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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윤학  "뮤지컬 배우 꿈 이뤘습니다"(인터뷰①)
  • 초신성 윤학 "뮤지컬 배우 꿈 이뤘습니다"(인터뷰①)
  • ▲ 윤학(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지난 2월 16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앞에는 약 50명의 일본 팬들이 장사진을 치고 공연 입장시간을 기다렸다. 아이돌 그룹 초신성의 리더 윤학(본명 정윤학)이 대학로에서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첫발을 내 딛는 순간을 보러 온 것이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지난 2005년 초연 이후 대학로의 소극장 뮤지컬을 대표하며 이른바 `데이트 뮤지컬`의 정상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7년여간 15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20만 관객이 넘게 `김종욱 찾기`를 관람했다. 이 뮤지컬에서 아이돌 그룹의 리더가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르긴 윤학이 처음이다. ◇ 첫 뮤지컬 무대 떨렸다 “공연하기 위해 무대로 나서는 순간,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1만2000명 관객을 모아놓고 했던 콘서트 때보다 더 떨렸습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을 통해 첫 뮤지컬 배우 신고식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난 윤학은 첫 공연 때의 기분을 묻자 다시 상기된 듯 말했다. “공연 전날부터 계속 `할 수 있다` 암시를 했습니다. 저를 윤학이 아니라 극 중 김종욱이라 생각하며 살았고 극중 첫사랑 주식회사의 정윤학처럼 계속 안경도 쓰고 있었습니다.” `김종욱 찾기`에서 윤학이 맡은 역할은 첫사랑 주식회사 사장 정윤학과 여자주인공의 첫사랑 김종욱 등 일인이역을 해야 하는 캐릭터다. 게다가 남녀 주인공과 멀티맨 한 명을 포함, 총 3명의 배우가 2시간가량의 극을 끌어가야 하기에 부담이 만만치 않다. 대형 뮤지컬보다 출연배우가 없어서 공연 시간 중에 이른바 `짬`도 없다. 뮤지컬 초보가 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작품이다. 그럼에도 상반된 캐릭터를 한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매력과 검증된 작품성 때문에 `김종욱 찾기`에 출연한 배우들은 이내 TV와 뮤지컬 무대를 오가는 스타가 됐다. 오만석, 원기준, 신성록, 엄기준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 뮤지컬 배우 되는 것이 소원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뮤지컬 배우를 꼭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에 영향을 준 것이 바로 오만석 선배가 출연했던 `김종욱 찾기`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김종욱 찾기`의 무대에 올랐다니 꿈만 같았죠.” 사실 윤학의 `김종욱 찾기` 출연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일본에서 새로운 한류스타로서 입지를 굳혀가는 초신성의 리더로서 뮤지컬 연습 시간을 내고 일주일에 두 세 번 무대에 오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갖게 한 `김종욱 찾기`만큼은 기회가 왔을 때 꼭 무대에 오르고 싶었다. ▲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남자주인공으로 분한 윤학(사진=스토리피)다행히 소속사에서 윤학의 꿈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고 `김종욱 찾기`의 스태프와 다른 배우들도 많이 도와주었다. 뮤지컬 배우로서는 초보지만 아이돌 그룹 초신성의 리더로서 수백번 무대에 올랐던 경험과 TV 등에서 연기한 경험을 살려 차근차근 연습했다. 막상 무대에 서니 연기보다는 뮤지컬 창법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을 깨달았다. 가창력을 뽐내는 것보다 감정을 담아 노래를 하는 데 더 힘을 썼다. 첫 공연에서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데뷔를 마쳤다. “첫 공연을 본 초신성 멤버들이 많이 놀렸습니다. 극중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의 정윤학 같이 다소 망가지는 모습을 멤버들 앞에서 보여준 적이 없었거든요. 팀에 리더기 때문에 멤버들 앞에서 늘 강한 모습이었는데. 그래도 제가 뮤지컬 배우의 꿈을 이룬 걸 보더니 다른 멤버들도 자극을 많이 받은 것 같더라고요” ◇ `아이다` 남자 주인공 해보고 싶어 윤학은 뮤지컬 배우로서 자신이 어떤 면이 부족한지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면 부족한 면과 약점을 채우고 보완할 거라는 믿음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내 스스로 `좌절`이라 칭할 만한 상황을 맞았고 다시 일본에서 재기한 `초신성`이란 그룹 멤버로서 자부심이 있어서다. 또한 한결같이 믿어주고 성원해주는 한국과 일본의 팬들 역시 그에겐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제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으니 그에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보여 드리도록 애쓰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뮤지컬 `아이다`에서 라마네스 장군 역으로 분해 팬들에게 뮤지컬 배우로도 확실하게 인정받는 날이 오도록 할 겁니다.” 윤학은 4월 이후 일본 스케줄 때문에 공연 횟수가 변화가 올 수도 있지만 가급적 `김종욱 찾기`무대는 꼭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김종욱 찾기`에는 윤학 외에 뮤지컬 배우 김재범과 성두섭, 곽선영, 최주리 등이 새로운 캐스팅 멤버로 무대에 오른다.▶ 관련기사 ◀☞초신성 윤학 "日 프로 성형논란, 사과 댓글 쓰고 싶었다"(인터뷰③)☞초신성 윤학 "카라 잘 돼서 기분 좋았는데.."(인터뷰②)☞초신성 윤학 `김종욱 찾기`로 뮤지컬 도전
2011.02.22 I 김용운 기자
황정민-엄정화, `댄싱퀸` 남녀주연..세번째 만남 관심
  • 황정민-엄정화, `댄싱퀸` 남녀주연..세번째 만남 관심
  • ▲ 황정민-엄정화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배우 황정민과 엄정화가 또 한번 커플 연기를 펼친다. 영화 `댄싱퀸`(가제)을 통해서다. 영화 제작사 JK필름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황정민과 엄정화가 영화 `댄싱퀸`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댄싱퀸`은 차기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가 남편 몰래 댄스 가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낼 드라마. `방과 후 옥상` `두 얼굴의 여친` 등을 연출했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극중에서 황정민은 가난한 변호사에서 어느날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남편으로, 엄정화는 오랜시간 평범한 주부로 살다 뒤늦게 꿈을 이루려 댄스가수에 도전하는 아내 역할을 각각 맡는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기는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년), `오감도`(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황정민은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최고의 파트너로 엄정화를 꼽기도 했다. 그런만큼 기대도 큰 것이 사실. 영화사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동반 캐스팅 소식에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즐거운 현장, 즐거운 영화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황정민과 엄정화의 세 번째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는 `댄싱퀸`은 오는 4월 촬영에 들어가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관련기사 ◀☞[포토]`제2 이준기` 강하늘 `황정민이 찜한 배우`☞이준익 감독 "황정민, 노개런티 `미친존재감`..사랑해"☞이영자 "절친 엄정화 연예계 20년간 아픔 있었다"
2011.02.18 I 최은영 기자
애프터스쿨, 日 아무로 나미에 앨범 참여…韓 가수 유일
  • 애프터스쿨, 日 아무로 나미에 앨범 참여…韓 가수 유일
  • ▲ 애프터스쿨과 아무로 나미에[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걸그룹 애프터스쿨이 J-팝(POP)의 여왕 아무로 나미에와 음악으로 만났다. 17일 오전 3시에 발표된 아무로 나미에의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라인업 발표에 K-팝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애프터스쿨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번 앨범은 아무로 나미에가 지금까지 게스트로 참가했던 곡을 정리하고 모은 것으로 AI&츠지야 안나, 애프터스쿨, 카와바타 카나메, 야마시타 토모히사 등 인기 가수들과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앨범이다. 애프터스쿨의 이번 참여는 한류 K-팝의 재점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이번 콜라보레이션 참여는 이전부터 애프터스쿨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아무로 나미에 측의 합작 제의로 이루어졌으며 최근 극비리에 일본 현지에서 아무로 나미에와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로 나미에와 함께한 `메이크 잇 해픈`(Make it Happen)은 꿈의 세계로 유혹하는 내용의 중독성 강한 팝으로 화려하면서도 전체적인 조화가 이루어지는 완성도가 높은 곡이라는 현지 평가가 있었다”며 격려를 당부했다. ▶ 관련기사 ◀☞애프터스쿨 리지, 졸업식 사진 속 청순한 후배 `관심 폭발`☞애프터스쿨 가희 설 몸매 관리법 "나물 많이, 고기 적당히!"☞애프터스쿨 가희, 2월 솔로 출격…"모든 준비 끝났다"☞애프터스쿨 가희, 14세 연하 틴탑 `니엘` 좋아요~☞애프터스쿨 제9의 멤버 이영 사진 공개…`뜨거운 관심`
2011.02.17 I 김은구 기자
`프레지던트` 성민, 신예 다은과 립밤키스 `달콤`
  • `프레지던트` 성민, 신예 다은과 립밤키스 `달콤`
  • ▲ `프레지던트`에서 성민과 다은.[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슈퍼주니어 성민이 달콤, 살벌한 `립밤 키스`를 선보인다.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를 통해서다. 장일준(최수종 분)의 장남 장성민 역으로 열연 중인 성민이 극 중 여자 친구와 첫 키스를 나누는 것. 9일 방송될 `프레지던트` 15회에서는 성민이 입술에 립밤을 바르는 여자친구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 수줍게 입을 맞추고 "포도향이 난다"며 첫 키스의 달콤함을 표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아이돌 스타 성민의 여자친구로 전격 캐스팅된 행운의 주인공은 신인 연기자 다은(23). 여성 그룹 LPG 2기 출신으로 지금은 가수의 길을 과감히 포기하고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다은은 데뷔작에서 성민과 풋풋한 첫 키스를 나누는 행운을 거머쥐게 된 셈이다. 그러나 성민의 첫 키스는 달콤하게만 끝나지는 않을 전망. 성민은 아버지의 선거를 돕겠다는 과도한 열의 탓에 장일준 선거 캠프에 위기를 가져오게 된다. 이번 첫 키스 역시 사고로 이어지면서 경선 후보 당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장일준이 또다시 위기에 처하는 것. 성민에게는 그야말로 달콤 살벌한 첫 키스인 셈이다. 제작사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성민의 키스 때문에 장일준이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지만, 성민의 `트러블메이커`로서의 모습은 이번이 마지막일 듯 하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민은 장일준과 진심을 나누고 아버지의 보이지 않는 오른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레지던트`는 지난 14일 방송에서 장일준과 김경모(홍요섭 분)가 이수명(정한용 분) 대통령이 당원들의 지지를 미끼로 어두운 거래를 동시에 제안하면서 끝을 맺었다. 이에 `반전의 달인` 장일준이 이 제안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레지던트`는 경쟁작 SBS `싸인`과 MBC `마이 프린세스`에 밀려 시청률에선 한 자릿수로 고전하고 있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긴박감 넘치는 전개 등으로 호평 받고 있다.
2011.02.09 I 최은영 기자
`아테나` 김명국 박사가 조연으로 사는 법(인터뷰)
  • `아테나` 김명국 박사가 조연으로 사는 법(인터뷰)
  • ▲ 권범택[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북한의 핵물리학자 김명국 박사. 배역 설명만 보면 거창함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그러나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여기저기 납치당하기 바빴고 결국 이용가치가 없어지자 살해당했다. 김명국 박사 역할을 맡은 배우는 권범택이다. TV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름. 연극 무대를 통해 잔뼈가 굵었고 최근 `마더` `의형제` 등의 영화에서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에서는 조연도 아닌 단역으로 지나치듯 등장한 것이 전부였다. 이 때문에 `아테나`는 권범택에게 기회였다. 배역이 크지 않았지만 그마저도 감사했다. 한 때의 실패로 연기를 떠나야했던 과거가 있었다. 이를 벗어나는 길은 돌아돌아 다시 연기였다. 영화를 통해 조금씩 이어오던 연기와의 연은 드라마 `아테나`에까지 닿았다. "처음 촬영할 때 대본에는 지문이 하나 밖에 없었죠. `김명국 박사가 NTS 요원을 따라 도피한다`는 내용이 전부였죠." 배역이 작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역할에 대한 고민은 배우의 기본. `북한에서는 손가락에 꼽는 권력자`라는 `아테나` 김태훈 PD의 설명에 권범택은 고(故) 황장엽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떠올렸다. "매스컴에 많이 드러났던 것은 아니지만 그분의 모습에서 불안함, 고독함, 외로움 등이 느껴졌어요. 연기를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소스가 들어 있었던 거죠. 연기할 수 있는 모델이 있어 표현하기 수월했어요." `아테나`로 TV 나들이에 나섰지만 연극판에서 권범택은 알아주는 배우였다. 연극배우로 서른 네살의 나이에 내 집 장만에 성공하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재벌이라고 권범택을 불렀다. 편하게 연극을 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잘못 선 보증 한 번이 권범택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영화를 제작하던 한 후배와 한 때 히트곡 제조기던 모 가수를 믿었지만 돌아온 것은 차압 딱지뿐이었다. "그 때 배워둔 게 있죠. 한 겨울에도 따뜻하게 자려면 지하철 자판기 뒤가 최고에요.빨간 딱지가 붙을 때 심정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연극배우에겐 공연 팜플렛이 귀한 재산인데 불행히도 저는 그마저도 없네요." 과거 아픔을 적당한 농담으로 순화시킬 만큼 여유를 찾은 지금이지만 행복했던 과거 기억마저도 덩달아 사라진 것이 마음에 남았다. 그 일을 계기로 권범택은 연기를 뒤로 하고 낙향해 농사를 지었다. 그러다 2004년 배창호 감독의 영화 `길`에 캐스팅됐다. 제작 관계자로 있던 친구가 연이 됐다. 이후 이 영화를 계기로 `아라한 장풍 대작전` `차우` `마더` `의형제`까지 출연할 수 있었다. `배창호 감독`이란 이름이 큰 힘이 됐다.그리고 드라마 `아테나`에까지 연기를 할 기회가 왔다. 권범택은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그만큼 소중했던 기회였다. 권범택은 "TV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 놓았다. 이른바 `명품 조연`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다.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권범택은 TV 속 명품 조연들인 김갑수, 양금석, 박해미 등과 같은 극단에서 연기를 해왔다. 그 때문일까, 그의 꿈은 다시 무대로 돌아가는 일이다. "무대를 제작하고 싶어요. 뮤지컬을 제작하고 연출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한국적인 미학은 아직 개척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돼요. 한국적이라는 게 전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퓨전적인 거죠. 동서양을 잇고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우리 얼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2011.02.08 I 김영환 기자
  • `티끌모아 한방에 훅 날렸습니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올해 제대로 수익을 내나 했는데 겨우 적자나 면할 듯 싶습니다" 증권사들의 1년 결산(3월)이 다가왔다. 이번 회계연도에는  `아차!` 사고로 일년 농사를 망친 증권사들이 두 곳이나 등장했다. 실적이야 근본 경쟁력이 있다면 다시 끌어 올릴 수 있을 터. 하지만 성과급이 날아가는 바람에 허탈해하는 직원들을 다독이고 사기를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담당 직원의 주문실수로 전년 수익의 두배가 넘는 268억원을 허공에 날린 골든브릿지증권이 입은 타격은 상당하다. 단순히 300억원 가까운 금전적 손실을 입은데 그치지 않는다.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시스템 미비로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사의 생명인 `신인도`에 금이 간 것이다. 한 증권사의 선물옵션 딜러는 "딜러마다 운용할 수 있는 자금 한도가 정해져 있어 한도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소 증권사의 경우 비용부담 때문에 개장전 예약거래까지는 차단시스템을 구축해 놓지 못한 곳이 많다는 설명이다. 골든브릿지는 비용문제로 한국거래소의 범용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직원들의 사기 역시 말이 아니다. 오랫만에 두툼한 성과급 봉투를 기대했던 직원들은 산산히 날아간 꿈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골든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일부 실적이 좋은 직원들에게는 개별 성과급이 지급되겠지만 겨우 적자를 면한 상태에서 전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주문실수로 골든브릿지의 일년 농사를 날린 해당직원 역시 지난해 파생상품 매매로 10억원이 넘는 순익을 올려 거액의 보너스가 예정돼 있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11·11옵션 쇼크의 직격탄을 맞은 하나대투증권 또한 속이 쓰리긴 마찬가지다.  고객사인 와이즈에셋의 결제대금 760억원을 대신 물어줬던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이 사건만으로 573억원의 대손충당금을 따로 쌓았다.2010년 회계연도 하나대투증권의 순이익 규모는 2600억~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중 지난해 판 본사 건물의 매각차익이 1600억원이나 돼 실제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은 최대 1400억원 수준이다. 573억원의 대손충당금이 뼈아픈 이유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와이즈에셋측 대주주가 변제 의사를 피력해 오는 등 되돌려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두 손실 처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02.05 I 김정민 기자
SS501 틀을 깨다..박정민의 유쾌한 도전(인터뷰)
  • SS501 틀을 깨다..박정민의 유쾌한 도전(인터뷰)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박정민이 돌아왔다. 이번엔 다섯이 아닌 혼자서다. SS501 멤버 박정민이 첫 번째 솔로앨범 `낫 얼론`(Not Alone)으로 홀로서기에&nbsp;나섰다. &nbsp;사실 박정민의 솔로 앨범은 지난 11월 발매될 예정이었다. 앨범 출시를 눈앞에 두고&nbsp;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으로 발매가&nbsp;무기한 연기됐던 것. 두 달이나 미뤄진 앨범 발표.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앨범에 더욱 공을 들일 수 있도록 시간을 번 셈이었다고 좋아했다.지난달 20일 첫 무대를 가진 박정민, 소감을 들어봤다.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무대에&nbsp;서니 긴장은 안되더라고요. 오히려 11월 발표할 예정이던 음반 발매&nbsp;시기가 뜻하지 않게 미뤄지면서 더 완벽하게 준비할 시간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 여유가 생겼죠." ◇ `7년차` 가수 박정민의 새출발어느덧 데뷔 7년차 가수지만 그에게는 첫 출발과 마찬가지다. 첫 솔로무대, 첫 방송, 첫 팬미팅 등 모두 솔로로서는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은 박정민에게 더없이 특별하다. 첫 솔로 앨범이라는 점 외에도 자신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앨범 전곡 작사에 도전했어요.&nbsp;원래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처음에는 노랫말을 쓴다는&nbsp;게 쑥스러웠고 부담감도 컸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가&nbsp;있더라고요." 이번 타이틀곡 `낫 얼론`은&nbsp;자신이 직접 썼기 때문인지&nbsp;그의 마음을 더 잘 대변해주는 듯 하다.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도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번 노래는 제 감정을 표현한다는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nbsp;사회적으로 소외 당하는 많은 분들에게 누군가 곁에 있다는 메시지도 전하고 싶어 만든 곡이에요."&nbsp;&nbsp;이번 앨범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퍼포먼스적인 면이다. 그간 뮤지컬, 드라마 등을 통해 연기력을 다져왔던터라 뮤지컬 같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nbsp;&nbsp;"사실 팝핀이나 각기춤을 잘 추는&nbsp;것도 아니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가 연기력에 있어서는 자신있었기 때문에 뮤지컬적인 무대를 보여주자 했죠." &nbsp;그는 부양가족들이 많다. 바로 소속사 식구들이다.&nbsp;그가 속한&nbsp;CNr미디어의 소속 연예인은 박정민이 유일하다. 특히 최근 소속사에 식구들이 더 늘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고 했다.&nbsp;&nbsp;"최근 대만에 갔다오니 직원들이 더 늘어있더라고요. 그 친구들을 보니 기쁘면서도 `이걸 어쩌나,&nbsp;내가 먹여살려야할 식구들이 더 늘었구나` 싶었죠.&nbsp;그만큼 가족같기도 하고 `정말 실수없이&nbsp;잘해야겠다` 이런 마음이 들어요. 마음의 채찍이 된다고나 할까요"&nbsp;&nbsp; ◇ `5`가 아닌 `1`&nbsp;다섯 명이 아닌 홀로 무대에 서니 부담감이 컸을 듯하다. 그가 느끼는 솔로와 그룹의 차이점은 뭘까.&nbsp;"노래 한 곡을 혼자서 이끌어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재밌는 일같아요. 그룹을 하다보면 본인 파트에만 집중하기 마련인데 혼자하니 전체적인 그림도 생각하게 되고, 사실 생각보다 혼자 무대에 서니 안무도 적더라고요. 노래 부분이 워낙 많아졌으니까요." SS501 멤버 중 본격으로 앨범 활동에 나선 것은 그가&nbsp;처음이다. SS501 멤버들이 자신의 무대를 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도 이번 활동의 수확이라면 수확이다.&nbsp; "트위터로 영생과 규종이가 `멋있다`. `잘 봤다`고 하더라고요. 형준이도 팬미팅 연습차 만났는데 `잘했다고` 칭찬해줬어요. 어쨌든 멤버들이 혼자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는데 제 덕분에 용기를 얻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그렇다면 `완전체` SS501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애초부터 멤버들과 영원한 이별은 아니었기에 박정민은 적당한 시기를 엿보고 있었다.&nbsp;"멤버들끼리 언제든 다시 뭉치자는 이야기는 항상 해요. 대신 매년 정확한 날짜에 앨범을 발표하고 싶어요. 급작스럽게 발표하는 것 말고요. 아직은 각자 활동이 바빠서 앨범 발표 계획은 없어요." &nbsp;◇ 올해 목표는 집 사는 것!&nbsp;2011년은 그에게 여러모로 특별하다. 박정민은 87년생 토끼띠로 2011년 신묘년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오죽하면 평소 잘 보지않던 사주와 타로점을 봤을까. 올해 사주가 대박이라며 환하게 웃는 그, 특히 금전운이 대박이라고 했다.&nbsp;그렇다면 연애운은? 연애는 하고 있는지&nbsp;조심스레 물었다. 이 질문에&nbsp;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정민이 때문에 우리도 애인 못사귄다니까요"하고 투덜댄다.&nbsp;"제가 여자친구가 없어서 주변사람들도 못사귀게 해요. 옆에서 보면 질투나잖아요. 참 이기적이죠?"(웃음)&nbsp;어떤 스타일이 이상형인지 물었다.&nbsp;"전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이 좋아요. 제가 너무 소심해서 `먼저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 때문에 쉽게 대시를 못해요. 그래서 저를 좋아해주는 분한데 관심이 가고 좋아하는 마음도 생겨요. 먼저 누군가를 좋아하진 않아요."&nbsp;박정민은 올해 목표가 또 하나 있다.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 지금 살고 있는 강남구청&nbsp;인근 아파트에서 조만간 이사를 갈 생각이라고 한다. 때문에 요즘 취미도&nbsp;인테리어 소품 구경하는 것이라고. &nbsp;"집 주인이 전세금 올려달래서 그냥 이사하려고요. 그래서 요즘 인테리어 제품들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가구 같은 것에 욕심이 많아서요. 그런 아기자기한 게 좋더라고요 요즘"<!--StartFragment-->마지막으로 그에게 꿈을 물었다.&nbsp;"마음으로 연기하고 마음으로 노래하는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올해 박정민의 활약 기대해주세요." &nbsp;(사진=권욱 기자)&nbsp;
2011.02.04 I 박은별 기자
`신개념 아이돌` 피기돌스 "우린 빅마마+2NE1"(인터뷰)
  • `신개념 아이돌` 피기돌스 "우린 빅마마+2NE1"(인터뷰)
  • ▲ 피기돌스 멤버 이지연, 김민선, 박지은(왼쪽부터)[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예쁘고 마른 여자들만 걸그룹 멤버가 되라는 법 있나요?" `어메이징한` 걸그룹이 등장했다. 평균몸무게 75kg. 걸그룹은 마르고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트린 `피기돌스`(박지은, 김민선, 이지연)가 그 주인공이다. 외모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이들의 눈빛에서는 비장함과 강단이 느껴졌다.&nbsp;하지만 수다를 떨며 깔깔대고 웃는 모습은&nbsp;영락없는 `소녀`들이었다.&nbsp; ◇ 가창력·퍼포먼스로 승부하겠다! 피기돌스는 `아기돼지 인형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은 평생가기 마련인데, 걸그룹으로서 자신들의 이름을 `돼지`라고 짓는데 거부감은 없었을까. "저희 사장님이 지어주신 이름인데요. 저흰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 처음 듣고 너무 좋았어요. 워낙 다들 풍채가 있는 멤버들이라 저희한테 맞는 이름이라 생각했어요. 운명이다 싶었죠."(김민선) 피기돌스는 지난&nbsp;달 데뷔 미니앨범 `피기스타일`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의 타이틀곡인 `트렌드`에는 `내 몸매 이게 뭐 어때서, 내 얼굴 개성 있잖아` 등 그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nbsp;눈길을 끈다. &nbsp;그렇다면 마르고 예쁜 소녀들이 가득한 국내 가요계에 이들이 데뷔한 이유는 뭘까. "저희같이 몸집있는 사람도 당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또 걸그룹들은 날씬해야 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고, 저희같은 여성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싶기도 했고요."(이지연) 예쁜 걸그룹들이 넘쳐나는&nbsp;가요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들만의 무기가 필요할 터. 이들은 주저없이 풍부한 성량과 가창력,&nbsp;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장점으로 꼽았다. 멤버들은 스스로를 빅마마와 2NE1 사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피기돌스는 빅마마와 2NE1의 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빅마마의 가창력과 2NE1의 퍼포먼스가 결합된 그룹이랄까요?"(김민선)&nbsp;자신감만큼이나 목표도 대단하다. "특히 무대에서 모든 걸&nbsp;보여드리고 싶어요. 좀 더 큰 꿈이 있다면 미국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거예요." (박지은)&nbsp;◇ "뚱뚱해서 안 돼" 퇴짜도 사실 이들이 이렇게 가수가 되기까지 쉬웠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리더 김민선은 케이블 채널&nbsp;엠넷 `슈퍼스타K` 오디션으로 데뷔했지만 외모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른 두 멤버 역시 외모 때문에 오디션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때 이들의 손을 잡아 준 것이 지금의 소속사다. 가창력만 좋다면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는게 소속사의 생각이었던 것. "어렸을 때는 주변에서 가수하고 싶다고 하면&nbsp;살부터 빼야하지 않겠냐고 했어요. 상처를 많이 받았었죠. 그런데 정말 운 좋게 지금의 회사를 만났고 여기에 들어오고 나서는 당당해졌어요.&nbsp;`뚱뚱한데 가수도 했어` 이런 자부심이 들더라고요."(김민선) 데뷔를 앞두고 부모님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외모 때문에 괜히 상처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것. 하지만&nbsp;거뜬히 해내는 멤버들의 모습에 부모님도 이제 한시름놨다고 했다. "걱정을 많이 하셨죠. 괜히 가수 시작해서 욕도 먹을 것 같고 안티 팬들도 많이 생길 것 같고, 제가 상처받고 그럴까봐 걱정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좋아하세요. 늘 어느 프로그램에 나오냐고 물어보시죠."(이지연) 세 사람은 외모 외에도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같은 학교(아현산업정보학교) 출신이라는 것. 특히 이 학교 출신의 연예계&nbsp;선배들이 많아 롤모델이 된다고 했다. "박효신, 휘성, 환희, 나비, 버블시스터즈, 노브레인, 비스트 이기광 모두 선배님들이에요.&nbsp;저희도 선배들처럼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김민선)&nbsp;◇ 잘 먹어야 노래도 잘한다! 피기돌스에게는 남다른 철학(?)있다. 잘 먹어야 노래도 잘한다는 것.&nbsp;세 명 모두 먹는 것을 좋아한다면서&nbsp;남다른&nbsp;먹성을 자랑하기도 했다.&nbsp;"하루 다섯끼는 기본이고요. 피자도 두 조각씩 겹쳐서 먹고 초밥은 낱개로 70개정도 먹어본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셋이 야식먹을 때는 라면 5~6개에 밥도 말아먹고 아침에 붓지말라고 우유에 시리얼 말아먹기도 해요."(김민선) 같은 소속사 노라조가 이들에게 많은 힘이 됐다고 했다. "오빠들이 소갈비를 저희랑 회사 식구분들에게 쿨하게 쏘신 적이 있어요. 정말 감사했죠. 이렇게 음식 사주시는 것 말고도 평소에 오빠들이 전화해서 모니터링도 해주고 활동에 대해 조언도 많이 해주세요"(박지은) 몸무게 때문에 겪는 고충도 있었다. 심지어는 무대가 살짝 무너진 적도 있다고. "매 무대마다 굽이 뿌러져요. 모아놓은 굽만해도 1박스는 될 걸요?"(박지은) "최근에 어느 무대에서 살짝 뛰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무대 바닥이 살짝 주저앉았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가수가 그 부분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대요."(김민선)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도전하는 모습이 멋진 세 소녀들. 자신들의 도전으로 제2, 제3의 피기돌스가 나왔으면 한다는 것이 이들의 소박한 바람이었다.&nbsp;(사진=김정욱 기자)
2011.02.04 I 박은별 기자
'서유기 리턴즈' 김병만 "성룡의 상처 부러웠다"
  • '서유기 리턴즈' 김병만 "성룡의 상처 부러웠다"
  • ▲ 김병만[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달인' 김병만이 영화 '서유기 리턴즈'를 통해 액션 배우로 변신한 것에 대해 "평소 성룡이 영화 찍다 다친 모습이 부러웠다"며 "나도 성룡처럼 영광의 상처를 얻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3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서유기 리턴즈' 시사회에서 "'개그콘서트' 같은 한정된 무대보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사람을 웃겨줄 수 있는 희극인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서유기 리턴즈'에서 손오공 역을 맡아 열혈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서유기 리턴즈'는 봉인됐던 요괴들이 현대에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자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일행이 맞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유기'는 그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소설과 만화, 영화, TV 시리즈로 거듭 탄생돼 인기를 누렸다. 일본에서 제작된 '드래곤볼'과 한국에서 만들어진 '날아라 슈퍼보드'는 큰 화제를 낳으며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이며 영화로는 1960년대 액션스타 박노식 주연으로 한차례 스크린으로 옮겨졌었다. 김병만은 "기존에 나왔던 어린이 영화하고는 다른 느낌으로 진지하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찍었다"고 했다. 추운 날씨에 액션신이 많았던 만큼 부상도 입었다. 김병만은 영화 후반부 촬영에서 무릎 관절을 다쳐 마지막 액션신에서 할 수 없이 대역을 썼다. 90% 이상 직접 액션 연기를 선보였지만, 부상으로 대역을 쓸 수 밖에 없었다는 게 김병만의 말이다. 그는 또 "워낙 추운 날씨 속에서 몸이 위축된 상태로 어려운 액션신을 찍다 보니 제 실력이 다 나오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신동엽 감독은 김병만의 배우로서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신 감독은 " 개그맨과 영화를 찍는다는 생각보다 영화를 하고 싶어하는 배우들이랑 작업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병만의 연기 열정을 높이 샀다. 또 '서유기 리턴즈'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SF영화랄만한게 없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백 투 더 퓨처' 같은 공상과학영화의 추억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병만 외에 개그맨 류담과 한민관은 각각 저팔계와 사오정 역을 맡아 영화의 재미를 살렸다. 개봉은 오는 2월 17일.
2011.01.31 I 양승준 기자
대신證①"마음도 치료합니다"
  • [리스크관리 1등]대신證①"마음도 치료합니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중소기업 영업사원인 최 모씨에게는 작은 꿈이 하나있다. 햇수로 3년째 만나고 있는 그녀와 올해는 반드시 결혼에 골인하는것. 집에 손 벌리지 않고 우리 힘으로 결혼하자고 약속한 지 2년째.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뻔한 월급에 돈가스 먹자는 그녀를 설득해 라면 먹어가며 데이트 비용도 줄여봤지만 왜 그리 돈 쓸데는 많은지. 그래서 작년부터는 큰 맘먹고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가장 빨리 결혼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nbsp;마침 올들어 주가지수가 2100을 돌파하는 등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그에게 복병이 있었다. 바로 외근이 잦은 그의 직업. 한푼이라도 모으겠다고 스마트폰 열풍에도 꿋꿋이 폴더폰을 고수했던 그다.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외근중에도 짬짬이 매매가 가능할텐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최근엔 외근 나가있던 사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매도 타이밍을 놓친 일도 있었다. 결국 그 종목의 주가는 다시 하락했다. 두 눈 다뜨고도 다른 투자자들이 돈버는 것을 구경만 한 셈이 됐다. '누군가 내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때 알려만 줘도..'. 오늘도 외근을 나서는 최 씨의 발걸음이 무거운 이유다. ◇대신증권, '리스크'에 주목하다 대신증권(003540)이 야심차게 내놓은 '금융 주치의'서비스는 이런 고객을 위한 제도다. 만일 최 씨가 대신증권의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그는 대신증권이 제공하는 '머스트 컨택(Must Contact)' 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급등과 급락을 실시간으로 체크, 상한가에서 자신의 종목을 매매할 수 있었을 것이다. 대신증권의 '머스트 컨택'은 고객이 보유한 종목 및 상품에 연관된 원자재, 환율, 경제지표 등의 다양한 핵심요인 및 가격요인(목표가·손절가)에 대해 자동으로 금융주치의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 대신증권 금융주치의 서비스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즉 고객이 보유한 종목과 상품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시 의무적으로 전화하여 위험사실을 알리는 적극적인 리스크 대응 서비스의 일환이다. 대신증권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대신증권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른 증권사와 차별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주식투자를 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쏟아지는 많은 정보 중 '내 고객에게만' 유용한 정보를 골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 바로 '금융 주치의' 서비스가 탄생하게된 배경이다. 고영민 대신증권 리테일영업본부장(전무)은 "몇 년 전부터 시장환경과 경쟁환경이 급격하게 바뀌고 고객의 니즈도 다양하게 분화됐다"며 "단순 브로커리지만으로는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어 대신의 강점은 더 강하게, 약점은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금융 주치의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세심한 배려로 `승부` 대신증권의 '금융 주치의' 서비스는 말 그대로 마치 의사가 환자를 돌보듯 세심하다. 게다가 그냥 의사가 아닌 나만을 위한 '주치의'니 그 섬세함은 대신증권만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 주치의' 서비스는 기존 여타 증권사들이 해왔던 특정 종목이나 상품을 제시하고 판매하는 일회성 서비스가 아니다. 시장의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사전관리에서부터 리스크 관리를 통한 재무적 목표 달성과 세심한 배려를 통한 사후관리까지 고객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대신증권의 금융 주치의 서비스가 제공하는 '투자건강보고서'.이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낙관적인 시장전망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감안해 시나리오를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nbsp;또 적절한 투자대안을 고객별 상황에 따라 맞춤 제안·실행하고 시장상황이 변화할 때에는 유연하게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를 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금융 주치의' 서비스는 시장, 산업 및 종목별로 주가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환율, 유가, 원자재 가격 등)을 정리하고, 이 변수들을 중심으로 시장 및 주가의 향후 변화를 다양한 가능성에 따라 분석해 시나리오를 수립한다. 이때 각 시나리오별로 어떻게 리스크를 관리하면 좋은지 투자대안도 제시된다. 이런 변수의 변화로 시나리오의 변화나 시장에 중요사항이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금융주치의에게 알려줘 고객이 투자한 자산에 대해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남다르다는 '금융 주치의', 이렇게 다르다 대신증권은 이런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말부터 제도, 교육, 조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준비를 해왔다. 리스크 관리를 통한 고객 수익률 달성을 위해 위험한 종목을 매매 금지종목으로 지정, 직원의 실적에서 제외하거나 서비스 실천에 필요한 핵심 활동(고객이 투자한 자산에 대한 정보를 고객에게 자주 제공하는 등)을 보상제도에 반영했다. 또 영업직원들이 금융주치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 영업직원 출신으로 구성된 서비스 매니저를 통해 현장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단순한 서비스 스킬 뿐만 아니라 대신증권 고유의 금융 주치의 프로세스와 서비스 철학 및 마인드 분야까지 과정에 포함하고 있다.&nbsp;조직차원에서도 개인고객 중심의 전담 지원조직인 'Logic & Portfolio센터'를 신설, 금융 주치의에게 철저하게 개인고객 관점에서 작성된 시장 상황에 따른 다양한 투자 정보와 대안을 제공한다.아울러 리스크 관리는 올바른 종목 선정부터 시작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종목 선정 기능을 집중적으로 강화, 종목분석과 알리미 서비스를 통한 매매관리 및 자신의 투자내역을 점검하고 진단할 수 있는 OASIS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nbsp;또 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보다 잘 느끼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를 개발·적용한 '금융주치의 영업점'을 오픈했고 앞으로도 이런 영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 전무는 "고객들은 투자를 통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지만 결국 수익의 원천은 리스크관리에 있다"며 "대신증권의 금융 주치의 서비스는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만큼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안전하면서도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1.31 I 정재웅 기자
"50년만에 처음"..말단 행원서 CEO 오른 조준희 기업은행장
  • "50년만에 처음"..말단 행원서 CEO 오른 조준희 기업은행장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조준희 기업은행(024110)장(사진)은 공채 출신으로 입행해 은행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기업은행 50년 역사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내부출신 행장으로 그가 먼저 칼을 들이댄 곳은 지점과 개인에 대한 평가시스템이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던져주고 그에 맞추지 못하면 인사나 급여에 불이익을 주는 기존 방식으로는 은행의 내실화를 꾀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 ▲ 조준희 행장은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외형경쟁은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사진=한대욱 기자)예를 들어 부유층이 주된 고객인 적금형 펀드를 늘리려고 은행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일 때 이 기준에 따라 모든 지점과 직원들을 평가하기 시작하면 서민 대상의 영업을 하는 지점이나 직원들은 불이익을 받기 쉽다. &nbsp;이를 만회하려고 친인척이나 지인 등을 동원해 가입실적 늘리기에 나서는데 이런 방식은 은행의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조 행장의 판단이다. "경영평가시스템에 모든 게 있습니다. 그동안은 일주일이 멀다하고 진행되는 캠페인에 직원들이 매달리다보니 경영평가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허수(虛數)가 양산되곤 했습니다. 이런 일이 잦으면 튼튼한 은행이 될 수 없습니다. 제대로된 고객을 유치해야죠." 조 행장은 다른 은행들과 영업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카드 한장 발급비용이 장당 1~2만원이고, 여기에 허수고객을 위한 전산관리비용 등을 감안하면 내실있게 경영하는 게 더 낫다"며 "어느 전략이 맞는지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사람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0여년간 생각해왔던 일을 하나둘 풀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 행장은 가시적 성과나 외형확대에 몰두하던 경향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피력했다. 그는 특히 현장을 강조했다. "서울 강남무역센터 지점장 시절 시간날때마다 거래기업을 몇번씩 돌아다녔습니다. 직원들이 인사도 잘하고 회사 분위기도 좋은 기업이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까 분위기가 달라요. 직원들 눈빛도 흐려져있고. 담당직원에게 그 기업 잘 봐두라고 했습니다. 6개월뒤 기업 오너가 미국으로 도망갔습니다. 이런 걸 책상에 앉아 재무제표만 보고 알 수 있겠습니까. 부지런해야 합니다. 발로 뛰면서 자주 현장을 보는 게 답입니다." 그는 은행들의 성과도 `발품`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했다. 가령 성장가능성과 부실가능성이 5대 5인 기업이 있다면 그동안 은행들은 이러한 기업에 대출을 꺼렸다. 조 행장은 "살 수 있는 기업과 아닌 기업을 가려내는 능력이야말로 은행들이 해야할 일"이라며 "50년동안 축적한 현장 노하우가 있는 우리야말로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nbsp;▲ 조준희 행장은 현장을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자신의&nbsp;노하우를 전하고 싶은 마음도 엿보였다.&nbsp;그럴수록 그는 '어깨가 무겁다"고&nbsp;했다.(사진=한대욱 기자)행장으로 선임된 배경을 물었다. 그가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될 때만 해도 기업은행장 자리는 관(官) 출신인 김 부원장이 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임명권자)께서 정확히 아시겠죠. 다만 기업은행 직원이 1만여명입니다. 행원으로 들어와 행장까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것 아니었을까요. 기업은행사(史)에 죄인으로 남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어쩌면 `눈덮인 들판을 지날 때 발걸음을 어지럽게 하지 마라(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는 서산대사가 지었다는 선시를 떠올렸는지 모른다. 그의 말과 행동은 의도했든 아니든 후배들에게 전범(典範)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를 의식한 듯 스스로도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조 행장은 아침마다 108배를 올린다고 한다. 주위 얘기를 들어보면 벌써 700일째가 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인터뷰를 시작할 때 조 행장은 뜬금없이 구제역 얘기를 꺼냈다. "생매장이라니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다른 은행장들과 점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구제역으로 소나 돼지 등 가축이 산채로 땅에 묻히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금융업과 동떨어진 내용이라 나중에는 화제를 바꿨지만 "(소는) 농민들에게 자식 이상인데…"라며 나직이 말하는 모습에서 그의 마음 한켠이 엿보였다.▶ 관련기사 ◀☞조준희 기업은행장 "中企 구조조정 PEF 적극 활용"☞기업銀 中企 설 특별자금 1조 지원
2011.01.25 I 이학선 기자
"케이블TV 인턴십 통해 진로고민 해결했어요"
  • [인터뷰]"케이블TV 인턴십 통해 진로고민 해결했어요"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대학졸업 후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방송기자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어요" "드라마제작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제 현장에 나와보니 제 꿈 실현에 한발&nbsp;다가선 느낌입니다"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씨앤앰 본사에서 만난 김단비(한양대 신문방송학과 08학번)·강철승(경남대 신문방송학과 05학번) 인턴사원이 환하게 웃으며 말을 건넸다. 최근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경쟁을 뚫고 씨앤앰-한국방송학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이들은 인생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는데 가장 큰 만족감을 표했다. 씨앤앰-한국방송학회 인턴십은 지난 2009년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일 년에 두 차례씩 선발된다. 현재 5기 과정으로 들어온 20명의 대학생들이 씨앤앰경기케이블TV, 우리케이블TV, 경동케이블TV, 씨앤앰미디어원, CU미디어에 각각 소속돼 6주간 방송제작 현장을 누비고 있다. 김단비 씨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다"면서 "이제 4학년에 올라가게 돼 진로를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인턴십 과정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주간 씨앤앰 지역채널 기자와 같이 활동하면서 아이템 발굴, 리포트, 제작, 송출 등 방송 전 과정을 경험했다. 방송기자 경험이 전무했던 탓에 막상 카메라 앞에 서면 오프닝 멘트도 잊기 일쑤였지만, 점점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 그는 "요즘 대학생들은 단순히 이력서 빈칸을 채우기 위해 인턴십을 경험하려 하지만, 막상 이곳에 와 보니 그 이상의 소중함을 느낀다"면서 "전파를 통해 실제 방송이 나가는 것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인 만큼, 방송이 본인 적성에 맞는지 알고 싶은 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 씨앤앰-한국방송학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강철승(왼쪽)·김단비씨김단비씨와 같이 5기 인턴십으로 들어온 강철승 인턴사원의 경험담도 따뜻하다. 그는 "학교에 있던 한정된 제작시설만 보다가 막상 실제 방송현장에 나와보니 많은 자극을 받게 된다"면서 "막연하게만 가졌던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 억양 때문에 리포트 과정에서 주변인들을&nbsp;많이 웃겼다는 그는 "이번 씨앤앰 인턴십을 통해선 그동안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케이블TV의 역할론에&nbsp;대해서도 알게됐다"고 전했다. 모든 가구가 방송사 전파를 받아 TV를 시청하는 줄만 알았는데, 막상 보니 전국 80% 이상 가구들이 유료방송 플랫폼을 통해 TV시청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는 설명이다. 씨앤앰 관계자는 "케이블TV 인턴십 프로그램은 미래의 방송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케이블TV 방송제작 현장을 체험하게 하고 동시에 케이블 방송계의 역량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장차 방송관련 일에 종사하고 싶은 전국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년 말에는 한국방송학회로부터 씨앤앰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규석 대표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면서 "성공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1.01.24 I 양효석 기자
`마프` 김태희 `환상 드레스룸`으로 여심 자극
  • `마프` 김태희 `환상 드레스룸`으로 여심 자극
  • ▲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사진=방송캡처)[이데일리 SPN 연예팀]배우 김태희가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에서 공주방에 설치된 ‘꿈의 드레스룸’에 넋을 잃고 즐거워하는 등 화려한 공주생활로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 장면에서 김태희는 레드 원피스에 하이힐을 신고 폴짝폴짝 뛰는 등 사랑스러운 공주의 모습을 선보였다. 19일 방송에서 이설(김태희 분)은 대한그룹 박동재(이순재 분) 회장의 안내에 따라 입궁했다. 궁으로 들어서는 이설의 어깨 위로 파란 나비 한 마리가 내려앉자 박동재 회장은 “상서로운 기운”이라며 반색했다. 궁에서 어머니 김다복(임예진 분)을 만난 이설은 반가움에 눈물 흘렸다. 다복은 “공주 마마”라며 예를 갖췄지만 이내 이전 모습으로 돌아와 뜨거운 모녀상봉의 기쁨을 나눴다. 얼마 후 엄마가 궁을 떠나자 울적해진 이설은 공주방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졌다. 모든 여성의 로망인 ‘꿈의 드레스 룸’을 발견한 것. 드레스 룸에는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구두장과 부티크를 통째로 옮겨온 것 같은 대규모 옷장이 있었다. 이설은 들뜬 모습으로 옷장 속의 옷들을 한 벌 한 벌 구경하다가 빨간 튜브 탑 미니 드레스를 골라 입고 거울 앞에서 패션쇼를 하는 등 신이 났다. 자신의 맨발을 내려다보던 이설은 구두장에 가서 화려한 비즈 장식의 구두를 들고 와 신어보다가 발목을 삐끗했다. “안 맞네”라며 물끄러미 구두를 내려다보는 이설의 모습은 어느 날 갑자기 공주가 된 이설 자신의 상황을 은유했다. 이설에게 황실의 공주라는 자리는 마치 맞지 않는 구두와도 같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던 이설이 갑작스레 일국의 공주가 된 상황은, 아무것도 신지 않은 맨발에 화려할뿐더러 맞지도 않는 구두를 신겨놓은 형국과 대응된다. 공주로서 진정한 자신을 찾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기다리고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구두가 맞지 않아 넘어진 것처럼 이설 앞에 적지 않은 난관과 위기가 남아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구두장 보고 눈 돌아가는 줄 알았다” “백화점 구두 판매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자기 방에 디자이너 샵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기분은 어떨까?” “한 번이라도 그런 방에서 살아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등 이설의 화려한 공주생활을 부러워 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 관련기사 ◀☞김태희·송승헌 베드신 예고 `마프` 기대감 UP!☞`마프` 어설픈 설정, 엉성한 편집 `시청률 하락`☞`마프` 김태희, 어디까지 망가지니?☞김태희 약발 떨어졌나..`마프` 시청률 하락
2011.01.20 I 연예팀 기자
사채업자도 감동..`드림하이` 엄기준은 `키팅` 선생님?
  • 사채업자도 감동..`드림하이` 엄기준은 `키팅` 선생님?
  • ▲ `드림하이`[이데일리 SPN 연예팀] 배우 엄기준이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연출 이응복, 김성윤 극본 박혜련)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 키팅 선생님을 연상시키는 스승 상으로 거듭나며 주목 받고 있다. 극중 엄기준은 교원평가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기린예고의 문제교사였지만, 뭔가 하나씩 결핍된 입시반 ‘원석’들을 훌륭한 ‘보석’으로 연마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방송에서 강오혁(엄기준 분)은 월말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기록한 입시반 아이들이 입시반 사상 최초로 쇼케이스에 진출하게 되자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러나 입시반 아이들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교장 시범수(이병준 분)의 계략으로 입시반의 쇼케이스 진출은 무산됐다. 월말평가 점수에 따라 학년별로 각각 5명씩 쇼케이스 진출자를 가렸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오디션 성적까지 더해서 상위 5%에 드는 학생들을 쇼케이스에 참가시키기로 기준을 변경한 것. 오디션 점수가 없는 특채생들의 쇼케이스 진출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조치였다. 어머니에게 이미 쇼케이스 진출 사실을 알렸던 삼동(김수현 분)은 누구보다 상심했다. 풀이 죽은 삼동을 안쓰러워하던 오혁은 혜미(배수지 분)의 동생 혜성(안서현 분)이 “뭘 걱정해? 그냥 가짜 쇼케이스를 해버리면 되지”라며 무심코 던진 말에 착안,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오혁은 양진만(박진영 분)을 찾아가 자신의 계획에 동참해 줄 것을 설득했다. 진만은 “너 미쳤냐? 교장이 알면 끝장이야”라며 몸을 사렸지만 “진짜 쇼케이스가 열리는 날은 기린예고가 텅 빈다. 그때 기린예고에서 가짜 쇼케이스를 열면 되지 않냐”는 오혁의 말에 또 다시 얇은 귀를 팔랑거렸다. 오혁은 가짜 쇼케이스의 퍼포먼스를 진만에게 일임한 뒤 사채업자 마두식(안길강 분)을 찾아가 “기린예고 강당을 대관해 달라”며 “대관 비용은 제가 댈 테니 명의만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로써 공연장 대관 및 기획사 대표 섭외(?)를 마친 오혁은 신문사 기자인 누나 오선(안선영 분)을 찾아가 진국의 섹시한 댄스 영상을 미끼로 던지며 “사진기자 몇 명만 보내 달라”고 설득, 마지막 미션인 프레스 초청까지 마쳤다. 삼동을 위해 ‘가짜 쇼케이스’ 계획에 발 벗고 나선 혜미는 보다 사실적인 무대를 꾸미기 위해 강풍기를 공수하려 마두식의 나이트클럽에 갔다. 그 자리에서 혜미는 오혁과 두식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오혁이 집을 담보로 잡혀 빚을 대신 갚아줬다는 사실과 강당 대관료 등을 대출받아 자비로 쇼케이스를 꾸미려 하는 등 숨겨진 면모를 발견하고 혼란에 빠졌다. “이렇게까지 해서 가짜 쇼케이스 해주실 필요 없다”는 삼동에게 오혁은 “너 때문이 아니야. 너희 무대를 꼭 보고 싶어서 비싼 표를 산 것 뿐이야. 너, 꿈이 자꾸 도망가서 안 보인다고 그랬지? 나도 그래. 이참에 그 꿈이란 놈 구경이나 해보자.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알아야 나중에 붙잡지”라고 말했다. 그 모습을 본 마두식은 “저러니까 교원평가에서 만날 꼴찌였지”라며 “참 촌스럽고, 미련하고... 멋지다!”라며 감동했다. 오혁이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 길고 고단한 싸움이 될 거다”라는 정하명(배용준 분)의 말을 떠올리며 “점점 더 고단하고 점점 더... 재밌어 지네요”라고 독백하는 장면은 입시반 아이들 뿐 아니라 오혁 스스로도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시청자들은 “오혁 캐릭터가 점점 살아나는 듯” “오혁 나중에 오선한테 된통 당할 텐데 걱정이다” “엄기준이 뮤지컬 무대 한 번 보여주면 사람이 달라 보일 것” 등 엄기준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2011.01.19 I 연예팀 기자
`드림하이`, 수지-택연 `유리창 대화`로 러브라인 기대↑
  • `드림하이`, 수지-택연 `유리창 대화`로 러브라인 기대↑
  • ▲ KBS 2TV `드림하이`(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SPN 연예팀]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연출 이응복, 김성윤, 극본 박혜련)에서 수지와 택연의 `유리창 대화`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 장면에서 두 주인공은 버스 차창에 손으로 글씨를 써 대화를 나누는 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7일 방송된 `드림하이` 5회에서 혜미(배수지 분)는 월말평가를 준비하던 중 노래에 감정이 살아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고민했다. 월말평가 점수를 놓고 백희(함은정 분)와 내기를 한 터라 더욱 난감한 상황. 진국(옥택연 분)은 그런 혜미에게 “감정 찾는 법 알려 줄까?”라며 요구르트를 들어 보였지만 혜미는 진국과의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그때 진국에게 박휘순의 자살 미수 소식이 전해졌다. 놀란 진국은 신병인도를 위해 경찰서로 달려갔다. 박휘순은 고시원에서 진국과 형제처럼 함께 지내던 사이로 고시에서 또 다시 낙방하자 건물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이를 계기로 박휘순은 꿈을 접고 순천에서 치킨집을 하는 부모를 돕기 위해 낙향했다. 그런 형을 보면서 진국은 “형이 변호사가 되면 내가 미니스커트 입고 소녀시대 노래 불러주겠다”는 과거의 내기를 떠올리며 소녀시대의 노래를 연습하기로 결심했다. 진국의 계획을 들은 오혁(엄기준 분)은 “우린 남의 내기에 놀아날 시간이 없다”는 혜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너 백날 악보만 파봤자 백희 못 이긴다. 나 믿고 한번만 따라와”라며 진만(박진영 분)과 함께 입시반을 통솔해 순천으로 내려갔다. 순천에 도착한 입시반 학생들은 박휘순의 치킨집 앞에서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불렀고 많은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이들의 첫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이벤트에 감동한 박휘순은 희망을 찾고 다시 한 번 변호사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입시반 일행에게 치킨을 대접한 박휘순은 “진국이랑 나는 형제나 다름없다. 얼굴도 닮지 않았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진국이 “형이랑 내가 어디가 닮았냐”고 발끈하자 “야, 너는 생일도 모르는데 혹시 아냐, 네가 나보다 형일지”라고 맞받아쳤다.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진국은 혜미에게 “고혜미, 오늘 고마웠다”고 말했다. 펜던트 사건 이후 진국과 말을 섞지 않던 혜미는 버스 차장에 “진짜 생일을 몰라?”라고 썼다. 진국이 그렇다며 “근데 가짜 생일은 알아”라고 대답하자 혜미는 다시 창문에 “가짜 생일?”이라고 물었다. 진국 역시 창문에 “크리스마스이브”라고 쓰자 혜미는 순간 아련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이브에 우연히 진국을 만났던 혜미는 진국의 딱한 처지를 듣고 “생일을 모르는 어린이가 어디 있냐. 그럼 생일 케이크도 못 먹어봤냐”면서 “그럼 내 생일에 우리 엄마가 불러주는 노래를 불러줄게”라며 `겨울아이`라는 노래를 불러주었다. 한편의 동화 같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린 혜미는 감회에 젖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수지와 택연 커플 안구정화 된다”, “유리창 대화 신 그림 같이 예뻤다”, “앞으로 본격 러브라인 기대 하겠다”, “택연 미니스커트 이벤트 하게 될 듯” 등 `유리창 대화` 에피소드와 관련, 많은 의견이 올라왔다. ▶ 관련기사 ◀☞`드림하이` 기린예고 교장은 `욘사마` 따라쟁이?☞`드림하이` 박진영, `양진만` 이름에 빅3 기획사 대표 있다?☞`드림하이` 김수현, 머리부상도 마다않는 수지의 `흑기사`☞`드림하이` 수지 월말평가 100점…함은정 압도☞`드림하이` 입시반 굴욕 아이유, 살 빠지며 미모 회복 中
2011.01.18 I 연예팀 기자
`시가` 하지원, 결혼 5년만에 아이 셋..`다산의 여왕`
  • `시가` 하지원, 결혼 5년만에 아이 셋..`다산의 여왕`
  • ▲ SBS `시크릿가든`[이데일리 SPN 연예팀] 배우 하지원이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을 통해 ‘다산의 여왕’에 등극했다. 16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하지원은 현빈과 결혼, 슬하에 세 아이를 둔 엄마가 됐다. 이날 방송은 현빈과 하지원이 세 아이를 키우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며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됐다. 결국 부부의 연을 맺은 라임(하지원 분)과 주원(현빈 분)은 여느 부부처럼 달콤한 신혼을 보냈다. 주원은 내레이션을 통해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모범을 보인 사회지도층의 금실”이라 눙치면서 “식구가 늘었다. 좀 많이”라며 결혼 후 5년간의 변화상을 한 마디로 설명했다. 내레이션과 함께 화면에는 아기 신발이 하나에서 둘, 둘에서 셋으로 늘어났다. 아영(유인나 분)의 예지몽은 역시 맞아떨어졌다. 19회에서 아영은 라임에게 “꿈에서 높고 검은 문 앞에서 사장님이 세 아이들과 함께 있는데 사장님은 울고 있고 너는 막 소리 지르고 있더라”고 말해 불길한 조짐을 암시한 바 있다. 5년 후 아영의 꿈은 약간의 각색을 거쳐 현실에 재현됐다. 문분홍(박준금 분) 여사의 집 앞에 아이들을 데리고 온 주원과 라임이 장난감 사달라며 조르는 아이들을 어르다가 혼을 내는 등 아영의 꿈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것. 라임은 5년 전 아영의 꿈을 떠올리며 웃었다. 문분홍(박준금 분) 여사는 여전했다. 손주들이 생겼다고 주원과 라임을 받아주지는 않았다. 대신 손주들은 끔찍이 예뻐했다. 대문이 열리자 문분홍 여사는 아들 내외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아이들 셋만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면서 직원들에게 “문 단단히 잠그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라임과 주원은 문분홍 여사의 우려와는 달리 5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금실이 좋았다. 두 사람은 아이 셋을 겨우겨우 재운 뒤 정원으로 나와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여전히 우린 결혼식 사진 한 장 없다. 하지만 우린 매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마법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사랑을 한다는 건 어쩌면 정원을 가꾸는 일과 같을지 모른다. 당신들의 정원에도 예쁜 꽃이 피길, 시원한 바람이 불길, 찬란한 햇빛이 비추길, 그리고 가끔은 마법 같은 비가 내리길”이라는 라임의 내레이션이 끝나자 거짓말처럼 눈이 내렸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라임, 주원 러브신 정말 행복해보였다” “결정적일 때마다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만 읊더니 김주원 소원 풀었다” “아이 셋 낳고도 스턴트가 가능하다니 라임은 철의 여인” “마지막까지 마음 졸였는데 해피엔딩이라 발 뻗고 잘 듯” 등 최종회에 대한 소감이 다수 올라왔다.▶ 관련기사 ◀☞`시가` 최종회, 콘서트 장면서 음향사고 `빈축`☞`시가` 문분홍 여사도 주원처럼 `소외된 이웃`과 결혼?☞`시크릿가든`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아듀, 시가]④시가폐인들, `한 땀 한 땀` 패러디로 화답☞[아듀, 시가]③로맨틱 판타지의 정석..인기요인 세가지☞[아듀, 시가]②수익도 `어메이징`..총 매출 200억+α☞[아듀, 시가]ⓛ`사회지도층 금실` 보이며 행복 마무리
2011.01.17 I 연예팀 기자
유인나 "라임이가 세경씨처럼 안됐으면…"
  • 유인나 "라임이가 세경씨처럼 안됐으면…"
  • ▲ 유인나[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결말요? 해피엔딩 희망합니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결말이 초미의 관심사다. 마지막 2회만을 남겨 놓고 있어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의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막을 내릴지 관심이&nbsp;쏠리고 있다. 결말에 대해서는 함구령이 내려진 터라 출연하는 배우들조차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 드라마의 결말에 대한 몇몇 설정과 추측성 이야기만이&nbsp;오르내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극중 임아영 역을 맡은 유인나에게는 낯설지 않다. 이미 한 번 경험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유인나의 이름 석자를 알렸던 전작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역시 종영을 앞두고 다양한 설이 분분했다. "그 때랑 비슷해요. 난리가 났었잖아요. 사실 출연했던 배우들도 방송하는 날까지 결말을 몰랐어요. 요즘도 인터넷 등으로 나오는 추측성 결말 얘기에 혼자서 슬며시 웃곤 하죠. 심지어 (하)지원 언니는 인터넷 할 시간도 없어서 제가 `전부 아영이 꿈이었다더라. 언니는 유령이란다` 등&nbsp;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해주면 재미있어해요." 유인나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결말은 어떨까. `지붕뚫고 하이킥`이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 "상처를 받았다"는 유인나는 해피엔딩을 적극 지지(?)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극중 세경(신세경 분)과 지훈(최다니엘 분)이 사고사를 당하는 것을 암시하며 끝났다."완전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어요. `하이킥` 때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가슴도 아팠고. 종방연에서 다함께 마지막회를 봤는데도 진짜 세경(신세경 분), 지훈(최다니엘 분)이 없어진 거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았어요. 지금 되돌아보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요."&nbsp;이어 자그마한(?) 소망도 덧붙였다.&nbsp;해피엔딩은 해피엔딩이되 마지막 장면에 자신도 있었으면&nbsp;싶다는&nbsp;것."덧붙이자면 제가 꼭 그 때 옆에 있었으면…. 김비서(김성오 분)랑 결혼해서 아이 안고 주원 사장님, 라임이 챙겨주는 그런 결말이요. 제가 꼭 끼어있는 해피엔딩, 바랍니다. 히히."&nbsp;▲ 유인나&nbsp;(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유인나 "현빈 해병대 자원입대, 멋있어요"☞`시크릿가든` 화제의 엔딩 장면 Best7☞김기욱, `시크릿가든` 촬영장 `도촬`☞`시크릿가든` 윤슬 필름, `만추`·`황해` 홍보 눈길☞반전 또 반전..`시크릿가든` 결말은?
2011.01.13 I 김영환 기자
배용준 `드림하이` 시청률 밀어주고 `일시 퇴장`
  • 배용준 `드림하이` 시청률 밀어주고 `일시 퇴장`
  • ▲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이데일리 SPN 연예팀] 배용준이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연출 이응복, 김성윤 극본 박혜련) 4회를 기점으로 초반 출연을 마쳤다. `드림하이`의 제작자이기도 한 배용준은 극중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으로 출연, `태왕사신기` 이후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로 화제를 모았다. 정하명은 톱스타가 될 인재를 한 눈에 알아보는 등 선견지명을 갖춘 인물로 극 초반 `드림하이`의 주요 모티브를 제시하며 드라마의 구심점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린예고 사상 최초로 입학식 공연이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열띤 무대가 이어졌다. 모든 공연이 끝나자 예술부장 시범수(이병준 분)는 “오늘 이 무대에 서지 못한 3인을 소개하겠다”며 혜미(배수지 분), 진국(옥택연 분), 삼동(김수현 분)의 존재를 거론했다. 공연 준비를 할 여유가 없었던 데다 삼동마저 입학식에 오지 않은 상황에서 특채 입학생들을 예고 없이 무대에 세움으로써 정하명의 명성에 흠집을 내려는 시범수의 꼼수였다. 학생들이 “보여줘”를 연호하자 혜미와 진국은 마지못해 무대에 올랐다. 순간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자 진국은 “조용히 살라”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돌연 무대에서 내려갔고 혼자 남은 혜미에게 학생들의 야유가 빗발쳤다. 입학식 이후 예술부장은 하명을 찾아가 “무대를 겁내는 특채생에 언론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특채가 아닌 특혜 논란으로 기린예고를 망신시킨 특채생들과 데뷔생을 한 명도 배출한 적 없는 무능력자 강오혁 선생의 퇴출안을 이사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의에서 하명은 자신이 기린예고 학사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중국 분교 업무에 매진하는 조건으로 특채생과 강오혁(엄기준 분)을 학교에 남기겠다고 제안했다. 결국 하명의 제안이 이사회의에서 결의됐고 예술부장은 교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하명은 떠나기에 앞서 오혁을 만나 “지금부터 긴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며 “원래는 제 싸움이었지만 이제부터는 강 선생님 혼자서 감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혁이 “저는 그저 교사로서 잡채처럼 가늘고 길게 버티는 게 목표인 사람”이라며 당황하자 하명은 “강 선생님은 충분히 그 싸움에서 이길 능력이 있다”며 23년 전 자신이 빌려갔다는 오혁의 중학교 시절 노트를 건넸다. 그 노트에는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오혁의 본 모습이 담겨 있었다. `드림하이`는 예술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한 재능 있는 아이들이 세계적 스타로 커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 드라마로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와 박진영의 소속사 JYP가 손을 잡고 CJ미디어가 합작, 미쓰 에이의 수지, 2PM의 택연과 우영, 티아라의 은정 및 김수현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드림하이`는 초반 한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림하이`는 이날 방송에서 13.8%(AGB닐슨미디어)로 전날 13.1%의 시청률보다 0.7% 포인트 올랐다. 시청률이 상승한 데는 배용준의 묵직한 존재감이 한 몫했다. 배용준은 극 후반에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드림하이` 난투극 속 K펜던트의 행방은?☞`드림하이` 김수현 `촌티 벗으니 꽃미남 따로없네`☞`드림하이` 안선영 `취중연기` 웃음 폭탄 안겨☞`드림하이` 수지vs은정 `본격대결` 막올려
2011.01.12 I 연예팀 기자
반전 또 반전..`시크릿가든` 결말은?
  • 반전 또 반전..`시크릿가든` 결말은?
  • ▲ SBS '시크릿가든'&nbsp;[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이 막바지를 향해 치달으면서 엔딩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새드엔딩’ 논란이 또 다시 가열됐다. 9일 방송에서는 라임(하지원 분)과 주원(현빈 분)이 무사히 각자의 몸을 되찾고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원과 라임이 처음처럼 풋풋한 로맨스를 나누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두 주인공의 영혼 체인지와 라임 아버지가 등장하는 환상적인 꿈, 두 사람의 극적인 의식회복에, 주원의 부분기억상실증까지 더해져 시종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띤 반응이 나타났다. 종방까지 단 두 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엔딩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일부 시청자들이 이날 방송의 특정 장면들을 근거로 ‘새드엔딩’을 예견하자 시청자 게시판은 엔딩 논란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새드엔딩을 예측하는 시청자들은 18회에서 라임이 깨어날 때 심장박동 장치가 ‘0’을 나타냈다며 이것이 라임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후 벌어진 일들은 모두 라임의 무의식이거나 주원의 꿈일 지도 모른다는 것. &nbsp;라임이 환자복을 입은 채 주원의 집으로 달려왔을 때 오스카(윤상현 분)가 뇌사에서 깨어난 라임을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는 점 역시 새드엔딩의 근거로 제시됐다. 또 라임이 의식을 되찾을 때 비명을 질렀던 것을 제주도에서 주원이 들었던 비명과 연관 지으며 제주도에서 이미 라임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세우기도 했다. &nbsp;18회 방송이 여느 때에 비해 훨씬 행복한 분위기로 전개된 것도 새드엔딩을 위한 ‘연막’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샀다. 심지어 ‘길라임 유령설’까지 제기되는 등 드라마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됐다. &nbsp;해피엔딩을 바라는 시청자들은 “너무 세세하게 복선을 찾으려 드는 것 같다” “라임이 아버지가 라임에게 이젠 행복하게 살라고 말한 걸로 봐서 해피엔딩이 아니겠나” 등 상반된 의견을 냈다. 그러나 “작가가 우리를 한번쯤은 더 들었다 놓을 것이다” “이대로 희희낙락 2회가 지나가겠냐” 등의 견해에 공감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시크릿 가든’ 김은숙 작가는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시청자들의 ‘새드엔딩’ 논란이 가열되자 “왜 자꾸 나를 살인자로 만드느냐”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무수한 화제 속에 다음 주 종영을 앞둔 ‘시크릿 가든’은 18회 방송에서 시청률 30.6%를 기록, 30%대를 돌파하며 주말극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 관련기사 ◀☞`시가` 인어공주 사랑, "심장 찢어져···"☞`시가` 현빈 편지 폭풍감동, 2% 아쉬운 `옥에 티`☞‘시가’ 윤상현 섬세한 눈물 연기, 시청자 ‘감동’☞`시가` 현빈 기억상실..21세 허세 주원 `귀여워`☞'시가'에 운 '개콘' 시청률 하락..15.9%☞반전 거듭 '시크릿 가든' 30% 첫 돌파
2011.01.10 I 연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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