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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울역북부역세권' 11월 착공
  • 한화, '서울역북부역세권' 11월 착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인허가 및 금융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 착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주)한화 건설부문)한화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74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조달한 이후, 약 1년 만에 2조 1050억원 규모의 본 PF 전환을 완료했다.이는 한화 컨소시엄이 2021년 서울시와 공공기여 사전협상을 마치고, 개발 계획안을 확정한 지 3년 만에 인허가를 마친 결과다. 시공을 맡은 한화 건설부문은 11월 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일대에 MICE시설,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을 결합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터로 남아있던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4만㎡, 지하 6층부터 최고 지상 39층 규모의 5개 동 건물이 들어선다.사업지는 남산, 명동,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으며, 종로, 을지로, 용산 등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수도권 전철 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 인천국제공항철도는 물론 GTX-A, 신안산선 등 신규 노선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서울 도심 내 독보적인 인프라를 갖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특히 한화 건설부문이 공사를 맡고 있으며, 사업의 시행은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담당한다.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도와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유럽 및 중동지역 전쟁 등 대외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2조 105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한화 컨소시엄은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복합개발사업 전 분야에서 계열사들의 강점을 바탕으로 장기적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다른 개발사업 시행사들이 준공 후 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비 회수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한화 컨소시엄은 자산을 보유한 채 운영하며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채택했다.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앞서 5성급 호텔과 다목적 공연장을 포함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수원MICE복합단지 등 다양한 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며 “이번 서울역북부역세권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28 I 박경훈 기자
"일조량 부족에 농가 근심"…조명회사가 농기계 박람회 참가한 이유
  • "일조량 부족에 농가 근심"…조명회사가 농기계 박람회 참가한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기업 디에스이가 식물생장 조명 전문브랜드 ‘히포팜텍’을 앞세워 2024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 박람회(KIEMSTA)‘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 농업 발전과 수출 촉진을 위해 첨단 농기계를 전시하는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 박람회는 2년마다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대구시 주관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대구시 엑스코(EXCO)에서 열리며 30개국 450개 업체가 참가한다. 식물생장 LED 전문브랜드 히포팜텍으로 참가하는 디에스이는 식물생장 보광등(대형온실 나트륨등 대용), 식물생장 연결형 방수등(선반용-50w), 식물생장 방수등, 식물생장 램프(노지용 방수램프, 광선램프, PAR30 램프, UFO램프, 볼램프), 해충방지용 LED 등 5가지 식물생장용 LED를 선보인다. 강영준 디에스이 대표는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농작물 생육 및 열매 맺기를 위해 필수요소인 일조량이 절대 부족해졌다”며 “이에 따라 태양광의 보완재 혹은 대체재로서 식물생장용 LED조명이 주요 농기자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KS인증 우수기업인 KS명가에 선정된 바 있는 디에스이는 식물생장용 LED ‘히포팜텍’을 비롯해 일반 LED 조명브랜드인 ‘히포라이트’, 마스크나 신발을 자외선으로 살균하는 ‘히포씨저’ 캠핑할 때 주로 쓰는 랜턴이나 무드등 전문브랜드 ‘히포캠픽’, 선박이나 해양 구조용 조명으로 활용되는 ‘히포오션’ 등을 생산 유통하는 LED 조명 전문 강소기업이다.경북 김천 샤인머스캣 농장에 설치한 식물생장용 LED등 [사진=디에스이]
2024.10.28 I 권소현 기자
제주항공, 인천~발리 노선 신규 취항…주 7회 운항
  • 제주항공, 인천~발리 노선 신규 취항…주 7회 운항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인천~발리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며 인도네시아 하늘길을 넓힌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인천~발리 노선 신규취항식에 참석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오른쪽 맨 앞)와 내외빈이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인천~발리 노선은 제주항공의 두 번째 인도네시아 정기 노선으로 매일 운항한다. 출발 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일 오후 3시 40분 출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밤 9시 50분 도착한다. 발리에서는 밤 11시 5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날 아침 7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제주항공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 공동운항(코드셰어) 협정을 맺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또 지난 16일에는 국토교통부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운항 권리를 확보, 인천~바탐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제주항공은 인천~발리 노선 취항을 통해 한국~인도네시아간 이동 편의를 확대하고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로 전환해 공정한 경쟁 구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운임을 제공할 계획이다.제주항공은 이번 동계 운항 기간에 맞춰 지방발 국제선 확대에도 나선다. 전날부터 제주항공은 △부산~코타키나발루 주 6회(월·수·목·금·토·일) △부산~클락 주 4회(수·목·토·일) △부산~가오슝 주 3회(화·목·토) △부산~삿포로 노선에 주 5회(월·수·목·금·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오는 12월 8일부터는 △무안~방콕 주 4회(수·목·토·일) △무안~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주 2회(화·금)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주 6회에서 주 7회(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2024.10.28 I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 국내 LCC 최초 인천-발리 노선 매일 운항
  • 제주항공, 국내 LCC 최초 인천-발리 노선 매일 운항
  • 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제주항공 인천-발리 노선 신규취항식에 참석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 등 내외빈들이 신규 취항편 승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27일부터 인천-발리 노선을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의 두 번째 인도네시아 정기 노선으로, 지난 16일 취항한 인천-바탐 노선에 이어 추가된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PT Lion Group)과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해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까지 운항하는 제주항공의 신규 항공편은 매일 오후 3시 40분에 출발하여 밤 9시 50분에 발리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발리에서 밤 11시 5분에 출발해 인천에 다음날 아침 7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제주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이동 편의를 한층 높이며, 복수 항공사 체제를 통해 공정한 경쟁 구도를 마련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동계 시즌을 맞이하여 지방발 국제선도 확장한다. 지난 27일부터 부산발 코타키나발루, 클락, 가오슝, 삿포로 노선을 새롭게 운항하며, 12월 8일부터는 무안발 방콕,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재개한다. 이와 함께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한다.
2024.10.28 I 김명상 기자
과열되는 ‘달러 매수’ 심리…환율 1390원대 안착 시도
  • 과열되는 ‘달러 매수’ 심리…환율 139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역외 롱(매수) 심리 과열을 자극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여 환율을 더욱 밀어 올릴 수 있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89.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8.7원)보다는 0.5원 올랐다. 새벽 장중에는 1392.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온 영향이다.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 지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한다.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8% 줄어든 2848억 달러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시장예상치(1%↓) 보다 선방했고, 특히 핵심 자본재로 일컬어지는 비(非)국방 항공기 제외 수주(0.5%↑)는 시장예상치(0.1%↑)를 크게 상회했다.달러화 강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4.37을 기록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말 일본 총선에서 정치자금 스캔들 여파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자민당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날 장중 엔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조만간 재개된다는 기대에 수그러들었던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환율이 저항선인 1400원에 가까워지면서 단기 고점을 확인하려는 롱플레이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외환당국이 14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단순 구두개입, 속도조절 이상의 외환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대거 출회된다면 1390원대 진입을 막을 수도 있다.
2024.10.28 I 이정윤 기자
제주항공, 겨울 성수기 효과 기대-한국
  • 제주항공, 겨울 성수기 효과 기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12월부터 영업이익은 겨울 성수기 효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만 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저비용항공 업계에게 불리한 환경이었다”며 “작년에 비해 근거리 항공편 공급량이 회복되면서 이연 수요 효과가 사라졌고 대신 인건비는 그동안 밀린 임금 인상률을 반영해 대폭 증가했다. 여기에 8월 들어 일본 대지진과 태풍 우려, 엔화 환율 반등이 겹치면서 유난히 일본 여행심리에 부정적인 뉴스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에 이어 LCC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제주항공 역시 3분기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740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390억원으로 추정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7% 하회하는 수준으로 다른 LCC들에 비해 가장 선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여행 수요의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리오프닝 직후의 이연 소비 효과가 사라지고 근거리 공급량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해감에 따라 운임이 조정 받는 건 불가피하다”며 “3분기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제선 운임 하락폭은 2~3%에 그친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 대지진 우려는 이미 사라진 일회성 요인이다. 여행수요는 4분기로 이연되거나 동남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노선이 회복될수록 일본 의존도는 낮아질 것이며 인천공항 확장 이후 인기시간대 슬롯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해외여행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LCC들의 새로운 최대 성수기인 겨울 이익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변동성 높은 시황임을 감안하면 장기투자나 추세적인 리레이팅을 기대하긴 어려워도, 이번에도 전통적인 상고하저 주가 패턴은 유효할 것”이라며 “12월부터 영업이익은 겨울 성수기 효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2025년에도 여행수요는 견고한 가운데 유가와 환율 등 비용환경 역시 우호적일 것으로 보여 연말은 다시 LCC 주가의 바닥을 노릴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가장 시급한 환경운동은 '반전운동'이다
  • 가장 시급한 환경운동은 '반전운동'이다[이희용의 세계시민]
  • [이희용 언론인·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물론 인간성까지 피폐하게 만든다. 집과 학교와 공장을 무너뜨리고 논밭과 저수지를 황폐화하고 도로와 철도와 전기·수도시설을 망가뜨린다. 산과 강과 바다에도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그곳에 사는 모든 생명이 위험해진다.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 지구를 걷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사람들은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갖고 전쟁을 일으키지만 과정은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아무리 숭고한 이념으로 포장하더라도 착한 전쟁은 없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무기의 파괴력이 강해지고 전후방의 개념도 없어져 피해 규모와 지역이 커지고 넓어졌다. 예전에는 전쟁의 피해를 사망자와 부상자, 난민, 가옥이나 산업시설 파괴 등을 중심으로 따졌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심각한 것이 환경 파괴다. 숲이 불타고 땅과 물과 공기가 오염되면 동식물 서식지까지 파괴돼 생태계 전체가 위협받는다. 건물이나 공장처럼 금방 복구할 수도 없다. 승자와 패자는 물론 전쟁을 겪지 않는 나라 국민까지 피해를 본다.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 걸프전은 내전을 불러일으켜 8년 넘게 끌었다. 유전 시설 등이 파괴될 때 발생한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가 중동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열화우라늄 폭탄은 티그리스강을 오염시켜 이란과 쿠웨이트 등 인접국에도 막대한 피해를 줬다. 그제야 국제사회는 전쟁으로 인한 환경 파괴에 눈을 돌렸다. 2011년 11월 5일 유엔(UN)은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고 천연자원 쟁탈을 목적으로 하는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11월 6일을 ‘전쟁과 무력 충돌로 인한 환경 착취 국제 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60년간 지구상 갈등의 40% 이상이 목재·금·다이아몬드 등을 비롯한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돼 있고 특히 물이나 석유처럼 지역 간 편차가 심한 자원이 갈등 요인이라고 밝혔다. 2016년 5월 27일 제2차 유엔환경총회(UNEA-2)에서는 건강한 생태계 유지와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를 위해 무력 충돌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파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관련 방송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제사회의 거듭된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곳곳에서는 포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만 900여 개의 우크라이나 자연보호구역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녹색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생태계를 지닌 숲과 습지가 널려 있던 곳이다. 국제환경단체 클라이밋 포커스 추산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7개월 만에 약 1억 톤(t)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벌이고 있는 전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포탄이 터질 때마다 화학물질을 배출하고 폐기물을 남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파괴된 건물들을 복구하는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이 불가피하고 새로운 환경오염을 낳는다.전쟁은 에너지 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당시 아랍 산유국들이 석유 수출가격을 높여 무기화하자 전 세계는 ‘오일 쇼크’에 휩싸였다. 각국은 원자력, 풍력, 태양열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매달렸다.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 맞서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자 유럽 각국은 원자력발전소를 짓고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등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 심지어 장작을 때 난방을 하는 가구도 생겨났다. 2022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보다 2억t이 증가해 기후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우리나라에 드리워진 전쟁 공포의 그림자도 점점 짙어지고 있다. 드론과 풍선이 한반도 상공을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하자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휴전선이나 서해상에서 언제 총격전이나 포격전이 벌어질지 모르는 지경이 됐다.155㎜ 포탄 한 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1년 내내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고 1회용품 사용을 줄인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도 남는다. 한반도에 배치된 최첨단 고성능 무기들이 실전에 사용될 때 일어날 환경 재앙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지금 한반도를 비롯해 지구상에서 가장 시급한 환경운동은 반전운동이다.
2024.10.28 I 최은영 기자
1400원이 뉴노멀?…외환당국, 환율 저항선 딜레마
  • 1400원이 뉴노멀?…외환당국, 환율 저항선 딜레마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치솟았다. 환율이 올해 연고점인 1400원에 가까워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고조되고 있다. 당국이 ‘1달러=1400원’을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인정할지, 1400원대로의 상승을 저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 달 새 100원 가까이 오른 환율[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장에서 환율은 1392.2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7일(1395.0원)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9월 말 환율은 장중 1303.4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10월 들어 환율은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며 1390원대까지 급등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0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최근의 환율 급등은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 크다. 미국 경기 호조로 인한 금리 인하 지연과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 중동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된 탓이다.환율이 연고점이자 사실상의 저항선으로 인식되는 1400원 턱밑까지 올라온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했을 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6월에도 한국과 일본 공동으로 구두개입을 했고,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를 증액하는 등 다양한 시장 안정 조치를 내놓으면서 1400원대 진입을 막았다. ◇당국 개입 시점 촉각…1400원 돌파 전망도최상목(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환율 속도가 가팔라지자 당국 수장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1400원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갖게 만들고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타깃(특정한 환율 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현재의 1400원은 과거의 1400원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며 “지금의 환율 수준은 외환위기 당시의 환율 상승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평가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트라우마가 있는 정부로선 환율 급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대내외적인 상황상 환율 1400원은 무리가 아니라는 판단도 섞여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달러 매수 심리를 키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도 환율 상단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베팅일 경우 추가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은 미 경기 호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어 환율이 1400원 이상 오를 가능성이 낮다”며 “앞서 2분기에서 1400원을 사수하려는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환율이 1400원을 찍었던 지난 2분기 외환당국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약 60억달러를 팔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년 내 최대 규모다.반면 1400원 위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당국에서 불편한 가격대에 와 있는 만큼 1400원은 지켜질 것이란 생각이 있다”면서도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하면 연준 정책이 상쇄될 가능성이 크고 단기적으로 환율은 오를 수밖에 없어,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2024.10.28 I 이정윤 기자
한 차에 탄 정의선·아키오…모터스포츠 넘어 수소 등 사업협업 기대감
  • 한 차에 탄 정의선·아키오…모터스포츠 넘어 수소 등 사업협업 기대감
  • [용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공동으로 모터스포츠를 개최하며 ‘한 차’에 올라타 협업을 시사했다. 업계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선도하는 두 회사 수장의 만남을 단순 모터스포츠 축제의 장을 넘어 다양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퍼포먼스 주행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車’ 탄 정의선·토요타…전 세계 ‘주목’2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한국 현대차그룹과 일본 토요타그룹이 함께 하는 모터스포츠 축제 ‘현대 N ×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에 참여하는 양사의 팀 이름으로 이날 행사는 두 회사의 고성능 모델을 소개하며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글로벌 ‘톱3’ 완성차 기업 두 곳이 처음으로 여는 합작 행사인 만큼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일반 고객 등 3000여명이 행사장에 몰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깜짝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아키오 회장은 이날 만큼은 ‘모리조(MORIZO)’라는 가명으로 직접 운전대를 잡고 드리프트 쇼런을 선보이면서 환호성을 받기도 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정 회장은 “현대차는 N 브랜드를 통해 레이스 차량과 고성능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며 “심장이 뛰는 자동차 운전에 대한 ‘소울’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외친 토요타 회장은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열 수 있을지 몰랐다”며 “앞으로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을 잡고 더 좋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두 회사의 공식적인 만남을 놓고 단순 모터스포츠 개최를 넘어 수소차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도 현대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도요타 산하 도요타 리서치연구소는 AI(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장지하 현대차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 팀장은 “당장 논의되는 바는 없으나 모터스포츠를 통해 다른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쇼런 리허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과 완성차 대표 기업들의 협업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사업을 낙점한 만큼 이 회장이 직접 양국 자동차 총수들과 협력 관계를 다지며 외연을 넓히는 모양새다. 삼성은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카오디오 등 미래차 관련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대차와는 최근 반도체·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밀착 협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양 사 대표 모터스포츠 차량 선봬현대차와 토요타는 현장에서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 N 부스에는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RN24’와 수소 하이브리드 콘셉트 ‘N 비전 74’ 등이 전시됐다. 토요타는 액체 수소 기반 콘셉트카 △ORC 루키 GR 코롤라 H2, 수소 엔진차 AE86 H2 콘셉트 등을 선보였다.정 회장 의지로 지난 2014년부터 WRC에 출전 중인 현대차는 이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우수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어 2015년에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을 출범,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차를 출시 중이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 및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측에 기부할 예정이다.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행사장에 전시된 현대 N 롤링랩 RN24. (사진=현대차그룹)
2024.10.27 I 이다원 기자
與, ‘정년 63세 연장’ 검토 착수…여론동향 먼저 살핀다
  • 與, ‘정년 63세 연장’ 검토 착수…여론동향 먼저 살핀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이 중장년층 격차 해소를 위한 의제로 ‘정년 연장’을 낙점한 데 이어 다음 달 논의를 본격화하기 앞서 여론 반응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법정 정년(현재 60세)을 연장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과 법정 정년 사이 공백을 줄이는 데 찬성하는 여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격차해소특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스1)◇차주 여론조사 결과 열람…정년연장 논의 본격화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는 다음 주 초 정년 연장을 주제로 진행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중장년 계속고용 방안’ 논의 등을 준비할 방침이다. 앞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정년 연장을 주제로 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자동응답 서비스(ARS) 방식으로 이뤄진 여론조사에선 법정 정년에 대한 현행 유지·연장·폐지와 정년 연장시 임금 삭감에 대한 찬성·반대 등 설문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 찬성 여론이 50% 이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격차해소특위는 다음 달 5일 정년 연장을 첫 회의를 열어 입법 및 정책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선 당 기획조정국이 기조발표를 맡고 조경태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소속 의원이 참여한다.한동훈 대표는 취임 후 1호 특위로 격차해소 특위를 지난 8월 출범시켜 교육, 문화, 지역, 소득, 자산, 건강 등 격차를 해결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중에서도 중장년이 겪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가 정년 연장이다. 조경태 격차해소특위 위원장도 지난달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장년층은 조기은퇴 및 퇴직으로 인해 소득격차뿐 아니라 세대 차이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장년층 인구분포·소득상황을 대대적으로 파악한 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정부 대책을 마련하고 중장년 일자리 지원법 제정 등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최소 63세로 높이는 정년 연장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이 현재 만 55세 이후 실업 상태를 맞이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국민연금을 받는 시점까지 실업 상태를 지속할 우려도 있어 정년 연장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회 분위기는…공무원 정년 연장 시동에 노인 연령 ‘75세 상향’ 목소리도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법안을 다수 발의한 상태다. 정년 연장에 따른 국가의 장려금 지원과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 연계한 정년 연장이 핵심 내용이다. 60세인 근로자의 법정 정년을 65세로 늘리는 문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다가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폐기됐지만 다시 법안이 발의되며 정치권에서는 지속 논의 중이다.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정년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를 발족해 정년연장 논의를 공식화했다. 특히 지난 달 정부가 발표한 연금개혁안에 연금의무가입연령을 만 59세에서 65세로 늦추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것도 담겨있다.정부부처 중에선 행정안전부가 가장 먼저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을 만 60세에서 최대 만 65세로 연장했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출생연도별로 행안부 공무직의 정년은 최대 65세까지 연장된다. 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로 정년이 도래한 해 별도 심사를 통해 정년을 연장할 수 있다. 국민연금 수령 시점을 고려해 단계적 연장이 적용됐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다만 행안부는 별도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정년 연장은 2018년도 외부 위탁용역 전환자와 그 이후 신규 채용자의 정년이 달랐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무직 정년연장이 공무원 정년연장 논의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재계에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하며 법적 노인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5세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노인 연령을 현 65세에서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노인 숫자를 줄이면서 총 노인 수를 2050년에 1200만명이 되도록 적정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의 기준을 재정의하자는 것으로 법적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을 이같이 정부에 건의하겠다면서 75세까지 ‘일하는 노인’을 늘리자고 제안했다.
2024.10.27 I 최영지 기자
국토부, 동계 항공 정기편 일정 확정…작년 대비 14% 증편
  • 국토부, 동계 항공 정기편 일정 확정…작년 대비 14% 증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동계기간 국제·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10월 27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국제선 정기편은 올해 동계기간 중 최대 45개국, 236개 노선을 주 4897회 운항한다. 이는 올 하계기간 대비 주 369회(8%), 지난해 동계기간 대비 주 597회(14%) 증가한 규모로 내년 3월까지 적용된다. 대한항공 보잉 787 여객기.노선별로는 동계기간 계절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계기간 대비 일본 주143회(12%), 동남아 주166회(14%) 등의 증편이 이뤄진다. 특히, 인천-푸꾸옥(베트남) 주24회·나트랑(베트남) 주14회·삿포로(일본) 주14회, 김해-홍콩(중국) 주14회, 대구-나트랑(베트남) 주14회 등을 대폭 증편한다.또 인천-카이로(이집트)·바탐(인도네시아), 김해-발리(인도네시아), 청주-삿포로(일본), 무안-나가사키(일본) 등이 신규 취항해 노선도 다변화한다.공항별로는 올 하계기간 대비 인천공항은 주 260회(7%), 지방공항(김포 포함)은 주 109회(10%) 증편한다.국내선 정기편은 9개 항공사가 제주노선(12개)과 내륙노선(8개) 총 20개 노선을 주 1748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 중 여객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노선의 경우 주 1445회 운항한다.또한 올해 동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김해, 무안 등 지방발 제주노선이 증편·신설되어, 제주노선 이용객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김해-제주(주 12회), 대구-제주(주 10회), 울산-제주(주 7회), 무안-제주(주 11회) 등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앞으로도 노선 다변화 등 국제선 네트워크의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선도 하계에 이어 여수, 사천 등 지방공항 노선을 꾸준히 유지 중으로 국내선 승객의 편의도 지속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7 I 이윤화 기자
국표원, 2024 IEC 총회 참석…중전압 직류배전망 기술위 신설 제안
  • 국표원, 2024 IEC 총회 참석…중전압 직류배전망 기술위 신설 제안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지난 21~25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2024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 참석해 중전압 직류배전망(MVDC)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기술위원회(TC) 신설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IEC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을 관리하는 국제표준기구다. 새 국제표준화가 필요할 때마다 산하 TC(Technical Committee)를 설립해 이를 전담한다.우리나라는 중전압 직류 배전망이 미래 전력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올 5월 IEC에 국제표준을 제안한 바 있다. IEC가 최근 이를 미래 표준화 핵심 분야로 선정하면서 TC 설립을 제안한 것이다.MVDC(Medium Voltage Dirct Current)은 먼 지역 간 대용량 송전을 위한 100킬로볼트(㎸) 이상 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와 사업장이나 가정 내 전력 공급을 위한 1㎸ 이하 저압 직류 배전망(LVDC)를 연결하는 1.5~100㎸ 사이의 중거리 전력망이다.해양 플랜트나 대규모 산업시설의 전력망 연계, 특히 탄소중립 시대 주요 발전원으로 부상 중인 수소연료전지나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설비, 그리고 전기차 급속충전설비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연계 효율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사이 리서치(TechSci Research)는 이 MVDC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9년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중전압 직류배전망(MVDC)과 고전압 송전선로(HVDC), 저전압 직류배전망(LVDC) 비교 표. (표=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이번 총회에서 MVDC 국제표준 TC 설립을 제안함에 따라 추후 설립될 해당 TC 간사국 수임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가 IEC TC 신설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건 2011년 인쇄전자 국제표준을 위한 TC 119와 2017년 착용형 스마트기기의 TC 124에 이어 세 번째다.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우리나라가 미래 전력 인프라 혁신을 주도할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며 “TC 신설을 차질없이 준비해 우리 전기·전자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경쟁력 강화 기반을 더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표원은 이번 총회에서 체코 표준계량시험원과 2년의 표준협력 양해각서(MOU) 시행계획 협약을 맺고 표준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체코를 찾아 전면적인 경제협력 확대를 약속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두 기관은 앞으로 2년간 AI 및 전기차 충전기 분야 기술표준 워크숍과 한-체코 표준협력포럼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
2024.10.27 I 김형욱 기자
  • 유방암 환자, 지속적으로 증가세... 조기 검진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간 유방암 발생자수가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었다. 최근 한국유방암학회가 발표한 2024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0기암인 상피내암을 포함한 국내 유방암 발생자수는 2021년 3만4,628명을 기록했다. 또한 여성인구 10만 명당 발생인원(조발생률)도 134.5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매년 10월은 유방암 인식의 달이다. 갑상선암, 난소암과 함께 3대 여성암으로 불리는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전체 여성암의 21.5%를 차지하는데 이는 여성 암환자 5명 중 1명은 유방암 환자라는 의미다. 국내 유방암 발생률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이다. 나이를 보정해 분석한 국내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10만 명 당 61.5명으로 세계 평균(46.8명)을 웃돌며 전 세계적으로 상위 그룹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유방암의 발생 양상은 발병률이 높은 서구와는 다르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올라가는 서구와 달리 국내 유방암 발생률은 40대, 50대, 60대, 70대, 30대의 순으로 높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이석준 교수는 “유방암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 가족력, 음주, 비만, 방사선 노출 등이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흡연 등 생활습관의 변화와 만혼 또는 비혼 인구의 증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40~50대 유방암 환자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방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가슴의 크기나 모양에 변화가 생기고 멍울이 생기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유방암이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X-선을 사용한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또 예방을 위한 자가 검진도 중요하다. 자가검진은 매달 정해진 시기에 유방을 만져보며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3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생리가 끝나고 2~7일 내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 시행하는 것이 좋다. 유방의 크기나 대칭, 덩어리가 있는지, 함몰된 곳이 있는지, 피부색은 괜찮은지, 분비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석준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생존율이 좋은 암”이라며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더불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5년 전체생존율은 91.2%이며 0기나 1기일 경우 각각 98.3%, 96.6%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4기일 경우 5년 전체생존율은 34%의 생존율을 보였다. 유방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로 나뉘며 보통 수술을 먼저 고려한다. 수술적 치료에는 전절제와 부분절제하는 방법이 있다. 전절제는 암이 유방 전체에 넓게 퍼져 있을 때 부분절제는 암의 크기가 작을 때 시행한다. 암의 종류나 병기에 따라 전절제 후에는 유방 재건 수술도 가능하다. 약물치료는 항호르몬치료,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는 일반적으로 부분절제를 한 후 남은 유방 조직에 시행되며, 전절제 후에도 암의 침범 범위나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라 추가로 시행될 수 있다. 최근 유방암 치료에서 주목받고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로봇수술이다. 로봇수술은 최소침습수술로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의 손으로 한계가 있는 부분까지 정밀하고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며, 미세한 혈관이나 신경도 확인하며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교수는 “이러한 기술 덕분에 로붓수술은 유방암 수술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며, 수술 후 빠른 회복 그리고 합병증 감소 등의 결과를 보여 환자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2024.10.27 I 이순용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10월 28일~11월 1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10월 28일~11월 1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엠바고 및 비공개 일정은 제외)◇주간 일정△10월28일(월)-11:00 문화체육관광 정책이야기 ‘문화왓수다Ⅱ’(장관, 서울)△10월29일(화)-10:00 제46회 국무회의(장관, 서울)-15:00 국제문화교류 정책 발전방안 세미나(1차관, 코시스센터 다목적홀)△10월31일(목)-17:40 2024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장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종일 APEC 개최도시(경주) 정부 합동 실사(1차관, 경주시 일원)-09:00 제43회 차관회의(2차관, 서울)△11월1일(금)-10:00 로컬100 청주 현장 방문(장관, 청주시 일원)-16:00 제59회 잡지의날 기념식(1차관,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 B1층)△11월2일(토)-17:00 ‘2024 한국문화 큰잔치(K-wave Festival)’(1차관,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주간 보도계획△10월28일(월)-2024 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 시상식 -접경지역 전적지 자전거 코스 현장점검 △10월30일(수)-새롭게 마련한 외국어 ‘새말’ 발표-2024 공공 우수야영장 선정 발표△10월31일(목)-11월 저작권 축제의 달 캠페인 추진-2025년 열린관광지 신규 선정지 발표△11월1일(금)-로컬100x올해의 문화도시 청주 연계 현장방문-2024년 잡지문화발전 유공자 정부 포상
2024.10.27 I 김미경 기자
수륙양용기부터 보행 로봇까지…주목 받는 '치안 모빌리티'
  • 수륙양용기부터 보행 로봇까지…주목 받는 '치안 모빌리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치안 모빌리티(이동수단)’는 치안 업무를 효율화하며 사각지대를 좁힐 수 있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이 접목된 치안 모빌리티의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주목된다. 올해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는 경찰 헬기와 스마트 순찰차부터 미래 활용이 가능한 수륙양용기, 실외이동로봇 등이 선을 보였다.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치안산업대전 내 KAI 부스. (사진=손의연 기자)2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치안산업대전’은 모빌리티·로보틱스 전문 전시관을 마련해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 전시회로, 경찰의 최첨단 장비와 솔루션 기술을 한 자리에 모았다. 전시장에선 전기 순찰차와 수륙양용기, 로보틱스 등 규모가 있는 전시작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번 전시회에 경찰청에 납품 중인 참수리 헬기와 해양경찰청의 흰수리 헬기 등 수리온 파생형 관용헬기를 전시했다. 경찰청 참수리 헬기는 수리온의 경찰 버전으로 △고성능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구조용 호이스트(소형 화물을 들어 옮기는 장치) △탐조등 △한국형디지털 전자지도 등 최첨단 장비가 장착됐다.항공영상무선전송장치(WVTS)를 장착해 항공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경찰청 상황실로 즉시 전송하며, 즉각적인 사건현장 확인과 지휘통제가 가능하다.경찰청은 현재 총 10대의 참수리를 운영 중이다. 올해 말 2대가 추가 납품되면 총 12대로 늘어난다.현대자동차도 아이오닉 5 순찰차와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5와 투싼, 쏘나타, 넥쏘 등과 수소전기버스 등 현대차의 차량이 경찰 업무에 이용되고 있다. 로봇개 스팟의 동작 시연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스팟은 다양한 지형을 통과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순찰 및 안전관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종시는 이응다리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스팟을 도입했으며 미국 뉴욕경찰은 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 정찰과 조사를 위해 스팟을 투입하기도 했다.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치안산업대전. 현대자동차는 순찰차와 로봇개 스팟을 선보였다. (사진=손의연 기자)아이콘 사는 국내에 흔치 않은 ‘수륙양용기’를 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륙양용기는 땅과 물 위에서 이륙과 착륙을 할 수 있는 항공기다. 아이콘 사의 수륙양용기는 최대 800km까지 갈 수 있으며 450m 상공까지 떠오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선 안전성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업체 관계자는 “헬기 같은 경우 가격도 비싸고 유지비도 많이 드는데, 수륙양용기는 비교적 비용이 적다”며 “날개를 접으면 트레일러로 육상 수송도 할 수 있어 보관과 이동이 용이해 치안 등에도 활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경찰 제복&장비 홍보관’은 관람객을 위해 현재 운행 중인 ‘스마트 순찰차’를 전시하기도 했다. 스마트 순찰차는 차량 지붕에 설치된 스마트 멀티캠을 통해 자동으로 주변 차량 번호를 인식, 긴급수배·체납차량 조회가 가능하다. 경찰관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로 복귀해야 했던 것과 달리 스마트 순찰차 내부에 설치된 기기를 이용해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였다.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로봇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실외이동로봇이 보행자와 같은 권리를 지니게 되는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순찰로봇의 활용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로봇 ‘두루아이’는 자율주행에 기반한 실외이동로봇으로 공장, 빌딩 외곽 등에서 저속 주생하며 시설물 보안과 안전 이상 징후 탐지 등 사고 방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전시된 아이콘의 수륙양용기. 육상과 수상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모빌리티다. (사진=손의연 기자)
2024.10.25 I 손의연 기자
“부산 청년들 응원합니다”…올리브영, ‘영부산’ 캠페인 동참
  • “부산 청년들 응원합니다”…올리브영, ‘영부산’ 캠페인 동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올리브영은 부산시와 함께 부산청년응원 프로젝트 ‘영부산’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CJ올리브영영부산은 부산시가 올리브영과 함께 만든 시민 참여 프로젝트다. 부산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부산 청년을 응원하는 캠페인이다.올리브영은 부산이 국내 대표 여행지인데다 지방 최초 매장을 오픈한 상징성 있는 지역임을 고려해 참여키로 했다.영부산 프로젝트의 시작은 일러스트 작가 ‘노콩’과 협업한 ‘부산 기프트 카드’(사진) 출시다. 지역 명소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부산을 즐기며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았다. 해당 카드는 이날 올리브영 서면 타운 선공개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지역 올리브영 84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리브영은 향후 부산에서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청년들을 응원하는 ‘부산청년응원박스’도 제작할 방침이다.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 관광 도시 부산과 지역 상생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영부산’ 프로젝트에 이어,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지역 상생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올리브영은 이날 부산 서면에 K뷰티 체험 콘텐츠를 극대화한 지역 최대 규모 매장 ‘올리브영 서면 타운’을 확장·이전했다.
2024.10.25 I 김정유 기자
`삼성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문화시설 윤곽 나왔다…"2028년 개관 목표"
  • `삼성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문화시설 윤곽 나왔다…"2028년 개관 목표"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소장했던 문화재와 미술품 등을 전시할 가칭 ‘송현동 국립문화시설’의 밑그림이 나왔다. 올 11월부터 설계 시행을 거쳐 내년 12월 착공, 2028년 송현문화공원 부지에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 ‘송현동 국립문화시설’(가칭) 건립사업 국제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제제합건축사사무소의 ‘시간의 회복’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문체부는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장 전시시설인 ‘송현동 국립문화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현동 국립문화시설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부지에 들어서는 전시 공간으로,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기증품을 전시·수장할 예정이어서 그간 ‘이건희 기증관’이란 가칭으로도 불렸다.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10일까지 진행한 설계 공모에는 국내외 67개 팀이 참여했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시간의 회복’을 선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10월 15~21일)를 거쳐 당선작을 결정했다”며 “대한민국다움의 사상적 정신을 소나무와 상징적으로 연결해 다각적으로 보여준 ‘시간의 회복’이 당선됐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당선작 ‘시간의 회복’은 경복궁과 전통 건축에서 보이는 건물 중앙이 비어있는 중정형 패턴을 적용한 3개 건물에 상설전시 공간 5곳, 특별전시 공간 1곳을 배치한 형태다. 전시콘텐츠에 따라 다양한 구성을 보여줄 수 있고, 전시 공간 사이를 이동하는 관객들은 열린 사이 공간으로 자연을 다시 만나게 되는 구성을 우아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외관은 국내산 소나무를 활용해 기억 속 소나무 언덕과 오늘날 송현문화공원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그을린 외피를 통해 오늘을 지키기 위해 감내해 온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2등은 △제이유 건축사사무소·허서구건축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알오에이아키텍츠의 ‘미술관 길을 품다 땅의 역사 문화로 동화되다’, 3등에는 △이진욱건축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하·스튜디오 음 건축사무소의 ‘하늘, 땅 그리고 사람들의 “그 곳”’이 뽑혔다. △건축사사무소 원우건축의 ‘선의 은유: 중첩된 풍경’ △건축사사무소닷킴·수영박 아키텍트시아의 ‘어번 코리더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입체적 경계의 풍경’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문체부는 11월 1일부터 28일까지 송현동 건립 현장에 1∼5위 수상작을 전시하고, 설계 공모 홈페이지에서도 공개한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10.25 I 김미경 기자
하늘길 넓히는 중국, 겨울·봄 시즌에 해외노선 늘린다
  • 하늘길 넓히는 중국, 겨울·봄 시즌에 해외노선 늘린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하늘길이 더 넓어진다. 중국은 무비자 확대 등을 통해 해외 국가들의 여행객을 늘려오고 있는데 항공편을 증편·신설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 항공사들은 앞으로 다가오는 겨울과 봄 항공편 계획에 해외 노선을 더 많이 고려하고 있으며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노선을 추가하고 항공편을 늘릴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중국 베이징 다싱 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AFP)베이징에 위치한 다싱 공항은 내년 3월 29일까지 계속되는 겨울·봄 시즌 동안 하루 평균 978회의 정기 항공편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중 해외 항공편은 72편이다. 다싱 공항은 항공편과 관련해 이곳에서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더 많은 해외 노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남방항공은 오는 12월 다싱에서 시드니와 멜버른으로 가는 항공편을 취항한다. 사우디아라비아항공은 오는 28일 다싱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으로 가는 신규 노선을 추가하고 싱가포르항공은 다음달 11일부터 다싱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노선을 하루 왕복 1회 운항한다. 모로코항공은 내년 1월 다싱~카사블랑카 노선 운항을 재개해 주 3회 운항할 계획이다.다싱 공항뿐 아니라 다른 공항들도 해외 노선을 늘린다. 중국동방항공은 우한~오사카, 칭다오~후쿠오카 노선을 신설하는 등 국제선을 추가로 취항·재개할 예정이다. 확장된 해외 노선은 주로 상하이의 푸동공항과 히드로, 시드니, 멜버른을 연결한다.중국동방항공의 경우 오세아니아, 중동, 동남아시아 등 최근 주당 평균 1373편의 해외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02% 수준이다.중국 공항에서 해외 운항이 늘어나는 이유는 중국의 개방 정책 때문이라고 GT는 전했다. 중국은 최근 관광 촉진을 위해 54개국에 대해 144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을 거쳐 제3국으로 환승할 경우에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도 중국에서 최대 6일간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또 24개국과는 전면적 상호 비자 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16개국은 일방적인 무비자 입국 정책을 적용 중이다.중국의 개방 확대는 일부 효과를 보고 있다. 국가이민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입·출국 여행객은 1억60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했다. 이중 외국인은 1646만명이다.GT는 “중국 전문가들은 해외 노선 확장이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144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에 따른 것으로 중국으로 해외 방문객을 유치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보도했다.
2024.10.25 I 이명철 기자
정몽규, “면담과 면접 뭐가 다른가?... 클린스만 위약금 훨씬 적어”
  • 정몽규, “면담과 면접 뭐가 다른가?... 클린스만 위약금 훨씬 적어”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24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특정감사 결과 홍명보 감독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도 불공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현안 질의 때 클린스만 감독이 불공정한 임명이면 정 회장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정 회장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1순위로 추천했고 그에 따라 계약했다”라고 답했다.조 의원은 권한이 없는 정 회장이 감독 2차 면접을 진행했고 이사회 승인도 안 받았는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다시 한번 불공정하지 않았다고 말한 뒤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을 따랐다고 재차 말했다.정 회장은 계속된 감독 면접 논란에 “면담과 면접이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한 뒤 “마이클 뮐러 전 위원장이 면접했고 난 면담을 했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해외 매체를 통해 농담 삼아 감독직을 제안했는데 정 회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말에도 “(클린스만 감독이) 적극적으로 여러 번 맡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답했다.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입 가능성도 물었다. 유 장관은 FIFA가 보낸 공문을 확인했다면서 의례적인 절차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법을 바꿔서 축구협회를 없앤다든지 감독을 강제로 해임하면 자율성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면서 “지금은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니 그렇게 (제재를) 할 거라고 생각 안 한다”라고 밝혔다.조 의원은 정 회장에게 약 100억 원대로 알려진 클린스만 전 감독의 위약금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정 회장은 “70~100억 원으로 알려진 것도 틀렸고 훨씬 적다고 생각한다”라며 “비난을 알기에 이미 어느 정도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은 한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축구협회 노동조합에서도 불출마를 촉구하는데 무슨 명분으로 4선에 도전하냐고 물었다. “4선 한다고 말한 적 있나?”라고 말한 정 회장은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이 “그러면 마무리하겠다는 말은 왜 못하냐?”라고 묻자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2024.10.24 I 허윤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ADC · DAC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
  • 엔지켐생명과학, ADC · DAC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기존 EC-18 위주에서 벗어나 ADC · DAC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런칭한다고 24일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이 ADC(Antibody Drug Conjugates, 항체-약물접합체), DAC(Degrader-Antibody Conjugates, 항체-분해 약물접합체) 치료제를 론칭하는 것은 신약개발의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증명하여,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의 첫번째 실행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ADC · DAC 치료제 개발로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팩트 부재를 해소하고 글로벌 신약개발 이슈의 중심으로 본격 진입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은 ADC · DAC 개발 전문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엔지켐생명과학이 런칭하는 ADC 치료제는 암세포를 찾는 항체(Antibody)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물(Payload)이 링커로 결합된 항체-약물접합체로, 특정 종양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암세포의 사멸효과가 높아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다.ADC 치료제와 함께 개발하는 DAC 치료제는 ADC에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표적단백질분해)를 결합한 것으로, TPD는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직접 분해한다. TPD는 질병의 원인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방식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TPD에 특정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ADC를 결합한 것이 DAC 치료제다. 기존 ADC 약물의 독성 유발가능성은 낮추고 항암 효능을 높인다.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는 ADC · DAC 치료제가 신약개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2023년 1년 동안 76건의 기술이전이 발생하고, 해당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국내에서 ADC · DAC 치료제 관련 기술이전에 성공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2023년 12월 얀센에 CB84를 17억 달러(선급금 1억달러) 규모의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한 리가켐바이오를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등이 있다.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은 국내외 빅파마와 라이선스아웃 및 공동개발을 통해 ADC · DAC 치료제 개발을 성공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런칭하는 뉴밸류업 플랜으로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후보물질 EC-18을 기반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임상3상 진입을 위한 EOP(End of Phase) 2 미팅을 준비중이며,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FDA animal rule에 의한 임상2상 상응 영장류 시험을 위한 설치류 시험이 진행중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지난 7월 국내 식약처에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최근 엔지켐생명과학은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 후보물질 ‘EC-18’이 방사선 조사에 의한 위장관계 손상에 효능을 입증했다는 비임상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방사선연구학회 공식저널 Radiation Research(SCI급)에 등재됐다고 10월 4일 밝힌 바 있다.그리고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동물모델 비임상 연구에서 항암 효능이 밝혀져, 약리 및 약학부문 상위 10%의 국제저명학술지(SCI)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mpact Factor: 6.9)에 논문이 등재되었다고 8월 28일 밝혔다.
2024.10.24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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