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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689건

  • 우리나라 수입의약품 1위 항암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완제의약품은 금액기준 항암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4년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자료 가운데 금액기준 상위 100대 ATC코드별 수입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ATC(Anatomical Therapeutic Chemical)코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개발한 치료제군별 국제적인 의약품 분류 코드로 많은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된다.분석결과, 지난해 전체 완제의약품의 수입금액은 3조6989억원으로 분석됐다. ATC코드별로는 기타 항종양제가 313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역억제제(2215억원),항바이러스제(2170억원), 혈당강하제(1698억원), 세균성백신(1480억원) 순이었다.반면 수입금액이 가장 적었던 제제는 기타 호흡기계 약물이었다. 이 약물의 수입금액은 지난해 45억원에 불과했다. 이어 혈액 및 관련제제(46억원), 기타 해열진통제(49억원), 안드로겐 호르몬제(50억원), 퀴놀론계항생제(52억원) 순으로 수입금액이 낮았다.한편 당뇨 치료제와 함께 우리나라 환자 수요가 가장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ARB 복합제의 수입금액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ARB 복합제 수입금액은 1397억원으로 전체 고혈압 치료제 수입금액의 59.0%를 차지했다. 이어 칼슘채널 차단제(483억원), ARB 단일제(362억원), 베타차단제(67억원), ACEI 단일제(5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당뇨 치료제는 1형(소아)당뇨에 쓰이는 인슐린 및 유사체(580억원)에 비해 2형(성인)당뇨에 사용되는 경구용 혈당강하제가 1698억원(74.5%)으로 3배 가량 많았다. 반면 고지혈증 치료제는 복합제(524억원, 27.4%)보다 단일제(1389억원)의 수입물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항종양 제제는 기타 항종양제가 3136억원으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다. 이어 대사길항제(538억원), 식물 알칼로이드 및 천연물(197억원), 알킬화제(9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2015.10.21 I 이순용 기자
  • 한미약품 "당뇨신약 임상시험서 개발 가능성 입증"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최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국제당뇨병학회(ICDM)에서 현재 개발 중인 GLP-1 계열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후기 2상시험 결과를 구연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최장 월1회까지 투여 가능한 GLP-1 계열 당뇨신약이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투여 횟수 및 투여량을 감소시킴으로써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한다.. 이번 발표된 후기2상에서 제2형 당뇨환자 254명을 7개 투약군(에페글레나타이드 0.3mg, 1mg, 2mg, 3mg, 4mg, 리라글루타이드 1.8mg, 위약)으로 나눠 12주간 두 약물의 혈당강하 및 체중변화 등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일주일에 한번, 리라글루타이드는 매일 투여했다. 연구 결과 위약을 제외한 모든 군에서 당화혈색소(HbA1c) 감소가 확인됐다. 특히 3mg와 4mg 투여군의 혈당감소율은 각각 -1.41%, -1.61%로, 리라글루타이드 1.8mg 투여군(-1.38%)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변화는 3mg과 4mg 투여군에서 2.7kg과 3.3kg의 유의한 체중감소가 관찰됐다. 강자훈 한미약품 상무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주1회 용법 및 월1회 용법에 대한 글로벌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통해 투약용법을 주1회는 물론 월1회로 연장할 수 있는 GLP-1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비아그라 디자인 모방 소송서 최종 승소☞[특징주]한미약품, 3Q 영업익 증가 기대감에 `강세`☞한미약품, 비아그라 디자인 모방 소송서 최종 승소
2015.10.20 I 천승현 기자
  • 임산부, 천식 치료 기피하다 병 키워 '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임신 7개월째에 접어든 30대 초반의 김모씨는 4주전부터 기침이 나고 걸을 때 숨이 찼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로 접어들자 잠잠했던 천식이 다시 고개를 든 것. 한번 시작되면 멈추지 않는 기침은 밤이면 더 심해졌고 기침 끝에 구토를 하는 일도 잦았다. 밤낮으로 기침과 구토, 불면에 시달리면서도 정작 뱃속 태아 걱정에 약은 먹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천식을 앓는 임신부 중 상당수가 임신 기간에 제대로 된 천식 관리를 받지 않다 증상 악화를 경험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천식은 보통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면서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과 함께 숨쉬기가 곤란해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따라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김태범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팀은 2009~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천식 환자로 분류된 18세 이상 6만4,000여명의 의료서비스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알레르기 분야 유명 저널인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인터넷판 최근호에 발표됐다.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AAAI)는 이 논문을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선정했다.연구결과를 보면 임신부가 천식으로 진료받는 비율은 임신하지 않은 일반 천식 환자의 62%에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천식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해 입원치료를 받는 경우도 1.6배나 더 많았다.평균 진료 일수 역시 천식 임신부가 2.91일로 비임신 환자의 3.68일보다 적었다. 천식 치료가 임신부와 태아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제대로 된 천식 관리를 받지 않다가 증상이 악화하자 입원을 피할 수 없었다는 게 의료진의 분석이다.그러나 이런 걱정과 달리 임신부가 임신 기간 중 천식치료를 받아도 조산,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등의 발생률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태범 교수는 ”임신 중 천식 증상이 악화돼 치료 단계를 높인 500명과 치료 수준에 변화가 없었던 1만여명 대상으로 조산,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병 등의 발생률을 조사했지만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면서 ”천식은 증상을 조절하는 게 핵심인 만큼 임신 중에도 꾸준히 천식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2015.10.20 I 이순용 기자
  • 의료급여환자, 감기로 대형병원 가면 약값 더 낸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달부터 감기나 고혈압, 결막염 등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을 찾는 의료급여 수급자의 약값 부담이 늘어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지적된 대형병원 쏠림과 ‘의료 쇼핑’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건강보험 가입자에 이어 저소득층인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해서도 약값 본인 부담금을 조정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의료급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고 20일 밝혔다.의료급여란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나 행려 환자 등에게 국가가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말 기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총 144만명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감기, 당뇨, 고혈압, 결막염 등 52개 경증질환으로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외래진료를 이용하면 약값의 본인 부담금을 현행 500원(정액)에서 약값의 3%(정률)로 변경된다. 동네의원과 일반병원은 지금처럼 500원만 내면 된다.적용 대상인 경증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눈다래끼, 결막염, 노년성 백내장, 위장염 및 결장염 ,인두·편도·후두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출혈 또는 천공이 없는 급성 위궤양, 소화불량, 위염 및 십이지장염, 변비,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등 52개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공중이용시설에서 금연구역 지정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과태료 부과에 앞서 시정명령을 먼저 하도록 명시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안도 통과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구역제도에 대한 민간의 자율적 참여를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단속 업무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을 중단할 때도 반드시 지역 주민에게 알리고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를 치아에 바르는 ‘불소 도포 사업’에 필요한 추가 사항 등을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한 구강보건법 시행령 개정안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2015.10.20 I 김기덕 기자
'인슐린 펌프' 혈당 조절 효과 입증...당뇨병 완치길 연다
  • '인슐린 펌프' 혈당 조절 효과 입증...당뇨병 완치길 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인슐린 펌프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건국대학교 최수봉 교수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75회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제2형 당뇨병에서 이환기간에 관계없이 인슐린펌프 치료로 장기간 동안 완치된 환자에 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5개월간 인슐린 펌프를 통해 외래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 21명이 어떠한 기전에 의해 완치에 이르게 됐는지를 규명한 것으로, ‘완치’는 “당뇨병 환자의 공복혈당치 및 식후 혈당치가 6개월 이상 계속해서 정상을 유지하는 경우”를 뜻한다.◇제2형 당뇨, 인슐린 펌프 치료만으로 완치당뇨병은 체내 인슐린 분비기능이 매우 저하된 제 1형 당뇨(소아당뇨)와 인슐린 분비가 되기는 하나 비만이나 고지혈증 등의 이유로 인해 더 많은 인슐린을 필요로 하는 제2형 당뇨(성인당뇨)로 나뉜다.우리 몸의 세포가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은 포도당이다. 세포가 포도당을 사용하도록 돕는 호르몬이 바로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인데, 인슐린 부족 시에는 포도당이 그대로 혈액 속에 쌓였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같은 현상이 바로 당뇨병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인슐린 펌프가 어떻게 완치를 이끌어 냈는지를 규명하고 있다. 21명의 조사대상 환자의 당뇨병 진단 시의 평균나이는 49(범위 32-57)세, 당뇨병 이환기간은 평균 2(범위 0.0-23.0)년 이었다. 이 중 10%에 해당하는 2명의 환자는 약물복용 치료를 하지 않은 사람이었고, 90%인 19명의 환자는 먹는 약인 경구용 혈당제재로 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에 해당됐다.최수봉 교수는 “ 인슐린 펌프 치료를 시작할 때 각 환자의 당화혈색소는 평균 7.3(±1.9)%였고, 하루 필요한 총인슐린의 양은 평균 48(범위 22-344)유닛으로 나타났다. 완치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3(범위 5-108)개월, 이 같은 완치가 지속된 기간은 평균 36(범위 6-108)개월이었다”고 말했다.환자들의 인슐린 펌프 치료 시작 때와 완치 때의 각종 검사의 변동사항은 인슐림 펌프의 치료효과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환자들의 당화혈색소치(혈액 속 당분이 적혈구 헤모글로빈에 달라붙어 있는 정도)는 7.3(±1.9)%에서 6.2(±0.5)%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되었고, 신체질량지수는 25.7(±3.8)kg/m2에서 25.0(±3.5)kg/m2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저항성을 측정하는 마쯔다 지표는 2.60(±1.26)에서 3.48(± 1.25)로 증가해, 인슐린 펌프로 인해 환자들의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펩타이드 생성지수(췌장의 인슐린 분비능력) 또한 0.06(±0.04)에서 0.10(±0.05)로 역시 유의하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신의 포도당 처리 지표도 0.14(±0.09)에서 0.29(±0.14) 증가, 환자들 몸 전체의 포도당 처리 능력이 크게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최 교수는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인슐린 펌프 치료가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을 정상화하고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켜주는 등 당뇨병의 장기간 완치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유럽당뇨병학회에서는 인슐린 펌프의 이 같은 개선 효과에 대한 다른 연구도 잇따랐다. 프랑스의 이브 레즈닉(Y. Reznik1) 박사는 “제2형 당뇨병에 대한 1년 동안의 인슐린 펌프 치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슐린 펌프 치료가 인슐린 주사요법에 비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 증가 및 인슐린 저항성 감소 면에서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인슐린 펌프는 사용상의 편리함뿐만이 아니라, 인슐린주사요법에서 보이는 인슐린의 혈액 흡수률의 큰 차이를 없애기 위하여 개발된 장치로, 미세한 주사침을 복부 피하지방에 꽂아 착용한다. 국내에서는 1979년 서울대학병원에서 첫 임상실험이 있은 뒤로 1981년부터 인슐린 펌프를 개발·생산하고 있다.최수봉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운데)가 유럽당뇨병학회에서 각국 참가자들에게 최근 인슐린펌프 연구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당뇨센터 제공
2015.10.20 I 이순용 기자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노안 한번에 해결
  • [아는 것이 힘]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노안 한번에 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우리나라도 조만간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대략 600만명 수준으로 전체인구의 12% 정도다. 하지만 2026년에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1,000만 명 가량이 노인인구에 속할 것으로 전망하는 통계청 자료가 있을 정도로 초고령사회를 향한 속도는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이처럼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인질환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이에 따라 다양한 노인질환들에 대한 치료법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중 백내장 수술은 10여년 전에 비해 환자 만족도가 매우 크게 증가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냈다.◇ ‘백내장’ 낡은 렌즈를 새 것으로 교체 우리 눈은 카메라와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백내장은 카메라로 비유하면 렌즈 부분이 낡으면서 때가 끼고 변성이 일어난 것인데, 카메라와 달리 우리 눈 속의 렌즈는 한번 변성이 일어나면 원상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손상된 렌즈를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수술이 바로 백내장 수술이라 할 수 있다.백내장 수술의 이론적 원리는 어렵지 않다. 작은 바늘로 눈 표면에 2㎜ 내외의 흠을 내고 그 사이로 가느다란 튜브를 삽입한 후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초음파를 쏘아주면 딱딱하고 뿌옇게 변질된 수정체가 녹기 시작하는데, 녹은 수정체를 빨아들인 후 인공수정체를 그 자리에 삽입해주면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 하지만 이론적인 방법과 달리 백내장 수술은 의사의 손기술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이는 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얇은 주머니 때문인데, 이 주머니는 매우 얇고 연약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쉽게 찢어질 수 있고, 이 경우 수정체가 고정되지 못하고 주머니에서 떨어져 눈 속으로 깊숙히 빠져버리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김무연 GS안과 원장은 “백내장은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질환인 만큼 어디서나 쉽게 수술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 되어있다”며 “하지만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후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비교를 통해 좋은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초점 렌즈로 수술 가능 과거에 진행되던 백내장은 수술 후 필수적으로 돋보기 안경을 착용해야만 했다. 이는 기존 수정체 대신에 삽입한 렌즈(인공수정체)가 가까운 곳이나 먼 곳 중 한 가지만 선택해서 잘 볼 수 있도록 한 단초점 렌즈였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까지 안경의 도움 없이 볼 수 있도록 개발된 다초점 렌즈를 이용한 수술이 증가했다.소위 ‘노인 임플란트’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 수술법은 백내장은 물론 노안(老眼)까지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 생활이나 현업에 종사 중인 노인층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무연 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등장으로 노인층의 직장 수명이 더욱 길어지는 것은 물론 최근 증가하고 있는 30, 40대 환자층의 경우에도 외관상의 문제없이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수술이라 할 수 있다”며 “다만 당뇨로 인한 망막출혈이 있거나 시신경 위축증 등이 있는 경우에는 효과가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정밀검사가 필수적으로 기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 후 시야
2015.10.20 I 이순용 기자
80년 가톨릭의료의 노하우, 은평성모병원에 이식
  • 80년 가톨릭의료의 노하우, 은평성모병원에 이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8년 더 나은 미래의 선진 의료를 구현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 온 은평성모병원의 건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가톨릭 의료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 역량이 결집되고 앞선 병원의 본보기가 될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의 탄생이 멀지 않았다.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짓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에 80년 가톨릭 의료의 노하우를 집중해 최고의 병원을 건립할 것을 천명했다.은평성모병원 건립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손 주교는 16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성모병원 건립 현장을 찾아 지역구 국회의원 이재오, 이미경 의원, 김우영 은평구청장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새 병원의 큰 그림인 설계와 허가를 마치는 등 건립 상황을 설명하고 본격적으로 건축에 속도를 높일 시기라며, 짧지 않은 공사 기간 동안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특히 손 주교는“우리나라 가톨릭 의료는 지난 1935년 명동에 성모병원이 세워진 이래로 국내 최대의 의료 네트워크로 성장하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지난 80년 동안 축적된 가톨릭 의료의 모든 역량을 은평성모병원에 이식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은평성모병원을 성공적으로 개원하고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인술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이날 행사에서 고객을 위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설계부터 시스템적으로 안전한 병원’,‘친환경적인 치유 환경’,‘은총과 평화가 함께하는 병원’등 4가지 분야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건립한다는 ‘For you(4有)’콘셉트를 발표했다.◇80년 역사의 가톨릭 의료 역량을 집대성한 병원 은평성모병원은 겉모습부터 가톨릭 의료 역사를 계승해 건립된다. 가톨릭학원은 서울성모병원에 적용된 디자인 양식인 테라코타를 은평성모병원에도 적용해 최초로 병원 건축 분야에 패밀리 룩을 구축하고 성모 브랜드를 강화해 나간다. 겉모습뿐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인 8개 산하 병원에서 선발된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은평성모병원에 포진시킨다는 계획이다.서울성모병원 BMT센터와 안센터 등 국내외에서 최고 수준의 센터로 평가받고 있는 센터를 은평성모병원에도 이식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급성기 치료를 담당할 수 있는 대형 병원이 부족한 지역사회의 특징을 고려해 심뇌혈관센터를 구성하고 암센터, 척추통증, 당뇨갑상선, 소화기, 폐, 뇌신경, 여성 등 14개 센터가 들어선다. 이 밖에도 기존의 센터제와 다르게 임상과를 폐지하고 여러 분야의 전문의가 협업해 동시에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장기?질환별 센터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병원 수익보다 고객 편의를 우선시하는 병실 구성도 특징이다. 기존 대형 병원 입원 시 울며 겨자 먹기로 진료비가 비싼 상급 병실에 먼저 입원해야 했던 고객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은평성모병원은 4인실 이상의 다인실 병실 비율을 약 84%로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환자 간병에 대한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보호자 없는 병동인 포괄 간호 병동을 50병상 규모로 구성하고 간호사들이 모든 병상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병동 곳곳에 서브스테이션을 마련했다.◇설계부터 시스템적으로 안전한 병원은평성모병원의 설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계에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됐던 병원 내 감염을 시스템적으로 원천 차단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응급의료센터 격리실에 이중 전실을 설치하고 응급의료센터와 감염내과에 격리 외래 개념을 설계에 도입했다. 감염 위험 환자와 일반 환자를 철저하게 분리해 병원 내 감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했다. 독립 공간으로 조성되는 격리 외래는 외래 전체에 음압 시설이 갖춰지며 방풍실을 통한 차단 구조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진단 및 검사 장비까지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메르스와 같은 국가적인 감염병 발생을 미리 가정해 병원 내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또한 일부 표준 병동에 음압 시설을 설치해 일반 병상 대비 음압 격리 병상 비율을 갖춰야 하는 법적 기준인 1%를 훨씬 상회하는 4.7%로 음압 격리 병상 비율을 높여 구성했다. 이 밖에도 병원 전체에 자동 수전 설비와 손 씻기 전용 세면대마다 타이머 설치, 격리 병실 출입문 손잡이에 자동 손 세척 스프레이 장착, 바닥형 화장실 물 내림 스위치 등 감염 예방을 다양한 설비가 병원 곳곳에 설치된다.◇친환경적인 치유 환경은평성모병원은 북한산이 둘러싸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인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가톨릭학원은 최근 건축 부지와 연계된 6,743m2(약 2,040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하고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지형을 그대로 살리는 건축 기법으로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이루고 지열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용해 병원이 인간뿐 아니라 인간이 생활하는 환경까지 치유한다는 개념을 도입했다.◇은총과 평화가 함께하는 병원은평성모병원은 최고의 의료진과 최신 시설 외에도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영성적이고 정서적인 전인 치료를 통해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는 병원을 추구한다. 가톨릭 영성을 담은 호스피스 병동을 은평성모병원에서도 운영해 고통 받는 말기 암 환자들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주 진료권 내의 가톨릭 본당과 연계된 가정간호도 실시해 환자들이 퇴원 후 집에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함께 소중한 우리’라는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의 경영 방침에 따라 지역 개원의들과 협력 관계를 맺는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병원 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형 공간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 상생하는 병원으로 건립한다.은평성모병원 진료기획단장 최종영 교수(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는 “가톨릭 의료기관의 역량을 집대성한 최고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설계에만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됐다.”며“설계가 완료됐고 패스트 트랙 공법(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공법)을 적용하고 있는 만큼 건립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6층의 814병상 규모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손희송 주교(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성모병원 건립 공사 현장을 이재오. 이미경 국회의원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2015.10.16 I 이순용 기자
  • 국내 성인 10명 중 3명은 지방간, 간 편한 삶을 위한 지방간 바로 알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지방간의 유병률이 최근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어 지방간으로 인한 간암 발생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대한간학회가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성인 총 75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90년대 10%였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3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은 과다하게 축적된 지방이 전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나뉜다. 과음과 비만이 지방간 발생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탄수화물·당분의 과잉 섭취,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요인이 지방간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대목동병원 간센터 김태헌 교수는 “지방간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 않고 진단을 받더라도 다른 간질환에 비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일부 지방간은 장기간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간경화로 진행되어 간암 발생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이대목동병원은 10월 20일 간의 날을 맞아 ‘지방간에 대한 6가지 오해와 진실’을 16일 발표했다.◇ 지방간에 대한 6가지 오해와 진실▲ 흔한 질환으로 건강상 큰 문제없다? 장기간 방치 땐 만성 간염·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과음, 과체중과 연관된 단순 지방간은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으로 대부분 회복할 수 있지만 가볍게 여겨 장기간 방치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단순 지방간에 염증이나 섬유화 소견이 더해진 지방 간염은 치명적인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10~35%는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하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10%는 염증이나 섬유화가 동반된 지방 간염으로 발전한다. 이렇게 되면 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만성 간질환은 간 기능 소실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 많이 먹으면 지방간? 탄수화물·당분 과다 섭취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불러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지방 식이로 인해 발병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과도한 탄수화물·당분 섭취도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2013년 식품의약품안정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군(상위 33%)이 탄수화물 섭취량이 낮은 군(하위 33%)에 비해 남성은 약 1.7배, 여성은 약 3.8배 높았다고 밝혔다. 과당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범이다. 과당은 오로지 간에서만 대사가 이루어지는데, 많은 양의 과당이 한꺼번에 간으로 유입되면 미처 포도당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지방 성분으로 간에 쌓이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인은 흰 쌀밥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탄수화물 섭취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하루 에너지 필요량 중 50~60%만 탄수화물 식이로 섭취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반인도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자제하고 설탕, 시럽, 과즙 농축액 등의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방간은 나이 들면 생기는 병? 어린이 지방간 유병률 증가 추세지방간은 흔히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40~50대의 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 방식이 서구화됨에 따라 소아·청소년에서 지방간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국제비만학회는 소아 지방간 환자의 2~10%에서 간경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어린이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도 비만인데, 2010년 교과부 조사 결과 비만 아동의 11.3%가 지방간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어린이 지방간은 성인과는 달리 ‘설마’ 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우리 아이가 조금 뚱뚱할 뿐 지방간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만한 아이는 간 기능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 외식과 단순당 섭취를 줄이고 세 끼 식사를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성장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 17~18세 전이라면, 소식·단식과 같은 무조건적인 칼로리 제한은 피해야 한다.▲ 지방간은 애주가의 질환이다. 지방간 환자 80%가 비알코올성흔히 지방간은 과다한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다. 대한간학회 조사에 의하면 전체 지방간 환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을 차지하며, 증가세 또한 가파르다. 식약처 연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지난 2004년 11.5%에서 2010년 23.6%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복부비만, 약물 복용 등이 주원인이다. 따라서 비만, 당뇨,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이 간 기능 검사 이상 소견을 보이면, 지방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단순 지방간과 향후 간경화로 진행할 수 있는 지방 간염의 감별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지방간은 간경변·간암만 조심하면 된다. 심혈관계 질환 사망 위험 3.5배 높아대한간학회가 실시한 ‘지방간 및 간질환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약 25%가 지방간은 나이가 들면 자연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방간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와도 연관성이 있다. 지방간이 있는 경우 관상동맥에 석회화 현상이 생길 위험은 30%가 증가하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정상인보다 3.5배 가량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환자는 간 상태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검사도 함께 실시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남성의 질환? 알코올 간질환 중 여성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34.2%알코올성 지방간은 직장 생활로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되는 중년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여성도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2005년 이후 여성의 월간 음주율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2011년)에 따르면 여성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여성 알코올 간질환 환자의 3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여성은 소량의 알코올 섭취로도 심한 간 손상이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신체 구성 성분 상 체지방의 비율이 높고 체내 수분이 적기 때문에 알코올 간질환에 취약한 셈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는 술을 끊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금주는 개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동료, 의료진의 관심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점차적으로 음주량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2015.10.16 I 이순용 기자
이상호 회장,  척추수술 발전 공로 '더 파비즈 캄빈상' 수상
  • 이상호 회장, 척추수술 발전 공로 '더 파비즈 캄빈상'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이 내시경 척추 수술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더 파비즈 캄빈상(The Parviz Kambin Award)’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상은 디스크 치료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시상식은 지난 1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척추외과학회(NASS; North American Spine Society) 2015’에서 이뤄졌다.더 파비즈 캄빈상은 내시경의 도입으로 디스크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공로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최소침습 척추 수술 학회(SMISS; Society for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와 세계적 의료기기 개발 회사인 Joimax®와 가 공동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2011년 파비즈 캄빈 박사가 처음 선정된 이후, 독일의 마이클 슈베르트 박사(Dr. Michael Schubert), 멘노 이프렌부르그 박사(Dr. Menno Iprenburg), 미국의 안소니 영 박사(Dr. Anthony Yeung) 등이 수상했으며, 이상호 회장은 2015년 올해의 수상자다.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지난 1992년 디스크 수술에 적합한 내시경과 레이저를 최초로 개발해 탈출된 디스크 조각만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시술에 성공, 1993년 국제 정형외과 올림픽학회인 ’SICOT(International Society of Orthopaedic Surgery and Traumatology)‘에 발표함으로써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의 시작을 알린 창시자이다.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은 피부를 약 0.6cm 정도만 절개하고 그 틈으로 고구마를 젓가락으로 찌르듯이 내시경과 레이저를 삽입해 모니터 화면으로 확인하면서 뼈, 근육, 관절, 인대 등 정상 조직은 그대로 보존하고 병적인 디스크 조각만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이때 사용하는 레이저는 머리카락 정도로 매우 가늘고 지문과 지문 사이에 점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정밀한 최신 기구로 뼈와 신경 사이의 좁은 공간까지 침투할 수 있고 깊이도 조종이 가능하다.내시경 시술은 최대한 정상 조직을 보존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시술 시간과 입원 기간, 회복 기간을 혁신적으로 줄였다. 또한 재발률을 낮추고 합병증과 후유증을 방지하여 통증 해소에만 머물지 않고 시술 후 정상인과 같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가능하게 한다. 국소마취만 시행하므로 노약자나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이상호 회장은 “디스크 치료에 내시경과 레이저를 접목시킨 국내 의료기술이 의료 선진국을 선도하며 전세계 수억명의 요통 환자에게 완치의 희망이 되고 있다. 현재 개발된 내시경과 레이저 기구는 환자 입장에서는 간편한 시술로 보이지만 고난도 기술과 정확성을 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임상경험으로 숙련된 기술을 갖추도록 지속적이고 엄격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우리들병원은 이 기술이 올바로 사용되고 보다 많은 척추 전문의들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우리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체계적인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레이저의학 전문증의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이 미국 시카코에서 열린 ‘더 파비즈 캄빈상’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고 있다.
2015.10.16 I 이순용 기자
  • 중앙대병원, 25일 '제4회 당뇨병 연수강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대병원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병원 중앙관 4층 동교홀에서 ‘제4회 중앙대병원 당뇨병 연수강좌’를 개최한다.이번 강좌는 ‘외래에서 스마트하게 당뇨병 환자 진료하기’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1부에서는 ▲당뇨병, 동반질환(고혈압) 관리하기(KMI한국의학연구소 내분비내과 안지현 과장) ▲당뇨병, 동반질환(비만, 이상지질혈증) 관리하기(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김현민 교수) ▲새로운 당뇨병 약제들, 안전하게 사용하기(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손장원 교수) ▲경구혈당강하제와 주사제의 병합 요법(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재택 교수)에 대해 발표한다. 2부 강의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관리(KMI한국의학연구소 내분비내과 안지현 과장) ▲당뇨병성 신증 관리(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손장원 교수) ▲당뇨병성 족부병변/신경병증 관리(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김현민 교수) 를 주제로 진료 현장에서 겪는 실제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해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수강좌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평점 3점이 부여되며, 사전등록은 중앙대병원 내과학교실 홈페이지(http://www.cauhim.com)를 통해 무료로 등록이 가능하다. 참석자에게는 연수강좌 교재, 점심식사, 주차권이 제공되며,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중앙대병원 당뇨병센터(02-6299-3268)로 연락하면 된다.
2015.10.16 I 이순용 기자
  • 남편 강제로 정신병원 입원시킨 무서운 아내…법원 “2300만원 배상”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혼협의 중인 남편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아내가 형사처벌과 별도로 수천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재판장 윤강열)는 김모(59)씨가 전 부인 A씨(51)와 정신병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김씨에게 23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결혼 전부터 다툼이 잦았던 김씨와 A씨는 결혼 3년만인 2010년 초부터 이혼과 재산분할 협의를 시작했다. A씨는 이혼협의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김씨가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을 악용,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시어머니에게 김씨의 증상을 부풀려 입원 동의를 받았고 2010년 5월 20일 구급차 운전사 B씨와 함께 김씨를 충북 소재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해당 정신병원은 김씨를 3년 이상 진찰했던 정신과 주치의에게 확인도 하지 않은 채 A씨의 설명만 믿고 김씨의 통신을 제한하고 폐쇄병동에 감금했다. 또 당뇨를 앓고 있는 김씨에게 위험한 성분이 포함된 정신분열 치료제도 처방했다. 김씨는 감금된 지 3일 만에 병원 3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했고 A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또 A씨와 구급차 운전사 B씨, 정신병원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와 구급차 운전자 B씨가 합쳐 300만원, A씨와 정신병원이 연대해 2000만원 등 모두 2300만원을 김씨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A씨는 B씨로 하여금 김씨를 강제로 구급차에 태우게 하고 정신병원 직원과 의사에게 원고의 증상을 부풀려 설명해 김씨는 2일 8시간 동안 감금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김씨가 정신적 고통을 입었음은 명백하므로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또 “구급차 운전사 B씨는 환자의 주된 증상 및 병력, 자발적인 입원의사 등을 확인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정신병원 측은 김씨를 제대로 진찰도 하지 않고 폐쇄병동에 입원시켰고, 수년 전부터 다닌 신경정신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증상조회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와 B씨는 손해배상 소송과 별도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월 이들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A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B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15.10.14 I 조용석 기자
  • 늙어가는 대한민국… 노인 건보진료비 7년새 2배 ‘껑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인구 고령화로 노인 건강보험 진료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 중 약 37%를 만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로 사용했다. 특히, 노인 1인당 진료비는 일반 국민 1인당 평균 진료비의 3.1배에 달했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 4272억원으로 2013년 50조 9552억원 보다 3조 4720억원(6.8%) 증가했다. 이 중 현금급여, 건강검진비 등을 제외한 건강보험 급여비는 40조 7021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 증가했다. 현금급여와 건강검진비 등을 포함한 보험급여비는 42조 8275억원으로 전년도 39조 6743억원에 비해 7.9% 증가했다. 세대당 연간 건강보험 급여비도 189만 9596원으로 5.4% 늘었다. 특히, 인구 고령화 추세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만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00만 5000명으로 건보 적용 전체 대상자의 약 11.9%를 차지한다. 2013년도에 비해 0.4%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19조 9687억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36.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9조 1190억원 보다 약 2.2배 급증한 수치다. 노인진료비 비중은 2009년도 12조 4236억으로 전체 진료비의 31.6%를 차지했으며 △2010년 14조 1350억(32.4%) △2011년 15조 3893억(33.3%) △2012년 16조 4494억(34.4%) △2013년 18조 852억(35.4%)로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65세 이상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339만원으로 전체 1인당 진료비 109만원 보다 3.1배 높았다.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이었다. 이 질환을 겪는 환자는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 가량을 차지하지만, 질환 원인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해 관련 환자는 약 530만명이 2조 5444억원의 진료비를 썼다. 이어 만성 신장질환 1조 4436억원(16만명), 인슐린-비의존 당뇨병 1조 3501억원(208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는 5032만명이다. 1인당 연간보험료 82만 9302원, 1인당 연간 보험급여비는 85만 3900원로 집계됐다.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03배를 보였다.
2015.10.12 I 김기덕 기자
'감기'인 듯, '감기'아닌, '감기'같은 '독감'
  • '감기'인 듯, '감기'아닌, '감기'같은 '독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만성질환자 차영모 씨(여·67)는 지난 해 가을 지독한 감기에 걸려 겨울 내내 고생한 기억이 있다. 몸살 증세로 시작된 감기는 3주 가량 이어지다가 폐렴으로 발전했다. 십수년간 만성질환을 관리하느라 면역력이 약해진 차 씨는 수개월 간 폐렴에 시달렸고, 그 증세가 생명에 위협이 있을 정도로 위중했다.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자 차 씨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 환절기 감기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병원에서는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며, 무엇보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했다. 손지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같은 병이라도 회복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예방접종을 반드시 시행하되 의료진 상담을 통해 예방접종에 대한 알러지 반응과 현재 신체 상태를 고려해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감기와 같은 듯 다른 인플루엔자추석 이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환절기 감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감기는 200여개 이상의 각기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특히 감기와 유사하지만 완전히 다른 인플루엔자(독감)는 대비가 필요하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되지만 독감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독감 진료인원은 지난 2012년 50만 7,000여 명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82만 6,000여 명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독감 발생률은 10세 미만 영유아에게서 월등히 높다. 하지만 독감 사망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유의미하다. 통계청은 독감 사망자 10명 중 7~8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과거 인플루엔자에 대한 주의 대상자는 주로 미취학 아동이나 영유아에 해당하는 저연령층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높아지고 고연령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 인구에 대한 독감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 눈길을 쓰는 수치는 독감으로 인한 폐렴 환자 수치다. 독감에 의한 폐렴 진료인원은 2012년 36만여 명이었던 것이 2014년 52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면역력이 약한 데다가 만성질환까지 앓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손지영 과장은 “메르스 사태에서도 드러났듯이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나 회복 능력이 일반인보다 낮아 감염 위험도 높을뿐더러 감염이 일어났을 때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질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적인 독감 증세 외에 폐렴, 뇌증, 다발성 장기손상과 같은 중증 합병증이 동반되는 중증인플루엔자는 사망률이 높아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령자, 만성질환자의 대처법 달라야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와 피로 회복으로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등의 모범답안 외에도 감기와 달리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독감의 특성을 감안해 감염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독감에 특히 더 취약한 노년층,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평소 손발 씻기를 생활화 해 감염의 경로를 차단한다. 감염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공공장소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 성인의 경우에는 햇볕을 쬐어줌으로써 비타민D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만, 고령층에게 일교차가 큰 날씨에 지나치게 잦은 야외활동은 되려 독이 될 수 있다. 온도가 급감하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혈관계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다. 다만 예방접종 시기나 방식에는 대상에 따른 차이가 있다.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에는 기타 질환의 발생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접종 시기 역시 독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11월에서 12월을 감안해 이에 대한 항체가 형성될 수 있는 10월 전후가 좋다.
2015.10.12 I 이순용 기자
국산신약 유례없는 풍년..과연 시장성은?
  • 국산신약 유례없는 풍년..과연 시장성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이 유례없는 풍년을 맞았다. 하지만 상당수 국산신약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 제품보다 시장 진입 시기가 늦어 시장성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우려가 많다. 다만 신약 개발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신약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아에스티(170900)의 당뇨치료제 ‘슈가논정’이 지난 2일 국산신약 26호로 허가받았다. 이로써 국내업체가 배출한 신약은 지난 1993년 SK케미칼의 ‘선플라주’ 이후 32년 만에 26개로 늘었다.특히 국내제약사들은 올해 들어 지난 2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셀렉스캡슐’을 시작으로 동화약품의 ‘자보란테정’,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주’와 ‘시벡스트로정’에 이어 총 5개의 신약을 배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2000년대 들어 집중적으로 신약개발에 뛰어든 성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국산신약이 성공 보증수표?..‘낙관은 금물’업계에서는 잇단 국산신약 허가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도 시장성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제기한다. 시장에 먼저 진입한 다국적제약사와의 경쟁을 뚫어야 하고, 심지어 국내업체들이 내놓은 수십개 복제약(제네릭)과도 경쟁해야 할 정도로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다. 대다수의 신약이 이미 유사 치료제가 포진된 영역에 뒤늦게 진입한 탓이다.이번에 허가받은 ‘슈가논’은 국내업체가 발굴한 세 번째 당뇨치료제이지만 관련 시장은 이미 전쟁터다. 슈가논은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 ‘DPP-4 억제계열’ 약물이다. 이미 같은 계열 당뇨치료제는 8개 품목이 포진해있다. 지난 2008년 MSD가 최초의 DPP-4 억제 계열 당뇨약 ‘자누비아’를 내놓은 이후 노바티스(가브스), 아스트라제네카(온글라이자), 베링거인겔하임(트라젠타), LG생명과학(제미글로), 다케다(네시나), 한독(테넬리아), JW중외제약(가드렛) 등이 같은 계열 약물을 내놓았다. LG생명과학이 지난 2012년 말 제미글로를 발매한지 3년만에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발매 초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산신약’이라는 후광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선점하지 못한 탓이 컸다.최근 등장한 신약들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2월 허가받은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의 ‘아셀렉스’는 콕스-2(COX-2) 억제 계열로 불리는 소염진통제다. 화이자의 ‘쎄레브렉스’가 같은 계열 약물로 소염진통제 중 가장 많은 700억원대 매출을 국내에서 올리고 있다.아셀렉스는 보험약가 등재 절차를 거쳐 지난달 발매됐는데, 지난 6월 쎄레브렉스의 특허만료로 무려 92개 업체가 쎄레브렉스의 제네릭을 발매했다. 결국 아셀렉스는 쎄레브렉스를 포함해 90여개 업체와 한정된 시장을 두고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슈펙트·제피드·레보비르 등 경쟁약물에 밀려 고전이미 과거 일부 국산신약들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고배를 든 경험이 있다.일양약품(007570)은 지난 2012년 아시아 최초로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슈펙트’를 내놓았지만 아직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한 수준이다. 슈펙트의 경쟁약물로는 노바티스의 ‘글리벡’과 ‘타시그나’, BMS의 ‘스프라이셀’이 꼽히는데 유일하게 슈펙트만 글리벡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약물들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초기진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슈펙트의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아직 사용량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일양약품은 최근 완료된 임상시험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슈펙트가 1차치료제 지위를 획득하면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JW중외제약(001060)은 지난 2011년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를 내놓았지만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 ‘엠빅스’ 등 국내외 업체들의 발기부전치료제 틈바구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2012년 수십개의 비아그라 제네릭이 쏟아지면서 제피드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지난 2007년 발매된 부광약품(003000)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는 2009년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유사한 시기에 발매된 다국적제약사의 신약을 넘어서지 못했다. 2007년 출시된 BMS의 ‘바라크루드’가 우수 효능을 앞세우면서 시장을 초토화시킨 것이다. 급기야 부광약품은 바라크루드의 제네릭 판매에 나섰다. 한때 경쟁약물의 제네릭을 팔아야 하는 처지로 전락한 것이다. ◇신약개발 노하우 축적..혁신 신약 개발 초석 닦았다이에 반해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종근당(185750)의 당뇨치료제 ‘듀비에’ 등 다국적제약사보다 뒤늦게 시장에 진입했으면서도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는 사례도 있다. 카나브는 수백개의 유사 고혈압치료제가 포진했음에도 국산신약 중 가장 많은 연간 3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듀비에 역시 유사 약물의 안전성 논란과 특허 만료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발매 2년째인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전문가들은 국산신약들의 시장 진입이 늦었음에도 개발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더욱이 최근에는 개발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두드리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동아에스티의 ‘슈가논’은 이미 허가받기 전 해외 20여개국과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시벡스트로는 국내보다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판매되기 시작했다.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는 105개국에 수출이 예약됐다.정윤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단장은 “지금까지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역량을 충분히 습득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면서 “제약사들이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기존에 없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많다. 5~6년 후에는 새로운 개념의 신약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국산신약 허가 현황 및 생산실적(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관련기사 ◀☞동아에스티, '꼼수 비난' 무릅쓰고 승부수 던진 사연☞법원 "동아에스티, B형간염약 복제약 판매는 특허침해"☞[특징주]동아에스티, 당뇨신약 ‘슈가논정’ 허가 소식에 강세
2015.10.12 I 천승현 기자
  • 국제성모병원, 유방암 인식 확산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오는 20일 오후 2시에 3층 마리아홀에서 핑크리본 캠페인에 참여, 건강강좌를 연다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매년 실시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인식 확산과 예방을 위해 10월 한 달간 전국의 주요 병원에서 진행된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여하며 지난 1회 캠페인보다 더욱 알찬 내용으로 건강강좌가 구성됐다. 유방갑상선센터장 이일균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김용호 교수) ▲유방암과 스트레스(임상심리사 김지영) ▲유방암환자의 영양관리(영양사 조아라)의 순서로 강의가 진행되며 강의 말미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유방갑상선센터장 이일균 교수는 “핑크리본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어 갔으면 좋겠다”며 “유방암에 대한 인식 확산과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제 1회 당뇨발의 날을 기념하여 ‘당뇨발 건강강좌 및 상담’을 진행하며 28일 오후 2시에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열 예정이다.
2015.10.08 I 이순용 기자
  • 보타바이오, 당뇨환자 심혈관질환 치료제 임상2상 시험 승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보타바이오(02626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혈관 합병증이 발생한 제 2 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PH-100’(임상의약품명)의 임상2a상 시험계획 승인(IND)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PH-100은 감태에서 추출한 항산화물질을 주성분으로 미국 FDA 임상1상 시험을 통과한 임상약이다. 이번 식약처 승인을 통해 당뇨환자에 대한 항염효과와 항산화효과, 혈당·지질 개선효과, 심혈관 기능 개선 효과, 혈관 손상 개선 효과에 관한 임상2a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제 2 형 당뇨환자는 혈관내피세포의 산화스트레스와 혈관염증의 복합작용으로 혈관손상과 심혈관 합병증이 쉽게 발생하며 심혈관계에 염증 및 산화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해 혈관 및 심근 손상의 위험이 일반 심혈관 환자보다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심혈관 합병증 발병 후 빠른 시일 내에 적극적인 항염증 및 항산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혈관계(혈관내피 및 심근 등)에 발생한 상처의 회복이 더욱 어려워져 심혈관 질환의 재발 위험이 더욱 증가하고 결국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세계 당뇨병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현재 350억달러(약 40조원)이며 환자수만 3억명이 넘고 국내에서만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만2천명에 달하는 실정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기는 치료제 개발이 이뤄질 경우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보타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약 10개월만에 임상2a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만 회사 매출의 66,3%에 해당하는 52억원의 매출을 바이오 사업부에서 달성했고, 임상계획이 승인받은 만큼 빠른 시일내에 임상병원의 임상심의윤리위원회(IRB)를 통과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10.07 I 박기주 기자
  • 교육의 뇌 노화 예방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치매를 막으려면 나이가 들어서도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평생교육을 이어가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한 연구팀이 나이에 따른 뇌의 노화를 예방, 치매를 피하는 데 교육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김준표 교수, 건강의학본부 신희영·강미라 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병원 엘리세오 겔라 교수(삼성서울병원 겸직) 연구팀은 최근 미국 신경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녀 1,959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뇌를 촬영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들의 평균나이는 63.8세로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팀은 학습기간 12년을 기준으로 이하인 그룹(977명)과 초과한 그룹(982명)으로 나누어 대뇌피질 두께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나이를 비롯해 고혈압, 당뇨 등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상태에서 학습기간의 차이에 따라 대뇌피질의 두께가 달리 감소했다. 대뇌피질은 전체 뇌신경의 25%가 모여있으며, 우리 몸의 감각이나 운동기능을 비롯해 인지, 기억, 의식 등을 관장한다. 나이가 들수록 대뇌피질의 두께가 감소하며, 이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게다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대뇌피질의 두께가 얇아져 있는 경우가 많아 대뇌피질 두께 감소는 치매 발생을 예측하는데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연구팀에 따르면 12년 이하 그룹과 초과 그룹 피험자들의 대뇌피질 두께를 비교하였을 때, 12년 이하 그룹이 상대적으로 2마이크로미터(μm) 감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이에 따른 대뇌피질 감소폭도 학습기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습기간 12년 이하 그룹의 경우 나이가 1살씩 증가할 때 마다 대뇌피질 두께가 6μ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12년 초과 그룹은 5μm 감소했다. 학습기간이 긴 그룹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교육으로 뇌노화가 지연돼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다. 치매예방을 위한 가장 손쉬우면서 효과적인 방법이 두뇌활동을 늘리는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서상원 교수팀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 뇌노화 및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수명 증가로 노년층 인구가 늘고 있는 현재 평생학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0.06 I 이순용 기자
'흡연·음주·불규칙 식습관’  3대 악재에 건강 '적신호'
  • '흡연·음주·불규칙 식습관’ 3대 악재에 건강 '적신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30대 이모씨는 오전 8시까지 서울에 있는 회사로 출근한다. 오늘도 아침을 걸렀다. 오전 중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오후 출장 준비를 위해 점심도 샌드위치로 대충 때웠다. 간간이 회사 옥상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시간이 쉬는 시간이다. 퇴근 길 직장동료들과 삼겹살을 굽고 소주잔을 기울이는 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흡연·음주·불규칙한 식습관’ 3대 악재에 성인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바쁜 일상에 4명 중 1명은 아침식사는 거르고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에 흡연, 폭음률은 늘었다. 그러나 성인 남여 10명 중 4명은 유산소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잡곡보다는 쌀밥, 채소보다는 육류를 선호하고, 지방과 나트륨 섭취가 증가하는 등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률(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흡연자인 사람)은 24.2%로 전년도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성인 남성의 흡연률은 43.1%로 전년도에 비해 1%포인트 올랐다. 폭음량도 늘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자 5잔)이며 주 2회 이상 음주를 하는 고위험음주율은 13.5%로 전년에 비해 1%포인트 증가했다. 성인 남성 고위험 음주율은 20.7%로 1%포인트 늘었으며, 여성의 경우 6.6%로 1.2%포인트나 상승했다. 여성의 월간폭음율 또한 22.5%로 전년대비 0.6%포인트 늘었다. 잘못된 식습관은 건강을 망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성인(19∼64세)의 ‘식생활평가지수’는 100점 만점 중 59점으로 집계됐다. 낙제점 수준이다. 식생활평가지수는 국민이 얼마나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지를 총 100점 만점으로 표현한 수치다. 올해 처음 도입됐다. ‘나트륨 섭취’ 항목의 점수는 5.69점에 그쳤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 2000㎎(소금 기준 5g) 미만이어야 만점(10점)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한 해 나트륨을 하루 2000㎎ 이상 섭취한 만 9세 이상 국민은 80%나 됐다. 지방의 에너지 섭취분율도 21.6%로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칼슘 권장 섭취량 대비 섭취비율은 지난해 68.7%로 전년도에 비해 3%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주일에 적정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실천한 사람은 58.3%에 불과했다. 10명 중 4명은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하태열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국내 성인 식습관의 가장 큰 문제는 바쁜 일상속에 불규칙적으로 고지방, 고열량(고칼로리)의 패스트푸드를 선호한다는 점”이라며 “평소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이같은 식습관은 비만, 당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최근 만성질환자가 많아지면서 질병이 발생하고 치료하기 보다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생활패턴을 바꾸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만성질환자별로 맞춤형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필요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10.05 I 김기덕 기자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 심뇌혈관질환 위험군
  •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 심뇌혈관질환 위험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우리나라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 위험군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 성인질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흡연률과 음주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성인 2명 1명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중 한가지 이상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2014년 연중 수시로 전국 3840가구 8000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영양섭취, 만성질환 등 500개 항목에 대해 면접 및 건강검진을 통해 진행한 결과다. 심뇌혈관질환은 연간 국내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회경제적으로 질병 부담이 큰 질환이다. 실제 심뇌혈관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연간 5만 803명, 전체 사망자의 약 20%를 차지했다. 하지만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을 앓는 성인 비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23.6%는 당뇨병, 비만 등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전체의 7.9%는 3개 이상의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자(46.7%)보다는 남자(61.5%)가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을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만성질환을 보면 비만 환자는 지난해 기준 32.9%로 2005년이후 32~3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각각 10.2%, 14.6%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관련 질환자가 늘고 있지만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 요인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남성 흡연률은 43.1%로 전년도에 비해 1%p 증가했다. 올해 담뱃값 인상 전 결과이지만 지난 2012년 이후 2014년까지 남성 흡연률은 42~4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성인 남성 4명 중 1명(24.1%)는 1개월 내 금연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고위험음주율과 월간폭음률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만 19세 이상 국내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은 13.5%로 전년도에 비해 1%p 늘었으며, 월 1회 이상 폭음을 하고 있는 음주자도 37.5%로 0.2%p 증가했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성인들의 흡연, 음주, 영양,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신뇌혈관질환 선행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흡연, 고위험음주 등 건강생활 비실천자는 실천자에 비해 관련 질환을 앓을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건강생활 비실천자가 비만까지 동반한 경우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약 3배,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4배 높았다.
2015.10.05 I 김기덕 기자
  • [특징주]동아에스티, 당뇨신약 ‘슈가논정’ 허가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약업체인 동아에스티(170900)가 당뇨신약 ‘슈가논정’의 국내 허가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하루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5일 오전 10시 5분 현재 동아에스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69% 오른 1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신약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세였던 전거래일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슈가논정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회삭 10년 동안 개발한 슈가논정은 국내 업체가 개발한 26번째 신약이다. 당뇨치료제로는 LG생명과학(068870)의 ‘제미글로’, 종근당(185750) ‘듀비에’에 이어 3번째다.경구용 혈당 강하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저용량으로도 혈당 강하 효과가 확인됐고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는 슈가논정의 국내 물질특허를 등록하고 중국·브라질·러시아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슈가논정은 약가 취득후 내년 상반기 출시가 기대된다”며 “천연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의 미국 임상 2상이 완료됐고 아라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 유럽 임상 1상을 마치는 등 후속 연구개발(R&D) 성과가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 동아에스티, 당뇨약 '슈가논' 허가..'자체개발신약 5호'(종합)☞ 동아에스티, 당뇨약 '슈가논정' 국산신약 26호 허가☞ 동아에스티·동아제약,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2015.10.05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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