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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불가” 호주 발칵 뒤집은 고교 단톡방...여학생 등급 매겨
  • “강간 불가” 호주 발칵 뒤집은 고교 단톡방...여학생 등급 매겨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호주 멜버른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등급’을 매긴 단톡방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등급표를 만든 남학생 2명은 퇴학 처리됐다.야라밸리 그래머 스쿨 전경. (사진=구글 지도)7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멜버른 링우드에 있는 야라 밸리 그래머 스쿨(Yarra Valley Grammar School)은 최근 여학생의 외모 등급을 매긴 남학생 중 주요 인물인 2명을 퇴학 처리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지난주에도 해당 등급표와 관련한 남학생들을 정학 조치한 바 있다.마크 메리 교장은 학부모들에 보낸 편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잔인하고 매우 모욕적인 온라인 게시물의 표적이 되어 그들과 그 가족에 큰상처를 주고 친구들에게 괴로움을 줬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의 존엄성이 존중되도록 모든 프로그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호주에서는 이 학교 여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아내감’, ‘귀여움’, ‘중간’ 등 6개 등급으로 분류한 순위표가 SNS에 퍼지며 사회적 논란이 됐다. 순위표 등급에는 ‘강간 불가’도 포함돼 학교 측에서는 경찰에 신고했다.빅토리아 주총리 역시 이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 재신타 앨런 빅토리아 주총리는 “(학생들이) 이런 견해를 갖고 그것을 적는 반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 앉아 있다고 생각해 보면 이 일은 농담으로 치부할 만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학교는 학생 1인당 연 3만 달러(한화 약 2696만원)의 학비를 내는 사립 학교로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학년은 11학년이다. 호주 11학년은 한국 고등학교 2학년생에 해당한다.
2024.05.07 I 김혜선 기자
루센트블록 9호 상품도 조기 완판…부동산 조각투자 열기 뜨거운 이유는
  • [마켓인]루센트블록 9호 상품도 조기 완판…부동산 조각투자 열기 뜨거운 이유는
  • 성수 코오롱타워 전경. (사진=루센트블록)[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여파로 투자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저위험 중수익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이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의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출시 상품마다 조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루센트블록은 연내 10호 부동산 상품을 출시해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이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시작한 소유 9호 부동산이 조기 완판됐다. 공모 청약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 예정이며 21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유 9호 부동산은 2010년 준공된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인 코오롱타워 606호로 계약 면적 80.82평을 갖춘 업무시설이다. 제일저지와 5년간 임대차 계약을 맺어 5년간 건물을 운영한다. 해당 기간 동안 연 5%의 배당금을 지급한다.앞서 루센트블록이 내놓은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들 역시 연이어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월 공모가 끝난 ‘신도림 핀포인트타워’부터 지난 연말에 진행한 ‘수원행궁 뉴스뮤지엄’, ‘전주 시화연풍’ 등이 모두 조기 완판됐다.업계에선 정확한 입지·자산 성격 분석이 공모 조기 완판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루센트블록은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성수동이 최근 오피스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9호 부동산을 선정했다. 인근 건물 매매가 대비 20% 낮은 공모가를 설정한 것이 추후 매각 차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루센트블록 상품의 경우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 자산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가 투자한 건물을 직접 이용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부동산 소유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 새로운 금융 소비자 계층에게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STO 업계는 관련 법안 통과가 지지부진하면서 활력을 잃고 있지만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는 유유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조각투자는 중금리 저위험 상품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서다.STO 업계 관계자는 “타 조각투자 분야와 비교했을 때, 부동산의 경우 감정평가를 통해 가치가 산정되고 이를 기반으로 상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오히려 현 상황이 부동산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연 4%가 안되는 시점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은 연 6%의 고배당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보니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동산 조각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업계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은 연내 10호 부동산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9호 부동산에 이어 10호 부동산까지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면서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 트렌드를 우선 고려해 10호 부동산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상품 공모를 통해 고객군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더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제시하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연서 기자
이노스페이스 IPO 순항에 우주항공 후발주자 '안도'
  • [마켓인]이노스페이스 IPO 순항에 우주항공 후발주자 '안도'
  • 이노스페이스의 발사체. (사진=이노스페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기업공개 수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국내 다른 우주 스타트업들의 증시 입성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파두 사태’의 영향으로 기술특례 상장의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노스페이스가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루미르·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후발주자들도 상장까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고 다음달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우주발사체 첫 상업 발사 도전을 앞두고 있는 우주발사체 민간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시험 발사를 성공한 기록을 갖고 있다. ◇대부분 적자 기업…높아진 기술특례 상장 문턱이노스페이스가 상장 첫 관문을 통과한 것에 관련 업계를 포함해 벤처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건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에 도전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해당 제도로 증시에 입성해 ‘뻥튀기 상장’ 의혹을 받고 있는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로 인해 금융당국의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노스페이스는 성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2억원, 영업손실 159억원을 기록해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5년엔 18억원, 2026년에는 21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단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를 포함한 우주항공 스타트업 대부분은 적자 기업으로, 미래 성장성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만큼 금융당국의 기술특례상장심사 기준이 상장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관문이다. 이노스페이스에 이어 지난 3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루미르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나라스페이스 등이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루미르는 위성 기술 개발 스타트업으로,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인터베스트·HB인베스트먼트·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를 받아 최대 35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미르는 지난해 121억2700만원의 매출과 30억2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상태이긴 하지만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초소형 위성 제작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도 최근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다. 현재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유치를 진행 중인 나라스페이스는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모이면서 규모를 늘려 이달 내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자체 개발 상용 초소형 위성의 궤도 진입을 성공시키면서 ‘우주 헤리티지’를 확보했다. 우주 헤리티지는 실제 발사를 성공했다는 기록으로, 항공우주산업에서 기술력을 검증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VC 투자 열기 높지만 매출 가변성 높아 ‘리스크’소형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6월 내로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의 국내 준궤도 시험 발사에 나선다. 시험 발사에 성공해 성공 이력을 쌓은 뒤 연내 IPO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리즈C 브릿지 투자까지 진행해 누적 투자액이 약 570억원에 달하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3000억원대로 예상된다. 다만 우주항공 스타트업들의 매출 추정치는 가변성이 높고 발사체 실험이나 연구가 실패할 경우 재추진을 위한 비용과 시간도 상당하다. 대부분이 기술특례 상장을 선택함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실제 숫자로 증명될 때까지 불안의 눈초리가 따라붙는다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선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우주항공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한 한 VC업계 관계자는 “우주항공 기업에 대한 투자는 한때 반짝 떠오르는 테마주 개념이 아니라 기술성 자체를 보고 투자하는 개념에 가깝다”며 “바이오 스타트업들과 비슷하게 초창기엔 수익을 내긴 어렵지만 매출이 나오는 기업들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우주개발을 전담하는 정부 기관인 우주항공청이 오는 27일 첫 출범을 앞두고 있어 민간 우주항공 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우주항공 정책의 지휘본부 역할을 함과 동시에 민간 우주기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07 I 송재민 기자
‘수능만점’ 의대생, 옥상서 여친 살해…“헤어지자고 말해서”
  • ‘수능만점’ 의대생, 옥상서 여친 살해…“헤어지자고 말해서”
  • 사진=MBN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투신 소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의대생인 것으로 확인됐다.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체포한 A씨(25)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사거리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 B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출신으로 현재 서울 유명 대학의 의대 재학생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옥상에서 한 남성이 투신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막았다.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B씨를 발견하고 오후 6시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A씨는 경찰에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범행 당시 마약을 투약하거나 술을 마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범행에 쓰인 흉기는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A씨는 흉기를 구입한 후 B씨를 옥상으로 불러냈다.해당 건물 옥상은 A씨와 B씨가 교제 당시 자주 데이트를 했던 곳으로, 평소 개방돼 있으나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 등만 출입하는 곳이라고 한다.경찰 관계자는 “유족 등을 고려해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수사 상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5.07 I 권혜미 기자
신생 축구지도자협회 "한국축구 대위기...정몽규 회장 사퇴하라"
  • 신생 축구지도자협회 "한국축구 대위기...정몽규 회장 사퇴하라"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축구지도자협회(지도자협회)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지도자협회는 7일 성명을 통해 “중장기적 발전계획은 무시한 채 오직 대표팀 성적에만 급급한 결과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져야할 책임을 몇몇 지도자에게만 전가하고 있는 축구협회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고,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지도자협회는 “지금의 한국축구가 유례없는 ‘대위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처럼 반복되는 참사의 근본적 원인에는 대한축구협회 회장 및 집행부의 졸속 행정과 오로지 위기만 모면하려는 단기적 처방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고 주장했다.더불어 “2013년 취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체제는 그간 선배, 후배들이 공들여 쌓아올린 한국축구의 위상과 자긍심을 그의 재임기간 모두 무너뜨렸다”면서 “정 회장은 몇몇 대표 팀의 성과를 본인의 명예와 치적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하고 시급한 한국축구의 본질적 문제는 덮어두고 외면해왔음을 우리 국민과 축구지도자들은 모두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추진했던 축구인 사면, 클린스만 감독 선임, U-21 선수 프로팀 의무출전, 승강제 등을 비판하면서 “낙후된 축구저변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대표팀 성적에만 몰두하는 현 집행부의 졸속행정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축구지도자는 정몽규 회장이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초(U­12), 중(U­15), 고(U­18), 대학, 일반, 프로를 망라한 각급 축구지도자(감독, 코치)들로 구성된 사단법인으로 지난 2월 11일 창립총회를 갖고 4월 9일 주무관청으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출범했다. 설동식 전 서귀포고 감독이 회장을 맡고 있다.
2024.05.07 I 이석무 기자
한동훈, 이번주 이상민 만난다…정계 조기 복귀설 솔솔
  • 한동훈, 이번주 이상민 만난다…정계 조기 복귀설 솔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주 이상민 의원 등을 만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주 중 이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의 이 의원을 직접 영입한 바 있다. 국민의힘으로 당을 옮긴 이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4·10 총선 참패 직후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은 자신과 비대위를 함께 했던 비상대책위원들 및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찬을 가지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에게도 최근 감사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여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예상보다 빨리 정계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차기 당권주자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모양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를 지냈던 분이 그걸 책임지고 물러났는데 또다시 출마한다, 그걸 국민들께서 당의 변화라고 봐주겠느냐”라고 지적했다.
2024.05.07 I 성주원 기자
지도자협회 “축구 저변 돌보지 않는 정몽규 축협회장 물러나야”
  • 지도자협회 “축구 저변 돌보지 않는 정몽규 축협회장 물러나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축구지도자협회(지도자협회)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도자협회는 7일 성명을 내고 “낙후된 축구 저변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대표팀 성적에만 몰두하는 현 집행부의 졸속행정 때문에 한국 축구가 퇴보하고 있다”며 “우리 축구지도자는 정몽규 회장이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축구는 올해 국민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왔다. 올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요르단에 완패하며 준결승 탈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우리나라 축구가 올림픽 본선행을 이루지 못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40년 만의 일이다. 지도자협회는 축구협회가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기는 등 방만하게 대표팀을 운영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 지도자와 전문가들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 출전팀 수준이 상향 평준화 돼 있다’는 정보를 집행부에 전달했지만, 정 회장이 ‘땜질식 처방’만 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지도자협회는 “2013년 취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체제는 그간 선배, 후배들이 공들여 쌓아 올린 한국 축구의 위상과 자긍심을 그의 재임 기간 모두 무너뜨렸다”고 했다. 그 예로 지난해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시도, 불투명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등을 꼽았다. 정 회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 시절에 도입한 K리그의 U-22 선수 의무 출전 제도도 들었다. 지도자협회는 “최고 실력을 갖춘 프로무대에서 실력과 관계없이 오직 ‘22세 이하’라는 이유만으로 경기 출전이 보장되는 제도는 기존 프로 선수의 숭고한 땀과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제도로서 현장의 반발이 심하다”고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지도자협회는 지난 2월 창립총회를 하고 지난달 9일 출범했다. 초, 중, 고교, 대학, 일반, 프로지도자로 구성됐다. 설동식 전 서귀포고 감독이 회장을 맡았다. 단체에 따르면 국내 축구 지도자 3000여 명 중 현재까지 500명 가까운 인원이 가입을 완료했거나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사진=연합뉴스)
2024.05.07 I 황병서 기자
'신인 정준재 결승타-2년차 송영진 호투' SSG, LG전 6연패 탈출
  • '신인 정준재 결승타-2년차 송영진 호투' SSG, LG전 6연패 탈출
  • SSG랜더스 신인타자 정준재. 사진=SSG랜더스SSG랜더스 선발투수 송영진.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LG트윈스전 6연패 늪에서 간신히 탈출했다.SS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2년차 선발투수 송영진의 호투와 신인타자 정준재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이로써 SSG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이어진 LG전 6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20승 16패 1무를 기록,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18승 18패 2무로 승률 5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SSG가 기대하는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SSG는 0-0인 4회초 1사 후 오태곤이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2루를 훔치면서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준재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정준재는 지난해 동국대를 중퇴하고 얼리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인선수. 이날 첫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데뷔 첫 안타에 결승 타점까지 수확하는 활약을 펼쳤다.SSG는 계속된 기회에서 최지훈이 우전안타와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3-0으로 앞섰다. 계속 끌려가던 LG는 5회말 박동원이 좌월 솔로홈런과 6회말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SSG는 7회초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1점을 뽑아 LG의 추격을 뿌리쳤다.SSG 선발로 나선 송영진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 경기 만에 거둔 시즌 첫 승이었다. 반면 최근 3연승을 달렸던 LG 선발 최원태는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5볼넷을 내주고 3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24.05.07 I 이석무 기자
“아이들에 희망 씨앗 되길” 특별한 전시회에 초대합니다
  • “아이들에 희망 씨앗 되길” 특별한 전시회에 초대합니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양육비 미지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한 전시회가 이달 말까지 열린다.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는 SNJ아트앤매니지먼트가 운영하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 ‘갤러리디오 청담’에서 한부모 가정 후원을 위한 이진혁 작가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의 기와를 중심으로 한 현대적 수묵화 작품 20여점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전시회는 갤러리디오 청담(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0-5, 지하 1층)에서 열린다. (사진=SNJ아트앤매니지먼트, 칸나희망서포터즈)이번 전시회는 SNJ아트앤매니지먼트 소속 이진혁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다. 이 작가는 양육비 미지급 등 한부모 가정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칸나희망서포터즈의 후원자인 ‘칸나대디’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양육비 채무 불이행 제재 조치를 받고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91%(2021~2023년 기준)에 달한다.양육비 지원 비영리 단체인 칸나희망서포터즈는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가 양육비 미지급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 4월30일에 설립한 단체다. 양 변호사는 법무법인 숭인의 김선영·백수현·안미현·김영미 변호사 등과 함께 칸나희망서포터즈를 통해 양육비 지원에 나섰다. 그동안 칸나희망서포터즈는 △한시적 양육비 지원 △양육자 및 아동 멘토링 지원 △양육비이행법 제도개선 △아동 인권 및 양육비 이행을 위한 법률 지원 등을 해왔다. 이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2022년 5월에는 여성가족부 설립허가를 받았고,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50곳 이상의 한부모 가정을 후원했다. 이 작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부모 가정 아동을 위한 뜻깊은 후원을 이어가고 싶어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며 “작가로서 받은 선의, 관심과 사랑을 한부모 가정에 나눠 한부모 가정 아동에게 꿈과 희망의 씨앗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 겸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이사장.양소영 칸나희망서포터즈 이사장은 “이진혁 화백은 칸나희망서포터즈의 후원자인 ‘칸나대디’로 이미 작품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며 “나눔의 고운 뜻은 또다시 이어져 이번 전시회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양육비 미지급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며 “올해는 칸나희망서포터즈가 양육비 미지급 한부모가정의 양육비 소송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7 I 최훈길 기자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에…조국 "왜 이제서야"
  •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에…조국 "왜 이제서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그 말을 왜 총선 전에 하지 않았는지 이 총장이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당선인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 대표는 7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사건이 오래 전에 터졌고 국민적 관심도 많았는데 이제서야 신속 수사를 하라는 말 자체가 사실 우스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총선 전까지 검찰은 윤석열 정권이나 김 여사 관련 비리에 대해 실제 수사를 진행한다기보다 로펌, 변호인처럼 행동했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검찰 수사권에 제약을 가하고 수사·기소 분리 등을 추진할 것이 확실시되니까 갑자기 김 여사에 대해 수사하는 것 같이, 열심히 하는 것처럼 생색을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총장이 자신의 임기 내에 수사를 끝내겠다는 것은 ‘임기 내에 수사를 철저히 해서 기소하겠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내 선에서 마무리하고 가겠다’, 즉 ‘불기소 처분하고 자신이 다 총대 메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서울중앙지검 일선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 보도로 불거졌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2024.05.07 I 성주원 기자
구릿값 오르자...시골 ‘다리 이름표’ 절도 기승
  • 구릿값 오르자...시골 ‘다리 이름표’ 절도 기승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적이 드문 농촌 지역에서 다리에 설치된 이름표(교명판)이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 최근 구릿값이 오르면서 주성분이 동판인 다리 이름표가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충북 보은면의 교명판이 절도 피해를 당한 모습. (사진=뉴스1)7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진주시 12곳의 교량에서 교명판과 공사 설명판 등 동판 48개가 분실됐다. 국도나 지방도에 있는 다리에는 교명판 2개, 준공일시, 관리관청 등 정보가 적힌 공사설명편 2개가 설치돼 있는데 누군가 이 동판을 떼어간 것이다.진주시는 지난해 11월 동판 분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폐쇄회로(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이어서 수사 당국은 6개월째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시골 동네의 다리 이름표만 빼가는 절도 범죄는 최근 구릿값이 치솟으며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 배터리,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이 발전하며 전선에 들어가는 구리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달 구리 가격은 1톤 당 1만 달러(한화 약 1349만원)을 돌파했다.충북 보은에서도 교명판과 설명판이 모두 사라진 다리가 발견돼 당국이 군내 교량을 전수 조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일본에서도 한적한 동네에서 구리 전선을 노린 절도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태양광 케이블 절도가 가장 심각한 이바라키현에서 지난해 1675건의 케이블 절도가 발행해 전년도에 비해 2.6배 늘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이바라키현은 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이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약 240곳의 태양광 시설이 있다. 지난해에만 한 시설당 6~7번의 절도 피해를 당한 것이다.절도범은 대부분 불법 체류자 신분의 외국인으로, 지난해 10월 기준 적발된 57건의 태양광 케이블 절도 사건은 모두 불법 체류 외국인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들의 국적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계라고 짚었다.
2024.05.07 I 김혜선 기자
"정영학 녹취록 속 XXXXX는 '위 어르신' 아닌 '위례신도시'"
  • "정영학 녹취록 속 XXXXX는 '위 어르신' 아닌 '위례신도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건 재판 법정에서 ‘정영학 녹취록’의 불분명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녹취파일이 재생됐다. ‘위 어르신들’로 해석된 부분에 대해 발언자였던 남욱 변호사는 ‘위례신도시’였다고 증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2013년 8월 30일 남씨와 정영학씨 사이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재생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위례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말을 남씨가 정씨에게 전달하는 대화 내용이다.녹취록에는 남씨가 정씨에게 “유씨가 ‘어떤 방법이 됐든 밖에서 봤을 때 문제만 없으면 상관이 없다. XXXXX 너(남욱) 결정한 대로 다 해줄 테니까. (공사)직원들도 너(네가) 준 일정대로 진행하게끔 서류 다 줘서 얘기해 놨으니까 너는 절대 차질 없이 해라’(고 말했다)”고 전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검찰은 XXXXX 부분이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을 일컬어 ‘위 어르신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의 편의를 봐줬다는 취지다. 반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해당 부분을 ‘위 어르신들이’로 해석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녹음 파일을 검증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남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서 녹음파일을 들은 뒤 XXXXX 부분이 ‘위례신도시’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 측 주장에 부합하는 셈이다.해당 부분 녹취록을 PPT에 띄우고 반복 청취한 재판부는 “증인(남욱)이 그렇게(‘위례신도시’라고) 했다고만 기재해달라”라고 말했다. XXXXX 부분이 ‘위 어르신들이’인지, ‘위례신도시’인지 향후 증거조사 등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도 남 변호사의 증인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이 대표는 2010~2018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김만배 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사업자에게 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특혜를 줘 이익 7886억원을 얻게 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측근인 정 전 실장과 공모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청탁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해 200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민간업자 등에게 이익을 몰아준 혐의도 받는다.또 이 대표에게는 성남FC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네이버(NAVER(035420)) 등 일부 기업에게 토지 용도변경 등 특혜를 주고 성남FC에 133억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2024.05.07 I 성주원 기자
“지진 나면 다 죽어” 역대급 하자 신축 아파트, 어디기에
  • “지진 나면 다 죽어” 역대급 하자 신축 아파트, 어디기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던 전남 무안의 한 신축 아파트의 건물 외벽이 휘는 등 심각한 하자가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전남 무안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외벽이 휘는 등 심각한 하자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7일 무안군 및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건물 외벽이 휘고 내부 바닥이 깨져 있거나 콘크리트 골조 등이 휘어있는 등 많은 하자가 발견됐다.온라인에는 입주예정자들의 성토가 나왔다.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인 A씨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외벽과 계단, 엘리베이터, 공용부 벽면 등의 하자 등을 찍은 사진과 함께 “한눈에 봐도 보이는 건물 외벽이 휜 모습이다. 지진이 나면 전부 다 죽는 거 아닌지(모르겠다)”고 걱정했다.공개된 사진에서는 내부 벽면의 수평이 맞지 않고 창틀과 바닥 사이 간격이 뒤틀려 있는 모습도 보였다. A씨는 “타일과 벽 라인을 보면 수직, 수평이 안 맞고 난리”라고 설명했다.계단 곳곳에서도 타일이 깨져 있는 부위가 발견됐다. A씨는 “세대마다 하자가 평균 150개, 많게는 200개 이상 나오고 공용부의 하자가 판을 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이 아파트에 접수된 하자 건수는 6만 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A씨는 “군 관계자는 ‘육안으로 구조적 큰 문제는 찾지 못했다’며 이 사태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회피하고 있다”며 “업체 측은 그저 준공날짜까지 버티기 중이고 사과도 없다. 중대한 하자 관련해서 답변도 일절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시공사 측은 “일부 하자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관청에 하자보수계획을 제출했다. 일부 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구조상 문제는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지난 3일부터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무안군은 오는 9일 ‘전남도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하자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분야별 전문가와 더불어 입주예정자도 포함된다. 또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공사 측에 하자 보수 등 관련 절차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2024.05.07 I 강소영 기자
“뼈 보이면 기뻐”…키 155㎝에 26㎏ 만든 日청소년, 왜?
  • “뼈 보이면 기뻐”…키 155㎝에 26㎏ 만든 日청소년, 왜?
  • 사진=CBC 테레비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본 청소년들 사이에서 식사를 제한해 체중이 감소되는 등의 ‘섭식 장애’ 사례가 크게 늘어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6일 일본 CBC테레비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에 사는 와타나베 유안(18)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거식증에 걸렸다. 당시 와타나베 양은 키 155㎝에 체중 26㎏로,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와타나베 양은 “마른 사람 사진을 보면 ‘이러면 안 되겠다’ 이런 느낌으로 얼마나 숫자를 줄일지, 게임처럼 생각했다”며 “(체중이) 줄어들었을 때의 쾌감에 점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와타나베 양은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서 체중을 계속 줄였다. 이로 인해 초·중학생 때는 입·퇴원을 반복할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더불어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서 감정적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다행히 와타나베 양은 현재 어머니의 권유로 고등학교 1년 때 ‘비건식’을 시작하면서 거식증을 극복해갔고, 현재는 거의 치료된 상태다. 그의 어머니는 “초등학생 아이가 (거식증에) 걸리다니 목숨이 위태로운 건 아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비교적 빠르게 섭식장애를 치료한 와타나베 양과 달리, 15년째 섭식 장애로 고통받는 30대 여성도 있었다. 아이치현에 사는 A(33)씨는 10대 때부터 마른 체형에 강박을 갖고 15년째 음식을 거의 섭취하지 않았다.A씨는 현재 키 158㎝에 몸무게는 38㎏로, 한때 27㎏까지 떨어졌던 체중을 조금 회복했다. A씨는 “예전에는 30㎏일 때도 아직 살을 더 빼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다”며 “뼈가 보이는 정도가 이상적이고. 내 뼈가 보이면 보일수록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량이 두려웠기 때문에 된장국은 건더기가 작은 무나 미역만, 맛밥도 건더기 당근, 곤약만 집어먹었다. (하루) 30㎉ 이내로 먹었다”고 했다.결국 27세 때 체중이 27㎏까지 떨어졌던 A씨는 몸에 이상이 생겨 입원까지 하고 말았다. 걸을 수도 없어 화장실도 홀로 못 갔으며, 옷을 갈아입기도 힘들어졌다. 맥박이 적어지고 체온이 34도까지 내려가 생명이 위험해진 적도 있었다.현재는 고기와 생선 등 단백질을 조금씩 챙겨 먹으며 체중을 늘렸지만, 이제는 과식증이 생겼다고 한다. A씨는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게 돼 힘들지만 울면서 토하고, 또 같은 일을 반복한다”면서 “과식 후 구토를 하면 (위산으로) 치아가 너덜너덜해지더라”고 했다. A씨는 “전문 병원도 적고 약도 없어 치유가 어렵다”면서 “거식증으로 친구들과의 사이도 멀어졌다. 일상생활이 전부 망가져 간다. 아무 생각 없이 정상적으로 밥을 먹어보고 싶다”고 호소했다.CBC테레비는 “현재 국가 조사에 따르면 마음의 병인 섭식 장애 환자는 약 24만명”이라며 “섭식장애 사망률은 약 5%에 달해 마음의 병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2024.05.07 I 권혜미 기자
'무빙', TV 부문 대상…"크레딧 속 모든 분들께 감사"
  • '무빙', TV 부문 대상…"크레딧 속 모든 분들께 감사" [60th 백상]
  • (사진=JT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디즈니+ ‘무빙’이 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무빙’이 TV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배우 류승룡, 고윤정, 이정하와 함께 무대에 오른 박인제 감독은 “20부 에피소드를 보시면 봉석(이정하 분)이가 우주로 날아가면서 크레딧이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크레딧 안에 1부부터 20부까지 참여했던 모든 배우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의 이름을 담았다. 그 크레딧에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짧고 굵은 수상 소감을 남겼다.(사진=JTBC 방송화면)제작사 스튜디오앤뉴 관계자는 “제작사로써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어주신 강풀 작가님, 박인제 감독님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에게 어려운 도전이었다”며 “매 순간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믿고 끝까지 함께해 주신 배우분들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60주년을 맞은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에게 부문별 사전 설문을 진행한 뒤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2024.05.07 I 최희재 기자
'서울의 봄', 영화 부문 대상…"울화통 터져도 봐준 관객 덕분"
  • '서울의 봄', 영화 부문 대상…"울화통 터져도 봐준 관객 덕분" [60th 백상]
  • (사진=JT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서울의 봄’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날 시상자로 무대에 선 박찬욱 감독은 “젊은 감독들이 많은 한국 영화계에서 저보다 나이 많은 감독은 희귀한데 이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다”라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을 호명했다.김 감독은 “사실 작년에 개봉할 때 극장이 텅 비어있어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에 와주셨다. ‘서울의 봄’이 울화통 터지는 내용인데도 주변에 추천해 주셔서 영화가 천만이 넘는 흥행을 했다”며 “‘서울의 봄’을 봐주신 관객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사진=JTBC 방송화면)이어 “감사해야 할 분들이 너무 많은데 최고의 제작자 김원국 대표님, 연기의 신 황정민 씨와 정우성 씨, 이성민 씨 등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분들이 많이 나왔다”며 감사 인사를 이어갔다.또 김 감독은 “극장에 관객분들이 조금씩 오시고 있다. 팬데믹 전처럼 되려면 멀었지만 관객분들이 오시니까 얼마나 고맙고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면서 “제가 영화계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감히 말씀드리면, 저를 포함해서 한국 영화를 만드는 우리들이 더 열심히 재밌게 정성들여서 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 재밌는 영화, 좋은 영화로 관객분들과 만나고 싶다. 요즘 많이 힘든데 영화인들도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60주년을 맞은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에게 부문별 사전 설문을 진행한 뒤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2024.05.07 I 최희재 기자
'서울의 봄' 황정민, 남자 최우수 연기상…"용기 필요했던 작업"
  • '서울의 봄' 황정민, 남자 최우수 연기상…"용기 필요했던 작업" [60th 백상]
  • 배우 황정민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참 안 좋았던 시기였지만 이 영화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들의 큰 용기로 이 좋은 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배우 황정민이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이날 황정민은 제작진과 스태프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언급하며 “모든 분들의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그 용기가 없었는데 감독님은 ‘여러분은 너무 큰 용기를 갖고 있으니까 열심히 해도 됩니다. 잘하고 있습니다’라고 저희의 용기를 불러일으켰다.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또 황정민은 관객들에게 공을 돌리며 “이 상의 영광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사진=JTBC 방송화면)마지막으로 황정민은 “저희 소속사 대표이자 아내이자 영원한 동반자이며 제일 친한 친구인 아내에게 너무 너무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60주년을 맞은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에게 부문별 사전 설문을 진행한 뒤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2024.05.07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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