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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다른 그녀' 최진혁, 이정은·정은지와 케미 어떨까
  •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최진혁, 이정은·정은지와 케미 어떨까
  • (사진=삼화네트웍스, SLL)[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최진혁이 완벽주의자 ‘사기캐’로 분한다.오는 6월 15일 첫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극 중 최진혁은 고스펙, 고학력, 고퀄 비주얼에 고지식한 성격을 가진 서한지청의 검사 계지웅 역을 맡았다. 계지웅은 감정보다 이성을 중시하며 확실한 증거 이외에 어떠한 것도 믿지 않는 논리주의자이자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일만 하는 극강의 워커홀릭으로 서한지청 내 독보적인 기소율을 자랑하고 있다.‘사기 캐릭터’ 계지웅에게 부족한 점은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피곤에 찌들어도 아랑곳하지 않는 성격적 결함으로 인해 계지웅 아래의 실무관들은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줄줄이 탈주를 선언할 정도다. 헬게이트라 불리는 계지웅 검사의 사무실에도 볕 들 날이 올지 호기심을 높인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워커홀릭 계지웅 검사의 일상이 담겨 있다. 해가 뜨나 달이 뜨나 늘 사무실에 붙박이처럼 앉아 서류를 파헤치는 것은 물론 직접 현장을 찾아가 증거를 찾는 등 사건 해결에 몰두하는 계지웅의 눈빛에서 진중함이 느껴진다.이렇듯 매사 흐트러짐 없이 실무관들의 피를 말리던 계지웅이지만 시니어 인턴 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임순(이정은 분)을 만나게 되면서 인생 최대의 난관을 마주할 예정이다. 숱한 실무관들도 모조리 나가떨어지게 만든 계지웅이 하나부터 열까지 정반대인 시니어 인턴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완성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계지웅 캐릭터로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할 최진혁의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정은(임순 역), 정은지(이미진 역)와는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보는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오는 6월 1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5.23 I 최희재 기자
‘천비디아’가 만든 ‘20만닉스’, 지금이라도 살까
  • ‘천비디아’가 만든 ‘20만닉스’, 지금이라도 살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가 또 한 번 깜짝 실적을 내며 SK하이닉스도 날아올랐다.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망으로 지위를 굳힌 SK하이닉스 주가는 23일 처음으로 20만원을 넘어서며 ‘20만닉스’를 이뤄냈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서만 40% 넘게 올랐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또 예상치 뛰어넘은 엔비디아 실적·전망→SK하이닉스 기대로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6% 오른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20만4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썼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외국인이 254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원대에 안착한 것은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덕분이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져 왔다. 엔비디아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면서 언제까지 깜짝 실적이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오지만, 1분기 실적은 이 같은 우려를 잠재웠고 2분기 실적 전망치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260억4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2% 급증했고, 주당 순이익은 4.5배 늘었다. 특히 AI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이 22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했다. 2분기(5~7월) 매출 역시 월가 전망치(266억1000달러)를 넘어서는 280억달러로 예상했다. 차세대 AI칩 블랙웰은 이번 분기부터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호퍼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방식)의 후속 기술로, 엔비디아의 기존 ‘H100’보다 연산 속도가 2.5배 더 빠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차세대 AI GPU가 더 많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 성장의 물결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차세대 AI칩 출하로 기존 칩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해소했단 평가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블랙웰 출시에 앞서 일시적인 수요 공백을 우려했지만 엔비디아는 이에 대해 2분기 중에도 호퍼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올해와 내년 모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전망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HBM 시장 점유율 60% 이상 전망…“리레이팅 지속”‘HBM 시장’의 최대 큰 손인 엔비디아의 견조한 실적과 성장 전망은 핵심 공급망인 SK하이닉스의 성장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지난 3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HBM3E 8단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어 HBM3E 12단 제품의 샘플을 이달 중 제공하고 오는 3분기 양산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 들어 41.34% 오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점에 오른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지만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HBM 시장의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이 확산하고 HBM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AI 수요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고부가 D램 시장의 경쟁 우위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올해 HBM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점유율은 48% 수준이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전 세계 AI서버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엔비디아 핵심 공급망 업체인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지속되며 주가 리레이팅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5.23 I 원다연 기자
'천비디아' 젠슨 황 "AI칩 수요>공급…내년에도 이어져"
  • '천비디아' 젠슨 황 "AI칩 수요>공급…내년에도 이어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호퍼와 블랙웰 라인 모두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 내년에도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이다.”‘AI 황제’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22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가 올해를 넘어 내년에도 블록버스터급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에 출시될 신제품 블랙웰 칩뿐만 아니라 현재 판매 중인 최고급 칩 호퍼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고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제품 라인으로 전환을 하면서 일시적인 수요의 ‘에어 포켓(하강국면)’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보여준 실적은 시장을 놀라게 했다. 1분기 매출 26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2% 늘었고,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무려 461% 증가했다. 시장이 주목했던 2분기 가이던스마저 뛰어넘었다. 2분기 280억달러 매출을 제시하며 월가 추정치(266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매출 총이익 비율은 무려 78.4%에 달한다. 전년동기 대비 13.8%포인트나 오른 수치다.전통적으로 중앙처리장치(CPU) 강자인 인텔과 AMD가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AI칩 생산에 나서고 있지만 적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인텔과 AMD는 부진한 1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이들 기업의 AI칩 수요가 아직 탄탄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엔비디아는 약 4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를 통해 AI칩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어, 후발주자들이 따라가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AI 스타트업 타이탄ML의 공동 창업자 메리엠 아리크는 “‘쿠다 종속’ 현상으로 인해 엔비디아가 아닌 업체의 칩을 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엔비디아 칩 ‘사재기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매출의 절반가량은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구글 등 클라우드컴퓨팅 제공업체인 ‘하이퍼스케일러’(방대한 데이터센터 운영자)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가 사업 다각화의 초기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빅테크 외 스타트업, 미국 외 다른 기업들이 AI 기술개발에 나서면서 엔비디아 칩을 대거 사고 있기 때문이다. 황 CEO는 “AI가 이제 자동차 제조업체, 생명공학 및 의료서비스 고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량을 작동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엔비디아 장비를 쓰고 있다.특히 올해말 출시될 차세대칩 ‘블랙웰’이 출시되면 엔비디아 실적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호퍼 라인보다 AI모델 학습에 2배 더 강력하고, 추론 성능은 5배나 더 뛰어난 칩으로, 개당 3만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호퍼칩 대비 약 40% 높은 수준이다. 인텔, AMD뿐만 아니라 테슬라, 메타 등이 자체 AI칩을 생산하면서 추격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기술 격차를 더 벌리면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팅닷컴의 토마스 몬테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발표한 수치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며 “엔비디아의 AI 혁명 리더십이 현재 어떠한 도전도 받고 있지 않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감탄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매출이 다시 한 번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23 I 김상윤 기자
전 세계 상장사 1분기 순익 6%↓…中 경기부진 여파
  • 전 세계 상장사 1분기 순익 6%↓…中 경기부진 여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올 1분기 전 세계 상장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에 시달리는 중국 기업의 순익 감소 폭이 특히 컸다. 반면 미국 빅테크와 일본 기업들은 각각 인공지능(AI) 바람과 엔저 훈풍을 타고 1년 전보다 훌쩍 뛴 실적을 자랑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1일 기준 전 세계 상장사 2만 4600곳(미발표된 곳은 시장 전망치 활용)의 1분기의 순이익이 1조 1100억 달러(약 1513조 원)로 집계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6% 줄어든 수치다. 전 세계 상장사 순익이 감소세로 돌아선 건 지난해 2분기 이후 세 분기 만이다.특히 중국 상장사의 순익은 1년 전보다 10% 줄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에서 비롯된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하려 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상장사인 공상은행 등 금융권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경기 부진으로 인한 중국의 철강·화학 수요 부진은 다른 나라 기업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 내수 회복이 늦어지면서 잉여 생산 물량이 아시아권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며 “중국이 불황을 수출하고 있다”고 표현했다.이 같은 상황에서도 AI 바람을 탄 기업은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된다. 정보통신 업종에선 13%, 전기 업종에선 26% 순익이 늘었다. GAFAM(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으로 불리는 미국 빅테크 가운데선 애플을 제외한 4개사 순익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다섯 배 넘게 늘었다.일본 상장사들 순익은 엔저 바람에 힘입어 30% 증가했다. 닛케이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엔저 훈풍으로 번 자금을 성장을 위한 투자에 쓴다면 장기간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2024.05.23 I 박종화 기자
“치킨 이어 족발도 오르나”...도드람, 장족 공급가 인상
  • [단독]“치킨 이어 족발도 오르나”...도드람, 장족 공급가 인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민야식 중 하나인 ‘족발’도 가격이 오를 지 주목된다. 돼지고기 브랜드육 시장 점유율 1위인 도드람이 장족의 공급가를 인상하면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도드람은 지난 20일부터 매장 등 장족의 B2B(기업간 거래) 가격을 인상했다. 장족은 흔히 돼지의 다리를 일컫는 말로 족발 등 음식의 주재료로 쓰인다.한 족발점 사장은 장족 공급가 인상에 우려를 드러냈다. (사진=한전진 기자)도드람은 족발 매장 등에 공급하는 전족와 후족 가격을 각각 1㎏당 500원씩 인상했다. 도드람 관계자는 “돼지가격 시세가 올랐지만 소비 상황 및 물가 안정 정책 등에 부응하기 위해 인상을 자제했다”며 “2월 이후 지속적인 돈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장족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월 4272원이던 돈육 1㎏의 가격은 지난 4월 4892원으로 15%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5108원으로 2월보다 20%가 뛰었다. 장족 등 부산물은 가격 결정 주기가 일주일 단위인 삼겹살 등 일반 정육과 달리 연간 계약으로 진행한다. 단 이번처럼 시장 가격 변동이 심한 경우 인상과 인하를 조정한다. 돈가 상승의 이유는 돼지의 공급 두수 감소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돼지유행설사병(PED)과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등의 여파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돼지의 평균 사육 마릿수를 전년(1199만 마리) 대비 1.0% 감소한 1188만 마리로 전망했다. 관측센터는 PRRS와 PED 확산 여부에 따라 그 수가 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돼지 채혈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수요와 공급의 영향도 있다. 여름철은 돼지고기의 성수기로 꼽힌다. 야식을 먹는 이들이 늘고 외부 활동 증가로 소비가 증가한다. 수요는 늘지만 공급이 줄어 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한다. 도드람뿐 아니라 선진포크, 포크밸리, 목우촌 등도 이미 장족의 공급가를 올렸거나 인상할 계획으로 전해졌다.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노심초사하고 있다.서울 중구 장충동 인근에서 프랜차이즈 족발점을 운영하는 A씨는 “하루 40㎏ 정도의 장족을 사용중”이라며 “㎏당 500원씩 인상한다고 치면 상당한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재료비, 인건비, 가스비, 임대료 등 안 오른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장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푸념했다. 다른 족발집 업체를 운영하는 B씨도 “현재 장족뿐만 아니라 상추와 당근 등 채소 가격도 올라 비용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 등도 감당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상 요인들을 감내해 보려고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족발마저도 가격이 오를까 소비자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앞서 파파이스, 굽네, BBQ 등 치킨프랜차이즈는 이달 전후로 대표 메뉴의 가격을 1000원에서 3000원까지 인상했다. 실제로 외식 물가도 상승세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9%)보다 0.1%포인트 높았다. 냉면은 한 그릇 2만원, 김밥 한 줄 5000원, 식당 소주 한 병은 7000원이라는 한숨이 나오고 있다.
2024.05.23 I 한전진 기자
"신축이 다는 아냐"...페인트업계, 1분기 수익성 개선
  • "신축이 다는 아냐"...페인트업계, 1분기 수익성 개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페인트업계가 건설자재 비수기인 1분기(1~3월)에도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건축용 도료 신규 수요는 주춤했지만 산업용 수요 등이 견조한 데다 비용 측면의 원재료 가격도 안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방산업인 부동산 경기 둔화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억원)23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KCC(002380) 도료 부문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 급증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21% 늘어난 4191억원으로 집계됐다.노루페인트(090350)도 1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늘어나고 매출액은 1725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이 기간 삼화페인트(000390)는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한 31억원의 영업이익과 0.5% 늘어난 140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주요 페인트 회사의 이런 실적은 신축 건축용 페인트 부진을 다른 부문에서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신축 수요가 적어 아파트 재도장 시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노루페인트에서 건축 도료 품목은 1분기 매출 기준으로 41%를 차지해 가장 크다. 재도장은 건축물 노후화에 따라 페인트가 희미해졌거나 변색된 경우 새로 페인트를 칠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재도장은 5~10년 주기로 진행된다. 최근 재건축 시장은 사업비 증가에 따라 사업 완료까지 소요 기간이 늘어나면서 재도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KCC 관계자는 “해외법인과 선박 관련 수요 지속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친환경, 고기능성 도료 판매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조선용이나 자동차용 도료 등 기능성 도료(Coating)는 세계시장에서 수요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페인트 원재료의 상대적인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한 몫했다. 노루페인트는 1분기 ㎏당 첨가제 가격이 10% 하락 한 데다 수지(도막 결정 물질) 가격도 15% 떨어졌다. 안료(색) 역시 3% 하락했고 용제(녹이는 물질)는 1% 상승에 그쳤다. 반면 KCC는 상대적으로 원재료가 더 올랐다. KCC의 1분기 용제로 쓰는 솔벤트는 ㎏당 가격이 1년 새 2.5% 하락했지만, 용제로 사용하는 자일렌과 톨루엔은 각각 6%, 9% 올랐다. 이런 영향으로 KCC는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원가율이 80%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삼화폐인트는 1분기 경쟁사와 비교해 평이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성적을 거둬서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실적(영업이익)을 보면 자사가 경쟁사보다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역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작년 1분기 삼화페인트는 영업이익이 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불어났다. 노루페인트는 같은 기간 3% 영업이익 줄었다. 반면 KCC는 지난해 1월 도료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8% 급증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신규 사업과 제품으로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방산업이 뚜렷하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페인트 업계 악재로 꼽힌다.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전방 시장인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월간건설시장 동향을 보면 1월과 2월 공공과 민간을 합친 전체 건설시장 수주액은 10조5000억원과 10조2000억원으로 1년 새 각각 50%, 23% 줄었다.
2024.05.23 I 노희준 기자
金사과 대신 장바구니 채운 키위·만다린…세 자릿수 성장
  • 金사과 대신 장바구니 채운 키위·만다린…세 자릿수 성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산 과일 가격이 무서울 정도로 치솟으면서 한 개 구입도 부담스러운 소비자의 솔조차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수입과일을 집어들고 있다. 바나나와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외에도 키위, 만다린, 망고스틴 등도 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한 시민이 오렌지를 구매하고 있다.(사진=뉴스1)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KREI)에 따르면 5월 사과(10㎏) 도매가격은 7만7672원으로 예측됐다. 전년동기(4만5399원) 대비해서 71.1% 오른 가격으로 평년(2018~2022년 동월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평균 가격·3만4980원) 대비해선 무려 122.0% 급등한 수치다. 전달(4월·7만9500원) 대비해선 소폭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이다.배와 감귤(하우스온주) 등 대표적 국산 과일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5월 배(15㎏)와 하우스온주(3㎏) 도매가격 예상치는 각각 11만1080원, 3만796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49.5%, 9.9% 오른 수치다. 평년과 비교해도 133.0%, 22.6% 크게 올랐다. 여기에 조만간 성수기를 맞는 여름 대표 과일 수박 역시 작황 부진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국산과일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은 수입과일에 쏠렸다. 올해 1월 정부가 바나나와 망고 등 과일류 21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4월부터 키위, 체리 등 8종도 해당 목록에 추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수입과일을 맛볼 수 있게 되면서다. 실제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오렌지와 바나나, 망고 등 수입과일을 수입량은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해 1~4월 바나나 누적 수입량은 14만7822t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42.3% 늘어난 양이다. 같은 기간 오렌지는 17.9% 증가한 7만2818t, 파인애플도 45.8% 증가한 3만621t이 수입됐다. 망고의 경우 올해 1~4월 전년동기대비 58.7% 증가한 1만8061t이 수입되면서 인기 수입과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키위와 더불어 만다린, 망고스틴 등 수입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기 수입과일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이들 수입과일 중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키위의 경우 지난해 1~4월 3781t 수준에서 올해 1~4월 112.8% 급증한 8045t이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같은 기간 소비자들에게 미국 귤로 잘 알려진 만다린(텐제린·세트수머 포함)은 무려 429.2% 폭증한 2824t이, ‘열대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도 80.9% 늘어난 406t이 수입됐다.제스프리 관계자는 “건강을 키워드로 한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최근 고물가에 따른 수입과일 관세 인하 조치가 겹치면서 합리적 가격대 고품질 수입과일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과일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키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 주거·취업 돕는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
  • 자립준비청년 주거·취업 돕는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23일 11번째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를 열었다. 보다 많은 지역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과 취업 교육을 강화해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회와의 동행’ 경영 철학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평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자립준비청년 최대 2년 거주…주거 부담 경감삼성희망디딤돌은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앞으로 보호가 끝나는 만 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이번에 개소한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더불어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 진로교육도 진행해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한다. 센터에 거주하면서 청년들은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대전센터 운영은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지난 2016년 부산센터부터 대전센터까지 모두 11곳으로 늘었다. 올해 10월에는 충북센터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065명에 달한다.◇반도체부터 제빵, 미용까지…취업 교육도 강화아울러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지난해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존 삼성희망디딤돌이 주거 지원에 집중했다면 이를 보다 확대해 취업 교육을 강화한 게 골자다.(왼쪽부터)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최종균 질병관리청 차장(당시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세중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사진=삼성전자)이를 위해 삼성은 전국 희망디딤돌 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의견을 청취했다.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하반기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을 개설했고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5개 교육 과정에 더해 △온라인광고 및 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개설했다.삼성은 청년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숙사와 경남 ㄱ제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 등을 개방해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교육 종료 후에는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임직원 제안한 희망디딤돌…멘토로 재능기부도주거부터 취업 지원까지 이어진 삼성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한 CSR 활동이다. 삼성희망디딤돌이라는 이름도 임직원들이 지었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도 2019년 250억원의 지원금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삼성희망디딤돌은 임직원들이 기부하는 삼성 CSR 사업 중 가장 많은 액수가 몰리는 등 관심이 높고, 임직원들이 직접 자립준비청년들의 멘토로 참여하기도 한다.개소식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가 대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적성 및 진로, 일자리를 함께 찾아 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삼성은 희망디딤돌 외에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 등이 있다.아울러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삼성 노인 지원 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24.05.23 I 김응열 기자
가격은 동결·중량은 늘려…가격정책 역발상
  • 가격은 동결·중량은 늘려…가격정책 역발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품업계에서 가격은 유지면서 중량은 늘리는 ‘역(逆)슈링크플레이션’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슈링크플레이션’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꼼수로 인식되면서다. 이를 역이용해 가성비 상품이라는 인식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다만 이를 이용한 ‘조삼모사’식 가격 인상도 나타나고 있다. 간판 제품의 가격은 올리면서 동시에 신제품이나 비주류 제품은 증량해 여론의 완충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가격 유지하면서 중량 늘리는 도시락·소주 제품 ‘인기’23일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지난 1~4월 출시한 도시락 제품 평균 중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났다. 밥과 반찬이 각각 2.3%, 19% 늘었다. 대표 상품인 ‘김혜자 도시락’은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3~4월 제품별로 순차적으로 양을 47% 늘린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GS25 관계자는 “단순히 싼 제품이 아니라 가격 대비 양도 많은 알찬 도시락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CU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사진=CU)CU는 역시 지난 2월 기존 대비 양을 20~30% 늘린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50만개를 돌파했다. 현재 판매량은 500만개가 넘었다.편의점 뿐만 아니라 식품업계 전반에 역슈링크플레이션은 대세 전략이다. 농심켈로그는 지난달 중순 컵 시리얼 4종 제품의 중량을 33.3% 늘렸다. 이 제품들은 1900원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량이 30g에서 40g으로 늘어났다. 농심(004370)도 올해 초 저칼로리 용기면 ‘누들핏’의 신제품 ‘누들핏어묵탕맛’, ‘누들핏얼큰우동맛’의 중량을 5g늘렸다. 가격은 그대로 1800원이다.선양소주도 최근 역슈링크 제품을 선보였다. GS리테일(007070)과 협업해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40㎖ PET 제품을 3000원에 출시했다. 일반 판매가(3300원)보다 300원 저렴하다. 특히 이달 말까지 정가에서 추가로 200원을 할인해 2800원에 판매 중이다.◇“가격 인상하지만 증량도…”완충 효과 노린 BBQ·더본코리아변칙적인 가격인상 방식을 채택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주력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대신 다른 제품을 증량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가격 인상을 진행하면 강한 여론의 반발을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에 증량도 병행하면서 상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황금올리브 치킨 (사진=BBQ)BBQ는 오는 31일부터 총 110개 판매 제품 가운데 23개 제품의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평균 6.3% 인상할 예정이다. 인기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의 가격을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린다.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인상한다.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역시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BBQ는 가격 인상과 함께 증량도 동시에 진행했다. 56개 제품 가격은 동결, 31개 제품에 대해서는 증량을 통해 가격인하 효과를 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표적으로 ‘깐풍치킨’, ‘극한왕갈비치킨’ 등 6종은 가격 변동 없이 닭다리를 1개 추가했다. 가격을 올린 품목도 일부 증량한다. 예컨데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닭 다리 수는 5개로 1개 늘어난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한신포차’도 비슷한 사례다. 지난달 30일 대표 메뉴 가격은 올리면서 신제품 메뉴는 가격을 인하했다.‘직화튤립닭발’이 1만7000원서 1만8000원으로 1000원 오르고 ‘먹태구이’가 1만4000원에서 1만5000으로 올랐다. ‘파인애플샤베트’와 ‘치즈듬뿍계란말이’도 각각 2000원이 올랐다. 브랜드 개편 과정에서 품질 개선을 위해 가격을 올렸다는 게 더본코리아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규 추가되는 26종 메뉴는 평균 가격을 1.5% 낮췄다고 강조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인기 메뉴의 가격은 올려 이익률을 개선하고 신제품은 가격을 인하해 주문을 늘리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소비자 사이에서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증량도 진행해 여론의 눈치를 살핀 모양새”라며 “정부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는 만큼 상당한 계산이 있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선 조삼모사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2024.05.23 I 한전진 기자
장종욱 이엔셀 대표 "6년 연속 CGT CDMO 석권 비결은…"
  • 장종욱 이엔셀 대표 "6년 연속 CGT CDMO 석권 비결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특정 신체조직으로 치료 유전자를 잘 전달하도록 하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전달체를 개발, 위탁 생산하는 신사업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 국산화에 앞장서겠습니다.”장종욱 이엔셀 대표가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제공= 이엔셀)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나 “특정 신체조직으로 치료 유전자를 잘 전달하도록 하는 AAV 전달체 기술이 최근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연구 개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르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전문기업이다. 국내 바이오벤처와 대형 제약사 등 17곳과 33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6년 연속 국내 CGT CDMO분야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5억원을 기록해 전년(74억원) 대비 약 30% 증가했다. 아직 증권신고서 제출 전 단계라 구체적인 매출 규모 추정치는 밝힐 수 없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GT CDMO ‘1위’ 배경은이엔셀이 국내 1위 CGT CDMO 기업으로 자리잡은 건 국내 기업 중에선 드물게 ‘다품목’ 생산이 가능한 역량을 보유했기 때문이다.국내 다른 CGT CDMO 회사들은 주로 자사 제품이거나 이와 유사한 제품만 생산하는 데 그치는 반면, 이엔셀은 창업 때부터 다양한 종류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희귀 유전병 환자들의 세포나 유전 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이 강점이 됐다. 또 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 모두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도 구축했다.장 대표는 “CGT CDMO 분야는 현재 아주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많은 것들을 시도해 봐야 한다. 얼마나 ‘많이’ 생산 가능한가 보다는 얼마나 ‘잘’ 생산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엔셀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킴리아주’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레퍼런스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국내 CDMO 서비스 수주 실적은 최다를 기록했다.다만 적자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18억원으로 1년 전(93억원)보다 25억원 늘어났다.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2억원,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흑자전환을 노릴 수 있는 신사업으로 이엔셀은 ‘조직 특이적 AAV’ CDMO 사업을 제시했다. 고객사가 타깃 치료유전물질을 개발해 의뢰하면 이엔셀은 최적화된 AAV 전달체를 개발, 위탁 생산하는 서비스다. 장 대표는 “그 동안 유전자 치료제는 치료 물질이 필요한 부위까지 전달이 효율이 떨어져 투여량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환자에게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목표 조직 전달율을 높이면 부작용은 줄이면서도 약효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최적화된 AAV 전달체를 찾는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빅파마가 주목한 AAV 기술 선점”실제 캐털런트, 우시 같은 글로벌 CDMO 기업은 이미 AAV에 주목하고 생산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도 유전자 치료제, 그 중에서도 전달체로 쓰이는 AAV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도 최근 미국 AAV 유전자 치료제 기업 라투스바이오에 투자했다. 라투스바이오는 뇌조직 침투에 용이한 신규 AAV 캡시드를 발굴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엔셀은 상장 후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EN001’는 현재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뒤센 근위축증(DMD)을 적응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의약품은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 2026년 말 임상 2상 종료가 예상되며 2상 후 곧바로 조건부 허가가 가능하다. 회사는 다른 희귀질환으로 계속해서 적응증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엔셀은 빠른 시일 내 CDMO 사업으로 이익을 내고, 이를 다시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유전자 치료제의 국산화에 앞장서는 ‘모범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엔셀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회사는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05.23 I 석지헌 기자
치솟는 물가에…1분기 가계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폭 감소
  • 치솟는 물가에…1분기 가계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폭 감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1분기(1~3월) 가계소득이 3개 분기 연속 증가했으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 과일, 채소 등 가격 강세가 이끈 고물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에 소비지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10.6% 상승했다. 축산물(0.3%), 수산물(0.4%)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20.3%)이 큰 폭으로 뛴 탓이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소득(1인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은 512만 2000원으로 1년 전(505만 4000원)보다 1.4% 늘었다. 가계소득은 지난해 2분기 0.8% 감소한 뒤로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소득 항목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329만 1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소득 5분위 가구를 중심으로 크게 줄었는데, 주요 대기업에서 상여금을 줄이거나 없앤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사업소득은 8.9% 늘어난 87만 5000원으로 임대·농업소득 증대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81만 8000원으로 5.8% 늘었는데, 연금 수급자의 수급액 증가와 부모급여 확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 2021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 전환한 것으로, 2017년 1분기(-2.5%) 이후 7년 만에 최대 폭 감소다. 실질 근로소득은 3.9% 감소해 2006년 관련 통계에 1인 가구가 포함된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낮았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 8000원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3.0% 증가했다. 비목별로 보면 과일(18.7%) 및 채소(10.1%) 등의 가격 강세로 인해 식료품·비주류음료에서 7.2%로 뛰어올랐고,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음식·숙박(5.8%)과 오락·문화(9.7%)에서도 오름폭이 컸다. 다만 물가 상승률도 3%라 실질소비지출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2020년(-7.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동향수지과장은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실질 소득이 감소한 건 물가가 올라서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소비지출의 명목지표와 실질지표 사이 차이가 큰 것도 물가 상승의 영향 때문에 실질지표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04만 6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차감한 흑자액은 113만 8000원으로 2.6%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1.2%포인트 상승한 71.9%로 집계됐다. 7분기 연속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웃돌면서 평균소비성향도 7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자료=통계청)소득 분위별로는 저소득층인 1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7.6%로 가장 높았던 반면, 고소득층인 5분위 가구는 소득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은 1분위와 5분위 모두 소폭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소득 5분위배율이 지난해 1분기 6.45배에서 올해 1분기 5.98배로 하락한 것을 근거로 소득 분배가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득·분배가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는 한편, 경기회복세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물가 등 민생안정에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23 I 이지은 기자
보험권 1분기 순익 4.8조…전년대비 11% 감소
  • 보험권 1분기 순익 4.8조…전년대비 11% 감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업권의 당기순이익이 4조84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했다. 금융자산 평가손실에 따른 순익이 줄었다.(자료=금융감독원)23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개사의 순이익은 1조87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8% 급감했다. 수입보험료는 28조 3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줄었다. 보장성보험은 13.3% 증가했지만, 퇴직연금이 33.5%나 감소했다.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도 각각 9.2%, 2.1% 줄었다.손해보험사 31개사의 순이익은 2조 96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는 30조 9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늘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이 각각 4.9%, 10.2%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보험과 퇴직연금은 각각 0.3%, 4.7% 줄었다. 보험업권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8%와 11.95%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7%포인트, 2.03%포인트 하락했다. 3월말 기준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222조6000억원, 157조8000억원으로 전말 대비 각각 0.2%, 5.2% 감소했다. 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금융자산 평가금액 축소로 자산이 감소했고, 보험영업활동 확대 등으로 부채가 6조6000억원 늘었다.금감원은 보험손익 개선 영향에도 금융자산 평가손실에 따른 투자손익 악화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신회계제도 도입 및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회사 손익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3 I 송주오 기자
영업이익률 50% 돌파한 비올, 올해도 기록경신 확실
  • 영업이익률 50% 돌파한 비올, 올해도 기록경신 확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한 비올(335890)이 올해 기록 경신이 확실시 된다. 비올은 의료기기 및 소모품 매출이 지속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올은 지난해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36.7%, 72.8% 증가한 수치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신규 대리점을 확보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올해 1분기 매출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95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고주파를 이용한 미용기기 ‘실펌X’의 브라질 진출이 이뤄지고 중국에서의 승인이 진행되면서 매출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비올 실적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소모품 매출 증가…매출 안정화비올 매출 절반 가량은 ‘실펌X’와 ‘스칼렛’ 등 의료기기에서 나오고 있다. 비올의 의료기기 매출은 지난해 28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이보다 약 36%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매출의 나머지 절반 중 40% 가량은 의료기기 소모품을 통해 확보했다. 소모품 매출 비중은 2022년 29.2%에서 2023년 39.5%까지 증가하는 등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비올이 생산 및 판매하는 대표적인 소모품은 실펌X에 사용되는 일회성 ‘팁’이다. 팁은 시술시 바늘이 나오는 부분이다. 부위별 원하는 깊이에 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이다. 비올은 현재 5가지의 팁을 보유하고 있다.팁의 경우 매 시술마다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그 외 다른 소모품의 경우에도 의료기기를 사용하는데 필수적인 만큼 비올은 소모품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고있다.비올의 소모품 비중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액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실펌X의 경우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후 2022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중국과 브라질 시장에도 실펌X가 공급되면서 소모품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비올 관계자는 “의료기기 판매 후 소모품 판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매출 구조가 만들어지는 중”이라며 “소모품 중 하나인 ‘팁’의 경우 의료기기 판매에 따라 함께 증가할 뿐 아니라 시술 횟수가 늘어나면서 소모품 사용량도 증가한다”고 말했다.◇원가율·판관비율 낮춰 수익성 높여올해는 지난해 대비 의료기기 및 소모품 생산을 위한 원가율도 소폭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비올의 매출원가율은 22.2%였는데 올해는 20.5%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비올 관계자는 “공장 생산 중 일부 작업이 미뤄지면 전체적으로 생산이 밀리게 되는데 이런 병목현상을 없애기 위해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하면서 조금씩 원가율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품 판매 초기 단계가 지나가면서 판관비율도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판관비율은 지난해 25.3%에서 올해 25.2%, 2025년 23.4%로 조금씩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비올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41.51%에서 2023년 52.48%로 50%를 돌파다. 올해는 54.3%, 2025년엔 56.0%를 거쳐 2026년엔 6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비올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속으로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률도 같이 빠르게 높아졌고, 제품 판매가 성숙기에 들어가면 영업이익률 성장 역시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23 I 김진수 기자
CJ온스타일, 프리미엄 뷰티 매출 139%↑…30~40대 견인
  • CJ온스타일, 프리미엄 뷰티 매출 139%↑…30~40대 견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온스타일은 지난 1월부터 4월30일까지 뷰티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고기능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특히 30~4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뷰티 전체 매출에서 30~40세대 신장률은 18%다. 이는 50~60세대 매출 신장률의 두 배다. 올해 론칭한 VT, 에스티로더는 물론 높은 매출을 이어가는 로마샴푸, 넛세린, 메디큐브 등 뷰티 브랜드 구매고객 절반 이상이 모두 30~40세대다.실제 지난 4월 5일 VT PDRN 리들샷의 모바일 라이브에서 30~40 구매 고객 비중은 전체의 62%에 달했다. 이달 22일 오후 8시 CJ온스타일이 30~40을 겨냥해 론칭한 유튜브 라방 채널 ‘매진임박’에서도 VT PDRN 리들샷은 완판 기록을 이어갔다.이는 CJ온스타일이 기능성 프리미엄 상품으로 차별화하는 동시에 상세한 시연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관여 상품 접근성을 높인 결과다. 지난해 11월 CJ온스타일이 모바일 앱에 론칭한 뷰티 전문관 ‘뷰티풀샵()’이 30~40대 비중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뷰티풀샵은 백화점 1층 브랜드부터 SNS 채널 공구로만 접했던 고기능성 브랜드, 직구로도 구매하기 어려운 에스테틱 브랜드, 중저가 인디 브랜드까지 CJ온스타일의 뷰티 큐레이션 역량이 집약된 전문관이다. CJ온스타일은 오는 25일 메디큐브의 최신상 디바이스 ‘에이지알 울트라튠 40.68’의 최초 론칭 방송도 앞두고 있다. 이달에만 리쥬란의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 그레이트헤어의 ‘스팀클리닉 스칼프 헤어에센스 트리트먼트’, 티르티르 안티에이징 쿠션 ‘도자기 펩티필 커버 쿠션’ 등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 라인업에 전문적인 라이브 방송, 탄탄하게 쌓아온 상품 신뢰도까지 더해지면서 3040 고객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모바일과 TV를 아우르는 원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는 뷰티 신상을 발빠르게 선보이고, 협력사에게는 확실한 브랜딩 콘텐츠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23 I 김정유 기자
무신사, 트리밍버드·글로니 등 여성 패션 브랜드 고공행진
  • 무신사, 트리밍버드·글로니 등 여성 패션 브랜드 고공행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신사에서 신진 여성 패션 브랜드가 잇따라 괄목할 만한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독자적인 브랜딩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들 브랜드가 젊은 층 여성 고객 사이에서 팬덤을 빠르게 확보하면서다.무신사에서 신진 여성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활약하고 있다. (사진=글로니)신상품 발매 시점이나 시즌 트렌드에 따라 협업 마케팅을 적극 진행하는 것도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무신사는 정기 세일 행사 외에도 수시로 진행하는 개별 브랜드의 쇼케이스, 단독 기획전 등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특히 여성 패션 브랜드들은 라이브 커머스인 ‘무신사 라이브’에서 단시간에 높은 주문량과 시청자 수를 이끌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브랜드 디렉터가 직접 출연해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렉터스 라이브’의 반응이 뜨겁다.작년 10월 입점한 ‘트리밍버드’는 3회에 걸친 라이브가 모두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올랐다. 지난 3월 트리밍버드 김민경 대표가 직접 호스트로 나선 ‘디렉터스 라이브 트리밍버드 편’은 8억 원이 넘는 매출과 3만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비정형의 독특한 단추로 포인트를 더한 ‘미니멀 인시전 트위드 재킷’은 방송을 통해 1억 2천만원 규모의 단일 상품 매출을 기록하며 단숨에 인기 상품 랭킹에 올랐다. 이날 라이브 방송 흥행의 영향으로 3월 한 달간 트리밍버드 브랜드 거래액은 전월 대비 5.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른 여성 패션 브랜드 ‘글로니’도 무신사와 협업 시너지로 주목받은 브랜드로 꼽힌다. 글로니는 베이식한 무드의 클래식 라인이 무신사에서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입점 이래 거래액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 브랜드 거래액은 지난 한 해 거래액 규모를 뛰어넘었다.무신사 관계자는 “지난 한 해 200개 이상의 여성 패션 브랜드가 신규 입점한 가운데서도 특히 팬덤이 탄탄한 브랜드의 입점이 늘어나는 추세다”라며, “이러한 브랜드의 약진으로 올해 4월 기준 2030대 여성 구매고객 수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4.05.23 I 신수정 기자
CJ CGV, 수익구조 개선 효과…실적 개선세 전망-유안타
  • CJ CGV, 수익구조 개선 효과…실적 개선세 전망-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CJ CGV(079160)에 대해 해외 주요 지역에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으며 향후에도 수익구조 개선 효과가 반영되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630원이다. (사진=유안타증권)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CJ CGV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고,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4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국내의 경우 전국 영화 관람객 수는 약 3091만명 수준으로 지난 2019년 1분기 대비 56% 회복에 그쳤으나, 동기간 평균티켓가격(ATP)과 인당매점매출(SPP)은 각각 16.4%, 60.9% 상승한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축소됐다. 베트남·인도네시아·튀르키예 등에서는 주요 해외 국가 관람객 수 회복세에 기인 실적 개선세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로컬 콘텐츠 ‘MAI’, ’파묘’의 흥행으로 매출액 66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관람객 수 회복에 따른 완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으며, 튀르키예는 비효율 사이트 구조개선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가팔랐다. 다만, 중국의 경우는 비효율 사이트 축소에 따른 일시적 시장 점유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1% 하락했다.이 연구원은 올 한 해 대작 콘텐츠 개봉 확대에 따른 분기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먼저 ‘혹성탈출4: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데드풀3’, ‘범죄도시4’, ‘베테랑2’ 등 풍부한 콘텐츠 라인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람객 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평균티켓가격과 인당매점매출 상승 효과 및 수익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다”라며 “또, 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전환 완료 시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파를 전망인데, 연간 이익 규모는 5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추가적인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할 전망으로 단기적인 주가 회복세는 더딜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2024.05.23 I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호실적…매파 발언에 美 증시 찬물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호실적…매파 발언에 美 증시 찬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비디아가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전망치를 내놨다. 또 보통주를 10대 1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소폭 내렸으나 실적 발표 이후 장 마감 이후 주가는 6%대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줄줄이 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최고치를 넘어섰으나 반락하며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가 컸음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발언에 조정을 받았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엔비디아 1분기 호실적 발표…액면분할도 결정-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1분기(2~4월) 실적발표에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260억 44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 246억 5000만달러를 웃돈 수치.-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전 분기 대비 19% 늘어. 예상치(5.59달러)를 웃돌아- 엔비디아는 2분기 280억달러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혀. 이 역시 예상치(266억 1000만달러)를 웃돈 수치. -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이 고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거 구매하면서 매출이 급증.- 엔비디아는 보통주를 10대1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 6월6일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다음날 장마감 후 보통주 9주를 추가로 받게 됨. 주가가 10분1으로 싸지는 만큼 개미투자자들의 유입이 더욱 많아질 전망. 10일부터는 액면 분할 조정된 가격으로 주식 거래가 시작.- 엔비디아는 또 분기 현금 배당금을 주당 0.1달러로 직전 분기(0.04달러) 대비 확대. 액면분할 후를 기준으로 한 배당금은 주당 0.01달러로 다음 달 28일 지급.-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47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보다 6.16% 오른 1008달러에 거래 중.◇ 매파 FOMC 의사록에 뉴욕증시 모두 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지연 의견이 확인돼 투자 심리 위축. 나스닥지수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 경신했으나 반락.-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 나스닥지수는 장중 1만6855.27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반락. 주가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커졌음에도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에 조정을 받아.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시장 심리는 약화.◇ FOMC 의사록 발표…매파 발언 확인 - 여러 연준 위원은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그런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주장. - 일부 위원은 “고금리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효과가 더 약해졌다”고 언급.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해.- 위원들은 1분기 물가상승률 지표에 대해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확인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약해져.◇ 수낵 英 총리, 7월 4일 조기 총선 발표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7월 4일 차기 정부를 결정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발표.- 수낵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한 깜짝 연설에서 오는 7월 4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수낵 총리는 이날 찰스 3세 국왕과 만나 다음 총선을 위한 의회 해산을 요청했고 찰스 3세가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 수낵 총리가 조기 총선카드를 꺼내든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어려움을 겪은 영국 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영국 국민들로부터 지지세를 확인하겠다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 - 영국은 지난해 3, 4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로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뒤 올해 1분기 플러스로 전환.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1년 7월 이후 최저인 2.3%로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의 목표치(2%)에 근접.◇ 뉴욕 유가 3일째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에 더해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더해지며 유가 하락-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9달러(1.39%) 내린 배럴당 77.57달러에 거래. 지난 3월12일 이후 최저 수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이 하락 요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183만배럴 증가. 미국석유협회(API) 기준으로는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의사록이 발표됨에 따라 투자심리를 약화시켜- 전날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 여름 휴가철과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가 하락 대비. -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
2024.05.23 I 김소연 기자
100년 만에 개방된 대관령소나무숲길..흐드러진 솔향기에 숨·쉼 흠뻑
  • 100년 만에 개방된 대관령소나무숲길..흐드러진 솔향기에 숨·쉼 흠뻑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대관령 소나무숲길 전망대에서 봐라본 강원도 강릉시 전경.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강릉=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5월 강원 대관령에서의 산행은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감을 준다. 100년 소나무의 숨(息)과 걸으며 쉼(休)이 있는 길이 너무 편안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소나무가 좋기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에서도 대관령 소나무숲길에 있는 울창한 황장목(금강송)은 단연 으뜸이었다. 소나무를 품고 있는 흙은 푹신했고 솔향기는 맑았다. 내가 숲이고, 숲이 내가 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순간이었다. 대관령은 백두대간의 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난 1000여년간 동해안 일대의 문화 형성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대관령은 고개가 험해 다닐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음을 빌려 ‘대관령’이 됐다고 한다.대관령 소나무숲길의 황장목(금강송) 군락지.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1922년 소나무 종자 직파조림 통해 조성…총면적 400여㏊ 축구장 571개 규모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 있는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낯선 이방인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 숲은 1922~1928년 소나무 종자를 산에 직접 뿌리는 직파조림을 통해 관리 조성됐다. 당시 일제는 조림용 묘목을 조달하기 위해 대관령 일대에 소나무를 집중 조림했다. 첫 직파조림을 한 1922년에는 소나무 종자 170㎏을 69㏊에 파종했고 1928년까지 7년에 걸쳐 530여㏊에 소나무 종자 1452㎏을 파종 조림했다. 그러나 당시 기상은 잦은 폭설과 함께 산불로 조림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총면적은 400여㏊로 축구장 571개 규모다. 이후 1976년부터는 11년간 전나무와 잣나무, 독일가문비나무 등 84만3000본의 나무를 키운 특수조림지로 활용됐다.◇2021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숲길 지정…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100년간 가꾼 소나무숲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68㏊를 간벌해 문화재 복원용 목재 3422㎡를 매각했다. 이 일대 소나무 숲 284㏊는 2002년 1월 문화재 복원용 생산림으로 지정됐고, 2000년에는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됐다.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대관령 옛길과 선자령 순환등산로, 백두대간 마루금, 국민의숲 트레킹 코스 등 대관령 일대 12개 숲길 중 하나이다. 2017년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 충북 단양 죽령옛길 등과 함께 산림청에서 지정한 경영·경관형 1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또 2021년에는 12개 노선, 대관령 숲길 102.96㎞ 전 구간이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국가숲길은 산림 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의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곳을 산림청 심의를 거쳐 지정한 숲길을 말한다. 지난해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도 이름을 올렸다.대관령 소나무숲길 내 삼포암 폭포.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100년 만 일반에 개방…국유림 활용한 산촌활성화 시범사업도 시작대관령 소나무숲길은 어흘리산림관광안내센터를 시작으로 삼포암폭포, 솔숲교, 솔고개, 노루목이, 풍욕대, 대통령쉼터, 금강송정, 숯가마터 등을 잇는 6.3㎞ 구간이다. 트레킹에 필요한 시간은 2시간30분~3시간으로 어렵지 않은 편이었다. 여러 이유들로 그간 이곳은 출입이 금지됐다. 2018년 조성된 지 100년 만에 이 비밀의 숲은 일반에 개방됐다. 개방과 함께 같은해 국유림을 활용한 산촌활성화 시범사업이 시작됐고, 2019년부터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숲길에 대한 운영관리 위탁 기관으로 선정,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개방 첫해인 2018년 254명에 그쳤던 방문객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지난해 연간 2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대관령 소나무숲길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의 김정란 숲길관리실 팀장은 “다른 곳과 달리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밑에 거의 생강나무만 좀 있다 보니 완전히 소나무가 드러나서 보인다”며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훨씬 더 아름답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대관령휴양림 이용객들은 물론 당일 코스로 방문객들이 엄청나게 오고 있다”며 “지역주민들도 생강나무에서 채취한 꽃차를 판매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 프로그램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말 아름답게 조성된 숲길을 국민들이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운영·관리를 위한 예산 확보에도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관령 소나무숲길.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2007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한 곳을 기념해 ‘대통령 쉼터’ 조성김 팀장의 안내에 따라 숲길에 들어서자 그 어디에도 볼 수 없었던 풍경이 들어왔다. 제비동자꽃과 노랑무의붓꽃 등 희귀식물과 96종의 다양한 식생이 이방인을 반겨줬고, 소나무 사이로 솔내음 품은 바람은 상쾌했다. 소나무숲길의 정상에 해당하는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강릉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전망대 옆의 ‘대통령 쉼터’도 방문객들이 좋아하는 장소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07년 4월 28일 이곳을 방문했다. 노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와 함께 벤치에 앉아 쉬는 사진이 담긴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이렇게 좋은 숲은 오래 가져가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를 기념해 쉼터를 만들었다.대관령 소나무숲길 전망대 인근 대통령쉼터.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대관령 소나무숲의 주수종은 황장목으로 현재 금강송으로 더 유명한 소나무이다. 황장목은 단단하고 우수한 재질을 인정받아 조선 시대에 궁궐과 사찰의 건축자재로 쓰였고, 왕의 관(棺)을 만들 때도 사용됐다. 이어진 숲길로 들어가니 붉은빛을 띠는 소나무들도 적지 않았다. 붉은 소나무의 밑동은 검푸른 소나무와 마찬가지로 굵은 껍질로 둘러싸였지만 2m 정도 위부터는 껍질이 얇아지며 붉은색을 띠었다. 적황색인 심재부(나무 중심의 단단한 부분)가 크게 발달하는 황장목은 수피(나무 표면)가 붉은색을 띤다고 한다.대관령휴양림 입구를 따라 내려가니 삼포암 폭포가 보이기 시작했다.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가보면 하나씩 등장하는 아담한 규모의 폭포 3개가 경쾌하게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일포, 이포, 삼포가 이어진다고 삼포암 폭포라고 불린다. 백두대간 선자령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이곳을 거쳐 강릉 남대천으로 흐르고, 안목해변을 지나 동해로 들어가 바닷물이 된다. 삼포암 폭포에서 쏟아지는 맑은 물은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대관령 소나무숲길 내 도둑재 삼거리.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1000년간 서울~영동 잇는 주요 교통로…산적들이 많았던 ‘도둑재’는 관광코스김정란 숲길관리실 팀장은 “잘 가꿔진 숲길이 지역의 산촌을 살릴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간 연구에서 숲길 조성·운영이 비용 투입 대비 19배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숲길 조성·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통령 쉼터를 지나 도착한 곳은 대관령 옛길이다. 태백산맥의 주요 고개로 영서와 영동을 나누는 대관령(해발 832m)을 관통하는 대관령 옛길은 지난 1000년간 서울과 영동을 잇는 주요 교통로였다. 태백산맥 줄기의 아름다운 자연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넘쳐나는 길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2010년 명승 제74호로 지정됐다. 김 팀장은 “예전에 이길의 또다른 이름이 ‘도둑재’였다. 대관령을 넘는 사람들의 짐을 약탈해 이곳으로 도망치면 산세가 험해 쫓아오지 못했다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말했다. 대관령 소나무숲길 전망대 전경.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빽빽한 황장목 사이로 서어나무, 물푸레나무, 소태나무, 단풍나무, 생강나무, 쪽동백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등의 활엽수가 사이좋은 이웃처럼 서 있었다. 조선시대 강릉으로 온 관리들은 보통 2번 운다고 한다. 오는길이 험해서 울고, 임기를 마치고 떠날때 아쉬워서 운다고 해서 유래했다. 이 숲은 관할하고 있는 동부지방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는 숲의 조성·관리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배연우 동부지방산림청 산림복지문화팀장은 “대관령 소나무숲길이 점점 유명해지면서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다만 방문객이 많이 온다는 것 보다 이를 연계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많이 알려지는 것 보다 이곳을 어떻게 활용해 지역민들한테 도움이 되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대관령 소나무숲길 내 삼포암 폭포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산림청, 생강나무꽃 상품화·숲 도시락 개발 등 산촌경제 활성화 사업도 주력산림청은 100년 만에 개방한 대관령 소나무숲길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지역·지역주민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근 마을을 경유하도록 4개의 테마 순환숲길을 조성했고, 바우길, 두메길 등 지역의 걷는길 법인과 공동이용 및 관리로 상생 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역의 특산물인 생강나무꽃을 디렉팅한 대관령 달빛차 노을차의 상품화 및 기부펀딩으로 착한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주민을 숲길등산지도사로 고용하고, 숲도시락 등 마을체험프로그램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평범한 숲길로 생각하고 쉽게 올라온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너무 평온하지만 아름다운 절경으로 떠나기에 아쉬운 마음이 컸다. 옛 조선시대 관리들이 다시 한양으로 가면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다시 돌아오는 차편에 몸을 기댔다.
2024.05.23 I 박진환 기자
'대만 컴퓨텍스' 출동하는 AI 강자들…엔비디아 경쟁사는
  • '대만 컴퓨텍스' 출동하는 AI 강자들…엔비디아 경쟁사는[포카Chip]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유니콘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2의 엔비디아, 젠슨 황으로 꼽히는 기업·인물을 엄선해 알기 쉬운 정보로 전해드립니다. 인기있는 캐릭터 및 연예인 포토를 한데 모으는 포토카드(포카)처럼 꼭 알아야 할 반도체 유망기업·인물들도 매주 소개하겠습니다. <편집자주>리사 수 AMD CEO(사진=AMD)◇AMD, 컴퓨텍스서 첫 기조강연…CPU·GPU 글로벌 2위다음달 4~7일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 주최로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에 엔비디아와 AMD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이 참석한다. 통상 주요 PC 제조사들이 신제품 발표 등을 위해 참가하던 행사지만 AI PC 수요 급증에 따라 인텔, 퀄컴 등 빅테크들이 대거 참여해 열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1, 2위를 달리는 엔비디아와 AMD의 경쟁 구도가 이번 행사에서 가시화할지에도 이목이 주목된다. AMD는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분야 세계 2위 기업이다.AMD의 경우 데이터센터 등 GPU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일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3일 오전 ‘AI 시대 고성능 컴퓨팅의 미래’를 주제로 개막 연설을 진행한다. AMD는 올 하반기 새로운 아키텍처 ‘젠5’(Zen 5) 기반 데스크톱PC·노트북용 프로세서를 출시 예정이다. 기조연설에서는 이들 제품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젠5는 CPU와 GPU, 가속처리장치(APU) 등 차세대 프로세서에 적용된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행사에 앞서 2일 자사 단독 진행으로 기조연설 시간을 갖는다.또 AMD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연합으로 엔비디아에 반격한다. MS가 AMD의 최신 제품인 ‘MI300X’를 탑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한편 최근 대만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엔비디아의 매출은 전년보다 105% 증가한 553억6800만달러(약 75조6300억원)를 기록했다.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엔비디아 H100 GPU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으로 전 세계 팹리스 시장에서 매출 기준 1위인 퀄컴을 처음으로 제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엔비디아 CPU 개발에 지각변동 가능성도GPU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CPU 자체생산 가능성까지 지속 제기되며 업계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컴퓨텍스에서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CPU까지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해서다. 그레이스 호퍼는 Arm의 그레이스 CPU와 엔비디아의 호퍼 GPU를 합친 제품으로 인텔과 AMD에 위협적이다. 올해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은 인텔이 7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AMD가 23%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황 CEO는 최근까지 CPU 자체 생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인텔도 컴퓨텍스에서 기조강연을 포함해 AI 전략과 신제품 소개를 준비 중이다. 팻 겔싱어 인텔 CEO가 기조강연 무대에 올라 데이터센터에서 AI PC까지 이어지는 인텔의 AI 전략과 신제품들을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사 GPU인 ‘가우디 3’와 CPU ‘제온 6’에 대한 언급도 예상된다.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가 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사진=TAITRA)
2024.05.23 I 최영지 기자
식자재 없이 맛깔스런 한 끼…고물가에 소스류 떴다
  • 식자재 없이 맛깔스런 한 끼…고물가에 소스류 떴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고물가에 내식수요도 크게 늘면서 소스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맛있는 한 끼 집밥을 차리기 위한 다양한 식재료 구입이 부담되서다. 농·축·수산물의 소분·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 궤를 함께 하는 모양새다.서울 삼성도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 디지털 샤이니지에서 선보인 오뚜기 3D 아나몰픽 광고.(사진=오뚜기)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스류 국내 출하액(국내 판매액 기준)은 지난 2019년 3조507억원에서 2022년 4조113억원으로 4년 새 1조원 가량 크게 늘었다. 2016~2018년 소스류 국내 판매액이 1조원 중후반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팬데믹 기간 내식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소스류 출하액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3억8393만달러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1억3093만달러로 성장세를 잇고 있어서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꾸준히 소스류 제품을 강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소스류 대표기업인 오뚜기(007310)는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이른바 창립 제품으로 꼽히는 ‘카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지난달 ‘카레 한 그릇에 담은 마음’을 소재로 ‘엄마의 카레’, ‘아빠의 카레’ 2가지 버전으로 제작한 TV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와 서초구에 새로 탄생한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에서 각각 카레를 주제로 한 ‘3차원(3D) 아나몰픽’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지난달 다양한 중식 소스류로 구성된 브랜드 ‘차오차이’를 선보인 샘표는 이달 초 프랑스 ‘디종미식박람회’에 참여해 각종 장류와 ‘연두’,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등을 소개하며 K소스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저칼로리·저당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모델로 최근 광고계 대세로 떠오른 배우 겸 가수 ‘비비’를 발탁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대상(001680)도 지난해 하반기 김치, 김, 간편식에 이어 소스를 4대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브랜드인 ‘오푸드’ 내 떡볶이 소스, 올인원 소스, 핫소스 등 소스류 제품군을 확대했다.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적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양식품(003230)은 올해 캐시카우로 아예 소스류를 지목했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밥족이 늘면서 소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다양한 재료를 사기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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