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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안랩 대표 사임 "KT회장은 아니나, IT에 남겠다"
  • 김홍선 안랩 대표 사임 "KT회장은 아니나, IT에 남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SW)의 대표주자인 안랩(053800)을 지난 5년 4개월간 이끌어 온 김홍선 대표이사(CEO)가 4일 사임했다. 그는 지난해 회사 매출을 1267억 원으로 끌어 올려 안랩이 국내 패키지 SW 기업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혁신적인 제품 출시와 신사업 개척으로 컴퓨터 백신에 머물렀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2012년 보안 컨설팅 사업과 보안관제서비스 매출은 2011년 대비 31%와 38% 성장했다.김홍선 안랩 대표가 자신이 최근 발간한 책(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랩 제공.‘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지만, 김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충격적이다. 김 대표는 “이미 두 번의 임기를 거쳤고, 안랩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제품과 서비스 플랫폼을 갖춘 만큼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또 “기술 기반으로 사업을 개척하는 CEO로서의 임무는 여기까지”라면서 “이젠 검증된 기술의 사업 정착과 내실 경영이 더 중요하다”고 부연했다.앞으로 그는 저술 활동을 포함해 재충전하면서 폭넓은 관점에서 자신의 경영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을 발휘할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김홍선 대표는 얼마 전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냈는데, 안랩의 역사를 함께 한 전문경영인으로서, 안랩을 떠난 제 3자로서 국내 보안 시장과 SW 시장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쓰는 일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런 책이 나온다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해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KT(030200) 회장 공모가 오늘 마감인데, 도전해 보세요”라는 기자 질문에 웃으면서 “저는 아직 안 되죠”라고 손사래를 쳤다.다만, “IT 업계를 떠나지 않을 생각”이라며 “나는 평생 기업인이고 싶다”고 말했다.김홍선 대표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79학번)에서 졸업한뒤 미국 퍼듀(Purdue)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텍사스 주립대 연구원, 삼성전자 컴퓨터 사업부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정보보호 전문 벤처기업 시큐어소프트를 창업했다가 실패의 쓴맛을 봤다. 2007년 시큐어소프트의 정보보안 사업을 최종 인수한 안랩에서 기술고문, 제품개발연구소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고, 2008년부터 안랩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해 왔다. ▶ 관련기사 ◀☞ [힐링인터뷰] 김홍선 안랩 사장 "안철수, 올들어 한 번 봤다"☞ 김홍선 안랩 대표 사임
2013.12.04 I 김현아 기자
김홍선 안랩 대표 사임
  • 김홍선 안랩 대표 사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안랩(053800)의 김홍선 대표이사(CEO)가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사임한다. 김홍선 대표는 2008년 8월 안랩의 4대 CEO로 선임된 이래 지난 5년 4개월 간 안랩을 이끌어왔다.김홍선 안랩 대표김홍선 대표는 “CEO로 선임되었을 때 받은 임무는 V3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었다”면서 “지난 두 번의 임기 동안 그러한 미션을 완수하려고 최선을 다했고, 국내 IT 시장이 어려운 와중에도 안랩은 미래를 위한 R&D 투자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제품과 서비스 플랫폼을 갖췄다”고 밝혔다.또한 “기술 기반으로 사업을 개척하는 CEO로서의 임무는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검증된 기술의 사업 정착과 내실 경영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경영인이 적합하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김홍선 대표는 저술 활동을 포함해 재충전을 하면서 좀더 폭넓은 관점에서 자신의 경영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을 발휘할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김홍선 대표 재임 기간 중 안랩은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대표는 혁신적인 제품 출시와 신사업 개척으로 컴퓨터 백신 영역에 머물러 있던 안랩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하여 입사 초기 500억 대의 매출규모를 1300억 대로 끌어올렸다. △김홍선 사장은 1960년생. 서울대 전자공학과(79학번)에서 졸업한뒤 미국 퍼듀(Purdue)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텍사스 주립대 연구원, 삼성전자 컴퓨터 사업부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정보보호 전문 벤처기업 시큐어소프트를 창업했다. 2000년 한국 기업 최초로 손정의 펀드(소프트뱅크코리아)의 투자를 받아내 대한민국 벤처 신화의 주역, 보안 1세대의 대명사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시큐어소프트의 정보보안 사업을 최종 인수한 안랩에서 기술고문, 제품개발연구소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고, 2008년부터 안랩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해 왔다.
2013.12.04 I 김현아 기자
김우주 교수,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취임
  • 김우주 교수,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12월 1일 임기 2년의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에 취임한다. 김우주 이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러스와 감염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다. 사스, 조류독감, 신종인플루엔자, 슈퍼박테리아 등 전 세계에 새로운 바이러스나 감염병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적인 감염병 위기에 대한 공중 보건대책을 수립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또한 국제적인 임상 및 연구업적과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학회 및 의학발전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부가 1,400억원 규모의 집중 투자를 통해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 개발을 위해 출범시킨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의 수장을 맡아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제, 치료제 및 백신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우주 이사장은 59년생으로 1983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장과 감염관리실장, 대한감염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각종 전문위원회 자문위원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장 등을 맡고 있다.
2013.11.29 I 이순용 기자
  • 경남 사천서 '돼지열병' 발생..살처분 뒤 역학조사中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경남 사천시 양돈 농가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다.돼지열병은 돼지에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열성 전염병으로 초기 발견이 어렵고 고열과 피부발적, 식욕결핍 등을 일으키며 폐사율이(80% 이상) 높은 1종 가축전염병이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며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되지 않는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경남 사천시 돼지 사육농장에서 돼지열병이 발생(4마리), 살처분과 이동제한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고 28일 밝혔다.인근 8농가 5870두는 돼지열병 발생 전 예방접종을 마쳐 추가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발생농장이 백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과태료 처분 등을 취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또 발생원인 파악을 위해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 중앙역학조사반(3명)을 급파해 축산관련차량, 축산관계인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시료에 대한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국내에 잠복해 있었던 것인지 해외에서 유입된 것인지를 조사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 백신을 실시하고 있고 항체가 95% 이상 형성되고 있어 백신을 실시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돼지열병은 우리나라에서 계속 발생했던 가축전염병이지만 지난 2009년 2건 발생 이후 3년간 발생이 없었다.
2013.11.28 I 문영재 기자
  • 중견련, 29일 '대한민국 중견기업 CSV 포럼' 1차 준비위 개최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오는 29일 서울 도화동 중견련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중견기업 CSV 포럼 제1차 준비위원회’를 개최한다. 대기업이 주류를 이루던 국내 사회공헌 활동 분야에서 중견기업도 당당한 중심축으로 올라선 것. SM그룹(회장 우오현)은 ‘희망나눔 사랑의 집수리’, 국가 유공자 주택 개·보수, 임대 아파트 공급 등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 제너시스 BBQ그룹(회장 윤홍근)은 창립기념일을 ‘국제백신연구소 후원의 날’로 지정,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개발 및 예방접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KG그룹(회장 곽재선)은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를 개최, 실종아동 찾기와 미아방지 및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이는 중견기업계가 앞장서서 소비자와 기업의 가치 및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공유가치 창출(CSV)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번 준비위는 중견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공유가치창출(CSV) 실천을 위한 첫 걸음으로 내년 초 출범할 ‘대한민국 중견기업 CSV 포럼’의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추진방향과 향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견기업 CSV 활동은 △고용 △동반성장 △지역경제 활성화 등 3개 분야로 나눠 중점 추진된다. 고용 분야에서는 전국 주요대학 연계 중견기업 인턴쉽,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취업연계, 중견기업 취업카페 활성화 등을 점검한다. 동반성장 분야에서는 대·중견·중소기업 협력을 위한 CSV 운동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 확대 등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대한민국 중견기업 CSV 포럼은 향후 나누는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사회적 가치의 총량을 더하는 공유가치창출(CSV)의 확대발전에 일조할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기업가 정신’ 고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3.11.27 I 김성곤 기자
35억년 전 미생물 흔적, 박테리아 에코시스템이 찾아내
  • 35억년 전 미생물 흔적, 박테리아 에코시스템이 찾아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역대 가장 오래된 35억년 전 미생물 흔적이 학계에 보고됐다.호주 서부의 필바라 지역 퇴적암층에서 발견된 미생물 매트 화석이 역대 가장 오래된 무려 34억8000만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네이처 월드 뉴스’가 밝혔다.[35억년 전 미생물 흔적 실물사진 보기] 35억년 전 미생물 흔적은 ‘복합 박테리아 에코시스템’이 호주의 침전 바위층에 발견해냈다.역대 가장 오래된 35억년 전 미생물 흔적이 발견돼 학계에 정식 보고됐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정확한 지점은 초기 생명체 진화의 현장으로 유명한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의 퇴적암층인 드래서 지층이다.35억년 전 미생물 흔적은 최초 발견 당시 미생물이 주변 퇴적토와 결합해 겹겹이 쌓여 매트 화석을 이루고 있었다.미생물에 의해 형성된 퇴적구조를 ‘미스(MISS, microbially induced sedimentary structures)’라고 하는데 종전 이 필바라 지역에서 MISS가 발견됐다는 자료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MISS는 화성 표면에서 지구와 비슷한 지층을 찾는 탐사 로봇의 추적 대상 중 하나여서 주목받고 있다.35억년 전 미생물 흔적을 담은 MISS 화석들은 앞서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29억년 전의 미생물 생태계 화석 등과 암석 표본이 매우 유사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연구진은 “이 지역의 퇴적암 구조는 박테리아 막이 해안퇴적층과 상호작용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구조는 고대 환경과 당시 박테리아의 능력 등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35억년 전 미생물 흔적에 관한 연구결과는 학술지인 ‘애스트로 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 관련기사 ◀☞ 호주서 35억년 전 미생물 생태계 발견☞ 국내 연구진, 미생물 이용한 가솔린 생산 기술 개발☞ 국내 수입 뉴질랜드산 유제품서 미생물 불검출☞ 나일론 원료 만드는 미생물 균주, 대량생산 길 열렸다☞ 진바이오텍, 미생물 이용 제아라레온 분해 특허 취득☞ 대성미생물, 24.7억 규모 동물용백신 공급계약
2013.11.23 I 정재호 기자
LG전자 '평일 봉사휴가' 일상화..해외 구호도 '으뜸'
  • [共感동행]LG전자 '평일 봉사휴가' 일상화..해외 구호도 '으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달 초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GMO)은 가을 야유회 시즌을 맞아 봉사 활동을 선택했다. GMO 산하 직원 150여 명은 금천구청 소속 자원봉사센터, 사랑밭 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서울시 금천구 독산3동 일대를 아름다운 벽화 거리로 변신시켰다.LG전자는 지난 8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위한 슬로건 ‘라이프스 굿 위드 LG(Life’s Good with LG)’를 공식 제정하고 국내외 모든 CSR 활동에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라이프스 굿 위드 LG’는 ‘LG와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한 삶‘이라는 의미로 국내외에서 수시로 진행되는 다양한 CSR 활동을 일관된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정했다.LG전자 임직원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 지역에 벽화를 직접 그리고 있다. LG전자 제공.LG전자는 평일 봉사 휴가 제도를 제정, 임직원들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일상 속에서 나눔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은 연간 8시간 평일에 유급휴가를 내고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LG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산하 직원 30여 명은 평일 봉사 휴가 제도를 활용해 하루 동안 아동·장애인 복지센터를 방문, 자선 바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바자회 물품 판매 등을 지원하는 한편 포켓포토, 시네마 3D TV 등 LG전자의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LG전자(066570)는 이처럼 국내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적극 강화한 결과, 지난 9월 발표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2012·2013’ 평가결과 DJSI 월드지수에 지난해에 이어 이름을 올린 바 있다.특히 현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도움을 나누는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는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제품 및 기술력 등을 활용한 재능 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LG전자는 전기 수급이 안돼 피해 복구가 늦어지는 현지 상황을 감안, 10만 달러 규모의 LG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전력난 해소에 나선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군 수송기로 피해주민 대피소까지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또 LG전자 필리핀법인은 피해지역 내 기본 인프라가 안정되는 대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우선 선정, ‘LG 서비스 캠프’를 설치하고 LG전자 가전제품 및 휴대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3일 필리핀 적십자사를 직접 방문, 성금 50만 달러를 전달했다. 지난 2008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IVI)를 후원,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백신보급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해부터 2013년까지는 에티오피아에 집중해 질병퇴치를 위한 백신보급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백신보급사업은 기반시설 및 현장 역학조사, 임상테스트, 지역조사 등 사전준비를 마치고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대규모 보건의료 사업이다.또 LG전자는 ㈜LG 함께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 희망마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 희망마을 대상지인 구타마을은 현재 138가구, 76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기와 식수가 부족해 외부 지원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에티오피아의 대표적 낙후 지역이다.LG전자와 유엔세계식량계획(WFP)는 올해 8월 말부터 방글라데시에서 현지인들이 스스로 생활자립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득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LG희망가족’은 지난 2년간 마을 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하고 받은 임금의 일부를 종자돈으로 삼아 작물재배, 가축사육 등 소득창출을 위한 개인 창업활동을 시작한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창업 컨설팅, 은행계좌개설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 받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일상 속에서 ‘라이프스 굿 위드 LG’를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共感동행]LS그룹, '미래 인재 육성' 팔 걷었다☞ [共感동행]네이버 "웹으로 장벽이 사라진다"☞ [共感동행]포스코 창업철학 '제철보국'이 나눔경영까지☞ [共感동행]현대모비스, '과학과 어린이' 사이의 끈을 잇다☞ [共感동행]삼성전자 "기술혁신으로 더 나은 삶 도모한다"☞ [共感동행]LG CNS "재능기부로 IT꿈나무 키워요"☞ [共感동행]LG유플러스 "대표부터 직원까지 장애인에게 희망을"☞ [共感동행]SK텔레콤 "ICT로 사회갈등 해소에 앞장"
2013.11.19 I 정병묵 기자
  • '자기소개서' 위장 문서편집 프로그램 취약점 악성코드 주의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안랩(053800)(대표 김홍선)이 국내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문서 편집 프로그램에서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 배포 시도가 발견돼 보안 패치 적용이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파일은 ‘자기소개서’라는 파일명으로 국내 특정 기관을 대상으로 유포됐다. 이 악성파일은 문서 편집 프로그램의 내 문서 글씨를 꾸미는 도구의 취약점을 악용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이메일에 첨부된 악성 문서 파일을 실행하면 특정 악성코드가 몰래 PC에 설치된다. 설치되는 악성코드는 감염 PC 내 ‘*.hwp, *.doc, *.docx, *.xls, *.xlsx’ 확장자를 갖는 문서파일 목록을 유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뿐만아니라, 사용자 네트워크 구성정보와 실행 프로세스 목록 등도 유출할 수 있다. 또한, PC 감염 후에는 자신을 정상 문서 파일로 위장해 사용자가 감염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안랩은 해당 취약점 발견 후 백신 엔진을 업데이트하고 해당 프로그램 제공사에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 제공사는 18일에 관련 취약점을 개선한 보안패치를 배포했으며,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해당 문서 편집 프로그램 보안패치 적용과 백신업데이트, 실시간 감시 실행이 필수적이다. 이번 악성코드는 V3 제품군에서 모두 진단하고 있으며, APT 전문 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처(해외 출시명: 안랩 MDS)에 포함된 DICA(Dynamic Intelligent Content Analysis)로 시그니처 업데이트 없이 탐지가 가능하다.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 양하영 선임연구원은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악성코드가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특정 국가별로 사용자가 많은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겨냥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호웅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사용자들은 현재 배포 중인 보안 패치를 설치해 악성코드 감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인터넷에서 아무 파일이나 다운로드하지 말고, 이메일에 첨부된 문서 실행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항상 최신 버전의 백신을 사용하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켜두는 게 안전하다” 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안철수 창당임박 소식에 만세 부른 安 테마주☞[특징주]안철수 창당 초읽기? 관련株 동반 '강세'☞안랩, SNS로 ‘스미싱 알람' 서비스
2013.11.19 I 김현아 기자
“적대적 M&A 해볼까”
  • [18th SRE]“적대적 M&A 해볼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들어 국내제약사와 해외업체 간 인수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제약사 알보젠은 근화제약을 인수했다. 일본 복제약 1위 업체 니찌이꼬는 최근 340억원을 투자해 바이넥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반대로 국내업체인 대웅제약은 최근 중국 제약사 바이펑을 인수했고, 동아제약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도 해외 제약사 인수를 추진 중이다.그러나 아직 국내 업체 간 인수합병(M&A)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미약품과 크리스탈지노믹스, 녹십자와 이노셀 등과 같은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간 M&A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주로 복제약과 같은 유사 영역에 집중하는 국내업체들의 특성상 M&A에 따른 시너지가 가능한 조합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대기업 계열 제약사들도 사업 확장을 위해 호시탐탐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대형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 1987년에 삼신제약을 인수하면서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 SK케미칼은 백신전문업체 동신제약을 추가로 인수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유풍제약, 한일약품을 각각 인수하기도 했다. 삼양사도 인수 대상을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있다.하지만 지난 몇 년간 업계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국내업체 간 M&A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든 품목마다 허가 전에 제조시설 전 공정을 점검하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등 의약품의 허가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목표로 연이어 강도 높은 약가 인하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건강보험 의약품의 약가를 평균 14% 깎는 일괄 약가 인하를 단행했다.의약품 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은 높아지고 있지만 약가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M&A가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업계에서는 경쟁사들의 지분을 대량 보유하거나 지배구조가 취약한 제약사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최근 녹십자의 일동제약 인수 시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일동제약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보유 지분율을 15.35%까지 끌어올리며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녹십자가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인 주요 주주들과의 세를 규합하면 경영권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다.녹십자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양 사 간의 합병이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녹십자의 적대적 M&A 시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녹십자는 백신, 혈액제제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복제약 비중이 높은 일동제약과 사업 영역이 겹치는 분야가 많지 않다.일동제약은 윤원영 회장 등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율이 34.16% 수준이다. 지난 몇년 동안 주요주주로부터 끊임없이 경영권을 위협받았으며 윤 회장이 올해 초 주요주주로부터 주식 7%를 인수하는 초강수를 둔 결과 그나마 예전보다 지배구조가 강화됐다.그러나 최근 변수가 발생했다. 일동제약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한 것이다. 일동제약은 내년 3월부터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는 기업분할을 추진키로 했다. 회사 측은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와 책임경영’을 지주사 전환의 배경으로 제시했지만 ‘경영권 안정’이 최우선 목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일동제약이 지주사 전환 이후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주식 교환 등을 통해 최대주주의 일동홀딩스 지분율을 높이는 수순이 이어질 전망이다. 만약 녹십자가 내심 일동제약의 인수를 노리고 있었다면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생긴다.통상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되면 일반적으로 사업회사가 지주사보다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 녹십자 기존 입장대로 ‘단순 투자’ 목적이라면 일동홀딩스 주식을 처분하고 일동제약의 지분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녹십자가 일동홀딩스의 주식을 늘리면 일동제약 경영진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보일 수 있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오랫동안 동아제약의 지분을 대량 보유한 한미약품도 녹십자와 비슷한 처지다.한미약품은 동아제약 지분을 8%가량을 보유했으며 우호지분으로 평가되는 한양정밀과 합치면 동아제약 지분을 1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역시 “단순 투자”라는 공식적인 입장과 상관없이 동아제약의 ‘잠재적 경영권 위협자’로 평가받았던 게 사실이다.개량신약과 복제약에 탁월한 강점을 보이는 한미약품과 신약, 천연물신약, 일반의약품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동아제약의 결합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평가다.그러나 올해 3월 동아제약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한미약품은 애매한 입장이 됐다. 분할 이후 동아제약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분할 이후 최대주주의 주식 맞교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회사인 동아에스티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이에 비해 한미약품은 현재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함께 동아쏘시오홀딩스 8.29%, 동아에스티의 8.7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데 동아제약의 지주사전환 이후 단 한 주도 사고팔지 않은 상태다. 아직 동아제약에 대한 투자 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초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의결하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했지만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고 기권하면서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이밖에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 8.96%를 보유한 유한양행의 행보도 관심이다.유한양행은 지난해 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한올바이오파마에 296억원을 투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국내업체 중 복합제와 같은 개량신약 분야에서활발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고 있어서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경우 오너들이 지금까지도 각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 적대적 M&A를시도하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도 “업계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 언제든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18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18th SRE는 2013년 11월13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mint@edaily.co.kr]
2013.11.13 I 천승현 기자
독감백신 생산량 충분한데 왜 부족할까?
  • 독감백신 생산량 충분한데 왜 부족할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겨울을 앞두고 본격적인 독감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일부 의료기관이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제약사들이 의도적으로 생산량을 줄인 탓도 있겠지만 가격 상승을 겨냥한 도매상의 사재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가을 출하 승인을 받은 독감백신은 총 1769만도즈로 예상 사용량 1500만~1600만도즈보다 다소 많지만 지난해 공급량 2213만도즈보다 20% 감소했다. 통상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한 시즌으로 분류하는데, 제약사들은 10월까지 생산과 공급을 모두 완료한 상태다.2013년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출하승인 현황(자료: 식약처)업계는 독감백신의 수급 차질을 크게 두가지 이유로 보고 있다. 먼저 지난해 과잉공급으로 혹독한 후폭풍을 치른 제약사들이 독감백신의 공급량을 줄인 것이 원인이다.지난해 독감백신이 과잉 공급되면서 한때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독감백신은 매년 균주가 달라지기 때문에 겨울에 팔지 못하면 모두 버려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보건소 등에서 사용할 독감백신을 7300원에 공급 계약을 맺었다가 시장 가격이 하락하면서 추후 공급가를 1000원 깎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해는 제약사들이 공급량을 줄였다는 것이 전반적인 시각이다.일양약품의 가세를 대비해 제약업체들이 공급량을 조절했다는 시각도 있다. 일양약품은 지난 8월 자체 개발한 ‘일양플루백신프리필드시린지주’의 시판 허가를 받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충북 음성에 연간 최대 6000만도즈의 독감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구축한 상태다. 그러나 일양약품이 올해 공급키로 한 독감백신은 34만도즈에 불과하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올해는 독감백신의 출시에 의미를 두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내업체 중 녹십자(006280)를 제외한 SK케미칼, 한국백신, 동아에스티 등은 녹십자나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백신 원료를 공급받는다. 결과적으로 독감백신의 전체 물량은 부족하지는 않지만 여유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제약사들이 독감백신 가격을 고의적으로 높게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월 도매상과 정부 사용분 300만도즈를 5411원에 공급받기로 계약을 했지만 이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재입찰을 실시, 7479원에 낙찰받았다. 보건소 등에서 사용하는 독감백신의 공급가격이 당초 계획보다 2000원 가량 오른 셈이다. 업계에서는 일부 도매상이 가격 폭등을 노리고 사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도매상이 작년에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고 제고를 조절한다는 의혹이 많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사용량보다는 수요량이 많은 만큼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는 12월초까지는 공급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13.11.07 I 천승현 기자
  • 고대 구로병원, 국책과제 수주 등 연구분야 선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대 구로병원(김우경 원장)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모집한 ‘제3차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중개연구분야 신규과제 공고’에서 ‘융복합 중개연구를 통한 새로운 의료기기 및 치료기술 개발’을 주제로 ‘융합형 산학연병 공동연구 분야’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내노라하는 25개 병원이 경합한 가운데 연구 및 산업화 능력이 탁월한 단 5곳의 병원만 선정됐으며, 특히 이번 과제 선정은 연구중심병원 선정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연구중심병원 추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이재복 연구부원장이 주관연구책임자를 맡게 되고 송해룡, 이흥만 교수,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김법민, 고영학 교수 등이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며, 올해 11월부터 향후 6년간 매년 10억 씩 총 6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국책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초 국가 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되며 국내 최고 연구중심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진 고대 구로병원은 ‘첨단 의료기술과 융합 네트워크로 새로운 의료가치를 창조하는 Innovation Leader’라는 비전아래 연구기획, 연구 수행, 연구 산업화 및 연구 관리의 각 단계별 기능을 강화하고 연구조직을 재편하는 것은 물론 관련 심포지엄을 활발히 개최하는 등 연구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구중심병원 지정 이전부터 의료진들의 연구실적, 지식재산권, 임상시험 역량, 연구인력, 산학연 네트워크 등에서 두드러졌던 고대 구로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 직후부터 R&D를 주제로 산·학·연·병이 참여하는 각종 심포지엄,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학술교류를 펼치고 있다. 또한 여러 기업체, 기관들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네트워크를 확장 및 강화해 의료산업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으며, 연구전담의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원활한 연구가 가능토록 뒷받침 하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은 대외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BIO KOREA 2013’에 참여해 고대 구로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 및 연구 인프라를 선보였다. ‘BIO KOREA 2013’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 바이오산업 국제 행사로써 국내 제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 산업 분야의 기술이전, 수출, 투자유치,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해외 진출 및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증진시키고자 보건복지부 후원 하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 공동주최로 개최됐다.고대 구로병원은 현재 의료기기, 백신, 재생의학, 암치료제 분야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 생체의공학과, 방사선학과, 치기공학과, 식품영양학과, 물리치료학과, 환경보건학과를 비롯해 약학대학 등 분야별 국내 최고 교수진이 공동연구에 참여해 다양한 연구 성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3.11.07 I 이순용 기자
 김홍선 안랩 사장 "안철수, 올들어 한 번 봤다"
  • [힐링인터뷰] 김홍선 안랩 사장 "안철수, 올들어 한 번 봤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업인에게 정치는 어떤 의미일까. 국감 때 증인으로 불려 나간 기업인들을 보면 왜 불렀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지만, 평소에도 정치가 부담스러운 기업이 있다. 창업자가 정치인이고, 사명도 그 정치인 이름에서 따왔다면 더 그럴 것이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스스로 일할 동기를 찾는 직원들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김홍선 안랩 사장은 판교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작년 대선 때 한 번, 올해 책을 내고 한 번 창업자인 안철수 의원을 만났다”며 “보안의 문제는 보안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뼛속까지 공학도인 사람이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거쳐 미국 퍼듀대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딴 뒤 삼성전자, 시큐어소프트를 거쳐 안랩에 합류했다. 정치보다는 기술의 진보가 인간 세상을 더 복되게 만든다고 믿는다. 정치인보다는 교수가, 교수보다는 기업가가 낫다고 말한다.김 사장은 “삼성전자 컴퓨터 사업부에서 근무할 때 세 군데에서 교수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해 왔지만 거절했다”며 “당시 교수는 세금도 적게 내고 정년도 보장받는 직업이었지만, 새로운 기술로 상품을 만들어 파는 일이 재밌다. 무지 고생은 했지만”이라고 했다.◇부당한 문제 제기라면 당당하게 해명새누리당 한 의원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보안 체계에 안랩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다면서, 영국의 보안평가기관 ‘바이러스 블러틴’의 테스트 결과 안랩은 2009년, 2010년 B등급에도 못 미치고 2011년부터 겨우 B등급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쟁사인 국내 이스트소프트는 2011년 A등급을 2013년에는 B등급을 받았다면서 안랩에 맞춘 악성코드가 범람하니 정부기관 의존율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특정 보안 제품을 타깃으로 하는 공격이 대세라는 점은 맞지만, 안랩이 국내 보안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능력을 수년간 보여주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활동이 안랩 비판에 영향을 미친 건 아닐까.안랩은 즉각 해명자료를 냈다. 바이러스 불러틴에는 등급자체가 없다면서, 안랩은 인터넷을 연결한 상태에서 실제 엔진을 가지고 테스트한 Response test 진단율에서는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A사 백신이면 A사가 탐지못하는 악성코드를 만들고 B사 백신이면 B사가 못 잡는 악성코드를 침투시키는 게 현재의 주된 공격방식이라며, 안랩의 점유율이 높아 문제라는 것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후 해당 의원은 재차 반론 자료를 냈고, 이에 안랩도 2차 재반론 자료를 내는 모양새가 연출됐다.김 사장은 “유럽 엔진은 유럽 바이러스에 강한 측면도 있으며,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 수많은 악성코드에 대한 패턴정보를 가진 기업이 있다는 점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김홍선 사장은 최근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냈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간 디지털 기술의 진보와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김 사장이 바라보는 구체적이고 선명한 시대의 변화 지도가 담겨 있다.◇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기도…“그래도 기업가가 좋다”김 사장은 인생의 쓴맛도 봤다. 자타가 공인하는 엘리트지만, 삼성전자를 관두고 번 돈을 모아 창업하자마자 외환위기가 터지는 불안을 맞았다. 다행히 1999년과 2000년 방화벽 시장이 열리면서 기사회생했지만, 녹록하진 않았다.시큐어소프트는 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사로 활동하는 등 승승장구하게 되고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지만, 이후 무리한 사업확장과 해외 사업 실패 등으로 결국 2004년 자식 같던 시큐어소프트를 엑서스테크놀로지에 넘기고 그해 10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김 사장은 “여러가지 실수를 했는데, 코스닥 상장 이후 파이낸싱 전략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이유가 크다”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너무 안 좋은 조건으로 발행했다”고 기억했다. 김 사장은 미국행을 택했는데, 미국에서도 가만있을 수 없었다. 그는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시절부터 관심 있던 X터미널(X-Window가 사용하는 단말로서 그래픽 기능이나 이더넷 등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말한다)관련 보안기술 개발에 매달렸고, 이를 계기로 유니포인트라는 IT솔루션 업체 고문직을 맡으며 2006년 업계에 복귀했다.이후 2007년 1월 안랩의 기술고문으로 왔는데, 당시 안랩 최고경영자(CEO)는 한국IBM 출신의 오석주 대표였다. 안티바이러스 백신과 PC, 서버 보안에 상품이 몰려 있던 안랩으로선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전문가인 김 사장의 노하우가 필요했던 것이다. 김 사장은 “안랩에 온 지 얼마 안 된 2007년 2월부터 안 의원은 안랩 CLO(Chief Learning Officer·최고교육책임자)와 이사회 의장만 맡게 됐다”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며 둘 다 내려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그에게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하고, 새로 튼 둥지에도 정치 논란이 있는데 그래도 기업가가 좋냐고 물었다. 김 사장은 “‘창업하지 말아라’라는 말이 많은데, 왜 힘들다고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한국만 보면 힘든데 이 기술로 세계로 나갈 걸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은 이노베이션이 쉽지 않지만, 작은 기업들은 더 큰 미래를 꿈 꿀 수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조직화 된 해커는 화이트 해커로 못 막아최근 국내 시장을 보면 좀 답답한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 우리나라는 보안 하면 개인정보보호만 떠올리는데, 세계적인 추세는 특정 인터넷주소(IP)를 공격해 기업이나 국가의 기밀을 빼 가거나 국가체계 자체를 무너뜨리는 게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다.김 사장은 “과거와 달리 해커는 1~2명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연구·개발( R&D)조직도 있고, 펀딩도 받는다”며 “키워드만 두드리는 아이들이 6개월, 8개월씩 공격하기 때문에 하나하나를 막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방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보안기술에 능한 개인 화이트해커를 키우는 것보다는 사이버예비군 창설 같은 집단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홍선 안랩 사장◇안랩은 암세포 막는 보안기업될 것안랩의 사업영역도 이처럼 알려지지 않은 보안 위협에 먼저 대응하는 솔루션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의 해킹 공격은 감기가 아닌 암에 가깝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과거 해킹 공격이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감기였다면, 현재 상황은 조기 발견은 어렵지만 특정 조직을 계속 공격하는 암세포와 같다”고 비유했다.그는 “악성코드를 그 때그 때 잘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악성코드가 어떤 특징인지 사전에 분석해 선제로 대응하는 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안랩은 V3라는 백신을 파는 것보다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계층(Multi-layered) 보안솔루션으로 APT(지능형 지속보안위협)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기업가(企業家)가 아닌 기업가(起業家)로 살고 싶은 김 사장에게 매력적인 회사 직원은 어떤 사람인가 물었다. 김 사장은 “스스로 일할 동기를 찾는 사람”이라고 했다.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사람은 싫다”고 답했다.▲김홍선 사장은 1960년생. 서울대 전자공학과(79학번)에서 졸업한뒤 미국 퍼듀(Purdue)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텍사스 주립대 연구원, 삼성전자 컴퓨터 사업부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정보보호 전문 벤처기업 시큐어소프트를 창업했다. 2000년 한국 기업 최초로 손정의 펀드(소프트뱅크코리아)의 투자를 받아내 대한민국 벤처 신화의 주역, 보안 1세대의 대명사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시큐어소프트의 정보보안 사업을 최종 인수한 안랩에서 기술고문, 제품개발연구소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고, 2008년부터 안랩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고 있다.
2013.11.01 I 김현아 기자
  • VGX인터, 카이스트와 대상포진 예방 DNA백신 연구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VGX인터(011000)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인 대상포진 예방 DNA백신에 대해 효능평가 연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VGX인터는 지난 3월 카이스트 신의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대상포진 예방 DNA백신을 연구개발 하기로 한 바 있다. 항원후보물질의 선정과 제반 연구사항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효능평가를 위한 연구계약을 체결했다.회사 관계자는 “대상포진 예방 DNA백신인 VGX-5100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기술검증이 완료된 당사의 DNA백신 디자인 기술과 전기천공 체내전달기술이 이용되며,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비임상과 임상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VGX인터는 제품후보물질을 제작하고 연구용 시료를 제공하며, 카이스트는 도출된 후보물질에 대해 실험동물에서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내년 상반기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비임상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대상포진은 노령층 및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신경 손상, 실명, 심각한 통증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다국적 백신 개발사를 중심으로 예방 의약품 시장이 최근 형성되어 급속히 성장 중에 있으며 국내 백신 개발사도 현재 활발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VGX인터, 강원大와 단클론 항체치료제 공동연구 MOU
2013.10.29 I 김대웅 기자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 美 친환경 인증 획득
  •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 美 친환경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SK케미칼(006120)은 안동에 구축한 세포배양 백신 공장이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LEED는 미국 민간 전문가 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1998년 제정한 친환경 인증제도로 영국의 BREEAM, 일본의 CASBEE와 함께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제도로 꼽힌다. SK케미칼 안동 세포백신 공장 전경LEED의 인증은 에너지, 수자원, 폐기물 저감 및 재활용, 설비의 유지 보수, 실내외의 환경 수준 등 6개 분야를 평가해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인증의 4단계로 평가한다.이인석 SK케미칼 대표는 “전체 건설비와 공기측면에서 부담이 증가했지만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구의 환경을 보호한다는 기업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공장에 도전했다”며 이번 인증의 의의를 밝혔다. SK케미칼이 지난 2011년 착공한 안동 백신 공장은 대지면적 6만3000㎡에 연간1억400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세포 배양 방식 백신 공장이다. 이 공장은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 기준)를 준수하면서도 친환경 생활 시설을 도입해 기존 공장 대비 30%까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인증에 앞서 지난 2011년 SK케미칼의 판교 연구소는 국내 업무용 건물 중 최초로 LEED 인증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SK케미칼, SK건설 유증 참여 소식에 '약세'☞SK케미칼, 3분기 실적 추정치 상회..목표가↑-우리
2013.10.28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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