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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상호 '계시록' 등 넷플릭스 내년 라인업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계시록, 굿뉴스, 대홍수, 84제곱미터, 고백의 역사, 사마귀, 이 별에 필요한….’넷플릭스가 4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진행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 영화’에서 내년 공개작들을 미리 선보이며 다양성과 작품성을 지닌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이번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영화와 시리즈 부문을 담당하는 콘텐츠팀 김태원 디렉터를 비롯, 2025년 넷플릭스 한국영화 공개를 앞두고 있는 기성, 신인 창작자들이 참석했다. ‘계시록’의 연상호 감독, ‘고백의 역사’의 남궁선 감독, ‘굿뉴스’의 변성현 감독, ‘대홍수’의 김병우 감독, ‘사마귀’의 이태성 감독, ‘이 별에 필요한’의 한지원 감독, ‘84제곱미터’의 김태준 감독까지.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넷플릭스 한국 영화의 비전, 그리고 국내 영화계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고민을 나눴다.먼저 김태원 디렉터는 “2020년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최근 많은 사랑을 받은 ‘무도실무관’, ‘크로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전,란’까지 총 23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이에 대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오늘 행사는 내년에 선보이게 될 넷플릭스 한국영화의 넥스트를 기대해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2025년 넷플릭스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2025년 라인업에 대해 김태원 디렉터는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건 작품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넓히자였다. 다양한 스토리와 포맷으로 관객들을 만났던 감독님을 모셔서 작품성을 높이고, 신진 창작자들을 모시면서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 내년에는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액션,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SF 그리고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라고 밝혔다.(사진=넷플릭스)또한 “넷플릭스는 굉장히 다양한 방식과 형식으로 시청 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를 더 좋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애트모스, 4K 등 극장에서 보는 방식 그 이상의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10년 후에도 50년 후에도 100년 후에도 같은 시각, 청각적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좋은 이야기를 가진 멋진 영화들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다짐도 덧붙였다.‘지옥’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의 연출과 ‘선산’의 제작자로서 넷플릭스와 연이어 호흡을 맞춰 온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이후 CG가 많은 영화들을 해왔는데, CG를 쓰지 않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계시록’은 그 전에 작업했던 방식과 다른 작업 방식의 영화일 것 같다. 시네마적인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넷플릭스에서 시네마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했다”라며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일 것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길복순’을 선보였던 변성현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창작자에 대한 지원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외 시청자들의 리액션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생소하고 신기했다”며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이어 차기작으로 넷플릭스와 호흡을 맞추는 김태준 감독은 “첫 작품은 스마트폰을 소재로 했고, 이번 작품은 집을 소재로 하다 보니, 이런 점들이 넷플릭스의 시청 환경과 궁합이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고,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넷플릭스와의 연이은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왔지만, 넷플릭스와 첫 호흡을 맞추게 된 김병우 감독은 “얼마나 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것인가가 주어진 하나의 임무라고 생각을 한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만나게 될 전 세계 시청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2025년 넷플릭스에서 첫 상업 영화를 공개하게 된 남궁선 감독은 “넷플릭스 초창기 서비스 때부터 기억을 하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이태성 감독은 “굉장히 탄탄하고 조직력이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각한다. 요즘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영화를 보는 방식에 특화되어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한지원 감독은 “넷플릭스와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한 기회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프로젝트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뜻 깊다” 등 각자의 소감을 밝히며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렸다.2025년 확 달라질 넷플릭스 한국 영화 7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장르적인 다양성과 더욱 탄탄해진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들에 대한 소개는 물론, 퍼스트룩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넷플릭스 ‘계시록’ 스틸컷‘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사이비’, ‘지옥’ 시리즈 등으로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구축해 온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제작 확정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상호 감독은 “류준열 배우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완벽하게 체화해서 대사를 하려고 집요하게 노력하는 배우고, 신현빈 배우는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몰입력이 좋다. 두 배우의 리얼한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두 배우와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고, 작품을 통해 보여줄 배우들의 열연을 예고했다.넷플릭스 ‘고백의 역사’ 스틸컷‘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세상의 끝’, ‘십개월의 미래’ 등 다양한 작품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남궁선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고백의 역사’는 캐스팅부터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 강미나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궁선 감독은 “아직 세상에 순수하고 좋은 것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만들고 있는 즐거운 에너지에 관한 영화다. 맑고, 즐겁고, 에너지가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했는데 그 캐릭터를 연기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청춘 배우들이 그려낼 싱그러운 매력을 예고했다.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굿뉴스’는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 ‘불한당’, ‘길복순’ 등 매 작품마다 개성 강한 스토리로 사랑을 받아온 변성현 감독이 1970년 여객기 구출 작전이라는 소재로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신선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이라는 영화로 처음 만나서, 설경구 배우를 빳빳하게 펴겠다는 일념이었다면, 이제 다시 심하게 구기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이번에 제대로 구겨볼 생각이다”라며 벌써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설경구와의 재회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넷플릭스 ‘대홍수’ 스틸컷‘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로 극한의 상황과 그 속의 인물들을 치밀하고 생동감 있게 담아낸 김병우 감독의 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김다미, 박해수가 호흡을 맞춰 SF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장르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김병우 감독은 “이 영화는 재난으로 끝나지 않는다. 복잡할 수도 있고 단순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재난이라는 장르를 통해 시작해보자는 게 최초의 생각이었고, 후반 작업을 하면서도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지 두근두근하다”며 ‘대홍수’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것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넷플릭스 ‘사마귀’ 스틸컷‘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 이태성 감독이 변성현 감독과 함께 각본을 쓰고 첫 연출을 맡은 ‘사마귀’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로, 살인청부업계 세계관을 공유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태성 감독은 “‘길복순’에서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휴가 간 사마귀와 은퇴한 독고 할배가 거론된다. ‘길복순’에서 사마귀라는 인물이 등장을 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후속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만한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사마귀’의 시작에 대해 밝혔고, ‘길복순’과는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넷플릭스 ‘이 별에 필요한’ 스틸컷‘이 별에 필요한’은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의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의 롱디 로맨스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이 별에 필요한’은 선댄스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애니메이션계의 혜성처럼 등장한 한지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 한지원 감독은 “목소리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동작과 연기에 어떻게 하면 김태리, 홍경 배우의 영감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애니메틱이라는 과정을 통해 중요한 장면들의 연기를 부탁드렸고, 어떤 씬들은 폭발적으로 리얼한 연기가 나오기도 했다”며 김태리와 홍경이 실사 촬영부터 목소리 캐스팅까지 참여하게 된 제작 과정과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첫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넷플릭스 ‘84제곱미터’ 스틸컷‘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현실 스릴러 장르의 진수를 선보였던 김태준 감독이 아파트 층간소음을 소재로 이웃과 첨예하게 갈등하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영화 속에 생생하게 담아낸다. 김태준 감독은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다보니, 아파트라는 획일화된 공간의 구조나 마감들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구현을 해내야 된다고 생각했다. 공간들의 현실적인 톤을 놓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다채롭게 표현을 해보려고 노력했다”며 현실 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넷플릭스는 기성부터 신인까지, 다양한 창작자들과의 폭 넓은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스릴러, 액션, 로맨틱 코미디, 애니메이션 등 장르의 다각화로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창작자들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전 세계의 관객들이 한국 영화를 더 폭넓게 시청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할 계획이다.
- "재학생 아니면 입장 불가"…주민에게 문 닫는 대학 축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연예인을 보러 왔는데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네요.”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이모(38)씨는 집 근처 대학교에 가수 ‘10cm’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과 함께 찾았지만 가수의 옆 모습만 바라보다 돌아갔다. 주최 측이 재학생, 졸업생 등 관련자들에게만 무대가 보이는 관객석에 들어갈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무대 중앙에서 30m가량 떨어진 지역에 외부인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지만, 공연을 관람하기엔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과거 지역의 축제였던 대학 축제가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축제 공연에서 외부인을 막고 재학생 등 대학 관련자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대학이 많아지고 있는 탓이다. 주최 측은 등록금을 낸 재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과거 화합의 장이었던 대학 축제가 배타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한 대학교에 가수 ‘10cm’가 공연을 하는 가운데 관객이 두 무리로 나눠져 있다. 무대 바로 앞 무대는 재학생, 졸업생 등 대학 관련자만 출입이 가능했고 무대에서 약 30m 가량 떨어진 곳에 외부인들이 모여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무대 앞 공간엔 ‘대학 관련자만 가능’…외부인 ‘황당’2일 이데일리가 서울 지역 대학 24곳의 축제를 살펴본 결과 모든 대학이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거나 별도의 별도의 외부인 공간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었다. 성균관대, 건국대, 이화여대 등은 아예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기도 했다.실제로 지난달 30일 방문한 한 축제 역시 메인 무대 앞 스탠딩존과 돌계단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등만 들어갈 수 있었다. 오후 4시부터 재학생들은 무대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 시작했고 주최 측은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하고 들여보냈다. 이날 공연이 예정된 가수는 10cm , 창모, 하이라이트, 더윈드로 입장을 기다리는 학생들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입장하는 학생들을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불과 1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곳은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아닌 외부인들이 공연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어학당에 다니는 외국인이나 동네 주민들 역시 이곳에서 무대를 봐야만 했다. 자리를 잘 잡은 사람은 무대의 옆 모습이라도 볼 수 있었지만, 나머지는 나무나 천막 등으로 가려져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외부인들은 연예인 공연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주최 측의 공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0여명은 공연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무대 옆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입장하지 못해 외부인 공간에서 무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학교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일본인 A씨는 “사실 K팝을 너무 좋아하고 들어가서 즐기고 싶은데 서운하다”며 “다른 학교 어학생 학생들은 앞에서 보고 인증샷도 올리는데 나는 인증샷을 올리지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장모(38)씨는 “예전 대학 다닐 때를 생각해보면 꼬마부터 노인까지 모두 와서 가수도 구경하고 주점에서 술 한잔도 했던 것 같은데 들어가지 못한다고 해 당황했다”며 “제대로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한 바퀴 쭉 돌고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토로했다.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한 대학 축제에서 외부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간 1m 옆에서 바라본 무대의 모습. 나무 등에 가려 제대로 무대가 보이지 않는다. (사진=김형환 기자)◇환영하는 재학생들 “우리가 낸 등록금으로 불러”주최 측은 안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학교 무대 공간이 워낙 좁고 재학생이 2만명에 달하다 보니 (외부인 제한은) 안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외부인들 보시라고 무대 바로 옆에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두고 시야에 방해되지 않도록 나무에 가지를 치는 등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여론 역시 이번 결정의 배경 중 하나였다는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재학생들 역시 주최 측의 이같은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재학생 신준호(24)씨는 “학교 구조상 워낙 좁고 계단이 있는 형식이라 안전을 위해, 질서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학생 조모(22)씨는 “우리가 낸 등록금으로 부른 가수들이니 우리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외부인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포 카메라를 들고오는 등 관람에 방해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이같이 배타적인 움직임은 청년 세대의 불안이 드러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 세대가 노력해서 예를 들며 명문대에 입학하더라도 거기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됐다”며 “그러다보니 불안한 청년들이 스스로 대우 받으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자연스럽게 남들과 다른 점을 보여주기 위해 폐쇄적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민희진 "소송비만 23억, 집 팔아야… 장담컨대 내가 이길 것" [종합]
-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 곡이 꼭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로 뵐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신곡 비트를 공개, 하이브와의 갈등 상황이 종결되고 새로운 음악으로 팬과 대중을 찾아뵙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민희진 전 대표는 27일 진행된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대표이사직 해임 이후 첫 공식석상이다. 당초 오후 9시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 100분을 예정했지만, 이보다 30분을 초과한 오후 11시 10분께 강연을 마쳤다.민희진 전 대표는 강연 말미 “원래는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님께 ‘OMG’와 ‘디토’ 뮤직비디오 제작을 의뢰하려고 했었던 곡이었는데, 비트가 워낙 짱짱해서 탑라인을 아무리 붙여도 완성할 수 없는 그런 곡이 있다”며 “신우석 감독님이 ‘이게 아이돌 노래에요?’라고 물을 정도였다. 아직 완성된 곡은 아니지만 이 자리에 와주신 분들을 위해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다.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뉴진스의 미공개 신곡은 민희진 전 대표의 말대로 비트가 압권이었다. 그동안 발표한 뉴진스 곡들과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 귀를 계속 쫑긋하게 했다.민희진 전 대표는 “너무 좋지 않냐”고 반문하며 “좋은 결과를 갖고, 이 곡으로 여러분을 다시 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그러면서 민희진 전 대표는 “하고 싶은 얘기를 후련하게 해서 너무 좋다. 평소 제작 뒷이야기를 하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이상한 것에 연류돼서 한풀이를 하게 됐다”며 “거기(하이브)만 마음을 풀면 될텐데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 좋은 결과로 뵐 수 있길 기대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소송비 23억원에 집 팔아야… 내가 이길 것”이날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나는 죄가 없다”면서 “그렇기에 (하이브와 싸움에서) 내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또 “훗날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것”이라며 “다큐멘터리를 꼭 찍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민희진 전 대표는 또 “지금까지 소송비가 23억이 나왔다”며 “이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거다. 팔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정말 다행이다. 이걸(소송) 위해 집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돈이 없으면 소송도 못하고 못싸운다”고 말하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사진=연합뉴스)민희진 전 대표는 경영과 프로듀싱 통합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분리가 되면 나는 이 일을 하는 의미가 없어진다”며 “내 목적은 사장이 되는 것도, 회사 차려 돈을 버는 것도 아니다. 조직을 변화시켜서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싶을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시스템이란 단어에 대해서는 “현혹되면 안 된다. 사주가 고용자를 편하게 부려먹기 위한 것이 시스템”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시스템을 믿지 않기 때문에 어도어는 다르게 운영됐던 것”이라고 경영과 프로듀싱 분리가 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재차 고수했다.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에 대해서는 “방시혁 의장은 나보고 사고를 치시라고 했고, 박지원 전 대표는 내게 복수하라고 했다”며 “원하는 거 다 해드렸는데 왜 이렇게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무슨 음해가 있더라도 믿지 말아달라”고 재차 강조했다.◇“실적도 내고 질도 끌어올렸는데… 경영·프로듀싱 분리 어불성설”끝으로 민희진 전 대표는 K팝을 통해 이루고픈 바를 직접 설명했다. 이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으나, 분량 문제로 실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민희진 전 대표는 “엔터테인먼트업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서 궁극의 이상향을 이루는 게 K팝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라면서 “철학과 예술은 비즈니스의 대척점에 있는 개념으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되는 일은 대체로 아름답고 고상하기 어렵다는 선례와 인식 때문”이라며 “반면 자본을 멀리하면 아트도 현실에서 고립되기 마련”이라고 짚었다.특히 민희진 전 대표는 “나는 이 상반된 인식의 결합을 늘 꿈꿔왔고, 자본시장은 늘 돈이 되는 것에 집중한다”며 “자본이 있어야 내가 추구하는 무형의 개념, 즉 미학과 철학 등이 더 관심을 받으며 밀도 있게 꽃을 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또 “어찌 보면 뉴진스 멤버들은 이런 가치 있는 모험에서 일종의 연구원이나 마찬가지”라며 “데뷔 이후 매출과 실적으로 단기간에 이미 가능성을 증명했다. 엔터의 본질, 그 본연의 즐거움을 추구하며 양질의 결과물을 내고 그게 사업적으로 빛나 모든 경계를 허물었을 때 우리가 어디까지 이룰 수 있을지가 너무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영과 프로듀싱의 분리를 내게 논하는 건 명분이 없다”며 “실적도 내고 질도 끌어올린 내게는 요구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 김남길 제작 영화 '문을 여는 법' BIFF 상영 확정…관객들 만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남길이 자립준비청년들과 문화적 연대를 이루기 위해 KB국민은행과 함께 기획 제작한 영화 ‘문을 여는 법’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에서 영화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 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배우 김남길이 KB국민은행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첫걸음을 응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제작한 단편영화다.영화 속 주인공이기도 한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및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청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호 종료 후 홀로서기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문화예술NGO 길스토리의 대표 김남길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정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주고자 KB국민은행과 함께 ‘함께나길’ 캠페인 목적으로 영화 ‘문을 여는 법’을 기획, 제작했다.영화 ‘문을 여는 법’은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주연의 영화 ‘내가 죽던 날’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과 ‘두 여자의 방’, ‘SAVE THE CAT’ 등 다수의 독립영화를 연출한 허지예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아 미스터리하고 기묘한 판타지 세계를 완성시켰다. 자립준비청년 ‘하늘’ 역은 드라마 ‘하이쿠키’, ‘철인왕후’, ‘기상청 사람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채서은이 맡아 또래 청년들의 고민을 현실감 있게 열연한다.이처럼 따뜻한 의미를 지닌 영화 <문을 여는 법>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커뮤니티비프의 올데이시네마(All Day Cinema)섹션 ‘청춘SEA-NEMA’에 상영을 확정하고 관객들을 만난다. <문을 여는 법>은 10월 3일(목)에 영화 상영 후 청년DAY 자립준비청년 ‘함께나길’ 테마로 ‘GV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며, 박지완 감독, 허지예 감독, 채서은 배우, 자립준비청년 박강빈씨가 참석하여 관객들과 뜻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GV 이후에는 야외 비프광장 무대인사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고, 또한 10월 4일(금) 비프광장 특설 무대에서 야외 상영도 진행된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에서 10월 3일(목), 10월 4일(금) 양일간 선보일 영화 <문을 여는 법>은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함께 청년들을 응원하는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다.
- 이수민♥원혁, 결혼 5개월 만 임신…이용식 '오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수민 원혁 부부의 임신 발표로 온 가족이 눈물 바다가 됐다. ‘조선의 사랑꾼’은 시청률 5.4%, 분당 최고치는 5.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종편 최고 기록을 지켰다.23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호호부부’ 김지호 김호진의 남해살이가 이어졌다.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아재’라는 별명을 얻은 ‘90년대 퀸’ 김지호는 밭일 전 호탕하게 겉옷을 입으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 모습에 김국진이 소녀처럼 입을 가리고 좋아하자, 김지민은 “오늘 부부 싸움하겠구먼!”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밭일을 마친 후 뻗어버린 김호진을 뒤로 하고, 김지호는 남편의 ‘깜짝 생일상’을 위해 몰래 미역국을 끓였다. 다음 날 아침, 서둘러 일어난 김지호는 간밤에 끓여둔 미역국을 시작으로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된장찌개, 두부김치, 낙지볶음까지 진수성찬과 함께 ‘손편지’를 준비해 김호진을 울렸다. ‘호호부부’의 한결같은 사랑과 24년째 맞이하는 생일 아침은 감동을 선사했다. ‘사랑꾼’이 탄생시킨 부부 이수민 원혁이 깜짝 임신 발표를 위해 제작진을 긴급 호출했다. 이수민은 ‘호캉스’를 떠난 날 원혁에게 깜짝 임밍아웃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이수민은 ‘임신 테스트기’ 상자를 원혁에게 건넸고, 이를 개봉하던 원혁은 깜짝 놀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원혁은 “내가 남성성이 낮다고 누가 그래!”라며 이수민의 배에 얼굴을 기대 웃음을 선사했다. 이수민은 제작진에게 “태명은 오빠가 몇 달 전에 미리 정해놨었다. ‘팔복이’다”라며 성경을 인용한 작명도 공개했다.확실한 검사를 위해 이수민 원혁은 산부인과로 향했다. 의사는 “임신 4주차 정도다. 피검사 수치도, 초음파도 괜찮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최성국은 “우리 집안에 아이가 생긴 느낌이다”라며 함께 감탄했다.이수민 원혁은 지난 ‘가족 합동 신혼여행’에서부터 손주 옷에 관심을 가지며 아이를 간절히 기다려온 부모님께 ‘임밍아웃’을 하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원혁은 콘서트 응원에 대한 보답이라는 명목으로 ‘위대한 부모상 임명장’을 건넸다. 이를 통해 딸의 임신을 알게 된 이용식은 행복에 겨운 오열로 스튜디오에 눈물을 전염시켰다. 김국진은 “이용식 씨 가족 장면 중에 이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올해 72세인 이용식은 과거, 8년 동안 난임을 겪다 39세에 어렵게 외동딸 이수민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심근경색을 극복하며 ‘국민 딸바보’로 등극했다. 그런 이용식이 “난 왜 지금 우리 엄마가 보고 싶지? 네 할머니가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리자 모두가 감격했다. 이수민은 “꿈에서 사자만한 말라뮤트 견이 들판에 수천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내게 와서 비볐다”며 태몽을 공개했다. 딸의 임신 소식에 울고 웃던 이용식은 “임하룡 씨! 맨날 휴대폰 보면서 손자 보여줬지? 복수는 시작됐다. 내 손주 한 번 보여주마!”라고 절친 임하룡을 공개 저격(?)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아직 사돈이 임신 소식을 모른다는 소식에, 웃다가 울며 격한 감정 기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이용식 가족은 사돈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해 다시 한 번 깜짝 임신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모습에 또다시 이용식의 눈물샘이 터졌고, 김국진은 “왜 이렇게 웃기는데 눈물이 나지?”라며 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이용식은 “팔복이, 할아버지가 너 안고 한번 실컷 웃어볼게”라며 “할아버지, 할머니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선사했다.‘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 'AI 장소 에이전트' 진화한 티맵…"이동 초개인화 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용자가 갈만한 장소를 추천·검색·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구상이다.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사진=티맵모빌리티)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열린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주행 데이터를 장소 검색·추천 로직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디갈까는 오직 티맵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라며 “AI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점차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I가 이끄는 이동…주행인증·인증뱃지 등 한번에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내 주변 탭에서는 500m~10㎞까지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시간·성별·연령별 필터로도 탐색이 가능하다. 발견 탭에서는 유저의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 개인화된 장소를 추천한다. 이 두 탭은 유저가 간편하게 화면을 전환하면서 장소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이 구성됐다.장소선정에 있어 핵심 고려사항인 사용자 리뷰는 신뢰도를 높이며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실제 주행한 유저들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인증리뷰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이렇게 작성된 주행인증리뷰는 일반 리뷰와 구분해서 장소상세내 표출된다. 주행인증리뷰에는 해당 장소의 경험뿐 아니라 주차 및 주행경험을 같이 리뷰할 수 있어 차량방문시 필요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파트너십을 맺은 타플랫폼의 맛집 리뷰 등도 통합으로 제공해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늘렸다.티맵 인증뱃지도 도입한다. 인증뱃지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로컬인기 뱃지는 현지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맛집을 데이터 기반으로 선정해 제공한다. 집을 등록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동네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또 지역 내 최신 이동횟수를 기반으로 선택지역의 상위 50개 장소정보를 랭킹으로 보여주고, 이중 상위 10곳의 맛집과 카페에는 티맵 랭킹뱃지를 부여한다.장소 검색도 한층 쉬워진다. ‘추천검색’ 기능을 통해 구체적인 장소명 대신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의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동과 장소 탐색의 매끄러운 연결을 위해 ‘이동 시 추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동 전 및 이동 중간 경로상 맛집 추천도 추후 선보일 계획이다.또 취합된 장소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가 장소 상세페이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스’ 기능도 추가된다. 업장의 영업시간, 메뉴, 주차, 부가정보 등을 쉽고 편리하게 입력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은 “향후 AI 기반 코스 추천 기능을 비롯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도 도입할 것”이라며 “유저의 이동패턴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더욱 정교한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데이터 핵심 사업 기반 수익성 강화…”연평균 50%대 성장 이룰 것”티맵모빌리티는 여러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 올해를 데이터 사업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데이터·혁신(D&I) 담당은 “사용자와 사업자, 그리고 티맵모빌리티 3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며 “사용자에게는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 및 요금할인 등 혜택을, 파트너사에게는 생산성 향상 및 고객 유치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어디갈까 등 내비게이션 이외의 서비스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을 확대하고, 장소나 버티컬 데이터 같은 다양한 정형·비정형 정보들을 학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인 데이터 비즈, 카라이프, 마케팅 플랫폼, 티맵 오토를 육성한다.이미 에너지·물류·지자체·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예측·마케팅·최적경로설정 등에 티맵데이터를 활용해 15% 이상 생산성을 향상한 성공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에 더해 B2C·B2G·B2B에 제공중인 각종 데이터(지도·도로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장소정보 등) 고도화 및 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어디갈까와 함께 선보인 티맵 비즈플레이스의 고도화를 통해 사업주들이 모객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쿠폰·고객분석·로컬 광고·포인트 등)도 제공한다. 또 이같은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현재 18개 이상 브랜드에 공급중인 차량용 티맵 플랫폼 ‘티맵 오토’도 차량과 티맵의 데이터를 결합, 차량 및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차별적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이종호 대표는 “오직 티맵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고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올해는 특히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의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 개선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우재, ‘예능계 우상혁’으로 등극…‘놀면 뭐하니?’서 높이뛰기 도전
-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와 함께 한 ‘놀면 뭐하니?’ 방송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놀면 뭐하니?’ 주우재가 뜻밖의 높이뛰기 재능을 발견하며 ‘예능계 우상혁’으로 거듭났다.지난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높이뛰기 국가대표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와 함께하는 ‘놀뭐가 뛴다’로 꾸며졌다. 우상혁 선수는 온통 징크스투성인 ‘칼각으로 맞춘 집’을 공개하며 멤버들과 함께 높이뛰기 도전 과제를 수행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4.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은 2.0%로,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우상혁 선수가 옹벽처럼 느껴지는 2.1m 최종 도전 과제를 뛰어넘는데 아쉽게 실패한 장면이었다. 멤버들은 우상혁 선수 섭외 소식에 깜짝 놀란 데 이어, 초대를 받고 초면에 집을 방문했다. 유재석은 파리올림픽 직후 눈물을 쏟았던 우상혁 선수의 인터뷰를 인상 깊게 봤다고. 우상혁 선수는 “그동안 감독님과 절실히 악착같이 준비했고, 그 노력들과 감사함이 생각이 났다”라며 아쉽게 7위로 마무리한 파리올림픽 비하인드를 전했다. 우상혁 선수는 “높이뛰기가 지칠 때는 없냐?”라는 질문에 “직업 만족도가 높다. 달리는 게 행복하다”라며 “올림픽 메달을 따고 끝내고 싶다. 마지막 피날레를 다음 LA올림픽으로 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멤버들은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롭게 쓰며 획득한 메달, 트로피들이 진열된 우상혁 선수의 집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이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냉장고는 편의점처럼 빈틈없이 정렬되어 있었다. 우상혁 선수가 샐러드까지 오와 열을 맞춰 내놓자, 하하는 “아까 징크스 없다더니 집 안 전체가 징크스 덩어리다”라고, 유재석은 “징크스에 꽁꽁 묶여 사시는 것 같다”라고 놀렸다.이어 멤버들은 우상혁 선수의 홈그라운드에서 높이뛰기에 도전했다. 시범에 나선 우상혁 선수는 2m를 가뿐하게 넘고, 2.2m도 거침없이 성공했다. 말 그대로 ‘비행’과도 같은 우상혁 선수의 점프력을 눈 앞에서 직관한 멤버들은 입을 쩍 벌리며 감탄했다. 또 멤버들도 차례로 높이뛰기에 도전했다.우상혁 선수와 비슷한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주우재는 뜻밖의 높이뛰기 재능을 발견하며 ‘예능계 우상혁’으로 거듭났다. “나 그림 하나 만든다”라고 선언한 주우재는 1.4m를 2차 시도 끝에 성공해내며 모두를 환호케했다.마지막으로 한국 육상 꿈나무들에게 전할 기부금 마련을 위해 최종 도전 과제가 주어졌다. 우상혁 선수는 4단계, 5단계를 가뿐히 넘겼다. 6단계 2.1m에는 체력 고갈로 실패했다. 우상혁 선수는 최종 기부액 700만 원을 획득했다. 유재석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우상혁 선수의 시도에 “왠지 모르게 뭉클했다”라고 격려했다. 우상혁 선수는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인데, 후회는 없다. 잘 뛰든 못 뛰든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 정신력으로) 매번 달리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 시흥 월곳 풍림아이원 64명 입찰…감정가 1.76억, 낙찰가는[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9월 3주차(9월 19~20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956건으로 이중 192건(낙찰률 20.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62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6.2%, 평균 응찰자 수는 4.5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54건이 진행돼 21건(낙찰률 38.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65억원, 낙찰가율은 85.3%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16.6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0건이 진행됐다.경기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이원 214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이원 214동 2층(전용 38㎡)으로 68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억 7600만원, 낙찰가는 1억 7399만 9000원(낙찰가율 98.9%)이었다.월곶초등학교 동측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1725세대 15개동 아파트로 총 20층 중 2층,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단지 서측에는 바닷가가 인접해 있어 산책로 이용 등 여가환경이 좋다. 수인분당선 월곶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편이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단지에 접해 있어 매매 및 전세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1회 유찰로 최저매각가격이 전세가격 밑으로 떨어지자 내 집 마련 수요자와 투자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306-3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306-3의 공장(건물면적 2만 1059.3㎡, 토지면적 1만 4905.3㎡)으로 감정가 171억 1980만 7560원, 낙찰가 108억원(낙찰가율 63.1%)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3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왜관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중대형 공장과 농지 등이 혼재돼 있다. 2차 산업단지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칠곡물류IC 접근이 용이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이 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된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감정평가금액 중 기계기구 가격이 10%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활용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산업단지 내 입주자격이 정해져 있으므로 입찰자는 입주자격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내수경기 침체로 공장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고, 2회 유찰로 감정가 대비 49%까지 떨어지자 근저당권을 승계한 유동화 회사가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낙찰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찐명' 김민석, 금투세 3년 유예 제안…"상법 개정부터 하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19일 당내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3년 유예’를 주장했다. 금투세 폐지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금투세 시행을 3년 정도 유예해 증시 개혁과 부양의 검증시간을 가져야 한다. 코스피 4000 등 적정목표 달성 여부를 유예만료 시점에 판단하고 금투세 실시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금투세 유예 대신 우선적으로 전자투표 의무화 등의 상법 개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국증시의 제도 선진화는 아직 부족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G20 선진국 중 최하위의 장기답보상태”라며 “세금은 높지만, 수익과 매력은 더 높은 미국 등 해외시장과 국내부동산에 자금을 빼앗기는 이유다. 세금을 내되, 더 큰 수익으로 상쇄하는 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상장회사 전자투표 의무화, 집중투표제, 이사의 전체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확립 등 상법개정은 선진증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간접 투자만 가능한 ISA 이용 해외투자를 직접 투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ISA 관련 개정안 추진에 대해서도 “해외투자수익에 대한 비대칭적 봐주기가 된다는 지적은 더 섬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최고위원은 “금투세는 주식투자로 집마련을 꿈꾸는 개미들의 기대가 실현도 되기 전에 과세 정의를 앞세우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많이 벌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실현하기 어려운 증시환경에서 과세정의의 당연한 원칙조차도 심리적 저항감을 불러일으키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상법 개정-ISA-금투세 시행을 지금 모두 동시에 시행하자는 ‘원샷 보완 시행론’은 취지는 좋지만 무리”라며 “금투세 반대자들을 향한 보완론의 플러스효과와 시행론의 마이너스효과가 상쇄돼 보완 정책의 심리적 효과가 충분히 살지 않고, 시행 이후 증시하락의 리스크를 다 떠안게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부양개혁-유예안착-고수익 과세의 3단계 방안은 개미들이 돈 벌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안착시킨 후, 고수익자에게 적정과세를 해 각 정책수단의 플러스 효과는 살리고 마이너스 효과는 억제하는 정책조합”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폐지론에 대해선 “조세정의 포기”라며 “발의자가 폐지를 주장하는 추경호식 몰염치나 대안 없이 폐지를 주장하는 한동훈식 무개념은 지성적 태도는 아니다”고 일축했다.김 최고위원은 “폐지론은 세수확보와 재정건전화 노력의 미리 포기이며, 재명세 운운하는 악의적 프레임을 의도한 질 낮은 정치공세”라며 “고수익을 내고도 영영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고수익층의 스피커 대행”이라고 주장했다.금투세를 둘러싼 당내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4일 의원들 간 토론을 통해 금투세 당론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행과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 간의 토론 배틀을 진행한 후, 정책 의총을 거쳐 최종 당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