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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두 얼굴…고혈압 관련 無 과한 섭취 삼가야
  • 커피의 두 얼굴…고혈압 관련 無 과한 섭취 삼가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커피 섭취와 고혈압 발생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는 다른 새로운 분석 결과다.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2002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3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원장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 선정된 12편의 논문에서 13건의 코호트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했다. 분석을 통해 총 31만여명의 연구대상자 중 고혈압 환자는 6만4000여명임을 확인했고 13건의 코호트 연구를 종합한 결과,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발생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관련성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에 미국에서 수행된 연구와 질적 수준이 낮은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낮춘다고 보고됐으나, 유럽 및 아시아에서 수행된 연구와 기타 성별, 카페인 유무, 흡연, 추적기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수행된 메타분석에서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책임저자 명승권 대학원장은 “커피는 이를테면 두 얼굴을 가진 헐크”라며 “커피 안에는 1000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어 질병에 따라 위험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 최근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관찰역학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커피 섭취는 당뇨, 일부 암(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파킨슨병 등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저체중아 출산, 유산,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혈압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기존의 메타분석 연구마다 다르게 나타났는데 이는 인구집단의 차이, 측정방법의 차이, 출판되지 않은 데이터 포함 등의 이유로 생각된다”며 “기존 메타분석 출판 이후 추가적인 코호트 연구 결과들이 발표돼 이번에 메타분석을 시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혈압과 관련된 커피 속 물질은 카페인과 클로로제닉산이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해 즉각적인 혈압상승효과를 나타내지만 클로로제닉산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종에 기인한 혈압상승을 억제해 항고혈압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명 대학원장은 “클로로제닉산의 이러한 효과로 볼 때,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 이유로 생각된다”라며 “유럽이나 아시아의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와 고혈압 발생은 관련성이 없었지만, 미국에서 수행된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가 고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나왔다. 질적 수준이 낮은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는데 미국 코호트 연구 5건 중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질적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커피 섭취가 고혈압을 낮춘다는 결과는 신뢰성이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다는 결과를 밝혀냈지만, 기존의 또 다른 메타분석 결과에서와 같이 커피 섭취는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커피 섭취는 삼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결과는 한민정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제1저자(연구참여 당시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전임의), 명승권 대학원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해 대한의학회의 공식 SCIE 학술지인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Impact Factor 5.35) 2022년 11월 최신호에 발표됐다.
2022.12.01 I 이지현 기자
  • 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 ‘이것’으로 예측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 지표의 폭이 넓어졌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손다혜 교수팀은 ‘대사증후군의 새로운 지표’에 대한 최근 연구들을 종합한 종설 논문을 발표했다.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등 각종 대사 질환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 다섯 가지 항목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대부분의 대사증후군의 경우 증상이 없으나, 지속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연구팀은 이번 종설논문에서 기존에 잘 알려진 대사증후군 지표 이외에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여러 생체 지표들을 병리학적 기전과 함께 기술했다. 대사증후군의 발생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이 몸에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인슐린 신호 전달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고 혈당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축적된 지방 조직은 그 자체로도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물질들을 분비해 동맥경화와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을 함께 유발한다.연구팀은 이러한 발생 기전을 토대로 대사증후군의 지표를 △인슐린 저항성 관련 지표 △염증 지표 △아디포카인(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 △산화 스트레스 △그 외 일반 화학 지표로 나누었다.인슐린 저항성 지표로는 인슐린과 공복혈당 수치를 토대로 한 HOMA-IR(Homeostasis Model of Insulin Resistance)과 중성지방을 고밀도 콜레스테롤로 나눈 중성지방/고밀도 콜레스테롤 비율(TG/HDL), 중성지방과 공복혈당으로 이루어진 TyG index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TG/HDL 비율과 TyG index는 쉽게 계산할 수 있고,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많은 논문에서 유용성이 입증됐다.염증 지표들 중에서는 인터류킨6, 종양괴사인자-α(TNF-α), C-반응성단백(CRP), 백혈구 수치 등도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과 같이 염증 수치를 올릴 수 있는 질환들이 없음에도 이러한 지표들이 상승돼 있다면 대사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아디포카인 중에는 렙틴, 아디포넥틴, 아디포넥틴/렙틴 비율, 플라스미노겐 활성제 억제제-1(PAI-1) 등이 대사증후군을 대표하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렙틴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며 식욕 억제 효과가 있어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우 렙틴의 신호를 뇌가 인지하지 못해, 렙틴 분비량은 증가하나 비만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아디포넥틴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고 당뇨를 예방하는 호르몬으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서 더 감소해 있는 연구 결과들을 보였다.이용제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여러 생체 지표들과 임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지표 등 최신 지견을 엮은 만큼,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New markers in metabolic syndrome: 대사증후군의 새로운 지표들」이라는 제목으로 임상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dvances in clinical chemistry’에 게재됐다.
2022.12.01 I 이순용 기자
대상웰라이프, 中시노팜과 합작사 설립..70조 건기식 시장 공략
  • 대상웰라이프, 中시노팜과 합작사 설립..70조 건기식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상웰라이프는 지난달 30일 종로사옥에서 중국 최대 제약그룹 시노팜그룹의 자회사 시노팜인터내셔널(중국국제의약위생유한공사)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이사(오른쪽)와 리하오 시노팜인터내셔널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시노팜헬스케어 총재. (사진=대상웰라이프)체결식에는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이사, 최성수 대상홀딩스(084690) 대표이사, 임정배 대상(001680) 대표이사, 양류 시노팜그룹 이사, 리하오 시노팜인터내셔널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시노팜헬스케어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을 위해 시노팜그룹 핵심관계자가 내한, 대상웰라이프 본사 및 연구, 생산시설 등을 방문했다. 지난 7월 투자의향서(LOI)에 이어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로 양 사는 중국 특수의료용도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다졌다. 양사는 하이난성 단저우시 양푸 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생산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특수의료용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내에서 당뇨 및 암 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특수의료용도식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특수의료용도식품에 대한 해외 기업의 진출 문턱을 낮추면서 지속적인 시장성장이 점쳐진다. 대상웰라이프는 환자용 식품 국내판매 1위 브랜드 ‘뉴케어’와 클로렐라, 아르기닌 등을 대표로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웰라이프’를 갖고 있다.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이사는 “70조 규모의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시노팜그룹과 공동 협력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강화하게 됐다”며 “대상웰라이프의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인 만큼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대상웰라이프는 2018년 대상에서 분사 뒤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균형영양식(환자용 식품) 국내판매 1위 브랜드 ‘뉴케어’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 △클로렐라, 아르기닌 등을 대표로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웰라이프’ △라이프 뷰티 브랜드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2.12.01 I 백주아 기자
인천세종병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인천세종병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지난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발표한 ‘7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말기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 질환인 당뇨병, 고혈압이 늘어나면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가 증가, 환자의 삶의 질과 사망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환자 관리에 대한 질 평가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심평원에서는 혈액투석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에게 의료이용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2009년부터 6차례에 걸쳐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2021년(7차) 혈액투석 적정성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6개월간의 진료분을 평가했다. 혈액투석을 실시하는 전국 95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혈액투석을 시행한 환자를 조사했으며, 인력, 시설, 장비와 같은 구조적 측면과 혈액투석 적절도, 혈관관리, 빈혈관리 등 진료의 과정 및 결과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인천세종병원은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 혈액투석 적절도 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 정기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 칼슘X인 충족률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는 등 전체 평균 84.5점, 동일종별 평균 87.5점 보다 높은 95.8점을 받으며 혈액투석 치료를 잘하는 1등급 병원임을 입증받았다.인천세종병원 오병희 원장은 “혈액투석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낸 후, 다시 환자의 몸속으로 들여보내는 치료인 만큼 감염 예방 시스템과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천세종병원은 전문의를 비롯하여 전담 간호인력이 상주하여 즉각 응대함은 물론 오염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시설과 환경을 점검하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우수내시경실 인증, 2회 연속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되면서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 그리고 중증응급질환 치료 분야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병원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환자가 투석을 받고 있는 모습.
2022.11.30 I 이순용 기자
  • 아침마다 눈 주변 붓기 관찰되면...혈액·소변검사 받아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콩팥)은 우리 몸 양 옆구리 뒤, 등쪽 갈비뼈 밑에 2개가 나란히 위치한다. 주먹만한 크기의 강낭콩 모양으로 팥색을 띠어 콩팥으로 불린다. 혈액 속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신장의 핵심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양쪽 신장에 총 200만 개 정도가 있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혹은 잘못된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사구체에 염증이 일어나면 노폐물은 걸러내고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이나 단백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며 “사구체질환 중 혈뇨와 신기능 감소가 나타나는 사구체신염은 종류와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구체신염으로 사구체가 손상되면 소변에 혈액과 단백질이 빠져나오면서 혈뇨와 단백뇨가 발생하며, 아침에는 얼굴 특히 눈 주변에, 저녁에는 다리나 발목 쪽 주변으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거품뇨가 관찰되기도 한다. 급속하게 진행된 사구체신염의 주요 증상은 소변량 감소, 호흡곤란, 고혈압 등이다.김진숙 교수는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만성신부전증, 즉 만성콩팥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간단한 혈액 검사, 소변 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니 앞서 언급한 증상이 있다면 주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사구체신염은 크게 일차성 사구체신염과 이차성 사구체신염으로 구분된다. 당뇨, 고혈압, 감염, 자가면역질환, 혈관염 등 전신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이차성 사구체신염이라고 일컫는다. 반면, 일차성 사구체신염의 원인으로는 면역조절 장애가 있지만 아직 모든 발병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김 교수는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 맞춤 약물을 선택해 진행하며, 이미 신장이 손상됐다면 관련 합병증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며 “사구체신염을 앓고 있다고 해서 오렌지, 바나나, 토마토 등 칼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무조건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환자상태에 따라 신장기능이 저하되지 않고 정상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오히려 권장사항이 될 수 있기에 식습관 또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2.11.30 I 이순용 기자
뇌졸중 협진시스템 구축...혈압.산소포화도. 심전도 24시간 모니터링
  • [굿클리닉]뇌졸중 협진시스템 구축...혈압.산소포화도. 심전도 24시간 모니터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며, 대부분의 뇌졸중은 오랜 기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과 같은 위험인자에 의해서 혈관이 서서히 병들어서 발생한다. 뇌졸중은 세계적으로 매년 1,500만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며, 이들 중 600만 명 정도가 사망한다. 국내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2018년 59만5,000명에서 2021년 62만 명으로 3년 만에 2만5,000명 이상 증가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며, 60세가 넘는 사람에게서 신체불구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반신마비, 실어증, 시야장애, 치매 등 무서운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인 뇌졸중은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 55세 이후로 높아지는 발병률고혈압이 없는 사람 보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4~5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에 의해서 혈관 벽에 지방성분과 염증세포의 축적에 의해서 형성되는 동맥경화는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액순환의 문제를 유발하고, 혈전증을 유발하여 혈류의 흐름을 차단해 뇌손상을 일으킨다. 또한 부정맥이나 심장판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에서 혈전을 형성하였다가, 이 혈전이 부스러지면서 뇌혈관을 막는 경우도 발생한다.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장을 맡고있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대한뇌졸중학회 회장)는 “뇌졸중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인체를 해부해보면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은 이미 30대, 40대부터 발견되기 시작한다. 뇌졸중 증세가 갑자기 발생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수 년 혹은 수십 년 전부터 원인질환이 심해져서 나타난 결과다. 55세에 뇌졸중이 발병했으면 그 원인은 30대부터 진행된 동맥경화증일 수 있다는 의미다” 라고 말하며,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동맥경화는 이미 30대에서부터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뇌졸중 전조증상을 잘 파악해야뇌졸중은 시간이 지연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뇌졸중 환자를 미리 식별해서 조기에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생활 도중 갑자기 심한 두통을 느끼거나, 어지러움과 함께 자꾸 넘어지는 경우, 갑자기 시야 일부가 잘 안 보이는 경우, 한쪽 팔과 다리가 저려오는 경우,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가 생기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졸중 증상이 의심된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바로 119로 전화해 뇌졸중이 의심된다고 말한 뒤 구급대원 조치에 따라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해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응급조치다. ◇ 재발 쉬운 뇌졸중, 예방이 중요뇌졸중 환자에서 살아남은 3명 중 1명은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한다. 뇌졸중이 한 번 발생했던 환자는 재발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동맥경화성 뇌경색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졸중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뇌혈관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그리고 손상된 혈관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약을 잘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약물복용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 권순억 교수는 “가장 치명적인 건 술, 담배다. 뇌건강을 위해서라면 특히 담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소량의 음주가 치매 예방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람마다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고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혈류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치료 어려운 난치성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혈관외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여러 관련과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뇌졸중의 치료 기법을 보다 안전하게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 뇌졸중 치료 팀의 활발한 상호 교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는 각 지역 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환자들에 대한 각종 뇌혈관시술들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신경과 병동 안에 뇌졸중 집중 치료실을 만들어 혈압, 산소 포화도, 심전도 등을 24시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 간호사와 의사가 상주하게 되며 뇌졸중 환자를 전문적으로 감시 및 치료하고 있다. 또한 뇌경색 또는 뇌출혈로 인해 응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 중재 방사선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 등 중한 뇌졸중 환자들의 집중적인 감시 및 치료를 위해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응급실을 통해 내원하는 뇌졸중 환자에게도 신속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실 혼잡도와 관계없이 뇌졸중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급실에 급성 뇌졸중 환자만을 위한 전용 병상을 확보했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빠른 시간 내 혈전용해제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재개통하는 치료를 시도하지만 심한경우 시술 혹은 수술로 치료하게 되는데,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는 좁아진 뇌혈관을 넓히는 풍선성형술 및 스텐트삽입술과, 출혈 위험이 있는 동맥류를 치료하는 코일색전술을 시행한다. 서울아산병원은 1989년에 첫 뇌동맥류 수술을 시작하고 1991년에는 국내 최초로 심정지 후 동맥류 경부결찰술을 시행하였으며, 1996년에는 신경외과 권도훈 교수가 국내 최초로 GDC 코일을 이용하여 색전술을 시행하는 등 개원 초기부터 뇌동맥류 치료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빠른 시간 내 혈전용해제를 정맥 주사하는 방법 (대부분 3시간 이내)과, 동맥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방법 (대부분 6시간 이내)을 이용한 치료를 시도한다. 한편 심하게 좁아진 혈관에 대해서는 혈관 풍선성형술, 스텐트 삽입술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출혈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 동맥류에 대해서는 코일 색전술을 시행해 위험한 부위를 막는다. 좁아진 경동맥을 넓혀주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 혈관이 막힌 부위에 혈관을 이어주어 혈류를 개선시켜주는 뇌혈관 문합술, 뇌졸중의 합병증으로 심한 뇌부종이 발생한 경우 뇌압을 낮춰주는 뇌 감압수술, 큰 뇌출혈을 제거는 혈종 제거술, 동맥류를 제거하는 뇌동맥류 결찰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권순억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장은 “뇌졸중 발생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점에 신속하게 재활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보행훈련, 일상생활 동작훈련, 인지재활, 언어치료, 연하재활 등의 재활치료 뿐만 아니라 사회사업 및 직업 재활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치료를 통해 최대한의 기능적 독립을 얻고, 가족 및 사회로의 복귀를 촉진시켜 삶의 질 향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뇌졸중 환자의 치료 목표를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장 권순억 교수가 뇌줄중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2022.11.30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갑자기 눈앞 깜깜해진다면 '경동맥 협착증' 의심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맥박은 동맥과 피부가 가까운 부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손목 이외에도 목에서도 측정 가능하다. 아래턱 좌우에서 조금 내려간 부위, ‘경동맥’이다. 경동맥은 맥박 측정 이외에도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혈관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동맥의 구조를 살펴보면 뇌로 가는 혈액을 관여하는 내경동맥과 안면부위로 전달하는 외경동맥으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이 갈라지는 분지에 혈전이 축적되면 발생하는데 바로 ‘경동맥 협착증’이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경동맥 협착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문제뿐만 아니라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체 뇌졸중 비율의 15~20%를 차지할 만큼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동맥 협착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혈관의 절반이 막혀도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다. 또한, 다른 유형에 비해 재발 위험도 크며 좁아진 혈관으로 인해 혈류 저하가 만성화되면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호걸 교수는 “눈앞이 갑자기 깜깜해지거나 갑작스럽게 손·발의 힘이 빠지고 어지러움,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관의 협착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이 없고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 미만이라면 위험인자 조절이 최우선이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하고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이 100mg/dl 이상이라면 스타틴계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당뇨병이 있다면 엄격한 혈당 조절은 필수다. 반면, 혈관의 협착 정도가 50~60%라면 저용량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 약물치료를 권고한다. 우 교수는 “수술이나 시술은 증상 유무와 환자 유형에 따라 무증상자라면 80% 이상, 증상이 있고 고위험군(당뇨, 고혈압 등)이라면 50% 이상, 일반인이라면 70% 이상일 경우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최근 치료 약물의 발달로 중증도 이상일지라도 무조건 수술, 시술을 받기보다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졸중 위험성을 판단하는 것이 1순위”라고 강조했다. 경동맥 협착증의 대표적인 시술에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과 스텐트 삽입술이 있다. 경동맥뿐만 아니라 다른 동맥에도 동맥경화증을 동반하고 있는 고령 환자에게는 동맥 절제술이 안전할 수 있는 반면, 마취가 부담되거나 협착 부위가 턱뼈보다 높이 있다면 스텐트 삽입술이 적합할 수 있다. 우호걸 교수는 “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위험인자(당뇨, 고혈압 등)가 있을 때 재협착이 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동맥 협착 정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1.30 I 이순용 기자
강스템-이지씨테라퓨틱스, 췌도 오가노이드 캡슐화 공동연구 계약 체결
  • 강스템-이지씨테라퓨틱스, 췌도 오가노이드 캡슐화 공동연구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이지씨테라퓨틱스와 췌도 오가노이드 이식에 적합한 캡슐화 기술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번 계약을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이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개발 중인 췌도 오가노이드 기술에 이지씨테라퓨틱스의 세포 캡슐화 기술을 접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췌도 오가노이드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식된 오가노이드가 면역반응에 의해 소멸되지 않고 장기간 잔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세포 캡슐화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캡슐화된 췌도 오가노이드는 이식한 환자의 면역반응을 회피해, 장기간 인슐린을 분비할 수 있어 제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췌도 오가노이드 이식에 적합한 캡슐화 기술 개발 연구 △캡슐화 기술을 적용한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관한 연구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이식용 생체 소재 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세포코팅 기술 및 생체고분자 가교기술 개발 관련 기술력을 가진 이지씨테라퓨틱스와의 연구 협력 및 공동연구를 통해 당사의 차세대 생체이식용 오가노이드 개발의 획기적인 도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당뇨병 치료를 가능케 만들 췌도 오가노이드 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지씨테라퓨틱스는 서울대 교원 창업기업으로 효소를 이용한 생체고분자 가교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표면에 고분자 나노 코팅층을 형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제1형 당뇨병 마우스 모델에 코팅된 췌장 베타세포를 이식했고, 세포의 영양분 흡수와 인슐린 분비가 원활히 이루어져 정상 혈당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지씨테라퓨틱스는 핵심소재 및 코팅 장치 고도화를 통해 제1형 당뇨병 세포치료제를 위한 플랫폼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2.11.28 I 김진호 기자
  • 젊은 고혈압 환자 급증, 혈압 낮추려면 생활 습관 개선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성인 30%는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그동안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20세 이상 65세 미만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혈관 질환인 ‘고혈압’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혜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혈압은 혈관을 밀어내는 압력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이 유지되어 혈관 벽에 계속 자극이 가해지면 혈관 벽에 동맥경화가 생기고, 거기에 혈전이나 죽은 세포들이 모여 플라크(죽상경화반, Plaque)가 생긴다. 이것이 스트레스나 심한 운동, 갑작스러운 혈압 변동 등에 의해 파열(Rupture) 되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서혜선 교수는 “고혈압은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치료하는 사람이 적다. 매우 흔한 질환이기도 하고, 당장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혈압은 진단 당시 증상이 없더라도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혈압은 대부분 무증상이다. 증상이 있다면 안구의 불편감,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등 가벼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코피, 혈뇨, 시력 저하, 협심증, 뇌혈관 장애 등 고혈압성 혈관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혈압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화,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짜게 먹는 습관, 흡연, 가족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혈압을 일으킨다. 이렇게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를 일차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반면 콩팥동맥 협착(Stenosis), 부신수질 종양, 쿠싱증후군 등 혈압을 높이는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를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일·이차성 고혈압의 치료 방법이 다르다.심장이 수축하며 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때를 수축기 혈압, 심장이 이완되어 혈압이 가장 낮아지는 때를 이완기 혈압이라고 한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차이가 크면 혈관 손상이 더 커질 수 있다.고혈압을 진단할 때는 혈압이 높게 측정된 날로부터 1~2일 간격을 두고 2~3번 더 측정한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 둘 중의 하나라도 만족하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최근 미국의 고혈압 진단 기준은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완기 혈압 80mmHg이며, 세계적으로 고혈압 진단 기준이 낮아지는 추세이므로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진단 기준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최근에는 24시간 동안 혈압을 측정하여 고혈압을 진단하는 방법도 있다. ‘24시간 혈압 검사’를 시행하면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 긴장하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하얀 가운 고혈압(White coat HTN)이나,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만 정상으로 측정되는 가면 고혈압(Masked HTN) 등을 발견해 정확한 혈압 분포를 알 수 있다. 이차성 고혈압 환자로 의심되면 만성 콩팥병, 쿠싱증후군 등 원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를 시행하고, 고지혈증, 당뇨 등 합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매일 혈압을 측정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혈압을 측정할 때는 기상 후 소변을 보고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뒤, 왼팔을 걷고 심장과 같은 높이로 측정해야 한다. 측정 30분 전에는 담배나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 1회 측정 후 2분 뒤 한 번 더 측정하여 그 평균값을 구한다.치료는 최근 비약물 치료와 약물치료를 함께 실시한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체중 조절, 식사 요법, 행동 수정, 규칙적인 운동 등을 먼저 실시한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반드시 약물을 이용해 혈압을 정상 범위로 관리해야 한다.서혜선 교수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먼저 저염식, 운동 등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인 흡연과 음주를 삼가야 한다. 칼슘, 섬유소 섭취를 늘리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생활 습관을 실천했는데도 혈압이 높다면,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24시간 검사, 심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등을 통해 혈압관리, 혈압에 의한 부작용들을 발견해 적절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11.27 I 이순용 기자
질염, 만만하게 볼 일 아냐.. 만성방광염 위험 커져
  • [전립선 방광살리기]질염, 만만하게 볼 일 아냐.. 만성방광염 위험 커져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과로나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취약해지면 세균에 저항하는 힘도 약해진다. 여성들의 경우 질염과 방광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방광염이 반복돼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분들의 병력을 조사하면 특징적으로 질염을 자주 겪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질염을 앓은 여성은 방광염을 알게 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진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정상적인 질 내부는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을 중심으로 유익한 세균들이 건강한 환경을 이룬다. 하지만 여성의 외음부에 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해 가려움증과 외음부 통증,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 질염이다. 대표적으로 가장 흔한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산성도를 약산성으로 유지하여 세균 침입을 막는 유익균인 젖산균이 줄어들면서 주로 발생한다. 질 세정제를 이용한 과도한 세척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유해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누런색의 끈적한 분비물이 생기고, 생선 비린내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 발병한다. 진한 분비물이 나오며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한다.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일종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주로 성관계가 원인이며, 공중화장실이나 공중목욕탕 등에서도 감염되기도 한다. 이 질염은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이 있으며 악취와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특히 트리코모나스가 방광이나 골반까지 이동하면 방광염이나 골반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때 여성뿐만 아니라 배우자 남성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질염이 있는 여성의 경우, 완치하지 않으면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만성적인 질의 염증은 요로나 방광에 쉽게 염증을 일으키고 항생제 사용이 길어지면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방광염의 경우도 항균제를 사용하면 곧바로 증상은 멈추지만 재발이 잦은 것이 문제다. 자칫 질염과 만성방광염이 동시에 한 달에도 두 세 차례씩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염은 직접적인 염증 제거와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천연 약재에서 추출한 순수 한약 액상 제재를 질내 주입해 염증을 치료하면서 면역 한약 요법을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질내의 정상적인 세균 군이 파괴되거나 산성도가 파괴되면 질염이 반복될 수 있다. 청결을 위해 자주 질 세척을 하거나 외음부를 닦아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외음부를 청결을 유지하되 세정 시 질 내 산도가 무너지지 않게 되도록 청결제의 사용은 자제하고, 가급적 손을 깊이 넣어 씻지 않도록 한다. 외음부 세정 후에는 부위를 잘 말려주고 통풍성이 좋은 속옷과 하의를 입는 것이 좋다. 평소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아야 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 방광을 자주 비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2.11.27 I 이순용 기자
  • ‘침묵의 장기’ 신장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몸속 노폐물을 거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며, 적혈구 생성이나 비타민D 활성도 담당한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점차 기능을 잃는 경향이 있어 예방과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장내과 이경호 교수와 다양한 신장 질환과 신장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알아본다.이경호 교수는 “신장 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커 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신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은 ▲소변량 감소 ▲잦은 소변 ▲배뇨통 ▲잔뇨감 ▲혈뇨·농뇨·단백뇨 ▲무력감 ▲식욕 저하·구토·설사 ▲전신 부종 ▲옆구리 심한 통증 ▲고혈압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신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소변량이 감소하고, 손·발등 부종, 구토·설사 등이 발생하면 신장 기능이 수일, 수주 이내 급격히 나빠지는 ‘급성 신부전’일 수 있다. 감염, 탈수, 독성물질·약물 복용, 소변 배출이 막히는 경우 급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지속적이고 불가역적으로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만성 신부전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성 신부전은 당뇨, 고혈압, 신장염 등이 흔한 원인이다. 만성 신부전으로 신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체내 노폐물이 쌓여 무력감, 오심, 구토, 몸의 전해질 불균형, 빈혈, 미네랄-뼈질환, 고혈압, 전신 부종 등이 생길 수 있다. 신장 기능이 90%까지 파괴되면 말기 신부전이라고 하며, 이때는 투석 치료를 하거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신장에는 채반 역할을 하는 사구체와 수분·전해질의 흡수·배설을 조절하는 세관이 있다.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면 ‘사구체신염’이라고 부르며, 혈뇨, 농뇨, 단백뇨 등 소변 검사상의 이상이 발생하며, 신기능 감소에 따라 부종, 고혈압 등이 발생할 수 있다.세균이나 결핵, 곰팡이 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 소변에 검출되는 ‘요로감염’도 신장 질환 중 하나다. 배뇨통, 잔뇨감, 빈뇨 등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여성은 요도의 길이가 남성에 비해 굵고 짧아 질이나 항문 근처 세균으로 인해 요로감염이 더 잘 생긴다.신장, 요로, 방광에 돌이 생기는 ‘신결석증’도 생길 수 있다. 증상은 한쪽 옆구리에 갑작스럽고 심한 동통과 사타구니 쪽 방사 통증이 나타나며, 혈뇨가 나올 수 있다. 돌의 크기가 작으면 내과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내과 치료로 돌이 제거되지 않으면 반복적인 요로감염, 동통, 신기능 장애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수술이나 초음파 쇄석술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이경호 교수는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깨지는 등 우리 몸이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신장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혈압, 당뇨병은 만성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이 있다면 이를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또, 소금기가 체내에 많아지면 수분량이 많아지고 체내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고단백식이는 사구체 내 압력을 증가시켜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만성 신질환 환자는 음식을 싱겁게 먹고 고단백 식사를 피해야 한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상승을 유발하며,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신기능 손상을 유발하므로 금연해야 한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유효 순환 체액량과 신장 혈류량을 감소시켜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하므로 수분 섭취를 적절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이경호 교수는 “약은 꼭 필요한 약만, 신장 기능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대부분 약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며, 불필요한 약의 남용은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 경우에 따라 신장 기능에 따른 약의 용량이 정해져 있을 수 있어 만성 신질환 환자는 신장내과 의사와 약을 용량을 상의하여 적절히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26 I 이순용 기자
테고사이언스,"내년은 일본,미국시장 공략 원년,규모경제 달성"
  • 테고사이언스,"내년은 일본,미국시장 공략 원년,규모경제 달성"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내년을 일본, 미국등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칼로덤, 홀로덤, 로스미르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겠다는 전략을 적극 펴나갈 방침이다.”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종류의 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테고사이언스(191420)의 전세화 대표는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20여년간 쌓아온 세포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제부터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테고사이언스는 지난 2001년 출범 이후 세포치료제 분야 한우물만 파오면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글로벌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세계적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모두 30여 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가운데 테고사이언스 제품이 3개로 글로벌하게 가장 많다. 중증화상 치료용 자가유래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홀로덤’, 심한 화상 및 당뇨발 치료를 위한 동종유래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칼로덤’, 눈밑주름 개선용 자가유래 섬유아 세포치료제인 ‘로스미르’ 등이 이 회사가 상용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세포치료제다.전대표는 “메이저 일본 바이오 기업과는 칼로덤 판매대행, 치료제 공동개발 등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하기 직전이다”면서 “칼로덤과 같은 동종 제품이 일본 시장에서는 전무하기 때문에 매출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칼로덤이 공략할수 있는 일본 시장규모는 국내 시장(100억원) 대비 20배인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제휴를 맺은 일본 기업과는 공동으로 사업을 본격 벌일수 있을 것으로 전대표는 자신했다.일본과 함께 전대표는 미국,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도 상당부분 진척이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미국 바이오 기업 2곳, 유럽 1곳 등 모두 3곳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거나 진행중이다”면서 “여기에 이들 기업과는 기술수출(라이선스 인)과 기술수입(아웃)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테고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는 회전근개파열 치료를 위한 동종 세포치료제인 TPX-115 개발과 관련해 최근 임상 2상시험 신청전 사전회의(프리-IND 미팅)을 갖고 후속절차를 진행중이다. 빠르면 2026년 임상3상을 완료하고 제품허가를 신청할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치료제는 국내에서도 임상2상을 진행중에 있다.그는 “피부각질 세포(표피)와 섬유아 세포(진피)의 배양과 응용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특히 동종세포치료제의 개발과 생산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해외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주력 제품인 칼로덤에 적용했던 건강보험 산정특례가 지난해 초부터 제외되면서 환자부담금이 크게 증가,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있다. 화상으로 흉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 칼로덤인데 비싼 가격이 부담인 환자들은 이제 사용하기가 힘들어졌다.”전대표는 예전에는 파스 크기 칼로덤 1장당 환자가 부담하는 금액이 1만6000여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17만원으로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건강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2도 화상(중등증, 화상자국 남는 수준) 이상에 적용하던 건강보험 산정특례 기준을 3도 화상(중증)으로 높이면서 빚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 여파로 지난해 칼로덤 매출은 전년대비 30% 가량 줄어든 70억원에 그쳤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예상한다. 전대표는 신규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세포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대해서는 강한 확신을 피력했다. 그는 “수익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모든 바이오기업들이 CDMO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하청구조에 의지해서 업무를 수탁하는 경우가 많고, 특정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테고사이언스는 세포은행구축 및 운영에 있어서 세계적인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기업들을 적극적으로 고객사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세포치료제 생산에서 허가에 이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생 세포치료제 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전대표는 20년째 세포 치료제 가격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정부의 약가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세포치료제 원료의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세포치료제 가격은 오히려 지속 인하되고 있어 충분한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실제 이 회사의 대표 세포치료제 제품인 칼로덤의 20년 전 가격은 34만9000원이었으나 올해는 33만5000원으로 1만4000원 내렸다. 그 사이 혈청등 세포 치료제의 원료가격은 3배 이상 올랐다고 한다. 전대표는 “화학 의약품은 대량생산이 가능하기에 가격을 어느 정도 내려도 이익을 낼수 있는 구조이다”면서 “하지만 세포치료제는 특성상 대량생산을 할수 없어 생산원가 구조가 비탄력적이어서 정부의 일괄적인 약가인하 정책은 세포 치료제 기업에는 맞지 않다”고 항변했다.
2022.11.24 I 류성 기자
SGLT-2 계열 ‘포시가’ 심부전 효과 재입증...동아ST 제네릭 출시는 언제?
  • SGLT-2 계열 ‘포시가’ 심부전 효과 재입증...동아ST 제네릭 출시는 언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SGLT-2 억제 계열 약물의 심장 질환 관련 효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와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가 최근 학계에서 차례로 보고되면서다. 국내에서는 동아에스티(170900)가 SGLT-2 계열의 약물의 제네릭 출시를 위한 특허 분쟁에 앞장서고 있다.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 계열의 당뇨병 및 관련 합병증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제공=아스트라제네카)◇대표 SGLT-2 포시가 자디앙 심장 질환 효과 속속 보고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국내 SGLT-2 억제 계열의 당뇨 및 관련 합병증 치료제 중 시장 1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GLT-2는 신장에서 당의 재흡수를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이를 억제하면 혈당 강하를 유도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SGLT-2 계열 단일제 및 복합제 시장은 약 1501억원이다. 이 시장은 AZ의 ‘포시가(425억원) 및 직듀오(369억원)’, 독일베링거인겔하임과 ‘자디앙(409억원) 및 자디앙듀오(245억원)’ 등이 양분하고 있다. 여기서 직듀오와 자디앙듀오는 각각 포시가와 자디앙에 혈당 강하 및 인슐린 민감성 개선 효과를 지닌 메트로프민을 넣은 복합제다. 포시가와 자디앙은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 이후 적응증 개발 경쟁을 벌였다.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두 약물이 모두 당뇨병으로 인한 심부전, 당뇨와 관계없는 심부전, 당뇨로 인한 신부전 등의 적응증을 두루 획득했다.이런 상황에서 포시가와 자디앙의 심장 질환 개선 효과가 추가로 보고되고 있다. 먼저 AZ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심장협회(AHA)에서 포시가 복용군이 대조군보다 심박출률 경도 감소 또는 보존 환자의 사망 위험을 8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한다고 발표했다.메네 팡갈로스 AZ 신약개발담당 부회장은 “전체 심박출률 범위에 걸쳐 사망률 유익성이 입증된 최초의 심부전 치료제로 자리하게 될 가능성을 열었다”며 “처방 후 2주 이내로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에 질세라 18일(현지시간)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충남대 연구진이 진행한 ‘자디앙’의 급성 심근경색 예방 효과에 대한 내용이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연구진은 자디앙 투약군(237명)과 대조군(239명) 등 총 47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치료 26주 때 좌심실 박출률이 자디앙 투여군이 1.5% 더 높았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신나영 약학정보원 학술자문위원은 “급성 심근경색 이후 자디앙을 조기에 투여하면, 심장 기능 관련 바이오마커(표지 물질)가 개선됐다”며 “심근 경색 이후 환자에게 자디앙 같은 SGLT-2 억제제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병과 관계없이 급성 심근 경색이 발생한 환자에게 SGLT-2 약물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다.(제공=동아에스티)◇동아ST “포시가 제넨릭 특허만료 전 출시?...장담 못해”국내 동아에스티나 국제약품, 보령, 동화약품 20여 개 안팎의 SGLT-2 계열 약물의 확장성에 주목해 제네릭 개발에 뛰어든 지 오래다. 포시가 제네릭 개발사 중 유일하게 동아에스티가 AZ 측과 두 가지 물질특허 소송을 지속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자사 ‘다파프로’(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포르메이트)를 ‘프로드럭’(prodrug)으로 개발해 포시가 물질특허 극복에 도전했다. 프로드럭은 오리지널 약물과 구조가 일부 다르지만 복용한 뒤 체내에서 오리지널과 같은 효과를 내도록 구성한 물질이다.지난 2일 특허심판원이 동아에스티가 제기한 포시가의 ‘C-아릴 글루코시드 SGLT2 억제제 특허’(2023년 4월 7일 만료)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내렸다. 포시가의 물질특허는 2020년 10월 만료 예정이었지만, 추가 특허를 등록하며 2년 6개월 가량 연장됐다. 동아에스티는 연장된 특허 존속기간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해, 이번에 성과를 거둔 것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과거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의 제네릭으로 개발한 ‘바라클’의 사례에서는 존속기간 연장이 무효라는 것을 인정받아 1달 정도 일찍 출시해 시장을 선점했었다”며 “이번 다파프로도 존속기간 연장이 성립되지 않는 것을 법원으로부터 입증받았지만, 해당 제품을 특허 만료 이전에 출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Z가 제소한 포시가 물질특허 관련 또다른 권리범위확인 소송(사건번호 2020허5832)이 대법원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대법원에 올라간 판결은 결론이 안 나왔다”며 “결국 대법원의 판결 결과에서 승소하지 못한다면 다른 소송에서 이겼더라도 특허 만료 전에 다파프로를 출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대법원의 판결이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특허 만료 이후 치열한 제네릭 경쟁 속에서 영업망을 최대한 동원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김진호 기자
종근당 "국제학술지에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임상 결과 게재"
  • 종근당 "국제학술지에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임상 결과 게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종근당(185750)은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의 임상 3상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충정로에 위치한 종근당 사옥.(제공= 종근당)루센비에스는 라니비주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순도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 종근당의 순수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양산된다.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로, 10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아 2023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종근당은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에서 총 312명의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환자를 대상으로 루센비에스의 임상 3상을 진행했다.임상 3상에 따르면 약물투여 후 3개월 시점의 최대교정시력(BCVA)을 비교하는 1차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15글자 미만의 시력 손실을 보인 환자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루센비에스 투여군에서 97.95%(143/146명), 오리지널 약물 투여군에서 98.62%(143/145명)으로 확인되어 두 약물간 동등성 범위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대교정시력(BCVA)의 변화 또한 루센비에스 투여군에서 7.14글자, 오리지널 약물 투여군에서 6.28글자가 개선되어 두 약물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약물 투여 후 3, 6, 12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각각 15글자 미만의 시력 손실 및 시력 호전을 보인 환자의 비율과 중심망막두께 변화 등의 지표를 통해 약물 효능 및 안전성, 면역원성, 약동학적 특성 모두 오리지널 약물과 임상적으로 동등함을 확인했다.루센비에스의 임상 논문 책임저자인 유형곤 교수는 “루센비에스는 1차 평가지표인 최대교정시력을 비롯해 주요 지표에서 오리지널 약물인 루센티스 대비 임상적 동등성이 검증된 약물”이라며, “특히 환자의 상태에 맞춘 선택적 투여 요법(PRN, Pro Re Nata)으로 황반변성 질환의 상태를 안정화할 뿐만 아니라 고정적 약물 투여로 인한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황반변성은 눈 망막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조직인 황반이 노화와 염증으로 기능을 잃거나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에 따라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혈관(신생혈관)에서 누출된 삼출물이나 혈액이 망막과 황반의 구조적 변화와 손상을 일으키는 습성 황반변성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플로스원(PLoS One)은 PLoS(Public Library Of Science)에서 2006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과학 및 의약 분야 전문 온라인 학술지로, 지난 5년 연속 글로벌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SCIE와 스코퍼스(SCOPUS)에 등재된 바 있다.
2022.11.23 I 석지헌 기자
케어젠, 방글라데시 제약회사와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공급 계약
  • 케어젠, 방글라데시 제약회사와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케어젠(214370)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제품과 관련하여 약 73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증상자를 타깃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해 즉각적인 혈당 강하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계약 상대방은 방글라데시 주요 제약회사 중 하나인 ‘Popular Pharmaceuticals Ltd.’ (이하 ‘PPL’)이다. PPL은 2002년에 설립된 회사로 방글라데시 전역에 전문 유통망을 확보했다. 제네릭 의약품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외에도 전세계 26개국에 100여개 이상의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다.케어젠 관계자는 “PPL은 계약체결일로부터 10년간 방글라데시 지역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며 ”거래규모는 매년 상향하여 진행하게 되며 2023년 1분기부터 발주량에 맞춰 본격적으로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방글라데시까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공급 지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연내에 나머지 동남아시아 국가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제약사들과도 독점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양지윤 기자
  • 비만도 병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과거에는 비만을 체형쯤으로 여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비만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보건복지부가 2020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이 무려 38.3%로 나타났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17년 1만 5천여 명에서 2021년 3만여 명, 즉 4년 만에 2배로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건강 악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비만’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준철 교수의 도움마로 알아본다.Q1. 비만은 증상인가, 질환인가?비만은 증상이 아니라 질환이다. 물론 뚱뚱한 체형이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이나 숨찬 증상, 관절통 등을 유발하는 정도에서 그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심장질환, 뇌졸중, 암, 제2형 당뇨병 등 각종 심각한 질환들의 원인으로 작용해 사망률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비만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질환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만도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Q2. 비만의 정의와 기준이 어떻게 되나?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건강을 해칠 정도로 지방조직에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정의한 바 있다. 발생 기전과 관련해서는 만성적으로 섭취하는 영양분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어 여분의 에너지가 체지방의 형태로 축적되는 현상으로 즉, 섭취한 음식량에 비해 활동량이 부족할 때 생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면 비만이라고 생각하지만, 비만이 아니더라도 근육이 많아서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기준이 필요한데, 비교적 정확하게 체지방률을 예측할 수 있는 게 체질량지수다. 대한비만학회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 23 이상을 ‘비만전단계’,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했고,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5㎝ 이상을 복부비만으로 진단하도록 하고 있다.Q3. 비만은 구체적으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2배 이상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이는 주로 혈관 동맥경화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에 의한 것으로, 대표적인 예로 뇌졸중, 그리고 심근 경색증이나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들을 들 수 있다. 이 밖에도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담석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생리불순, 다낭성 난소 증후군, 불임증, 우울증, 퇴행성 관절염, 통풍과 관련이 있다. 또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각종 암이 생길 위험성도 증가시킨다.Q4. 비만 치료는 개개인의 의지 문제인가?비만 환자들이 의지만으로 체중을 감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 비만을 단순히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탓으로 생각해 모든 책임을 개인의 의지나 잘못된 습관 문제로만 돌리는 것도 옳지 않다. 최근 쌍둥이 연구를 통해 체질량지수를 결정하는데 유전적 요인이 40~70% 정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외에 △장내 미생물 △위장관과 신경계 간의 상호 작용 △스트레스나 기분에 따른 식욕과 대사의 조절 △연령에 따른 기초대사량 감소 등이 복잡하게 연관되어 작용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의 적절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Q5.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비만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의 변화다.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리고 식이조절 및 운동을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방법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약물요법을 추가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뇨제나 설사 유도제 같은 것을 비만 치료제로 착각하고 복용해서 체내 수분만 빼내거나, 성분도 모르는 약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비만도 질환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입증된 비만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니코틴 중독, 알코올 중독처럼 과식, 폭식, 야식 등도 일종의 중독이다. 이럴 땐 과다한 식탐을 적당한 식욕으로 조절시켜 주는 식욕억제제가 있는데, 약 2년 동안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심각한 부작용 없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또 위장관 호르몬 유사체가 주사제로 나오고 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식욕을 조절하고 포만감을 항진시켜 비만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지방의 일부를 대변과 배설시키는 지방흡수 억제제도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고도비만의 경우 약물로도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위우회술과 같은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Q6. 비만으로 체중 감량을 계획하고 있다면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비만 치료의 목적은 흔히 말하는 ‘몸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비만과 연관된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단기간 치료하고 중단하지 않는 것처럼 체중 감량을 위해서도 장기적인 계획을 짜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2~3kg 정도의 실현 가능한 체중 감량의 목표를 설정해 실천하고, 이후 여러 단계에 걸쳐 체중을 서서히 감량하거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Q7. 비만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비만은 이제 여러 가지 질병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질환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11개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 환자들이 의료진에게 자신의 체중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이유는 ‘체중 관리가 오직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만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조절되기 어렵고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들을 유발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세밀한 진찰과 평가, 그리고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2022.11.23 I 이순용 기자
카타르 월드컵, 건강하게 관전하려면?
  • 카타르 월드컵, 건강하게 관전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구촌 최고의 축제 월드컵이 개막했다. 사상 처음 중동에서 겨울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변수가 많아 예상외 결과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구 팬들은 매 경기 놓칠 수 없다 보니 TV 앞에서 매일 밤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불규칙한 수면과 야식, 잦은 음주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응원은 주의해야 한다.◇ 밤 경기, 야식과 음주 주의한국과 카타르의 시차는 6시간이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는 모두 밤 10시와 자정에 진행돼 배달 음식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식은 월드컵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지만 건강에 적잖은 부담이 된다. 심야에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가 소비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여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특히 치킨 등 기름지고 나트륨 함량이 많은 음식을 과식하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맥주 등 술까지 곁들이면 소화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고, 과음하면 다음 날 컨디션까지 떨어질 수 있다. 복부비만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을 가졌다면 야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늦은 밤 먹는 야식은 혈당을 높여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까지 문제가 된다. 평소 고혈압이 있다면 경기 중 과도한 흥분도 금물이다. 자연적으로 혈압이 소폭 상승하는 겨울철에 교감신경 자극으로 혈압과 맥박이 올라갈 수 있다. 경기시간 내내 초조해하며 심장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음주도 피해야 한다.축구 경기를 볼 때마다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은 통풍도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17년 약 39만 명에서 지난해 49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통풍은 기름진 육류 속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체내 대사를 거치며 요산 결정체를 만드는 것이 원인이다. 퓨린의 과다 섭취로 배출되지 못한 요산 결정체가 발목, 무릎 등 관절 조직에 쌓이면 염증반응과 함께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맥주의 홉이나 효모 역시 퓨린을 다량 함유해 요산을 합성하므로 매일 2잔 넘게 맥주를 마시면 통풍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원장은 “통풍은 나이가 들어 요산 제거 능력이 줄어드는 중년 남성에게 많이 나타났지만 비교적 젊은 30대 남성 환자가 늘었다”라며 “음주 후 엄지발가락 관절에 통증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규칙적인 열량 제한과 절주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해 소변을 통해 요산을 배출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월드컵 관전, 바른 자세가 필수카타르 월드컵은 야간 경기가 많고 날씨가 추워 실내에서 TV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시간 남짓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소파에 비스듬한 자세로 눕거나 엎드리기 일쑤다. 이런 자세는 우리 몸의 근육과 인대, 척추에 물리적 압박을 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팔다리가 저리거나 목이 뻐근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으면 허리나 관절에 많은 부담을 준다. 특히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면 목과 어깨 등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겪기도 쉽다. 목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어깨와 목덜미에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경기를 보는 도중 틈틈이 허리나 목을 돌려주는 등 스트레칭을 해주고 시청하는 자세를 자주 바꿔주자.월드컵을 상징하는 거리응원에 참여할 예정이라면 두꺼운 외투나 주머니 난로 등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는 초겨울,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대비가 필요하다. 추위에 떨며 경기를 보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몸을 강하게 움츠리면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근육 긴장 상태가 지속돼 마치 담이 걸린 듯한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몸이 굳은 상태에서 갑자기 터진 골에 일어서거나 뛸 경우 관절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2022.11.22 I 이순용 기자
미래셀바이오, 저활동성방광 세포치료제 임상 1·2a상 승인
  • 미래셀바이오, 저활동성방광 세포치료제 임상 1·2a상 승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바이온(032980)의 투자회사 미래셀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종배아줄기세포유래 중간엽줄기세포(MMSC)를 주성분으로 하는 저활동성방광 세포치료제 ‘MR-MC-01’의 임상시험 1·2a상을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미래셀바이오 연구진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저활동성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MR-MC-01’의 안전성과 최대 내약 용량 확인, 유효성 등을 평가한다. 임상시험기관은 서울아산병원이며, 책임자는 주명수 비뇨의학과 교수이다.저활동성방광은 고령화, 당뇨, 신경손상 및 신경계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한다. 특히 당뇨 등과 같은 기저질환 고령환자의 경우 유병율은 25~48%에 이른다. 주로 방광 근육의 노화로 발병되는데, 국내 인구의 노령화에 따라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비뇨기과 치료재단(Urology Care Foundation)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1532명이 저활동성방광 질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가운데 108명은 배뇨카테터 삽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내 저활동성방광 환자수는 연간 1만3000여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미래셀바이오 관계자는 “MR-MC-01은 손상된 방광 근육 조직을 정상 조직으로 재생시켜 근원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며 ”치료제는 세포배양 플랫폼기술을 바탕으로 제조된 세포치료제 후보 물질로 배뇨장애질환 외에도 자가면역질환, 근골격계질환, 알츠하이머치매 및 뇌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11.22 I 김응태 기자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 “기술성평가 돌입...보답하는 한해 만들 것”
  •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 “기술성평가 돌입...보답하는 한해 만들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 신약 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이달 초 기술성평가를 신청했으며, 내년 상반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마무리한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업체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닦는다는 전략이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알콜성지방간염(NASH),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만성 신장질환(CKD),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주력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무르익으면서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NASH 치료제 ‘NovFS-NS’가 대표적인 예다. 노브메타파마는 내년 1분기 NovFS-NS에 임상시험계획(IND) 내고, 임상 1상 진입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따르면 세계 NASH 치료제 시장은 2030년 200억 달러(약 28조원)까지 성장한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NASH를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치료제는 없다. 황 대표는 “NovFS-NS는 다양한 NASH 증상을 동시에 타깃하는 혁신적 치료제”라며 “빠르게 임상을 진행해 세계적으로 4억명이 넘는 NASH 환자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른 파이프라인도 빠르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DKD 국내 임상 2상을 내년 말까지 투약종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DKD는 당뇨병 환자의 약 25~50%가 겪는 신장질환의 일종이다. 내년 약 4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황 대표는 “이밖에도 IPF의 경우 2023년 중으로 효력 확인을 위한 임상 2a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동시에 기술수출을 위해서도 빅파마들과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브메타파마가 성공적인 기술성평가와 코스닥 상장을 자신하는 배경이다. 사실 노브메타파마의 코스닥 상장 도전은 여러 차례 무산된 바 있다. 기술성평가는 무난히 통과했으나, 이후 과정에서 불운이 겹쳐 코스닥 상장 문앞에서 좌절을 겪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고,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하며 실력을 키웠다. 황 대표는 “코로나19 등으로 앞서 코스닥 상장이 좌절됐지만, 이제는 외부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회사를 더욱 견실하게 만들었다”며 “내년 상반기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본격화하고, 연내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노브메타파마는 코스닥 이전상장으로 확보한 공모금을 파이프라인 강화 외에도 신규 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고기능성 뇌건강 관련 기능식품(국내: 개별인정형, 해외: 뉴트라슈티컬) 사업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황 대표는 “아직 GLP 독성 시험이 끝나지 않은 물질들의 독성 시험과 바이오베터 프로젝트 등에도 공모금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개발업체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이나 안전성, 편의성 등을 개량한 약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베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40조원에 육박한다. 황 대표가 노브메타파마의 다음 먹거리로 바이오베터를 점찍은 배경이다. 황 대표는 “2010년 회사 설립 후 신약개발 권리 확보와 기틀 마련에 데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는 기술이전 등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투자자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2.11.22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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