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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PA, ‘GITEX Africa 2024’에서 아프리카 ICT 개척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은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여운기)과 협력하여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GITEX Africa 2024’에 참가했다.이번 전시회에는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우수 ICT 기업 14개가 처음으로 참가하여, 아프리카 시장 개척 가능성을 타진하고 성과를 거뒀다.왼쪽부터 International Trade Centre Valeriu Stoian Associate Programme Officer, 다인리더스 이창배 전무, NIPA 허성욱 원장, 주모로코왕국 윤연진 한국대사, Hive Colab Dona Sava Program and Project Leader. 사진=NIPA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수출 신시장 개척 정책의 일환으로, NIPA는 그동안 미지의 시장이었던 아프리카 ICT 시장의 잠재력과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국내 우수 ICT 기술과 제품을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GITEX Africa 2024는 작년 첫 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로,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ICT 전시회인 GITEX Global 주관사인 DWTC(Dubai World Trade Center)가 모로코 ICT 정부기관인 ADD(Agency for Digital Development)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회다.이번 전시회에서 NIPA는 한·아프리카재단과 협력하여 아프리카 ICT 시장의 수요와 기술 수용성을 고려한 우수 ICT 기업 14개를 선정하고, 참여 기업과 아프리카 바이어들 간의 매칭을 통해 수출 상담회를 지원하였다.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수출 계약 3건(20만 달러), 양해각서(MoU) 체결 10건, 비밀유지계약(NDA) 체결 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AI 전문기업인 플리토는 Supernova Challenge에서 International Startup Award를 수상하며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NIPA 허성욱 원장은 “국내 ICT 기업의 아프리카 ICT 시장 진출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나, 모로코는 북아프리카 주요 ICT 시장임과 동시에 중동과 유럽을 잇는 허브 국가로서 인근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가치가 크다”며 “유럽-북아프리카 또는 중동-북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수출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NIPA는 미국, 아세안, 중동 등 전략 ICT 수출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면 전시회 등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미래 ICT 수출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 카카오 제휴한 에어택시 ‘아처’…SKT ‘조비’와 어떻게 다를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美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과 기체를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에서 사용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3462억 5000만원)상당의 구매 의향서를 보냈다. 앞서 SK텔레콤은 美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1385억원)를 투자하고, 기체 독점 사용권과 함께 지분 2%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 챌린지에 참석한 컨소시엄 중 드림팀(SKT·티맵모빌리티·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과 퓨처팀(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GS건설)이 올해 하반기 진행할 정부 실증사업에서 사용할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로 각각 ‘조비’와 ‘아처’가 선정됐다. 원팀(KT·현대차·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은 국산 기체를 활용한다. 실증 단계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기체 ‘오파브’를 사용하며, 상용화 단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기체 ‘S-A2’를 도입할 예정이다.사진=아처에비에이션 홈페이지 캡처. 2024년 말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미국 에어택시 아처의 ‘미드나잇’ 형상물.조비 ‘S4’사진. 출처=조비에비에이션 홈페이지‘아처’는 수평적, ‘조비’는 수직적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K-UAM 그랜드 챌린지에서 사전 배송 비용을 포함해 최대 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아처 기체 최대 50대를 구매하는 협상을 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2억 5000만 달러, 50대는 계약서가 아니라 구매 의향”이라면서 “추후 금액과 대수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일단 카카오모빌리티는 착수금으로 700만 달러(약 97억원)를 아처에 지급하고, 공동연구와 함께 내년 1분기에 분할금을 추가로 납입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기체 구매 확점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그런데 ‘아처’와 ‘조비’는 소위 ‘에어택시’라고 불리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두 회사는 모두 내년 상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5인승(조종사 1명·승객 4명) eVTOL를 개발하고 있다. 각각 주요 항공사와 제휴해 공항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 조비는 델타항공과,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짝을 이뤘다.하지만, 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조비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아처는 수평 계열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조비는 부품을 수직적으로 자체 개발해 항공기 성능을 높이려 하고, 아처는 기존 항공우주 공급업체에 부품을 의존해 투자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조비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인증이 쉽지 않은 파우치 셀을, 아처는 일반적으로 생산되는 원통형 배터리 셀을 사용하는 식이다.이재광 수석연구원은 “이를테면 조비는 테슬라 식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취하는 반면, 아처는 정반대의 움직임”일며 “어떤 전략이 형식 인증과 상용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는 경로로 입증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기체 차이는 없나?카카오모빌리티가 구매 의향서를 전달한 아처의 미드나잇(Archer‘s Midnight)은 5인승으로 30~40km 거리를 운행하는 데 적합하며, 최대 속도는 시속 240km에 달한다.SK텔레콤이 지분투자한 조비의 S4 역시 5인승으로, 최대 이동거리는 241km, 최대 속도는 시속 322km다. 현재 에어택시(eVTOL) 개발 업체 중 미국 1위이자, 세계 1위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왼쪽)과 니킬 고엘 아처 CCO가 지난 28일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에서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아처는 미 공군(USAF)과 1억 4200만 달러(1966억 7000만 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처의 사업총괄책임자(CCO)인 니킬 고엘(Nikhil Goel)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끊김 없는 이동을 지원하는 MaaS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신기술을 안착시키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현재 택시 앱이지만 3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T’에서 전기 에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CES 2024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첫 번째 UAM 기체 실증사업 성공을 위해 유영상 SKT 사장과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Joby CEO가 만났다. CES 2022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 연속 CES 현장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SKT지난 1월 CES 현장에서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CEO를 만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실증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를 준비 중인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조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비의 S4는 미 연방항공청(FAA) 기체 인증을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며, 조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뉴욕 실증 비행에 성공하고 델타항공, 미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고 있다.
- "남의 고통은 나의 행복?”…하락장 속에서도 웃는 ETF[왓츠 유어 ETF]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장에도 웃는 사람은 있습니다. 증시가 하락할 것에 베팅한 사람들입니다. 최근 한 주간(5월24~31일) 코스피가 2.97% 하락해 2700선을 깨고 내려왔는데요, 같은 기간 코스피가 떨어질 것에 투자한 사람들은 3%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곡소리가 나는 증시 속에서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던 셈이죠. (사진=게티이미지)◇ 하락에 베팅한다…최초의 인버스 ETF는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락장일 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입니다. 투자은행 등과 장외 파생 스왑, 선물 계약 등을 통해 숏(매도) 포지션을 잡고, 역의 수익률을 추종합니다. 주로 합성방식을 취하거나 주요 기초지수가 선물 지수로 구성돼 있어 실물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스왑 계약에 내재된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죠. 인버스 ETF의 역사는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시장에 파생 ETF를 출시하며 이름이 널리 알려진 미국의 운용사 프로셰어스(Proshares)가 지난 2006년 미국 증시에서 최초로 인버스 ETF를 내놨습니다. S&P500 하락에 베팅하는 티커명 SH인 프로셰어스 숏(ProShares Short) S&P500이 그 주인공이죠. SH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인버스 ETF는 그리 인기 있는 상품은 아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미국 경제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과도하게 감수하면서 주식과 주택을 포함한 자산 가격이 급속도로 올라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증시도 우상향 흐름을 나타내고 있었죠. 그러다 거품이 터지고, 결국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고꾸라졌습니다. 당시 2009년 3월에는 S&P500이 666선까지 빠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때 인버스 ETF가 크게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투자자가 패닉에 빠져 있을 때 증시 하락에 베팅한 사람이 크게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월가에 알려지면서죠.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도 늘어나게 되기 마련입니다. 이후 인버스 ETF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됐습니다. 나스닥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부터, 인버스 ETF에 레버리지를 곁들인 상품 등이 그 예시입니다.이뿐만 아니라 개별 종목에 대한 숏베팅을 하는 상품도 나왔습니다. 일례로 최근 엔비디아가 고공 행진을 하자, 티커명 NVDD인 디렉시온 데일리 엔비디아 베어(Direxion Daily NVDA Bear 1X ETF)와 엔비디아 하락에 2배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인 NVD(GraniteShares 2x Short NVDA Daily ETF)등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전기차 업황이 둔화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티커명 TSLS 등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ProShares Short S&P500(SH) 주가 흐름.(사진=트레이딩 뷰)◇ 인버스로 떼돈을 벌 수 있을까요…“장기 투자 부적합”국내에서는 언제 인버스 ETF가 도입이 됐을까요. 삼성자산운용은 2009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KODEX 인버스’라는 이름으로 코스피200 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를 도입했습니다. 31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6030억원인데요, 전체 ETF 종목 868개 중 53위에 해당합니다. 이후에는 다양한 자산군으로 확대됐습니다. 코스닥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부터 원자재, 통화, 심지어 2차전지 섹터까지 하락에 베팅하는 ETF들이 하나둘 국내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평소에는 잠잠한 인버스 ETF는 증시에 조정이 오거나, 하락장이 찾아올 때마다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최근에도 코스피가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순매수 상위 순위권에 인버스 ETF의 이름이 속속 올라오기도 했죠. 다만, 간과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인버스 ETF가 ‘매일’ 기초 자산의 변동률을 역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인데요, 비록 -1배수라도, 장기간 보유할 경우 일일 변동률의 합산이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 보유기간의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일간 수익률을 따르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죠. 거기에 2배, 3배 레버리지가 껴버리면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수익률을 갉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F 투자성과와 요인을 분석하면서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반투자자에게 유용한 투자수단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잦은 매매 등으로 인해 투자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록 1배 인버스 상품일지라도 2배 상품과 유사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죠.그렇기에 전문가들은 인버스 ETF를 장기 투자 목적이 아닌 단기적인 헤지(위험회피) 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고위험상품임에도 인버스 ETF 중 기초지수에 -1배수를 추종하는 상품의 경우 사전 금융투자 교육을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은 헤지 목적으로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즉, 만약 개인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중 일정 비중을 인버스 상품으로 구성해놓으면, 조정장이나 하락장을 마주했을 때, 설정해 놓은 비중만큼 인버스 수익으로 상쇄해 결과적으로 손실을 일부분 회피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인버스 상품을 헤지 목적 외로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는 어렵다는 게 제가 만나본 금융투자업계 사람들의 중론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시간’인데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니까요. 게다가 비용도, 리스크도 높죠. 다만, 파생 금융상품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에 ‘인버스 ETF’라는 무기가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무기를 적절할 때 사용해 시장을 잘 헤쳐나가야겠습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 3~ 7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6월 3~ 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 주요일정 △6월 3일(월)10:00 경제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40 철의날(장관, 포스코센터)14:00 한미 청년교류사업 장학증서 수여식(장관, 대한상의)14:00 중견기업학회 춘계 공동학술대회(1차관, 서울)15:00 투르크 경제공동위(장관, 대한상의)15:00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 해양수산담당 장관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6월 4일(화)08:30 물가관계장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장관)10:00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 및 계약·MOU 체결식(통상교섭본부장, 코엑스인터컨호텔)15:00 말라위 산업통상부 장관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서울)16:00 시에라리온 무역산업부 장관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서울)(미정) 케냐 투자무역산업부 장관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서울)△6월 5일(수)IPEF 청정경제 투자자포럼 및 장관회의 참석(통상교섭본부장, 싱가포르, 6월 5~6일)11:00 아이큐랩 전력반도체공장 착공식(1차관, 부산)14:30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전체회의(1차관, 부산)(오후)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가나, 모로코 등 아프리카 주요국 장관 양자 면담(장관, 서울)△6월 6일(목)IPEF 청정경제 투자자포럼 및 장관회의 참석(통상교섭본부장, 싱가포르, 6월 5~6일)△6월 7일(금)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AI 전문가 간담회(장관, 서울)◇ 보도자료△6월 3일(월)11:00 철 자원 확보, 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11:00 중견업계와 함께 튼튼한 기업 성장사다리를 구축한다(한경협, 중견련 별도자료 배포)11:00 노르웨이와 교역투자 확대, TIPF 등 논의11:00 비철·희소금속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 의지 밝혀14:00 이공계 청년, 미국에서 첨단산업 배운다15:00 제9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 무역, 과학, 기술 협력 공동위원회 개최△6월 4일(화)06:00 국민 생활편의 표준, 함께 만들어요.△6월 5일(수)06:00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아프리카 비즈니스 협력 본격화(중기부, 조달청, 코트라 공동배포)06:00 전력반도체 8인치 시대가 열린다△6월 6일(목)16:30 IPEF 청정경제 투자자포럼 및 장관회의 개최△6월 7일(금)10:00 제1차 AI시대의 新산업정책 전문가 간담회
- "금전적 타협도 가능" 민희진, 2차 기자회견서 하이브에 전격 화해 제안[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상대(하이브)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다. 좋게좋게 잘 지낼 수도, 다시 싸울 수도 있다.”한 달여 만에 다시 취재진 앞에 선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연 2차 기자회견에서 “법원이 가처분 판결을 내려준 지금이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더 빡쳤냐(화났냐) 하는 건 이제 무의미하니 하이브가 뉴진스와 회사의 미래를 위한 좋은 판단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앞서 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를 해임하려던 하이브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이브는 가처분 인용 후 밝힌 입장대로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다만 어도어 사내이사는 하이브 측 인사들로 교체했다.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3명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민 대표 측 인사인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해임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회를 1 대 3 구도로 장악했다. 민 대표 입장에선 사내 입지가 줄어들며 앞길에 먹구름이 낀 셈이다. 향후 하이브가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민 대표 해임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주주간계약 위반 민사소송을 제기해 양측의 갈등이 더욱 거센 격랑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사진=뉴스1)민 대표는 이날 “누명을 벗어 많이 홀가분하고 큰 짐을 내려놓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소회를 밝힌 뒤 “자꾸 오해하시거나 일부러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직위나 돈에 대한 욕심 자체가 분쟁의 요인이 아니었고, 그건 지금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저의 확실한 목표는 뉴진스와 계획했던 것들을 성실하고 문제없이 잘 이행하는 것”이라며 “하이브와 타협점이 잘 마련되었으면 한다. 대의적으로 어떤 게 더 실익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기자회견에 동석한 민 대표 측 법률대리인들은 “‘가처분 결정이 났으니 대표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향후 하이브가 어떤 조처나 행위를 할지 모르기에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곧 어도어 이사회가 소집될 수 있고, 그때 민 대표 해임건을 올릴 수 있는 만큼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사진=뉴스1)민 대표는 “전 제가 경영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프로듀싱과 경영을 분리해서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전문이라는 단어에 속는 것”이라며 “(프로듀싱과 경영이) 분리가 되는 순간 따로 논다는 게 저만의 경영철학”이라고 밝히면서 대표직에서 스스로 내려올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하이브와 어떤 방식으로 타협과 소통을 이어갈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고 지난달 감사에 착수했다. 이후 하이브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나섰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뉴진스에 대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부당 대우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등이 분쟁의 발단이라고도 주장해왔다.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민 대표에게 해임사유 또는 사임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다만 “방법 모색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와 같은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하이브가 의결권 행사금지 의무를 위반할 경우 민 대표에게 2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사진=뉴스1)법원의 결정에 대해 하이브는 전날 “법원이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켜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명시한 만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이날 연 2차 기자회견 말미에 “금전적 타협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욕심 부리지 않을 것”이라며 “어른들이 좋은 판단을 해줬으면 좋겠다. 애들(뉴진스)을 위해 좋은 판단이 내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국고채 금리, 1bp대 상승…한은, 2.5조원 규모 RP 매입[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대 상승 마감했다. 장 중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오후 4시 2조5000억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 3일물을 매입했다. 월말 보수적인 자금 운용과 내주 지준마감일이 다소 겹치면서 3일간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월 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3.452%,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4bp 오른 3.50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4bp 오른 3.57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2bp 오른 3.508%, 30년물은 1.6bp 상승한 3.429%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4.2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619계약, 은행 3511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2411계약, 금투 1985계약, 연기금 1010계약 등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11.7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987계약 순매도를, 금투 2838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한국은행은 2조5000억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을 3.50%에 매입했다. 응찰에는 5조5000억원이 몰렸다. 한은 관계자는 “월말 보수적인 운용과 내주 지준마감이 겹치면서 자금시장이 다소 타이트해진 상황”이라면서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장 중에는 가중평균 콜금리가 3.60%대까지 뛰는가 하면 RP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7%로 출발하며 금리가 높게 형성됐다.이번 매입까지 포함하면 한은은 올해 상반기 중 총 6회의 RP 매입을 시행했다. 지난 1월31일에는 4조5000억원 규모로 8일물 RP 매입을, 2월 5일에는 2조5000억원 규모 8일물을 매입했다. 이어 같은 달 14일과 24일에는 각각 7조원과 4조5000억원 규모의 13일물, 3일물 RP를 매입한 바 있다. 이달에는 지난 13일 6조원 규모의 7일물을 매입했다.앞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이번 상반기는 3월과 4월에는 따로 매입이 없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지준 마감을 앞둔 적수 관리 차원”이라고 전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6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