메뉴를 판매하면 포장매출이 급증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를 위해 12월부터는 시범적으로 종이 접시에 꼬치와 치즈, 콘, 떡 등을 넣고 포크로 떠먹을 수 있는 퓨전 메뉴를 판매할 계획이다. 좁은 주방에서 소화 가능한 스파케티 메뉴도 구상 중이다. 서씨는 “길거리 간식 전문점은 점주 자신의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아이템”이라며 “반면 간식 아이템이라 영업시간이 길고, 저가 메뉴로 비교적 경기에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이래서 대박점포!)⑫호아빈 교보타워점☞(이래서 대박점포)⑩글라스박스 홍대점☞(이래서 대박점포!)⑨본비빔밥 대학로점☞(이래서 대박점포!)⑧놀부부대찌개 코엑스점☞(이래서 대박점포!)⑦띠아모 강남역점☞(이래서 대박점포!)⑥원할머니보쌈 용답점☞(이래서 대박점포!)⑤얼짱몸짱 하남점☞(이래서 대박점포!)④떡쌈시대 인천삼산점☞(이래서 대박점포!)③피쉬앤그릴 신림역점☞(이래서 대박점포!)②김가네김밥 신대방점☞(이래서 대박점포!)ⓛ둘둘치킨 여의도공원점
- [카페이야기] 그 숲에선… 커피 향기가 납니다
- ▲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유니스의 정원" [조선일보 제공] "단풍은 남부지방까지 내려갔고, 올 봄 떠났던 철새들도 다시 돌아와 겨울 채비를 시작했습니다…." 기상캐스터의 이 말을 듣고 깨닫습니다. 아, 가을도 어느덧 끝나가는구나. 떠나는 가을을 찬찬히 누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마당이나 뜰에 나가보기로 합니다. 너른 정원에 뿌리내린 나무들과 수북한 낙엽을 바라보면서'일엽지추(一葉知秋)'의 순간을 한 번쯤은 느껴봐야 하니까요. 가을 끝 자락을 붙들고 싶은 분들을 위해 서울·경기도 근교에 위치한 '마당 넓은 카페'들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알싸한 바람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더 고마워지는 곳들입니다. ::: 3년 반을 가꾼 뜰… '유니스의 정원' 3000평의 숲과 정원을 볼 수 있는 곳. '카페'라는 이름을 붙이기가 무색할 정도로 넓은 뜰과 허브 밭, 알록달록하게 물든 숲이 커피 테이블 너머로 그림처럼 펼쳐진다. 유명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던 지승현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3년 반에 걸쳐 직접 가꾼 경기도 안산의 정원을 두 달 전부터 개방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뭘까 고민한 끝에 사표를 냈죠. 매일 여기서 돌 하나, 풀 한 포기까지 직접 고르고 다듬었어요." 제초제를 쓰지 않고 일일이 손으로 가꿨다는 정원엔 산벚나무와 단풍나무, 실향나무가 빼곡하다. 로즈마리와 오레가노, 타임 등을 심은 허브 밭 옆엔 수국과 국화꽃이 자리잡았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졸졸 흐르는 시냇물도 볼 수 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인이 기르는 애완견 '단추' '낭낭이'와 '둥이'의 재롱도 즐거울 듯. 주말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찾아온다. 주인 지씨는 "카페는 이 정원의 편의시설일 뿐"이라고 겸손해 하지만, '폭립 바비큐'(2만7000원), '타이식 비빔쌀국수 샐러드'(1만1000원), '홈메이드 스콘'(5000원), '허브 아이스크림과 로즈마리 쿠키'(1만5000원) 등 푸드 아카데미 '라 퀴진'과 공동 작업해 만들었다는 메뉴들도 훌륭하다. 정원 앞 테라스에 놓여있는 난로가 운치를 더한다. 원하면 로즈마리를 곁들인 고구마를 난로에 구워주기도 한다. 발리와 태국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는 목각 인형과 허브 티 세트, 아로마 오일을 파는 기념품 가게도 볼 만 하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팔곡일동, 반월저수지 근처.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월요일은 쉰다. 문의 (031)437-2045, www.eunicesgarden.com
- 행위예술 40년… 저항을 넘어 일상과 숨쉬다
- ▲ 1967- 무동인 신전동인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한국일보 제공] 작가의 신체를 매개로 삼는 행위미술(Performance Art)이 이땅에 도입된 지 40년. 완성과 동시에 시간 속으로 사라지는 일회성으로 인해 소멸을 제 운명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행위미술의 40년 역사가 처음으로 집대성됐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행위미술 1967-2007’ 전시에 맞춰 한국 행위미술의 역사를 세 시기로 나눠 정리한 동명의 책(결 발행ㆍ3만8,000원)이 발간됐다. ▲ 1968- 청년작가연립회 <투명풍선과 누드> ◎ 불온과 퇴폐의 해프닝(1967-1979) 1967년 12월14일 오후 4시, 중앙공보관 제2전시실. 가운데엔 검은 우산을 든 여인이 의자에 앉아 있고, 한 무리의 남자들이 여자 주위를 돌며 우산에 촛불을 꽂는다. 여자가 일어서 함께 원을 그리며 돌다 앉으면 남자들은 여자에게 달려들어 촛불을 끈 후 우산을 찢고 짓밟는다. 당시 언론이 “괴상한 미술”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던 한국 최초의 행위미술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이다. 이 시기 행위미술은 유신체제라는 정치적 억압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예술적 몸부림이었으나, 퇴폐와 불온의 낙인이 찍힌 채 사회로부터 무관심과 냉소를 받으며 한낱 해프닝으로 그치고 만다. ▲ 1990- 백남준 <요셉보이스 추모굿>빨대로 투명풍선을 불어 짧은 반바지와 머플러만 걸친 여인의 몸에 붙인 후 터뜨리는 ‘투명풍선과 누드’(1968년), 육교 위에서 행인들에게 찢어진 콘돔을 나눠주는 ‘콘돔과 카바마인’(1970) 등이 빗발치는 비난과 함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10월 유신을 전후로 당국의 탄압이 심화하면서 행위미술은 저항적 비판을 그치고 미술 내적인 개념과 논리를 다루는 쪽으로 선회한다. ◎ 억압과 저항의 드라마(1980-1993) 군사정권의 정치적 억압에 대한 시민사회의 저항은 행위미술에도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했다. 대부분 추모나 장례의 제의, 신체 구속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어두운 시대의 억압적 분위기를 표출했는데, 토기를 수장하고 장례를 치르는 김용문의 ‘옹관장’(1987년), 물고기를 안고 관에 누운 이상현의 ‘잊혀진 전사의 여행’(1988년) 등이 이에 속한다. ▲ 1990- 이불 <수난유감>90년대 들어선 고 백남준이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는 굿판(1990년)을, 이불은 12일간 도쿄 시내에서 강아지 인형을 쓰고 돌아다니는 ‘수난유감-내가 이 세상에 소풍 나온 강아지 새낀줄 아냐?’라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 대중문화와의 이종교배(1994-2007) 90년대 이후 행위미술은 사진 비디오 등 타 매체와 결합해 시공간 제약의 극복을 모색한다. 행위 미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높아지면서 장르 내적으로도 기존의 단순하고 직설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시각어법이 우위를 점한다. ▲ 2007- 이윰 <빨간블라우스 힐링 미니스트리>사용자 제작 컨텐츠(UCC)나 플래시몹(Flash Mobㆍ불특정 다수의 군중이 한데 모여 행사나 놀이를 벌이고 사라지는 것)에서 보듯 행위미술은 이제 독립된 미술 장르에서 벗어나 일상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뮤지컬 설치 거리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이윰의 ‘빨간블라우스’ 연작, 산업자본과 결합한 낸시 랭의 패션광고 등이 대표적이다. 40년에 걸친 한국 행위미술은 불가피하게 흔적으로만 남아있다. 사진과 신문ㆍ잡지기사, 영상 등 100여점의 자료를 직접 볼 수 있는 전시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28일까지 열린다. (02)2188-6330 ▶ 관련기사 ◀☞동유럽 판화 속 철학을 읽어볼까☞투명한 수채화 속 ''남도기행'' 떠나볼까
- 'TV동물농장' 제작진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는 사회적 책임감 때문"
- ▲ SBS 'TV 동물농장'의 유영석 CP[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유기견이 많아진 것에 책임감 느꼈다.” 동물을 소재로 한 인기 프로그램 SBS ‘TV동물농장’ 제작진이 ‘사회적 책임감’으로 인해 새 코너를 만들게 됐다. 인기그룹 슈퍼주니어가 나선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가 그것.‘TV동물농장’의 유영석 CP는 30일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 첫 세트녹화 현장에서 “‘동물농장’처럼 동물을 다룬 프로그램이 많이 생긴 이후 애완동물에 대한 단기적인 관심이 커져 유기견도 늘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책임감을 느꼈다”고 이 코너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유영석 CP는 이어 “버려지는 개들이 한 해 6만 마리 정도 된다고 한다”며 “내년부터는 애완동물도 등록제로 바뀐다고 해 올해 유독 버려지는 개들이 많다고 한다. 연예인들을 통해 유기견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준수 PD는 “슈퍼주니어가 3주간 유기견들과 함께 생활하며 정성껏 돌봐줬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을 접수 받았고 정말 잘 키워줄 거라 생각되는 분들에게 9월1일 강아지들을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9일부터 3주간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국 동물 구조관리협회에서 데려온 유기견 두 마리를 키워온 슈퍼주니어는 “이 코너를 보고 동정심에 유기견을 데려갔다가 귀찮다고 또 버리는 경우가 있을까 걱정이다”며 “유기견들은 이미 한번 버려져 항상 사랑을 그리워한다. 정말 사랑으로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유기견들을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입양자들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 이특, 강인, 신동, 동해, 예성, 려욱, 성민과 유기견들의 3주간의 동거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는 9월2일부터 4주간 방송된다. ▶ 관련기사 ◀☞슈퍼주니어 "유기견 덕분에 숙소 분위기 화기애애"▶ 주요기사 ◀☞장미희, 학력논란 후 첫 영진위 회의 불참☞김래원 '식객' 위해 요리 삼매경... 청국장, 만두는 수준급☞정진영은 이준익 감독의 남자... '님은 먼 곳에'로 네번째 조우☞김준희, 김주현의 연예인 쇼핑몰 성공법칙 "장사꾼 마인드를 가져라!"☞동방신기, '태사기' 주제가 부른다
- 슈퍼주니어 "유기견 덕분에 숙소 분위기 화기애애"
- ▲ 슈퍼주니어와 유기견 아리[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유기견 덕분에 숙소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그룹 슈퍼주니어가 숙소에서 20여일 간 함께 생활한 유기견에 대한 정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는 SBS ‘TV동물농장’의 새 코너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를 맡아 지난 9일부터 유기견센터에서 유기견 2마리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슈퍼주니어는 30일 오후 3시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가진 ‘TV동물농장’ 첫 녹화에서 지난 3주간 키워온 강아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프로그램을 맡게 돼 기뻤고 유기견 맡아 키우면서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동물과 연관된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있으면 또 해보고 싶다”며 유기견들과 함께 생활한 소감을 밝혔다. 이들도 처음에는 강아지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적지 않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강아지들을 잘 보살펴줄 수 있을지 염려가 됐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은 “우리 숙소에 멤버, 스태프를 합쳐 16명이 살고 있다. 에어컨도 고장이 나서 우리도 더운데 그런 환경에서는 강아지들의 냄새도 심해진다고 해 걱정을 많이 했다”고 3주 전 멤버들이 가졌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하지만 유기견 아리와 따봉이는 남자들만 가득한 숙소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꿔놓았다. 이특은 “2년 동안 쉬지 않고 활동하면서 멤버들이 다들 힘들어 숙소에 돌아와도 전보다 서로 간에 대화가 줄어들었다”면서 “강아지들이 오니 멤버들이 거실에 모이는 횟수가 잦아지는 등 삭막했던 숙소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청년들이 암컷 강아지 아리를 키우며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키우던 강아지가 생리를 하자 멤버와 매니저 모두 기겁하며 당황했던 것.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은 “그런 모습을 보고 ‘아리도 하나의 생명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는 마지막으로 “일반 강아지들보다 몇 배의 사랑과 관심을 줘야한다는 유기견들에 스케줄이 바쁘다는 이유로 더 많이 신경을 써주지 못해 아쉽다”며 “새 주인을 찾아 가버리면 많이 허전할 것 같다”고 강아지들과의 이별을 걱정했다. 한편 ‘동물농장’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주니어가 키우던 강아지들의 입양자를 접수받았고 강아지들은 9월 1일 새 주인을 찾아간다. 슈퍼주니어 이특, 강인, 신동, 동해, 예성, 려욱, 성민의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는 9월2일부터 4주간 방송된다.▶ 관련기사 ◀☞'TV동물농장' 제작진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는 사회적 책임감 때문"▶ 주요기사 ◀☞'마이파더' 다니엘 헤니와 감독, 실화 소재에 대한 다른 입장 눈길☞장미희, 학력논란 후 첫 영진위 회의 불참☞김래원 '식객' 위해 요리 삼매경... 청국장, 만두는 수준급☞김준희, 김주현의 연예인 쇼핑몰 성공법칙 "장사꾼 마인드를 가져라!"☞바다, 교통사고 충격 딛고 뮤지컬 연습위해 파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