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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감]안철수 "검증 안 된 원격의료 비용, 20조원 추정"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원격의료로 인해 20조원이 넘는 추가 비용을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안철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노원병)이 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보면 정부는 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에 고혈압 환자의 경우 37만원, 당뇨환자는 35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설계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준비 중인 시범사업 비용을 근거로 원격 모니터링의 경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로 확대 시 약 2조1000억원, 원격진료 확대 시 약 19조6560억원의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했다.구체적으로 고혈압 환자는 혈압계(12만원), 활동량계(10만원), 게이트웨이(15만원) 등이, 당뇨환자는 혈당계(10만원), 활동량계(10만원), 게이트웨이(15만원) 등이 필요하다. 의료기관은 노트북(300만원), 백업디바이스(90만원) 등 총 39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이를 복지부가 발표했던 대상자 즉 전국적으로 585만명의 고혈압·당뇨 환자에게 적용하면 약 2조106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또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는 환자에게 노트북 비용 300만원 정도가 추가로 발생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19조6560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안철수 의원은 “원격의료는 안전성,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은 정책이고 의료계에서도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인데 정부가 무리하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비용적으로도 과도한 부담이 된다는 점이 밝혀진 만큼 도입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의원은 또 원격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유헬스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혈당계가 없는데 시범사업을 강행하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대기업 빰치는 CSR 우수 중견기업들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대기업들의 고유 영역으로 인식되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중견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심지어 대기업을 능가하는 우수한 CSR 활동을 펼치는 중견기업들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CSR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기업들 사이에서 회사규모에 관계없이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사회책임투자 전문리서치업체인 ㈜서스틴베스트(대표 류영재)는 최근 상장기업들의 지난 3년간 CSR 수준을 평가한 ‘2014 서스틴베스트 상장기업 지속가능경영평가’ 보고서를 내면서 “중견기업들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과거 무관심에서 벗어나 점차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서스틴베스트의 지속가능경영평가에서 상위 점수를 받은 대표적 중견기업들로는 MDS테크(086960), 한독(002390), KC코트렐(119650), 한국쉘석유(002960), 안랩(053800) 등이 꼽힌다. 이들 기업은 모두 자산규모 5000억 원 미만의 기업들로 KB금융(105560)지주, 농심(004370), 현대백화점(069960), 한화손해보험(000370)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 계열사보다 높은 성적을 받았다. 서스틴베스트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3개 항목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CSR을 평가한다. 매출액 및 시가총액 기준 상위 603개사를 평가 대상으로 한다.김상윤 서스틴베스트 에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기업의 사회적 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다 올해부터 정부 공공건설 입찰에 시범 도입된 종합심사낙찰제 등, 기업 경영환경에서 CSR 활동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데에 따른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종합심사낙찰제란 기존의 공공최저가낙찰제에서 사용되던 평가지표인 공사수행능력과 가격에 CSR 항목을 더해 시행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서스틴베스트 측은 “대기업이 중견기업보다 CSR활동에 열심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보여주기식’ CSR 활동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 이라며 “이번 평가에서는 CSR 활동에 반하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감점을 반영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임직원 횡령배임 등의 논란을 일으킨 KB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A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락했다.이에 비해 제약업체인 한독의 경우 불공정거래신고센터 운영, 사내 윤리규범의 공개, 보건안전인증인 OHSAS18001 획득, 당뇨병극복프로그램 운영 등 대기업 수준의 CSR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KC코트렐 역시 높은 노조 가입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적극적인 친환경제품개발 등의 활동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밖에 한국쉘석유(친환경제품 개발), MDS테크(적극적 협력사 커뮤니케이션), 안랩(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 등도 차별화된 CSR 활동으로 성적이 상위권에 들었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아직까진 대기업에 비해 중견기업에 요구하는 CSR 수준이 높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는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상대기업의 CSR 활동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해외업체와 거래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CSR 활동이 요구된다” 고 당부했다.
- 흥국화재 ‘행복한 파워키즈보험’ 어린이의 적신호…’환경성질환’ 및 "아토피"까지 보장한다!
-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폐렴 등의 환경성 질환 보장 확대저체중아 인큐베이터 비용 업계 최고 보장금액 1일당 10만원 보장 일반암 진단비 5천만원,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 관련은 최고 8천만원 보장[e-비즈니스팀] 최근 환경오염 악화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의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그 숫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30대 어머니가 딸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으로 괴로워하다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흥국화재에서는 환경성질환을 보장하는 ‘행복한 파워키즈보험’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들어 크게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폐렴 등 환경성 질환 입원비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또 희귀난치성질환 입원비 및 수술비,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비, 가와사키병 진단비, 인슐린 의존 당뇨병 진단비 등의 중대한 질병까지도 폭넓게 보장한다. 보장금액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의 어린이보험 상품은 체중 2.5kg 미만의 저체중아가 인큐베이터 이용시 1일 보장금액이 5만원이다. 하지만 ‘행복한 파워키즈보험’은 업계 최고인 1일 10만원을 보장한다. 일반암 진단비는 5천만원,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에 대해서는 최고 8천만원까지 보장한다.또한 생활 속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괴, 납치, 인질 등과 같은 각종 위험사고에 대해서도 피해를 보장해준다. 아울러 식중독 감염 시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태아부터 30세까지는 유치(젖니)에서 영구치까지의 치과치료 보장이 가능해 따로 덴탈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이 상품에 가입할 경우 각종 진단금과 수술비, 입원비 등을 10세, 15세, 18세, 20세, 24세, 27세, 30세, 80세, 100세까지 총 9가지 만기기간 중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보장받을 수 있다.보험 가입 시 다자녀 가구 우대를 위해 가입자의 형제 1인당 보험료의 3%, 최고 6%를 할인해주고, 영어 애니메이션 창작동화 CD를 제공해 주는 혜택도 있다.흥국화재 ‘행복한 파워키즈보험’ 상품문의 : 1688-1688
- 3년새 다섯배 늘어난 `인육캡슐` 1kg 가격이..부작용은?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말려 분말이나 알약 형태로 만든 `인육캡슐`의 국내 유통이 3년새 다섯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관세청으로 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2011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적발된 인육캡슐 밀반입은 모두 117건으로 캡슐 양으로는 6만6149정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22건(1만2524정)에 비해 다섯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2012년 47건(2만663정), 2013년 41건(2만7852정) 등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에 좋은 것으로 인식되는 인육캡슐은 사실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밝혀졌다. / 사진= SBS 뉴스 방송화면인육캡슐은 우니라아에서 자양강장제로 통하고 있으며, 말기 암 환자나 만성신부전증, 중증 당뇨, 난치병, 수술을 마친 환자에게 좋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인육캡슐의 효능이나 부작용 등이 검증 안됐을 뿐더러 박테리아 감염 가능성에도 노출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 검사결과, 인육캡슐 1정(0.4g)에서 발견된 박테리아 등 세균은 187억마리로 B형 간염바이러스가 발견된 적도 있다. 이 의원은 “국내 유통량은 관세청에 적발된 양의 두 배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식약처의 관련 인터넷 모니터링 담당자는 중국어 구사자도 아니고, 음성적으로 인육캡슐 거래가 이뤄지는 중국 원어 사이트에 가입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육캡슐은 중국인과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과 최근 중국인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1kg에 25만원, 캡슐 30~50정에 6만~9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인기 폭발 `타요버스` 한글 입고 달린다☞ 청춘男女, 1회 데이트 비용이 자그마치.. 데이트비용은 누가?☞ 인피니티, 천사의 날개 닮은 `Q80 인스퍼레이션` 공개☞ 카메라 훔친 日 수영선수 도미타, 자격정지 1년 6개월☞ JYP출신 가수 한나, 자택서 스스로 목숨 끊어..JYP 기사보고 알아
- [박승만의 키 성장토크]식욕 증가하는 가을, 성조숙증 유발하는 소아비만 주의
- [박승만 한의학 박사]초고도비만인 20·30대가 12년 사이 4배 이상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2013년 일반 건강검진 빅데이터 1억902만건을 분석한 결과 초고도비만율은 2002년 0.2%에서 2013년 0.5%로, 고도비만율은 2.5%에서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남성이 0.94%, 30대 여성이 0.69%로 초고도비만율이 가장 높았으며 증가율이 가장 큰 연령대는 30대 여성, 30대 남성, 20대 여성, 20대 남성 순이었다. 초고도비만인 20·30대는 청소년기 비만을 그대로 갖고 있다가 방치해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졌을 확률이 높다. 청소년 비만의 6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국국립보건원 로버트 쿠즈마스키 박사의 조사결과 6~9세 비만아동이 25세가 됐을 때 과체중일 확률이 55%, 비만일 확률이 69%이고 10~14세는 과체중 확률이 75%, 비만확률이 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비만하게 되면 성인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은 것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을 앓게 될 위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키 성장에 핵심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은 간에서 합성이 되는데 체중이 증가하면 간에 기름이 끼면서 성장호르몬 합성 능력이 떨어진다. 그 결과 성장호르몬 수치는 낮아지고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도 원활하지 못해 키는 덜 크게 되고 살은 더욱 찌게 되는 것이다. 소아비만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체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렙틴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성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어 성조숙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에 걸리면 여아 만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가슴몽우리, 고환크기 증가 와 같은 사춘기징후가 나타난다.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만드는 성조숙증 때문에 아이의 최종 키는 평균 키보다 작아질 수 있다. 소아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식품의약안전처가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유아,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섭취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당류 총 섭취량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5세가 34.7g, 12~18세가 57.5g으로 WHO의 권고기준을 넘어섰다. 당류는 과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하루 섭취 열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잘못된 식습관은 소아비만을 유발하는 만큼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와 같이 열량은 높고 영양분은 거의 없는 음식의 섭취는 피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와 천천히 먹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에 1cm가 자라면 1kg를 감량하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전체 칼로리를 줄이는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키를 키우는 방향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줄이면서 단백질, 칼슘 충분히 섭취하기, 꾸준한 운동, 숙면이 도움이 된다. 영국의 한 다이어트 식품 제조업체가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살이 찌는 시기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계절 중 몸무게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계절은 바로 가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은 추운 겨울에 대비해 자연스럽게 식욕이 왕성해지고 살이 찌는 계절이다. 성장기 아이들이 잘 크려면 잘 먹어야 하지만 소아비만이라면 키가 잘 자라기 힘든 만큼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비만을 해결하고 키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비만으로 인해 건강은 물론 성조숙증과 키 성장이 염려된다면 1대1 맞춤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콜레스테롤과 지방분해에 도움이 되는 율무, 인진쑥, 강황 등 10여종의 천연한약과 특허 받은 성장촉진물질을 처방한 하이키한의원의 감비성장탕은 소아비만과 성조숙증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키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 서울성모병원, 14일 심장의 날 ‘강심장 프로젝트’ 건강강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신용삼 센터장)는 오는 14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서울성모병원 단지내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강심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심장 건강 상담과 강좌, 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심장, 뇌, 대동맥 및 말초혈관 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마음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고지혈증 진단검사, 심장 건강 상담, 영양 상담, 복약 상담, 심장 건강 운동 및 심폐소생술 현장 시연이 진행되며, 선착순 예약 500명에게는 고지혈증 진단검사와 심혈관 성적표를 제공한다. 또한 9시부터 11시까지는 ‘심장 돌연사는 어떻게 예방하나?’(순환기내과 정욱성 교수), ‘심장병과 뇌졸중’(신경과 구자성 교수), ‘건강한 다리로 행복한 인생을!’(순환기내과 고윤석 교수), ‘가슴이 덜컹거리거나, 맥박이 건너뛰는 이유는?’(순환기내과 김성환 교수), ‘고맙다, 심장아’(영성부원장 장광재 신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건강강좌를 연다. 특히 고지혈증 진단검사와 심혈관 성적표를 받기 위해 참가하는 참가자들은 정확한 혈액검사 결과를 위해서 전날 자정부터 약간의 물을 제외하고 금식해야한다(당뇨약을 제외한 약은 복용 후 참가 가능). 자세한 사항은 심뇌혈관센터(02-2258-1147)로 하면 된다.
- [K-메이플라워호 맞이하자①] 밤낮 일부려먹고 다치니까 즉각 해고‥짓밟힌 코리안드림
- △지구촌사랑나눔 쉼터에서 근근히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모습. 이들은 각기 사정으로 인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불법체류자 신세가 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성훈(49), 이창남(47), 이민호(65), 장하이빙(51), 이상덕(48), 미샤(49)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이주노동자는 더는 한국사회에서 낯설지 않은 존재다. 매년 수 만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과 처우는 과거보다 분명히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단일민족’이라는 배타적인 의식과 이주노동자는 ‘막 대해도 된다’는 일부 그릇된 인식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많다. 게다가 이들 중 상당수는 한국말이 서툴고, 복잡한 비자 발급과 연장 등의 절차를 잘 알지 못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체류자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이들의 쉼터를 직접 방문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한 이들의 애환과 가장 가까이에서 수년째 이들을 돕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봤다.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지구촌사랑나눔센터. 이곳에는 각기 다른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이주민들이 모여서 생활하고 있다. 대부분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이들은 최소한의 생활도, 치료조차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대부분 가족을 고향에 남겨두고 홀로 한국으로 향했던 이들은 소외된 이주 노동자라는 차가운 현실 앞에서 절망하고 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땅에 떨어진 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현지 사정을 정확하게 알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전문인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팔 잘리고 다리 다치고..남은 것은 상처뿐인 몸중국인 장하이빙(51·남)씨는 지난 2008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중국은 한국보다 빈부격차가 심한 곳이다. 장 씨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이었다. 중국에서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코리안 드림’으로 부푼 마음을 가득 안고 도착한 한국은 그러나 곧 절망의 땅으로 변했다.처음 장 씨는 계약서대로 한 제조업체의 경비로 근무했다. 하지만 공장에서 일하던 조선족 노동자 한 명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모든 일이 꼬였다. 공장 사장은 장 씨를 조선족이 빠져나간 빈자리에 채워넣었다. 공장일에 서툰 장 씨는 그러나 먹고살기 위해서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 씨는 기계에 한쪽 팔을 절단당했다. 급히 봉합 수술을 했지만 후유증은 남았다. 한쪽 팔에 전혀 힘을 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당연히 일할 수도 없게 된 장 씨는 공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회사가 불구가 된 장 씨에게 해준 것은 2000만원의 보상금이 전부였다.우즈베키스탄인 미샤(49·남)씨는 지난 2002년 한국에 처음 들어왔다. 한국에 가면 한 달에 300만원을 넘게 벌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제철회사에서 주간과 야간을 가릴 것 없이 17시간을 꼬박 일해야 52만원을 받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열악한 야간 잔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불행은 2007년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찾아왔다. 불의의 사고로 고관절을 다친 미샤씨는 지금도 목발이 없으면 걸을 수 없고, 의자가 없는 바닥에 앉을 수도 없다.사고가 났던 초기, 보험사를 통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혈혈단신으로 한국에 들어온 미샤씨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미샤씨의 손에 쥐어진 금액은 보험금 650만원이 전부였다. 사고 후유증으로 불편한 고관절을 수술해야 하지만 양쪽 다리를 모두 수술하려면 4000만원이 든다는 말에 수술을 포기했다.◇“억울하게 하늘로 간 남편..슬퍼할 틈도 없네요”지난해 남편을 잃은 강신복(64·여)씨는 슬퍼할 겨를도 없이 한국의 한 요양원과 싸우고 있다. 간병인 자격증을 보유, 상당한 규모의 돈을 벌 수 있었던 강 씨의 남편은 지난해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원에서 일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문제는 남편의 사망 원인을 어디에서도 속 시원하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요양원은 배우자인 강 씨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고 중국의 딸에게만 연락한 뒤 남편의 시신을 화장했다. 요양원은 남편의 사망 원인을 ‘지병’으로 돌렸다.강 씨는 “남편은 한국에 올 때 건강검진을 마친 상태였고, 사망 전날까지도 딸과 아무런 문제 없이 통화를 했다”면서 “갑작스러운 사망의 원인도 알 수 없고, 시신마저 동의 없이 화장해 억울함을 풀 방법이 없어졌다”고 호소했다.조선족인 이상덕(48)씨는 풍에 걸리면서 고향으로 돌아갈 시기를 놓치면서 불법체류자 신세가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뇨까지 왔고, 이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3개월 후에 시력을 영영 잃게 된다. 절망스러운 현실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이 씨는 눈을 뜨면 세상이 보이지 않을까 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일용직으로 근근이 먹고사는 이민호(65)씨는 불법체류자로 오인, 6개월간의 옥살이를 하면서 그 기간에 출국하지 못해 실제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게 된 경우다. 억울한 마음에 인권위원회를 통해 진정서를 내보기도 했지만, 6개월 옥살이로 엉망이 된 몸을 보상받는 길이 없었다. 김성훈(49)씨는 한국에서 간경화가 생겼지만, 여권을 잃어버리고 비자를 재발급 받지 못해 돌아갈 길이 막혔다. 중국에서 곡물을 실어오는 상선에서 일하며 하루 1만5000원을 벌면서 생활했지만, 고된 노동에 몸은 더욱 망가졌다. 간경화에 심장병까지 겹쳤지만 김 씨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하루하루 병세가 악화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이들이 한국 정부에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치료만이라도 마음 놓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서, 건강을 회복한 뒤 다시 씩씩하게 일어서는 것이다.최병규 지구촌사랑나눔센터 사무국장은 “아직도 상당히 많은 수의 이주 노동자들이 화장실 하나 없는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숙소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그나마 서울 등 수도권은 지원센터라도 있지만 지방은 더욱 열악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관련기사 ◀☞ [K-메이플라워호 맞이하자] 외국인정책 총괄 '이민청' 필요하다☞ [K-메이플라워호 맞이하자] 일할 사람 줄어드는 '실버 코리아'‥젊은 외국인 수혈을☞ [K-메이플라워호 맞이하자] 재외동포 700만명‥경제력 조사 시급☞ [K-메이플라워호 맞이하자] "한국, 사장님만 나빠요"☞ [K-메이플라워호 맞이하자] 이민정책 19개부처 따로따로‥업무 중복·예산 낭비☞ [K-메이플라워호 맞이하자] 외국인법만 10종류‥통합 이민법 제정을☞ [K-메이플라워호 맞이하자] '다문화'라는 말 꼭 써야 하나요
- 고령임신, 임신 전부터 미리미리 임산부 건강 챙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최근 여성의 활발한 경제 활동과 결혼기피 현상으로 늦은 결혼과 고령출산이 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거주 여성의 초산 연령은 31.5세로 조사됐다. 이는 1993년 26.8세에 비해 4년 이상 늦어진 것으로 임산부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숙아 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뽑히는 산모의 고령화, 그러나 미리미리 임산부의 건강을 점검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 ◇임신 주기별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 체크는 필수태아의 기형과 유산, 미숙아 출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임신 전 임산부의 건강 체크는 필수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를 통해 임산부의 기본 건강 상태 및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에 대한 면역 상태를 확인한다. 임신 11~13주가 되면 태아 목둘레 검사를 실시한다. 태아 목덜미 뒤에 형성되는 부종인 투명대의 두께를 측정하는 검사로, 다운증후군 위험도를 가늠할 수 있다. 또한 임신 11-13주 또는 임신 16-18주에 실시하는 기형아 검사를 통해서도 다운증후군의 위험도를 선별할 수 있다. 18~24주 사이에 중기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를 자세히 관찰한다. 이를 통해 태아의 발달 상태를 비롯하여 신체 전반에 걸쳐 기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4~28주에는 임신성 당뇨검사를 진행한다. 고령 임신의 경우 제2형 당뇨와 임신성 당뇨에 취약하다. 임신성 당뇨병은 방치할 경우 태아 기형, 거대아 출산, 난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검사해 보아야 한다. 고령 출산이어도 정기적인 산전 검사를 통해 건강히 출산할 수 있으니 시기별로 예정된 검사를 꼼꼼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호르몬 변화로 면역력 떨어지는 임산부...가을, 겨울 건강 관리는?환절기와 곧 다가올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할 시기다. 독감 예방주사는 태아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임산부는 호르몬의 변화로 면역 체계가 약해져 독감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산모는 독감 예방 접종을 임신주수에 상관없이 꼭 맞아야 한다.감기 증상이 나타나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종합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다양한 성분의 약이 복합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임산부와 태아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복용지도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심한 복통, 질 출혈, 장시간 지속되는 구토, 38도 이상의 고열, 배뇨 시 통증,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갑작스러운 태동감소나 태동이 없을 때, 계속되는 두통, 심한 부종, 양수가 터졌을 때는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이 위험할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박미혜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고령 임신을 하게 되면 덜컥 겁부터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신 단계에 맞춰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적절히 관리해주면 젊은 산모 못지않게 충분히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다. 늦은 나이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임산부의 건강을 미리 점검하고, 전문의와 함께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세포치료 석학들 한자리에 모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포치료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8회 세포치료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대학교병원 선도형 세포치료 연구사업단의 주최로 오는 23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강당에서 개최된다.이번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세포치료, 임상시험 연구자 및 정부 부처, 제약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세포치료에 관한 최근 연구동향 및 지식을 공유하고, 관련분야의 정책을 분석, 진단하여 향후 연구 및 임상적용 방향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보건복지부,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 학과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세포치료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보스턴대학의 케네스 윌스 교수 등이 연사로 초청,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세포치료법은 기존의 약물치료법이나 외과적 시술의 한계를 넘어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는 완전한 개념의 치료 의학으로, 21세기 각광받는 재생의학의 주요 분야로 지금도 이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퇴행성질환의 수위를 차지하는 퇴행성관절염, 심혈관 질환, 암 그리고 당뇨병은 고령인구의 증가 및 비만인구의 증가로 앞으로도 발병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이들 질병에 적용될 세포치료법은 21세기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효수 선도형 세포치료 연구사업단 사업단장(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교수)은 “인간의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세포치료 연구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열고,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본 국제 컨퍼런스를 마련했다”며 “금번 행사를 계기로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여 연구개발 성과를 거두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고 말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당뇨인 걷기 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당뇨갑상선센터는 당뇨병환자와 가족들에게 올바른 당뇨병관리 실천법을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11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신도시에 위치한 노작공원 일대에서‘2014, 제1회 당뇨인 건강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당뇨인 건강걷기 대회’는 당뇨병환자와 가족이 함께 걷기 운동에 참여해 운동 전후 변화된 혈당수치를 직접 확인하며 운동이 혈당조절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알아보고, 당뇨인 스스로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꾸준히 실천하도록 유도해 자기 관리 능력 향상과 각종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 이날 행사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4층 강당에서 접수하고 걷기 전 혈당체크,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참가자 전원이 반석산 뒷길로 이동해 노작공원 일대 준비된 코스를 걷는 순서로 진행한다. 걷는 구간은 6km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반석산 뒷길에서부터 시작해 노작공원, 오산천둘레길, 노작공원, 반석산 둘레길을 거쳐 다시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4층 강당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걷기 대회 후에는 혈당을 다시 한번 측정해 운동이 혈당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할수 있으며 개인별 필요 칼로리에 맞춘 점심식사와 경품 추첨 행사가 이뤄진다. 홍은경 교수는 “당뇨병은 꾸준한 식습관 관리와 운동요법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환자 자신의 의지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꾸준하고 즐겁게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당뇨교실(031-8086-2490, 2491,249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