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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등락 지속… 국고채 10년물 금리, 2.8bp 상승
  • 박스권 등락 지속… 국고채 10년물 금리, 2.8bp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금리와 국내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 중 미국 경기지표 발표 이후에도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5분 기준 3.439%, 3.351%로 각각 1.4bp, 1.2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1.8bp 오른 3.393%, 10년물 금리는 2.8bp 상승한 3.429%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2bp, 1.7bp 상승한 3.402%, 3.324%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소폭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62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8틱 내린 112.82에 거래 중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131.56 보합을 기록 중이다. 장 중 58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953계약, 개인 502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330계약, 은행 3823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862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950계약, 은행 207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PCE 발표 이후에도 박스권 흐름”이 날 시장의 금리 움직임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3% 레벨서 추가로 올라가기엔 힘에 부치는 모습”이라면서 “요즘 참여자들 심리가 위로 올라오면 매수하자는 마인드라 당분간 상단이 막혀있을 공산이 크다”고 봤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밀리면서 6월까지 밀린 상황인데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주 미국 국내총생산(GDP)이나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발표가 되지만, 이미 기존에 물가랑 고용이 워낙 잘 나와서 파격적인 PCE가 아닌 이상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27 I 유준하 기자
국금센터 "올해 산유국 '증산 경쟁' 나올 수도…유가 상승폭 '제한'"
  • 국금센터 "올해 산유국 '증산 경쟁' 나올 수도…유가 상승폭 '제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22년 10월부터 감산 정책을 지속함에 따라 OPEC 원유 생산이 2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산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산유국들이 증산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 상승폭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국제금융센터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27일 보고서에서 “OPEC의 1월 원유 생산은 일일 2657만배럴로 전월보다 49만배럴 감소했다”며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OPECD이 설정한 생산목표를 200만배럴 이상 하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OPEC은 러시아 등과 함께 올해말까지 감산을 지속할 계획이나 3월말에는 자발적 감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오 전문위원은 “OPEC은 4월 이후 자발적 감산에 대해 연장, 중단, 확대 등을 놓고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으나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노출되고 감산 추동력이 약화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산정책 지속으로 산유국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OPEC 회원국별로 증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미국 셰일붐과 함께 산유국 간 증산 경쟁이 가시화될 소지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OPEC 감산 합의는 사실상 무산된 경우가 많았고 올해도 경제적 이유로 생산목표 상향을 요구하는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저항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0월 이후 6회에 걸친 감산 결정에서 단 2회만 합의하에 생산목표가 하향 조정됐고 나머지는 일부 회원국들이 이행 의무가 없는 자발적 감산을 진행했다. 앙골라는 작년 감산에 반발해 OPEC 탈퇴를 결정했다. 탈퇴를 계기로 최대 일일 30만배럴 증산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작년 감산에 부정적이었고 올해는 생산 목표가 상향됨에 따라 원유 생산을 점차 늘릴 전망이다. OPEC 생산 2위국인 이라크는 1분기 자발적 감산에 참여하고 있으나 재정수입 확보가 필요해 4월 이후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이란 원유 생산은 작년 일일 300만배럴로 미국 제재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오 전문위원은 “사우디는 올해 감산을 통한 고유가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실제 생산이 목표를 크게 하회하고 있고 감산에 따른 경제 위축이 이어지고 있어 자발적 감산 규모를 줄이는 등 생산을 점차 늘려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각했다. 사우디의 작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4.5%를 기록했고 석유 부문은 17.3% 감소했다. 2011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폭 하락이다. 반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3개국의 원유 생산은 작년 일일 213만배럴 증가하며 OPEC 및 러시아 감산을 상쇄하고 있다. 올해도 일일 51만배럴 생산이 증가해 OPEC 감산에 따른 부족분을 메울 전망이다. 오 전문위원은 “감산을 통해 국제유가를 끌어올림으로써 재정수입을 늘리려는 OPEC의 전략이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역풍을 맞이함에 따라 연내 증산으로 선회하는 회원국이 나타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제유가는 주요국 금리 인하, 세계 원유 수요 회복 기대 등으로 올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나 OPEC 등 산유국의 생산 경쟁이 촉발될 경우 유가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2.27 I 최정희 기자
한은, 민간소비 하반기 개선 전망…금리 인하 전제했다
  • 한은, 민간소비 하반기 개선 전망…금리 인하 전제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소비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전제한 전망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치즈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은은 지난 22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1.6%로 제시했다. 작년 11월 전망치(1.9%)보다 0.3%포인트나 하향한 것이다. 한은은 민간소비가 고물가·고금리 영향 등으로 재화소비를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회복 모멘텀이 당초 예상보다 약화됐다고 평가했다.다만 한은은 올 상반기에 민간소비가 전년동기비 1.1% 증가하고 하반기에 2.0% 증가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민간소비 개선은 작년 민간소비가 상반기 3.1%, 하반기 0.6%를 보이면서 ‘기저효과’ 영향을 받은 것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을 반영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전망을 할 때 현재 금리 상태가 유지된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며 “경제 주체들이 금리에 대해 반응을 하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금리 전망을 반영해 전망한다. 그게 더 현실적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한은에서 경제전망을 담당하는 조사국은 경제전망보고서(인디고북)에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담기도 했다.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은 보고서에 “앞으로 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금리도 낮아지게 되면 가계 소비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김웅 부총재보도 지난 22일 경제전망 설명회 당시 “하반기 이후부터 좋아진다고 보는 이유는 고물가, 고금리 부분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고, 실질소득 측면에서도 소비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목표치(2%)로의 물가상승률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금리 여건이 완화돼 소비가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연말까지 몇 차례 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시장에선 세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이번 금통위 전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2.75%로 집계됐다. 현 기준금리(연 3.5%) 대비 세 차례, 총 75bp(1bp=0.01%포인트) 내린다는 전망이다. 시장에선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7월 금리 인하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 이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그 이후는 5월 수정경제전망 때 숫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월 금리 결정문에는 ‘물가 둔화세’가 언급되는 등 물가안정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데다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석 달 내 금리 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하반기 금리 전망 기대가 흐트러지거나 금리 인하 횟수가 예상보다 줄어들 경우 민간소비 증가율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 총재는 “미국에서 통화정책 기조 전환 시그널을 줄 경우 차별화된 통화정책을 할 수 있다”며 미국보다 이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는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환율 상황과 국제유가 흐름 등에 따라 금리 기대가 달라질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4.02.27 I 하상렬 기자
"고객님, 빚 갚으셔야죠"…'떼인 돈' 2조 역대 최대
  • "고객님, 빚 갚으셔야죠"…'떼인 돈' 2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그룹의 회수 불가능 대출 채권 규모가 지난해 2조원에 육박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연체율 상승에 건전성이 악화된 결과다.(사진=연합뉴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작년 말 기준 추정 손실은 약 1조9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1조3212억원)보다 48.8%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그룹별로 구분해보면, KB금융의 추정 손실 규모는 2022년 말 2123억원에서 작년 말 3926억원으로 84.9% 늘었다. 4대 그룹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추정 손실이 5759억원에서 7514억원으로 30.5% 증가했다. 금액으로만 보면 가장 크다. 하나금융은 2350억원에서 3430억원으로 46%, 우리금융은 2980억원에서 4790억원으로 60.7% 늘었다.비상장회사인 농협금융은 그룹 연결 기준 추정 손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농협은행 기준 추정 손실은 1179억원에서 1335억원으로 1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은행 대출(여신)은 부실 위험성이 낮은 순서대로 ‘정상-요주의-고정(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음)-회수의문(대출 회수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음)-추정손실(대출 회수가 불가능)’ 등 5단계로 나뉜다. 3개월 이상 연체된 자산은 ‘고정’ 또는 ‘회수 의문’ 등급으로, 12개월 이상은 추정 손실로 분류되는데 사실상 ‘떼인 돈’으로 본다.지난해 추정 손실이 급증한 것은 경기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추정 손실을 포함한 4대 금융그룹의 전체 고정이하여신은 2022년 말 5조3997억원에서 지난해 말 7조9378억원으로 48% 늘었다. 4대 금융그룹은 지난해 전년보다 73.7% 늘어난 총 8조9931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2024.02.27 I 김국배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2bp 내외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20틱대 ↓
  • 국고채 금리, 일제히 2bp 내외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20틱대 ↓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대 하락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4.6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내린 112.8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31.72로 집계됐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744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1132계약 순매수 등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209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443계약, 은행 30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오른 3.345%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2.2bp 오른 3.397%를, 10년물은 2.4bp 오른 3.425%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2.1bp 오른 3.401%를, 30년물 금리는 2.0bp 오른 3.327%를 보인다.한편 이날 시장 증권 콜금리는 3.57%를, 레포(RP)금리는 3.55%로 시작했다. 이날 콜 시장은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만기로 당일 지급준비금 잉여가 줄겠으나 시장 차입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27 I 유준하 기자
금리 변동성↑…‘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 수익률 두각
  • 금리 변동성↑…‘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 수익률 두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의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장기채 ETF 가운데 우수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자산운용은 27일 “연초 이후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의 수익률이 1.43%를 기록한 반면 이외 국내 미국채 30년 ETF들의 성과는 -6%에서 최대 -10%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미국 장기채권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해 안정적으로 월배당을 수취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에 ‘TLTW’로 잘 알려진 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와 유사하게 운용된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은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지난달에 지급한 102원의 월배당금을 기준으로 월 분배율 1% 이상, 연 분배율 약 12%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월배당에 특화된 상품”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후퇴하면서 장기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커버드콜 전략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증가하면서 순자산 규모는 600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상품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월배당 ETF ‘SOL 미국S&P500’(676억원), 한국판 SCHD ‘SOL 미국배당다우존스’(4308억원), 환헤지 전략을 가미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1352억원) 등 신규 상장 4개의 월배당 ETF의 순자산이 모두 600억원을 넘어섰다. 김 본부장은 “월배당 선도사로서 SOL ETF는 월배당 재원 확보에 대한 명확한 전략에 기반해 월배당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상품의 분배주기를 변경하기보다는 월배당 투자자들의 투자 목적에 부합하는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7 I 원다연 기자
입찰·이벤트 없는 수급장세… 미국채 금리 추종 지속
  • 입찰·이벤트 없는 수급장세… 미국채 금리 추종 지속[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입찰 등 주요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추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오른 4.28%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72%에 마감했다. 640억 달러 미국채 5년물 입찰서 발행금리는 4.320%로 6개월 평균금리 4.372%를 하회했고 630억 달러 미국채 2년물 입찰서 발행금리는 4.691%로 6개월 평균금리 4.788%를 하회했다.미국 시장 역시 별다른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도 소폭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66.8%서 60.3%로 하락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8일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29일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금리차)는 6bp까지 좁혀졌다. 지난 26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6.2bp를 기록, 지난 2월5일 이후 처음으로 6bp대에 안착했다.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역전폭은 여전히 마이너스 10bp 내외 수준서 등락하고 있다.증권가에서는 금리 반등 시 매수를 권고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한 금리 반등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펀더멘털 측면서 금리 상방 재료가 제한되는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구간에서 시장금리 되돌림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한편 지난 23일 기준 138조원을 돌파했던 채권 대차잔고는 소폭 감소하며 136조원대로 안착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26일 기준 전거래일 대비 1조7929억원 감소한 136조3131억원을 기록했다.
2024.02.27 I 유준하 기자
PEC 물가 경계에 위험선호 둔화…환율 1330원 중반대 회복 시도
  • PEC 물가 경계에 위험선호 둔화…환율 1330원 중반대 회복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중반대로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에 앞서 위험자산 둔화 흐름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1원) 대비 0.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는 1월 PCE 물가를 대기하며 포지션 정리에 나서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나스닥지수는 0.13% 내렸다.29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1월 PCE 물가 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 대비로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미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6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58.2%로 1주일 전의 75%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1분 기준 103.7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90보다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오름세다. 이날 뉴욕 증시 하락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도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하며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해 1330원대 레인지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2.27 I 이정윤 기자
"고위험 상품 못 권해요"…홍콩ELS 사태 후폭풍
  • "고위험 상품 못 권해요"…홍콩ELS 사태 후폭풍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알려진 후 일단 고객들이 (손실 가능성 있는) 투자 상품은 잘 안 하려고 하고 직원들은 아예 권하지도 않죠. 괜히 그런 상품 팔았다가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르니까요.”홍콩H지수 연계 ELS의 대규모 손실로 은행 창구에선 고위험 파생상품 판매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고객도 투자를 피하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ELS는 이미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우리은행을 제외하곤 대부분 주요 시중은행에선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판매가 더 얼어붙었다. 이에 은행들은 이를 대체할 상품을 찾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위험·고난도 상품을 취급하는 것 자체에 당국과 여론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어서다.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자모임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은 최근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 후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주가연계예금(ELD) 등의 판매를 늘리고 있다. 원래 ELS보다 수익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원금 보장형’ 상품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홍콩 ELS 사태로 고위험 투자 상품 판매가 위축된 게 사실이다”며 “ELS 피해자건 아니건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고위험 상품을 추천하기에도, 고객도 가입하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수익률이 ELS만큼은 아니지만 예금 금리보단 나아 ELB, ELD 등을 자산 배분 차원에서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콩 ELS 사태 반작용으로 예금 수요도 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도 아직 3% 중후반이라 단기보단 1년 이상 묶어두려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3.55~3.9% 수준이다. 다만 그렇다고 ELS 수요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은행권에서 ELS를 못 팔게 되자, 증권사로 이동하는 고객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 ELS 손실에서 한 발 비켜나 있는 기존 ELS 상품 고객이 ELS에 가입하기 위해 증권사로 이동한다는 것이다.당장 ELS를 못 팔게 된 은행들은 수수료 수익을 통한 비이자 이익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원금 보장형 상품들은 ELS보다 마진이 적고, 방카슈랑스(은행 판매 보험) 등의 판매도 만기가 길고 새 회계기준 등으로 보험사 판매 유인마저 떨어지는 구조라 대안으론 부족하다는 평가다. 현재로선 ELS 등 은행에서 고위험 상품 판매 자체를 전면 금지할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은행권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가 정비될 때까진 은행의 비이자 이익 부문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자산관리 서비스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익을 내는데 ELS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해온 건 맞다”며 “판매 정상화 전까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 타 업권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원금보장 상품만 운용하는 것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7 I 김국배 기자
'밸류업·금리' 기대 끝난 증시…AI가 활기 넣을까
  • '밸류업·금리' 기대 끝난 증시…AI가 활기 넣을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당분간 투자자들의 시선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성장주에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반등을 이끌어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모습 드러내며 추진력을 잃은 데다 증시 등락을 결정하는 주요 이슈인 미국의 금리마저 영향력이 약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AI 관련 종목의 경우 그간 상승세의 중심이 된 엔비디아에 대한 ‘고점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주요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이어지며 이 같은 걱정을 잠재우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2포인트(0.77%) 내린 2647.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것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미 시장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저PBR 관련 종목이 랠리를 이어온 것을 고려하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는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막상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설명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증시 저평가를 위한 방안으로, 꾸준히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나 당분간은 증시 상승의 재료가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오는 5월 세미나를 거쳐 6월에나 확정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말부터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던 미국의 금리 인하 이슈도 증시에 미치는 힘이 약해졌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이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경게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시장은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시장이 금리 인하 시점을 사실상 6월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증시의 등락을 결정했던 요소가 증발하자 증권가에서는 투심이 AI 반도체와 같은 성장주에 몰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후 랠리를 끝내고 4%대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섰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엔비디아의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등이 AI 투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가 여전한 이유가 크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AI를 우려할 시기는 아니라고 평가한다”며 “메타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보면 AI 기술을 접목해 2배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AI가 단기간에 실적 개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역시 저PBR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지기 시작하면서 AI 관련 성장주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국내 AI 기업들의 주가는 엔비디아의 약세 영향에 대부분 내렸지만, 이달 기준으로 보면 AI 관련 종목의 주가는 이미 큰 폭으로 뛴 상태다. 가온칩스의 주가는 이달 들어 74.14% 올랐고, SK하이닉스는 20.12% 상승했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이달 들어 10.79% 올랐고, 셀바스AI는 13.43%, 한글과컴퓨터도 4.29%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AI의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긴 했지만 지난해 2분기 실적처럼 충격을 안겨주지는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여전히 AI 반도체 관련 수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지속하더라도 금리 인하가 가시화할 때까지 증시를 주도할 업종은 AI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중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가 강한 랠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중심에 AI가 있었다”며 “6월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하기 이전까지 AI 성장 기대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2024.02.27 I 함정선 기자
기름값 들썩…간신히 눌러놓은 2%대 물가 관리 '비상'
  • 기름값 들썩…간신히 눌러놓은 2%대 물가 관리 '비상'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설 명절 이후 기름값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과일 등을 중심으로 식료품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물가를 자극할 주요 변수가 추가된 것이다. 2%대 물가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33.65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기름값은 한 달 넘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리터(ℓ)당 1500원대였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설 연휴(지난 9~12일)를 기점으로 1600원대를 넘어섰고, 등락 없이 계속해서 우상향하면서 26일 오후 기준 1635원까지 올랐다. 서울 지역은 11주 만에 1700원대를 돌파한 상태다. 이는 새해 들어 본격화된 국제유가 상승세에서 기인한다. 한국 원유 수입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2일 75.9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오르기 시작해 이달 8일 80.56달러를 기록한 뒤 내내 80~8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지난달 2일 각각 75.89달러, 70.38달러로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이달 8일 이후부터는 8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유럽에서는 재고 감소가 일고 있어 당분간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OPEC 플러스(+) 추가 감산, 주요 산유국 공급 차질 등이 발생할 경우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정부도 최근 불안한 기름값이 물가 상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오는 4월까지 2개월 더 연장했다. 또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인상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상반기 특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그러나 지난달 반년 만에 2%대까지 둔화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 다시 3%대로 반등할 확률이 높아진 상태다. 석유류는 물가 집계 시 품목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휘발유(20.8→24.1)와 경유(13.0→16.3)의 가중치를 대폭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국제유가의 영향은 통상 2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에 설 기간 확대됐던 상승 폭은 이제서야 국내 기름값으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 유가가 하락세였다는 점도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과실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100)으로 지난해 12월(121.19)보다 0.5% 상승했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3.8% 상승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사과(7.5%), 감귤(48.8%) 등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여기에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직격했던 먹거리 가격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통상 설에는 성수품 중심으로 재화 수요가 몰린 뒤 이후에는 장바구니 부담이 줄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여겨진 과일을 비롯해 식료품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6일 기준 사과(후지·10개) 소매가격은 2만9299원으로, 설 연휴 직전이었던 8일(2만5243원)에 비해 가격이 오히려 더 올랐다.정부는 지난 22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물가 관계부처들이 모두 참석한 ‘물가안정 관련 경제현안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 가격이 오른 농산물에 대한 각종 할인 지원 및 세제 혜택을 발표했다. △청양고추·오이·애호박 출하장려금 신규 지원 △대파 납품단가 지원 지속 △수입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t 추가 배정 △사과·배·토마토 등 과일류와 오징어 대상 300억원 할인 지원 등이다. 그러나 이런 대책들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품목만 바뀌면서 진행돼왔다. 특히 1년 주기로 출하되는 과일의 경우 ‘생육 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급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거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며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식료품 가격은 기후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에너지 가격은 산유국의 감산 결정 등 중동 정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두 가지 모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으로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물가는 내달 일시적으로 3%대로 뛸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2.27 I 이지은 기자
  • [사설]스트레스 DSR 첫 적용...가계부채 건전성 제고 계기 돼야
  •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가 시행에 들어갔다. 대출 이용 기간 중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을 반영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더하는 제도다. 은행들이 금융 당국의 예고대로 어제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오는 6월부터는 은행권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도 적용되며, 이어 올해 안에 모든 대출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신규 대출뿐 아니라 대환 대출과 재약정 대출에도 적용된다.수요자의 입장에서 스트레스 DSR 시행은 대출 가능 한도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연소득 5000만원인 대출 수요자가 30년 만기 변동금리로 분할상환 대출을 받을 경우 한도가 3억 3000만원에서 2억 8000만원으로 5000만원가량 줄어든다고 한다. 이처럼 한도 축소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에 대출과 상환 계획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금융 당국이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떠오른 가계부채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이 제도가 실제로 기대만큼의 가계부채 억제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아직은 스트레스 DSR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확대 도입된다고 장담할 상황이 아니다. 영향이 큰 만큼 수요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에 나섰다가 대출 한도가 종전보다 훨씬 줄어든 것을 알게 된 이들이 가만있을 리 없다. 이런 불만이 정부나 정치권의 정치적 고려를 거쳐 금융 당국에 기준 완화나 일정 연기를 요구하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청년 우대 대출,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다양한 정책 대출이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다. 이런 정책대출이 더 늘어나면서 스트레스 DSR의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가계부채가 경제 위기를 촉발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긴축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지난달 법원의 부동산 경매 신청 접수 건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6%나 증가해 1만건을 넘었다. 가계 금융부담의 실물경제 전이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금융 당국이 흔들림 없이 스트레스 DSR을 정착시켜 가계부채 건전성 제고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4.02.27 I 양승득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1월 PCE·4Q GDP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39223선에서, S&P500지수는 0.03% 오른 509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15994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연간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및 여러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미 연준(Fed)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29일 발표될 1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증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또한 이번 주에도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버크셔해서웨이(BRK.B)는 보험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도미노피자(DPZ)는 물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분기 배당금을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기업 리오토(LI)는 지난 분기 실적이 대폭 성장했으며 이번 분기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알루미늄 전문 업체 알코아(AA)는 호주의 합작 파트너사인 알루미나를 22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알코아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LUNR)는 민간 무인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 중이다.
2024.02.27 I 장예진 기자
공무원연금, 작년 수익률 11.5% '훈풍'…1년 전 손실 모두 만회
  • 공무원연금, 작년 수익률 11.5% '훈풍'…1년 전 손실 모두 만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지난해 11.5%에 이르는 수익률을 달성해 1년 전 손실(-6.0%)을 모두 만회했다. 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주식, 채권, 대체투자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써 공무원연금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창단 이후(최근 42년) 수익률(6.8%)보다 높은 수익을 작년 한 해 기록했다.◇ 작년 -6%서 플러스로 전환…주식 23%·채권 7% 수익률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의 작년 한 해 중장기 투자자산 운용수익률은 11.5%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에는 수익률이 -6.0%로 ‘마이너스’였으나 ‘플러스’로 전환한 것. 해당 수익률은 평잔수익률(비용차감 후) 기준이다. 각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주식 23.3% △채권 7.4% △대체투자 7.2% 순이다.이들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주식의 경우 각 부문 수익률이 △국내위탁 28.5% △국내직접 23.7% △해외 22.3% 순으로 높았다.공무원연금공단 운용자산 수익률 현황 (자료=공무원연금)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 견조한 기업실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주식 직접운용의 경우 코스피200지수 대형주 및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투자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게끔 운용한다. 주식 위탁운용은 순수 주식형, 사회책임 투자형, 중소형, 배당성장형 등에 분산투자해서, 시장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게 목적이다.채권의 경우 작년 10월 누적 수익률이 1.1%였으며, 11월 누적 수익률이 4.5%였으나 작년 12월에 7.4%로 크게 뛰었다. 미국 연준의 연말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채권의 세부 수익률을 보면 △국내위탁 12.1% △국내직접 8.3% △해외 4.3% 순으로 높다. 채권 직접운용은 △안전성을 고려해서 국공채에 10% 이상 투자 △신용등급 BBB+ 이상 회사채에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고금리채권에 발굴·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채권 위탁운용은 일반 채권형펀드에 투자해서 채권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공무원연금공단 월별 운용자산 수익률 현황 (자료=공무원연금)◇ 기업실적 견조·위험자산 선호…창단 후 수익 6.8% 초과대체투자의 경우 안정성·수익성을 겸비한 대체투자 상품을 발굴 및 투자하는 게 목적이다. △기업투자 펀드의 경우 사모투자펀드(PEF), 사모대출펀드(PDF), 벤처캐피탈(VC) 등 △실물투자펀드는 부동산, 선박, 사회간접자본(SOC) 등 △특별자산은 국내외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해외투자(주식, 채권)는 해외주식ETF, 해외채권ETF, 해외 공모펀드 등 위탁운용을 통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분산하고 초과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단기자금(지불준비금)은 연금사업 소요자금 및 투자대기자금으로 단기금융상품에 운용하는 방식이다. 공무원연금은 작년 말 기준 금융자산 운용규모가 7조8265억원이었다. 각 자산별 분산투자 비중을 보면 △채권 2조4337억원(31.1%) △대체투자 2조1659억원(27.7%) △주식 2조999억원(26.8%) 순으로 돼 있다. 이밖에 연금급여 등 단기 지출에 대비한 단기자금으로 1조1270억원(14.4%)을 운용하고 있다. 단기자금(지불준비금) 수익률은 작년 12월 누적 기준 3.8%다.공무원연금은 지난 1982년 창단 이후 작년까지 채권, 주식 등을 운용해 총 10조4538억원(연평균 6.3%) 운용수익을 냈다. 이로써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공무원연금은 창단 이후 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작년 한 해 달성했다. 창단 이후(최근 42년) 수익률은 투자자산 기준으로 6.8%며, 단기자금(지불준비금) 포함한 금융자산 전체 기준은 6.3%다.
2024.02.26 I 김성수 기자
올해 첫 게임채 넷마블, 차입구조 장기화 절실한 이유
  • [마켓인]올해 첫 게임채 넷마블, 차입구조 장기화 절실한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넷마블(251270)이 3년 만에 공모채 시장 문을 두드린 가운데 재무 안정화 작업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막대한 차입금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차입구조 장기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흥행작 여부에 따라 현금흐름 변동성이 큰 게임업 특성상 넷마블은 이번 공모채 발행 이후에도 재무구조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진행 중인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이 탄력 받기 위해선 외부 자금 조달이 절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기를 앞두고 있는 차입금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하는 데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율 탓에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사진=넷마블)넷마블은 이날 2년 물 1000억원, 3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넷마블은 당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모집액이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넷마블이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인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1조383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5688억원 규모의 하이브 지분 매각을 통해 일부 차입금을 갚았지만 부담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환하더라도 단기차입금 규모는 1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넷마블이 동원할 수 있는 유동성은 차입금 규모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다. 넷마블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4303억원으로 전년 말 5030억원 대비 14.5% 감소했다. 단기 현금동원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47.5%로 적정 수준인 150%를 한 참 밑돌고 있다. 특히 받아야 할 외상값인 매출채권도 같은 기간 1896억원에서 2546억원으로 34.3% 증가하며 넷마블의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비우호적인 업황 등을 고려하면 넷마블이 단기간 내에 유동성을 개선하기에도 제한이 따른다. 이는 시장에서 넷마블이 실적 개선과 함께 차입구조 장기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평가 관점에서 외부 자금 조달보다는 자체적인 현금흐름 개선 여부를 우선적으로 본다”며 “이 점을 고려했을 때 넷마블이 실적 개선을 통해 차입금을 극적으로 줄이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넷마블의 차입금 분산 여력이 아직은 양호하다고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다. 신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산을 매각하거나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충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송 실장은 “신용등급이 즉각적으로 하향되지 않은 점에서 알 수 있듯, 외부자금 조달과 풍부한 투자 자산을 바탕으로 차입금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당장 회사 존립 기반 자체가 위태한 상황은 아닌 만큼 차입 구조 장기화를 통해 위험을 분산시킬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한편 이와 관련 넷마블 측은 재무구조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자금조달 전략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 목적은 단기어음을 낮은 금리의 장기 회사채로 차환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향후 자금운영 전략은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적절히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6 I 이건엄 기자
후순위채 찍는 푸본현대생명…지급여력비율 개선 사활
  • [마켓인]후순위채 찍는 푸본현대생명…지급여력비율 개선 사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적정성 수준 개선에 나선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금융당국 권고치를 넘어섰지만 생보업계 평균치에는 아직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와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총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보험사의 자본성증권 발행이다.오는 28일 수요예측, 내달 8일 발행이 예정돼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6.4%~6.8% 수준으로 절대금리 메리트를 앞세웠다.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푸본현대생명은 K-ICS 비율 아래서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K-ICS 비율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내에서 기존 건전성 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을 대체한다. 보험부채 평가방식을 원가에서 시가로 바꾸는 등 보험사의 재무제표와 자본규제에 큰 변화로 작용한다.후순위채는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보험사 자본 규제상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데, 통상 신용도 대비 한 단계 낮은 신용등급이 매겨진다. 푸본현대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은 AA-로, 이번 후순위채 등급은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인 A+가 부여됐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K-ICS 비율은 163.8%다.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50%를 웃도는 수치이지만, 생명보험업계 평균치(223.5%)에는 아직 모자라는 수치다. 더군다나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K-ICS 비율은 5.0%로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자산·부채 시가 평가에 따른 자본 감소분을 점진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에 가용자본 부문 경과 조치 적용을 신청한 바 있다.퇴직연금 위주의 보험 포트폴리오로 불리해진 측면도 있다. 새 회계기준에서는 퇴직연금이 부채로 인식되는 데다, 부채 듀레이션(잔존만기)보다 자산 듀레이션이 더 길어 시중금리 상승 영향을 크게 받는다.김한울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수익성 위주의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인한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과 시장위험 증가에 따른 K-ICS 비율 관리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연구원 역시 “올해 금리하락 전망이 우세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금리하락이 본격화되면 푸본현대생명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금리 급변 상황에서 자본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어 금리민감도 매칭을 강화(듀레이션갭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다만 후순위채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롯데손해보험도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하는 등 보험사 자본성증권에 대한 시장의 투심이 위축된 상황이다. NICE신평도 푸본현대생명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전반적인 보험이익창출력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자료=NICE신용평가)
2024.02.26 I 박미경 기자
다올證, 보통주 1주당 150원 배당…2대 주주제안 안건도 상정
  • 다올證, 보통주 1주당 150원 배당…2대 주주제안 안건도 상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030210)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50원 배당과 신규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 본사 (사진=다올투자증권)보통주 배당은 1주당 150원 현금 배당하며, 배당금 규모는 종류 주식 포함 총 119억원이다. 지난해 금리 급등과 부동산시장 침체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주주환원과 배당정책 유지를 통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배당을 결의했다는 게 다올투자증권 측 설명이다.배당기준일은 주주총회 이후인 오는 3월 22일로 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배당절차 선진화에 발맞춰 투자자가 배당금액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제도를 개선했다. 또 이사회에선 신규 이사 선임도 안건으로 상정했다. 신규 사내이사로 전수광 전무를 추천했다. 전 전무는 2009년 입사해 기획팀장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주주제안을 통해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가 추천됐다. 아울러 이번 주주총회엔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의 주주제안 안건도 다수 상정됐다. 상정된 안건으로는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등이 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안건별로 추가적인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있으나 주주제안이라는 취지를 존중해 이견 없이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를 통해 상정된 안건은 오는 3월 15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2024.02.26 I 박순엽 기자
“안전하지도 싸지도 않다”…중국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들
  • “안전하지도 싸지도 않다”…중국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기 침체를 겪는 중국에서 외국인 자본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불확실한 중국 대신 일본처럼 안전한 선진국이나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으로 기업들이 몰리면서 지난해 중국의 외국인 투자는 30여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외국기업에 대한 전면 개방을 외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올해 해외 투자를 늘리겠다고 나섰지만 구조적인 경제 문제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녹록지 않다는 관측이다.지난 22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 항구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AFP)◇중국 경제 회복 부진, 지정학 리스크도 커2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2.7%) 시작한 FDI 감소세는 해를 넘어 8개월째 이어졌다.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FDI는 1조1339억위안으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 총액을 기준으로 하는 상무부와 달리 FDI에서 유출액을 뺀 순유입액을 조사하는 외환관리국(SAFE) 발표에서는 330억달러로 전년대비 8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275억달러였던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 순유입액이 약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고치를 보였던 2021년 3441억달러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도 되지 않는다.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가 급격하게 감소한 원인은 코로나19에 대응한 봉쇄 조치 여파가 크다. 지난해 봉쇄 조치를 해제했지만 경제가 예상만큼 회복하지 못하면서 중국 시장 자체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다.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5.2%로 목표치(5% 안팎)를 달성하긴 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이나 한국은행 등 여러 기관에서는 올해 4%대 중반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가 상승세지만 이달 초까지만 수년 내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부동산은 헝다(에버그란데) 같은 대기업이 청산 명령을 받는 등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미국이나 유럽연합(EU)이 고물가에 대응해 금리를 올리는 반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겪는 중국은 금리를 낮추면서 금리 차가 벌어지는 점도 자금 이탈을 가속했다.2020년대만 해도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은 4%대였고 미국 기준금리는 0%대였지만 지금 LPR이 3%대 중반까지 떨어진 반면 미국 기준금리는 5%대로 급등했다. 높은 금리를 매기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니 위안화 투자금이 빠져나가는 효과를 내는 셈이다.궁극적으로 중국 투자가 저조한 이유는 불확실한 투자 환경이 지목된다. 외국기업에 대한 견제가 너무 심하다는 말이다. 미국의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지난해 8월 중국을 방문한 뒤 “미국 기업이 투자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꼬 꼬집기도 했다.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익에 반하는 행위를 광범위하게 제재하는 반간첩법(방첩법) 개정과 대외관계법 제정으로 외국기업의 활동이 위축됐다”며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검열·단속이 강화되면서 향후 외국인 투자 유치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개혁개방 외치지만…“더 많은 노력 필요해”외부에서 우려의 시각과 달리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해 외국기업들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미국 기업인들과 만찬을 열고 중국에 대한 투자를 독려한 바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개혁개방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중국 상무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에서 거시경제를 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150억달러 이상 규모의 제7차 랜드마크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여기엔 바이오·자동차·이차전지 등을 포함한 11개 외자 프로젝트가 포함됐다.중국 상무부는 오는 28일 중국의 한국상의를 포함해 미국·일본·유럽연합(EU)상회 등을 대상으로 외자기업 좌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선 중국 투자와 관련한 외국기업들의 민원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 노력에도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시각이 많다. 중국보다 더 저렴하면서 생산성이 높은 신흥국으로 투자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중국의 그린필드(부지 확보 후 사업장 건설) 투자는 약 180억달러로 전년대비 43.4% 감소한 반면 인도(779억달러)와 베트남(259억달러)는 각각 376.0%, 119.9% 급증했다.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최근 일본에 약 11조원을 투자한 1공장을 준공한 것도 큰 의미를 가진다. 일본은 TSMC에 4조원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선진국들도 해외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디커플링(탈동조화)에 나서는 서방과 고성장을 거듭하는 신흥국 사이에서 중국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외국인 투자 감소세는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외국기업들이 자금을 빼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 정부가 코로나 이후 외국기업 복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2.26 I 이명철 기자
장기물 위주 강세… 10년물 금리, 6.6bp 하락
  • 장기물 위주 강세… 10년물 금리, 6.6bp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 내린 3.42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4bp 내린 3.340%, 5년물은 5.1bp 내린 3.379%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6.6bp 내린 3.40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5.9bp 하락한 3.386%, 30년물은 5.9bp 내린 3.308%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4.67에, 10년 국채선물은 75틱 오른 113.10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6틱 오른 131.56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169계약, 은행 2297계약 순매수를, 투신 712계약, 개인 2411계약, 연기금 1215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5245계약 순매수를, 개인 213계약, 연기금 487계약, 은행 583계약, 투신 187계약, 금융투자 3425계약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70%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2.26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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