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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투, 손익차등형 ‘한국투자 미국경제주도산업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 미국경제주도산업 펀드’를 8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한국투자미국경제주도산업펀드는 미래 성장을 주도할 핵심 산업 중 미국 경제 강세 흐름을 심화시킬 수 있는 미국 상장 주식에 투자한다. 반도체&하드웨어, AI&소프트웨어, 제약&생명공학, 미래금융서비스, 전통&미래에너지, 인프라, 우주항공&방산 각각의 테마로 운용 중인 7개의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이 펀드는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펀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반영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각 사모펀드의 수익 10% 까지 선순위, 후순위 투자자가 85:15 비율로 수익배분 하고, 10%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55:45 비율로 나눠 갖는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 한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조건에 도달할 경우에는 최소 보유기간(1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 도달 시에는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손익차등형으로 고객의 투자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상품”이라며 “향후에도 고객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집 청약은 1월 22일까지이며 설정일은 1월 23일이다. 온라인 클래스도 가입 가능하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HLB 리보세라닙, 빠르면 2월 美승인...성공 확률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성공하면 대박, 실패하면 위기’ HLB(028300)의 명운을 가를 3월이 임박했다. 1차 실패를 딛고 미국에서 승인된 두번째 항암제로 이름을 올릴지, 2차 실패로 주가가 다시 바닥을 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승인받은 한국의 항암제는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유일하다. ◇ 올해 3월 전 허가 발표...과거 사례 보니6일 HLB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리보세라닙의 미국 신약 허가신청(NDA)을 심사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법정 기한(PDUFA)은 3월 20일이다. 그 기간 전까지는 승인 결정이 나온다는 의미다. HLB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승인 가능성을 낮지 않게 보고 있다”며 “기간은 GC녹십자 알리글로도 PDUFA 기한보다 한 달 정도 빨리 나왔기 때문에 3월 20일 전에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빠르면 2월 중 FDA 허가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고있다. 진양곤 HLB 회장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승인 대상 치료제는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먹는) 표적항암제다. 2007년 HLB 엘레바가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글로벌 판권(중국 제외)을 인수하며 사업화가 시작됐다. 리보세라닙은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암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즉, 암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경로인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방식이다.지난 5월 HLB는 FDA 허가를 받는데 실패했다. 캄렐리주맙을 개발한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의 제조시설에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3월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까. 업계의 전망은 여전히 반으로 갈린다. 먼저 미중갈등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리보세라닙의 임상은 단독요법이 아니라 병용요법으로 디자인 됐는데 함께 쓰이는 약물이 중국 제약사인 항서제약이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보니 FDA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작년 FDA에서 승인된 신약은 전체 55건인데 그 중 중국에서 개발한 약물은 단 2건이다. HLB 리보세라닙과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항서제약 약물도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간암 등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지만 FDA에서 승인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 승인받은 약물도 세상에 없던 신약(퍼스트인클래스)으로 승인받은 경우였지만 리보세라닙과 같은 항암제는 미국에 이미 존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의 한 임원은 “첫 허가 실패의 이유도 FDA에서 중국 항서제약 문제로 지적한 내용이지 않냐”라며 “트럼프가 중국에 적대적인 것도 있고 중국 약물과 병용요법으로 허가받는 건 여전히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 싫어하는 트럼프 리스크?...“약물 좋다면 문제없다”반면 이번엔 승인이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도 존재한다. 먼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효능이 뛰어나고 1차 실패시 FDA가 항서제약에 문제로 지적한 부분이 제조시설 부분이며 약물 자체에는 지적사항이 없었다는 것이 첫 번째 논리로 거론된다. 실제 리보세라닙은 지난 11월 네이처에 임상 결과가 게재되며 적응증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리보세라닙이 포함된 시험군은 대조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mPFS) 중앙값 7.1개월 vs 5.2개월, 전체생존기간(mOS) 중앙값 23.3개월 vs 18.9개월, 객관적반응률(ORR) 56.6% vs 38.8%를 보였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 현저히 높은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HLB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임상 데이터 (데이터=이데일리DB)캄렐리주맙 또한 다른 PD-1 억제제들과 유사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차별점이 있다. 반응성 모세혈관 내피 증식(RCCEP)이라는 특이한 면역 관련 피부 독성을 나타낸다. 이는 경미하고 가역적이며 예측 가능한 부작용으로, 다른 PD-1 억제제에서는 흔히 보이지 않는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두 번째로 작년 FDA가 1차 허가를 불허한 사례가 2건 있었는데 이들은 지적사항을 보완한 후 모두 2차 시도에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HLB 또한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 작년 FDA는 갈락토스혈증 치료제인 ‘govorestat’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제 ‘MDMA’를 임상 신청서의 결함과 불충분한 데이터를 이유로 승인 불허했지만 2차 신청에서 승인한 바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FDA가 약물이 좋다면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승인한 사례는 충분하다”며 “그동안의 과정에서도 미중갈등과 관련해 불이익을 준다거나 차별하는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대한핸드볼협회장 출사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28대 대한핸드볼협회장에 단독 입후보했다.대한핸드볼협회는 “곽 사장이 협회장 선거에 출마했고 후보 등록기간 동안 단독 입후보했다”며 “별도의 투표 과정 없이 심의 절차를 거쳐 오는 13일 곽 사장을 4년 임기 신임협회장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곽 사장은 입후보 공약으로, 앞으로 한국 핸드볼을 이끌어 갈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그동안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한국 핸드볼에 쏟아온 관심과 지원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곽 사장은 지난 16년간 SK가 1,500억 원 이상을 지원하며 우리 핸드볼이 인프라, 운영 시스템 등 전반에서 발전해 왔지만, 앞으로도 SK의 후원이 지속돼야 국내 모든 핸드볼인이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고, 국민들도 핸드볼을 비롯한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두 번째 공약은 핸드볼을 야구, 축구, 농구, 배구에 이은 국내 5대 단체 스포츠로 정착하게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곽 사장은 국내 핸드볼 실업리그인 H 리그의 경기력 향상, 전경기 생중계와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스포츠 마케팅 등에 힘을 쏟아 임기 내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인기 스포츠 반열에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또한 곽 사장은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꿈나무 양성을 중심으로 한 학교 핸드볼 활성화, 생활스포츠로서의 핸드볼 저변 확대 등에도 힘쓰기로 했다. 세 번째 공약으로, 곽 사장은 우리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맹주 지위를 되찾고,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그동안 한국 핸드볼이 여러 측면에서 발전해 오면서도 최근 수 년간 국제대회 성적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남녀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제경쟁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핸드볼 선진국과의 교류 확대, 국제감각을 보유한 지도자 및 심판 양성,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강화 등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곽 사장은 “16년 넘게 사랑과 지원을 이어온 최 회장께 전문경영인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의 뜻을 가져왔다”며 “신임협회장이 된다면 최 회장의 철학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핸드볼의 위상을 높이고 도약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참가 철회, 플라잉카 무산…오사카 엑스포 티켓 안 팔린다[MICE]
-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사진=2025 일본국제박람회협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5년 지구촌 최대 이벤트인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흥행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개막을 불과 석 달여 남겨둔 상황이지만 입장권 판매는 여전히 목표치는 물론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엑스포의 꽃’으로 불리는 단독 국가관은 규모가 줄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참가를 철회하는 국가도 속출하고 있다. 3조 4000억엔(약 32조원)을 들여 야심 차게 준비했던 최대 하이라이트 ‘플라잉 카’(에어 택시) 운행도 전면 무산된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적자 행사를 면하기 위해 최소한 확보해야 할 방문객 마지노선은 건설·운영비 증가로 목표치 2820만 명의 80%까지 치솟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목표 방문객의 80%를 달성하더라도 적자는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2018년 유치 당시 2059억엔(약 2조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던 건설·운영비 등 엑스포 개최 예산은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70% 넘게 늘어 3510억엔(약 3조 3000억원)으로 불어난 상태다.행사장 건설과 운영비를 포함해 플라잉 카 도입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조성 등에 일본 정부와 오사카부와 시가 지금까지 들인 예산은 총 13조 4510억엔(약 125조원)에 달한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들어간 1조 4238억엔(약 13조원)의 10배에 육박하는 규모다.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요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판매 입장권 80% 후원 기관·기업서 단체 구매 일본국제박람회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입장권은 총 746만여 장이 팔려 나갔다. 사전 판매 목표치 1400만 장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규모다. 그나마도 판매 입장권의 80%가 넘는 615만여 장은 후원 기업과 기관이 단체로 사준 게 대부분이다. 엑스포에 대한 관심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웹사이트 개별 판매는 45만여 장인 6%에 불과했다. 지난해 8월 저조한 판매의 원인이 복잡한 웹사이트 구매 절차라며 시중 편의점과 여행사 대리점 등에서 시작한 종이 입장권 판매도 전체 판매량의 11%인 84만여 장에 그쳤다.입장권 판매는 지난해 11월 이번 엑스포를 상징하는 둘레 2㎞, 높이 20m의 대형 조형물 ‘그랜드 링’ 점등식, 지난 4일 개막 D-100일을 기념해 연 10㎞ 달리기 등 각종 이벤트에도 좀처럼 반등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미쓰비시 연구소가 최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전체 응답자의 24%만이 55년 만에 오사카에서 다시 열리는 엑스포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6개월 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주 대상층인 20대부터 40대는 90% 이상 엑스포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교도통신 등은 “3년 전인 2022년 40%가 넘던 엑스포 참가 의향은 2023년 34%에 이어 개막을 불과 100여 일 앞두고 20% 중반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갈수록 관심과 흥미가 줄어들고 있다”고 꼬집었다.일본 내에서조차 55년 만에 열리는 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낮은 이유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것에 비해 행사 외형은 갈수록 줄어들어서다. 애초 160개국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했던 참가국은 멕시코와 에스토니아, 러시아, 아르헨티나, 그리스 등 12개국이 재정난을 이유로 참가를 철회했다. 이란과 엘살바도르,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개막을 불과 100여 일을 앞둔 지난달 27일 참가하려던 계획을 거둬들였다. 막판 우크라이나와 카보베르데가 참가를 확정하면서 158개국을 유지하게 됐지만, 당초 60개가 넘는 국가에서 설치할 것으로 예상한 단독 국가관은 47개로 쪼그라들었다. 전체 참가국 중 70%가 넘는 114개국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건립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주최 측이 일괄 시공하는 조립식 전시관을 사용하기로 하면서다.‘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대표하는 상징 조형물인 ‘그랜드 링’(Grand Ring) 조감도. 총 공사비 344억엔이 투입된 그랜드 링은 둘레 2㎞, 높이 20m의 초대형 원형 목조 구조물로 엑스포장 내부로 통하는 입구 외에 상부에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갖췄다. (사진=2025 일본국제박람회협회)◇“대형 이벤트에 회의감” VS “곧 분위가 반전될 것”‘세기의 경험’으로 기대를 모았던 플라잉 카 운행 무산은 가뜩이나 저조한 관심과 흥미를 더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3~4인용 플라잉 카로 도심에서 유메시마 인공섬 엑스포 행사장까지 방문객을 실어 나르려던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홀딩스, 스카이드라이브, 마루베니는 기술적 한계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해 9월 계획을 포기했다.마이니치신문은 사설을 통해 “엑스포의 가장 큰 매력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대형 이벤트를 이용해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속임수에 대한 대중의 회의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논평했다.좀처럼 흥행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도 주최 측인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곧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엔 엑스포장 인근에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과 입장권 공동 판매 계획도 내놨다.일본국제박람회협회장을 맡고 있는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막 이전 실적치고는 지금까지 판매한 입장권이 절대 적은 숫자는 아니다”라며 “선판매의 정점은 전시관 예약 추첨 신청을 시작하는 이달 13일부터 개막 한 달 전인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공동 판매, 제휴 마케팅 등 입장권 판매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인 만큼 사전 판매 목표인 1400만 장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명품 술에 최고급 한우…신세계百, 프리미엄 설 선물 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올 설 연휴를 앞두고 전 세계의 명주부터 자체 기준을 통과한 ‘5스타’ 식품까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신세계백화점우선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이 1824년 공식 증류 면허를 받은 이후 2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테일즈 오브 더 맥캘란 볼륨1’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인다.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셀라에 들어선 맥캘란 모노샵을 통해 신세계가 국내에 단독으로 들여왔다. 크리스털 명가 라리끄에서 제작한 보틀(700ml)에 담았다.희소 가치와 완성도가 높은 명품 와인도 준비했다. 프랑스 지롱드 강 동부 일대 보르도 우안(右岸)의 걸작 ‘페트뤼스 1999 매그넘’(2600만원)와 ‘르 팽2005’(126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20년 이상 숙성한 최고급 희소 샴페인 ‘돔 페리뇽 P3’도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엠에이치샴페인즈앤코리아로부터 유통업계 단독으로 정식 공급받아 선보인다.무형문화재 장인들의 협업으로 만든 한국 전통 명주도 소개한다. 경기도무형문화재 13호 강환구 선생이 빚은 남한산성소주를 분청사기, 자개함, 자수(보자기) 등 각 분야 장인들의 공예품에 담아낸 ‘더 마스터 컬렉션(1200만원)’으로, 오직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신세계백화점의 대표 명품 먹거리 선물인 5스타도 마련했다. 5스타는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귀한 먹거리를 엄선해 구성한 신세계백화점의 초프리미엄 명절 선물 브랜드다. 2004년 추석에 처음 선보인 뒤 20년 이상 매 명절마다 조기 완판되고 있다.5스타 명품 한우 세트는 1++ 한우 중에서도 상위 3%에 해당하는 최상위 암소만을 선별하고 고급육 생산 프로그램에 따른 엄격한 관리로 상강도(마블링)를 극대화했다.간판 상품으로는 마블링 스코어 최고 등급인 9등급(No.9)의 최상급 부위로만 구성한 ‘명품 한우 The No.9’(250만원), 상위 1%의 명품육으로 소량 생산되는 최고급 부위를 엄선한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원) 등이 있다.5스타 청과는 당도와 크기, 과형, 색택 등 3단계 선별 과정을 통과한 최상급 과일만 선보인다. 비파괴 당도 선별을 통해 맛과 품질을 보증한다.최우수 사과, 배, 한라봉, 샤인머스캣을 골라 담은 ‘명품 셀렉트팜 햄퍼 만복(30만원)’, 제주 한라산 일대에서 재배한 고품격 백화고를 엄선해 구성한 ‘명품 화고 세트’(30만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5스타 수산은 위판장 경매 물량 중 상위 5% 안에 드는 1m 이상 크기의 특대 갈치, 3년 이상 자란 28cm 이상 크기의 굴비만을 골랐다. 100% HACCP 인증된 가공장에서만 작업하고 3회 이상 검수를 거쳤다.특대 봄조기를 천일염으로 섭간한 후 36시간 냉풍 건조한 ‘명품 재래굴비 특호’(120만원), 청정 제주 바다에서 살집이 오르는 겨울에 어획한 갈치 중 특대 크기만 선별해 소포장한 ‘명품 제주 冬 갈치’(60만원) 등이 있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의 독보적인 역량으로 세계 각지와 국내 명산지에서 발굴한 고품격 명절 선물을 소개한다”며 “소중한 분에게 특별한 마음을 전하는 값진 선물로 제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 30년 경력 ‘초보 대표’가 열 ‘새로운 강원’은[만났습니다]
-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이달 6일 강원 춘천 소재 강원관광재단 사무실에서 ‘강원 방문의 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춘천(강원)=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이민하 기자] 지난해 4월 전 세계 15개국 615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 국제전시장(ICE)에서 열린 ‘2024 베트남 국제 관광박람회’. 강원특별자치도는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 행사에서 13개 시군, 강원랜드, 강원관광재단 등과 단체 홍보관을 꾸려 지역의 자연·문화·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박람회 현장에서 화제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 당시 재단 대표이사 타이틀을 단지 채 6개월이 안 된 ‘초보 대표’는 박람회와 연계해 열린 관광 설명회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약 15분간 영어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의 시작을 베트남어 인사말로 시작해 뜨거운 박수갈채도 받았다. 통상 외국어에 능한 팀장, 본부장급 직원이 하던 발표를 대표가 직접 하자 반응은 뜨거웠다. 덕분에 박람회 기간 강원 홍보관은 방문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최근 강원 춘천에 위치한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최 대표는 “마케팅의 핵심은 상대방의 감성을 자극하는 ‘진정성’”이라며 “강원을 알리는 자리인 만큼 정확한 정보 전달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직접 발표 무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현지 언어로 발표에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도 했다.◇30여 년 경력 ‘행동파’ 세일즈 마케팅 전문가강원 토박이로 지방선거에 출마해 도의원에 당선되기 전까지 30여 년간 세일즈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한 최 대표는 재단 대표로 1년을 보낸 소감을 “새로운 강원을 보여줄 때”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고는 이전까지 강원이 보여주고 싶은 것을 내세웠다면, 이제부터는 소비자들이 보고, 맛보고, 즐기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갖춘 강원을 선보이겠다고 했다.그는 “상대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걸 파는 게 세일즈 마케팅의 기본”이라며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산과 바다를 보러 오라고만 할 게 아니라 시시각각 바뀌는 고객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와 스토리를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케팅은 진정성으로 시작해 시의성을 갖춘 콘텐츠와 스토리로 승부해야 한다는 간명하지만 강렬한 그의 철학이 담긴 대답에서 단호함과 강한 확신이 전해졌다.직원들 사이에서 ‘행동파’, ‘실천파’로 불리는 최 대표가 1년간 공들인 콘텐츠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반려동물과 동반이 가능한 관광지와 시설 정보를 모아놓은 ‘강원 댕댕여지도’ 플랫폼을 열고 선보인 ‘멍품 여행’ 프로그램은 지난해에만 900여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여행지에서 장기간 머무르며 휴양과 일을 병행하는 ‘워케이션’도 최 대표가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춘천, 강릉, 속초 등 도내 7개 시군과 진행한 워케이션 활성화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8만 5000여 명의 워케이션족(族)을 유치했다. 이들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 지역에서 체류한 기간만 7만 737박에 달한다. 덕분에 주말에 몰렸던 관광 수요를 평일 주중으로 확대하는 효과도 봤다. 최 대표는 “워케이션은 체류형 관계인구를 늘려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전국 협력 네트워크로 지속가능성 확보” 최 대표는 지속가능한 관광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협력’을 꼽았다. 세간의 주목을 받기 위해 대형 단체 관광객 ‘단독 유치’에 몰두하기보다는 서울, 인천, 경기, 경북, 충북 등과 ‘공동 유치’를 통해 실리를 챙긴다는 생각이다. 최근엔 협력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부산·울산·경북과 해양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예능 프로그램 ‘인더숲’ 촬영지를 비롯한 드라마와 영화, 음식 등을 소재로 강원만의 K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그는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수도권, 대도시와 달리 분명한 강원만의 매력이 있다고 본다”며 “지금은 수도권을 통해 강원을 들르는 수요가 많지만, 재방문 시에는 강원을 첫 번째 목적지로 택하도록 만드는 게 전략이자 목표”라고 했다.최 대표는 현재 추진 중인 마케팅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양양 국제공항과 속초 크루즈항 활성화를 꼽았다. 지난달 필리핀 단체가 마닐라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양양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등 지역 관문으로서 활성화의 가능성도 엿봤다고 소개했다.최 대표는 “지난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한 파라타 항공 출범 이후 전세기 등 동남아 국제노선 확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해외로부터 접근성이 지금보다 나아진다면 대형 외국인 관광객 단체 유치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해상 관문 역할을 할 속초 크루즈 터미널은 삼척과 포항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와 연계해 해양 관광의 거점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활성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 KB부동산신탁, 테헤란로 오피스 '강남N타워' 매각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KB부동산신탁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강남N타워’ 매각에 속도를 낸다. 다음달 입찰, 상반기 중 딜클로징(거래 완료)이 목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작년 11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를 단독 매각주관사로 선정해서 다음달 입찰을 앞두고 본격적인 매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강남N타워 전경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KB부동산신탁은 지난 2018년 약 4680억원에 강남N타워를 인수했고, 약 6년간 운영 후 매각을 결정했다. 강남N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29에 위치한 지하 7층~지상 24층, 연면적 약 1만5464평 규모 자산이다. 지난 2018년 준공돼서 강남권역(GBD) 내 연면적 1만5000평 이상 오피스 중 가장 최근 신축된 오피스다. 이 건물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및 역삼역 사이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대로변에 입지해 가시성이 뛰어나다. 매입 후 1년 내 전용 1800평 이상 업무공간 활용이 가능해서 사옥 용도와 더불어 투자 자산으로 검토가 가능하다. 또한 인근에 글로벌 비지니스 센터(GBC), 롯데칠성부지 개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등 다수 개발호재가 있어서 가치상승 잠재력이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최주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캐피탈마켓그룹 이사는 “강남N타워는 다른 GBD 자산들 대비 규모, 건물 수준, 입지 측면에서 우량한 자산”이라며 “점진적 금리 인하가 기대되고 사옥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만큼 가격, 매입구조 안정성이 높은 잠재 매수인들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