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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 시장 판 흔드는 ‘비브 헬스케어’, 주목받는 지속형 주사제
  • AIDS 시장 판 흔드는 ‘비브 헬스케어’, 주목받는 지속형 주사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비브 헬스케어’(비브)의 ‘아프레튜드’가 유럽 연합(EU)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 예방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주사제가 됐다. 비브가 AIDS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시장을 두루 개척히고 있다는 평가다.비브는 지난해 연2회 최장 간격으로 투약하는 치료용 AIDS 주사제 ‘선렌카’를 승인받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와 함께 관련 글로벌 시장을 키울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에스티팜(237690)은 AIDS 신약 후보물질 ‘STP0404’ 경구 제형을 임상을 진행하면서, 주사 제형의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미국 화이자, 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를 위해 합작해 설립한 ‘비브 헬스케어’로 대주주는 GSK다.(제공=GSK)◇보카브리아부터 선렌카까지, AIDS 주사제 속속 등장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0~2021년 사이 비브는 EU와 미국,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매달 1회 투약하는 ‘보카브리아’(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와 2달의 한 번씩 투약하는 용법을 가진 ‘카베누바’(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릴리피린) 등 치료용 주사제를 승인받으며 이름을 알려왔다. 비브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화이자 및 일본 시오노기제약 등이 합작해 세운 AIDS 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특히 비브가 다시 미국 얀센과 협력해 만든 카베누바는 지속형 장기 주사제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베누바는 카보테그라비르와 릴리피린이라는 두 가지 항바이러스 성분으로 이뤄졌다. 비브가 보유하고 있던 카보테그라비르는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통합 효소를 억제해 인간 세포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기전을 가졌다. 또 얀센의 릴리피린은 바이러스의 역전사효소 억제제로 알려졌다. 당초 카베누바는 카보테그라비르와 릴리피린의 내약성 확인을 위해 처음 1달간 1일 1회씩 경구제로 섭취한 다음, 이후부터 1달 간격으로 병용해 주사하는 용법으로 AIDS 환자의 1차 치료단계에서 부터 적용가능하도록 승인됐다. 국내 AIDS 치료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카보테그라비르 성분의 경구 또는 주사제로 ‘보카브리아’라는 제품이 있고, 릴리피린 성분이 들어간 주사제로 ‘레캄피스’(경구 제품명 에듀란트)라는 제품이 따로 존재한다”며 “보카브리아와 레캄피스를 병용하는 요법이 장기 에이즈 치료 목적으로 승인되면서 각각의 성분을 바이알(병)에 담은 다음, 하나의 박스 속에 포장해 출시한 것이 카베누바다”고 설명했다.GSK에 따르면 카베누바는 지난해 3억4000만 파운드(한화 약 5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2026년까지 카베누바의 누적 매출이 최소 20억 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비브가 활약하는 사이 경구약으로 AIDS 시장을 장악해 온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도 일을 냈다. 길리어드가 최대 6개월에 한 번씩 투여하는 용법으로 ‘선렌카’(성분명 레나카파비르)를 개발해 지난해 8~12월 사이 EU와 캐나다, 미국 등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선렌카는 카베누바와 달리 1차 치료가 아닌 이미 여러 약에 내성을 가진 AIDS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승인됐다. 회사는 선렌카의 매출이 2026년경 8억 달러(한화 약 1조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지난 19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제로 비브 헬스케어가 개발한 ‘아프레튜드’(성분명 롱액팅 카보테그라비르)를 승인했다. 아프레튜드는 최대 2달 간격으로 투약하는 주사제다.(제공=비브 헬스케어)◇‘아프레튜드’ 예방제로 최초 승인...“시장 점유율 ↑” 전망그런데 지난 19일(현지시간) 비브는 자체 개발한 ‘아프레튜드’(성분명 롱액팅 카보테그라비르)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AIDS 환자의 예방 적응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아프레튜드는 카베누바나 보카브리아에 들어갔던 카보테그라비르 성분의 지속 시간을 개량한 성분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비브에 따르면 아프레튜드 역시 초기 1달 경구 투약한 다음 예방을 위해 최대 2달 간격으로 주사하는 용법으로 설계됐다. 보카브리아부터 선렌카까지 기존 AIDS 치료용 적응증을 획득한 주사제와 달리, 아프레튜드는 유럽에서 성병 고위험자의 감염을 예방하는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주사제가 됐다. 비브 측은 “HIV 감염 위험을 줄이는 예방 목적으로 경구용 약물 대비 우수성이 입증된 최초이자 유일한 주사 옵션이다”고 평가했다.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AIDS 치료제 시장은 약 333억 달러(약 44조8000억원)로 이중 95% 이상이 경구제다. 일례로 길리어드의 ‘빅타비’(성분명 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2022년 17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AIDS 시장의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예방 적응증을 획득한 아프레튜드와 6개월 장기 지속 치료를 시도할 수 있는 선렌카가 AIDS 시장 내 주사제의 비중을 확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편 국내에서는 에스티팜이 AIDS 신약 후보 ‘STP0404’의 경구 제형에 대한 미국 내 임상 2상 시험계획서를 신청한 상태다. 역전사효소 억제 기전을 가진 STP0404는 기존 약물과 달리 효소의 비촉매 부위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에스티팜 측은 “STP0404의 임상 2a상을 완료한 뒤 기술수출하는 전략으로 임하고 있으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 제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며 “파트너사를 찾아 경구용 STP0404의 3상을 진행하면서 주사제로도 개발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2023.09.27 I 김진호 기자
이영長 만난 청년상인들 "전통시장 매니저·청년몰 관심 가져달라"
  • 이영長 만난 청년상인들 "전통시장 매니저·청년몰 관심 가져달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통시장 매니저가 더 필요합니다.”“청년몰이 끝나게 게 아쉽습니다. 좀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이영(오른쪽 여섯번째) 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 제공)청년 시장상인들이 청년들의 전통시장 유입 촉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경동시장 청년몰(서울훼미리)에서 서울 전통시장 청년 유입 방안 등 전통시장 활성화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에는 이영 장관, 대전역고기 지유정 대표, 육거리소문난 만두 이지은 대표, 어반파머 김경수 대표 등 가업승계 2세 청년상인, 매출액이 우수한 청년상인, 전통시장에서 성공한 후 점포를 확장한 청년상인 등 20명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이지은 대표는 은행원으로 재직하면서 평소 이용하던 인근 노포 만두 집의 폐업예정 소식을 듣고 고민 후 ‘수제 만두’ 가게를 직접 창업한 경우다. 청주지역의 유명 만둣집 견학과 전 대표에게서 받은 기술을 보안해 온오프라인으로 판로 확장해 자리를 잡았다.청년상인들은 서로의 성공사례를 공유한 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광주광역시 송정역에서 음식업을 하는 박강근 ‘계란밥’ 대표는 “전통시장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홍보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며 “진열하는 방법, 깔끔하게 보이는 법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일을 도와줄 별도의 ‘매니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수원 영동시장에서 공방(퀄트)을 하는 권경숙 ‘촘촘’대표도 “매니저가 있어야 한다. 청년상인도 상인”이라며 “자기 가게를 비우고 업무를 볼 사람은 없다. 시장에 적어도 매니저 두명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기부의 전통시장 지원 프로그램인 ‘시장경영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 전통시장의 마케팅과 홍보 등을 할 수 있는 전문 대행인(매니저)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청년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요청도 나왔다. 안산신안코아에서 음식업(돈까스)을 하는 최인종 ‘이탈리아돈까스’ 대표는 “청년몰의 변화 시기가 지나면서 식당가, 바닥, 화장실 시설 등의 교체 시기가 됐지만 여기에 예산이 없다”며 “지자체에 요청했을 때 조치가 빨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청년몰은 중기부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상인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 창업 공간이다. 청년몰에 입점한 청년 상인에게 인테리어 비용, 임차료 지원과 창업·경영 컨설팅 교육을 제공한다. 예산을 통해서다. 이영 장관은 “전통시장이 변화,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년상인뿐만 아니라 젊은 고객들이 유입돼 활력이 넘치는 곳이 돼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관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장관은 “작년부터 창업을 크게 두개 전략으로 보고 있다”며 “하나는 기존의 기술창업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많이 만드는 게 목적이고 또하나는 생활속 창업, 장사로 시작해 라이콘(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키우려 한다”고 역설했다.중기부는 향후 전통시장 청년 정책자문단 역할을 수행할 ‘(가칭) 청년상인 클럽’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이끌어 갈 우수한 청년상인들의 의견을 전통시장 지원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2023.09.13 I 노희준 기자
‘맛총사’ 권율, 태국서 사업 욕심…“우리 셋이 장사할 것”
  • ‘맛총사’ 권율, 태국서 사업 욕심…“우리 셋이 장사할 것”
  • (사진=채널S·라이프타임 ‘뚜벅이 맛총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뚜벅이 맛총사’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태국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견한다.오는 2일 방송되는 채널S·라이프타임 ‘뚜벅이 맛총사’(이하 ‘맛총사’)에서는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현지인 추천 맛집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진다.길거리 노포 감성이 넘치는 정겨운 분위기에 3인방은 잔뜩 신이 나 메뉴 스캔에 돌입했다. 주변 테이블을 스캔하던 권율은 “OO을 많이 시켜 먹는다. 필수 메뉴인가보다. 모든 테이블에 다 있다”라며 남다른 관찰력을 자랑했다.(사진=채널S·라이프타임 ‘뚜벅이 맛총사’)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로컬 맛집답게 메뉴판은 태국어로 적혀있었지만 삼인방은 메뉴 주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음식이 나오자 세 사람은 잔뜩 기대한 채 맛을 봤고, 권율은 “우리가 먹던 튀김 옷이 아니다”라며 감탄했고 윤두준은 “과자 같다”며 놀랐다.결국 이들은 ‘맛총사’ 최초로 같은 메뉴를 하나 더 주문했다. ‘대식가 샛별’ 이서준은 “네 접시도 먹을 것 같다”라며 폭식을 선언했고, 입이 짧다는 윤두준도 “내가 몇 개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며 먹방을 멈추지 못했다. 추가 주문이 한 번 더 이어졌고, 세 사람은 말을 잃고 먹는 데에 집중했다.권율은 “이 메뉴 사업 건 접촉하면 좋겠다. 우리 셋이 장사할 거다”라며 진지하게 요식업에 뛰어들 준비에 나섰다. 이서준은 “맛총사 식당 어떠냐”며 의견을 보탰고 권율은 “한국에서 팔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뚜벅이 맛총사’는 오는 2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2023.09.01 I 최희재 기자
여수 웅천 오션필드, 홍보관 오는 25일 오픈… 경품 이벤트 진행
  • 여수 웅천 오션필드, 홍보관 오는 25일 오픈… 경품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여수 웅천 오션필드’ 홍보관이 이달 25일 오픈함에 따라 이를 기념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단독 복합몰로 운영되는 여수 웅천 오션필드의 내부 공간은 글로우서울과의 콜라보를 통해 중앙광장, 스트릿트 몰, 테라스, 루프탑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으로 트렌디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유명 브랜드와 노포 매장 등 특화된 MD로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입지 조건도 우수하다. 약 4만여 명의 대단지 주거타운과 연간 1300만여명의 폭발적인 관광수요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여수 바다, 뒤로는 이순신 공원 등 지역 명소와 가깝다. 내부 주차장과 인근 공용 주차장 두 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자차 이용 관광객의 편의성도 고려했다.또한 일반적인 상업 시설과 달리 큐브 블록 형태의 백색 외관 디자인을 차용하고, 건물 내 미디어 파사드 배치와 전면 통유리 적용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관계자는 “여수 웅천 내 단독 복합물인 여수 웅천 오션필드는 입지 조건과 내부 분위기, 입점 점포 등 모든 조건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선임대를 통해 공실률 부담도 덜었다”며 “SRT 개통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 인근 지역이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으니, 홍보관에 방문하여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고 좋은 조건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여수 웅천 오션필드 홍보관은 방문객을 위한 선착순 경품 이벤트와 계약 고객을 위한 명품 브랜드 데이를 진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대표번호로 확인할 수 있다.
2023.08.23 I 이윤정 기자
운전자 오디오 콘텐츠 '차봇 라디오' 서비스 시작
  • 운전자 오디오 콘텐츠 '차봇 라디오'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차봇이 운전자들을 위한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 ‘차봇 라디오’를 론칭하고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한다.차봇 모빌리티는 운전자 종합 정보 오디오 콘텐츠 ‘차봇 라디오’를 론칭하고 오리지널 파일럿 방송 ‘여행이 맛있을 지도’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귀로 듣는 네비게이션을 표방하는 차봇 라디오는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전생활을 돕고,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소비를 즐기는 앱 사용자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기획됐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상 시청으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운전자들이 영상 콘텐츠 이상의 재미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고품질의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차봇 라디오는 지난달 선보인 ‘차봇TV’에 이은 두번째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로 차봇만의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향후 팟빵, 네이버 오디오 클립 등 타 채널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기 오디오 콘텐츠도 수급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차봇 라디오 콘텐츠를 총연출한 모영욱 PD는 팟빵 등에서 8년여간 시사,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인기 프로그램을 기획첫 선을 보인 파일럿 방송인 초밀착 여행 가이드 <여행이 맛있을 지도?>는 청취자 사연을 기반으로 부산, 제주도 등 국내 인기 여행지의 지역민들만 아는 숨은 로컬 맛집을 소개한다. 노포전문 여행작가 노중훈과 미식가로 소문난 개그맨 문천식의 진행으로 지루할 틈 없이 유쾌한 입담을 뽐낸다. 특히 추천 맛집 모두 노포 전문가 노중훈이 직접 맛본 곳으로 각 장소 별 경험에 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리뷰와 숨은 맛집 스토리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 트로트 가수 은가은, 요요미 등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유려한 입담으로 재미를 가중시킨다.방송은 1부 <부산편>을 시작으로 8월 한달 간 매주 수, 목 총 4화의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차봇앱에서 처음 온에어 되며, 3일 후 팟빵, 네이버 오디오 클립, 애플 팟캐스트 등 오디오 플랫폼에서도 콘테츠를 즐길 수 있다.모영욱 차봇 PD는 “파일럿 콘텐츠 여행이 <맛있을 지도?>는 8월 바캉스 시즌을 맞아 여행을 할 때면 늘 ‘현지인 맛집’을 찾고 싶어하는 여행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기획한 콘텐츠”라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파고드는 고품질의 폭넓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차봇 라디오만의 팬덤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02 I 한광범 기자
"구리시 대표할 100대맛집·노포식당 찾습니다"
  • "구리시 대표할 100대맛집·노포식당 찾습니다"
  • (사진=구리시)[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를 대표할 맛집을 찾는다.경기 구리시는 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메뉴와 맛집 발굴·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식당’선정에 참여할 업소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구리 100대 맛집’은 모집공고일 기준 구리시에 영업신고 후 2년 이상 계속 영업 중인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하고 ‘노포식당’은 지역 내에서 25년 이상 대를 이어 운영하는 일반음식점 중 맛과 위생 서비스가 우수한 음식점이다.모집기간은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로 시는 1차 서류심사와 식품 관련학과 교수, 요리전문가로 구성된 ‘우수음식점 지정 현장평가단’의 2차 현장평가, 3차 심사위원회의 의결 등 엄격한 기준과 공정한 절차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다만 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와 프랜차이즈 형태의 업소, 주류전문 취급 업소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업소는 제외한다.신청을 희망하는 업소는 시 홈페이지(구리소식→고시/공고)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표메뉴와 업소 전경 사진 등을 첨부해 구리시청 위생안전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백경현 시장은 “시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식당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할 계획”이라며 “구리시의 음식문화를 선도할 업소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27 I 정재훈 기자
캐치테이블, 전국 가맹점수 7000개 돌파
  • 캐치테이블, 전국 가맹점수 7000개 돌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대표 용태순)가 운영 중인 캐치테이블은 지난 5월 기준 전국 제휴 가맹점 수가 7000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약 3년 여 전인 2020년 말 대비 4배가량 성장한 규모다. 예약, 대기, 픽업 등 레스토랑 이용 시 필요한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캐치테이블은 데이트, 상견례, 비즈니스 접대 등 상황별 맞춤 레스토랑 큐레이션, 매장 방문 경험과 리뷰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담았다.서울, 인천, 전주,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단위 맛집들이 입점되어 있으며, 캐치테이블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파인 다이닝, 오마카세와 같은 고급 레스토랑, 호텔 뷔페, 로컬 맛집, 트렌디한 맛집 등이 모여 있다.작년 말 선보인 캐치테이블 웨이팅은 직접 줄을 서지 않아도 앱을 통해 입장 번호를 받을 수 있는 실시간 대기 서비스로, 노포 등 지역의 숨은 맛집들도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도입하면서 론칭 반년 여 만에 제휴 매장수 1000개를 훌쩍 넘기며 급성장세를 기록 중이다.캐치테이블 용태순 대표는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고객의 이용 편의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 유수의 외식 매장들을 비롯한 다양한 제휴처에서 먼저 찾는 플랫폼으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3.06.12 I 정병묵 기자
캐치테이블, 식당 웨이팅 이용 누적 65만건 넘어
  • 캐치테이블, 식당 웨이팅 이용 누적 65만건 넘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 중인 캐치테이블은 실시간 대기 서비스 ‘캐치테이블 웨이팅’의 누적 줄서기 건수가 65만 건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캐치테이블 웨이팅은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제휴 가맹점 수를 빠르게 확보하며 점유율을 높여왔다. 성장세도 가팔라 5월 기준 제휴 매장수가 론칭 초 대비 900% 이상 증가한 상태다.현재 캐치테이블 웨이팅이 파고든 외식상권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천안, 광주, 전주, 대구, 부산, 울산, 창원, 제주 등 전국 각지에 이른다.도입 매장 유형도 다양하다. 예약 서비스로 확보한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 객단가 높은 프리미엄 맛집은 물론 노포를 비롯한 로컬 맛집에 이르기까지 여러 레스토랑들이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도입하면서 전국 맛집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숙성도, 핫쵸 등 일명 웨이팅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매장들과 손잡으며 레스토랑 대기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오는 6월에는 지역별 인기 맛집을 한눈에 확인하고 예약부터 대기까지 손쉽게 가능한 ‘지역 설정 기능’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캐치테이블 용태순 대표는 “파인다이닝, 프랜차이즈 등 유명 맛집을 포함해 다양한 지역 맛집까지 IT 기반 웨이팅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캐치테이블 웨이팅이 더 많은 곳에서 매장 운영에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비스 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정병묵 기자
김포~부천 GTX 예타대상 포함…구로기지 이전·서산공항 탈락
  • 김포~부천 GTX 예타대상 포함…구로기지 이전·서산공항 탈락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포와 부천을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충남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서산공항 건설도 일단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지난달 14일 오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9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4개의 사업이 올해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사업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광역시 노포역과 경남도 양산을 거쳐 울산시 울산역을 잇는 48.78㎞ 연장의 노선이다. 부·울·경 동남권 특화 도시 구축에 기여해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광주시 상무역과 전남도 나주역을 잇는 26.46㎞ 연장의 노선으로, 광주전남혁신도시를 비롯한 지역의 주요 개발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KTX역(광주송정, 나주역) 접근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지난 2021년 8월, 5개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을 선정해 추진 중이다. 그중 2개 사업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나머지 3개 사업도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사업으로 반영된, 경기도 김포시 장기역과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21.1㎞ 신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을 공용해 서울 도심까지 열차 직결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와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개선하고, 해당 지역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여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철도 및 도로 노선의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영월~삼척 고속도로는 동서 간 교통망 구축 및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된 구간이다.해당 구간이 건설되면 국가 간선 도로망의 동서 6축이 완성되고 이에 따라 항만·화물 및 친환경 수소사업의 동-서 간 연결, 폐광지역 활성화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같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낙후된 강원남부에 고속도로가 건설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이동성이 향상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철도, 도로 사업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본계획 수립, 설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착공하게 된다.반면, 서울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광명시의 극심한 반대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실상 무산됐다. 충남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서산공항 건설도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산공항 건설 사업은 경제성(BC)이 기준치인 1에 못 미치는 0.81, 종합평가(AHP)는 0.5 미만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사유를 자세히 분석해 향후 추진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국토부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4개 사업들이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경제성뿐 아니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5.09 I 박경훈 기자
잊혀져 가는 그 곳, 고향을 조명한 '고향민국'
  • 잊혀져 가는 그 곳, 고향을 조명한 '고향민국' [유기자의 시교PICK]
  • 사진=E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유기자의 시교PICK’에서는 투자 이익을 위한 콘텐츠가 홍수인 요즈음 그것과는 거리가 먼 잔잔한 프로그램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EBS ‘고향민국’은 잊혀져 가는 고향의 감성을 되살리고 생생한 지역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 마을의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는 신규 프로그램이다.‘고향민국’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잊혀져 가는 우리 고향의 정다운 풍경들, 따뜻한 위안이 되던 보석 같은 이웃들의 안부를 밀착 취재하여 숨겨진 고향의 맛과 멋, 흥을 소개함으로써 고향과 지역의 가치를 발굴 소개할 예정이다. 내주 월요일인 17일부터 평일 오후 7시20분에 EBS1에서 방송된다.해당 프로그램의 가치는 인구가 소멸해가는 지방 지역 사회를 우리네 고향으로 재조명한다는 데에 있다. 할머니 된장찌개 내음처럼 점점 잊혀져 가는 고향의 감성을 되살리고 생생한 지역의 삶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포맷은 KBS1의 장수 프로그램 ‘6시 내고향’과 유사하다. 고향의 그리움을 더 길게 느끼고자 하는 시청자라면 ‘6시 내고향’을 시청한 이후 EBS1로 채널을 돌려 향수를 이어가면 된다. 첫 방송되는 ‘춘천’ 편은 ‘청년의 언덕’이란 별명을 얻은 ‘육림고개’, 옛 모습을 간직한 ‘약사고개’, 세월을 지우지 않고 간직한 ‘요선동의 노포’ 등 춘천의 이모저모를 그린다. ‘고향민국’은 강원도 춘천 이외에도 동해시, 정선군, 함양군 등 7개 시군의 마을 곳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3.04.15 I 유준하 기자
 KIC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투자할 길 열린다
  • [단독] KIC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투자할 길 열린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수년 전부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KIC도 우량한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해 공동투자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바꿨다. 이번 정책 변경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KIC 수익률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KIC, 국내기업 해외 M&A 지분투자 가능해져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국내 기업이 모회사(지배회사)인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끔 최근 정책을 변경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할 경우, KIC가 공동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A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지분 60%를 보유하면 KIC가 재무적 투자자로 지분 40%를 인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법률상 KIC는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국부펀드라서 해외 자산에만 투자해야 하고, 국내 기업 투자가 불가능하다. 한국투자공사법 제31조 제4항을 보면 “공사는 위탁받은 자산을 외국에서 외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어 제5항에는 “공사는 일시적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위탁받은 자산을 원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금융기관 예치, 국공채 매입 등 안정적·중립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다. 이에 따라 KIC는 그동안 국내 기업이 모기업인 해외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국내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M&A) 및 해외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KIC의 투자 기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21년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해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10조4124억원)를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기업 TES(1조3699억원)를, DL그룹 석유화학 자회사 DL케미칼은 작년 3월 미국 화학회사 크레이튼(1조8643억원)을 사들였다. 금융권에서는 KB증권이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인 밸버리증권 인수에 572억원을 투자했고, 신한지주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410억원에 인수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작년 1월 4일(현지시간) CES2022 보도발표회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대기업 해외M&A ‘활발’…KIC 투자기회 얻는다국내 대기업의 해외 스타트업 투자도 수년 전부터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벤처투자전문 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다수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의료로봇 스타트업 ‘필로헬스’, 미국 나노소자 기술 업체 ‘나노포토니카’,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윌롯’,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인사관리(HR)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스윙비’ 등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 호출업체 ‘그랩’에 2억7500만달러(약 3070억원)를 투자했다. 이듬해에는 인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올라’에도 3억달러(약 3400억원)을 투자했다.LG그룹은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 5곳이 출자한 4억2500만달러(약 56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작년 11월 기준 총 52곳이며, 투자 금액은 2억6000만달러(약 3430억원)에 이른다. 투자 영역도 배터리,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수익률 향상·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일석이조’이에 KIC는 국내 기업이 모회사인 외국 기업에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이전부터도 KIC는 국내 금융기관과 협업해서 해외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려고 노력해왔다.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합작법인(JV)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사진=KIC)앞서 KIC는 지난 2021년 11월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와 합작법인을 만들고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3억달러 규모 펀드를 설정했다. 기관별 출자금은 KIC 1억5000만달러, 농협중앙회 1억달러, 수협중앙회 5000만달러다. 작년에는 서울보증보험, 동양생명이 펀드에 총 2000만달러를 추가 출자했다. 또한 KIC는 지난 2021년 설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활용, 국내 기업의 실리콘밸리 현지 CVC와 교류하며 공동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3억달러(3753억원) 규모 신규 펀드도 조성한다. 이같은 행보는 KIC의 대체자산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C는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을 분산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KIC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총 2050억달러(약 270조원)며, 이 중 대체자산 비중은 17.5%를 차지한다. 작년 말에는 대체자산 비중이 22.8%로 늘어났다.KIC는 오는 2025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26%로 늘릴 예정이다. KIC 관계자는 “이번 정책 변경으로 우량 투자 건을 확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06 I 김성수 기자
만성 B형 간염, 엔테카비르 제제라면 공복일 때 복용
  • 만성 B형 간염, 엔테카비르 제제라면 공복일 때 복용[약통팔달]
  • (자료=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A·B·C, 세 종류의 바이러스성 간염 중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간염은 B형 간염입니다. 국내 약 126만명이 만성 B형 간염 환자로 추정될 정도입니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돼 발생하는 간의 염증성 질환으로, 급성 B형 간염과 만성 B형 간염으로 나뉘며, HBV에 의한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적으로 간의 염증이 지속되면 만성 B형 간염이 됩니다. B형 간염은 국내에서 간암 및 간부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므로 감염자라면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황달, 검은색 소변, 식욕부진, 근육통, 상복부 통증 등이 있는데요, 때로는 무증상 감염도 나타납니다. 다만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등으로 감염되고 일상적인 접촉이 감염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성인이라면 B형 간염에 걸리더라도 95% 이상이 자연치유되고 5% 미만만 만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반면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산모가 아이를 낳으면 95% 이상이 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되므로 이 경우 신생아는 출생 직후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하고 출생 12시간 내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치료제로는 크게 항바이러스제와 인터페론-알파를 사용하는데, 전자는 HPV를 직접 저해하고, 후자는 인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 치료제들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지 근본적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B형 간염은 완치가 어려워 경구용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B형 간염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염증을 완화시키고 섬유화를 방지,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종 발생을 예방합니다. B형 간염 항바이러스제 중에서는 테노포비르 성분 치료제와 엔테카비르 성분 치료제가 가장 많이 처방됩니다.엔테카비르 성분 치료제로는 대표적으로 △BMS의 바라크루드와 △한미약품(128940)의 카비어가 있습니다. 카비어는 바라크루드의 제네릭인데요. 경구용 약으로 1일1회 복용해야 하는데, 음식물에 의한 약물흡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식전 2시간이나 식후 2시간 등 공복상태에서 먹어야 합니다.테노포비르 제제는 경구용 약인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대표적인데요, 비리어드의 경우 엔테카비르 제제와 달리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적절한 간격을 두고 1일1회 복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2023.03.27 I 나은경 기자
  • TDF 투여, 악성 림프종 환자에서 B형간염 예방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악성 림프종 환자의 B형간염 예방에 테노포비르 성분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 연구팀은 악성 림프종 환자 중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저하된 광범위 큰 B세포 림프종 환자에 항바이러스제인 테노포비르(tenofovir disoproxil fumarate, TDF) 성분을 투여했을 때 B형간염을 유의하게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미국위장관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 호에 실렸다.악성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에 악성 종양이 생긴 질환이다. 악성 림프종의 40%는 ‘광범위 큰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이다.DLBCL 치료에서는 세포독성 항암제와 암세포를 조준해 공격하는 단클론항체인 리툭시맙을 병행하는 것이 표준 방법이다. 이때 치료 과정에서 면역력이 저하돼 만성 B형간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심각한 경우 간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받는 DLBCL 환자의 B형간염이 비활동성이라도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한다.DLBCL 환자에는 B형간염 활동성을 억제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항바이러스제 라미브딘(lamivudine)과 엔테카비어(entecavir)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인 TDF의 항암제 병용 안전성과 예방효과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등 20개 의료기관에 전향적으로 등록된 비활동성 B형간염을 동반한 DLBCL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항암제와 TDF 병용 투여의 효과를 관찰했다. 연구를 위해 우선 18주간 항암제를 투여하고 이후 48주간 TDF를 예방 투여했다.그 결과 TDF를 예방 투여한 48주 동안 B형간염 바이러스가 증식하거나 이로 인한 간 효소 수치 상승하지 않았다. TDF 예방 투여 중단 후 총 17명(23.2%)에서 B형간염이 재활성화됐는데, 그 시점은 TDF 예방 투여를 중단한 지 90일(중앙값) 이후였다. 또, B형간염 바이러스 증식으로 인해 간세포 손상을 나타내는 간 효소 수치(ALT)가 상승한 경우인 6명(8.2%) 또한 TDF 예방 투여를 중단한 지 88일(중앙값) 이후였다.김진석 교수는 “B형간염을 동반한 상태에서 항암제를 투약한 광범위 큰 B세포 림프종환자에게 테노포비르를 사용했을 때 합병증 등이 발생하지 않았고 바이러스 재활성화 억제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도영 교수는 “악성 림프종 환자에 항암제를 투여한 뒤 테노포비르 성분 예방 투여 종료 후 부분적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 것을 관찰했다”며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의 예방적 투약 기간에 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03.17 I 이순용 기자
尹-기시다, 긴자 식당서 부부 만찬…2차서 생맥 독대’
  • 尹-기시다, 긴자 식당서 부부 만찬…2차서 생맥 독대’
  • [도쿄=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6일 정상회담을 끝내고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16일 도쿄 긴자의 한 스키야키·샤부샤부 전문점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저녁 7시 40분께 스키야키로 유명한 ‘요시자와’(吉澤) 식당에 도착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날 만찬은 부부 동반으로 진행됐다. 식당에 미리 와 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로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기시다 유코 여사까지 네 사람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이후 네 사람은 신발을 벗고 지하로 내려가 만찬 장소인 방으로 향했다. 전통 일본식인 ‘호리고다츠’ 방으로 네 명의 통역관이 배석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많은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요시자와 식당 직원들도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했을 때 한데 모여 크게 환영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차로 요시자와에서 280m 가량 떨어진 긴자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렌가테이는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두 정상은 이곳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맥주와 소주를 주고받으면서, 오므라이스 등을 먹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맥주잔을 기울이던 윤 대통령은 화합하는 뜻으로 한국 소주를 함께 마셔보자고 제안했고, 그렇게 맥주와 소주를 곁들여 마신 기시다 총리는 ‘한일 우호의 맛’이라는 표현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일본 특산 고구마 소주를 제한하며 두 정상이 나눠 마셨다고 한다. 양 정상은 상의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푼 채로 스스럼없는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이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 본인 임기 내 한일관계를 전례 없이 진전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기시다 총리도 적극 공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17 I 박태진 기자
美 증시 반등, 유럽 빅스텝…尹-기시다 만찬
  • 美 증시 반등, 유럽 빅스텝…尹-기시다 만찬[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거론된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미국 주요 은행들이 공동 구제하기로 나서면서 하방압력을 받았던 미국 3대 증시가 반등했다. 유럽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빅스텝을 밟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셔틀외교’를 재개하기로 약속했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퍼스트리퍼블릭 살린 주요 은행들…美 3대 증시↑-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거론된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주요 은행들이 공동 구제에 나서기로 하자 미국 3대 증시가 상승 마감.-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 상승한 3만2246.55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6% 오른 3960.2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48% 뛴 1만1717.28에 거래를 마쳐◇ 미국 대형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구제 나서-미국 대형은행들이 제2의 SVB 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해 구제하기로 나서.-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JP모건과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가 각각 50억달러(6조5000억원)를 이 은행에 투자하기로 협의 중.-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퍼스트 리퍼블릭 위기설이 확산하면서 예금주들은 중소 은행에 넣어놨던 예금을 인출해 상당 부분 대형 은행에 입금한 것으로 알려져.◇ 유럽은행, 금리 0.5%p↑…인플레이션에 무게-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포인트 빅스텝으로 인상.-ECB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설까지 겹치자, 0.25%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를 뒤집어.-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을 때 물가 상승 기조를 유지한다면 추가로 (인상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언급.◇ 美, ‘러시아 전투기·무인기 충돌’ 영상 공개-미군 무인기가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한 사건을 두고 미군 당국이 당시 영상을 공개.-미군 유럽사령부는 16일(현지 시각) 러시아 전투기 Su-27이 미국 무인기 MQ-9에 접근하면서 연료를 뿌리는 모습이 담긴 42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이에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영상 공개 이유에 대해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미국은 러시아와 분쟁이나 긴장 고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언급해.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일, 지소미아 정상화…“셔틀외교 복원”-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정상화와 함께 경제,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양국 정상은 군사정보보호협 ‘지소미아’의 완전 복원을 선언하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는 ‘셔틀외교’ 재개하기로 약속.◇ ‘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 오늘 법원 출석-대선 당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정에 출석.-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17일 오전 10시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회 공판을 열어.-앞서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 2021년 12월22일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아,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부인.◇ 경북 상주 산불 이틀째 계속…“진화율 70%”-전날 오후 발생한 경북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해 1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어.-한때 주민 20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진화율은 70%를 넘어선 상태.-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3대와 장비 57대 등을 투입해 불길을 완전히 잡을 계획.
2023.03.17 I 이용성 기자
`尹 방일` 앞두고 용산 달려간 민주당의 네 가지 요구
  • `尹 방일` 앞두고 용산 달려간 민주당의 네 가지 요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및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굴욕외교를 정상화할 마지막 기회”라며 네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및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등 외교적으로 크게 부딪히고 있는 사안에 대한 해법을 찾아와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입구에서 ‘윤석열정부 대 일본 굴욕외교 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입구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對)일본 굴욕외교 저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홍보에 몰두하지만 일본에 줄 선물만 잔뜩 이고 가는 굴욕적 조공외교나 다름없다. 정부는 대통령 만찬 메뉴나 홍보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대일 굴욕외교를 반전시킬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번 방일 기간 중 얻어야 할 성과 4가지를 전했다. 이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해제하기 전까지 지소미아 정상화를 유예할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계획 철회를 요구할 것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무분별한 도발 중단을 요구할 것 △상당한 자원이 매장됐다는 마라도 남단의 7광구 점유권을 의제로 삼을 것 등이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배상안의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배상안은 대법원 판결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기시다 총리에게 군사대국화 추진 중단 등과 함께 일제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 달라. 이런 것을 관철하지 못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윤 대통령의 무능함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일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강제동원 배상안 등을 ‘조공’으로 규정하며 이 결과가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제동원 피해자를 제물 삼아서 한미일 군사동맹의 단초를 마련하려 한다면, 국민 저항이라는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방일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찬을 할 것이라고 알려진 식당에 대해서도 민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1895년부터 개업해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인 ‘렌가테이’(煉瓦亭)에서 만찬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담긴 의미가 우리나라 입장에선 부정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공교롭게도 1895년은 을미사변이 있던 해였다. 일본 측이 하필 명성황후가 시해된 해에 창업한 노포에서 오므라이스를 대접하는 것이 아무 의도도 담기지 않은, 그저 우연이기를 바란다”고 꼬집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하필 관동대지진 100주년이 된 올해 도쿄 한복판에서 돈까스 당하시는 한국 대통령을 역사는 어떻게 기록하겠느냐”고 비꼬았다.
2023.03.15 I 박기주 기자
“을미년에 문 연, 간토대학살 옆 식당”…민주당, ‘尹 만찬’도 비난
  • “을미년에 문 연, 간토대학살 옆 식당”…민주당, ‘尹 만찬’도 비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진 식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식당이 개업한 해, 그리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도쿄 시내 경양식집 렌가테이 (사진= 구글맵 갈무리)일본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1895년부터 개업해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인 ‘렌가테이’(煉瓦亭)에서 만찬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담긴 의미가 우리나라 입장에선 부정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128년 된 오므라이스 집에서 만찬을 한다는 보도가 있다. 윤 대통령은 128년 전 우리 한반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명심하시기 바란다”며 “128년 전 1895년,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이 있었고 일본이 조선에서의 지위권을 확보한 시모노세키 조약도 있었다. 128년 된 오므라이스 집에 가서 너무 오므라이스에 취해 있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역시 “정상 간의 만찬에는 메뉴 하나하나가 화제가 되기 때문에 장소부터 메뉴 선정까지 의미를 담아 세심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895년은 을미사변이 있던 해”라며 “일본 측이 하필 명성황후가 시해된 해에 창업한 노포에서 오므라이스를 대접하는 것이 아무 의도도 담기지 않은, 그저 우연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확실한 것은 하나 있다. 강제징용 배상을 내주고 받은 만찬이니 무척 비싼 오므라이스라는 점”이라며 “공짜 점심도 없고 공짜 만찬도 없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구한말을 떠올리는 국민이 많습니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벌어지고, 10년 뒤 일본은 을사늑약을 통해 대한제국을 집어삼켰다. 을사오적이 그랬던 것처럼 짝사랑 맹종외교를 고집하며 국익을 저버린다면 우리의 미래 또한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 같은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1923년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간토대학살) 당시 일본 시민의 목격담이 담긴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일본국가와 민중의 책임’을 언급한 추 전 장관은 “저 비극이 목격된 곳은 ‘렌가테이’ 돈까스 식당에서 불과 약 20여 분 거리에 있다. 저곳뿐만 아니라 일본 수도 한복판에서 우리 동포에 대한 일본인의 대학살 만행에 수천 명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일본은 우물에 독을 탔다는 등의 유언비어 유포를 이용하고, 조선인 폭동 등의 오보를 유포해 계엄령으로 군대를 통해 직접 학살하거나 성난 일본 군중의 조선인 무차별 학살을 유도한 책임이 있는 것임에도 철저하게 은폐해왔다”며 “지난 3·1 절 기념사도 ‘주권 상실이 세계변화에 준비 안 된 조상 탓’을 하다가 하필 관동대지진 100주년이 된 올해 도쿄 한복판에서 돈까스 당하는 한국 대통령을 역사는 어떻게 기록하겠나. 돈까스가 목에 걸리지 않으시겠느냐”고 비꼬았다.
2023.03.15 I 박기주 기자
尹대통령 방일 D-1, 민주당 "독도마저 내주고 올 건가"
  • 尹대통령 방일 D-1, 민주당 "독도마저 내주고 올 건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하루 앞두고 “더 이상의 치욕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국민과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 탄핵당한 정권이 걸었던 길을 답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사죄와 반성은 뒷전으로 둔 채 조공 보따리부터 챙기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굴욕, 굴종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벌써 지소미아(GSOMIA) 백기투항, 원전오염수 백지수표 상납 등 온통 양보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며 “일본의 비웃음 소리가 귓전에 들리는 것 같다”고 정부를 질책했다. 그는 “강제동원 피해자를 제물 삼아서 한미일 군사동맹의 단초를 마련하려 한다면 국민적 저항이라는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군대가 혹여 일본 자위대의 지휘를 받는 망국적 굴욕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일제 강제동원 배상금을 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한국 기업에 떠넘기는데 성공한 일본이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또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독도 야욕을 드러낼지 궁금하다”며 “독도마저 내주고 오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윤 대통령은 남의 나라 국가가 연주될 때 그 나라를 존중하는 뜻에서 가슴에 손 얹는다고 했는데, 과연 일장기 앞에서도 존경의 뜻으로 가슴에 손 얹는지 지켜보겠다”고 꼬집었다.박찬대 최고위원은 “한일정상회담 만찬장소로 거론되는 음식점 한 곳이 1895년 창업한 노포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1895년은 을미사변이 있었던 해였다”고 말했다.그는 “정상 간 만찬은 메뉴 하나하나가 화제가 되기 때문에 장소부터 메뉴 선정까지 의미를 담아 세심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측이 하필 명성황후가 시해된 해에 창업한 노포에서 오므라이스를 대접하는 것이 아무 의도도 담기지 않은, 그저 우연이기를 바란다”며 “확실한 건 하나 있다. 강제징용 배상을 내주고 받은 만찬이니 무척 비싼 오므라이스라는 점”이라고 비꼬았다.박 최고위원은 또 “(일본은) 35년 만에 자국 내 섬을 재집계한다면서 독도를 포함해 발표하더니, 일본 외무상 하야시는 강제노동은 없었다며 강제징용 자체를 부정했다. 여기 더해 일본 총리 기시다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가 국제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며 “가해자인 일본 정부는 저토록 뻔뻔하게 나오는데 왜 피해자인 우리 정부가 알아서 굽실대는지 납득 할 수 없다. 을사오적이 그랬던 것처럼 짝사랑 맹종외교를 고집하며 국익을 저버린다면 우리의 미래 또한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방일 조공품으로 강제동원 해법 외에 무엇을 제공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특히 한일군사동맹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는 한일 소파(SOFA) 협정을 맺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여겨진다”고 비판했다.장 최고위원은 “열차 안 의자에 구둣발 올리듯 우리 땅에 일본 군홧발을 올릴 기미라도 준다면 국민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1호 영업사원의 방일 기간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명예를 팔아넘기는 대한민국 친일 세일(sale)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는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굴욕외교 저지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당은 이번 한 주를 굴욕외교 저지 집중 활동주간으로 정하고 전 당력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2023.03.15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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