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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노원호 "연말 승용차 론칭…'세계 1위' 中 시장 경험 韓에 공유"
  • BYD 노원호 "연말 승용차 론칭…'세계 1위' 中 시장 경험 韓에 공유"
  • [제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중국 BYD(비야디) 승용차가 올해 연말께 한국 시장에 론칭한다.노원호 BYD 코리아 상용부문 대표가 30일 제주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EV산업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노원호 BYD 코리아 상용부문 대표는 30일 제주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EV산업 비즈니스 포럼에서 “올해 연말께 준비 중인 승용차 브랜드를 미디어를 통해 론칭할 것”이라며 “상용차 부문에서는 향후 2.5톤, 5톤 트럭까지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한국에서 지게차, 전기 1톤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만 판매해 온 BYD가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셈이다. BYD는 전 세계 80여개 이상 국가에서 친환경차와 배터리 등 사업을 펼치며 지난 한 해 친환경차 302만대를 판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1위에 올랐다.성장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친환경차 생산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이후 정부 주도로 대중교통부터 도시화물차, 물류 등 특수차량을 우선 전동화하고 이어 개인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는 차종별 단계적 전동화 전략과 지난해 339만대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노원호 BYD 코리아 상용부문 대표가 30일 제주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EV산업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이에 중국 전체 완성차 시장 내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연간 31%에서 올해 4월 초 50.2%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노 대표는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 차를 넘어서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중국 정부는 지난해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을 전면 폐지하는 등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했다.노 대표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토대를 만들었다면 BYD와 같은 기업은 경쟁하고 노력해 전동화 가속화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며 안방에서의 성공을 기반 삼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고 했다.BYD는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도 BYD가 축적해온 발전 경험을 공유하겠다”며 “고객에게는 ‘일상 생활에서의 전동화’라는 새로운 경험을, 기업에는 상호 보완·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노 대표는 한국 정부가 배터리 보조금 정책과 관련, “차별하는 부분이 있다”며 “배터리는 소비자가 판단해 선택하고 시장 상황에 맡겨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 차원에서도 중국 리튬인산철(LFP) 계열 배터리 회사가 한국 시장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우거나 투자하는 방안을 통해 LFP 배터리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는 것이 양국 산업 발전에 좋은 방법”이라고도 했다.노원호 BYD 코리아 상용부문 대표가 30일 제주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EV산업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4.04.30 I 이다원 기자
TSMC, 1.4나노 팹 건설 속도조절…시장 둔화 의식했나
  • TSMC, 1.4나노 팹 건설 속도조절…시장 둔화 의식했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가 최첨단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를 생산할 공장(팹) 부지 개발을 연기했다. 반도체 시장 둔화 우려에 속도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사진=AFP)30일 대만 중시신문망 등에 따르면 타이중 중부과학단지 관리국은 6월로 예정됐던 TSMC 1.4㎚ 팹 부지 인도를 12월로 늦췄다고 밝혔다. 지난해 TSMC는 대만 중부 타이중 중부과학단지를 최첨단 1.4㎚ 반도체를 생산한 팹 부지로 선정했다. 원래 일정대로면 2027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쉬정쭝 중부과학단지 관리국 부국장은 도시계획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진 데다가 대만 남부 가오슝에 건설 중인 2㎚ 팹 공장 건설이 타이중 1.4㎚ 팹 건설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연말에 토지를 인도받는 게 수요에 부합한다는 공감대가 TSMC 내부에 있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TSMC의 속도 조절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 둔화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천쯔앙 대만 산업정보연구소 선임 컨설턴트는 “TSMC가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량 전망을 수정했다”며 “연간 수익 전망을 줄이진 않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이미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 아주 낙관적이진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TSMC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 올해 반도체 시장성장률 전망을 최소 10%에서 10%로 수정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어 소비자 심리와 최종 시장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TSMC는 특히 자동차 반도체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024.04.30 I 박종화 기자
기관·외인 매도에 약보합 860선…화장품株 선전
  • [코스닥 마감]기관·외인 매도에 약보합 860선…화장품株 선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9포인트(0.09%) 하락한 868.9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87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뒤 860선으로 내려왔다.코스닥은 테슬라 자율주행(FSD) 서비스 출시 기대감에 2차전지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주도했지만, 오는 5월1일 휴장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심리 여파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보합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FSD 도입 기대감에 코스닥에서 2차전지 테마 강세 출발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출현되며 음봉으로 전환했다”며 “아모레퍼시픽 호실적에 미용기기,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96억원, 62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91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5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방송서비스(1.88%), 통신방송서비스(1.38%), 건설(1.06%)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반도체(0.88%), 운송장비·부품(0.86%), 컴퓨터서비스(0.71%), IT H/W(0.71%), 통신장비(0.6%), 오락문화(0.5%), 금속(0.46%) 등은 1% 미만 소폭 내렸다. 반면 섬유·의류(1.89%)는 1% 넘게 상승했다. 정보기기(0.81%), 비금속(0.56%), 제약(0.55%), 유통(0.44%), 기계·장비(0.32%) 등은 1%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ISC(095340)는 8%대 급락했다. SOOP(067160), 엔켐(348370), 휴젤(145020), 제이앤티씨(204270) 등은 4%대 내렸다. 솔브레인(357780)은 3%대 하락했다. 이와 달리 에스티팜(237690)은 5% 넘게 올랐다. 더블유씨피(393890), 셀트리온제약(068760), 테크윙(089030) 등은 4% 넘게 뛰었다. 루닛(328130)은 3%대 상승했다.종목별로는 아모레퍼시픽(090430) 실적 호조 영향에 중소 화장품주인 삐아(45125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녀공장(439090)은 18% 넘게 급등했다.이날 거래량은 7억7840만주, 거래대금은 7조8875억원으로 집계됐다. 81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686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1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11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상승한 3만8386.0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5116.1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 뛴 1만5983.08에 장을 마쳤다.
2024.04.30 I 김응태 기자
‘타이어도 好실적’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3987억…전년比 108.8% ‘껑충’
  • ‘타이어도 好실적’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3987억…전년比 108.8% ‘껑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연결기준 매출액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과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 108.8% 증가했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중동 사태 악화 등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 성과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도, 고성능 차량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고, 그 결과 글로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비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뒷받침했다.한국타이어는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출시 이후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02개 규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의 비교 테스트에서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 동급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받았다.올해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신차용 타이어 공급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 ‘모델3’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은 46.8%로,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p) 상승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2.5%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56.5%, 북미 56.4%, 유럽 37.4% 순으로 기록됐다.한국타이어는 현재 포르쉐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을 포함해 현재 약 40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5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 개발과 성능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한편, 올해 1분기 한국 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영업이익은 노사 관계가 안정화 됨에 따라 소폭 개선됐다. 다만 대전 공장은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4.04.30 I 박민 기자
철강사 ‘보릿고개’…현대제철 “고부가 강재로 불황 극복”(종합)
  • 철강사 ‘보릿고개’…현대제철 “고부가 강재로 불황 극복”(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철강 시황 악화로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글로벌 철강 시황은 더딘 회복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차용 강판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장 수요에 대비한단 계획이다.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사진=현대제철)박홍 현대제철 재무실장(상무)은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철강 시황은 글로벌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중국의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회복 제한으로 원재료와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 여파로 현대제철(004020)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5조9478억원, 영업이익은 83.3% 줄어든 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2849억원 증가해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현대제철은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를 전년 대비 1.7% 증가한 17억9000만톤(t)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소폭 회복할 것이란 기대다. 김원배 현대제철 판재사업본부장(부사장)은 “철강 수요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은 견조하기 때문에 올해 2분기 가격 저점을 형성했다고 본다”며 “글로벌 경기 성장세에 한계는 있지만 점진적으로 소폭 반등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봉형강 제품은 수요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이성수 현대제철 봉형강사업본부장(전무)은 “대한민국 건설시장은 현재 최악”이라며 “전무후무한 부진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철근 시장은 올해 1~2월 수주 및 인허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착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착공 물량이 반영되는 6개월 후에는 시황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강은 하반기부터 당국에서 진행하는 사회간접자본(SOC) 대형 프로젝트와 철도 공사,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등을 통해 현재보다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대제철은 철강 시황 둔화 속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수요시장 대응에 나서는 한편, 고부가 강재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강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판매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현대차는 올 하반기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 전기차 강판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분기 완공을 목표로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건설하고 있다.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후판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진 1후판공장 열처리로(爐) 증설 투자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 강재 개발에도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경량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 강판 대비 가볍고 강도가 높은 3세대 강판 생산 체제를 구축 중이며 자동차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소재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해상풍력 발전설비 대형화와 수요 증가에 발맞춰 대형 후판과 특화 소재도 개발 중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프랑스 해상풍력사업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공급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올해 2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올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강화한다. 김광평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전무)은 “현재 상황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제일 급한 상황으로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연내 중장기 배당정책 발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4.30 I 김은경 기자
휴맥스모빌리티·현대차, 세계 최초 민간 상업빌딩 로봇주차 상용화
  • 휴맥스모빌리티·현대차, 세계 최초 민간 상업빌딩 로봇주차 상용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휴맥스모빌리티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대위아와 함께 세계 최초로 민간 상업빌딩 내 로봇주차 상용화에 성공했다.휴맥스모빌리티는 30일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현대차·기아 및 현대위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팩토리얼 성수는 이지시 자산운용이 구축한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세 회사는 스마트 주차 솔루션과 카셰어링 플랫폼을 결합한 상용화 서비스를 오픈하고, 스마트 빌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30일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서 오영현 휴맥스모빌리티 공동대표(가운데),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왼쪽), 강신단 현대위아 상무(오른쪽)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휴맥스모빌리티)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팩토리얼 성수 입주사 임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차량이 필요할 때 전용 플랫폼으로 예약하면 로봇이 발렛존으로 차량을 들어 이동시키고 사용 반납 후 로봇이 발렛존에서 빈 공간으로 이동주차해주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특히 현재까지 시운전 수준이었던 주차로봇 테스트와 달리 카셰어링 플랫폼 내 스마트키로 사용자가 로봇을 직접 호출할 수 있게 했고 24시간 콜센터를 통한 현장대응 메뉴얼도 만들어 로봇을 실제 업무용 카셰어링 서비스에 접목시켰다는 것이 휴맥스모빌리티의 설명이다.세 회사는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모아 향후 로봇 친화형 빌딩의 스마트 주차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기아는 스마트 주차장 구성을 위한 로봇 솔루션 기획 및 기술 연계 △현대위아는 자동 주차 로봇 공급 및 로봇 주차 UX 개발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 관제, 카셰어링 등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과 로봇 연계 주차 인프라 개발 등을 맡아 로봇 친화형 빌딩 사업을 함께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하반기에는 팩토리얼 성수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전기차 충전 로봇도 도입돼 주차장 내 전기차에 로봇 자동 충전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며 이외 주차장과 연계할 수 있는 배송로봇 및 기타 로봇들의 수요도 발굴하는 등 로봇 친화형 스마트 빌딩의 표준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기로 했다.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이번 협력은 그동안 현대차·기아가 추진한 모빌리티 생태계 비전을 로보틱스를 통해 현실화하는 첫걸음이며 로보틱스랩은 올해 팩토리얼 성수에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이 적용된 B2B 카쉐어링 자동충전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충전의 부담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주차장 솔루션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쇼핑몰 등의 다른 공공장소에 로봇 충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강신단 현대위아 상무는 ”현대위아의 주차로봇은 그간 현대차 싱가포르 공장, 북미공장 등에 수년간 실제 적용을 하면서 많은 안정화 및 업데이트 기간을 거친 바 있다. 실제 적용을 통한 검증된 운영성능, 특히 안전에 대한 확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가장 앞선 주차로봇 중 하나”라며, “금번 팩토리얼 성수 실증을 계기로 일반주차 영역의 새로운 편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또 최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오영현 휴맥스모빌리티 공동대표는 “스마트 빌딩이 증가하면서 스마트 주차 솔루션과 이와 연계된 카셰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자사가 자체 개발한 비전(Vision) AI 주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주차장 구축 및 운영, 카셰어링 자동 주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로봇 친화형 빌딩의 스마트 주차장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04.30 I 한광범 기자
현대제철, 1분기 영업익 558억…전년비 83.3% 감소
  • 현대제철, 1분기 영업익 558억…전년비 83.3% 감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철강 시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004020)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83.3%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64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49억원 증가하며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원가상승분에 대한 판매가격 반영 및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현대제철은 철강시황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수요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고부가강재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완공 목표로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건설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확대에 따른 강판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판매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후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진 1후판공장 열처리로(爐) 증설투자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해상풍력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강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경량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강판 대비 가볍고 강도가 높은 3세대 강판 생산체제를 구축 중이며 자동차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소재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이와 함께 해상풍력 발전설비 대형화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후판과 특화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프랑스 해상풍력사업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공급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 에너지 등 전방 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현대제철 1분기 실적 요약.(자료=현대제철)
2024.04.30 I 김은경 기자
동국제강 당진공장, 건강증진 우수사업장 선정
  • 동국제강 당진공장, 건강증진 우수사업장 선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동국제강 당진공장이 30일 당진공장에서 ‘건강증진활동 및 상생협력사업 우수기업 선정서 수여식’을 갖고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로부터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2019년 최초 취득에 이은 연장 취득이다. 대형 철강사 사업장 중 건강증진활동 우수 인증을 취득하고 유지하는 곳은 동국제강 당진공장이 유일하다. 수여식에는 이준연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 본부장·이대식 동국제강 당진공장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 선정 사업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사업장의 근로자 건강증진활동을 평가하여 우수한 사업장을 선정하는 제도다. 체계구축·인식수준·건강증진활동·프로그램 운영 등 43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한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자체 및 외부기관 연계한 근로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전문 자격자 초빙을 통한 교육 및 1:1 근골격프로그램 진행 △조직진단을 통한 고위험군 발굴 및 상담 지원 등 활동 우수성을 인정받아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수여식에서 이대식 동국제강 당진공장장은 “근로자 건강을 기반으로 한 안전 활동이 필수적인 시대다”며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지난 3월 ‘대중소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안전한 사업장 조성에 힘쓰고 있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당일 안전보건공단과 산업안전대진단·중대재해 예방 등을 주제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동국제강 당진공장 안전보건사업 우수기업 선정서 수여식 기념사진.(사진=동국제강.)
2024.04.30 I 김성진 기자
中 제조업 체감경기도 주춤…경제 연착륙 도전 직면(종합)
  • 中 제조업 체감경기도 주춤…경제 연착륙 도전 직면(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경제지표가 시간이 갈수록 회복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4월 중국 제조업 체감 경기도 2개월째 확장 국면을 보였지만 전월보다는 감소했고 그간 중국 내수를 이끌던 서비스업도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경제 연착륙을 달성하기 위해선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한 전기차 충전소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3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PMI는 기준인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다. 중국 제조업 PMI는 올해 2월(49.1)까지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가 3월(50.8) 확장 국면으로 전환한 바 있다. 4월에도 확장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전월대비 지수는 다소 낮아졌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0.3으로 전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중견기업은 50.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50.3)은 전월과 변동 없었다.세부 지수를 보면 생산이 52.9, 신규 주문 51.1, 납기 50.4로 기준점을 웃돌았다. 원자재와 고용은 각각 48.1, 48.0을 기록했다.비제조업 PMI는 51.2로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52.2)는 밑돌았다. 전월(53.0)보다도 1.8포인트나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6.3으로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서비스업 50.3으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요식업, 자본시장서비스업, 부동산업 등은 임계점을 밑돌았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12월(49.3)까지 위축 국면을 나타내다가 올해 1월 50.1, 2월 51.0, 3월 52.4까지 올랐으나 다시 크게 낮아졌다. 연초 춘제 연휴가 맞물려 여행·외식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던 효과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복합 PMI는 51.7을 기록해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를 두고 “복합 PMI는 임계점을 상회하는 수준을 이어갔다”며 “중국 기업의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이 계속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하지만 중국의 경제지표는 연초에 비해 뚜렷한 하락세다. 3월 들어 중국 산업생산(4.5%)과 소매판매(3.1%)의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1~2월(각각 7.0%, 5.5%)보다 낮아졌고 수출액은 7.5% 감소했다. 3월 공업이익은 1년 전보다 3.5% 줄기도 했다.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내수 또한 중국 경제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형국이다.로이터통신은 중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이 모두 둔화하면서 2분기초 모멘텀이 다소 상실됐다며 견조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5.3%)에도 정책 입안자들이 다시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목했다.로이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선진국들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은 대외 수요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고 미국의 과잉생산 비난으로 무역 장벽과 계속 씨름하고 있다”며 “중국이 당면한 문제는 장기간 부동산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급증으로 가계와 투자자의 신뢰가 훼손돼 경제 전망에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도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부동산 침체로 가계 지출이 여전히 압박을 받기 때문에 일방적인 회복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한다”며 “중국이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 지출을 늘리고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한편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별도로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4월 51.4로 시장 예상치(51.0)과 전월(51.1) 수준을 웃돌았다.
2024.04.30 I 이명철 기자
반도체 수출물량·금액 호조…교역조건 10개월째 개선
  • 반도체 수출물량·금액 호조…교역조건 10개월째 개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교역조건 개선 흐름이 10개월 연속 이어졌다. 수출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수입 가격은 하락한 영향이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물량과 금액의 개선 흐름도 이어졌다. 각각 11개월, 4개월 연속 상승세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사진=삼성전자)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97로 1년 전보다 5.9% 상승했다. 작년 6월부터 이어진 10개월째 상승세다. 전월대비로는 0.6% 올라 넉 달째 상승세가 이어졌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물건의 양이 늘어났다는 의미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입 가격이 4.6% 하락한 반면, 수출 가격이 1.0%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출 가격이 상승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천연가스, 석탄 등 광산품 수입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가격은 반도체 수출 가격 상승세 유지 등으로 상승한 데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4.42로 전년동월비 6.1% 상승했다.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개선된 여파다.자료=한국은행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0.1% 상승했다. 작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다. 기계 및 장비(-10.5%), 운송장비(-6.8%)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4.3%), 석탄 및 석유제품(1.0%) 등이 증가했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1.1% 상승해 여섯 달째 올랐다. 이 역시 기계 및 장비(-7.9%), 운송장비(-5.5%_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6%), 석탄 및 석유제품(3.3%) 등이 증가했다.반도체만 따로 빼서 보면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17.4% 증가해 11개월째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35.4%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수입물량지수는 9.0% 하락해 9개월 연속 줄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13.2%),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8%)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18.6%), 화학제품(-8.9%) 등이 감소했다.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는 13.2% 하락했다. 13개월째 감소세다. 광산품(-24.6%), 화학제품(-17.3%) 등이 줄었다.
2024.04.30 I 하상렬 기자
D램도 낸드도 AI 효과…삼성 반도체,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D램도 낸드도 AI 효과…삼성 반도체,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따른 메모리 호황이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1년 만의 메모리 흑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SSD 공급에 집중해, 그간 부진했던 메모리 사업에서 수익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931.8% 점프했다.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AI 효과에 D램 이어 낸드도 부활메모리 사업의 흑자 전환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담당 DS부문은 지난해 매 분기 적자를 봤지만 올해는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D램과 낸드 모두 흑자를 봤다.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에 대응하며 전체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평균판매가격(ASP) 가격 개선에 중점을 뒀다. 이에 D램 출하량은 10% 중반 감소, 낸드는 한 자릿수 초반 감소를 기록한 반면 ASP 상승은 D램의 경우 20% 수준에 육박했고 낸드는 30% 초반에 달했다.파운드리 사업은 적자가 이어졌지만 그 폭은 다소 축소됐다. 또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메모리 사업이 전사 실적을 뒤에서 밀 때 앞에서 이끈 주역은 DX부문 MX사업부다. DX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는데 MX·네트워크사업부가 매출 33조5300억원, 영업이익 3조51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쩍 힘을 주고 있는 가전·VD사업부도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달성했다.올해 1분기 시설투자로는 11조3000억원을 집행했고 연구개발(R&D)에는 7조8200억원을 쏟았다. R&D 투자는 분기 최대 규모다. HBM과 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HBM 이어 SSD까지…“메모리 수급 점점 타이트”삼성전자는 2분기와 하반기에도 메모리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AI 학습·추론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기대에서다.수혜가 예상되는 제품은 단연 HBM이다. 올해 HBM 공급은 비트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고 내년에도 올해보다 2배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을 2분기 내에 양산하고 하반기에는 HBM3E 전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서버용 SSD도 AI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학습에선 8TB 및 16TB을 중심으로, 추론 과정에선 64TB, 128TB 등 초고용량 SSD 중심으로 고객사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삼성전자 12단 HBM3E 제품.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당사의 SSD 출하량은 전년 대비 80% 수준의 증가가 전망된다”며 “서버형 QLC SSD 비트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3배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AI 수요 견조와 신규 CPU 전환에 따른 일반 서버 교체가 예상되고 PC와 모바일도 제품 교체주기 도래 및 온디바이스 AI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메모리 수급은 연말로 갈수록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파운드리는 2분기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돼 1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2나노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고 14나노, 8나노 등 성숙 공정에서도 다양한 응용처에 제공되는 인프라를 준비해 고객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연간으로는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현재 짓고 있는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의 양산 시점은 오는 2026년으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 40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전망하는데 미국 정부와 최종 협상이 남아 있어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첫 양산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DX부문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가전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 MX사업부는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링’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사 폴더블 신제품 출시에 대응하고 QD-OLED 생산 효율 향상 및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4.04.30 I 김응열 기자
삼성SDI, 전방수요 둔화에도 실적 선방.."작년보다 투자 확대"(종합)
  • 삼성SDI, 전방수요 둔화에도 실적 선방.."작년보다 투자 확대"(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성SDI가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그동안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경영 전략을 고수하면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삼성SDI의 경우 당초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면서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게획이다. ◇고부가제품 P5·P6..전방수요 둔화에도 수익성 견조 30일 삼성SDI는 매출 5조1309억원, 영업이익 26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29% 감소한 것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지 부문 매출이 4조58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줄었다. 영업이익은 2145억원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전방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의 견조한 판매와 미주향 P6의 공급 개시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익 인식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ESS 전지는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소형 전지는 매출이 감소했으나 파우치형 전지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491억원으로 전년대비 1% 줄었고,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10% 감소했다. 편광필름은 7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의 일시적 재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투자 예정대로..전고체, 연내 라인 투자 계획 확정”삼성SDI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업황 둔화를 고려해 일부 경쟁사들이 투자 규모 축소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높은 성장성이 예상된다”면서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미국 합작 공장의 신규 공장 건설 투자 및 46파이, 전고체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등 신제품 관련 투자도 적극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점진적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의 견조한 판매를 기반으로 신규 P6의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 1분기 첫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반영하며 추가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SDI는 1분기 AMPC 관련 수익 467억원 일시 반영했으며, 2분기부터는 매분기마다 이를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6월 전고체 파일럿 라인이 완료된 이후 협의 중인 고객 외에도 샘플 요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SDI는 올해 생산 공법과 라인 투자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검토 중이며, 주요 소재들에 대한 양산성 확보를 위해 기술 검증 및 SCM 확보 계획을 검토해 2027년 양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서도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탑티어 회사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하지나 기자
아모레퍼시픽 호실적에…화장품주, 동반 훈풍
  • [특징주]아모레퍼시픽 호실적에…화장품주, 동반 훈풍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30일 오전 화장품주가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1분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1만2300원(7.89%) 오른 16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아모레G(002790)역시 6.49% 오르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전일 올해 1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9115억원, 영업이익은 12.9% 늘어난 7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42.8% 상회했다”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이유는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웃돈 31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LG생활건강(051900)도 같은 시간 4.16% 상승한 41만3000원에 거래 중이며 클리오(237880)도 4.81% 오르고 있다. 마녀공장(439090)은 11.59%, 토니모리(214420)는 9.06% 상승세다. 한편, 화장품 수출은 지난 1분기 23억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7%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국 수출액이 3억7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했다. 덕분에 매우 높았던 중국 의존도 역시 감소 중이다.
2024.04.30 I 김인경 기자
현대위아, 1분기 영업익 598억…전년 比 17.3%↑
  • 현대위아, 1분기 영업익 598억…전년 比 17.3%↑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위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1415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3% 늘어난 597억5300만원, 당기순이익은 176.1% 증가한 366억8400만원을 기록했다.경남 창원의 현대위아 본사 전경.(사진=현대위아)사업 부문별로는 모빌리티 부문의 매출이 1조9821억원, 영업이익이 53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18.8% 상승했다. 공작·특수 부문의 매출은 1595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각각 8%, 7.1% 올랐다.현대위아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는 차량부품과 모빌리티 솔루션 방위산업 등 회사 사업 대부분의 영역에서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 역시 매출 증대와 함께 환율 상승 효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보면 4륜구동과 등속조인트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엔진 매출이 증가했고 협동로봇·주차로봇 및 공장자동화 부문인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의 매출도 대폭 늘어났다. 아울러 방위산업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을 개선했다.현대위아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모빌리티 부품과 솔루션 분야에서 모두 외형적 확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방산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30 I 박민 기자
코스메카코리아, 2024년 디지털 트윈 실증사업 선정
  • 코스메카코리아, 2024년 디지털 트윈 실증사업 선정
  • 코스메카코리아 전경.(사진=코스메카코리아)[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화장품 OGM 전문 기업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디지털 트윈 혁신 서비스 선도 제조 사업 적용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하는 실증사업으로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비 25억원을 확보했다.코스메카코리아는 본 사업을 통해 4차 산업 기술을 융합한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디지털 트윈 및 AI 전문기업 위세아이텍 외 2개 업체와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한다. 안전관리 향상,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ESG 데이터 관리 향상을 목표로 한다.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국내 화장품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화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디지털 트윈은 메타버스와 달리 현실과 가상 세계가 똑같은 데이터를 반영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공장을 동일하게 모델링하기에 실시간 제조공정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관리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또한 실시간 제조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한다. 화장품 ODM 공정의 생산 유연성을 높여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적기 맞춤을 강화한다. 해당 플랫폼으로 폐수 처리 예측 관리가 가능해 폐수 처리량 최소화라는 ESG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최고 단계인 Level5를 실현해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최고의 디지털 전환 경쟁 우위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I 이지은 기자
4월 中 제조업 체감경기 확장 국면, 전월보단 둔화(상보)
  • 4월 中 제조업 체감경기 확장 국면, 전월보단 둔화(상보)
  • 지난 24일 중국 우한 지역의 한 은행 카드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4월에도 중국 제조업 체감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다만 전월에 비해선 다소 주춤한 상태여서 중국 경제 성장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3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PMI는 기준인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다. 중국 제조업 PMI는 올해 2월(49.1)까지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가 3월(50.8) 확장 국면으로 전환한 바 있다. 4월에도 확장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전월대비 지수는 다소 낮아졌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0.3으로 전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중견기업은 50.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50.3)은 전월과 변동 없었다.세부 지수를 보면 생산이 52.9, 신규 주문 51.1, 납기 50.4로 기준점을 웃돌았다. 원자재와 고용은 각각 48.1, 48.0을 기록했다.비제조업 PMI는 51.2로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52.2)는 밑돌았다. 전월(53.0)보다도 1.8포인트나 내렸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6.3으로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서비스업 50.3으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철도운송, 도로운송, 우편서비스, 통신, 라디오·텔레비전, 위성전송서비스 등의 영업활동 지수는 55.0 이상으로 호조세지만 요식업, 자본시장서비스업, 부동산업 등은 임계점을 밑돌았다.세부 지수는 기업활동에 대한 기대가 57.2로 가장 높았고 투입 물가(51.1)도 확장 국면을 보였다. 신규 주문(46.3), 판매 가격(49.4), 고용(47.2)은 위축 국면이다.복합 PMI는 51.7을 기록해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두고 중국 국가통계국은 “복합 PMI는 임계점을 상회하는 수준을 이어갔다”며 “중국 기업의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이 계속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추이.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2024.04.30 I 이명철 기자
탄소중립 선도기업에 '화진철강·무림P&P·아진P&P' 선정
  • 탄소중립 선도기업에 '화진철강·무림P&P·아진P&P' 선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화진철강, 무림P&P(009580), 아진P&P 등 3곳이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지원사업’ 대상으로 추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탄소 다배출 업종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중소·중견기업의 대표 플랜트 구축 성공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시작했다. 정부는 선정된 기업에게 공정 개선과 설비 교체, 설비 신·증설 등 선도 플랜트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국고보조율 최대 40% 내에서 2년간 30억 원까지 지원한다.이번에 3개사가 추가 선정돼 지원대상 기업은 기존 △TYM(002900) △에스제이테크 △깨끗한나라 △한일현대시멘트 △태형물산 △일진제강 △프론텍 △에스씨티 △아주스틸을 포함해 12개사로 확대됐다. 산업부는 이들 12개 기업이 총 678억 원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를 통해 연간 약 7만t(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2개사와 함께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교류회는 회의실에서 벗어나, 저배출 시스템·설비로 빠르게 교체하고 있는 아주스틸 김천공장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교류회에 앞서 아주스틸이 구축 중인 △도금·코팅설비 융합시스템 △공정 최적화 자동제어시스템 △저탄소 오븐설비 등 탄소중립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산업부는 12개 기업의 성과를 보고서·동영상 등의 형태로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홈페이지·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4.~6일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에서도 홍보한다.
2024.04.30 I 윤종성 기자
野 홍성국 "韓, 축구만 아니라 경제도 인도네시아에 진다"
  • 野 홍성국 "韓, 축구만 아니라 경제도 인도네시아에 진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축구뿐만이 아니다. 경제도 인도네시아에 뒤처진다.” 더불어민주당 내 경제수석인 홍성국 의원은 전 세계 경제가 블록화되고 있는 와중에 한국만 뒤처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중국에마저 수출할 물건이 없다고 한탄했다. 직접 도표로 설명하는 홍성국 의원 (사진=유튜브 캡처)30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강력한 정책을 펼쳤고 소비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보였지만 한국은 미적댔다”면서 “유원지에 있는 두더쥐게임잡기 식의 정책으로는 현재 민생을 살릴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수출도 문제라고 했다. 그동안 중국 시장에 수출을 많이 했던 중간재 양과 비중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이유가 컸다. 홍 의원은 “오히려 자본재는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면서 “어마어마한 일이다. 더 이상 한국이 중국에 수출할 물건이 없다는 얘기”라고 했다. 여기서 자본재란 일반 소비 부분이 아니라 산업 분야에서 생산을 위해 필요한 ‘내구제’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기계 등 공장 설비다. 중간재는 부분적으로 완성되는 제품을 의미한다. 그동안은 한국이 원료 등을 수입해 중간재를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면, 중국기업들이 이를 완성해 세계시장에 팔았다. 그러나 중국의 제조업 생산 역량이 고도화되고 기술 경쟁력에서 한국을 앞서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홍 의원은 “(우리 정부는) 그동안 ‘땜빵식’ 정책만 냈는데, 일본은 그나마 경제 전략면에서는 우리보다 괜찮다”면서 “34년을 헤매다가 수출 등에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더욱이 전세계 무역이 블록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은 소외되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으로 전 세계 기업이 몰려가고 있는 동안 한국은 기존 있던 시장마저 잃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한국이 국내총생산(GDP)에서 멕시코에 뒤처졌다는 얘기마저 나왔다. 홍 의원은 “더 중요한 것은 2029년이 되면 인도네시아에게까지 뒤진다는 것”이라면서 “축구만 뒤처지는 게 아니라 경제도 뒤처지는 것을 보이는데 땜빵정책만 보이고 있다”고 거듭 우려했다. 한편 홍 의원은 “오늘이 마지막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영입인재로 국회에 입성했던 홍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 경제특보로 있었다. 지난해 12월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원외에서 민주당에 정책 조언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04.30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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