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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소문고가 17일부터 철거…경기·인천 광역버스 20개 노선 우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소문고가 철거 및 개축공사 시행에 따른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교통 통제가 시작되는 17일부터 버스 노선의 우회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소문고가는 긴급 보수공사 필요한 ‘안전등급 D’ 판정을 받아 안전을 위해 철거가 결정됐다.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차로를 축소한다.17일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 1개 차로가 폐쇄됨에 따라, 경기도 9개, 인천 11개 등 총 20개 광역버스 노선의 우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경기도 9개 노선은 통일로~사직로~세종대로~새문안로 경유 등 총 4개 경로를 이용해 우회 운행하며 인천시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신촌역, 당산역 등에서 회차하는 경로로 운행한다.서소문고가가 전면통제되는 9월 21일부터는 서울시 지·간선버스, 심야버스 등 11개 노선이 우회 운행을 시행한다.172번, 472번 등 기존에 서소문고가를 왕복으로 통과하던 5개 노선은 충정로~통일로~세종대로 등을 경유하는 경로로 우회하며 600번, 602번 등 서소문고가를 편도로 통과하던 2개 노선은 세종대로~통일로~충정로를 이용해 우회한다.다만, 교통체계 변경 및 도로 지정체 상황에 따라 우회 시기 및 노선, 경로 등은 조정될 수 있다. 우회 노선 및 경로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시 및 경기도, 인천시 등 해당 지자체 누리집, 토피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는 경찰청, 자치구, 외부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통소통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소문고가 철거 후 교통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운영한다.도로의 소통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기 위한 TOPIS 교통상황실 운영, 우회경로 모바일 정보 제공, 출퇴근시간대 현장점검단 운영 및 비상연락체계 운영 등 분야별 교통대책을 마련한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사 기간 중 인근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등 대체 수단 이용을 당부드린다”며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건설,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 8월 분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267-8 일대에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을 8월 분양한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935가구로 구성된다. 탑석 푸르지오 파크7 석경 투시도타입별 가구 수는 59㎡ 197가구, 84㎡A 212가구, 84㎡B 127가구, 84㎡C 27가구, 84㎡D 104가구, 84㎡E 99가구, 84㎡F 50가구, 84㎡G 104가구, 84㎡H 15가구가 공급된다. 탑석역 푸르지오 파크7이 들어서는 용현동 일대는 교통환경, 교육여건,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의정부 경전철 송산역이 도보권에 있고 2027년 개통 예정인 7호선 탑석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특히 7호선 탑석역에서 서울까지 2정거장, 강남권역까지 4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7호선 연장선은 서울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15.3km 연장하는 노선이다. 이외에도 차량 이동 시 구리~포천 고속도로 동의정부IC와 민락IC로 진입도 수월해 차량을 이동한 서울 진입이 용이하다. 동의정부IC를 통해 구리~포천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GTX-C노선이 예정인 의정부역도 멀지 않은 곳에 입지한다. GTX-C노선의 경우 오는 2028년 개통 목표다. 개통 시 삼성역까지 5정거장, 약 2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예정이다. 또 강동고덕IC를 통해 서울 강남권 지역 및 세종시 등과도 접근 가능하다.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은 용현초, 솔뫼중, 부용중, 부용고, 동국사대부속 영석고 등 초·중·고교도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김영진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가 조경 설계 총괄 디렉터로 참여해 기존 단지들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조경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 인근 산곡동과 과거 306보충대로 알려진 용현동 일대 24만평(81만㎡) 부지에 ‘용현 택지지구’를 조성하고 2031년까지 70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도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지구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지구에는 의정부 지법, 지검 청사가 들어서며 지원 시설 및 4400가구 공공주택도 들어선다. 해당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기존 단지까지 합쳐 2만여가구의 의정부 신(新)주거타운으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탑석 푸르지오 파크7 견본주택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211-6번지에 마련된다.
- 에어프레미아, ‘프로미스’ 호놀룰루·홍콩 인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한 연중 최대 할인 행사 ‘프로미스’ 프로모션에서 호놀룰루와 홍콩 노선이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올 하반기 항공권을 초특가에 제공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시행 전부터 항공 이용객들의 기대감이 컸다. 특히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포함된 시즌 항공권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점할 수 있어 폭넓은 고객층의 관심을 받았다.노선별 특가 공급석의 소진율을 살펴보면 호놀룰루와 홍콩 노선이 각각 97%로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일본 나리타 노선이 그 뒤를 이어 90%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특가 좌석이 배정된 미주 LA 노선도 높은 수요를 보이며 야간편 89%, 주간편 88%의 소진율을 나타냈다.여행 기간 선호도 역시 노선 특성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장거리 노선인 미주 지역은 평균 7~9일간의 장기 여행 일정이 가장 많았고, 중거리인 호놀룰루 노선은 6~7일, 단거리 노선인 나리타는 2~3일 일정의 단기 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이는 목적지의 거리, 여행지 특성, 숙박 계획 등에 따른 소비자 행동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프로모션 열기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행사 시작일인 7월21일 하루 동안만 20만4000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했고, 시간당 최대 접속자 수는 6만6000명에 달했다. 또 이벤트 소식이 사전 안내된 이후 신규 가입 회원 수만 3만 명을 넘기며 브랜드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1년에 단 두 차례만 진행되는 초특가 이벤트인 만큼,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고객 개개인의 여행 스타일과 니즈에 맞춘 다양한 노선과 혜택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라면 해" 불도저 직진…주가 650% 대박 터졌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실리콘밸리 이단아’로 불리던 미국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의 주가가 최근 1년 새 650% 이상 폭등하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자 그 성공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팔란티어는 방위산업, 인공지능(AI), 이민 감시 솔루션까지 잇단 프로젝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핵심 전략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웨드부시증권은 이날 팔란티어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했다. 이날 팔란티어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7.85% 급등한 주당 173.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불과 1년 전 주당 2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650% 이상 폭등한 것으로, 현재는 S&P500 내 ‘가장 비싼 주식’ 반열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팔란티어의 주가가 승승장구한 것은 미국 정부와의 AI·데이터관리 특수계약, 대규모 국방 IT 시스템 사업 수주, 그리고 AI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이 과정에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의 ‘직진 행보’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2023년 초 “새로운 AI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공표했다. 당시 회사가 구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AI 제품은 전무했기에 엔지니어들은 당혹스러워 했다. CEO가 미 국방부 등 빅바이어를 상대로 “우리는 AI 혁신기업”이라는 프레임을 내걸고, 엔지니어들에게 새로운 AI 제품 개발을 “현실로 만들라”고 압박한 것이었다.주목할만한 점은 이러한 탑다운(Top-down) 방식이 먹혀들었다는 것이다. 엔지니어들은 머지 않아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기업용 AI 자동화 툴, 이른바 ‘팔란티어 AI 플랫폼’(PAIP)을 개발해냈다. 팔란티어는 이후 미군 지휘통제시스템·국방 AI 플랫폼 등 다양한 실제 AI 기반 신규 상품을 급속도로 개발·출시하며, 1년 만에 AI·국방·공공 데이터시장에서 ‘최신 AI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그 결과 올해 2분기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전날 팔란티어는 올해 2분기 10억달러 매출과 주당 0.16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매출이 10억달러를 찍은 건 사상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금액이다. 시장 전망치(9억 4000만달러)도 웃돌았다. 미 정부와의 계약만 53% 폭증, 수주 누적 23억달러로 창사 최대 실적을 일궈냈다. 팔란티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2년이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이때부터 ‘국가안보에 복무하는 데이터기업’을 표방해왔다. 당시 금융사기가 만연하자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보이지 않는 범죄, 테러, 위험을 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페이팔 공동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인 피터 틸이 대학 동창인 카프 CEO와 스티브 코헨 등을 끌어들여 회사를 세웠다. 실리콘밸리의 다른 기업들과 달리 팔란티어는 트럼프 정부와 ‘아메리카 퍼스트’ 어젠다에 적극 동조하며, 이민자 추적·제재, 제조·조선업 지원, 미사일방어망(골든 돔), 중동 AI·의료 등 논쟁적 사업에도 거침없이 진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달 AI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팔란티어에서 많은 것을 구매한다”며 노골적 신뢰를 보였다.특히 미 육군 등 국방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팔란티어는 과거 미 육군을 불공정 공공조달로 고소하기도 했으나, 최근엔 AI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 등에서 수십억달러 규모 장기계약을 따내며 전략 파트너로 발돋움했다. 앞으로 5년 내 미국 내수 매출 10배 성장이라는 카프 CEO의 공격적 전망에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을 만큼, 미 국방부·연방기관은 신규·갱신 계약을 쏟아내고 있다.다만 수주 과정에서 논란도 적지 않다. 최근 이민단속 통합 앱 구축 시범계약 등과 관련해 옛 직원들 13명이 “권위주의의 일상화”라며 공개비판했다. 일부 시민단체·언론 등도 프라이버시·인권 침해를 걸고 넘어졌다. 그러나 팔란티어 측은 “계약별 잠재적 위험을 자체 심사하며, 데이터 접근·이용을 모두 기록해 남긴다”며 반박했다. 카프 CEO는 직원들을 향해 “우리와 맞지 않으면 언제든 떠나라. 우리 회사는 모두의 취향이 아니다”라며 내부 논란을 일축했다. 팔란티어는 지속성장을 위해 로비력을 총동원해 정치적 입지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미 연방정부 로비에만 사상 최대 58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직에 전·현직 임직원을 다수 진출시키는 한편,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노선까지 대형 계약을 타진하며 글로벌 확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미 워싱턴 정가 안팎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스페이스X 의존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미 정부·국방 IT 의존도가 팔란티어에 집중돼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그럼에도 팔란티어는 CEO의 정면 돌파 및 그에 따른 주가 폭등으로 투자자들에게 화답, IT·정부 정책 최전선에서 여전히 ‘워싱턴형 실리콘밸리 파이터’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WSJ 등은 전했다.
- 대우건설,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우건설이 남양주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본격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평(3.3㎡)당 분양가는 1700만원대로 시세 대비 낮은 편이다.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이달 12일 특별공급을 시작하고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 B1 블록 야경 투시도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왕숙 택지개발지구 B1블록, B2블록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B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560가구, B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587가구, 총 1147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남양주 왕숙지구 첫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평당 분양가는 B1블록 1737만원, B2블록 1726만원이다. 입주는 B1블록은 2028년 5월, B2블록은 2028년 6월 예정돼 있다. 분양 물량을 전용면적 타입별로 보면 B1블록은 74㎡가 231가구, 84㎡가 329가구이며, B2블록은 74㎡가 265가구, 84㎡가 322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중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B1블록은 74㎡ 67가구, 84㎡ 57가구, B2블록은 74㎡ 73가구, 84㎡ 104가구, 총 301가구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으로 공급된다. 견본주택의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는 지난 달 31일부터, 일반 관람 고객은 이달 3일부터 관림이 가능하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청약 접수를 진행하며 일반공급의 경우 12일 특별공급,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B1블록이 26일, B2가 27일 이뤄진다. 정당 계약은 10월 18~2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청약 자격은 수도권에 거주해야 하며 무주택자 및 일정 소득 자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공급 1순위는 신청자 본인의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월 납입금 12회 이상 납부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남양주 왕숙지구는 약 6만 가구, 인구 15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공원·녹지가 32.9%, 일자리 공간이 13%로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단지는 별내IC, 북부간선도로 등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왕숙지구에는 GTX-B노선 왕숙역(가칭)을 비롯해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 4호선 풍양역(가칭) 등 주요 광역 교통망이 예정돼 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여의도, 용산을 지나 남양주 왕숙, 마석역을 잇는 구간으로 올해 착공 예정이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강동에서 미사, 왕숙을 지나 진접2지구까지 연결된다. 4호선 풍양역도 단지 인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다수의 일자리 공급도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카카오, 경기도, 남양주시는 ‘카카오 디지털허브(가칭) 투자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 디지털허브는 인공지능(AI) 미래산업 대응을 목적으로 남양주 왕숙지구 산업용지에 건립 예정이며 완공시 25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의 미래형 통합 IT센터인 ’디지털 유니버스‘도 들어선다. 2028년 하반기 완공시 300명 이상 상주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단지 지하에는 가구당 1.36대(B1), 1.34대(B2)의 넉넉한 주차 공간이 들어선다. 지하주차장에는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설비가 조성된다. 피트니스클럽, 골프클럽, 독서실, 오픈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망과 일자리 창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된 왕숙지구에 들어서는 첫 단지인 만큼 가장 많은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라며 “총 1147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로 조성돼 상품성이 우수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대 합리적 가격이 공급된다”고 밝혔다.
- 이순희 강북구청장 "고도제한 완화 성과..난개발 막을 것"
- [이데일리 함지현 박태진 기자] “북한산 고도제한 문제는 30년간 묵은 주민의 숙원사업이었지만 대통령 공약으로도 안됐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더군다나 구청장이 하겠다니 주민들이 콧방귀나 뀌었겠나.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 완화를 이끌어 냈고 강북구 발전의 물꼬를 트게 됐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의 임기동안 강북의 미래 기반을 다지는 일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이순희 강북구청장. (사진=이영훈 기자)◇난개발 방지해 북한산 조망 유지…내년 신청사 착공대표 사례로는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를 꼽았다. 이 구청장은 이를 위해 인접 구와 손 잡고 규제 완화의 뜻을 모았다.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하고자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은 물론 서울시에 완화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또 구민 3만 4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기도 했다.결국 서울시는 지난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고도지구 등을 전면 개편했다. 34년 만의 일이다. 당초 정비사업 추진 시 높이완화 기준은 15층 수준인 최대 45m였으나 강북구는 구릉지가 많아 고지대는 9~10층까지밖에 세울 수 없었다. 이를 지구중심 이상 역세권에서 정비사업 추진 시 ‘평균’ 45m로 바꿔내면서 고지대는 층수가 낮아지더라도 해당 역세권의 저지대는 25층까지 올릴 수 있게 됐다.관건은 앞으로 이 일대를 어떻게 개발하느냐다. 이 구청장은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면서도 조화로운 도시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산의 조망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냥 놔두면 무분별한 개발로 북한산이 아파트 병풍에 둘러싸일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은 지역별 여건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기반시설 확충, 도시구조 개편,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연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전략을 말한다. 도로는 어디를 넓힐 것인지, 아파트 방향은 조망권을 감안해 어느 쪽으로 지을지 등까지 구체적으로 담길 전망이다.강북구는 고도제한 완화 이후 약 120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에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예컨대 전면 재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재개발·재건축 지원단’을 통해 사업 인허가와 주민 협의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재개발 같은 전면 정비가 어렵고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빌라 밀집지역에는 ‘빌라 관리사무소’를 통해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 신성장 거점 신속추진 사업에 ‘북서울 체육문화센터’와 ‘북한산 시민정원’ 선정, 강북구청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한 점 등도 민선 8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신청사는 2026년 착공해 생활복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이순희 강북구청장. (사진=이영훈 기자)◇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 총력…동북선 경전철 기대교통인프라 개선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환승역이 없는 지역”이라며 “강남구는 7개 노선에 37개 역사, 환승역만 9곳이다. 이런 강남북 간 교통격차는 단순한 편의성 문제를 넘어 구조적인 도시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이 구청장은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2022년 8월에 구청장 직속 신강북선 추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추진 기반을 마련했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2023년에는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범구민 서명운동 전개,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 개최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범구민 서명운동은 2023년 5월부터 3개월가량 진행했는데 총 21만 8000명의 시민 서명을 모아 서울시에 전달하기도 했다.이 구청장은 “신강북선이 신설되면 강북구에서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지역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용역’에 신강북선이 반영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 구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과 사업 타당성이 긍정적으로 도출됐다”고 말했다.그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인 동북선 경전철도 중요한 사업”이라며 “완공 시 상계역에서 북서울꿈의숲과 미아사거리역을 경유해 왕십리역까지 연결한다. 미아사거리 일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강남으로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상인 역량 강화는 물론 시설과 경영의 현대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강북패션플랫폼’ 건립을 추진 중이다. 패션·봉제 제작부터 창업, 교육, 정보 제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특화시설이다. 이 구청장은 남은 임기동안 강북구의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실히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도시의 기본 틀을 더 튼튼히 다지고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지 정비,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굵직한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이들 사업이 구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이순희 강북구청장 △1960년생 △충북 진천군 △광운대학교대학원 행정학 박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서울특별시 50플러스재단 비상임이사 △충청남도 정책 특별보좌관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행정과 겸임교수
- ‘8월 저도 구상’ 시작…李대통령 휴가 재충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8월 저도 구상’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국민취임식을 앞두고 일주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과거 휴가나 입원 후 복귀할 때마다 의미 있는 메시지를 발표해온 만큼, 이번에도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이재명 대통령(이재명 대통령 SNS, 뉴스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고 있다. 이곳은 역대 대통령들이 하계 휴양지로 활용해온 장소다. 대통령은 독서와 영화 감상 등으로 재충전하는 한편,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보고도 받고 있다. 부속실 등 최소 인원만 대동한 채 정국 구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원격으로 참모진들과 소통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제도 조율 중이다.지난달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으로 한 고비는 넘겼지만, 국방비 증액,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동맹 현대화’ 등 민감한 사안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동맹 현대화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에서 동맹국에 요구하는 역할 확대를 뜻한다. 이는 대북·대중 관계 회복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입장과는 온도 차가 있다.이 대통령이 취임 후 강조해온 ‘실용 외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관세협상에서 다루지 못한 반도체·철강 등 품목별 관세 문제도 후속 과제로 남아 있다.국내 정치 현안도 만만치 않다. 최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야당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국회 분위기는 얼어붙고 있다. 방송법과 노란봉투법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이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을 상대로 위헌 정당 해산심판을 청구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해온 이 대통령에게는 정청래 대표 체제의 여당과 조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날(4일) 우상호 정무수석은 정 대표를 만나 “당정이 원팀으로 효능감 있게 맡은 역할을 하자”며 이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오는 15일 광복절에 열리는 대통령 정식 취임식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을 끈다. 이 대통령은 2024년 1월 피습 사건 이후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는 입장을 내놨고, 같은 해 5월에는 입원과 휴가를 마친 뒤 ‘통합’을 강조했다. 당시 총선 공천 후유증으로 시끄럽던 당내 상황을 수습하려는 의도였다.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국 구상, 외교·안보 전략, 사회 통합 등을 포괄하는 국가 비전을 취임 메시지로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특히 저성장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비전과 실용 외교 노선을 함께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벌써) 예측하는 일은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깝다”며 좀 더 지켜봐달라는 뜻을 전해 왔다.
- "AI가 가족 장례식 알고 있다면?"…AI가 항공료 책정 논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내가 가족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고향에 간다는 사실을 인공지능(AI)이 알아채고 항공권 가격을 올리면 어떡하죠?” 미국 델타항공. (사진=AFP)미국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이 항공료 책정에 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미 정치권과 소비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현재 국내선 운임의 3%를 AI를 통해 정하고 있는데, 이 비중을 연말까지 2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델타항공은 AI를 활용해 실시간 항공권 수요와 시장 변동을 분석하는 스타트업 ‘페쳐’와 수개월간 협력해왔다. 글렌 하우엔스타인 델타 사장은 “우리는 이 기술이 매우 마음에 든다”며 최근 테스트 진행 상황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AI가 수십 개의 노선을 모니터링하며 요금을 설정하는 직원들의 작업을 보완하거나 자동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사들은 예약 시점과 잔여 좌석 수, 직항 여부, 단체 탑승 여부, 경쟁사 가격과 학사 일정, 심지어는 인기 가수의 콘서트 일정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같은 노선에 수백가지 요금을 설정하는 ‘동적 요금제’를 적용해왔다. 페쳐는 여기에 항공사가 제공하는 익명 처리된 예약 및 검색 데이터 등을 활용해 가격을 설정한다. 소비자단체와 정치권에선 항공사가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아닌 개인 정보를 기반으로 항공료를 책정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AI가 소비자별로 고통과 불편을 느끼는 ‘페인 포인트’를 찾아내 항공료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일례로 AI가 부고 기사를 수집한 뒤 가족과 지인들의 항공권 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 미 상원의원들은 지난달 말 기업이 AI를 활용해 검색 기록과 위치 정보, 온라인 활동, 소득 등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가격 또는 임금을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하며 델타항공을 사례로 꼽았다. 델타항공은 AI 항공료 책정 모델이 개인식별정보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수습에 나섰다. 델타항공은 지난 2일 미 상원의원에 보낸 서한에서 “개인 정보를 기반으로 개별 고객에게 맞춤 요금을 부과하는 항공권 상품을 사용한 적 없고, 테스트 중이거나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페쳐가 AI를 통해 제안한 항공료는 최종적으로 인간 직원의 조율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AI를 이용한 항공료 책정은 글로벌 항공업계에 확산하는 모양새다. 델타뿐 아니라 버진 애틀랜틱, 웨스트젯, 브라질 아쥴항공, 멕시코 비바아에로부스, 모로코항공 등도 페쳐와 협업하고 있다. 2022년 페처는 자사의 AI 모델을 도입한 항공사들의 매출이 9% 증가했다고 밝혔다.
- 고품격 주거단지 ‘이문 아이파크자이 3단지’ 분양 돌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조성되는 ‘이문 아이파크자이 3단지’가 본격적인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이문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아이파크’와 ‘자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의 합작 프로젝트로 시장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단지는 총 7개 동,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152세대 중 134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59·84·99㎡까지 총 8개 타입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이문 아이파크자이 3단지’는 뛰어난 생활 인프라가 강점으로 꼽힌다. 근방에 코스트코,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등 쇼핑과 의료 인프라가 풍부하며, 외대·경희대·카이스트·한예종 등 명문 대학과 도보권 초·중·고교가 인접한 교육특화 입지다.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외대앞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청량리역을 통해 KTX·ITX·광역버스 등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GTX-B·C노선 개통(계획)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교통 인프라 개발도 예정돼 있어 미래 접근성도 기대된다.단지 인근에는 천장산과 중랑천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단지에서 천장산 산책로로 연결되는 통로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일상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도심에 거주하면서도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자연환경, 커뮤니티 시설, 교육 인프라를 두루 갖춘 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이문 아이파크자이 3단지’는 유럽산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주방가구는 이태리산 아리탈 쿠치네, 창호는 독일산 레하우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여 내구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킨다. 전 세대에 시스템에어컨 4대를 무상 제공하며, 고급 주거에 걸맞은 실내 품질을 갖췄다.입주민의 생활 편의성과 프라이버시도 배려됐다. 세대별 전용 창고,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이문 아이파크자이 3단지는 브랜드, 입지, 상품성, 제도 혜택까지 갖춘 도심 속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이 진행 중이다. 이태리·독일산 프리미엄 마감 자재, 힐링 특화 설계, 교육·교통 인프라와의 조화는 단지를 차별화된 고급 도시주거로 완성시킨다.
- '중국인 1위'…한국 온 외국인 883만명 돌파, 2000만 찍을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한국이 외래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열 수 있을까. 상반기 방한 외래객 수가 883만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업계는 하반기 흐름에 따라 2000만 명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광화문광장에서 만나는 오겜(사진=연합뉴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883만 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104.6% 수준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불과 3년 만에 과거 최고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국가별로는 중국이 253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이 162만 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만(86만 명), 미국(73만 명), 필리핀(31만 명) 순이었다.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고, 일본·대만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북미 시장 역시 고가 체류형 상품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6월 방한 외래객은 16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했다. 중국이 47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28만7000명), 미국(16만6000명), 대만(16만5000명), 홍콩(5만9000명)이 뒤를 이었다. 같은 달 해외 출국자는 223만 명으로 집계됐다.관광업계는 하반기 성수기, 대형 국제행사, K-컬처 이벤트, 항공노선 증편 효과를 감안하면 2000만 명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일본·대만 시장의 안정적 흐름이 이어지는 점, 동남아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긍정적이다.또한 9월 이후 주요 글로벌 K-팝 콘서트와 국제 스포츠 대회, 국제회의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항공사들이 중국·동남아 노선을 증편하고, 지방공항 직항편 확대도 외래객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변수도 있다. 고환율 장기화는 해외여행 수요에 양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나 국제 정세 불안도 외래객 유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전문가들은 단순한 입국자 수 확대를 넘어 체류 기간 연장과 1인당 소비액 증대를 위한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역 체류형 콘텐츠 개발, 숙박·체험 연계형 상품, 의료·웰니스·쇼핑을 결합한 복합형 관광 상품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2000만 명 달성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적 성장을 동반해야 한다”며 “관광수입 확대와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지역 분산형 콘텐츠와 의료·쇼핑·교육 연계 관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