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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연봉은 700만달러"...이정후, 구체적 계약조건 공개
  • "내년 연봉은 700만달러"...이정후, 구체적 계약조건 공개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25)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5일(한국시간)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2억원)에 계약했다”며 “2027시즌이 끝난 뒤엔 옵트아웃(선수가 계약 기간 중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리)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고 전했다.샌프란시스코 구단 발표에 따르면 이정후는 내년 연봉으로 700만 달러를 받는다. 이후 연봉이 계속 올라가는 구조다.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는 가장 많은 2200만 달러를 받는다. 2028년과 2029년에는 약간 낮아진 2050만 달러로 를 받게 된다. 계약금 500만 달러는 별도로 수령한다.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자선 기부 계획도 공개했다. 내년엔 6만 달러, 2025년엔 8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11만 달러, 2029년부터 2029년까지는 매년 10만2500 달러를 내놓기로 했다.이정후의 계약은 역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단연 최고액 기록이다. 종전 한국 선수 최대 규모 포스팅 계약은 류현진이 2013년 LA다저스에 입단할 때 맺었던 6년 3600만달러(연평균 600만달러)였다.타자 중에서는 이정후의 키움히어로즈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1년 샌디에이고와 한 4년 2800만 달러(연평균 700만 달러) 계약이 최대 규모였다. 연평균 보장액은 김하성이 류현진보다 높았다.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한국 빅리거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추신수(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 7년 1억3000만달러)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연평균 금액은 이정후(1883만달러)가 추신수(1857만달러)보다 더 높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따르면 이정후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6시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2023.12.15 I 이석무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영입 공식발표..."웰컴 투 자이언츠!"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영입 공식발표..."웰컴 투 자이언츠!"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SNS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정후(25)가 마지막 관문이었던 메디컬테스트까지 깔끔하게 통과하고 드디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5일(한국시간) 이정후의 여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공식 SNS에도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고 영어와 한글로 환영 인사 메시지가 올라왔다.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현지언론들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여기에 4년 뒤 옵트아웃(선수가 계약 기간 도중 FA를 선언할 수 있는 자격)을 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정후의 계약은 역대 포스팅으로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단연 최고액 기록이다.종전 한국 선수 최대 규모 포스팅 계약은 류현진이 2013년 LA다저스에 입단할 때 맺었던 6년 3600만달러(연평균 600만달러)였다. 타자 중에서는 이정후의 키움히어로즈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1년 샌디에이고와 한 4년 2800만 달러(연평균 700만 달러) 계약이 최대 규모였다. 연평균 보장액은 김하성이 류현진보다 높았다.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한국 빅리거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추신수(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 7년 1억3000만달러)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연평균 금액은 이정후(1883만달러)가 추신수(1857만달러)보다 더 높다.연평균 금액은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평균 연봉 2000만달러)에 FA 계약을 한 류현진이 이정후보다 조금 더 높다. 명실상부 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인 이정후는 2017년 프로에 데뷔한 뒤 올해까지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898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30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중 최고 타율을 자랑한다. 2022년에는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면서 정규시즌 MVP까지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도 발목 부상 탓에 86경기에만 출전했음에도 타율 .318, 6홈런, 45타점으로 이름값을 해냈다.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공을 들여왔다. 심지어 지난 10월에는 피트 푸텔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직접 한국을 찾아 고척스카이돔 고별전을 치르는 이정후를 관찰하기도 했다.미국 동부 시간으로 지난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5일 오후 10시)부터 MLB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게 된 이정후는 포스팅 공시 후 불과 일주일 만에 샌프란시스코와 빠르게 계약을 마쳤다.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정후는 귀국 후 내년 2월 14일부터 시작하는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2023.12.15 I 이석무 기자
이정후 대박계약에 키움도 돈벼락...보상금만 247억 이른다
  • 이정후 대박계약에 키움도 돈벼락...보상금만 247억 이른다
  •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 대박 계약을 맺은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엄청난 계약을 맺었다. 그 덕분에 원소속팀 키움히어로즈도 대박을 쳤다.미국 주요언론들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계약했다. 4년째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이나 이정후 본인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이정후의 계약은 역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3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다. 그는 당시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아시아 타자 가운데는 최고액이다. 지난해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레드삭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면서 기록한 5년 9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아시아 타자가 포스팅으로 MLB에 진출하면서 1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정후가 최초다.이정후가 대박 계약을 맺으면서 원소속팀 키움도 240억원이 넘는 큰돈을 벌게 됐다. 포스팅을 통해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팀에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 금액이 1882만5000달러로 약 247억원에 이른다.보상금 규모는 계약 총액에 따라 결정된다.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산출된 총액이 2500만달러 이하면 보장계약금의 20%를 지급한다. 2500만달러 초과~5000만달러 이하면 2500만달러의 20%에 2500만달러 초과분의 17.5%를 보상금으로 줘야 한다. 5000만달러를 초과하는 계약일 경우 500만 달러의 20%에 2500만달러 초과분의 17.5%, 5000만달러 초과분의 15%를 모두 더해 지불한다.이정후는 계약 총액이 1억13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를 넘는다. 계산대로라면 보상금 총액은 1882만5000달러에 이른다. 이는 2012년 류현진이 LA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원소속팀 한화이글스에 남긴 2573만7737.33달러(약 338억원)에 이어 한국인 선수 포스팅 보상금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당시에는 보상금 산정 규모가 지금과는 달랐다.키움은 이번 이정후 계약을 통해 ‘빅리거 사관학교’로서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 이정후 이전에 강정호(은퇴), 박병호(KT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등 3명이나 포스팅으로 MLB에 보냈다.강정호는 2014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1년 1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박병호는 2015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4+1년 18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2020년 샌디에이고와 4+1년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키움은 강정호를 보내면서 보상금 400만2015달러(약 66억원)를 받았다. 박병호의 경우 1285만달러(약 159억원), 김하성 때는 552만5000달러(약 69억원)의 보상금을 챙겼다. 여기에 이정후의 보상금까지 더하면 포스팅 보상금으로만 4220만2015달러(약 554억원)을 벌어들이게 된다.키움이 샌프란시스코로부터 보상금을 어떤 형태로 받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과거 키움에서 MLB로 진출한 선수의 경우는 두 차례에 나눠 보상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13 I 이석무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왜 이정후를 선택했나? 외야수·타격 부진 고민
  • 샌프란시스코는 왜 이정후를 선택했나? 외야수·타격 부진 고민
  •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 이정후, 서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다.미국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라는 엄청난 계약을 안겼다. 원소속팀 키움히어로즈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적료를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1억3000만달러를 훌쩍 넘는다.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이토록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타선 보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15개 팀 중 팀 타율(.235) 최하위, 팀 출루율(0.312)은 14위였다.눈에 띄는 타자도 보이지 않는다.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타율 .271 14홈런 49타점), 3루수 J.D. 데이비스(타율 .248 18홈런 69타점), 1루수 라몬테 웨이드(타율 .256 17홈런 45타점) 등 3명이 그나마 규정타석을 채웠다.특히 외야수는 처참한 수준이었다.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 루이스 마토스, 마이클 콘포토, 미치 해니거, 오스틴 슬레이터 등이 외야수로 나섰지만 모두 기대 이하였다.타선 침묵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팀의 핵심이 될 외야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그 주인공으로 이정후를 낙점했다.이정후가 팀에 합류하면 주전 중견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중견수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가 리그 전체 28위에 그쳤다. 공격과 수비를 확실하게 책임져줄 주전급 중견수가 절실한 입장이다.이정후가 활약하게 될 홈구장 오라클파크는 MLB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장으로 유명하다. 2000년 개장한 오라클 파크는 맥코비만 해변에 맞닿아있어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특히 우측 담장으로 대형 홈런을 때릴 경우 경기장을 넘어 바다로 타구가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았다. 맥코비만에 떨어지는 홈런을 ‘스플래쉬 히트’라 부르곤 한다.특히 오라클파크는 우측 담장까지 거리가 94m밖에 안된다. 좌측 103m보다 9m나 짧다. 뉴욕 자이언츠 시절 홈구장이었던 폴로 그라운드 구장의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당연히 좌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장이다. 이정후가 우측 담장이 짧은 구장 특성을 잘 이용한다면 홈런 개수를 크게 늘릴 수 있다.샌프란시스코는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많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LA다저스 시절이던 2000년 4월 12일 오라클 파크 개장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해 첫 승리 투수가 됐다. KT위즈 3루수 황재균은 2017년 1월 샌프란시스코와 1년 최대 310만달러 스플릿 계약을 맺은 뒤 빅리그에서 총 52경기를 뛴 적이 있다.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은 밥 멜빈 감독이다. 세 차례나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명장인 멜빈 감독은 올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맡다가 시즌이 끝난 뒤 샌프란시스코로 자리를 옮겼다.특히 멜빈 감독은 김하성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의 성실함에 큰 감명을 받았다. 한국인 선수들에 대해 호의적인 만큼 이정후와도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2023.12.13 I 이석무 기자
이정후 가는 샌프란시스코는? WS 8차례 우승 이룬 명문팀
  • 이정후 가는 샌프란시스코는? WS 8차례 우승 이룬 명문팀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배리 본즈. 사진=AFPBBNews통산 8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이정후가 입게 될 새로운 유니폼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디 애슬레틱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입단 합의 여부를 공식발표하지 않았다.샌프란시스코는 오래전부터 이정후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심지어 지난 10월에는 피트 푸텔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직접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이정후의 KBO리그 고별전을 관전하기도 했다. 당시 푸텔라 단장은 “이정후는 한 타석에서 6, 7차례 스윙을 선보였다”며 “그의 스윙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이정후가 유니폼을 입게 될 샌프란시스코는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입단한 LA다저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같은 지구에서 경쟁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더불어 미국 내 대표적인 빅마켓 구단이다.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8회, 내셔널리그 23회 우승을 이룬 명문 구단이다. 월드시리즈 9회 우승은 역대 5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이다. 내셔널리그로만 놓고 보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1회)에 이어 두 번째다.특히 2010년대 들어 샌프란시스코는 강팀으로서 이미지를 굳혔다. 2010년, 2012년, 2014년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짝수해 우승 전통을 만들기도 했다.1879년 뉴욕을 연고로 창단한 뒤 1957년 연고지를 옮긴 샌프란시스코는 수많은 전설적인 스타를 배출했다. 윌리 메이즈, 후안 마리샬, 게일로드 페리 등의 선수들이 팀을 빛낸 전설들이다.특히 금지약물 사용으로 선수 경력이 얼룩지기는 했지만 1990년대 최고의 홈런왕으로 이름을 떨친 배리 본즈의 존재는 구단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다.MLB 통산(762개), 단일 시즌 최다(73개) 홈런을 터뜨린 본즈가 1993년부터 선수생활을 마감한 2007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약물 논란으로 인해 MLB 명예의 전당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선 여전히 레전드 대접을 받고 있다.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최근들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7시즌 가운데 지구 우승을 차지한 2021년을 제외하고 가을 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1년조차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하고 일찍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도 79승 83패 승률 .48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샌프란시스코는 최근 깊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등 거물급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도전을 이어왔다. 하지만 영입 경쟁에서 계속 밀리면서 전력 보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정후를 데려오면서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2023.12.13 I 이석무 기자
'6년 1억1300만달러' 이정후, 한국선수 계약 총액-평균연봉 2위 파격계약
  • '6년 1억1300만달러' 이정후, 한국선수 계약 총액-평균연봉 2위 파격계약
  • 한국인 선수 메이저리그 진출 역사를 다시 쓴 ‘바람의 손자’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한국 선수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역사를 다시 썼다.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 등 미국 현지 유력기자들은 1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아직 입단 합의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디애슬레틱은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사실을 리그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며 “이정후는 2022년 한국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디 애슬래틱이 선정한 MLB FA 순위에서 16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거 이정후의 전소속팀 키움히어로즈에 지불하는 포스팅 비용 약 1900만달러(약 250억원)를 고려하면 실제 계약 규모는 1억3280만달러(약 1744억원)에 가깝다”고도 소개했다.이정후의 계약 조건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1년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김하성이 보유하고 있었다. 김하성은 당시 4+1년 최대 3900만달러(약 512억원) 조건으로 계약했다.다만 보장 계약만 놓고 보면 4년 2800만달러(약 381억원)다. 4년 차 시즌이 끝나고 5년 차에 800만달러(약 1051억원)의 상호옵션이 포함돼 있다. 선수와 구단 모두가 동의해야 계약이 연장될 수 있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김하성은 위약금으로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받는다.보장계약만 놓고 보면 2013년 LA다저스와 6년간 3600만달러(약 473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이 앞선다.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다저스에서 성공적인 야구인생을 펼친 뒤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약 1051억원)라는 대박계약에 성공했다.하지만 이정후의 이번 계약은 총액과 연평균 금액(1883만달러) 모두 류현진과 김하성을 훌쩍 뛰어넘는다. 심지어 한국인 선수 FA 계약으로 기준을 넓혀도 이정후는 역대 총액 2위에 오른다. 1위는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약 1708억원)에 계약한 추신수다. 심지어 연평균 금액을 비교하면 1883만달러(약 247억원)의 이정후가 1857만달러(약 244억원)인 추신수보다 더 높다.평균 연봉 1위는 류현진이 가지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 걔약을 맺으면서 평균 연봉 2000만달러(약 263억원)를 받았다.이정후는 계약 총액은 추신수에 이은 2위, 평균 연봉은 류현진 다음으로 높은 계약을 체결했다. 추신수와 류현진이 오랜 기간 MLB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뒤 대형계약을 맺은 점을 감안할 때 이정후의 이번 계약은 파격, 그 자체다.
2023.12.13 I 이석무 기자
'25살' 이정후, 영앤리치 됐다...샌프란시스코와 6년 1482억원 대박계약
  • '25살' 이정후, 영앤리치 됐다...샌프란시스코와 6년 1482억원 대박계약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된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한국 최고타자 이정후(25)가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대박 계약’을 이끌어냈다.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82억원)라는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4년 뒤 옵트아웃 조건도 포함돼있다”고 전했다.헤이먼 기자는 MLB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기자 중 한 명이다. 특히 ‘슈퍼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에 대한 정보가 가장 빠른 것으로 유명하다.역시 MLB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 역시 이정후의 계약 소식을 빠르게 보도했다.이정후의 계약은 아직 공식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조건대로라면 한국인 프로야구 선수가 MLB 진출하면서 받는 역대 최고 조건이다. 키움히어로즈 선배인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면서 맺은 3+1년 총액 3900만달러를 훨씬 뛰어넘는다.심지어 추신수(현 SSG랜더스)가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면서 기록한 한국인 선수 역대 최고 계약 7년간 1억3000만달러에도 거의 근접한다. 평균연봉으로 놓고 본다면 오히려 추신수보다 나은 조건이다.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행은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래전부터 이정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심지어 지난 10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정후의 KBO리그 고별전에선 구단 최고 책임자인 피트 푸틸라 단장이 한국까지 찾아와 직접 경기를 관전할 정도였다.진짜 놀라운 것은 이정후의 계약조건이다. 현지에선 이정후가 계약 총액 1억 달러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하지만 이정후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계약을 이끌어냈다. 에이전트인 보라스의 역할도 컸지만 그만큼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도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만큼 이정후를 간절히 원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옵트아웃이 계약 조건에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옵트아웃은 계약기간 중 선수가 계약을 파기하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이는 MLB 선배인 김하성이 이정후에게 조언한 내용이기도 하다.김하성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연봉이 많은 선수는 진짜 바닥을 찍지 않는 이상 마이너리그에 내려가지 않는다”며 “오히려 정후에게 필요한 것은 옵트아웃이 아닐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이정후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은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2022년 타율(.349), 출루율(.421), 장타율(.575), 안타(193개) 타점(113개) 부문 1위에 오르면서 타격 5관왕에 등극했고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타율 .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종료 뒤 원소속구단 키움히어로즈의 동의를 받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2023.12.13 I 이석무 기자
김하성, "상습 폭행" 주장 후배 임혜동 '명예훼손' 추가 고소
  • 김하성, "상습 폭행" 주장 후배 임혜동 '명예훼손' 추가 고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후배 야구선수에 대한 술자리 폭행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선수 김하성(28·미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명예훼손 혐의로 임혜동(27)씨를 추가 고소했다. 김하성 (사진=연합뉴스)12일 김씨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김씨 측은 지난 11일 임씨가 유튜브 ‘가로세로 연구소’에 출연해서 한 발언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 임씨는 지난 7일 ‘가로세로 연구소’에 출연해 김씨가 상습적으로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발언했다. 임씨는 가로세로 연구소에서 폭행당한 사진 등을 공개하고 “평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합의금을 받은 것은 맞지만, 김하성 측에서 이를 깼다는 정황을 접해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지 공갈 협박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김씨 측은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몸싸움을 벌인 후 임씨로부터 지속적인 합의금 요구가 있었다며 경찰에 공갈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임씨가 합의금을 받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해왔으며, 폭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한편 경찰은 지난 6일 김씨 측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목격자인 야구선수 동료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후 임씨에 대한 조사는 물론, 필요 시 대질조사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3.12.12 I 권효중 기자
'마약 의혹' 지드래곤은 마무리 수순…이선균은 추가 소환
  • '마약 의혹' 지드래곤은 마무리 수순…이선균은 추가 소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권지용(지드래곤·35)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인 배우 이선균(48)씨에 대해선 관련자가 포함된 공갈 사건을 수사하면서 추가 소환 등을 통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10월 28일 오후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권씨에 대해선 객관적 검증과 함께 참고인 6명 조사를 마치는 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조만간 신속하게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이씨 경우 마약 투약 의혹과 구속된 피의자가 포함된 공갈 고소 사건이 있는데, 두 건은 별개가 아니기 때문에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공갈 사건의 실체가 어느 정도 파악돼야 투약 혐의와 관련된 진술에 대한 신빙성 판단이 가능하다”며 “공갈 사건과 관련해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이씨를 추가 소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경찰은 ‘불법 촬영 의혹’에 휩싸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씨 사건에 대한 수사 상황도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2명으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객관적 수사가 마무리되면 (황씨의) 구체적인 출석 일정을 조율해 알리겠다”고 설명했다.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김하성 선수(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기한 공갈 사건과 관련해선 “강남서에 사건을 배당했고, 일부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조만간 고소인·피고소인 조사를 하고 나서 대질 조사에 대한 필요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2023.12.11 I 손의연 기자
'10년 9240억원 다저스행' 오타니, 세계 스포츠 역사를 바꾸다
  • '10년 9240억원 다저스행' 오타니, 세계 스포츠 역사를 바꾸다
  •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SNS를 통해 LA다저스와 계약을 직접 밝힌 오타니 쇼헤이.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가 LA 에인절스를 떠나 LA 다저스에 새 둥지를 튼다.ESPN, MLB닷컴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각) 일제히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에 총액 7억 달러(약 924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오타니 본인도 자신의 SNS에 다저스 구단 로고와 함께 계약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는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모든 팬과 관계자분께 사과드린다”면서 “다음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6년간 에인절스 구단 관계자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협상 과정에 함께한 각 팀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에인절스와 함께했던 6년 세월을 영원히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오타니는 설명이 필요없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투타 겸업을 하면서 두 분야 모두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타자로선 통산 716경기에 나와 타율 .274(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기록했다. 투수로선 86경기에 등판해 481⅔이닝을 던지면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거뒀다.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2021년과 올해 두 차례나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상)를 수상했다. 만장일치 MVP를 두 번이나 차지한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자 유일하다.이번 계약은 전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다. MLB닷컴은 “축구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맺었던 6억7400만 달러(약 8881억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오타니가 받게 될 연평균 보수는 약 7000만 달러(약 922억원). 다만 매년 평균 7000만달러가 통장에 찍히는 것은 아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이번 계약은 유례없는 지불 유예 조건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다저스는 오타니에게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도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원소속 팀인 LA에인절스는 오타니 마케팅으로 연간 1000만∼2000만 달러를 벌었다”며 “빅마켓 구단인 다저스는 더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공식 경기 무대는 미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이다.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와 MLB 홍보를 위해 내년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 상대로는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로브를 수상한 김하성이 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경기 장소는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다.
2023.12.11 I 이석무 기자
올해 일구대상은 ‘최강야구’…노시환 최고 타자·임찬규 최고 투수상
  • 올해 일구대상은 ‘최강야구’…노시환 최고 타자·임찬규 최고 투수상
  • 일구대상 수상한 JTBC 최강야구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일구대상을 수상했다.JTBC ‘최강야구’가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받았다. 일구대상은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이대호, 정근우, 유희관, 정의윤, 서동욱, 김선우, 박용택 등 ‘최강야구’ 출연진과 장시원PD가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지난해 6월 첫 방송된 최강야구는 프로에서 은퇴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독립리그, 고교·대학, 프로 퓨처스(2군) 팀과 경기를 펼치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에서 은퇴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독립리그, 고교·대학, 프로 퓨처스(2군) 팀과 경기를 펼치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 시즌에 30경기를 치러 승률 7할을 달성하지 못하면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형식이다.전직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최강 몬스터즈는 김성근 감독이 이끌고 있다.일구회 측은 “야구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야구를 잘 모르는 이들도 많이 시청함으로써, 많은 이에게 야구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일구대상 수상자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김성근 감독은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며 “구단에서 우리에게 기회를 많이 줬고 기회 속에서 미래라는 희망이 생겼다. 잠실 등 여러 장소에서 경기했다는 것이 한국 야구를 위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타자에게 주는 최고 타자상은 한화 노시환, 최고 투수상은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승을 올린 LG 임찬규가 차지했다.노시환은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아울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번 타자를 맡아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도 맹타를 휘둘러 국제 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임찬규는 평균자책점 3.42, 다승 3위에 올라 LG가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특별 공로상에는 아시아 국적 내야수 역대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돌아갔다.신인상은 한화 문동주, 의지 노력상은 NC 류진욱이 차지했다.문동주는 정규시즌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류진욱은 2015년 입단해 팔꿈치 수술만 두 차례를 받고도 재기에 성공해 22홀드를 기록했다.프로 지도자상은 이호준 LG 코치, 아마 지도자상은 박건수 성남 대원중학교 감독이 받았다.
2023.12.08 I 주미희 기자
‘후배 폭행설’ 김하성 측 “협박 당해 돈 지급…허위 내용 고소 책임 묻겠다”
  • ‘후배 폭행설’ 김하성 측 “협박 당해 돈 지급…허위 내용 고소 책임 묻겠다”
  • 김하성(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후배 야구 선수와 법적 다툼을 벌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김하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은 8일 “상대 선수는 2021년 당시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하성은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모든 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다”고 반박했다.법무법인 최선은 “그런데도 상대 선수는 김하성에게 또 연락하는 등 합의 사항을 위반했다. 이에 김하성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르렀다.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민사 소송과 가압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김하성은 지난달 후배 프로야구 선수를 공갈·협박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고, 지난 6일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김하성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후배 선수인 A씨와 시비가 붙어 실랑이를 벌였고, 이후 A씨가 폭행을 빌미로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이 A씨에게 지급한 금액은 약 4억원으로 전해졌다.A씨는 전날 일부 언론 매체에 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로 사진을 제공하며 “김하성에게 일방적으로 꾸준히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김하성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고, 그해 12월 예술체육요원으로 훈련소에 입소했다. 예술체육요원은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2년 10개월 동안 본래 생업에 종사하며, 대체 복무를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기간에 법적 문제를 일으키면 현역병으로 다시 복무해야 할 수도 있다.이후 김하성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법무법인 최선은 “상대 선수는 본인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라. 김하성은 성실히 결백함을 밝힐 것이며, 허위 내용 고소에 대해서는 무고의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 허위의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을 언론에 제보한 행위는 추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김하성은 법무법인을 통해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전했다.
2023.12.08 I 주미희 기자
"4억 줬는데...추가 고소할 것" 김하성, 후배 임혜동에 반박
  • "4억 줬는데...추가 고소할 것" 김하성, 후배 임혜동에 반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씨가 공갈과 협박을 당했다며, 과거 국내 같은 팀 소속이었던 후배 임혜동 씨를 경찰에 고소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김 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의 정다은, 이동훈 변호사는 8일 오후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김하성 선수는 최근 후배인 전 프로야구 선수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 조사를 마쳤다”고 시작하는 입장문을 냈다.김 씨 측은 “2021년 당시 상대 선수는 김 선수가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김 선수를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 선수는 상대 선수가 김 선수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럼에도 상대 선수는 또다시 김 선수에게 연락하는 등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며 “이에 김 선수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른 것이고,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위약벌 등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및 가압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간 피해 내용에 대해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진술했고, 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및 법원의 판단을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김 씨 측은 “김 선수가 일방적으로, 그리고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김 씨 측은 “상대 선수는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여야 할 것이다. 이 경우 김 선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힐 것이며, 동시에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하여는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철저히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상대 선수가 허위의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하여는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선수에 대한 가해 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김 씨 측은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한다”며 입장문을 맺었다.앞서 김 씨는 지난달 27일 임 씨를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6일에는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김 씨는 지난 2021년 2월 임 씨와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벌어졌고, 임 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던 김 씨는 임 씨에게 4억 원을 줬는데, 지난 10월 김 씨가 귀국하자 임 씨가 합의 당시 맺은 비밀 유지 조항을 어겼다며 사실상 추가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임 씨는 선수 은퇴 후 김 씨가 소속됐던 매니지먼트사에 입사해 로드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임 씨 측은 합의금을 받은 건 맞다면서도 “자신은 상습적, 일방적으로 김 씨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또 “계약 위반을 문제 삼았을 뿐 금전 요구는 하지 않았고, 김 씨를 상대로 폭행이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임 씨 측은 김 씨에게 당한 폭행 증거라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이에 김 씨 측은 “상습 폭행은 사실이 아니”라며 임 씨가 공개한 사진도 김 씨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경찰은 조만간 임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23.12.08 I 박지혜 기자
김하성 “공갈 협박 당해”…후배 임혜동 “상습 폭행 당해” 진실공방
  • 김하성 “공갈 협박 당해”…후배 임혜동 “상습 폭행 당해” 진실공방
  • 김하성(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김하성(28)과 후배 임혜동 씨의 고소 및 폭로가 진실 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김하성은 최근 과거 국내에서 함께 활동한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 씨로부터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임혜동 씨는 김하성이 국내에서 뛰었던 프로구단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은퇴한 뒤, 김하성의 로드 매니저 역할을 해온 걸로 알려졌다.김하성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 씨와 실랑이가 있었고, 그후 임혜동 씨가 합의금을 수차례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직후 수억원의 합의금을 이미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임혜동 씨는 MBN, TV조선 등을 통해 “(김하성에게)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며 피해 사진을 공개하고 단순한 실랑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임혜동 씨는 “‘제발 그만 좀 때리라’고 이야기하니까 ‘미쳤냐’면서 계속 구차가 시작됐다”며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한 뒤 함께 생활하면서도 수 차례 폭행을 다했다고 주장했다.수 차례 금품을 요구했다는 김하성의 주장을 부인하며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고 맞서기도 했다.또 임혜동 씨는 2021년 12월, 4억원을 받고 합의했는데 최근 비밀 유지의무 약속을 위반한 김하성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진행하자 자신을 공갈 협박으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지난 6일 고소인 신분으로 김하성을 조사한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조만간 임혜동 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임혜동 씨(사진=TV조선 캡처)
2023.12.08 I 주미희 기자
“김하성이 美로드매니저로 데려가 상습폭행” 후배 측 반격
  • “김하성이 美로드매니저로 데려가 상습폭행” 후배 측 반격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가 “협박당해 돈을 뜯겼다”며 국내에서 함께 뛰었던 전직 야구 선수 A씨를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A씨 측이 반박에 나섰다.김하성 (사진=연합뉴스)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A씨 측은 “김하성으로부터 평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자기 기분이 안 좋거나 술자리 분위기가 안 좋다며 때리고, 타인 앞에서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서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금을 받은 건 맞다. 합의를 하면서 비밀 유지 약속을 했는데 김하성 측에서 이를 깨고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닌 정황을 접하고 (일종의)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공갈 협박을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김하성의 후배 야구선수 A씨는 2015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해 1군 출전 없이2016년 프로에서 은퇴했다. 이후 김하성이 당시 소속됐던 매니지먼트 회사에 입사해 김하성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김하성과 술자리에서 몸싸움을 벌인 후에도 그와 친분을 유지하며 함께 미국으로 건너 가서 로드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김하성이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관련 혐의를 살피고 있다.김하성 측에 따르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한 술자리에서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번졌고 김하성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A씨에게 수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A씨가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하자 결국 공갈 및 협박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는 것이 김하성 측 입장이다.
2023.12.07 I 홍수현 기자
조아제약 대상 4관왕 LG…“‘우승은 어제 내린 눈’, 당장 내년 시즌 준비”
  • 조아제약 대상 4관왕 LG…“‘우승은 어제 내린 눈’, 당장 내년 시즌 준비”
  •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렸다.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3년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의 주인공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 차지가 됐다. 오지환이 대상을 받았고 염경엽 감독과 박해민, 구단 프런트까지 각 분야별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선 총 18개 부문 수상자를 가린 가운데 LG가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가장 성공적인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상식은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해 열렸다.영광의 대상은 LG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캡틴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오지환은 대상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2사 1·2루에서 터뜨린 역전 결승 스리런 아치를 포함해 시리즈 기간 3홈런 8타점을 뽑아냈다. 단일 한국시리즈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쓴 그는 타율 0.316(19타수 6안타), 8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되면서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헌을 인정받아 연말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이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오지환 대신 대리 수상한 차명석 LG 단장은 “오지환은 이제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캡틴으로 지금과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서 LG가 명문 구단이 갈 수 있는 초석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칭찬과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우승 감독만 받을 수 있는 감독상의 영예 또한 LG의 사령탑 염경엽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 겨울 LG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은 부임 첫 시즌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LG는 올 시즌 염 감독 지휘 아래 86승 2무 56패, 승률 0.606을 기록하며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kt 위즈를 4승 1패로 격파하는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했다.염 감독은 “사실 LG 트윈스 감독을 맡으면서 이 선수 구성으로 2년 안에 우승하지 못하면 그만둔다는 각오를 가졌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프런트, 사장님, 단장님이 신뢰를 주신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이 가장 중요했는데 우승하면서 선수단, 팬들까지 자신감이 생겼다. 내년에는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싱킹 베이스볼’을 도입하려고 한다. 그럼 더 까다롭고 발전하는 팀, 우승에 가까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LG는 대상과 감독상에 이어 프런트상,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박해민)까지 받았다. 차명석 단장은 2018시즌 종료 후 LG 단장으로 부임해 5년 만에 팀을 KBO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구단 대표로 단상에 올라 프런트상을 받은 차명석 단장은 “지난 5년 동안 열심히 전력 보강을 했다. 구슬을 모으는 건 단장의 몫이고 꿰어서 보배로 만드는 게 현장의 역할이다”라며 염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의 기쁨은 하루 정도 가는 것 같다. ‘우승은 어제 내린 눈과 같다’고 하더라”며 “지금부터 염 감독님과 2024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투수 임찬규와 함덕주, 내야수 김민성도 모두 잡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kt 위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 4회 초 2사 1, 2루 위기에서 kt 김민혁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박해민은 이 장면으로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을 수상했다. 박해민은 당시의 세리머니를 재연하며 “사진을 보니 저 순간이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돌아봤다. 당시 크게 세리머니를 한 뒤 만세까지 했다는 박해민은 “외야를 가득 채운 팬들이 제가 타구를 잡자마자 만세를 해서 저도 따라했다”며 “(우승할 때까지) 29년을 기다리신 팬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엄지를 세웠다.이외에도 정규리그 홈런(31개), 타점(101개) 2관왕에 오른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최고 타자, 무려 2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할 정도로 꾸준했던 고영표(kt 위즈)가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KBO리그 최고 구속인 161km를 장착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공헌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신인상, 올 시즌 세이브 1위(42개) 서진용(SSG 랜더스)은 최고 구원 투수상을 받았다. 코치상은 NC 다이노스 마운드를 팀 평균자책점 2위(3.83)로 이끈 김수경 코치에게 돌아갔다.재기상은 타격(타율 0.339), 안타(187개) 1위를 석권한 손아섭(NC)이, 수비상은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차지했다. 기량 발전상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박영현(kt)의 몫이 됐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올 시즌 도루 24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나란히 특별상을 받았다.
2023.12.05 I 주미희 기자
亞 내야수 첫 골드글러브 김하성 “MLB 생존비결? 한국인의 근성”
  • 亞 내야수 첫 골드글러브 김하성 “MLB 생존비결? 한국인의 근성”
  •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과 김하성이 특별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생존 비법에 대해 조언했다.김하성과 배지환은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공동 수상했다.KBO리그를 거쳐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하성은 올해 152경기를 뛰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역사도 썼다.김하성은 “미국 생활이 많이 힘들었는데 골드글러브라는 상이 나를 더 발전하게 만들었다.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김하성과 나란히 선 배지환은 김하성에게 “메이저리그에서의 생존 비법이 궁금하다”며 조언을 구했다.김하성은 “한국인의 근성으로 악착같이 달라붙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MLB 데뷔 초반에는 고전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수비력을 두루 갖추며 자신만의 생존 방식을 터득했다.김하성은 “지환이와 같이 경기해보고 몸으로 부딪혀본 결과 매우 좋은 선수다. 한국에서 뛰었어도 분명 최고의 선수가 됐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지환이도 도루와응ㄹ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배지환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 중 MLB에 입성했다. 올해 빅리그 111경기에서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김하성과 배지환은 지난 6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의 경기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김하성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배지환은 6회말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배지환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만난 경기여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며 멋쩍게 웃은 뒤 “내년에 (맞대결) 기회가 된다면 꼭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또 김하성은 내년 3월 고척돔에서 최초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MLB 개막전을 많은 후배들이 관전하고 동기부여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하성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와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경기하는 걸 보면서 큰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올해 노시환, 김혜성, 이정후 등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한국 야구를 이끌어가야 할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이 하루 빨리 메이저리그에 도전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3.12.04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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