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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 야구인, 야구 저변확대 직접 나선다...재능기부위원회 출범
- KBO 재능기부위원회에 참가하는 레전드 야구인들이 위촉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전드 야구인들이 선수시절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재능 기부에 나선다.KBO는 1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재능기부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재능기부위원회는 은퇴 야구인들이 자신이 보유한 야구스킬을 활용해 야구와 관련된 사회봉사활동 및 유소년 야구 기량향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재능기부위원회 멤버는 총 17명이다. 이만수, 류지현 전 감독을 비롯해 김용달, 김종모, 윤학길, 조계현, 송진우, 장종훈, 김동수, 장원진, 정민태, 강성우, 이종열, 차명주, 김선우, 김민우, 정근우 등 KBO 리그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야구인들로 구성됐다.재능기부위원회는 초등학교를 찾아가 야구의 리드업 스포츠인 티볼을 강습한다. 가족 티볼캠프, 동호인 야구대회 및 전국교대티볼대회 원포인트 레슨 등 야구저변확대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유소년야구 기량향상을 위한 넥스트레벨캠프와 투수, 포수, 야수 포지션별 캠프의 코칭스탭으로도 참여한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자신이 프로생활을 하면서 습득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KBO는 이번 재능기부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야구의 저변확대와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한 사업시행 시 은퇴야구인을 적극 활용해 야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고, 야구인들의 사회공헌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 ESG 공시제도 로드맵, 3분기 공개…“소기업 부담 줄여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를 상장사에 어떻게 도입할지 등을 담은 ESG 로드맵이 3분기에 발표된다. 2025년부터 ESG 공시제도가 상장사를 대상으로 의무 적용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제적 동향을 감안하되 국내 특수성을 고려한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거 기반의 제도를 마련하고, 부담이 큰 소규모 기업들의 수용 여력을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내 ESG공시제도 도입…“국제적 동향·국내 특수성 감안해야”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ESG 공시와 퇴직연금 제도 개선’ 공개 세미나(주최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후원 금융위·거래소)에서 “금년 3분기 내로 ‘국내 ESG 공시제도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오는 6월 말에 국제표준 ESG 공시기준 최종안을 발표한다. 최종안 발표 이후 금융위는 우리나라 기업에 적용할 ESG 공시기준을 본격 마련한다. 2025년에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030년에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 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김 부위원장은 “ESG 공시 의무화를 시작해 2030년까지 코스피 상장사 전체에 대해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자산 규모가 큰 코스닥 상장사에 대해서도 ESG 공시를 의무화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정합성을 고려하되, 국내 여건을 고려한 ESG 공시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기업의 현실적인 부담을 감안해 초기에는 거래소 공시체계 하에서 국제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기후 분야를 중심으로 공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ESG 공시와 퇴직연금 제도 개선’ 공개 세미나(주최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후원 금융위·거래소)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됐다. (사진=이데일리)전문가들은 국내 ESG 공시제도가 본격 적용되는 만큼, 글로벌 ESG 공시 논의 동향을 고려해 국내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 상장기업에 강화된 ESG 공시 규율을 적용한다. 미국은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기후 관련 공시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윤재숙 한국거래소 ESG지원부장은 ‘글로벌 ESG 공시 논의 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국내 기업이 EU에 상장됐거나 EU 내 일정 규모 이상의 현지법인을 보유한 경우 국내 기업이라도 단계적으로 EU 공시규제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기업이 미국에 상장된 경우 역시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공시 의무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장은 이어 “국내 기업 대부분이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작성 등을 위한 실무 가이드라인, 글로벌 공시기준의 국문 번역자료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ESG공시 컨설팅에 대한 지원 및 작성 지침, 모범사례 등 제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정연 한국공인회계사회 ESG연구팀장은 ESG 공시 검증과 관련한 국제적 동향의 정합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외에선 ESG 공시 제3자 검증 시 회계법인을 중심으로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에서 제정한 ISAE3000 기준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회계법인 이외에도 다양한 검증 기준 및 기관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팀장은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와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에서 각각 ESG 공시에 대한 검증 및 윤리기준을 제정 중이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에서도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ESG 공시와 함께 검증 생태계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기업·검증기관 등 이해관계자들도 이러한 국제 동향을 잘 이해하고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거 기반의 제도 및 기업 수용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연구원은 “정책 효과의 사후 검증이 가능한 제도 설계를 통해 합리적 조정 여지를 확보해야 한다”며 “또 기업 수용성 제고를 위한 이행비용과 편익의 균형적 고려를 해야 하며, 특히 소규모 기업의 공시 역량을 감안해 과도한 부담 유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투자자 효용성 중요…시장 왜곡 방지 대책도 필요” 패널 토론에선 투자자 입장의 눈높이에서도 공시제도를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는 “ESG 공시 시기와 관련해서 사업보고서 제출 후 5개월 이내에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데, 이용자 측면에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 변호사는 “8월 말까지 의무적으로 공시를 하게 되면 평가 기간이 짧아져 신뢰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8월에 제출된 과거 ESG 정보를 이용자들이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ESG 공시제도의 위험성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동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ESG경영연구소장은 “정보공시는 중요하지만 잘못 이뤄지면 기업에 큰 부담이 간다”며 “위험에 대비해서 지나치게 빠른 속도 ESG 공시제도를 도입하는 건은 지양해야 하며, 시장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선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공시 검증기관 간 객관성 확립도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재혁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1본부장은 “ESG 평가기관이 전 세계 130개, 로컬 기관은 600여개로 평가기관이 많으면 결과가 상이한 만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ESG공시에 나서게 하려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닥 기업을 ESG 공시 대상에 편입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코스닥 기업의 경우 모험자본 공급 이 중요한데, ESG 공시제도 적용 대상이 코스닥으로 확대되는 맥락을 봤을 때 부담 대비 효용성, 적용 시점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음주운전·폭력 등 물의 일으킨 선수, 야구대표팀서 제외된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음주운전, 폭력, 성 범죄, 도박 등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이 앞으로는 야구 대표팀에서 제외될 전망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18일 서울 도곡동의 야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기준과 절차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김동수, 심재학, 정민철, 이종열, 박용택 등 전력강화위원들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회는 음주와 폭력, 성추행 등 각종 비위 행위를 저지른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기로 의견을 나눴다.조 위원장은 “앞으로 대표팀 선발은 공정과 투명이 기본 골자”라며 “음주, 폭력, 성 범죄 등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선수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원칙대로라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대표팀 합류도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과거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대구지검으로부터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아시안게임 출전 야구대표팀은 만 25세 이하(1998년생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나이와 연차에 구애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3명이 합류한다. 대표팀 예비 엔트리는 이달 말 공개된다.
-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필요"…ESG 제도개선 공론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각계 ESG 전문가들이 뭉쳤다.한국거래소.(사진=이데일리DB)한국거래소와 자본시장연구원은 13일 ‘ESG 평가시장 투명성·신뢰성 제고방안 세미나’(주최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 후원 금융위)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형석 한국ESG기준원 정책본부장, 백재욱 한국ESG연구소 센터장, 윤철민 대한상공회의소 ESG 경영실장, 현석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앞서 ESG가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지만, ESG 평가기관마다 관점이 달라 평가 결과가 일관되지 않고, 비교가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 등은 ESG 평가기관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해상충 방지 장치를 만들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토론 참석자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ESG 평가기관에 대한 가이던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이던스에는 내부 운영지침 마련,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평가등급 결정, 평가방법론의 투명한 공개 및 이해 상충 방지체계·내부통제절차 등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우선 자율규제 등을 통한 연성 규제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법제화는 시장 상황과 국제 동향을 보아가며 검토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윤철민 대한상공회의소 ESG 경영실장은 “기업들이 ESG 평가의 일관성 결여와 피드백 부족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이런 내용이 가이던스에 반영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은 “민간의 평가 기준을 정부가 직접 규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평가기관들이 평가방법론 등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석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교수도 “최근 주요국에서도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행동규범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는 원칙에 입각하여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적용하는 것으로 투자자도 이를 감안해 평가 결과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 생태계 전반에 대해서도 제도를 정비하겠다”며 “오는 2025년부터 적용되는 ESG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토부, 2023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국토교통부는 제23회 건설기술인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3시부터 건설회관에서 ‘2023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건설기술인의 날은 건설기술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건설기술인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01년 새롭게 지정된 이래, 지금까지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건설산업의 디지털화에 맞는 기술인의 스마트기술 역량을 높여미래의 주역이 되겠다는 건설기술인들의 다짐을 담아 ‘건설기술인!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라는 주제로 새로운 목표와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건설관련 단체장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기념식은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건설기술인 대표의 권리헌장 낭독에 이어 건설기술 발전을 견인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고의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초고층 건축물 구조설계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건설기술 발전에 공헌한 김종호 ㈜창민우구조컨설탄트 대표이사에게 수훈의 영광이 돌아갔으며, 동탑산업훈장은 한형관 ㈜한맥기술 사장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산업포장은 이이종 ㈜태조엔지니어링 부회장과 고영현 ㈜마이다스 아이티 대표이사에게 수여하고, 부창렬 ㈜미래씨엔알 대표이사 등 5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김동수 제이에스에이씨엔씨㈜ 대표이사 등 35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및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건설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102만 건설기술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의 기술혁신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 ‘상공의 날’ 50주년…권오갑 HD현대 회장 등 금탑산업훈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50년을 맞은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김석수 동서식품 감사(전 회장)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이창양 산업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모범 기업인에 대해 훈·포장을 수여하고 100년의 미래를 향한 기업의 새로운 비전을 다짐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념사에서 정부가 발표한 첨단산업육성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뜻하지 않은 50주년 선물을 받았다”고 화답했다.또한 최 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100년은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성공 비즈니스를 담보한다’ 이런 시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갖춘 기술과 아이디어로 새롭게 대두되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기업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 투자 시도를 꾸준히 해 나감으로써 성장과 일자리, 사회적 가치 창출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정부가 ‘민간 주도 성장’을 강조해 힘을 실어 주시는 만큼 상공인들도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이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22명은 산업훈장과 산업 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올해 금탑산업훈장은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세계·국내 시장에서 위상을 일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인들에게 돌아갔다.권오갑 HD현대 주식회사 회장이 금탐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조선산업 불황 속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비핵심사업을 매각하며 한국 조선산업을 세계 1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각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독자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첨단 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가 금탐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지난 2021년 매출액 2배, 영업이익 344% 성장 등 성과를 냈다.김석수 동서식품 전 회장은 국내 커피 시장의 개척자이자 지난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동서식품은 30여년간 국내 커피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커피크림(크리머)을 러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 세계 각국에 수출하며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은탑산업훈장은 조성국 노루페인트 사장과 김효일 상신브레이크 대표이사가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오창수 티에스이 사장과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은 김성열 유벡 회장이, 석탑산업훈장은 이홍범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과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산업포장은 김동수 군산도시가스 회장, 허용훈 건화이엔지 대표이사, 이용진 인그리디언코리아 대표, 김한준 백산 대표이사, 김종우 SK엔펄스 대표이사, 김원식 성부 비나 대표 등 6명이 받았다. 또한 정서영 대일소재 회장 등 16명이 대통령 표창을, 김성곤 오성기공 대표이상 등 16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조철형 싸이노스 대표이사 등 150명이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아 총 222명의 상공인·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최대주주 바뀐 케어랩스, 대주주 리스크 걷히고 안정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랩스가 최근 대주주 리스크를 해소했다. 재무적으로 탄탄한 원익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사업도 안정화될지 기대된다.케어랩스 CI (사진=케어랩스)30일 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지난해 11월 28일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한데 이어 17일 최대주주가 원익홀딩스(지분율 24.05%)로 변경됐다.원익홀딩스는 총 620억원을 투자해 케어랩스 주식 423만8860주(23.27%)를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평가된 케어랩스의 기업가치는 약 2700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으로는 약 228억원을 인정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케어랩스는 주당 1만4626원에 최종 인수됐는데,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날(지난해 11월 28일)의 종가는 9250원이었기 때문이다.이는 2020년 녹십자가 책정한 경영권 프리미엄이랑 비슷한 규모다. 녹십자 컨소시엄은 2020년 지분 38.2%를 약 1000억원에 확보하려고 했었다. 이는 약 200억원 규모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액수다. 그러나 당시 매각 주체인 옐로모바일(현 옐로) 측이 더 높은 인수가를 원하면서 무산됐었다.케어랩스는 2012년 설립 당시 김동수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였으나 2013년 옐로우투오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옐로모바일 산하로 들어갔다. 옐로우투오그룹은 옐로모바일의 중간지주사다. 2019년 옐로우투오그룹 채권을 시티랩스가 대리 상환하는 방식으로 케어랩스의 주식을 인수하며 케어랩스의 최대주주가 시티랩스로 변경됐다. 시티랩스의 최대주주 또한 옐로투오의 모회사인 옐로모바일 계열사라 여전히 옐로모바일의 지배력이 미쳤다.옐로모바일은 2012년 설립돼 벤처회사들과 지분을 교환해 덩치를 키우는 방식으로 한때 기업가치가 4조9000억원에 달했던 비상장사다. 그러나 문어발식으로 스타트업 인수에 몰두하며 내실 다지기에 실패하면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시티랩스 역시 2015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 계속사업이익 적자가 이어진 한계기업이다. 지난해 3월에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비적정’ 사유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됐고, 외부감사인도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지닌 곳으로 평가했다.반면 원익홀딩스는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지닌 회사다. 모회사로 원익을 두고 있는 원익홀딩스는 원익그룹의 지주사로 22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지만 반도체장비, 가스, 2차전지장비 등의 사업도 영위하면서 수익도 내고 있다. 원익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 7377억원, 영업이익 6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6149억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과 자본은 각각 2조2254억원, 1조4316억원 규모다.케어랩스는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케어 솔루션, 디지털 마케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3분기 기준으로 디지털 마케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48.8%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는 헬스케어 미디어와 헬스케어 솔루션이 각각 32.2%, 15.4%씩 매출을 내고 있다.케어랩스의 플랫폼은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과 뷰티케어 플랫폼 ‘바비톡’이 있다. 굿닥은 2020년 물적 분할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규제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된다면 수익 모델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장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케어랩스는 캐시카우였던 바비톡의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적자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케어랩스의 누적 영업손실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29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바비톡의 영업이익률이 42.5%에서 6.9%로 35.6%p 급락한 영향이 컸다. 뷰티케어 플랫폼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광고비, 인건비가 증가한 탓이다. 이로 인해 케어랩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손익과 순손익도 적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케어랩스는 △2019년 영업이익 36억원, 순이익 6억원 △2020년 영업이익 60억원, 순이익 43억원 △2021년 영업이익 33억원, 순이익 13억원 등 3년간 이익을 꾸준히 내왔던 업체다.업계에서는 케어랩스가 탄탄한 새주인을 맞이하면서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원익홀딩스는 이번 인수로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구조 다각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원익홀딩스의 모회사 원익은 의료기기 사업을 통해 지난해 5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케어랩스 자회사인 메디잡리더스와 협업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원익홀딩스 계열사인 화장품 회사 씨엠에스랩과 베어랩스의 바비톡간 시너지도 기대된다.케어랩스 관계자는 “아직 대표이사 변경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변화를 체감하긴 어렵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안정된 원익홀딩스로의 대주주가 변경된 것은 중장기적으로 케어랩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사업적 시너지도 내면서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간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원장 김동수)이 간이식수술 연간 30례, 누적 100례 달성을 기념해 지난 27일 병원 5층 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이날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혁상 상임고문, 백대욱 재단본부장, 백중앙의료원 이병두 의료원장, 김동수 부의료원장(해운대백병원장), 이연재 부산백병원장을 비롯하여 해운대백병원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1992년 서울백병원 외과 이혁상 교수님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성인 뇌사자 간이식에 성공했던 역사를 이어받아 해운대백병원에서도 개원 첫 해인 2010년 7월, 첫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13년 만에 2022년 12월 12일 간이식 누적 100례를 달성했다.100번째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B형 간염과 간경화를 앓던 환자로 유일한 치료법이 간이식 수술밖에 없어 아들로부터 간을 공여받아 지난 12월에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을 받았다. 해운대백병원 간이식센터는 2023년 1월 현재 102건의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이 중 생체 간이식 71건, 뇌사자 간이식은 31건이다. 2019년 6월부터는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다른 혈액형부적합이식도 시행하고 있다.왕희정 교수는 “매년 30건 이상의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여 정규 수술화하는 목표를 이루었다”며, “해운대백병원의 간이식이 후발 주자이지만,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손꼽히는 간이식센터로 발돋움할 것”라고 밝혔다.해운대백병원 간이식센터는 왕희정 교수를 중심으로 간이식 및 간담췌외과 정보현, 정용규 교수를 비롯한 소화기내과와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가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분야별 간이식 최고의 전문 의료진들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서 간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