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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477건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4일)
  • [edaily 황현이기자] 14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증권= 한화석화(009830): 한화의 부동산 매각 추진으로 향후 그룹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고 동사의 주가 할인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 중국의 견고한 수요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PVC 가격 강세. LDPE, LLDPE 등 제품 가격 강세 지속으로 실적 개선 전망. 하이닉스(000660): 3분기 계절적 수요 효과로 9~10월 D램 가격 상승 예상.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상 여전히 매력적이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이어질 전망. 12인치 웨이퍼 반도체 중국 공장 계약체결로 D램, 플래시메모리 시황변동에 따른 적절한 리스크 관리, 규모의 경제 효과, 원가경쟁력 유지 기대. CJ인터넷(037150): 시네마서비스 매각, 마이엠 사업철수 등 잠재적인 불확실성 제거. 자금 유입으로 국내외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펀더멘털 개선 기대. 일본 소프트뱅크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일본 게임포털 시장 조기진입이라는 점 등 장기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한양증권= 대덕전자(008060): 노키아의 고무적인 실적전망에 따라 노키아에 납품중인 동사에도 긍정적인 영향 미칠 듯. 9월부터 휴대폰용 PCB의 생산능력이 15% 이상 증가되고 고다층 빌드업 PCB의 비중확대로 ASP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하반기 영업실적에 긍정적인 요소임. ◇서울증권= 현대모비스(012330):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A/S 부품 판매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하반기 실적 호전 지속 기대. 2006년까지 지속될 기아차, 현대차의 신차 효과 및 직수출 증가 등 중장기 모멘텀 양호. SKC(011790): 화학사업부 매각시 대규모 자금 유입 및 정보통신 부문으로의 사업구조 전환 전망. 현 주가대비 6.3%대의 (시가) 배당수익률 기대. ◇하나증권= LG마이크론(016990): 주력 제품인 PM 수요가 예상보다 견고한 모습을 띠고 있고 LG계열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은 점도 실적 및 주가의 안전판으로 작용할 전망. 8월 PRP 매출은 전월대비 41% 증가했고 PDP패널 단가 하락으로 인한 수요 견인으로 향후 PRP의 지속적인 수익 기대. ◇교보증권= 소디프신소재(036490): 내년 신규 NF3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NF3 판매량과 판매금액은 올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 NF3 시장은 동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과점시장 형태를 띠고 있어 LCD 패널업계의 납품가격 인하압력이 크지 않을 전망. 남광토건(001260): 저가공사 완결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침체되는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 정부가 발주공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감자차익에 따른 잉여금 발생과 순이익 예상에 따라 배당투자 종목으로도 유망. ◇동원증권= 에이스디지텍(036550): 9월 이후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TFT-LCD 패널가격의 하락세가 둔화될 전망. 납품가 인하 압력, 원자재 가격 상승, 경쟁업체의 설비 확장 등으로 3분기 실적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 실적 우려는 주가에 상당폭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됨. 빠른 수율 개선세를 바탕으로 4분기 TFT-LCD용 편광필름 사업부 실적 호전 예상. 또한 동사의 가격경쟁력, 광학필름 기술력, 강한 고객기반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이후의 중장기 성장성이 시장에 부각될 공산이 큼. ◇동부증권= LG화학(051910): 3분기 실적이 전기 대비 개선될 전망. 석유화학 부문과 전자소재 부문이 계속 호조세를 보일 듯. PDP필터 독자개발 성공으로 향후 동사의 성장동력이 될 전망.
2004.09.14 I 황현이 기자
  • 수입물가 거의 6년만 최대폭 상승
  • [edaily 강종구기자] 수입물가가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거의 6년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한달간 오름폭도 지난 5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수출입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로 지난 5월 3.6%이후 올들어 두번째 큰 폭인 2.8% 상승했다. 비현실적인 가정이긴 하지만 매월 2.8%씩 물가가 오르면 1년동안 40%가량 오르게 된다. 지난 1년동안 수입물가 오름폭은 16.7%에 달한다.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0월 25.6%이후 근 6년만에 최대폭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국제유가와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수입품의 단가가 거의 매달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4분기에만 8% 이상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도 2월과 6월을 빼고는 매월 크게 올랐다. 이중 상당부분은 원유가 급등이 야기했다. 원자재중 원유가 포함된 연료광물 가격은 1년동안 36% 올랐고 지난 연말부터도 33% 이상 급등했다. 또한 생산자물가와 소비자 물가가 올해 크게 오른 것도 수입물가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수입물가 오름폭중 무려 4분의 3이 국제유가 급등때문이다. 지난달 20일경 국제유가는 배럴당 45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기업들이 계약한 원유도입가격이 10.5% 크게 올랐고 수입물가 급등으로 직결됐다.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윤재훈 과장은 "수입물가가 한달간 2.8% 올랐는데 그중 2.08%포인트가 국제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월 이전 유가상승으로 인해 공산품 수입가격이 받았을 영향을 포함하면 사실상 거의 전부가 유가때문에 오른 것이라고 봐도 될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들어 환율이 하락하면서 그나마 수입물가 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난달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달러대비 환율이 별로 변하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엔화나 유로화등 다른 통화에 대한 환율 등락이 엇갈려 효과가 상쇄됐다. 국제유가 영향으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수입품은 역시 원자재로 전월비 3.2%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원자재만 오른 것은 아니다. 소비재 역시 전월비 1.9% 상승했다. 수요가 부진한 내구소비재는 수입가격이 하락했지만 비내구소비재 가격은 2.6% 크게 올랐다. 유가상승으로 휘발유 등유 등이 오른데다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많아진 과일, 쇠고기, 냉동어류 등의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은 윤 과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해 9월 수입물가는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가가 재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고 재고수준이 낮아 크게 떨어진다고 보기 힘들어 연말까지 고유가 부담을 계속 안고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수출물가도 전월비 2.4% 급등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2% 상승했다. 역시 98년 11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그러나 수출물가는 지속적으로 수입물가에 비해 상승률이 적어, 수출기업의 단위당 채산성은 갈수록 악화일로다.
2004.09.13 I 강종구 기자
  • "어느새 850 도달"..추가상승 여력은
  • [edaily 양미영기자] 증시가 지난 주 830선 회복에 이어 장중 850선마저 타진하며 추가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베어마켓 랠리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기술주들이 이틀째 주가를 강하게 견인하면서 IT주 부활론도 힘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850선 부근에서 단기간 과열에 따른 조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추가 상승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스권 레벨업에 불과하다는 신중론도 상존하지만 IT주 반등에 대한 낙관론이 차츰 세를 넓히는 양상이다. ◇ 내수주+IT주 추가반등 무게..단기조정은 필요 전문가들은 단기과열에 따른 조정을 염두에 두면서도 내수주에 이어 IT주 역시 추가상승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IT주의 가격 조정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회복시기 또한 앞당겨지고 있고, 4분기를 목전에 두면서 내수 침체나 IT경기에 대한 둔화가 너무 과도했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나친 비관론으로 랠리를 스스로 거부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신증권 양경식 연구원은 "생각보다 장이 더 강한 모습"이라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바닥을 확인했고, 상승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추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IT주에 대해 바닥국면이라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주가가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과열을 피하기 위해 850선에서 조정이 바람직하지만 최근 상승과정에서 IT는 물론 내수주마저 담지 못한 투자자들이 많아 상승세는 더 급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IT주의 경우 싼 가격까지 부각되고 있다"며 "연내 900포인트 이상까지 보고 있으며 오버슈팅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도 "지금까지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쪽에 무게중심을 둬왔고 700선이 무너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외국인은 이미 내수주를 매수하며 홀로 랠리를 누렸다"며 "아시아 퍼시픽 펀드상 이미 내수회복의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을 너무 간과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달리 홍콩의 경우 7월중 디플레 탈피 기조를 보였고 일본 역시 긍정적"이라며 "한국도 내수회복은 여전히 미진하지만 내년 2분기 이후 좋아질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장기 투자자들의 경우 지금부터 주식을 매수해 담아둘 경우 내년부터는 이익모멘텀이 발생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T주 역시 최근 가격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너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가장 악평을 받았던 부문들이 하나씩 치고 나오면서 IT주들의 시세도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강성모 투자전략팀장도 "단기적으로 850선을 뚫고 900까지 오르기는 어렵겠지만 기조적으로 추가상승이 가능해 보인다"며 "연말까지 900포인트 위까지 보고 있다"며 "고 말했다. 그는 "내수주 쪽이 더 유망해보이지만 IT주 역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IT 모멘텀론 부상..회의론도 상존 특히 지난 주 미국의 기술주 반전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설을 계기로 IT주에 대한 모멘텀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IT주 반등에 대한 긍정론을 들고 나왔다. 동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부진 우려가 있지만 실제실적이 예상실적을 웃돌 공산이 크다"며 "오히려 실적발표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역시 "지난주 IT주의 주도권 회복이 원활하게 이뤄진 후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했다"며 "MSCI 이머징마켓 지수 상 IT주 강세와 미국증시의 기술적 반등으로 IT주의 시장주도 가능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반면, 최근 단기급등이 IT주의 막바지 순환매에 불과해 박스권이 한단계 높아지는데 불과하다는 신중론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다만, IT주의 반등여력은 여전하다는 쪽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동부증권 김성노 애널리스트는 "종목별 순환매가 진행되며 820~850선의 등락과정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IT 종목 중심의 단기매매에 치중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실적 발표 임박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점을 유념하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오성진 투자전략팀장은 "IT주의 경우 그동안 눌렸던 시세가 나오는 것으로 보이며 850선에서는 가격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주가가 8월부터 금융장세로 올라왔지만 이제는 실적장세가 전개되야 한다"며 "실제로 예상실적이 나와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의 경우 매출은 예상대로 둔화됐지만 비용절감 노력이나 생산성 향상 등으로 수익성은 좋았던 것처럼 IT주들의 경우 예상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고점은 850선에서 제한되겠지만 박스권 저점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04.09.13 I 양미영 기자
  • 후진타오, 권력 강화 가속화-FT
  • [edaily 피용익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주 열리는 제16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6기 4중전회)를 통해 권력기반 강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FT는 후 주석이 장쩌민 중국 공산당 군사위 주석에 대한 교묘한 책략과 타협을 통해 권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오는 16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장쩌민 군사위 주석을 압도하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공산당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존경심 약화를 만회하는 한편 공산당의 권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즉 당 관리들의 부패 문제를 개선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 인선 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투명성은 후진타오가 지난 2002년 말 주석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핵심 비전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중국 공산당이 이례적으로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에 회의 안건을 발표한 것도 투명성 강화에 대한 후 주석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 주석은 이처럼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해 권력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장쩌민 군사위 주석과의 적절한 타협과 협력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쩌민 주석의 3개 대표이론은 여전히 중시될 것으로 보이며, 장쩌민이 육성한 관리가 창안한 `과학적 개발 개념`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후 주석과의 갈등에도 불구, 장쩌민은 이번 전체회의에서 군사위 주석직을 사임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장 군사위 주석의 사퇴 여부와 관계 없이 중국 지도부의 권력은 후진타오 주석 쪽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후진타오 주석은 장쩌민 전 주석보다 막강하다"며 "장쩌민의 사람들조차도 후 주석에 협력하고 있으며, 이들은 장쩌민에 대한 충성보다 자신들의 미래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04.09.13 I 피용익 기자
  • 地上에서 核실험 했을리 없어…
  • [조선일보 제공] 지난 9일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의 폭발 때 커다란 버섯구름이 일었다는 일부 보도 때문에 한때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대두됐다. 그러나 이 폭발이 핵실험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한·미 양국의 일치된 견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2일 “오늘 오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북한의 폭발 사고 징후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나 핵과는 무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쪽도 같은 입장이라고 한다. 우선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 해도 지하가 아닌 지상 실험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방사능 오염과 낙진 때문이다. 만에 하나 지상 실험을 한다 해도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서 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중국의 경제적·외교적 지원이 절실한 북한이 국경지역에서 핵실험을 할 정도로 무모하진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또 폭발 지역은 해발 1500m의 산림지대로 철도가 지나는 곳이라 핵실험 장소로 적합지 않다. 더욱이 사고 다음날인 10일 리창춘(李長春)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한 중국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도 핵실험 가능성을 낮게 한다. 한 정보 관계자는 “만약 핵 실험이었으면 즉각 주변국 모두에 비상이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차이나데일리)당분간 증시 부양책 등장 가능성 희박
  • [edaily 증권부] 금일 증시는 종일 내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1300포인트의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여 5년만의 최저점을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상하이 A지수는 1.91%(26.30포인트) 하락한 1347.1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상하이 B지수는 1.65%(1.43포인트) 하락한 85.18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상하이A시장이 8억5600만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상해B시장이 전일대비 크게 줄어들어 170만주에 그쳤다. 오는 9월16일~19일 개최 예정인 중국공산당 제16차 중앙위원회 4차 회의에서 거시경제 조절정책, 향후 중국경제 동향, 중국 금리인상 및 인민폐 절상 등의 민감한 사안들이 검토될 예정으로 알려져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최근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증시를 부양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어 시장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일 심천에서 개최된 증감위와 일부 증권사/투신사 경영진간의 세미나에서 증감위 고위인사가 당분간 정부발 호재 발표의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져 신주 발행의 잠정 중단 이후 기대되던 후속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대두되기도 하였다. 이로써 일부 기관투자자의 투자전략 또한 시장에 불리한 방향으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개별종목 중 방직 관련주 만이 유일하게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철강, 석유, 전기전력, 석탄 등 블루칩을 포함한 대다수 종목이 하락세를 보임으로써 결국 증시는 5년만의 신저점 확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달성하였다.
2004.09.10 I 증권부 기자
  • (BOK워치)스태그플레이션이라니요
  • [edaily 강종구기자] 소비자물가가 두달 연속 4%대로 오르자 경기하강 우려와 맞물려 스태그플레이션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요즘 증권사 채권애널리스트나 이코노미스트들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은근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과거 논문도 찾아보고 사례도 분석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H증권 한 애널리스트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과장된 면이 많다고 본다"면서도 "혹시 올 경우에 대비해 그렇다면 어떤 정책이 나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결론은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정말로 온다면 진짜 곤경에 빠지는 것은 통화당국인 한국은행이다. 경제를 살리려고 콜금리를 내리면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꼴이 되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죽어가는 경제에 칼을 꽂는 형상이다. 과거 경험을 보면 스태그플레이션은 대개 공급충격, 이를테면 오일쇼크 등에서 기인한다.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논란도 역시 고유가가 만들어낸 것이다. 경제가 뒷걸음질 치는 상황이니 소비와 투자는 죽어 있다. 물가만 껑충껑충 오른다. 앞으로 계속 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까지 생긴다. 그 때문에 계속 물가는 오르고 일부에서는 사재기가 나타나지만 대부분 소비자는 수수방관할 수 밖에 없다. 물가가 오르면서 실질소득은 계속 줄어드니 소비는 더 위축된다. ◇ 실질유가는 1979년의 2분의 1 수준 그렇다면 한은은 스태그플레이션, 그중에서도 특히 물가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나 걱정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별로 하지 않는다. 먼저 고유가 우려에 대해 살펴보자. 한은 해외조사실에서는 지난 3일 `국제유가 상승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명목유가는 지난달 20일 배럴당 45달러(브렌트유 기준)를 상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실질유가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1979년에 비해 2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명목유가가 배럴당 60달러는 돼야 1차 쇼크때 수준이 되고 90달러를 넘어야 2차 쇼크때와 비슷하단다. 또 2001년 12월 이후 유가상승 폭은 배럴당 25달러로 1978~1979년중 상승폭과 비슷하지만 과거 오일쇼크때에 비해 상승률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2002년 이후 미국 달러화 약세로 인해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유가는 높지만 유로화나 파운드화, 엔화로 표시한 유가는 그보다 훨씬 낮다. 석유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과거에 비할 바가 아니다. 70년대 이후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졌고 원자력 등 대체 에너지 등장으로 에너지소비중 석유비중도 크게 하락했다. ◇ 고유가의 2차 파급효과도 예전만 못하다 그렇다고 해도 유가가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만은 틀림없다. 스태그플레이션 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장 물가에 부담이 되고 성장률을 까먹을 위험요인인 것만은 분명하다. 유가상승은 1차적으로 휘발유가격을 올리고 궁극적으로는 전체 소비자물가를 상승시켜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를 초래한다. 2차적인 파급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고유가가 일시적 현상이면 잠시 저축을 줄이고 소비를 늘리면 되지만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노동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일제히 투쟁에 나서는 상황까지 되면 임금-물가상승의 악순환(wage-price spiral)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가상승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실제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 즉 고유가의 2차 파급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인플레 기대심리는 억제되고 있고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GDP갭이 마이너스) 인플레이션 발생 위험이 낮다는 것이다. 기업은 원가상승을 가격에 전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2차 파급효과가 차단되고 있다. 고유가로 인해 물가가 높아지기 보다는 오히려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감소시키고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켜 투자 및 고용을 위축시킬 우려가 더 크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고유가로 인한 물가불안때문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필요는 낮다는 지적이다. ◇ 배럴당 50달러 안되면 스태그플레이션은 없다 세계는 그렇다치고 한국은 어떨까. 한국은행 판단으로는 별반 다르지 않다. 한은은 이날 `고유가 지속시 스태그플레이션 초래 가능성 점검`이라는 의미심장한 보고서를 전격 발표했다. 당초 일정에 없었으나 박승 총재의 지시에 의해 조기 공개됐다. 이 보고서에서 한은은 ▲국제유가가 내년에 30불대 중반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내년중 50불대를 지속 상회하면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지고 소비자물가는 5%대로 올라 설 것으로 예상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니면 경제는 4%대 정도로 성장이 가능하고 물가도 4%대에서는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질유가가 10% 상승하면 GDP 성장률은 0.3%포인트 정도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는 0.1%포인트 정도 높아지는 수준으로 한은은 파악하고 있다. 전체 에너지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년 61.1%에서 지난해 47.6%로 떨어졌고, GDP대비 석유소비량은 백만원당 0.23톤에서 0.15톤으로 하락했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우리 경제가 고유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며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가도 70년대 오일쇼크때보다 영향이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근원물가 내년까지 급등 가능성 없다 성장률이 4%대면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것이다. 소비자물가 4%대가 낮은 수준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한은이 통제목표로 하는 물가는 소비자물가가 아닌 근원 물가로 3.5% 아래서 잡기만 하면 된다. 예상외의 고유가 지속이 이루어질 경우 한은의 걱정거리는 물가가 아니라 성장률 하락이 될 것이란 짐작이 가능하다. 한은 조사국 관계자는 "근원물가가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급등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장담했다. 고유가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그는 한달전 기자가 물어봤을 때도 똑같은 대답을 했었다. 당시에도 유가는 급등하고 있었고 소비자물가는 4%대였다. 그는 "물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수요측 압력과 환율을 포함한 해외요인, 그리고 단위당 노동비용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며 "내년까지도 수요측 요인은 없을 전망이고 임금상승률은 올해 크게 둔화됐으며 환율은 올들어 하락해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측 요인을 거시적으로 보자. 지난해 우리 경제는 3.1% 성장에 그쳤다.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잠재성장률을 4.8%라고 보면 지난해 워낙 성장률이 낮아서 올해 6%정도는 성장해야 겨우 잠재성장 수준에 맞출 수 있다"며 "6% 성장은 사실상 가능성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내년에도 5%안팎으로 성장하면 잠재수준을 약간 밑도는 것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성장률에서 잠재성장률을 뺀 GDP갭이 여전히 마이너스, 즉 인플레압력이 아닌 디플레 압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유가를 제외하면 물가상승 충격으로 작용할 특별한 변수가 없단다. 세계는 이미 저물가시대에 들어와 있고 저금리가 가능한 것도 그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보화 진전으로 IT부문의 생산성이 크게 높아져 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고용을 확대할 필요가 별로 없다. 또 중국이라는 엄청난 변수가 등장해 저가 공산품을 세계에 쏟아내고 있다. 그 자체가 물가 억제요인이고 다른 나라 기업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제품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가격결정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와 관련해 위기상황이 올 것 같지는 않으며 2.5~3.5%로 정하고 있는 근원물가의 중기 통제목표 범위는 내려갈 수 있지만 올라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2004.09.08 I 강종구 기자
  • 생산자물가 두달 연속 7%대 상승
  • [edaily 강종구기자] 생산자 물가가 두달 연속 전년동월대비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 기록은 최근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다시 한번 생산자물가의 상승을 주도했다. 석유제품을 비롯한 공산품 가격도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크게 올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중 생산자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7.5%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도 크게 올랐다. 지난 3월에 기록한 0.97%를 다시 한번 찍었다. 8월 생산자물가는 여러가지 기록을 세웠다. 7월 7.0%에 이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7%대 상승률을 두달 연속 세웠고,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 기록을 5개월 연속 수립했다. 올들어 1월을 빼고 매달 전년동월비 4% 이상 상승한데다 지난 3월을 빼고는 매달 상승률을 높였다. 또 3월을 빼고 매달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기록을 갈아치웠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생산자물가가 전달보다도 큰 폭 올랐다는 사실이다. 8월중 0.9% 급등해 3월 이후 최대폭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연초 급등한 이후 2분기부터 상승폭이 잦아드는 양상이었다. 6월에는 잠시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8월에 다시 0.9% 급등해 연초 매달 1%씩 상승하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한은 물가통계팀 이익노 차장은 "폭염 및 태풍 영향으로 채소류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공업제품 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한달만에 3.7% 상승했다. 무값이 92% 올랐고 배추와 토마토도 각각 65%, 74% 급등했다. 공산품중에서 수출주력품목인 TFT-LCD가 20% 가까이 내리고 D램도 12% 하락했지만 휘발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 물가는 전월비 0.9%, 전년동월비 9.1% 급등했다. 서비스부문 생산자물가도 7월 전월대비 0.5%에 이어 8월에도 0.4% 올라 2개월 연속 급등했다. 외항화물 운임, 국제항공여객료, 은행의 송금 및 이체서비스 수수료 등이 고르게 올랐다. 한은 이 차장은 "9월들어 국제유가가 조금 떨어지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했고 농림수산물 가격도 지난달말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며 "월말 추석이 변수지만 9월 물가 오름세는 8월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제유가에 대해 전망하기 어렵고 추석요인으로 농림수산물 가격이 또다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하락할 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04.09.06 I 강종구 기자
  • (FX전망)박스권 이탈은 美 고용 확인후
  • [edaily 최현석기자] 미 경제지표가 우려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달러/엔이 여전히 109엔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대형 재료인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으나, 이전 발표된 지표들을 감안하면 달러 약세에 베팅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 2분기 생산성과 7월 공장주문이 예상치를 하회하기는 했으나, 상승세는 유지했기 때문. 오히려 유가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달러/엔 상승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상황이다. OPEC 생산량이 급증했다는 발표로 불안감이 진정되기는 했으나, 유코스 사태 등은 여전히 유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9·11 3주년이 가까워지며 테러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는 점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대미 테러는 달러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라크 정유시설 파괴나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 가능성에대 대비해야 할 때다. 선물사들은 미 고용지표가 달러에 방향을 제시해 줄 정도로 큰 변수는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은 고용지표 발표와 주말을 앞두고 있어 1150원이 지켜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뉴욕 환시와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의 달러 강세로 인해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7월 공장수주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로 그 간의 미 경제지표 부진 가능성이 다소 완화되었고 이 달 FOMC에서 지난 달에 이어 정책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낮은 편은 아니다. 더구나 러시아의 유코스 사태 부각으로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는 국제유가 등의 요인은 달러 강세 압력을 행사할 요인이다. 그러나 이번 주말 8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있어 어느 방향이든 큰 폭의 움직임은 나타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보다는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149.50~1154원. 삼성선물 = 고용지표 이후에 외환시장에 출렁임이 있더라도 뚜렷한 방향설정은 여전히 유보될 소지가 높다고 본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공장주문과 생산성이 혼조를 보이는 가운데 금요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을 꺼리면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보합권에 머물렀다. 금일 환율은 전일 장후반 롱 포지션 정리 분위기와 미증시 상승을 고려할 때 일단 1150원의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우려해 적극적인 포지션을 잡기가 어렵고 시장포지션이 한쪽으로 쏠려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1150원대 초반에서 전일과 비슷한 횡보세를 나타낼 공산이 크다. 기술적으로는 20일선이 60일선을 하향돌파, 하락 우호적이며 1150원 하향돌파시 1145원이 다음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다. 예상범위: 1150~1153원. LG선물 = 장기간의 박스권 흐름 속에 주요 레벨에 근접하자 거래가 뜸한 가운데 변동성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금일은 주말을 앞둔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정되어 있어 가뜩이나 위축된 장세를 더욱 힘들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월요일 미국의 휴일까지 예정되어 있어 미국에서의 변동은 더욱 커질 여지가 높아 보여 경계감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2004.09.03 I 최현석 기자
  • (종목돋보기)그로웰텔레콤, 트리오중 홀로강세
  • [edaily 권소현기자] 그로웰 3사 가운데 텔레콤만 독자적으로 상승흐름을 타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로웰 3사는 반기보고서 검토의견 `거절`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이후 거래정지됐다 재개한 지난 19일부터 24일 일제히 하한가를 이어갔다. 이후 25일과 26일 나란히 반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같은 주가흐름을 보였던 그로웰 3사는 27일부터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로웰텔레콤(035780)은 27일 하루 보합에 머물렀다 30일과 31일 상한가를 이어갔다. 반면 그로웰전자는 27일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그로웰메탈도 8% 이상 급락했다. 이후 30일에는 각각 3%, 6%대의 강세를 보였다가 이날 다시 3% 하락과 보합으로 마감했다. ◇텔레콤 예정된 주인 있다 그로웰 3사는 최근 최대주주가 주식담보로 맡긴 지분이 반대매매되면서 무주공산에 처했다는 점, 반기보고서 검토의견 `거절`을 받았다는 점, 주가가 200원 미만이라는 점 등에서 상당히 비슷하다. 그러나 그로웰텔레콤은 최대주주 지분매각 사건이 터지기 이전인 지난 7월26일 미국 사이먼사로부터 총 4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 다르다. 즉, 예정된 주인이 있다는 것. 그로웰텔레콤은 사이먼사를 대상으로 10월21일과 12월30일 두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으며 주금납입이 완료되면 사이먼사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사실 각종 악재에 이어 자금악화설까지 터져나오면서 외자유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외자유치 계약 당시 주가는 300원대였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 100원대로 밀려 유상증자 발행가액인 500원과 상당한 가격차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로웰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사건에도 사이먼사에서 투자일정 변경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전일 받은 이사회 구성원 변경 통보가 전부"라고 말했다. ◇외자유치 계약 아직은 유효 이번 이사진 변경 통보로 봤을때 일단 사이먼사의 투자 계획에는 변경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로웰텔레콤은 사이먼사의 요구대로 다음달 15일 임시주총을 개최, 상호를 `사이먼와이어리스`로 변경하고 사이먼측 인사인 유진 앤소니 라(Eugene Anthony Rah)와 조셉 슬레이터 포러(Joseph Slater Forer)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31일 정정공시를 통해 이사 후보를 조셉 슬레이터 포러에서 스콧 하우스필드(T.Scott Housefield)로 변경하고 이준 퍼스트프로모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그로웰텔레콤 관계자는 "전일 아침 사이먼사로부터 이사후보를 일부 교체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임시주총에서 사이먼측 이사를 선임하겠다는 의사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봐서 투자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주총에서 현 경영진 중 일부가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사이먼측 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먼사, 직접 취득 가능성 제기 일각에서는 그로웰텔레콤의 주가가 낮아진만큼 사이먼사가 장내에서 직접 취득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지난 24일 외국인이 100만주 매수하면서 0.01%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2.28%로 껑충 뛰었다. 이후 추가로 잡힌 외국인 매수세는 없었지만 사이먼사가 한국내 지사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국내 창구를 통해 사들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한편에서는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에 올라설 경우 그로웰텔레콤 내부로 자금이 유입되지만 장내에서 살 경우 불특정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향후 경영을 생각한다면 장내에서 직접 사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로웰텔레콤 관계자는 "사이먼측에서 장내에서 직접 취득한다고 하더라도 회사측에 알릴리 만무하다"며 "향후 지분변동 공시가 나오기 전까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2004.08.31 I 권소현 기자
  • (채권전망)⑤정부·유가 감안한 속도조절-LG선물
  • [edaily 최현석기자] LG선물은 이번주도 채권시장에서는 강세 기대심리가 여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이 정부측 의중 파악과 유가 동향을 염두에 두고 자체적인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채선물은 이번주 112.08p~112.66p의 범위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전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LG선물 = 완만한 상승세 전개 재경부 관계자가 지난 금통위에서 50bp 인하가 더 적절했고, 경기를 고려하면 장기금리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하여 시장참여자들은 일제히 정부의 통화정책 의지로 이를 해석하며 상승세에 몸을 실었다. 재경부에서는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고 한은은 불편한 심기를 비쳤으나, 사실 이러한 과정마저 시장에서는 콜금리 추가인하의 여론을 떠보기 위한 의도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말에 발표된 7월 산업활동 동향은 전월보다 개선되었으리라는 기대에 못 미치며 주말 상승의 한 축을 이루었다. 도소매판매는 전월비 0.8% 떨어졌고, 내수용소비재출하도 전년동월비 4.1% 하락하였다. 설비투자도 전월의 7.7% 상승보다 작은 2.5% 증가에 그쳤다. 또한 우리 경제의 견인차인 정보통신 분야 생산지수도 상반기 동안의 30% 후반 성장율에서 24.7%로 성장율이 다소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 악화는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발표되는 9월 국채발행계획도 총 5조원 물량 정도가 되더라도 현재의 자금 동향으로는 전혀 부담이 안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 2/4분기 GDP성장율도 3.0%에서 2.7%로 좀더 낮게 수정될 공산이 높은 점도 강세의 지지 요인이다. 금주에 대기하고 있는 미 경제지표들도 대체적으로 미 경기하강 가능성을 기대하는 관점에 시장의 컨센서스가 맞춰져 있다. 특히 8월 비농업취업자수 증감에 다시 한번 관심이 모아지며 이 결과에 따라서 미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과 같은 강한 국채선물 상승은 작년 5월과 7월의 금리 인하결정 사이에 발생했던 콜과 지표금리의 역전현상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둔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6월 지표금리가 3.95%로 4%의 정책금리를 5bp 하회하고 국채5년물 금리가 불과 6bp 떨어진 4.06%였던 점을 감안하여 계산하면 국채선물 이론가는 112.76p에 이르게 된다. 또한 그 당시에 9틱 정도의 고평가가 발생했었음을 상기하여 이를 적용하면 최대 112.85p까지도 가능하리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이는 현 가격인 112.21p에서 64틱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음을 의미하며 전주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충분히 도달 가능한 레벨로 보여진다. 하지만 지난 주 상승시도가 돌발적인 재경부 등 정부 관계자의 지원사격으로 촉발되었다는 점과 9월 금통위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렇게 자극적인 발언이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지난 주말 이헌재 부총리와 차관보의 조심스런 통화/재정 정책 언급하며 시장의 기대심리를 완화하려 한 것도 이러한 측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편 강세행진 속에서도 유가 동향도 눈여겨 봐야 한다. 유가 하락이 물가상승압력의 완화로 연결된다고 판단하여 부담없이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논거로 작용할 수 있지만, 겨울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가 하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는 보다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9월 금통위에서 이러한 최근의 유가하락의 추세를 확신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오히려 하락추세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유가가 점진적 하락세를 전개하며 전세계 경기 전망에 과도하게 반영된 고유가 영향이 점차 되돌려지는 상황이 벌어질 개연성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극히 부정적이었던 경기 전망이 회복된다면 콜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낮추면서 국채선물 상승심리를 갉아먹을 요소가 될 것이다. 지난 금통위에서 고유가 지속과 IT경기하강 전망에 따른 우리나라 경기 위축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하를 단행하였으므로 고유가의 지속에 대한 전망이 계속 지지될 수 있는 지가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키포인트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2004.08.29 I 최현석 기자
  • `경제력`이 올림픽 결과 좌우..부유국 메달독식
  • [edaily 하정민기자] 올림픽 결과를 좌우하는 최대 요인은 `경제력`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부유한 나라일수록 더 많은 메달을 따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는 세계 상위 10개 부유국이 전체 메달의 35%를 가져갔다. 그러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이 비율은 42%로 증가했다. 미국 다트머스대학 턱 MBA스쿨의 앤드루 버나드 교수는 "한 국가의 메달 획득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국내총생산(GDP)"이라며 "경제력만 가지고도 전체 메달 결과의 60%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나드 교수는 지난 7월 각국 1인당 GDP, 인구, 과거 올림픽 성적 등을 근거로 아테네 올림픽에서 미국이 종합 1위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의 총 메달을 97개로 예상했으나 29일 현재 미국은 10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버나드 교수의 예상을 훌쩍 넘어섰다. 버나드 교수는 중국을 보면 경제력과 올림픽 메달과의 상관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총 28개의 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지만 2000년 59개를 획득했다.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한때 1위 미국을 바짝 추격하며 확실한 2위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년간 중국 경제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 올림픽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콜로라도대학 대니얼 존슨 교수역시 "부유한 나라들은 신규 스포츠도 먼저 받아들이는데다 스포츠 과학 등이 발달, 유리한 위치에 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능한 코치들이 대거 부유한 나라로 이주했다는 사실도 같은 맥락이다. 공산주의 시절 스포츠 강국이었던 동유럽 국가들의 상당수 코치가 미국 등 서방 세계로 이주했다. 스포츠 전문가 데이빗 월레친스키는 "미국이 체조, 피겨스케이팅 등에서 강국이 된 것은 동유럽 코치들의 이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문은 GDP와 메달 숫자 간 효율성을 살펴보면 미국에게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전체 GDP는 11조달러에 달하지만 1000억달러 당 메달 수를 계산하면 0.83개에 불과하다는 것. 중국역시 4개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반면 에리트레아의 경우 불과 동메달 1개를 획득했지만 에리트레아의 GDP가 7억3400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1000억달러 기준에서는136개의 메달을 딴 셈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계산법으로 그루지야는 101.6개, 에티오피아는 90개, 몽골은 84개, 아제르바이잔은 70개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2004.08.29 I 하정민 기자
  • 현대차그룹, 中 계열사 통합마케팅 강화
  • [edaily 이진철기자]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의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사업을 비롯해 자동차 관련 모든 계열사를 묶는 통합마케팅 강화를 위한 초석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등 최고경영진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국을 공식 방문중인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겸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만찬 행사를 갖고 완성차 부문을 포함해 철강, 부품, 금융 부문 등 자동차 연관사업 전 부문에 대한 양국의 공동발전 및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정몽구 회장 초청 만찬행사에는 서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경주에 도착한 자칭린 주석과 쩡완통(鄭萬通) 전국정협 비서장,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 등 정부 각료 및 경제 사절단 등 수행원 150여명과 현대차그룹의 사장단 및 임원진 150여명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몽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북경현대, 동풍열달기아, 북경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중국 현지법인은 중국 정부의 격려와 지원속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중국은 현대차그룹의 세계화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거점으로 현대· 기아차는 오는 2008년 중국에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함은 물론 중국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칭린 주석은 "현대차의 한· 중 합작사업은 중국내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지역경제 및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앞으로도 양국간의 경제발전은 물론 우호증진에 기여하는 동반자적 상호발전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관련 "중국내 자동차 관련사업의 효율성과 일관된 수행을 위해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라며 "이번 중국 최고 지도층 인사와의 활발한 인적 교류가 향후 생산, A/S 및 부품, 물류, 설비, 금융서비스 등 자동차 연관사업 분야로의 사업확장 및 추가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북경현대, 동풍열달기아, 북경현대모비스, 하이스코, INI스틸 등 이미 진출한 15개 자동차사업 계열사를 기반으로 관련사업 추진의 가속화를 통해 중국에서 2010년 1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20%(승용기준), 매출액 2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 사업부문에서 현대· 기아차는 올해 현대 15만대, 기아 13만대 등 총 28만대의 생산규모를 오는 2008년까지 현대 60만대, 기아 40만대 등 모두 100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최고경영진과 만찬을 가진 자칭린 주석은 중국 당서열 4위로 지난 2002년 베이징시 당서기 시절 현대차의 중국 합작사업 진출에 전폭적인 지원을 했으며, 지난 2002년 12월 북경현대의 쏘나타 1호차 생산기념식에도 참석하는 등 정몽구 회장과 돈독한 친분관계를 가져왔다고 현대차그룹측은 설명했다. 한편, 만찬 행사에는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005380) 김동진 부회장, 중국사업담당으로 지주회사 설립을 총괄하고 있는 설영흥 부회장, 생산부문 담당 전천수 사장, 기아차(000270)의 윤국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사업을 총괄하는 현대모비스(012330)의 박정인 회장, 철강사업 분야의 INI스틸(004020) 김무일 부회장과 현대하이스코(010520) 이상기 부회장, 금융부문의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 등 현대차그룹내 자동차 연관 계열사의 최고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초청 만찬행사에 앞서 정몽구 회장(사진오른쪽)이 자칭린 주석(왼쪽)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04.08.29 I 이진철 기자
  • 盧대통령 "고구려사 문제 매우 유감"(상보)
  • [edaily 양효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최근 고구려사 문제가 한중 양국간 논쟁거리가 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 문제로 인해 그동안 발전돼오던 양국관계가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고구려사 문제와 관련, 중국정부에 유감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이자 정치국 상무위원인 자칭린 중국 인민정치 협상회의 주석의 예방을 받고, 이 같이 밝힌 뒤 "우리는 이 문제를 감정적 대립이 아니라 이성적 대화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모두 미래를 보면서 이 문제를 플어가자"면서 "양국 국민과 지도자는 이 만한 일을 건설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자칭린 주석은 "후진타오 주석이나 중국 정부 모두 이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후 주석으로부터 고구려사 문제로 인해 양국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칭린 주석은 "우리는 2000년전의 역사문제로 한중관계가 훼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중국은 신중하며 성실하고 책임있게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양국이 시련을 이겨내고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칭린 주석은 또 예방한 자리에서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메세지를 구두로 전달하기도 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자칭린 주석을 통해 "한·중 양국관계는 고구려 문제로 일정한 영향을 받았다"며 "그러나 양측이 충분한 지혜를 갖고 서로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 주석은 또 "중국정부는 큰 관심을 갖고 이번에 자칭린 주석에게 노 대통령과 고구려사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토록 부탁했다"면서 "양국관계를 계속 올바른 방향으로 건전하게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구려사 문제와 관련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대응에 대해 청와대는 "중국정부의 성실한 메세지 전달로 보고, 책임있는 문제해결의 계기로 본다"며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양국 정부간 실무선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과 지칭린 정협주석은 지난해 7월 노 대통령 국빈방중을 계기로 격상된 양국간의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내실화되기를 희망했으며, 북핵문제의 조속하고도 평화적인 해결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 자칭린 주석은 대만문제의 최근 상황을 설명했으며, 노 대통령은 한중 수교시 합의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노 대통령은 후진타오 국가주석 방한초청 의사를 재전달하기도 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지칭린 주석의 면담시간은 당초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어났으며, 오찬도 오후 12시30분에서 2시까지 한 시간 반동안 이뤄졌다"면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고구려사 문제와 관련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한중간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자칭린 정협주석의 방한이 양국간 경제협력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4.08.27 I 양효석 기자
  • (뉴욕프리뷰)그린스펀과 GDP
  • [edaily 하정민기자] 27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두 가지 이벤트가 벌어진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그린스펀은 현지 동부시간 오전 10시에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 방향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연방은행 총재 연례 회의가 와이오밍의 유명 휴양도시 잭슨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그린스펀 뿐 아니라 기타 연준 관계자들도 한 마디씩 할 공산이 크다. 그린스펀이 미국 경제의 일시적 부진(soft patch)을 주장했다 6~7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연설을 통해 다음달 21일 연준의 통화정책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8월과 달리 9월 금리인상 전망을 놓고 월가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어 이번 연설을 통해 실마리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현재로선 그린스펀이 이번에도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우세하다. 다소 식상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린스펀의 낙관론이 투자심리 안정에는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 미국 주식 뮤추얼펀드가 5주만에 순유입을 나타내면서 자금 흐름에 청신호가 켜졌고 유가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도 든든하다. 지난주 연준 관계자들도 고유가가 미국 경제에 별 타격을 주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맥티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와 벤 버난케 연준 이사는 모두 미국 경제성장을 확신한다며 신중한 금리인상 원칙을 재확인했다. 주식시장 개장 전 발표되는 2분기 성장률 잠정치도 관심이다. 2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3.0%으로 1분기 4.5%에 비해 1.5%포인트 급락했다. 여기에 그치지않고 2분기 잠정치는 추정치보다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 6월 무역적자는 558억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성장률 하향조정 전망의 불을 당겼다. 6월 산업생산은 당초 0.3% 감소에서 0.5% 감소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블룸버그가 6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전문가들은 2.7%를 제시했다. 메릴린치는 2.5%, HSBC는 2.4%, 크레디아그리콜은 무려 2.1%로 전망하고 있어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린스펀 연설이나 성장률 잠정치가 어떻게 나오건 주식시장을 크게 움직이긴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유가 급락도 증시 재료가 안 되는 마당에 그린스펀의 `해묵은` 낙관론이나 `과거`에 불과한 2분기 성장률이 무슨 상관이냐는 논리다. CBS마켓워치 데이빗 캘러웨이 칼럼니스트는 "공화당 전당대회와 테러위협, 더 악화될 지 모르는 고용지표 등 불확실한 요인이 많을 때는 휴가를 떠나는 게 최선"이라며 "주식시장은 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선행지표 격인 주가선물은 오름세다. 한국시간 오후 3시25분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S&P500선물은 0.4포인트, 나스닥100선물은 4.0포인트씩 상승했다.
2004.08.27 I 하정민 기자
  • (edaily폴)산업생산·물가 설문 참가자 코멘트
  • [edaily 공동락기자] 다음은 edaily가 26일 실시한 7월 산업생산, 8월 소비자물가지수 설문조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의 코멘트다. ◇대신경제연구소 권혁부 책임연구원=7월까지는 수출이 주도하는 경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내수에 있어서도 자동차, 철강 등의 업종을 중심을 괜찮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7월을 정점으로 경기는 뚜렷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긴축 등 소위 3대 악재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 8월와 9월까지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4% 초반수준의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는 물가 압력이 강할 것으로 보는데 하반기 전체로는 3.9%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단위로는 3.7% 정도를 전망한다. ◇우리증권 임동필 선임연구원=지난해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따른 반사효과가 전체적인 수치 호전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내수는 감소폭이 좀 늘었고 전체 생산은 40% 증가 정도로 예상한다. 자동차 업종이 지표에 차지하는 비중이 10% 정도하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7월과 8월을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과 같은 내구재 지표도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시적인 증가로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설비투자 역시 6월에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 역시 일시적 증가로 보고 있다. 물가는 서비스, 공공요금의 상승이 큰 영향을 차지했고 그 파급효과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 유가는 7월초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당분간 4%대 물가 상승은 이어질 전망인데 특별히 정부가 공공요금, 유류세, 통신료 등에 대한 인하폭을 늘리지 않는다면 현 추세가 계속될 것이다. ◇LG증권 전민규 팀장=수출 호조와 폭염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증가 내수도 일시적으로 좋아졌기 때문에 산업생산이 7월에도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년동월의 실적이 나빴기 때문에 증가율이 더 커보이는 효과도 있다. 내수 증가는 날씨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 물가는 국제원유가 강세와 계절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4%대 넘는 물가 상승률 때문에 금리인하와 같은 경기 부양이 당장은 실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투증권 소재용 과장=7월 수출이 6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할인점 등 소매판매 증가와 더불어 가동률 향상과 전년동월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가세하여 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내수지표가 전월에 비해 개선되며 7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산업생산이 두자리대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내수지표의 개선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무더위와 전년동월 자동차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가세하였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소비 지표의 개선이 나타났으나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정도의 회복세로 판단되지 않는 반면, 공업제품에서의 누적된 생산자 물가 상승분 전가, 휘발류 등 에너지 관련 가격 인상, 집중호우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등 비용측 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증권 김영준 책임연구원=7월 산업생산 호조는 작년도 자동차 파업에 따른 베이스 효과가 크다. 설비투자와 도소매판매가 바닥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반면 수출과 생산의 경기견인력은 하반기로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 경제는 상반기에 비해 활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는 국제유가 강세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수부진으로 수요측면의 인플레 압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되고 다만 외환당국의 수출우호적 외환정책으로 해외부문의 인플레 압력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하반기 물가는 상반기보다 높은 3.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물가불안이 수요측면때문이 아니란 점에서 콜금리 인하가 물가를 불안하게 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굿모닝신한 이성권 연구위원=수출이 여전히 생산증가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가운데 설비투자 및 소비 부문에서 부분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물가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석유제품 및 관련 공산품 가격 상승, 8월중 일기 불순에 따른 농산물 가격 오름세 등이 8월중 물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콜금리 인하에 따른 시중유동성의 확대는 현재 내수가 약하기 때문에 당장은 물가에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장기적인 물가 안정관점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증권 곽영훈 연구위원=지난해 7월중 한국은 물론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산업생산은 다소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생산증가율은 15%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유가상승의 영향은 수출보다는 내수 위주로 경기에 영향을 주고 있어, 수출증가에 의해 진행되는 생산호조에는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3분기중에는 생산위축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6월부터 소비자물가에 대한 유가상승의 영향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지난달부터 확대 시작됐다. 더욱이 고유가 지속으로 물가불안심리도 더 심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7월의 물가상승은 외형상 농축수산물이 선도하였으나 8월에도 태풍과 혹서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 부문이 물가상승을 계속 주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부증권 장화탁 선임연구원=산업생산은 지난해 7월에 있었던 현대차 파업의 반사효과와 폭염에 따른 판매증가를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도소매판매의 증가 여부가 관심사항이다. 물가의 경우 7월의 일시적인 물가상승요인에서 벗어나기는 하겠지만 고유가 영향으로 전월대비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전년동월비로는 다소 둔화되는 흐름이 예상된다. ◇동양증권 이동수 수석연구위원=수출호조와 지난해 자동차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비 상승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부분을 관심있게 봐야한다. 도소매판매 증가세가 계속될지, 설비투자 증대폭이 얼마나 될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물가는 유가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가격 오름세로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이나 다음달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압력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4분기에는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신영증권 김승현 연구위원=산업생산은 자동차 부문의 생산 증대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업차질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증가율이 높다고 해서 이를 경기개선 가능성으로 보기는 어렵다. 선행지표가 4개월연속 악화되며 경기는 완만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가격이 추가로 오르기는 어렵고, 통신요금 인하 등의 효과로 상승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유가로 소비자물가가 4%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지만, 9월에는 3%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투증권 김재은 책임연구원=내수부진과 수출호조 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 둘 사이의 격차는 다소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나 도소매판매 등 실물지표 등도 개선 가능성이 있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만큼 내수가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내수가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국면인 만큼 경기침체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반면, 물가에 대해선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달 전부터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통 현물 유가와 소비자물가 사이에는 6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 올 상반기 고유가 영향으로 물가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또 하반기나 내년 초까지 물가는 지속적인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핵심소비자물가가 정책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 그러나 8월 공공요금이나 농산물 가격 등을 감안할 때 핵심소비자물가는 3%대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소비자물가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SK증권 오상훈 실장=지난해 동월 현대차 장기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졌던 반사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이다. 7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비로 83.7% 증가했으나 전월비로는 오히려 5.5% 감소했다. 또 올 여름 폭염으로 가전제품에 특수요인이 있어 전월비 증가세 반전이 예상된다. 8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전년동월비 4%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에 비해서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폭염 지속에 의한 채소류 등의 작황부진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했을 것이다. 여기에 정유사 유류제품 가격 인상, 공공요금 인상 여파 등이 이어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팀장=6월 중 조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부진을 기록하였던 산업생산은 7월 중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중 수출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내수 역시 폭염으로 인한 여름용품 수요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7월 중 주5일근무제 본격 시행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및 일부 정유사 파업 등에 의한 생산차질 요인이 있으나, 자동차 파업 조기 마무리 및 강한 반사효과 등이 7월 산업생산의 호조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과 비교해 공공요금 인상은 없었으나 농수산물 가격 상승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당분간 공업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경우 물가가 한번 크게 오르면 이후 안정세를 보이곤 했는데 지금은 유가의 흐름에 좌우돼 상황이 좀 다른 것같다. 그러나 4분기에는 반사효과도 사라지고 유가 역시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아 보여 4%대 상승률이 지속될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는다. 연간으로는 3.6~3.7%수준의 물가 상승을 예상한다.
2004.08.26 I 공동락 기자
  • 美의회, 플루토늄 운반 안전우려 제기
  • [edaily 피용익기자] 미국이 135킬로그램 규모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프랑스로 운반키로 한 데 대해 미 의회가 안전상의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의회가 우려하는 것은 플루토늄이 이슬람 무장단체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 때문. 핵무기 생산물질 확보를 시도한 바 있는 테러단체들은 프랑스로 운반되는 플루토늄을 공격 또는 탈취 목표로 삼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가안보위원인 짐 터너 민주당 하원의원은 "테러리스트들로부터 플루토늄을 보호할 수 있는 확실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 정도의 플루토늄이라면 20개 이상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핵안전국(NNSA)의 앤슨 프랭클린 대변인은 운반 단계별로 모든 안전 조치가 마련돼 있다며 이같은 우려를 일축하고 "우리는 플루토늄을 안전하게 운반해 낼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육상과 해상을 이용한 플루토늄 운반은 전에도 있었다. 유럽과 일본은 10여년간 재처리를 위한 플루토늄을 운반해 왔다. 다만 미국이 플루토늄을 운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운반은 미국이 지난 2000년 9월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상업용 물질로 재처리키로 러시아와 합의한 이후 첫 조치다. 플루토늄을 프랑스로 운반하는 이유는 미국은 플루토늄을 혼합산화물로 재처리하는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2004.08.25 I 피용익 기자
  • 저축銀 급팽창,부실 우려도 동반상승
  • [edaily 김수연기자] 금융감독위원회가 24일 저축은행의 최소 BIS 자기자본비율 가이드라인을 5%로 예정대로 상향조정키로 전격 결정한 것은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심상치 않다는 당국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감독당국은 한때 "경기도 어려운데 굳이 이런 시기에 BIS비율을 올려 부담을 주어야 하겠느냐"는 저축은행업계의 건의를 참작, 4%에서 5%로 올리는 것을 또한번 연기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했었다. 그러나 최근 방향을 급선회, 예정대로 올 6월 결산부터 5%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키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저축은행의 여수신 규모 증가가 심상찮은데다 가계 및 자영업자대출 등의 부실은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 등 최근의 상황이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시점이라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 국내 저축은행의 예수금 잔액은 지난 7월말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속도도 빨랐다. 지난해 6월말에는 23조원이었지만 12월말에는 26조9000억원이 됐으며, 2004년 3월말에는 28조원으로 늘어 결국 7월에 30조원을 넘어선 것. 최근 금리 인하로 인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시중은행보다 2%포인트 가량 높은데다 1인당 5000만원까지 원리금을 보장하는 안전장치가 있어 이처럼 예금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신도 마찬가지 기세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6월말 21조6000억원에서 12월말에는 24조8000억원, 올 3월말에는 25조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같은 여수신 증가에 따라 부실채권도 증가했다. 2003년 6월말 고정이하 여신은 2조4000억원이었지만 2003년말에는 2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또 2004년 3월에는 3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지난해 6월말 11.3%에서 올 6월말 12.1%로 상승했다. 반면 저축은행들의 자본적정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2003년 12월말 기준으로 모두 5군데 은행이 BIS 비율이 4%에 미달한 상태였으며,5%에 못미치는 곳은 상당수였다. 올해 6월말 BIS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7,8곳이 5%에 미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6월말 자료를 보고했지만, 받은 수치를 그대로 신뢰할만한 자료로 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즉 올 6월말 BIS비율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실사 등을 해 보면 비율이 더 떨어지는 곳이 속출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한국은행이 보고서를 통해 "저축은행이 높은 조달비용을 만회하기 위해 위험선호형 자금운용에 치중, 부실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놓아지고 있다. 금감위가 BIS 비율 가이드라인을 5%로 당초 예정대로 상향조정하기로 한 것도 변수다. 자기자본비율을 5% 이상으로 맞추지 못한 저축은행은 감독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되며, 이후에도 제때 자본 확충 등을 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다. 최근 금감위 관계자는 "BIS비율 기준을 5%로 높이면 저축은행들이 이에 맞추려고 대출 회수 등을 통해 자산줄이기에 나설 것이며, 그러면 서민가계와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사정을 고려해도 지금은 건전성 감독이 가장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금감위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불리는 부동산 기획대출 등 위험도가 높은 특정 부문의 여신이 증가, 저축은행의 자산운용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바로 부실이 수치로 드러나는 소액대출과는 달리,회계상 쉽사리 부실로 처리되지 않는 구조"라면서 "실제 부실이 수면위로 명백히 나타나지 않아 업계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잠재부실화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축은행에 자금이 몰리는 등 최근 90년대 초반에 있었던 `금고 호황기`가 재연되고 있는 듯 보인다"면서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90년대 말 수많은 곳이 구조조정을 겪었던 것처럼 후유증이 심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2004.08.24 I 김수연 기자
  • (edaily리포트)부모를 찾습니다
  • [edaily 김수연기자] 2,3년을 주기로 재연되고 있는 금융감독기구에 대한 논쟁이 이번에도 흐지부지될 공산이 큽니다. 지난 13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논쟁에 불을 당긴 격이 됐습니다. 책임있는 개혁이 완성되려면 혁신위가 이렇게 초라한 결과물을 내놓게 된 속사정이 공개되어야 한다는게,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출입하는 김수연 기자의 생각입니다.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말과 탈` 많았던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이 지난 13일 드디어 공개됐지만, `지겨운 논란과 갈등에 끝이 보일까` 하던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개편안의 방향이 맞느냐 틀리느냐가 논쟁 거리도 되지 못한채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지배적인 반응은 "그토록 많은 논의와 작업을 했다더니 겨우 이도 저도 아닌 것을 만들어 냈느냐`하는 허탈함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경제학자 103명이 `처음부터 다시 하라`며 성명서 발표하고 나섰겠습니까. 이러니 처음에 다들 혁신위를 성토하고 나섰던 것도 당연합니다. 내용은 물론이고 발표 절차와 방식에도 당황했던 금감위나 금감원 관계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돌출적으로 발표하고 나서는지 모를 일"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시간이 흐르자 다른 정보들이 접수되기 시작합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개편안은 13일 발표를 3시간 앞두고 열린 금감위-금감원 회의에서 `여기를 고치고 저기를 떼고 또 붙이고` 하며 골자가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내용도 무슨 얘긴지 불명확하게 요상해졌습니다. 혁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조차 소위 `혁신위의 안`에 불만이라는 목소리들이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쏟아지는 비난에 대한 방어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군데서 들려오는 얘기들은 그저 혁신위의 자기변명쯤으로 여길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붙였다 떼었다`는 즉흥적인 흥정 작업이 그날에만 처음이었던게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7일, 청와대에서 이와 관련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때 혁신위는 이번에 발표된 것과는 사뭇 다른 페이퍼를 들고 갔습니다. 그 보고서의 주요 골자는 `금감위 당연직 위원을 상임위원으로 전환해 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재경부-금감위-한은이 참여하는 금융감독정책협의회 위상과 기능을 높이며, 금감위-금감원 기능에 뚜렷하게 선을 그어주되 금감위가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금감원을 평가한다 등등` 여기에는 13일 발표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혁신위 나름의 소신과 고민의 흔적들이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방향이 맞는지 틀린지를 떠나서. 하지만 청와대 회의가 있고, 또 그이후 몇 차례 더 논의를 거치더니 이런 구상들은 하나 둘 증발해 버렸습니다. 특히 혁신위 첫 안을 보고하던 청와대 회의에서는 관련 기관의 중량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 서로 의견을 격렬히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지 않고서야 여기서 노대통령이 누구 손을 들어줬는지는 알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혁신위 사람들조차 `제 새끼`를 예뻐하지 않는다면 필시 이게 `자기 자식은 아니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조직간 권한 다툼에 관련기관 권력자들의 힘겨루기까지 가세한 결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만신창이가 된 `아이`가 나온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정부조직을 혁신하겠다는 기치를 내걸었던 혁신위는 신뢰도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는 소모적인 논란을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당장 금감위-금감원 협의체에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전개가 불투명한데다, 가을 정기국회에서 다시 지루한 논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고아라고 해도 부모는 있는 법인데, 도대체 누가 이 만신창이 아이를 낳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자식을 낳았으면 나서서 책임을 지고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윤성식 혁신위원장인가요,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그 부모인가요. 아니면 금감위에 공권력적 기능을 강화해야한다는 전윤철 감사원장입니까. 또다른 누구입니까. 그 부모 누구신지, 부디 외환위기 카드사태 두루 겪어보고도 금융감독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르는, 그런 분이나 아니길 바랄 따름입니다.
2004.08.18 I 김수연 기자
  • 벤처캐피탈, 시장침체로 상반기 성적 `부진`
  • [edaily 김윤경기자] 벤처캐피탈(창업투자사 및 신기술금융사)들이 올해 상반기 적자전환하거나 적자폭을 늘리는 등 대체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탈의 경우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기업을 발굴, 자본을 출자해 주식을 인수한 뒤 이를 팔아 이득을 남기는 것이 통상적인 수익모델이지만, 올 3월 이래 주식시장이 침체 일로를 걸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 기업공개(IPO)가 된다 하더라도 시장이 활기를 잃어 그야말로 `남길 것`이 적었던 것이 사실. 기업구조조정(CRC)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벤처캐피탈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투자할 만한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찾기 어려웠고, 벤처투자에 비해 투자회수 기간이 긴 투자가 많아 이같은 `기업투자`로 `벤처투자`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지 못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030210)의 경우 상반기 적자전환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200억원 가까이 줄였으나 영업수익이 크게 준 데 따른 것이다 KTB의 상반기 매출(영업수익)은 253억8000만원. 전년 동기 315억원에 비해 19% 줄었다. 영업수익 가운데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투자수익(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과 지분법 평가이익)은 95억원. 투자수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약 45억원 줄었다. 영업손실은 138억7800만원, 경상손실 153억8100만원, 당기순손실 126억47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KTB는 "올해 3월 이후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및 고유가 지속 등의 영향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돼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발행시장 위축 등으로 보유 투자주식의 주가가 하락하고 매각이 지연되면서 이같은 실적부진이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술투자(019550)(KTIC)는 상반기 영업수익 127억3800만원, 영업손실 108억3600만원, 경상손실 117억5000만원, 당기순손실 96억1900만원을 기록, 영업수익만 전년 동기대비 11.8% 늘었을 뿐 적자폭은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180.0%, 경상손실은 84.0%, 순손실은 80.6% 증가했다. KTIC는 "지난 해 상반기 감액손실(대손상각, 지분법평가손 포함) 규모가 65억2300만원이었던 것이 올해 상반기 68억4400만원으로 증가했고 지분법을 조기 적용하면서 투자한 시스템통합(SI) 업체 ICM 관련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57억8900만원에 달한 것이 이익을 크게 줄어들게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KTIC는 올 상반기 피델릭스-CNI, 디지털웨이-예스컴, 인텔링스-엑세스텔레콤 등 투자기업과 등록기업간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지만 아직 지분을 처분한 것이 아니라 이같은 기업투자가 수익에 반영되진 못했다. 무한투자(034510)는 상반기 영업수익 13억원을 기록, 전년 32억원의 절반도 못냈다. 영업손실은 110억원, 경상손실 115억원을 기록해 적자 행진을 계속했다. 당기순이익은 82억원을 냈지만 여기엔 채무조정으로 인한 245억원의 특별이익이 포함된 것이다. 무한투자는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면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실적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에선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을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엔 프라이머리 대출채권담보부증권(P-CLO) 상환과 함께 만기가 도래되는 투자조합들이 대거 기다리고 있어 부담은 더욱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젝트 투자 등 단기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미봉책일 뿐"이라면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부호 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미국 벤처 비지니스를 위해 나스닥이 있듯 벤처캐피탈을 받쳐 줄 시장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시장이 부재하는 상황"이라면서 "벤처캐피탈들이 고사 위기에 몰리게 되면서 하반기에는 투자 자체가 줄어들면서 벤처 산업이 위축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2004.08.18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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