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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경제신문)공공기관장 해임 건의..개혁 신호탄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다음은 2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새 길따라 재테크·여행·맛이 흐른다-공공기관 CEO 4명 해임 건의-靑 "MBC 경영진 총사퇴할 사안"-北 "개성공단 통행제한 완화 용의"-美, 북한선박 추적중▲종합-부실 PVC관 KS인증 대거 취소-역시! IT 대한민국-다음주 1040억달러 美국채 쏟아진다-3천억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돌려달라-춘천 · 홍천권 주말레저 새 메가로 뜬다-청와대, 일부 방송 맹비난..정국 주도권회복 3중포석-새 도로 주변 부동산 기지개-실손보험 보장한도 축소 왜 시끄럽나-신용평가사 `등급 장사` 막는다-KB금융 3분기 이후 비은행 M&A 추진-금감원, 주택담보대출 매일 점검 ▲정치 · 외교안보-美, 선박검색·금융제재..전방위 北압박-개각 `개봉박두`는 아니지만..-李대통령-與野대표 오늘 청와대 회동-미디어법 놓고 여야간사 설전-정부 "개성공단 계약변경 없다"-미국식 자본주의 한계..아시아가 새 동력-이란 하메네이 정국 수습방안 통할까-친환경車등 신기술 공유 상생해야 ▲국제-이란 하메네이 정국 수습방안 통할까-잭 웰치 "버냉키는 영웅, 오바마는 글쎄.."-브릭스, 상호 자국통화 결제 추진-EU · 日 "세계경제 찬물 끼얹는 조치"..중국 "국제적 관례..차별없다" 반박-日 엘피다 300억엔 공적자금 신청-힐러리 美국무 팔꿈치 골절상 ▲기업과 증권-하반기 신차 30종 쏟아진다-LED TV값 내리나-서울 여의도 휘발유값 1898원-당분간 중소형株펀드..경기 나빠지면 대형주 유리-6월 중간배당株로 박스권 탈출-국민연금 5천억 어디에 투자할까-증권사 고객투자금 환불할듯-거래소에 내는 수수료 내리나-외국인 장외 증권거래 대상 확대 ▲부동산-청라 앞에서 작아지는 김포한강-건설사 베트남사업 속도낸다-용인 집값 기지개켜나◇ 서울경제 ▲1면 -영화진흥위·한국소비자원·청소년수련회·산재의료원..기관장 해임 건의 -"입소문 효과 엄청나네"..`트위터 마케팅` 각광 -"한미FTA 비준 늦어질 가능성"..유명한 외교부 장관 -"비정규직 문제 26일 합의안 마련" -北 "육로 통행제한 해제 용의 -美, 대북 금융거래 주의보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형기관장 퇴출없어 `용두사미` -해임건의 기관장들 누구?..박명희 소비자원장 유일한 참여정부 인사 -내년 또 경고 받으면 자동 퇴출..`신의직장` 초긴장 -해임건의 기관장 사실상 `사형선고` 객관성 논란 등 후유증 만만찮을듯 -A등급 받은 산업기술재단, 기관장은 `경고` -대형 공기업 대부분 B·C 등급 ▲종합 -SK에너지, 한국바스프 공장 되산다 -`판교`를 지켜라 -노동생산성 2분기 연속 하락..IT부문 9.7% 감소 -"유동성 회수보다 실물경기 회복 우선" -시중은행장들 "경기전망 어렵다" -금감원, 주택담보대출 일일 점검 -학교기업..재정·일자리 확충효과 미미 -남북 상하이 엑스포도 함께간다. -`보험범죄 합동대책반` 내달부터 운영 -KIC, 해외 국부펀드들과 공동투자 -IMF, 25일부터 2주간 한국경제 정밀실사 -한국 `유레카` 준회원국 가입 ▲정치 -李대통령 "현재로선 개각 구상없다" 했지만..당내선 "전반적 인적쇄신 임박" 무게 -여 "다음주 단독개회 할것"..야 "5대 선결 조건 수용을" -"PD수첩 사태, 음주운전자에 車 맡긴꼴" -"필요하다면 저격수 되겠다"..장광근 한나라 사무총장 ▲국제 -구글 "혁신적 아이디어 내놓는 직원에 사업추진 요구권" -"中도 출구전략 필요"..세계銀 "추가부양책 적절치 않아" -日·대만 반도체업체들 `전열 재정비` -中투자공사 기지개..美 사모펀드에 5억弗등 투자 재개 -日정부, JAL 지급보증 확대 검토 -스위스 중앙銀 "공룡銀 규모 제한을" ▲산업 -삼성토탈 "직원자녀 사교육문제 해결" -"中, 세계1위 해운국 될것" -한화, 보증금 반환 조정신청 -`父子 민간외교` 눈길 -포스코 中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 -모하비, 美 소비자 평가 최고 SUV에 -삼성전자·SMD LCD매출 월15억弗 회복 ▲증권 -유가상승 수혜주 `시선집중` -"포스코, 조정때 저가매수 하라" -"바이오시밀러 사업 주관 가능성 높다" 소문..삼성테크윈 `상승휘파람` -외국인 5일만에 `사자`로 -온미디어 `CJ그룹에 매각 임박說`로 강세 -코스닥 시장 "당분간 조정국면" -수입쇠고기株 다시 힘쓰나 -`윈도7 정식판` 출시 앞두고 수혜주 동반상승 -ELW 거래 다시 활기 띤다. -외국인 장외거래 대상 내달부터 확대 ▲사회 -자영업자들 `눈물의송사` 봇물 -철도노조 "안전운행 투쟁" -난민신청 1년 넘으면 국내취업 가능 -CJ 이재현회장 거액자금 유용..관리인 징역 6년 선고 -내년 지방선거전 행정체계 개편" -입학사정관제 전형..특목고로 확대될듯 -"재킷 벗으면 2도이상 하락효과" -"시국선언 주도 교사, 다음주 검찰고발" ◇ 한국경제▲1면 -공공기관장 21명 해임 권고·경고..개혁 신호탄 -청와대 "PD수첩, 경영진 총 사퇴할 사안" -노동생산성 또 추락..1분기 8.7% 줄어 ▲종합 -美, WMD 수송의심 北 선박 추적 -KOTRA, 6년만에 명예회복 -北 "개성공단 통행제한 풀 용의" -수자원공· 한전 등 18곳 `A등급` -모하비 `美소비자 평가 최고 SUV` -IMF, 한국경제 진단..실사단 다음주 방한 ▲종합2 -금속노조 지도부만 참여한 `그들만의 집회` -한나라 "22일 단독국회 여부 결정" -靑, 오늘 여야 대표 초청 방미결과 설명 -시국선언 가담 전교조 교사 고발 착수 -`李대통령 욕설` 원주 홍보지..경찰, 시사만화가 본격수사 ▲국제 -브릭스 아킬레스건은 `친디아 갈등` -日 친환경차에 보조금..美도 법안 상하원 통과 -범유럽 금융감독기구 만든다 -잭 웰치 "버냉키는 금융 구해낸 영웅" -美 정부 `국채 발행 폭탄` -입 연 부시, 오바마 정책 싸잡아 비난 -`달의 성분은 뭘까`..NASA, 위성 충돌실험 -바람보다 빠른 `트위터 민주주의` ▲산업 -삼성· LG, LCD 패널 없어서 못판다 -"해운시황 완전회복 1~2년 더 필요" -한화, 산업銀 상대 3150억 반환 조정신청 -두산그룹 임원 21명 인사 -日 엘피다반도체 공적자금 요청 ▲부동산 -고덕시영, 3305세대 매머드 단지로 재건축 -`르네상스`에 춤추는 서울 집값 -토지은행 출범..올 2조7000억어치 사들인다 -청라지구 `찬란한 계약률`..SK뷰 등 90% 넘어 -女 탤런드 보려면 남산 고급빌라로 가라? ▲증권 -증권업계 "국민연급 잡아라" 총력전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5일만에 강세 -하반기 증시향방 놓고 증권가 `백가쟁명` -국민연급따라 장기투자할 만한 가치주는 -한국관련 글로벌펀드에 14주 연속 유입 -하이트, 진로지분 12% 팔아 재무부담 해소 -상승한 주가 이젠 `부담` -제일기획 `삼성전자 효과`로 가파른 상승 -페이퍼코리아, 대주주 지분 15% 우호세력에 넘기기로 -외국인 국내 증권거래 편리해진다
- (자원개발! 지금이다)③과감하게 질러라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전세계적인 자원 가격 반등과 각 나라의 끊임없는 자원 개발 관심을 우리 정부나 업계가 모르고 있을 리 없다. IMF 시절 급한 마음에 앞뒤 재지 않고 광구를 해외에 넘기면서 본 피해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또렷하다. 하지만 실탄이 너무 부족하다는 하소연들이 나오고 있다. 광구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지만 여전히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해당 국가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쉽사리 내주지도 않는다. 이런 가운데 일부 공공부문에서는 약속했던 투자마저 당장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더 김을 새게 하고 있다. 보다 과감한 접근이 필요한 때다. ◇ IMF의 선물? 지난 4월9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개발 기업 CEO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정부도, 기업들도 지금이 해외자원개발 확보의 적기라는 데에는 의견일치가 이뤄졌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더 이상 과거를 되풀이 하지 말고 자주개발률을 높여야하며 정부도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가능한 한 개선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업인들 역시 유가 하락 등으로 유망 광구의 자산가치가 60% 이상 크게 하락한 올해가 해외자원개발의 최적기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같은 배경에는 IMF 당시의 뼈저린 경험이 큰 몫을 하고 있다. IMF가 터지면서 그동안 꾸준하게 증가했던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자원개발투자는 거의 동면기에 진입했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광구마저 앞다퉈 내다팔기에 바빴다. 97년에는 유전과 여러 광물 광구를 비롯해 117개의 광구를 보유했지만 그뒤 2002년까지 26개가 헐값에 팔렸다. 그뒤 땅을 치고 후회할 만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에 나섰던 마두라 유전은 우리가 철수한 뒤 기름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한국전력이 발을 뺀 캐나다 우라늄 광산은 우라늄 가격 급등덕에 인수 기업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난 2004년 지분을 완전 매각한 카자흐스탄 구리 광산 역시 대박을 날린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이 떠난 뒤에도 남았던 현지 직원 차용규씨는 구리 광산의 상장으로 세계 갑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우리는 2002년 이후에서야 전열을 정비하고 자원확보전에 재차 뛰어들 수 있었다. 그새 값어치가 폭등했으니 IMF 시절 팔았던 것을 생각하면 속에서 천불이 날 지경이었다. ◇ 가치 떨어져도 쉽지 않은 자원 확보 유가가 뜀박질하면서 광구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서는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자원확보는 가격 변수로만 주어 담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자원이 가진 중요성 때문에 정치적 변수가 크게 작용하면서 해당 국가에서 결코 쉽사리 내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된 줄 알았는 데 쓴 맛을 보는 경우도 흔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8월 석유공사는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즈네프트와 함께 추진해오던 100억배럴 규모 서캄차카 해상광구 탐사 라이센스 연장신청이 기각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사업이 메드베예프 대통령 취임으로 가즈프롬이 부상하면서 연장이 불허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석유공사는 천신만고끝에 최근 파트너를 가즈프롬으로 바꾸고 재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잘될 것처럼 보이던 이라크 쿠르드 지역 석유개발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다툼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휘말려 진도가 나가지 못하다가 최근 쿠르드 정부가 원유 수출을 시작하면서 희망의 빛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기까지 석유공사는 살얼음판이었다. 이전 석유공사를 필두로 한 우리측은 쿠르드 지방정부와 계약을 체결했고, 올초 이라크 대통령이 방한해 긍정적 답변을 줬음에도 그닥 진척이 없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석유공사와 SK에너지 등 우리 기업은 쿠르드 지방정부와 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중앙정부 입찰에서 아예 배제되는 수모까지 겼었다. 나이지리아와 마다가스카르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나이지리아 정권이 바뀌면서 이전 정권이 체결한 계약을 인정하지 않았고, 마다가스카르는 쿠데타로 나라 자체가 외국인과 맺은 자원개발 계약을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 성공 사례로 꼽히는 석유공사의 페루 페트로텍 인수 막판에서도 도청 스캔들이 터지면서 관계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같은 자원 확보 속성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은 물론, 과감한 결정과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 찬스에 발빼선 안 돼 정부는 지난 4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에너지절약 정책은 고유가 시기에만 집중적으로 추진하다가 유가가 하락하면 관심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자원확보에서도 이같은 모습은 예외가 아니었다. 정부는 지난해 2010년 원유 1억4100만배럴 비축을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150만배럴을 추가로 확보키로 하고 1300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당장의 경기 부양 등에 밀려 860억원으로 예산이 삭감됐다. 유가 급등시 비축의 중요성이 부각됐지만 유가가 떨어진 뒤 재차 후순위로 밀려났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자원개발을 위해 2조원 가량을 투자키로 했지만 지난해 실제 집행은 하지 않았다. 그사이 국민연금은 주식시장 방어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식시장 방어 참여 자체를 떠나 국민연금의 개입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증시를 떠나는 외국인들의 현금화를 손쉽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자원개발에 대한 민관의 의지를 확인한 지난 4월 포럼에서는 자원개발 기업들의 금융애로 해소 방안들이 발표됐다. 정부의 성공불융자 지원을 지난해 51% 수준에서 올해 73%까지 확대하고,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 등 국책은행의 융자·보증 등을 통해 약 5조원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또 2000억원 규모의 자원개발펀드를 조성하고,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투자 참여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가 더 나아가 성공불융자 규모를 좀 더 확대하고, 대출금리를 정책금리 수준으로 낮추며, 민간은행이 해외자원개발 금융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시금 유가 100달러의 악몽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장기적으로는 누구도 유가가 오른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지금이 바로 석유자원 확보에 더욱 고삐를 죄야 할 때다.▶ 관련기사 ◀☞(자원개발! 지금이다)②세계는 움직이고 있다☞(자원개발! 지금이다)①재연되는 유가의 악몽
- 서비스업 세제·재정 지원 대폭 확대
- [이데일리 이숙현기자]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한 내수 활성화와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서비스산업에 대한 세제 및 재정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최대 관심 사항이던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법인) 도입 여부는 10~11월께 결정키로 했다. 우수 외국교육기관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국제학교의 과실송금 등을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8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의료·교육·콘텐츠 등 9개 핵심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법·제도 정비 및 지원 계획을 담은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제조업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세제·재정지원 등 차별적인 제도를 정비해 서비스 기업에게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성장가능성이 높고 일자리 창출과 관련이 큰 업종을 위주로 중소기업 세제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대상 서비스업종을 확대하고 방송업 등 지식기반산업 대상업종을 추가, 관련법을 12월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식서비스업에 대한 신용보증·기술신용보증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게임·영화 등 문화콘텐츠에 대한 수출금융, 수출보험 규모도 확대키로 했다. 주목을 받았던 의료분야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 여부는 부처간, 이해당사자들간 이견으로 10~11월에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최상목 재정부 미래전략정책관은 "관계 기관, 부처 그리고 찬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일정 기간동안 실증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논의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빠르면 10월경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비영리법인이 의료채권 발행을 통해 저리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의료기관 유치 지원을 위해 외국의료기관 설립 및 운영의 법적 근거를 오는 6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또 10월까지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료법인이 마케팅·재무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 관련, 외국교육기관의 결산상 잉여금 해외송금 허용을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내 초중등 국제학교의 내국인 입학비율을 완화키로 했다. 현행은 `재학생의 30%`지만 7월중 시행령을 개정해 `한시적으로 정원의 30%`로 높이기로 했다. 방송통신 분야 관련, 정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돼있는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전제로 올해 말까지 신규 종합편성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송광고판매시장의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민영미디어렙 도입과 관련해 가상광고, 간접광고 등 신유형 방송광고 시행 방안을 올해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컨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투자활성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도 착수했다. 특히 저작권 보호를 위해 분기별로 수사를 정례화하는 등 불법 복제물 단속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표준계약서를 제정, 중소 콘텐츠업체가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있는 근거를 오는 6월까지 만들 계획이다. 표준계약서는 영화 상영조건, 포털과 콘텐츠 제공업체간 수익배분 가이드 등을 담게 된다. 2002~2007년간 연평균 13.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IT 서비스와 관련, 정부는 공공부문이 중소 전문IT서비스·SW기업 참여를 늘릴 수 있도록 했다. 공공SW사업에 대한 대기업 참여 하한금액 상향 조정 등을 통해 중소기업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지식집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인 디자인 분야 선진화를 위해 오는 9월까지 학제간 융합형 디자인대학(원)을 추진하는 등 고급인력 양성에 재정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식인프라 사업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컨설팅 분야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에 나섰다. 외국계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점을 감안해 국내 중소 컨설팅기업의 대형화,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민간고용서비스 시장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파견 가능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등 규제 완화를 추진키로 했다. 물류 시장의 전문화를 위해 앞으로 전문 물류기업이 제조기업의 자체운송(자가물류) 등을 흡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효율성이 높은 영업용 화물차를 육성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자가용의 불법 유상운송을 제제할 방침이다. 허경욱 재정부 제1차관은 브리핑에서 "서비스산업선진화라는 것은 워낙 중요하고 큰 과제이기 때문에 이번 한번으론 당연히 끝낼 수는 없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제도개선을 통해서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 이후에 9월경에 서비스산업의 투자활성화 방안 그리고 12월에 서비스산업의 경쟁촉진방안들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 (서울 체인지업!)①한강에서 찾은 서울의 미래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이 바뀌고 있다. 도로, 주택, 빌딩, 동네가 송두리째 변신 중이다. 오세훈 시장이 한강르네상스의 깃발을 들면서 서울 개조작전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의 각종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서울은 세계적인 명품도시의 반열에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벌이면서 실속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초고층 빌딩의 허가를 남발한 것이 단적인 예다. 서울이 명실상부한 세계의 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서울 체인지업!`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 한강 르네상스는 민선 4기 서울시의 최대 역점 사업이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에 주운(舟運)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중심으로 도시의 구조를 다시 짠다는 게 사업의 골자다. 최종적으로 2030년까지 서울을 세계 일류 항구도시로 만든다는 것이 한강 르네상스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 스스로도 한강 르네상스는 "20년 앞을 내다본 장기적인 계획"이며 "서울시의 가장 큰 비전 중 하나"라고 소개한다. 이명박 전 시장에게 청계천이 있다면 오 시장에게는 한강이 있다는 말이 공공연할 정도로 정치적 의미도 큰 프로젝트다. 한강 르네상스는 그 구상이 거대한 만큼 시민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대로 실현될지 의문부호를 달기도 한다. ◇ 서울, 한강중심 도시로 `재탄생`한강 르네상스는 한강의 훼손된 가치를 회복시키고 새로운 도시 수변 문화를 창조한다는 기조로 시작됐다. 2007년 12월엔 그 밑그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서울시는 우선 ▲접근성 향상 ▲자연성 회복 ▲문화기반 조성 ▲경관 개선 ▲수상이용 활성화 등 5개 분야 33개사업을 내년까지 마친다는 목표를 잡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여의도한강공원에 조성되는 캐스케이드(위), 반포대교 남단에 조성되는 플로팅 아일랜드(아래) (자료: 서울시)이 가운데 지난달 말 4개 특화공원 중 반포한강공원이 가장 먼저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어 올 9월에는 여의도 뚝섬 난지권역에서 워터프런트, 요트마리나, 문화·생태공간을 갖춘 새로운 모습의 공원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작년 오 시장은 이를 두고 "내년 가을쯤이면 한강르네상스가 뭔지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강공원 중 잠실 이촌 양화권역은 2012년까지 사업을 마치는 2단계 특화사업이 추진 중이다. 반포대교 남단 서래섬과 잠수교 사이에는 3개의 인공섬으로 이뤄진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공간 `플로팅 아일랜드`가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된다. 서울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은 2014년까지 심포니홀, 오페라 극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한강 예술섬`으로 새로 태어난다. 이들 시설은 모두 대중교통 및 수상교통과의 연계, 진출입 편의를 우선 고려해 `한강이 시민들에게 다가서도록` 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한강의 변화는 공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는 한강을 수변도시로 만들기위해 상암·영등포·용산·왕십리·영동 및 마곡 전략중심지를 워터프론트 타운 (Water Front Town)으로 조성해 `부도심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당인리 발전소 부지와 잠실운동장, 서울의료원 지구도 종합 개발계획이 마련되고 있다. 또 주운기반 마련을 위해 국제여객선이 드나들 여의도·용산 국제광역터미널 건설 계획도 차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인운하가 완공되고 항로가 마련되면 서울은 운하를 통해 서해로 나아갈 수 있는 항구도시가 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한강 르네상스 권역별 특화사업 계획도 (자료: 서울시)◇ `병풍 아파트` 걷어내고 공공공간 확보 `한강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목표의 다른 한 축은 올초 오 시장이 발표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에 담겨 있다. 한강변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아파트를 고층으로 재정비하고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공공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이 선언의 중심 내용이다. ▲ 한강 여의도지구 개발 예시 조감도 (자료: 서울시)이는 과거의 개발방식으로 인한 한강변의 모습이 한강의 잠재가치를 크게 저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1960년대 홍수를 막기 위해 진행된 한강개발사업의 결과로 제방도로가 생겼고 70~80년대 그위에 대단위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한강은 차와 강변 아파트 주민들의 전유물이 됐다는 인식이다.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강변 재건축 단지 및 노후주택지를 구역별로 묶어 최고 50층 높이의 고층 개발을 허용하되, 대신 순부담률 25%이상의 부지를 기부채납 받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길고 날씬한 타워형 주거단지를 만들어 어디서든 한강이 보이도록 시야를 확보하고 한강변을 차지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도로도 공원으로 덮어 시민들에게 열린 한강을 만든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한강변 주거환경의 변화를 이끌 곳으로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 5개 지역을 `전략정비구역`으로 선정했다. 이 중 성수지구는 주민 설명회와 지구지정을 완료했으며 연내에 법정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이어 망원 당산 반포 잠실 구의자양 등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구를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강 공공성 회복선언 구역 현황 (자료: 서울시)◇ 비용대비 효과는?..`시민 공감` 관건지난 2007년 마련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서 서울시는 오 시장 임기인 2010년까지 이 사업에 6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플로팅 아일랜드 등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상당수가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민간 투입 자본까지 포함해 수조원 규모에 이르는 사업이다.올해는 시 예산의 2188억원이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배정된 데 이어 추경으로 954억원이 추가됐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 예산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 올해 집중되는 것이다. 한강르네상스의 성공여부는 시민들의 만족도에 달려있다. 일례로 설치비용 177억원, 1개월 운영비 2100만원이 드는 반포대교 분수와 관련해서는 `과연 돈을 들인 만큼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겠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또 경인운하와 연계한 한강 주운계획은 5000t급 선박 운영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부채납을 받고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하는 방식도 주민 동의가 필수적이지만 성수지구를 제외하곤 주민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게 서울시 관계자의 얘기다. 결국은 서둘러서는 될 일도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편종근 대한토목학회장(명지대 교수)는 "미래의 사회기반시설을 변화시키는 대형 사업은 서두를수록 부작용과 반발이 커진다"며 "지자체든 국가든 수장의 임기내에 뭔가를 이뤄내려는 조급증을 버리는 것이 사업 성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스케치-한강 르네상스의 `빛과 그림자` ▲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전경지난달 30일 자정을 넘은 시각. 한강변을 타고 한남대교에서 반포대교 쪽으로 가는 올림픽대로는 유난히 정체가 심했다. 막힌 길을 따라 반포대교가 보일 무렵에야 차가 막힌 이유를 알아챌 수 있었다. 얼마전 가동을 시작한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가 수백개의 물줄기를 다리 양편으로 내뿜고 있었던 것. 다리에 설치된 오색찬란한 조명도 사방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날 반포한강공원의 개장 기념행사 예행연습을 위해 늦게까지 가동된 반포분수가 운전자들의 눈길은 물론, 발길까지 사로잡았던 것이다. 반포분수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나아가 관광객도 유치하겠다는 목적으로 설치됐다. 공원으로 들어와 가까이서 본 분수의 모습은 더욱 화려했다. 가끔 공원 쪽으로 조명이 쏘아지는 탓에 눈이 부실 정도. 꽤 늦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은 새로운 구경거리를 신기한듯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공원에 나온 시민 가운데는 의외의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었다. "좋아졌다. 화려해졌다. 그런데 반포대교만 너무 번쩍이니까 다른 야경이 다 죽었다. 여기 앉아있으면 남산타워며, 강변북로에 차가 지나다니는 모습이며, 그냥 잔잔한 불빛들이 물에 비치는 게 좋았는데 유별나게 반포대교만 도드라지니까 다른 것들은 죄다 초라해 보인다." 창에 비친 조명 불빛때문에 잠을 못이뤄 아예 밤마실을 나왔다는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무척 화려하지만 뭔가 세련되지는 못한, 마치 중국 대도시의 야경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발길을 돌렸다.
- (변신! 공기업)수자원公 "한국형 녹색뉴딜 선봉"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녹색뉴딜사업의 선봉에 섰다. 한국형 뉴딜사업의 10대 프로젝트인 경인운하를 비롯해 부산·경남지역 맑은 물 공급과 조력발전 등 녹색성장을 선도할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수공의 올 투자 예산은 작년보다 6.2% 증가한 1조6810억원. 이들 예산은 경제 유발 효과가 큰 수자원개발과 수도건설 등 SOC 부문에 집중투자된다. 수공은 투자 사업비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있다. ◇ 경인운하 친수·문화·레저공간 개발 수공의 올 역점사업 중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 경인운하사업이다. 당초 민간기업이 주도해왔던 경인운하사업은 수공이 전면에 나서면서 공공사업으로 전환됐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사업의 롤모델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안팎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수공은 경인운하에 필요한 재원 2조2500억원을 자체 조달해 투자할 계획이다. 경인운하사업은 지난달 말 착공됐다. 총 연장 18km인 경인운하 사업은 한강과 굴포천 방수로를 연결하는 3.8km 구간만 연결하면 서해와 한강이 바로 이어진다. 이달 21일에는 총 6개 공구에 대한 입찰이 예정돼 있으며 사업자는 내달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공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경인운하를 단순한 화물 운송 수단이 아닌 문화·관광·레저 등 복합 공간을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런 구상을 구체화한 계획이 `수향(水鄕) 8경(景)`이다. 즉 관광명소 8곳을 만들어 경인운하 주변을 친수·문화·레저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수향 8경 가운데 제1경은 서해바다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제2경은 인천터미널로 테마공원이 만들어진다. 제3경은 시천교 주변으로 경관교량 선착장 수변데크 등으로 구성된다. 제4경은 리버사이드파크로 인공폭포 수변카페 전망대 등이 만들어진다. 제5경은 만경대로 전통공원 대숲공원 선착장 등이 지어진다. 제6경은 두물머리 생태공원으로 생태습지 생태체험장 어류서식처 등이 만들어져 운하의 친환경성이 강조된다. 제7경은 김포터미널로 강변 휴식공간과 공원이 지어지며, 제8경은 한강 둔치로 한강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개발 계획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 경인운하 수향8경 위치도 ◇ 청정에너지기업 발돋움..녹색뉴딜 전도사 수공은 수력과 조력발전, 태양광 발전 등 청정에너지원 개발을 통해 정부의 녹색뉴딜 사업의 전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수공은 남강댐 상류 홍수조절지를 비롯해 전남 영암의 대불정수장, 충남 부여의 석성정수장 등 5곳에 총 2.1㎿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고, 대청댐 하류의 홍수조정지댐과 판교 가압장, 동화 정수장, 성남 2단계 정수장 등 5곳에 총 2.1㎿ 발전규모의 소수력 발전기를 부설해놓고 있다. 특히 수공은 2004년부터 경기도 시화호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인 시화 조력발전소가 올해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어 이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수자원공사는 국내 청정에너지원 개발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 된다. 시화 조력발전소 발전용량은 25만4000㎾다. 이는 세종신도시(인구 50만명)에 전기를 공급할 정도의 발전량이다. 또 시화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약 86만배럴의 유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31만5000t 줄일 수 있게 된다. 수공은 심각한 수질오염을 보이고 있는 부산·경남권 지역 수질개선에도 적극적이다. 정부는 낙동강 하류 구간의 수질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정비 예산으로 작년에 비해 2.5배 늘어난 4469억원을 배정하고 수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수공은 또 부산·경남권 맑은 물 공급을 위해 1조1300억원의 재원을 조성, 댐 건설과 제방 건설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부항댐 건설 등 일부 사업은 작년에 발주를 마쳤고 나머지 사업들도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 모두 발주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 시화조력발전소 건설현장 ◇ 해외 블루골드 시장 잡아라..해외 물시장 공략 수공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해 블루골드 시장을 잡겠다는 청사진을 세우고 있다. 2004년 5450억달러 규모이던 세계 물산업(Water Industry)은 10년간 5.5%씩 성장을 거듭해 2014년에는 약 93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공은 40여년간 쌓은 댐건설과 상수도사업, 폐수처리사업 등의 노하우를 발판으로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쌓고 있다. 수공은 작년 12월 8억 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상수도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파키스탄 댐 공사, 콩코 댐 공사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바레인에서는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폐수처리시설 수주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수공은 현재 중국·캄보디아·네팔 등 해외 12개국에서 수자원 및 상하수도 개발, 수력발전을 비롯한 18개 사업(224억원 규모)을 마쳤고 11개국에서 13개 사업(181억원 규모)을 진행 중이다.
- (희망+)(SOC는 힘!)현대산업개발 "민자사업 절대강자"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림픽대로를 타고 강일IC를 지나면 서울~춘천고속도로가 나온다. 이 도로는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강동구 하일동과 춘천 동사면을 잇는 총 연장 61.4km의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자동차로 2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춘천이 40분으로 앞당겨진다. 이 도로는 정부 고시 없이 진행된 첫 민간제안 도로사업이다. 즉 민간이 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정부가 타당성을 인정해 시작된 사업인 것이다. ◇ 서울~춘천 국내 첫 민간제안 고속도로 현대산업개발은 타당성 분석에서 계획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주도하면서 서울~춘천고속도로 탄생의 산파역을 담당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이 사업 제안 이후 대구~부산 고속도로, 부산김해 경량전철 등 다양한 민간 제안사업을 추진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산업디벨로퍼(Industry Develop)로 나선 첫 작품인 셈이다. 이 사업은 2001년 9월에 제안해 2004년 2월 현대산업개발을 주축으로 한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설립됐으며 그 해 8월 첫 삽을 떴다.이 도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양양간 동서고속도로(153km)의 일부로, 춘천~양양 구간은 국가 발주 사업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춘천구간 중 1, 2공구와 6,7공구를 맡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구간이 1공구 3.56km다. 1공구 현장은 올림픽대로 접속구간, 미사대교로 크게 나눠진다. 1공구는 3.56km의 짧은 구간임에도 공구 중 세 번째로 많은 19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미사대교 건립 때문이다. 미사대교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과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을 잇는 길이 1530m, 폭 32.4m(6차로)의 한강 다리(28번째)다. ▲ 미사대교는 28번째 한강대교로 서울~춘천고속도로 1공구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은 미사대교 공사현장 모습 ◇ 미사대교,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 한강 다리 공사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오염 방지책이다. 시공과정에서 오염물질이 한강으로 들어갈 경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염방지책으로 오염 방지 펜스, 지수제(누수 등을 즉시 막을 수 있도록 제조된 시멘트), 수중접착제 등을 투입해 오염 방지에 나섰다. 미사대교의 또 다른 특징은 다리 완공 후 상수원 보호를 위한 장치를 다리 건설에 반영했다는 점이다. 초기우수처리시설(CDS-torm Water)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비가 올 때 미사대교를 건너는 차량에서 떨어진 오염물질이 한강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미사대교는 정밀한 측량을 기반으로 건립됐다. 우선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좌우로 평형을 맞추면서 이동식 작업차를 이용해 4m의 다리 블록(Segment)을 순차적으로 시공했다. F.C.M (Free Cantilever Method) 공법으로 불리는 이 방식은 교각과 교각을 정밀하게 맞춰야 할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타설주기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춰야 시공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축적한 FCM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사대교를 건립했고, 4년 7개월(55개월)로 돼 있던 공기를 3년 6개월(44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다. ▲ 미사대교는 교각을 세운뒤 좌·우로 평형을 맞추면서 다리를 세우는 F.C.M 공법으로 세워졌다. 사진은 교각 설립 시공도 ◇ 공공부문 수주 작년대비 40% 증가 목표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공공부문 역할을 강화하기로 하고 일찌감치 조직을 개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541억원에 그친 턴키·대안공사 수주실적을 올해에는 5500억원으로 늘리는 등 공공부문 수주목표를 작년보다 40%가량 상향 조정했다. 또 경인운하 5공구, 인천도시철도2호선 213공구, 동서울 우편집중국 건설공사 등 3건에 대해서는 주간사로 참여한 상태다. 또 4대강 정비사업, 새만금 방수제 건설공사, 서울 신림~봉천터널, 강변북로 확장공사 등 상징성 있는 공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아울러 강점으로 꼽히는 민자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재 서울~춘천 고속도로, 부산김해 경량전철, 울산신항개발 1-1단계, 마산항 개발 1-1단계, 부산신항 2-3단계, 평택항 내항 동부두, 북항대교 등 10여건의 SOC 민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 인터뷰- "산업 디벨로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 정덕추 서울~춘천 고속도로 1공구 현장소장"8년 만에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계획 단계부터 손을 댄 사업이어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정덕추 서울~춘천 고속도로 1공구 현장소장. 그는 현대산업개발 입사 이후 줄곧 민자관련 사업을 맡고 있다.그는 "정부가 고시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이 사업을 제안하는 것 자체가 국내에선 처음이었다"며 "각종 서류 준비는 물론이고 인허가도 몸으로 뛰면서 받아냈다"고 회고했다.특히 상수원보호구역을 관통하는 미사대교는 인허가 과정이 까다로왔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한강에 다리를 놓는 대부분의 공사가 상수원 보호 문제로 인허가가 매우 까다롭다"며 "그런 이유로 아예 계획단계부터 미사대교에 초기우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안을 제시했고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최근 현장소장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본사에서 민자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부산 김해 경전철, 울산신항개발, 마산항 개발, 부산 신항 등이 그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민간제안사업들이다. 정 소장은 "외국의 경우 도로, 항만, 발전소까지 산업 디벨로퍼(industry develop)들이 나서 시행과 시공을 하는 사례가 일반화돼 있다"며 "현대산업개발이 이 같은 산업 디벨로퍼의 선두주자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산업·GS건설, 두달만에 회사채 발행
- (희망+)(SOC는 힘!)대림산업 "현수교, 예술을 만나다"
- [여수·광양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철의 도시` 광양과 `해양 도시` 여수를 연결하는 한국판 금문교가 건설된다. 이순신대교(가칭)라 불리는 이 다리는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현수교로, 현재 주탑 건립을 위한 바다 매립작업이 한창이다. 매립현장에는 지름 6m 짜리 쇠말뚝 박는 소리가 천둥처럼 울려퍼진다. 대림산업(000210)이 공사를 맡고 있는 이순신대교는 여수 묘도와 광양 금호동을 연결하며 전체 길이는 2.26km(사업비 4343억원)이다. ◇ 1.5km 세계 4번째 길이 현수교 대림산업은 2007년 11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2012년 4월 여수 엑스포 개최 직전에 개통할 계획이다. 보통 6~7년 정도 소요되는 공사를 4년반만에 끝내는 것이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현재 1시간 걸리는 여수~광양 통행시간이 10분 정도로 줄어든다. 시간이 단축되면 그만큼 물류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순신대교라 이름 붙인 이유는 이 자리가 임진왜란때 노량해전이 벌어졌던 곳이기 때문. 당초 발주처인 전라남도는 대림산업 측에 1400m(주탑과 주탑 사이 길이)의 현수교를 요구했지만 대림산업은 이 지역의 상징성을 감안해 충무공 탄신년(1545년)에 맞춰 길이를 늘렸다. 이 다리는 각종 신기록을 쏟아낸다. 주탑 높이는 국내 최고인 270m로 63빌딩(264m)과 맞먹는다. 주탑과 주탑간의 거리는 1545m로 현수교로는 세계에서 4번째로 길다. 바다에서 상판까지 높이는 최대 85m에 달해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다리 밑으로 손쉽게 통과할 수 있다. ▲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시공중인 여수산단 진입도로 3공구 `이순신대교`(가칭) 현장. 좌측 상단은 조감도.◇ A급 태풍 3개 몰려와도 견딘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관광명물 금문교를 연상하면 된다. 이순신대교는 지름 70cm의 대형 강철 케이블이 설치되는데 무게만 1만2774t에 달한다. 이 케이블은 직경 5.3mm의 아연도금 철사 1만2800가닥을 엮어 만든다. 서영화 대림산업 여수산단 진입도로 3공구 현장소장은 "국내 제강업체가 제작한 아연도금 소선을 가설장비에 4가닥씩 연결해 이 장비가 주탑과 주탑사이를 1600회 왕복해야 케이블의 뼈대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다리 상판은 초속 12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A급 태풍(초속 45m) 3개가 한꺼번에 몰려와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다. 교량 상판(강박스 거더 : Steel Box Girder)은 강철 박스 형태로 시공된다. 기존 현수교는 다리 상판이 일체형으로 돼 있어 강풍이 불면 심하게 흔들리는 취약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순신대교는 두 개의 강철 박스 중간에 바람 길을 터 이 같은 약점을 보완했다. ▲ 대림산업이 현장에 사용한 트윈 강박스 거더. 가운데 바람길이 있어 초속 120m급 바람에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토목분야 1조4000억 수주 목표 대림산업은 그동안의 노하우로 토목부문 시장변화를 지배하겠다는 각오다. 올림픽대로 지하화공사, 제2경부고속도로 등 기획제안 사업을 발굴하고 항만, 초장대교량 등 다양한 사업을 제안하거나 시공하겠다는 게 대림산업의 구상이다. 작년 토목 분야에서 1조121억원의 매출, 1조1281억원의 수주 실적을 쌓은 대림산업은 올해도 토목 분야에서 총 1조1600억원 매출, 1조4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올해 공공사업 수주목표 1조7000억원의 80%에 해당하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경인운하, 4대강 정비사업, 새만금사업 등 턴키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인터뷰 - "초장대교량, 우리 손으로 짓습니다" ▲ 서영화 대림산업 여수산단 진입도로 3공구 현장소장"세계 4위의 현수교를 국내 순수기술로 건설한다는데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로열티를 주고 일본에 의존하던 것을 벗어나 이제는 해외에 초장대(超長大)교량 기술을 수출할 정도입니다" 서영화 대림산업 여수산단 진입도로 3공구 현장소장은 국내 기술로 세계 4위 규모의 현수교를 건설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현수교 제작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두 개의 주탑을 잇는 케이블을 가설하는 작업"이라며 "이를 연결하는 장비도 대림산업이 직접 개발해 이번 공사부터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수교 케이블은 풍속과 온도의 변화에도 항상 일정해야 다리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이순신대교 케이블을 이루고 있는 약 1만3000가닥의 실선은 외부 환경에 같이 반응하도록 설계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순신대교는 화재가 발생하면 다리에 부착된 온도센서가 자동으로 반응해 소화작업이 이뤄지도록 돼 있다. 국내 최초로 다리에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서 소장은 "현수교 공사는 통상 6~7년이 기본이지만 이순신대교는 2년 정도 공기를 단축할 것"이라며 "철저한 공정관리와 기술혁신을 통해 여수 엑스포 행사 전에 다리를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데일리ON) 저항선에서 돌파갭의 가능성은?☞(이데일리ON) 단기보다는 중기적인 상승흐름을 보라☞민간주도 미분양리츠 첫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