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감사합니다' 신하균, 이정하→조아람과 강력 시너지
  • '감사합니다' 신하균, 이정하→조아람과 강력 시너지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이 팀원들과 함께 ‘감사 어벤져스’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오는 7월 6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배우 신하균(신차일 역)과 이정하(구한수 역), 조아람(윤서진 역)이 감사팀장과 신입사원으로 만난다. 여기에 홍인(염차장 역), 이지현(옥과장 역), 오희준(문대리 역)이 개성 넘치는 감사팀 일원으로 출격, 탄탄한 팀워크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감사 시작 전 감사팀장 신차일과 호흡을 맞출 감사팀원들의 특징을 짚어봤다.먼저 가슴 뜨거운 신입사원 구한수(이정하 분)는 화이트 해커를 꿈꿀 정도로 출중한 컴퓨터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감사실의 열정 넘치는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한다. 공사 구분이 철저한 윤서진(조아람 분)은 원리원칙에 철저하고 빈틈없는 감사로 차세대 에이스로 손꼽히는 상황.여기에 오랜 사회 경험으로 능력과 눈치를 갈고닦은 베테랑들의 스펙도 주목된다. JU건설 감사팀의 처세술 달인 염차장(홍인 분)은 이해 계산이 누구보다 빠르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언젠가 팀장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심 가득한 염차장이 과연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베테랑 커리어 우먼 옥과장(이지현 분)은 똑 부러지는 일 처리에 상사를 모시고 부하들을 이끄는, 그야말로 감사팀의 엄마 같은 존재다. 감사팀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며 한 다리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황금 인맥을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친화력에 힘입어 감사 대상은 물론 관련 인물들의 개인 정보와 인적 사항까지 알아내며 증거 수집에 지대한 공을 세울 예정이다.감사팀의 또 다른 분위기 메이커 문대리(오희준 분)는 무던하고 편안한 성격에 손이 빠르고 정확해 감사팀에서는 주로 문서를 다루는 일을 도맡아 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성향으로 상사들과 신입사원 사이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줄 문대리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이렇듯 처세술, 인맥, 문서 처리 등 각종 능력이 출중한 감사팀원들이 새로운 감사팀장 신차일과 함께 JU건설을 갉아먹는 오피스 빌런들을 어떻게 제거할지 궁금해진다. ‘감사합니다’는 오는 7월 6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6.14 I 최희재 기자
젊은 부부 ‘딩크족’·1인 ‘나홀로족’ 는다…소형 아파트 ‘뉴노멀’ 되나
  • 젊은 부부 ‘딩크족’·1인 ‘나홀로족’ 는다…소형 아파트 ‘뉴노멀’ 되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맞벌이 무자녀 가정을 뜻하는 딩크족이 증가하는 등 소규모 가구가 늘며 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5~2024) 전국 주택평형별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소형 아파트(전용 60㎡이하)의 청약 경쟁률은 2021년까지 중소형(60~85㎡이하), 대형(85㎡초과)의 경쟁률을 단 한 번도 넘어선 적이 없었다. 하지만 2022년 소형 아파트가 7.35대 1의 경쟁률로 중소형(6.68대 1)을 처음으로 제쳤다. 2023년에는 소형 평형이 12.92대 1을 기록하며, 중소형(9.02대 1)과의 격차를 벌렸다. 올해 5월까지의 성적은 소형 11.21대 1, 중소형 4.45대 1, 대형 5.29대 1로 소형 아파트가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1~2인 가구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소형 주택이 ‘뉴노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급등한 공사비로 인해 치솟은 분양가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더해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10년 무자녀 부부의 특성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맞벌이 부부의 무자녀 부부 비중은 2013년(21.0%) 대비 약 1.73배 증가한 36.3%로 나타났다. 젊은 맞벌이 부부 3쌍 중 1쌍 이상이 딩크족인 것이다. 나홀로족도 늘어나고 있다. 같은 달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를 살펴보면, 2020년 30.4%로 조사된 1인 가구는 2023년 33.6%로 증가했다. 부부 등으로 구성된 1세대 가구도 같은 기간 22.8%에서 25.1%로 늘었다. 반면, 부부와 자녀 등으로 구성된 2세대 가구는 2020년 43.2%에서 2023년 39.6%로 감소했다.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장위뉴타운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이자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바로 앞에서 들어서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6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하는 ‘산성역 헤리스톤’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45개 동, 전용면적 46~99㎡, 총 3487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2~4블록 122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2024.06.14 I 오희나 기자
GS건설 '순천그랜드파크자이' 견본주택 14일 오픈
  • GS건설 '순천그랜드파크자이' 견본주택 14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14일 ‘순천그랜드파크자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순천그랜드파크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전라남도 순천시 풍덕동 327-3번지 일원(순천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2블록)에 위치한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9개동, 총 99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445가구 △84㎡B 136가구 △102㎡ 86가구 △110㎡ 106가구 △115㎡ 58가구 △130㎡A 110가구 △130㎡B 54가구 △206㎡P 2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전 타입이 일반 분양된다.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이어 내달 2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내달 15~17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순천시,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고,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 충족 시에는 주택이 있거나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 84㎡ 타입은 추첨제 물량이 전체의 60%이며 전용 85㎡ 초과 타입은 추첨제 100%로 당첨자를 선정해 가점이 낮아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6개월 이후 전매도 가능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초기 자금 부담도 낮췄다.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순천에서 첫 선 보이는 자이 아파트인 만큼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우선 커튼월룩을 비롯해 유니자이 아트월, 대형 문주 및 개방감을 주는 유리난간 등 고급스러운 외관 설계를 적용했다.아울러 전 세대 남향 위주의 4베이(Bay), 5베이 구조 등으로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했고, 넓은 동간 거리로 입주민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탁 트인 시야도 확보했다. 타입별로 팬트리, 드레스룸 등도 설계해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06㎡ P 2가구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선보인다.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순천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순천만국가정원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클럽 자이안’에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을 비롯해 GDR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쾌적한 자연환경은 물론 교통, 편의 교육여건을 모두 다 갖춘 우수한 정주여건이 강점이다. 우선 순천만국가정원이 단지 인근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순천 광장문화의 핵심인 오천그린광장도 단지 앞에 위치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위치하는 순천풍덕지구는 단독주택 부지(계획)와 상업시설(계획) 등이 어우러져 신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한 인프라도 갖출 예정이다.뛰어난 교통여건도 장점이다. KTX·SRT순천역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순천IC, 동순천IC 등이 인접해 광역 교통망도 잘 갖췄다. 순천에서도 남부권에 자리한데다 2번 국도, 17번 국도 진입도 수월해 광양, 여수로 이동도 편리하다.또한 홈플러스, 이마트, 메가박스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풍덕초, 풍덕중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학원가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다양한 문화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팔마국민체육센터, 팔마운동장도 근거리에 위치한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춰 지역 랜드마크로 지역시민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입주민 분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 설계 등 상품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순천그랜드파크자이 견본주택은 사업지 주변인 순천시 풍덕동 305번지 (풍덕중학교 인근)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7년 7월 예정이다.
2024.06.14 I 이배운 기자
日후지필름, 평택에 국내 첫 '컬러 레지스트 공장' 준공
  • 日후지필름, 평택에 국내 첫 '컬러 레지스트 공장' 준공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후지필름 그룹의 자회사인 한국후지필름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가 국내 최초의 이미지 센서용 컬러 레지스트(감광재료) 평택공장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장은 경기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전용지역 내 건립됐다.후지필름 그룹은 일본과 대만에서 이미지 센서에 사용되는 컬러 필터 제조에 필요한 컬러 레지스트를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이다.이미지 센서란 카메라 렌즈에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의 일종이다.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로봇, 드론 등의 전자기기에 활용된다.평택공장은 일본에서 수입해 국내 반도체 회사에 공급 중인 컬러 레지스트를 한국에서 제조·공급하기 위해 지은 국내 최초의 컬러 레지스트 공장이다.산업부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이 국내 반도체 회사에 전량 공급돼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산업부는 코트라 외국인투자옴부즈만과 함께 건설과정에서 발견된 지중장애물을 신속히 제거하고, 취득세 감면에 대한 행정 지원을 하는 등 후지필름의 투자 애로를 해결해줬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이날 준공식에서 “후지필름 평택공장은 외국인 투자 기업의 국내 투자 결정 이후 사후관리까지 어우르는 정부의 전 주기적인 외국인 투자 지원을 보여주는 대표사례”라며 “정부는 외투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밀착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4 I 윤종성 기자
자고 나면 오르는 공사비…'분양가상한제' 아파트만 웃는다
  • 자고 나면 오르는 공사비…'분양가상한제' 아파트만 웃는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갈수록 높아지며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4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 3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5를 나타내 5년 전인 2019년 3월(116.05)과 비교하면 33.4%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치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로 올해 들어서도 매월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특히 내년부터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공사비 상승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현관문, 창호, 단열재 등 자재를 통해 단열 성능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자립률을 20% 이상 갖춰야 한다. 대한건축학회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충족을 기준으로 공사비가 기존 대비 26~3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건설공사비 폭등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는 1875만3900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598만5200원보다 17.3%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은 같은 기간 2205만7200원에서 2603만7000원으로 18% 올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34평형)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1년 사이 분양가가 1억300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덕에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단지에는 수천명이 몰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 성남 복정1지구에 공급한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143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53건의 청약 접수가 몰려 평균 43.7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앞서 3월 성남 분당구 소재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도 7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98명이 청약에 나서 39.16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제일풍경채 검단 3차’, ‘메이플자이’ 등 올 상반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 모두 분양가상한제 단지였다.수도권에서 공급을 앞둔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는 반도건설이 이달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서 선보이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투시도)’,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대방건설이 내달 분양하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검단아테라자이’ 등이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단지는 연이어 흥행을 기록 중”이라며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있는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청약 수요가 몰렸다”라고 말했다.
2024.06.14 I 김아름 기자
"인도 폭염, 식품 인플레 우려 속 전력株 주목"
  • "인도 폭염, 식품 인플레 우려 속 전력株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도에서 이례적인 수준의 폭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식품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전력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4일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식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인도의 민간소비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전력난이 발생할 수 있어 신규화력발전소나 태양광 등 설비건설주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 북부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4월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되고, 5월 기온이 50도에 달하는 등 이례적인 수준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급수난과 전력난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상고온이 글로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매년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큰상황이다.김 연구원은 먼저 폭염이 식품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식품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데 인도 중앙수자원위원회(CWC)가 6월 6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150개 주요 저수지(전국 총저수용량의 2/3 비중) 수위는 전체 용량의 22%까지 급감한 상태이며 이는 5년 래 최저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폭염이 장기화해 저수량이 지속 감소할 경우 채소, 곡물류 등과 같은 농작물 수확에까지 영향을 미쳐 식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모디 총리가 표심을 얻지 못한 주 요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높은 식품 가격은 중요한 이슈”라며 “5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핵심 CPI는 각각 전년 동기보다 4.75%, 3.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지만, 식품가격만은 전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만일 식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민간소비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그는 “전력난 발생 우려도 존재한다”면서 “높은 기온에 따른 냉방 전력 수요 증가로 인도의 4~5월 전력소비량이 전년 동기보다 10.9%, 14.5%씩 증가했다”며 “지난달 30일 인도 일일 최대 전력수요가 250기가와트(GW)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는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수력 발전 부진 및 화력 발전소 가동 지연 등의 원인으로 공급량에는 제한이 있어, 정부는 14년 만의 전력난 및 생산 제한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기온 추이, 최대 전력 수요, 산업생산 및 제조업 PMI 데이터 등을 지켜볼 필요가있다”고 조언했다.다만 그는 “이와 관련하여 화력 발전과 같은 전통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당장의 전력난 해결을 위해 석탄 생산량 확대 계획(2030년까지 두 배 가량 확대)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5년간 총 88GW의 신규 화력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 역시 필수적인 상황이므로 태양광, 풍력발전 등 설비 건설 역시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 AP 연합뉴스)
2024.06.14 I 김인경 기자
'반도체가 효자'…한경연, 올해 성장률 2.0%→2.4% 상향
  • '반도체가 효자'…한경연, 올해 성장률 2.0%→2.4% 상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4%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14일 발표했다.올해 국내 경제 전망. (사진=한국경제연구원)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실적 호전을 반영한 결과다. 수출은 글로벌 IT 업황 불황 및 중국 리오프닝 효과 부재, 지정학 리스크 확대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지난해까지 침체하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올해는 주요국의 경기 회복 및 IT 시장 수요 확대, 인공지능(AI) 분야의 빠른 성장으로 회복세가 확대되며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상수지는 상품수지의 흑자폭 확대 영향으로 590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내수는 고환율·고물가 흐름이 완화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구체화하는 시기까지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올해 1.9% 성장에 그치며 낮은 수준의 회복을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소비는 레저 소비 증가로 올해 1분기 중 일시적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소득 여건이 정체된 가운데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회복세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설비투자는 금리 피크아웃(peak-out) 기대감이 후퇴하고 국지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어 3.1%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 증가에 따른 파급효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들어 회복세가 점차 확대할 것으로 한경연은 내다봤다.부진이 이어진 건설투자는 정부 SOC 예산확대에 따른 토목건설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건설수주 및 인허가 급감과 부동산PF 부실화 등 악재가 겹치며 부진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달러화 강세 기조 장기화 및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변동폭 확대에 따라 2.7%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6.14 I 김응열 기자
'올림픽 기간 파리 떠나 휴가 간다고?'
  • '올림픽 기간 파리 떠나 휴가 간다고?'[미리 가본 파리올림픽③]
  • 파리올림픽 관련 홍보 조형물이 설치된 파리시청 오텔 드 빌. 사진=이석무 기자파리올림픽 정식종목인 브레이킹을 활용한 삼성전자 광고판. 사진=이석무 기자[파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열리는 거 맞아?”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살짝 눈을 의심했다. 하계올림픽 개막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좀처럼 올림픽 관련 광고나 홍보물이 보이지 않았다. 파리에 머무는 동안에도 들뜬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파리 시민의 모든 관심은 갓 개막한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 쏠린 듯했다.파리 올림픽은 1924년 제8회 올림픽 이후 딱 100년 만에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이다. 프랑스로선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파리는 50여 일 뒤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을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분했다. 올림픽 임시 경기장이 건설되고 있는 에펠탑이나 센강 주변에서 간혹 올림픽 관련 배너나 작은 조형물을 볼 수 있을 뿐이다.그나마 파리 시청인 오텔 드 빌에는 올림픽 로고가 그려진 대형 현수막이 설치됐다.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았는데 물론 대부분은 외국 관광객이었다.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온 국민이 힘을 합쳐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러낸 우리로선 낯설고, 한편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분위기다. 파리 시민 몇몇과 대화를 나눠본 뒤 조금은 이같은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호텔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 미셸 씨에게 ‘올림픽 분위기가 안 난다’라고 묻자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렇게 답했다. “파리는 올림픽이 아니어도 늘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파리 사람들은 올림픽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오히려 그는 올림픽 때문에 지하철 등 공공요금이 오르고 교통 통제 등으로 불편해지는 것을 못마땅해했다. 실제로 프랑스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7월 20일부터 9월 8일까지 한시적으로 지하철 요금을 2배가량 올리기로 했다. 이 기간에 지하철 1회권은 2.10유로(약 3000원)에서 4유로(약 5600원)로 껑충 뛴다. 이는 외부 방문객뿐만 아니라 파리 거주자들에게도 해당한다. 그래서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는 미리 월간 패스나 연간 패스를 구매할 것을 시민에게 권장하고 있다.그는 “올림픽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내가 불편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올림픽 기간 이동이나 생활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파리 시민이 걱정하는 또 다른 부분은 범죄다. 안 그래도 파리는 테러 우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10여 년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2015년 파리 바타클랑 극장 등 6곳에서 연쇄 테러가 일어나 130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친 것이 대표적 사건이다.테러 같은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파리 내에선 크고 작은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는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다. 파리 지하철에서 한국어 안내방송이 들려 반가운 마음에 귀를 쫑긋 세워 들어보니 ‘지하철이나 관광지에서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내용이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파리 5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60대 백인 남성도 걱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면 전 세계에서 기술 좋은 선수들(skilled players)이 파리로 다 몰릴 것”이라고 말한 뒤 씁쓸하게 웃었다. 그가 말한 ‘플레이어’는 올림픽 출전 선수가 아닌 소매치기를 뜻한다.상당수 파리 시민은 올림픽 기간에 아예 파리를 떠나겠다는 생각을 한다. 안 그래도 올림픽이 열리는 7~8월은 휴가철이다. 자신이 사는 집을 에어비앤비 등에 올려 비싼 숙박비를 챙기겠다는 의도도 한몫한다. 파리에서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남성 필립 씨는 “올림픽 기간 복잡한 파리를 떠나 다른 나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며 “친구들도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랑스를 상징하는 모토는 ‘자유, 평등, 우애(Liberte, Egalite, Fraternite)’다. 그중 자유가 맨 앞에 놓여 있다. 그만큼 프랑스인들은 자신의 생활을 방해받고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참지 못한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올림픽에 대한 파리 시민의 반응은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2024.06.14 I 이석무 기자
공공기관장 59명 '업추비' 2000만원 넘어…4400만원 쓰기도
  • 공공기관장 59명 '업추비' 2000만원 넘어…4400만원 쓰기도
  • [이데일리 서대웅 윤종성 강신우 기자] 공공기관장 59명은 지난해 업무추진비(업추비)로 2000만원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공공기관 339곳을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관장들은 업추비로 평균 1233만원을 집행했다. 업추비를 가장 많이 집행한 기관은 우체국시설관리단이었다. 지난해 우체국시설관리단의 업추비 집행은 4451만원으로 전년(2928만원)대비 52%나 늘었다. 우체국시설관리단 관계자는 “최정호 이사장이 지난해 5월 취임 후 수시로 전국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해왔다”며 “현장방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업추비 집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다음으로 △IBK기업은행(3799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3714만원) △부산대학교병원(3689만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3474만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3273만원) △한국연구재단(3099만원) △한국산업단지공단(3088만원) 순으로 업추비 사용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봉 3억 9900만원을 받아 전체 기관장 연봉 1위에 오른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업추비도 3799만원을 사용했다. 기업은행(024110) 관계자는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기업은행은 공공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띄며 시중은행과 경쟁해야 하는 기관”이라면서 “고객과의 접점이 넓고 직원 수도 많아 업무추진비가 발생하고 있다”고 밀했다.업추비를 전체 평균(1233만원)보다 많이 사용한 곳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조폐공사였다. 2022년 204만원에서 지난해 2112만원으로 938% 늘었다. 이어 △한국전력기술 529.5%(448만→2818만원) △충북대학교병원 356.1%(293만→1335만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933만→2188만원) △건설근로자공제회 102.7%(1228만→2488만원) △한국개발연구원 99.5%(740만→1477만원)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2024.06.14 I 서대웅 기자
중견기업 인력난 급한 불 껐지만…"수도권 외곽 등 사각지대 여전"
  • 중견기업 인력난 급한 불 껐지만…"수도권 외곽 등 사각지대 여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뿌리산업 중견기업에 대한 비전문 외국인력(E-9) 도입 요건을 완화하는 배경에는, 최근 중견기업 제조업에서 겪는 심각한 인력난이 있다. 다만 정부에서는 수도권 소재 뿌리산업 사업장이나 다른 제조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5월 취업자 증가폭 3년 3개월만에 최소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5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기상여건 악화와 조사기간 휴일 포함 등에 따라 39개월 만에 최소로 나타난 가운데 12일 한 시민이 서울 시내 한 고용센터에 마련된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9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8만명 증가에 그쳤다. 2021년 2월 47만3천명 줄어든 뒤로 3년 3개월 만에 최소 폭이다. 2024.6.12 dwise@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13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방에 소재한 뿌리산업 사업장에 대해 E-9 도입을 허용했지만, 실제 이를 활용하고 있는 중견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활용하는 실적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허가받아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내국인 일자리 침해 혹은 국내 노동시장에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한국인 노동자가 선호하지 않는 농축산업·어업·제조업·건설업·일부 서비스업으로 한정됐다. 제조업은 상시근로자 300명 미만 또는 자본금 80억원 이하인 기업의 사업장에 대해서만 허용을 했다. 중견기업은 대상에서 빠진 것이다.하지만 지난해 정부는 중견기업도 지방에 소재한 뿌리산업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E-9도입을 허용했다. 뿌리산업 전반적으로 겪는 인력난 타격을 중견기업도 받고 있다는 지적에서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2015년 1만 514명 가량 부족했던 인력은 2021년 1만 4555명으로 6년 만에 4000여명이 늘어났다. 뿌리산업 중견기업에서도 지난해 기준 10곳 중 7곳 꼴로 인력난을 겪고 있었다. 문제는 중견 제조기업에 대한 외국인 인력 도입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중견기업연합회 관계자는 “수도권 본사 제한을 풀면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수도권에서도 변두리 지역에 있는 뿌리기업은 교통편이나 문화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방 만큼이나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해서라도 적용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지방에 있는 다른 제조업 분야에 대해서도 “뿌리산업 만큼 현장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움이 많은 상황으로 외국인 고용을 전향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덛붙였다. 중견기업 통계에 따르면 중견 제조기업 취업자 수는 2019년 65만 9000명에서 2022년 64만 1000명으로 3년 간 1만 8000명 줄었다.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외국인 인력이 수도권 중견 제조업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부 관계자는 “중소 제조업도 인력난이 심각한데, 외국인력이 중견기업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외국인력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부작용을 최소화 하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임무송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저출생 등으로 내국인 생산 인력이 부족하니 외국인 인력을 늘려주는 게 불가피하다”면서도 “지금도 수도권·대기업으로 인력이 쏠리고 있는데, 외국인까지 그런 현상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회갈등이나 노동시장 왜곡 등 부작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6.14 I 김은비 기자
맛 좋은 날이 장날, 한민족과 함께 해온 된장
  • 맛 좋은 날이 장날, 한민족과 함께 해온 된장[이우석의 식사(食史)]
  • 또순이네 된장찌개[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소장] 정월장이 된장으로 익었다. 정월(음력 1월) 손없는 날에 담은 장이 정월장(正月醬)이다. 90일 정도 더 묵히고 나면 비로소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는 ‘된장 가르기’를 한다. 봄 된장은 좀 더 빠르다. 기온이 올라 소금을 좀 더 넣고 담은 봄 된장은 40~50일 지나 된장 가르기를 한다. 아무튼 요즘에 햇된장을 맛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대표적 두장(豆醬)문화권에 속했던 한국은 콩으로 메주를 쑤고 된장과 간장을 담가 맛과 에너지를 두고두고 얻어왔다. 콩이 가진 단백질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감칠맛은 매우 특별했다. 다른 생활 문화권에서도 유목민의 고기와 젓, 해양 문명의 젓갈 등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저마다의 미각적 요소를 발전시켰듯 한민족은 콩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전남 장흥 된장물회◇대두에서 얻은 된장 특유의 감칠맛 비결동북아시아가 원산이라 흔히 볼 수 있었던 콩이 몸에도 이롭고, ‘맛’으로 변화하기에도 좋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유는 대두 단백질 덕이다. 지방과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소와는 달리 단백질은 곧 감칠맛을 의미한다.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아미노산이 감칠맛의 성분이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단맛을 내고 지방에는 고유의 느끼한 지방맛이 있다. 단백질의 경우 감칠맛이다.감칠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선 육류나 조개, 생선 등 비싼 식재료를 많이 써야 했지만 인류는 단백질을 발효하면 그 맛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대 로마의 젓갈인 가룸과 메콩강 유역의 남쁠라나 느억맘 등 어장 문화권에서도 오래전부터 발효과정을 통해 감칠맛을 얻었고, 유목민들은 낙농 유제품에서 좋은 맛을 찾을 수 있었다. 각자 주변에서 구하기 좋은 단백질을 맛으로 변화시켰던 것이다.한국인은 콩을 소금과 함께 발효시키면 상당한 맛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는데 그것이 바로 된장, 즉 두장(豆醬)이다. 간장 아니냐고?. 메주를 띄워 된장을 얻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것이 간장이다. 된장, 간장이나 액젓(어장)은 원리가 같다. 단백질을 분해시킨 아미노산에 입맛이 든 한국인은 일상적으로 장을 담게 됐다.메주의 역사는 삼국사기에도 나올 정도로 무척 길다. 그 이전에도 고구려의 장이 특히 맛있다고 기록한 중국 고서(정사 삼국지)가 있다. 메주를 담그는 일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메주콩을 불려 삶은 다음 이를 으깨야 한다. 다시 네모지게 빚어 말리는 시간을 거친다. 그러는 사이에 ‘시간의 맛’이 깃든다. 된장을 얻기 위해서는 메주를 소금물 독에 띄워 발효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발효시킨 소금물은 간장이 되고, 메주는 꾸덕꾸덕한 된장으로 바뀐다.(된장 이름의 유래는 ‘되다랗다’는 뜻이다) 발효를 거친 간장과 된장은 아미노산으로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다.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동시에 한다.이렇게 만들어진 된장은 궁핍한 농경민족의 식탁에 든든한 밑반찬이 됐다. 봄이면 된장찌개에 냉이를 넣고 여름이면 다슬기와 우렁이를, 가을엔 미꾸라지를 갈아 넣었다. 부추와 우거지, 시래기 등 밭과 들, 강·바다에서 나는 온갖 산물을 넣고 끓여도 언제나 맛이 좋았다. 영양가 든든한 찌개로 또는 국으로 거친 밥 한 끼를 먹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강원도 태백 된장소면◇일본 미소의 원조는 고려의 장인 ‘말장’지금도 한식의 기본은 된장이다. 김치찌개나 고추장찌개는 된장에 입맛이 떨어질 때 차리는 대체재였을 뿐이다. 고추를 사용한 음식의 역사도 된장에 비하면 길지 않다.된장을 급히 만든 것이 청국장이다. 콩을 삶아서 볏짚에 넣고 아랫목에서 띄운다. 그러면 며칠 후 청국장이 된다. 일본의 낫토도 똑같은 원리다. 맛도 좋지만 몸에도 이롭다. 그냥 가지고 다니다 먹으면 꽤 영양가 높은 식량이 된다. 그래서 옛날에는 군인들이 가지고 다녔다. 조선 시대 문헌인 증보산림경제에 수시장이라는 것이 등장하는데, 볶은 콩을 삶아 띄운 것을 말려서 필요할 때 물과 소금을 섞어 먹는다고 설명한다.국은 기본적으로 된장국을 의미할 정도로 늘 미소(일본 된장)를 상식하는 일본의 고서에 흥미로운 기록이 등장한다. 에도시대 정치가이며 유학자인 아라이 하쿠세키가 1717년 쓴 동아 중 장조에 따르면 “예전에 고려의 장인 말장이 일본에 들어왔는데 고려 북쪽 방언인 ‘미소’로 부른다”며 미소의 유래에 대해 썼다. 미소가 고려의 미소, 미조였으며 메주의 어원이라는 설도 있다.만주가 원산지인 대두와 이를 이용한 두장의 전래 경로가 한반도였다는 뜻이다. 이전에도 ‘말장’에 대한 서술이 등장한 것으로 볼 때, 일본에서 최고 유행한 음식인 ‘된장과 간장’은 한반도에서 전래됐다고 볼 수 있다. 말장이란 간장을 빼고 난 마지막 장이란 뜻이다.현재 세계에서 간장·된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볼 때 인구수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고추장, 고춧가루, 액젓 등 기타 조미료의 소비가 많은 한국에 비해 대부분 일식에선 양념으로 간장을 쓰고 끼니마다 된장국을 마시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계란 프라이, 생선회, 메밀국수 등에 사용하는 다양한 전용 간장이 있을 정도다.◇한민족은 콩 덕분에 맛있게 살아왔다간장에는 공법상 5가지 종류가 있다. 조선간장으로 알려진 한식 간장과 양조간장, 혼합간장, 산분해간장, 효소분해간장 등이다. 국내에선 간장에 대한 명칭 논란이 한창이다. 메주나 누룩을 쓴 한식 간장 등 발효간장 외에는 간장이란 표현을 사용할 수 없고 산분해 간장은 아예 ‘아미노산액’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한편 간장은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다. 예전 한식 상차림에서 5첩·7첩·9첩 반상에 빠지지 않았던 것이 간장 종지다. 고소한 간장을 숟가락으로 떠먹으며 밥을 삼켰다. 간장은 애초 소스가 아닌 반찬 반열에 당당하게 끼었던 셈이다.세종 때 한양도성 건설에 동원된 백성들에게 간장국을 줬다는 기록이 나온다.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을 수성하던 조선군 식량 기록에 ‘쌀 1만 섬, 간장 100 항아리’가 나오는데 이는 간장을 중요한 반찬이자 식량으로 여긴 것이다. 지금도 오랫동안 종갓집에서 내려오는 씨간장의 경우 1ℓ에 수천만 원이 넘는다. 고급 위스키 이상의 가격이다. 비싼 모든 재화가 그렇듯 대대로 내려온 희소성이 더해진 가치다.이처럼 유용한 작물 콩. 지금은 구미나 중동 등 세계적으로도 많이들 먹고 있지만 ‘3대 곡류’ 분류에는 들지 못한다. 쌀과 밀, 그리고 신대륙의 옥수수가 콩 대신 대표 곡류로 이름을 올린다. 콩 자체만으로는 주식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대신 특유의 높은 단백질 함량과 고유의 맛으로 다양한 식재료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이 콩이 가진 큰 장점이다. 소화율을 높이기 위해 단백질만 추출해 두부를 만들거나 싹을 틔워 나물로 기르기도 한다. 또 볶아서 가루 낸 콩고물로 다른 음식에 맛을 더하기도 한다. 버릴 것이 없어 효율이 높다. 두부를 만들 때 두유를 짜면 콩비지가 남고, 기름을 짜고 나면 대두 단백이 남는다. 심지어 콩깍지나 콩잎까지 먹는다.최근 북미와 유럽에서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콩고기’는 생각보다 역사가 길다. 중국과 일본 등에선 과거 사찰에서 다양한 콩고기를 만들어 먹었다. 중국과 대만, 일본 사찰의 정진요리나 홍콩의 자이루웨이 등이 그것이다.다른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장(醬)’으로 바뀌면서 ‘감칠맛’을 책임졌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농경민족이었던 한민족은 사실 콩 덕분에 맛있게 살아온 것이다.당장 햇된장과 간장이 나오니 곧 들이닥칠 무더위에 입맛 되살리고 몸도 보할 수 있으니 밥상 받아들기가 더욱 즐겁다.◇맛집▶또순이네집 = 서울에서 된장찌개 맛집하면 늘 이름을 올리는 곳이 바로 이 집이다. 이른 봄에는 냉이나 달래, 요즘부터는 부추를 넣은 된장찌개를 숯불에 보글보글 끓여낸다. 소고기 덩이를 넣고 진하게 우려낸 육수가 끊임없이 밥을 부른다. 몇 숟가락 얹어 밥을 비비면 구수한 된장 맛에 매료돼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지 잊을 정도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47길 16▶태안 솔밭가든 = 까먹기 귀찮은 꽃게가 간장을 만나 밥도둑의 원조 격인 꽃게장이 됐다. 짭조름한 간장에 재운 암꽃게에는 샛노란 알이 한가득 들었다. 살을 쭈욱 짜내면 부드러운 솜사탕처럼 피어난다. 게딱지에 밥을 비비면 세상이 제 것이 된 기분이다. 간장게장은 태안군이 유명하고 그중에서도 솔밭가든이 맛있다고 소문났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장터로 176-5. ▶두림 = 두부요리 전문점인데 손두부며 전골이 모두 맛있다. 점심에는 청국장을 내는데 이 또한 구수하니 좋다. 특유의 정겨운(?) 냄새는 나지 않아 아쉽지만 깍둑 썬 무와 두부, 숟가락을 뜰 때마다 알알이 건져 나오는 청국장에 밥이 잘도 넘어간다. 비빔그릇도 필요 없이 그저 밥 위에 끼얹어 먹어도 좋다. 서울 종로구 종로7길 29-17.
2024.06.14 I 강경록 기자
"주택은 돈 된다"…삼성생명·행공, 주거 PF에 1500억 베팅
  • "주택은 돈 된다"…삼성생명·행공, 주거 PF에 1500억 베팅[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연서 기자] 삼성생명과 행정공제회가 신규 주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1500억을 푼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새로 착공에 들어갈 사업장들은 향후 2~3년 뒤 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생명 본사, 행정공제회 본사 전경. (사진=각사)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행정공제회는 최근 삼성SRA국내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KDF 1호)에 1500억원의 출자를 약정했다. 삼성생명이 500억, 행정공제회가 1000억의 자금을 대고 전담 운용사(GP)는 삼성SRA자산운용이다. KDF 1호의 주 투자처는 서울 등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 신축 주거사업 PF다. 국내 상위권 시공사들의 연대보증 및 책임준공이 전제된 사업장을 위주로 골라담을 예정이다. 목표 내부 수익률(IRR)은 보수적으로 책정해 7%로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부동산 시장 침체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지만 수년 내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우량 물량을 선별적으로 골라 투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신축 주택에 대한 주택 수요가 꾸준히 있어온데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집값 상승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건설 사업이 멈춰선 곳이 많아 당분간 수도권 내 신규 공급이 많지 않은 점도 수년 뒤 나올 물량에는 긍정적이다. 신규 착공에 들어가는 물량들은 2~3년 후 준공해 시장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삼성SRA자산운용 측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의 유동성 부족, 역레버리지 환경으로 부동산 대출 투자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리스크 대응하느라 PF는 아예 안 하는 기관이 많다”며 “다 선순위 담보대출만 담는 경향이 있는데 딜이 많다보니 PF를 선별적으로 골라담기에는 좋은 여건”이라고 평가했다.
2024.06.13 I 김연서 기자
건설만 위험한 줄 알았는데…위태로운 석유화학
  • 건설만 위험한 줄 알았는데…위태로운 석유화학[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올 들어 석유화학 업종의 신용등급 하향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로 시장 관심은 증권과 부동산 업종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업종 외에도 석유화학 기업들의 신용등급이나 전망 하향이 상당수 이뤄지면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13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등급이나 전망 하향이 가장 많이 이뤄진 업종은 석유화학으로 집계됐다. 여천NCC, SKC, 효성화학, SK어드밴스드 등 총 4개 기업이다. 이어 신세계건설, 대보건설, GS건설 등 세 개 기업이 하향된 건설업종이 뒤를 이었다.효성화학 삼불화질소(NF3) 공장(사진=효성화학)한신평은 석유화학 업종 중 가장 먼저 효성화학 등급을 지난 3월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고, 여천NCC(A)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SKC(A+) 역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SK어드밴스드(A-) 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등급 전망을 강등했다.NICE신용평가 역시 올 들어 효성화학 등급을 하향한 것은 물론 SK어드밴드스 등급 역시 ‘A-’에서 ‘BBB+’로 하향했다.SKC의 경우 지난해 NICE신용평가에서 가장 먼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데 이어 올 들어서 한신평과 한기평 역시 연이어 등급 전망을 하향하면서 등급 강등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향후 6개월 내에 등급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업황 개선 등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등급 하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그동안 부동산 PF 관련 우려가 컸던 건설과 증권업종에 대한 등급 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가려져있던 석유화학 업종의 신용 리스크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석유화학 업종은 최근 몇 년간 중국 공급 과잉 이슈로 인해 업황이 악화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성장이 부진한 영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부터 유가 상승과 글로벌 설비 증설로 인해 공급 부담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경기 성장 부진으로 석유화학 수급환경 자체도 악화하고 있다.투자심리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올 들어서 여천NCC와 효성화학은 모두 미매각을 기록했다. 특히 효성화학은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들어오지 않았다. 지난 4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어드밴스드의 경우 1.5년물과 2년물 각각 500억원 모집에서 목표 수요를 채우긴 했지만 경쟁률이 2대 1을 넘지 못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른 발행금리도 6%대 후반으로 높아졌다.이에 따라 석유화학 기업들의 공모채 시장 도전도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자금 조달이 급한 효성화학은 미매각에도 불구, 오는 24일 다시 한번 공모채 발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총 500억원 규모 1.5년물 발행 예정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효성화학은 지난해부터 특히 재무상태 등에 대한 우려가 컸던 곳”이라면서 “미매각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A급 이하 회사채 고금리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을 겨냥해 다시 한 번 시장에 나오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다만 당분간 석유화학 업종의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기간에 수요 회복이나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오윤재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중국 석유화학 자체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전방 수요 회복 지연까지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6.13 I 안혜신 기자
한국 여자배구, 프랑스 꺾고 VNL 2승째 쾌거...정지윤 20득점
  • 한국 여자배구, 프랑스 꺾고 VNL 2승째 쾌거...정지윤 20득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프랑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프랑스를 이긴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프랑스를 꺾고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승 째를 달성했다.푸에르토리코 출신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장에서 열린 VNL 3주 차 2차전에서 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17-25 25-22 15-13)로 눌렀다.이로써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3-1로 누르고 VNL 30연패 수렁에서 벗어난데 이어 최근 5연패를 끊고 이번 대회 2승 째를 따냈다.이날 2승째와 함께 승점 2를 보탠 한국은 2승 8패 승점 6을 기록, 16개 참가국 가운데 12위권으로 올라섰다. 한국은 앞서 태국전에서 승점 3을 따냈고 2주 차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에 2-3으로 패해 승점 1을 추가했다.한국은 14일 이탈리아, 16일 네덜란드와 경기를 끝으로 올해 VNL 예선을 마무리한다. 반면 세계랭킹 19위로 한국보다 20계단 위인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1승 9패 승점 5에 머물렀다.한국은 1세트에 서브에이스 5개를 뽑으면서 프랑스의 수비를 흔들었다. 세터 김다인과 정지윤(이상 현대건설)의 서브 에이스와 정호영(정관장)의 속공을 앞세워 1세트 중반 15-8로 달아났다.이후 맹추격에 나선 프랑스에 21-20까지 쫓겼지만 고비마다 정지윤과 이다현(현대건설)의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 첫 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한국은 이후 높이를 앞세운 프랑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2,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내면서 25-22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결국 한국은 5세트에서 웃었다. 13-13 동점에서 표승주의 서브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표승주는 내친김에 다시 서브에이스를 성공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선수 전원이 공격에 참여하는 배구를 추구하는 모랄레스 감독의 스타일대로 고르게 득점이 이뤄졌다. 정지윤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강소휘(18점), 정호영(12점), 이다현(10점)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블로킹 득점에서 14-9, 서브 득점에서 8-3으로 프랑스에 앞선 것도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2024.06.13 I 이석무 기자
하남시 "위례신사선 포기 GS건설 컨소시엄 강력 규탄"
  • 하남시 "위례신사선 포기 GS건설 컨소시엄 강력 규탄"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GS건설 컨소시엄의 위례신사선 사업 포기에 대해 하남시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 하남시는 정부와 서울시 등에 위례신사선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기도 했다.하남시청 전경.(사진=하남시)13일 경기 하남시는 성명을 통해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아 놓고 이제와서 자재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 사업추진 여건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사업참여를 포기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밝혔다.3호선 신사역부터 위례중앙역까지 14.8km를 잇는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경기 하남시와 성남시 등 3개 지자체 행정구역에 걸쳐 조성된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1월 31일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하지만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간투자사업의 여건이 악화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미 포기의사를 밝혔다. GS측은 더이상 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히며 사업 추진에 경고등이 켜졌다.이 같은 상황에 하남시는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위례신사선이 2021년에 개통된다는 정부발표를 믿고 총 3100억원을 위례신사선 건설 명목으로 분양가에 포함돼 납부했다”면서 “입주 10년이 지났지만 노선변경과 코로나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사비 급등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데 이어, 이번 GS건설 컨소시엄 협상종결에 따라 또다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하남 위례 입주민은 위례신도시 내 송파구, 성남시와 같은 생활권역으로 광역교통대책부담금도 동일하게 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혜택에서 철저히 배제돼 왔다”고 덧붙였다.이어 “하남시는 2016년부터 위례신사선의 조속한 추진 및 하남구간 연장을 지속적으로 정부(국토부, 대광위, 서울시 등)에 요청해온 바 있다”며 “위례신사선 사업이 하루빨리 재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한편, 서울시는 GS건설 컨소시엄을 대체할 민간사업자를 재모집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재정사업으로도 전환할 방침이다.
2024.06.13 I 황영민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문술(전 KAIST 이사장, 전 미래산업 사장)씨 별세 = 13일,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광주시안. 02-2030-7900▲배연익씨 별세, 배재정(전 국회의원) 씨 부친상 = 13일 오후 1시 25분, 부산 삼신전문장례식장 특302호.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51-323-0044 ▲하정남씨 별세, 김대자(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씨 모친상 = 13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5일.▲강숙희(향년 85세)씨 별세, 황승열·승억·승영(한국성결신문 편집국장)씨 모친상 = 13일 낮 12시30분, 경북 영주장례식장 VIP실,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 경북 영주시 선영. 054-638-2444 ▲권달용씨 별세, 김순자씨 남편상, 권영주(사업)·흥구(전 보험개발원 부원장), 경미·경희(참내과 임상병리과 과장)씨 부친상, 왕기옥·윤혜순씨 시부상, 황태봉·구경수씨 장인상 = 13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의료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33-570-7450▲박종억(전 충청북도궁도협회장·향년 88세)씨 별세, 이순자씨 남편상, 박현순·홍순(전 서울 강남구청 자치협력관·전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은경(㈜에코시티 대표이사)·미영(마포아트센터 고객지원팀)·민순(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책임)씨 부친상, 우현정(㈜뮤직웰 대표)·조수현씨 시부상, 편장엽(전 공주여고 교감)·김영석(DS건설 대표이사)·조정진(스카이데일리 대표이사)씨 장인상 = 13일 오전 8시,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 충북 오창읍 기암리 선영. 043-269-7211 ▲김욱원(비즈월드뉴스 대표이사·향년 58세)씨 별세, 정복순씨 남편상, 김명규·동규씨 부친상, 김명숙·욱성(블루관광여행 대표)·명자씨 동생상, 김용운·이내응(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씨 처남상, 정순묵·재우·오묵·은주씨 처형상 = 12일 오후 1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14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6일 오전 7시, 장지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02-3410-6901 ▲김철익(향년 69세)씨 별세, 백계화씨 남편상, 김영직(미라클수입주류상사 이사)·영권(파이낸셜뉴스 산업부 차장)·소영씨 부친상 = 13일 오전 3시, 인천 한림병원 장례식장 VIP2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 장지 충남 부여군 초촌면 선영. 070-4896-2632▲노복순(향년 87세)씨, 최영회·영민·영란·영운(포인트데일리 국장)씨 모친상, 이평섭씨 장모상, 유연우·송진희·김연실씨 시모상 = 13일 오전 6시26분, 광주 그린장례문화원 202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전남 담양군 대전면 선영. 062-250-4466 ▲강인호(향년 85세)씨 별세, 강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씨 부친상 = 13일,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205호, 발인 15일 오전 8시, 장지 경북 의성군 다인면 가원리 1253-2. 053-200-6464 ▲유영성(향년 94세)씨 별세, 유희옥·인관(이로운넷 마케팅본부장)·금옥·인홍씨 부친상, 우승환씨 장인상, 유미정씨 시부상 = 12일 오후 7시30분, 삼육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5일 오전 6시, 장지 국립괴산호국원. 02-2210-3424 ▲고광찬씨 별세, 정용래(대전 유성구청장)씨 장인상 = 13일, 전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 전남 화순 부활동산. 061-379-7444 ▲김희돌(향년 75세)씨 별세, 양영자(대전 도안 꿈내리유치원 원장)씨 남편상, 김무홍(꿈내리유치원 원장)·은정·은성(한국경제TV PD)씨 부친상, 원주율(롯데유치원 원장)씨 시부상, 정갑성(삼성베스트내과 원장)·김덕조(팍스경제TV 보도국장)씨 장인상 = 12일 오후 4시53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15일 오전 10시. 042-600-6666▲제선자(향년 81세)씨 별세, 고민서(꽃피다국어학원 원장)·일권(중앙일보 전략지원팀장)씨 모친상, 김중철(한국전기안전공사 과장)씨 장모상, 황화연씨 시모상 = 12일 오전 7시8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6호실, 발인 14일 오전 10시40분, 장지 용인 용화사. 02-2227-7584
2024.06.13 I 최오현 기자
카자흐 방문 마친 尹대통령, 마지막 순방지 우즈벡으로
  • 카자흐 방문 마친 尹대통령, 마지막 순방지 우즈벡으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윤 대통령 방문을 통해 양국은 자원과 제조업 등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서 다음 국빈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3일 카자흐스탄 이스타나 공항에서 다음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을 향해 떠났다.중앙아시아 최대 경제국이자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하며 윤 대통령은 경제 외교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양국 기관·기업 간 양해각서(MOU)는 33건에 이른다. 특히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SK에코플랜트는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등과 ‘리튬 광산 탐사·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한 양국 정부 간에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와 ‘전력산업 협력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과 카자흐스탄 인프라 시장 진출이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윤석열 정부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구상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전날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K-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 3일 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후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2024.06.13 I 박종화 기자
작게, 더 작게…소형 원전에 목매는 이유는
  • 작게, 더 작게…소형 원전에 목매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 번 사고가 나면 그 주변이 초토화할 정도로 피해가 커 반대에 부딪히던 원자력 발전이 최근 들어 인류를 구원할 ‘꿈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대형 발전소 대비 크기를 확 줄여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법을 찾아내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의 원자력 발전회사 테라파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제반 공사에 돌입했다. 2030년까지 SMR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상업운전까지 돌입하는 게 목표다.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일체형 소형원자로 ‘SMART’로 구성도.(사진=원자력연구원.)SMR은 말 그대로 300㎿ 이하의 소형 원자로이다. 기존 대형 원전(1200~1600㎿)과 비교해 출력 규모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덕분에 설계와 제작이 간단하다. 크기가 크고 설계가 복잡해 현장에서 건설해야 했던 대형 원전과는 달리 공장에서 80% 수준까지 제작 가능하다. 덕분에 6년 이상 걸리는 공사 기간도 3년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모듈로 구성된 원자로 여러 개를 배치하는 방식이라 부지 확보도 용이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안전성도 대폭 개선이 기대된다. 기존 대형 발전소는 원자로, 냉각재, 가압기, 증기발생기 등을 배관으로 연결하는 만큼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런데 SMR은 이들 장치를 모두 한 압력용기에 담아 방사능 유출 위험을 확 줄였다. 또 원자로 크기가 작아 수조에 넣거나 자연대류 방식으로 냉각시켜 버리면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으로 냉각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 다운(Melt down) 현상이 나타났고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글로벌 SMR 시장은 오는 2027년 104억달러 규모에서 2040년 3000억달러 규모로 대폭 성장이 예상된다. 신규 원전 중 SMR의 비중도 2030년 30%에서 2050년 50%로 확대가 점쳐진다. 이미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일본 등이 SMR 지원 정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향후 8년 동안 한국형 독자 SMR 개발에 총 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 말까지 설계를 완성하고 2028년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2년 100㎿ 출력의 SMR인 스마트(SMART)의 표준설계 인가를 세계 최초로 받은 바 있다.
2024.06.13 I 김성진 기자
3년전 팔았던 모트롤 재인수한 두산밥캣, 시너지 효과는
  • 3년전 팔았던 모트롤 재인수한 두산밥캣, 시너지 효과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밥캣이 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매각했던 유압기기 전문기업 모트롤을 3년 만에 다시 인수한 배경에는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자리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소형장비에 특화된 두산밥캣과의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하기 위해선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두산밥캣은 모트롤 지분 100%를 246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모트롤은 1974년 설립된 유압기기 제조기업이다. 2008년 두산중공업에 인수돼 두산모토롤이 됐다가 2010년 두산에 합병됐다. 이후 두산그룹은 모트롤을 물적분할해 두산의 100% 자회사로 만든 다음 2021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에 두산밥캣이 인수하는 것은 모트롤 중에서도 민수부문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 모트롤은 민수부문과 방산부문으로 인적분할했다. 방산부문의 경우 사명을 MNC솔루션으로 바꾸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밥캣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유압은 건설 장비를 비롯한 중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글로벌 수준의 제품과 기술을 갖춘 모트롤 인수를 통해 주요 부품을 수직적 결합하면서 안정적 수급 및 품질 경쟁력 형성 등 시너지 향상 기대한다”며 “모트롤 역시 밥캣향 공급 수량 확대와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외부 매출 추가 증대가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짜 계열사였던 모트롤은 주요 매출처인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2020년 매각 당시 연결기준 매출 6638억원, 영업이익 578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매출은 2500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나타냈다. 모트롤 입장에선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굴삭기용 부품에서 추가적으로 로더, 산업차량 등으로 제품이 확대되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또 모트롤은 그동안 주로 중대형 건설기계의 유압부품을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소형 건설기계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수직계열화를 통한 두산밥캣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업계 관계자는 “건설장비 역시 엔진 등 내연기관은 배터리를 통한 전동화가 쉽지만 유압 시스템은 전동화가 쉽지 않다”며 “두산밥캣의 경우 앞서 업계 최초로 완전 전동화된 콤팩트 트랙 로더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유압기기 부문에서는 모트롤이 국내에선 전통적 강자”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모트롤 인수금액 역시 두산밥캣의 재무여력 등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모트롤의 자본총계인 2285억원과 유사한 수준인데다, 두산밥캣은 1분기말 기준 차입금을 제외하고도 5400억원 순현금을 기록 중이다.다만 최근 중국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 및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트롤의 주요 고객사 중 중국 업체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의 건설기계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전사에 미치는 수익성 개선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하지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