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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상 휩쓴 구글 딥마인드, 어디까지 진화했나[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간이 만든 세계 최고 권의의 상을 인공지능(AI)가 휩쓸었다. 노벨물리학상은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반을 닦은 학자에게, 노벨화학상은 신약 개발용 AI를 개발한 연구팀에게 돌아갔다. 9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알파폴드(AlphaFold)’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최고경영자)와 존 점퍼 연구원, 단백질 구조 예측 AI ‘로제타폴드’를 개발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차지했다. ◇단백질 구조 예측이 신약개발에 왜 중요할까어쩌면 이번 수상은 이미 예견됐는지 모른다. 2016년 ‘알파고’로 세계 바둑을 재패한 구글 딥마인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그간 난제로 여겨졌던 단백질 구조와 신약 개발의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단백질 구조 예측에 그치지 않고 생체 분자와 단백질간 상호작용까지 예측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실제 알파폴드는 폐질환 신약후보물질을 46일 만에 발굴하기도 했다. 수년은 걸릴 작업은 두 달 남짓으로 줄인 것이다.신약개발에서 단백질은 인간 질병의 자물쇠로 불리고 약은 열쇠로 비유된다. 질병과 연관되어 있는 단백질을 찾을 수 있으면, 이 단백질에 꼭 맞는 물질을 찾아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단백질은 세포의 관문으로서 물질 수송이나 외부 신호 감지 등 중요한 생리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단백질의 구조에 대한 정보는 단백질에 결합하는 화합물을 단백질의 작용원리에 따라서 찾을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다. 코로나19 백신도 이런 방식으로 탄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는 ORF8 등 20여 종의 단백질이 있고 이것을 몸에 주입해서 항체를 만드는 방식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구글의 알파폴드3는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단백질-리간드 및 단백질-DNA 상호작용까지 예측할 수 있어 생물학적 이해와 약물 개발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해 타겟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고 후보물질 스크리닝 과정에서 약물과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약개발 담당자들은 지금까지 X선이나 극저온 전자현미경 등 장비를 활용해 10만여 종의 단백질 구조를 해독했다. 하지만 이제 아미노산 염기서열만 입력하면 AI가 가능한 단백질 구조를 빠르게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수개월 걸리던 작업을 순식간에 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딥마인드, AI 사업 영역 어디까지?구글 딥마인드는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의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대회 수준의 코딩 능력을 보여주는 ‘알파코드’, △스스로 학습하여 바둑, 체스, 일본 장기(쇼기) 등의 게임에서 사람과 기존 AI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는 알파고 후속작 ‘알파제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된 AI 시스템인 ‘알파프루프’, △다양한 로봇 유형에 걸쳐 일반화된 학습이 가능한 로보틱스 AI 모델 ‘RT-X’, △1080p 해상도의 1분 이상 길이의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 비디오 생성 모델 ‘베오(Veo)’ 등이다. 알파폴드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프로세스 (사진=딥마인드)의료 분야에서도 3개 이상의 AI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 영상 분석과 질병 예측 등에 사용되는 ‘딥마인드 헬스’, 단백질 구조 예측에 특화된 AI 모델 ‘알파폴드’, 희귀질환을 분석하는 ‘알파미스센스’가 그것이다. 특히 알파미스센스는 DNA가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할지 예측하는 방식으로 질병 발생 가능성을 평가한다. 이 플랫폼은 알파폴드를 발전시킨 형태로 학습됐는데 단백질의 화학적 구성을 바탕으로 향후 단백질의 3D 구조를 예측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인간과 가까운 영장류의 DNA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미스센스 돌연변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학습했다. 청쥔 딥마인드 연구원은 “알파미스센스의 해독법은 인간의 언어와 비슷하다”며 “영어 문장에서 어떤 단어가 다른 단어로 대체됐을 때, 영어에 능숙한 사람이 대체된 단어가 문장의 의미를 어떻게 바꿀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 인플레 우려 완화·월가 호실적에…S&P500·다우 '신고가' 갱신[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월가의 긍정적인 실적발표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34.98) 상승한 5815.03로 마감했다. 5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역대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45번째 신고가 기록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0.97%(409.74) 상승한 4만 2863.86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테슬라의 8.78% 폭락에도 0.33%(60.89) 상승한 1만 8342.94로 장을 마쳤다. 우버 테크놀로지와 리프트가 각각 10.74%, 9.59% 상승했다. ◇“연준 물가상승률 2% 목표치 달성한 듯”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대비 0.0%로 보합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에 못 미쳐다.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1% 상승하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0.2%에 못 미쳤다.전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가운데, 생산자물가 둔화세가 재확인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한 것 같다는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나오며 시장은 더욱 환호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31일 발표될 9월 개인소비지출(PCE)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2.0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8월 PCE 지수는 2.2%였다.PCE 지수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품목 외에도 정부, 기업, 비영리 기관 등 가계를 위해 지출하는 것을 모두 포함해 소비자의 체감 물가와 더욱 가까워 연준이 CPI보다 더 선호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PCE 지수는 CPI보다 주거비 비중이 낮아 좀 더 상승률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실시간으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추정하고 예측하는 클리블랜드 연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역시 9월 PCE 지수를 2.06%로 예측했다.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여전히 2.6%로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9월 근원 CPI 역시 3.3%를 기록했다. 다만 9월 CPI에서 주거비용 상승률은 4.9%로 2년 반만에 5%를 밑돌았다. 시장은 주거비용 상승률이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 보고 있다.◇웰스파고·모건체이스 실적 발표 후 ‘급등’이날부터 6대 금융주의 분기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타트라인을 끊은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의 ‘호(好)실적’도 시장을 달궜다. 월가는 금융주의 실적을 경제 전반의 체력으로 보고, 향후 나올 실적시즌의 분위기를 예상하는 경향이 있다.이날 JP모건체이스는 433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인 4163억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수익도 주당 4.37달러로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의 예측치 4.01달러를넘어섰다.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222.29달러로 마감했다.웰스파고도 전 거래일 대비 5.61% 오른 60.99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당 조정된 순이익이 1.52달러로 시장 예상치(1.28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웰스파고의 매출은 203억 70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204억 2000만달러)를 밑돌았으며, 은행이 대출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측정하는 순이자수익이 116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팔로알토가 각각 2.86%, 1.03% 오르며 S&P500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고, 넷플리스·메리어트인터네셔널·우버·랄프로렌·블랙록 등 S&P500에 포함된 55개 주식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중 32개는 사상 최고가였다.◇유가 강세 유지하기 어려울 것시장을 좌우할 만한 새로운 소식이 부재한 가운데, 이날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9달러(0.38%) 내린 배럴당 75.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6달러(0.45%) 하락한 배럴당 79.04달러에 마감했다.이번 주 유가는 하루 5% 가까이 폭락하거나 3% 급등하는 등 극도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를 초토화하며 전력난과 기름 사재기를 촉발했던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며 원유 수급 우려를 일단 잠재웠다. 전날 밀턴이 상륙하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바 있다.시장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생산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란의 공격에 대해 어떻게 보복할지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이스라엘이 석유 수출 시설 대신 정유소를 표적으로 삼도록 미국 백악관이 독려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해야 이란이 경제적으로 더 직접적인 영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백악관의 주장”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이 지난 4월 이란의 첫 번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해 비교적 약하게 대응한 이후 사태가 악화한 점을 지적하며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졌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유가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추가 촉매제가 없다면 ‘전쟁’과 ‘경기부양책’으로 생긴 유가 프리미엄은 쉽게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주요 산유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협의체인 OPEC+는 9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 감소해 하루 평균 402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OPEC+는 리비아의 대규모 산유 시설 폐쇄와 이라크의 수출 감소, 정유 공장 가동 및 직접 소각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인플레 우려 완화…금가격 1%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096%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6bp(1bp=0.01%포인트) 내린 3.953%로 장을 마쳤다. 국제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연내 2차례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지며 1%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 당(1ozt=31.10g)당 전장보다 1.3% 오른 2674.40달러에 거래됐다. 현물 금 가격도 1% 상승해 2656.09달러에 거래 중이다.달러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102.92을 기록하고 있다
- 서울대병원, 소아 악성 뇌종양 수모세포종 바이오마커 발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아 악성 뇌종양인 수모세포종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뇌척수액 분석을 통해 수모세포종 환자군의 ‘TKT 단백질’ 농도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단백질은 연수막(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 전이와도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고위험 수모세포종 환자 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김주환 교수와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소아암사업부 최승아 교수 및 융합의학과 한도현 교수(단기순 박사) 공동연구팀이 소아 수모세포종 환자의 뇌척수액을 분석해 단백체 특성을 규명하고, 연수막 전이의 바이오마커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수모세포종은 악성 소아 뇌종양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주로 소뇌에 발생하며 뇌척수액을 따라 전이가 잘 되는 종양이다. 환자 중 80% 이상은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수두증을 동반한다. 수술과 방사선·항암치료의 발전으로 치료 성적이 향상되고 있지만, 진단 시 10명 중 3명은 연수막 전이가 있으며 이런 고위험 환자들은 여전히 예후가 나쁘다.이를 식별하기 위해 치료 중 척수 MRI와 뇌척수액 검사가 이뤄지지만, 이 같은 기존 검사 방법은 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 더욱 정확한 연수막 전이 검사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았고, 이를 위해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연구팀은 2016년~ 2019년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수모세포종으로 수술 받은 환자군 21명과 뇌종양이 없는 수두증으로만 수술 받은 대조군 14명을 대상으로 비표적 분석법을 사용하여 뇌척수액의 모든 단백질을 포괄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평균 1100여개의 단백질이 확인됐으며, 수모세포종 환자군의 뇌척수액에서 상대적으로 발현 강도가 높은 단백질 4종(SPTBN1, HSP90AA1, TKT, NME1)이 바이오마커 후보로 선정됐다. 효소면역 분석을 통해 각 단백질의 농도를 확인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환자군의 뇌척수액에서 종양세포의 발달 및 진행과 관련됐다고 알려진 ‘TKT 단백질’ 농도만 유의미하게 높았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뇌척수액 구성 물질 중 하나로서 뇌종양 전이를 조절한다고 알려진 세포외소포에서도 TKT 단백질이 검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특히 연수막 전이 수모세포종 환자군은 무전이 환자군보다 TKT 단백질이 검출되는 세포외소포의 개수가 많았고, 이 개수가 늘어날수록 연수막 전이 정도도 심해지는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즉 연구팀은 TKT 단백질이 수모세포종의 연수막 전이 진단에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TKT 양성 세포외소포 개수 비교. 수모세포종 환자군은 대조군보다 TKT 양성 세포외소포의 개수가 많았고(왼쪽), 연수막 전이 그룹은 무전이 그룹보다 TKT 양성 세포외소포의 개수가 많았다(오른쪽).한편, 연구팀은 단백질 경로분석을 통해 환자군의 뇌척수액에서 포도당을 생성하고 분해하는 ‘당 대사 관련 경로(오탄당 인산 경로 등)’가 활성화되어있고, TKT 단백질이 이 같은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당 대사 작용이 수모세포종의 연수막 전이 기전과 관련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TKT 단백질이 수모세포종의 연수막 전이를 식별하는 바이오마커로서 잠재력이 있고, 특히 TKT 단백질이 검출되는 세포외소포를 활용하면 진단적 가치가 높은 연수막 전이 검사 방법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김승기 교수(소아신경외과)는 “이번 연구는 수모세포종 환자의 뇌척수액을 심층적이고 포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연수막 전이의 병태생리와 분자생물학적 이해도를 높여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로 발굴한 수모세포종의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진단 정확도를 향상하고 나아가 고위험 환자군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소아암 · 희귀질환지원사업단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 한시적 계약금 혜택 제공으로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가 그동안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한시적인 분양혜택을 만들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는 국내 대표 건설사인 DL건설과 안정적인 신용등급, 자본금을 갖고 있는 KT&G(케이티앤지)의 시행을 통해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옛 안양LG연구소 부지 일원에 지어지는 지식산업센터다.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 투시도지하 4층~지상 18층, 연면적 9만9,168㎡ 규모로 조성되며, 주차대수는 법정 대비 193%인 총 838대로 계획돼 있다. 최고 5.7m의 높은 층고 설계(일부)와 기업의 업종, 기업의 규모에 따라 공간 구성이 가능한 가변형 호실 설계, 전실 발코니 설계(일부)가 적용된다. 차량 통행이 쉽고 원활한 출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일부) 등도 도입된다. 또한 업무 중 휴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게데크를 비롯해 별도의 휴게공간인 테라스와 옥상정원은 물론 북카페, 공용 회의실, 체력단련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갖춰진다. 단지 주변에는 기업 운영에 최적화된 지식산업센터들이 밀집해 있다. LS그룹 다수의 계열사를 비롯해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와 인접해 기업 간 시너지 효과 창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1, 4호선과 GTX-C노선(예정) 금정역 도보 역세권에 공급되는 만큼 대규모 주거타운과도 가까워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만한 단지로도 손색이 없다. 향후에는 동탄~인덕원선 호계역(예정, 가칭)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군포시와 과천시를 오가는 흥안대로 및 안양시와 의왕시와 수원시를 잇는 경수대로 이용도 수월하다. 또 1번, 47번 국도와 평촌IC, 산본IC 및 수도권제1순환고속도, 과천봉담도시화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안양~성남) 등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도 쉽다. 현재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는 한시적으로 계약금 10% 중 5%를 자납하면 5% 계약금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며, 이후에는 계약축하금(5%)까지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일 계약금 10%를 모두 자납 한다고 하더라도, 5% 계약축하금에 계약금이자지급(연 5%, 3년 치 일시지급)을 제공한다. 또 입주 시점에는 잔금공제(10%) 또는 임대수익보장 연5%(4년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는 계약지원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향후 시장 상황과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도 주어진다. 더욱 자세한 분양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사전 방문 예약제로 운영 중인 분양홍보관을 방문해 자세한 상담도 가능하다.
-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화성서 2029년 문 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해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신세계화성은 10일 경기도와 경기 화성시, 파라마운트와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지적재산권(IP)사 유치 선포식’을 열었다. 신세계화성은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420만㎡ 크기의 부지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119만㎡ 크기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임영록(왼쪽부터) 신세계그룹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화성)지난 7월 해당 사업단지의 공식 명칭은 별을 뜻하는 ‘스타’와 바다의 만을 의미하는 ‘베이’를 합성한 ‘스타베이 시티’로 정했다. 일상과 비일상적 경험이 어우러져 빛나는 곳이라는 뜻이라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신세계화성은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기술,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혁신적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경기도로부터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테마파크 조성에 함께하는 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 채널로는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이 있다.파라마운트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디지털 비디오 상품뿐 아니라 프로덕션, 콘텐츠 배급, 광고 솔루션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포함해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렉’ 등 광범위한 영화·TV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보유한다. 이번 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의 IP 세계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 방문객도 꼭 가보고 싶은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설계엔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하며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의 정수를 담은 최고 수준의 놀이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다양한 쇼 프로그램, 스타베이 시티에 특화한 콘텐츠 개발 등도 병행된다. 예상 방문객만 연간 3000만명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민간개발지원 1호로 상정하고 화성시와 협조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계획대로 추진해준 신세계에 감사하다”며 “화성국제테마파크의 적기 개장을 위해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국내외 방문객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 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 언급했다.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스타베이 시티’ 단지 내 조감도. (사진=신세계화성)
- 트랜스포머가 현실로, 화성국제테마파크 '파라마운트' 유치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벤허, 로마의 휴일, 대부, 포레스트 검프, 탑건, 타이타닉,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 등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명작들이 화성시에 현실로 찾아온다. 해당 콘텐츠들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파라마운트가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되면서다.10일 화성시청에서 화성국제테마파크 IP유치 선포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10일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은 화성시청에서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화성 송산그린시티가 위치한 송산면 일대 418만9000㎡에 추진되는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테마파크와 특급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조6000억원으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90%·신세계건설 10%)가 사업자로 참여한다.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열거된 명작 영화 판권 외에도 대표 채널로는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쳐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이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파라마운트의 IP 세계를 현실로 옮겨온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테마파크 설계에도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해 지식재산(IP) 구현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의 정수를 담은 최고 수준의 놀이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쇼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체 MD, F&B(식음료) 상품 등 화성국제테마파크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파라마운트가 글로벌 파트너사로 참여하게 되면서 화성국제테마파크의 경제적 가치도 급등했다. 화성시는 이번 파라마운트 IP 유치로 11만개 일자리 창출, 연간 3000만명 관광객 방문을 통해 70조6000억원 규모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이 10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IP 유치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정명근 시장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인디아나 존스, 포레스트 검프처럼 화성시는 오늘 불가능한 상황을 현실로 이뤄냈다”며 “오늘 선포식을 시작으로 신세계와 함께 혁신적인 미래관광단지 소어에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동쪽에는 에버랜드, 서쪽에는 화성국제테마파크로 문화산업 중심을 우뚝 세우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이 개발되면 국제적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17년 갈증이 풀릴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임영록 대표이사는 “그간 미디어로만 볼 수 있던 파라마운트 세계를 현실로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테마파크 개발이 본격화 된다. 아시아 대표 테마파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마리 막스 부문장 또한 “이번 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의 첫 번째 시도라 의미가 크다. 신세계의 전문성과 파라마운트의 독보적 콘텐츠가 결합한다면 곧 이곳에 다시 모여 세계적 명소의 시작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송산그린시티를 조성한 한국수자원공사가 2007년부터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치를 추진해왔으나, 10년에 걸친 사업 무산과 재개를 반복한 끝에 지난 2019년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재선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