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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개념 아이돌` 피기돌스 "우린 빅마마+2NE1"(인터뷰)
- ▲ 피기돌스 멤버 이지연, 김민선, 박지은(왼쪽부터)[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예쁘고 마른 여자들만 걸그룹 멤버가 되라는 법 있나요?" `어메이징한` 걸그룹이 등장했다. 평균몸무게 75kg. 걸그룹은 마르고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트린 `피기돌스`(박지은, 김민선, 이지연)가 그 주인공이다. 외모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이들의 눈빛에서는 비장함과 강단이 느껴졌다. 하지만 수다를 떨며 깔깔대고 웃는 모습은 영락없는 `소녀`들이었다. ◇ 가창력·퍼포먼스로 승부하겠다! 피기돌스는 `아기돼지 인형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은 평생가기 마련인데, 걸그룹으로서 자신들의 이름을 `돼지`라고 짓는데 거부감은 없었을까. "저희 사장님이 지어주신 이름인데요. 저흰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 처음 듣고 너무 좋았어요. 워낙 다들 풍채가 있는 멤버들이라 저희한테 맞는 이름이라 생각했어요. 운명이다 싶었죠."(김민선) 피기돌스는 지난 달 데뷔 미니앨범 `피기스타일`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의 타이틀곡인 `트렌드`에는 `내 몸매 이게 뭐 어때서, 내 얼굴 개성 있잖아` 등 그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마르고 예쁜 소녀들이 가득한 국내 가요계에 이들이 데뷔한 이유는 뭘까. "저희같이 몸집있는 사람도 당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또 걸그룹들은 날씬해야 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고, 저희같은 여성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싶기도 했고요."(이지연) 예쁜 걸그룹들이 넘쳐나는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들만의 무기가 필요할 터. 이들은 주저없이 풍부한 성량과 가창력,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장점으로 꼽았다. 멤버들은 스스로를 빅마마와 2NE1 사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피기돌스는 빅마마와 2NE1의 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빅마마의 가창력과 2NE1의 퍼포먼스가 결합된 그룹이랄까요?"(김민선) 자신감만큼이나 목표도 대단하다. "특히 무대에서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좀 더 큰 꿈이 있다면 미국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거예요." (박지은) ◇ "뚱뚱해서 안 돼" 퇴짜도 사실 이들이 이렇게 가수가 되기까지 쉬웠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리더 김민선은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 오디션으로 데뷔했지만 외모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른 두 멤버 역시 외모 때문에 오디션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때 이들의 손을 잡아 준 것이 지금의 소속사다. 가창력만 좋다면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는게 소속사의 생각이었던 것. "어렸을 때는 주변에서 가수하고 싶다고 하면 살부터 빼야하지 않겠냐고 했어요. 상처를 많이 받았었죠. 그런데 정말 운 좋게 지금의 회사를 만났고 여기에 들어오고 나서는 당당해졌어요. `뚱뚱한데 가수도 했어` 이런 자부심이 들더라고요."(김민선) 데뷔를 앞두고 부모님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외모 때문에 괜히 상처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것. 하지만 거뜬히 해내는 멤버들의 모습에 부모님도 이제 한시름놨다고 했다. "걱정을 많이 하셨죠. 괜히 가수 시작해서 욕도 먹을 것 같고 안티 팬들도 많이 생길 것 같고, 제가 상처받고 그럴까봐 걱정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좋아하세요. 늘 어느 프로그램에 나오냐고 물어보시죠."(이지연) 세 사람은 외모 외에도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같은 학교(아현산업정보학교) 출신이라는 것. 특히 이 학교 출신의 연예계 선배들이 많아 롤모델이 된다고 했다. "박효신, 휘성, 환희, 나비, 버블시스터즈, 노브레인, 비스트 이기광 모두 선배님들이에요. 저희도 선배들처럼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김민선) ◇ 잘 먹어야 노래도 잘한다! 피기돌스에게는 남다른 철학(?)있다. 잘 먹어야 노래도 잘한다는 것. 세 명 모두 먹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남다른 먹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루 다섯끼는 기본이고요. 피자도 두 조각씩 겹쳐서 먹고 초밥은 낱개로 70개정도 먹어본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셋이 야식먹을 때는 라면 5~6개에 밥도 말아먹고 아침에 붓지말라고 우유에 시리얼 말아먹기도 해요."(김민선) 같은 소속사 노라조가 이들에게 많은 힘이 됐다고 했다. "오빠들이 소갈비를 저희랑 회사 식구분들에게 쿨하게 쏘신 적이 있어요. 정말 감사했죠. 이렇게 음식 사주시는 것 말고도 평소에 오빠들이 전화해서 모니터링도 해주고 활동에 대해 조언도 많이 해주세요"(박지은) 몸무게 때문에 겪는 고충도 있었다. 심지어는 무대가 살짝 무너진 적도 있다고. "매 무대마다 굽이 뿌러져요. 모아놓은 굽만해도 1박스는 될 걸요?"(박지은) "최근에 어느 무대에서 살짝 뛰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무대 바닥이 살짝 주저앉았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가수가 그 부분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대요."(김민선)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도전하는 모습이 멋진 세 소녀들. 자신들의 도전으로 제2, 제3의 피기돌스가 나왔으면 한다는 것이 이들의 소박한 바람이었다. (사진=김정욱 기자)
- 펄펄 나는 삼성전자..한숨 쉬는 `삼성후자(後者)`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삼성그룹엔 삼성전자와 삼성후자(三星後者)만 있을 뿐이다" 삼성전자(005930)의 높은 위상을 뜻하는 이 농담이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삼성후자`란 그룹내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앞서 나간다는 의미의 전자(前者)로 표현하고, 전자외에 나머지 계열사들은 모두 후자(後者)로 명명함으로써 차이를 부각시키는 조크. 전자-후자 농담은 앞으로 힘을 더 받을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가 매년 매출과 이익을 늘리고, 주가도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삼성 대표기업`으로 다른 계열사들과의 격차를 눈에 띄게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삼성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후자 기업들보다 훨씬 더 빨리 성장하는 것 같다"면서 "삼성전자가 고속 성장하면서 지난 2005년쯤 유행했던 삼성전자, 삼성후자 농담이 다시 회자되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 전자 작년 매출액 154조 `그룹내 매출 비중↑` 삼성그룹 매출 추이. 매년 증가 추세를 잇고 있다.삼성그룹 전체 매출액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왼쪽 그래프). 2003년 121조원에서 2004년 140조원 가까이까지 늘었고, 2006년 처음으로 150조원대를 돌파한 후 2007년 160조원, 2008년 190조원을 뛰어넘었다. 작년엔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총 매출액은 220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상당 부분 삼성전자의 공이었다. 삼성전자는 2003년만 해도 매출액이 64조원대였다. 그러다가 2007년 1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98조5000억원)까지 늘었고, 2008년 12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과 올해는 각각 136조3000억원, 154조6000억원을 올렸다. 삼성전자 비중이 크다는 건 삼성그룹 내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은 2003년만 해도 53% 수준이었다. 하지만 2007년 처음으로 60%를 넘겼고, 2008년 63.47%까지 올라갔다. 작년은 아직 다른 계열사들이 결산을 하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 하지만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워낙 많이 늘어 250조원을 돌파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역시나 3분의 2는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셈이다.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종가기준으로 처음 100만원을 뚫었다. 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주주들에게도 `설 선물`을 안긴 것이다.◇ 성과급 격차도 커지는 중..계열사 "부럽다" 입맛만 쩝쩝 직원들에 대한 `보상` 역시 격차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임직원들에게 2조원대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한 걸로 알려졌다. 작년말 생산성격려금(PI)을 지급한지 두달만에 또 다시 보따리를 푼 것. 특히 반도체사업부와 무선사업부 등은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만큼 연봉의 50%를 PS로 지급받을 전망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천만원대 성과금을 건지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다른 계열사 직원들은 `부러움 일색`이다. 삼성그룹에 포함된 소규모 업체의 한 관계자는 "부럽기만 하다"면서 "PS가 지급됐다는 기사가 나가면 또 아내가 `너도 삼성 맞냐?`고 할텐데 큰일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역시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라며 "요즘엔 `삼성전자는 워낙 바쁘니 많이 가져갈 만 하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성과급 지급 시기가 되면 샘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 뒤에 가려진 다른 계열사들..`혹시 전자 밀어주기?` 삼성그룹엔 `삼성후자`로 머물기엔 억울할 만큼 경쟁력있는 계열사들이 많다. 삼성생명(032830)과 삼성물산,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은 각 업종 대표주자로, 국내증시 시가총액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작년 삼성전자 못지 않게 실적 개선을 이룬 기업들 또한 적지 않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작년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5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그렇지만 이 기업들 모두는 삼성전자에 가려져 있다. 일단 매출이나 이익 면에서 상대가 안되기 때문이지만, 그룹 전체가 삼성전자를 `중심`에 놓고 있는 탓에 나타나는 현상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일부 계열사, 특히 IT계열사들은 실적이 갑작스럽게 악화될 경우 `삼성전자 몰아주기에 따른 피해가 있었다`는 증권가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요즘엔 좀 덜한 것 같다"면서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악화로 고전할 때마다 다른 계열사들이 약간씩 희생했던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삼성電, 36년 걸렸다 `종가 첫 100만원 돌파`☞삼성전자 IR현장의 '젊은 피'들.."눈에 띄네"☞삼성電 "반도체 미세공정 50% 넘겨 가격 하락 극복"
- 걸그룹 전국시대, 변천사 지도 `눈길`
- ▲ 걸그룹 지도[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인터넷에 올라온 걸그룹 세력 지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걸그룹 지도는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 현재의 걸그룹 열풍을 지핀 그룹들의 태동기부터 요즘의 치열한 `열국시대`까지 인기 변화를 지도로 묘사하고 있다. `걸그룹 태동기`(ED. 08세기)로 명명된 지도에서는 구대륙의 세력들이 몰락하고 원걸족과 소시족이 걸대륙에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하는 시기를 묘사하고 있다. 걸대륙 귀퉁이에 씨야국, 걸대륙 옆 솔로군도에 효리제국과 아이비국이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카라족, 브아족 등이 태동하는 모습도 보인다. 뒤 이어 ED. 09세기는 원걸족 제국의 건국과 천하제패 시기이다. `새로운 무기를 앞세운 원걸족이 걸대륙을 평정하고 구대륙, 신대륙 진출`이라는 설명과 함께 원걸제국이 걸대륙과 구대륙, 신대륙마저 대부분 장악한 지도가 그려져 있다. 소시국은 한쪽 귀퉁이로 밀려났고 브아국 역시 한쪽 귀퉁이에 위태롭게 달려있다. 씨야국은 세력이 크게 줄었고 카라족은 국가를 세우지 못한 채 부족에 머물러 있다. 효리제국은 아이비국을 삼켰다. ED. 10세기 전기는 `소시제국의 궐기`로 묘사됐다. 원걸제국이 무리한 영토확장으로 인해 세력이 약화되고 소시국은 제국의 틀을 확립한 시기다. 소시제국은 걸대륙에서도 영토를 넓혔고 신대륙에서는 본토보다 넓은 땅을 확보했다. 원걸제국의 땅에서는 포미족이 태동했고 21국과 카라국이 세를 넓히기 시작했다. 앱터국도 영토를 확보했다. 솔로군도는 담비국이 세워져 걸대륙까지 넘보고 효리제국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ED. 10세기 후기는 `걸그룹 군웅천하` 시대다. 소시제국이 걸대륙과 신대륙에서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지만 카라제국과 21제국이 걸대륙에서 원걸제국의 영역을 빼앗고 각각 구대륙과 신대륙으로 영토를 넓히면서 대등한 세력을 갖췄다. 브아국과 포미국, 앱터국 역시 얕잡아볼 수 없는 세력으로 성장했다. 현재인 ED. 11세기는 `걸그룹 열국시대`로 원걸제국의 완전한 몰락과 수많은 부족의 봉기, 소시, 카라, 21제국의 해외 식민지 개척기로 그려져 있다. 소시제국과 카라제국, 21제국의 대치 양상은 더욱 뚜렷해졌고 한쪽 구석으로 밀려난 원걸제국은 그마저도 미쎄이반군의 등장으로 영토가 나뉘었다. 브아국은 신대륙에서 영토가 줄었지만 솔로군도의 나르샤공국은 브아국령으로 두면서 새 활로를 구축한 모양새다. 솔로군도에 새로 자리를 잡은 아이유국이 걸대륙으로까지 영토확장에 나선 것도 인상적이다. 물론 이를 제작한 네티즌의 걸그룹에 대한 개인 선호도가 포함돼 제작된 지도겠지만 그 아이디어는 찬사를 받을 만하다는 평가다. ▶ 관련기사 ◀☞카라, 걸그룹 최초 日서 플래티넘 인증☞김태희, 걸그룹 도전? '화살춤'에서 '벼머리'까지☞JYJ 준수 "사귀자고 했던 걸그룹 멤버들 있다"☞신예 걸그룹 `코인잭슨`, 청순한 댄스머신 코라 공개☞[포토]달샤벳 `떠오르는 신예 걸그룹? 더 열심히할게요`
- [신년사]류시열 회장 "신한 2.0시대 열자"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류시열 신한금융지주(055550) 회장(사진)은 3일 올해 전략목표에 대해 개방, 공유, 참여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해 `신한 2.0` 시대를 열자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금융위기 이후 변화된 패러다임 속에서 새 성공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조직 내 활력을 제고시키는 등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신한을 만들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로운 형태의 4대 금융지주 체제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하고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재점화해야 한다"며 "보다 세분화되고 정밀한 목표 조준을 바탕으로 시너지 상품을 개발, 미래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4가지 전략 추진 과제로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회복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견실한 성장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 ▲미래에 대한 투자 ▲조직의 활력이 살아나는 풍토 마련 등을 꼽았다.류 회장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선도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평이한 4대 금융지주 중 하나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신한 2.0이라는 시스템을 새롭게 부팅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신한금융 사태와 관련해선 "고객과 주주,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의 신뢰에 흠집을 남기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경영진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류시열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친애하는 신한가족 여러분!번성과 풍요를 상징하는 辛卯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를 맞아 저는 먼저 신한금융그룹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들과 주주 여러분의 가정에 발전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아울러, 각자의 업무에 혼신의 힘을 다 하고 있는신한가족 여러분의 가정에도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지난해 회고와 감사의 말씀신한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지난 2010년은 신한그룹이 출범한 이래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우리는 창립 이래, 깨끗하고 공정한 금융회사,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금융회사라는 신념으로이해관계자들의 각별한 신뢰를 받으며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해왔습니다.작년의 제반 사태로 인해고객님과 주주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의 신뢰에흠집을 남기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경영진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신한금융그룹이 국내 경쟁금융그룹과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고객과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그리고 이러한 일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임직원들의 절박한 각오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이 자리를 빌어 고객 및 주주님들의 애정과 성원,그리고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에 대해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새로운 금융환경에 걸 맞는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올 한해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의 영향으로우리 경제성장률 또한 지난해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도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러한 환경을 감안할 때,우리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노력이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 하겠습니다.금융위기 이후 변화된 패러다임 속에서새로운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조직 내 활력을 제고시키는 등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신한을 만들어 가야만 할 것입니다.지금까지의 신한금융그룹은 친절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본질적 업무에 대한 충실함, 성과지향적인 실행 우선주의, 일사불란한 공동체 의식, 그리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해왔습니다.그러나, 이러한 성공방식만으로는시대와 환경의 변화를 따라가기에 부족한 상황이 되었습니다.그러므로 앞으로의 신한금융그룹은 체계화된 경영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그 차원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과제는다양성을 포용하는 보다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문화가 조직 내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하고, 그룹 내 집단지성이 작동하는 보다 효과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룹 전역을 아우르는 소통과 공감의 Communitas를 구축하고,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역동적인 조직을 건설하는 일 또한필요한 과제라 하겠습니다. 신한금융그룹 가족 모두는 과거 성공방식의 장점을 더욱 굳건히 하는 동시에과감하고 신속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2011년 중점 추진 전략이러한 관점에서 신한금융그룹은 2011년의 전략목표를 개방, 공유, 참여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새로운 성장 플랫폼구축’으로 설정하였으며, Shinhan 2.0으로 상징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신한의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Shinhan 2.0을 구현하기 위해다음 4가지 전략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첫째,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겠습니다.지난 해 있었던 일련의 사태로 인해 신한금융그룹은 굳건했던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에 커다란 상처를 입혔습니다.훼손된 믿음의 고리를 다시 이어나가기 위해서상생경영은 선택의 대상이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신한금융그룹이 사회적 책무에 부합하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궁극적으로 임직원 모두가 우리의‘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깨끗하고 공정한 금융회사, 고객을 섬기는 금융회사’라는 창업 초기의 신념을 다시 한번 실행에 옮기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이와 함께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시스템 확립을 통해손실된 브랜드 가치를 다시 복원하여,신뢰와 지속가능 경영의 관점에서새로운 성장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둘째, 견실한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최근 일련의 M&A를 통해 금융업계의 경쟁구도가 재편됨에 따라,향후 금융 산업의 경쟁 강도는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새로운 형태의 4대 금융그룹 체제에 대비한유기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경쟁자들과는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재점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상품, 서비스 판매와 관련된 모든 영업 프로세스를 고객 지향형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고객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그룹사간 시너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함으로써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신한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교차판매와 같은 기본적인 형태의 시너지를 넘어,보다 세분화 되고 정밀한 타겟팅을 바탕으로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시너지 상품을 개발함으로써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개별 그룹사가대승적인 시각에서 고객과 그룹의 가치가 제고될 수 있는 영역을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시너지 리더십이 필요하며,그룹 시너지 창출에 스스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이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셋째, 신한그룹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관점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난 금융위기를 통해 우리는 단기지표에만 집중하는 근시안적인 경영이 초래할 수 있는 병폐를 뼈저리게 체감하였습니다.신한금융그룹의 영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러한 성장 인프라 강화를 위해다양한 차원의 대고객 채널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글로벌 사업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전문성과 성장가능성을 겸비한우수 인재의 확보와 육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장기적 관점에서 그룹과 임직원 개개인들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이와 같은 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주회사는모든 그룹사에 대한 전방위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넷째, 조직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우리가 그동안 이렇다 할 성장통 없이 거침없는 성장을 일궈 오는 사이,조직 운영 방식이 다소 경직된 채로 고착화되었다는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감성과 창의성, 그리고 다양성이 중시되는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아,우리는 지난 해의 아픔을 새롭고 유연한 조직운영 체계의 활성화를 위한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신한만의 강점인 신한Way를 중심으로 하여,기업 문화와 인적 역량, 그리고 직원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신한만의 고유 문화와 정서, 그리고 가치를더욱 체계적으로 정립, 발전시킴으로써조직의 성공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한편,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기여도에 부합하는평가와 보상을 받는다는 상식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성과관리 체계를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이를 통해 직원 각자가적합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확신을 공유함으로써 조직의 활력이 살아나는 풍토를 마련하겠습니다.이상의 4가지 전략과제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이미 각 그룹사별로 세심하게 수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업계의 경쟁구도가 첨예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는,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선도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평이한 4대 금융그룹 중 하나로 전락할 수도 있는 위기일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저는 여러분께, Shinhan 2.0 이라는 시스템을 새롭게 부팅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맺 음 말 씀 사랑하는 신한가족 여러분!저는 오늘 새해를 맞아 모든 신한가족들이 올 한해 동안 가슴에 새겨야 할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렸습니다.지난 해의 시련을 통해서도 여러분은흔들림 없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업계 최고의 실적을 달성 했습니다. 물론 지난해 있었던 일로 받은 충격과 상실감을 떨쳐버리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그러나, 모진 겨울을 견뎌낸 뒤에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진리를 기억하며 함께 아픔을 이겨나가야 하겠습니다.신한가족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며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 나간다면,우리는 새로운 성공신화라는 찬란한 꽃을 반드시 피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올 한해 여러분 모두의 행동 하나 하나가 먼 훗날 신한의 역사에 자랑스럽게 기록될 수 있도록 혼심의 힘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저는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辛卯년 새해에 신한금융그룹과 여러분 가정에 만복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신한가족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감사합니다.▶ 관련기사 ◀☞[2011 금융]④은행권 `인사태풍` 불어닥친다☞`금융권 인사태풍` 예고..경제부처 차관급 이동 `주목`☞서진원 신한은행장 취임.."조직안정 주력"(종합)
- [신년사]박삼구 금호 회장 "새로운 금호 원년 만들자"
-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집념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역사의 자랑스러운 원년을 만들어 나가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3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1관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그룹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온 65년의 전통과 저력이 있다"며 "창업 당시부터 면면히 내려온 `집념`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올해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새로운 금호아시아나`의 역사를 함께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그룹 경영정상화의 청신호를 밝힐 수 있었다"면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전 계열사가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을 일궜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금호타이어도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영업과 생산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으며, 금호건설은 공공부문에서만 1조원 넘게 수주했고, 대한통운은 글로벌 물류기업을 향한 힘찬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 한 해를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기반 구축의 해`로 정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고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구조조정을 조기에 매듭짓고, 알차고 강하며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금호아시아나 임직원 여러분,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10년을 맞이한다는 면에서 2011년에 거는 기대와 희망이 여느 해보다 크리라 생각됩니다. 지난해는 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만, 힘들었던 과정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줌으로써 그룹의 경영정상화에 청신호를 밝힐 수 있었습니다. 생산과 서비스 현장, 그리고 전세계 해외사업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그룹의 위기 극복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 그룹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의 노력의 결과로 전 계열사들이 괄목할만한 경영 실적을 일구어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외 유수의 서비스 평가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는 가운데,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금호타이어도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영업과 생산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등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금호건설은 총력을 기울여 공공부문에서만 1조원이 넘는 수주를 달성하는 등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창립 80주년을 맞은 대한통운도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물류업계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해외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물류기업을 향한 힘찬 전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모든 계열사들이 업계 최고의 서비스와 상품으로 시장을 넓히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힘쓴 한 해였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그룹은 올 한 해를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기반 구축의 해`로 정했습니다. 기반 구축을 통해 우리는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고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해 나가고자 합니다. `새로운 금호아시아나의 기반 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첫째, 지금까지 진행해 온 구조조정을 조기에 매듭짓도록 합시다. 둘째, 알차고 강한 기업을 만들어 나갑시다. `새로운 금호아시아나`는 각 사업 영역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알차고 강한 그룹이 될 것입니다. 셋째,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만듭시다. 기업의 기(企)자는 사람 인(人) 밑에 멈출 지(止)로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글자의 형상이 상징하듯 사람이 없으면 기업은 멈추게 됨을 뜻합니다. 금호아시아나의 구성원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 금호아시아나 임직원 여러분, 기업의 역사에는 희비와 부침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 그룹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온 65년의 전통과 저력이 있습니다. 창업 당시부터 면면히 내려 온 `집념`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금호아시아나`의 역사를 함께 열어갈 것입니다. 이제 우리 임직원 모두는 `하겠다는 의지`, `하고 싶어하는 열정`,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금년도 경영목표달성은 물론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역사의 자랑스러운 원년을 만들어 나갑시다. 올 한 해에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하며 여러분이 품은 소망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 금호아시아나그룹 회 장 박 삼 구
- [신년사]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톱50 금융그룹 원년"
-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은 3일 신년사에서 "연초로 예상되는 외환은행의 지분 인수로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강한 인적 물적 자산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2011년을 `Global Top(글로벌 톱) 50 원년`이라고 이름을 붙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하나금융그룹 융성의 전환점에 서있다는 사실이 새해 아침을 설레는 마음과 미래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기대감으로 맞았던 이유"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결정적 계기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과 상품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어떤 기업도 퇴출시킨다`는 GM(제너럴모터스)의 CEO(최고경영자) 알프레드 슬론(Alfred P.Sloan)의 경구를 떠올린다"며 "글로벌 톱 50 금융그룹들이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일을 하는 지를 분석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하나가족 여러분, 신묘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하나가족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0년 국내 경제는 글로벌 불안요인이 상존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의 충격으로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나금융그룹도 2010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2월의 하나SK카드 공식 출범을 시작으로 하나고등학교 개교, 하나다올신탁의 그룹 편입, 외환은행 지분매입계약 체결 등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을 차근차근 내디뎌 왔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그룹은 당기순이익 1조원 시대로 복귀하게 되었으며, 하나은행이 유로머니지로부터 6년 연속 베스트 프라이빗 뱅크에 선정되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선정하는 한국의 경영대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메이저금융기관에 걸 맞는 외부평가도 받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다시 한 번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하나가족 여러분, 저는 설렘과 새로운 기대로 새해 아침을 맞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1년, 하나금융그룹의 모태인 하나은행이 출범하였습니다. 당시 직원들은 그 상태로도 훌륭한 영업성과를 내고 있었고 잘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의 미래를 생각하고 은행이 금융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급여, 복지 등 개인적인 불리함을 흔쾌히 감수하고 은행으로의 전환을 과감하게 결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은행상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해 왔고, 그 결실을 오늘 보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2001년, 우리는 다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화를 내다보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은행업을 넘어 종합서비스기관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21세기 초우량 금융정보 서비스네트워크” 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드림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발전모델을 만들어 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구체적인 목표로 “2012년 동아시아 리딩금융그룹, 2015년 Global Top 50 금융그룹”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1년 오늘, 하나금융그룹은 “Global Top 50"라는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연초로 예상되고 있는 외환은행의 지분인수를 통해 우리는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강한 인적, 물적 자산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되고, 이를 통해 우리의 꿈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올 해 2011년을 “Global Top 50 원년” 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습니다.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하나금융그룹 융성의 전환점에 서 있다는 사실, 바로 이것이 제가 새해 아침을 설레는 마음과 미래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기대감으로 맞았던 이유입니다. 하나가족 여러분, 저는 이러한 결정적 계기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과 상품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어떤 기업도 퇴출시킨다” 는 GM의 CEO였던 Alfred P.Sloan의 경구를 떠올립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가를 오늘부터 진지하게 생각하고 늦었더라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Global Top 50"가 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은 이미 지난 해 12월 1일 그룹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 우리의 생각과 마음 속에 우리의 미래가 있으며, 고객 중심의 사고와 열린 마음이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담보해 줄 것” 이라는 명제 하에, 다양한 구성원들이 열린 마음으로 관계를 맺으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Openness", 고객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같은 팀원이라는 생각으로 더불어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Teamwork"와 세계 50대 금융그룹들과 어깨를 함께 할 수 있는 기준과 시스템을 갖추고 사고방식과 역량을 겸비하여야 한다는 “Globalization"을 최고의 가치로 정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올 해는 좀 더 구체적으로, “Global Top 50" 금융그룹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일을 하는 지를 분석해서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있는 것으로부터의 점진적 변화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취지와 목적을 분명하게 하고,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생각하며, “Back To The Basics"의 관점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융업의 중심이라고 할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사람을 어떻게 뽑고 육성해야 하는가, 어떻게 금융전문가로 키워 가는가, 또 그들이 배우고 습득한 경험과 지식을 어떻게 성과로 연결시키는가, 성과의 측정은 어떤 방법으로 하는 지, 성과에 대한 보상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지 등을 잘 알아보고 우리는 어떤 방식을 도입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준비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고객”은 무엇인가? 현장에서 시장의 변화를 늘 주시하고 있는가, 시장에서 고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하면서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 가를 정확하게 읽고 있는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전된 CRM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그것을 운용할 전문인력은 있는 지 등에 대해 접근방식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시장의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산업 간의Convergence" 흐름도 우리 그룹이 계속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다른 산업, 다른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늘 중시해 왔던 “리스크관리” 와 “조직경쟁력 강화” 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존에 잘 해 왔으니 조금만 보강하면 된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뿌리에서부터 근원적인 변화를 통해 “Global Top 50"에 비추어 부족함이 없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그룹이 창립 때부터 다른 어느 기업보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펼쳐 왔던 사회공헌활동도 좀 더 체계적이고 충실하게 진행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미 하나금융그룹이 그렇게 해 왔고, 지난 해 필립 코틀러가 자신의 책 “Market3.0”에서 제시한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현장에서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하면서 느끼고 찾아내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재능 나눔, 미소금융 등 우리가 중점적으로 해 오던 사업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그룹 임직원들의 발상의 전환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하나가족 여러분, 하나금융그룹이 출범한 이래, 비록 서로의 출발점은 달랐더라도 “21세기 초우량 금융정보 서비스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열정과 꿈은 하나였으며, 이러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금융시장의 파고를 슬기롭게 이겨 왔습니다. 올해 우리는 또 한 번의 커다란 변화이자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시장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며 우리의 고객과 주주들이 하나를 넘어선 “Global Top50”로서의 새로운 하나금융그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성원 모두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각 자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우리의 꿈과 우리를 지켜보는 분들의 바램은 서둘러 달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Global Top 50의 원년” 이 될 신묘년의 새 아침, 여러분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오늘의 하나금융그룹의 기틀을 닦아 왔던 것처럼, 저는 임직원 여러분들께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우리의 꿈을 앞당겨 실현하고, 우리 모두의 행복한 삶이 이루어지는 하나금융그룹을 만들어 우리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회사를 물려줄 것을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