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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미쓰홍' 조한결 "알벗 오 사랑해주셔서 감사…벌써 끝나 아쉬워"
  • '언더커버 미쓰홍' 조한결 "알벗 오 사랑해주셔서 감사…벌써 끝나 아쉬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한결이 ‘언더커버 미쓰홍’ 최종회까지 알벗 오의 성장 서사를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사진=tvN조한결은 10일 소속사를 통해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 좋게 마무리돼 기쁘다. 매주 본방사수하며 함께 달려온 시간이 벌써 끝났다는 것이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어 “촬영 내내 행복했고 제게는 오래도록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작품이다”며 “‘언더커버 미쓰홍’과 알벗 오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조한결은 지난 8일 종영한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한민증권 회장의 외손자이자 오덕규 상무의 외동아들 알벗 오 역을 맡아 자유분방한 오렌지족 시네필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조한결은 지난 7일, 8일 방송된 15, 최종화에서 재벌 3세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알벗 오 본인의 이야기로 돌아간 인물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알벗은 긴장감이 감도는 주주총회장 앞에서도 “정면 돌파? 아님 개구멍?” 등의 위트있는 대사로 능청스러움을 유지하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했다. 위기의 순간에도 여유를 잃지 않는 알벗 오의 매력을 고스란히 녹여냈다.특히 알벗은 권력과 지분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도 끝내 시네필이라는 자신의 꿈을 선택을 택하며, 한 사람의 성장 서사로 인물을 마무리했다. 또한 아버지와의 갈등 정리, 세상을 떠난 삼촌을 향한 작은 추모, 홍장미를 향한 짝사랑을 매듭지으며 사랑에 집착하지 않고 본인과 상대의 선택을 인정하는 깔끔한 모습으로 알벗을 여운 속에 보내줬다.조한결은 진중한 책임감과 의리까지 지닌 캐릭터를 다층적으로 풀어내며 본인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재벌 3세 캐릭터를 점차 진심이 담긴 인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연기 톤 역시 안정적으로 풀어나갔다. 짝사랑하는 연하남의 풋풋한 매력부터 과장 없는 감정연기, 자연스러운 대사 호흡을 통해 알벗 오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해냈다.조한결은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마이 유스’ 그리고 ‘언더커버 미쓰홍’까지 연이어 활약하며 작품마다 색다른 얼굴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조한결이 앞으로 어떤 캐릭터로 새로운 변주를 보여줄지 그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2026.03.10 I 김가영 기자
루센트블록 7전8기 “혁신 포기 안해…조각투자 거래소 재도전”
  • 루센트블록 7전8기 “혁신 포기 안해…조각투자 거래소 재도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결론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심플하고 명확했다. 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지난 4일 이데일리와 만나 “한 번의 탈락으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유통 인가를 재신청할 것”이라고 선명하게 말했다. 이는 금융당국에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수익증권 장외거래중개업) 인가를 재신청하고, 유통 인가를 목표로 뛰겠다는 출사표다. 허 대표는 “미국의 스페이스X도 3번의 참담한 실패 끝에 성공을 이뤄냈고, 대한민국 금융을 뒤바꾼 토스 역시 인터넷전문은행 도전 초기에는 고배를 마셨다”며 “위대한 혁신 기업들조차 숱한 실패를 거듭하며 성장한다. 우리도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지고 흔들림 없이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결론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재도전(유통인가 신청)을 명확하게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정례회의 의결을 통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자 예비인가 대상으로 넥스트레이드(NXT) 컨소시엄과 한국거래소 컨소시엄(KDX)을 선정했다. 함께 예비인가를 신청했던 루센트블록은 탈락했다. 탈락 이후 시장에서는 루센트블록이 자산을 정리하고 폐업하거나 조각투자 유통 사업을 포기하기 발행 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루센트블록의 선택을 달랐다. 루센트블록은 7전 8기 각오로 ‘유통 인가’ 재도전을 택했다. 이달 중에 발행 인가를 신청해 사업 공백을 막고, 예비인가 심사 과정에서 지적받은 미흡했던 부분을 모두 보완해 유통 인가를 재신청하겠다는 것이다. 허 대표는 “발행 인가 신청은 발행 사업을 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무인가 사업이 돼 고객에 피해를 주는 것을 막으면서 시간을 확보해 유통 인가를 철저히 준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무모한 도전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선택이지만 허 대표는 “당국과도 소통하고 치열하게 고민한 뒤 내릴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을 나이브하게 순진하게 보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사활을 걸고 루센트블록이 추진했던 플랜A(유통 인가)에 재도전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닌가’하는 의문에도 “탈락 한 번이 우리의 오랜 비전과 혁신을 꺾을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허 대표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 불확실성보다 루센트블록이 탈락한 예측할 수 없던 불확실성을 먼저 볼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섰지만, 사실상 토큰증권발행(STO) 1호 기업으로 정부의 규제샌드박스를 믿고 혁신을 먼저 시도한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오히려 퇴출될 위기에 처해서다. 허 대표는 “열매(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제도화)가 맺혔는데 그 땅을 수년간 일궈온 원주민(루센트블록)이 오히려 쫓겨나는 예측 못했던 상황을 우선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그렇다고 루센트블록이 현실 탓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허 대표는 “당국이나 시장에서 가질 수 있는 작은 우려사항 하나까지도 선제적이고 완벽하게 해소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며 △인재 영입을 통한 기술력·운영 역량 강화 △내부통제 기준 재정비를 예고했다. 특히 그는 허 대표의 ‘과반 대주주 지분’ 이슈 관련해서도 “우려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가이드라인에 맞춰 지배구조를 즉각 변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50만명의 고객 확보, 7년여간 고객과의 거래(B2C) 경험 등을 통해 경쟁력을 보일 것임을 예고했다. 허 대표는 꼭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루센트블록이 여기까지 온 것은 루센트블록이 잘 나서가 아니라 관심 가져주신 많은 감사한 분들 덕분”이라며 “큰 어려움에도 묵묵히 걸어오면서 포기할 줄 모르는 훌륭한 벤처 동료들을 본받아 우리 몫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사업을 하다 보면 족보가 없다며 무시당할 때도, 거대한 벽 앞에 좌절하고 괴로울 때도 분명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분이 믿는 그 혁신의 가치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허 대표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서 약 100분간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금융위가 지난달 13일 수익증권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의결했다. 발표 이후 어떻게 지냈나? △정말 많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 현실을 직시하자면, 7년간 구성원들이 피땀 흘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인가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총론적으로는 대표인 제 부족함 탓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구정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연락을 주시고 시간을 내어주셔서 뵙고 조언을 구했다. “그동안 할 만큼 했으니까 이제는 회사를 폐업하면 어떻겠냐”, “이러다가 사람이 진짜 죽을까봐 걱정된다”, “포기하고 폐업해도 뭐라고 안 할 테니 죽지 말라”는 염려의 말씀도 많았다. 감사한 분들이 많다.허세영 대표는 "758개에 달하는 규제샌드박스 참여 기업 중 대기업에 인수되거나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지난 7년간 본래의 사업 모델을 지키며 생존해 온 사실상 유일한 스타트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정례회의에서 1월7일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결과대로 루센트블록 탈락을 결정했다.(자료=루센트블록,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여러 조언을 듣고 내린 결론은?△치열하게 고민한 뒤 내린 결론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탈락’이라는 두글자가 루센트블록의 비전을 꺾거나 정의할 수는 없다. 저희를 믿어주신 50만 고객분들, 헌신해 준 구성원들, 그리고 지지해 주신 주주분들을 위해서라도 멈출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이 온전히 작동했을 때 사회에 줄 수 있는 혁신적 가치를 믿기에 포기할 수 없다.미국의 스페이스X도 3번의 참담한 실패 끝에 성공을 이뤄냈고, 대한민국 금융을 뒤바꾼 토스 역시 인터넷전문은행 도전 초기에는 고배를 마셨다. 위대한 혁신 기업들조차 숱한 실패를 거듭하며 성장한다. 저희 역시 이 한 번의 탈락으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지고 흔들림 없이 도전해 나갈 것이다.-유통 인가를 다시 신청하겠다는 것인가?△그렇다. 우선 이달 중에 발행인가를 낼 것이다. 이후 부족한 점을 보완해 유통 인가를 재신청할 것이다. 그리고 추가 유통 인가가 나오길 기다릴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금융위와도 이미 소통을 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최우선 과제는 변함없이 50만 고객분들과 주주, 구성원들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당사의 서비스가 인가 공백으로 인한 ‘무인가 사업’이 되는 것을 막고자 발행 인가를 우선 신청할 계획이다. 발행 인가 신청을 하면 신청 시간 동안에 샌드박스가 자동 연장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발행 인가 신청 이후 결론이 나올 때까지 6개월 이상 시일이 걸린다. 발행 인가를 신청한다는 것이 루센트블록이 유통 인가를 포기한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현재 상황에서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서비스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가장 책임감 있는 현실적 조치다. 당국이 발행 인가를 내줄지 모르지만, 루센트블록 입장에서 발행 인가를 받을 생각은 없다. 발행 인가 신청은 무인가 사업이 되는 것을 막으면서 시간을 벌고 유통 인가를 준비하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고객분들께 단 한 치의 피해나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러한 방향성과 의지에 대해서는 금융당국과도 사전에 충분히 소통을 마쳤다.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 드린다는 루센트블록의 비전은 우회로를 거칠지언정 결코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금융위원회가 공개한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 심사결과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은 자기자본 등에서 3등을 했다. 이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샌드박스 형태로 새로운 신산업 만들었는데 나중에 자금력, 지배력 조건 등의 허들을 만들어 사업을 못하게 한다면 혁신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작년에도 발행 인가 신청했다가 철회하고 유통 인가를 신청했는데, 이와 동일한 절차로 이번에도 진행하겠다는 것인가? △그렇다. 이는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구조적인 타임라인 때문이다. 샌드박스는 기본 2년에 2년을 연장해 총 4년의 기간이 주어진다. 이 기간 내에 서비스의 편익과 시장성이 검증되면 법제화가 진행된다. 작년 당시는 법제화가 진행 중이었으나, 루센트블록의 샌드박스 만료 시점 역시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었다. 자칫하면 ‘무인가 사업’으로 전락해 고객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제도화의 시차와 금융당국의 권고도 있었다. 당시 법 제도화는 ‘발행’ 부문이 먼저 이뤄졌고, ‘유통’ 부문은 그다음이었다. 즉, 유통이 완벽히 제도화되기 전에 루센트블록의 사업 만료 기간이 도래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법률상 인가 신청을 접수한 상태에서는 심사 기간 동안 규제샌드박스 사업 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절차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우선 먼저 제도화된 ‘발행 인가’를 임시로 신청해 두라고 권고했다.이에 루센트블록은 우선 당국의 권고대로 우선 발행 인가를 신청해 사업 연속성을 확보했다. 이후 유통 인가 가이드라인이 나왔을 때 기존 발행 인가를 철회하고 본래 목적인 유통 인가를 신청했다. 이는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정해진 적법한 절차를 그대로 따른 결과다. 이번에도 위와 같은 절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런데 유통 추가 인가가 가능할까? 꼭 유통 인가를 고집할 게 아니라 나중에 상장(IPO) 절차처럼 증권사와 협업하는 구조로 가면 되지 않나?△인가받은 조각투자 유통 채널이 아닌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유통을 할 수는 없는 구조다. 저희는 앞으로 조각투자 유통 추가 인가가 열려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 토스도 처음에는 인터넷뱅크에 탈락했지만 나중에는 승인을 받았다. 루센트블록도 유통 추가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사활을 걸고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유통 추가 인가가 정말 가능할까? 과거에도 규제 샌드박스 받은 회사들이 폐업을 많이 했는데, 플랜 B·C를 마련하지 않고 상황을 나이브하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이브하게 안이하게 생각한 적 없다. 사활을 걸고 플랜A에 재도전해 보겠다는 것이다. 사실 다른 부처의 규제 샌드박스와 달리 금융위 샌드박스는 애초에 플랜 B·C를 만들 수 없는 구조다. 애초 본사업을 계속하지 않으면 불법이 된다. 따라서 다른 사업을 구상해놓는 플랜 B·C는 애초에 옵션에 들어갈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그리고 과거 규제 샌드박스 사례와 루센트블록 사례의 차이점이 있다. 과거에 규제 샌드박스 관련 제도화가 안 돼 무너지는 사업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샌드박스 케이스 중에 제도화가 되는 케이스는 진짜 극소수다. 하지만 루센트블록이 도전하는 유통 인가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로 제도화가 된 것이다. 이는 루센트블록이 진출한 시장에서 열매가 맺힌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농사를 지은 땅에서 열매가 맺혔는데 이렇게 쫓겨나게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원주민이 원래 살던 땅에서 쫓겨나 산속에서 화전민처럼 살아가게 될 줄 몰랐다. 사실 이런 상황까지 미리 예측하기는 힘들었다.이재명 대통령은 1월20일 국무회의에서 조각투자 허가 문제는 어떻게 됐어요라고 질문한 뒤 인허가 절차에 대해서는 의심도 많고 걱정도 많기 때문에 최대한 투명하게, 공정하게, 떨어지는 사람은 무조건 억울하다고 생각하니까 최대한 납득할 수 있게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합리적 기준에 따라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KTV)-탈락 원인을 분석한 결과,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완할 것인가?△이번 인가 심사 과정을 거치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들이 많았다. 향후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압도적인 1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조직 양면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현재도 훌륭한 인재들이 함께하고 있지만, 더 압도적인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갖추기 위해 훌륭한 동료들을 더 많이 모실 계획이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스템의 무결성을 위해 내부통제 기준과 규정들을 기존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엄격하게 재정비하겠다. 당국이나 시장에서 가질 수 있는 작은 우려사항 하나까지도 선제적이고 완벽하게 해소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 -‘대주주 지분 이슈’가 걸림돌로 작용해 탈락 원인 중 하나였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지분 이슈는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바로잡아야 할 오해들이 있다. 크게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다.첫째, 개인투자조합의 성격이다. 루센트블록의 2대 주주인 개인투자조합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인한 공식 투자 기구다. 허세영 개인 지분은 단 1주도 포함돼 있지 않다. 기타 개인투자조합들 역시 초기부터 루센트블록의 비전을 믿고 뜻을 모아주신 투자자분들의 조합이다. 다만, 개인투자조합은 절차상 행정 업무를 감당하고 투자금의 5% 이상을 출자해야 하는 ‘업무집행조합원’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저는 창업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그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다. 모든 과정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절차를 적법하게 따랐다. 조합의 의사결정은 수익자 총회를 통해 민주적으로 이뤄진다. 저는 회사의 특수관계인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재량권이 거의 없다.둘째, 금융당국과의 투명한 소통이다. 이 모든 지분 구조와 조합원 구성은 금융당국에 숨김없이 투명하게 보고됐다. 누가 얼마만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지 면밀히 소통됐기에, 이번 인가에서도 대주주 적격성에서 만점을 받았다.셋째, 벤처 투자의 엄격한 지배구조다. 스타트업은 성장을 위해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자연스럽게 지분이 희석된다. 또한 벤처 투자 계약은 상법보다 훨씬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20~30페이지가 넘는 벤처 투자 계약서를 계약상 모두 공개를 할 수는 없는데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면 이렇다. 예를 들어, 루센트블록은 저를 제외한 주주들의 결의 없이는 주총 안건조차 상정할 수 없는 구조다. 대표이사의 연봉 인상 여부를 비롯한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지분 매각 시에도 투자자들의 사전 서면 동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즉, 창업자의 권한이 철저히 견제받고 사전 검열되는 교과서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가이드라인에 맞춰 지배구조를 즉각 변경하겠다. 이 의사 역시 이미 면밀하게 당국에 전달한 바 있다. 추후 유통 인가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부분 역시 이번과 같이 한 치의 의혹 없이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다.-이번에 예비인가를 받은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에 대해 ‘공정위 판단에 따른 조건부 인가’라는 단서가 붙었다. 공정위에 넥스트레이드를 제소한 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구체적인 심사 진행 상황을 전부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기에, 현재 공개된 사실관계에 기반해서만 말씀드리겠다.핵심은 아주 간단하고 명확하다. 넥스트레이드는 당초 이 사업(조각투자 장외거래소)에 직접 진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전제로 당사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하고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미팅이 있었고, 핵심 자료들이 전달 됐다. 그러나 넥스트레이드는 루센트블록에 어떠한 사전 통보도 없이 루센트블록의 파트너사들과 동종업계 스타트업들에게 은밀히 연락해 제안을 건넸다. 결국 약속을 어긴 채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이 문제는 단순히 루센트블록이라는 한 스타트업의 사례를 넘어 대한민국 모든 벤처기업들와 중소기업들에게 매우 기념비적인 선례가 될 수 있는 사안이다. 그렇기에 공정위 등 유관 기관들을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때까지 루센트블록은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기다릴 것이다.(※넥스트레이드(NXT) 컨소시엄 설립준비위는 지난달 19일 “금융위의 예비인가 조건과 관련해 공정위의 행정조사가 이뤄지는 경우에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기술 탈취 의혹이 사실이 아니란 점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는 NXT가 루센트블록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논란에 대해 “(양사가) 업무협력은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기술 탈취 등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평가 요소에 반영할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2018년에 창업한 루센트블록은 하나증권, 한국예탁결제원 등과 협업해 금융위의 STO 가이드라인에 맞는 서비스 구조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사진=루센트블록)-규제 환경이 녹록지 않다. 루센트블록이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까지도 너무나 많은 역경이 있었다. 루센트블록이 굳이 이 사업을 계속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유통이 돈이 좀 될 테니까 발행을 했다가 기회주의자처럼 유통으로 돌아선 게 아니다. 루센트블록은 애초부터 발행과 유통을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당국 권고에 따라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했을 때, 유통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회사를 처음 설립할 때 세웠던 “모든 이에게 소유의 기회를”이라는 비전 때문이다. 그 꿈을 향해 달려온 지 벌써 7년이 넘었다. 이번 인가 경쟁에서의 ‘탈락’ 한 번이 우리의 오랜 비전을 꺾거나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저희에게 이런 뼈아픈 경험이 처음도 아니다.저희는 극소수의 자산가들만 영위할 수 있던 우량 자산들을 소수의 자산가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투자자도 쉽고 안전하게 사고팔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더 평등한 자본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실제로 샌드박스 승인을 받기까지 2년 반, 첫 고객을 만나 뵙기까지 무려 3년 반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수천 건의 샌드박스 신청 사례 중 부결 결정이 뒤바뀐 유일한 케이스가 루센트블록인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을 해오면서 단 한 번도 길이 평탄했던 적은 없다. 그럼에도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이 사업이 편하고 쉬워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고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한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대형 금융사들이 뭉친 장외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루센트블록이 그리는 STO 유통 시장은 어떤 점이 다른가?△가장 본질적인 차이는 ‘B2C 플랫폼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기존 제도권 증권 거래소들은 본질적으로 B2B 모델이다. 그들의 직접적인 고객은 40~50개 남짓한 증권사들이며, 그들 사이의 시스템적 거래만 체결해 주면 된다. 하지만 STO 유통 사업은 수십만, 나아가 수백만명의 개인 고객을 직접 응대하고 관리해야 하는 철저한 B2C 플랫폼 서비스다. 여기에는 고객의 사망에 따른 상속·증여 처리, 고객서비스(CS) 응대, 앱의 사용성 등 기존 거래소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수많은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다.루센트블록은 이 B2C 서비스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지난 7년이 넘는 시간과 350억원 이상의 자본을 쏟아부었다. 계좌관리기관 및 예탁결제원과 연동한 최초의 인프라 구축 사례다. 루센트블록 시스템에는 실전에서 부딪히며 얻은 뼈저린 경험과 고도의 기술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더불어 기초자산의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았기에 발행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것은 결국 ‘절박함’의 차이다. 다른 컨소시엄을 이끄는 분들께서도 훌륭하시겠지만 주 7일, 하루 10시간 이상 휴가 없이 회사의 명운을 걸고 뛰는 루센트블록의 결의와 간절함과는 다를 것이라 단언한다. 이 사업이 완전히 꽃피울 때까지 루센트블록은 이 절박함을 무기로 치열하게 뛸 것이다.루센트블록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에 본사를 둔 루센트블록은 2018년 금융위에서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충청권에서 유일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허세영 대표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변방에서 역사를 만든 실리콘밸리 신화처럼 충청권 유일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으로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허세영 대표 페북)-루센트블록 사태를 계기로 규제 샌드박스 제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해 언급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국회와 핀테크, 스타트업 업계에서 꾸준히 논의가 돼왔고 현재 금융당국과 많은 의원님들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논의 중인 개선안들이 실제 정책으로 실행만 된다면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 성장에 엄청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사실 모든 산업의 혁신과 발전 이면에는 수많은 고통과 희생이 수반된다. 루센트블록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저희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먼저 길을 개척하며 희생을 감내했던 수많은 선배 창업가들의 발자취가 있었기 때문이다.샌드박스라는 실험의 장에서 성공적으로 편익을 입증한 기업들이 본 사업으로 넘어가는 고비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연속성을 보장해 주는 제도적 안전망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개선을 통해 앞으로는 저희처럼 샌드박스 만료 시점과 법제화 시차 사이에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사례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비록 저희가 이번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었지만, 루센트블록의 사례가 벤처 생태계의 제도를 조금이라도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혁신을 준비하는 미래 스타트업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아이 하나를 키울 때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다. 사업을 하며 “하나의 혁신 스타트업과 창업가를 키워내기 위해선 온 나라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말의 의미를 뼈저리게 느꼈다.서울이 아닌 지역(지방)에 거점을 둔 회사로서 겪는 숱한 애로사항, 초기 규제와 법률에 대한 무지 등 매순간이 고비였다. 하지만 지자체와 정부의 훌륭한 지원 정책 그리고 조건 없이 손을 내밀어 주신 수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번 심사 과정에서도 결과를 떠나서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이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하고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제 부족함으로 이번엔 고배를 마셨고 매 순간 좌절감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 한다. 제가 감히 조언을 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사활을 걸고 각자의 전쟁터에서 싸우고 계실 동료 창업가분들께 이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역사를 보면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변화는 늘 중심부가 아닌 ‘변방’에서 시작되었다. 오늘날의 실리콘밸리 역시 기득권이 아닌 이민자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구글, 엔비디아, 스페이스X, 테슬라 모두 이민자나 그 2세들이 일군 기적이다.사업을 하다 보면 족보가 없다며 무시당할 때도, 거대한 벽 앞에 좌절하고 괴로울 때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믿는 그 혁신의 가치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부족하지만 같은 변방에서 고군분투하는 업계 동료로서 여러분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혁신 스타트업들에게 "여러분이 믿는 그 혁신의 가치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부족하지만 같은 변방에서 고군분투하는 업계 동료로서 여러분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좋은 주주분들을 많이 만난 것도 복, 지금의 회사 구성원 분들을 이렇게 만난 것도 복,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된 것 자체가 복이라고 본다. 이번 예비인가 결과가 절망스럽고 슬픈 것 같지만, 사실 이 세상에 억울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지 않나. 그럼에도 루센트블록에 관심을 가져주고 공감을 해주고 응원·격려해주는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이번 일로 배운 게 있다면 분명한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루고자 하는 루센트블록의 목표(유통 인가)는 확실하다는 것이다. 당장 내일 뭔가 발표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깊이 고민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로또 긁듯이 요행을 바라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골방에서 혼자 운다고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 멋지게 잘 간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내면을 보면 별의별 고충이 많다. 세상사라는 게 쉽게 얻는 것은 쉽게 잃는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출사표를 던지듯 지금 다시 신발끈을 조여매고 갈 것이다.
2026.03.10 I 최훈길 기자
“아내 몸에서 피가 ‘철철’ 나는 꿈”…‘5억’ 복권 1등 전조였나
  • “아내 몸에서 피가 ‘철철’ 나는 꿈”…‘5억’ 복권 1등 전조였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아내가 몸에서 피가 철철 나는 꿈을 꾼 뒤 복권을 산 한 남성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9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103회차 1등 당첨자 A씨와 지난 5일 진행한 인터뷰가 공개됐다.인터뷰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에 사는 A씨는 “최근 아내가 자신의 몸에서 피가 ‘철철’ 나는 꿈을 꿨다”며 “(아내가) ‘무섭지도 않고 기분이 나쁘지도 않은 묘한 느낌이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A씨는 인터넷에 해당 꿈의 내용을 검색했고, 길몽이라는 이야기에 복권 판매점을 찾았다. 그는 평소 사던 로또 대신 스피또1000을 샀고, 복권을 바로 긁어 확인하자 놀랍게도 결과는 1등이었다.A씨는 “나도 모르게 크게 소리를 질렀다”며 “가족들에게 ‘나 사고 친 것 같다’라며 당첨 소식을 전하자 모두 함께 기뻐했다”고 했다.A씨는 당첨금을 대출금 상환에 일부 사용하고 주택을 마련하는 데 보탤 계획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진 빚이 있어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는데, 당첨금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홀가분하고 감사한 생각뿐”이라며 “노후 대책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와 자신의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5억원으로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이다.
2026.03.09 I 이로원 기자
전현희 "서울을 피지컬AI 허브로…세운상가, AI 센터로 육성"(종합)
  • 전현희 "서울을 피지컬AI 허브로…세운상가, AI 센터로 육성"(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운상가 일대를 젠슨 황 인공지능(AI) 센터로 육성해서 전 세계의 혁신 기술자들과 창업가들이 몰려들게 하겠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 전현희 의원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을 AI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세운상가를 AI 중심지로 조성하는 구상을 소개했다. ‘AI 수도’, ‘피지컬 AI 허브’로 서울을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과거 세운상가 등 한국의 전자상가를 자주 찾았다며 스토리에 더해 서울시가 정책적 지원을 하면 세운상가를 AI 산업 거점으로 키울 수 있다는 게 전 의원 생각이다.전 의원이 서울의 AI 산업 육성을 위해 준비 중인 또 다른 히든카드는 5G SA(단독모드) 기반 제4이동통신사 설립이다. 5G SA는 5G NSA(비단독모드)와 비교해 끊김 없이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나 피지컬 AI를 상용화하려면 5G SA가 필수라는 게 전 의원 설명이다. 그는 “5G SA가 (5G NSA(비단독모드))보다 통신료도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며 “시민 참여형 공기업을 만들어서 5G SA 제4 이동통신사를 설립하겠다”고 했다.주택 문제에 대해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현직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기획에 공공이 참여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을 했지만 재임 시절 착공한 게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주택 공급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전 의원은 정비사업 인·허가권을 서울시와 자치구가 나눠갖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직접 시행 등 공공 주택 사업을 활발히 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특히 “누구보다 확실하게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짓겠다”며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나 성수동 성수차량기지, 용산 등 도심 노른자땅에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최상의 품질로 복합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며 전 의원이 내놓은 구상 중 눈에 띄는 또 다른 공약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해체 후 복합 돔 아레나 건설이다. 그는 오세훈 시장 주도로 건설된 DDP에 대해 “오세훈 시장 전시 행정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DDP 자리에 )5만~7만 석 규모로 복합 돔 아레나를 지으면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다”며 “서울의 심장을 뛰게 하는 성장 엔진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DDP, 오세훈 전시행정 상징…복합 아레나 만들어 서울의 심장으로”[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1호 공약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해체하고 그 자리에 아레나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DDP가 이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매몰비용이 너무 큰 거 아닌가.△ DDP가 있는 건물 부지가 현 시가로 약 3조 원 정도 된다. 5000억 원 가까이 들여서 건설했는데 그 건물이 내는 경제 효과가 약 166억 원이라고 한다. 이자도 안 되는 수준이다. DDP 자리는 강북의 핵심이 되는 중심 지역이다. 하지만 그 일대가 지금 굉장히 침체되어 있다. 주변 상가들과의 연관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한다.물론 그 건물을 해체한다는 건 정말 아깝다. 하지만 건물 내부는 굉장히 실용성이 떨어지는 미로 같은 구조다. 많은 사람이 DDP를 보러 오기는 하지만, 일종의 조각품처럼 와서 사진 찍고 가는 건물이 돼 버렸다. 어떻게 보면 오세훈 시장 전시 행정의 상징이다. DDP도 나름의 의미는 있겠지만 그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 있을 때는 과감하게 그것을 해체하는 결정도 해야 한다.여기에 5만~7만 석 규모로 복합 돔 아레나를 지으면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다. BTS 공연을 10회만 하면 최대 생산 유발 효과가 12조 원에 달한다고 했다. 또 야구장 E-스포츠 경기장, 럭비 경기장, 드론 스포츠 경기장 등 서울에 필요했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카이워크를 통해 아레나를 주변 상가와 연결을 하겠다. 외국인 관광객이 여기서 숙박하고, 쇼핑하고, 광장시장에 가서 먹거리를 먹고 한양도성에서 데이트하고 청계천을 돌게 할 수 있다. 서울의 심장을 뛰게 하는 성장 엔진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서울형 기본 사회 체계를 공약했다. 기본 사회 구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기본 사회라는 것은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헌법에 국민의 기본권과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하지만 단어로만 머물러 있었다. 그것을 실질적으로 현실에서 구현하는 의미가 있다.-기본 사회 공약 중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약은 무엇인가.△청소년 무상 통학이다. 급식이나 학비, 교복 등은 무상으로 제공되는데 정작 학교를 오가는 건 개인 부담이다. 무상 통학을 지원해 의무 교육의 취지에 맞추겠다. 역시 의무 교육의 일환으로 청소년 생리대를 무상 공급해 (청소년) 건강을 챙기겠다는 취지다-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계획인가.△이미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나 성남시에서 이미 했던 것들이다. 그때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효율적인 예산 편성, 즉 쓰임새에 맞게 예산을 잘 편성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한강 버스 같은 전시 행정, 시민들의 실생활에 사실 필요하지 않은 예산을 조금 줄이면 얼마든지 시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에 예산을 배분할 수 있다.◇“5G SA로 피지컬 AI 선도도시로”[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돈 벌어오는 CEO 서울시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어떤 산업을 제일 중요하게 육성하겠나?△가만히 생각하면 서울을 대표하는 산업이 거의 없다. 그래서 서울이 점점 쇠락해간다. 청년들이 서울에 살기 힘들어 경기도 외곽으로 많이 빠져나갔고 인구가 1000만 명에서 930만 명이 되었다. 서울을 다시 살리고 심장이 뛰는 젊은이의 도시로 만들려면 산업을 키워야 한다.사실 서울에서 중요한데 쇠락한 산업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패션 의류 산업이다. 한류 붐을 타면 다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DDP를 해체한 아레나에서는 밀라노처럼 연중무휴 패션쇼를 열겠다. 또 종로 보석 상가는 지금 도매 위주라 관광과 연계가 잘 안 되는데 시에서 그 거리를 깨끗하게 꾸며서 서울의 티파니 거리로 만들겠다.-첨단산업은 어떻게 육성하겠나.△서울을 AI 수도, 피지컬 AI의 허브로 만들겠다. 종로 세운상가를 철거하고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고 해서 논란이 있지 않나. 지금 초고층 빌딩을 지어서 무엇을 하겠나. 나는 세운상가를 젠슨 황 AI 센터로 만들겠다. 세운상가는 젠슨 황이라는 AI 황제가 꿈을 키워 성장했던 상징적인 곳이라는 역사적 헤리티지가 있다. 그 일대를 젠슨 황 AI 센터로 육성해서 전 세계의 혁신 기술자들과 창업가들이 몰려들게 하겠다. 그러면 AI 산업의 핵심 메카가 될 것이다. 세운상가는 원래 전자상가이니 매칭이 잘 된다. 시에서 정책 지원을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세운상가를 존치하고 AI 센터로 만들겠다는 건가?△리모델링이나 필요하면 재건축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오세훈 시장처럼 그냥 콘크리트 건물만 짓는 게 아니라 스토리와 콘텐츠를 갖춘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초고층 빌딩이 아니라, 낮은 층으로 재건축하더라도 상징적이고도 산업적인 효과를 얼마든지 거둘 수 있다.-통신 고속도로도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점에서 중요한가?△5G SA(단독모드) 제4이동통신사를 설립을 해서 서울을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 지금 대한민국의 이통 3사의 5G는 5G NSA(비단독모드)다. LTE망을 이용해서 5G로 가는 것이다. 진짜 5G라고 얘기하는 건 5G SA다. 통신료도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 5G SA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피지컬 AI 때문이다. 피지컬 AI가 구동되려면 통신이 월활히 이뤄져야 한다. 나는 통신도 기본 통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서울에서 시민 참여형 공기업을 만들어서 5G SA 제4 이동통신사를 설립하겠다. -시민 참여형이라는 것은 공공과 시민이 같이 출자를 한다는 건가?△ 그렇다. 시민들이 주주가 되는 것이다. 공공이 운영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형태다. 5G SA 기반 일본 라쿠텐 통신사가 설립한 지 한 4~5년 됐는데 이제 흑자로 전환하고 있다. 이것은 수익이 예정된 사업이라 시민이 주주가 되면 시민에게 또 다른 혜택을 줄 수 있다.◇“누구보다 청년주택 많이 짓겠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주택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오세훈 시장의 주택 공급 정책은 민간 주도 개발이다. 재개발·재건축을 민간이 하면 보통 10~15년 걸린다.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기획에 공공이 참여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을 했지만 재임 시절 착공한 게 거의 없다. 주택 공급 자체가 거의 안 된 것이다. 민간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높이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는 서울시의 인·허가권이 구청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로 돌아오는 등 병목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시와 구가 함께 인허가와 정비계획 변경에 참여해 시간을 단축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경미한 변경은 자치구에 인·허가권을 줘서 사업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장기적으로는 민간과 공공이 같이 해야 한다. 강북의 뉴타운이나 공공 복합 개발 사업 등이 오세훈 시장 시절 신경을 안 써서 정체돼 있다. 여기에 서울시가 적극 개입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SH는 한강 버스 같은 것 말고 직접 주택 건설을 해야 한다. 찾아보면 서울에 주택 지을 부지가 많다. 그런 부지에 신속하게 공공이 관여해서 예측 가능한 주택 공급 청사진을 시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구체적인 주택 공급 목표는 세웠나.△몇 십만 호를 짓겠다고 할 수 있지만 저는 약속을 지키겠다. 누구보다 확실하게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짓겠다. 삼성역 서울의료원 부지는 LH와 SH 소유라 당장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지을 수 있다. 내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확보한 토지다. 여기에 좋은 입지에 가장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50층 높이로 세 동, 5000가구 짓겠다. 성동구 차량기지와 물 재생센터 부지도 지하화하면 25만 평의 부지가 생긴다. 여기에도 아레나와 청년 공공임재주택을 짓겠다. 또 하층부는 쇼핑센터 등으로 복합개발해 재원을 확보하고 제로 에너지 빌딩(에너지 사용량만큼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물)로 지어 관리비 부담도 최소화하겠다. 이렇게 10개 단지 정도를 하면 5만 호가 공급된다.
2026.03.06 I 박종화 기자
이란 공습에 휘청…현대ADM '下'·인트론바이오 ‘나홀로 上’
  • 이란 공습에 휘청…현대ADM '下'·인트론바이오 ‘나홀로 上’[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4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발 전운이라는 초대형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러온 '블랙 웬즈데이' 쇼크 속에서 제약·바이오 섹터는 사실상 패닉 셀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KRX 헬스케어 지수는 시장 평균 하락 폭을 3%포인트 이상 크게 웃도는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내에서만 10% 이상 주가가 증발한 종목이 40여개에 달할 정도로 초토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쟁이라는 거시적 악재가 개별 기업들이 품고 있던 잠재적 리스크와 수급 불균형을 자극하며 투자자들은 이성적인 가치 판단보다는 현금 확보를 위한 투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4일 현대ADM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현대ADM, 기록적 폭등 뒤 '하한가' 직행이날 종가 기준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던 종목으로 현대ADM(187660)이 꼽힌다. 현대ADM은 이날 전일 대비 29.98% 폭락한 1만 580원을 기록하며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ADM의 급락은 외부적인 전쟁 변수와 내부적 신뢰 하락, 그리고 무엇보다 그간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시차를 두고 폭발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ADM의 주가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3년 내 최저가인 868원 대비 1200%에 달하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었다. 하지만 이 같은 '과열'은 오늘 같은 전시에 가까운 폭락장을 만나 오히려 독으로 돌아왔다. 전쟁이라는 극단적 공포 앞에서 투자자들은 가장 먼저 수익이 많이 난 종목을 정리해 실탄을 확보하려는 본능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그 최우선 타깃이 바로 단기 급등주인 현대ADM이었던 셈이다. 위기 상황에서는 기업의 미래 가치보다 당장 내 계좌의 수익을 확정 짓고자 하는 심리가 우선하면서, 매도 주문이 또 다른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졌다.여기에 지난달 발생한 지각 공시의 여진이 불에 기름을 부었다. 현대ADM은 법정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인 지난달 26일 오후 3시 30분이 지날 때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한국거래소의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명단에 올랐었다. 비록 당일 오후 6시 4분에 감사보고서를 지각 제출하며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다. 바이오 대장주 중 하나인 오름테라퓨틱 주가도 22.50%의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3만200원 떨어진 10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최근 DAC(Antibody Drug Conjugate)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주가가 13만원 선을 넘기는 등 신고가 부근에서 거래되던 바이오 우량주였다. 전쟁이라는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수익이 많이 난 종목부터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즉, 기업 가치의 하락보다는 수급적인 수익 실현 매물이 투매를 부른 것이다. 또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위협하면서 해외 임상 비중이 높은 오름테라퓨틱의 달러 결제 비용 부담이 부각됐고, 고밸류에이션 종목을 향한 공매도 세력의 집중 공격이 가해진 점도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아울러 오름테라퓨틱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29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진행하며 발행가액이 9만원대에 형성돼 있는데, 주가가 급격히 빠지자 전환우선주 물량의 잠재적 희석 공포도 매수세 실종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4일 아이티켐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외인·기관 엑소더스에 대장주도 '털썩'…아이티켐 등 20%대 폭락아이티켐(309710) 역시 22.42%이라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아이티켐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붕괴의 직접적인 피해 우려가 제기된 종목이다. 정밀화학 및 바이오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 특성상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고 유가 변동에 민감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은 곧 원가 부담 폭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공포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특히 아이티켐은 최근 거래량이 실린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지선이 무너진 상태였는데 전쟁 뉴스에 공포를 느낀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과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 물량까지 겹치며 낙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중동발 물류 대란이 현실화될 경우 수출입 전반에 마비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자들의 이탈을 가속화했다.큐라클 또한 19.90% 하락하며 1만4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의 특허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주가가 밀린 것은 전형적인 재료 소멸과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26일 공시된 전환사채(CB) 14만 7427주의 추가 상장 예고가 결정적이었다. 이는 전체 유통 주식 수 대비 약 1% 내외로 압도적인 비중은 아니지만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진 상황에서는 1~2%의 대기 매물조차 투자자들에게는 거대한 벽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임상 성공 발표 이후 단기 과열권에 진입했던 주가 구조상 작은 수급 불안 요소가 투매의 도화선이 된 셈이다.이 밖에도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10% 이상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며 섹터 전체를 위축시켰다. 전날 대비 낙폭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9.82%) △셀트리온(068270)(-12.27%) △알테오젠(196170)(-13.05%) △삼천당제약(000250)(-14.46%) △유한양행(000100)(-13.24%) △한미약품(128940)(-16.29%) △HLB(028300)(-15.53%) 등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자 한국 증시, 특히 코스닥 대형주 위주로 패시브 자금을 급격히 회수하는 모습을 보였다.4일 인트론바이오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꿈 대신 실체가 안전자산…인트론바이오, 특허 성과에 나홀로 상한가이 같은 아비규환 속에서 유독 인트론바이오(048530)만이 29.96% 상한가를 기록하며 나홀로 초강세를 보였다. 인트론바이오의 상한가는 단순히 전쟁 테마로 묶인 것이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대체 신물질인 'iN-SIS5'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 결정이라는 강력한 팩트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특허 출원(신청)' 단계가 아니라 심사를 통과해 권리를 확보한 상태임을 뜻하며 동시에 국제화장품성분(INCI) 및 국내 화장품 성분 등록을 이미 마쳤다는 점이 시장의 신뢰를 샀다.특히 노드메이슨(코스메틱)과 더마젝(마이크로니들) 등 실제 제품화 능력을 갖춘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인트론바이오를 꿈이 아닌 실체가 있는 종목으로 분류하게 했다. 또한 대체육 핵심 원료인 헴(Heme) 성분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 안전원료인증(FDA GRAS)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수급을 유도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종목이 쏟아지는 폭락장일수록 투자자들은 확정된 특허권이나 달러 수익화가 가능한 실무적인 사업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종목으로 도피하게 된다"며 "인트론바이오가 시장의 유일한 대피처 역할을 수행했다"고 분석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외부적인 지정학적 위기가 개별 기업의 잠재적 리스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결과"라며 "당분간 시장은 실질적인 자금 조달 능력과 가시적인 사업화 성과를 보유한 종목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6.03.06 I 한광범 기자
신태현 대표 “나노구조체 '인비니티', MRI조영제·ADC 겨냥”
  • 신태현 대표 “나노구조체 '인비니티', MRI조영제·ADC 겨냥”[인벤테라 대해부①]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나노의약품 개발기업 인벤테라는 차세대 자기공명장치(MRI) 조영제에서 출발해 항체-약품접합체(ADC) 신약까지 연구개발 사업을 확장한다. 조영제란 영상 진단 검사 시 특정 조직이 주변과 대조돼 잘 보이도록 해주는 의약품을 말한다. 인벤테라는 기존 시장에 출시된 조영제보다 강력하게 지속되는 대조도와 안전성을 갖춘 신개념 제품을 내년 상용화시킬 예정이다. 인벤테라는 현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르면 올해 1분기 내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나노지지체에 산화 철을 코팅한 차세대 조영제로 2028년 흑자전환을 이루는 게 목표"라며 "해당 지지체를 '링커'로 활용해 철 대신 약물을 붙여 항체-약물 비율(DAR)이 높은 ADC 항암제까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신태현 인벤테라 대표(사진=임정요 기자)◇희망밴드 1만2100원~1만6600원인벤테라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희망 공모가 밴드로 1만2100~1만6600원을 제시했다. 비상장 단계에서 마지막 조달이던 2024년 시리즈 C 라운드의 주당가격이 1만2556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 친화적인 상장 몸값을 책정했다.희망 밴드 상단 기준 인벤테라의 상장시총은 1299억원에 이른다. 작년 상장한 파트너사 동국생명과학(303810)의 상장시총 1433억원보다 저렴하게 써냈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 유진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인벤테라는 밴드 하단기준 공모 순수입금이 140억원에 달한다. 이를 2026년~2028년 운영비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비용은 인건비와 판관비, 경상연구개발비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회사에는 16명이 재직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30명으로 직원 수를 늘릴 계획이다. 연구개발비는 리드 파이프라인 'INV-002'(MRI 관절조영술) 국내 임상 3상 및 미국 2b상에 주로 투입한다. INV-002는 국내 임상을 마무리하면 상용화에 도전해 내년부터 매출을 발생시킬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두 번째 파이프라인인 'INV-001'(MRI 림프관조영술)의 국내 임상 2a상, 미국 2상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말초 림프계에 진행하고 있지만 추후 뇌 림프계까지 확장해서 알츠하이머병 진단까지 도전할 계획이다.신 대표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확실한 적응증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연구했다. 내년 상업화될 제품인 INV-002의 적응증은 무릎, 고관절, 어깨관절 등 관절질환"이라며 "해당 부위에 쓸 수 있도록 허가받은 조영제가 시장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당사의 인비니티라는 나노구조체는 굉장히 오래 안정적으로 타겟 위치에 머무르며 강력한 조영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의 가돌리늄 조영제가 새어나가 희석돼버리는 이슈를 해소했다"고 말했다.INV-002의 지속시간은 2시간이상으로 가돌리늄 조영제 대비 최소 2배에서 4배까지 오래 조영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현 대표, 2018년 창업인벤테라는 1987년생 신 대표가 2018년 설립했다. 신 대표는 명덕외국어고등학교와 연세대 화학과 학사, 동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 대표는 연세대 산학협력단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고 연세대 방사선의과학연구소 연구조교수를 거쳐 창업에 이렀다.어릴 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다는 그는 "당시엔 이공계가 기피 학문이었다"며 "그럼에도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는 흔들림이 없었고 그 때문인지 주위에서 반복적으로 '남들과 조금 다른 선택을 하는 면이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공계생은 공통적으로 자신이 연구하는 기술이 실제로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제가) 개발한 기술이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신약이 되도록 하는 것이 창업의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보통 이공계 연구원들의 진로 중에 창업이 굉장히 일반적인 것은 아니라서 차별화된 선택을 하고 싶어하는 제 성향이 반영된 것 같다"며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끝까지 계획한 바를 완수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창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신 대표는 나노화학 중에서도 나노바이오 의약품을 전공했다. 대표적인 나노바이오 의약품이 바로 나노 MRI 조영제였다. 전통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된 조영 물질은 가돌리늄이지만 독성 이슈가 있어 철이나 망간을 사용하려는 노력이 지속되던 영역으로 여겨진다.신체에 가장 부담이 덜한 철을 가지고 조영제를 개발하려는 시도는 1990년대부터 이뤄졌다. 다만 철 성질을 이용한 MRI 조영제는 흑백이 반전된 어두운 영상 결과물로 나와 의료현장에서 환영받지 못했다.그는 "철을 이용하지만 가돌리늄처럼 행동하는 조영제를 만드는 것이 연구 목적이었다. 보통 철을 이용해 조영제를 만들 때 '산화 철 나노입자'를 쓴다. 산화 철 나노입자는 굉장히 강한 자석이어서 MRI에서 촬영할 때 까맣게 보여지는 것"이라며 "가돌리늄은 약한 자석이기에 밝게 나오는 것인 만큼 산화 철 나노입자 물질의 자성을 약하게 만드는 방법이 탐구돼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많은 이들이 산화 철 나노입자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다만 입자를 작게 만드는데 굉장한 에너지가 들어간다. 반응온도도 200~300도까지 올라가야 하고 입자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막는 데에 굉장히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간다. 산소를 차단한 복잡한 환경에서 반응을 보내야 하는 등 한계들이 있었다. 실험실에선 가능하지만 커다란 공장에서 대량 생산할 때엔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렇게 만든 산화 철이 몸에 쓰이려면 혈액에서 잘 움직여야 하는데 그러한 방법으로 만든 산화 철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이라 물에 녹는 수용성으로 만드려면 또 다른 화학공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말했다.신 대표는 "이런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자 했던게 (인벤테라의) 시작이었다. 발명은 창업 전인 2013년에 처음 이뤘다"며 "단순히 크기를 줄이는게 아니라 산화 철이 아닌 우리몸에 쓰기 적합한 다당류 고분자 나노입자를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그 표면에 아주 얇게 산화 철을 코팅해보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상온에서 공정 가능하며 산소차단 특수설비도 필요하지 않고 대용량 스케일업도 가능하다. 물에 녹도록 화학공정을 더 거쳐야할 필요도 없는 인벤테라 조영제의 탄생이었다. 지지체의 구조나 분자량, 산화 철의 코팅 비율 등을 달리 해서 각각의 파이프라인을 디자인했다.신 대표는 "(당사의) 나노지지체 인비니티에 철이 아닌 다른 것을 코팅하면 치료제가 될 수 있다"며 "빠르게 임상 3상까지 갈 수 있는 조영제로 나노구조체의 인체검증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앞으로 치료제까지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인벤테라 관절강 조영제 INV-002와 기존 가돌리늄 조영제 비교(자료=인벤테라)◇숙련된 팀MRI 조영제 시장은 글로벌 플레이어인 바이엘, 브라코이미징, 게르베, GE헬스케어 등 제약사가 수십년 전에 출시한 제품이 현재까지도 활발히 판매되는 보수적인 시장이다. 198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마그네비스트, 1993년 허가받은 옴니스캔, 1998년 허가받은 가도비스트 등 제품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대다수의 조영제는 질병에 특화되지 않고 범용적으로 사용됐다.국내 제약사는 기존 가돌리늄 조영제의 제네릭의약품을 출시 및 판매하고 있으며, 조영제 신약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인벤테라를 포함해 하나제약(293480), 팜젠사이언스(004720), 비엘멜라니스(비엘팜텍(065170) 자회사) 등에서 조영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 인벤테라가 가장 연구개발 속도가 앞서 있다. 철을 이용한 조영제를 개발하는 것도 인벤테라가 유일하다.인벤테라의 사업개발은 조영제 영역 베테랑인 유태숙 사장이 이끌고 있다. 유 사장은 서울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동아제약(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독일약국, 제일약품, 태준제약을 거쳐 게르베코리아 부사장, 일양약품 사장(대표), 브라코코리아 사장(대표)를 지냈다. 인벤테라에는 2020년 합류해 동국생명과학(303810)과의 독점판매권 계약을 이끌어 냈다. 현재 글로벌 기술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신 대표는 "관절강 조영제인 INV-002가 임상 3상 단계에 올해 품목허가까지 진행할 것이라 글로벌 기술이전 차원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단계"라며 "(저와) 유태숙 사업개발총괄(CBO)이 직접 BD에 임하고 있다. 글로벌 조영제 회사 빅4 및 다른 니즈로 조영제 신약을 원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그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04 I 임정요 기자
졸음운전 차량에 의식 잃은 16살…6명 살리고 하늘로
  • 졸음운전 차량에 의식 잃은 16살…6명 살리고 하늘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10대가 장기 기증으로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박채연(16)양은 지난해 12월 16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 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박양은 지난해 12월 14일 친척 결혼식에 가기 위해 가족과 이동하던 중 졸음운전 차량과 사고가 났다.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박양은 가족의 동의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 양측 안구를 기증했다. 가족들은 어린 박양을 떠나보내기보다 타인에게서라도 몸 일부분이 살아 숨 쉬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동딸로 태어난 박양은 어릴 때부터 활동적이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중고등학생 때는 매년 반장과 회장에 뽑힐 정도로 성실하고 학업에 열정적이었다고 한다. 사회복지사를 꿈꾼 박양은 작은 도움이라도 필요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갈 줄 아는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의 아버지 박완재씨는 “사랑하는 채연아, 아빠와 엄마는 채연이와 보낸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어. 지금도 네가 옆에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 하늘에서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들릴까? 매일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새로운 생명을 선물 받은 분들도 건강했으면 해. 최고로 착한 딸이자 사랑스러운 딸 채연아. 다음 생에라도 또 아빠 딸로 와줬으면 해”라는 말을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꿈도 다 펼쳐보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떠난 박채연님과 가족에게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이러한 슬픔 속에서도 생명 나눔을 실천해 주신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자와 유가족의 사랑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희망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03 I 이재은 기자
 2026년 3월 1일 별자리 운세
  • [오늘의 운세] 2026년 3월 1일 별자리 운세
  • 오늘의 운세 - 2026년 3월 1일 오늘의 별자리 운세물병자리 (1.20 ~ 2.18)본인에게는 의외로 실력을 인정받는 시기이며 의기양양하게 원하는 길로 들어선다.외부의 부러움을 사며 승승장구하지만 겸손하지 않아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 남의 환심을 사려고 자신의 입장을 과장하려다가 큰 창피를 당한다. 자녀나 가족 누군가가 깊은 슬럼프에 빠지며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빠져들 수 있다.오늘엔 딱 - 댄스음악물고기자리 (2.19 ~ 3.20)천리마도 어느 순간에 가면 지치게 마련이다.자신이 지쳐 있다고 매사에 짜증을 낸다든지 하면 일은 경색일로를 치닫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과 좌충우돌하니 하는 일마다 장해가 따른다. 이것은 좀 심각한 편이어서 나와 관계된 주변의 인물도 함께 어려움을 겪는 형국이다. 나로 인해 같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겐 미안한 마음을 갖고 대하고 스스로는 새옹지마를 되새기며 좋은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오늘엔 딱 - 아이스크림양자리 (3.21 ~ 4.19)어려움은 언제나 생기는 것 아닌지.오늘은 무척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인생에서 기억될만한 일들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 일들이 불행과 연결되거나 부정적이지 않기를 바라지만 여차하면 온 세상을 불태울 정도의 화염이 일어날 것이다. 불이란 모든 것을 태우므로 자신도 모르게 정열적이 되거나 그로 인해 지나친 행동을 할 수 있다.오늘엔 딱 - 지갑황소자리 (4.20 ~ 5.20)정열적으로 일하는 가운데 매사를 하나씩 풀어나가게 될 것이다.경쟁을 한다고 하면 당신이 승기를 잡아가는 호시절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당신이 우세하더라도 상대를 궁지로까지 몰아넣지 않는다. 혹 당신을 배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 자만하지만 않으면 상당히 발전 할 운세이기도 하다.오늘엔 딱 - 게임기쌍둥이자리 (5.21 ~ 6.21)바람이 불고 천둥 번개가 때린다.지금의 운세는 다른 남자와 잘 사귀고 있는 여성에게 공연히 시비를 거는 격이다. 충돌이 있고 풍파가 인다. 그러나 참고 양보하면 당신은 대성할 사람이다. 큰 인물은 어려움 속에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관용을 베푸는 사람 아닌가. 바로 당신처럼 말이다.오늘엔 딱 - 클래식음악게자리 (6.22 ~ 7.22)오늘의 운세는 금방 수그러질 운이 아니기 때문에 몇 주, 때로는 몇 날이 갈지도 모른다.그러니 오늘과 관련된 일은 오랫동안 당신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바란다. 재운도 좋고 일이 대체적으로 풀린다. 갈팡질팡 마음이 흔들릴땐 등산을 가며 땀흘려 보는 것도 좋다.오늘엔 딱 - 아메리카노사자자리 (7.23 ~ 8.22)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릴 운세이다.이전보다도 판단력이 좋아지고 감정의 조절도 확실하다. 침착한 마음과 확신이 있기 때문인지 여유도 있다.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말하자면 운이 뜨였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혹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어느 틈에 사라질 것이다. 자신을 갖도록해라.오늘엔 딱 - 마이크처녀자리 (8/23 ~ 9/23)오늘은 사방이 막혀 있어서 발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답답한 날이다.그렇기 때문에 보행이 곤란한 상태로 신체가 부자연스러운 것과 같은 운이니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냉철한 이성과 지혜뿐이다. 항상 자기의 운세를 염두에 두고 신중히 처신해야 불상사를 당하지 않는다. 오늘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며 소원은 무리해서는 안되는 운이다. 자기자신을 반성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오늘엔 딱 - 가구점천칭자리 (9/24 ~ 10/22)가정 안의 분쟁 혹은 친척간의 다툼 혹은 애정문제로의 괴로움 등을 나타내고 있다.따라서 밖으로 나가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보다는 내부적으로 가정적인 일을 정리하는 것이 선결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매사가 잘 풀리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정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많은 대화와 관심으로 지금까지 쌓아두었던 앙금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한 날이다.오늘엔 딱 - 저울전갈자리 (10/23 ~ 11/22)지금까지 쌓아왔던 덕으로 말미암아 비로서 빛을 보게 되는 날이다.따라서 오늘은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들은 별다른 무리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날이다. 바꾸고 새단장을 하기에도 좋은 날인데 직업을 새로이 가지게 되거나 급작스럽게 혹은 최근간에 들어서 이직을 꿈꾸게되고 대학생은 윗사람에게 항의하러 가는 때이고 친구와 놀러가거나 단합을 하게 되니 변동수가 많다.오늘엔 딱 - 애니메이션사수자리 (11/23 ~ 12/24)매우 대길한 운이 열리는 날이다.따라서 이루고자 하는 일은 큰 어려움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이루고자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 경우에서의 말이다. 특히 이 운은 입학이나 승진 소송과 같이 경쟁적인 일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운이다. 특히 지금까지 운이 따르지 않아 답답했던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가 찾아 온 것이니 때임을 알았으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오늘엔 딱 - 흰색염소자리 (12/25 ~ 1/19)모든 일이 여의치 않으므로 하늘의 섭리에 몸을 맡겨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자숙해야 하는 하루다.진실한 마음이 요구되며 불편한 사람은 그 사람 성격 그대로를 수용하는 태도가 바람직하겠다. 소망이 있다면 순리를 따르는게 좋고 친구관계 역시 좀처럼 친밀해지기는 힘이 들겠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정이 어긋나기 쉬우니 만약에 여행에 가게 되더라도 그곳에서 이성을 가까이 하면 훗날 크게 낭패를 보게 될 일이 생기니 조심해야 한다.오늘엔 딱 - 저수지
2026.03.01 I 최민아 기자
4년새 명문대 진학 3배 증가, 하남시의 교육 비결은
  • 4년새 명문대 진학 3배 증가, 하남시의 교육 비결은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가 교육 명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합격생 387명을 배출하면서다.(자료=하남시)종전 최고 기록인 전년도 합격자 287명 대비 1년 만에 100명 이상 증가했다. 4년 전 128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비수도권에 위치한 카이스트 등 특성화 대학 합격자 38명을 더하면 전체 주요 대학 합격자 수는 425명으로 늘어난다.◇민·관·학 협치가 만든 새로운 미래이번 대입 성과의 이면에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현장에서 헌신한 선생님들,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은 학부모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하남교육지원청 단독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하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2월 20일 개교를 앞둔 한홀중학교를 방문해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남시)하남시는 종합복지타운 6층에 합동 업무공간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추진단’을 가동하며 행정적 준비를 마쳤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역시 하남 교육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시민들의 절박함을 고려해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0순위’ 과제로 선정하고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공식 약속했다. 독립된 교육지원청이 정식 개청하면 지역 특색에 맞는 정교한 미래 교육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하남의 교육 경쟁력 강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꿈의 실현을 돕는 사다리 놓다하남시가 추진하는 교육 복지 정책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하남시와 (재)하남교육재단이 협력해 진행하는 ‘대학교 캠퍼스 투어: 나의 길을 찾아서’는 학생들이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교육 복지 사업이다. 2025년 기준 1억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프로그램은 경제적 여건이나 정보 접근성의 격차와 상관없이 하남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유수의 명문 대학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한다. 2022년 시범 운영 이후 누적 참여 인원이 1만 420명에 달할 정도로 호응이 뜨거우며, 학생들은 대학 홍보대사들과 함께 교정을 거닐고 학식을 체험하며 막연했던 진학의 꿈을 구체적인 비전으로 바꾸어 나갔다. 또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EBS 등 글로벌 기업의 심장부를 방문하는 기업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이해하고 잠재력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4년부터는 체험 대상을 초등학생으로 확대해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하며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으며, 누적 1536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로서의 자신감을 쌓았다. ◇1대 1 맞춤형 진학 설계 등 촘촘한 지원하남시는 복잡한 입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별 밀착 케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하남교육재단을 통해 운영되는 ‘진학 컨설팅’은 매월 2·4째주 토요일에 1대 1 방식으로 전공 및 계열별 고입·대입 전략을 제시하며, 학생생활기록부 분석과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에는 컨설팅과 면접 대비를 결합한 ‘올인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고3 수험생들의 실전 역량을 강화한다. 2026년에는 더욱 정교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 ‘하남드리머즈’를 활용한 멘토링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청소년들과 대학생 멘토를 1대 1로 매칭해 학습 결손을 방지하고 진학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전·현직 전문 직업인들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특강과 진로 체험을 실시하며, 2025년 기준 1만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지역적 교육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이현재 하남시장은 “교육은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학교 울타리를 넘어 도시 전체가 배움의 터전이 되는 ‘교육도시 하남’을 실현하고,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7 I 황영민 기자
 기업가정신을 외면하는 나라
  • [이정훈 칼럼] 기업가정신을 외면하는 나라
  • [이데일리 이정훈 논설실장] 기업가를 뜻하는 영어표현인 ‘entrepreneur’는 프랑스어 동사 ‘entreprendre’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시도하다’, ‘모험하다’라는 뜻이다. 저명한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란 ‘위험을 무릅쓰고 포착한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모험과 도전의 정신’이라고 정의했다.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기업가정신의 본질을 혁신이라고 하면서, 새로운 발명뿐 아니라 새 시장을 개척하거나 값싼 원료를 새로 발견하거나 비용이 적게 드는 생산방법을 찾는 일 모두를 혁신의 범주에 넣었다. 2026년은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산업과 경제, 나아가 문명 대전환의 원년이다. AI가 바꿔놓을 미래를 누구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으면서도, 그 대응에서 손 놓고 있는 누구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거대한 불확실성이 짓누르는 이 때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게 바로 기업가정신이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지만 기꺼이 리스크를 감수하고자 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과 시장,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찾아내겠다며 도전하는 한국판 젠슨황이나 샘 올트먼, 손정의가 필요한 때다.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 탈락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중인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사진=이데일리DB)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런 중대차한 시기, 한국 사회에서는 정부와 집권여당이 나서 기업가정신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심지어 외면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당당히 정부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로 지정돼 지난 4년 간 국내 최초의 부동산 토큰증권(STO) 플랫폼을 운영하며 50만명의 고객을 만들어내기까지 고군분투한 루센트블록은 정작 제도화 단계에서 정부와 기득권 증권업계 주도로 탄생한 준공공기관들에 밀려 정식 사업자 지위를 박탈 당했다. 정부가 만들어준 비즈니스 모델의 유효성 실증이, 단어 뜻 그대로 ‘모래놀이’나 즐긴 꼴이 되고 말았다. 규제 샌드박스 이후 제도화와 사업자 진입이 어느 정도 담보되지 않는 이 놀이를 앞으로 어떤 스타트업이 하고 싶어할 지 안 봐도 볼 보듯 하다. 10여년 전부터 규제 공백 속에서 국내 디지털자산을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일궈 낸 두나무(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등 코인거래소는 대주주 지분 규제라는 철퇴를 맞고 있다. 증권사에 비해 턱없이 짧은 업력에 규제도 여전히 온전치 않으니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지배구조도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그런 코인거래소를 대체거래소처럼 대주주 지분을 15~20%로만 제한하고, 나머지 지분은 강제로 처분해 분산시키겠다는 게 금융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방침이다. “거래 플랫폼은 모두 공공 인프라니 대체거래소처럼 돼야 한다”는 명분 앞에 지금껏 거래소 사업을 키워온 대주주들의 공은 오간데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인들을 만날 때마다 과도한 경제형벌을 줄이겠다며 배임죄 페지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실제 입법은 하세월이다. 세 차례에 걸쳐 상법 개정 드라이브를 걸면서도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따를테니 차제에 경영권 방어 장치를 함께 고민해 달라’는 재계 호소는 귓등으로 흘려 버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어느덧 6000선을 훌쩍 넘었다. 현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그토록 매달렸던 건 오랫동안 부동산이라는 지대(rent)에 묶여 있는 돈을 생산적인 금융으로 전환하고자 함이다. 국내 자산을 생산적인 곳으로 돌려 기업들이 미래 혁신의 꿈을 위해 뛰게 하고자 함이다. 그렇다면 자본뿐 아니라 그 기업을 혁신과 미래에 대한 도전으로 이끄는 경영진이나 소유주들에게 기업가정신을 발현케 하는 일에도 무심해선 안 된다. 그래야만 증시에 흘러 온 자금이 기업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기업가정신 실태조사’에서 국내 개인과 기업 모두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한 해 전에 비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고도성장기업이나 초기성장기업 등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일수록 우호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 정부의 실용주의적 경제정책이 기업들에게 기대를 높여주고 있지만, 기업가정신이 외면 당하는 사례들이 누적된다면 분위기는 언제든 뒤바뀔 것이다.
2026.02.26 I 이정훈 기자
가성비 '나트륨' vs 꿈의 배터리 '전고체'…한중 차세대 기술 경쟁
  • 가성비 '나트륨' vs 꿈의 배터리 '전고체'…한중 차세대 기술 경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드론 등 새로운 응용처 대응을 위한 중국과 국내 기업의 전략이 엇갈리는 가운데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그래픽=김일환 기자)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은 니켈코발트망간(NCM)이나 리튬인산철(LFP) 등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의 가장 큰 적용처인 전기차 수요 정체가 길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거나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차세대 제품을 찾겠다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우선 주력하고 있는 건 나트륨이온배터리다. 리튬이온배터리와 구조는 비슷하지만 리튬 대신 나트륨 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하며 전기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전지다. 리튬은 매장량이 한정적이고 특정 지역에 쏠려 있는 반면, 나트륨은 리튬보다 최대 1000배 매장량이 많고 채굴과 정제도 상대적으로 쉬워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중국 CATL의 나트륨이온 배터리.(사진=CATL)이에 중국 기업들은 LFP를 대체할 기술로 나트륨배터리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은 올해 전기차와 ESS에 나트륨배터리를 대규모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창안자동차는 CATL의 나트륨배터리 ‘낙스트라’를 탑재한 전기차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인 비야디(BYD)도 최근 최대 1만회 충전할 수 있는 나트륨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나트륨배터리 개발에 적극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중 나트륨배터리 시범 생산(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샘플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저가형 ESS 제품에 나트륨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와 SK온은 초기 연구개발(R&D) 단계다.다만 나트륨배터리의 경우 LFP 배터리보다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상용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낮은 에너지 밀도 등을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보인다”며 “상용화가 된다면 가격 경쟁력이 있겠지만, 극복할 과제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목업(모형).(사진=삼성SDI)국내 기업들은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꿔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에 더 집중하고 있다. 최근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으로 배터리 수요처가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을 낼 수 있고 장시간 작업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에서 가장 빠른 시점인 내년 중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나선다. 리터(ℓ)당 900와트시(Wh)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황화물계 전고체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9년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2030년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SK온은 2029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6.02.26 I 공지유 기자
장동혁 "정부, 내집 마련 꿈 악마화…겁박해선 부동산 해결 못해"
  • 장동혁 "정부, 내집 마련 꿈 악마화…겁박해선 부동산 해결 못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두고 “내 집 마련의 소박한 꿈을 가진 분들을 마귀로 악마화하는 정부”라며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자녀를 교육하고 싶은 마음, 조금 더 넓은 집에 살고 싶다는 마음은 죄가 아니다”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에서 특위 위원,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에 참여했다. (사진=연합뉴스)장 대표는 25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 아트홀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부동산정책정상화특별위원회 서울 부동산 현장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집 가진 사람들을 마귀라고 하는데 여기 모인 분들은 열심히 일해서 집 한 채 사고 대출 갚고 아이도 키우면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은 그런 서민들의 소박한 꿈을 이루어드리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죄악시하는 것에서 출발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장 대표는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잘못돼 있다면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수 없다”며 “그저 말로써 겁박해 해결하려 하거나, 집 가진 사람을 죄악시해 집을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을 갈라치기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이미 수치가 서울 부동산 시장이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만 정부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고 부연했다.그는 “부동산 규제에 있어서 투기 억제는 필요하지만 실수요까지 위축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체류, 직장 이동, 교육 목적 이동 등 부분에 대해서는 일시적 2주택 규정 완화와 중과배제 규정을 명확히 해서 문제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지금 민주당이 하는 토지공개념은 헌법이 예정하고 있었던 제한 정도를 넘어서는 재산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정도의 토지공개념”이라며 “재산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함인경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은 “부동산 정책 방향이 조금만 흔들려도 지역 주민들의 일상은 곧바로 영향을 받는다. 주민들은 부동산 정책이 안정과 예측 가능성을 주기보다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많이들 불안해한다”며 “특히 대출과 거래를 동시에 조여 서민 주거사다리가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크다”고 부연했다. 오경훈 서울 양천을 당협위원장은 “양천구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굉장히 지장 받고 있다”라며 “10·15 대책이 부동산 투기를 잡으려는 것인지, 아니면 사업 자체를 잡으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특위 위원인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수능 관련 정책처럼 민감한 것은 3년 전 알려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3년 예고제처럼 부동산 정책도 최소한 3년 예고제라는 법안을 내 우리가 정책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위원을 맡은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 문제를 우리처럼 이렇게 정치적으로 나오면서 악마화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거의 우리밖에 없는 것 같다”며 “대도시라는 것은 항상 다주택자가 기업형이든 개인형이든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게 정상”이라고 표현했다.정점식 정책위의장은 “3년 예고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재명 정부가 공공주도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는데, 민간 개발에도 공공개발에 준하는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줘 민간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25 I 이재은 기자
‘흑백요리사’ 김희은 셰프, 원룸살이 공개 "금수저·백수저 아닌 무수저"
  • ‘흑백요리사’ 김희은 셰프, 원룸살이 공개 "금수저·백수저 아닌 무수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백수저’ 셰프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남긴 김희은 셰프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남편 윤대현 셰프와의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한다.사진=SBS지난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말미에는 김희은, 윤대현 셰프 부부의 합류가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부는 3년 연속 미슐랭 1스타를 받은 한식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김희은은 화려한 커리어와는 달리 “금수저, 백수저, 다이아몬드 수저 그런 수식어가 있었는데 저희는 무수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편 윤대현 역시 “진짜 저희 까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여 ‘웃픔’을 유발했다.실제로 두 사람은 미슐랭 스타 셰프라는 명성과 상반되는 소박한 ‘원룸 라이프’를 공개했다. 부부는 제대로 된 화장대조차 없는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김희은은 “집은 오로지 기능에 충실한 원룸”이라고 소개하며 ‘반전 민낯’을 예고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사용한 면봉 등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며 ‘짠내 부부’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김희은은 요리사라는 꿈을 지키기 위해 견뎌내야 했던 순탄하지 않았던 과거사도 털어놨다. 김희은은 “돈이 없으니까 아르바이트를 진짜 열심히 했다. 샴푸, 린스 판촉, 백화점에서 화장품 판촉을 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김희은은 “내가 하고자 하는 요리라는 게 이렇게 싫으신가. 그래서 그날 집을 나왔다”며 요리를 반대하던 아버지와의 갈등 끝에 가출까지 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끝내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미슐랭 스타 셰프 부부는 화려한 모습 뒤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 김희은, 윤대현 셰프의 이야기는 오는 3월 3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에서 최초 공개된다.
2026.02.25 I 김가영 기자
이나영의 설득력 있는 연기에…'아너' 몰입도도 최고조
  • 이나영의 설득력 있는 연기에…'아너' 몰입도도 최고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나영이 뜨거운 각성과 함께 진실 추적 2라운드를 열었다.사진=ENA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7, 8회에서 상처를 드러낸 윤라영(이나영 분)은 한층 단단해졌다. 도망이 아닌 맞서는 것을 선택하며 스스로를 변호하는 눈빛은 시청자들에 뭉클함을 안겼다.‘아너 : 그녀들의 법정’ 7, 8회에서 윤라영은 충격적인 사건과 마주했다. 이준혁(이충주 분)의 노트북을 훔쳐 달아난 이선화(백지혜 분)를 시신으로 마주한 것. 그러나 그 범인이 한민서(전소영 분)라는 사실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진실을 숨긴 채 이선화의 죽음에도 용서가 안된다는 한민서에 “그냥 하루씩 살아가면 돼요”라며 버티는 방법을 알려줄 뿐이었다.윤라영은 홍연희(백은혜 분) 역시 끝까지 설득했다. 박제열(서현우 분)을 무너뜨릴 결정적 증거와 그를 지옥에서 꺼내주겠다는 진심 때문이었다. 그리고 홍연희의 고통이 어쩌면 자신의 것일 수도 있었다는 마음이 한켠에 자리했다. 그러나 모든 걸 눈치챈 박제열은 변수였다. 홍연희가 빠져나오기로 한 그날 밤 사달이 났고, 상황을 확인하러 들어간 윤라영 앞에 기다렸다는 듯 박제열이 나타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윤라영을 흔든 건 박제열의 비아냥이었다. 결코 윤라영이 자신의 흉터를 스스로 드러낼 수 없을 것이라며, 예전처럼 또 도망칠 것이라고 흔들었고 과거의 트라우마와 마주한 윤라영은 소리도 치지 못하고 흐느꼈다. 위기의 순간 윤라영을 구한 건 홍연희였다. 가까스로 위협을 벗어난 윤라영은 홍연희에 박제열을 끝장낼 것을 약속했고, 홍연희는 과거를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간의 일을 사과했다. 고통 앞에서 서로를 지키고 이해하는 피해자들의 연대는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기회도 찾아왔다. 홍연희가 결정적 증거가 든 USB를 윤라영에 건넨 것. 그러나 생방송을 앞두고 “어디 한번 부서져 봐.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산산이”라는 박제열의 불길한 예고가 이어졌다. 그 말대로 과거 한국대 법대생 살인 미수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상대 변호사는 건수를 잡았다는 듯 윤라영을 난도질했고, 윤라영은 박제열의 냉소와 언제든 자신을 짓밟을 수 있다는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윤라영은 전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임을 밝혔다. 더 일찍 말하지 못해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었음을 후회한다 운을 뗀 윤라영. 그 중심에 성범죄 조직과 박제열이 있다고 우회가 아닌 ‘커넥트인’을 정면으로 언급하며, 성매매 스캔들을 폭로했다. 상처를 드러내고 스스로를 변호하며 나선 순간이었다.윤라영은 박제열의 비아냥에 대한 답을 전했다. “네 말대로 나는 부서졌지만 너한테 지진 않았어. 나는 좀 변한 거 같은데, 세상은 어떨까?”라는 윤라영은 흔들림이 없었다. 윤라영 곁에 버팀목처럼 자리한 강신재(정은채 분)와 황현진(이청아 분)은 물론, 자신이 받았던 위로와 용기를 돌려주는 의뢰인들의 지지가 이어지며 변화가 시작됐다. 윤라영은 그 위로를 한민서에게도 전했다. 변하는 건 없다는 싸늘함에도,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싸운 시간을 통해 비로소 조금은 편안해졌다는 고백이었다.방송은 거대한 역풍의 신호탄이었다. 윤라영의 고백을 본 ‘커넥트인’의 피해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 한 명 한 명, 누구보다 어려운 발걸음을 돌린 이들은 한데로 모였고, “약속할게요. 여러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모두가 다 하겠다고”라는 윤라영과 L&J 변호사들의 단단함은 전율과 함께 새로운 반격을 예고했다.이날 방송에는 윤라영의 과거도 드러났다. 깊숙이 숨겨둔 배냇저고리가 윤라영 아이의 물건이었던 것. “내가 좀 더 단단했다면, 아이를 입양 보내지 말고 다른 선택을 했다면 모든 게 달랐을까”라는 안타까운 고백과 이를 위로하는 강신재, 황현진의 위로는 뭉클함을 안겼다.이날 이나영은 윤라영의 각성과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박제열의 도발에 흔들리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과거의 상처를 딛고 반격에 나선 모습은 곰강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더욱 단단하고 날카롭게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는 윤라영, 그리고 강신재와 황현진을 비롯해 수많은 피해자와의 연대는 전율을 일으켰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이들의 치열한 싸움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9회는 내달 2일 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고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2026.02.25 I 김가영 기자
"뻔한 복수극 아냐"…박진희·남상지 필두 신작 '붉은 진주' 오늘 첫방
  • "뻔한 복수극 아냐"…박진희·남상지 필두 신작 '붉은 진주' 오늘 첫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뻔한 복수극이 아니다.”박진희(사진=KBS)KBS 2TV 새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의 김성근 PD와 주요 출연진은 23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시청 포인트를 이 같이 짚었다.‘붉은 진주’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가 아델 가(家)에 감춰진 죄악과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리는 복수극이다.김 PD는 이날 “복수를 위해 타인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두 여인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라며 “단순한 권선징악을 넘어 두 사람이 연대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드라마를 통해 자신을 잃어가면서까지 할 복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단순히 복수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통한 구원 메시지도 함께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주연으로 캐스팅된 배우는 박진희와 남상지다. 두 사람 중 박진희는 쌍둥이 자매 김명희와 김단희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다. 박진희는 “큰 서사를 가진 캐릭터가 욕심이 났다. 대본을 읽는 내내 가슴이 조여지는 기분을 느꼈고, 뻔한 복수극이 아닌 스릴러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극중 언니 김명희는 다정한 성품의 간호사로 평범한 가정을 꿈꾸지만,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마주하며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다. 동생 단희는 언니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이후 자신의 인생을 버리고 언니의 이름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아델 그룹을 차지하기 위한 치밀한 복수에 나선다.1인 2역 연기에 대해 박진희는 “억양, 말투, 표정을 어떻게 다르게 할지 고민했다. 굉장히 힘들었지만 고민의 시간이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했다”며 “편집본을 미리 보면서 생각보다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고 했다. 이어 “일일드라마라 대사 분량이 많다. 꿈에도 나오고, 일상에서도 대사가 떠오를 정도로 캐릭터에 깊이 몰입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상지(사진=KBS)남상지는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뒤 복수를 위해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모두 버리고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턴트 클로이 리로 살아가는 인물인 백진주를 연기한다. 아델 그룹에 입성해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하다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흔들리기 시작하는 캐릭터다.남상지는 “백진주는 자신의 삶보단 가족의 명예와 정의를 더 중요시한다. 그런 인물과 가까워지고,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되기까지의 물리적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고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개인의 삶과 행복이 중시되는 시대에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잃어가고 있을까에 대한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아델 그룹 회장 박태호 역은 최재성이 연기하고 박태호의 아내이자 아델 갤러리 관장인 오정란 역의 김희정이 맡는다. 김희정은 “오랜만에 악역을 맡았다. 연기 변신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눈 밑에 점을 하나 찍는 등 비주얼적으로 못돼 보이고 화려해 보이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최재성은 “김희정과 연기하는 일은 너무나 편하다. 워낙 프로페셔널이라 눈빛만 봐도 어떤 상황인지 느끼게 한다”며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김성근 PD(사진=KBS)'붉은 진주' 출연진(사진=KBS)‘붉은 진주’는 이날 오후 7시 50분에 첫방송한다. 전작인 ‘친밀한 리플리’는 최고 시청률과 종영 시청률로 각각 10.7%와 10.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찍고 막을 내렸다.이 드라마에는 김단희에게는 복수의 이유, 백진주에게는 복수의 도구가 되는 박민준 역의 김경보, 백진주를 사랑했던 박정란의 아들 박현준 역의 강다빈, 백진주를 없애고 모든 걸 차지했다가 클로이 리의 등장으로 인해 위태로워지는 최유나 역의 천희주 등이 함께 출연한다.김경보는 “복수극이지만 사이사이 사랑으로 인해 갈등하는 이야기도 있다. 애절한 감정까지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김 PD는 “타 일일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영상미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즐기며 재미있게 시청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6.02.23 I 김현식 기자
트럼프 "2년간 소송 이어질 것"…자발적 환급 거부 시사
  • 트럼프 "2년간 소송 이어질 것"…자발적 환급 거부 시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괄적 관세를 불법으로 판결했지만 이미 납부한 관세의 환급은 자동으로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이 돈을 돌려받으려면 긴 소송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환급 이행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2년간 소송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만 답해 자발적 환급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법조계에서는 환급 문제가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을 중심으로 한 하급 심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펜 와튼 예산 모델에 따르면 관세 철폐로 발생할 수 있는 환급액은 최대 1750억 달러(약 253조 5000억원)에 달한다. 대체 세원이 없다면 앞으로 관세 수입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트럼프는 대법원 판결 직후 1974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21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율을 15%로 올린다고 밝혔다.글로벌 로펌 시들리 오스틴의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 테드 머피는 “이번 판결이 수입업체에 환급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절차는 자동적이거나 즉각적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처리 지침이 필요하지만 CBP는 현재 정부 셧다운으로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미국 정책 조사기관 ‘판게아 폴리시’ 설립자인 테리 헤인스는 “조만간 환급이 이뤄지리라 기대하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케이토 연구소의 스콧 린시코메도 “더 많은 소송과 서류 작업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관세 정산, 즉 수입 물품에 대한 관세 최종 산정 문제도 변수다. 정산을 완료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환급 요청을 거부할 법적 근거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우려한 기업들은 선제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코스트코가 대표적으로 지난해 CIT에 소송을 내고 환급 자격이 침해되지 않도록 구제를 요청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1500개 이상의 기업이 관세 환급 관련 소송을 CIT에 제기했다.무역 전문 변호사 에릭 스미스와이스는 “환급을 강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법원 소송뿐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 기업을 ‘불량배(sleazebags)’라고 칭한 만큼 소송에 나서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브래디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2026.02.22 I 성주원 기자
공공임대주택 찰나의 꼼수에 경종을 울린 대법원의 결단
  • 공공임대주택 찰나의 꼼수에 경종을 울린 대법원의 결단[판례방]
  • [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서민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언젠가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간절한 꿈을 이어주는 희망의 사다리와 같다. 그러나 최근 일부 임대사업자들이 법망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해 임차인들의 이러한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고 사익을 편취하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법원이 등기부상 찰나의 공백을 이용해 설정된 근저당권에 대해 민법 제103조 위반으로 무효가 될 여지가 크다고 보아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대법원 2025. 11. 13. 선고 2025다210805 판결). 이번 판결은 법적 형식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실질적인 정의와 입법 취지를 우선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주거 복지 체계를 위협하는 관행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사진=나노바나나)사건의 발단은 광주광역시의 한 공공건설임대주택에서 시작되었다. 최초 임대사업자인 A 회사는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아파트를 건설했고, 구 임대주택법에 의거하여 분양전환 이전까지 임차인의 동의 없이 어떠한 제한물권도 설정할 수 없음을 명시한 금지사항 부기등기를 마친 상태였다. 문제는 2019년 임대사업자의 지위가 B 회사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B 회사는 임대사업자 승계에 따른 소유권이전등기를 접수하는 당일, 기존의 금지사항 부기등기를 말소하고 새로운 부기등기를 생성해야 하는 절차적 과정을 이용했다. 즉, 기존 등기가 말소된 직후와 새로운 부기등기가 기재되기 전까지의 시간적 간격을 두고 저축은행 대주단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으며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이다.임차인들은 이후 적법하게 분양전환 승인을 받고 소유권이전등기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듯했다. 하지만 등기부에 거액의 선순위 근저당권이 남아 있어 임차인들은 온전한 소유권을 취득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결국 임차인들은 임대사업자를 대위하여 금융기관을 상대로 근저당권 말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의 법리적 쟁점은 임차인 동의 없는 담보 설정을 금지한 구 임대주택법 제18조의 위반 여부, 그리고 등기 절차의 틈새를 이용한 행위가 민법 제103조가 규정하는 반사회적 법률행위에 해당하는지로 모아졌다.원심인 광주고등법원은 등기 절차 자체는 적법하게 이루어졌으며, 금융기관이 임대사업자의 법망 잠탈 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임차인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시각은 달랐다. 대법원은 해당 금융기관들이 대출 심사 과정에서 대상 부동산이 공공임대주택임을 인식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소유권 이전과 부기등기 사이의 극히 짧은 시간에 근저당권이 설정된 것은 임대사업자와 금융기관 간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기존의 저리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대신해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위협하는 고금리 민간 대출을 설정한 행위는 그 반사회성이 현저하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보았다.이번 판결은 금융기관에 대해 공공임대주택 대출 시 보다 세심한 주의의무를 요구하고, 법적 기술을 동원한 탈법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순히 한 아파트 단지의 문제를 넘어, 공공임대주택 제도의 근간을 보호하려는 사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공공임대주택 임차인들은 향후 임대사업자가 변경되는 시점에 등기부등본을 더욱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부당한 권리 설정이 의심된다면 이번 판결의 취지를 적극 활용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거나, 해당 근저당권이 말소될 때까지 피담보채무액 상당의 매매대금 잔금 지급을 거절하는 등 권리 보호에 나서야 할 것이다. 사법 정의의 원칙을 확인해 준 이번 판결이 향후 공공임대주택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서민들의 주거 권리를 더욱 공고히 보호하는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한다.■하희봉 변호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제4회 변호사시험 △특허청 특허심판원 국선대리인 △(현)대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 국선변호인 △(현)서울고등법원 국선대리인 △(현)대한변호사협회 이사 △(현)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2026.02.21 I 성가현 기자
수묵화 위 펼쳐지는 '사랑과 욕망', 라이온킹 못잖은 울림 선보일 것
  • 수묵화 위 펼쳐지는 '사랑과 욕망', 라이온킹 못잖은 울림 선보일 것
  • [이데일리 장병호 윤종성 기자] “뮤지컬 ‘몽유도원’을 한국판 ‘라이온킹’으로 해외에 선보이겠다.”뮤지컬 ‘몽유도원’을 연출한 공연제작사 에이콤의 윤호진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공연제작사 에이콤의 윤호진(78) 예술감독은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의 주요 프로듀서, 극장장들이 ‘몽유도원’ 공연을 보러 한국을 찾는다. 해외에서 반드시 성공할 작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몽유도원’은 4월 샤롯데씨어터로 무대를 옮겨 한 차례 더 공연한 뒤 2028년 1월 미국과 영국 진출을 준비한다.디즈니 뮤지컬 ‘라이온킹’은 아프리카가 배경이면서도 아시아의 전통 가면 무용극과 인형극을 활용해 이국적인 볼거리로 전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윤 예술감독은 “‘라이온킹’ 못지않게 이국적인 볼거리가 많은 ‘몽유도원’을 한 번 경험하면 신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명성황후’·‘영웅’ 이은 에이콤의 대표작뮤지컬 ‘몽유도원’을 연출한 공연제작사 에이콤의 윤호진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몽유도원’은 높은 완성도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작품은 소설가 최인호(1945~2013)가 백제 도미 부부 설화를 바탕으로 1996년 발표한 소설 ‘몽유도원도’가 원작이다. 꿈에서 본 여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왕이 평화롭게 지내던 부부의 관계를 뒤흔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명성황후’, ‘영웅’ 등 한국적 소재의 창작뮤지컬을 제작해온 에이콤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윤 예술감독이 ‘몽유도원’의 해외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가 있다. 작품이 지닌 ‘보편성’에 대한 확신에서다. 윤 예술감독은 “권력으로 남의 것을 빼앗으려는 왕의 이야기는 어느 나라에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라며 “‘몽유도원’은 한국의 전통적인 매력도 함께 담았다. 외국에선 보편적이면서도 이국적으로 느낄 요소가 충분하다”고 ‘몽유도원’만의 강점을 소개했다.사실 이번 공연은 초연이 아니다. ‘몽유도원’은 2002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을 했으나 당시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윤 예술감독은 “초연은 기술적인 문제로 머릿속에 생각했던 그림을 무대에 다 구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2020년부터 대본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오상준 작곡가, 오필영 무대감독, 이희진 의상 디자이너 등 최고의 창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수묵 영상은 ‘몽유도원’의 백미다. 수묵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잘 알려진 탁영환 작가(대만 타이난응용과기대 멀티미디어&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수묵 영상을 만들었다. 윤 예술감독은 “한국 특유의 여백의 미(美)를 보여주기 위해 수묵 영상이 필요했다”며 “탁 작가에게 작업을 제안하기 위해 대만까지 건너가 탁 작가를 직접 만났다. 작품의 콘셉트를 설명했더니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차기작은 김훈 소설 원작 ‘칼의 노래’뮤지컬 ‘몽유도원’의 한 장면. (사진=에이콤)윤 예술감독이 1992년 설립한 에이콤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 중심의 한국 뮤지컬시장에서 대극장 창작뮤지컬을 꾸준히 제작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윤 예술감독이 1980년대 유학 시절 “우리만의 것으로 이곳을 다시 찾겠다”고 다짐한 것이 에이콤의 제작 철학으로 이어졌다. 그는 “뉴욕대에서 4년간 유학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약 10년이 지나 1997년 뮤지컬 ‘명성황후’를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했다”며 “신념으로 밀어붙이니 미국 진출도 현실이 됐다”고 회상했다.차기작으로는 ‘명성황후’, ‘영웅’에 이은 ‘항일 3부작’ 마지막 작품인 소설가 김훈 원작의 ‘칼의 노래’를 준비 중이다. 1차 대본까지 나온 상태로 2028년 하반기 초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예술감독은 “해전(海戰) 장면에서 바다 위에 뜬 배가 출렁이는 모습을 무대에서 구현하기 위해 로봇 팔 등을 연구하는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이순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뮤지컬 ‘몽유도원’을 연출한 공연제작사 에이콤의 윤호진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윤 예술감독은…△1948년생 △홍익대 정밀기계학과 학사 △동국대 대학원 연극학 석사 △뉴욕대 대학원 공연학 석사 △한국연극연출가협회 회장(1991~1995)△한국뮤지컬협회 1대 회장(2006~2010)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원장 △옥관문화훈장(1997)
2026.02.19 I 장병호 기자
세금이냐, 공급이냐…또다시 기로에 선 대한민국 부동산
  • 세금이냐, 공급이냐…또다시 기로에 선 대한민국 부동산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울에 사는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결혼 10년 차다. 두 아이를 키우며 전세로 살고 있지만, ‘내 집 마련’은 여전히 요원하다.“2010년대 초반만 해도 10년 모으면 집을 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15년을 모아도 부족해요. 정부가 세금도 올리고, 대출도 막고, 온갖 규제를 다 했는데 집값은 오히려 더 올랐죠.”우리나라도 어쩌면 지난 20년간 캐나다, 베를린과 비슷한 길을 걸었다. 수요를 억제하고 가격을 통제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서울의 주택가격소득비율(PIR)은 10배를 훌쩍 넘어섰고, ‘내 집 마련’은 꿈이 됐다.서울 도심 주택가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반복된 세금과 규제…공급은 언제2005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도입 이후 우리나라 주택 정책은 수요 억제에 집중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전월세상한제 도입까지 이어졌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세율과 규제 강도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문재인 정부는 수십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고, 종부세 최고세율은 6%까지 올랐다. 윤석열 정부는 다시 규제를 완화했다.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00년대 초반 2억~3억원대에서 현재 1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공급 확대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2기 신도시, 보금자리주택 150만호, 3기 신도시 30만호 등 공급 계획은 되풀이됐다.문제는 속도와 구조였다. 계획 발표부터 입주까지 7~10년이 걸렸다. 3기 신도시는 2018년 발표됐지만 첫 입주는 이르면 올해 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땅을 개발해 민간에 되팔았고, 공공은 공급 통제 수단을 잃었다.공공임대는 전체 주택의 7~8%에 머물고 있다. ‘가난한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낙인이 확대를 막았다는 분석이다. 재건축·재개발은 정권마다 규제와 완화를 반복하며 사실상 정체됐다.지난해 8월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역대 대통령 초상화 앞을 이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우리나라가 세금과 규제를 반복하는 동안, 세계 4개 도시는 각자의 실험을 진행했다.싱가포르는 국토의 90%를 국가가 소유하고, 인구의 80%가 공공주택에 산다. 투기는 차단하되 자산 형성은 허용한다.비엔나는 시민의 60%가 사회주택에 산다. 원가임대로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중산층 75%를 포괄하고, 소득이 올라도 계속 거주할 수 있다.캐나다는 20년간의 규제에도 주택가격소득비율(PIR)이 3배에서 10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2024년 뒤늦게 방향을 틀어 연 50만 호 공급 목표를 세웠다.베를린은 2020년 강력한 임대료 동결을 시도했지만, 신규 매물 60% 급감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급기야 2021년 해당 정책은 위헌 판결을 받았다.◇인구 감소 직면…“누가, 어디에,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이들을 무작정 따라할 수도 없다. 우리나라에는 다른 변수가 있다. 인구 감소다.합계출산율은 0.7명대로 떨어졌고, 2020년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다. 2030년대에는 본격적인 인구 감소가 예상된다.그럼에도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는 것이 문제다. 지방은 공급 과잉인데 수도권은 공급 부족인 기형적 구조다.또한 인구가 줄어도 가구 수는 당분간 늘어난다. 1~2인 가구 증가, 고령 인구의 주거 수요로 2040년까지는 가구 수 증가가 예상된다.결국 문제는 단순한 ‘공급량’이 아니다. 어디에, 어떤 주택을, 누가 공급하느냐의 문제다.‘공공이 주도하는 공급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싱가포르와 비엔나의 교훈은 유효하다. 다만 우리나라는 수도권 집중과 인구 감소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규제도 필요하고, 세금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공급 체계가 전제된 후의 이야기다. 누가, 어디에,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 이 질문이 대한민국 부동산 문제 풀이의 첫 단계여야 한다.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업소에 전세 매매 등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6.02.18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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