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127건

"책상에 머리 300번" 진술에도…이동관 아들 '학폭위' 안열린 이유는
  • "책상에 머리 300번" 진술에도…이동관 아들 '학폭위' 안열린 이유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나온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과거 아들 학교폭력 관련 증언이 이어져 논란이다. 2015년 서울시의회 사건 관련 특위에 참여했던 전 시의원은 “여러 밀착 관계가 학폭 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뒷배경”이라고 추정했다.뉴스공장 유튜브 캡처장인홍 전 서울시의원은 7일 시사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 참여했다.이 특위는 2011년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의 학교폭력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 전 수석 자녀는 가해자로 연루됐다. 당시 하나고는 학폭위원회도 열지 않고 이 전 수석 아들을 전학 조치해 사건을 무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장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 만들어진 하나고 이사장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었는데, 이분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려대 동문으로 친한 관계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이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의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했던 실세다. 이러한 밀착 관계들이 하나고에서 학교 폭력 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뒷배경이 아닐까 의심된다”고 말했다.장 전 의원은 또 “보통 학폭이 벌어지면 규정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고 피해자 보호조치를 하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서 학부모나 학생들 조사 활동을 통해서 처분을 내린다“며 ”그런데 하나고 사건의 경우 학폭위원장인 교감에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학폭위를) 열어주지 않았고 담임이 종결처리를 했다더라.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당시 하나고 교사 전경원씨가 특위에 출석해 증언을 하는 영상회의록도 공개됐는데, 전씨는 ”실정법으로는 학폭위를 열어야 되는 것이 맞다. 선생님들이 처벌을 하자는 게 아니었다“며 ”그런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당시 특위가 받은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 내용을 보면 “A(이 전 수석 아들)가 친구 머리를 책상에 300번 부딪히게 했다. A가 휴대폰을 거의 매일 빼앗아 게임 등 오락에 사용했다”, “A가 다른 친구와 싸움을 하라고 시켰다. 그러지 않자 A가 ‘둘 다 맞아야겠네’라며 이유 없이 때렸다” 등 충격적인 내용의 피해 증언들이 나온다.사건이 흐지부지되면서 이 전 수석 아들은 2012년 전학을 가 이후 수시전형으로 명문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학생부에는 학교폭력 사항도 기재되지 않았다.2015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나왔는데, 다시 참고인으로 출석한 전씨는 ”아마 (학생부에) 학교폭력 사항이 기재가 되어 있으면 불합격 처리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2023.06.07 I 장영락 기자
민주당 혁신위, ‘천안함 막말’ 파문에 첫발부터 삐걱 (종합)
  • 민주당 혁신위, ‘천안함 막말’ 파문에 첫발부터 삐걱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경계영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및 코인 사태 등으로 불거진 신뢰도 문제를 타개할 혁신기구의 수장을 임명했지만, 또 다른 논란이 야기됐다.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적절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관련 논란에 말을 아끼며 이 혁신위원장의 향후 입장 발표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사진= 민주당)◇`천안함 자폭`·`우크라戰 러 옹호` 발언 이래경, 野 혁신위원장에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혁신 기구를 맡을 책임자로 이래경 명예 이사장을 모시기로 했다. 새로운 혁신기구의 명칭, 역할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 더 새롭고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국민과 당원이 함께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진보진영에서 주로 활동한 인물로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1954년 출생, 서울대 공과대 금속공학부를 졸업했다. 민청학련의 발기인이자 초대 상임위원이기도 하다. 이 이사장은 진보 원로 인사 중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 이사장은 2019년 이 대표가 친형 강제진단 사건 관련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던 중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사람 중 한 명이다.정치권에선 다소 생소한 인물이었던 이 혁신위원장은 선임 직후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했던 발언이 조명받으며 논란이 됐다. 그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두고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패권 세력”이라는 표현을 썼고, 지난 5월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두고 “아마도 지난 한국 대선에서도 미 정보조직들이 깊숙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는 “ICC(국제형사재판소)의 이름으로 전쟁 고아들을 보호한 푸틴을 전쟁범죄자로 몰았다”며 러시아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前 천안함장 `발끈`…당 내부서도 “황당무계, 또 다른 리스크”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 오늘까지 입장 밝혀주시고 연락 바란다”며 “해촉 등 조치 연락이 없으시면 내일 현충일 행사 마치고 천안함 유족, 생존장병들이 찾아뵙겠다”고 날 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서는 당 내부, 특히 비명계(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나왔다. 홍영표 의원은 이 혁신위원장에 대해 “혁신 동력을 떨어드리고, 당내 또 다른 리스크를 추가할 뿐이다. 혁신하자는 이 때 혁신위원장 때문에 또 다른 리스크를 추가하면 결단코 안 된다”며 “이미 언론에 노출된 정보만으로도 혁신위원장은커녕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 인사다. (혁신위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민주당 혁신위를 두겠다는 건 이재명 대표체제의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민심에 터 잡아 냉철하게 객관적이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해 나갈 수 있는 강인한 인물이어야 한다”며 “그런데 혁신위원장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래경이란 분 당내 논의도 전혀 안되었고 전혀 검증도 안되었으며 오히려 이재명 대표 쪽에 기울어 있는 분이라니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겠다. 황당무계하고 참 걱정된다”고 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혁신위원장의 과거 SNS 글을 검토했느냐’는 질문에 “그 점까지는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고 선을 그었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자유인으로서 자유롭게 본인의 정치적 의사를 한 것이다. 성공한 CEO면서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 등을 놓치지 않고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해오신 분”이라고 해명했다. ◇與 “차라리 김어준을 혁신위원장 선임하는 게”국민의힘과 정의당 등도 비판 행렬에 가담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쇄신한다던 민주당표 혁신의 방향이 고작 ‘이석기 석방’ ‘천안함 음모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인가”라며 “온갖 망언과 막말로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천안함 유가족 가슴에 상처를 준 이 이사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최악의 인사를 의도적으로 고르고 골라도 저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기상천외한 음모론을 퍼뜨린 이래경 이사장은, 아무리 민주당 내부에 반과학적·반지성적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해도 저런 인사가 정당의 혁신을 이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간단하게 그분의 발언과 행위들을 추려서 살펴보니 저런 노선으로 갈 거면 차라리 김어준씨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낫다”며 “모든 면에서 그가 상위호환”이라고 일갈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도 ” 이 이사장이 했다는 상식 밖의 발언들이 이사장의 자질을 더욱 의심케 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시민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 방식이 있다’고 두둔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해명 없이는 혁신위원장으로서의 자질을 당연히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23.06.05 I 박기주 기자
與 "이래경, 이재명과 잘 어울리는 '환장의 커플'…혁신 아닌 망신"
  • 與 "이래경, 이재명과 잘 어울리는 '환장의 커플'…혁신 아닌 망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장에 ‘천안함 자폭 조작’ ‘코로나19 진원지가 미국’ 등의 발언을 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임명한 데 대해 “혁신이 아니라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은 민주당의 사상과 똑같지 않느냐”며 “딱 맞는 적재적소 인사”라고 비꼬았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재명 지키기’ 운동에 앞장섰던 사람답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잘 어울리는 환장의 커플”이라며 “이래경 위원장이 문제라면 그와 똑같은 이재명의 민주당 자체가 문제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당 혁신위원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임명을 결정했다. (사진=뉴스1)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쇄신한다던 민주당표 혁신의 방향이 고작 ‘이석기 석방’ ‘천안함 음모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인가”라며 “침몰하는 민주당을 구하기 위한 구원투수라면 당연히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인사여야 하지만, 또다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편’이 아닌 ‘내 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오죽하면 이 이사장의 임명 배경에는 지난 2019년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의 대표 제안자로 참여한 이력 때문이라는 말까지 나오겠는가”라며 “온갖 망언과 막말로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천안함 유가족 가슴에 상처를 준 이 이사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최악의 인사를 의도적으로 고르고 골라도 저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기상천외한 음모론을 퍼뜨린 이래경 이사장은, 아무리 민주당 내부에 반과학적·반지성적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해도 저런 인사가 정당의 혁신을 이끌 수 없다”고 적었다. 권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는 혁신의 대상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팬덤정치 인사를 혁신기구 수장으로 앉혔다”며 “이젠 ‘개딸’도 모자라서‘개아들·딸’까지 해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지성의 타락과 80년대 운동권 노선으로 회귀를 혁신이라고 믿는가. 민주당의 혁신은 낡아빠진 수구좌파 노선, 우악스러운 팬덤문화, 반지성적 음모론과 결별할 때 가능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버려야 마땅한 한국 정치의 폐습을 모아놓고 혁신이라고 외치는데 이것은 혁신이 아니라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SNS에 “간단하게 그분의 발언과 행위들을 추려서 살펴보니 저런 노선으로 갈 거면 차라리 김어준씨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낫다”며 “모든 면에서 그가 상위호환”이라고 일갈했다.
2023.06.05 I 경계영 기자
조국 "나 선고받은 날, '뉴스공장' 약속있다는 딸에 깜짝 놀라"
  • 조국 "나 선고받은 날, '뉴스공장' 약속있다는 딸에 깜짝 놀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과 관련해 “판결이 나쁘게 나올 경우에도 저도, 딸내미도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조 전 장관은 2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가불 선진국에서 펼치는 법고전 산책 이야기’ 북 콘서트에서 조민 씨 관련 질문에 “법을 가르친 사람으로서 어떤 판결이 나오든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부산대 내에서 조사위원회가 열렸는데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동양대 표창장은 입시 영향을 안 줬고, 저희 딸 때문에 다른 학생이 떨어진 적은 없다고 나왔다”며 “1심 판결에선 표창장 자체가 유죄로 판결 났기 때문에 표창장 제출만으로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사유라고 했다. (그래서) 항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가불 선진국에서 펼치는 법고전 산책 이야기’ 북 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객석에서 한 남성이 조 씨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내용을 언급하며 조 전 장관에게 자녀 교육법을 묻기도 했다.조 씨는 조 전 장관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올해 2월 3일 뉴스공장(2월 6일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조 전 장관 1심 재판부는 자녀 입시비리(업무방해 등), 딸의 장학금 명목 600만 원 수수(청탁금지법 위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했다.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조 씨는 이른바 ‘조국 사태’가 불거졌을 때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지 4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조 전 장관은 이날 북 콘서트에서 “법정에서 나왔을 때 딸이 운전한 차를 탔다. (딸에게) 집에 가서 밥이나 먹자고 했더니 약속 있다고 하더라. 아빠가 선고받은 날인데 무슨 약속이 있냐고 물어보니 뉴스공장 인터뷰 있다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조 씨의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 “아빠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구속될 수 있으니까”라며 “(딸이) 자긴 자기 삶을 살 건데 만날 숨어 있을 순 없고 어떤 행동을 하든 간에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더라”라고 전했다.조 전 장관은 “(당시 딸에게) 조금 섭섭했지만, 한편으론 좋았다”며 “자기 길을 가는 거 같아 고마웠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북 콘서트를 마치며 “연말·연초까지는 재판받는 몸”이라면서 “많이 힘들고 흔들릴 때도 있었는데 ‘서초동 촛불’ 생각하고 오늘같이 오신 분들의 목소리, 눈빛, 표정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3.05.26 I 박지혜 기자
‘조국 여배우 후원설’ 김용호, 항소심서 ‘합의’ 주장…재판부 답변은?
  • ‘조국 여배우 후원설’ 김용호, 항소심서 ‘합의’ 주장…재판부 답변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김용호씨가 항소심에서도 재차 피해자들과 합의하겠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미 벌어진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합의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튜버 김용호씨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동부지법 제3형사항소부(재판장 허일승)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용호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어 심리를 진행했다. 김씨 측은 일부 사실에 대한 오인과 더불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김씨 측 변호인은 “조국 전 장관뿐만이 아니라 가수 김건모씨의 배우자 장씨 관련해서도 일부 사실 오인이 있다”며 “피해자들과 합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증인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주장했다.다만 재판부는 명예훼손 사건의 경우 합의가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명예훼손은 사실 여부와 관련 없이 지속될수록 그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피해자들의 고통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합의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씨 측의 증인 신청에 대해서도 “출입국기록 조회 등 유의미한 증거가 확인될 경우,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씨 측 변호인은 증인 신청 이전에 출입국조회를 신청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김씨는 2019년 8월 자신의 유튜브 ‘연예부장 김용호’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조 전 장관이 모임 자리에 특정 여배우를 데리고 나갔고, 그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며 ‘여배우 후원설’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김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2020년 12월 그를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김씨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서도 가수 김건모씨의 부인 장씨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러한 김씨의 명예훼손 혐의들은 하나로 병합됐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김씨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징역 8월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취재원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소문을 들은 것 외에 사실 확인 노력을 거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의 명예가 훼손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씨와 더불어 징역 2년형을 구형했던 검찰이 모두 항소하며 쌍방 항소가 이뤄지게 됐다. 또한 김씨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간 ‘자리 보전’을 위한 밀약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지난 18일에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이외에도 김씨는 방송인 박수홍씨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다음 공판은 7월 7일로 예정됐다.
2023.05.24 I 권효중 기자
"김건희 여사 '베일', 왕실 여성만 써" 김어준, 정정했지만...
  • "김건희 여사 '베일', 왕실 여성만 써" 김어준, 정정했지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베일이 달린 모자를 언급한 데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권고’ 처분을 내렸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9일 회의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내용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진행자 김어준 씨는 지난해 9월 20일 방송에서 김 여사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장례식에서 착용한 검은 베일 모자에 대해 “영국 로열 장례식에 전통이 있는데 로열패밀리 여성들만 망사 베일을 쓰는 거다. 그래서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나라 여성들은 검은 모자를 써도 베일은 안 한다. 로열패밀리 장례식에서는 로열패밀리만 하는 거다. 적어도 영국에서는 그렇다”고 말했다.김 씨는 이틀 뒤인 9월 22일 같은 방송에서 “영국 왕족 장례식에 검은 베일은 왕족의 전통이라 왕족만 했을 거라고 했는데 제가 틀렸다”라고 정정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방송인 김어준 씨(사진=뉴시스, TBS)김 씨가 불명확한 사실을 언급해 심의에 오른 안건에 대해 김유진 위원은 “지도자와 그 배우자의 옷차림이라든가 의전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명백히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착오가 있었음을 시인한 만큼 ‘행정지도’ 선에 그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옥시찬 위원은 “망사 모자를 쓰고 안 쓰고의 사안이 과연 심의에 올라올 만한 사안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그러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면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사안이 경미하다고 본다”면서 ‘권고’라고 판단했다.김우석 위원은 “의전에 관한, 국가원수로서의 의전에 관한 것들에 대한 비아냥과 시비 걸기로 보여서 사실 굉장히 혼란스럽게 만드는 측면은 확실히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의도는 분명하다. 약한 고리를 공격하는 저열한 수법을 계속 쓰고 있는데, 내용 자체가 중하고 덜하고 보다는 청취자 입장에서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게 구전이 되는 아주 좋은 소재”라며 “그런 것들을 잘못 보도한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이날 위원들은 3인이 ‘권고’, 2인이 ‘의견진술’ 의견을 내면서 행정지도 단계인 ‘권고’로 의결했다.
2023.05.23 I 박지혜 기자
한동훈 '코인논란' 김남국 직격…"뭐만 있으면 검찰탓"
  • 한동훈 '코인논란' 김남국 직격…"뭐만 있으면 검찰탓"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거액의 가상화폐(코인) 보유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의혹이 불거진 원인은 ‘윤석열 정부의 공작’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거듭 펼친 가운데, 한 장관은 “민주당은 뭐만 있으면 저나 검찰 탓을 하 는게 한 두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장관은 16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이미 국민들은 익숙해졌겠지만, 코인거래 하다 금융당국에 걸린것까지 제 작품이라고 하는 이유가 저도 참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 의원이 저한테 질의할 당시에 코인하던 것 말고 없는 것 같다”며 “그것만 가지고 제 작품이라고 하는 건 좀 무리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여러가지 실정들을 이슈로 덮어버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사기관에서 이것(코인 의혹)을 흘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의혹이 최초로 제기되자 “윤석열 라인 한동훈 검찰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한 장관은 연일 설전을 벌였던 참여연대를 향해 거듭 날을 세웠다. ‘참여연대에 대한 계속된 비판은 이례적’이라는 취재진 지적에 한 장관은 “주변에서 ‘강력한 정치단체하고 맞서는 건 너만 손해’라고 얘기한다,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말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참여연대가 해온 것을 모두 폄훼 하려는 건 아니지만, 명백한 약자인 성폭력 피해자를 비판하는 박원순 다큐멘터리 관련해 빈말이라도 한마디 못하는 게 약자보호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2023.05.16 I 이배운 기자
`김남국 탈당` 후폭풍…또 이재명 퇴진론, 흔들리는 민주당
  • `김남국 탈당` 후폭풍…또 이재명 퇴진론, 흔들리는 민주당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박기주 기자] 고액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끝내 탈당계를 제출했으나 후폭풍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논란을 키웠다는 책임론까지 대두되며 이 대표를 향한 퇴진론도 다시 힘을 받는 모양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남국 민주당 의원(사진=뉴스1)◇다시 터져나온 `이재명 퇴진론`…“친명 몰락의 신호탄 될 수도”김 의원은 14일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가 열리기 6시간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이미 당 차원의 진상조사나 윤리감찰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탈당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이 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단 명의로 발표된 의원총회 결의안에는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나 복당 불가 원칙이 담기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미온적 대처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김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데다 이 대표 본인도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어 강경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14일 의총에서도 이 대표와 지도부를 향한 재신임 요구가 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비명(非이재명)계인 설훈 의원은 의총에서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아야만 민주당이 성공할 수 있다”고 성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비명(非이재명)계 재선 의원은 “사그라졌던 ‘이재명 퇴진론’이 다시 공개적으로 나온 것 자체가 이 대표에 대한 불만이 다시 터져 나온 것”이라며 “결론적으로는 칼끝은 ‘이재명 리스크’로 귀결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 것”이라고 직격했다. 호남계의 한 의원도 “아직 이르긴 하지만 ‘친명의 몰락’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친명(親이재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에 맞설 사람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한 재신임을 요구한 의견에 대해 “(이 대표를 향한) 재신임 평가는 오히려 이 대표에게 좋다. 당원 평가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는다면 오히려 이 대표의 지지를 굳히는 것만 보여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비명계에서도 이 대표 말고는 총선을 치를 수 있는 인사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탈당` 김남국 “광야에서 의혹 해소”…강성 당원, 또 ‘비명’ 찍어내기김 의원은 탈당계 제출 후 이번 의혹을 검찰의 정치수사 결과로 규정하며 독자 행보에 나섰다. 강성 당원들이 그를 옹호하며 김 의원의 진상규명·의원직 사퇴 등 쇄신을 요구한 비명계 인사들을 향한 공격도 이어졌다.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실정들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사기관 또는 국가기관 어디에서 이것을 흘린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꼼수 탈당’ 지적에는 “당에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이 바로 저였다. 피하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고 여러 피해를 보는 것을 계속 지켜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탈당해서 제가 여러 가지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민주당 당원청원게시판인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김 의원의 출당을 원하지 않는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5월 12일 등록된 이 청원은 15일 1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김남국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투자를 한 것이고, 그에 대한 수익을 벌어들였을 뿐”이라며 “혹시나 불법적인 정황들이 드러나게 된다면 출당의견에 얼마든지 동의하겠으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저희 민주당원은 김남국 의원의 출당을 원하지 않는다”고 그를 옹호했다.한편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만약 언론보도에서 나오는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 민주당 청년 정치인 8인을 향해 강성 당원들이 이들의 얼굴 등을 공유하며 비난을 하는 상황이 연출되자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청년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주시길 바란다. 차라리 절 공격하시라”며 만류했다. 김 의원의 ‘코인 의혹’을 둘러싼 시각차로 인한 여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3.05.15 I 이수빈 기자
김남국,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돼
  • 김남국,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돼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관련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검찰에도 고발됐다.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15일 김 의원을 정치자금법 및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투자 자금 출처가 여전히 소명되지 않고 있다”며 “초기 투자금을 정치자금법에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받았다면 명백히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위믹스 등 코인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코인을 받고 코인 가격을 높일 목적으로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면 직무에 관해 뇌물을 수수한 것”이라며 “검찰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 엄벌에 처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김 의원을 금융실명법 위반 및 명예훼손,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판사)는 지난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위법 행위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겠다고 밝힌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와의 인터뷰에서 ‘에어드롭’ 방식으로 코인을 무상으로 제공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저만 특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걸 마치 제가 공짜 코인을 받은 것처럼 왜곡된 기사를 썼다”고 했다. 또 위믹스 코인에 9억여원을 투자하며 제기된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두고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면 그 정보를 얻을 만한 핵심 관계자를 알아야 하는데 그 회사의 말단 직원조차 만난 적이 없다”며 “의정 활동 기간에 미공개 정보를 얻을 생각도 기회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2023.05.15 I 이재은 기자
`탈당` 김남국 "尹정부 실정 덮으려는 것…홀로 의혹 해소할 것"
  • `탈당` 김남국 "尹정부 실정 덮으려는 것…홀로 의혹 해소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남국 의원이 15일 자신을 둘러싼 고액 가상자산 투자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당에서 진상조사에 착수한 후로 개인적 대응은 자제해왔으나 탈당을 선언한 만큼 보도 내용에 대한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에 논란에 탈당 선언을 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 출연해 “지금까지는 자제해왔지만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에는 강경히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 해명에 집중했다. 우선 가상자산 규모를 축소해 공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거래 내역, 잔고 내역, 이체증명서 이런 것들을 전부 투명하게 첨부해서 공개했고, 이용한 계좌들은 전부 제 실명계좌를 이용했으므로 숨길 수 없다”고 해명했다.‘위믹스’ 코인을 최대 60억원어치 보유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김 의원은 코인이 최고점을 찍었을 당시 60억원 정도였다며 “지금은 최종적으로 투자한 시점에서 남아 있는 금액을 평가하면 8~9억원 남아 있는 것 같다”고 했다.김 의원은 ‘에어드롭’ 방식으로 코인을 무상으로 제공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그에 따른 이자를 받는 것”이라며 은행 이자나 주식 배당금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그는 “저만 특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걸 마치 제가 공짜 코인을 받은 것처럼 왜곡된 기사를 썼다”며 “제일 억울한 부분”이라고 했다. 가상자산을 무상으로 제공 받은 것을 두고 뇌물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적극 반박한 것이다.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에 9억여원을 투자하며 불거진 내부 정보 이용 논란에 대해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면 그 정보를 얻을만한 핵심 관계자를 알아야 한다”며 “저는 수차례 방송에서 얘기했지만 아예 그런 사람을 만난 적도 없고 관련 회사의 말단 직원조차 만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살면서 그런 생각도 안 해봤지만 의정 활동을 하는 동안 미공개 정보를 얻을 생각도, 얻을 기회조차 없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다만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시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한 의혹에 대해서는 “그 시간대에 (거래)한 것은 몇 천원 정도”라고 인정하며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서 제가 잘못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김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를 둘러싼 의혹에 해명하는 것에 이어 이른바 ‘꼼수탈당’ 논란에 대해서도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고 여러 피해를 보는 것을 계속 지켜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며 “탈당해서 제가 여러 가지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미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리감찰을 지시한 후 이뤄진 탈당이라 징계 회피 목적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처음에 당에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이 바로 저였다. 피하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논란이 제기된 직후부터 검찰의 정치 수사라고 주장해 온 김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지난해부터 수사를 해서 이미 두 차례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5월 연휴를 앞두고 이 이슈가 터졌다”며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실정들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사기관 또는 국가기관 어디에서 이것을 흘린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번 논란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제가 시작이지 끝이 아닐 것”이라며 “이런 폭발적 이슈를 총선 전에 터뜨릴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한참 1년 전에 터뜨렸다면 또 다른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2023.05.15 I 이수빈 기자
“몇 천원? 납득이”...김어준도 당황한 김남국 '이 시간' 코인 거래
  • “몇 천원? 납득이”...김어준도 당황한 김남국 '이 시간' 코인 거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상임위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1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는 김 의원이 지난해 상임위 중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불법은 아닐지언정 의원으로서 절대 해선 안 되는 일 아니냐는 지적인데, 이게 사실이면 문제가 맞다”고 말했다.다른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하던 김 의원은 “상임위 시간 내외를 떠나서 너무나 잘못한 일”이라며 “죄송하다.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답했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그럼에도 김 씨는 “입장은 알겠다.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며 “보도 보고 확인해봤나? (거래한) 금액이 어느 정도 되나?”라고 물었다.이에 김 의원은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금액이나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며 재차 사과했다.그러나 김 씨는 “입장은 알겠으나 ‘금액이 그 정도 되니 마음이 조급해서 (그 시간에) 거래했구나’라는 유추를 해보려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하고 있다. 몇천 원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씨는 “그 시간대 몇 천원 거래? 납득이 잘 안 가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김 의원은 “과연 몇천 원을 거래하기 위해서 그 시간에 그렇게 했다는 건지, 저도 기억이 잘 안 나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래한 시간이 상임위) 휴식시간(이냐, 아니냐) 상관없이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가상화폐 보유와 거래 과정에 불법이 없었고, 재산 신고도 적법하게 마쳤다며 논란을 정면 반복해 온 김 의원은 전날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가상자산 관련 법안 발의에, 지난 대선을 앞두고 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 출시에 관여한 것을 두고 이해충돌 비판이 나왔다. 또 지난해 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상임위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한 것이 포착되자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에 대한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여기에 당 안팎에서 출당, 탈당뿐 아니라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되자 김 의원은 탈당을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에서 탈당한 이유를 밝히며 “저는 이 정보가 왜 이 시기에 나왔는지, 1년 전 얘긴데 지난해 수사해서 영장이 두 차례 기각됐음에도 지금 이 시기에 터트린 이유를 생각해보면 윤석열 정부가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터뜨린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2023.05.15 I 박지혜 기자
‘총선 출마설’ 일축한 조민, 유튜브 개설하고 “닭발 좋아해”
  • ‘총선 출마설’ 일축한 조민, 유튜브 개설하고 “닭발 좋아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에 나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를 개설하고 소통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캡처)조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쪼민 minchobae’을 개설했다. 해당 채널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구독자수가 1만 7100명에 이르는 등 개설된 지 만 하루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조 씨는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 (Teaser)”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 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 진짜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했다. 이어 “오겹살 좋아하고, 닭발 좋아하고, 껍데기도 좋아한다”며 자신의 음식 취향을 공개하는 한편 앞으로 올라올 영상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한편 조 씨는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2024 총선 출마설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며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출마설을 일축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조 씨가 아버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 콘서트 무대 등에 오르면서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과 조 전 장관이 딸을 앞세워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 조민 씨가 지난달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 참석해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북 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 보기를 하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조 전 장관과 조민이 함께 활동을 하는 걸 보면 부녀 중에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이후 박 전 원장의 발언에 논란이 일자 “‘나는 의사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 조민씨에게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향해 “정유라씨까지 ‘나도 나간다’면 나오라 하라, 국민의힘이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조민 씨나 정유라 씨 같은 젊은이들에게 (제 말이) 상처가 됐다면 말을 걷겠다. 다만 순수한 원론적인 말이었다”고 해명했다.조 씨가 대외적인 행보를 늘리는 만큼 이들 부녀에 대한 총선 출마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확대 해석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SNS로 일상을 올리고 유튜브로 소통하는 것은 요즘 젊은 세대가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듯 일련을 과정을 겪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의 의미를 찾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이와 관련 조 씨는 지난 2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더 이상 숨지 않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는,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됐다. 저는 떳떳하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2023.05.13 I 강소영 기자
바른언론시민행동, ‘30대 가짜뉴스’ 선정
  • 바른언론시민행동, ‘30대 가짜뉴스’ 선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바른언론)과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11일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의 30대 가짜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일광 횟집 친일 논란’, ‘후쿠시마산 멍게 수입 괴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논란 등을 가장 심각한 뉴스로 꼽았다.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바른언론과 공언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30대 가짜뉴스’를 발표했다.두 단체는 ‘가장 심각한 가짜 뉴스 5’로 △윤석열 대통령이 만찬 행사를 했던 부산 ‘일광’ 횟집 두고 친일몰이 △후쿠시마산 멍게 수입 괴담 △마약과의 전쟁, 정치적 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청담동 심야 술자리 △윤석열 대통령 뉴욕 발언 조작 보도 등을 꼽았다.두 단체는 ‘가짜뉴스 25개 리스트’로 △‘윤석열 대통령, 넷플릭스에 왜 투자’ △‘윤 대통령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 발언,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 보도 등을 꼽았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선 1년간 가짜뉴스를 세 차례 이상 생산했다며 ‘더 워스트 뉴스 페이커’로 선정했다.오정근 바른언론 공동대표는 “가짜뉴스가 있으면 국민이 대표를 잘 뽑을 수 없어서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김형철 바른언론 공동대표는 “균형을 맞추는 보도가 아니라 한쪽에 편향된 패널에 의해 가짜뉴스나 조작된 정보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이것이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원인이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바른언론과 공언련은 가짜뉴스 선정 기준과 관련 “자체 검증센터와 모니터 단을 비롯해 KBS노조, MBC 제3노조, 연합뉴스 공정보도노조 등을 통해 지난 1년간 보도된 가짜뉴스 150여개를 수집했다”며 “두 단체의 운영위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3차례 회의를 열어 뉴스의 사실관계, 의도적 왜곡 및 조작, 국내외 미친 영향력과 폐해를 기준으로 가짜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3.05.11 I 황병서 기자
김남국 “가상화폐, ‘내돈내투’ 했다…전세자금 빼서 투자”
  • 김남국 “가상화폐, ‘내돈내투’ 했다…전세자금 빼서 투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최근 자신을 둘러싼 ‘60억 코인’ 논란에 대해 “변호사 일을 하고 있을 때, ‘내돈내투’(내 돈으로 내가 투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남국 의원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코인 투자 자금의 출처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전세 만기가 도래해 전세자금(약 6억)으로 LG디스플레이를 샀고, (이를 매도한 뒤) 가상화폐 초기 투자자금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21년 1월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팔아 9억8500여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한 달여 뒤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전세자금을 갖고 가상화폐 투자자금으로 활용했고 월세에 살고 있었다”며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회사의 경우 실체가 없거나 페이퍼 회사인 경우가 많은데, (내가 투자했던) 위믹스는 상장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이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내부정보를 활용해 고점에서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김 의원은 “한참 폭락하고 있던 시점에 매도했다. 만약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팔았다면 고점 혹은 폭락 직전에 팔아야 하지 않느냐”며 “내부자 정보를 취득한 적이 절대 없고, 가상화폐 핵심 관계자 등 친한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말단에 있는 사람하고도 한 번 도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 “범죄혐의와 관련된 것들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영장이 기각될 정도로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라며 “나는 (이와 관련한 수사를) 정치수사라고 생각한다. FIU(금융정보분석원)에서 수사의뢰했던 시점이 지난해 초라고 들었는데 아직도 이걸 들고 있다가 특정 언론사를 통해 꺼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추진 과정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있는 것과 관련해선 “(가상화폐 투자 시점이)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법에서 정하고 있는 개정안 이 모든 게 적용되지 않는 시점”이라며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은 2021년에 됐고,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규정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2021년 5월경 개정됐어. 이 두 법 다 시행일이 2022년 5월”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개정된 법률에 따라도 (위반이) 안 된다.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법률 폐지나 개정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고 있고, 국회법 개정안에서도 이해충돌 규정에 있어서 공동발의 표결 이런건 포함되지 않는다”며 “똑같은 논리를 적용하자면 종부세를 내야 하는 다주택자 의원들이 다주택자의 세금 깎아주는 종부세 폐지하거나 비율, 세율 낮추는 그런 법안 발의하거나 표결에 참여하면 모두 이해충돌이 돼 버린다.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3.05.09 I 박기주 기자
다큐 '문재인입니다' 첫 상영, "5년 성취 무너져" 발언은 빠져
  • 다큐 '문재인입니다' 첫 상영, "5년 성취 무너져" 발언은 빠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상여 전 공개돼 화제가 됐던 문 전 대통령의 발언 장면은 빠졌다.유튜브 예고 영상.이창재 감독이 연출한 ‘문재인입니다’는 29일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 상영작으로 처음 상영됐다. 이 영화는 다음달 극장 개봉도 앞두고 있다.다큐는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상 평산마을에 정착해 생활 중인 문 전 대통령 일상을 주로 다뤘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평산마을 욕설 시위 소음이 상영 시간 틈틈이 지나가기도 한다. 문 전 대통령 일상 외에도 주변 인사들의 평가 인터뷰 등도 담겼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전 정책실장,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등이 인터뷰에 응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문성현 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의 회고도 담겼다. 다만 이날 상영분에는 앞서 공개됐던 문 전 대통령 발언은 빠졌다. 유튜브 시사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문 전 대통령이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며 사실상 현 정부 국정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됐는데, 다큐 완성본에는 이 장면이 빠졌다.해당 영상은 다큐 제작 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본 영상에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역시 정치적 해석 여지가 있는 장면은 가급적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 ‘노무현입니다’도 연출한 바 있다.
2023.04.30 I 장영락 기자
'김건희 명예훼손 혐의'…우상호·장경태 의원 검찰 송치
  • '김건희 명예훼손 혐의'…우상호·장경태 의원 검찰 송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두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에게 ‘나가 있어달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우 의원은 “70대가 넘은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나가 있어달라’고 요청했고, 그 사이 김 여사는 안을 둘러봤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외교부 장관 배우자는 김 여사의 방문 계획을 사전에 연락받아 외출한 상태였다”며 “김건희 여사 일행과 마주친 사실조차 없다는 것이 객관적 자료는 물론,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선천정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아와 촬영한 사진을 두고 ‘콘셉트 촬영’이라는 주장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 의원은 “최소 2~3개의 조명을 설치했다”, “‘빈곤 포르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며, 대통령실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경찰은 장 의원의 이러한 의혹 제기가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촬영 사진을 바탕으로 영상 전문가의 감정을 거쳤고, 다수 관련자들의 진술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명 설치와 관련돼 일체의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1차적으로 두 의원에 대한 서면조사를 실시했다. 또 우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달 15일 출석을 통보했고, 장 의원도 지난 4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후 이들을 지난주 검찰에 넘겼다.
2023.04.24 I 권효중 기자
"김건희, '조명' 없었다" 경찰, 장경태 송치...'외교공관' 우상호도
  • "김건희, '조명' 없었다" 경찰, 장경태 송치...'외교공관' 우상호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장경태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우 의원과 장 의원을 지난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앞서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직접 아주 밀접한,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 여사가 개 끌고 와서, 강아지를 안고 와서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70대가 넘은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달라’고 해서 바깥에 나가 있었고, 그 사이에 안을 둘러봤다”고 말했다.이에 당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고, 우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 결과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이 김 여사의 방문 계획을 사전에 연락받아 외출한 상태였다”며 “객관적 자료와 관련자 진술로 김 여사 일행과 마주친 사실조차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김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을 찾아갔을 당시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취지의 장 의원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대통령실은 같은 달 장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대통령실 명의’로 형사 고발에 나선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대통령실은 “조명이 없었던 것은 현장 사진 등 물증에 의해 명백하고,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장경태 위원은 ‘인터넷 게시판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 뉴스’를 공당의 최고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직접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장경태 의원 (사진=연합뉴스)아울러 경찰은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역술인 ‘천공’과 관련해 “변호인을 통해 관저 이전에 관여한 적 없다는 의견서만 보낸 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천공의 국방부 방문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3월 한 달간 CCTV 영상 중 복원된 4테라바이트 분량의 자료를 분석했으나 천공이 출입하는 장면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경찰은 천공이 핵심 참고인인 만큼 그를 직접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23.04.24 I 박지혜 기자
"文, 말 걸기 어려운 날도"...'잊혀질' 수 없는 이유?
  • "文, 말 걸기 어려운 날도"...'잊혀질' 수 없는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음 달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에서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이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전해졌다. 당시 ‘다스뵈이다’는 ‘문재인입니다’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카메라 앞에 앉은 문 대통령은 “자연인으로서는 잊혀질 수 없지만 현실 정치 영역에선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는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 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며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끊임없이 저를 현실 정치 속에 소환하면 결국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부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의 한 장면 (사진=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 영상 캡처)해당 영상에는 편안한 차림의 문 전 대통령이 호미를 들고 사저 안 풀을 뽑는 장면 위로, 한 여성의 음성이 흐르기도 했다.“어떤 때는 당신도 (대통령을) 5년 하고 내려왔지만 지금 내가 어느 지점에 있나 생각하는 때가 조금 있는 것 같다”며 “그렇게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 운영을)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게 보이니까 본인은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생각하시는 날도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터뷰로 알려졌으나, ‘문재인입니다’ 제작사 다이스필름 측은 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시민사회 운동을 함께한 동료인 최수연 씨의 발언이라고 밝혔다.최 씨는 “어떤 날은 말 걸기가 조금 어려운 날도 있다”며 “그런 날은 사람으로서 참 안 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일부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의 한 장면 (사진=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 영상 캡처)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다음 달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5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상영관 확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19일 마감)은 8일 만에 목표 금액의 약 37배가 모여 화제가 됐다.이를 두고 여당 일각에서 “잊혀지고 싶다고 해놓고 말이 다르지 않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MBC 라디오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신 분이 이전에 ‘노무현입니다’라는 다큐를 제작하셨던 감독이다. 그분이 2년 전, 재임 기간 때부터 스스로 작업해오신 것”이라고 말했다.윤 의원은 “그분은 나름 시리즈로 생각한 거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재임 때부터 계속 다른 사람들 인터뷰 따고, 자료도 모은 거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이 인터뷰에 응해 주신 거다”라고 밝혔다.‘문재인입니다’를 만든 이창재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를 대통령으로 끌어올린 노사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선보인 바 있다.
2023.04.18 I 박지혜 기자
“쌤이 ‘뉴스공장’을 틀더라”…고교 영어수업에 등장한 김어준?
  • “쌤이 ‘뉴스공장’을 틀더라”…고교 영어수업에 등장한 김어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서울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영어 수업 시간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영상을 재생하고, 현 정권에 비판적인 문장을 시험문제로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학교는 해당 교사에게 구두로 주의 조치를 내린 상태다.서울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수업 시간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영상을 재생해 학교 측의 주의 조치를 받았다. (사진=뉴시스)1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 중인 A씨는 지난 5일 영어 수업 시간에 1학년 학생들에게 뉴스공장 영상을 3분 정도 보여줬다. 해당 영상은 일본의 오염수 방출 및 수산물 수입 등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고 한다.A씨의 수업 이후 일부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학교는 진상 파악에 나섰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유서를 받고 주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학생들에게 사회 현상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영상을 재생했다고 해명했다. 특정 정치 성향을 강요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해당 행위에 대한 반성의 뜻도 전했다.그렇지만 A씨가 시험 문제에서도 편향된 정치 성향을 드러냈다는 의혹이 나왔다. 학생들이 제보한 시험 문제에는 ‘문장의 의미가 통할 수 있도록 빈칸에 올 수 있는 고르라’는 문제에서 ‘윤 대통령의 3.1절 연설을 고려하면, 그는 일본에서 굴욕스러운 태도를 취할 것이 뻔하다’라는 예시가 있었다.또한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금지한 것은 폭력과 괴롭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문장, ‘야당은 현 정부를 ’검찰독재‘ 정권이라고 부른다’ 등의 문장도 있었다.A씨는 수업 시간에도 ‘K’s speech left me speechless‘(K의 연설이 나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는 문장을 사용했는데, 당시 A씨는 즈아 ’K‘를 ’굥‘이라고 불렀다는 주장도 나왔다. ’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인 ’윤‘을 뒤집어 부르는 것으로, 일부 누리꾼들이 사용하는 단어다.이와 관련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실제로 시험 문제로 출제된 건 아니고, 수행평가 문제 예시 문항으로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3.04.16 I 이선영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