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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 수술 전부터 수술후 관리프로 그램 운영, 부작용 최소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휴가철 수술을 계획하는 이유는 회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전문적인 회복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병원이 많아지면서 따로 휴가를 내지 않아도 편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갈수록 병원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형외과에서는 단지 수술 효과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회복 기간을 줄이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수술 후 관리를 시작하던 것을 넘어 애초에 절개 방법에 신경 써서 수술 단계에서부터 조직 손상을 줄인다. 또 수술 후에는 상처 부위에 소염 작용을 하고 부종을 흡수하도록 캄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고 사후 케어를 위해 먹거나 바르는 약물을 처방해 환자가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자연스럽고 부담이 덜한 수술 결과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환자 본인도 회복 과정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신경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회복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충분히 회복 기간을 갖기 어렵거나 노화로 피부 재생이 느린 경우라면 전문적인 회복 프로그램으로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술 후에 남는 부기나 멍은 혈관 속의 혈액이 혈관 밖으로 누출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부기와 멍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출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의사는 수술 전 환자의 체질과 신체 상태를 살피고 수술 과정에서 되도록 조직 손상을 줄여야 한다. 환자의 신체적인 상태를 판단할 때는 만성질환과 복용중인 약에 대해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우병, 혈액응고장애와 같이 출혈성 경향을 만드는 질환이 있는지 살펴 봐야 한다. 간질환, 신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질환이 있으면 건강한 환자보다는 출혈이 많아질 수 있다. 약물 중에는 아스피린이 출혈에 영향을 준다. 또 비타민E, 홍삼, 건강보조제도 혈액을 묽게 만들어 출혈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약물 복용을 조절하고 수술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수술 과정에서는 출혈을 줄이고 꼼꼼하게 지혈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혈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의 섬세한 조작으로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해야 한다. 이현택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수술 부위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되도록 최소한의 절개로 신속하게 수술을 끝내야 한다. 혈종이나 체액의 과도한 축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혈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에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레이저를 활용해 사후관리를 한다. 그런데 부기와 멍 등은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정확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또한 의사의 처방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관리에는 우선 ‘시네크’라는 약물을 사용한다. 시네크는 FDA로부터 안전성과 효과를 인증 받은 것으로, 미세 혈액순환을 활성화 해서 멍, 부기, 통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수술 부위에 바르는 도포제, 일명 ‘멍 크림’도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멍을 완화시키는 도포제는 멍뿐만 아니라 피부의 통증 및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부기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먹거나 바르는 약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사후 관리 단계에서 환자의 협조적인 태도도 중요하다. 또 통증 완화 및 소염작용, 부종 흡수를 위해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그 중 캄레이저는 피부 깊은 곳까지 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조직 재생 및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염증분자나 젖산 등 인체에 축적된 필요 없는 체액을 흡수 시키고 소염 작용을 해 멍과 부기가 빨리 사라지도록 한다.
2014.07.12 I 이순용 기자
  • '제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 성황리 개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의료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의료 소비자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제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시더룸에서 의료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보건산업진흥원·대한중소병원협회가 후원한 이날 시상식에서 ‘우리들병원’ 등 15개 의료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척추질환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은 매년 1만건 이상의 임상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학술 연구 및 논문 발표와 척추질환 사례를 모은 학술지 발행, 의료 봉사 활동과 같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종합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대한민국 성장 원동력은 보건의료산업 진흥”이라며 “제1회 이데일리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큰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는 그는 “한국의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리 병원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산업은 암 치료·장기이식 기술과 IT 기반의 병원 운영시스템, IT 융합 의료기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의료산업 발전에는 종합대상을 수상한 우리들병원을 비롯한 많은 의료인들의 노고가 있었다”고 치하했다. 이 차관은 이어 “보건복지부도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와 보험회사의 외국인 환자 유치 제한적 허용, 상급종합병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 병상 비율 5% 이내 제한 완화 등의 규제 완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의료산업 발전에 도움을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등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의료기관 해외 진출과 정보 포털 구축, 의료인력 연수 등 정부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6개 해외 지사를 통해 보건산업체 중심의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리들병원 외에 산부인과 전문병원 ‘강남여성병원’(원장 성영모)과 정형외과 전문병원 ‘대한민국 주석병원’(원장 유주석)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부문별 대상에서도 12개 의료기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치료서비스 부문에서는 △종합병원 부문 대상 ‘H+양지병원’ △척추전문의료원 부문 대상 ‘나은병원’ △줄기세포 연구 및 치료 부문 대상 ‘디올메디컬’ △당뇨치료 부문 대상 ‘건국대 당뇨센터’ △치과 부문 대상 ‘유디치과’ △비뇨기과 부문 대상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한방진료(성장치료) 부문 대상 ‘하이키 한의원’ △모발이식 부문 대상 ‘연세모벨르피부과’ △이비인후과 부문 ‘소리귀클리닉’ △응급의료 치료서비스 부문 대상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전문의료기기 부문에서는 ‘㈜바이오스타코리아’가, 의료관광산업 부문에서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제일병원’이 대상을 수상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유성 순천향대병원장은 “수상 의료기관들의 의료 수준과 사업 내용 등을 살펴보고 앞으로 의료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지 가늠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4.07.10 I 이승현 기자
노바티스-한미약품, 당뇨치료제 '가브스' 같이 판다
  • 노바티스-한미약품, 당뇨치료제 '가브스' 같이 판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노바티스와 한미약품(128940)은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와 ‘가브스메트’ 공동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가브스는 인슐린 분비 작용을 하는 인크레틴 분해 효소(DPP-4)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가브스메트는 가브스에 또 다른 당뇨약 ‘메트포민’을 결합한 복합제다.DPP-4 억제제 시장은 현재 ‘자누비아’(MSD-대웅제약),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유한양행), ‘온글라이자’(아스트라제네카-일동제약), ‘제미글로’(LG생명과학-사노피아벤티스), ‘네시나’(다케다-제일약품) 등이 모두 국내외 제약사가 짝을 이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노바티스는 기존에 한독(002390)과 가브스를 공동으로 판매해왔다. 그러나 가브스가 경쟁 제품에 비해 실적이 다소 부진하자 영업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를 한미약품으로 교체했다.노바티스와 한미약품은 최근 한미약품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브스 및 가브스메트에 대한 전략적 제휴 기념행사를 갖고 국내 DPP- 4 억제제 시장 1위 도약을 다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당뇨치료분야의 연구개발 노력과 노바티스 핵심 제품에 대한 협력으로 국내 당뇨환자 치료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가브스를 DPP-4 억제제 시장 1위 자리에 반드시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브라이언 글라드스덴 한국노바티스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한미약품이 국내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경험, 입증된 마케팅과 영업력으로 더 많은 국내 당뇨환자들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제품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 왼쪽부터 성백민 한국노바티스 이사, 박명희 한미약품 이사,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한국노바티스 사장,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김태윤 한국노바티스 전무, 조인산 한미약품 이사▶ 관련기사 ◀☞한미약품, '사랑의 헌혈캠페인'..34년간 4651명☞한미약품 '파워겔' 판매금지 1개월..'허가외 효능 기재'☞한미약품, 에소메졸 미국 수출 저조..목표가↓-대우
2014.07.09 I 천승현 기자
  • [사고] 제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 개최
  • 대한민국 대표 경제미디어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등이 후원한 제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종합대상에 척추질환 전문병원인 ‘청담 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이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산부인과 전문병원 ‘강남여성병원’(원장 성영모)과 정형외과 전문병원 ‘대한민국 주석병원’(원장 유주석)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 수상자로 뽑혔다. 또 부문별 대상에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등 12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올해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은 의료계와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병·의원과 의료기기 회사 등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의료기기·의료관광산업 등 3개 분야 15개 부문에 걸쳐 임상 연구 및 치료법, 우수 의료기기 개발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제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3층 시더룸에서 열린다.◆수상 내역◇종합대상▲청담 우리들병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강남여성병원▲대한민국 주석병원◇부문별 대상▲종합병원 부문=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척추 전문치료 부문=나은병원▲한방진료 부문=하이키한의원▲비뇨기과 부문=이윤수비뇨기과▲당뇨치료 부문=건국대 당뇨센터▲줄기세포 연구 및 치료 부문=디올메디컬▲외국인 환자 유치 부문=제일병원▲이비인후과 부문=소리귀클리닉▲모발이식 부문=연세모벨르의원▲치과 부문=유디치과▲응급 의료 치료 부문=순천향대 서울병원▲전문 의료기기 부문=바이오스타코리아
2014.07.09 I 이순용 기자
'6인실 찾아 삼만리 끝~'..4·5인실 최저 1만3천원으로 인하
  • '6인실 찾아 삼만리 끝~'..4·5인실 최저 1만3천원으로 인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이숙자(45·여)씨는 일년에 한두번씩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매번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6인 병실에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일주일을 입원하면 최소한 하루, 이틀 정도는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5인실 이하의 상급병실에 입원해 6인실이 비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자칫 6인실에 자리가 나지 않을 때는 일주일 입원료만 50만원이 훌쩍 넘어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앞으로는 병원 입원 환자들의 입원료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오는 9월부터 4인 병실도 하루에 2만원대 이하로 이용할 수 있게 돼서다.지금까지는 6인 병실만 일반병상으로 구분, 건강보험을 지원했다. 6인실은 상급종합병원에서도 하루 9770원이면 이용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4인실과 5인실은 각각 4만원대, 6만원대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일반병상을 4인실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선택진료·상급병실 관련 수가 개편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기준 6만~11만원이던 4인실 입원료는 2만4000원으로, 4만~5만원 수준이던 5인실은 1만30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5인실은 6인실 입원료와 큰 차이가 없어졌고, 4인실도 2배 정도의 비용만 지불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범위 확대로 증가한 일반병상 수는 약 2만1000개에 달한다. 병원급 이상의 일반병상 비율은 평균 74%에서 83%까지 확대됐고, 상급종합병원의 경우도 65%에서 74%까지 늘어난다. 8월부터 환자가 특정 의사를 지정해 진료를 받을 때 내는 선택진료비 산정비율도 현행 20~100%에서 15~50%로 축소된다. 이렇게 되면 선택진료비가 평균 35% 줄어든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병원측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복지부는 기본입원료 수가를 2~3% 인상하고, 일부 특수병상 수가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일반병실 확대와 선택진료비 산정비율 인하로 인한 의료계 손실 규모를 연간 7460억원으로 추산했다. 기본입원료 인상에 따라 의료기관의 6인실 입원료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하루 9770원에서 1만60원, 종합병원은 7770원에서 8000원, 일반병원은 5680원에서 579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번 수가 개편에 따른 추가 건강보험 재정 소요는 약 6550억원이다. 손영래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이번 보험 수가 개편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이행되는 3대 비급여 제도 개선 과제의 2014년도 추진 사항”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선택진료 단계적 축소,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상 비율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 강화를 위해 △캡슐 내시경 △풍선 소장 내시경 검사 및 시술 △심근생검 검사를 급여로 전환하고 △뼈 양선자 단층촬영은 선별급여로 전환하기로 했다. 입원료 수가 개편에 따른 환자 본인부담금 변화(자료=보건복지부, 단위=원)
2014.07.08 I 이승현 기자
  • 무분별하게 세월 거스른 성형, 건강까지 거스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균 수명이 늘고 사회생활을 하는 기간도 길어지면서 자기관리에 신경을 쓰는 중·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름이나 피부 처짐이 심해지기 전 미리 미용시술을 받아 노화를 늦추려는 경우도 많다. 건강하게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피부 상태와 함께 체력이나 만성질환 등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나이가 들수록 피부 처짐이나 주름이 심해지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결과를 위해서는 안면거상술과 같이 절개가 필요한 수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수술을 할 때는 전신마취가 필요한데 환자에 따라서는 체력이 약하거나 만성질환 등으로 수술 시기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 중·노년층 중에는 질환 치료나 건강 관리를 위해 평소 약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을 복용하는 환자도 있다. 간혹 복용하는 약의 성분에 따라 수술 중 지혈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 전에는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중·노년층은 같은 시술을 받더라도 피부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수술 후 부기나 통증, 회복 기간 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맞춤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주름은 심하지만 전신마취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절개를 하지 않는 필러, 보톡스와 같은 주사 시술이나 레이저 리프팅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노년 만성질환자, 수술전 건강상태와 복용중인 약 확인해야평소 당뇨, 간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알레르기성 체질이라면 수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질환의 정도나 컨디션에 따라 마취 여부가 달라지고 수술 후 통증이나 부기 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단백질 합성이 되지 않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당 수치를 잘 조절한 뒤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복용중인 약이나 건강보조식품도 수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의료진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아스피린은 혈액의 지혈을 방해하므로 수술 전 1~2주부터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타민 E 영양제도 마찬가지다. 비타민 E는 혈액을 묽게 만들어 지혈이 어려울 수 있다.중·노년층이 많이 하는 안면거상술은 보통 5~7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연령이 높을수록 피부 재생능력이 떨어져 회복이 더딜 수 있다. 또한 피부 처짐 정도, 주름 등 환자의 피부 상태나 시술 종류와 강도에 따라서 회복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회복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노년층은 피부가 얇고 건조해 시술 후 특별히 보습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 전신마취 부담되면 필러, 보톡스와 레이저 리프팅 병행만약 환자의 연령이 높거나 체력이 많이 약한 경우, 만성질환 등의 원인으로 전신마취를 하는 절개 리프팅이 적합하지 않다면 필러 보톡스를 이용한 주사 시술과 레이저 리프팅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시술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별도의 회복기간도 필요 없어 환자의 심리적인 부담도 덜하다.필러는 피부와 비슷한 성분의 물질을 시술 부위에 주사해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이다. 얼굴의 꺼진 부분이나 보톡스로 해결되지 않는 깊은 주름을 채우는 데 효과가 좋고 이마, 관자놀이, 눈 밑, 각종 주름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된다. 시술 효과는 보통 1년 정도 지속되며 보다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안전한 성분의 반영구 필러인 ‘아테콜 필러’를 이용하면 된다. 보톡스는 주름을 유발하는 근육을 위축시켜 주름을 펴주는 시술로, 특히 이마, 미간, 팔자 주름, 입가 등에 생긴 굵은 주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중 턱이나 처진 턱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턱 선이 갸름해지고, 처진 입매에 사용하면 입꼬리가 당겨 올라가 부드러운 인상으로 바뀐다.간혹 자가 지방이나 필러를 삽입하는 경우 시간이 지나며 빠질 것을 생각해 처음부터 많은 양을 넣으려는 환자들이 있다. 이렇게 되면 본래의 피부와 필러를 주입한 부분이 경계가 생기며 인상이 어색해지고 필러의 무게로 눈밑이 늘어지고 주름이 빨리 생길 수 있다. 또 지나치게 피부를 당길 경우 피부 건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안티에이징 분야에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을 따르는 것이 좋다. 피부 탄력과 얼굴 윤곽을 개선하는 데는 레이저를 이용한 리프팅 시술이 효과적이다. 반재상 원장은 “주사 시술과 레이저 리프팅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나,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07.08 I 이순용 기자
'수익성 악화·제약사 침투'..식품업계, 치료식 시장 이중고
  • '수익성 악화·제약사 침투'..식품업계, 치료식 시장 이중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특수의료용도 식품(치료식) 시장이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변하고 있다. 식대보험의 한계와 업체 간 과열경쟁으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전문성과 병원 영업력을 앞세운 제약사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분위기다. ◇업체간 과열경쟁 수익성 악화..병원은 반값 요구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특수의료용도 식품의 공급 단가가 하락하면서 식품업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특수의료용도 식품은 식품업체가 병원에 납품하고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식사 대용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현재 약 800억원 규모로 매년 15~20% 성장하고 있다. 대상(001680)이 뉴케어를 앞세워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정식품(그린비아), 엠디웰(메디웰) 등이 뒤쫓고 있다. 엠디웰은 3월부터 당뇨환자용 영양식을 NS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다.문제는 가격이다. ‘식대보험제도’의 특성상 건강보험 수가가 9년(2006년)간 제자리 걸음하면서 고품질의 환자식을 만들수 없다는 것이다. 치료식 한끼의 건강보험 수가는 4030원. 병원 입장에서는 치료식 1끼에 대한 비용을 4030원 이내로 줄여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따라서 병원 측은 영양사 인건비 등 추가로 투입되는 비용을 고려해 특수의료용도 식품을 한끼에 2000원 이하로 납품할 것을 식품업체들에 요구하고 있다. 통상 한 끼에 두 캔 정도 소요되는데 한 캔에 1000원 미만에 납품해야 병원이 구매하는 구조인 셈이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업체 간 과열경쟁으로 납품가격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병원 측의 저가공급 요구와 식품업체 간 가격경쟁으로 캔 공급가격이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상당수 업체들이 환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다양한 제품의 개발을 준비하면서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내놓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엠디웰이 홈쇼핑에서 특수의료용도식품 판매에 나선 것도 치열한 판매 경쟁을 뚫으려는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엠디웰은 매일유업(005990)과 대웅제약(069620)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합작사로 지난 3월부터 당뇨환자용 영양식을 NS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다.◇‘의약품 치료식’ 약진에 시장 입지 약화 ‘제약사의 습격’도 만만치 않다. 최근 제약사들이 내놓은 의약품 치료식이 가파른 성장세로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현재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특수의료용도 식품은 JW중외제약(001060)의 ‘엔커버’와 영진약품(003520)의 ‘하모닐란’ 두 제품이다. 엔커버와 하모닐란 모두 오츠카제약과 비브라운이 개발한 수입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올JW중외제약의 경장영양제 ‘엔커버’해 의약품 치료식의 시장 규모가 2012년 110억원에서 100% 성장한 2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의약품 제품은 1991년 정식품이 진출한 이후 식품업체들이 20여년간 구축한 시장마저 뺏을 태세다.‘경장영양제’로 불리는 이들 제품은 구성 영양성분이나 복용 형태는 기존의 특수의료용도식품과 유사하지만 다른 전문의약품처럼 의사의 처방으로 환자가 복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병원 입장에서는 ‘의약품 치료식’이 기존 식품에 비해 매력일 수 밖에 없다. 임상시험을 거쳐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신뢰가 확보됐을 뿐만 아니라 용법·용량대로 처방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식대보험 수가내에서 가격을 억눌러야 한다는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의약품 치료식은 1㎖ 당 11~12원으로 책정됐다. 한끼를 처방받을 때 환자들이 부담하는 금액은 식대와 유사한 수준이다.특히 제약사들은 병원에 특화된 강력한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어 식품업체들은 시장 잠식을 심각하게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높은 성장 가능성..식품·제약업체들 “포기 못해” 그럼에도 식품업계가 특수의료용도 식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자와 노인인구의 확대로 특수의료용도 식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일본에서는 시장 규모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수의료용도식품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도 “식대보험 확대 등의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만 고품질 제품 개발 등으로 의약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대상, 세무조사 충격 딛고 재차 상승세☞[특징주]국제 곡물가 폭락..관련 음식료株 '강세'☞순항 중이던 대상, 세무조사에 '털썩'
2014.07.03 I 천승현 기자
비오면 뻣뻣해지는 관절...에어컨 바람 피하세요
  • 비오면 뻣뻣해지는 관절...에어컨 바람 피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번 주말부터는 장마전선이 북상해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장마기간에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인해 세균, 곰팡이로 인한 감염성 질병과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많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 발병하기 쉬운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관절염 환자, 장마철 통증 심해져유독 장마철이면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관절염 환자들이다. 장마철에는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관절 내 기압이 팽창해 염증 부위의 부종이 심해지고 통증은 악화된다. 또한, 냉방기기를 통해 찬바람을 직접 쐬면 관절 주위의 근육이 뭉치고, 뼈와 뼈 사이를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은 굳는다. 일조량의 감소는 체내에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되어 심적으로 우울해지고 통증을 더 예민하게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재동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관절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며 “따뜻하면 관절이 유연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냉방기기에 노출이 많아져 통증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관절염의 원인으로 정기가 부족하거나 기혈이 허약해 우리 몸에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오랫동안 냉하고 습한 곳에 노출되거나 땀을 많이 흘린 뒤, 찬바람을 쐬면 풍한습(風寒濕)의 나쁜 기운이 외부로부터 침범해 발병한다고 한다. 관절염의 치료는 피를 맑게 하여 관절의 염증을 없애주는 치료를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약물요법, 침구요법, 봉독요법,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같은 병이라도 체질 및 발병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치료한다. ◇당뇨병, 생활리듬 깨져 혈당관리 어려워장마철에 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여름은 생활리듬 깨지기 쉽다는 점이다. 생활리듬이 흐트러지면 혈당관리가 어려워지고 이는 당뇨병 환자들이 병을 다스리는데 중요한 정서적 안정과 절제된 식사,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생활습관의 변화를 가져오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을 ‘소갈(消渴)’이란 병으로 이해한다. 소갈이란 ‘소곡선기 갈이다음(消穀善飢 渴而多飮) 즉, 음식을 잘 소화시켜 쉽게 배고프고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신다’는 뜻이다. 발생원인은 선천적 소인, 기름진 음식이나 과음, 분노를 포함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체내에 ‘조(燥) 열(熱) 화(火)’가 생기고 이로 인해 체내의 진액이 소모돼 심폐, 비위등 장부에 손상을 주기 때문으로 본다. 따라서 치료는 청화생진(淸火生津 ·체내 화를 없애주어 진액이 생기게 함)하는 약물을 기본으로 처방을 투여하게 된다.당뇨병 환자는 생수통을 휴대해 물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뇌졸중의 병력이 있는 당뇨환자는 탈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평소보다 소변량이 줄고 입과 혓바닥이 말라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한다. 또한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유지해야한다. 입맛을 잃어 정상적인 식사 이외 별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다 보면 고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입맛이 없으면 현미, 보리, 조, 수수, 율무, 콩 등 다양한 잡곡밥을 번갈아 가며 섭취해 입맛을 돋우고 삼계탕, 육개장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해야한다. 과일은 초여름에는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토마토가 한여름에는 수분을 보충하고 더위를 식혀주는 수박, 참외, 포도 등 제철과일이 좋다. 한낮을 피해 기온이 높지 않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자신의 체력 수준에 알맞은 운동도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병철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6내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운동 20분마다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소화장애, 장마철 우리 몸도 습하다장마철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각종 세균을 증식시켜 감염성의 소화기 질환을 자주 발생시킨다. 설사, 복통 및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세균성 장염이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여름철 찬 음식은 장의 움직임이 빨라져 복통을 호소하거나 설사를 일으킨다. 이는 대부분 과민성 장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찬 음식을 비롯해 기름기 많은 음식, 술, 매운 맛의 자극적인 음식 그리고 불규칙하거나 과식하는 습관이 장을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김진성 교수는 “여름에 소화불량을 호소하거나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환자가 많은 이유는 잘못된 음식섭취를 통한 세균 증식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한의학에서는 장마철과 같이 고온다습해지는 외부 기후 환경으로 과잉 생성된 습사(濕邪)와 관련해 설명한다. 신체의 기능이 약해진 틈을 타 외부의 습기가 우리 몸에 영향을 주어 발생하는 것이다. 장마철에 습기가 오래 노출되어 질환이 발생하면, 주로 몸이 무겁고 팔다리가 힘이 없으며 묽은 변을 본다. 특히, 체질적으로 습기가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기 쉽다. 주로 뚱뚱하고 피부가 희며 살이 물렁물렁한 유형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외형은 튼튼해 보이지만 내부의 기운이 부족해 순환이 안 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장마철 소화기질환의 한방치료는 습기를 없애고 기운을 끌어 올리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물론 나타나는 질환의 특징과 체질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2014.07.03 I 이순용 기자
  • 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 8일 '당뇨병' 공개강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는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성요셉관 대강당에서 ‘당뇨병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당뇨병 환자들이 평소에 궁금해 하던 당뇨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당뇨병?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대주제 하에 ▲내분비내과 유순집 교수의 ‘당뇨병은 혈관병’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의 ’당뇨병에 관한 궁금한 이야기‘ ▲당뇨병센터 강양교 당뇨전담간호사의 ’당뇨병환자의 자가 관리‘ ▲당뇨병센터 차혜정 당뇨병전담간호사의 ‘당뇨병과 운동’ ▲영양팀 장인옥 영양사의 ‘당뇨병의 식사관리’ 라는 소주제 강의와 당뇨병에 관한 궁금증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당뇨병이란 췌장의 인슐린 분비장애와 인슐린 작용의 결함으로 인해 혈당의 지속적인 상승이 일어나면서, 탄수화물 대사 장애와 단백질 및 지질대사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될 만큼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협심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지혈증, 중풍, 망막병증, 성기능장애, 족부궤양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평상시 당뇨병을 제대로 알고 관리해줘야 한다. 김성래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강좌는 당뇨병 환자의 식사요법, 운동요법, 합병증 예방과 성(性) 문제 등 평소에 묻기 힘든 문제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좌에 참석한 모든 참석자를 대상으로 무료 혈당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4.07.01 I 이순용 기자
  • 대원제약, 고령화 수혜..사상 최대 실적 기대-이트레이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대원제약(003220)에 대해 고령인구 증가로 만성질환제품과 보청기 매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원제약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500원을 유지했다. 전상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1일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만성질환제품 매출비중이 높은 대원제약이 올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원제약의 만성질환제품비중은 42.1%로 2008년 31.5%에 비해 늘었다. 대원제약의 만성질환 신제품 군이 작년 20개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도 10개 확대됐고, 보청기 직영점 확대, 건강기능식품군 확대 등이 더해지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48억원, 197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22.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기준 작년 제약업계 18위에서 올해 17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고배당 정책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전 연구원은 “2011년 주식배당 10%, 현금배당률 10%, 2012년 무상증자 10%, 현금배당률 10%, 작년 무상증자 5%, 현금배당률 15%를 보였다”며 “올해에도 최소한 이 정도 수준의 고배당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01 I 권소현 기자
  • 신장기능 저하 환자, 인체 무해한 CO₂로 말초혈관중재시술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대병원 순환기내과 유철웅 교수팀이 지난 5월 말 만성 신부전이 있는 72세 여성 박모씨에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요오드표지 조영제 대신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신장에 독성없이 말초혈관조영술 및 중재 시술을 실시하는데 성공했다. 박 씨는 만성 신부전 3기로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당뇨망막병증까지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가슴에 통증이 찾아오며 협심증 증상이 나타났고, 당뇨병 합병증으로 말초혈관 죽상동맥경화증이 의심되어 말초혈관조영술이 시급히 필요했다. 하지만 박 씨의 경우 만성신부전과 당뇨병이 있기 때문에 일반 조영제를 투여하는 것이 무척 조심스러웠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요오드표지 조영제가 신장독성을 갖고 있어 신장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미 신부전이 있는 박 씨의 경우 위험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결국 유철웅 교수팀은 요오드표지 조영제 대신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혈관 조영 방법을 쓰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는 영상이 좋지 않아 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촬영장비를 이산화탄소 혈관촬영에 적합하게 업그레이드해서 말초 혈관 중재시술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행히 박 씨는 성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말초혈관 조영술을 시행하였고 좌측 천장동맥에 심한 협착이 있어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조영하에 중재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장기능저하를 비롯한 부작용도 전혀 없었고, 박 씨는 당일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 혈관조영술은 2mm 가량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혈관에 넣고, 조영제 약물을 주입한 후 우리 몸의 혈관을 엑스선을 통해서 관찰하는 검사이다. 일반적으로 요오드표지 조영제 약물을 투여하는데, 이 요오드표지 조영제는 구토, 가려움증 등 가벼운 증상부터 혈관부종 사망 등에 이르는 다양한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부작용이 있다. 또한 신장독성을 갖고 있어 심장이나 신장, 간 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매우 주의해야한다. 특히 박 씨처럼 만성신부전이 있는 환자에게 요오드표지 조영제를 사용하면 검사 후 추가로 신장기능 검사가 필요하고 심각한 경우 신장투석까지 초래할 수 있다.반면 이산화탄소 조영제는 과민반응이나 신장독성이 없기 때문에 ▲요오드표지 조영제에 과민 반응이있는 환자나 ▲신장부전증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혈액에 희석될 수 있는 요오드표지 조영제와 달리, 혈액에 섞이지 않기 때문에 매우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요오드표지 조영제로 확인되지 않는 부분까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산화탄소는 가스(기체)로서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요오드표지 조영제로 볼 수 없는 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이산화탄소는 매우 낮은 점도(粘度, viscosity)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동맥의 출혈을 동맥 및 정맥계의 작은 부행혈류를 종양 내의 동정맥 샛길 등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신장이식 후의 확인 및 중재시술을 위하여도 이용된다 복잡한 중 재시술 시에는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기존의 요오드표지 조영제와 같이 사용함으로써 신장에 대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고 울혈성심장부전증 환자에서 과부하(overloading) 위험성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요오드표지 조영제와 달리 혈액과 섞이지 않지만 혈액을 치환시킴으로써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요오드표지 조영제로서 확인되지 않는 부행혈류 및 출혈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프라스틱 주머니 전달장치를 활용하면 특별한 기술 습득 과정이 없이도 비교적 쉽고 안전하게 이산화탄소를 혈관계에 주입할 수 있다.다만, 이산화탄소는 부력 때문에 뇌혈관 및 관상동맥혈관의 조영술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번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철웅 교수는 “말초혈관을 비롯한 혈관질환자들이 고령이고, 신부전이나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기존의 요오드표지 조영제는 추후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야기할 가능성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산화탄소는 몸속에서 흩어져 없어지고, 합병증 없이 정확하게 혈관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혈관조영술이 필요한 고령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6.30 I 이순용 기자
'필리핀에 생명을' 아라우부대, 파병 180일의 기록
  • [르포]'필리핀에 생명을' 아라우부대, 파병 180일의 기록
  • 태풍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필리핀에 파병된 아라우부대의 한 간호장교(대위)가 지난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레이테주 톨로사시 부락초등학생에서 학생들의 진료를 돕고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필리핀 레이테州=이데일리 최선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지난해 11월. 필리핀에 상륙한 사상최대 태풍 ‘하이옌’이 남긴 상처는 컸다. 건물은 무너지고 아름드리 나무는 줄기만 남았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나무들은 위태하게 서 있었다. 도시와 마을엔 빨갛게 녹슨 철골들이 형체를 잃은 엉켜있었다. 특히 해안을 따라 형성된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많았던 레이테주가 받은 피해는 컸다. 현지 주민 1만 2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34만 2000여명을 이재민으로 만들었다. 7개월이 지난 지금, 폐허가 됐던 레이테주 곳곳에서 희망이 다시 싹트고 있다. 파병 6개월째를 맞는 필리핀 합동지원단 아라우(현지어로 태양, 희망이라는 뜻) 부대는 현지 피해지역을 정리하고 초등학교와 관공서 건물을 보수 중이다. 무료 순회 진료와 무료급식 등 의료봉사도 병행하고 있다. 주둔지에서 차량으로 30여분 거리 떨어진 타나완시 소재 산 페르난도 초등학교. 기자가 이곳을 찾은 25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태풍 피해로 엉망이 된 학교에 가득했다. 허물어진 구령대 지붕 그늘 밑에서 20여명 학생이 수업을 듣고 있었다. 유니세프 천막이 덧대어 있는 근처 건물에서도 수업은 이뤄졌다. 한쪽에서 수업이 이뤄지는 와중에 20~30미터 떨어진 건물에선 우리 군 장병들이 초록색 슬레이트 지붕을 설치 중이었다.6학년 담임인 루하 아노타(50·여) 교사는 “태풍 ‘하이옌’으로 학교에서 6명의 어린이가 희생 당했다”면서 “한국군은 이곳 아이들과 친구가 돼주고 있다. 아라우 부대가 떠나면 많이 보고 싶을 것이다. 더 오래 머물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대 관계자는 “타나완 시장이 필리핀 중앙정부에 아라우 부대의 파병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요청했다”며 “주민들은 ‘한국군이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말한다”고 귀띔했다.아라우 부대는 현재까지 초등학교 16곳을 보수 완료했다. 또한 타나완 경찰서, 소방서, 팔로시 종합병원과 고아원 등 9개 공공기관도 보수했다. 아라우 부대의 손길이 닿은 건물 벽엔 연한 레몬색 바탕에 필리핀 국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그려져 있다. 부대는 파병이 종료되는 올해 말까지 초등학교 40곳을 비롯한 60여개 관공서 보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철원 아라우 부대장(대령)은 “대부분 NGO들이 지붕만 수리해 주는 것과는 달리 우리는 전기, 수도 시설을 보수하고 컴퓨터도 설치해주고 있어 각 학교 교장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필리핀에 파병된 아라우부대 한 부대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팔로시 파윙 초등학교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타클로반시 팔로고등학교 분교에는 한글학교가 운영 중이다. 학교 입구에 들어서자 “안녕” “안녕하세요”하는 낯익은 언어가 들렸다. 이곳 아이들은 밝게 웃으며 어설픈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한글학교에는 3명의 교사가 번갈아 가며 수업을 진행한다. 정규수업이 끝난 뒤 이어지는 수업이지만 열기는 높았다. 수업시간 학생 3명이 칠판 앞에 나란히 서서 “한국 군인 감사합니다”를 적었다. 아이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황대홍 한글학교 교사(24·중위)는 “이 수업을 듣기 위해 1시간 30분을 걸어서 오는 아이도 있다”고 전했다.아라우 부대 주둔지 근처에 마련된 직업학교에선 현지 주민들이 우리 군의 지도아래 중장비 운전 교육을 받고 있다. 태풍 피해를 입은 이후 이곳에 중장비는 있어도 정작 이를 운용할 인력이 없었다. 아라우 부대는 이점에 착안해 여유 장비를 동원해 중장비 교육을 시작했다. 6주간 50명을 훈련하는 수업에 타클로반, 톨로사, 팔로, 타나완 시에서 각각 800~15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교육생인 돈나 에스토헤로(24·여) 씨는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했지만 태풍이 온 이후로 직업을 잃었다. 내가 집에만 있으니 아버지께서 지게차 운전을 배워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하셔서 학교에 다니게 됐다. 교육 받는 게 즐겁다”며 말했다.이날 오후 부대 주둔지에서 차량으로 40분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무료 순회 진료팀이 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었다. 진료팀은 내·외과 진료부터 투약까지 의원급 진료가 가능하다. 고열이나 기침 등 잔병치레로 찾는 아이들이 많고, 어른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가 많다. 파병 이후 매일 150여명씩 2만명에 가까운 환자를 진료했다.임시 진료소 옆에는 우리 군 장병들이 팝콘과 슬러시, 솜사탕을 제공한다. 100명 가까운 아이들이 모여 솜사탕을 기다렸다. 해병대 2사단 김포수색대 출신 반치문(30) 상사는 “수색대 교관이었는데 솜사탕 만들기가 훈련보다 더 힘든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태풍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필리핀에 파병된 아라우 부대원들이 26일(현지시간) 톨로사시 지역에서 팝콘 등 간식을 나눠주자 어린이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2014.06.29 I 최선 기자
  • 서울성모병원, 당뇨병 발생 예측 표지자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진이 혈액검사만으로 쉽게 당뇨를 예측하는 새로운 검사 방법인 TyG 지표(Index)를 통해 미래의 당뇨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당뇨병은 정상이었다가 한 순간에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단계를 거친다. 또한 한 번 걸리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이 평생 관리가 필요하고,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없는 당뇨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이승환 교수팀이 2003년부터 충주시와 함께 진행한 ‘충주대사질환 코호트’ 연구 자료 분석, 당뇨병이 없었던 5,354명의 주민을 평균 4.6년 동안 관찰한 결과 7.8%인 420명이 당뇨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혈당과 중성지방 농도를 이용하여 계산하는 TyG 지표가 당뇨환자를 선별하는데 유용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TyG 지표에 따라 대상자를 총 4개 군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TyG 지표가 가장 높은 군은 가장 낮은군보다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4배 이상 높았다. 당뇨 발생률도 TyG 지표가 가장 낮은 1군은 3.3%, 2군 6.9%, 3군 7.2%, 4군 14.1%로 TyG 지표 값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했다.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근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12.4%가 당뇨병 환자로 조사됐다. 또한 당뇨병의 고위험군인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도 약 20%로 조사되어 당뇨병의 치료 못지않게 당뇨병의 예방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초기 당뇨병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고혈당이 지속되면서 여러 장기에 합병증이 온 심각한 상황이 되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다. 효율적인 당뇨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당뇨병 발생의 위험성이 높은 집단을 쉽게 선별해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 지표, 유전학적 위험 요소 등을 이용한 다양한 선별 방법이 연구되었으나 한계점이 있어서, 당뇨 고위험군 환자를 쉽고 측정 가능한 방법으로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윤건호 내분비내과 교수는 “TyG 지표는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쉽게 구할 수 있어 정상인 중에서도 향후 당뇨병 발생의 위험이 높은 대상자를 더욱 쉽고 정확히 선별해 낼 것으로 보이며, 추가 연구를 통해 환자 진료에 직접 적용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환 내분비내과 교수는 “2050년에는 당뇨병 환자가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당뇨병은 한 번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하고 합병증 발생 확률도 높은 만성 질환이나, 반면 당뇨 전 단계에서는 생활습관 교정과 체중 감량 등을 통해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뇨병 전 단계에서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러스원 (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2014.06.27 I 이순용 기자
  • 운동.식이요법에 한계 느끼는 고도비만 환자, 수술치료가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린 시절부터 뚱뚱한 몸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여성 김모씨(33)는 몇 년째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감량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변함없는 몸무게와 우울증, 월경불순 등 합병증에 때문에 최근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 중이다. 국내에서도 식습관 변화와 운동량의 감소에 따른 비만으로 김씨처럼 고통받고 있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남녀 비만율은 각각 38.1%, 25.9%로 나타났으며, 2025년 국내 성인 2명 중 1명은 비만 환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비만 인구의 증가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다. 비만과 동반되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담석증, 호흡 저하, 퇴행성 관절염, 정신장애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을 20%가량 높일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특히 갈수록 고도비만 환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운동과 식이요법 외에 수술적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만이란 체지방이 과잉 축적돼 있는 상태를 말하며 체질량 지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고도비만으로 분리된다.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식이요법, 운동, 약물적 치료 등 비 수술적인 치료법은 사실상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 동양인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고도비만 환자는 체질량 지수 35kg/m2 이상인 환자, 또는 내장비만과 복부비만이 심하고 체질량 지수가 30kg/m2 이상인 환자, 고혈압, 당뇨 등의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경우를 수술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흔히 주관적으로 살이 쪘다고 느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며 “고도비만 수술은 모든 연령층에 실시할 수 없고 본인의 의사결정이 확실한 18세 성인 이상부터 기대수명이 많이 남아있는 60세 이하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충고했다. 따라서 비만 관련 수술은 단순 과체중의 일반인보다는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고도비만 수술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위험한 수술 수술을 생각하는 고도비만 환자가 가장 망설이는 부분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수술에 대한 불안과 부작용 염려다. 그러나 국내 고도비만 수술은 1990년 초 복강경 수술 도입 후 창상 탈장 등의 기존 개복수술에서 나타났던 심각한 합병증 발생이 줄어들었으며, 비교적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 고도비만 수술법은 크게 섭취제한술식, 흡수제한술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 주로 시행되는 수술은 복강경 수술을 통한 섭취제한술식이다. 대표적인 섭취제한술식은 위밴드수술과 위소매절제술로 구분된다. 주로 위밴드수술과 위소매절제술을 선호하는 이유는 흡수제한술식보다 합병증 가능성이 낮고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위밴드 수술은 위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므로 위밴드를 제거하는 경우 원상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위밴드수술’과 ‘위소매절제술’ 차이점은? 위밴드수술은 유럽 및 호주에서 선호하는 수술법으로, 짧은 수술 시간과 간단한 수술 방법이 장점이다. 위와 식도의 연결부위에 위밴드를 설치한 뒤, 수술 후 조금씩 풍선을 부풀려 음식이 넘어가는 입구를 조여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수술이 비교적 단순해서 시간이 적게 걸리고 심각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적다. 한편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한 쪽을 절단해 위를 가늘고 긴 원통형으로 성형해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의 양을 제한하는 방법이다. 위소매절제술은 식욕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위가 절제되기 때문에 식욕감소 효과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시행된다. 이 수술은 위밴드수술과 더불어 많이 시행되며, 위밴드수술이 실패한 경우에 2차적인 수술로 시행될 수 있다.대부분의 고도비만 환자가 위밴드 수술과 위소매절제술을 받을 경우 초과체중의 약 3분의 2정도의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수술법은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 후 5년 정도 경과할 시 초과체중의 약 60-70% 정도의 체중감량이 일어나고 10년 후 초과체중의 약 50% 정도의 체중이 줄어든다. 체중 감량 외에도 비만에 따른 질환인 당뇨병, 고혈압 등 질환이 96%정도 사라지거나 개선될 수 있다. 민상진 원장은 “위밴드수술, 위소매절제술은 흡수제한술식보다 체중감량의 효과가 더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슷한 체중감량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위암의 발생이 높은 한국인의 체질을 감안할 때 정기적 위 검사가 쉬운 위밴드수술과 위소매절제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2014.06.26 I 이순용 기자
'미지의 영역' 비만치료제 도전한 종근당
  • [IR클럽]'미지의 영역' 비만치료제 도전한 종근당
  •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들[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비만치료제는 국내외 제약사들이 아직 정복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다.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비만 역시 ‘질병’이라는 인식이 생겨난 이후 수많은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도전했지만, 아직 획기적인 치료제는 등장하지 않았다.종근당은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항암제 ‘캄토벨’, 당뇨치료제 ‘듀비에’ 등 두 개의 신약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을 준비 중인 종근당은 비만치료제 CKD-732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정우 종근당 부회장종근당은 1998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신생혈관억제 효과를 갖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CKD-732의 항비만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지난 2009년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CKD-732의 개발 가능성을 눈여겨보던 미국 자프겐(Zafgen)에 기술을 수출해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2011년 호주에서 임상 1상과 2013년 2a상(초기 임상)을 완료하고 미국에서 임상 2b상(후기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CKD-732는 고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상시험에서 1개월 평균 4kg의 체중 감량효과를 보였다. 이는 1개월 동안 안전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최대 수치다. 이상 반응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가능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또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등 몸속의 나쁜 혈중 지질 인자들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 또한 낮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자프겐사가 미국에서 발표한 임상 2a상의 결과를 발표했는데 CKD-732 0.6mg, 1.2mg, 2.4mg을 각각 주 2회 투여해 12주가 지났을 때 5.5kg, 6.9kg, 10.9kg이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체중감량 효능과 함께 공복감이 감소되고 심대사계 위험 지표인자들이 향상됐으며,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관찰됐다. 자프겐은 지난 1월 유전성 비만 질환인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CKD-732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임상 2a상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15번 염색체 이상으로 지속적인 공복감 및 대사 기능의 저하가 유발돼 적은 칼로리에도 체중이 늘어나 과도한 비만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출생아 1만명 당 1명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 2a상에서 CKD-732를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들에게 4주 동안 투여한 결과 칼로리 섭취 증가에도 불구하고 위약 대비 체지방률이 8.1%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공복감과 관련된 행동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CKD-732는 2011년 3월 미국 제약 연구저널인 ‘R&D Directions’」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적 신약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신약 탄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한 임상 결과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에서 조명되는 등 글로벌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김정우 종근당 부회장은 “현재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CKD-516’은 혈관 내피세포의 골격 단백질의 활성 저해를 통해 종양혈관만을 선택적으로 막기 때문에 기존의 여러 항암제 및 항암요법과 병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바이오의약품도 종근당의 또 다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종근당은 작년 하반기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CKD-1110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아 활발한 임상 연구를 진행중이다. ‘CKD-11101’은 1세대 제품과 비교해 혈중 반감기가 증가된 2세대 빈혈치료제로 지속적인 약효를 발휘하고 주 1회 투여로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네스프의 국내특허가 만료되는 2015년 11월 이후 CKD-11101이 발매되면 국산제품 대체로 인한 의료비 절감과 해외 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KD-12201’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임상1상시험을 종료했다. 종근당은 2009년부터 국내 바이오벤처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고난도의 바이러스 항원 제조기술을 확립했고, 우수한 면역보조제를 사용하여 안전하면서도 면역 효과가 뛰어난 CKD-12201을 개발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사망률이 높은 암에서부터 비만·당뇨까지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은 삶의 질과 직결된 만성질환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타깃이 되고 있는 난치병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06.26 I 천승현 기자
위장에 보톡스 주사, 새로운 비만치료술 국내 도입
  • 위장에 보톡스 주사, 새로운 비만치료술 국내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장 내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해 비만을 치료하는 새로운 시술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홍성수 비에비스나무병원 병원장은 “위장 내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시술이 성공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25일 말했다.실제로 6명을 대상으로 위장 내 보톡스를 주사한 결과, 주사 1개월 후 체중이 평균 3.7kg감량되었으며, 위 내용물의 배출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홍성수 병원장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2014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 우수연구상 (Research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 위장 내 보톡스 주사는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위 마비가 발생한 환자에서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이 내려가는 것을 조절하는 유문고리(pylonic ring)의 힘을 약화시켜 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 시초. 2003년 경부터 체중감량의 목적으로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어 오다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도입되었다. 시술은 수면내시경시 내시경을 통해 위장 내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며, 곧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보톡스는 근육을 위축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위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상대적으로 위장 근육이 덜 움직여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음식을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위장 안에 음식이 들어있는 동안 환자는 공복감을 덜 느끼게 되므로 음식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보톡스의 효과는 약 2~3개월 정도 지속된다.홍 원장은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식습관 관리 및 운동 등을 통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며 “스스로의 의지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힘든 경우 위내 보톡스 시술이 음식물을 적게 섭취하는 습관을 유도해 건강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위장 내 보톡스 주사 시술은 현재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외과적 수술인 위 절제술이나 밴드삽입술 등에 비해 칼을 대지 않는 것은 물론 전신마취 없이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용도 위 절제술에 비해 20% 정도밖에 되지 않아 경제적이다. 시술 후 일시적인 복부 불편감이나 설사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좋아진다. 하지만, 위 절제술이나 밴드삽입술 보다는 일반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가 적고, 2~3월 후에는 보톡스의 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환자는 시술 후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의사, 영양사 등 의료진의 관리와 상담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인근 휘트니스 센터와 제휴해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홍 원장은 “▲비만환자로서 기존의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면 빈맥,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 등을 겪는 경우 ▲고도비만 환자이면서 비만 수술에는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 등에서 이 시술을 시행해볼 수 있다”며 “수술을 통해 위의 일부를 잘라내는 위 절제술이나 위를 묶어주는 밴드삽입술 등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위장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나 치명적인 사고 위험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홍성수 비에비스나무병원 원장이 환자에게 위보톡스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2014.06.25 I 이순용 기자
  • 한미약품, 美 당뇨학회서 당뇨신약 임상결과 소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자체개발 중인 당뇨치료 신약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랩스커버리’를 접목해 다양한 당뇨병치료제를 개발중이다.먼저 한미약품은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당뇨치료제 ‘LAPSCA-Exendin4’의 전임상 및 미국2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결과 LAPSCA-Exendin4는 기존 치료제 대비 장기 투여시 약물 항체 생성을 유발할 수 있는 면역원성 반응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를 목표로 하는 인슐린제제 ‘LAPSInsulin’과 ‘LAPSInsulin 115’에 대한 데이터도 발표했다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한 ‘LAPSInsulin’은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단회 투여 실험에서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및 경쟁약물 대비 긴 약효지속 시간을 입증했다. LAPSInsulin 115는 LAPSInsulin의 반감기 및 약효를 개선한 차세대 지속형 인슐린제제로 ,전임상에서 기존 인슐린 제제 대비 낮은 투여용량으로 우수한 혈당 강화 효과 및 긴 약효 지속시간을 나타냈다.당뇨·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LAPS-GLP/GCG’는 비만 및 당뇨 모델동물 대상 전임상에서 세포내 지질이 감소되고 인슐린 분비능력 및 민감도가 향상됐다는 내용의 임상결과가 소개됐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랩스커버리 기술 기반의 다양한 당뇨·비만 신약들이 글로벌 임상에 돌입했다”며 “당뇨와 비만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차세대 글로벌 신약을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06.18 I 천승현 기자
  • 여름이 두려운 당뇨 환자, 혈당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당뇨 환자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여름엔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당 수치를 급격히 올리는 과일이나 각종 음료를 많이 섭취하게 돼 혈당 관리가 어려워 당뇨 합병증의 위험도 높아진다.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은 당뇨발이다. 습도가 높고 맨발에 샌들을 착용하는 등 발에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다. 어깨 역시 조심해야 할 부위다. 당뇨를 앓으면 혈액 속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늘어나 일반인보다 오십견이 생기는 비율이 높다. 잦은 야외활동으로 어깨에 무리가 가면 오십견으로 이어지기 쉽다. 당뇨 환자에게 발생하는 정형외과 질환은 치료가 까다로우므로 예방이 최우선이다.◇발 감각 둔해지고 물집 생기거나 색 변하면 당뇨발 의심 당뇨는 질환 자체보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철에는 발 관리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한다. 맨발에 샌들을 신고 활동하거나 습도 자체가 높아 상처나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는 발 부분에 감염이나 궤양, 괴사, 신경병증 등이 나타나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인 이른바 당뇨발을 조심해야 한다. 당뇨 환자의 약 20%는 당뇨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당뇨 환자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족부에 괴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말초신경이 손상될 위험도 커져 감각이 둔해지고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져 작은 상처에도 빨리 감염되고 치료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발에 가벼운 상처만 입어도 급속히 상태가 악화돼 궤양으로 진행되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당뇨발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이 저리다가 점차 통증이 심해지고 감각이 둔한 느낌을 받게 된다. 때문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하므로 발을 항상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는 맨발로 슬리퍼나 샌들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당뇨 환자라면 앞뒤가 뚫린 샌들은 피하고 반드시 양말을 신어 발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해서 돌아온 후에는 미지근한 물에 발을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린 다음 상처는 없는지 관찰해야 한다. 통증이 없더라도 물집이나 굳은살이 생겼거나 발 색깔에 변화가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혈당 조절 잘 안 되면 어깨 통증도 심해져… 오십견 환자 7명 중 1명은 당뇨당뇨발 외에 당뇨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정형외과 질환으로는 오십견도 있다. 당뇨발보다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당뇨는 오십견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실제로 오십견 환자 7명 중 1명이 당뇨를 동반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날개병원이 최근 오십견 환자 235명을 조사했더니 전체의 15.3%인 36명이 당뇨를 갖고 있었다. 이는 당뇨가 있는 경우 혈액 속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태연 원장은 “오십견은 당뇨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 질환으로 인해 생기거나 발병이 앞당겨지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 환자가 오십견에 걸리면 혈당이 계속 높게 유지되어 염증 조절이 잘 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한다. 여름철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어깨를 무리해서 쓰는 일도 많아지는데 이때 어깨 통증이 오십견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무리한 활동은 자제한다. 또한 틈나는 대로 어깨를 돌려주거나 기지개를 켜는 등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 발견하면 휴식이나 찜질 등으로도 증상이 좋아지지만 중기에 접어들면 약물이나 주사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 환자는 일반인보다 치료가 더욱 어려울 수 있으므로 어깨 통증이 있을 경우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당도 높은 열대과일이나 음료 섭취 줄이고 가벼운 운동 규칙적으로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수록 발이나 어깨 외에 신경이나 망막 등 몸 이곳 저곳에 합병증이 나타나기 쉽다.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휴가지에서도 혈당 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강하제, 혈당측정기 등을 반드시 휴대한다. 또 섭취하는 음식이나 식사량, 식사시간이 달라져 혈당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혈당을 자주 체크해 식사량이나 음식 종류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는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도 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 이는 여름에 자주 먹게 되는 과일이나 단 음료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여름철에 나오는 망고, 멜론, 파인애플 등의 열대과일은 다른 과일보다 당 수치를 많이 올리므로 되도록 먹지 않도록 한다. 토마토처럼 달지 않은 채소를 주로 먹고 과일을 먹을 때는 적은 양이라도 한 번에 먹는 것 보다 여러 번 나눠서 먹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빼놓지 않는다. 가벼운 운동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더운 날씨에는 운동 중 탈수현상이 올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
2014.06.1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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