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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이승우 금감위 부위원장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신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승우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은 52년 강원도 횡성 출생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 소비자정책과장과 총무과장, 주영국대사관 부이사관,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과 정책조정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거시경제정책을 두루 섭렵했다. 이후 대통령 국민경제비서관겸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차장을 거쳐 올초부터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으로서 경제정책 전반을 조율했다. 이 신임 부위원장은 재경부 정책조정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8.31 부동산대책의 실무를 도맡아 처리했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직업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훈장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8.31 부동산대책을 추진할 당시 이 신임 부위원장이 전세를 살고 있었다는 일화는 아직도 유명하다.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재임 중에도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부동산대책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이 신임 부위원장은 부처간 정책 조율에도 탁월한 소질을 발휘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조율을 통해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를 이끌어냈다. 소탈한 성격과 뛰어난 친화력으로 따르는 후배들도 많다. 하지만 일 처리만큼은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하고 기획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력 - ▲ 52년 강원 횡성 출생 ▲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졸 ▲ 총무처 수습행정관 ▲ 재무부 기획예산담당관실·경제기획원 종합계획과 행정사무관 ▲ 駐구주연합대표부 서기관 ▲ 재경원 소비자정책과장·생활물가과장·총무과장 ▲ 駐영국대사관 부이사관 ▲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정책조정국장 ▲ 대통령 국민경제비서관겸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차장 ▲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
2007.12.21 I 김춘동 기자
  • "○○部는 통째로 없어진대"…떨고있는 관가
  • [조선일보 제공] 서울 세종로와 과천·대전의 관가(官街)가 술렁이고 있다. 대선 이후 정부 부처 통폐합과 조직 축소 과정에서 현재의 18부, 4처, 17개청인 중앙 정부 조직이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시중에 떠돌고 있는 시나리오만도 20가지가 넘는다. “어느 부(部)는 통째로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말들도 오간다. 각 부처는 통폐합에서 버티기 위한 방어 논리 개발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지지율 1위인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대부(大部)·대국(大局)체제’로 정부 조직을 축소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이런 움직임에 불이 붙었다. ◆경제 부처들의 곤혹스런 입장노무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 부동산·조세·복지 정책에 앞장섰던 재정경제부 등 경제 부처들은 차기 정부가 다른 입장을 취할 경우 난처한 입장이 된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재경부 세제실과 부동산실무기획단이 난감한 처지다. 최근 ‘국정브리핑’에 종합부동산세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글을 시리즈로 싣고 있지만, 유력 대선 후보들이 모두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완화 등을 공약하고 있어 누가 당선되든 입장이 곤란해진다. 만약 차기 정부가 종부세 완화를 결정한다면 기존 논리를 180도 바꿔 “종부세는 문제가 있었다”는 말을 해야 할 처지다. 건설교통부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공약에 대해 “경제성이 없다”고 했던 입장을 뒤집어야 할 판이다. ◆통폐합 대비 ‘생존 논리’ 개발 총력전재경부의 경우 기획예산처와 합치는 방안, 금감위에 금융 관련 기능을 떼어주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떠돌고 있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획예산처에 대해서는 ▲과거 경제기획원과 비슷한 국가전략기획원으로 확대 ▲기획예산지원처로 축소 ▲행정자치부와 결합한 행정예산부 신설 등의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통폐합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방어 논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곧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는 말도 나돈다.농림부는 식품산업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정통부는 정보통신 업무의 비중 확대 등을 내세워 조직 개편을 피해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중국·일본 등이 해양기구를 확대한다는 내용을 존립근거로 내세우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도 CEO(최고경영자) 출신인 이명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공정위 역할 축소 등의 조치가 있을 가능성을 걱정한다. 농림부로 흡수된다는 시나리오가 나도는 해양수산부는 여수 엑스포 유치 성공으로 한숨 돌렸지만,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수습 과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걱정을 하고 있다. 기자실에 대못질을 한 국정홍보처는 폐지 대상으로 꼽힌다. ◆고위 공무원들, ‘줄대기’ 각개약진한 대선 후보 캠프의 관계자는 “일부 고위 공무원들이 ‘이런 좋은 정책, 자료가 있다’면서 가져다 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정통부·교육부 등은 조직 통폐합에 대한 방어 논리를 전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재경부·기획예산처 등 주요 부처 고위직들은 개인적인 차원의 접근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과천 관가에서는 “대선 후보들의 출신 대학을 나온 관료들이 요즘 들어 부쩍 자주 모인다”는 말도 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홀대를 받은 관료들이 차기 정부에서 승진 기회를 노리고 여러 가지 일을 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펀드 300조 돌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다음은 내일(14일) 경제신문 가판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수도권은 테마파크 천국?..벌써 5곳 경쟁적 추진 -10만원권 숫자표기 어떻게 -지지후보 안바꾼다 77% -서해 풍랑주의보 안면도 위기 ▲트렌드 -한국 펀드 투자자의 모순 "年21%이상 수익 기대" 45% -美 서브프라임 불똥 카드로 튀나 ▲종합 -佛 사르코지 "정부조직 절반 줄이겠다" -호주 국정홍보국 폐지..총리-장관실 30% 감원 -자산운용사 펀드 판매 무제한 허용 -국민주·황금주 도입 공기업 민영화 검토 ▲정치·외교안보 -이명박 대구·경북 57% 수도권 51% -범여권 단일화 효과 작을듯 -남북장성급회담서 `몸싸움` -FT "한국정치 보수로 회귀중" -김정태 등 금융계 747명 이명박 지지 ▲국제 -美·유럽중앙銀 신용경색 해소 나선다 -美 이번엔 상업용 부동산 위기론 -中서도 1가구 2주택 기준 논란 ▲금융·재테크 -국민은행 2008년은 `변신의 해`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 껑충 -주택금융공사 임금피크제 시행 -"HSBC 1월말 인수신청"-웨커 외환은행장 ▲기업과 증권 -SKT, 루퍼트 머독에 도전장 -두산家 주가 급등으로 평가액 1조↑ -차세대 기종 내년 2월 발표할 수도-아시아나 박찬범 부회장 -정면충돌 SM7 가장 안전, 그랜저 최하위 -연기금, 증시 버팀목으로 떠올라 -美 포천지 선정 내년 유망주는 버크셔 해서웨이·GE -곡물값 급등에 음식료株 울상 -프로그램 매물 1조원 쏟아져 -예금금리 8% 넘어서야 펀드쏠림 주춤해질듯 -4분기 글로벌 증시서 가장 많이 오른 중동펀드 투자해볼까 -증권사 채권 특판상품 판매 -펀드 전체 설정액 300조 넘었다 ▲증권·코스닥 -서원인텍 공모가 거품에 기관들 외면 -담배사업 전망 어렵네 -펀드평가 국제기준 도입한다 ▲부동산 -나는 아파트보다 타운하우스가 좋다 -용산 역세권 `드림허브컨소시엄` -귀한 대접받던 중대형 이젠 청약 왕따 ◇서울경제 ▲1면 -美·中 `통상분쟁 불씨` 커졌다..전략경제대화 -공기업 민영화 재개..부처마다 `군불 때기` -기름띠 강풍타고 남하 -온실가스 감축 방식..`의무-자율` 맞서 ▲종합 -송도 `무비 테마파크 ` 내년 7월 착공 -밀가루 제품 사재기..일부 할인매장 품귀 현상 -유가 다시 급등..배럴당 94弗 -FRB 등 공조, 연내 400억弗 유동성 푼다 -`황금주 도입` 논란 수면위로 -시험대 오른 탄소배출권 시장..주도권 다툼 치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이건희·정주영 회장" -외국인, 주식투자로 3분기 39兆 벌어 ▲금융 -웨커 외환은행장 "HSBC와 매각협상 정상 진행" -국고채 3년물 금리 0.13%P 급락 -`보금자리론` 금리마저 오른다 -펀드 `기대수익률` 너무 높다 ▲국제 -경제, 美대선 최대 쟁점으로 -골드만삭스·리만브라더스 `연말 보너스 잔치` -中 제2주택 매입 규제 강화 -日 상장사 사상 첫 적대적 M&A 당해 ▲산업 -삼성 신수종 발굴사업 `올스톱` -SK에너지 기술 수출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외아들 승담씨 `경영수업` -포스코 "베트남 일관제철 투자계획 내달께 발표" -기아차·현대증권 `모하비 펀드` 공동 마케팅 -이통사 내년 설비투자 `주춤` -LGT, 리비전A 단말기 공급 `속앓이` -포스데이타, 와이브로 단말사업 진출 -삼성SDS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증권 -트리플 위칭 데이 무난히 넘겨..차익 청산 매물 1조 규모 -"기관 매수주가 내년 주도" -두산重, 대규모 수주 불구 주가는 약세 -펀드 300조 돌파 -"IT 부품주 살아난다" -GS홈쇼핑, SO 인수전 뛰어드나 -국순당도 이명박株? -웰스브릿지 유증에 작가 김수현 등 참여 ▲부동산 -건설사 "당첨자 이탈 막아라" -정부·업계, 미분양 `네탓 공방` 가열 -염리 2구역에 최고 23층 아파트 -용산 역세권 공동사업자 `드림허브 컨소시엄` 확정 ◇한국경제 ▲1면 -`헬리콥터 벤` 버냉키의 도박 -반도체값 끝모르는 하락세..하이닉스 4년반만에 적자로 -태안 등에 3000억 금융지원 ▲종합 -서울 세종로에 `역사·문화 광장` -일에 비해 연봉 너무 많은 사람들 -佛 사르코지, 100大 개혁안..`정부 50년 군살`에 메스 ▲서해 기름유출 -초속 16m 강풍..4m 파도..해상방제 올스톱 -양식·음식·숙박업자 세금납부 9개월 유에 ▲종합 -서브프라임 공포에 공동전쟁 나섰다 -허위·과장광고 대부업체 35곳 적발 -한은, 독도를 어찌할고 -우즈벡에 경협자금 6천만弗 지원 -저축銀 대주주 자격요건 강화 -펀드 판매 수수료·보수 알기 쉽게 나눈다 -국세청, 조사국 조직·담당자 공개키로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 3분기 39조 평가이익 ▲기획 -"두둑한 돈가방 없인 투자처 못찾는다" -중소형 증권사 벤치마크는..GFI, 美신용파생시장 40% 점유 -"차기정부는 `기업 신바람` 되살려야" ▲국제 -브릭스 "고속성장 내년에도 계속된다" -중국 금융시장 개방 확대 ▲산업 -김준기 회장 `뚝심 승부수` 통할까 -현대車, 트럭·버스 신차 10종 출시 -김승연 한화 회장 빠르면 주말께 귀국..내년 3월 경영복귀 예상 ▲부동산 -인천 분양시장 청약 `희비` -"펀드 수익률, 은행금리 3배는 돼야" -은행 자금확보 `혈안`..최고 연7% - LIG손보 `나홀로 슬림경영` ▲증권 -기관은 지금 `포트폴리오 교체중` -주식배당형 무상증자 제약사 `눈길` -건설주 `신바람`..대선수혜 기대 이틀째 강세 -회사채 전문 투자펀드 나온다 -신한BNP파리바·SH운용 내년초 합병 -현대아이티 상장유지 가능성 -대만 LCD 업체 8세대 조기투자 LG필립스 울고 DMS 웃고 -주식배당 올 몇곳이나 할까 -주인없는 에스에프에이, 張펀드 효과볼까 -"유진기업 지주사 전환 빨라질듯" -한국슈넬제약 경영진 지분 확대
2007.12.13 I 권소현 기자
  • GS건설 해외사업 전담조직 만든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GS건설(006360)이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 TF팀을 신설한다. 13일 GS건설은 글로벌 TF팀 신설과 해외 법인의 책임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이 단행한 조직개편은 해외 사업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고위 임원을 팀장으로 하는 글로벌 TF팀을 신설키로 했다. 글로벌 TF팀은 해외 수주 및 해외 제안형 사업 등 전반에 대한 전략 수립, 마케팅, 자금 등 추진 및 실행을 총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종전 전략기획, 마케팅, 자금 인력을 지원 받아 운영되던 해외사업이 글로벌 TF팀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또 국내 구매, 공무 파트에서 담당하던 해외 구매, 공무를 종전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격상해 지원 체제가 강화된다. 해외 영업 부문도 사업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영업 중심의 해외조직에 시공을 추가키로 했다. GS건설은 "해외 조직에 시공능력을 추가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사업 본부 책임수행 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발전사업본부 신설, 환경사업 개편, 기술본부 조직 강화, 사업총괄 신설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GS건설은 이 같은 조직 개편을 바탕으로 Vision 2015를 수립, 내년 초에 선포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부동산Brief)GS건설-토공 '앙금' 해소되나☞건설업종, 정책변화의 기류감지 `비중확대`-현대☞GS건설,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 개발
2007.12.13 I 윤진섭 기자
  • 노대통령 "다음 정부도 공공임대정책 진행해달라"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다음 정부에서도 부동산 공급대책과 관련해 공공임대 비중 20%를 근간으로 한 시장공급확대정책이 잘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참여정부 부동산정책의 지속을 희망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참석, "지난 5년동안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정책 중에서 잘한 정책도 있고 아쉬움이 남는 정책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노 대통령은 아쉬움이 남는 정책으로 "부동산공급대책과 관련해 공공임대 비중 20%를 근간으로해서 시장공급 확대를 추진했으나 현재 `임대주택법`이 국회에서 의결이 안되고 있어 잘 진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균형발전 정책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규제의 경우 앞으로는 규제의 경중 및 편익과 비용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에 의거한 규제개선 작업이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 평가모델을 학계가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며 정책을 잘 평가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미래가치, 정책의 인프라 구축 정도, 정책 추진의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석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 평가의 첫째 목적은 그 다음의 행동기준(지침)을 제시하는데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은 참여정부가 잘한 정책으로 첫째, 경제정책을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원칙에 입각해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점 둘째, 복지분야에서 이전에 비해 큰 성과가 있었다는 점 세째, 제도와 정책의 투명성을 높여 정경유착을 단절한 점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참여정부 임기중 사실상 마지막 회의로, 지난 5년 동안 참여정부 경제정책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도출하는 자리였다. 회의에는 의장인 노 대통령을 비롯, 어윤대 부의장과 현정택 KDI 원장 등 민간자문위원과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김용덕 금감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 지명위원,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성경륭 정책실장, 김대유 경제정책수석 등이 참석했다. ,
2007.12.12 I 문주용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4부>(35)시리즈를 마치며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4부>(35)시리즈를 마치며
  • [이데일리 증권부]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 시리즈를 통해 증권사들이 왜 해외시장에 진출하려 하는지에서부터 증권사 해외진출 전략은 무엇인지, 진출 현지 상황은 어떤지 등을 면밀히 살펴봤다. 또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선진 투자은행들의 CEO들로부터 `성공적인 해외진출 전략`에 대해 들어보고 증권업협회장의 해외진출 지원 계획을 알아보는 기회도 가졌다. 시리즈를 마감하며 해외 현장을 누볐던 기자들과 기획에 도움을 줬던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취재과정의 느낀 점과 의문점들에 대해 진솔한 얘기가 오갔다. 간담회에서 오간 내용을 중계한다. (편집자주) &nbsp; ▲ 해외 취재를 다녀온 기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취재 뒷얘기를 나눴다.&nbsp;박호식 팀장&nbsp;먼저 해외 취재를 위해 고생하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보냅니다. 국내에서 해외진출 얘기를 들었을 때와 현장에서 영업하시는 분들을 만났을 때 느낌이 달랐을 것 같은데요. 김세형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가서 증권업과 자원개발을 살펴봤는데, 너무 초창기라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IMF외환위기 이전에 나갔었다고는 하지만 너무 고생이 심할 것 같았습니다. 이미 인도네시아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장악하고 있고 현지 증권사도 많아 국내 증권사가 기반 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진출 계획이 의욕만 앞서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승찬 기자 홍콩을 가봤습니다. 홍콩은 우리보다 좋은 시장이고 국제적 스탠다드가 형성된 시장이죠. 국내 증권사들이 이머징마켓으로 많이 들어가는데 그 논리가 `예전에 국내시장이 다소 기반이 약했을 때 외국인들이 와서 각종 투자기법으로 수익을 올렸듯이 우리도 이제는 어느정도 체력을 쌓았으니 이머징마켓에서 뭔가 해보겠다`는 것이더군요. 안재만 기자 베트남의 경우 땅값이 비싸서 예전에 선진국 금융기관이 우리나라에 진출했을때와는 또 상황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헐값에 부동산 사고 되팔아 외국인 돈 벌었는데 베트남은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베트남이 이머징마켓이라고 하지만 부동산도 싸지 않아서 국내 금융기관이 땅을 사기도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확실히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진철 기자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96년쯤에는 국내 증권사들이 상하이에 지점도 개설하고 했는데 현지 사정도 그렇고 외환위기 등으로 인해 철수하고 4군데 정도만 남아있어요. 가장 오래된 사무소가 내년이면 10년입니다. 10년동안 성과가 있었느냐에 대한 회의도 있습니다. 현지 직원들이 잘못해서라기 보다 중국의 개방속도가 너무 더뎌서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JP모간, 메릴린치 등 외국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박호식 기대를 잔뜩 안고 갔다가 `현실`을 보고 왔군요. 안승찬 이번에 홍콩에 가서 여러 관계자를 만나면서 든 생각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거였습니다. 베트남 카자흐스탄 몽골 등 그런 시장들이 그렇게 좋은 시장인지,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계 증권사들이 그런데 안가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리스크가 높다는 것이죠. 예전에 IMF 이전에 많이 진출했다가 고전하고 철수했는데 지금 증권사들이 증시 활황 등으로 환경이 좋아지면서 많이 다시 나가는 듯 한데 예전과 크게 다른 논리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세형 회의론자들은 예전처럼 나가기만 할 뿐 실익이 없다고 보기도 합니다. 이진철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이머징마켓에 진출하는 것은 고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것으로 봅니다. 안정적인 것을 원한다면 선진시장으로 가면 되지 않나요? 증권사들이 선진시장에 사무소도 있고 한데 거기에서&nbsp;왜 돈을 벌지 못하느냐면, 선진시장에는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이 진출해있고 시장도 구조화돼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돈 벌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반면 이머징은 구조화되지 않았고 자본시장 초기단계입니다. 이는 글로벌 IB나 우리나 똑같이 진출해서 경쟁할 수 있다는 의미죠.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문제가 있지만 리스크 없이 고수익이 가능하겠습니까? 박호식 긍정적인 시각과 비관적인 시각이 공존하네요. 업계에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주익수 현대증권 국제영업본부장 외국인들이 지난 92년에 국내시장이 개방돼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보면, 그때는 수익을 크게 얻지 못했습니다. 당시에 위험도를 따지지 않고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거둔 것은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인데 이와 비교하면 초창기엔 당연히 리스크가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외국인들이 너무 많은 수익을 가져간다는 우려도 있지않나요? 너무 조급하게 보지는 말아야 합니다. 지금 증권사들이 해외에 진출한다고 시끄럽지만 나름대로는 성과를 내기 위해선 몇 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유성 대우증권 국제영업본부장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특정국가에 많은 금융기관들이 사무소 개설 등 투자에 나서는 배경에는 국내시장은 작고 국내에서 돈 벌 수가 없다는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그럼 왜 선진IB들은 이머징마켓에 안가느냐 하면, 그 이유는 시장이 작다는 것이죠. 이런 곳에서 1년에 IB나 브로커리지 무엇을 하든 총 시장이 10억불이라고 가정하면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이 볼 때 총수익 10억불이면 너무 미미하죠. 하지만 우리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달라집니다. 나름대로 각 증권사마다 고민해서 `기본적으로 우리 정도면 이 정도 자금을 들고가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판단이 선 결과 입니다. ▲ 오유성 대우증권 국제영업본부장주익수 일본 노무라 경우 훨씬 예전부터 해외에 진출해서 ABS 등 벌이다가 외환위기때 고꾸라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글로벌IB가 일본에서 다시 나올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nbsp;일본 투자자들이 펀드 좋아하는데 가장 인기있는 것은 글로벌 슈프림 펀드입니다. 선진국 채권 만기 30년, 4~5%만 돼도 중간배당(쿠폰) 먹는데 만족합니다. 일본은 이미 고위험 추구할 동력이 없는 사회가 된 것입니다. 반면 한국은 그만한 동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덱스펀드가 잘 안되는것도 이 같은 정서 때문입니다. 중국이 어려운 시장인데, 중국에서 재미본 곳은 대만 자본들입니다. 당시는 일본도 참여못했고 노른자위는 대만계 자본이 다 들어가서 재미를 봤습니다. 우리는 그나마 중국 부실채권을 거래했지만 일본인들은 이런데는 관심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국민적 성향과도 관계있는 것 같아요. 오유성 중국 쪽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일본처럼 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더군요. 잠정적으로 중국인들이 내린 결론은 결국 사람의 문제이고&nbsp;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지난 80년대말 90년도에, 일본경제 붕괴하고 금융기관 무너지기 이전에는 제조업이 경쟁력이 있고 기술력이 최고 였습니다. 이들은 당시 유로마켓이나 미국 국채 매입도 가장 많았습니다.&nbsp;노무라증권 등은 앉아서 장사한 셈이죠. 이후 일본 증시 침체하니 더 이상 비즈니스 할 것이 없어졌습니다. 일본의 증권사나 은행 조직 구조가 제조업과 똑같다고 봅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노무라, 미쓰비씨 등 어디를 가도 헤드는 일본인 `낙하산`이었을 정도였죠. 금융기관의 내부조직·보상·승진 등도 제조업체랑 똑같았습니다. 일본 상위권 지주사 증권사 사장 만났는데, 증권사 사장이면서 은행출신 33년 경력이더군요. 직원을 뽑는데 아직도 평생 고용이 철칙이라는데 놀랐습니다. 박호식 결국 국내 증권사 상황을 고려할때 이머징마켓을 가야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는 의견들이네요. 그럼 어떤 방식의 접근이 바람직 할까요? 김세형 우리나라는 증권사들이 나갈 때 한곳 나가서 성공하면 다른 지역을 공략하는게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막상 가보면 직원 한명 파견돼 있고 그게 사무소인데, 말로는 `그곳에서 투자기회를 찾는다`고 합니다. 한 지역에서 먼저 성공한 뒤 다른 지역을 공략하는 전략이 나아 보입니다. 오유성 대부분 추구하는 방향이나 지역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증권사의 비즈니스 모델과도 연관돼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국내 증권사 대형사의 경우 실질적으로 미래에셋, 삼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사는 나름 특화를 하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비즈니스 전략 자체가 비슷하고 해외진출 전략도 거의 비슷합니다. 주익수 동시다발적으로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증권사의 자본력이 커졌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빨리빨리 여러군데 나가서 돈 벌수 있는데서 벌어야하지 않겠냐는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증권사보다 자금력이 좋은 은행도 이제 막 이머징마켓에 진출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는 지점 몇 개 정도 있기는 하지만. 증권사들이 조금 여유가 생긴 자본력을 가지고 해외에 나가려는 것을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nbsp;이 지역은 어디 회사가 나가있다는&nbsp;등 시장조사도 하고, 어떤 투자기회있을까라는&nbsp;등 고민하며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력등 문제가 있지만 증권사들이 이머징마켓에 대해 열심히 합니다. 대우.현대증권 브랜드 이미지 엄청나다고 느꼈습니다. 심지어 CIS 모 국가는 한국 증권사가 진출하면 정부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모든 지원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한국 국가의 이미지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해당지역&nbsp;정부 관리들이 한국 기업이라면 무엇이든 지원해주겠다고 하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사명감 느낍니다. ▲ 주익수 현대증권 국제영업본부장오유성&nbsp;나름대로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하겠지만 너무&nbsp;`골드만 삭스 방식`의 특정모델을 따라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는 있습니다. 본받을 만한 다른 케이스가 없을까 살펴봤는데 호주의 맥쿼리, 싱가포르의 DBS가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맥쿼리 회장이 올해 "맥쿼리는 헤드쿼터는 호주에 있지만 이제 글로벌 IB다"고 선언했습니다. &nbsp;이전의 맥쿼리는&nbsp;하나의 호주 현지법인에 불과했는데 85년에 이름을 맥쿼리로 바꾸면서 IB로 전환, 완전한 호주 로컬은행이 됐습니다. 맥쿼리는 IB의 60%를 해외에서 벌고 있습니다.&nbsp;맥쿼리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문에 진출하고&nbsp;로컬 중 리더의 포지션이 있는 기관과 협력한다는 확실한 전략이 있고&nbsp;이를 뒷바침할&nbsp;기업가정신·인재·리스크매니지먼트 시스템을&nbsp;갖추고있습니다.&nbsp; 박호식 본사 분들이나 정책을 담당하시는 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얘기 있나요? 이진철 본사 경영진들이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장기적으로 중국 투자를 가져갈 수 있을지가 좌우됩니다.&nbsp;현지 관계자들은 내부에서 보는 시각에 따라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돈만 쓰는 곳으로 평가되고 말 것인지 결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 이것이 향후 중국서 사업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를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말하더군요. 이렇게 장기적으로 성과가 없더라도 본사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지 궁금합니다.&nbsp;경영진 입장에서는 당장의 성과를 바랄 수도 있죠. 안승찬 홍콩에서 들으니 골드만삭스가 홍콩에 진출한 것이 86년인데, 당시에는 10명으로 시작했다 합니다. 20년 흐른 지금은 1500명 규모예요. 홍콩에서 이만큼 클때까지 20년을 투자한 셈인데, 큰 하우스라서 가능한 일일수도 있지만 대단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nbsp;이번 기획을 준비할때만 해도 `우리나라 증권업계가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나가서 보니 현지에서 느끼는 위기감 컸습니다.&nbsp;사무소든 현지법인이든 운용사든 어떤 형태로든 해외에 나갔는데, 막상 나가서 보니 `이제 뭘로 돈을 벌 것이냐`는 고민이 느껴졌습니다. 본사에서는 `너희들이 만들어봐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전권을 주는 것도 아닌데 현지 직원들의 부감감이 큰 것 같습니다. 안재만 국내 증권사 베트남 현지 직원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느려서 일처리가 오래 걸리는데 본사에서는 당장 성과가 없으면 노는 줄 안다고 고민을 털어놓더군요. 김세형 성과가 안나오고 회사 어려워져 해외법인을 철수해버리면 현지에서 쌓은 네트워크 인력 등이 사라져버리는 것 아닙니까? 그간 IMF 등을 겪으면서 이런 경험을 했는데 장기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주익수 당국 이야기가 나왔으니,&nbsp;제조업은 해외진출 할 때 코트라가 있어서 `어느 업종이 유망하고 현지 여건이 어떻고`하는 도움을 받는데 금융기관은 이런 것을 받을 데가 없습니다. 증권협회가 나름대로 애를 쓰지만 초기에 출장을 가서 얻는 정보는 뻔한데 수십개 증권사가 모두 가서 비슷한 정보를 가져오기보다 상시적으로 그런 기능을 하는 조직이나 기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초적인 정보를 그 조직에서 해주면 증권사는 2차적인 정보수집 주력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가 공동으로 주간 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었는데 이 자체가 아주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였습니다. 외환위기를 거치며 슬그머니 없어졌는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딜이라도 해봐야 하는데 절대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그래야 인력 양성도 됩니다.&nbsp;정책당국의 배려가 필요합니다.&nbsp;오유성 중국의 경우 철저하게 금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공상은행 등 중국 기업을 홍콩에 상장 하면서 시틱 등 현지 증권사가 반드시 주간사로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은 주간사를 따기 위해 수년전부터 프리IPO나 지분투자 등으로 발을 들여놓은 후에 주간사에 참여했습니다. 규모가 워낙 크니 수수료 수익만 수십억달러 수준으로 나옵니다.&nbsp;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외국자본 들어오고 시장이 개방돼 보호막이 없어졌습니다.&nbsp;대형기업들은 글로벌스탠더드를 내세워 과거 3년간 트랙레코드(경험 자료)를 요구합니다.딜 1억달러 이상에 대한 트랙레코드를 원하는데 국내 증권사들은 보여줄 트랙레코드가 없습니다.&nbsp; &nbsp;박호식 증권업계, 나아가 한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증권사들이 해외에 나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해외 진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성공해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제시해 주신 의견들이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더불어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 시리즈를 만드는데 도움 주신분들과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nbsp;&nbsp;*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2.11 I 증권부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4부>(32)"외국계라 생각하지 말라"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4부>(32)"외국계라 생각하지 말라"
  • [이데일리 증권부] 이데일리는 그동안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 기획기사를 통해&nbsp;증권사들이 왜&nbsp;해외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지부터&nbsp;증권사 해외진출 전략은 무엇인지, 진출 현지 상황은 어떤지를 면밀하게 살펴왔다. &nbsp;4부에서는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선진 투자은행들의 CEO로부터 `성공적인 해외진출 전략`에 대해 들어보고&nbsp;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의 해외진출 지원 계획을 알아보는&nbsp;기회를 마련한다. 또 증권사 국제담당 본부장들과 해외진출 현장을 다녀온 기자들이 `해외진출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nbsp;&nbsp;다음은 존 워커 한국맥쿼리그룹 회장(사진)이 한국 증권사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고한 내용이다.&nbsp;맥쿼리는 호주에서 가장 큰 투자은행으로 매우 유명하다. 최근 한국에서도 대형 M&A와 관련하여 국내 언론에 자주 거론되고 있어 친근하게 느껴지실 것이다. 한국의 투자 금융 시장에서 맥쿼리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은 한국과 한국 금융기관들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맥쿼리 역사는 끊임없는 성공의 역사이며, 한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외국금융회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외국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필자는 한국 맥쿼리그룹의 회장으로서 맥쿼리의 13개 비지니스에 걸쳐 외국인 투자자보다 국내 투자자의 비중이 더 크며, 한국에 세금을 내고 고용하는 직원들 대부분이 한국인임을 말씀드릴 수 있다. 한국에서 맥쿼리는 두개의 인프라펀드, 주식파생과 ELW, IT장비리스, 상품선물, 증권 매매와 리서치, M&A및 금융자문, 두개의 REITs를 운영하는 부동산 사업 등의 비지니스를 갖고 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어야 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맥쿼리는 지난 2000년 다섯 명의 직원으로 한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부터 현지화 전략을 썼다. 신한금융그룹, 우리은행, 국민은행과 같은 국내 금융기관들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맥쿼리는 한국에서 계속 성장하였고, 현재 13개의 비지니스와 93%가 한국인인 36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우리의 여러 펀드들중 최근 주요 거래들에 참여했던 MKOF를 예로 들어 외국에 있는 모회사가 아닌 한국 투자자들에 의해 지배되는 사업체를 설립하고자 하는 맥쿼리의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MKOF 자본의 96%는 국내투자자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외국펀드로 보기보다는 한국펀드로 보는 것이 맞다. 이 펀드는 한국 법률에 의해 설립된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MKOM)에 의해 운용되며, 금융감독원에 등록되어 있다. 또한 MKOF의 투자자들은 MKOF 자산들을 소유하며, 원할 경우 투표권을 행사하여 운용사를 변경할 수도 있다. 이렇듯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비지니스가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외국계로 불리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앞으로 10년간 필자의 주요 목표중 하나는 맥쿼리가 한국에서 진정한 국내 기업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2006년, 맥쿼리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미화 200만달러를 기부하여 경영대학원의 재원을 확충하는데 기여했다. 이는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서 한국의 미래에 대한 투자로 생각한다. 실제로 필자는 절반-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한국인과 결혼하였고 은퇴할 때까지, 어쩌면 그 후에도 한국에 살 계획이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된장찌개이고, 동동주의 유혹에 항상 무릎을 꿇는다. 필자는 한국의 우수한 음식 말고도 한국의 많은 것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불과 10년 전 한국경제를 위협했던 금융위기를 한국인들이 슬기롭게 극복한 것을 존경한다. 한국은 경제위기 극복 이후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냈지만, 서울이 아시아 금융의 중심이 되기 위해 아직도 해야할 일들이 있다. 서울은 경쟁도시와 차별화할 수 있는 틈새 및 강점을 찾아서 발전시켜야 한다. 한국이 제3세계 국가에서 세계 13위의 경제 강국으로 탈바꿈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어코 일을 성공시키고야 마는 `빨리빨리` 정신에서 비롯되었으며, 이것이야말로 한국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빨리빨리` 접근방식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것 같아 조금 안타깝다. 필자는 좀더 현명하고 현대적인 `빨리빨리` 정신이야 말로 한국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금융허브로 발돋움하게 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은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아시아의 다른 지역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세계 자본시장의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 한국은 정책의 신속한 변화에 대한 거부감을 버려야 할 것이다. 필자는 한국이 아시아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파생상품과 공매, 그리고 헤지펀드에서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낡고 종종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빨리빨리` 정신의 더 현명하고 현대적인 버전이 정치적인 리더십과 조화를 이룬다면 한국의 아시아 허브로의 도약은 더 신속히 성취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필자는 8년 전 자진하여 뉴욕 대신 서울을 선택해 왔고,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필자는 한국인들이 새로운 기회를 받아들이는 자세와 생산적인 기업들에 헌신하는 에너지를 사랑한다. 한국처럼 건설적인 변화를 받아들이는 다른 어떤 나라도 본 적이 없다. 필자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맥쿼리 사업을 성장시킬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의 역동적인 경제는 맥쿼리가 사업을 성장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맥쿼리는 한국 자산을 사고 그 자산에 가치를 더하여 한국경제 발전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 MKOF가 49%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SK E&S를 통하여 맥쿼리는 한국에서 2800만 명의 가정에 가스를 공급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상장된&nbsp;맥쿼리코리아인프라스트럭쳐펀드(MKIF)는 건설현장에서 4만4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게다가 매일 32만4000명의 사람들이 MKIF의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네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한국에서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맥쿼리는 통신,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장기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는 특히 통합하고 있거나 변화하고 있는 산업에 관심이 있다. 이것이 맥쿼리가 에너지나 설비분야,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분야 등 통합되고 있는 분야를 선호하는 이유이다. 한국의 맥쿼리가 투자한 자산 규모는미화 150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앞으로 2~3년 동안 약 미화 60억에서 100억 달러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자들이 우리에게 투자하도록 하는 유일한 길은 그들을 대신하여 투자를 잘 하는 것 뿐이다. 우리의 투자자들은 우리가 거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좋아하며, 우리의 투명성을 좋아한다. 투자자들은 또한 맥쿼리가 매우 신중하게 거래를 검토한다는 사실을 좋아한다. 우리는 자산에 과도한 투자를 하지 않도록 매우 주의를 기울인다. 맥쿼리는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고용을 늘려왔고, 자산들의 수익을 꾸준히 올렸다. 맥쿼리의 이런한 접근 방식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투자 전략은 사업을 성장시키고 가치를 더하는 것이다. 맥쿼리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투자 후 이익을 갖고 떠나기 위함이 아니라, 한국 시장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건실한 금융기관을 설립하기 위함이다. Macquarie is a very well-known name in Australia, which isn’t surprising as it is Australia’s biggest investment bank. In Korea it’s becoming more familiar too, appearing more often lately in this nation’s newspapers, usually in connection with large M&A deals. It is viewed in the market as a rising force in the Korean investment banking scene, and I would say that its success is attributable largely to its deep ties with Korea and with Korean financial institutions. Macquarie’s history is Korea is a story of unqualified success, and is a good model for foreign financial companies who seek to enter this market. Actually though, we wouldn’t describe ourselves as foreign. As the Chairman of Macquarie Group of Companies, Korea, I can tell you categorically that we have more Korean investors across its 13 businesses than foreign ones, that we pays our taxes in Korea and that we hire mostly Korean nationals. Macquarie’s businesses in Korea include two infrastructure funds, equity derivatives and equity-linked warrants businesses, IT leasing, commodity futures, securities sales and research, M&A and advisory, and a property business that runs two Real-Estate Investment Trusts (REITs). We are aware that doing business in Korea means showing some commitment to the country, and that’s why Macquarie embarked on a strategy of localisation when we began our business here in 2000 with only five staff. By linking arms with major Korean financial institutions like Shinhan Banking Group, Woori Bank, and Kookmin Bank, Macquarie has been able to grow to comprise 13 businesses in Korea today, employing nearly 360 people &#8211; 93% of them being Korean nationals. Take the example of one of our funds &#8211; Macquarie Korea Opportunities Fund - which has recently been involved in some major transactions, as proof of our commitment to building businesses which are controlled by their Korean investors rather than an offshore parent company. Korean investors make up 96% of MKOF’s capital, which clearly makes it more of a Korean operation than a foreign one. The fund is managed by Macquarie Korea Opportunities Management, which was established under Korean legislation and is regulated by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Additionally, MKOF’s investors own its assets, and they can replace MKOM as their money managers by a vote anytime if they so desire. So it’s a bit unfortunate when people call us foreign when the vast majority of what we do is very Korean. Within 10 years one of my main goals is to make sure that we are fully recognized as a truly local institution. In 2006, we put our money where our mouth is by donating KRW2 million to the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KAIST) to help fund a Graduate School of Management. I see this as an investment in Korea’s future as an Asian financial centre. Indeed, I could be described as half-Korean myself. I’m married to a Korean citizen, and I plan to live in Korea until I retires and possibly longer. My favourite Korean food is twenjung-chiggae, and I can’t resist a cup of dong-dong-ju. In fact, there are many things I admire about Korea, not just the food. Foremost among these is the way Koreans have fought back from the financial crisis which rocked their economy just a decade or so ago. Korea has made incredible progress since that time, but there’s still work to be done before Seoul can lay claim to being a regional financial center. Seoul needs to find a niche, an edge that differentiates it from rivals. I believe Korea’s edge could be the so-called “bali-bali” mentality, the growth-at-all-cost approach that resulted in Korea’s rapid-fire transition from a Third-world economy to the world’s 13th largest economy today. But in recent years the “bali-bali” approach has fallen out of favour. I believe however that elements of a smarter, contemporary “bali-bali” approach could well help propel Korea into financial hub status sooner rather than later. Korea should move fast. Other regional centers are rapidly positioning themselves as gateways for global capital. To catch up, Korea needs to throw off any aversion to moving quickly on policy. I believe Korea could establish niches in derivatives and short-selling, and hedge funds, to become the Asian hub for these businesses. This could be done reasonably quickly by channelling the old and oft-maligned “bali-bali” spirit into a smarter modern version teamed with political leadership. I volunteered to come to Korea eight years ago, choosing Seoul over New York. And I’ve never regretted that decision. I love the way Koreans embrace new opportunities, and the energy with which they commit to a productive enterprise. I don’t know of any other country that embraces constructive change like Korea. On arriving here, I saw very quickly that I’d be able to hire exceptional local talent to take our business forward, and that Korea’s dynamic economy would provide us with great ways in which to grow our businesses. Mr Walker points out that, through buying Korean assets and then adding value to their businesses, Macquarie is acting as a partner in the development of the Korean economy. Through MKOF’s 49% stake in SK E&S we are helping to pump gas to 2.8 million households throughout Korea. Our other fund, the listed Macquarie Korea Infrastructure Fund, employs 44,000 people at its construction sites. What’s more, 324,000 people travel on MKIF roads every day. Macquarie is interested in making long-term investments in Korea's telecommunications, media and entertainment industries in order to build its business further in Asia's fourth largest economy. We're interested in industries that are consolidating, industries that are subject to change. That's why we like areas like media and entertainment, just as we like energy and utilities, which are also consolidating. The total value of assets under management into which we have invested in Korea now stands at US$15 billion. I expect that rise by a further US$6 billion to US$10 billion over the next two years. The only way investors give us their money is if we invest it well for them. They like the way we structure our transactions, and they like our transparency. Investors also like the fact that we assess our transactions very carefully. We are very careful we don’t pay too much for an asset. Macquarie has a track record of increasing the staff numbers and also profitability at assets it buys in Korea rather than seek cutbacks. That approach will not change. Our plan when we invest is always to grow the business and grow the value. We haven’t come to Korea to invest and then leave. Rather, we’re here to build a strong institution that will last in this market for many years to come. 존 워커 한국맥쿼리그룹 회장 ◇약력 한국맥쿼리그룹 회장 맥쿼리 재팬 리미티드 이사회 이사 호주한국경제협력위원회 회장 한국증권업협회 공익이사 정치학 석사, University of New England Honor of Member of the Order of Australia(2000년) 산업자원부 대통령표창 (2004년) 대한민국 금융문화대상(2006년 8월) 외국인 최초 한국증권업협회 공익이사 선임 (2007년 6월) &nbsp; *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2.10 I 증권부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식료품값 인상 ''쓰나미''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다음은 내일(8일) 경제신문 가판 주요기사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 신문 ▲ 1면 - 서해서 최악 원유 유출사고 - 이명박 "집 빼고 전재산 사회 환원" - 밀가루값 최고 34% ▲ 종합 - 평택항 상전벽해 - 한은 총재 "외화 유동성 공급 없다" - 부시 친서 이후 북미 관계 정상화 급물살 가능성 ▲ 경제 금융 - 부동산 금융 긴급진단 - 금융업 늘려가는 롯데그룹 ▲ 정치 외교안보 - 두달 남은 노 대통령의 회한 - 대선 D-11 BBK 연장전 ▲ 사회 - 총기탈취범 추적에 군경 총력 - 검찰 VIP 수사 즐긴 김경준씨 ▲ 국제 - 두바이로 달려가는 미 재계 거물들 - 식품값 3년새 75% 급등..애그플래이션 시대 왔다 ▲ 기업과 증권 - 조선 빅3 수주 200억불 신기록 쓴다 - 사성 아르마니 TV도 내년 나와 - LG텔 3G에 7천억 투자 - 대형 자산운용사 실적기대주 대거 매입 - 루보 주가조작 주범 징역 7년 ◇서울경제 신문 ▲ 1면 - 이성태 쇼크..채권시장 공항 - "첫 투표 너무 어려워요" 새내기 유권자들의 실망과 기대 - 이달 만기 CD 10조 육박 - 이명박 "집권여부 상관없이 전 재산 사회 헌납" ▲ 종합 - 전기로업체 고철 확보 '사활' - 철거민 딱지 40년만에 폐지 - 권 부총리 "주택대출 서민부담 완화 추진" - "달러화 바닥...조만간 반등할 것" - 휘발유값 다시 사상 최고 - 한나라 "서민 생활비 30% 줄이겠다" - 새해 예산안 처리 대선 후로 연기될 듯 ▲ 산업 - 현대중 올 수주 200억불 돌파 - 한화 전력공급 사업 나선다 ▲ 증권 - 한전 기관 사자 나흘째 상승행진 - 이명박주 너무 오른다 ◇ 한국경제 신문 ▲ 1면 - 곡물발 식료품값 인상 '쓰나미' - 한은 "외화 유동성 공급 없다" - 이명박 "전 재산 사회 환원" ▲ 종합 - 서울 휘발유값 리터당 1700원 넘었다 - 동남권 유통단지 입찰담합 의혹, 6개 건설사 전격 압수수색 - 권오규 "주택대출금리 계속 오르면 서민대책 강구" ▲ 정치 - 이번엔 "김경준 기획입국설' 논란 - 대선 후보들 '테러 비상령' ▲ 국제 - 도요타, 차만드는 기술로 로봇 개발 -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카로 - 대주, 건설도 매각 추진 ▲ 증권 - 현대약품 지분경쟁 불붙었다
2007.12.07 I 좌동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면죄부 받은 이명박, 대세론 굳히나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다음은 6일자 주요 경제신문 가판 주요 기사다(가나다순).◇매일경제 ▲1면 -2007 대선 최대고비 넘겼다 -채권금리 또 급등 -내년 한국경제 우울 -베일 벗은 제네시스 ▲종합 -소규모 공장 짓기 쉬워지겠네 -홍콩 부동산 10년만에 초대 호황 -프랑스 유명블로거의 10가지 창업비법 -29일 반전드라마 주연은 과학수사 -촛불시위하겠다는 昌 -신당 反검찰 투쟁선언 -한나라 "공작정치와 전면전할 것" ▲정치 외교안보 -BBK암초 벗어난 대선..남은 변수는 -"공작정치에 종지부 찍었다" -대선후보 6인 오늘 입심대결 ▲경제종합 -한은, 내년 경제 비관론으로 선회 -올 3분기 5.2% 성장했다가 내년 하반기 4.4%로 추락 ▲국제 -국부펀드 투자 美 英서 아시아로 -中 은행 대출규제 내년까지 연장 -골드만든 美 대형은행 순익 크게 줄 듯 ▲금융 재테크 -은행채 내년 상반기 50조 만기 -한달사이 은행예금 10조 7000억 늘어 -車보험 무사고 할인혜택 줄어든다 -정부 TF 구성 "금융시장 동향 예의주시" ▲기업과증권 -KT, SKT 8조 인터네쇼핑 시장서 격돌 -모토롤라 3G폰으로 한국서 승부 ▲과학기술 -정읍 `제2 대덕단지`꿈꾼다 ▲기업과 증권 -업종대표주 조정장서 실력발휘 -닉 프라이스 피델리티자산운용 펀드매니저..중동 아프리카에 투자기회 -거래재개 대우건설 뜰까 -KT, KTF와 합병 기대감에 8%↑ -선취수수료 펀드 잘나간다 -삼성그룹주 사볼때? -대우증권, 공상은행과 자문계약..중국에 자기자본 투자&nbsp;&nbsp; ▲글로벌증시 -상하이 증시 5000선 유지할까 -美 내년 중반께 회복될 듯..애비 코언&nbsp;&nbsp; ▲증권 코스닥 -이명박 이름만 걸어도 상한가 -하나로텔 M&A 잡음 -기관매수 힘입어 코스피 20P올라 -소리바다, SM온라인 인수 -위즈위드 공모가 낮췄더니..상장 첫날 상한가&nbsp;&nbsp; ▲부동산 -구로 아파트형 고자에 투자 몰린다 -파주신도시 분양 이번엔 잘될까 -아파트 미분양 한파 어디까지..대출규제 전매제한 풀고 양도세 낮춰야&nbsp;&nbsp; ▲자동차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직접 타보니..승차감 렉서스급, 가격은 수입차 절반&nbsp;&nbsp;◇서울경제 ▲1면 -`이명박 대세론` 이어지나 -내년 한국 경제 `잿빛 -中 `대출 통제` 내년까지 계속 ▲종합 -자동차 기본 보험료, 최고 3.7% 내린다 -소비·투자·수출 뒷걸음..저성장 고착 우려 -"보험 통해 탄소배출권 시장 육성" -"내년 집값 소폭 하락 가능성 -공인인증 유효기간 3년으로 연장 ▲정치 -대선판도 이명박 VS 反 이명박 구도로 -박근혜 `MB지원` 더 적극 나설듯 -"다스-MB, 돈 오간 것 없어 혐의없음 결론" ▲금융 -카드사 내년 허리띠 바짝 죈다 -저축은행 수신 늘어나 `신바람` -근로자·서민 주택자금 대출 국민銀·농협 연말까지 중단 -우리銀 `포인트 서비스` 대폭 줄인다 ▲국제 -해상운임 강사 "내년엔 꺾인다" -캐나다, 금리 0.25%P 내려 -떠오르는 유로貨 기축통화론 "아직은..." -러-우크라 천연가스값 인상 합의 -베트남 최대銀 베트콤뱅크 IPO 실시 ▲산업 -현대차 제네시스 "벤츠 ·BMW 나와" -휴대폰업계 "신흥시장 잡아라" -KT, EBS 콘텐츠 독점 노린다 -소형가전 보급 늘자 판매 `쑥쑥` ▲사회 -BBK 정리됐지만 대선관련 고소·고발 `수북` ..검찰 "이제 취하했으면..." -`경마` 사상 초유 중단 위기 -경기 안산 선감도 일대, 해양 체험 관광단지 만든다 ▲부동산 -강북 `오피스 대란` 조짐 -은평 뉴타운 발코니 확장비 330만~500만원 -경기도 화성, 관광레저형 생태도시로 거듭난다 ◇한국경제 ▲1면 -"BBK 3대의혹 모두 근거없다" -李 "진실 밝혀져"..鄭, 昌 "수용못해" -&nbsp;저성장·고물가·경상적자..한은, 내년경제 `적색경보` -中, 내년 은행대출 동결 ▲종합 -나홀로·웰빙族이 올 소비문화 주도했다 -한은, 2008년 경제 성장률 4.7% 우울한 전망..유가 고공비행, 美경기 부진이 발목 -국내외 연구기관들 전망치 "낮춰 낮춰" -"주택가격 오를 일 없다" 현대硏..공급 늘고 수요는 부진..하향 안정세 -BBK 수사결과 발표 "관련 돈흐름 100% 추적..李는 없었다" -결국 검찰서 드러난 김경준 `거짓말 쇼` -대선 이명박vs反이명박 구도로 ▲종합 -`돈가뭄` 은행 숨통 텄다지만.. -채권시장은 여전히 불안 -재경부 종부세 수호기사로 나서나 -면죄부 받은 이명박, 대세론 굳히나 -명분 약해진 昌..일단 강경노선 -BBK 올인했는데..鄭 최대위기 -中, 은행대출 규제 등 초강력 긴축 카드 -'불법 외국인'자녀 초중고 입학가능 -삼성공조 불공정 하도급 사상최대 과징금 30억 부과 ▲국제 -물고 물리는 국부펀드 테마섹, 中 투자 확대하고.. -상하이는 해외로 눈돌리고 -중동, 아시아 부동산 노리고 ▲사회 -재경부판 `BK21' 생긴다 ▲산업 -베일벗은 `제네시스`수입차와 맞짱 -산자부 "태양광 발전소를 어쩌나" -삼성그룹 새해 정기인사 2월 하순께로 연기될 듯 -제주에 `다음 캠퍼스`들어선다 -보루네오가구 경영진간 내분 -제일기획, 공연사업 새 먹거리로 ▲부동산 -이달 상한제 피하려는 분양 봇물..`진풍경` 속출, 아파트 청약날짜 잡기 `비상` -美MGM스튜디오, 영종도에 들어서나 ▲금융 -은행PB, 내년에 부자고객들에게 추천할 상품은..위험관리 `미들리턴`펀드 많아 -서민 주택자금 대출 잠정중단 ▲증권 -에쓰오일, SKT, KT, 대웅제약 등 조정국면서 신고가 -코스피 200지수 산출방식 14일부터 변경
2007.12.05 I 김수연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4)싱가포르 `문호는 넓고 절차는 깐깐`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4)싱가포르 `문호는 넓고 절차는 깐깐`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누구나` 환영한다고 `아무나` 환영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해외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환영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헤지펀드 사업 등을 위해 싱가포르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아시아 금융허브 구축을 위해 해외 기업들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해외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먼저 진출한 경험자들은 싱가포르 정부가 `아무에게나` 이같은 혜택을 준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복잡한 허가가 필요한 곳은 아니지만 꼼꼼하게 따져볼 것은 다 따져본다는 것이다. ◇ 대충대충 빨리빨리?..안통해!지난 2월 싱가포르 정부는 금융과 IT기업 외자유치를 위해 법인세를 20%서 18%로 2%포인트 인하해 홍콩과 법인세 격차를 줄였다. 홍콩도 이에 질세라 내년부터 법인세를 종전 17.5%에서 16.5%로 낮추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싱가포르투자청(GIC)·테마섹 등 공공부문의 과감한 해외투자 등의 강점도 부각된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싱가포르에서 증권회사 인가를 신청해 라이센스 발급을 받기 위해서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능력과 비즈니스 모델, 컴플라이언스, 인력 구성 등이 적합한지(qualified)를 체크해야 한다. 하나대투증권의 싱가포르 합작법인 업무를 맡고 있는 강창주 법인영업본부장은 "싱가포르에서 적정 요건만 갖추면 세금우대 혜택과 함께 GIC와 테마섹 등 거대 투자기관의 도움도 받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갖추야할 자격 조건도 만만찮다"고 말했다. 강 상무는 "싱가포르에서 하나대투증권이 어떤 회사이고 싱가포르에서 어떻게 헤지펀드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지, 과거에 범죄 사실은 없는지 등 하나대투증권의 자격요건을 증명하는데만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nbsp;그는 "신탁계리업체와 수탁은행 등 헤지펀드 운용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 조차 자신들이 서비스를 제공할 하나대투증권이 적당한 자격을 갖춘 곳인지 심사를 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할 정도로 까다롭다"고 말했다.정자연 우리투자증권 싱가포르 IB센터 본부장도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정신으로 진출하려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막상&nbsp;싱가포르는 생각만큼 쉬운 곳이 아닐 것이다"고 강조했다. ◇ 교육수준 높지만 우수인력 모자라2006년 타임지가 선정한 전 세계 대학순위 19위에 오른 싱가포르 국립대학교(SNU)는 일본의 동경대학교와 함께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00위권에 오른 명문대학이다. 싱가포르는 엘리트 양성 정책으로 유명하다. 소수의 엘리트들이 경제와 사회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통치하면서 국가발전 전략을 기획하고 국민들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엘리트주의를 기반으로 인적자원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자산운용 및 금융관련 업무 능력을 갖춘 싱가포르 인재들을 국내 금융기관이 채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워낙 인구도 적은데다(2006년 기준 450만명)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금융기관들이 속속 진출해 있어 싱가포르의 고급 금융인력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자연 상무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금융관련 산업이 워낙 호황을 누려온 만큼 현지 비즈니스에 필요한 유능한 인력의 몸값이 비싸져서 신규 채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강창주 상무도 "백오피스에서 근무할 인력 등 중간관리자들의 몸값이 너무 올라 인력 구축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강국인 싱가포르에서 헤지펀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신탁계리와 수탁은행, 펀드관련 평가서비스 업체들의 서비스도 부족하다. 강 상무는 "싱가포르 현지 서비스업체들은 일정&nbsp;사이즈 이상의 펀드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제한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규모가 작은 펀드의 경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로인과 같은 펀드평가사 등이 싱가포르에도 진출한다면 국내 기관들이 싱가포르에서 자산운용업을 영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nbsp;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가운데)과 정자연 싱가포르 IB센터 본부장(사진에서 박사장 오른쪽)을 비롯한 싱가포르 현지채용 직원 등이 싱가포르 IB센터에 모여있다.◇ 너도나도 진출..비용 점점 UP UP!싱가포르는 인구만 적은 나라가 아니다. 싱가포르는 높은 교육 수준과 1인당 국민총생산(GDP) 3만달러가 넘는 국가이지만 기반 산업이라고 할만한 것이 딱히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토양을 제조업이 갖추고 있다고 할 만큼 유동성이 풍부한 환경이 구성돼 있다.&nbsp;싱가포르는 제조업 기반이 약해 한계가 빨리 올 수 있다는 위기감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 상무는 "하나대투증권도 싱가포르에서 기회를 보고 진출했지만 한쪽 측면만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싱가포르가 지금은 `강소국`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제조업 기반이 약해 성장의 한계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부동산 서비스 회사 시비리처드엘리스(CBRE)는 지난 10월 "싱가포르의 사무실 임대료가 지난 12개월간 83%나 뛰어올라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싱가포르는 400만 가구가 서울 정도의 면적에서 살고있는 도시국가다. 좁은 국토에서 오는 비용도 만만찮다. 싱가포르로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진출하고, 또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점점 생활비용과 사무실 임대료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자연 상무는 "경기가 좋고 그간 동남아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다보니 세계 각지에서 싱가포르에 진출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크지 않은 싱가포르에 이처럼 수요 초과 상태가 오면서 사무실 임대료는 지난 3년간 3배나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모두 홍콩과 달리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가 아직 없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 증권사 중 `역할 모델`로 삼을 만한 `선배`가 없었다는 점과 함께 먼저 발을 디딘 만큼 더욱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싱가포르 IB센터가 역할 모델이 되서 다른 국내 증권사들도 함께 경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bsp;*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2.05 I 김유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치솟는 물가, 치솟는 한숨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다음은 4일자 주요 경제신문 가판 주요 기사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 -차명 부추기는 허술한 금융실명제 -당장 주식 살 수 있는 돈..국민연금 13조 -반기문 특별 기고..이젠 녹색경제다 ▲종합 -물가불안 발등의 불 -아파트 미분양 한파 어디까지 -해외 펀드투자 환헤지 부메랑 크다 -한은, 자금 부족한 은행에 무제한 지원 -체감 경기 크게 좋아졌는데.. ▲정치 -"김경준 이면계약서 위조 결론낸 듯" -朴, BBK 상관 없이 유세일정 잡아 -빅3 모두 "종부세 손보겠다" ▲국제 -세계경제 이러다 스태그플레이션 올라 -달러 떨어질만큼 떨어졌다 -각국 서브프라임 해법 고심 -美 공화 허커비, 아이오와서 1위 돌풍 -위안화 변동폭 ±1%로 확대해야 -美 재계 "대선전 친기업법 만들자" ▲금융 -전업 카드사 충당금 충격오나 -마이너스 대출 한도 줄인다 -CD금리 14일째 상승..원화값 소폭 하락 ▲기업과 증권 -윤종용 부회장 "안타깝지만 흔들림없이 전진하자" -남중수 KT사장 연임 유력 -98억달러 게임 빅뱅 -SK텔, 하나로 인수..통신업계 이전투구 -토종 의약품 갈수록 위축 -산타랠리, 올해는 글쎄 -미래에셋 해외서 첫 펀드판매 -펀드 절반 이상 설정액 100억도 안돼 -상장사 재무구조 개선 적립금 폐지 -코스닥 자사주 매입 호재만은 아니다 ▲부동산 -3.3㎡당 650만원..미분양 파고 넘을까 -전국 재개발 30곳 상한제 피했다 -강남 중대형 경매로 20~30% 싸게 사볼까 -상가 시장도 양극화 ◇서울경제 ▲1면 -합종연횡 본격화 판도 요동 -치솟는 물가 치솟난 한숨 -정책금리, RP로 변경..콜시장 기능 살린다 -"경기하방 위험 커져" 권 부총리 "삼성 비자금, 행동 고치는 계기로" ▲종합 -종합 미디어그룹 도약..SKT, 첫관문 뚫었다 -수도권 대규모 미분양 사태..靑 "원인 분석해 대책 마련" -지난달 수출 359억달러 56개월째 무역수지 흑자 -내년 하반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사상 첫 준예산 편성 우려" 장병완 기획처 -힐 `선물 보따리` 들고 올까 -`포스트 교토체제` 로드맵 나올까 -한·EU FTA협상 `급브레이크`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권 대통령 당선자에 넘길 수도" -OPEC 회원국 잇단 "증산 반대" ▲금융 -은행권 "대출자산도 팔아라" -모든 기업여신, 내년부터 신용등급 상관 없이 신용공여 산출대상에 포함 ▲국제 -푸틴 `차르의 야망` 무르익는다 -차베스는 종신 대통령 `물거품` ▲산업 -하이얼 "한국공략 강화" -쏘나타 월간 판매 7년만에 최대 -"삼성 사태에 흔들리지 마라"..윤종용 부회장 -글로벌 게임업체 M&A 본격화 ..佛비벤디·美액티비전 합병-KTF, 세계시장 공략 `시동` -시판 한방화장품 `한판 승부` ▲증권 -"美 금리인하 효과 적을 수도" -펀드투자..금리 오를때도 채권보다 `유리` -손보 체질 개선 "불황 벗어난다" ▲부동산 -지방 부동산시장 여전히 찬바람 -올 해외수주 380억弗 넘을 듯 ◇한국경제 ▲1면 -은행, 건설사 긴급지원 착수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 켜졌다 -정몽준, 이명박 지지 선언 -주가조작 `이명박 無혐의` 가닥 ▲종합 -"적대적 M&A 나쁘지 않다"..CEO 67% -물가, 내년이 더 문제다 -중국 제품 가격 급등에 환율상승도 큰 부담 -정책금리, RP금리로 변경 -가계 빚 600조 넘었다 -올 국민소득 2만달러 넘을 듯 -은행, 파티는 끝났다 ▲사회 -7조5000억원 베트남 홍강 개발..GS건설 등 한국기업 대거 참여 -"공학교육인증 工大출신..실무능력·창의력 뛰어나" ▲국제 -中 창장 삼각주 단일경제권 묶인다 -美대선주자들, `구글 순례` ▲산업 -"초일류 기업 많아져야 초일류 사회"..윤종용 부회장 -`낸드 플래시 원조` 도시바에 삼성, 원낸드 기술 수출한다 -사우디 아람코서 4억3000만달러 수주..삼성엔지니어링 -이혜영·변정수·이승연 `베스트3`..연예인 패션 브랜드 누가 장사 잘했나 -부산 해운대 `유통 전쟁` 막올라 ▲부동산 -파주 신도시 청약미달 `후폭풍` -올 해외건설 수주 380억弗 넘을 듯 ▲금융 -보험금이 매달 아빠 월급처럼.. ▲증권 -내년 주식형펀드 기대수익률 연15%로 낮춰야 -"내년에도 中·印 가장 유망" -한진해운·대한방직 등 배당여력 커져 -증권사 펀드판매 직원 `염불보다 잿밥` -통신·제약·IT株 조정장서 상승 `뚝심` -제발등 찍는 `고금리 BW`
2007.12.03 I 안재만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17)베트남 `오토바이와 증권사의 나라`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17)베트남 `오토바이와 증권사의 나라`
  • [호치민=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베트남엔 오토바이가 많다. 자동차가 비싸고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탓이다.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서 교통도 혼잡하다. 하루 3000여명의 사람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는 비공식 통계도 있다. 베트남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오토바이 때문에 운전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다. 그런데 베트남에 많은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증권사다. 베트남엔 현재 68개의 현지 증권사가 있고, 증권업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감독당국에 인가를 신청한 곳도 무려 80여개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적어도 20여개사가 내년에 본인가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베트남 증권사는 20여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증권사를 중심으로 외국계의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M&A를 노리고 증권업에 진출하는 곳이 많아졌다. 인가만 받아놓고 실제로는 영업을 하지 않는 곳도 상당수다. 베트남 증시는 시가총액이 20조원에 못 미치고 거래대금은 호치민거래소와 하노이거래소를 합해 6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 작은 시장에서 수익성을 찾기 위해 엄청난 수의 증권사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왜 베트남엔 이처럼 증권사가 많을까. ◇금융업이 뿌리 내릴&nbsp;기반은? 베트남을 `포스트 차이나`로 구분하는 곳이 많지만 중국과 베트남은 일단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제조업체들이 뿌리를 내린 반면 베트남에 진출한 제조업체는 생각보다 적다. 베트남이 중국보다도 저렴한 인건비를 자랑하긴 하지만 기업들은 쉽게 베트남으로 이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봤자 조금만 지나면 인건비가 크게 뛸 것임을 중국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또 풀듯 풀듯 하면서도 견고한 베트남의 규제로 인해 쉽사리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탓에 금융회사들 역시 투자를 신중하게 고민 중이다. 금융업은 어차피 제조업 등 경제가 활성화된 상태에서야 화려하게 꽃을 피울 수 있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투자를 마라톤에 비유하자면 중국은 이제 겨우 10킬로미터를 달렸다"며 "하물며 베트남에 대해 `포스트 차이나`를 논하는 것은&nbsp;이르다"는 말로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nbsp;한국 증권사들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베트남이 매력적인 투자처임이 분명한만큼 선점 효과를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진출해야한다는 논리다. 한국 증권사 가운데 베트남에 진출한 곳은 사무소까지 포함해 8개사에 달한다. 지난 6월 증권업협회가 통계를 낼 당시만 해도 한국계 증권사 사무소는 1개에 그쳤지만 11월에만 4개의 증권사가 사무소를 열었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nbsp;현 상황만 놓고 보면&nbsp;`버블`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아직 제조업이 뿌리를 내리지 않았는데 너도 나도 금융업에만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한 국내 증권사 현지 직원은 "베트남 정부가&nbsp;자본시장을 개발한다는 명목아래&nbsp;라이선스를 막 내주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물론 베트남 정부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 정부는 적극적인 금융회사간 M&A를 유도하기 위해 자본금을 300억동(180억원) 규모로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증권사들의 평균 자본금이 4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꽤 많은 증권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문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장은 "2년에서 3년 정도 지나면 10개 안팎의 증권사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권사, 특화 전략&nbsp;고심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증권사는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미래에셋증권과 골든브릿지를 비롯해 8개사다.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기존 증권사 인수를 추진중이고 동양종금증권 SK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은 아직까지 사무소만 설치해놓고 있다.과열 경쟁 탓에 한국 증권사들은 특화된 전략으로 베트남 증권사들을 앞지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nbsp;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베트남에서&nbsp;브로커리지보다는 IB(투자은행)나 PI(자기자본투자) 업무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nbsp;계획이다. 베트남내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본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에셋증권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금융자문이나 수탁업무 등을 대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푸미흥 등 외국인이나 부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지점을 내는 등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nbsp;&nbsp;&nbsp; 미래에셋증권은 또 베트남 풍남은행과 라이트하우스투자개발회사, 아시아투자그룹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도시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nbsp;현지 증권사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IT시스템을 구축, 투자자들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박철수 IT운영본부 시스템팀 과장, 김점수 IT운영본부 전산기획팀 대리 등을 파견해 시스템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다. 또 디자인이 경쟁력이란 생각으로 객장을 `예쁘게` 꾸밀 계획이다. 한국계 금융회사중 가장 빨리 베트남에 진출한 골든브릿지는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권업 라이선스를 획득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 기반의 C증권사 인수가 막바지에 다다랐으며 곧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문구상 골든브릿지 베트남법인장은 "골든브릿지는 브로커리지 뿐 아니라 틈새시장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회사채가 그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법인장은 이어 "증권에만 그치지 않고 은행, 보험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컨설팅, 주식회사 전환 자문이나 구조조정 자문은 꽤 쏠쏠한 수익원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현대증권은 베트남 기업공개(IPO)시장이 앞으로도 활황세가 지속될 전망인만큼 이 분야에 진출할 뜻을 내비쳤고 동양종금증권은 상장하지 않은 우량주가 많기 때문에 장외거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일구 동양종금증권 호치민 사무소장은 "동양종금증권은 베트남 투자를 장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급하게 진행하기보다 시간을 두고&nbsp;다른 증권사를 앞설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nbsp; *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2.03 I 안재만 기자
  • 대신증권 홈피 `2007 웹어워드코리아` 대상 수상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대신증권(003540)은 30일 국내 최고의 웹사이트를 선정하는 `웹어워드코리아 2007`에서 증권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웹어워드 코리아는 한 해 동안 새로이 구축되거나 개편된 웹사이트들을 대상으로 웹전문가 1500명으로 구성된 웹어워드 평가위원단이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해 시상하는 우수웹사이트 평가시상식이다.대신증권 홈페이지는 이번 시상식에서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디자인 등을 개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RIA기술은 국내 금융권에서는 최초 적용된 사례로, 획기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 및 로딩속도 개선이 가능한 차세대 웹애플리케이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RIA기술을 적용해 새롭게 오픈한 대신증권 부자펀드몰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자펀드몰을 이용하면 별도의 웹페이지 전환 없이 한번 로딩된 페이지에서 각종 펀드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으며 100여개 이상 되는 펀드 검색 결과를 마우스 조작만으로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조정건 대신증권 전산기획부장은 "최근 증권사 홈페이지는 회사의 얼굴이자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보다 고객친화적이고 실용적인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회창 후보 증권업계 방문.."증권강국 위해 힘써달라"☞대신증권, 28일 잠실·당진·목동지점 투자설명회☞대신증권, 27일부터 절세 및 부동산 투자 설명회
2007.11.30 I 안재만 기자
우리투자증권, 말련 암뱅크그룹과 전략적 제휴
  • 우리투자증권, 말련 암뱅크그룹과 전략적 제휴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은 2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금융그룹인 암뱅크금융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암뱅크금융그룹은 쿠웨이트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 자금과 말레이시아 자금으로 1975년 은행으로 시작한 회사로, 현재 상업은행, 투자은행, 선물회사, 자문회사, 투자신탁회사, 보험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최초로 리츠(REITs)를 상장시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해외 투자은행(IB) 영업을 시작하는 데 이어 말레이시아를 발판으로 이슬람 금융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는 입지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기업 인수합병(M&A), 증권발행 및 인수, 상장, 부동산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사모투자펀드(PEF) 등 투자금융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암뱅크금융그룹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제휴에는 이슬람 자금의 수쿡(Sukuk) 시장에서의 자금조달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기업의 현지 수쿡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쿡이란 대출금에 이자를 받는 것을 금기시 하는 이슬람 율법 때문에 이자가 아닌 배당을 주는 구조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박상호 우리투자증권 전략기획팀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을 통해 향후 한국 투자자들의 말레이시아 금융 및 부동산 투자는 물론 기업들의 현지 진출에 대한 자문 서비스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투자증권은 29일 말레이지아 암뱅크금융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왼쪽 두번째가 암뱅크그룹 체아택광 총괄사장, 세번째가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대표이사 사장.
2007.11.30 I 피용익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2부>⑪굿모닝신한 `미개척지 선점`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2부>⑪굿모닝신한 `미개척지 선점`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굿모닝신한증권에게 2007년은 해외 진출의 원년이다. 지난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올해 라오스,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벨라루스 등 아시아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의 해외 진출의&nbsp;핵심은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다. 다른 증권사들이 베트남 거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여기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슬람 채권 `수쿠크(Sukuk)` 발행 시장에 도전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발자취가 적고 풀은 우거진 시장 공략"이라고&nbsp;표현했다. ◇ "구체적인 딜을 수반하는 제휴·투자" 가지 않은 길을 혼자가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nbsp;현지 증권사 및 기업과 제휴를 맺거나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출을 꾀한다. 성환태 전략기획실 본부장은 "다른 증권사와 해외 진출의 차별점이 있다면 구체적인 딜을 수반하는 제휴와 투자가 진행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nbsp;자원이 풍부한 개발 도상국과는 제휴 외에도 각 나라의 대표 농작물과 관련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취하며 해외 진출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올 초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라오스와는 상업은행업무, 투자은행 업무, 자산운용 업무 등 금융 관련 업무 외에도 라오스의 국민 기업인 코라오와 함께 바이오디젤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9월 진출한 말레이시아에서의 사업 방향은 이보다 더 발전된 형태를 띤다. 최근&nbsp;전략적 제휴를 맺은 말레이시아 4위 증권사 KIBB증권과 함께 이슬람 채권을 발행하고 팜오일PEF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nbsp;수쿠크와 팜오일은 말레이시아가&nbsp;세계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분야다. 각각 오일머니 쏠림 현상과 바이오디젤 원료등으로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이 밖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이 지분 99%를 갖고 있는 BNI증권과 제휴를 맺었다.&nbsp;카자흐스탄의 경우 우림건설에서 시공하는 아파트에 투자하는 600억원 규모의 해외부동산 펀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부터 러시아까지..자원개발+부동산 PF에 초점 굿모닝신한증권의 해외시장 공략 순서는 기본적으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이슬람,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이다. 동남아 시장(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경우 이슬람 민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국가가 공략 대상으로, 향후 이슬람 금융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동남아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성사됐지만, 지난해부터 시작한 중국 투자도 차분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홍콩 홍콩현지법인 본인가를 획득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중국 대표증권사인 신은만국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중국기업의 국내 IPO,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신한은행과 컨소시엄을&nbsp;만들어 28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며 중국부실채권시장에 진입키도 했다. 현재 굿모닝신한증권의 글로벌 진출 목표지역은 크게 7개 권역으로 나뉜다. 현재 진행 중인 중화권(중국 홍콩), 동남아권(ASEAN, 싱가포르), 일본권을 비롯해 인도권, 남미권(브라질, 멕시코), 중동 및 아프리카권(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 동유럽 및 러시아(CIS) 등도 있다. 특히 이 나라들 대부분이 자원이 풍부하고 급격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자원개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진출 초점을 두고 있다. 다만 일본과 인도 등지에서는 펀드 판매를 중점 전략으로 삼는 등 각 시장 수준에 맞는 특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nbsp;&nbsp; ▲ 중요 진출지역 및 사업 초점&nbsp;◇"현지 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서로 윈-윈하는게 목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은 아직 1단계에 불과하다. 오는 2015년까지 총 3단계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09년까지는 이머징 마켓을 주요 거점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지역별 제휴 파트너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2012년 지역별 주력 사업모델이 확정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면 파생상품의 브로커리지를 시작하고 국영기업 민영화 등에 집중적인 IB활동을 펼치는 등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2015년에는 글로벌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때쯤에는 축적된 투자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를 실행해 옮겨 은행IB와의 안정적인 시너지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성환태 본부장은 "굿모닝신한증권이 미개척 시장을 앞서 진출하는 것은&nbsp;수익성을 추구함과 동시에&nbsp;해당 국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서로 윈-윈 하자는 것"이라며 "현재 IB(투자은행)에서 국내와 해외 비중이 7대3 정도인데 앞으로는 해외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7.11.28 I 양이랑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2부>⑨대신證 `선진자본과 손잡고`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2부>⑨대신證 `선진자본과 손잡고`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대신증권이 배포하는 달력에는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 우리나라 증시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라들의 휴일이 표시돼 있다. 2008년용 달력에는 이를 8개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투자자들이 해외를 보다 가까이 느끼게 하려는 의도다. 상대적으로 해외 진출에 관심이 `덜하다`고 알려진 대신증권(003540)은 이런 식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아직 해외법인은 고사하고 사무소도 일본 정도만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갈길이 멀다.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은 이미 대세로 굳어졌다. 대신증권도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일본은 물론이고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한 강점을 갖추고 있는 IT시스템도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기반으로 중국·동남아를 뚫어라 대신증권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은 일본이다. 조경순 대신증권 이사는 "다른 증권사들이 베트남, 중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는 동안 대신증권은 일본의 선진 금융기관과 자본 제휴를 포함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추진해 왔다"며 "선진 금융기관의 네트워크와 금융 노하우를 전수받아 이를 기반으로 이머징마켓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8월 일본 닛코코디알 그룹과 포괄적인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0월에는 상호 자본제휴계약을 체결해 PB(프라이빗뱅킹) 및 PM 등 다각적인 제휴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해&nbsp;12월에는 일본 최대 독립계 자산운용사인 스팍스 에셋매니지먼트와의 제휴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402억원의 자본을 유치한데 이어 지난해 2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위).&nbsp;이 외에도 2005년 4월 대만 IBTS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일본이나 대만 외 이머징마켓에도 손을 내밀고 있다. 올해 10월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사인 심천 캐피탈그룹과 중국기업의 한국상장 비즈니스와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11월 중국 대형증권사인 자오상증권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nbsp;이 양해각서에는 IPO나 M&A 등 IB업무협력, 금융상품개발, 상호운용 및 판매, 양국 증권시장 직접투자 중개업무 추진, 양국 리서치 협력, 양국 IT 및 파생상품 협력 등이 포함돼 있다.중국 외에도 경쟁 증권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여러 지역에 대한 진출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아직은 눈에 띄는 실적이 없지만 조만간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게 대신증권의 입장이다. ◇"한단계씩 내실있게" 큰 믿음 쌓는다&nbsp;대신증권은 올해 4월 해외시장 진출 관련 전담 조직인 `비즈니스 기획부`를 신설했다. 대신증권의 해외진출은 해외 주식거래 시스템 구축 및 관련 IT기술 수출, 해외투자 및 해외고객 확보, 해외펀드 활성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상품개발 지원 등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또한 주요 인프라 스트럭쳐, 부동산 투자사업을 검토하고 있고 전략적 지분출자를 통한 경영 참여와 장기적인 자본이득, 배당 이득 등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IT기술 분야는 벌써부터 성과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빨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일반화한 대신증권은 IT분야의 기술력을 가장 자랑스러운 분야의 하나로 꼽고 있다. 대신증권은 2004년 4월 대만 폴라리스 증권사에 온라인 기술을 수출했고 2005년 12월에 태국 셋트레이드(Settrade)사에 선물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아시아 각국의 금융기관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또 글로벌 금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유전의 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전개발펀드`를 기획해 판매한데 이어 10월 이후로는 증권업계 최초로 광물개발(니켈)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4월 증권업계 최초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해외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SRI펀드`를 출시했고 7월에는 `지구온난화 펀드`를 선보이는 등 국내외의 다양한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 금융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조경순 이사는 "새롭게 추진하는 해외사업을 글로벌 금융상품 개발, 온라인 거래시스템 수출 등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내실 있게 진행할 방침"이라며 "해외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를 기반으로 투자은행(IB)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7.11.27 I 안재만 기자
애경그룹 임원인사.."전문성 강화에 초점"
  • 애경그룹 임원인사.."전문성 강화에 초점"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애경그룹이 27일 ARD홀딩스·애경정밀화학·제주항공·DP&F(AK면세점) 4개사 대표이사의 신규 선임을 비롯해 승진 10명, 신규임원 8명 등 모두 18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사장단 인사는 ▲삼성플라자 조재열 부사장을 ARD홀딩스(백화점 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애경유화 김명박 전무를 애경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에 ▲제주항공 고영섭 고문을 같은 회사 대표이사 부사장에 ▲DP&F(AK면세점) 김병욱 상무를 대표이사 상무에 각각 승진 임명했다.이와 함께 애경그룹은 임원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하는 한편 불필요한 보고 단계를 간소화하기 위해 임원 직급체계를 기존의 7단계(이사대우→이사→상무보→ 상무→전무→부사장→사장)에서 5단계(상무보→상무→전무→부사장→사장)로 축소했다. 따라서 현 이사는 전원 상무보로 직급 변경 됐으며, 이사대우는 승진 심사를 거쳐 상무보로 승진 조치됐다.이번 인사와 관련해 애경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 인사원칙과 성공적 인수 후 통합(PMI:Post Merge Integration), 그리고 각 산업·기능별 전문성 강화를 염두에 두고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룹 최초로 최고경영진들이 공동으로 임원 후보자에 대한 개별 인터뷰를 실시함으로써 후보자의 자격을 철저히 검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애경그룹 임원 인사에서는 신규 임원 선임자 8명 중 4명이 유통·부동산 부문에서 발탁됐다.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적 방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그룹 경영지원실의 기능을 전문화해 애경㈜ 최영보 부사장을 그룹 경영실장으로 전담 배치했다.구체적인 승진 및 이동 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승진> ◇애경㈜▲채은정(蔡銀庭) 상무 → 전무 승진 ▲고광현(高廣鉉) 이사 → 상무 승진 ◇애경PNT▲이진욱(李振昱) 본부장 → 상무보 승진◇제주항공▲고영섭(高榮燮) 고문 →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지양일(池樣一) 본부장 → 상무보 승진 ◇애드미션▲이성수(李聖洙) 상무 → 전무 승진 ◇애경유화▲김정곤(金政坤) 이사 → 상무 승진 ▲최낙모(崔洛模) 본부장 → 상무보 승진 ◇애경소재㈜▲이순용(李淳鎔) 대표이사 상무 → 대표이사 전무 승진◇애경정밀화학㈜▲김명박(金命泊) 애경유화 전무 →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이종기(李鍾基) 상무 → 전무 승진 ◇코스파▲김원종(金元鍾) 이사대우 → 상무보 승진◇ARD홀딩스▲조재열(趙宰說) ARD홀딩스 분당점(삼성플라자) 부사장 → 백화점부문 대표이사 사장 승진▲이천우(李天雨) ARD홀딩스 분당점(삼성플라자) 상무보 → 상무 승진▲강성식(姜成植) 부장 → 상무보 승진 ▲안재석(安宰石) 부장 → 상무보 승진 ◇디피앤에프(AK면세점)▲김병욱(金秉郁) 상무 → 대표이사 상무 승진▲김의종(金義宗) 부장 → 상무보 승진 ◇AK네트워크▲임형빈(任瀅彬) 부장 → 상무보 승진<전보> ◇그룹 경영지원실▲최영보(崔榮輔) 애경㈜ 부사장 → 그룹 경영지원실장(부사장)◇애경㈜▲김진기(金珍棋) 이사(제주항공 영업운송본부장) → 애경 서부영업팀장(상무보)◇제주항공▲정창환(鄭昌煥) 상무(애경 유통영업팀장) → 제주항공 영업운송본부장(상무)다음은 신임 대표이사들의 약력이다.▲조재열 ARD홀딩스 대표이사 사장-1949년 경남 함안 생-1974.2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2000.1~2001.3 삼성물산 경영지원실장(전무)-2001.3~2002.1 삼성물산 경영지원실장(부사장)-2002.1~2007.3 삼성플라자 유통본부장(부사장)-2007.3~2007.11 ARD홀딩스 분당점(삼성플라자) (부사장)▲고영섭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사장-1947년 제주도 생-1969.2 공군사관학교 졸-1985.3~1990.12 공군 제1전투 비행단(비행대대장)-1995.1~1998.7 공군본부 작전차장(준장 예편)-1999.6~2001.11 대한항공(고문, 제주비행훈련원장)-2002.9~2004.12 제주도 지역항공사 추진위(자문위원장)-2005.1~2007.11 제주항공(부사장, 고문)▲김명박 애경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1949년 경북 경주 생-1977.2 울산대 화학공학과 졸-1977.8~1990.12 애경유화 생산부(사원~부장대우)-1991.1~1995.9 애경유화 연구기술부(부장)-1997.5~2001.2 애경유화 생산부문(이사)-2001.3~2004.12 애경유화 생산부문(상무)-2005.1~2007.11 애경유화 생산부문(전무)▲김병욱 DP&F(AK면세점) 대표이사 상무-1966년 대구-1991.8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졸-1991.6~2001.4 애경백화점 기획감사팀(사원~차장) -2001.5~2004.5 DP&F 기획팀장(차장~본부장)-2004.6~2006.11 DP&F사업본부장(이사)-2006.11~2007.11 DP&F경영총괄(상무)
2007.11.27 I 이태호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1부>②10년전엔 실패했지만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1부>②10년전엔 실패했지만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1997년 11월, 한국 증권사에서 파견된 홍콩 주재원들은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국에 대한 홍콩 금융가의 소문은 흉흉했다. `한국의 대형 투자신탁회사가 조만간 넘어진다 한다`, `한국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등등.&nbsp;소문이 아니더라도 불과 몇 달전에만도 800원대였던 달러/원환율이 1100원대로 급등하면서 원화로 받고 있던 봉급과 주재비가 팍팍해져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였다. 본사가 해외거점을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부쩍 자주 들려왔다. &nbsp;&nbsp;&nbsp;&nbsp;&nbsp;&nbsp; 자료: 증권업협회설마설마하던 그 모든 일들이 현실화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11월 정부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그 해 12월 고려증권과 1998년 초 신세기투신이 영업정지 돼 퇴출되는 등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증권사들은 이후 1~2년내에 해외거점들을 대부분 철수했다. “1997년 봄부터 외환위기가 조금씩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한국계 금융기관의 자금을 조이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던 거래선도 일방적으로 거래중단을 통보해왔다.네트워크는 모두 망가졌고 많은 증권사들이 해외 거점을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외환위기 당시 대우증권 런던법인에 근무했던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준비없는 진출·긴 후유증 실패작이었다. 비록 외환위기라는 불의의 사태를 맞아 어쩔 수 없이 철수했다 하더라도, 이미 증권업계에는 증권사들의 해외진출 러시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1992년 정부가 증시를 개방하자 그 해 하반기 국내 5대 대형증권사들도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홍콩, 런던 등에 거점을 마련했다. 이후 해외진출은 봇물을 이뤘고, 외환위기 폭풍이 휩쓸고 있던 1998년 6월말에도 해외사무소, 법인, 지점을 합친 해외거점은 58개에 달했다. 유 사장은 “런던에는 5개사만해도 치열한 곳인데,&nbsp;많을 때 14~15개 증권사가 진출했었다”며 “어떤 증권사의 경우엔 CEO 등이 방문할 때 의전을 위해서 나와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또 “시스템이나 노하우도 없이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나가다보니 외국계에게 주문을 받기 위해 국내 증권사간 수수료 출혈경쟁이 일었고, 외환위기로 잘 하고 있던 증권사도 무너지는 곳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정수 대우증권 상무는 “약정경쟁을 하다보니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 펀드를 만들어놓고 주문을 내는 소위 `검은머리 외국인`을 양산했고, 러시아채권 등에 투자했다 큰 손실을 보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고 말했다. 많은 증권사들이 실패작이란 평가를 낳으며 해외진출의 꿈을 접은 뒤 후유증은 한동안 지속됐다. 외환위기전 증권사의 꽃이라고까지 불렸던 국제부는 해체, 폐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증권사 내부 또는 증권사와 다른 금융기관간에 한동안 투자실패에 대한 책임논란이 계속됐다. ◇다시 시작된 해외사업..”리스크를 감수하겠다”&nbsp;한때 누구도 입밖에 꺼내기 꺼려하던 해외진출은 또 다시 주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올 6월말 현재 증권사 해외거점은 32개로 늘었다. 올 하반기 증권사들이 베트남 등에 적극적으로 거점을 마련한 것을 감안하면 해외거점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시 재개되는 해외진출, 증권사들은 10년전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을까. 10년전과 지금은 무엇이 다른가. 우선 해외진출 내용이 다양해졌다. 10년이 국내 증권업계의 모습을 바꿔놓았듯이 해외진출의 목적과 방법이 크게 변했다. 10년전 대부분 해외거점은 해외 투자자들 확보해 주식약정을 받는데 주력했다. 일부 해외 채권이나 파생상품 투자를 했지만, 외환위기로 투자기간이 그리 길지 못했다. ▲ IMF 이전 국내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은 국내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을 주선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사진은 런던서 동아건설이 DR을 발행한 후 기념식 장면. 자료제공:굿모닝신한증권그러나 10년 후 지금은 여러 갈래로 해외진출이 모색되고 있다. &nbsp;증권사들은 외국계 투자자 유치를 넘어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국내 투자자에게 새로운 해외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nbsp;유통주식뿐 아니라 IPO주식, 기업 지분투자, 부동산 및 자원개발, 부실채권 인수 등 투자대상이 다양화되고 있다. 또 세계 곳곳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해외펀드가 속속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업계는 나아가 현지에 증권사 또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국내 투자자가 아닌 해외투자자가 해외시장에 투자하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해외사업을 위해 현지 인력을 포함한 리서치 조직도 꾸리고 있다. 이 같은 해외진출은 대규모 투자를 수반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일정 수준의 리스크는 필연적으로 보고 감내할 수준에서 리스크테이킹(risk taking.위험감수)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대하고 있다. 리스크를 감수할 규모가 돼야 해외에서 자기자본투자든 IB든 활발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정수 상무는 “과거에 비해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능력은 많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 “남이 하니 나도 한다는 심리 `경계 1호`” 그럼에도 여전히 우려는 많다. 10년전 해외진출 실패 과정에서 증권사들은&nbsp;몇가지를 배웠다. 러시아 채권이나 태국 바트화 관련 상품에 투자했다&nbsp;손실이 나자 `상품을 판매한 외국계가 위험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다. 그만큼 파생상품이나 투자대상 지역에 대해 기본적인 공부도 안된 상황에서 투자가 이뤄졌다.&nbsp;돌아오는 수익만&nbsp;봤지 위험은 보지 못했다.&nbsp;또 충분한 준비없이 해외로 나가봐야 비용만 쓰게 되고, 출혈경쟁만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배웠다.&nbsp;&nbsp;&nbsp;&nbsp;이동걸 굿모닝증권 사장은 “국가별로 접근전략이 달라야 한다”며 “예를들면 이슬람국가와 비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국가 신용도에 따라 리스크관리 비중과 수익을 현실화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휴 상대(국가 또는 기업) 선정시 상당한 연구와 함께 제휴를 위한 시간과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비즈니스에 대한 충분한 스터디와 협상 당사자와의 직접 대면을 통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민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기획본부장은 “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현지화에 실패한 사례가 많다”며 “해당국가의 제도 및 규제를 극복하고 우수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현지화가 성패요인”이라고 말했다.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자기역량과 특성에 맞게 진출해야 한다”며 “문화·경제적인 이해가 쉽고 관련성이 많은 곳부터 충분한 스터디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10년전 국내 증권사들은 러시아, 남미, 태국&nbsp;등 관련 상품에 투자하거나 투자를 중개했다 큰 손실을 봤다. 해당 지역에 대한 충분한 리서치가 이뤄지지 못했고,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도 적었다. 유 사장은 또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해 10년여를 준비했다"며 뚜렷한 목적이나 준비없이 너도나도 한 지역에 몰렸다가는 또 다시 출혈경쟁만 하다 실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nbsp;&nbsp;*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1.22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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