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77건

  • 순간 핑하는 어지럼증, 방심하다 큰 코 다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지럼증은 일상생활 속 빈번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대부분 질병으로 의심하지 않고 단순 현기증으로 넘겨 버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정상적인 어지럼증인 ‘생리적 어지럼증’도 존재하는데, 이는 멀미를 하거나, 장기간 배, 비행기, 자동차를 타면서 흔들거리는 느낌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이다. 이 외 어지럼증은 인체의 평형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병적 어지럼증으로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어지럼증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2012년 68만여 명에서 2016년 83만 5천여 명으로 5년 새 약 23%가 증가했으며, 국내 외래환자 다빈도 상병 순위는 2014년 기준 85위에 있을 만큼 발생 빈도가 높다. 특히 병적 어지럼증은 전정기관인 중추신경의 질환, 뇌경색, 저혈압 등과 같은 질병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여성이 1.9배가량 많이 경험어지럼증은 모든 성별과 연령에서 경험하게 되는 증상이다. 통계적으론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은 2016년 기준 여성(54만 8,578명)이 남성(28만 7,381명) 보다 약 1.9배 많다. 연령별 여성 환자 분포는 50대가 가장 많고 이어 60대, 70대 순이었다. 장노년층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갱년기 증상의 일부로 어지럼증이 동반되며,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전정기관의 노화 진행으로 균형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어지럼증이 생기면 빈혈부터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보다 영양 상태가 좋아진 요즘에는 어지럼증 원인이 빈혈일 경우는 많지 않다.윤지영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어지럼증은 대략적으로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말초성,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심인성 어지럼증으로 구분되는데,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고 환자 스스로 증상을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서 있을 때 중심잡기 어려운 중추성 어지럼증, 뇌졸중 전조증상 일 수도 어지럼증 증상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귀의 전정기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과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이다. 특히 중추성 어지럼증의 경우 뇌졸중이나 뇌종양 등 심각한 질환의 동반 증상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전정기관에서 보낸 신경정보가 소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뇌간이나 소뇌의 이상으로 중추신경이 신경정보를 해석하는 데 오류가 생겨 발생한다. 대표적인 것이 뇌졸중으로 인한 어지럼증인데, 뇌졸중으로 뇌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소뇌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어지럼증이다. 환자마다 증상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몸이나 머리를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물체가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 △서 있을 때 중심을 잡기 어려운 증상 등이 수분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뇌졸중 고위험군인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보유한 환자가 갑자기 어지럽고 비틀거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중추성 어지럼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윤지영 교수는 “모든 질병이 그렇듯 어지럼증 역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특히 어지럼증 자체는 심하지 않더라도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마비 증상, 균형장애, 보행장애, 발음장애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뇌졸중의 동반 증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길 권장한다”고 충고했다.◇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 예방 쉽지 않아어지럼증은 워낙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모든 어지럼증을 예방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 폭음, 과식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상태를 유지하고 어지럼증 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을 유발하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은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전정기관에 도움이 되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과 자세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도 좋다. 커피나 콜라, 초콜릿 등으로 지나치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것 역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되도록 피해야 한다.
2017.03.10 I 이순용 기자
이유 없이 짜증 내는 갱년기 우리 엄마 '훼라민큐' 어때요
  • 이유 없이 짜증 내는 갱년기 우리 엄마 '훼라민큐' 어때요
  • 동국제약의 생약성분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사진=동국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갱년기가 되면 여성은 이유 없이 더위를 타고 무력감이나 짜증이 늘어난다. 여자로서의 존재의 의미를 잃었다는 상실감도 크다. ‘엄마는 나만 보면 괜히 짜증이야’라고 맞받아치지 말고 ‘강한 척해도 엄마도 여자였구나’라는 이해심이 필요한 이유이다.이렇게 갱년기를 맞은 엄마나 아내를 위해 다가오는 설날 선물로 부작용이 적고 효능효과를 입증받은 생약성분의 의약품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번 백수오 사태를 겪으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은 생약성분의 일반의약품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Q)’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동국제약 ‘훼라민큐’는 ‘서양승마(블랙코호시)’와 ‘세인트존스워트’라는 식물 성분으로 만든 여성갱년기 증상 개선용 일반의약품이다. 생약 성분이라 부작용이 거의 없어 1940년대 독일에서 처음 나온 후 현재에도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여성호르몬 보충제는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는 크지만 호르몬 보충으로 인한 유방암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커서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훼라민큐’는 호르몬제가 아니면서도 이와 거의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고, 호르몬제의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일반 갱년기 여성은 물론, 호르몬제 복용이 불가능하거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성도 생약성분인 ‘훼라민큐’를 통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훼라민큐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7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외에도 여러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이 중에는 갱년기 여성에게 ‘훼라민큐’를 8주간 복용하게 했더니 안면홍조, 발한, 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80% 이상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심한 안면홍조 증상에는 86.4%의 개선효과가 있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훼라민큐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엄격한 기준에 의해 관리되는 일반의약품”이라며 “효과적인 갱년기 관리를 위해서는 초기부터 안전하고 효과있는 제품을 선택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약은 처방전이 필요 없지만 약이라 약국에서만 살 수 있다.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 훼라민큐를 판다는 홍보글이 있지만 정품이 아니거나 품질을 보증할 수 없다.
2017.01.20 I 강경훈 기자
중년의 과도한 피로감, 갱년기의 신호 일수도?
  • 중년의 과도한 피로감, 갱년기의 신호 일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중반의 직장인 최 모 씨.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해 보자는 각종 모임과 회식자리를 알리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들어온다. 예전 같으면 기대감에 어떤 모임에 갈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겠지만 요즘 들어선 모임 참석 자체가 부담스럽고 곤란하기까지 하다. 왜냐하면 모임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피로감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왔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건강검진도 받아봤는데,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었다. 갱년기 증상이 온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서는 정신이 멍했다.위의 사례와 같이 중년 남성의 피로 현상을 그저 흔한 나이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남성에게도 여성과 같이 갱년기가 있다. 여성처럼 폐경이라는 육체적 증상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자각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존재한다. 따라서 갱년기 증상이 의심이 되는 경우 남성호르몬 검사를 받아봐야만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연령과 증상을 고려해 갱년기로 인한 피로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박재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갱년기항노화클리닉(한방내과) 교수는 “남성의 경우 30~40대가 되면 남성호르몬이 서서히 감소되면서 피로, 성욕저하, 감정변화, 근력저하 등의 증상과 함께 남성 갱년기가 찾아온다” 고 말했다. 특히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술, 담배, 커피와 같은 자극적인 음식 등에 의해 선천의 정기를 지속적으로 손상당한다. 특히 잦은 음주, 과음, 잦은 성생활, 화를 잘 내고 참지 못하는 성격,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는 경우를 악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를 피하고, 절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선천의 정기는 한의학적으로 오장육부 중 신장에 간직 되어있다고 보기 때문에 허벅지나 하복부, 요부(허리) 등을 평소에 강화시키는 운동이나 생활습관을 양생법중의 하나로 들 수 있다.박재우 교수는 “한의학적으로 피로 특히 남성갱년기에 해당되는 경우, 호소하는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신장의 기를 보충시키는 치료법이 그 핵심이 될 수 있다” 며 “보신익정을 위해 배부(등쪽)의 신수혈을 자극한다거나, 신장(콩팥)의 기운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으로서 흑색의 곡물이나 야채류의 섭취를 늘리면 도움이 된다” 고 언급했다.이와 같은 생활 속에서의 관리에도 불구하고 갱년기 피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신장의 기를 보충하고, 갱년기 증상을 호전시키는 한약제제의 투여도 고려해야 한다.
2016.12.24 I 이순용 기자
지옥문턱에서 되돌아온 내츄럴엔도텍 장현우 대표
  • 지옥문턱에서 되돌아온 내츄럴엔도텍 장현우 대표
  • 장현우 내츄럴엔도텍 대표가 세계 여러나라에서 팔리는 백수오복합추출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모두 내츄럴엔도텍 원료로 만든 제품들이다.(사진=강경훈 기자)[성남=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백수오 사태’였다. 지난해 4월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대부분이 식용으로 쓸 수 없는 이엽우피소로 만들었다’는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검찰조사가 이어졌다. 백수오 최대 기업인 내츄럴엔도텍(168330)은 두 달 동안 부당이득, 고의성,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원료 중 이엽우피소가 일부 포함됐지만 고의성이 없고 극소량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내츄럴엔도텍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시장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1200억원 하던 연매출은 지난해 445억원, 올해에는 3분기까지 46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9만원이 넘었던 주가는 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대한민국 기술대상, 세계 일류상품, 대통령 표창 등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던 회사가 한순간에 파렴치한으로 몰렸다.나락으로 떨어졌던 내츄럴엔도텍이 최근 광고를 재개하며 백수오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일부에선 ‘일으킨 물의에 비해 자숙기간이 너무 짧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지만 회사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강변했다. 지난 8월 새 대표이사에 취임한 장현우(47) 대표를 만나봤다.◇“우수한 품질만큼 ‘소통’ 중요하다는 것 깨달아”백수오 사태 당시 내츄럴엔도텍은 ‘제품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소비자를 생각하지 않은 어설픈 대응 탓에 불신이 커졌다. 회사 설립자인 김재수 전 대표는 백수오 문제 해결 후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며 법무실장이던 장현우 이사가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력만큼 소비자와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결정 때문이다. 김 전 대표는 최대주주 자격만 유지하고 있다. 변호사인 장 대표는 2002년부터 내츄럴엔도텍의 법률자문을 하다 2013년 본격적으로 내츄럴엔도텍에 합류했다. 변호사 시절에는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을 5년간 겸임했다. 장 대표는 “첨예한 주장이 맞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이들의 주장을 조정하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일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백수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명령제 시행 대상이 됐다. 식약처 검사를 통과한 원료만 쓸 수 있는 것인데, 백수오 재배 농가도 대상이라 파종부터 재배, 수확, 포장의 모든 단계별로 식약처와 소비자단체의 검사를 거친다.◇유럽 ‘노블 푸드’ 인증으로 해외 진출 파란 불보통 건강기능식품 회사는 막대한 연구비 때문에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의 하지 않는다. 회사는 백수오 복합추출물에 대해 무작위, 이중맹검, 다기관 시험 등 신약개발 과정에서 나올 법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효과를 규명했다. 이런 노력 덕택에 백수오 복합추출물은 2010년 미국 FDA로부터 신기능성 물질(NDI) 허가를, 2011년 캐나다 식약처로부터 천연물(NPN) 허가를 받았다. 현재 10여개국에 백수오 복합추출물을 수출하고 있다. 월그린이나 CVS 같은 미국의 유명 드럭 스토어 체인이나 아마존 같은 인터넷 쇼핑몰 ‘갱년기 여성 건강’ 코너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EstroG-100’이 바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복합추출물이다.백수오 복합추출물은 지난 10월 유럽식품안전국(EFSA)로부터 신소재 식품원료(노블 푸드)허가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유럽에서 써 본 적이 없는 건강기능식품 원료가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 꼭 필요한 허가인데 이를 받으려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밝혀야 한다. 장 대표는 “단순히 ‘동양에서 오래 전부터 썼고 효과가 좋다’는 주장만으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며 “백수오 혼합추출물은 개발 초기부터 해외진출이 목표였기 때문에 효과를 입증할 다양한 연구를 병행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EFSA 허가로 내츄럴엔도텍은 6개월 이내에 유럽 27개국에 진출하게 된다. EFSA 허가를 바탕으로 내츄럴엔도텍은 중동, 러시아·독립국가연합 등 50개국 이상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마이크로 니들 이용한 반도체 화장품 선보여내츄럴엔도텍은 6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엔도더마’라는 자회사를 만들었다. 주력 제품은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단위의 마이크로 니들(mirco needle)을 이용해 히알루론산을 진피층에 전달하는 패치형 화장품 ‘엔도스킨’이다. 장 대표는 “바르는 화장품은 입자가 커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바늘이 붙은 패치형이지만 통증이 없고, 한 번 붙이면 7일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현재 홍콩, 대만, 필리핀, 태국, 러시아에 수출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 10여개국에 추가 진출을 추진 중이다.회사는 엔도더마를 제약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대신 약을 넣어 통증 없이 맞는 주사가 첫 목표다. 엔도더마의 성장은 내츄럴엔도텍으로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장 대표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백수오 제품과 추출혼합물 원료 판매가 차지하다 보니 백수오 사태로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며 “백수오 제품 정상화와 함께 화장품이라는 엔진까지 달리면 회복과 성장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내츄럴엔도텍의 매출 및 영업이익(자료=네츄럴엔도텍)
2016.12.23 I 강경훈 기자
'빨래' 창작진이 뭉쳤다…연극 '에덴미용실' 낭독공연
  • '빨래' 창작진이 뭉쳤다…연극 '에덴미용실' 낭독공연
  • 뮤지컬 ‘빨래’ 창작진이 선보이는 제작사 씨에이치수박의 신작 연극 ‘에덴미용실’ 포스터(사진=씨에이치수박).[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에덴미용실’의 낭독(리딩·Reading) 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열린다. 2017년 정식 공연에 앞서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이번 리딩 공연을 기획했다.‘에덴미용실’은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 ‘빨래’ 창작진의 신작으로, 추민주 연출이 지난해 한 달 동안 일본에 머물며 쓴 소설이 바탕이다. 남자의 몸이지만 여자의 마음과 정신을 품은 15세 소년 ‘나’와 아직은 여자이고 싶은 갱년기 여성인 ‘엄마’가 미용실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통 이야기이다. ‘미용실’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은 ‘에덴동산’의 이미지와 결합해 인간의 원초적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장소로 등장한다. 그 안에서 보이는 ‘나’와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와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공연이라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혼란의 사춘기를 맞은 소년 ‘나’ 역에 신예 강민기가, ‘그날들’, ‘보도자료’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봉련이 사춘기 아들을 보며 본인의 새로운 시작을 깨달아가는 갱년기 여성인 ‘엄마’ 역을 맡아 연기한다. 이외 장격수, 송은별, 이성욱, 이우종, 조민정, 윤사봉, 김아영 배우가 무대에 올라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티켓은 뮤지컬 빨래 공식 블로그(http://ch-soobak.com)에서 예매 가능하다. 전석 5000원이다. 02-928-3362.
2016.12.16 I 김미경 기자
  • 겨울이면 찾아오는 수족냉증..생강·구기자 등 한방차 드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떄는 몸 상태가 급변하면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손과 발에 냉감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그 원인은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말초부위의 혈액순환이 불충분해지는 경우 열의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손발의 온도가 저하되어 냉증을 호소하게 된다.◇냉증 환자 대부분이 여성냉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여성은 생리, 출산, 폐경과 같은 여성 호르몬 변화 때문에 외부 자극으로부터 예민해져 손과 발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심한 냉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생리통, 갱년기 장애, 불임, 성기능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각종 종양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이진무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건강클리닉 교수는 “겨울이면 장갑, 수면양말 등을 항상 착용하고, 심지어 여름에도 차가운 분들이라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찬 공기나 찬물,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일 때 피부 색깔이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된다면 수족냉증과 비슷한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생활습관 개선 중요, 한방차 도움치료를 위해 혈액순환제제를 복용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겨울철 두꺼운 옷 한 벌 보다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을 권한다. 특히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소재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할 때는 모자, 귀마개, 목도리 등을 모두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세수나 설거지 등을 할 때에는 찬물을 사용하지 말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습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진무 교수는 “균형 잡힌 식사와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통해 수족냉증을 해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근육은 대사를 통해 우리 몸 속 체열의 반 이상을 만들어내므로 근육양이 적으면 열 생산이 되지 않아 손발이 더욱 차갑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어 “평소 냉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한방차(茶)도 효과적이다. 쑥, 인삼, 생강, 구기자, 대추, 계피 등의 약재로 차를 끓여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으로 마시면 좋다. 특히 부인과 질환으로 인한 수족냉증에는 더덕, 당귀, 향부자를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수족냉증에 도움되는 한방차 레시피△ 생강차 = 생강을 말려서 가루로 해서 끓여 마신다. 여기에 5:1의 비율로 계피가루를 넣고 끓이면 향기와 맛과 효능이 더욱 좋다. 생강차는 겨울이면 손발이 몹시 차거나 속이 차서 소화가 안 되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계절에 관계없이 허리나 무릎이 시리다는 사람, 생식기가 차서 성생활이 약한 사람은 오래 복용하면 좋다. △ 쑥조청차 = 쑥을 삶아서 물을 꼭 짠 다음 계속 저어가며 불에 고우면 조청처럼 만들어지는데 이 쑥 조청을 한 두 티스푼을 더운물에 타서 마시면 냉증과 아울러서 대변, 소변, 소화뿐만 아니라 월경불순까지 좋아지게 된다. △ 인삼대추차 =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겨울에 맞는 보약재로 적합하다. 인삼에다 대추를 넣어 차로 끓여 마시면 허약한 몸이 튼튼해지고 혈액이 잘 돌기 때문에 핏기가 없이 까칠한 사람의 얼굴이 곱고 부드러워진다. △ 당귀차 = 당귀는 여성을 위한 약초라고 할 만큼 각종 부인병에 효과적이다. 여성의 냉증, 혈색 불량, 산전·산후의 회복, 월경 불순에 좋으며, 오랫동안 복용하면 손발이 찬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구기자차 = 구기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강장효과가 뛰어나 수족냉증과 함께 장이 약한 사람에게 매우 좋다. 말린 구기자 잎 7∼20g 정도를 달여 마신다.
2016.12.03 I 이순용 기자
갱년기 여성, 통증 관리가 중요
  • 갱년기 여성, 통증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갱년기 여성들은 주로 허리와 등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게이오대학 산부인과의 조사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 중 허리, 등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견통(어깨통증), 손발 저림, 두통 등을 호소했다. 갱년기 외래진료 환자들이 주로 호소한 불편감(복수응답) (출처 : 일본 게이오대학 산부인과)이창훈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갱년기 여성이 호소하는 통증은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며 “갱년기의 가장 큰 변화가 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이므로 이를 통증의 원인으로 보고 호르몬 보충요법을 할 수 있으나 이 또한 다른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고 설명했다.◇정과 혈 부족으로 생기는 통증한의학에서는 갱년기에 나타나는 통증의 원인을 정(精,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본 물질)과 혈(血, 서양의학의 혈액보다 훨씬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써 혈액이 가지고 있는 영양과 인체의 물질적 기초)의 생성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을 먹고 잘 소화시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고 퇴화되는 세포를 대체 할 수 있는 정이 충분히 만들어지면 통증은 없다. 하지만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30대 후반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몸의 조화가 깨어지기 시작하고 사람의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40대 중후반부터는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의학에서는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열이 모여서 생긴 몸의 통증 부위를 보여줄 수 있는 적외선 체열검사(DITI), 말초의 혈액순환이 원활한지 측정하는 가속도맥파, 몸에 기와 혈의 조화가 얼마나 깨어져 있는지 측정하는 맥진기, 오장육부의 조화를 측정하는 양도락, 스트레스와 긴장의 정도를 파악하는 심박변이도검사(HRT) 등을 이용한다.◇어혈, 화 제거하고 운동, 영양 등 지속적 관리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과 혈이 충분히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갱년기에는 인체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무조건 잘 먹는다고 정과 혈이 보충되는 것은 아니다. 정과 혈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약해진 위장관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 영양의 흡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첫 번째가 약물이 아니고 바로 활동이다. 화를 제거해 주고 태극권이나 기공요법 등으로 처진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도움이 된다.치료로는 황련해독탕, 도인승기탕, 이진탕 등 어혈이나 화(火), 담음을 제거하는 약물 치료를 2~3주 정도하고, 중완, 천추, 기해 등의 부위에 뜸이나 침 치료를 6~8주 정도하게 된다. 운동치료는 침, 뜸 치료가 끝나도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한다. 생활하다보면 다시금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데 3~5년 동안 몸이 적응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일상생활 중에는 수시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을 해주고, 요가나 가벼운 에어로빅 등을 통해 몸을 움직여 주는 것도 통증 예방에 좋다.이창훈 교수는 “갱년기 통증의 특징 중 하나가 활동 중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며 “통증을 덜 느끼려면 갑작스런 움직임을 피하고 예비동작을 통해 통증이 잘 생기는 부위를 가볍게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6.11.23 I 이순용 기자
"내가 이러려고 사나" 자괴감 들 땐…우울증 의심해야
  • "내가 이러려고 사나" 자괴감 들 땐…우울증 의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낮보다 밤이 긴 요즘은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원인 모를 쓸쓸함과 울적함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가을을 탄다고 느끼는 남성들이 늘어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 최순실 게이트까지 겹치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직장이나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30,40대 남성들에게는 고독감과 우울감이 배가 되는 원인이 된다.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남성은 나약하면 안 된다는 통념이 있어 3,40대의 남성의 우울증은 은밀히 감추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거나 실제로 자신의 증세를 인식하더라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이 다반사다. 이민수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교수는 “2주 이상 수면이나 식사, 행동, 생각, 신체 등에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초래하게 되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우울증, 단순한 심리적 문제 아니어서 ‘조심’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것은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울증은 뇌의 질병으로 뇌 속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거나 부조화를 이룰 때 발생한다. 더불어 계절변화에 따른 일조량과도 연관성이 깊은데, 이것이 바로 가을에 우울증이 증가하는 이유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인체가 활동할 수 있는 낮 시간이 점차 줄어들게 되고, 햇볕 쬐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주로 밤에 분비되며 수면 등 신체 리듬과 관련이 있다)’의 양이 많아진다. 이 호르몬 양의 증가로 생체 리듬이 깨지고 이로 인해 우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 해주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다른 계절보다 가을에 많이 분비되면서 가을에 남성들이 기분이 가라앉는 등 감정적인 변화를 겪고,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사회적인 부담감과 의무감 역시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의 우울증은 삶에 대한 회의나 자신에 대한 무가치감, 세상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 생각, 혹은 외부 대상에게 표출하지 못하는 분노를 자신에게 돌림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성공에 대한 압박감이나 승진· 명퇴에 대한 불안감 등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성생활에서 장애가 오거나 성욕이 떨어지면서 남성으로서의 자신감도 결여되는 갱년기가 겹치게 되면 더욱 우울증이 심각하게 나타난다. ◇여성보다 자살 위험성이 더 높은 남성 우울증 우울증은 심리적으로 나약해진 것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만으로 좋아지기 힘들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낫는 것이 아니다. 특히 남성에 있어서는 단순히 감정이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흥분 증세를 보일 수도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이 심화되면 소화불량, 두통, 요통, 근육통, 과호흡 등 다양한 질병이 오기도 하고, 정상인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과 사망률도 높다. 하지만 우울증 자체만으로도 위험성은 심각하다. 초조, 후회, 죄책감, 절망감, 우울한 망상은 심한 경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는 무엇보다 자살 예방을 위한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남성 우울증은 여성 우울증에 비해 자살 위험성이 더욱 높다. 자살 시도를 많이 하는 것은 여성 환자이나, 실제 자살에 이르는 경우는 남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남성 우울증은 더욱 위험하다. ◇일상생활 속 우울증 원인 제거 노력 필요 우울증은 약물치료와 정신과 치료가 병행되어 이루어져야 한다. 약물치료는 신속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일상적인 문제나 부담감(스트레스)에 대해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신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한 편견으로 선뜻 치료에 나선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와의 면담 치료를 통해 문제해결 방법이나 스트레스 해소 방법, 대인 관계 유지 방법 등에 대해 도움을 얻음으로써 환자는 자신의 질병에 대해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혼자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하도록 한다. 스스로 취미활동을 찾고, 주변 사람들과의 모임에 적극 참여하거나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면서 “이밖에도 산책이나 여행 등 야외활동도 우울증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우울증에 걸린 남성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환자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비난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는 것이다. 환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변인 모두에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2016.11.22 I 이순용 기자
현성바이탈 "수소수기 내년 250억 매출..정수기 대체할 것"
  • [IPO출사표]현성바이탈 "수소수기 내년 250억 매출..정수기 대체할 것"
  •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금은 매출의 90%가 균형생식환 등 건강식품에서 나오지만 앞으론 수소수기가 차세대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수소수기가 10년내에 정수기 시장을 대체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코넥스에서 내달 9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현성바이탈의 신지윤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IPO(기업공개)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수소수는 체내에서 노화,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황산화수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정수기를 대체하게 될 것이란 기대다. 정수기 대체시 2025년엔 글로벌 시장이 약 10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성바이탈은 수돗물이나 생수를 수소수로 변환시켜주는 ‘지바쿠아 수소수기’를 지난해 8월 첫 출시됐다. 출시 한 달만에 2000대가 팔렸고, 지난해 누적 매출액만 67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5월과 6월 휴대용 수소수기, 복합 수소수기(수소수기와 정수기 기능 통합)를 나란히 출시해 9월말 기준 각각 29억2000만원, 24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성바이탈은 수소수기 시장의 후발주자이지만 디자인과 가격경쟁력에서 타사를 앞서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휴대용 수소수기를 기준으로 현성바이탈은 33만원인데 반해 타사는 57~58만원에 달한다. 생수를 수소수기에 넣고 5분 30초 정도만 있으면 수소 1000ppb 이상이 생성된다(휴대용 기준). 신 대표는 “최근 수소 생성에 걸리는 시간을 3분 30초 정도로 단축하는 연구가 완성단계에 이르러 타사보다 성능에서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성바이탈은 내년 수소수기 매출액 목표를 2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258억700만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수소수기 시장이 빠르게 커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시장 150억원, 수출시장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수소수 시장 1위인 일본(지난해 300억엔)에 100대를 샘플 수출했고 중국 내 2곳의 직구(직접 구매) 업체와 수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가정용 수소수기의 가격이 400만원인 반면 현성바이탈은 150만원에 불과,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국내에선 롯데홈쇼핑 등과 계약 논의를 하는 등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몰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수소수기 외에 고혈압과 관절염을 예방하는 단일물질(천연)에 대한 세포실험을 이달 마치고, 향후 6개월에 걸쳐 동물실험을 한 후 임상 등을 거쳐 1년 뒤면 관련 식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대표는 “‘백수오’가 갱년기 등 특정 연령에서만 효과가 있는데도 상당량이 팔리는데 고혈압, 관절염 등 나이와 관계없이 생기는 질병에 효과가 있는 식품이 나올 경우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목표치에 가깝게 왔다”고 말했다. 현성바이탈이 여타 바이오 업체와 다른 또 하나의 강점은 판매망이다. 현성바이탈이 설립됐던 2006년 (주)에이풀이란 네트워크 판매업체도 함께 설립됐다. 에이풀은 등록회원만 4만명으로 지난해 판매액 475억원을 기록 업계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성바이탈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에이풀을 통해 판매가 이뤄진다. 이런 효과로 현성바이탈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60억원으로 1년전보다 네 배 가량 갑자기 뛰면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이 당시 영업이익도 2.6배 가량 급성장했다. 2013~2015년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이 130.9%에 달한다. 에이풀로 유통비용이 급격히 줄면서 매출액순이익률도 31.0%로 업종평균이 3.6%인 것의 10배 가량 높다. 부채비율이 23.1%(업종평균 90.5%)에 불과하고 유동비율도 486.8%(119.2%)로 업종평균보다 재무건전성이 높다. 현성바이탈은 상장 후 내년 상반기쯤 관계사인 에이풀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풀 전체 매출의 95%가 현성바이탈 제품으로 구성되고, 현성바이탈 역시 에이풀이란 단일 채널을 통해 판매하다보니 영업 제한이 있어 이를 다변화하겠단 취지다. 현성바이탈은 홈쇼핑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에이풀은 패션 잡화, 생필품, 전자기기, 식품 등 판매제품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연결재무제표 작성으로 매출액(지난해 258억→322억원)과 순이익(80억→87억원)이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현성바이탈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GMP시설을 갖춘 공장 증축과 공장 내 첨단 자동화설비 구축, R&D(연구개발) 투자, 기업정보포털(EIP) 구축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성바이탈의 공모 희망가는 7000~9000원으로 350만주(구주매출 150만주, 신주 200만주)를 공모해 245억~31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24일, 2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 후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6.11.21 I 최정희 기자
  • 갱년기 여성의 적 추석..고혈압·심혈관질환 빨간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갱년기 여성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심신이 미약해지는 갱년기에 명절이라는 스트레스 상황이 더해지면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갱년기와 명절증후군은 비단 여성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최근에는 갱년기 증상을 겪는 중년 남성들의 호소가 늘어나면서 갱년기가 중년에 접어든 남녀 모두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갱년기는 노화에 의해 성호르몬이 급감하는 시기를 뜻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을 전후로 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 즉 갱년기를 겪게 된다. 안면홍조와 급격한 체온변화, 불면증이 갱년기의 대표 증상으로 꼽히지만 이 시기에는 골다공증이나 고혈압,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를 몸의 혈이 제대로 돌지 않아 독소가 쌓이고 심장과 위장에 열이 몰리면서 생기는 열오름 증상이라고 본다. 화병의 증상과도 유사하다. 이때는 몸의 열을 가라앉히고(수승화강) 혈액순환(혈행)을 촉진시키는 처방을 해야 한다. 체온을 떨어트리는 과정에서 기력이 함께 떨어지지 않도록 기력 보충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갱년기와 화병에는 열을 내리고 원기를 보충해주는 경옥고(瓊玉膏)나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경옥고는 홍삼이 주 재료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의보감에 따르면 체액을 보충하고 열을 가라앉히는 생지황이 경옥고의 주 약재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옥고에 들어가는 꿀과 홍삼은 빠른 영양 공급을 통해 원기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또한 동의보감에서는 경옥고에 대해 ‘늙은이를 젊어지게 하고 원기와 허손증(虛損症)을 보한다. 정신이 좋아지고 오장이 충실해지며, 흰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온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로부터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보약으로 적합했다고 볼 수 있다.
2016.09.14 I 이순용 기자
우유가 유방암 유발? 오히려 예방에 효과적
  • 우유가 유방암 유발? 오히려 예방에 효과적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시대가 변함에 따라 한국인의 식습관도 변화를 겪고 있으며, 우유는 어느덧 쌀 소비량을 넘게 됐다. 우유가 이처럼 많이 소비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왜곡된 내용도 점차 생겨나고 있다, 최근에는 우유가 유방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코호트 조사-전향적 추적조사, 메타분석 등)에 따르면 우유 및 유제품은 유방암 유발과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적당량을 섭취하면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1년 ‘유방암 연구와 치료’에 실린 연구 내용과 메타분석 결과만 봐도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106만3471명의 대상자와 24,187개의 연구 내용을 포함한 우유와 요거트, 치즈, 버터, 그리고 다른 유제품과 유방암 리스크 조사를 한 것으로, 그 결과 저지방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 음식이 유방암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르웨이에서도 2010년에 6만490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의 나이와 모계 히스토리, 유방 조형술 등 다양한 변수를 교정하여 총 유제품(우유, 요거트, 치즈 등) 소비와 갱년기 전후 유방암 위험 관계성을 코호트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총 유제품 소비가 갱년기 전후 및 폐경기 유방암과의 연계성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폐경기를 앞둔 여성이 하루 최소 25g의 화이트 치즈를 섭취한 경우, 섭취하지 않은 경우보다 유방암 발생 정도가 약 20% 감소되었다.이처럼 우유 및 유제품은 유방암의 발병과 연관이 없으며, 오히려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우유에 함유된 칼슘과 비타민D, 락토페린(Lactoferrin, 우유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성분 덕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의 사멸을 조절하고 세포 증식 및 분화에 관여하는 칼슘과 악성 세포의 증식을 막고 항암 및 항염 효과가 우수한 비타민D, 세포 주기와 사멸에 관련된 분자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락토페린이 유방암 뿐 아니라 다양한 암의 발병 가능성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우유의 지방에 포함된 부틸산(Butyric Acid) 역시 암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고 분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전문가들은 하루 2잔의 우유를 마시면 유방암과 대장암, 고혈압, 생리전증후군(PMS), 비만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칼슘과 비타민D 등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꾸준한 우유 섭취를 통해 평소 건강을 관리해보자.
2016.06.24 I 정시내 기자
檢 '가짜 백수오' 내츄럴엔도텍·홈쇼핑사 5곳 불구속 기소
  • 檢 '가짜 백수오' 내츄럴엔도텍·홈쇼핑사 5곳 불구속 기소
  • 서울서부지검 정문. 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부장 변철형)는 백수오 제품의 효과를 과장한 광고를 한 혐의(건강기능식품법 위반)로 백수오 판매업체 내츄럴엔도텍과 5개 홈쇼핑사 등 법인 6곳과 실무자 6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백수오 제품이 여성호르몬 대체 효과가 있고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광고를 하거나 심의받은 내용과 다른 허위광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검찰은 내츄럴엔도텍 등의 대표와 임원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백수오는 독성이 없고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토종약초 백수오는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하거나 이엽우피소를 혼합한 제품”이라고 발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양이 유사하나 간독성과 신경쇠약 등을 유발한다고 보고돼 식품에 사용 할 수 없다. ‘가짜 백수오 사건’이 불거지자 홈쇼핑사들은 환불 조치 등를 취했다.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 내츄럴엔도텍과 CJ오쇼핑과 우리(롯데)쇼핑, GS홈쇼핑, 홈앤쇼핑, 현대홈쇼핑, NS쇼핑 법인과 대표 등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중 NS쇼핑을 제외한 5곳이 이번에 기소된 것이다.식품·의약 수사 중점청인 서울서부지검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2016.06.09 I 유현욱 기자
자도 자도 피곤하다면 … 만성피로 증후군 의심해봐야
  • 자도 자도 피곤하다면 … 만성피로 증후군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 중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적잖다. 매일 같이 긴장과 스트레스에 매사에 의욕도 떨어지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증상이 지속되다보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피로의 주원인으로 ‘수면부족’을 꼽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조사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수면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8시간인 데 비해 하루 동안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7.5시간으로 약 0.7시간 정도 더 길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수면부족 외에도 스트레스, 과로, 바이러스 감염, 영양불균형 등으로 유발되기 쉽다. 특히 과도한 업무 및 잦은 회식자리에 시달리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육아·가사일에 치이는 가정주부, 시험공부에 휴식시간이 부족한 수험생 등에서도 흔한 ‘사회적 질병’으로 여겨지는 추세다. 이밖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갱년기증상을 겪는 중년층, 면역력이 저하된 노년층에서도 호발되기 쉽다.이런 경우 대부분 만성피로를 일시적인 증상 정도로 여기고 조금 쉬면 컨디션이 회복될 것으로 간과한다. 하지만 매일 앉아서 컴퓨터 앞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인간관계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다보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같은 패턴이 지속될 경우 만성피로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관건이다. 한방에서는 만성피로를 ‘허로’ 혹은 ‘노권상(勞倦傷)’으로 일컫는다. 몸의 허약한 부분을 보해 질병을 예방하고 몸의 자연치유능력을 높여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둔다. 보기(기운을 보강), 보혈(혈액 및 생명활동에 필요한 부족한 기초물질을 채움), 보음(음의 부족현상 치료), 보양(양이 허약해진 병증을 치료) 등 4가지 관점에서 한약 등을 처방해 통합적인 건강회복을 추구한다.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만성피로클리닉은 현대인의 만성피로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해 한·양방 협진시스템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체질 및 증상에 따라 1대1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 짧은 시간 내 회복이 빨리 이뤄지도록 집중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만성피로클리닉의 대표적 양방 프로그램으로는 만성피로 회복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수액요법’을 꼽을 수 있다. 독일 정통 도수의학회에서 정식으로 인증된 물리치료사가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면 찌뿌둥한 몸을 개운하게 만들 수 있다.한방 프로그램으로는 만성피로의 근본원인을 파악해 개인별 체질 및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는 게 기본이다. 몸의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순환침 시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최상급 인진쑥을 활용해 경혈을 치료하는 ‘온향요법(왕뜸)’, 한의사가 직접 수기로 근골격계의 상하좌우 비대칭을 교정하는 추나요법도 이뤄진다. 상부의 청열요법과 하부의 온열요법으로 상체의 서늘한 기운은 아래로, 하체의 따뜻한 기운은 위로 소통하게 하는 ‘두한족열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 전신근육의 피로 및 독소물질 배출을 돕고 순환을 원활케 하는 ‘행기 및 순기요법’ 등 다양한 치료가 이뤄진다.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만성피로클리닉 원장은 “만성피로로 신체가 허약해져 있으면 다른 질환까지 쉽게 발병할 우려가 높아지므로 평소 자신의 몸에 과부하가 걸려있지 않은지 스스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에는 바쁜 직장인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수액요법을 처방받거나, 짧은 기간 입원하며 흐트러진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 ‘단기 입원집중치료 프로그램’을 받는 환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6.05.16 I 이순용 기자
  • 봄나들이 방해하는 요실금,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히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은 상춘객의 계절이지만 봄나들이가 고통스러운 이들이 있다. 바로 요실금과 같은 배뇨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사실 이러한 요실금은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을 위협하는 중한 질환은 아니다. 다만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출된 소변으로 인해 쾌적한 생활이 어려운 것은 물론, 외출과 같은 바깥 활동에 제약이 발생하며, 자긍심 손상 및 자신감 결여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고통까지 수반하게 되기 때문이다.해외 여러 논문에서도 요실금은 긴장과 불안을 유발하며, 증상을 은폐하려는 중압감과 증상 노출로 인한 수치감으로 자아개념이 저하될 뿐 아니라 가족관계, 가사활동, 정신적 안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면 정서적 불안 반응과 우울 반응이 나타나고 계속적으로 요실금 상태가 지속되면 정서 장애나 외상성 신경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윤하나 교수는 “평범한 일상을 방해하는 요실금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노화로 인한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거나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질병이라 생각해 병원을 찾지 않고 병을 키우는 환자가 상당수”라며 “만약 하루에 8회 이상 자주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잘 못 참고, 화장실로 가는 도중 소변이 새는 경우 그리고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소변이 샌다면 요실금이 있다고 인지하고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남성에 비해 10배 이상 많고 40대 이상 여성 비율 높아요실금은 남녀 모두가 겪을 수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여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여성 10명 중 4명이 요실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2015) 통해 2014년 요실금 진료인원을 성별로 비교해 보면 여성 환자(114,028명)가 남성(10,079명)에 비해 약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갈 때 진료인원이 5배 정도 많아지고, 40대 이상의 여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약 91%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처럼 중년 여성들에게서 요실금이 유독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임신과 출산, 갱년기, 폐경 등으로 인해 요도와 방광 기능이 약해지고 이들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지며 이로 인한 요도 폐쇄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으로 보고된다. 특히 방광염을 자주 앓거나 현재 방광염이 있는 경우 요실금은 더 일찍 생기고 증상이 일시적으로 심해지며 만성적인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요실금 유형에 따라 치료법도 제각각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을 가지고 있는 혼합성 요실금으로 크게 나뉜다. 여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유형은 기침이나 재채기, 웃음, 줄넘기 등으로 갑작스럽게 복압이 증가할 때 방광의 수축 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복압성 요실금’이다. 전체 요실금의 약 80~90%에 해당하는데, 분만 후 또는 노화로 골반 근육이 약화돼 기침 등과 같은 복압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에 방광과 요도를 충분히 지지해주지 못하거나 소변이 새지 않게 막아주는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 발생한다. 이때는 골반근육훈련과 전기자극치료와 같은 행동 요법이나 요도 뒤쪽에 끈을 걸어 요도를 지지해주는 수술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를 진행하곤 한다.요실금의 20~30%를 차지하는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마려운 순간 강하고 급작스런 요의 때문에 소변의 누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소변이 몹시 급해 빨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소변이 새서 속옷을 적시거나 화장실에서 속옷을 내리면서 소변이 새어 속옷이 젖는 것을 주로 경험한다. 이때에는 방광의 용적을 늘려 배뇨 조절을 돕는 행동요법을 주로 쓰는데, 하부 요로 기능에 대한 환자 교육, 수분 섭취 조절, 방광 훈련, 골반저근의 물리치료 등과 같은 방법이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윤하나 교수는 “요실금은 유형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법이 각기 다르므로 전문 의료진의 검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간혹 요실금을 진단 받고 나면 자신감 저하나 우울감 등이 극대화되는 경우가 있으나, 막연히 걱정하기 보다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올바른 배뇨 습관 및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을 교정한다면 다시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요실금 예방 생활수칙1. 골반 근육 운동(케겔 운동)을 하루 30회씩 꾸준히 한다 = 약해진 골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뜀뛰기 등 복압이 증가할 때 소변을 흘리게 되는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은 물론,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항문을 꼭 오므리고 그 상태로 10초 이상 유지하고, 오므렸던 항문을 서서히 펴고 몇 초간 쉰다. 이어서 1초 간격으로 항문을 오므렸다 폈다를 3회 연속 반복한 후 몇 초간 쉰다. 이는 하루 30회를 진행하는 것이 좋고 오전, 오후, 잠들기 전 각각 10회씩 나누어 실시하는 것도 방법이다.2. 올바른 배뇨 습관을 갖는다 = 건강한 방광을 가지고 있다면 정상적으로는 하루에 4-6회, 한 번의 소변량을 250-350㏄ 정도로 소변을 본다. 이보다 더 작은 양으로 또는 2시간 이내의 간격으로 소변을 본다면, 5분, 10분, 15분씩으로 매일 소변을 참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서 적어도 3시간에 한 번, 1회 소변량을 최소 250㏄ 이상을 볼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 반대로 소변을 너무 참는 습관이 있다면 적어도 4시간 이내에 한 번은 볼 수 있도록 적절히 수분을 섭취하고 한 번의 소변량이 너무 많아지지 않게 40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변량의 측정은 대략적으로 500㏄ 빈 우유 팩 등을 이용하면 쉽다. 소변이 새기 때문에 소변이 샐 까봐 미리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물을 덜 마시는 것은 방광 건강에 좋지 않다.3. 적당한 수분 보충으로 변비를 예방한다 = 방광에 모이는 소변의 양은 섭취한 수분량과 땀으로 배출된 수분량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적당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심한 운동을 하지 않는 보통 가정주부의 적절한 하루 최소 수분 섭취량은 체중 1kg 당 물 20cc-30cc 정도이다. 대개 1.5-1.8ℓ 정도면 충분하고, 취침 전 보다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활동이 많은 시간에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고,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하루에 물을 3리터 이상 마시면 오히려 콩팥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 변비가 심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수분 보충으로 변비를 예방하는 것 또한 방법이다.4.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 섭취를 제한 한다 = 알코올 음료, 커피, 차,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나 과일류, 인공 감미료, 쵸콜릿, 시럽, 꿀, 설탕 등과 같이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016.04.27 I 이순용 기자
  • 4050 중년여성, 성대 결절에 특히 취약해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보통 성대결절은 6~7세 아동이나 30대 초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년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평소 목소리가 허스키하거나 자주 갈라지는 40대 이상 여성이라면 성대결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프라나이비인후과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성대결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 총 9만644명 중 약 68%인 6만1,416명이 여성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만4,120명이 4050세대였다. 이는 전체 여성의 약 40%에 달하는 수치로 중년 여성이 성대결절에 취약한 것을 알 수 있다.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성대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여성의 성대 근육이 남성보다 짧으며 성대 면 접촉도 쉽지 않은데다가 외부 자극에 약하며, 사춘기에 성대 근육을 강화시키는 안드로겐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중년 여성에게 성대결절이 자주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중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의 영향으로 성대결절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40대에 들어서면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때 성대 구조도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갱년기, 목소리에도 영향을 끼쳐여성이 성대결절에 취약한 이유 중 하나로 구조적인 원인을 들 수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성대 근육이 짧으며 성대 면 접촉도 쉽지 않고 호흡 기능도 약해 음주나 흡연과 같은 자극에도 성대가 상할 확률이 높다.또 남성은 사춘기에 분비되는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성대 근육을 강화시키지만 여성의 경우 분비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성대 근육이 약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임신과 출산 등을 겪으면서 생기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도 원인이 된다.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가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 들어 성대 점막이 위축되며 건조해지고 근육도 더욱 약해진다. 또 점막 하부에 부종이 생겨서 성대 진동이 어려워지고 더 강한 발성 호흡이 필요해져서 부적절한 발성 기능이 나타나게 된다. 이 때문에 평소와 같이 말을 하더라도 성대가 받는 자극이 커 성대결절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다. 갱년기가 되면 신경질이나 화, 우울증 등 감정적인 변화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때 평소보다 공격적이고 힘을 줘 말하기도 한다. 이런 발성을 지속하는 것도 성대에 무리를 줘 성대결절의 원인이 된다. ◇성대 결절, 방치하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이처럼 중년 여성의 경우 성대결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만큼 평소 목소리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갱년기가 찾아오면 몸은 물론 성대도 약해지므로 최대한 목소리 사용을 줄이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습관적으로 공격적이고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은 성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심리적 안정을 취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평소와 달리 목소리가 허스키하거나 갈라지며 통증 혹은 이물감이 2주 이상 지속 된다면 이미 성대결절이 생겼을 수도 있다.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보톡스나 필러 주입술과 같은 주사 치료를 통해 간편하게 개선할 수 있다.다만 주사치료의 경우 시술 효과가 반영구적이고 잘못된 발성 습관을 지속한다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음성언어치료를 통해 발성 습관을 교정하는 등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2016.04.21 I 이순용 기자
① 런웨이 선 '할마·할빠' 관광상품 되다
  • [창조관광]① 런웨이 선 '할마·할빠' 관광상품 되다
  • 세계 최초로 50대 이상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모델교실과 패션쇼를 운영해온 뉴시니어라이프가 한복패션쇼를 준비하고 있다. 시니어모델들이 런웨이를 따라 걷는 연습에 한창이다. 뉴시니어라이프는 궁중의상을 활용한 체험관광상품을 개발해 지난해 ‘창조관광공모전’에서 입상했다(사진=뉴시니어라이프).[글·사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패러다임은 정부3.0이다. 개방·공유·소통·협력을 바탕으로 국민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관광분야에서도 창조경제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융·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그 일환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이다.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관광부문의 창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 아래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전의 성과는 눈부시다. 4년간 총 260건의 창조관광사업을 발굴, 그중 170개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했다. 또 501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공모전에 당선한 업체 중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업체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외국인관광객 ‘한복’을 입다 “제대로 갖춘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시니어도 관광문화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에 소개할 창조관광기업은 서울 성북구 종암로에 위치한 실버패션전문기업 ‘뉴시니어라이프’다. ‘노을빛 아름다운 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장년층을 대상으로 의류제조, 모델매니지먼트, 이벤트 등을 연다. 30년 넘게 의상디자이너로 활동한 구하주(70) 대표가 설립했다. 직접 가르친 50대 이상의 시니어모델과 함께 국내는 물론 네덜란드·중국·일본 등에서 궁중의상 패션쇼 등을 열었다. 최근에는 일본과 오키나와를 오가는 크루즈에서 패션쇼를 열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구하주 뉴시니어라이프 대표가 시니어모델의 자세를 교정해주고 있다. 구 대표는 “시니어패션쇼는 세계서도 유일해 희소가치가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뉴시니어라이프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복패션쇼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했다. 경험이 풍부한 ‘어르신 모델’들이 크루즈, 지방공항, 관광특구 등을 찾아 궁중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뉴시니어라이프는 ‘전문모델의 현대의상쇼’ ‘관광객의 워킹 연습’ ‘전문모델의 궁중의상쇼’ ‘관광객의 궁중의상쇼’ 등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운영 중이다. 구 대표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에게 경험이 풍부한 어르신 모델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직접 체험해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콘텐츠로 제대로 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노인도 새로운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규상 창조관광벤처팀장은 “한복은 독창성과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아이콘이지만 이를 세계인을 위한 관광문화상품으로 개발하려는 구체적 시도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세계 최초로 50대 이상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모델교실과 패션쇼를 운영해온 뉴시니어라이프가 ‘전통과 현대를 입다’ 주제로 궁중의상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뉴시니어라이프). ◇ 시니어 ‘하이힐 신고’ 행복해지다 뉴시니어라이프 교육센터에서 모델워킹을 연습하고 있는 시니어모델.구 대표는 서울 명동과 압구정동에서 꽤 ‘잘나가는’ 패션디자이너였다. 32년간 자신의 이름을 단 의상실을 운영하던 구 사장은 1999년 실버산업과 노인심리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생겼다. “주로 30~40대이던 고객이 10~20년쯤 지나자 갑자기 성격·취향 등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즐겁고 행복하던 시절이 가고 나이를 먹으면서 불행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시 의상실을 접고 노인에 대해 공부를 했다. 알고 보니 50대 이후에는 환경뿐 아니라 육체적·정신적으로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했다. 일종의 갱년기 현상이었던 것이다.” 이후 구 대표는 우리나라 첫 실버산업 관련 민간단체인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을 만들어 초대 회장을 맡았다. 그때가 2003년이었다. 2006년에는 ‘실버모델선발대회’를 열고 30명의 실버모델을 선발해 ‘판타지아’를 결성했다. 같은 해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연 국제실버박람회에서는 ‘실버패션쇼’를 열어 호평을 얻었다. 뉴시니어라이프의 창립은 이런 크고 작은 계기가 쌓여 이룬 결실이다. 구 대표는 “시니어를 모델로 세우는 패션쇼는 사실 의상실 20주년 기념식에서 처음 시도했다”며 “당시는 단골고객들이 체형 변화로 힘들어하던 시기였다. 어떻게 하면 이들을 행복하게 해줄까를 고민하던 차에 패션쇼에 고객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고안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런웨이에 선 고객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단다. “다들 너무나 행복해했다. 많은 것을 가졌지만 나이가 들어 잃게 된 자신감을 회복한 것에 매우 만족해했다.”뉴시니어라이프 교육센터에서 모델워킹을 연습하고 있는 시니어모델.그렇게 2007년 비영리민간단체로 시작한 뉴시니어라이프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500명을 교육했다. 또 국내와 유럽, 중국 등지에서 모두 120회에 달하는 시니어패션쇼를 열었다. 2013년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 ‘제20차 세계노년학대회’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열기도 했다. 내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제21차 세계노년학대회’에도 이미 초청을 받은 상태다. 현재 뉴시니어라이프를 찾는 사람이 연간 250여명에 달한다. 중견·중소기업 대표부터 가정주부까지 다양하다. 회원 대부분은 60~70대다. 물론 80대도 적지 않다. 회원들 사이에서 50대면 ‘아이’ 취급을 받는단다. 구 대표는 “같은 나이대의 모델이 입은 옷을 사고 싶어하는 노령인구가 늘어나는 등 시니어모델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면서 “젊음을 추구하는 요즘의 뉴시니어는 단순히 건강을 챙기는 것을 넘어서서 자신을 꾸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 “시니어 관광공연단으로 상설공연할 것” 구하주 뉴시니어라이프 대표가 시니어모델의 자세를 교정해주고 있다.뉴시니어라이프가 체험관광사업에 도전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정확하게는 창조관광공모전과의 인연을 맺게되면서부터다. 구 대표는 “관광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입장에서 창조관광공모전에서 수상하는 것은 시장의 신뢰를 얻는 가장 좋은 기회”라면서 “신규사업 개발에 관한 전문기관의 지도를 받을 수 있고 부족한 비용이나 국내외 네트워크의 지원을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많다”고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그렇게 뉴시니어라이프는 지난해 참가한 ‘제4회 창조관광공모전’에서 입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업비 2500만원을 지원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크루즈여행 트래블마트, 중화권 주요 여행사 초청 트래블마트, 내나라여행박람회 등에 참가할 수 있는 네트워크 지원은 물론 매월 1회씩 사업개발 컨설팅을 지원했다. 더불어 관광공사의 국내외 연결망을 통해 중국 등 글로벌시장과 국내 시장에 뉴시니어라이프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 대표는 “마케팅 관련 지원이 다양하게 이뤄져 큰 힘이 된다. 늘 감사한 마음”이라면서도 “다만 지원금 사용처가 제한적이라 운영자금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인바운드 관광업체인 fn투어와 지난해 3월 업무협약을 맺고 조선왕조 궁중의상 체험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5월에는 롯데관광개발과 크루즈 공연, 7월에는 고려의상과 궁중의상 복원, 11월에는 인천공항과 공연 등의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시니어관광공연단(40명 규모)을 구성해 상설공연장을 운영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시니어패션쇼는 세계서도 유일하다. 그래서 희소가치가 매우 높다는 구 대표는 “세계적으로 고령화에 따른 노인관광시장이 중국인관광객을 중심으로 점점 커질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층이 되면서 국내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뉴시니어라이프 교육센터에서 모델 워킹을 연습하고 있는 시니어 모델.뉴시니어라이프 교육센터에서 모델 워킹을 연습하고 있는 시니어 모델.뉴시니어라이프 교육센터에서 모델 워킹을 연습하고 있는 시니어 모델.뉴시니어라이프 교육센터에서 모델 워킹을 연습하고 있는 시니어 모델.뉴시니어라이프 교육센터에서 모델 워킹을 연습하고 있는 시니어 모델.구하주 뉴시니어라이프 대표가 시니어모델의 자세를 교정해주고 있다. 구 대표는 “시니어패션쇼는 세계서도 유일해 희소가치가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2016.03.25 I 강경록 기자
  • 중년의 대표 질환 '요실금' 젊은 층에서 증가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0대 중반의 직장인 A씨는 최근 첫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하고 회사에 복귀했다. 하지만 A씨는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면 늘 긴장부터 한다.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나와 창피함과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출산하고 건강 회복이 되지 않아 그러려니 생각했지만, 중년 여성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했던 요실금이 벌써부터 자신에게 나타난다고 생각하니 속상하기만 하다.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인 요실금. 우리나라 여성 약 30%가 요실금 등 비뇨기질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중 실제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약 7.3%에 불과하다. 특히 요실금은 증상을 가진 여성 대부분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치심이나 정보의 부족 등으로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받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출산, 여성호르몬 감소 등이 주 원인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으로 분류된다. 그 중 중년기 여성 요실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이나 재채기, 큰 웃음, 줄넘기나 달리기 등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출산 경험이 많거나 난산 등으로 골반근육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소변이 새지 않도록 조절해 주는 요도괄약근이 약해지거나 특히 갱년기 이후에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요도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기도 한다. 고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오미미 교수는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 약 30%의 여성에서 요실금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한번 발병하면 정상으로 돌아왔던 산모도 다음 분만 후에 증상이 심해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근육 힘이 약해지면서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의 저장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하며 소변이 자꾸 마렵거나 마려운 순간 참지 못하고 그대로 속옷에 싸버리는 것을 말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며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3명중 한명은 요실금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개 원인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복압성 요실금이 있는 여성의 30%에서 절박성 요실금이 동반되기도 하며 뇌졸중이나 치매 등의 뇌질환이 있을 때도 자주 나타난다.◇절박성 요실금은 약물로, 복압성은 수술로 치료절박성 요실금 치료에는 약물복용과 행동요법이 주로 사용되며 복압성요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법은 절박성 요실금에 주로 사용하며 치료효과가 즉시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출산 등으로 이완된 골반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골반근육운동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증상이 매우 경미한 경우에만 효과가 있고 대부분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복압성 요실금의 수술은 수면마취하에 시행되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여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요실금은 간단한 문진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치심을 버리고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오미미 교수는 “요실금을 자주 경험하다 보면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껴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게 된다. 운동이나 외출을 삼가게 되고, 낯선 곳에 가면 화장실을 먼저 찾게 된다거나, 장거리 여행을 피하는 등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져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오 교수는 “요실금은 치료법 중 하나인 골반근육운동은 젊은 환자 그리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유지 시켜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또 변비가 심하면 방광을 자극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므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이 소변을 자주 보는 편이라면 배뇨횟수를 기록한 다음 점차적으로 배뇨간격을 늘려 화장실에 가는 횟수를 하루 6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16.03.21 I 이순용 기자
⑭"여성의 자위 무서워 말라"
  • [두 여사장의 性이야기]⑭"여성의 자위 무서워 말라"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현대 성의학에선 적당한 자위행위는 원활한 성 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문화권이 자위를 음란한 것, 금기시해야 할 것으로 여긴다. 서구권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성기를 만지는 행동을 못 하게 하기 위해 “자위를 하면 손바닥에 털이 난다” 등으로 겁을 주기도 한다.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당장 행동을 멈추게 하기 위해 윽박지르고 협박하는 것은 결국 자위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 그것 때문에 자신의 성감을 찾는 것에 대해 거부감, 또는 두려움을 갖게 할 수도 있다.지난 10년간 성의학 전문의로 활동해온 백혜경 박사는 자위가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는 행동”이자 “성인이 되어 파트너와 본격적으로 성관계를 하며 성 기능을 사용하기 이전 단계에서 성 기능을 잘 작동시키기 위한 일종의 트레이닝 과정이자, 사춘기 이후에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는 성욕을 혼자서 스스로 안전하게 해소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남성의 자위보다 훨씬 더 터부시되온 여성의 자위. 과연 여성들은 어떻게 자신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까? 지난 칼럼에 이어 백혜경 박사에게 여성의 자위와 오르가즘에 관해 물어보았다. 백혜경 성의학 전문의. 사진=플레져랩-많은 여성이 자위를 할 때는 오르가즘을 느끼지만, 파트너가 있으면 왠지 긴장되고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혼자서는 오르가즘을 잘 느끼지만, 파트너가 있는 경우에는 오르가즘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원래 긴장감은 성적인 흥분이나 오르가즘을 저하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파트너 앞에서 긴장되면 오르가즘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되는데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이와 유사한 예로 남성들의 경우 지나친 긴장이 발기반응을 저하하거나 사정을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늦게 하는 성 기능 상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파트너 앞에서 지나치게 긴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긴장이라는 것이 노력한다고 잘 풀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고 반대로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먼저 시도해보아야 할 것은 파트너 앞에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파트너가 있는 상황에서 자위를 하거나 파트너가 나를 자극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도움될 것이고 그래도 잘 안 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겠다.-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을 선호하는 많은 여성이 삽입만으론 오르가즘에 이르기 힘들어한다. 클리토리스 자극을 꼭 병행해야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 정상인가?△여성의 오르가즘을 클리토리스 오르가즘과 질 또는 자궁 오르가즘을 나누고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을 미숙한 것이라 여기던 의견은, 100년 전 과거에 프로이트의 남성 우월적인 정신분석학에 근거한 잘못된 이론임이 킨제이리포트 이후 발전된 성의학의 영역에서 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여성의 오르가즘은 대부분은 클리토리스를 직간접적으로 자극하여 이루어지는 오르가즘이며, 그러므로 클리토리스 자극은 여성을 오르가즘에 이르게 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자위할 때, 평상시엔 변태적이고 불쾌하다고 생각한 것, 혹은 그런 상황을 상상하며 자위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이상한 판타지를 품을수록 더 흥분하는 사람들을 ‘변태’로 봐야 하는가? 이런 생각을 계속 품다가 결국 진짜 이상한 사람이 될 수도 있는가?△자위행위나 성관계 시에 성적인 흥분을 위해 하는 상상을 성적 판타지라고 한다. 성적인 판타지를 실제 현실에서 행동화하지 않는다면 이를 두고 병적이라거나 변태라고 보지는 않는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지는 성적인 판타지에는 실제 상황에서는 하기 어렵거나 터부시되는 내용이 많고 그 내용이 너무나 기괴한 것이 아니라면 판타지 자체를 병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많은 여성이 권력을 가진 자나 유명인을 성적인 상대로 상상하거나 피학적인 상황을 성적 판타지에서 떠올린다. 남성들의 경우 여러 명의 파트너나 가학적인 상황을 성적 판타지에서 떠올리는데, 이를 실제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문제 되지는 않으며, 이런 성적 판타지를 가진다고 당사자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정윤(오른쪽)·곽유라 플레져랩 공동대표. 사진=플레져랩-평생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갱년기 여성들이 종종 문의해온다. 성적 기쁨에 대해 알고자 하면서도, 한편으론 “인제 와서 자위를 한다고 오르가즘을 발견할 수 있을까?”라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는데.△평생 오르가즘을 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보지 못한 경우를 일차성 오르가즘 장애 (Primary orgasmic disorder)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오르가즘 장애 중에서는 오히려 가장 치료가 잘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치료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성 기능과 관련된 몸과 마음의 여러 가지 상태를 잘 평가하고 원인을 찾아야 하고, 그 원인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 즉 오르가즘을 잘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 만약 다른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자위행위 연습을 하는 것이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갱년기는 여성호르몬을 비롯한 성호르몬에도 감소가 오고 전반적인 신체기능이나 갱년기 우울증 등 심리상태에도 문제가 많이 생기는 시기이므로 원래 좋았던 성 기능에 문제가 많이 생기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자위행위를 하는 것만으로는 성 기능이 이전보다 더 좋은 상태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 부분 있다.-케겔 운동이 실제로 성감 개선에 도움이 되는가? 삽입형 케겔 비즈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 방법인가?△케겔 운동은 케겔 박사가 요실금 예방과 치료를 위해 계발한 운동법으로, 이후 여성의 성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보고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운동법이다. 실제 케겔 운동이 여성의 성감 증진, 오르가즘의 강화, 파트너인 남성의 만족감 증가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많이 보고되고 있다.다만 케겔 운동은 정확한 운동법을 습득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어서 적절한 케겔 운동 보조기구나 모니터링 기계를 병행하여 훈련하는 것이 효과 면에서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위를 어느 정도의 횟수로 하는 것이 ‘너무 자주’인가? 또 자위를 많이 하면 신체 손상이나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는지?△자위횟수는 너무 지나치지 않은 것이 좋으며, 이로 인해 학업이나 사회생활, 인간관계 등에 지장을 받거나 매일매일 하루에 세 번 이상 많이 하는 경우는 과도한 경우로 자위중독, 강박 행동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자위 방법이 딱딱한 곳에 성기를 강하게 문지르는 등 너무 강한 자극을 반복적으로 주게 되면 성기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이런 극단적인 형태가 아니면 대부분은 신체손상의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당사자가 통증을 경험하거나 불편감이 있으면 자위 횟수나 방법을 점검해보고 제한을 두는 것이 좋다. - 성감 개선을 위해 평소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성감을 포함한 성 기능은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와 직결된다. 그러므로 평소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성 기능을 강화하고 잘 유지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유지, 운동, 스트레스 관리, 과음 및 흡연 자제, 숙면 등이 도움이 될 것이다.여기에 더해서 꾸준한 케겔 운동, 파트너와 함께 하는 성감계발과 활발한 성관계 자체, 또 성관계가 여의치 않으면 적절하고 건강한 자위행위를 하는 것 등이 성감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6.03.04 I 채상우 기자
  • 손주 육아 vs 갱년기 증상 두배로 힘든 할머니, 건강에 빨간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에 다니는 딸의 아이를 4년째 돌보는 60대 정 모 씨는 가족들로부터 요즘 예민해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정 씨의 하루 생활 패턴은 모두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집 안에서 생활하다보니 외출도 쉽지 않고, 떼쓰는 손주를 달래 먹이고 재우고 씻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아이고’라는 탄식이 나온다.어쩌다 한 번 동창 모임에 나가면 ‘요즘 누가 손주를 봐주냐, 애 키우느라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얘기를 듣기 일쑤다. 그러다보니 퇴근한 딸에게 ‘나는 모임 한 번 마음 편히 못 나간다’는 소리를 자주 하게 되는데, 딸은 미안해하면서도 서운해 하는 눈치다. 남편도 자신을 챙기지 않는다며 섭섭해 하는 통에 부부싸움도 잦아졌다. 내 건강 챙기기에도 바쁜 나이에 손자 키우느라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 보니 ‘내 자식 키울 때도 없었던 육아스트레스가 이런 건가’ 싶기도 하다. 스스로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로 매사 짜증스럽고 무기력해 50대에 지나친 갱년기가 다시 온 것은 아닌가 싶어 한없이 우울하다.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손주 육아를 담당하는 조부모가 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 중 절반이 ‘조부모가 손주를 돌봐주고 있다’고 답했고 황혼육아, 할마(할머니+엄마) 등의 신조어도 사회현상을 반영해주고 있다. 20~3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육아는 꽤 고되다. 50~60대 여성에게 아이를 안고, 씻기는 등 하루종일 챙기는 것은 체력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손주 육아 시 호소하는 피로, 관절통, 우울증, 불안 등은 폐경 이후 나타나는 갱년기증후군과 매우 유사하고,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내 아이를 돌보느라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엄마 또는 시어머니의 손을 잡고 한방병원을 찾아보자. 여기에 진심이 담긴 감사의 인사를 더한다면 가장 좋은 명절 선물이 되지 않을까.폐경은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매우 자연스러운 생리적 과정이지만, 많은 중년여성이 인생의 봄날이 끝난 것 같다는 ‘상실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한다면 인생의 후반전도 충분히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폐경을 맞은 중년여성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갱년기증후군’이다. 폐경기 여성의 약 75%가 안면홍조 등 혈관운동성 증상을 겪는데, 1~2년 정도가 일반적이나 간혹 10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얼굴이 붉어지고 머리에 땀이 나는 증상과 함께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면서 다리, 엉덩이까지 시린 수족냉증이 동반될 수 있다. 쉽게 말해 상체는 더워서 답답한데, 하체는 차가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상열하한(上熱下寒)’ 또는 ‘음허화동(陰虛火動)’이라 표현한다. 우리 몸에는 불과 물의 두 가지 기운이 균형을 맞추는데, 나이가 들면서 ‘물’에 해당하는 기운이 더 많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열이 나는 듯한 상태가 바로 갱년기 증상이다. 간혹 폐경 후에도 갱년기 증상 없이 건강한 여성을 볼 수 있는데,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서 인체의 균형이 깨지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폐경 이후에는 여성의 난소 기능 저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정신적 요인 등 모든 생활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도 단순히 호르몬 부족에 해당하는 신허 증상이 아니라, 화병과 같이 기가 울체(막히거나 가득 참)되거나 심화가 조장되는 경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며 치료 목표를 정한다. 한방여성의학센터에서는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몸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비호르몬 요법인 한약과 침, 뜸 치료를 진행한다. 한약 치료는 기본적으로 전신적 관점에서 치료가 진행된다. 불과 물 중 부족한 것을 살핀 후, 이를 보충해주고자 자음(滋陰) 기능을 하는 한약을 사용한다. 만약 어딘가가 막혀 물이 제대로 순환을 못 하고 있다면 막힌 것을 뚫어주는 ‘소간해울(疏肝解鬱)’ 방법의 치료를 한다. 기운이 부족한 경우에는 기를 보충해주는 한약을 사용해 폐경 이후 면역력 강화와 노화 예방을 돕는다. 침 치료는 폐경뿐 아니라 유방암과 같은 다른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안면홍조에도 유효한 효과가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황덕상 교수는 “침, 한약치료와 더불어 뜸이나 약침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고 중년여성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증상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하기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병행한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며, 특히 육아를 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경우 가족들의 관심과 격려가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갱년기 증후군 자가 진단다음 문항 중 한 가지가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거나, 심하지 않더라도 5개 이상 해당된다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1.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고 땀이 난다.2. 가슴이 두근거리고 조여드는 느낌이 난다.3. 잠을 설친다.4. 의욕이 없고 우울하다.5. 신경이 날카롭고 쉽게 화낸다.6. 초조하고 불안하다.7. 심신이 쉽게 피로하다.8. 소변을 자주 보거나 요실금 증상이 있다.9. 부부 관계에 의욕이 없고, 통증이 있다.10. 관절통이 있으며, 근육이 쑤시고 아프다.
2016.02.04 I 이순용 기자
1 2 3 4 5 6 7 8 9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