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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7조 흥행...은행 대출금리도 끌어내린다
  • 특례보금자리론 7조 흥행...은행 대출금리도 끌어내린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과 특례보금자리론 간의 ‘금리 인하 레이스’가 시작되는 조짐이다. 시중은행의 최근 금리 인하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하를 촉발하더니, 특례보금자론 흥행은 기존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역시 보금자리론 금리처럼 시장금리를 반영해 매월 재산정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30일 출시돼 지난 3일까지 7조원 가량이 신청됐다. 올해 공급 규모 39조6000억원의 18% 수준이다. 변동금리를 장기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흥행 참패를 기록하며 최종 신청 금액이 9조여원에 그쳤던 것에 견주면 관심이 큰 상황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집을 담보로 소득과 관계없이 5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빌릴 수 있는 정책 모기지다. 상환 능력을 깐깐하게 보는 총부채상환비율(DRS)이 적용되지 않는 데다 금리가 신청 직전 0.5%p 인하됐고 대출을 약정 기간 이전에 갚을 때 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점이 인기 요소다. 기본 대출금리는 4.15~4.55%이며 최대 우대금리 적용시 3.25%까지 낮아진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대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저금리 정책상품이 출시됨에 따라 은행권의 가계대출 가산금리 축소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신규) 가산금리 수준은 1.3%p 내외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근 2개월간 19bp 하락(4.63%, 12월 기준)했다.(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 기준)가계대출 부진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 지표의 선행지표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8조6478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692조5335억원)보다 3조8858억원 줄었다. 주담대 잔액은 513조3577억원으로 2161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3조3526억원으로 줄어든 115조624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 대출 잔액도 130조4182억원으로 한 달 새 1조5688억원 감소했다.특례보금자리론은 3가지 용도로 가능하다. 9억원 이하 주택을 신규로 매입할 때, 기존 주담대를 갈아탈 때, 전세 보증금 반환을 위한 자금을 빌릴 때 등이다. 부동산 시장 상황을 볼 때 신규 주택 구입 용도보다는 대환이나 반환 용도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분양 시장 안정화 조치는 이어질 것이나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여건에서 가계대출 수요 회복은 요원하다”며 “특례보금자리론 수요 또한 주택 구입 용도 보다는 기존대출 상환 용도나 보전 용도(임차보증금 반환)가 월등히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6호8017호로 2013년 8월(6만8119호)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7.4%(1만80호)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8월 3만2722가구에서 최근 4개월만에 두배 이상 증가해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역시 7518호로 전월대비 5.7%(408호) 증가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 역시 지난 12월 총 2만8603건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 46.8%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한해로 보면 50만870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9% 감소해 반토막이 났다. 거래 절벽 상황이다.(자료=국토부)
2023.02.04 I 노희준 기자
'구리 박사' 몸값 오르니…채굴 기업 수혜주 주목
  • '구리 박사' 몸값 오르니…채굴 기업 수혜주 주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기 선행지표’로 꼽히는 구리 가격이 오르자 구리 채굴 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며 구리 채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단 의견이 나온다. 애리조나 주 구리 광산. (사진=뉴시스)4일 마켓포인트에 따라르면 2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는 톤당 9114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가격은 올 들어서만 8.7% 올랐다. 건축과 설비, 송전 등에 두루 쓰이는 구리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경기 회복 국면에서 가격이 오르고 경기 침체 국면에서 가격이 내리는 경향을 보인다. 경제학자보다도 실물경제를 잘 예측한다고 해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라고도 불린다. NH투자증권은 구리 가격 상승세에서 유망한 해외투자 종목으로 미국의 ‘프리모트 맥모란’을 제시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1987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구리 광산 업체로, 미국 애리조나주 바그다드 및 모렌시 지역 광산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 페루 세로 베르디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구리 72.1%, 금 14.3%, 몰리브덴 6.2% 등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국면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데 따른 달러 가격 하락이 이같은 구리 가격 상승세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연준은 ‘베이비 스텝’(0.25%포인트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한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을 인정했다. NH투자증권은 “경기 침체 우려는 약해진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국면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구리 가격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수요 측면에서도 중국의 리오프닝과 춘절 이후 재고 재구축(Re-stocking), 미국의 리쇼어링과 인프라 투자 등은 낮은 재고 상황에서 구리 가격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4 I 원다연 기자
휘발윳값 2주 연속 ‘상승’…경유 11주째 하락
  • 휘발윳값 2주 연속 ‘상승’…경유 11주째 하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축소 영향이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월 29일~2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75.6원으로 전주보다 8.3원 상승했다.휘발유 가격은 1월 둘째 주까지 주간 단위로 2주 연속 상승한 이후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바뀌었다. 이어 2월 첫째 주까지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던 것은 정부가 1월 1일부터 휘발유 구매 시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을 37%에서 25%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3주차에는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연휴가 지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1.1원 오른 1658.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3.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전주 대비 10.9원 상승한 1541.4원을 기록했다.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83.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자영)는 154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유류세 할인 폭이 유지된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4원 내린 ℓ당 1647.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11주째 내렸으며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다만,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세와 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한때 230원 넘게 벌어졌던 가격 차는 70원가량으로 좁혀졌다.이번 주 국제 유가는 주요국 금리 인상 지속, 정제가동률 하락과 수출 감소에 따른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달러 내린 배럴당 82.0달러를 기록했다.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8.0달러로 5.5달러 내렸으며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배럴당 115.7달러로 6.7달러 하락했다.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3.02.04 I 김은경 기자
'5월 금리인상 중단론' 힘 잃나…제동 걸린 랠리
  • [뉴욕증시]'5월 금리인상 중단론' 힘 잃나…제동 걸린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재차 부상하면서 하락했다.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이 예상을 밑돈 와중에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지표로 확인되면서다. 서비스업 경기 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5월 기준금리 인상 중단이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사진=AFP 제공)◇노동시장·서비스업 예상밖 호조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3만3926.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 내린 4136.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9% 떨어진 1만2006.9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8% 하락했다.이번주 전체로 보면 다우 지수는 0.15% 하락했다. 다만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2%, 3.38%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웃돌았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22만300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 조치에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실업률은 3.4%로 나타났다.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가장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임금 상승 속도는 가팔라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4% 늘었다. 월가 예상치(4.3%)를 상회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이어지면서 임금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며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일자리 증가세가 광범위했다”고 평가했다.장중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시장을 놀라게 했다. 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55.2로 전월(49.2) 대비 6.0포인트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상회했다.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으로 갈린다. 서비스업 경기가 한 달 만에 위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고용 보고서와 서비스업 PMI는 이날 연준의 긴축 우려를 일깨우는 ‘원투 펀치’로 작용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오는 5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 역시 한풀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인상할 확률을 62.9%로 보고 있다. 전날 30.0%에서 폭등했다. 연준이 3월과 5월 잇따라 25bp(1bp=0.01%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라는데 시장이 기울어 있는 것이다.◇연준 5월 금리 인상 중단론 힘 잃나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보고서는 연준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연준은 (기존 예상했던대로) 5.25%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뉴욕채권시장부터 반응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2bp 이상 치솟은 4.318%까지 올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556%까지 뛰었다. 시장금리가 뛰자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는 약화했다.다만 쏟아지는 악재에 비해 생각보다 3대 지수 낙폭이 작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왔다. 특히 다우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애플 주가는 2.44%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반등한 것이다. ‘대장주’ 애플이 꿈틀대면서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였다. 시장이 노동시장 과열을 두고 공격 긴축이 아닌 경기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적지 않았다.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시장이 굿 뉴스를 굿 뉴스로 볼 수 있을지 여부를 보여주는 시험대”라며 “인상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진 만큼 굿 뉴스는 굿 뉴스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2.36%), 알파벳(구글 모회사·-3.29%), 아마존(-8.43%),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19%) 등 다른 빅테크주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고,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더 키웠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내렸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4% 상승했다.국제유가는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8% 급락한 배럴당 73.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낮은 레벨이다.
2023.02.04 I 김정남 기자
긴축 우려 다시 일깨운 '원투 펀치'…나스닥 1.6%↓
  • [속보]긴축 우려 다시 일깨운 '원투 펀치'…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주요 빅테크의 실적이 예상을 밑돈 데다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지표로 확인되면서다. 서비스업 경기 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에 대한 공포가 커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9% 내렸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웃돌았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22만300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 조치에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실업률은 3.4%로 나타났다.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가장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임금 상승 속도는 가팔라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4% 늘었다. 월가 예상치(4.3%)를 상회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이어지면서 임금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며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일자리 증가세가 광범위했다”고 평가했다.장중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시장을 놀라게 했다. 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55.2로 전월(49.2) 대비 6.0포인트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상회했다.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으로 갈린다. 서비스업 경기가 한 달 만에 위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고용 보고서와 서비스업 PMI는 이날 연준의 긴축 우려를 일깨우는 ‘원투 펀치’로 작용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오는 5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 역시 한풀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인상할 확률을 62.9%로 보고 있다. 전날 30.0%에서 폭등했다. 연준이 3월과 5월 잇따라 25bp씩 인상할 것이라는데 시장이 기울어 있는 것이다.당장 뉴욕채권시장부터 반응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2bp 이상 치솟은 4.318%까지 올랐다. 시장금리가 뛰자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는 약화했다.다만 쏟아지는 악재에 비해 생각보다 3대 지수 낙폭이 작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왔다. 특히 다우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애플 주가는 2.44%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반등한 것이다. ‘대장주’ 애플이 꿈틀대면서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였다. 시장이 노동시장 과열을 두고 공격 긴축이 아닌 경기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나왔다.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시장이 굿 뉴스를 굿 뉴스로 볼 수 있을지 여부를 보여주는 시험대”라며 “인상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진 만큼 굿 뉴스는 굿 뉴스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주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고,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더 키웠다.
2023.02.04 I 김정남 기자
연준 5월 인상 중단 물건너가나…"5.25% 더 무게"
  • 연준 5월 인상 중단 물건너가나…"5.25% 더 무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5월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옅어지고 있다. 5.25%까지는 올릴 것이라는데 갑자기 무게가 쏠리고 있다.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4.75~5.00%로 인상할 확률을 97.4%로 보고 있다. 전날 82.7%에서 큰 폭 늘었다. 그 대신 현재 4.50~4.75%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날 17.3%에서 현재 2.6%로 확 줄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더 주목할 것은 5월 전망이다. 시장은 5월 회의 때 5.00~5.25%로 인상할 확률을 53.3%로 보고 있다. 전날 30.0%에서 확 높아졌다. 그 사이 4.75~5.00%로 5월부터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확률은 45.5%로 떨어졌다. 5월 금리 인상 중단론이 갑자기 힘을 잃은 셈이다.이는 이날 나온 고용보고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웃돌았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22만300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 조치에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실업률은 3.4%를 기록했다.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가장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CNBC는 이번 고용 보고서를 두고 “깜짝 놀랄 정도로 강한 수치”라고 했다.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보고서는 연준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연준은 (기존 예상했던대로) 5.25%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4 I 김정남 기자
미 실업률 54년래 최저…연준 긴축 진퇴양난 빠지나(종합)
  • 미 실업률 54년래 최저…연준 긴축 진퇴양난 빠지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역대급 긴축에도 여전히 과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3.4%로 거의 54년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높은 임금 상승세 역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웃돌았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22만300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7월(53만7000개) 이후 최대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 조치에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여가·접대업은 12만8000개 신규 고용이 급증했다. 직전월(6만4000개) 대비 두 배 늘면서 강한 노동시장을 견인했다. 전문·기업 서비스업(8만2000개), 정부 공공직(7만4000개), 의료 서비스업(5만8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큰 폭 늘었다.실업률은 3.4%로 월가 전망치(3.6%)보다 더 떨어졌다.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가장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CNBC는 이번 고용 보고서를 두고 “깜짝 놀랄 정도로 강한 수치”라고 했다.임금 상승 속도는 가팔라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4% 늘었다. 월가 예상치(4.3%)를 상회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이어지면서 임금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그동안 5월 인상 중단론을 거론해 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노동시장이 둔화한다는 신호는 못 보고 있다”고 말했으나,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상 중단 관측을 키워 왔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해 왔다.연준은 최악의 경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노동시장을 잡고자 계속 금리를 올리면 경기 연착륙은 요원해질 수 있고, 그렇다고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고용과 임금의 과열을 가만히 두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금융시장은 이번 고용보고서 공개 직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15.9bp 급등한 4.249%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4.266%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3bp 가까이 폭등하며 장중 3.528%까지 올랐다.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떨어지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7% 각각 내리고 있다.
2023.02.03 I 김정남 기자
1일물 콜금리 3.27%로 기준금리 23bp 하회…3개월물 CD금리도 3.49%
  • 1일물 콜금리 3.27%로 기준금리 23bp 하회…3개월물 CD금리도 3.49%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기준금리 3.5%를 하회했다. 한국은행이 연말 자금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과다 공급한 영향이다. 1일물 콜금리가 기준금리를 크게 하회해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91일물 CD금리에 자금이 몰렸다는 평가다.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일물 콜금리를 기준금리에 가깝게 운영되도록 해야 하는데 현재 1일물 콜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무려 23bp(1bp=0.01%포인트)나 낮아 25bp 금리 인상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얘기다.출처: 한국은행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3.49%에 최종 호가됐다. 기준금리보다 0.01%포인트 낮은 것이다. CD금리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는 7일물 이하 콜금리인데 반해 CD금리는 91일 만기로 만기가 더 긴데도 CD금리가 더 낮아진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한은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일물 콜금리가 기준금리에 가깝게 운용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 효과가 단기 금리를 통해 시장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1일물 콜금리는 기준금리를 3.5%로 결정한 지난 달 13일에는 3.427%로 3.5%에 가까웠으나 그 뒤로 추세적으로 하락, 이달 2일엔 3.27%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보다 무려 23bp나 낮은 것이다. 금통위에서 금리를 25bp 인상했는데 그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규정상 1일물 콜금리는 기준금리 대비 ±1%포인트 이내에서 운영되도록 하고 있지만 이는 규정일 뿐 실제로는 콜금리가 기준금리에 최대한 가깝게 운영돼야 금리 결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준금리와 1일물 콜금리간 괴리가 커지게 되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은 공개시장조작에 의해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꼴이라 주객이 전도되기 때문이다. 1일물 콜금리가 기준금리보다 과도하게 낮아진 이유는 연말 단기자금 시장에 자금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유동성이 너무 많이 풀린 영향이라느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한은은 작년 12월과 올 1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단기자금 시장에 20조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그 뒤로 91일물 CD금리 및 기업어음(CP)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는 등 단기자금 시장에 숨통이 틔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숨통이 트이다 못해 단기자금 시장에 유동성이 과도해졌다는 방증이다. 1일물 콜금리가 크게 하락하다보니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 91일물 CD로 자금이 몰리면서 CD금리 마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1일물 콜금리가 기준금리 3.5%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이보다 살짝 높은 3개월물 CD에 유동성이 몰렸다”며 “한은이 다시 단기금융시장에서 유동성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2.03 I 최정희 기자
일본 멀티패밀리서 재미 본 행정공제회…다시 베팅
  • 일본 멀티패밀리서 재미 본 행정공제회…다시 베팅
  • [이데일리 김대연 김성수 기자] 행정공제회가 일본의 멀티패밀리(고급 아파트) 투자금 중 절반을 회수(엑시트)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금리 상승 여파로 해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면서 다시 한번 멀티패밀리에 베팅하기로 했다.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거리. (사진=구글맵 캡처)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일본 멀티패밀리 투자금 1000억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500억원)를 악사자산운용(AXA Investment Manager, AXA IM)에서 엑시트한 후 2호 펀드에 1000억원을 재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행정공제회가 남긴 순내부수익률(IRR)은 15%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2019년 행정공제회는 일본 지역의 멀티패밀리 딜 소싱(투자처 발굴)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 당시 행정공제회는 부동산 집단 주거 시설이 경기 상황에 둔감한 편인 점을 고려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자 멀티패밀리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또한 일본과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연기금 4곳과 공동 투자 체계를 구축해 투자액도 늘렸다. 각 나라 연기금마다 1000억원씩 총 4000억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 것이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 펀드 자금을 먼저 모으고 나중에 투자 대상을 찾는 방식의 펀드를 뜻한다. 이번 투자는 JP모건자산운용이 대표주관사로 딜을 주도했다.멀티패밀리 투자는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를 중심으로 총 58개의 건물에 이뤄졌다. 이중 AXA IM이 33개 자산을 4억2000만유로(한화 약 5627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산들은 일본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교통 요지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현대식 주거용 건물이어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일부 자산은 일본 정책투자은행(DBJ)에서 환경 성능과 지속 가능성 측면을 고려한 ‘그린 빌딩(Green Building)’ 인증을 받기도 했다.행정공제회는 일본 멀티패밀리 투자에서 높은 차익을 거둔 뒤 같은 종류의 2호 펀드에 재투자를 결정했다. 앞서 1호와 마찬가지로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글로벌 유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2호 펀드 규모는 총 4600억원이다. 행정공제회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13조8206억원(72.78%)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업계에서도 행정공제회가 일본 내 투자 기회를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있는 건물들이 주로 준공된 지 얼마 안 돼 신규 자산이 많다”며 “공실률이 5%일 정도로 경쟁력이 있고, 고품질의 임대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본 물류센터, 오피스는 임대료를 올릴 수 없어서 추후 매각(엑시트)할 때 손실이 나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멀티 패밀리는 임대료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등 해외 GP(펀드를 운용하는 팀)의 역량을 활용해서 일본에 투자할 기회가 사실상 적었고, 주로 프로젝트 단위로 투자했었다”며 “반면 행정공제회는 일본 부동산에 투자할 기회를 주도적으로 만들어서 펀드 규모를 늘리고 엑시트하는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2023.02.03 I 김대연 기자
고금리 두려움에 고정금리 선택 늘었다...비중 40% 넘겨
  • 고금리 두려움에 고정금리 선택 늘었다...비중 40% 넘겨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고정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차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를 치솟는 등 고금리 상황을 보이자, 고정금리로 눈을 돌린 것이다. 서울 한 은행에서 시민이 대출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신규취급 기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43.2%로 나타났다. 고정금리 비중이 40%를 넘긴 건 지난 2020년 3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지난 2019년에만 해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비중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들어선 2020년 이후부터는 고정금리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2022년 5월에는 17.4%로 최근 5년간 비중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반등하면서 2022년 6월 18.4%, 2022년 7월 17.5%, 2022년 8월 24.5%, 2022년 9월 24%, 2022년 10월 29.0%, 2022년 11월 36.8%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잔액기준 고정금리 비중도 소폭 올라오고 있다. 12월말 기준 예금은행 잔액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3.6%다. 전달대비 0.4%포인트가 늘었다. 물론 변동금리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2022년 1월 238% 이후 가장 가장 높은 수치다. 차주들의 고정금리 선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건 단연 금리 때문이다. 통상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형 상품의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해 고정금리 선택이 유리해진다. 고정금리는 금리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 실제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부터 급격하게 상승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초가 되는 코피스가 사상 최초로 4%를 넘으며 고점을 찍기도 했다. 또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사람들이 신용대출을 줄인 것도 고정금리 비중이 늘어난 이유다. 신용대출의 경우 보통 3~6개월 변동 금리 상품이 주를 이루는데, 지난해 신용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차주들이 신용대출을 상환해버리는 사례가 많았다. 실제 지난달말 신용대출 잔액은 115조626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352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줄었다. 여기에 정부에서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권장한 것도 한몫을 했다. 문제는 올해부터 시장금리가 조금씩 하락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변동금리는 이를 반영해 동반 하락하지만, 고정금리는 변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 실제 지난달 9일 기준 4.040%였던 1년 만기 AAA등급 은행채 금리(평가사 평균)는 3일 3.601%로 0.439%포인트 하락했다. 5년 만기 은행채 금리 역시 같은 기간 4.373%에서 3.982%로 3%대에 진입했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대출금리도 떨어졌다. 실제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01~6.89%로 상단이 6%대 수준으로 내려왔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5.25~8.12%(1월 3일 기준)였는데 최고 금리를 기준으로 1%포인트 이상 내려간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고정금리가 불리할 수 있다”며 “주담대의 경우 3년 정도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갈아타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대환하는 것도 방법”아라고 말했다.
2023.02.03 I 전선형 기자
파월이 15번 외친 '디스플레이션'…경제에 좋을까
  • 파월이 15번 외친 '디스플레이션'…경제에 좋을까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과정에 돌입했다고 처음으로 말할 수 있게 됐다.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한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지난 1일(현지시간)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연장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제롬 파월 의장 입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처음 나왔다. 그는 45분 기자회견 내내 무려 15번이나 언급했다. 강경한 통화긴축(기준금리 인상) 일색이었던 그가 과거와 비교할 때 상당히 누그러진 말 한마디를 던지자 시장은 즉각 환호했다. 앞서 파월이 “인플레이션 수준이 아직 높아 두어번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매파적 발언은 묻혀 버렸다.디스플레이션은 물가는 상승하지만 그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deflation)과는 차이가 있다.이를테면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이 마이너스 상태가 지속되면 디플레이션, 플러스 상태이지만 증가율이 점점 감소하는 경우엔 디플레이션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통상 중앙은행들은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설정한다. 물가가 2% 정도 오르면 소비자들이 큰 충격 없이 일상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기 때문이다.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거나 떨어질 경우 소비자는 지갑을 닫는다. 지나치게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를 경우 임금 대비 소비 여력이 떨어지고, 물가가 빠르게 떨어진다면 가격이 더 떨어질 때까지 소비를 미루면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물가상승률이 경제에 좋은 셈이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 9.1%를 찍은 이후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6.5%까지 내려갔다. 중앙은행 목표치(2%) 대비 여전히 높은 상태이지만, 아주 뜨거웠던 상황에 비하면 상당부분 완화된 셈이다. 물론 현재와 같은 내림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상품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수준은 잠잠해졌지만 서비스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파월 의장은 임금시장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우리나라도 디스플레이션이라고 불릴 수 있는 상황이 여럿 있었다. 1965년 이후 소비자물가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디스플레이션 경험은 있지만 디플레이션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1973년(7~8월, 0.3~0.9%), 1987년(1~2월, 0.5~0.9%) 1999년(2월~9월, 0.2~0.9%) 등이다. 2015년 디플레이션이냐 디스플레이션이냐는 논쟁이 있었다.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물가상승률이 0.4~0.8% 수준에 그치면서다. 당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같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0%대 물가성장률에도 근원물가는 이보다 높았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2%대였던 만큼 디플레이션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당시 이주열 한은 총재는 “디플레이션에 있지 않다고 본다. 디스인플레이션, 또 그보다는 저성장ㆍ저물가의 장기화”라면서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전 품목에 걸쳐 하락했을 때 나타나지만, 지금은 석유와 농산물로 한정돼서 나타나기 때문에 광범위하다 보기 어렵다”고 디플레이션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019년에도 같은 논란이 있었지만 디플레이션까지 볼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디스플레이션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강한 긴축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경우 자칫하면 ‘디플레이션’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앨런 그리스펀 전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1.8% 수준이었던 지난 2003년 “디스인플레이션이 더 심하면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023.02.03 I 김상윤 기자
'강달러' 환율, 3거래일 만에 상승…장중 1230원대 진입도
  • '강달러' 환율, 3거래일 만에 상승…장중 1230원대 진입도[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달러화가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했다. 환율은 장중 1230원대로 진입하기도 하는 등 변동 폭이 컸다.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0.4원)보다 9.1원 상승한 122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1216.4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이날 1230.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7원 오른 1225.0원에 개장했다. 이후 1220원대 중반 선에서 등락하다 오전 11시께 상승 폭을 키워 1230.2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229원 선을 유지했다.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강달러 흐름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모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긴축 속도조절 기류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영국 영란은행(BOE) 역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상대로 금리를 4.00%로 50bp 인상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4.5~4.75%로 결정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달러화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는 상황이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달 내내 중국 본토 증시를 사들이다 오늘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주요 특징이었다”고 설명했다.3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3일 오전 2시께(현지시간) 101.85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8엔선, 달러·위안 환율은 6.74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 105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467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11.52포인트 오른 2480.40에 거래를 마쳤다.
2023.02.03 I 하상렬 기자
“이제 버스 타야죠”…택시비 인상에 승객들 ‘한숨’
  • “이제 버스 타야죠”…택시비 인상에 승객들 ‘한숨’ [밑줄쫙!]
  •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안 보면 뒤처지는 ‘콘텐츠’ 홍수 시대. 1분이 아쉬운 당신에게 ‘핫’한 2030 뉴스를 전달해드립니다. <밑줄 쫙!> 시작합니다. ◆ “이제 버스 타야죠”…택시비 인상에 승객들 ‘한숨’ ① ◆ 3일 오전 서울역 앞 택시승강장에 택시 10여 대가 줄지어 있다. (사진=구동현 기자)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1일 오전 4시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26.3%) 올랐습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본요금 적용 구간은 현행 2km에서 1.6km로 줄었습니다. 또 거리당 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변경됩니다.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입니다. 그러나 최근 난방비와 대중교통료 상승 등 고물가에 지친 시민들은 이번 요금 인상에 놀란 기색을 드러냈습니다.서울 강북에서 서대문구로 출근하는 김영욱 씨(29·남)는 “저녁 회식 후 막차가 끊기면 종종 택시를 이용하곤 했다”며 “야간할증에 기본요금까지 올리면 사실상 타지 말라는 게 아닌가”라고 강조했습니다.경기 고양시에서 서울역까지 택시를 이용한 서지예 씨(31·여)도 “무거운 짐이 있어 택시를 이용했는데 요금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는 힘들어도 버스를 타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택시 기사들은 개인택시 규제 해제와 더불어 기본요금 상승으로 택시 간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법인택시 기사 A 씨는 “택시 규제가 풀리고 야간, 기본요금 상승에 수많은 택시가 거리로 나왔다”면서 “요금이 오른다 해도 기사들이 나눠 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택시가 손님 모시기에 급급한 상황인데, 기본요금 인상에 환영할 사람이 있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반면 15년 차 개인택시 기사 장정균 씨는 “택시요금 상승이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일 수 있지만, 타 이동 수단과 비교할 땐 적당한 수준”이라며 “실질적인 승객 감소는 아직 체감되지 않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서울 택시 심야할증 적용 시간은 지난해 12월 밤 12시에서 10시로 앞당겨졌습니다. 오후 10~11시와 오전 2~4시에는 20%의 할증률이 붙고, 손님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에는 40%의 탄력요금이 적용 중입니다. ◆ 토스뱅크가 만든 ‘新 모임통장’…카카오뱅크와 정면승부 ② ◆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고금리 이자와 더불어 ‘공동모임장’ 개념을 도입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출시합니다. 앞서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8년 관련 상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가입자는 약 1,360만 명으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고금리 상황에서 예금을 확보하기 위한 인터넷은행의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토스뱅크는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는 모임장 한 명이 관리 권한을 독점하는 기존 타행 모임통장과 달리 ‘공동모임장’을 선임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공동모임장들은 모두 본인 명의 카드를 통해 결제와 출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토스뱅크 모임통장에는 연 2.3%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가입 인원에는 별도 제한이 없고, 기존 모임원이 손쉽게 다른 모임원을 초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회비를 연체한 모임원에게는 자동으로 ‘푸시 알람’이 전달됩니다. 또한 회비를 사용할 때마다 모든 모임원에게 알림 메시지가 전송돼 간편하게 회계를 볼 수 있습니다.모임 활동에 따라 캐시백 혜택도 주어집니다. ▲회식(음식점/주점에서 19~24시까지 결제 시 캐시백 혜택) ▲놀이(노래방, 볼링장, 당구장, 골프장, 골프연습장 업종) ▲장보기(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 세 분야에서 1만 원 이상 결제 시 건당 500원, 1만 원 미만 결제 시에는 건당 100원의 캐시백 혜택이 적용됩니다. 3개 분야에서는 각각 일 1회, 월 5회까지 혜택이 제공됩니다. ◆ ‘3년 최대 720만원 공제’…금융위,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키로 ③ ◆ (그래픽=구동현 기자) 금융당국이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청년형 소장펀드) 출시를 추진합니다. 지난해 청년희망적금에 이어 올해 청년 펀드 상품을 출시해 청년층 목돈 마련을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신년 업무보고에서 올해 1분기 중 은행, 증권사 등의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연 최대 600만 원의 납입액 가운데 40%를 공제해주는 제도입니다. 가입 기간은 3~5년으로, 3년만 가입해도 최대 720만 원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대상은 총급여액 5천만 원 이하인 19~34세 청년입니다.다만 펀드 상품 내 변동성은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달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장펀드 수익률은 -11.11%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0.67%), 채권형 펀드(7.34%), 코스피(0.4%)와 비교해 크게 부진한 수치입니다. 소장펀드 내 수익률에 따라 절세 혜택을 넘는 손실이 일어날 수 있어 가입 시 유의해야 합니다.
2023.02.03 I 구동현 기자
미래에셋운용 CD금리 ETF, 순자산 5조원 돌파…20년만 최초
  • 미래에셋운용 CD금리 ETF, 순자산 5조원 돌파…20년만 최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5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20년간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ETF 중 순자산 5조원 이상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가 유일하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순자산은 5조1908억원이다. 해당 ETF는 2021년말 순자산 약 2500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CD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작년 한해에만 3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도 1조원 넘게 증가하며 2020년 7월 상장 이후 3년도 채 되지 않아 순자산 5조원을 돌파했다.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고시하는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금리형 ETF다.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고 은행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은행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로 주목받고있다. 또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연금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양도성예금증서(CD)는 은행이 정기예금증서에 양도성을 부여한 금융상품으로 30일~1년 만기로 발행된다. CD 91일 고시 금리는 CD 91일물 평균적인 연 수익률을 나타내는 척도로, 잔존만기가 유사한 국채 및 통안채나 단기금융상품인 CMA, RP 등에 비해 일반적으로 높은 금리를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금리 인상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상품으로 일반적 파킹통장이나 예적금과 달리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투자자들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발굴해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순자산 5조원 돌파를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3일부터 14일까지 ‘TIGER ETF 홈페이지’와 ‘TIGER ETF 카카오 플러스친구 채널’에서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와 관련된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2023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2023.02.03 I 김보겸 기자
우리·하나도 면제했다…시중은행 이체수수료 ‘제로’ 시대
  • 우리·하나도 면제했다…시중은행 이체수수료 ‘제로’ 시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은행이 시작한 이체수수료 면제가 시중 5대 은행으로 확산됐다. 이에 건당 300~500원 가량 적용하던 이체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등 소비자 접점에서 고객 친화 경영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3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개인·개인사업자 대상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인터넷뱅킹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2020년 8월부터 ‘하나원큐’ 앱 이용 시 타행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왔지만 이번에 인터넷뱅킹까지 확대해 앞으로 모든 고객들이 수수료 없이 타행 이체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수수료 면제는 전산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우리은행도 이달 8일부터 개인·개인사업자 대상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우리WON뱅킹을 비롯한 우리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타행 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이번 수수료 면제 조치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고금리와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는 게 은행들의 공통된 설명이다.수수료 전액 면제를 가장 먼저 실시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지난해말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익을 낸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체 수수료 면제를 가장 빠른 시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달 1일 모바일 앱과 인터넷 뱅킹에서 타 은행 이체 수수료, 타 은행 자동 이체 수수료를 전액 영구 면제하기로 결정했다.KB국민은행은 이달 17일 자료를 배포하고 19일부터 KB스타뱅킹을 비롯한 모바일뱅킹·인터넷뱅킹의 타행 이체 수수료와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모두 면제한다고 밝히면서 면제 행렬에 동참했다. 기존엔 수수료 면제 기준을 충족한 고객만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고 이외 고객은 300~500원의 수수료를 냈는데 이를 없앴다.이튿날인 18일에는 NH농협은행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금융플랫폼인 NH올원뱅크의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를 완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기업은행도 올해 개인 고객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해 다른 은행으로 돈을 송금하는 타행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키로 하는 등 은행권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가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들도 이체수수료를 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부분 이체수수료가 면제된 셈이다.이체수수료 면제와 함께 취약계층 금융지원도 지속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주담대 프리워크아웃 대출’에 0.4%포인트의 금리 인하 폭을 추가로 확대해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키로 했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어려운 시기 가계와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고자 실수요자 위주의 대출금리 인하뿐 아니라 이체 수수료 면제도 시행키로 결정했다”며 “손님의 어려움에 함께 공감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2.03 I 이명철 기자
"창구보다 최대 1.5%p 낮아요"···신협, 온라인햇살론 선봬
  • "창구보다 최대 1.5%p 낮아요"···신협, 온라인햇살론 선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협이 ‘온라인햇살론’을 선보인다. 창구에서 취급하는 햇살론보다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왼쪽)와 이재연 서민금융원장이 저소득·저신용 서민층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협)신협중앙회는 3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날부터 신협의 모바일 플랫폼 ‘온(ON)뱅크’를 통해 온라인햇살론을 출시한다.신협이 취급하는 온라인햇살론은 온뱅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저신용·저소득 근로자 대상의 서민지원상품 ‘근로자햇살론’이다. 온라인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하고 대출금은 비대면 당일 지급이 가능해 창구 방문 없이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특히 신협은 저축은행권과 동일한 햇살론 대출 조건임에도 가산금리 상한을 1.47%포인트(p) 더 낮게 운용하고, 온라인햇살론의 경우 창구를 통한 햇살론 대비 최소 0.5%포인트에서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우대혜택을 줘 금리 부담을 낮췄다.온라인햇살론은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KCB기준 700점, NICE기준 744점)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3개월 이상 재직 및 직장건강보험료 납부가 가능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 원 내에서 차등 적용되고, 대출 기간은 거치기간 없이 3년 또는 5년 중 선택이 가능하다.또 신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온라인햇살론의 공급 외에도 서민들의 신용관리를 위한 금융교육,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등의 업무에서도 서민금융진흥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금리상승기 중 어려운 서민들을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의 온라인햇살론 도입으로 사회적 약자 및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의 경제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서민금융 활성화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건전한 금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2.03 I 유은실 기자
"성장 동력 잃은 한국 경제, 올해 1.5% 성장…기업 활성화해야"
  • "성장 동력 잃은 한국 경제, 올해 1.5% 성장…기업 활성화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기존 2%대에서 1.7%로 낮춘 데 이어 국내 연구기관도 한국 경제의 1%대 성장을 점치고 있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지난해 한경연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9%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0.4%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수와 수출, 투자가 모두 부진할 전망이다. 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2.4%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작년 민간소비 성장률 4.4%보다 2%포인트 낮은 수치다. 민간소비는 그간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감소와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자영업자 소득감소,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이 얽히며 작년보다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의 공격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2.5% 역성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조달 비용부담 가중이 투자여건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건설투자 역시 0.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공재개발 등 정부 주도의 건설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공사현장의 차질과 불협화음이 지속되는 영향이다. 그동안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실질수출도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1.2%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작년 성장률 3.1% 보다 1.9%포인트 낮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경기위축 폭이 예상보다 커지거나 반도체 이외의 주력 수출품목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수출증가세가 더욱 약화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반도체대전(SEDEX 2022)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스1)이에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한국 경제의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 감소에 따라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상의 분석 결과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할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은 0.64%포인트 하락한다. 반도체 수출이 20% 감소할 경우에는 경제 성장률이 1.27%포인트까지 떨어진다. 한국 경제의 수출에서 반도체가 큰 역할을 하는 만큼, 반도체경기가 나빠질수록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큰 것이다. 국내 대표적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미 작년 4분기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반도체업황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국내 경제 침체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선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기업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금리 역전 문제를 고려하면 우리나라만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민간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해 경기 회복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도체처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에게 각종 세금이나 규제를 완화해주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02.03 I 김응열 기자
금통위원 "부동산 규제완화, 통화정책과 상충…오히려 거래 위축시켜"
  • 금통위원 "부동산 규제완화, 통화정책과 상충…오히려 거래 위축시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내세우는 통화정책 등과 상충돼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제기됐다. ◇ “상충된 정책, 경제주체 의사 결정 어렵게 해”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가 부동산 경기 경착륙 방지 차원에서 일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이 상이한 기조로 운용됨에 따라 경제주체들의 의사 결정이 어려워지고 거래도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통화정책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예금…대출 금리 상승을 통해 가계부채 규모 감축에 영향을 미치는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대출 규제를 완화, 가계부채를 늘려 주택 매입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다른 위원은 “그간 주택가격이 상당폭 고평가됐던 만큼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최근 규제 완화가 향후 주택가격의 조정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련부서에선 “과거 부동산 경기 위축에 대응한 규제 완화가 경기 둔화 국면에서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맞물리면서 시차를 두고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누증을 초래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최근 규제 완화 영향을 정책 조합 측면에서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가 향후 경기가 개선되거나 금리가 낮아지는 시점에 주택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는 평가다. ◇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부동산 법인 대출이 문제금통위에선 동시에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부동산 경기 위축이 소비 감소 등 실물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주요국 중 주택 가격 하락세가 비교적 일찍 시작됐고 하락속도도 빠른 편이란 분석도 나왔다. 한 금통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 위주로 주택이 공급되다보니 주택공급이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미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공급 물량이 쏟아져 주택시장을 더욱 냉각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주택 경기 호황기에 늘어났던 착공 물량이 공급되면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올해 입주물량이 2021~2022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견조한 기조적 물가 압력,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등을 고려할 때 높아진 금리 수준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부동산 부문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실물경제 위축, 금융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그간 고평가 국면을 보이다가 작년부터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는 금리 수준, 경제주체들의 기대, 주택경기 순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추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주택 가격 하락기에는 전세 가격까지 함께 떨어지고 있어 연쇄 상호작용을 통해 주택 경기 부진을 더 심화시킬 우려도 제기됐다. 집값 하락이 주택 거래를 위축시키고 내구재 소비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의 신규주택 구입, 이사 등으로 발생하는 내구재 소비 및 주거 개선 관련 지출 규모를 추정한 연구 결과를 보면 주택 구입으로 2년간 가구당 평균 8000달러에 달하는 신규 소비가 창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으로 주택 가격 하락시 발생하는 ‘역(逆) 부의 효과’가 주택 거래 감소에 따른 내구재 소비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부동산 경기 침체로 비은행의 부동산 금융이 부실화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금통위원은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부동산 금융 관련 리스크가 재차 확대될 소지가 있다”며 “금융불안 가능성에 대해 한계 부문의 조기 식별과 정리를 통해 해당 부문의 리스크를 완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은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부동산 관련 법인 대출인데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비은행 부동산 관련 법인 대출은 그 규모가 상당하고 건당 평균 대출액도 큰 편이라 관련 동향을 잘 살펴보겠다”며 “자영업자대출 역시 부동산업 대출 비중이 높아 향후 부동산 경기 상황 따라 연체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2.03 I 최정희 기자
산업장관 “수출 제조기업 올해 100조원 투자…밀착 지원할 것”
  • 산업장관 “수출 제조기업 올해 100조원 투자…밀착 지원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0대 업종 수출 제조기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작년 수준인 100조원 규모의 설비·연구개발 투자를 계획 중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설비투자 세액공제 상향을 추진하는 등 이들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업종별 밀착 지원에 나선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조업 업종별 수출·투자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이 장관은 “우리 기업이 어려운 와중에도 작년과 비슷한 100조원 규모의 설비·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정부는 이 같은 경기 회복기 대비 투자가 제때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 최대 제조산업인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 수출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고전하고 있다. 한국 전체 수출액도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설비투자 역시 작년 4분기 이후 전년대비 감소 추세로 올해 연간 마이너스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산업부가 올해 10대 수출업종별 투자 계획을 집계한 결과 기업은 반도체 47조원을 비롯해 총 100조원의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16조원, 디스플레이 14조원, 배터리 8조원, 철강 4조8000억원, 석유화학 4조원 이상, 조선 2조원 등이다.정부는 이 같은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각종 세제 혜택 강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미 기업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현 1~10%에서 3~12%로 2%포인트 늘리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올해 한시 도입기로 했다. 또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기술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도 대기업 기준 6%에서 8%로 늘려놓은 상황에서 15%까지 추가 상향하는 입법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장관은 “경기 회복기에 대비한 투자는 타이밍이 생명”이라며 “국가첨단전략기술 세액공제 상향안을 하루빨리 입법화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민간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한국 반도체업계의 취약 지점인 팹리스(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술 확보를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정부 재원 투입을 위한 산업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받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선점을 위한 1조원 예타 사업도 추진한다.이 장관은 이와 함께 올해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수준의 수출(6800억달러+α)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수출 금융·인증·마케팅 지원계획을 이어간다. 정부는 앞서 수출지원 예산의 3분의 2를 수출 둔화가 예상되는 상반기에 집중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한 금융기관을 통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 무역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또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호황을 맞은 중동 시장을 겨냥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최근 정상 경제외교가 이뤄진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협력도 확대한다.그는 “최근 경기 개선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감도 있지만 높아진 금리와 물가, 반도체 수요 감소를 고려하면 수출 여건은 여전히 작년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K푸드와 컨텐츠, 의약·확장품을 아우르는 범부처 수출 지원 역량을 모은 수출플러스 종합대책을 조속히 내놓고 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0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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