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김여정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참변…韓군부 뻔뻔히 잡아떼”
  • 김여정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참변…韓군부 뻔뻔히 잡아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지속적으로 한국의 무인기 침투를 언급하며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무인기 도발 주체와 관계없이 한국 정부가 이를 막지 않으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 외무성은 11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사진=연합뉴스)김 부부장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며 “군부가 하지 않았다고 뻔뻔스레 잡아뗀다고 하여 우리 국가에 대한 중대 주권 침해행위를 무난히 넘기고 국제사회의 우려의 시선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밝혔다.이어 김 부부장은 “민간 단체에서 날려 보내는 무인기가 국경을 제멋대로 넘나들도록 군부가 식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면 분명 문젯거리”라며 “날아가는 새떼를 보고도 ‘북의 무인기’인줄 알고 덴겁해 신경을 도사리던 군부가 갑자기 소경이라도 되였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또 그는 “그들의 말대로라면 군대가 아닌 우리의 민간단체들이 무인기로 서울의 대통령실 상공에 정치선동 삐라(전단)를 뿌린다고 해도 문제로 되지 않는다는 소리”라며 민간단체를 통제할 것을 에둘러 말했다.합동참모본부는 당초 “무인기를 보낸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국내 여론 분열과 갈등을 노린 북한의 의도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합참이 밝힌 것이다.이에 대해 김 부부장은 “한국 군부 자체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부부장은 “우리는 이번 무인기 도발의 주체, 그 행위자들이 누구이든 전혀 관심이 없다”며 “다시 한번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만, 우리는 국경선 넘어 대한민국발 반공화국 정치 선동 쓰레기를 실은 무인기가 두 번 다시 공화국 영공에 침범할 때는 그 성분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북한은 한국이 이달 세 차례에 걸쳐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남측의 중대적 정치군사적 도발에 대해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 상태에 두고 있다고 한국을 위협했다.북한 외무성은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중대성명에서 후과를 감당하기 어려운 도발을 서슴없이 감행하면서 지역의 군사적충돌위험을 계속 증폭시키고있는 대한민국의 만용을 강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국제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냈다.
2024.10.13 I 윤정훈 기자
오늘 일몰 후 서쪽하늘에 밝은 혜성 뜹니다
  • 오늘 일몰 후 서쪽하늘에 밝은 혜성 뜹니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나타난 혜성 중 가장 밝은 혜성으로 꼽히는 ‘C/2023 A3’(쯔진산-아틀라스 혜성)가 12일 자정 무렵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을 통과한다. 이 혜성은 근지점을 통과한 12일부터 10월 중에는 일몰 이후 저녁 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 2024년 10월 4일 하와이 마우나로아산에서 촬영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 모습.(사진=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제일 밝을 것으로 예상하는 12일은 혜성의 고도가 저녁 6시 30분 기준으로 약 5도로 낮아 지평선 가까이에 있다. 이후 10월 말로 갈수록 혜성의 고도는 점차 높아지는데 밝기는 어두워진다.한국천문연구원은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을 ‘OWL-Net(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혜성의 대표적인 모습인 밝은 코마와 꼬리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지난해 1월 9일 중국 장쑤성 쯔진산 천문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덜랜드 천문대의 소행성 탐색 프로그램인 아틀라스(ATLAS)에서 다시 확인돼 쯔진산-아틀라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공전궤도의 주기가 8만 년으로 예측되는 이 혜성은 지난달 27일 태양에서 5800만km 떨어진 지점까지 다가온 뒤 방향을 돌려 지구를 지나가며 12일 자정에 근지점을 지난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의 김명진 책임연구원은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10월 12일경 지구와의 거리가 약 7000만km로, 지구에는 안전한 궤도로 접근 중이다”고 말했다. 혜성은 얼음, 먼지, 암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태양에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급격히 온도가 오르면서 꼬리를 만들기에 꼬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혜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책임연구원은 “근지점 이후, 일몰 후 1~2시간 정도 서쪽 하늘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밝기는 국제천문연맹의 소행성센터에서는 2등급보다 어둡게 예측하고 있지만, 태양을 돌면서 밝아지고 있어서 맨눈으로도 관측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4.10.12 I 정병묵 기자
노벨상 휩쓴 구글 딥마인드, 어디까지 진화했나
  • 노벨상 휩쓴 구글 딥마인드, 어디까지 진화했나[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간이 만든 세계 최고 권의의 상을 인공지능(AI)가 휩쓸었다. 노벨물리학상은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반을 닦은 학자에게, 노벨화학상은 신약 개발용 AI를 개발한 연구팀에게 돌아갔다. 9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알파폴드(AlphaFold)’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최고경영자)와 존 점퍼 연구원, 단백질 구조 예측 AI ‘로제타폴드’를 개발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차지했다. ◇단백질 구조 예측이 신약개발에 왜 중요할까어쩌면 이번 수상은 이미 예견됐는지 모른다. 2016년 ‘알파고’로 세계 바둑을 재패한 구글 딥마인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그간 난제로 여겨졌던 단백질 구조와 신약 개발의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단백질 구조 예측에 그치지 않고 생체 분자와 단백질간 상호작용까지 예측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실제 알파폴드는 폐질환 신약후보물질을 46일 만에 발굴하기도 했다. 수년은 걸릴 작업은 두 달 남짓으로 줄인 것이다.신약개발에서 단백질은 인간 질병의 자물쇠로 불리고 약은 열쇠로 비유된다. 질병과 연관되어 있는 단백질을 찾을 수 있으면, 이 단백질에 꼭 맞는 물질을 찾아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단백질은 세포의 관문으로서 물질 수송이나 외부 신호 감지 등 중요한 생리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단백질의 구조에 대한 정보는 단백질에 결합하는 화합물을 단백질의 작용원리에 따라서 찾을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다. 코로나19 백신도 이런 방식으로 탄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는 ORF8 등 20여 종의 단백질이 있고 이것을 몸에 주입해서 항체를 만드는 방식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구글의 알파폴드3는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단백질-리간드 및 단백질-DNA 상호작용까지 예측할 수 있어 생물학적 이해와 약물 개발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해 타겟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고 후보물질 스크리닝 과정에서 약물과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약개발 담당자들은 지금까지 X선이나 극저온 전자현미경 등 장비를 활용해 10만여 종의 단백질 구조를 해독했다. 하지만 이제 아미노산 염기서열만 입력하면 AI가 가능한 단백질 구조를 빠르게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수개월 걸리던 작업을 순식간에 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딥마인드, AI 사업 영역 어디까지?구글 딥마인드는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의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대회 수준의 코딩 능력을 보여주는 ‘알파코드’, △스스로 학습하여 바둑, 체스, 일본 장기(쇼기) 등의 게임에서 사람과 기존 AI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는 알파고 후속작 ‘알파제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된 AI 시스템인 ‘알파프루프’, △다양한 로봇 유형에 걸쳐 일반화된 학습이 가능한 로보틱스 AI 모델 ‘RT-X’, △1080p 해상도의 1분 이상 길이의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 비디오 생성 모델 ‘베오(Veo)’ 등이다. 알파폴드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프로세스 (사진=딥마인드)의료 분야에서도 3개 이상의 AI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 영상 분석과 질병 예측 등에 사용되는 ‘딥마인드 헬스’, 단백질 구조 예측에 특화된 AI 모델 ‘알파폴드’, 희귀질환을 분석하는 ‘알파미스센스’가 그것이다. 특히 알파미스센스는 DNA가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할지 예측하는 방식으로 질병 발생 가능성을 평가한다. 이 플랫폼은 알파폴드를 발전시킨 형태로 학습됐는데 단백질의 화학적 구성을 바탕으로 향후 단백질의 3D 구조를 예측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인간과 가까운 영장류의 DNA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미스센스 돌연변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학습했다. 청쥔 딥마인드 연구원은 “알파미스센스의 해독법은 인간의 언어와 비슷하다”며 “영어 문장에서 어떤 단어가 다른 단어로 대체됐을 때, 영어에 능숙한 사람이 대체된 단어가 문장의 의미를 어떻게 바꿀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2024.10.12 I 김승권 기자
인플레 우려 완화·월가 호실적에…S&P500·다우 '신고가' 갱신
  • 인플레 우려 완화·월가 호실적에…S&P500·다우 '신고가' 갱신[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월가의 긍정적인 실적발표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34.98) 상승한 5815.03로 마감했다. 5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역대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45번째 신고가 기록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0.97%(409.74) 상승한 4만 2863.86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테슬라의 8.78% 폭락에도 0.33%(60.89) 상승한 1만 8342.94로 장을 마쳤다. 우버 테크놀로지와 리프트가 각각 10.74%, 9.59% 상승했다. ◇“연준 물가상승률 2% 목표치 달성한 듯”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대비 0.0%로 보합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에 못 미쳐다.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1% 상승하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0.2%에 못 미쳤다.전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가운데, 생산자물가 둔화세가 재확인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한 것 같다는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나오며 시장은 더욱 환호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31일 발표될 9월 개인소비지출(PCE)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2.0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8월 PCE 지수는 2.2%였다.PCE 지수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품목 외에도 정부, 기업, 비영리 기관 등 가계를 위해 지출하는 것을 모두 포함해 소비자의 체감 물가와 더욱 가까워 연준이 CPI보다 더 선호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PCE 지수는 CPI보다 주거비 비중이 낮아 좀 더 상승률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실시간으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추정하고 예측하는 클리블랜드 연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역시 9월 PCE 지수를 2.06%로 예측했다.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여전히 2.6%로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9월 근원 CPI 역시 3.3%를 기록했다. 다만 9월 CPI에서 주거비용 상승률은 4.9%로 2년 반만에 5%를 밑돌았다. 시장은 주거비용 상승률이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 보고 있다.◇웰스파고·모건체이스 실적 발표 후 ‘급등’이날부터 6대 금융주의 분기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타트라인을 끊은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의 ‘호(好)실적’도 시장을 달궜다. 월가는 금융주의 실적을 경제 전반의 체력으로 보고, 향후 나올 실적시즌의 분위기를 예상하는 경향이 있다.이날 JP모건체이스는 433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인 4163억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수익도 주당 4.37달러로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의 예측치 4.01달러를넘어섰다.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222.29달러로 마감했다.웰스파고도 전 거래일 대비 5.61% 오른 60.99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당 조정된 순이익이 1.52달러로 시장 예상치(1.28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웰스파고의 매출은 203억 70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204억 2000만달러)를 밑돌았으며, 은행이 대출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측정하는 순이자수익이 116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팔로알토가 각각 2.86%, 1.03% 오르며 S&P500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고, 넷플리스·메리어트인터네셔널·우버·랄프로렌·블랙록 등 S&P500에 포함된 55개 주식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중 32개는 사상 최고가였다.◇유가 강세 유지하기 어려울 것시장을 좌우할 만한 새로운 소식이 부재한 가운데, 이날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9달러(0.38%) 내린 배럴당 75.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6달러(0.45%) 하락한 배럴당 79.04달러에 마감했다.이번 주 유가는 하루 5% 가까이 폭락하거나 3% 급등하는 등 극도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를 초토화하며 전력난과 기름 사재기를 촉발했던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며 원유 수급 우려를 일단 잠재웠다. 전날 밀턴이 상륙하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바 있다.시장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생산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란의 공격에 대해 어떻게 보복할지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이스라엘이 석유 수출 시설 대신 정유소를 표적으로 삼도록 미국 백악관이 독려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해야 이란이 경제적으로 더 직접적인 영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백악관의 주장”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이 지난 4월 이란의 첫 번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해 비교적 약하게 대응한 이후 사태가 악화한 점을 지적하며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졌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유가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추가 촉매제가 없다면 ‘전쟁’과 ‘경기부양책’으로 생긴 유가 프리미엄은 쉽게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주요 산유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협의체인 OPEC+는 9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 감소해 하루 평균 402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OPEC+는 리비아의 대규모 산유 시설 폐쇄와 이라크의 수출 감소, 정유 공장 가동 및 직접 소각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인플레 우려 완화…금가격 1%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096%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6bp(1bp=0.01%포인트) 내린 3.953%로 장을 마쳤다. 국제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연내 2차례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지며 1%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 당(1ozt=31.10g)당 전장보다 1.3% 오른 2674.40달러에 거래됐다. 현물 금 가격도 1% 상승해 2656.09달러에 거래 중이다.달러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102.92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12 I 정다슬 기자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 등 3명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
  •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 등 3명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소속 아동을 학대한 손웅정 감독 등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지난 6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하여 팬싸인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1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 기소된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에게 검찰 청구액과 같은 벌금 각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또 피고인들에게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서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다. 손 감독 등이 불복할 경우 명령을 고지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정식 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앞서 피해 아동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고소인 측이 수사 기관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당시 경기에서 진 피해 아동 팀 선수들은 패배했다는 이유로 손 수석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피해 아동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손 감독으로부터도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이 진술에 포함됐다.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 A 코치에 의해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담겼다.이후 손 감독은 공식 입장을 통해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말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피해 아동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손 감독 등을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하면서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병과했으나 아카데미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은 요청하지 않았다.손 감독 등은 약식기소 직전 법원에 각 200만원씩 총 600만원을 공탁했지만 피해 아동 측은 공탁금 수령을 거부했다.
2024.10.11 I 백주아 기자
아이씨티케이, ‘국제방산전시회 2024’ 참가…비아퍼프 기술 선봬
  • 아이씨티케이, ‘국제방산전시회 2024’ 참가…비아퍼프 기술 선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456010)는 ‘2024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참가해 비아퍼프(VIA PUF)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정원 아이씨티케이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 영 방(Young Bang) 美 육군성 수석 부차관보(가운데) 등이 박람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아이씨티케이)KADEX 2024는 대한민국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방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씨티케이의 부스에는 미국 육군성 수석 부차관보 및 대사관 관계자 등이 방문해 아이씨티케이의 특허 기술인 비아퍼프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아퍼프는 보안 칩에 적용돼 디바이스에 복제 불가능한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아이씨티케이는 양자 내성 알고리즘(PQC)이 적용된 보안 칩을 탑재한 유심(USIM)은 물론 IP 카메라, 공유기, 드론, 생체인증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도 전시했다.이정원 아이씨티케이 대표이사는 “국내 토종 특허 기술인 아이씨티케이의 물리적 복제방지 솔루션 ‘비아퍼프’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관계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며 “보안의 최선단이라고 할 수 있는 방위 산업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10.11 I 김응태 기자
서울대병원, 소아 악성 뇌종양 수모세포종 바이오마커 발굴
  • 서울대병원, 소아 악성 뇌종양 수모세포종 바이오마커 발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아 악성 뇌종양인 수모세포종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뇌척수액 분석을 통해 수모세포종 환자군의 ‘TKT 단백질’ 농도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단백질은 연수막(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 전이와도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고위험 수모세포종 환자 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김주환 교수와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소아암사업부 최승아 교수 및 융합의학과 한도현 교수(단기순 박사) 공동연구팀이 소아 수모세포종 환자의 뇌척수액을 분석해 단백체 특성을 규명하고, 연수막 전이의 바이오마커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수모세포종은 악성 소아 뇌종양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주로 소뇌에 발생하며 뇌척수액을 따라 전이가 잘 되는 종양이다. 환자 중 80% 이상은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수두증을 동반한다. 수술과 방사선·항암치료의 발전으로 치료 성적이 향상되고 있지만, 진단 시 10명 중 3명은 연수막 전이가 있으며 이런 고위험 환자들은 여전히 예후가 나쁘다.이를 식별하기 위해 치료 중 척수 MRI와 뇌척수액 검사가 이뤄지지만, 이 같은 기존 검사 방법은 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 더욱 정확한 연수막 전이 검사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았고, 이를 위해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연구팀은 2016년~ 2019년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수모세포종으로 수술 받은 환자군 21명과 뇌종양이 없는 수두증으로만 수술 받은 대조군 14명을 대상으로 비표적 분석법을 사용하여 뇌척수액의 모든 단백질을 포괄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평균 1100여개의 단백질이 확인됐으며, 수모세포종 환자군의 뇌척수액에서 상대적으로 발현 강도가 높은 단백질 4종(SPTBN1, HSP90AA1, TKT, NME1)이 바이오마커 후보로 선정됐다. 효소면역 분석을 통해 각 단백질의 농도를 확인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환자군의 뇌척수액에서 종양세포의 발달 및 진행과 관련됐다고 알려진 ‘TKT 단백질’ 농도만 유의미하게 높았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뇌척수액 구성 물질 중 하나로서 뇌종양 전이를 조절한다고 알려진 세포외소포에서도 TKT 단백질이 검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특히 연수막 전이 수모세포종 환자군은 무전이 환자군보다 TKT 단백질이 검출되는 세포외소포의 개수가 많았고, 이 개수가 늘어날수록 연수막 전이 정도도 심해지는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즉 연구팀은 TKT 단백질이 수모세포종의 연수막 전이 진단에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TKT 양성 세포외소포 개수 비교. 수모세포종 환자군은 대조군보다 TKT 양성 세포외소포의 개수가 많았고(왼쪽), 연수막 전이 그룹은 무전이 그룹보다 TKT 양성 세포외소포의 개수가 많았다(오른쪽).한편, 연구팀은 단백질 경로분석을 통해 환자군의 뇌척수액에서 포도당을 생성하고 분해하는 ‘당 대사 관련 경로(오탄당 인산 경로 등)’가 활성화되어있고, TKT 단백질이 이 같은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당 대사 작용이 수모세포종의 연수막 전이 기전과 관련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TKT 단백질이 수모세포종의 연수막 전이를 식별하는 바이오마커로서 잠재력이 있고, 특히 TKT 단백질이 검출되는 세포외소포를 활용하면 진단적 가치가 높은 연수막 전이 검사 방법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김승기 교수(소아신경외과)는 “이번 연구는 수모세포종 환자의 뇌척수액을 심층적이고 포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연수막 전이의 병태생리와 분자생물학적 이해도를 높여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로 발굴한 수모세포종의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진단 정확도를 향상하고 나아가 고위험 환자군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소아암 · 희귀질환지원사업단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10.11 I 이순용 기자
‘임시 주장‘ 김민재 “감독님 이슈?…선수단 분위기 아주 좋아”
  • ‘임시 주장‘ 김민재 “감독님 이슈?…선수단 분위기 아주 좋아”
  • 김민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빠진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대신 주장 완장을 찬 대표팀 수비의 핵심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선수단을 대표해 “현재 대표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에 2-0으로 완승했다.이번 경기에 앞서 홍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했고,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절차가 잘못된 만큼 감독을 재선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여기에 일부 인기 축구 유튜버들은 선수들이 홍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이야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 문제로)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선수단 분위기는 아주 좋다. 그런 점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표팀 캡틴 손흥민을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은 그는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일 뿐”이라며 “어려운 원정 경기였는데 승리를 가져와서 매우 만족한다. 수비수로서 무실점을 해서 특히 좋다”고 밝혔다.김민재는 지난 2월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이 요르단이 0-2로 패해 탈락할 때는 부상 여파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그때 제가 없어서 졌다기보다 연장전을 많이 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좋고 빠른 선수가 많아 그렇게 됐다”고 돌이켰다.홍 감독과 울산 HD에서 함께한 골키퍼 조현우도 홍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조현우는 “대표팀 내부적으로 감독님을 신뢰하고 믿는다. 카리스마가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많은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또 조현우는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오늘 경기에서 꼭 승리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덧붙였다.
2024.10.11 I 주미희 기자
‘부상까지’ 지독히도 안 풀리는 황희찬, 스태프에 업혀나갔다
  • ‘부상까지’ 지독히도 안 풀리는 황희찬, 스태프에 업혀나갔다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전반 부상을 당한 황희찬이 팀 관계자 등에 업혀 황인범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이재성, 오현규의 골로 요르단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자 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거듭된 요르단의 태클에 쓰러졌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치른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의 화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공백 메우기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 이후 손흥민은 소속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결장하며 회복에 몰두 중이다.결국 홍 감독도 손흥민 제외 결정을 내렸다. 처음 소집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던 홍 감독은 4일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소집 제외했다.홍 감독이 택한 손흥민의 대체자는 황희찬이었다.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됐던 황희찬은 활약도 좋았다. 지난달 10일 오만과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에서는 득점을 포함해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이날 전까지 A매치 68경기 15골로 이번 선수단 중 출전 수는 3번째, 득점은 가장 많았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황희찬이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은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요르단의 공세에 황희찬으로 맞섰다. 그러던 전반 9분 황희찬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압달라 나시브의 거친 태클에 발목이 꺾였다. 황희찬은 고통스러워했다. 더는 뛰기 어려워 보였으나 잠깐 치료를 한 뒤 다시 투입됐다.황희찬은 언제 다쳤냐는 듯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전반 19분 속도를 살려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었다. 이명재(울산HD)에게 패스까지 연결됐으나 슈팅은 빗나갔다. 부상 우려를 터는 듯했던 황희찬이 다시 쓰러졌다. 전반 20분 이번엔 에산 하다드의 태클에 다시 발목을 다쳤다.이번엔 황희찬이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교체됐다. 황희찬은 경기 후에도 스태프의 등에 업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황희찬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표팀에도 황희찬 개인으로도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던 황희찬은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리그 6경기에 나섰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엔 선발진에서 빠진 채 주로 교체 자원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A매치를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부상 앞에 꺾이게 됐다.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황희찬의 부상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라크전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라고 가볍지 않은 부상 상태를 전했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12경기 만에 데뷔골’ 오현규, “오래 걸렸다”
  • ‘12경기 만에 데뷔골’ 오현규, “오래 걸렸다”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오현규가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교민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현규 뒤로 요르단 관중이 낙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린 오현규(헹크)가 오랜 기다림을 돌아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요르단과 한 경기 덜 치른 이라크(이상 승점 4)가 뒤를 이었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경기 후 오현규는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승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국민과 팬들께 보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이날 한국은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즈베즈다)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표팀 오현규가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골 여유를 안은 한국은 후반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중앙선 부근에서 요르단의 공을 빼앗았다. 역습에 나선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오현규에게 공을 내줬다. 오현규는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A매치 12경기 만에 데뷔 골을 기록했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39분을 뛰며 1골,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2%, 지상 경합 승률 25%(1/4), 공중볼 경합 승률 33%(1/3) 등을 기록했다. 교체로 뛰었음에도 평점 7.5점을 받았다.오현규는 “경기를 많이 뛰었음에도 (데뷔골이) 오래 걸렸다”라며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게 해보겠다”라고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요르단 원정에서 승점 3점과 설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결승 골+MOM’ 이재성, “이기고자 하는 마음 컸다”
  • ‘결승 골+MOM’ 이재성, “이기고자 하는 마음 컸다”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요르단전 설욕을 이끈 이재성(마인츠)이 선수단의 마음가짐을 칭찬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요르단과 한 경기 덜 치른 이라크(이상 승점 4)가 뒤를 이었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이재성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요르단 원정이 쉽지 않은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라며 “어려운 경기에서 이기고 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0의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한국이 침묵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즈베즈다)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이재성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한 한국은 여유 있게 추가 골까지 사냥했다. 후반 23분 중앙선 부근에서 요르단의 공을 빼앗았다. 역습에 나선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오현규(헹크)에게 공을 내줬다. 오현규는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A매치 12경기 만에 데뷔 골을 기록했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풀타임을 뛰며 1골, 패스 성공률 87%,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8점을 받은 이재성은 공식 MOM으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요르단 원정에서 승점 3점과 설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손흥민 없이 이겼다’ 홍명보호, 요르단 원정서 아시안컵 패배 설욕
  • ‘손흥민 없이 이겼다’ 홍명보호, 요르단 원정서 아시안컵 패배 설욕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없이 지난 패배를 갚아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요르단과 한 경기 덜 치른 이라크(이상 승점 4)가 뒤를 이었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울산HD)가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 라인은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대신해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찼다.경기 초반 한국은 요르단의 공세에 애먹었다. 전반 3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모한나드 아부 타하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3분 뒤 요르단의 던지기 상황에서는 골대가 살렸다. 이 장면 역시 라인 아웃이 선언됐으나 아찔한 순간이었다.한국은 손흥민 자리에 나선 황희찬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9분 황희찬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압달라 나시브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황희찬은 고통스러워했으나 치료를 받은 뒤 다시 투입됐다.황희찬은 부상에 개의치 않았다. 전반 19분 속도를 살려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명재에게 패스까지 연결됐으나 슈팅은 빗나갔다. 1분 뒤 황희찬이 또다시 쓰러졌다. 이번엔 에산 하다드의 태클에 다시 발목을 부여잡았다. 결국 황희찬을 대신해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투입됐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황희찬이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0의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한국이 침묵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다시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후반 6분 교체 투입됐던 엄지성이 무릎을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결국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함께 오현규(헹크)가 들어왔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교체 투입된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일대일 기회를 내줬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오현규가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교민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현규 뒤로 요르단 관중이 낙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표팀 오현규가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이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23분 중앙선 부근에서 요르단의 공을 빼앗았다. 역습에 나선 배준호가 오현규에게 공을 내줬다. 오현규는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A매치 12경기 만에 데뷔 골을 기록했다.한국은 한껏 여유를 안은 채 요르단의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34분에는 배준호가 수비수 두 명을 뚫어낸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남은 시간 요르단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원정 승리를 챙겼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尹, 日 이시바와 첫 회담…"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은 사명"(종합)
  • 尹, 日 이시바와 첫 회담…"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은 사명"(종합)
  • [비엔티안(라오스)=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셔틀외교(한·일 정상이 양국을 오가면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포함한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대통령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임 기시다 총리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도 셔틀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한일 관계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갔으면 한다”며 “특히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양국 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양국 관계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시바 총리도 “오늘날의 전략 환경 하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말한 셔틀외교도 활용하면서 대통령님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호한 양국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선 양국 국민의 교류와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며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했다.이번 회담은 이달 1일 이시바 총리가 선출된 지 9일 만에 이뤄졌다. 돈독해진 한·일 관계를 보여주는 자리란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시바 신임 일본 총리 취임 직후 첫 회담을 개최하여 긴밀한 한·일, 한·미·일 협력 관계 유지·발전의 기초를 공고화했다”고 이번 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北, 韓美日에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 전가 안돼”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안보·경제 문제를 두루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대처함에 있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왔음을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양 정상이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로 했다”고 회담 내용을 전했다. 또한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협력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강화되었음을 평가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한·미·일 협력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게 대통령실 전언이다.구체적인 한·미·일 협력 강화에 관한 논의가 나오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대선이 있고 한·미·일 정상회의라든지 기존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 메커니즘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11월 미국 국내 정치 일정(대선) 이후에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한·일 양자 차원에서는 그 말씀은 아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10월 일본 총선, 11월 미국 대선이 끝나야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제 분야에선 수소와 암모니아, 양자 등 첨단 기술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사전 입국심사 등 입국 절차간소화에도 속도를 내리고 했다. 과거사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한다.◇일각선 내년 尹대통령 국빈 방일도 거론이시바 총리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지한파(知韓派)로 꼽히는 데다가 한·일 관계 개선 주역이자 이시바 총리의 당선을 도운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의 정책적 영향력도 여전하다.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유착하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도 이날 한·일 공조가 역내 평화·안정에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두 정상이 셔틀외교 중요성에 공감대를 이룬 가운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맞춰 윤 대통령의 국빈 방일이 물살을 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은 국빈 방문한 건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이 지금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선거 이전에 서로 고위급 교류에 대해서는 말씀을 제안하거나 나누는 것이 좀 조심스러워서 그것(국빈 방문)은 10월 이후에 제기 가능한 이슈로 남겨두겠다”고 했다.
2024.10.10 I 박종화 기자
"압사 당하는 줄"…우후죽순 마라톤 대회, 안전장치는 '실종'
  • "압사 당하는 줄"…우후죽순 마라톤 대회, 안전장치는 '실종'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부딪히고 넘어지고 난리였어요.” 이달 초 여의도에서 진행된 한 마라톤 행사에 10㎞ 참가자로 참여한 오모(33) 씨는 대회 도중 겪었던 위험한 순간을 떠올리며 “많은 사람들이 좁은 구간으로 한번에 들어가니 압사당할 것 같았다. 사람들을 피하다 두 번이나 걸려서 넘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선선한 가을철이 되고 국내 달리기 취미 생활 인구가 크게 늘면서 마라톤 행사가 전국에서 연달아 열리고 있지만 미흡한 안전장치에 참가자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현행법상으론 안전관리계획 제출이 권고에 그쳐 강제성이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수만 명이 모이는 마라톤 대회는 압사 등의 안전사고에 취약한 만큼 대회 안전관리계획을 의무적으로 제출할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마라톤 ‘열풍’이지만…전국 곳곳선 안전사고9일 마라톤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마라톤 온라인’에 등록된 전국 마라톤 대회는 올해 380건(연말까지)으로 지난해(354건)보다 26건 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248건이던 전국 마라톤 대회는 2022년 346건, 지난해 354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마라톤 대회에 자주 참가한다는 직장인 김모(29) 씨는 “요즘 마라톤 대회 티켓팅도 치열해 참가 티켓을 거래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마라톤 대회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비례해 안전사고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8월 경기도 하남시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폭염에도 급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집단 탈진 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119에는 3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큰 혼란이 이어졌다. 2020년에는 경기 이천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 3명이 갑자기 나타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이천시 관내 55명이 뛰고 있었지만 주최 측은 안전요원을 한 명도 배치하지 않았다.마라톤 대회에서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이유는 부실한 제도 탓이다. 현행법상 안전관리계획 제출은 선택사항이고 안전관리 조치를 명시한 국민체육진흥법엔 처벌 규정이 따로 없다. 즉 주최 측이 대회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안전 관리를 소홀하게 하더라도 손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육상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는 “전문 대회와 달리 일반 민간 대회는 주최 측에서 안전 대책을 개별적으로 계획하지만 정해진 의무 규정은 따로 없다”면서 “행사 진행에 있어 급수대 설치나 안전요원 배치 등은 비용이 많이 드니까 비용 절감 목적으로 잘 안 지켜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밝혔다. 실제 1만여 명이 참가했던 하남시 마라톤 대회에서는 6000명의 기준에 맞춰 안전요원을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서 열린 제21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마라톤 지침 ‘권고’가 전부...“안전관리계획 의무 제출해야”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매뉴얼이 있지만 권고에 그치는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발간한 ‘스포츠행사 안전점검 매뉴얼’에서는 “위험성이 높은 행사의 경우에는 무리하게 운영하기보다는 행사 수용 인원을 축소하고 참가자의 동선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기재돼 있다. 대한육상연맹은 이에 대해 “마라톤 주최에 앞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매뉴얼을 따라야 하지만 매뉴얼은 의무가 아닌 ‘권고’에 그친다”며 “실제 행사 등을 진행함에 있어 안 따르더라도 큰 상관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전문가들은 마라톤이 대규모 인원이 한곳에 몰리는 만큼 안전관리계획 의무화해 하루빨리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마라톤을 뛰다 보면 앞 사람이 넘어져도 안 보이기 때문에 연쇄적인 압사 사고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재난안전법에서도 마라톤과 같은 행사에 대한 규정은 빠져 있는데 안전관리계획 제출 의무화 등으로 관리·감독해 사각지대를 줄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0.10 I 박동현 기자
"신혼부부·2030 좋겠네"…발리행 티켓, 반값보다 더 싸진다
  • "신혼부부·2030 좋겠네"…발리행 티켓, 반값보다 더 싸진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그동안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만 운항하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여객기를 띄운다. 인천뿐 아니라 청주, 부산 등 출발지도 늘어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고 가격도 싸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지난 8월 5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27일부터 인천~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국내 LCC 최초로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에어부산도 이달 30일부터 부산발(發) 발리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연내 청주에서 출발하는 발리 노선을 운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발리는 신혼 여행지로 수요가 높은데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광 수요도 높은 여행지다. 그동안 발리 노선은 대한항공만 운항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항공회담을 열어 지방공항 취항 발리 노선을 신설하기로 하고, 운수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양국 지정 항공사 간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하면 운항할 수 있도록 하면서 LCC에게도 여객기를 띄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기존 사실상 독점 노선이던 발리 노선 선택지가 대폭 늘어나면서 ‘고운임’이라는 지적을 받던 발리 노선 운임 가격도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LCC의 경우 기내식, 수하물 등 부가 서비스를 간소화해 FSC와 비교했을 때 운임도 상대적으로 80%가량 낮게 책정된다. 이달 기준 대한항공의 인천~발리 노선의 일반석 인가 운임 상한은 왕복 기준 184만9800원이다. 반면 제주항공의 경우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왕복 운임 상한은 157만700원으로 약 84.9% 수준이다. 10월 28일~11월 1일 기준 제주항공(사진 위)과 대한항공(사진 아래)의 인천~발리 노선 왕복 항공권 운임 비교.(사진=각사 홈페이지 캡처)LCC들은 발리 노선 취항을 맞아 항공권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말부터 국제선 노선을 최대 94%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날 기준 김해~발리 노선은 대부분 만석이다. 제주항공도 지난 8일부터 최대 87% 할인 특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28일에 출발해 다음달 1일에 돌아오는 인천~발리 노선 항공권 운임을 검색해보니 제주항공이 최저 33만2800원, 대한항공이 72만4100원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천~발리 노선 독점이 깨지고 지방 출발 노선도 늘어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며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항공권 가격도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역시 이달 20일부터 인천~발리 노선을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하며 탑승객 확보에 나섰다.항공업계는 발리 이외에도 동계 노선 하늘길을 넓히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 18일부터 일본 아사히카와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동계 시즌부터 인도네시아 바탐에 LCC 최초로 취항한다. 진에어는 12월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인천~타이중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2024.10.10 I 공지유 기자
완장은 김민재·임무는 황희찬? 개인으로도 활약 절실
  • 완장은 김민재·임무는 황희찬? 개인으로도 활약 절실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 및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0월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빠지면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B조는 3파전 양상이다. 한국을 포함해 요르단, 이라크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요르단이 1위, 한국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한 팀이 치고 나갈 수 있다.감독 선임 논란 등 여전히 대중의 비판을 받는 홍명보호는 주장 공백까지 안고 싸워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 이후 손흥민은 소속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결장하며 회복에 몰두 중이다.사진=AFPBB NEWS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7일 오후(현지시간)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국 홍 감독도 손흥민 제외 결정을 내렸다. 처음 소집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던 홍 감독은 4일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소집 제외했다.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과 존재감은 대체 불가하다. 결국 선수단이 함께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먼저 손흥민의 주장 완장은 김민재가 이어받는다. 1996년생인 김민재는 A매치 65경기를 소화했다. 나이와 경험 측면에서 대표팀 선참급에 속한다. 홍 감독은 김민재가 수비 라인에서 경기 흐름을 읽고 이끌어 줄 적임자로 판단했다.김민재가 리더 역할을 맡는다면 공격 공백은 황희찬이 메울 가능성이 높다. 최근 대표팀 2선은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책임졌다. 이재성과 이강인이 그대로 출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황희찬이 손흥민 자리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던 황희찬은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리그 6경기에 나섰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엔 선발진에서 빠진 채 주로 교체 자원으로 나서고 있다.황희찬 개인으로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왔다. 지난달 10일 오만과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에서는 골 맛도 봤다.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이번 선수단에서 황희찬은 A매치 68경기로 이재성(90경기), 김승규(81경기·알샤바브) 다음으로 경험이 많다. A매치 득점은 15골로 가장 많다. 손흥민이 빠진 홍명보호의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FIFA 랭킹에서는 23위인 한국이 68위인 요르단에 앞선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무 1패로 우위를 보이나 일격을 당한 기억이 선명하다. 올해 2월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2차례 만났으나 1무 1패로 승리하지 못했다.특히 대회 준결승에서는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날 패배 이후 선수단 내 충돌 문제가 불거졌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됐다. 이후 계속해서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었고 현재까지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2024.10.10 I 허윤수 기자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 한시적 계약금 혜택 제공으로 주목
  •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 한시적 계약금 혜택 제공으로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가 그동안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한시적인 분양혜택을 만들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는 국내 대표 건설사인 DL건설과 안정적인 신용등급, 자본금을 갖고 있는 KT&G(케이티앤지)의 시행을 통해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옛 안양LG연구소 부지 일원에 지어지는 지식산업센터다.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 투시도지하 4층~지상 18층, 연면적 9만9,168㎡ 규모로 조성되며, 주차대수는 법정 대비 193%인 총 838대로 계획돼 있다. 최고 5.7m의 높은 층고 설계(일부)와 기업의 업종, 기업의 규모에 따라 공간 구성이 가능한 가변형 호실 설계, 전실 발코니 설계(일부)가 적용된다. 차량 통행이 쉽고 원활한 출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일부) 등도 도입된다. 또한 업무 중 휴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게데크를 비롯해 별도의 휴게공간인 테라스와 옥상정원은 물론 북카페, 공용 회의실, 체력단련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갖춰진다. 단지 주변에는 기업 운영에 최적화된 지식산업센터들이 밀집해 있다. LS그룹 다수의 계열사를 비롯해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와 인접해 기업 간 시너지 효과 창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1, 4호선과 GTX-C노선(예정) 금정역 도보 역세권에 공급되는 만큼 대규모 주거타운과도 가까워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만한 단지로도 손색이 없다. 향후에는 동탄~인덕원선 호계역(예정, 가칭)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군포시와 과천시를 오가는 흥안대로 및 안양시와 의왕시와 수원시를 잇는 경수대로 이용도 수월하다. 또 1번, 47번 국도와 평촌IC, 산본IC 및 수도권제1순환고속도, 과천봉담도시화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안양~성남) 등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도 쉽다. 현재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는 한시적으로 계약금 10% 중 5%를 자납하면 5% 계약금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며, 이후에는 계약축하금(5%)까지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일 계약금 10%를 모두 자납 한다고 하더라도, 5% 계약축하금에 계약금이자지급(연 5%, 3년 치 일시지급)을 제공한다. 또 입주 시점에는 잔금공제(10%) 또는 임대수익보장 연5%(4년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는 계약지원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향후 시장 상황과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도 주어진다. 더욱 자세한 분양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사전 방문 예약제로 운영 중인 분양홍보관을 방문해 자세한 상담도 가능하다.
2024.10.10 I 이윤정 기자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화성서 2029년 문 연다
  •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화성서 2029년 문 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해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신세계화성은 10일 경기도와 경기 화성시, 파라마운트와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지적재산권(IP)사 유치 선포식’을 열었다. 신세계화성은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420만㎡ 크기의 부지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119만㎡ 크기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임영록(왼쪽부터) 신세계그룹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화성)지난 7월 해당 사업단지의 공식 명칭은 별을 뜻하는 ‘스타’와 바다의 만을 의미하는 ‘베이’를 합성한 ‘스타베이 시티’로 정했다. 일상과 비일상적 경험이 어우러져 빛나는 곳이라는 뜻이라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신세계화성은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기술,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혁신적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경기도로부터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테마파크 조성에 함께하는 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 채널로는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이 있다.파라마운트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디지털 비디오 상품뿐 아니라 프로덕션, 콘텐츠 배급, 광고 솔루션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포함해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렉’ 등 광범위한 영화·TV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보유한다. 이번 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의 IP 세계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 방문객도 꼭 가보고 싶은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설계엔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하며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의 정수를 담은 최고 수준의 놀이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다양한 쇼 프로그램, 스타베이 시티에 특화한 콘텐츠 개발 등도 병행된다. 예상 방문객만 연간 3000만명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민간개발지원 1호로 상정하고 화성시와 협조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계획대로 추진해준 신세계에 감사하다”며 “화성국제테마파크의 적기 개장을 위해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국내외 방문객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 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 언급했다.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스타베이 시티’ 단지 내 조감도. (사진=신세계화성)
2024.10.10 I 경계영 기자
트랜스포머가 현실로, 화성국제테마파크 '파라마운트' 유치
  • 트랜스포머가 현실로, 화성국제테마파크 '파라마운트' 유치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벤허, 로마의 휴일, 대부, 포레스트 검프, 탑건, 타이타닉,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 등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명작들이 화성시에 현실로 찾아온다. 해당 콘텐츠들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파라마운트가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되면서다.10일 화성시청에서 화성국제테마파크 IP유치 선포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10일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은 화성시청에서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화성 송산그린시티가 위치한 송산면 일대 418만9000㎡에 추진되는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테마파크와 특급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조6000억원으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90%·신세계건설 10%)가 사업자로 참여한다.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열거된 명작 영화 판권 외에도 대표 채널로는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쳐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이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파라마운트의 IP 세계를 현실로 옮겨온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테마파크 설계에도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해 지식재산(IP) 구현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의 정수를 담은 최고 수준의 놀이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쇼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체 MD, F&B(식음료) 상품 등 화성국제테마파크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파라마운트가 글로벌 파트너사로 참여하게 되면서 화성국제테마파크의 경제적 가치도 급등했다. 화성시는 이번 파라마운트 IP 유치로 11만개 일자리 창출, 연간 3000만명 관광객 방문을 통해 70조6000억원 규모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이 10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IP 유치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정명근 시장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인디아나 존스, 포레스트 검프처럼 화성시는 오늘 불가능한 상황을 현실로 이뤄냈다”며 “오늘 선포식을 시작으로 신세계와 함께 혁신적인 미래관광단지 소어에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동쪽에는 에버랜드, 서쪽에는 화성국제테마파크로 문화산업 중심을 우뚝 세우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이 개발되면 국제적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17년 갈증이 풀릴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임영록 대표이사는 “그간 미디어로만 볼 수 있던 파라마운트 세계를 현실로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테마파크 개발이 본격화 된다. 아시아 대표 테마파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마리 막스 부문장 또한 “이번 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의 첫 번째 시도라 의미가 크다. 신세계의 전문성과 파라마운트의 독보적 콘텐츠가 결합한다면 곧 이곳에 다시 모여 세계적 명소의 시작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송산그린시티를 조성한 한국수자원공사가 2007년부터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치를 추진해왔으나, 10년에 걸친 사업 무산과 재개를 반복한 끝에 지난 2019년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재선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
2024.10.10 I 황영민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