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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세수 '법인세' 영향 촉각…멀어지는 2%대 물가[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3월 국세수입 현황에는 지난해 기업 실적에 따른 법인세가 반영된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을 불러온 주범이 법인세로 지목되는 만큼, 올 한해 세수 여건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잣대로 여겨진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3%대로 높은 수준에 머무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유가와 환율이 모두 뛰고 있어 정부가 내세운 3월 물가 정점론에는 변수가 생긴 상태다.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2024년 3월 국세수입 현황’이 공개된다. 올해 세수 실적은 이때 발표되는 법인세 수입에 좌우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세수 결손액(56조4000억원) 중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6%(24조6000억원)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의 90% 이상이 3월에 법인세를 납부하기 때문에 올해 세수 결손 여부는 3월 국세수입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서 국세수입 전망치를 367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 예산안 대비 33조2000억원(8.3%) 줄어든 수준이다. 이는 법인세 세수가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법인세 세입 규모를 올해 77조7000억원으로 보고 작년 예산안 대비 27조3000억원(26.0%) 축소했다.문제는 지난해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기업 실적 감소가 정부 예상보다 심화했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이달 발표한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15곳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3조 8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이상 급감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법인세 수입의 약 1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각각 11조5000억원, 4조6000억원 적자를 내면서 올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인세는 회사의 이익에 매기는 세금이기에 적자를 본 기업은 납부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2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가 우리 물가에 얼마나 미쳤을 지가 주목된다. 당초 정부는 농산물 가격 강세가 정점을 지났을 것으로 보고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를 연중 고점으로 내다봤는데, 이란-이스라엘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동시에 원·달러 환율의 상방 압력도 커지는 등 특이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이달도 2%대 물가 진입은 어려울 거라는 데 힘이 실린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배추, 양배추, 당근 등 여전히 가격 상세를 보이는 농산물 7종에 대해서는 5월 중 0%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유통구조 전반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는 원료 가격 하락세 등을 근거로 판매 가격 조정 노력을 당부하는 한편,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 기능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아세안+3(ASEAN+3)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차 조지아 트빌리시로 향한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도 내주 아랍에미리트(UAE)에 아부다비에 방문한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하는 등 해외 일정이 예정돼 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및 G20회의 참석차 출국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9일(월)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09:00 미래전략포럼(장관, 한국프레스센터)△30일(화)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행복공감봉사단 봉사활동(2차관, 서울맹학교)14:00 복권위원회(2차관, 비공개)△1일(수)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2일(목)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ASEAN+3) 재무장관회의(장관, 조지아 트빌리시)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10:0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비공개)△3일(금)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ASEAN+3) 재무장관회의(장관, 조지아 트빌리시)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10:00 조달정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9일(월)11:00 중장기전략위원회 주최 미래전략포럼 개최-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중장기 경제정책과제12:00 2024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15:00 ‘24년 OECD 각료이사회에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달성 방안 등 논의 예정△30일(화)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포럼 2024년 4월호 발간08:00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08:30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10:00 제17기 행복공감봉사단 2차 봉사활동11:30 2024년 3월 국세수입 현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 4)15:00 327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15:00 전자상거래 분야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15:30 제167차 복권위원회 개최△1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08:00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발표09:00 최상목 부총리, 한일중 및 ASEAN+3 재무장관회의, ADB 연차총회 참석 위해 출국10:00 제26회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 개최12:00 2024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2일(목)08:00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11:30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12:00 KDI 현안분석 - 최근 내수 부진의 요인분석 : 금리와 수출을 중심으로14:30 통계청, 수출기업 해외통계데이터 지원 가속화 - Kotra 현장 목소리 청취 -16:00 OECD 5월 세계경제전망△3일(금)10:00 경제정책방향 국민소통 플랫폼 운영경과11:00 2024년 제2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 개최18:30 최상목 부총리, 한일중 재무장관회의 결과△4일(토)00:00 최상목 부총리, ASEAN+3 재무장관회의 결과△5일(일)12:00 김병환 1차관, OECD 각료이사회 참석 결과 (잠정)17:30 최상목 부총리, ADB 총재 면담 및 ADB 연차총회 결과(잠정)
- 美 필라델피아 지방은행, 파산 직전 매각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 당국이 필라델피아 지방은행인 리퍼블릭 퍼스트 밴코프를 압류해 풀턴 파이낸셜에 매각됐다. 리퍼블릭 은행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26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 당국은 이날 리퍼블릭 퍼스트 밴코프를 폐쇄한 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경매를 통해 매각했다. 리퍼블릭 은행은 지난해 파산한 3개 지방은행처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손실이 발생하면서 보험으로 보장되지 않아 인출될 수 있는 예금 비율이 높았다. 리퍼블릭 은행을 매수한 풀턴 파이낸셜은 나스닥 상장사로, 금융 지주 회사다. 이 회사는 은행 자회사인 풀턴 뱅크를 통해 운영되며, 이 은행은 주로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뉴저지, 버지니아로 구성된 5개 주 시장 지역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풀턴의 1분기 자산 규모는 280억 달러(약 38조6000억 원)이며, 위의 5개 주에 약 200개 지점을 두고 있다.리퍼블릭 은행은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뉴욕 주에서 영업을 해왔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총액이 60억 달러(약 8조2700억 원)다.
- [마켓엑세스]나무보다는 숲을 봐야하는 금리인하기
- [스캇 디마지오 AB 채권부문 공동대표] 올해 1분기 채권시장은 투자자들에게 험난한 시기였다. 많은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나 경제지표 하나하나에 과도하게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거시적인 투자 흐름을 놓쳐 결국 큰 투자 기회까지 잃을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이 계속 커지는 이 시점에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먼저, 경제지표의 거시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고용이나 인플레이션 같은 지표들은 큰 폭의 수정이나 시기에 따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각 구성 요소의 변동성도 크다. 즉 매달 발표되는 개별적인 수치 그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지표들이 가리키는 큰 방향성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지난 몇 달 간 거시 경제지표의 큰 추세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로 방향을 전환할 것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유로존의 경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은 올 여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가 둔화하고 있어 일단 6월까지는 완화 정책을 보류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채권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금리인하에 앞서 미리 시장에 진입하는 점이다. 대부분의 채권 수익은 결국 시간이 경과하면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후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살펴보면 연준의 첫 금리 인하 3개월 전부터 평균적으로 약 90bp(1bp=0.01%포인트) 정도 하락했다. 첫 금리인하 전 미리 투자를 시작한 경우에 금리인하 시점 또는 그 이후 시장에 진입했을 때보다 더 높은 채권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또 주목할 부분은 통화정책의 완화 사이클이 시작되면 자금의 흐름이 장기채권 쪽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점이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던 2022년부터 투자자들은 채권 대신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T-bill and chill 전략)을 선호해왔고, 그 결과 현재 머니마켓펀드(MMF)에 약 6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예치돼 있다. 금리인하 시작과 함께 이 자금은 시장으로 빠져나와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질 것이다.마지막으로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기에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 앞으로 글로벌 경제는 디플레이션 시기를 지나 탈세계화, 인구통계학 및 기후변화라는 강력한 거시적 요인의 압박을 받으면서 구조적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명목 수익률도 높아지기 마련이고, 지난 10여년 동안 사라졌던 기간 프리미엄도 붙게 된다. 따라서 채권에 대한 낮은 비중을 지속해온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높은 금리와 탁월한 잠재적 수익 창출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액티브 채권 및 인플레이션 전략에 대한 배분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해가 거듭될수록 변화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봐야 한다. 경제지표의 일상적인 변동성에서 한 발 물러날 때 비로소 거시 경제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과 시장역학 관계에 기반해 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한다면, 경제 변동성 속에서도 상당한 잠재 수익률과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자산운용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물가 고착화에도 빅테크 호실적에 ‘희망’…나스닥 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여전히 2%대 후반에 고착화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이 눈에 띄게 커지자 투자심리가 고조됐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3만8239.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도 1.02% 오른 5048.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3% 상승한 1만5927.90에 거래를 마쳤다.◇3월 PCE물가 2.8% 상승…예상치 부합에 안도전날 1분기 GDP보고서에서 1분기 PCE상승률이 연율기준 전년동기대비 3.4%을 기록하면서 충격을 받았던 이후 시장은 안도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2%대 후반대를 기록하긴 했지만, 우려 만큼 강하게 반등하지 않았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표했다.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각각 0.3%, 2.7%였다.근원PCE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줄곧 하향 추세를 이어오다, 2% 후반대에서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준 목표치 2%까지 가기에는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체 PCE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는 각각 0.3%, 2.6% 였다.서비스PCE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반면, 상품 물가는 0.1%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4%, 0.1% 상승했다. 상품에 비해 서비스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오름세를 띠고 있는 것이다.◇금리인하보단 기술주 실적 주목…알파벳 10.2% 급등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기술주들의 실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실적 호조를 보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0.22%, 1.82% 올랐다. 알파벳은 코로나 시기에 주춤했던 광고 비즈니스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 및 영업실적도 양호했다. 여기에 창사 이후 첫 배당을 실시하고,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 투심을 고조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인공지능(AI) 접목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 호재였다.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도 30% 늘었다. 시장 예상치 28.6%를 역시 웃돌았다. 애저 성장률 중 인공 지능과 관련된 비율은 전 분기의 6%에서 7%로 증가했다.내달 22일 실적 발표를 하는 엔비디아 역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6.18% 상승했다.반면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인텔은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9.2% 급락했다. 재건에 나서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매출이 10% 감소하고,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투심을 악화시켰다.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솔리타 마르첼리는 “빅테크의 최근 실적은 이들 기업의 강력한 펀더멘털을 강화해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벨웨더 웰스의 클라크 벨린도 “고금리 환경에서도 기업들의 이익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믿음을 가졌다”고 진단했다.◇BOJ 실망감에 달러·엔 158엔 근접전날 급등했던 국채금리도 장기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4.665%에서 거래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1bp 떨어진 4.779%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995%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 오른 106.02를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일본중앙은행(BOJ)가 금리를 동결하고, 기대했던 국채매입 축소 등 언급이 없자 엔화가 급등했던 탓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3% 나 급등한 157.89엔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8달러(0.34%) 오른 배럴당 8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49달러(0.55%) 오른 배럴당 89.50달러에 거래됐다.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하는 등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중동 긴장이 다시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8139.83을, 독일 DAX지수는 1.36% 오른 1만8161.01, 프랑스 CAC40지수도 0.89% 상승한 8088.24에 마감했따.
- 美2월 근원PCE 2.8%↑…인플레 고착화 현상 지속(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2%대 후반대에서 고착화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2% 목표치에 다가서려는 ‘라스트 마일’이 여전히 힘겨운 것으로 나타났다.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사람들이 활보하고 있다. (사진=AFP)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각각 0.3%, 2.7%였다. 근원PCE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줄곧 하향 추세를 이어오다, 2% 후반대에서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준 목표치 2%까지 가기에는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체 PCE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는 각각 0.3%, 2.6% 였다. 서비스PCE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반면, 상품 물가는 0.1%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4%, 0.1% 상승했다. 상품에 비해 서비스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오름세를 띠고 있는 것이다.근원PCE물가 상승률 추이 (전년동기대비, 그래픽=트리이딩 이코노믹스)고금리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강한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지출은 전월대비 0.8% 증가하며 예상치(0.7%)를 웃돌았다. 개인소득은 예상치에 부합한 0.5% 증가했다.인플레이션이 고착화 현상을 보이면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조지 마테요는 “PCE지표는 우려했던 것만큼 뜨겁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치유되었고 연준이 단기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나치게 집착해서는 안 도된다”며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며, 연준이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에 노동 시장의 약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PCE보고서가 나왔지만, 뉴욕3대지수 선물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국채금리는 소폭 내리고 있다. 전날 1분기 GDP보고서에서 1분기 PCE상승률이 연율기준 전년동기대비 3.4%을 기록하면서 충격을 받은 것에 비하면 이날 수치는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면서 투자자들은 일부 안도감을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내린 4.659%,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8bp 떨어진 4.97%를 기록하고 있다.
- 국고채, 미국채 금리 추종하며 소폭 하락 전환…3년물, 1.2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시장은 장 중 미국채 금리 하락을 추종하며 하락 전환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8bp(1bp=0.01%포인트) 오른 4.680%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날 낙폭은 1~2bp에 그쳤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3.52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2bp 내린 3.531%, 5년물은 2.3bp 내린 3.60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3bp 내린 3.69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3bp 하락한 3.614%, 30년물은 0.1bp 오른 3.52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4.07에,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상승한 110.64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26.8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742계약, 개인 364계약, 투신 323계약, 은행 256계약, 연기금 230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2968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376계약, 개인 220계약, 은행 1682계약, 연기금 292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671계약, 투신 990계약 등 순매수했다.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7%, 4.18%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3월 PCE 가격지수와 오후 11시 4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 "전망이 의미가 없다"…1분기 깜짝 성장, 전망치 갭 왜 커졌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서 소매판매가 안 좋았는데 이렇게 좋게 나오니까 당혹스럽다.”“전망이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회복) 지속성은 모르겠지만 내수가 안 나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지표를 두고 GDP 전망을 한 시장 전문가들이 한 말들이다.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의 시장 전망치는 0.5~0.6% 수준이었으나 이날 공개된 1분기 성장률은 이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높은 1.3%에 달했다. 무려 0.7~0.8%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작년 이후 성장률 잠정치와 전망치를 비교해보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작년 1분기는 전기비 0.3% 성장해 전망치(0.4%)와는 0.1%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작년 2~4분기 역시 분기별 0.6%씩 성장했는데 이 때도 전망치와 불과 0.1%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의 전망치와 실제치는 이례적으로 차이가 큰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이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대다수 전망기관들이 2% 중반 이상으로 올해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전망치와 실제치간 갭이 크게 벌어지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① 고물가·고금리인데 설마 소비가 좋겠냐라는 편향고물가·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민간소비 등 내수가 점차 악화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강해졌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재화 중심의 소매판매는 1월, 2월 전월비 각각 1.0% 증가, 3.1% 감소로 회복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도 같은 기간 각각 0.2% 감소,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민간소비는 전기비 0.8% 증가했다. 작년 3, 4분기 각각 0.3%, 0.2%의 저조한 성장세에서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 겨울철이 예년보다 따듯해지면서 대외활동이 더 증가했다”며 “의류 등 준내구재가 많이 팔렸고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도 호조세를 보였다. 갤럭시S24 등 스마트폰 출시 효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대외 활동 증가에 차량 연료 소비도 늘어났다. 한은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 중에서도 여객운수업,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보험 및 연금업, 교육서비스업 등 ‘서비스 소비’와 관련된 생산만 추려보면 1~2월중 2% 내외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0%대 후반 증가세에서 반등한 것이다. 이렇게 데이터를 발라서 보지 않고 소매판매, 서비스업 생산만 봐서는 소비가 개선되고 있다고 알기 어려웠다는 얘기다. 나쁠 줄 알았던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보이자 그제서야 소비심리지수가 올해부터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것에도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다만 민간소비가 전년동기비로 보면 1.1% 성장에 그쳤기 때문에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작년 3분기 0.2%, 4분기 0.9% 성장에 비해선 호조를 보였지만 작년 1분기 4.6%, 2분기 1.6%에 비해선 아직 저조하다. ② 수출도 좋고 소비도 반등했는데 수입이 감소?반도체 등 IT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상품, 서비스 수출이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수입이 감소했다. 수입은 1분기 전기비 0.7% 감소해 3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또 다른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양호할 때는 수입도 같이 따라가는데 수입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이 특이한 현상”이라며 “이 부분이 기존에 봤던 부분과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이 작년 3~4분기 3%대 증가에서 1분기 0.9% 증가에 그쳤어도 수입이 감소하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0.6%포인트를 유지하며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효과를 냈다. 한은에 따르면 배터리, 천연가스 및 석유제품 등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이 역시 겨울철 날씨가 온화함에 따라 수입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법인 자동차 번호판이 연두색으로 바뀌면서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수입차 수요도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소비가 개선되고 설비투자가 살아날 경우 소비재, 자본재를 중심으로 수입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수입 증가는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를 깎아내려 성장률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1분기 설비투자는 0.8% 감소해 1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③ 건설수주는 별론데 날씨 따라 달라지는 ‘아파트 공사’올 1분기 건설투자는 전기비 2.7% 급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약한 고리로 알려져 있는데 건설투자 급증은 예상 못했던 변수다. 분양실적 등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전은 건설기성(시공한 공사 실적)에 있었다.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설수주는 1, 2월 각각 전년동월비 39.6%, 24.1% 급감했으나 건설기성은 18.2%, 0.5% 증가했다. 전월비로는 1월 13.8% 급증한 이후 2월 1.9%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건설 신규착공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존 사업장의 공정률에 따라 지표가 결정됐다”며 “공정률은 기상여건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된 점이 건설투자를 끌어올렸다. 즉, 기상 여건에 따라 작년 4분기에는 건설투자가 4.5% 급감했다가 이번 분기 증가 전환됐다. 그러나 건설수주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투자가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에서도 2분기 건설투자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투자는 전년동기비로 보면 0.6% 감소로 2분기째 마이너스 신세다.
- ‘BOJ 회의’ 발표 임박…장중 환율, 137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초중반대의 좁은 레인지를 횡보하고 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사진=AFP◇BOJ 개입 경계감 고조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0원)보다 1.3원 오른 1376.3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73.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3~1378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1.6%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했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웃도는 수준이고, 최근 일 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시장은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는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주목하며 금리인하 시점을 11월로 늦추고 있다. 이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8분 기준 105.6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5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884.7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도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구두개입 발언을 했다. 그는 “엔화 약세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엔화 약세의 부정적인 측면이 ‘우려된다’고 말하면서도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정부가 언제,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길 거부했다.BOJ는 전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를 진행 중이다. 점심 무렵 BOJ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엔화 약세 관련해 전보다 강한 구두개입과 실개입이 나올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날 BOJ 회의에서도 엔화 약세에 대해 전과 비슷한 톤이거나 특이점이 없다면 엔화 약세는 심화되고 환율도 상승할 수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양방향 모두에서 수급이 있다”며 “BOJ에서 매파적인 메시지가 없고 실개입 가능성이 없다면 달러·엔 환율은 160엔까지 날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율도 1400원을 다시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다음주 ‘5월 FOMC’ 분수령장 마감 이후 미국 3월 PCE 물가 발표를 비롯해, 다음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는 만큼 외환시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3월 미국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헤드라인 PCE 2.6% 상승하고, 전월대비로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2.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해 있어,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높아지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다음주 FOMC를 통해서 여름 이후까지 전망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나온 경제 지표로는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받아들일 듯 하다”고 했다.그는 “5월 초 일본 연휴로 인한 휴장이라 BOJ의 개입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 듯 하다”며 “환율은 여전히 하락할 모멘텀이 쉽지 않은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
- 미 3월 PCE 대기…옅어진 금리인하 기대에 3.6% 향하는 3년물[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을 반영하며 금리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오는 29일 입찰을 앞둔 30년물의 상승폭이 큰 가운데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3월 PCE 지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5분 기준 3.546%, 3.572%로 각각 2.6bp, 3.2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다. 5년물은 2.5bp 오른 3.650%, 10년물 금리는 2.3bp 상승한 3.734%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2.5bp 오른 3.640%, 30년물 금리는 3.5bp 오른 3.558%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4.70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3.90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내린 110.2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64틱 내린 126.28을 기록 중이나 계약수는 여전히 22계약으로 미미한 수준이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736계약, 개인 403계약, 은행 969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1379계약, 금융투자 583계약, 연기금 155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449계약, 은행 321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1226계약, 개인 212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쌓인 악재에 심리는 악화…“다음주가 고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60%서 출발했다. 시장 금리는 미국 물가 지표를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 중이다. 오전 크레딧 스프레드는 47.2bp를 기록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일단은 버티자는 심리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장 마감 후 PCE가 나오는데 미국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로 유추를 해보면 엇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나올 것 같다”면서 “작년부터 이어져 온 금리인하 기대감을 크게 되돌리는 국면이라 조심스럽긴 하다”고 전했다.이어 “외국인들이 계속 3년 국채선물은 샀다, 팔았다 식으로 하지만 10 국채선물을 계속 파는 점도 좀 찜찜하다”면서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고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3월 PCE 가격지수와 오후 11시 4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