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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표절, 이제 그만!" 방송작가 모여 저작권 위크숍
  • "드라마 표절, 이제 그만!" 방송작가 모여 저작권 위크숍
  • ▲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작가 30여 명이 19일과 20일 강원도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저작권 보호를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사진=한국저작권위원회 제공)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23일자 37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이금림)가 19일과 20일 강원도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방송작가 대상 저작권 워크숍`을 개최했다.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010년 8월에 종영한 KBS 드라마 `구미호와 여우누이뎐`의 첫 회가 표절로 판명되어 해당 작가가 일정 기간 회원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 등 방송작가에게 표절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며 "스마트 네트워크 환경에서 방송은 국민의 실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접해있어 이러한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방송 콘텐츠가 제대로 유통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작가들에게 필요한 저작권의 기본이해, 2차적 저작물 작성권에 관한 분쟁사례 및 저작권 침해 기준, 드라마 제작 및 계약할 때 유의사항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금림 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브레인`의 윤경아 작가, `전우`의 최란, `시티헌터`의 최수진, `인간극장'의 윤은영 작가 등 총 29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대중에게 영향력 있는 방송매체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드라마, 예능 및 TV 구성작가를 대상으로 2010년 이후 매년 저작권 워크숍을 실시해왔다. 최근 지상파에 케이블채널, IPTV 및 종합편성채널 등 다양한 채널 구성으로 방송작가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으나, 끊이지 않는 드라마 표절 시비로 다양한 저작권 분쟁소송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예능 프로그램조차 패러디와 표절문제가 심각하게 논의가 되는 등 방송작가에게 저작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2.04.23 I 고규대 기자
`해품달` 아역 김유정 "허연우랑 이별, 슬퍼요"(인터뷰)
  • `해품달` 아역 김유정 "허연우랑 이별, 슬퍼요"(인터뷰)
  • ▲ 김유정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9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아역배우 김유정이 허연우와 이별을 못내 아쉬워했다. 허연우는 화제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연출 김도훈, 극본 진수완)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김유정은 어린 허연우를 맡아 6회까지 모습을 비춘다. 18일 방송된 5회에서는 어린 연우가 부친이 건넨 약을 마시고 숨을 거두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유정은 아역배우들의 마지막 촬영이 진행된 지난 17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연우라는 아이를 이제야 좀 알 것 같은데 정이 들려고 하니까 헤어지게 돼 슬프다"며 아쉬워했다. 올해로 9년차 배우인 김유정은 `구미호:여우누이뎐` `동이` `바람의 화원` `일지매` 등 많은 사극에서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해를 품은 달`에서도 첫 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세자 훤(여진구 분)과 보여준 풋풋한 멜로 연기는 이제 중학교에 입학하는 열네 살 소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만큼 노련했다. 김유정은 멜로 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도 "`구미호:여우누이뎐` 때 비슷한 감정을 연기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며 여유를 보였다. 오히려 자신이 털털한 성격이라 "여성스러운 연우를 소화하기 힘들었다"는 뜻밖의 얘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김유정이 극중에서 훤과 양명(이민호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 누나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유정은 실제로 `꽃도령 4인방` 중 누가 더 좋은지 묻는 질문에 양명을 꼽았다. 그녀는 "양명은 연우를 지켜주면서 주위를 맴돈다. 그런 캐릭터가 좋다. 그런데 연우는 양명의 마음도 몰라주고 단호하게 대한다. 불쌍하고 미안하다"며 소녀다운 순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요즘 김유정은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녀는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전보다 훨씬 더 많이 알아본다. 나한테 `허연우 아니냐`도 아니고 `해품달 아니냐`고 묻는다. 신기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유정은 이제 6회 이후부터 모습을 감춘다. 한가인이 그녀의 바통을 이어받아 `해를 품은 달`을 이끌 예정. 김유정은 허연우와 헤어지는 것은 아쉽다면서도 `해를 품은 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또 올해 소망도 수줍게 덧붙였다. "올해는 중학생이 되니까 학교 생활도 연기 활동도 열심히 싶어요. 무엇보다 더 노력해서 점점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김혜수 언니처럼 카리스마 있는 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가인과 김유정▶ 관련기사 ◀☞뜨거운 `해품달`, 차가운 `난로`..극과 극 시청률☞`해품달` 김유정 죽음에 여진구 오열, 시청자도 `눈물`☞`해품달` 전미선, 김영애 명으로 흑주술 `충격`☞`해품달` 여진구, 김유정에 `해를 품은 달` 선물☞`해품달` 여진구, 김유정 출궁에 `폭풍 눈물`
2012.01.19 I 박미애 기자
화제의 `해품달` 꽃도령 4인방, 캐스팅 비화 들어보니
  • 화제의 `해품달` 꽃도령 4인방, 캐스팅 비화 들어보니
  • ▲ 화제작 MBC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에서 `꽃도령` 4인방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민호, 여진구, 임시완, 이원근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1일자 29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꽃도령` 여진구(15), 이민호(19), 임시완(24), 이원근(21)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해품달`이 지난 4일 첫 방송되고 이들은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여진구, 이민호, 임시완, 이원근 앞으로 광고 등 캐스팅 문의와 인터뷰 요청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를 기세다. 드라마 인기가 이뤄낸 결과다. ◇여진구가 출연하면 그 작품 대박? 여진구는 김수현의 아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아역이지만 사실은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올해 8년차 배우다. 짧지 않는 연기 경력 동안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이 터지는 바람에 신뢰감이 높은 아역배우다. `무사 백동수` `자이언트` `일지매` `타짜` 등이 대표적. 이번 작품 또한 첫 회부터 대박을 떠뜨리며 `시청률보증수표`임을 증명했다. 여진구가 이번 작품과 인연을 맺은 건 2008년 방송된 `일지매` 덕분이다. 그가 `일지매`에서 인상 깊게 연기한 모습을 김도훈 PD가 눈여겨봤다가 찜한 것. 여진구의 연기가 얼마나 좋은지 한가인은 상대역의 어린 모습을 보고 "가슴이 떨렸다"고 얘기했을 정도다. ◇`폭풍성장` 이민호, 女心 홀린다 이민호는 `꽃도령` 4인방 가운데 가장 친숙한 얼굴이다. 그는 1998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데뷔했는데 미달이, 의찬이와 늘 붙어 다닌 정배가 바로 그다. 그런 그가 `해품달` 1, 2회에서 날렵한 액션 연기와 훈훈한 비주얼로 여심을 녹였다. 요즘 이 `양명(이민호 극중 역할)앓이`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다. 특히 비 내리던 장면에서 자신의 도포 소매 자락으로 김유정을 감싸던 장면은 많은 여성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민호의 출연 계기는 여진구와 비슷하다. 지난해 출연한 사극 `구미호:여우뉴이뎐`으로 인해 김도훈 PD의 러브콜을 받은 것. 그는 `해품달` 출연이 결정된 뒤 두 달 간 무술과 승마를 배우며 어린 양명 역을 열심히 준비했다. 그 노력의 결실이 첫 회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민호도 첫 방송 후 큰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국의아이돌 임시완, 3전4기로 임시완은 기대 이상의 월척이었다. 그는 원작의 허염을 현실로 그대로 옮겨놓은 듯 잘생긴 외모와 첫 연기임에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호감을 높이 샀다. 특히 임시완이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은 화제의 중심에 있지만 임시완은 `해품달`과 다소 어렵게 인연을 맺었다. 그는 다른 `꽃도령`들과 다르게 3전4기로 허염의 아역을 따낼 수 있었다. 얼마나 캐릭터에 욕심이 났던지 만사를 제쳐두고 세 번의 미팅에 `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미팅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과 볼수록 매력적인 모습에 그를 최종적으로 발탁했다고. 지금은 연예 활동을 위해 동아방송예술대학에 재학중이지만 원래는 부산대 공대를 다녔을 만큼 임시완은 학창 시절 공부를 잘하는 `엄친아`였다. 한 마디로 허염에 안성맞춤 캐스팅이었다.◇이원근, 1분 등장만으로 강렬 1분 정도 나왔을 뿐인데 강렬한 인상을 준 얼굴이 있었다. 바로 어린 제운 역의 이원근. 이원근은 4인 중 가장 베일에 싸여 있던 인물이다. 모델 활동 외 연예 활동이 전무하다 보니까 그 어디에도 이원근에 관한 소개가 없었던 것. 이원근은 183cm, 66kg 훤칠한 신체 조건과 신비함을 풍기는 외모 등으로 연출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미팅 한 번에 단박에 `해품달`에 발탁된 행운을 누렸다. 제작진이 이원근을 보고 제운의 캐릭터에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한 것이었다. 이원근은 이병헌, 김민희, 한효주, 한채영 등과 한 소속사 식구로 알려졌다. 그는 `해품달`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에 나서는 BH엔터테인먼트 기대주다.▲ 왼쪽부터 이민호, 여진구, 임시완, 이원근
2012.01.11 I 박미애 기자
한은정 "데뷔 9년 만에 첫 키스신 도전했죠"
  • 한은정 "데뷔 9년 만에 첫 키스신 도전했죠"
  • ▲ 한은정[이데일리 스타in 장서윤 기자]"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키스신 찍어봤네요" 배우 한은정(31)은 언뜻 보면 도회적인 분위기지만 조금 얘기를 나누다 보면 단아하고 섬세한 여성성이 더 돋보인다. 그 때문인지 복잡다단한 심리에서 빚어지는 불안감과 공포를 발산해야 하는 호러물에도 `꽤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평가받아왔다. KBS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 `사백년의 꿈`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호러물에 도전하는 그는 "이제 공포물은 그만하고 싶다"고 웃으며 손사래를 치지만 이번 작품에서 극 대부분을 이끌어가는 여주인공으로 우뚝 자리했다. "끝까지 아이를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연기하다보니 아이를 낳아본 적은 없지만 알 수 없는 모성본능이 발동하기도 했다"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 홀로 남겨진 조카를 키우다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공포를 맞게 되는 인물로 분했다. 그가 연기한 서니는 부모의 죽음으로 혼자 남은 조카 빈(이형석)을 데려와 돌보다 이상 행동을 보이는 아이의 모습에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인물이다. 이후 서니는 남다른 사연을 지닌 빈을 지켜주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한다. "공포영화지만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여자의 이야기"라고 영화에 대해 운을 뗀 한은정은 "아이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십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빈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이형석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엄마의 마음을 느껴보려고 했다는 그는 “오히려 어른들이 아이에게서 더 배우는 점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고 했다. 물론 원톱 주연으로 극 전반을 앞장서서 끌고 나가야한다는 부담감은 적지 않았다. "내 연기에 따라 영화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책임감이 예전에 비해 훨씬 커졌다"는 그는 "숨가쁘게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후배들이 많아졌더라"라며 웃음지었다. ▲ 한은정이 작품으로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키스신을 감행(?)한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남편 장환 역의 박성민과 일상적인 애정 표현을 보여주는 가벼운 키스신이었지만 전작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인 것. 한은정은 "좀 더 멋지게 잘 해 볼걸이라는 아쉬움은 남는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내년이면 연기생활 어느덧 10년째. 그는 최근 `평생 직업`으로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는 멋모르고 그냥 주어지는 대로 연기를 해 왔다면 이제는 매 작품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는 그는 "아직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고 부족함 역시 많지만 조금씩이나마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TV 프로그램 진행이나 단막극 출연 등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것도 그런 생각의 발로에서 비롯됐다. "과연 10년 후에도 연기자로서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드는 때"라는 그는 "내 페이스를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이 원하는 바의 접합점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안젤리나 졸리같은 여전사 역할에도 꼭 도전해보고 싶단다.  이처럼 이런 저런 연기 욕심들로 아직 결혼은 생각해 볼 여유가 없다. 감성 충전을 위해 연애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아직 먼 얘기로만 느껴진다는 그는 "3~4년 후쯤에는 또 모르겠다"며 "남자다운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사진=권욱 기자)▲ 한은정 
2011.07.28 I 장서윤 기자
`기생령` 한은정 "연이은 공포물 출연, 후회 없어"
  • `기생령` 한은정 "연이은 공포물 출연, 후회 없어"
  • ▲ 한은정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배우 한은정이 세 번째 공포물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7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영화 `기생령` 언론시사가 열린 가운데, 연출을 맡은 고석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한은정과 효민, 이형석, 박성민, 노민우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은정은 거푸 호러물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주위 사람과 기자 분들이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은정은 "출연을 결정할 때 장르를 염두에 두진 않는다"며 "연이은 공포물 출연, 걱정은 없고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다.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은정은 `기생령`에서 아이를 갖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은 어린 빈(이형석 분)을 데려다 사랑으로 보살피는 작은 엄마 역을 맡았다. 한은정은 영화에서 빈을 둘러싼 의문과 비밀을 풀어간다. `기생령`은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2010) `사백년의 꿈`(2011)에 이은 그녀의 세 번째 공포물 도전작. 특히 `기생령`과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모성애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연기를 할 때 감정을 이입하기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한은정은 "제작 기간이 짧고 촬영여건 상 시간 순서대로 찍지 않아서 감정 상 힘들었다. 체력적으로도 고됐다"며 "공포영화는 경험이 아닌, 상상에만 의지해야 한다. 때문에 더 힘들었고 촬영 기간 예민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감정이 디테일하게 표현됐는지는 관객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여름 마지막 공포영화인 `기생령`은 살인이 일어난 집에 들어온 일가족에게 일어나는 이상하고 섬뜩한 일을 담았다. 민속 신앙과 모성 본능을 결합해 공포의 근원이 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그리고자 했다. 8월 4일 개봉.
2011.07.27 I 신상미 기자
''동안미녀'' 장나라 vs''노안미남'' 윤희석
  • ''동안미녀'' 장나라 vs''노안미남'' 윤희석
  • ▲ 장나라와 윤희석[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배우 윤희석(36)이 KBS 2TV '동안미녀'에서 웃고 울었다. 윤희석은 드라마에서 세른 넷인 이소영(장나라 분)보다 아홉살이나 어린 삼촌 역을 맡았다.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열 한 살이나 어린 역을 맡아 좋은 것도 잠시. 문제는 상대 역이었다. 아홉살 위로 나오는 장나라가 연예계 둘 도 없는 '동안'이라 오히려 비교 대상이 돼 '굴욕'을 당할 처지에 놓여서다. 윤희석은 뛰어난 가창력을 갖고 있지만 노안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가수 오디션에 낙방하는 노래 강사 노용준 역을 맡았다. '동안미녀' 캐릭터를 맡은 장나라와 달리 윤희석은 '노안미남' 캐릭터를 맡아 극에 웃음을 줄 예정이라는게 윤희석 소속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희석은 '노안 캐릭터'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희석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윤희석은 늙어보이기 위해 헤어스타일, 수염, 의상 스타일 등에 대해 스태프와 아이디어 회의도 했다. 윤희석은 "연기를 하면서도 극중 캐릭터가 재미있다"며 "원래 외모도 그다지 동안이라고 생각진 않지만 극 중 나이가 스물 다섯이다 보니 외모는 둘째치고 그 나이 또래의 행동이나 말투 등도 유심히 관찰하며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다"고 준비 상황을 전했다. '노안' 윤희석의 모습은 오는 10일 방송부터 볼 수 있다. 한편 윤희석은 지난 해 KBS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비열하고 냉혈한 고을 현감 역으로 열연했고, 영화 '의형제', 뮤지컬 '헤드윅'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1.05.09 I 양승준 기자
장혁, KBS연기대상 대상…'성스' 돌풍(종합)
  • 장혁, KBS연기대상 대상…'성스' 돌풍(종합)
  • ▲ 장혁[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2010 KBS 연기대상'(이하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대길이'였다. 배우 장혁(34)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 전광렬·전인화·최수종 등 쟁쟁한 연기파 선배들을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거머줬다. 데뷔 13년 만의 첫 연기대상 대상 수상이다.장혁은 '추노'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추노꾼으로서 격렬한 액션 연기는 물론 날 선 내면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호연으로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극찬도 쏟아졌다. 지난 1997년 드라마 '모델'로 데뷔한 후 가장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는 평이다. ▲ 장혁장혁은 "대상을 받는 분들한테 밑에서 박수만 많이 쳐봤는데 막상 받으니 뭐라고 말씀 드려야할지 가슴이 너무 떨린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감격스러워했다.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장혁 뿐이 아니었다. 이번 시상식에서 웃은 건 '성균관 스캔들'의 '잘금4인방'(박유천·박민영·송중기·유아인)이었다. 네 명이 네티즌상·인기상 등에서 9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기대이상으로 선전해서다. 특히 '까칠남' 이선준 역을 열연했던 박유천은 이날 신인상·네티즌상 등 개인상과 박민영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문근영과 함께 개인 최다 수상이다. 이 외에도 송중기가 인기상과 함께 유아인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박민영도 우수상 및 베스트 커플상으로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유아인은 베스트 커플상을 타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또 시청률 40%를 웃돌며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빵왕 김탁구'는 전인화가 최우수 연기상을, 윤시윤·유진이 우수 연기상 등을 차지하며 6관왕에 올랐다.한편 KBS 연기대상은 배우 최수종·송중기·이다해의 진행으로 이날 오후 9시50분부터 2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 박민영-유아인-박유천다음은 KBS연기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장혁('추노')▲최우수연기상=김갑수('신데렐라 언니', '성균관 스캔들' 등), 문근영('신데렐라 언니'), 전인화('제빵왕 김탁구')▲우수연기상=연속극 부문: 이종혁·김지영('결혼해주세요'), 미니시리즈 부문:김수로('공부의 신'), 한은정('구미호 여우누이뎐'), 중편드라마 부문:오지호('추노'), 박민영('성균관 스캔들'), 장편드라마 부문:윤시윤·유진('제빵왕 김탁구')▲작가상=강은경('제빵왕 김탁구')▲조연상=성동일('추노'), 이보희('수상한 삼형제')▲신인연기상=박유천('성균관 스캔들'), 오지은('수상한 삼형제'), 이시영('부자의 탄생')▲인기상=문근영('신데렐라 언니'), 송중기('성균관 스캔들')▲청소년연기상= 오재무('제빵왕 김탁구'), 김유정·서신애('구미호 여우누이뎐')▲특집·문학관·단막극 부문= 손현주('텍사스 안타')·이선균('조금 야한 우리 연애'), 정유미('위대한 계춘빈')▲베스트커플상= 장혁·이다해('추노), 윤시윤·이영아('제빵왕 김탁구'), 장근석·문근영('매리는 외박중'), 박유천·박민영, 송중기·유아인('성균관 스캔들')▲네티즌상=박유천, 박민영('성균관 스캔들'), 장근석('매리는 외박중')
2011.01.01 I 양승준 기자
"절반의 성공"···'성스'가 '꽃남' 되지 못한 이유
  • "절반의 성공"···'성스'가 '꽃남' 되지 못한 이유
  • ▲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뜨거웠다. 2일 20회로 막을 내린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은 시청률은 잃고 마니아를 만들었다. 시청률은 10%대 초반(마지막회 시청률 12.8%,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을 간신히 넘겼지만, 온라인은 '성스앓이' 글로 넘쳐났다. 드라마 공식홈페이지에는 18회까지 13만여 건에 이르는 시청 소감이 굴비 엮듯 올라왔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추노'의 4배, '제빵왕 김탁구'에는 5배에 달하는 수치다. ◇ '안구정화' 잘금4인방·신선한 소재····'성스앓이' 원동력 '성균관 스캔들'의 출발은 초라했다. 지난 8월31일 첫 방송 시청률은 6.3%에 그쳤다. 전작인 '구미호-여우누이뎐'의 마지막 방송이 기록한 시청률 12.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이었다.시작은 미약했지만 '잘금 4인방'은 '성균관 스캔들'을 살렸다. 극 중 이선준(박유천 분), 김윤희(박민영 분), 구용하(송중기 분), 문재인(유아인 분)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는 고정 시청자 양산의 기폭제가 됐다. 동방신기 멤버 박유천의 연기는 무난했고 박민영의 남장여자 열연은 달콤했다. 송중기의 능글맞은 연기는 감칠맛 났고 유아인의 선 굵은 모습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청춘스타들의 '안구정화' 연기에 인터넷에는 드라마에 푹 빠진 주부가 가정을 돌보지 않아 집안 꼴이 엉망이 됐다는 카툰까지 등장했다. '성스폐인'을 자처한 회사원 오지은 씨(32)는 "드라마 속 네 명의 캐릭터가 신선했다"며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 드라마를 챙겨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청춘 사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도 드라마 인기에 한몫했다. 소설가 정은궐의 베스트셀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한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 시대 최고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을 주 무대로 하는 청춘 사극을 표방했다. 조선 시대 캠퍼스 물이란 새로운 시도는 '성스폐인' 현상의 원동력이 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청춘 사극이란 새로운 시도에 금등지사(사도세자 죽음에 대한 영조의 회한의 마음이 담긴 문서)등 역사적인 스토리를 버무린 것이 스토리에 재미와 동시에 힘을 불어넣었다"고 자평했다. 회사원 김선혜(33) 씨는 "'잘금 4인방'의 성장드라마 속에 금등지사 찾기 등 미션 등이 끊임없이 주어져 흥미진진했다"며 "원작과 달리 드라마만의 스토리가 있어 재미가 더했다"고 말했다. '성균관 스캔들'은 초선이 자객으로 나오는 설정과 금등지사, 구용하가 중인 출신이었던 점 그리고 정약용(안내상 분)이 김윤식이 여자인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 원작과 달랐다. 한 네티즌(LLuckypot)은 "'성스'는 80년대 대학을 보낸 이들에게 환기시켜주는 게 많은 것 같다. 청춘의 시기에 느꼈던 꿈과 현실에서의 좌절감, 첫사랑에 대한 설렘, 우정에 대한 회고,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원칙의 승리 등이 그것"이라고 드라마의 의미를 분석하기도 했다. ▲ KBS 2TV '성균관 스캔들'◇ 편성운 불운·정치·멜로 널뛰기 ···만개하지 못한 '성스' 하지만 시청률은 '성균관 스캔들'의 아킬레스건이다. 새로운 스토리로 의미는 잡았지만, 흥행은 놓쳤다. 방송 전 '잘금 4인방'은 '꽃보다 남자'의 F4와 비교되며 대중성에도 기대를 모았으나 '성균관 스캔들'은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인기를 누린 '꽃보다 남자'가 되지는 못했다. '성균관 스캔들'이 흥행몰이에 실패한 원인으로는 방송 초반 산만한 스토리 전개로 고정 시청 층을 확실하게 다져놓지 못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회사원 이 모 씨(30)는 "드라마를 처음 봤을 때 이것저것 이야기 하는 게 너무 많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줄 몰랐다"며 "원작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 기대가 컸는데 1~2회에 실망해 이후 방송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고 했다. 원작과 다른 스토리가 원작을 읽었던 일부 독자들에게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한 셈이다. 극 중 이선준·김윤희의 멜로가 드라마 중반 이후 본격화되고 회 마다 멜로·정치 등 이야기 기복이 심한 것도 아쉬움으로 꼽혔다. 소재의 특수성은 살렸지만, 내용이 '꽃보다 남자' 처럼 보편적이고 단순하지 않아 대중적인 지지를 얻기에는 무리였다는 평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성균관 스캔들'은 숨은 이야기가 많고 서로 다른 이야기가 모여 하나가 되는 드라마다. 그래서 이야기의 중심을 잡지 못하는 시청자는 방송을 한 회만 보지 않아도 드라마를 따라잡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쁜 편성운도 '성균관 스캔들'의 발목을 잡았다. '성균관 스캔들'은 첫 방송 때 SBS에는' 자이언트'가 MBC에는 '동이'가 이미 시청률 20%대를 웃돌며 자리 잡고 있었다. 고래등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다. '꽃보다 남자' 방송 당시에는 화제작이 MBC'에덴의 동쪽'만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그만큼 숨 쉴 틈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내용의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성균관 스캔들'은 결국 10%대 초반이라는 시청률로 '성스폐인'만을 남기고 아쉽게 퇴장했다.
2010.11.03 I 양승준 기자
`명품 아역` 김유정, `욕망의 불꽃`서 1인2역 도전
  • `명품 아역` 김유정, `욕망의 불꽃`서 1인2역 도전
  • ▲ MBC `욕망의 불꽃`에서 신은경과 서우의 아역을 맡아 수중 촬영에 나선 김유정.[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명품 아역` 김유정이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1인2역에 도전했다. 김유정은 이 드라마에서 모녀관계인 윤나영(신은경 분)과 백인기(서우 분)의 아역을 맡아 연기를 했다. 김유정은 1인2역 소화를 위해 대본을 꼼꼼히 체크하고 강렬한 눈빛 연기로 극 초반부 윤나영, 백인기 캐릭터의 같은 듯 다른 매력을 적절하게 표현했다. `욕망의 불꽃` 한 관계자는 “김유정은 캐릭터의 디테일한 느낌까지 맛깔스럽게 살렸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드라마 초반 시청률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김유정은 백인기와 김민재(유승호 분)의 어린시절 짧지만 운명적인 만남을 극적으로 그려내기 위한 수중신도 촬영했다. 김유정은 사전 리허설 등 장시간에 걸친 힘든 촬영임에도 시종일관 밝고 씩씩하게 물속 촬영을 즐겼고 쉬는 시간 틈틈이 스태프들을 위해 깜찍한 애교 응원을 펼치며 촬영장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유정은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연이 역으로 열연을 펼쳤으며 `로드 넘버 원`의 김하늘, `동이`의 한효주 등 주인공들의 아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한편 `욕망의 불꽃`은 한 재벌가의 3대에 걸친 부와 사랑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그려갈 드라마로 오는 10월2일 첫 방송된다.
2010.09.30 I 김은구 기자
윤희석, ''구미호''후 2연타…KBS ''정글피쉬2''·드라마 스페셜 출연
  • 윤희석, ''구미호''후 2연타…KBS ''정글피쉬2''·드라마 스페셜 출연
  • ▲ 배우 윤희석[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썩소 현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윤희석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구미호 여우누이뎐' 후속작으로 KBS 1TV '정글피쉬 2'에 출연하게 된 데 이어 2TV 드라마 스페셜에도 캐스팅되는 행운을 잡은 것. 윤희석은 드라마 스페셜 '소년, 소녀를 만나다'에서는 중년 백수 조현추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한다. 드라마 스페셜 17화인 '소년, 소녀를 만나다'는 회사에서 구조조정 당한 뒤 4년째 백수로 지내는 무능한 실직자 조현추가 천재 소녀 지완을 만나 서로 보듬어 주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 윤희석은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같이 출연했던 배우 김정난과 아역배우 서신애와 다시 한번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정난과 서신애는 각각 조현추의 연상 아내와 천재 소녀 지완 역으로 출연한다. 윤희석은 "다시 부활한 단막극인데다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의 단막극 출연이라 감회가 새롭다. 처음 대본을 읽고 중년 가장과 천재 소녀의 경중을 떠난 각자의 애환과 고민이 한 번쯤은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될 것 같다"고 출연 의미를 전했다. 또 "전작에서 함께 했던 배우들과의 호흡을 맞춰 촬영장 분위기도 한결 편안하고 화기애애하다"며 "매력 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는 내달 2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2010.09.29 I 양승준 기자
농사짓는 '썩소현감'…윤희석의 이중적 매력(인터뷰)
  • 농사짓는 '썩소현감'…윤희석의 이중적 매력(인터뷰)
  • ▲ 배우 윤희석(사진=권욱 수습기자)[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썩소 현감' 배우 윤희석(35)의 이름보다 유명한 별명이다. 지난달 종방한 KBS 2TV '구미호-여우누이뎐'(이하 '구미호')에서 비열한 탐관오리 조현감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받은 '훈장'이기도 하다. 연기 데뷔 12년 만에 시청자들에게 받은 첫 선물이다. 윤희석에게 '구미호'의 열매는 달았다. 방송 할 때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자 수도 2~3000명 정도로 늘었고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서른 중반을 넘어서며 초등학생팬들이 생긴 것은 '문화 충격'이었다. 미니홈피 일촌 신청하는 팬들 중 상당수가 초등학생이라 적잖이 놀라기도 했다. 민속촌에서 촬영을 할 때면 현장 학습 나온 초등학생들의 사인 공세(?)에도 시달렸다. "비중이 높지는 않았는데 조현감 얘기를 많이 해주세요. 특히 초등학생이 나를 알아봐주고 좋아해주는 건 나도 충격이었어요. '구미호'가 젊은층에 인기가 있어서인 것 같아요. 드라마 속에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도 있고 아역들의 비중도 커서 젊은 팬들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썩소 현감'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만화적인 캐릭터라 흥미를 보인게 아닌가 싶네요" 윤희석이 조현감으로 세상에 빛을 본 것은 '구미호' 연출을 맡은 이건준 PD의 덕도 컸다. 윤희석과 TV문학관 '봄봄봄'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 PD는 카메라 안에서 '윤희석의 악마성'을 봤다. 그래서 자신의 새 작품이었던 '구미호'의 대본을 윤희석에게 건넸다. "이건준 PD가 뷰파인더로 나를 보면 '사이코 같은 느낌'도 난다는 말을 했어요. 그리고 악역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죠.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주로 억눌려 있는 캐릭터만 해서 개인적으로 욕심도 났어요. 악역의 경우 갈등의 폭이 커서 연기하는 재미도 있거든요" ▲ '썩소 현감' 윤희석◇ "취미는 농사"…'차도남'? '뜨농남'(뜨거운 도시남자)!장동건·이선균 등과 한예종 연극원 1기 출신인 윤희석. 지난 1998년 연극 '터미널'을 통해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디뎠지만 지난 12년은 무명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2006년 MBC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으로 공연계에서 연예계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나서는 배우라는 업에 대한 고민이 극에 달했다. 경제적인 생활고는 물론 과연 연예계가 나한테 맞는걸까라는 회의까지 겹쳤다. "지금보다 혈기 왕성할 때는 '왜 나는 잘 안될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이 쪽(연예계)일이 잘 안맞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았어요. 상처도 많이 받았고요. 이 쪽이 사실 유혹이 많은 곳이잖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빨리 그리고 쉽게 뭔가 이룰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죠. 문제의 원인을 남한테 찾지 않고 나를 돌아보게 됐고 포기하는 법도 배웠죠. 조금씩 여유를 찾아가면서 조급하지 않게 때를 기다렸던 것 같아요" 이런 위기 극복은 윤희석의 차분하고 여유로운 성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윤희석은 학교 동창인 오만석·이선균과 '우유부단'이란 모임을 통해 정을 쌓고 있다. 어리바리하고 우유부단하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해 모임의 이름을 '우유부단'이라고 지었단다. 취미도 성정만큼 여유로웠다. 아직까지 부모님을 도와 인천 변두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윤희석. 인터뷰 당일도 그는 "아침에 풀메다 왔다"며 능청을 떨었다. 세련된 외모 등 '차도남'(차가운 도시남자)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윤희석은 자신에게 '촌놈 기질'이 있다고 했다. "작품 활동 안할때는 부모님 도와 농사를 지어요. 부모님이 예전에 벼농사를 하셨은데 이제는 깨·콩·감자 등 밭농사를 하는데 손이 모자라 많이 거들어드리려고 하죠" ▲ 배우 윤희석◇ 트렌스젠더에서 뮤지션까지…팔색조 연기 변신이제 막 자신의 이름을 알려가는 중고신인이지만 윤희석은 연기에 있어서는 '마당발'이다. 연극을 비롯해 뮤지컬·드라마·영화 등 안해본 작업이 없었다. 배우로서 새로움을 입는 작업이라면 캐릭터의 파격성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난 2009년에는 뮤지컬 '헤드윅'에서 남장여자 헤드윅 역을 맡아 연기의 스펙트럼도 넓혔다. 트렌스젠더 역에 몰입하기 위해 네일숍에 다니며 손톱도 붙여봤다. "헤드윅은 배우들의 로망"이라며 많은 나이에도 욕심을 부렸다는 게 윤희석의 말이다. 이런 그는 올 가을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5일 첫 방송될 KBS 1TV 청춘드라마 '정글피쉬 시즌2'에서는 '훈남' 정선생 역을 맡았다. 매력적인 외모에 좋은 학벌로 여학생들에게 인기인 선생님이지만 극 중 여학생 죽음의 비밀을 쥐고 있는 미스테리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 오는 10월에는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윤희석은 '홍대 요정' 요조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조금만 더 가까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희석이 맡은 역은 길거리 뮤지션 주영 역. 연주 실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교회에서 드럼도 친 적 있어 기타 등 악기가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윤희석은 낯선 길을 떠나 또 다른 출발을 준비했다. 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파란 바다가 평화로우면서도 쓸쓸했던 여행 사진이 몇 장 올라와있었다. "일주일간 계획도 목적도 없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우면 비울수록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깨달음들을 이 욕심의 도시에서 얼마나 유지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요?" 여유로운 그의 감정선이 오롯이 묻어났다. '썩소 현감'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 관련기사 ◀☞장동건·이선균·오만석…윤희석이 본 한예종 동기들
2010.09.25 I 양승준 기자
`자이언트` 힘 빠지나…시청률 하락세
  • `자이언트` 힘 빠지나…시청률 하락세
  • ▲ `자이언트`[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시청률이 4회 연속 하락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자이언트`는 시청률 20.9%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28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 24.9%를 나타낸 이후 `자이언트`는 4회 연속 시청률이 떨어졌다. 이 같은 시청률 하락세에 SBS 측도 당황한 눈치다. `자이언트`가 최근 갈등 구조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어 내심 시청률 상승세를 기대한 때문이다. `자이언트` 관계자는 "31~32회를 통해 강모(이범수 분)와 정연(박진희 분)의 갈등이 구체화되고 미주(황정음 분)에게도 변화가 생기는 등 새로운 재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지만 막상 시청률은 예상과 달랐다. 시청자들은 `자이언트` 시청자 게시판 등에 "정연은 조필연(정보석 분)을 악인으로 알다가 갑자기 그의 말만 믿고 강모를 적으로 돌린다" "강모는 왜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간단한 말 한 마디를 하지 않아 일을 복잡하게 만드나"라고 의견을 게재하며 강모와 정연의 변화에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강모는 정연의 아버지 황태섭(이덕화 분)을 만나려다가 조필연의 사주로 습격을 받은 황태섭을 보게 되고, 정연으로부터 범인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은 `자이언트`와 MBC `동이`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균관 스캔들`은 시청률 6.3%에 그치며 전작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종영 시청률 12.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간 합산 시청률 47~48%를 보이던 `동이`와 `자이언트`는 이날도 비슷한 합산 수치를 기록, 이탈한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시청자를 흡수하는 데는 실패했다.▶ 관련기사 ◀☞`동이`vs`자이언트`…엎치락뒤치락☞`결혼해주세요`vs`자이언트` 주간 2위자리 `요동`☞'동이'vs'자이언트' 월화극 1위 대결 '접전'☞`동이`, `자이언트` 재역전…월화극 `엎치락뒤치락`☞`자이언트` 최철호 캐스팅할 뻔…경쟁작 `동이`와 희비
2010.08.31 I 김영환 기자
`성균관 스캔들` 기대치 밑돈 출발
  • `성균관 스캔들` 기대치 밑돈 출발
  • ▲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사진=KBS)[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성균관 유생들의 첫 시험 성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9일 첫 방송 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시청률은 6.3%에 머물렀다. 전작인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지난 24일 12.9%의 시청률로 종영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시청률이 떨어진 셈이다. 소설가 정은궐의 베스트셀러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한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 시대 최고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을 주 무대로 하는 소위 청춘 사극이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완벽남` 이선준(믹키유천)과 `능글남` 구용하(송중기 분), `짐승남` 문재신(유아인 분), `대물` 김윤희(박민영 분) 등 '잘금 4인방'을 소개하고 연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는 27.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SBS `자이언트`는 20.9%의 시청률을 올렸다.▶ 관련기사 ◀☞`성균관 스캔들`, 원작과 가장 흡사한 캐릭터?☞제목 논란 '성균관 스캔들', TV로고에 '과' 추가☞'남장여자' 박민영·'짐승남' 유아인…"신선해" 호평☞"표정 없어"vs"기대 이상"…믹키유천 첫 연기평 극과 극
2010.08.31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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